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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 영웅은 언제나 영웅” 월드컵 스타 유상철 애도 물결(종합)

    “한 번 영웅은 언제나 영웅” 월드컵 스타 유상철 애도 물결(종합)

    유상철 전 감독, 췌장암 투병 끝 숨져밤늦은 시간에도 조문객 발길 이어져월드컵 ‘4강 영웅’들도 마지막 길 지켜“한국 축구 발전 위해 할 몫 많은데…” 췌장암과 싸우던 ‘2002 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50세에 세상을 떠나자 애도가 이어졌다. 한일 월드컵 당시 함께했던 ‘4강 영웅’들도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왔다. 7일 오후 유 전 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밤늦은 시간임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 전 감독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도 모여들었다. 유 전 감독의 건국대 선배이자 대표팀 선배이기도 했던 황 전 감독은 “많이 믿고 따랐는데 미안하다. 잘 챙겨주지도 못했다”며 “젊은 나이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좋은 데 가서 편안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전 감독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해줘야 할 몫이 많은 친구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김도훈 전 울산 현대 감독, 이임생 전 수원 삼성 감독, 성남FC 골키퍼 김영광 등도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영광은 “국가대표팀에서 막내일 때 같은 방을 쓰기도 했다. 형님이 제게 해주신 것들을 본받아 후배들에게도 베풀려고 했다”며 “영정 사진에 너무 활짝 웃고 계셔서 더 안타깝다”고 했다.축구계 안팎은 슬픔에 빠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계정에 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국가대표 경기 출전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는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인천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올렸고, 2011년 유 전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디딘 팀인 대전하나시티즌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인 기성용은 인스타그램에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뵐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도 트위터에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유상철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올렸다.축구계 넘어 이승엽·유승민도 애도 메시지 축구계를 넘어 다른 종목의 스타들도 애도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인스타그램에 “유상철 선수가 국민에게 보여주신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그 곳에선 아프지 마세요”라고 썼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페이스북에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앞서 유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에 있던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졌다.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던 유 전 감독은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의 주축으로 ‘4강 신화’를 이끈 뒤 히바우두(브라질), 미하엘 발라크(독일) 등과 대회 올스타 미드필더 부문에 뽑히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년치 농구 레시피…요리만 남았다

    10년치 농구 레시피…요리만 남았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48) 감독은 ‘농구대잔치’의 마지막 세대다. 실업과 대학 14개 팀이 자웅을 겨뤘던 이 대회를 통해 ‘허동택 트리오(허재-강동희-김유택)’를 비롯해 숱한 실업·대학스타가 한국 농구 최대 중흥기를 꽃피웠다. ‘에어본’이라는 별명이 붙은 전 감독도 그 중 한 명이다. ‘에어본’은 강습 낙하 침투를 주임무로 하는 공수부대(원)을 이르는 말이다. 7일 경기 용인 SK 체육관에서 만난 전 감독은 “한 여성팬이 ‘에어 희철’이라 쓴 플래카드를 경기장에 들고 다녔다. 마이클 조던의 닉네임 ‘에어 조던’을 본 뜬 건데 이게 부르기 쉬운 세 음절의 ‘에어본’으로 바뀌었다”고 기억했다. 낙하 지형을 가리지 않는 ‘에어본’처럼 전 감독도 코트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농구대잔치 당시 경기가 뒤집힐 조짐이 보이자 혼자 드라이브인 2개와 덩크슛, 3점슛까지 연속 9점을 뽑아내 기어코 승기를 잡은 장면을 떠올리면 그가 왜 ‘에어본’인지 짐작할 수 있다. 1996년 실업팀 동양제과에 입단한 뒤 이듬해 프로농구가 출범하며 대구 동양 멤버가 된 전 감독은 2001~02시즌 팀의 첫 챔피언 등극을 이끈 뒤 전주 KCC를 거쳐 2003년 SK에 둥지를 튼다. 그러나 은퇴가 빨랐다. 그는 “허벅지 부상 때문이었다. 2~3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코트를 떠났다. 그때 나이 서른 여섯이었다”고 돌이켰다. 전 감독은 “2군 감독에 여자팀 감독 제의까지 받았다. 그런 선택의 갈림길에 선 적이 없었다. 고민하느라 두 달 동안 세면대가 새까매질 정도로 탈모가 왔다”며 “결국 제 등번호 13번의 영구 결번을 지켜보면서 코트와 작별했다”고 말했다. ‘에어본’의 화려한 시대를 끝낸 그는 SK 전력분석관, 운영팀장 등을 맡아 코트 바깥에서 3년 가까이 서성댔다. 평생 해본적 없는 접대까지 해야했다. 전 감독은 “갑자기 이방인이 된 것 같았지만 차라리 한꺼풀 벗은 느낌이었다. 농구 선수로서 ‘나 밖에 몰랐었다’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그 시간이 향후 10년 지도자 경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11년부터 문경은 전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10년을 꼬박 같이 했다. 문 전 감독이 연세대라면 전 코치는 고려대 출신으로 스타일까지 다른 탓에 ‘오래 못 간다. 분명히 깨진다’는 우려가 빗발쳤다. 지금은 ‘어떻게 10년을 동거했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했다. 전 감독은 “코트 밖에서 아픈 세월을 보내고 나니 인생이란게 내가 만들어서 가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농구 인생을 억지로 만들지 말고 물처럼 흐르듯이 가라고 말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팀의 부진(정규 8위)을 외국인 선수 농사 실패 탓으로 진단한 전 감독은 “수석코치의 10년 안목을 살리겠다”며 “올 시즌 목표는 일단 4강으로 잡았다. 재료가 어떤 건지 알고 레시피는 이미 나와있는 거니까 조리 과정만 남았다. 그게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국제재판 가서 지면 위상 추락”… 국가 앞에 국민 저버린 법원

    “국제재판 가서 지면 위상 추락”… 국가 앞에 국민 저버린 법원

    2018년 대법 “日기업 불법행위 위자료한일협정으로 청구권 소멸 안 돼” 판시 소수 의견 따른 재판부, 논리 빈약 드러내“협정으로 받은 3억弗, 경제 성장 큰 기여국제재판 대상 되는 것 자체로 신뢰 손상” 피해자 대표 “국민 버린 국가, 필요 없다”“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와 정부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일제강제노역피해자 정의구현 전국연합회 대표인 장덕환씨가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 일본 강제징용 소송을 대표해 진행하고 있는 장씨는 “(재판부가) 사전 연락도 없이 재판 기일을 (오는 10일에서) 오늘로 당겨서 하는 바람에 지방에 사는 원고들이 오지도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 김양호)는 송모씨를 비롯한 85명의 원고가 16곳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사실상 원고 패소를 의미한다. 불과 2년 8개월 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판결과는 정반대의 판결을 내놨었다. 당시 대법원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일본 정부의 불법적인 식민 지배와 일본 기업의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위자료 청구권”으로 판단했다. 이에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되지 않는다”고 보고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청구권협정에 따라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권이 제한돼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소수 의견을 그대로 따르면서 논리의 빈약함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빈협약 27조에 따르면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는 국내법적 사정만으로 한일 청구권협정의 불이행을 정당화할 수 없고, 대한민국은 국제법적으로 청구권협정에 구속된다. 이 사건 청구를 인용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 판결이 국내법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일본을 포함한 어느 나라도 자신들의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했다는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제국주의 시대에 강대국의 약소국 병합이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주장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청구권협정으로 체결된 3억 달러가 과소하다는 (원고 측) 주장은 현재의 잣대”라며 “이 외화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으로 평가되는 세계 경제사에 기록되는 눈부신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 지원으로 ‘한강의 기적’을 가져왔다”(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는 일본 우익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보다 국가와 국익에 더 무게를 싣는 모습도 보였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결이 국제재판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법신뢰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라면서 “패소할 경우 이제 막 세계 10강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독도 영유권 분쟁이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도 국제재판에 가면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각하 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전임 재판부가 올해 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을 인정했음에도 “일본 정부에 소송비용을 강제집행해서는 안 된다”는 결정을 추가로 내리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재판장인 김양호 부장판사는 2017년 징역 1년 판결에 불만을 품은 피고인이 반발하며 욕설하자 즉각 징역 3년으로 형량을 올린 적이 있다. 이번 판결이 서울중앙지법과 광주지법 등에 남아 있는 20여개의 일본 전범기업 상대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당초 대법원 판결에 따라 잇따라 승소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정반대의 판결이 나오면서 각 재판부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공동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은 국가 이익을 앞세워 피해자들의 권리를 불능으로 판단한 것”이라면서 “재판부가 일본의 보복과 이에 따른 나라 걱정에 법관으로서 독립과 양심을 저버린 부당한 판결을 했다”고 비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재팬은 옛말, 文정권의 반일 전략에 한국인도 질린 듯?” 궤변

    “노재팬은 옛말, 文정권의 반일 전략에 한국인도 질린 듯?” 궤변

    ‘노재팬’은 옛말이며, 문재인 정권과 일부 좌파 반일단체의 네거티브 전략에 한국인도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는 기고글이 일본 매체에 실렸다. 7일 일본 JB프레스는 문재인 정권 들어 욱일기에 대한 단순 트집잡기가 가속화됐으나 이는 국민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작가 타나카 미란은 기고글에서 “독도 표기를 놓고 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한 한국이 이번에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을 들먹이며 또 다른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일운동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에서의 욱일기 반입 및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친북반일반미를 내세우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은 욱일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이 일제히 골프 대표팀 유니폼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여론은 비교적 잠잠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림픽 자체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데다, 욱일기 문제로 소란을 피우는 일이 일상이다 보니 “또 시작”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왜곡했다.기고자는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도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것이냐고 딴지를 걸었다. 올림픽 보이콧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다가 막상 북한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히자 부랴부랴 참가를 설득하는 모습이 우습다고 비아냥댔다. 관종과 같은 언동을 반복하다가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와 함께 한국 내 반일 소동은 일부 좌파 반일단체와 언론의 선동에 의한 것일뿐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욱일기에 대한 과민 반응과 단순 트집잡기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두드러졌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케로로 중사'와 '귀멸의 칼날'을 그 예로 들었다. 욱일기 논란이 일법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는 '케로로 중사'가 별 논란 없이 지나간 반면, '귀멸의 칼날'은 관련 논란으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 몰아친 ‘노재팬’(NO JAPAN,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풍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가라앉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기고자의 주장일 뿐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4월 소재·부품 누적 수입액 647억 9500만달러 가운데 일본 제품은 96억 9600만달러로 15.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1%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고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 규제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한 결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경북도, IOC에 “도쿄 올림픽 독도 표기 삭제” 서한문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자기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삭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철우 도지사 명의로 IO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한 성화 봉송 지도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놓았다”며 “일본은 거듭된 대한민국의 삭제 요구를 거부해 우리 국민 분노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본 행태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런 일본 행태를 묵인하는 듯한 IOC의 처신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이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진정한 의미에서 화합의 장이 되도록 IOC가 적극적인 중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보이콧도 검토해야”…의원 132명, ‘日지도 독도 표기’ 규탄결의 발의

    “보이콧도 검토해야”…의원 132명, ‘日지도 독도 표기’ 규탄결의 발의

    국회의원 132명은 3일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 규탄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128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한일 양국의 신뢰 관계를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고,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관련 홈페이지 내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 내에 독도 표기를 금지한 결정을 내린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일본 측의 행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원칙을 적용, 삭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를 향해서도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금 일본 정부의 모습은 완전 삼류국가 그 자체”라며 “IOC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중 잣대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정부가 단호하게 올림픽 보이콧까지 검토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의 영토”라며 “한국의 항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IOC의 역할에 스포츠 선수를 정치적·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오히려 한국이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삭제 韓 요구에 日 가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삭제 韓 요구에 日 가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의 요구를 일본 정부가 재차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거나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전날 한국 외교부가 소마 히로마사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공개 초치해 성화 봉송 루트를 나타낸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했다고 항의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그는 한국 정부의 항의에 대해 “객관적 표기를 한 것이라고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설명하고 있다”고도 했다. 가토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한국 대권주자가 일본 측의 독도 표기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 올림픽 헌장을 거론하기도 했다. 올림픽 헌장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역할과 사명으로서 스포츠 선수를 정치적·상업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밝힌 것인데 한국 정부와 대선주자들의 항의가 정치적으로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사례라며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경덕 “日,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꼼수...성화 봉송 때 야욕 드러내”

    서경덕 “日,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꼼수...성화 봉송 때 야욕 드러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이 도쿄(東京)올림픽 성화 봉송에서도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섬을 의도적으로 코스에 넣는 등 독도를 자기 땅인 것처럼 꼼수를 썼다”고 밝혔다. 2일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있는 성화 봉송 영상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6일 성화 봉송 주자들이 독도를 자기 땅으로 우기는 근거지인 오키섬과 시마네현청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자료실’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성화 봉송 주자들이 해당 코스를 뛰는 장면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 됐다. 현재 녹화된 영상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는 성화 봉송 주자들이 오키섬과 다케시마 자료실을 지날 때 의도적으로 안내판 등을 비추는 모습이 담겼다. 서 교수는 “섬 전체가 독도 왜곡 전시장이라 불리는 오키섬과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다케시마 자료실이 성화 봉송 코스에 포함한 것은 독도를 자기땅으로 만들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조직위원회에 홈페이지에서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에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해상에 독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점을 찍어 마치 독도가 자국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조직위는 지난 2019년 7월 우리 정부로부터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한 차례 시정 요구를 받은 뒤, 이를 삭제하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크기의 점으로 독도를 표시하는 등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 1일 외교부는 외교부 청사로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팀은 9위인데 다승 1위 ‘민우 이글스’ 만드는 김민우

    팀은 9위인데 다승 1위 ‘민우 이글스’ 만드는 김민우

    시즌 초반 6연승을 달리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천하가 될 것 같았던 다승왕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원태인이 최근 2연패로 주춤한 사이 앤드류 수아레즈(LG 트윈스),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착실히 승을 쌓으며 6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1일 현재 5승 이상 거둔 투수만 10명이라 다승왕 주인공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다. 팀이 잘해야 승리도 따라온다는 점에서 선발승은 팀 전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실제로 다승 상위 10명 중 9명이 상위권 팀에 속해있다. 그런 점에서 팀이 9위인데 다승 선두인 김민우는 관심을 끈다. 신인 시절 ‘우완 류현진’으로 불렸던 김민우는 개인 최다인 6승을 벌써 거두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민우는 1일 “다승 선두가 처음이라 낯설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에도 김민우는 한화의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5승10패에 평균자책점이 4.34였고 132와3분의2이닝으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민우는 “승리는 내 힘으로 할 수 없지만 이닝은 투수로서 나 하기에 달린 일이라 규정 이닝을 넘겨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9일 LG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올해 김민우가 진화한 이유로 슬라이더가 꼽힌다. 직구와 포크볼, 커브에 날카로워진 슬라이더까지 구사하면서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이 더해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슬라이더가 추가되면서 상대 타자도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개막전 선발이었다는 책임감도 김민우를 키우는 힘이 됐다. 수베로 감독은 매년 바뀔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가 개막전을 책임지길 원했고 김민우를 선발로 낙점했다. 김민우 역시 “개막전 선발로 나가면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좌타자 악몽’을 벗어난 것도 다승 선두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민우는 부상에서 복귀한 2018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44였다. 지난해에도 우타자 0.193, 좌타자 0.289였지만 올해는 우타자 0.204, 좌타자 0.183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버틴다, 이긴다, 승리한다’를 모자에 써둔 김민우는 한화에서 2010년 류현진 이후 끊긴 ‘규정 이닝을 채우고 10승 이상 거둔 토종 투수’에도 도전한다. 김민우는 “볼넷을 줄이고 커맨드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지금까지 좋았던 모습을 시즌 끝까지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품 슈터’에서 ‘명품 감독’으로… NEW BNK, 꿈꾸는 박정은 감독

    ‘명품 슈터’에서 ‘명품 감독’으로… NEW BNK, 꿈꾸는 박정은 감독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있을까. 여자프로농구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박정은(44) 부산 BNK 감독을 보면 된다. 현역 시절 ‘명품 슈터’로 불리며 역대 최초로 3점슛 1000개를 돌파한 명선수 출신의 박 감독은 요즘 명감독이 되고자 누구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단 5승만 거두며 압도적인 꼴찌였던 BNK를 맡은 만큼 실패의 부담이 큰 자리지만 박 감독은 고향팀 BNK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 감독을 지난달 27일 부산 기장군 BNK농구단 훈련장에서 만나 명품 슈터가 꿈꾸는 명품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뻔한 여자농구 시장? 시작부터 판을 흔들다 지난달 17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전례 없던 대형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용인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한별(35)이 BNK로 간다는 소식이었다. BNK에서는 식스우먼상을 수상한 구슬(27)과 신인 지명권을 양보했고 삼성생명이 구슬을 부천 하나원큐에 보내고 신인왕 강유림(24)을 받았다. 대형 선수의 이적이 거의 없는 여자프로농구지만 2020~21시즌 챔프전 MVP, 식스우먼, 신인왕이 한꺼번에 움직였다. 깜짝 트레이드의 중심에는 박 감독이 있었다. 지난 3월 BNK에 부임한 박 감독은 팀에 김한별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삼성생명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챔프전 MVP인 만큼 데려올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은 선수지만 두 사람은 박 감독이 삼성생명에서 뛰던 시절 감독과 선수로 함께하기로 약속한 사이다. 김한별이 구단에 “박 감독이라면 괜찮다”는 의사를 밝힌 이유다. 박 감독은 “인사이드를 장악하지 못하면 외곽이 불안할 수밖에 없어 인사이드 장악에 가장 독보적인 김한별이 필요했다”면서 “선수 때 한별이한테 ‘나는 꿈이 감독인데 내가 감독을 하면 선수로 오라’고 농담처럼 얘기했었다”고 영입 뒷이야기를 전했다. 가볍게 주고받았던 이야기는 박 감독의 부임 이후 현실이 됐고 수차례 협상 끝에 BNK가 김한별을 품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 선수가 유망주에서 스타로 올라서려면 경기를 이길 줄 알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김한별이라는 스타를 통해 우리 선수가 배우고 스타가 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유망주를 봤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면 다시 새로운 유망주에게 밀려나는 모습을 숱하게 지켜봤기에 그의 결심은 단호했다. 박 감독은 “주인공이 되지 못하면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수 있어서 지금이 한 번쯤은 시도를 해봐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뻔한 성적? 이제 그냥 지는 경기는 없다 BNK는 지난 시즌 리그 꼴찌에 그치며 팬들로부터 ‘프로팀이 맞느냐’는 뼈아픈 비판을 받았다. 특히 시즌 최종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29-55로 패하며 팬들의 비웃음을 샀다. 29점은 WKBL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저 득점이다. 부산 동주여고 출신으로 고향팀에 감독으로 부임하며 금의환향했지만 박 감독에게 실패의 부담이 큰 이유다. 지도자로 첫발을 내딛는데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꼴찌팀을 맡아 성적을 내지 못하면 그 역시 실패한 감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여자프로농구는 박지수(23)와 강이슬(27)이 있는 청주 KB의 전력이 워낙 탄탄해 우승을 욕심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박 감독은 BNK가 달라질 거라고 확신했다. 강아정(32)과 김한별의 영입은 박 감독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감독은 “과거엔 BNK가 매번 당연히 지는 팀이었을지 몰라도 내가 맡은 후부터 당연히 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승리를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이기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의 목표는 지금껏 어떤 여자 감독도 하지 못한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WKBL 역대 여자 1호 감독인 이옥자 전 감독, 2호 유영주 전 감독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박 감독은 “여자 감독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지 않으냐”면서 “여자 지도자는 실패한 게 아니라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례를 만들면 내 후임으로 다른 여성 지도자가 나왔을 때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프로에서 뛴 여자농구 선수 출신이 프로 감독이 된 거니까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뻔한 격언? 명품 지도자 꿈꾸는 명품 슈터 박 감독의 농구 인생은 실패를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시절엔 ‘명품 슈터’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그가 달았던 11번은 삼성생명 최초의 영구 결번이 됐다. 선수 은퇴 후엔 삼성생명 코치에 이어 WKBL 경기운영본부장도 역임했다. 경력이 화려한 만큼 박 감독은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스포츠 격언의 검증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누구보다 박 감독이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박 감독은 “지도자를 시작하는 팀이 변화를 많이 줘야 하는 팀이라 부담이 된다”면서도 “오히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재밌고 설렌다”고 말했다. 명품 수식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 감독은 “BNK를 명품 구단으로 만들어 감독으로서도 명품 수식어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BNK가 명문 구단으로 가는 밑거름만 되어도 인정받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감독을 위해 남편인 배우 한상진(43)씨도 나섰다. 한씨는 박 감독의 선임 소식을 듣고 부산에 이사할 집을 알아보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 감독은 “남편이 내가 스트레스 안 받게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 “또 내가 좁은 시야로 생각하게 될 때 넓게 볼 수 있도록 방향성을 많이 얘기해 준다”고 자랑했다. 연애 시절을 포함해 오래도록 옆에서 지켜봤기에 한씨는 농구인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췄다. 박 감독은 “객관적으로 농구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 내가 잊고 있는 부분들을 잘 얘기해 준다”고 웃었다. 어떤 농구를 보여 주고 싶은지 묻자 박 감독은 “즐거운 농구”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코트에 있는 선수들이 어느 순간부터 웃지 않더라”면서 “선수들이 즐길 수 있는 농구를 통해 팬들도 같이 즐거워하는 농구를 보여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외교부, 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강력 항의… 日공사 이례적 공개 초치

    외교부, 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강력 항의… 日공사 이례적 공개 초치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의 요구를 일본이 거부하자, 정부는 1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이례적으로 공개 초치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1일) 적극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마 공사는 브리핑 후 1시간쯤 지나 외교부로 들어왔다. 정부가 공개 석상에서 상대국 총괄공사를 초치한다고 밝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한국 정부의 대응을 ‘골대를 움직인다’는 식으로 표현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골대 움직이기를 지속해 온 것은 위안부 합의 및 1993년 고노 담화 등에서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 및 사죄·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여 온 일측”이라고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솔직히 말해 한국에 의해 ‘골포스트’(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측을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태영호 “대통령 참석 국제회의서 서울, 평양 구분못해”

    태영호 “대통령 참석 국제회의서 서울, 평양 구분못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대한민국 수도로 평양이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1일 폐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는 38개 국가에서 참여해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13명의 정상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화상 회의 형태로 참여한 회의 개막 영상에는 서울 대신 평양이 등장했다. 태 의원은 “정부는 정말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수도가 서울이면 어떻고 평양이면 어떤가라고 인식하고 있는가?”라고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했다. 태 의원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개최한 P4G 정상회의에서 서울이 나와야 할 개막 영상에 평양이 등장했다”면서 “정부의 기강해이와 안이한 외교안보의식이 단순한 의전 참사, 외교 참사를 벗어나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수많은 검수를 거치고, 리허설까지 마치면서도 서울의 한강과 북한 평양의 대동강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것은 단순한 영상제작자 측의 실수가 아니라 현 정부의 무능, 기강해이의 극치를 보여주는 부끄러운 외교 참사이자 국제적 망신이라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P4G는 전지구적, 인류적 목표를 다루는 회의인데 서울이면 어떻고, 평양이면 어떤가라고 한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북한은 1972년까지 북한의 수도를 서울이라고 강변했다”면서 자신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북한의 수도는 서울이니 빨리 커서 군대에 나가 서울을 차지해야 한다고 교육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 아니라 평양이라고 세계가 인식해도 괜찮다는 것이냐”라면서 “북한은 한반도에서 평양 중심설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기 위해 1991년 남과 북이 국제연합(UN)에 가입한 이후에도 거의 10년 동안 평양 주재 외국 대사가 한국을 겸임하는 것은 적극 환영하면서도 한국 주재 외국 대사가 평양을 겸임하는 것은 결사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초보적인 외교 상식이 없으니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표기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중재 대신 눈감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 때 한반도기에 독도가 들어간 걸 일본이 문제 삼고 IOC가 빼라고 하니 독도를 빼버렸다고도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어찌보냐” 질문에 나경원 “단호한 대응 필요”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어찌보냐” 질문에 나경원 “단호한 대응 필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처럼 표기된 데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올림픽 보이콧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1일 MBN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조경태 의원이 관련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조 의원은 주도권 질문에서 가장 먼저 나 전 원내대표를 지목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놨다. 그런데 정부가 문제 해결을 못하고 있다”면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나 전 원내대표는 “저는 예전에 독도에 한번 가서 독도 수호의날 기념 행사 가지면서 우리 영토임을 밝히기도 했다”면서 “단호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 도발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단호하게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주장이 사실로 오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의원이 “도쿄올림픽 보이콧까지 검토해서 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시나”라고 질문하자 나 전 원내대표는 “동의한다.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보이콧 검토도 적극 동의한다”고 답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공감대를 표시하면서 전당대회 이후 정치권에서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당 지도부는 “당론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 도쿄올림픽 홈피 독도 표기 대응 본격화

    정부, 도쿄올림픽 홈피 독도 표기 대응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쿄올림픽 인터넷 홈페이지 내 독도 표시와 관련해 본격 대응에 나섰다. 문체부는 1일 김정배 제2차관 주재로 외교부, 대한체육회와 함께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일본 측의 독도 표시를 시정하도록 하고, 우리의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4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앞으로 독도 표시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문체부와 체육회는 이날 추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적극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일본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끼리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쿄올림픽 ‘독도’ 표시 시정 요구”...외교부, 日 총괄공사 초치

    “도쿄올림픽 ‘독도’ 표시 시정 요구”...외교부, 日 총괄공사 초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총괄공사를 불러들였다. 이날 소마 공사는 ‘일본 측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이 국장은 소마 공사에게 일본 측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관련 자료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에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일본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해상에 독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점을 찍어 마치 독도가 자국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조직위는 지난 2019년 7월 우리 정부로부터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한 차례 시정 요구를 받은 뒤, 이를 삭제하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크기의 점으로 독도를 표시하는 등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항의하고 재차 시정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수용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소마 공사 초치는 일본 정부에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에도 일본 정부를 향해 시정 요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외교부를 포함한 우리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 간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과 IOC, 올림픽 정신을 망각하지 말라”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과 IOC, 올림픽 정신을 망각하지 말라”

    “근대 올림픽의 이상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에 있다. 또한,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 이는 쿠베르탱이 주창한 근대 올림픽 강령이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마저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독도수호포럼’ 홍성룡 대표의원(더불어 민주당·송파3)은 근대 올림픽의 이상과 의의를 소개하며, “일본과 IOC는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일본의 행위는 주권 침탈행위는 물론이고 인류공영과 세계평화를 이루자는 올림픽 정신을 송두리째 훼손하는 만행이다.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규정했다. 홍 의원은 “2012년 8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일전에서 일본을 격파한 우리 대표팀의 한 선수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는 이유를 징계를 당한 바 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반도기에 독도가 들어간 것을 두고 일본이 항의하자 IOC가 독도 표시 삭제를 권고하여 우리 정부는 올림픽 정신을 지키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하고, “일본과 IOC는 이 점을 분명하게 상기해야 한다. 독도에 대한 일본과 IOC의 이율배반적이고 몰염치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IOC는 올림픽 정신을 지켜야 한다. 도쿄올림픽을 정치분쟁의 장으로 만들어 사상 최악의 올림픽으로 기억되지 않게 하려면 IOC는 일본의 독도 침탈 만행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도 일본이 일본 영토로 표기되어 있는 독도를 삭제하고 사과할 때까지 올림픽 불참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관련 일본 총괄 공사 초치

    [포토]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관련 일본 총괄 공사 초치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일 오후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21.6.1 뉴스1
  • 팀이 9위인데 다승 1위 ‘민우 이글스’ 만드는 김민우

    팀이 9위인데 다승 1위 ‘민우 이글스’ 만드는 김민우

    시즌 초반 6연승을 달리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천하가 될 것 같았던 다승왕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원태인이 최근 2연패로 주춤한 사이 앤드류 수아레즈(LG 트윈스),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착실히 승을 쌓으며 6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기 때문이다. 1일 현재 5승 이상 거둔 투수만 10명이라 다승왕 주인공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다. 팀이 잘해야 승리도 따라온다는 점에서 선발승은 팀 전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실제로 다승 상위 10명 중 9명이 상위권 팀에 속해있다. 그런 점에서 팀이 9위인데 다승 선두인 김민우는 관심을 끈다. 신인 시절 ‘우완 류현진’으로 불렸던 김민우는 개인 최다인 6승을 벌써 거두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민우는 1일 “다승 선두가 처음이라 낯설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에도 김민우는 한화의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5승10패에 평균자책점이 4.34였고 132와3분의2이닝으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민우는 “승리는 내 힘으로 할 수 없지만 이닝은 투수로서 나 하기에 달린 일이라 규정 이닝을 넘겨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9일 LG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기에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올해 김민우가 진화한 이유로 슬라이더가 꼽힌다. 직구와 포크볼, 커브에 날카로워진 슬라이더까지 구사하면서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이 더해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슬라이더가 추가되면서 상대 타자도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개막전 선발이었다는 책임감도 김민우를 키우는 힘이 됐다. 수베로 감독은 매년 바뀔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가 개막전을 책임지길 원했고 김민우를 선발로 낙점했다. 김민우 역시 “개막전 선발로 나가면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좌타자 악몽’을 벗어난 것도 다승 선두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민우는 부상에서 복귀한 2018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44였다. 지난해에도 우타자 0.193, 좌타자 0.289였지만 올해는 우타자 0.204, 좌타자 0.183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버틴다, 이긴다, 승리한다’를 모자에 써둔 김민우는 한화에서 2010년 류현진 이후 끊긴 ‘규정 이닝을 채우고 10승 이상 거둔 토종 투수’에도 도전한다. 김민우는 “볼넷을 줄이고 커맨드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지금까지 좋았던 모습을 시즌 끝까지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의회, 경상북도 울릉군의회와 우호교류 업무협약 체결

    서울 영등포구의회, 경상북도 울릉군의회와 우호교류 업무협약 체결

    영등포구의회(의장 고기판)는 지난 31일 오후 2시 울릉군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울릉군의회(의장 최경환)와 우호교류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최근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온 국민이 일본정부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를 비판하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따라 영등포구의회 고기판 의장만이 홀로 울릉군의회를 방문하여 울릉군의회 최경환 의장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우호교류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영등포구의회와 울릉군의회는 다양한 상호교류 협력 및 의정활동 정보를 공유하여 두 의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독도 수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우호교류로 행정‧사회‧문화‧관광‧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 든든한 파트너로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판 의장은 “영등포구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대외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독도체험관 확장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라며, “울릉군의회 의원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두 의회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다함께 지켜나가자”라고 독도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울릉군의회 최경환 의장도 “영등포구 독도체험관의 성공적인 개관과 양 의회의 자유롭고 활발한 교류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만한 도쿄올림픽이 되어서야/홍지민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오만한 도쿄올림픽이 되어서야/홍지민 체육부 차장

    도쿄올림픽은 참 힘들게 다가온다. 57년 전 ‘동경’올림픽 때도 그랬다. 일제강점기 상흔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시기였다. 굴욕적인 한일협정 추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6·4항쟁이 있었다. 계엄령에 국가대표 선발전과 훈련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한다. 동경올림픽에 그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도쿄올림픽이 다시 공분을 부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연기 사태를 맞은 도쿄올림픽이다. 1년 미뤄진 개막 날짜가 다가오며 점점 더 큰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 원래 일본은 부흥과 재생을 기치로 도쿄올림픽을 유치했다.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그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의 단절을 선언하기 위해 이번 올림픽을 마련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덮치며 계획이 틀어진 것에 대한 조바심은 십분 이해하더라도 요즘 일본의 행보를 보면 우려되는 점이 한둘이 아니다. 독도 문제가 들끓고 있다. 여당 유력 정치인까지 나서 도쿄올림픽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도쿄올림픽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성화 봉송 경로 지도에 우리 영토인 독도가 마치 일본 영토처럼 표시된 게 도화선이 됐다. 비판이 일자 선명했던 표시를 육안으로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만 흐리게 바꾼 게 뒤늦게 확인됐다. 지구촌 스포츠 축제를 이용해 슬그머니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강변하려는 의도를 명백하게 드러낸 셈이다. 정부의 삭제 요구에 일본 정부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야 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뒷짐 지는 모양새를 보이며 뒤통수를 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정부는 일본의 입장을 십분 반영한 IOC 권고를 받아들여 독도가 표시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사용한 바 있다. 당시 IOC는 스포츠와 정치적 사안을 연결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권고해 왔다. 일부 비공식 행사에서 독도 표시 한반도기가 사용되자 정부에 항의했던 게 당시 관방장관이던 현재 일본 총리다.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일본이 과거사를 외면하듯 또 기억을 애써 지우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정신 승리를 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일본의 나 몰라라는 처음이 아니다. 방사능 오염 논란이 있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올림픽 선수촌 식단에 올린다거나 전범기인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사실상 허용해 파장을 불렀다. 지난 4월에는 국제사회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실제 방류까지는 2년이 걸린다고 하지만 이 또한 이번 올림픽 개최 목적과 무관한 결정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선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해야 할 IOC와 일본이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황당한 이야기도 들려온다.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이 감염되면 선수 본인 책임이며 주최 측 책임은 없다는 면책 조항에 동의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림픽이 개최국 입장에서는 국력을 뽐내거나 국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등 일종의 정치적 지렛대 역할을 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88서울올림픽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 도쿄올림픽은 어떤 올림픽으로 역사에 남을 것인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열린다면 역사상 최악의 오만한 올림픽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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