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대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홑담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83
  • [MB 턱밑 겨누는 檢] “부끄러운 아빠 되지 않을 것”… 김희중의 입, MB 운명 가른다

    [MB 턱밑 겨누는 檢] “부끄러운 아빠 되지 않을 것”… 김희중의 입, MB 운명 가른다

    金 전 실장 15년간 MB자금 관여MB측, 부인상·특별사면 모른척압수수색받고 불구속 상태 조사“1억원 환전 김윤옥 측 전달” 밝혀수사 도우미…관련자에 압박으로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된 데 이어 최측근이었던 김희중(50)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입을 열고 있다.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멀어진 측근의 변심이 칼이 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키맨’(핵심 인물)으로 떠오른 김 전 부속실장의 진술이 특활비 수사의 강력한 추동력이 되고 있다. 김 전 부속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기획관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아 이를 이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행정관에게 달러로 바꿔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특활비 수사로 김 전 기획관과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함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김 전 부속실장은 현재 구속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당시 특활비 관련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조사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속실장이 실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 전 부속실장의 증언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의 발판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김 전 부속실장의 증언이) 현재 수사를 받는 다른 관계자들에게 압박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김 전 부속실장은 이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던 1997년 비서관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취임하자 의전비서관을 맡았고, 2008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지냈다. 한마디로 15년간 이 전 대통령이 가는 길에 항상 그가 있었다는 뜻이다. 과거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두언(60)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부속실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에 상당히 깊게 관여했고 다스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한때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그는 2012년 7월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김 전 부속실장은 청와대가 특별사면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2013년 9월 김 전 부속실장은 만기 출소를 1개월 앞둔 상황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을 당했다. 당시 청와대 근무자들은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고, 이 전 대통령도 화환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속실장은 정 전 의원에게 ‘더이상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 지인들에게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속실장뿐만 아니라 다른 관계자들의 입도 열리고 있다. 김주성(71)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독대해 ‘국정원 돈이 청와대로 전달될 경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1987년 다스의 전신 대부기공 설립 작업을 주도했던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다스 설립에 이 전 대통령의 관여가 있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한편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특활비 일부가 김윤옥 여사 명품 구입비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갑자기 회견한 결정적 계기는 특활비가 김 여사 측에 달러로 전달됐고,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김 전 부속실장의 진술이 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김 전 부속실장의 핵심적 진술은 자신이 특활비 1억원을 지시에 의해 받았고, 이것을 달러로 환전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에게 줬고, 그것이 김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정원 특활비 중 일부가 2011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내곡동 사저 매입을 하는 데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친 MB 검찰 수사 반박 성명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치보복과 정치공작 등을 언급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이례적으로 직접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와 함께 일했던 청와대의 공직자들에게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면서 “역사 뒤집기와 보복 정치로 대한민국 근간이 흔들려 참담하다”고 했다. 또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보수 궤멸과 정치공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의 성명은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원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 성명이었다고 본다. 구체적인 해명 대신 정치보복 같은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20여년 전 수사를 앞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길 성명을 보는 듯하다. 이 전 대통령은 차라리 자신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했지만 핵심 측근들이 구속되는 등 검찰 수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듯하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나란히 구속됐다. 두 사람 모두 거액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정권에 걸쳐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아 부적절하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아직 유무죄를 따질 재판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수사에서 드러난 내용을 보면 현금이 오고 간 정황이 구체적이고 뚜렷하다. 이 전 대통령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알고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의 수십년 지기로서 ‘MB 집사’로 불리는 김 전 기획관이 자신의 판단만으로 수억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았을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2008년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해 특활비 상납과 관련,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 사실을 알았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국정원의 특활비 상납은 이미 터진 뇌관이나 마찬가지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덮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특활비를 이 전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 여비와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 청와대 기념품 구입에 썼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마당이다. 측근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하고, 반발성 성명이나 발표한다고 사태가 수습되지는 않는다.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은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과연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혐의가 사실이냐 아니냐다. 이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박은 하지 않고 짜맞추기 수사라고만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정말 당당하다면 하나하나의 혐의에 대해 납득할 만한 소명으로 국민의 의혹을 풀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서 정치보복이라고만 주장한다면 동조할 국민은 많지 않다.
  • 檢, 네 갈래 ‘융단폭격 수사’… 특활비로 먼저 MB 찌를 듯

    檢, 네 갈래 ‘융단폭격 수사’… 특활비로 먼저 MB 찌를 듯

    다스·특활비·댓글·사이버司 등 4개 수사팀서 MB 전방위 압박 검찰이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을 구속시키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의 턱밑을 향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고,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검찰은 “수사 진행에 따라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현재 검찰은 다스 실소유 관계 및 비자금, 국정원 특활비를 비롯해 국정원 민간인 댓글,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관여 등에 대해 4개 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의 ‘융단폭격식 수사’가 이뤄지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7일 오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을 소환해 특수활동비 수수와 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넘어간 돈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 여비 등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18일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진모(58)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김 전 기획관은 40여년간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집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에리카 김 등과 함께 설립한 LKe뱅크는 물론 다스와 BBK 간의 소송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일찍부터 이 전 대통령 수사의 ‘키맨’으로 그를 점찍은 이유다. 현재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관여 ▲다스 실소유 관계 및 비자금 의혹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등 크게 네 가지다. 이 중 가장 관심은 끄는 것은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질문으로 관심은 받은 다스 관련 수사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규명하는 수사에만 2개 지검, 3개 수사팀이 직간접적으로 투입됐다.이 전 대통령이 재임 전부터 다스 실소유주인지를 규명하는 수사는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분담해 왔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창구였는지를 수사하는 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1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다스 협력업체 아이엠을 압수수색했다. 중앙지검 첨수1부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이후 다스가 투자자문사 BBK에 대해 미국에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당시 청와대가 지원했는지 여부를 수사했다. 여기에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가세하며 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전부터 이후까지를 관통해 이 전 대통령의 투자 및 재산 관리에 관여해 온 김 전 총무기획관의 신병을 특수2부가 확보했다. 여러 수사팀이 경쟁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진영에서 ‘각자도생’ 분위기도 감지됐다. 2008년 검찰·특검 수사를 받을 때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소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최근 당시 진술을 부인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김 전 기획관의 특활비 수뢰 사실을 이 전 대통령이 인지한 정황을 검찰에 설명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정작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중 국정원 특활비 관련 수사의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이나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개입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수사 속도는 훨씬 빠른 것 같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직접 수사를 받게 된다면 국정원 특활비가 직접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2008년 김 전 기획관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뒤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원 자금 상납 사건과 비슷한 구조로 수사가 전개된다는 점도 이런 예측을 낳는다. 하지만 검찰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기획관이 구속되자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성명을 발표한 것도 검찰에는 부담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그만큼 김 전 기획관이 ‘키맨’이라는 뜻”이라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할 경우 검찰 입장에서 정치적 논란이 부담이 되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이 김재철 전 MBC 사장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방송장악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등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검찰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백준 ‘국정원 뇌물’ 구속 후 첫 소환…수의차림에 수갑

    김백준 ‘국정원 뇌물’ 구속 후 첫 소환…수의차림에 수갑

    이명박 정부 청와대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17일 새벽 구속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오후 검찰에 소환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이날 오후 1시 45분 서울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김 전 기획관은 카키색 겨울용 수의 차림에 수갑을 찬 채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로 17일 새벽 구속됐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과 집안 대소사를 오랜 기간 곁에서 챙겨 ‘집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검찰은 오랜 기간 이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몰래 국정원 금품을 받는 일탈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이 전 대통령이 관여한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 중이다. 이미 검찰은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2008년 김 전 기획관에게 특수사업비를 건넨 뒤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의 태도가 바뀔 경우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국정원 특활비 상납 입장 발표 5시30분으로 연기

    이명박, 국정원 특활비 상납 입장 발표 5시30분으로 연기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5시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 관련 입장을 밝히기로 했으나 오후 5시30분으로 연기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정보원이 재임 기간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청와대에서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독대하며 특수활동비 상납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수사 내용을 전면으로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맞대응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논란에 대한 입장이나 노무현 정부 관련 파일까지 공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검찰 수사 대상인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입장도 나올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격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발표하기로 한 것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언론의 눈을 피해 내부 회의를 가지고 성명서 문구 등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이명박 오후 5시 직접 입장발표

    [속보]이명박 오후 5시 직접 입장발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직접 입장을 발표한다.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정보원이 재임 기간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전대통령은 재임 기간 청와대에서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독대하며 특활비 상납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검찰 수사 내용을 적극적으로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또다른 수사 대상인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도 주목된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논란에 대한 폭로나 노무현 정부 관련 파일 등으로 ‘역공’을 펼 지도 관심이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이날 오전 10시 삼성동 사무실에서 대책 회의를 할 계획이었지만, 언론의 눈을 피해 회의 장소까지 변경하면서 내부 회의를 거쳐 성명서 문구 등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뇌물’ 김백준·김진모 구속…檢 “특활비 상납, MB에 대면 보고”

    ‘국정원 뇌물’ 김백준·김진모 구속…檢 “특활비 상납, MB에 대면 보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5000만원 이상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왼쪽·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오른쪽·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16일 모두 구속됐다. 수사에 가속도가 붙게 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청와대 인사들의 특수활동비 수수 사실을 인지했는지를 집중적으로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2008년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 특활비 2억원을 전달한 이후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이를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찾는 등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김 전 기획관은 2010년에도 국정원으로부터 2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 기념품 비용으로 써야 한다며 자금을 요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인지한 정황이 입증된다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입장 자료를 내고 “내부 점검 결과 (김 전 실장이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한) 그런 사실은 없었으며, 국정원 기조실장이 대통령을 독대해 보고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허무맹랑한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라면, 이는 이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한 표적수사와 짜맞추기 수사이며 퇴행적인 정치공작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국정원 상납 알았다’ 검찰 수사에 MB 측 “허무맹랑”

    ‘MB, 국정원 상납 알았다’ 검찰 수사에 MB 측 “허무맹랑”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특수사업비 상납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검찰 수사 보도에 이 전 대통령 측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혐의를 덮어씌우고 조작하는 것 같다”면서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없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수사 내용을) 교묘히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여러 보도에 따르면 김주성 전 실장이 2008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자금을 상납한 뒤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해 대면보고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 기조실장은 대통령을 독대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위치가 아니다”면서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 같은 허무맹랑한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라면 이는 이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한 짜맞추기식 표적수사이자 퇴행적인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또 “이 같은 내용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이 곧바로 보도에 반박하고 나선 것은 검찰 수사의 칼날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MB 집사’ 김백준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면 추가 입장을 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국정원 상납 알고 있었다”…검찰, 진술 확보

    “MB, 국정원 상납 알고 있었다”…검찰, 진술 확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불법 상납 사실을 이명박 전 대통령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2008년 5월쯤 청와대 집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하고 국정원 특활비 상납에 대해 논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주성 당시 기조실장은 독대 자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자꾸 갖다 쓰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 때는 이미 국정원 기조실 예산관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MB 집사’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2억원이 전달됐다던 시점 이후다. 청와대에 돈을 상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돈을 요구해오자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 류우익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직접 면담을 신청했고, 독대 자리에서 이러한 우려를 전했다는 것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류우익 전 실장도 당시 대면보고가 있었던 것은 맞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2010년에 다시 국정원으로부터 2억원을 추가로 상납받았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역시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0년 청와대에 특수사업비를 건넨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기념품 관련 구매 비용이 모자라니 이를 국정원 돈으로 지원해달라는 김백준 전 기획관의 요구가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런 내용을 영장 청구서 피의사실에 포함했다. 그러나 김백준 전 기획관 측은 국정원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도 보도자료를 내고 “정원 기조실장은 대통령을 독대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위치가 아니다”라면서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현금 다발을 건넨 국정원 예산관을 불러 대질신문도 했다. 대질조사에서 이 예산관은 통화 목소리 등을 더듬어 돈을 받아간 당사자가 김백준 전 기획관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김주성 전 실장이 이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말한 날짜에 실제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독대가 이뤄졌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보고받고도 묵인한 정황이 나오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정원으로부터 5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민간인 사찰’ 폭로자 입막음용으로 국정원 돈을 전달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 말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국제영화제 “다이빙 벨 논란은 정치적 의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부산국제영화제 ‘다이빙 벨’ 상영 외압 논란 등과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12일 ”외압은 없었으며 계속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야당 시장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9월 당시 하태경 국회의원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다이빙벨 상영에 반대 의견을 내놓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 벨’을 상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당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영화제 조직위원장과 부산시장으로서 독자적으로 판단해 권유한 것이지 청와대 등의 외압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다이빙 벨’ 상영 문제와 관련해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종덕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걱정하는 전화는 받았지만 압력으로 느끼지 않았다”며 “김 실장 등의 압력에 따라 상영 금지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 지역 정치권,시민단체,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등의 요구와 자체적인 판단을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결국 2014년 영화제에서 ‘다이빙 벨’이 상영됐고 그해 영화제도 별다른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2 수년간 ‘다이빙 벨’ 상영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 데 이제와서 또 다시 이문제를 들고나온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로 볼수밖에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전 집행위원장 사퇴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용관 위원장은 압력을 받아 사퇴한 것이 아니라 2016년 2월 임기를 모두 마치고 사임했다“며 ”사퇴 압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시장은 ”다만 부산영화제가 20년을 지나면서 부산 영상산업 발전 등 실질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개선을 요구한 것은 맞다“며 ”인적 청산을 직접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김희범 전 차관의 문건에 대해서는 ”김 차관을 ‘다이빙 벨’ 상영 문제로 독대한 적은 없으며 상영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다”며 “당시 다른 문화행사장 등에서 자리를 같이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자리에서 ‘다이빙 벨’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투깝스’ 조정석X김선호 “피 토해도 간다” 진실 파헤치다 습격

    ‘투깝스’ 조정석X김선호 “피 토해도 간다” 진실 파헤치다 습격

    ‘투깝스’ 조정석과 김선호가 최일화와 박훈과의 전면전도 불사 않고 맹수사를 펼쳤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 25, 26회에서는 차동탁(조정석 분)과 공수창(김선호 분)이 탁정환 검사장(최일화 분)의 본 실체를 깨닫고 그가 감추고 있는 16년 전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섰다. 먼저 차동탁은 스타그룹 조민석(장인섭 분)을 통해 16년 전 사고 때문에 탁정환 검사장이 약점을 잡혔다는 사실을 입수했다. 하지만 탁정환과 스타그룹 조회장의 거래로 또 다시 길이 막히자 대번에 검사장을 찾아가 독대를 청한 가운데 이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특히 “겁 없이 심증만으로 덤볐다가 제 옆구리에서 먼저 피를 쏟게 되기 마련이야”라는 탁정환의 의미심장한 말에도 전혀 동요치 않으며 “피를 토해도, 그래서 죽어도 그런 거 걱정하면서 수사하면 형사가 아니죠”라며 맞받아치는 장면은 형사다운 차동탁의 패기가 빛났던 대목. 여기에 공수창은 대화 도중 탁재희(박훈 분)라는 이름에 반응하는 탁정환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며 빙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이로써 16년 전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탁정환, 탁재희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난 상황. 차동탁과 공수창도 그들 부자의 의심스러운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사의 가닥을 잡아나갔으며 탁정환의 술수도 간악해지고 있어 이들의 막상막하 대결이 흥미를 고조 시켰다. 뿐만 아니라 병실에 있는 공수창을 죽이려는 검은 헬멧의 움직임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모골을 송연하게 했다. 검은 헬멧의 정체로 탁재희가 의심받고 있는 상태에서 차동탁이 점점 수사망을 좁혀오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공수창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게 확실시 된 것. 또한 극 말미 차동탁이 재등장한 검은 헬멧에게 공격당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엔딩으로 위기감을 상승 시켰다. 그 곁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공수창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두 남자의 풍전등화 같은 앞날에 걱정 어린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신년 기자회견 때 꼭 듣고 싶은 얘기들/김성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신년 기자회견 때 꼭 듣고 싶은 얘기들/김성수 정치부장

    “저기 맨 뒷줄에 앉은 안경 쓰신 분 질문하세요.”문재인 대통령이 말한다. 내일(10일) 청와대 신년기자회견에서 예상되는 광경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전과 다르다. 사전 시나리오가 없다.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보다 진화했다. 형식이 완전히 바뀐다. 당시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사회자로서 질문자를 지명했다. 이번엔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한다. 대통령이 기자들을 다 알 리 없다. 이름이 뭔지 소속 회사가 어디인지도 모른다. 눈에 잘 띄는 순서대로 질문권을 줄 것 같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20분)를 먼저 한다. 이어 1시간쯤 질문을 받는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른다. 돌발질문도 예상된다. 한·미 정상회담 때 미국 기자들이 그랬다. 양국 현안 말고도 자기가 관심있는 걸 묻는다. 지난해 11월 7일 한·미 공동기자회견장. NBC 여기자가 느닷없이 질문을 던졌다. 국내문제인 총기규제에 대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내켜하지 않았다. 그래도 답변은 충실하게 다 했다. 이명박·오바마 정상회담(2009년 6월) 때도 그랬다. 난데없이 이란 대통령 재선으로 촉발된 이란내 시위사태에 관한 질문이 미국 기자에게서 나왔다.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기자는 어디서든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다. 이번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성역’은 없다. 못 물어볼 게 없다. 당장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이 제일 궁금하다. 최저임금이 오르자 강남의 한 아파트는 경비원을 전원 해고했다. 짜장면, 설렁탕, 햄버거, 치킨, 화장품 값은 새해 들어 미친 듯이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최저임금 인상→감원→서민 물가 인상’은 예견됐던 악순환이다. 어떤 해법이 있는지 알고 싶다. 강남 집값 폭등도 고민이다. 종합부동산세를 올리는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증요법 말고 중장기 대책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은 정치쟁점이 됐다. 루머가 루머를 낳고 해를 넘기도록 너무 많은 뒷말만 낳고 있다. 마침 궁금증을 풀어줄 UAE 핵심인사도 방한했다. 임 실장이 왜 갔는지, 무슨 논의를 했는지, 사달이 있었다면 지금은 해결됐는지, 이참에 전말이 밝혀져야 한다. 임 실장과 최태원 SK회장의 비공개 독대도 미스터리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는 해명은 이상하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런 일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보좌관도 있다. 굳이 비서실장이 나설 필요가 없다. 최 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감투를 쓰고 있지도 않다. 말 못 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나올 만하다. 인사도 짚어 봐야 한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정조대왕의 대탕평 정치를 본받겠다”고 약속했다. 결과는 많이 달랐다. ‘낙하산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장차관 자리, 공기업 수장 가리지 않는다. 최근엔 해외 공관장도 친문, 캠프 인사가 대거 차지했다. ‘100%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정작 ‘내 편’만 챙겼던 박근혜 정권과 뭐가 다른지 묻는 사람이 많다. ‘쓸데없는~’이라는 제목(청쓸신잡)을 스스로 달았지만, 청와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가 유용한지도 의문이다. “유럽 정상들이 대통령을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존경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앞으로 문 대통령을 보지 못하면 저는 어떻게 살죠’라고 말했다”는 식이다. 지지율 70%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데, 이런 가십성 홍보가 제목처럼 ‘쓸데없는’ 건 아닌지도 듣고 싶다. sskim@seoul.co.kr
  • “개가 장독대에 끼었어요?!”

    “개가 장독대에 끼었어요?!”

    “개가 장독대에 끼어 움직이질 못하다고요?” 경찰이 다소 당황스런 강아지 구조 사연을 전했다. 25일 전남경찰 페이스북에 따르면 24일 오후 한 할머니가 나주시 한 지구대에 강아지를 구해달라고 신고했다. “이런 것도 신고해도 될까잉~~~??” 다급했지만 약간 쑥스러웠던 할머니의 음성. 할머니 집 마당 장독 사이에 강아지가 끼어 오도가도 못한다는 다소 당황스런 신고였다.민원 해결은 경찰의 임무. 두 경찰관이 출동했고, 할머니 댁에 가서 그 당황스런 현장을 목격했다. 장독대가 가득 찬 마당에 정말 강아지가 옴싹달싹을 못하고 있었다. “어찌 들어갔을까, 난 무서워서 손도 못 대겠어” 개를 무서워 했던 할머니에게는 실제 아찔한 순간이었다. 두 경찰은 그에 장독대를 이리저리 옮기고 강아지가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했다.전남경찰 페북지기는 “무사히 아기 강아지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고 그제서야 할머니도 한숨을 돌리고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고 소개했다. 노트펫(notepet.co.kr)
  • “박근혜, ‘CJ 이미경 물러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정 증언

    “박근혜, ‘CJ 이미경 물러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정 증언

    조원동 당시 청와대 수석 법정서 증언‘VIP 지시’ 알려지자 박 전 대통령 질책직접 전화로 “왜 그렇게 처리하셨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취지의 지시를 했고, 이러한 지시를 CJ 측에 ‘VIP(대통령) 뜻’이라고 전달했다고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왜 그렇게 일을 처리했느냐”는 질책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손경식 CJ 회장과의 만남 및 통화에서 오간 내용을 증언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3년 7월 4일 현오석 당시 경제부총리가 박 전 대통려에게 정례보고 하는 자리에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배석했다. 보고가 끝나고 집무실을 나가려는데 박 전 대통령은 “조원동 전 수석은 잠깐 기다리라”고 말했다. 검찰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일어선 채로 ‘CJ그룹이 걱정된다, 손경식 CJ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원동 전 수석은 “그 전까지 대통령과 독대도 없었고, 서로 자리에서 일어선 당시의 그 상황은 굉장히 이례적이었다”면서 “참모 입장에서는 앞 부분(정례보고)보다도 뒷 부분의 지침을 이행해야 하겠다는 기억이 더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CJ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사퇴를 지시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느냐”는 질문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는 대통령 지시로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조원동 전 수석은 바로 다음날인 2013년 7월 5일 손경식 회장을 한 호텔에서 만나 “이재현 CJ 회장이 구속돼 공백이 있지 않느냐”며 운을 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난국에서 손경식 회장 같이 경험 있으신 분이 경영 일선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상공회의소 일은 접어야 하지 않겠느냐. 자연스럽게 이미경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전했다고 했다. 즉,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른다고 여겨진 이미경 부회장을 물러나게 하고,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나 CJ로 돌아와 경영을 하라는 청와대의 주문이었던 것이다. 손경식 회장은 결국 7월 8일 대한상의 회장에서 사퇴했다. 조원동 전 수석은 당시 대화에서는 ‘VIP’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말 손경식 회장이 다시 전화를 걸어 “VIP 말을 전하는 것이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확실하다. 직접 들었다”고 확인해줬다. 이 통화에서 ‘회장님 너무 늦으면 저희가 진짜 난리 납니다. 지금도 이미 늦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쉬라는데 그 이상 뭐가 필요하냐’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한 것이 사실인지 검찰이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다. 그러나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시 손경식 회장은 해당 통화를 녹음했다. 이 녹취록이 전해져 조원동 전 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언급한 문제로 민정수석실에서 조사까지 받았다.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대통령 뜻’을 팔고 다녔느냐”는 질문에 조원동 전 수석은 “지시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대통령의 뜻이란 점을 언급하게 됐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실수했으니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조원동 전 수석은 그로부터 1~2주 뒤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일반적인 업무 내용을 지시한 뒤 마지막에 ‘CJ는 왜 그렇게 처리했느냐’고 질책했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CJ 건에 관해 물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질책하는 것으로 이해했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증언에 대해 “이미경 부회장이 CJ를 잘 이끌어갈지 우려한 것이지 경영에서 물러나게 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그렇게 얘기하신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대답했다. 변호인이 다시 “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물러나라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한 발 물러섰다. 이에 검찰이 다시 신문에 나서 “‘물러나라’, ‘사퇴하라’는 표현이 기억나느냐”고 묻자 조원동 전 수석은 “사퇴하라는 말을 직접 대통령에게 들은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미경 부회장을 물러나라고 한 것은 맞느냐”고 다시 묻자 “그런 취지로 한 것 같다”면서 “경영 애기를 하셨기 때문에 관여하지 말란 취지였고, 그걸 물러나라고 해석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근혜 재판에 손경식 CJ 회장 출석…‘사이다 증언’ 주목

    박근혜 재판에 손경식 CJ 회장 출석…‘사이다 증언’ 주목

    CJ그룹의 손경식(79)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뒤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경위를 법정에 나와 증언할 예정이다.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오전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 손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손 회장이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후 CJ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3억원을 출연했다. 손 회장은 단독 면담 당시 대화 내용과 재단 출연 배경 등에 대해 증언할 전망이다. 또 CJ가 박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등을 방영하자 박 전 대통령이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통해 이미경 CJ 부회장의 일선 퇴진을 요구한 의혹에 대해서도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 회장은 2016년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발언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말이라면서 이미경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손 회장은 청문회 증언에서 “2013년 하반기 조 수석과 전화 통화 기억하느냐”라는 김경진 의원(국민의당)의 질문에 “처음에는 (조 수석이)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조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말이라고 전했다”고 답했다. ‘사퇴 압박 발언’을 전한 조 전 수석도 이날 증인으로 함께 출석해 이 부회장 퇴진 압력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대그룹 총수 대거 불참… 위축된 재계 신년회

    5대그룹 총수 대거 불참… 위축된 재계 신년회

    李총리 “혁신 막는 규제 폐지” 경제·금융권 수장들이 새해를 맞아 정부와 국회에 친기업 정책 수립 등을 요청했다. 금융업계는 혁신 성장과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관·재계 주요 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전날 주요 기업 시무식 직후 재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함께 새해 결의를 다지는 경제계 최대 행사였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 보호무역 기조 강화, 각국 금리인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기업 총수들의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증인 줄소환, 아랍에미리트(UAE) 관련 기업 독대 논란까지 겹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노동계 대표 자격으로 3년 만에 참석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는 모두 불참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빠졌다. 통상 대통령 참석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하며 “김 빠진 행사가 됐다”는 재계의 자조마저 나왔다. 행사를 주최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들이 많은 일들을 새롭게 벌일 수 있게 정부, 국회가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 주면 좋겠다”면서 “기업들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대신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 경제가 3만 달러에서 계속 성장하고 4차 산업혁명에 조속히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산업을 일으키고 기존 산업을 고도화해 혁신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성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많은 과제가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면서 “구성원 간 신뢰 위에서 우리가 소통, 타협해서 변화를 위한 단추를 잘 꿰어 가길 희망한다”고 재계 입장을 완곡히 토로하기도 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3% 성장을 위해 금융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성장세가 회복되고 금융 건전성이 양호한 지금이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적기”라며 “기업 성장이 가계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이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계속 바뀐 靑 ‘UAE 해명’…경제 보복설까지 키웠다

    계속 바뀐 靑 ‘UAE 해명’…경제 보복설까지 키웠다

    최태원 회장·대기업 관계자 만나 MB정권 비공개 군사협력 수습說 靑 “사실무근… 후속조치 곧 발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목적을 둘러싸고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정작 속시원하게 밝혀진 게 없다. 야권을 중심으로 설(說)이 난무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은 그때그때 달라 궁금증만 키웠다. 당초 “해외파견 부대 격려”(12월 10일 박수현 대변인)라더니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진 양국 관계 복원”(2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 “이전 정부에서 UAE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은 포괄적 우호증진을 위한 것”(28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라며 말이 계속 바뀌었다.임 실장이 출국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을 각각 면담한 사실이 31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추측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UAE 정부의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특사 방문이 확정된 건 임 실장과 최 회장의 만남 이후”라면서 “UAE 민원을 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 회장의 요청으로 청와대 밖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며 기업이 요청하면 애로사항을 듣는 것도 비서실장의 역할”이라면서 “기업인의 격과 일정에 따라 비서실장이 만날 수도,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이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임 실장은 물론 장하성 정책실장도 재계 인사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만나지 않는 게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 ‘뒷거래’를 위해 청와대로 불러 독대했던 박근혜 정부와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원전을 수출하면서 끼워 판 ‘군사협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당시 우리나라와 UAE는 병력 파견, UAE군 특수전 훈련, 탄약과 장비 등 병참 제공, 방산 협력을 포함한 비공개 군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박근혜 정부 시절 양국 관계가 삐걱대면서 ‘탈’이 났다는 것이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지난 5월쯤 UAE 측의 문제 제기로 사실을 인지한 현 정부는 처음에는 ‘국방 분야 적폐’로 인식했다. 하지만 ‘당시 UAE에 걸려 있는 기업들의 이익이 너무 커서 (이면 합의를 일단) 덮기로 했다’고 고위관계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송영무 국방 장관에 이어 임 실장이 UAE행에 나선 것도 ‘수습’을 위해서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군사협력 MOU 등 이면 합의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전 정부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지 않았다. 바라카 원전도 순조롭고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크부대의 존재로 방산 수출 등 전략적 협력관계가 단단한 상황에서 굳이 들춰 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 왕세제의 최측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신년 초 방한해 특사 방문의 후속 조치들이 발표되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임 실장의 UAE 특사 방문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슬그머니 발을 빼려던 야권은 공세를 재개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과 사실이 생기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면, 최 회장 면담이 UAE와 관련 없다는 말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있는 그대로 믿는 국민이 많지 않다.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임종석 실장, UAE 방문 직전 최태원 SK 회장과 독대

    임종석 실장, UAE 방문 직전 최태원 SK 회장과 독대

    기업민원 해결·탈원전 불만 무마·파병갈등 해소 등 의혹 계속UAE 왕세제 “바라카 원전 모범적 사례”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SK 崔회장 면담, 애로 청취·경제정책 이해 확대 차원인 듯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면담한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임 실장이 특사로 출국하기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우호 증진이 목적”이라고 밝히면서도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왕정 국가인 UAE와의 신뢰 문제’로 상세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UAE 정부의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UAE와 체결한 각종 계약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UAE 측이 반발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런 주장의 근거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런 의혹 제기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다.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회장의 요청으로 청와대 밖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 측이 면담을 요청하면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의 경제운용 방침을 설명하는 것도 비서실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물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기업의 요청이 있으면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재계 인사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SK 그룹이 대기업 중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비교적 모범적으로 임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고,최 회장은 평소 관심이 큰 사회적 기업 활성화와 블루오션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역시 UAE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이 없는 만큼 특사로 UAE에 갈 예정이었던 임 실장에게 처리를 부탁할 민원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 실장의 특사방문과 관련해 제기된 또 다른 의혹은 ‘파병축소 불만 무마설’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UAE에 파병 중인 아크 부대의 격을 격상시키려 계획했는데 새 정부가 들어선 다음 이를 보류하면서 UAE가 불만을 표시했고 이를 무마하려고 임 실장이 특사로 갔다는 것이다. 아크 부대에 파병하려고 했던 군 간부들의 파병이 최근 보류돼 이들이 각 소속부대로 복귀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이런 의혹이 제기된 한 배경이 됐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한-UAE 간 (파병 병력) 세부 편성과 관련한 양국 협의가 지연됨에 따라 이들의 인사상 불이익을 막고자 원소속으로 복귀한 것”이라며 “양국 국방협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청와대 측도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계속되는 해명에도 임 실장의 특사 파견과 관련한 의혹이 끊이질 않자 난감해 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애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UAE 측이 불만을 제기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설’부터 시작해 UAE 왕가 비자금 관련설, 리베이트 마찰설, 한국업체 공사대금 체불설 등 갖가지 의혹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벌어질 원전 수주전에 이런 의혹들이 미칠 영향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들을 만나 “UAE 원전공사는 잘 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공사 계획 변경 등에 따른) 보상금을 낸다든지 하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임 실장이 UAE 왕세제를 만난 자리에서 바라카 원전 건설이 모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에서는 임 실장의 특사 자격 방문 사실을 최초로 공개할 때 알리지 않았던 문 대통령 친서 전달 사실 등을 뒤늦게 공개하는 등 청와대의 대응도 미숙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청와대 관계자도 “(우리 측이) 파병부대 격려차 UAE를 방문하는 임 실장을 특사 자격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UAE가 왕세제와의 면담이 가능하다고 해서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실장, 최태원 SK 회장 왜 만났을까

    임종석 실장, 최태원 SK 회장 왜 만났을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따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 경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와 SK 모두 구체적인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최 회장의 요청으로 이달 초 청와대 밖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면서 “비서실장의 역할 중 기업 총수들이 면담을 요청하면 애로사항을 듣는 동시에 정부의 경제운용 방침을 설명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과 연결지어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임 실장이 최 회장을 따로 만난 것은 사실이나 두 사람의 만남과 임 실장의 UAE 방문은 별개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앞서 국내 한 언론은 우리 기업에 대한 UAE 정부의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최 회장이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SK그룹의 한 계열사는 10조원 규모의 정유시설 건설 계약이 백지화될 위기에까지 처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시절 UAE와 체결한 각종 계약을 현 정부가 조정하려는 과정에서 UAE 측이 반발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SK 측도 “SK 어떤 계열사도 현재 UAE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하지만 재벌 총수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독대를 요청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 만큼 상당한 ‘경영상의 고충’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양측 모두 고충의 실체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확인 안 된 설(說)과 의구심만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길섶에서] 밤의 향기/황수정 논설위원

    단정하게 포장된 깻잎 묶음을 펼치자니 후각이 감감하다. 엄동에 칠팔월 들녘의 들깨향이야 언감생심이다. 그래도 명색이 깻잎 아닌가. 코끝에 갖다 대고 흔들어 봐도 들깨밭 근처에나 갔다 왔나 싶게 맹맹하다. 시골집 뒤란에는 봄여름 내내 들깨가 우썩우썩 자랐다. 장독대를 둘러치고 위세 좋게 너울거렸는데, 살펴보면 고작 두세 포기가 장차게 품을 벌린 거였다. 더위에 짓무른 한여름밤에도 집안 공기는 들깨향이 은근했다. 바람 한줄기라도 문득 불면 마루 깊숙이 누운 우리 집 사람들은 한밤중에 들깨들이 어쩌고 있는지 말 안 해도 알았다. 그때는 해가 지면 칠흑의 밤이었다. 비닐하우스에서 낮밤 인공조명을 쐬면 들깨는 향기를 잃는다 한다. 밤의 고요를 빼앗겨 제 향기를 털리는 것은 깻잎만일까. 별을 잊고 달빛을 놓치는 불면의 도시. 절대 고요의 밤에 등짐 내려놓고 다리 한번 뻗어 보지 못한다. 어두워져도 마음을 뉘어 재울 줄 모른다. 밤이 밤다워야 들깨는 들깨다워지는데. 칠흑의 밤에 머리가 젖도록 까맣게 잠겨 보고 싶은데. s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