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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명예주민증 인센티브제 유명무실

     독도명예주민증 소지자 등에 대한 경북도 우수 제품 할인제가 홍보 부족 등으로 유명무실하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은 지난달부터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와 독도로 등록기준지(본적)를 옮긴 시민이 실라리안(경북도 우수 제품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경우 15%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실라리안 매장은 대구 수성구에 있으며 식품, 잡화, 공예 등의 제품이 있다.  2010년 독도 영유권 강화 등을 위해 명예주민증제 도입된 이후 소지자에게 부여되는 첫 인센티브이다. 지난 9월 현재 독도 명예주민은 2만 1954명(외국인 334명 포함), 등록기준지를 옮긴 시민은 3171명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들이 실라리안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한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실라리안 직영점 전진영 대리는 “독도명예주민증 소지자들의 이용 실적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기관인 울릉군과 경북도, 도 산하기관인 경제진흥원, 실라리안협의회가 업무협조와 홍보에 아예 뒷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명예주민증 소지자에 대한 할인제 도입과 관련해 관계 기관 등과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명예주민증 발급자는 물론 사이버독도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손’ 볼 수 있다 … 볼 수 없나 ‘용’

    ‘손’ 볼 수 있다 … 볼 수 없나 ‘용’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에서 나란히 부상 때문에 빠졌던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손흥민은 6일 아니면 9일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는 반면, 이청용은 또다시 오른발을 다쳐 슈틸리케호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이르면 6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알릴 수도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이날 그라운드에 다시 설 가능성을 “50대50”이라고 밝혔고 구단 의료 담당자도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조기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일 안더레흐트전을 마치고 사흘 만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아스널과 정규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J조 3위로 밀린 토트넘은 안더레흐트를 반드시 잡아 승점을 쌓아야 할 상황이다. 또 지난 3일 애스턴 빌라를 3-1로 격파한 상승세를 9일 아스널전에 그대로 옮겨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강행군에 나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근 부상을 털고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이 꼭 필요하다. 이날 복귀하면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7라운드에서 발을 다친 뒤 소속팀에서의 6경기 결장(정규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을 끝내게 된다. 지난 2일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그의 복귀 시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로 “유로파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는데 경기 감각이 되살아났다는 것을 확인해야 월드컵 예선 출전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청용은 3일(현지시간) 컨디션 점검차 브리스톨시티 21세 이하(U21) 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전반 25분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교체됐다. 현지 매체 크로이든 어드버타이저는 “오른발 윗부분에 심한 충격을 입은 이청용이 절뚝거리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며 “한동안 출장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발목을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청용 역시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회복 여부에 따라 출전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한·중·일 협력강화 한국이 주도해야/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한·중·일 협력강화 한국이 주도해야/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3년 반 만에 개최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끝났다. 늦었지만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이 있는 세 나라가 한 곳에서 머리를 맞댄 것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지난 사흘 동안 세 나라 정상은 경제, 사회, 지속 가능한 개발,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동북아 지역의 안보협력과 국제문제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너무 힘들게 그리고 오랜만에 성사된 회담인지라 만남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차분히 성과와 한계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견지해야만 하는지도 고민해야만 한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3국 간 협력이 복원됐다는 점이다. 3국은 협력의 가치와 실질적 협력 방안들에 대해 소중한 합의를 도출했다. 즉 ‘역사 직시와 미래 지향’이라는 원칙하에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장관급 협의체를 포함한 정부 간 신규 협의체를 설립하고 3국협력사무국(TCS)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3국이 정상회의의 정례화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3국 정상회의가 지속 가능한 협력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한반도 문제에 관해 3국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큰 성과다. 3국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의미 있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다”고 천명함으로써 북한의 국지적 도발과 핵·미사일 실험에 대해 직접적이고도 엄중한 경고를 했다. 이는 3국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 강압을 한 것이며,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3국 정상회의가 남긴 한계와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그간 협력의 장애물이었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충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일본은 한국과 중국이 기대했던 과거사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비록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양국이 조기 타결하기로 중지를 모았으나, 이는 지켜봐야만 확인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일본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고, 한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양국 간 관계 진전 및 한·중·일 3국 협력은 또다시 좌초될 수 있다. 영토분쟁 또한 향후 3국 협력 증진에 구조적 도전 요인이 될 수 있다. 동중국해에서의 중·일 간 영토 분쟁과 남중국해의 난사군도 갈등, 그리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이면에는 각국의 지역 전략과 이에 따른 첨예한 국익이 내재돼 있다. 따라서 이는 단기간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만약 3국이 영토 분쟁을 3국 협력의 전제조건으로 설정하거나 3국 협력의 장(場)에서 이를 무리하게 해결하고자 한다면, 3국 간 협력 증진은 요원할 뿐 아니라 오히려 갈등이 더욱 구조화될 수 있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3국 정상 간 만남을 통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회와 희망, 도전 요소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수백 년간 지역 평화를 위해 세 국가 간 지속적인 협력이 없었다는 사실을 돌이켜 보고 강대국 간 협력이 창출되고 제도화되기 쉽지 않다는 국제정치학자들의 냉엄한 주장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한·중·일 3국 협력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국을 경영했고 제국을 꿈꿨던 중·일 양국 사이에서 중견국 한국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3국 협력을 통해 한국이 추구할 국익들은 너무나 다양하다. 환경, 문화, 교육, 원자력 협력 등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협력 의제들도 많다. 물론 북한 문제와 같이 우리의 사활적 이익을 위해 협력을 반드시 견인해야만 하는 사안도 있다. 한국이 3국 협력을 주도해야만 하는 이유다. 한국이 3국 간 불신을 용해하는 용광로가 되고, 3국 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소통의 광장이 돼야 한다. 이 속에서 우리의 귀중한 국익이 창출되길 기대한다.
  • [동정] 올랑드대통령, 이신두교수 , 서경덕교수, 김은진교수

    [동정] 올랑드대통령, 이신두교수 , 서경덕교수, 김은진교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4일 오전 이화여대를 찾는다. 올랑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3~4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이화여대를 방문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독일 메르켈 총리 등 세계 각국 국빈에 이어 이번 올랑드 대통령의 이화여대 방문은 1886년 한·불 수교 이래 프랑스 정상의 최초 국내 대학 방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올랑드 대통령은 이화여대 교정에서 재학생들과 만남을 가진 뒤 프랑스 유명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국내 최대 지하캠퍼스 ‘ECC(Ewha Campus Complex)’를 둘러볼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치킨마루가 의기투합해 해외로 ‘찾아가는 독도학교’ 시즌2를 지난 1일 베트남 호찌민 내 호주 국제학교에서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년 전 상하이 한국학교에서 첫번째 독도특강을 진행 한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미국 뉴욕,태국 방콕 등에 이어 15번째인 이번 베트남 호찌민 특강에는 초중고 학생들 및 학부모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강을 재능기부하는 서 교수는 “지금까지 ‘찾아가는 독도학교’는 해외에 장기 거주하는 재외동포 및 주재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주로 한국학교에서 진행해 왔다면 이번 시즌2부터는 각 도시별 국제학교로도 확대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서울대공대는 전기·정보공학부의 이신두(사진) 교수가 미국 광학회(Optical Society of America, OSA)의 석학회원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미국 광학회는 지난 1916년 설립돼 99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광학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전세계에 1만 9000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석학회원은 매년 전체 회원의 0.4%에게만 수여된다. 이신두 교수는 액정의 새로운 전기광학효과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광학소자 개발을 선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김은진(사진, 44) 고려대학교 BK21Plus 아시아에듀허브사업단 연구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년 제 33판에 등재된다. 김 교수는 음악수업에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학제 간 통합교육 사례연구 A&HCI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usic education>지(紙)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예술교육 분야의 학술적 공적을 인정받아 마르퀴즈 후즈 후 사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반세기 넘게 밤바다·뱃사람 다 비춘 동해의 수호천사

    [명인·명물을 찾아서] 반세기 넘게 밤바다·뱃사람 다 비춘 동해의 수호천사

    반세기 넘게 밤바다 길잡이 역할을 해오는 강원 동해시 ‘묵호 등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푸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주변에 아기자기한 벽화마을과 펜션, 카페촌까지 어우러져 연인과 가족동반 맞춤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묵호 등대가 관광명소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부터다. 당시는 전망 좋은 곳에 있는 등대들이 앞다투어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추세였다. 묵호 등대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변신했다. 묵호 등대는 지금도 밤이면 불빛을 밝히며 등대 본연의 역할에 나서고 있다. 낮에는 관광객들에게 고스란히 속살을 공개하며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최단거리로 정기 운항하는 배편이 생기면서 관광객들이 더 몰리고 있다.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등대 입구에는 쉼터 광장을 만들어 관광객과 시민들 누구나 찾아가 바다를 보고 쉬어 갈 수 있도록 했다. 등대 외벽과 광장 곳곳에는 각종 조각상을 전시하고 시를 새겨놔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첫 신체시인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전문이 초입에 새겨져 관광객들에게 역동적인 동해의 의미도 알려 주고 있다. 등대 내부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나선형 계단 벽면에는 우리나라 유명 유인 등대를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고 동서남북 구분 없이 둥글게 터 놓은 유리 전망대에 오르면 묵호항과 동해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석처럼 눈부시고, 흐린 날에는 감청색으로 변한 바다가 깊은 맛을 낸다. 등대 내부는 저녁 시간에는 고유의 등대 역할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다. 하지만 등대 앞 쉼터광장에서는 밤바다와 불켜진 어항, 가로등 켜진 마을의 밤거리 모습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10여년 전부터 등대마을 주변에 조성한 벽화가 또 다른 볼거리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묵호항에서 등대로 오르는 골목길 4갈래 길옆 담에 그려 놓은 벽화들이 추억의 걷기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옛 묵호항의 모습부터 오줌 누는 강아지 모습, 주요 생활도구였던 리어카, 봇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는 할머니, 구멍가게 모습 등 40~50년 전 어항주변 달동네 마을의 옛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 관광객들에게 향수를 주고 있다. 마을의 옛이야기와 모습을 벽화로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것이 오히려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연인과 가족동반 관광객들은 이런 그림을 보기 위해 골목마다 10여분씩, 40~50분에 걸쳐 걸어서 오르내린다. 벽화만 감상하는 관광객들도 생겨났다. 곳곳에 기념사진 찍는 곳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작은 입간판도 세워 놓았다. 마을이름도 등대마을에서 아예 ‘논골담길 벽화마을’로 불려지고 있다. 골목을 오르다 등대와 인접한 언덕 마을 정상쯤에 있는 집들은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정집을 커피숍과 펜션으로 꾸며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골목 정상에 옹기종기 작은 간판을 내걸고 개업한 서너 평씩의 아담한 커피숍들은 바닷가로 통유리를 내고 손님을 맞는다. 아예 작은 옥상에도 테이블을 놓고 야외 커피숍을 차린 곳도 있다. 이웃집 지붕과 지붕이 손만 뻗으면 잡히고 골목길 모퉁이 모퉁이마다 앙증맞은 입간판이 보일 듯 말 듯 수줍게 매달려 분위기를 더한다. 작은 꽃 화분과 소품들까지 작은 카페에 어울리는 물건 하나하나가 정겹다. 마을 정상에 개업한 커피숍만 6곳, 펜션은 10곳이 넘는다. 김태욱 동해시 관광과 주무관은 “항구 주변이 아늑한 만(灣)으로 둘러싸여 잔잔한 바다 모습이 좋고 부서지는 파도와 먼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라면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등대와 마을의 풍광이 뛰어나다 보니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미 1968년 화제를 불러 모았던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고, 최근에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찍은 장소로 알려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하며 인접한 골짜기에는 길이 30m 남짓 되는 출렁다리도 설치했다. 구불구불 난 벽화 골목길을 오르고, 등대에서 바다를 조망한 뒤 작은 밭둑 길을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닷가 옛 시골마을을 산책 나 온 듯하다. 이렇게 등대가 관광지로 탈바꿈하면서 지난해에만 2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다. 2~3년 전부터 해마다 20% 이상씩 관광객들이 늘고 있어 주변 마을 사람들도 반기고 있다. 벽화마을 아래 항구 쪽에는 어항을 끼고 있어 횟집들이 많다. 그다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횟집들이 어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를 회로 떠 손님상에 내고 있다. 사계절 달리 잡히는 고기들이 동해안의 다양한 바닷고기를 맛볼 수 있게 한다. 횟집 등은 바다를 끼고 난 해안선 도로를 따라 동해안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등대, 벽화마을을 찾아 걷기에 나섰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또 다른 먹거리 명소가 되고 있다. 추억의 장소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더 올 수 있도록 지난 8월에는 등대 앞에 ‘행복 플러스 우체통’도 만들었다. 관광객들이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우편엽서를 써 넣으면 1년 뒤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이다. 설치 한 달 만인 지난달에만 400여통이 쌓여 벌써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동해시는 아예 올해 말까지 묵호등대마을 정비를 더 진척시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노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낙후된 등대마을에 벽화를 더 늘려 그려 넣고 마을 곳곳의 공터에는 마을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더불어 쉴 수 있는 ‘쌈지 쉼터’를 만들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갤러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오징어가 한창 많이 잡힐 때 어부들이 머물던 임시 판잣집들을 살려 볼거리로 만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주민 소득으로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마을 공터 곳곳에는 작은 카페와 지역특산품, 먹거리를 판매할 수 있는 지역소득지원시설도 짓기로 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1962년 주민들이 지게와 대야로 시멘트와 자갈, 모래를 직접 나르며 고생해 세운 묵호 등대가 50년 세월을 훌쩍 넘어 이제는 지역을 살리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묵호항이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여객 관광항으로 자리잡고 등대와 주변 마을도 스토리텔링, 지역상품 브랜드, 향토 음식과 지역축제, 마을기업 설립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해 묵호지역의 소프트 파워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입영난 해소책, 특혜 시비 없도록

    최근 몇 년 새 입영 적체가 심각해지면서 “백(배경) 없으면 군대 못 간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지원 병종인 해·공군 등의 입영 경쟁률은 무려 8대1에 육박한다. 그렇다 보니 입영을 위한 사교육까지 성행한다. 입영을 앞둔 청년들은 혹시 제때 입영하지 못해 ‘인생 시간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부모들의 속도 타들어 가기는 매한가지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어제 당정회의를 열어 입영 적체 해소 대책을 논의했을 정도로 이른바 ‘입영 전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입영 자원이 부족하다며 볼멘소리를 해대던 병무 당국의 ‘근시안’과 무대책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의 가장 큰 중대사 가운데 하나인 입영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것을 그 누가 바라겠는가. 모든 청년들이 원하는 날짜에 입영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 어제 당정은 내년부터 2년간 현역병 입영 정원을 2만명 늘려 추가 입대시키는 방법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끄기로 합의했다. 현재 연간 현역병 입영 정원은 25만명 수준으로 1만명 정도는 더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가 소요 예산은 600억원 정도라고 한다. 시설과 역량만 충분하다면 더 늘려도 무방할 것이다. 당정은 또 산업기능요원 입대 자원을 연간 4000명에서 6000명으로 2000명 늘리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고등학교 중퇴자를 보충역으로 돌리는 등 현역 입영 요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기로 했다. 이른바 ‘입영 불합격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입영 희망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자칫 악용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군 복무 대신 지정된 산업체에서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특혜 시비가 불거지곤 했다.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실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근무한 것처럼 속인 사례가 일부 연예인들을 포함해 여러 번 있었다. 특혜 시비가 나오지 않도록 대상자 선정 단계부터 엄정한 잣대를 만들고 사후 관리 감독도 철저해야 할 것이다. 신체검사 기준 강화도 부유층이나 사회지도층 자제들이 합법을 가장해 병역을 면제받는 수단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최소화할 것을 당부한다. 신성한 병역 의무가 특혜 시비에 휘말리는 순간 안보는 위태로워진다.
  • [사설] 日 과거사 매듭지은 뒤 미래로 나아가야

    다음달 2일 서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회담은 2012년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회담 이후 3년 반 만이다. 상대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교토에서 노다 총리와 만난 이후 4년 만이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국민 정서가 악화돼 있어 양국 관계는 4년째 경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2011년 12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노다 총리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는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2012년 8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2013년 2월 아소 다로 부총리가 미국 남북전쟁을 비유하며 과거 침략 역사를 두둔하는 망언을 하면서 양국 관계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핵심 현안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며 한국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 요구를 거부해 오고 있다. 한·일 국장급이 위안부 문제를 놓고 지난해부터 9차례나 회의를 가졌지만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도 양국 정부가 처음 갖는 정상회담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 경색의 주요 원인인 역사인식,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 중 위안부 문제와 관련, “우리 국민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문제도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 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미 밝혔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 구체적인 성과물 없이 양국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 표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렇더라도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 올해 국교 정상화 50년을 맞은 양국 간에는 위안부 문제 말고도 현안이 쌓여 있다. 과거사 문제는 분명히 매듭짓고 가야 한다는 단호한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안보·경제 분야는 유연하게 접근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북핵 공조, 군사협력,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 브라질엔 축구, 카니발 말고 영화도?! 브라질영화제 29일 개막

    브라질엔 축구, 카니발 말고 영화도?! 브라질영화제 29일 개막

     브라질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축구, 그 다음은 삼바 축제(리우 카니발)이 아닐까. 영화를 통해 브라질을 깊숙이 느껴 볼 기회가 마련됐다. ‘2015 브라질영화제’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사당동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과 부산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 4회째. 주한브라질문화원은 그간 자체적으로 영화제를 꾸려오다 부산시-리우데자네이루 자매 결연 30주년을 맞아 영화제 규모를 확대했다. 리우는 한국으로 치면 부산과 같은 영화의 도시다. 브라질은 자국 영화 산업이 크게 발달한 곳은 아니지만 브라질 출신 감독들의 작품이 유럽 쪽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편. ‘중앙역’으로 1999년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월터 살레스 감독이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두 8편이 상영된다. 1970년 브라질의 멕시코 월드컵 우승과 군부 독재라는 현대사의 질곡을 교차시킨 ‘부모님이 휴가를 떠난 해’(2006)를 제외하면 모두 최근 3년간 작품이라 브라질 영화의 최신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리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감독 11명이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 ‘사랑해, 리우’(2014)가 개막작이다. ‘사랑해, 파리’(2006)와 ‘뉴욕 아이 러브 유’(2008)에 이은 사랑의 도시 시리즈의 세 번째 순서로, 한국의 임상수 감독도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바스콘셀러스의 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2012)도 눈길을 끈다. ‘중앙역’의 각본을 맡았던 마르코스 번스테인이 연출했다. 번스테인은 한국을 찾아 31일 작품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브라질 출신 세계적 작가의 삶을 다룬 ‘파울로 코엘료’(2014)도 주목된다. 모두 무료 관람이다. 단 ‘부모님이?’의 경우 서울에선 상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cafe.naver.com/minitheaterartnine)에서 확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두산베어스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두산베어스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두산베어스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한국시리즈 1차전,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26일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이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 자리에 나온 것부터 민망하고 죄송하다”면서 “더 잃을 것도 없다. 더 잘하려다 역효과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유희관은 “이번에는 편하게 던지겠다”면서 “(못 던지더라도) 비난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못 던졌고, 준PO와 PO를 이겼다”면서 “KS에서도 유희관이 못 던지면 이길 테니까 좋다”고 농담을 던지며 유희관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유희관과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삼성 엔트리에는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선수가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26일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이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 자리에 나온 것부터 민망하고 죄송하다”면서 “더 잃을 것도 없다. 더 잘하려다 역효과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유희관은 “이번에는 편하게 던지겠다”면서 “(못 던지더라도) 비난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못 던졌고, 준PO와 PO를 이겼다”면서 “KS에서도 유희관이 못 던지면 이길 테니까 좋다”고 농담을 던지며 유희관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유희관과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삼성 엔트리에는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선수가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안용복’편 유튜브 공개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안용복’편 유튜브 공개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5탄 ‘안용복’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6분 분량의 이번 동영상은 안용복의 일대기 및 역사적인 평가와 2차례의 일본 방문을 통한 공식문서를 받은 배경 등을 엮어 한국어(http://is.gd/YG3tx2)와 영어(http://is.gd/xf2BRk)로 각각 제작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일본 아베 정권의 독도 도발은 현재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럴수록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정치외교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독도를 대표하는 인물인 안용복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자연스럽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어 동영상은 유튜브뿐만이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이집트, 중국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 각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 및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이번 동영상 제작에는 용인외고 동아리 ‘스타카토’와 함께 했으며 동영상 제작을 후원하는 메가스터디는 서 교수와 함께 향후 제10탄까지 제작할 계획이며 CD세트로도 제작하여 전 세계 한글학교에도 보낼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독도의 날’ 1000명의 합창

    ‘독도의 날’ 1000명의 합창

    ‘제115주년 독도의 날’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식을 겸해 열린 독도문화국민축제에서 독도합창단 1000여명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제정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국시리즈 1차전,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한국시리즈 1차전,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26일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이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 자리에 나온 것부터 민망하고 죄송하다”면서 “더 잃을 것도 없다. 더 잘하려다 역효과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유희관은 “이번에는 편하게 던지겠다”면서 “(못 던지더라도) 비난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못 던졌고, 준PO와 PO를 이겼다”면서 “KS에서도 유희관이 못 던지면 이길 테니까 좋다”고 농담을 던지며 유희관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유희관과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삼성 엔트리에는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선수가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원하듯 열정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 알릴 겁니다”

    “응원하듯 열정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 알릴 겁니다”

    얼굴에 태극 페인팅을 하고 태극기 조끼를 입은 채 국내외 경기장에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을 이끌고 있는 박용식(52) 아리랑응원단장이 ‘독도지킴이’로 나섰다. 박 단장은 “축구 응원을 하면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지금은 해외 원정 응원 때 ‘독도는 우리 땅’ 피켓을 응원도구로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독도는 한국 땅’ 퍼포먼스를 펼쳐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일본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독도 역사 왜곡이 검정을 통과한 게 독도지킴이로 나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검정 철회 서명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6월에는 축구 응원 복장을 한 채 독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는 손님뿐 아니라 휴식 시간에는 주변 음식점 등을 찾아다니며 검정 철회 서명을 받고 있다. 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홍보 응원단장에 임명돼 25일 독도의 날 기념식에서는 만세 삼창을 한다. 그는 “더이상 바라만 봐서는 독도를 지켜 낼 수 없겠다고 생각해 동참하게 됐다”며 “2000만명의 서명을 일본에 전달해 한국인의 분노를 분명히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케시마라 불려서 속상했지?” 독도 생일파티 나선 중학생들

    “다케시마라 불려서 속상했지?” 독도 생일파티 나선 중학생들

    “독도야 115번째 생일 축하해. 다케시마라 불려서 속상했지? 앞으로 우리가 지켜줄게.”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중학생들이 직접 독도 알리기에 나섰다. 서울 강동구는 23일 지역의 18개 학교에서 학생들의 손으로 만든 ‘독도 사랑’ 동영상을 방송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독도의 날은 2000년에 지정됐다.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규정한 1900년 10월 25일을 기념하는 의미다. 올해는 독도칙령이 반포된 지 115주년 되는 해다.강동지역 18개 중학교 학생회 임원들로 구성된 ‘강동 학생 자치활동 네트워크’는 독도의 날을 맞아 이달 초 ‘독도 사랑’ 동영상(UCC)을 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플래카드 등을 들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내용이다. 독도캠페인 총괄팀장을 맡은 김아연(성덕여중 3학년)양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모든 학생들이 독도의 날을 재인식하고 애국심을 갖자는 취지로 지난 9월 회의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영상은 23일 오전 아침조회 시간에 학교마다 전 학급에 방영된다. 각 교실에서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외워 부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학교별로 ‘독도지킴이 서약’ 등 독도와의 약속 캠페인과 ‘독도 바로 알기 OX 퀴즈’ 이벤트도 할 계획이다. 이동호 상일여중 교사는 “학생들은 교복을 입은 시민”이라면서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통해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서 스스로 주인이 되는 문화가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한국 동의 없는 日 자위대 ‘한반도 작전’ 안된다

    어제 4년 9개월 만에 한·일 국방부장관 회담이 열렸다. 일본 측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법제 제·개정에 관해 한국 측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의 안보 현안에 관하여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는 공동 보도문도 발표해 최근의 관계변화 분위기도 반영했지만 일본 자위대의 작전영역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 한민구 장관이 “북한은 헌법상 우리의 영토이기 때문에 (자위대가) 북한에 들어갈 때 우리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 문제에 대해서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은 “대한민국의 유효한 지배가 미치는 범위는 휴전선 남측”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일본 자위대가 북한 지역에 들어갈 경우 우리 정부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보인다. 우리로서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걱정이 앞선다. 아베 정권은 최근 새로운 안보 법안을 만들어 사실상 평화헌법을 무력화시켜 자위대 해외파병의 길을 열어놓았다.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나선 미국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에서 일본 자위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 통제권은 미군에 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요청이나 암묵적 동의 아래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발을 들여놓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본의 군사적 침략과 식민지 지배라는 뼈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로서는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전체를 작전 영역으로 삼는 길이 열리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 오늘 열리는 한·미·일 차관급 안보 실무회의나 조만간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남북한이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해 북한도 주권국가로 국제법상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일본의 논리도 어불성설이다. 1965년 체결된 한·일기본조약 3조에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임을 확인한다”는 조항이 있다. 대한민국 헌법상 우리의 주권 관할 범위는 ‘한반도 및 그 도서지역’으로 명문화돼 있다. 식민지배로 한반도 분단의 원인을 제공한 일본이 ‘휴전선 이남’만을 대한민국의 유효 지배라고 강변하는 것은 역사적 특수성을 무시한 처사다. 거꾸로 일본의 ‘실효 지배’ 논리를 독도 문제에 적용할 경우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설 땅이 없어진다. 국제법상 대한민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점을 만천하에 인정하는 꼴이 된다. 자신들이 필요할 때마다 말을 바꾸는 일본의 이중성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은 물론 한·미·일 3국 협력도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의 헌법과 주권보다 우선순위가 앞설 수는 없다. 군사 대국화를 표방하며 극우주의로 치닫는 아베 정권이 한반도 영역에서 마음 놓고 군사활동을 할 경우 가뜩이나 불안정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더욱 요동칠 수밖에 없다.
  • [게시판] 전경련, 이북5도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한국로봇산업협회, 독도문화체험 박람회

    [게시판] 전경련, 이북5도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한국로봇산업협회, 독도문화체험 박람회

    ■전경련은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22일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아세안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을 주제로 아세안 연계성 포럼을 개최했다. 아세안 연계성이란 아세안 회원국 간 물리적·제도적·인적 분야를 연계한다는 개념으로 2010년 제17차 아세안정상회의 때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이 채택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아세안이 2010년부터 아세안 역내 국가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진행 중인 교통, 에너지,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1조 달러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행정자치부 이북5도위원회는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를 오는 25일 목동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회에는 전국에 거주하는 이북도민 1만 5000여명과 탈북 주민 1200여명이 참가한다.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정종섭 행자부장관 등 관계 부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다. 각 도를 대표하는 이북도민과 탈북주민 선수들은 축구, 족구, 피구, 육상, 줄다리기, 과녁맞추기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방부 취타대 행진, 전통의장대 및 3군 의장대 시범, 태권도 시범, 이북5도 무형문화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또 평소 이북도민사회와 국가 발전에 공이 큰 이윤상 황해도 신계군민회 회장과 이원범 평안남도 진남포시민회 상임고문 등 이북도민 8명이 이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백순근)은 23일 오후 2시 한국교육개발원 신관 제1회의실(2층)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 실태와 정책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8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관계자, 유아교육 및 초등교육 관련 연구자, 일선학교 교원, 학부모, 원내외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포럼은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 실태와 정책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계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보고 맛보는 ’제13회 전주발효식품엑스포(IFFE)’가 22일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전북 유일의 정부 인증 국제전시회인 이 이 엑스포에서는 국내 200여개 업체가 내놓은 총 3천여개의 다양한 발효 식품을 닷새간 만날 수 있다. 이 엑스포에는 21개국 371개 식품업체·기관을 비롯해 10여개국의 대사관·상무관 등이 참가, 치열한 비즈니스 마케팅을 전개한다. 기업전시관에서는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 한국 전통 발효식품과 노니 주스, 맥주, 치즈, 와인, 사케, 살라미 등 각 대륙의 발효 식품들을 맛볼 수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28~31일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외 최첨단 로봇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5 로보월드 국제 로봇산업대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킨텍스 2전시장 9~10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한국 산업대전’도 함께 개최돼 로봇뿐 아니라 기계, 금속, 부품, 소재 등 연관 산업까지 아우르는 동북아 최대 규모 로봇 융합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로봇산업대전에는 총 215개 업체가 참가, 518개 부스를 운영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제1회 독도문화체험 박람회’가 2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일대 종합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오전 10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에 이어 경산 사동초교생들의 난타 공연, 독도 가수 서희씨 공연, 독도 퍼포먼스 등 식전 행사가 열렸다. 김명훈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경북교육청이 자부심을 갖고 추진 중인 독도교육 지원 사업이 독도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는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일대 독도·간도교육센터가 주관한다. 독도체험관 등 10여 개 체험부스에서 서예, 탁본, 판화, 사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동정] 안양옥회장, 김주연 한국P&G사장, 이길여총장, 김현웅장관, 권동칠대표

    ●안양옥(사진)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96)에서 2015년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주영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신용하 독도학회장,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 등 정·관·학계 및 교육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공표한 대한칙령 41호를 제정한 날을 기념해 한국교총이 전국단위 최초로 2010년부터 독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 및 독도특별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P&G는 김주연 P&G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베이비케어 부문 전무를 2016년 1월 1일자로 한국P&G 사장에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1995년 한국P&G에 사원으로 입사한 김주연 신임 사장은 SK-II, 오랄비, 질레트, 페브리즈, 팬틴, 위스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담당해 왔으며 특히 SK-II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한국P&G의 프리미엄 뷰티 사업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사장은 2011년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P&G 글로벌 브랜드 프랜차이즈 리더에 발탁된 바 있다. ●가천대학교 이길여(사진) 총장은 오는 23일 오후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미래기술 및 인재양성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가천미래기술전략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창립세미나는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의 ‘미래 창조인재 양성방안’을 시작으로 김성태 융합산업연합회 회장의 ‘융합혁신경제를 향하여 : 융합산업 확산을 위한 융합디자인 리더 양성 전략’, 유동영 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 인재센터장의 ‘정보보호 인력양성 현황과 전망’, 한정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의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 등 4개 주제발제에 이어 대학, 정부, 지자체 등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의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3일 오후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해 직업훈련 등 수형자 교정교화 프로그램 현장을 점검한다. 이날 김 장관은 집중인성교육생에게 ‘타인을 위한 배려’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청주여자교도소 ‘하모니 합창단’ 공연에서 합창단·관객과 함께 노래도 부른다.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 권동칠, http://www.treksta.co.kr)는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 34회 국제신발콘퍼런스(International Footwear Conference: IFC)에서 한국신발협회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가 개최국 의장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국제신발콘퍼런스는 매년 12개 가입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어 한국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개최국이 됐다. 현재 한국신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동칠 대표가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개최국의 의장으로서 1년 간 활동하게 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히딩크 한국 정부에 방북 신청…“장애인·아동용 풋살 구장 건립”

    히딩크 한국 정부에 방북 신청…“장애인·아동용 풋살 구장 건립”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69)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르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한다. 거스히딩크재단(이사장 히딩크)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풋살축구장인 ‘드림필드’ 건립을 위해 정부에 북한 방문 신청서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히딩크재단은 2007년부터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들을 위해 국내 13개 드림필드를 건립해 왔는데 이를 북한에도 확산해 장애인과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축구계에서는 방북 허가가 나면 히딩크 전 감독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에 머무는 히딩크 전 감독도 이를 위해 조만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방북을 하게 되면 히딩크 전 감독과 재단 관계자 등만이 가게 될 것”이라며 “순수하게 축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 일행은 평양을 방문해 북한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풋살 경기장 건립 논의와 함께 남북 축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히딩크재단은 지난 14일 국내에 재단 설립을 위한 등록을 마쳤다. 재단은 원래 네덜란드에 있었지만 이번에 국내로 옮겨 오면서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네덜란드에 있는 재단을 옮기는 형태이긴 하지만 신규 설립이라고 보면 된다”며 “서울 노원구와 경기 판교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박수 칠 때 떠나라” vs “박수 더 받고 가겠다”

    [여자프로농구] “박수 칠 때 떠나라” vs “박수 더 받고 가겠다”

    “이제 내려올 때가 됐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는 우리은행이 다섯 구단의 ‘공공의 적’이 됐다.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 3연패를 이루는 동안 반복됐던 일이지만 올해는 강도가 유달랐다. 사회자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종천 KEB하나은행(옛 하나외환) 감독은 “(우리은행의) 수명이 다 됐다”는 등의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2012년 KDB생명을 떠났다가 3년 만에 돌아온 김영주 KDB생명 감독과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모비스 코치로 일하다 처음 여자 구단을 지휘하는 임근배 삼성생명(옛 삼성) 감독도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정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의 팀이 우리은행보다 나은 점을 하나 꼽아 보라는 주문에 김영주 감독은 “우리은행의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지만 우리도 못지않다”고 답했고, 박종천 감독은 “젊음”을 꼽았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높이에서 밀리지 않고 지난 시즌보다 (우리은행의) 백업 요원이 얇은 것을 파고들겠다”고 말했고, 입원 치료 중인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을 대신해 나온 박재헌 코치는 “감독님이 자리를 비운 동안 선수들이 더 독해졌다”고 답했다. 잔뜩 코너에 몰린 위성우 감독은 “박수 칠 때 떠나라는데 박수를 더 받고 싶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다”며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성적도 내고 우승도 하는 것인데 그걸 재미없다고, 농구 발전을 위해 내려가라고 하는 건 올바른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번 시즌은 오는 31일 오후 3시 KDB생명-KEB하나은행(구리시체육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6일까지 정규리그가 진행된다. 상대편 림에 맞은 공을 공격하던 팀이 다시 잡으면 24초의 공격 시간이 주어지던 것이 14초 리셋으로 바뀌어 더욱 화끈한 공격농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비디오 판독도 프로농구연맹(KBL)과 동일하게 국제농구연맹(FIBA) 룰로 바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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