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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개똥참외/이춘규 논설위원

    여름 끝무렵 고향집에 가니 노모께서 참외 비슷한 것 여러 개를 주시며 가져가 먹으라고 하신다. 남자 성인 주먹만 한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다. 색깔도 노랗지 않고 푸르스름하다. 보고 또 봐도 먹음직스럽지 못하다. 그래도 어머니 성의인데….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개똥참외’라고 하신다. 처음 들어보았다. 그 개똥참외는 초여름 마당 한구석 장독대 옆에 싹을 틔웠었다. 초기에 줄기와 잎은 영락없는 참외였다. 열매들도 어린 것은 참외 같았다. 그런데 다 자란 것들을 보니 멜론이나 조롱박도 조금씩 닮은 듯했다. 돌아와 사전을 찾아보니 ‘길가나 들 같은 곳에 저절로 생겨난 참외로, 참외보다 작고 맛이 없어 보통 먹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나중에 향기를 맡아 보니 은은하다. 맛도 참 좋다. 참외 맛은 아니고 고급 멜론 맛이다. 가족들도 맛있어해 몇 차례 나눠 먹었다. 개똥참외를 보며 식물의 종족 번식력을 생각했다.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사람과 짐승, 벌, 나비, 바람, 물흐름까지 이용해 번식하는 지혜는 대단하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숨쉬는 그릇’ 옹기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숨쉬는 그릇’ 옹기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토기는?” 중학교 역사 시험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문제다. 정답은 ‘빗살무늬토기’. 이 땅에서 농경이 시작될 때 씨앗을 담았던 최초의 옹기(甕器)다. 옹기는 간장, 된장, 김치 등 우리의 독특한 음식을 저장하는 용구로, 제조 기능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소박하고 정겨운 옹기에는 안주인의 살림 솜씨가 묻어 있다. 장독대를 지키던 옹기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와 플라스틱 그릇에 밀려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옹기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외고산 옹기마을서 옹기엑스포 개막 찾아간 곳은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6·25전쟁이 터지자 영남 일대에서 옹기를 굽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지금까지 전통 방식대로 옹기를 제조하고 있는 곳이다. 30일 이곳에서 ‘울산 세계 옹기문화 엑스포’가 막을 올린다. 50년 동안 옹기를 만들어 온 신일성(67·무형문화재 제4호)씨는 전통기법에 따라 찰흙을 발로 반죽하고 있었다. 부채처럼 펼쳐지는 반죽이 내려칠 때마다 찰기를 더해 갔다. 반죽을 바닥에 메치는 판장질과 물레작업으로 모양이 드러나는 옹기는 사나흘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뒤 천연 잿물을 입혀 전통 ‘뻘통가마’에서 1주일 동안 굽는다. 신씨는 지난해부터 전통 옹기가마 복원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전통 가마는 내화 벽돌을 황토로 붙이고 틈새를 옹기조각으로 메우는 고난도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다. ●통기성·정화력… 전통과학의 결정체 한때 기술을 전수받으려는 사람이 없어 옹기 제조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울산시가 지난해 옹기 제조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놓아 명맥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저장과 발효용으로 요긴하게 쓰이는 옹기는 흙과 잿물, 구워 내는 가마에 따라 특성이 달라진다. 신씨는 “잿물을 발라 구우면 결정수가 빠져나가면서 숨구멍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통기성과 정화 능력이 있는 옹기는 전통 과학기술의 결정체이며 ‘숨 쉬는 바이오 그릇’이다. 농촌진흥청 한귀정 발효이용과장은 “숨 쉬는 옹기를 사용해온 우리나라는 발효·숙성 음식의 종주국”이라면서 “항아리의 불룩한 부분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고른 온도를 유지하도록 해 음식의 변질을 막고자 친환경적으로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옹기는 대대손손 백성들과 함께해 온 민족의 그릇이다. 청자나 백자처럼 우아하지는 않지만, 투박한 빛깔과 불룩한 몸통에서는 흙의 숨결이 느껴진다. 그래서 옹기는 자연과 우리의 삶을 이어 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글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인천과 함께 유쾌한 도전”

    “인천과 함께 유쾌한 도전”

    “인천과 함께 새로운 도전, 유쾌하고 멋진 도전을 하겠다.” 한국인 최초로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끈 허정무(55) 전 국가대표 감독이 프로축구 인천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K-리그 사령탑으론 이례적인 4년 장기계약이다. 허 감독은 23일 인천시청에서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계약서에 사인하고 사령탑으로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허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축구의 미래와 인천의 잠재력을 생각하고 감독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히딩크축구센터 건립부터 동북아를 향한 계획, 유소년 시스템 등 인천에는 다른 시민구단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는 비전이 있다. 한국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거라는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 6월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아) 전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 뒤 김봉길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으며, 현재 10위(승점19·6승1무10패)에 머물러 있다. 허 감독은 “인천의 우승이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어려운 팀을 이끄는 매력도 있다. 내년까지는 팀 정비 기간으로 생각하지만, 그 다음 해부터는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는 팀, 어느 팀과도 자웅을 겨룰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몇 년 후 인천은 정말 좋은 팀이 될 것이다.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거나 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 차분히 모범적인 시스템을 갖춘 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26일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새달 4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동반자관계 구축… 가장 성공적 회동”

    그날 그때의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이유가 있을까.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때 입었던 옷은 2007년 8월20일 경선패배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할 때의 복장과 같다. 다만 당시 숙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환한 표정이었다. ●2007년 백의종군 선언때 옷 입어 회동 이후 양쪽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국정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 전환점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회동의 시점에도 주목한다. 여권의 한 인사는 22일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의 갈등관계를 털고 후반기를 맞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갈등으로 내몰았던 세종시 문제가 해결됐고, 친박 쪽에서 요구해 왔던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이 이행되는 등 시기적 조건이 뒷받침됐다는 얘기다. 당장 입장을 크게 달리하는 정치적 현안도 없다.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안상수 대표의 취임 일성으로 회동이 가시화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미뤄지는 모습이 괜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과거 다섯 차례의 회동과 비교할 때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번 회동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도 “회동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한 친이 직계 의원은 “두 사람 모두에게 관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동을 성사시킨 청와대 정무라인의 역할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진석 정무수석이 직접 메신저 역할을 했고, 박 전 대표는 의원들의 수행 없이 혼자 청와대에 왔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동 사실을 안 것은 당 관계자 중 극히 일부였다. 대화 내용이 ‘뒷말’을 낳는 등 오해 소지를 미리 차단했다. ●홀로 靑으로… 뒷말·오해 차단 한편 회동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대북 특사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대표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적이 있고 정치적 위상이 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 의원은 “전혀 들은 바 없다.”고만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허정무 인천행?

    허정무 인천행?

    허정무(55)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눈앞에 뒀다. 허 전 감독은 18일 “인천에서 감독직을 제의받았다.”면서 “그러나 아직 답변은 못해준 상태다.”고 밝혔다. K-리그에서 6승1무9패(승점19)를 기록하며 9위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인천은 세르비아 출신 일랴 폐트코비치 감독이 부인 병간호를 이유로 지난 6월 자진사퇴하면서 김봉길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은 당초 올 시즌을 김 코치 대행 체제로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허 전 감독이 팀을 맡아 주기를 바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코치는 2005∼07년 허 전 감독의 전남 감독시절 코치로 함께 일한 터라 호흡을 맞추는 것도 문제가 없다. 허 전 감독도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도권 팀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재정 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 인천이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명장의 명성에 걸맞는 대우를 제공할 수 있을지다. 허 전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을 마치고 쉬면서 대회도 복기하고 선진 축구도 돌아볼 생각이었다.”면서 “하지만 주위에서 거취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다시 일을 해보자.’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민구단 사상 첫 코스닥 상장과 히딩크축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도 축구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허 전 감독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감독은 K-리그 포항(1993∼95년)과 전남(1996∼98년, 2005∼2007년)감독을 지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경필, 부인사건 해결위해 당시 경찰청장 독대” 檢 ‘외압의혹’ 구체적 문건 확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인의 형사사건을 탐문했다는 의혹과 관련, 남 의원이 당시 경찰 고위 관계자를 만나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심하게 훼손된 지원관실의 하드디스크를 되살리는 과정에서 남 의원 부인 사건의 실무자인 김모 경위가 작성한 보고서를 복원했다. 이 보고서에는 남 의원이 2006년 중순 자신의 부인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택순 당시 경찰청장을 독대했다는 사실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이 이 전 청장을 만난 이후 남 의원 부인이 연루된 고소·고발 사건의 담당 경찰관이 강남경찰서 소속 박모 경위에서 정모 경위로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남 의원 부인이 지인들과 대책회의를 열어 경찰관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문건도 확보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날 체포한 김 경위를 상대로 남 의원이 실제 이 전 청장을 만나 이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는 등의 외압을 행사했는지, 사건 담당 경찰관이 교체된 경위가 무엇인지 추궁했다. 김 경위는 2008년 중순 지원관실 점검1팀에 파견 근무하면서 김충곤(구속 기소) 전 팀장의 지시로 남 의원의 부인 사건을 탐문하고 고소장과 수사 서류 등을 불법 제출받은 혐의로 1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12일 자진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프로축구] 세경기 연속골? 9연승?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20·경남)이 세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브라질 듀오’ 에닝요-루이스를 앞세워 프로축구 최다연승 타이기록(9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쉽게 허락하지 않을 기세다. 경남은 14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인다. 현재 두 팀은 9승4무2패(승점31)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전북(+14)이 경남(+10)에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제주(+16) 역시 승점은 같다. 골폭죽을 벌인다면 전북과 경남이 선두까지 치고 갈 수 있는 상황. 조광래 감독이 떠난 경남은 김귀화 감독대행이 치른 8일 데뷔전에서 부산을 2-1로 눌렀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다만, 이번엔 ‘해결사’ 루시오(12골6어시스트)와 주장 김영우, 수비수 김주영 등이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믿을 건 윤빛가람뿐. 윤빛가람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지만 19경기에서 5골4도움으로 알짜 활약을 펼쳤다. 최근엔 K-리그 2경기 연속골로 완연한 상승세다. 국가대표팀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쏘아 올려 ‘황태자’로 화려하게 주목받았다. 나이지리아전 뒤 휴식은 단 이틀이었지만, 선수층이 얇은 팀 사정상 쉴 여유는 없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사정이 느긋한 편이다. 주전 공격수 이동국이 레드카드로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에도 뛸 수 없지만, 32골(15경기)을 뽑은 화력은 리그 최강이다. 지난해 이동국·최태욱(FC서울)과 함께 ‘판타스틱4’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에닝요-루이스가 건재하다. 올 시즌 12골6어시스트(19경기)를 기록 중인 에닝요는 최근 2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로 발끝이 살아있다. 루이스는 4골3어시스트(15경기)로 기록은 살짝 뒤지지만,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몰고 다니는 ‘숨은 일꾼’이다. 전북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8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다. 11경기 연속무패(10승1무). 이번에 경남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면, 한국 프로축구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울산(2002년10월19일~2003년3월23일)과 성남(2002년11월10일~2003년4월30일)이 거뒀던 리그 9연승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새 선장 온 경남, 돌풍 이을까

    ‘경남 유치원’을 이끌던 조광래(56) 감독은 더이상 없다. 프로축구 경남FC의 지휘봉을 잡은 지 2년7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났다. 지난달 31일 인천과의 리그 15라운드가 마지막 경기였다. 최종전 뒤 그라운드로 내려온 조 감독은 퇴임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지만 내 마음과 경력에는 영원히 경남FC 감독이 깊게 새겨져 있다.”면서 “이제 김귀화 코치가 아닌 김귀화 감독으로 불러달라.”며 후임 사령탑에게 힘을 실었다. 이제 김귀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는다. 조 감독이 “선수시절부터 대우-안양-서울-경남까지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왔다. 형제나 마찬가지”라고 했을 정도로 마음이 잘 통한다. 김 감독대행도 “앞으로 조광래 감독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3년간 쌓은 틀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로 전반기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FC의 상승세가 후반기까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새 사령탑의 데뷔 무대는 8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 7위 부산(승점22)과의 대결이다. 경남(승점28·골득실 +9)은 선두 FC서울(승점30)과 승점은 2점차에 불과하지만 골득실에서 전북(+13), 제주(+12)에 뒤져 4위에 올라있다. 서울과 전북이 비기고 경남이 승점 3을 챙기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삐끗한다면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경남으로선 선두권과 중위권을 가를 심판대나 다름없다. 첫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20)이 진가를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데뷔 시즌인 올해 벌써 4골 4도움. 지난 15라운드 인천전에선 프리킥 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급 골잡이’ 루시오(12골 5도움)의 득점력이 불을 뿜는 것도 윤빛가람의 지능적인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둘의 찰떡호흡과 어린 선수들의 세밀한 패스워크가 경남의 돌풍의 원동력이다. 다만 선수층이 얇아 체력이 떨어진 것이 흠이다. 전반기 대결에선 부산이 1-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경남이 8승1무6패로 우위. 감독을 바꾼 경남이 전반기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6일 이재오·윤진식 의원 등 7·28 재·보선 한나라당 당선자 5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특히 정권의 ‘실세’로도 불리는 이·윤 두 의원이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다섯 의원들의 승리를 축하하고, 지역 발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이 의원의 나홀로 선거 운동 등 각 의원들의 선거 무용담도 쏟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기호 의원은 “선거 무용담을 주로 나눴다. 각자 지역에서 선거를 어떻게 치렀는지 얘기했다.”면서 “(군인 출신이라) 접경지역에 잘 맞았기 때문에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지역민심에 맞는 좋은 후보를 냈기 때문에 선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 민심을 잘 읽어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상권 의원은 “야당 세가 강한 지역 정치 성향을 뚫고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당 지원 없이 혼자서 뛴 경험을 대통령에게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그렇게 어려운데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윤 의원도 “대통령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기뻐했다.”면서 “또 앞으로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다섯 의원 가운데 이 의원은 선거 직후인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한 바 있다. 만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아르헨 축구협회 “마라도나 감독과 계약연장 안한다”

    아르헨 축구협회 “마라도나 감독과 계약연장 안한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끝내 대표팀을 떠난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28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협회 집행위원회가 만장일치로 마라도나 감독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취임한 마라도나 감독의 계약은 31일까지다. 앞서 27일 마라도나 감독은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과 만나 연임 조건을 조율했지만 협상은 불발했다. 코칭스태프 유임 여부를 놓고 마라도나 감독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를 도운) 현 코칭스태프를 전원 유임시킨다면 대표팀을 계속 맡겠다.”고 했지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조건을 거부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대표팀 짐을 옮기는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바뀐다면 감독을 맡을 수 없다.”고 배수의 진을 치며 협회를 압박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그러나 “코칭스태프를 전원 물갈이하고 (감독을 돕는) 인력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마라도나 감독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한편 마라도나 감독이 물러나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당분간 감독대행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축구협회에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적임자를 물색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세르히오 바티스타 현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력하게 감독대행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슬로푸드 하동 매계리 장독마을

    슬로푸드 하동 매계리 장독마을

    경남 하동이 슬로푸드로 내건 녹차와 대봉감, 곶감은 이미 전국에서 명성을 얻었다. 뒤이은 야심작은 바로 된장이다. 악양면 매계리의 장독마을. 이 마을 사람들은 올 3월 메주 200개를 띄운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 담그기에 나섰다. 일반메주와 녹차·옻·청미래(맹감) 메주 등 4종류다. 소금은 전남 신안에서 공수해온 천일염을 고수한다. 신안은 한국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도시. “하동 된장을 매개로 슬로시티 간 음식 연계도 물꼬를 텄다.”고 이용우 하동군청 경제도시과 계장이 설명했다. 마을 입구 장독대에선 메주가 바깥세상과 만나기 위해 100일 동안 숙성되고 있었다. 항아리 바깥엔 서리처럼 하얀 테가 끼어 있다. 항아리가 외부 공기로 숨을 쉬면서 메주를 띄운 염분이 장독 바깥으로 스며 나온 것이다. 이렇게 담근 된장과 간장을 이용해 각종 장아찌 반찬으로 만들어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하동 사람들이 대규모로 장을 담그기 시작한 건 올봄 슬로시티 사무총장단의 하동 방문이 계기가 됐다. 당시 방문단 대접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한 끝에 매계리 슬로시티 추진위원회 소속 아낙네들은 장아찌 한상 차림을 냈다. 총장단은 별다른 찬 없이 종류별 장아찌만으로 차려진 밥상에 아주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매실과 함께 하동 2대 과일인 배를 이용한 소주도 선보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올가을쯤 배상면주가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대봉감과 곶감은 이미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자연건조한 곶감은 ‘느리게’를 표방한 전통 식품의 대명사다. 대봉감은 농식품연구원으로부터 지리적생산자표시를 획득했다. 덕분에 하동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일정 품질 이상의 감만 대봉감 상표를 쓸 수 있다. 하동 주민들은 “자연 속에서 키운 고을 먹을거리를 지역문화를 음미할 수 있는 대표 음식으로 키우겠다.”고 말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울보’ 김나영, ‘진한맛’ 촬영 중 귀신보고 ‘대성통곡’

    ‘울보’ 김나영, ‘진한맛’ 촬영 중 귀신보고 ‘대성통곡’

    방송인 김나영이 촬영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김나영은 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진짜 한국의 맛’(이하 ‘진한맛’) 녹화를 위해 전남 장흥의 한 가정집을 찾아 장흥만의 여름 별미인 바다 냉면 ‘꼬시래기 한우 물회’를 맛본 후 꼬시래기의 정체 밝히기에 나섰다.그는 맛 탐험대 MC 남희석 성대현과 집안 곳곳을 샅샅이 뒤지다가 장독대에서 귀신의 형상을 발견하게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진한맛’이 언제 ‘전설의 고향’으로 바뀌었느냐”며 울먹였다.이외에도 김나영은 자신의 단독코너를 진행하던중 갑자기 커다란 뱀 한 마리가 나타나 까무러칠 듯이 놀랐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촬영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김정태, ‘적반하장’ 도둑에게 고소당할 뻔?

    김정태, ‘적반하장’ 도둑에게 고소당할 뻔?

    배우 김정태가 도둑에게 고소당할 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정태는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영화 ‘마음이2’의 송중기, 성동일과 대학교 선배 안선영과 함께 출연해 잘못된 집에 찾아 들었던 도둑에 얽힌 이색 경험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태는 “그날따라 3형제가 모두 집안에 있었다.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던 첫째형과 씨름이 전공이었던 둘째 형이 집에 일찍 귀가했던 그날 밤, 도둑이 들었다.”며 “우리집은 밤에도 문을 잠그지 않고 지내는 집인데 하필이면 운도 없는 지지리 없는 도둑이 집을 잘못 고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정태는 “도둑은 어머니의 가방을 가지고 나가다가 작은 형들에게 들켰고 작은형의 지시를 받은 형제들은 도둑의 뒤를 정신없이 뒤 杆았다.”며 “입구가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 특성상 도망가기는 힘들다고 판단. 옥상으로 올라가 ‘여기있냐 나와라’며 장독대를 하나씩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정태의 말을 듣던 개그우먼 신봉선은 “도둑이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결국 도둑은 김정태의 형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김정태는 “형들이 도둑을 향해 ‘넌 도둑질을 했다. 좀 맞아야 겠다.’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러 갔던 딱 5분 사이에 일이벌어졌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김정태의 형들이 짧은 사이에 도늑을 너무 심하게 때려놓은 것. 당시 도둑의 몰골을 본 경찰은 “이러시면 큰일난다. 단순한 절도죄로 처리하면 될 것을 이렇게 때렸으니 폭행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말을 들은 도둑은 재빠르게 잔머리를 써 “술 취해서 우리집인 줄 알고 들어간 것인데 왜 나를 때리냐”며 적반하장으로 “폭행죄로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김정태의 말을 듣고 있언 성동일은 계속 옆에서 “형제끼리 사이가 안 좋아서 분위기 더욱 안 좋았을 것”이라며 추임새를 넣고 “행여나 이 방송을 본 시청자분들께서 도둑을 직접 잡겠다고 나설까봐 걱정된다. 자칫 큰일 날 수 있으니 참아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수원, 부패근절 위해 史官제도 부활

    TV 드라마에서 사극을 보면 사관(史官)이 임금의 언행과 행동, 동작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선시대엔 임금이 정사를 돌볼 때 사관이 옆에서 모든 일을 낱낱이 기록하도록 사관제도를 운영했다. 때문에 임금과 신하의 은밀한 독대(獨對)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 같은 사관제도가 경기 수원시에서 부활해 앞으로 수원시장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기록으로 남게 된다. 수원시는 투명행정과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염태영 시장 집무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투명행정과 부정부패 근절을 추구하는 염 시장 스스로 명확하고 깨끗한 입장을 취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자치단체장이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와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용납되나 부정은 용납이 안 된다.”고 버릇처럼 얘기 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총무과 소속 공무원이 내부 결재를 받거나 외부 방문객이 시장실을 방문할 경우 함께 들어가 발언 내용을 기록하게 된다. 담당 공무원은 시장과 방문자들과의 대화를 모두 기록하고서 주요 내용을 전산에 입력한다. 그러나 외부에 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염 시장 집무실에는 하루 평균 20여명의 공무원이 결재나 보고 등을 위해 출입하고 있고 외부인사도 적지 않게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독대 자리에서 은밀히 오갈 수 있는 각종 비리와 부패의 싹이 기록담당에 의해 사전 차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총리 사퇴’ 청와대 밀담, 누가 왜 흘리나

    정운찬 국무총리를 둘러싸고 사퇴시점과 이명박 대통령의 사의수용 등 비공개 대화들이 청와대 내부에서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국 전환 카드 활용? 8일 관가에 따르면 우선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 세종시 수정안 불발로 인한 정 총리 카드가 효력을 다했으니 신속한 교체로 정권 분위기를 타파해 보자는 의견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을 둘러싼 의혹들이 청와대를 겨냥하자 ‘정 총리 사퇴설’을 흘려 ‘불똥 피하기’를 시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7·28 재·보선을 앞두고 획기적인 국면전환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청와대 참모진의 조급증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민간사찰의혹 꼬리자르기 관측도 정부 관계자는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 여권 내부 갈등이 재연되는 시점에서 자기들의 뜻에 맞는 새 총리를 내세워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씁쓸해했다. 앞서 정 총리가 6·2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인력 쇄신을 고언할 것이란 내용이 보도되면서 위기의 참모진들이 아예 ‘후환’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총리 “일부사람이 떠벌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간부들과의 티타임 자리에서 청와대 참모와 총리실 사이에 알력과 대립이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꾸중’을 했다고 총리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 총리는 “우리끼리 할 얘기가 있고 외부에 할 얘기가 따로 있지 않으냐.”면서 “일부 사람들이 시시콜콜하게 그런 것들을 다 떠벌린다.”고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 당사자인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저울질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도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 총리가 이날 특별한 공식 일정도 없이 이례적으로 9일 출입기자와의 호프미팅을 추진하자 기자회견 등 사퇴의사를 밝히려는 게 아니냐며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치이슈 Q&A]이인규 공식 보고했나? 靑 직보했나? 이 “조중표 실장에” 조 “받은적 없다”

    [정치이슈 Q&A]이인규 공식 보고했나? 靑 직보했나? 이 “조중표 실장에” 조 “받은적 없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총리실은 검찰에 수사의뢰 직후 지원관실 업무를 일시 중지시켰다. 8일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특별위원회 소속 신건·우제창 의원 등은 서울 창성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의 지원관실을 공개하라며 두번째로 총리실을 항의방문했다. 하지만 ‘비밀의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들과 민주당 등 야당의 주장을 중심으로 정권 핵심부로 번져가는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누구에게 보고? 청와대 직보? A:이인규 “김영철 차장 구두보고” vs “고인이 답하리?”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우선 보고라인부터 밝혀내야 한다. 야당은 이인규(54)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국무총리실장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공식 보고라인이 아니라 포항 인맥인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비서관과 이명박 대통령은 독대도 하는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원관은 총리실 조사와 일부 언론을 통해 “당시 김영철 사무차장과 국무총리실장에게 구두로 보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그러나 경미한 사건이어서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중표 전 총리실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김 전 사무차장은 2008년 10월 작고해 진실 규명이 쉽지 않다. Q:두달동안 민간인인지 정말 몰랐나? A:이인규 “국민은행을 공공기관으로 착각” vs “알고도 사찰” 이 지원관은 옛 KB한마음 대표 김종익씨가 민간인이라는 사실을 감찰 착수 두 달 뒤에야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야당은 IP추적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도 충분히 공무원 여부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건 의원은 “김씨의 회사가 A회사의 자회사라고 보고했는데도 공직자인 줄 알았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Q:표적수사 이뤄졌나? A: 김씨 특정 과정이 관건 민주당은 이른바 ‘쥐코’ 동영상을 보거나 블로깅한 네티즌 수백만명 가운데 유독 김씨를 수사대상으로 지목한 점을 들어 표적수사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이광재 강원지사와 동향인 사업가라는 점 등을 노린 전 정권 인사 숙청작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원관은 “당시(2008년 9월) 대통령 비방 제보가 동영상 CD 및 녹취록과 함께 접수됐다.”고 했다. 또 “김씨가 이광재 지사의 선거운동원이란 점은 사실”이라고 주장하지만, 김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Q:‘비선 라인’의 실체는? A:영포회, 선진국민연대 개입 여부 주목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몸통이 ‘영포목우회(경북 영일·포항 출신 5급 이상 공직자 모임)’와 이명박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였던 ‘선진국민연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대통령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비선라인’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 지원관은 초·중·고를 모두 포항에서 나왔고, 이영호 비서관은 포항 출신이다. 이에 대해 영포회 쪽은 “이 지원관과 이 비서관 모두 회원이 아니며 사찰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지원관은 “영포회 소속은 아니지만 가끔 나간다.”고 말해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Q:박영준 국무차장 관련 있나? A:박영준 “무관, 법적대응” vs “비선라인 핵심” 야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박영준 국무차장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한 권력투쟁이라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박 국무차장은 이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의원의 보좌관으로 10년 넘도록 근무했으며, 지원관실 창설에 개입하고 보고까지 받은 ‘비선라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박 국무차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 지원관의)보고를 받은 적도, 야인시절에 지원관실 창설에 개입한 적도 없다.”면서 “나는 경북 칠곡 출신으로 초·중·고를 모두 대구에서 나와 영포회 멤버도 아니고 모른다.”라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Q:총리실이 수사·국민은행 압박? A:이인규 “불가능한 일” vs “무혐의가 기소유예로 탈바꿈” 경찰이 김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총리실이 재수사하도록 압박했고, 재수사 결과 검찰의 기소유예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다. 총리실, 경찰, 검찰 모두 처음부터 김씨가 민간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법처리 과정에 관여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한다. 총리실이 검찰에 이번 사건을 수사의뢰했지만, 정작 검찰은 조사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또 총리실이 국민은행 부행장에게 자회사 대표인 김씨를 사퇴시킨 뒤 회사 지분을 팔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지원관은 “우리가 그럴 수 있는지 조사해보라.”고 반박했다. Q:추가 민간인 사찰 있었나? A:총리실 “적법업무” vs “노동계 광범위하게 사찰” 지원관실이 김씨 사건 말고도 수백건의 민간인 사찰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노총 산하 공공연맹위원장인 배정근씨는 “지난해 말 총리실 직원과 총리실에 파견된 경찰관에 미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총리실은 “배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총리실의 윤리점검 대상”이라면서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간사찰 파문] 선진연대로 총구 돌린 민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 민주당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사찰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리지원관실과 ‘영포 라인’를 넘어 공기업과 금융권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선진국민연대 쪽으로 공격의 화살을 이동시키고 있다. 여권 내 권력 투쟁을 역이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선진국민연대는 지난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원한 외곽조직으로 박영준 국무차장이 핵심 역할을 했다. 민주당은 박 차장을 민간인 사찰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박 차장이 선진국민연대와 ‘영포 라인’의 ‘공통 분모’인 셈이다. 민주당 진상조사특위 관계자는 7일 “이번 사건의 본질은 영포회가 아니다.”면서 “어떤 목적으로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을 자행했는지를 밝히는 것과 국정을 흔든 비선라인의 실체를 밝히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모 기업 경영진 및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는 선진국민연대를 파헤쳐야 비선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금융감독원 등에 자료를 요구해 금융회사에 선진국민연대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낙하산’으로 들어갔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 의원은 “선진국민연대 인사가 공기업과 금융회사의 집행임원 및 감사 또는 경영고문으로 임명됐다는 소문이 예전부터 많았다.”면서 “하지만 선진국민연대 명단을 파악하기가 힘들고, 금융회사가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실체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청와대와 한나라당 쪽에서 ‘박영준 차장의 횡포를 민주당이 막아 달라.’며 제보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저수지 둑에 쥐구멍이 뚫린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민간인 불법사찰은 전 정권에 임명된 공기업 기관장들을 정리하고 자기 사람을 논공행상으로 심기 위해 시작됐지만, 지금은 권력투쟁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차장이 청와대 개편안을 작성해 청와대에 들어오겠다고 하니까 (여권 일각에서) 이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규 지원관의 불법사찰로 촉발된 영포회 파문이 박 차장이 주도한 선진국민연대 의혹,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인선 의혹 등으로 확산되는 배경을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으로 지목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 진상조사특위 위원들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박형준 정무수석을 만나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실체를 밝히기 어렵다.”며 민정수석과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 협조 체계 및 윤리지원관실의 보고를 따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의 대통령 독대 여부에 대해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 수석은 “대통령이 이 비서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영택 대변인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찰 피해자 김종익씨와 소속 회사에 대해 대표직 사임과 주식이전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은행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성용 소속팀 감독눈에 ‘콕’

    기성용 소속팀 감독눈에 ‘콕’

     남아공월드컵이 끝나면서 기성용(21·셀틱)에 대한 소속팀의 대접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차두리를 영입한 스코틀랜드 셀틱 닐 레논 감독은 7일 구단 홈페이지에 인터뷰를 올려 기성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좀처럼 기성용에게 주전 기회를 주지 않던 레논 감독이 월드컵에서 뛰는 모습을 꼼꼼히 살펴본 뒤 그에 대한 재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중간에 셀틱에 입단한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자, 감독대행을 맡은 레논 감독은 그를 벤치에 앉혔다. 시즌 막판 8경기 연속 결장한 그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한국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잊고 월드컵을 착실히 준비했다.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남아공월드컵 본선 4경기 동안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첫 원정 16강행에 힘을 보탰다. 이를 지켜본 레논 감독의 대우는 180도 바뀌었다.  레논 감독은 기성용이 지난 시즌 팀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에 대해 “기성용은 지구 반대편의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서 왔다. 그가 팀 적응을 잘못한 것도 이해할 만하다.”고 두둔했다. 2007년 셀틱 소속으로 스코틀랜드 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나카무라 슌스케와 비교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나카무라와 기성용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나카무라는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시즌 전에 팀에 합류해 중간에 투입된 기성용과는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논 감독은 “기성용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아직 21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했다. 월드컵에서의 자신감이 그를 도울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기성용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소속팀에서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국회 모든 권능 동원해 ‘몸통’ 밝혀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서 민주당의 공세가 확산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총리실 자체 조사처럼 이인규 전 윤리지원관 등 사건의 직접 당사자들에게 국한되면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6일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국정조사, 감사청구 등 국회가 가진 모든 권능을 이용해 이번 사건은 물론이고 이명박 정권의 사찰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선호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을 농단한 권력 사회의 ‘몸통’이 박영준 국무차장인지, 박 차장이 모셨던 이상득 의원인지, 그것도 아니면 이영호 비서관이 수차례 독대를 했다는 대통령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택 대변인은 “윤리지원관실은 현재 48명으로 구성됐는데, 출범 당시에는 30명 미만이었다.”면서 “확대 과정에서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조사요원을 파견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박 국무차장, 이 지원관 외에 경찰 총경 출신인 김충권 윤리지원관실 1팀장, 진경락 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도 포항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박선숙 의원은 “사찰의 대상이 된 김종익씨는 쥐코라는 동영상을 본 수백명 중 한 명인데 윤리지원관실이 어떻게 그를 찾아냈는지도 밝혀야 한다.”면서 “결국 정보기관들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만들어 낸 결과로밖에 볼 수 없고, 수많은 사람들이 조사대상자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을 인지했던 총리실과 총리실로부터 사찰 자료를 건네받아 조사했던 경찰, 기소여부를 판단한 검찰도 모두 진실규명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건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한국노총 산하 연맹위원장 B씨가 지난해 12월 총리실 직원과 총리실에 파견된 경찰관에게 미행당한 사실도 밝혀졌다.”면서 “윤리지원관실이 광범위하게 민간인 사찰을 자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B씨는 공공연맹위원장으로 한국노총 파견 당시 공공기관 직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공직윤리 점검 대상자였다.”면서 “B씨가 평일 근무 시간에 골프를 친다는 제보가 있어 이를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총리실을 항의방문한 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총리실 조사가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 더 조사할 게 있으면 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야당이 특정 친목단체와 연계시켜 권력형 비리로 몰아가는 것은 7·28 재보선에 이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치공세를 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靑 ‘젊고 참신한 총리 - 화합형 대통령실장’ 가닥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 정운찬 총리가 사의를 강력히 표명하고, 이 대통령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인적쇄신과 개각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특히 인사의 핵심인 총리와 대통령실장에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어 어떤 인사가 발탁될지 주목된다. 일단 청와대 내에서는 총리를 젊고 참신한 인물로 발탁하고, 대통령실장은 화합형 인사를 발탁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 분위기다. 이번 여권 인사의 포인트를 ‘총리’에 맞춰서 국민에게 변화의 이미지를 줄 수 있게 파격적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적쇄신의 핵심 키워드인 ‘세대교체’는 총리를 통해 구현하고, 대통령실장은 집권 후반기를 무난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인사 중에서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총리의 경우 여야 관계의 큰 틀을 조율할 수 있는 정치력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장은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변화의 이미지는 총리를 통해 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내년부터는 여야관계에서 큰 충돌 없이 정치를 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대통령은 한 발 물러서 있고, 무엇을 새로 추진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관리하는 차원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는 촛불집회 등을 거치면서 그립(장악력)이 셀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권력을 나누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책임총리제’ 도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총리처럼 실제로 국정을 책임지고 분담했던 ‘실세 총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만약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식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절반이나 남은 상황에서 ‘권력공유’ 등의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본지의 설문조사(7월6일자 3면)에서 대다수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총리를 ‘화합형’ 인사로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적지 않다. 현재 청와대의 가장 큰 고민은 대통령실장이든, 청와대 수석이든, 내각이든 마땅한 인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청와대 참모진은 정무·홍보·국정기획수석을 포함해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후임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청와대 내부 인사검증을 통해 후보군의 80% 정도는 이런저런 문제가 드러나면서 탈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재난 속에 특정 인물이 여러 자리의 후보로 동시에 거론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실장 후보로 초반에 거론되던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은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부담으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가 총리 후보에 이름이 오르더니 최근엔 다시 대통령실장 후보에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의 척박한 인재풀을 보여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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