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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팬심도 이탈할라… 조송화·김사니 사태/ 이주원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팬심도 이탈할라… 조송화·김사니 사태/ 이주원 체육부 기자

    “완전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네요.” 프로배구 여자부 A감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IBK기업은행 내부에서 벌어진 ‘조송화의 난’에 대해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감독은 “어떤 유능한 감독이 와도 코치와 선수들이 항명한다면 절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없다”며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감독에게만 책임을 전가한 구단을 보면 착잡하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최근 기업은행 김사니 코치와 주장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건으로 배구계가 시끄럽다. 조송화는 서남원 감독의 훈련 방식에 반발해 KGC인삼공사전 이후 팀을 이탈했다. 이후 구단의 설득으로 선수단에 합류하고 나서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나고 다시 떠났다. 김사니 코치도 같은 시기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일은 상식 밖이라는 게 배구계의 시각이다. 조송화는 팀의 주장으로 연봉도 세 번째로 많이 받는 고액 연봉자다. 하지만 그는 주장의 무게감을 망각한 채 선수단을 이탈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팀 분위기 쇄신을 명분으로 서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 코치와 선수는 팀을 내팽개쳤는데 구단은 그 책임을 되레 감독과 단장에게 물었다. 나아가 기업은행은 분란 당사자인 김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내분을 일으킨 당사자는 오히려 ‘영전’했고, 팀을 대화로 수습하려 한 감독은 씁쓸한 이별을 당했다. 배구계에서는 코치와 선수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은 감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바라본다. 감독들은 현재의 파벌 싸움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좋은 지도자를 데려오기도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여론이 악화되자 구단도 칼을 빼들었다. 기업은행은 결국 이날 조송화에게 임의해지 처분을 내리며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또 김 코치의 감독대행은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으로 팬심이 떠날 듯했던 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쓰고 다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를 얻기는 어렵지만 식는 건 순식간이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구단도, 선수도 아닌 배신감을 느꼈던 팬들이다. 팬들의 등을 돌리게 하는 ‘막장 드라마’는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 ‘무단이탈’ 조송화 결국 임의해지…사실상 퇴출 수순

    ‘무단이탈’ 조송화 결국 임의해지…사실상 퇴출 수순

    IBK기업은행이 선수단 무단 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세터 조송화에 대해 징계성 임의해지를 결정했다.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 선수에 대해 한국배구연맹 임의해지 규정(제22조)에 따라 임의’해지를 결정했다”며 “오는 22일자로 임의해지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서남원 감독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고 무단 이탈했다. 구단의 설득에 잠시 돌아온 조송화는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치고 다시 짐을 싸 나갔다. 서 감독은 “내가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한다. 말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팀을 쇄신한다는 명분으로 서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며, 정작 논란을 일으킨 선수는 봐주기를 하고 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기업은행이 조송화의 복귀를 설득하고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 아니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구단의 설득에도 조송화는 은퇴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은 또 조송화와 함께 팀을 이탈했다가 돌아온 김사니 코치에 대해선 “현재 감독 및 수석 코치의 동시 부재로 김사니 코치의 임시 대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신임 감독이 선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감독대행을 수행할 것이며, 잔여시즌을 맡는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철의 여인들’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통합 9연패

    ‘철의 여인들’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통합 9연패

    인천 현대제철이 올해도 여자축구계를 평정하며 통합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19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2021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6분 최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경북 경주 황성 3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긴 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3년 통합우승부터 이어진 9연패다. 우승이 걸린 단두대 승부였던 만큼 일찌감치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두 팀은 그러나 전반에 골을 성공하지는 못했다. 현대제철이 26분 손화연의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에 실패했다. 현대제철은 전반의 아쉬움을 후반 시작과 함께 바로 털어냈다. 후반 6분 이민아와 최유정이 짧게 주고받은 패스를 이세은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재차 찔러줬고 최유리가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수원은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혜지가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며 찬 슛이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2018년과 2020년 그리고 올해까지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또 현대제철에 막히며 우승의 꿈을 삼켰다. 특히 올해는 정규리그에서 2승1패로 현대제철에 우위를 점해 더 아쉬웠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유리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눈물을 쏟아낸 최유리는 “1차전에서 내가 공격 역할을 많이 못 했는데 오늘 골을 넣고 우승까지 하게 돼 눈물이 터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시즌 현대제철을 이끈 김은숙 감독대행은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이끈 첫 여성 사령탑이 됐다. 김대행은 “엉겁결에 감독 대행을 하게 됐는데 ‘나 또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변함없이 가까이서 지켜보고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말해준 게 좋았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아마추어 출신 사령탑+육상 출신 코치… 깐부 먹은 ‘비주류’ 한국 농구 판 엎었다

    아마추어 출신 사령탑+육상 출신 코치… 깐부 먹은 ‘비주류’ 한국 농구 판 엎었다

    학연·지연·이름값 중시 국내 농구판서실력·열정·시스템 앞세워 초반 2위 질주 이 “2015년 중국서 처음 만나 철학 공유매일 3시간씩 카페서 농구 얘기만 했죠”무선 공유 등 자료 적극 활용 눈길구 “소중한 기회, 우승으로 한 획 그을 것”사이다와 간식을 사 들고 저녁에 같이 농구 볼 생각에 설레는 사이. 네 거 내 거 없는 깐부라서 네가 나온 기사에 괜히 내가 뿌듯해지는 사이. 2015년 낯선 중국 땅에서 맺은 도원결의를 계기로 올해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하는 사이. 보기 드문 우정을 자랑하는 1982년생 동갑내기 구나단 감독대행과 이휘걸 코치는 이런 사이다. 한국농구가 인천 신한은행의 ‘농구 1타 강사’ 구 대행과 이 코치가 일으키는 새바람으로 뜨겁다. 학연과 지연, 이름값에 갇힌 한국농구판에서 아무것도 못 갖춘 두 비주류가 오직 실력과 열정만으로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6일 기준 5승 2패로 2위다. 우승 후보 청주 KB에만 2경기를 졌는데, 모두 3점 차 이하의 접전 승부였다. 개막 전 약체로 꼽혔던 예상은 깨진 지 꽤 됐다. 이날 도원체육관에서 만난 이들은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며 함께한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농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구 대행과 육상선수 출신으로 대학 시절 트레이너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 코치가 만난 곳은 중국 상하이. 각자 다른 사연으로 낯선 땅에 온 두 사람은 한인 지도자 모임에서 동갑인 걸 확인하고 곧바로 눈이 맞았다.이 코치는 “농구 철학이 99.9% 비슷해 매일 점심 먹고 카페에서 3시간 동안 농구 얘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중국은 외국 지도자가 실력을 못 보여주면 바로 짐을 싸는데 살아남은 것도 가까워진 이유가 됐다. 이 코치는 “‘오! 너도 살아남았네’ 하며 서로 리스펙트(존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상하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정상일 전 감독의 요청으로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포기해야 하는 게 많았지만 서로 100% 믿고 의지했기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정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건강 문제로 물러나면서 두 깐부는 신한은행을 이끄는 동반자가 됐다. 한국농구 지도자의 필수 조건인 학연, 지연, 이름값은 없지만 젊음과 열정 그리고 피나는 노력을 무기로 맞섰다. 젊은 지도자답게 열심히 공부하고 비디오 분석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지도 방식도 신선하다. 구 대행은 “선수들과 비디오를 많이 보고 얘기하는데 ‘에어 드롭’(무선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것)으로 영상을 나눠 준다”고 했다. 이 코치는 “농구를 이해하면 언제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자료를 보여주며 이해를 강조한다”며 “성인 선수는 신체 기능 향상보다 패턴을 익히고 전술적으로 이해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준비한 패턴 안에서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세밀한 변형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시스템 농구’는 두 사람의 지도 철학이 만든 결과물이다. 3라운드까지 8승이 목표였지만 벌써 반을 넘었다. 꿈 같은 나날이지만 아직 두 사람의 마음 한쪽엔 불안함이 남아 있다. 여전히 외부에서 ‘이래라저래라’ 간섭도 많은 데다 학연, 지연, 이름값이 없어 여기서 고꾸라지면 끝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한국농구에선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이지만 둘은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코치는 “젊으니까 누구보다 더 준비하고 노력하고 농구에 미칠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 구 대행은 “소중하게 얻은 기회가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우승해서 한 획을 그어보고 싶다”는 말로 더 큰 혁명을 다짐했다.
  • ‘아마추어 1타 강사+육상선수’ 깐부 먹은 ‘비주류’ 한국농구 판 엎었다

    ‘아마추어 1타 강사+육상선수’ 깐부 먹은 ‘비주류’ 한국농구 판 엎었다

    사이다와 간식을 사 들고 저녁에 같이 농구 볼 생각에 설레는 사이. 네 거 내 거 없는 깐부라서 네가 나온 기사에 괜히 내가 뿌듯해지는 사이. 2015년 낯선 중국 땅에서 맺은 도원결의를 계기로 올해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하는 사이. 보기 드문 우정을 자랑하는 1982년생 동갑내기 구나단 감독대행과 이휘걸 코치는 이런 사이다. 한국농구가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농구 1타 강사’ 구 대행과 이 코치가 일으키는 새바람으로 뜨겁다. 학연과 지연, 이름값에 갇힌 한국농구판에서 아무것도 못 갖춘 두 비주류가 오직 실력과 열정만으로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16일 기준 2021~22 여자프로농구에서 5승 2패로 2위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버티는 우승 후보 청주 KB에만 2경기를 졌는데, 모두 3점 차 이하의 접전 승부였다. 개막 전 약체로 꼽혔던 예상은 깨진 지 꽤 됐다. 지난 11일 도원체육관에서 만난 이들은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며 함께한 사연을 소개했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선수가 아닌 농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구 대행과 육상선수 출신으로 대학 시절 트레이너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 코치가 만난 곳은 중국 상하이. 각자 다른 사연으로 낯선 땅에 온 두 사람은 한인 지도자 모임에서 동갑인 걸 확인하고 곧바로 눈이 맞았다.이 코치는 “농구 철학이 99.9% 비슷해 매일 점심 먹고 카페에서 3시간 동안 농구 얘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중국은 외국 지도자가 실력을 못 보여주면 바로 짐을 싸는데 살아남은 것도 가까워진 이유가 됐다. 이 코치는 “‘오! 너도 살아남았네’ 하며 서로 리스펙트(존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상하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정상일 전 감독의 요청으로 신한은행에 합류했다. 포기해야 하는 게 많았지만 서로 100% 믿고 의지했기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정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건강 문제로 물러나면서 두 깐부는 신한은행을 이끄는 동반자가 됐다. 한국농구 지도자의 필수 조건인 학연, 지연, 이름값은 없지만 젊음과 열정 그리고 피나는 노력을 무기로 맞섰다. 젊은 지도자답게 열심히 공부하고 비디오 분석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지도 방식도 신선하다.구 대행은 “선수들과 비디오를 많이 보고 얘기하는데 ‘에어 드롭’(무선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것)으로 영상을 나눠 준다”고 했다. 이 코치는 “농구를 이해하면 언제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자료를 보여주며 이해를 강조한다”며 “성인 선수는 신체 기능 향상보다 패턴을 익히고 전술적으로 이해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남들이 보기에 신한은행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 움직이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에 맞게 준비한 패턴 안에서 각자 역할에 충실하고 세밀한 변형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시스템 농구’는 두 사람의 지도 철학이 만든 결과물이다. 지도자로서 ‘농구공부’를 철저히 했기에 나올 수 있는 엄연한 실력이다. 3라운드까지 8승이 목표였지만 벌써 반을 넘었다. 꿈 같은 나날이지만 아직 두 사람의 마음 한쪽엔 불안함이 남아 있다. 여전히 외부에서 ‘이래라저래라’ 간섭도 많은 데다 학연, 지연, 이름값이 없어 여기서 고꾸라지면 끝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한국농구에선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이지만 둘은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코치는 “젊으니까 누구보다 더 준비하고 노력하고 농구에 미칠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 구 대행은 “소중하게 얻은 기회가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우승해서 한 획을 그어보고 싶다”는 말로 더 큰 혁명을 다짐했다.
  • 윤석열-이준석, 40분 비공개 회동... “걱정 말라” 말 아끼는 尹

    윤석열-이준석, 40분 비공개 회동... “걱정 말라” 말 아끼는 尹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인선 과정을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15일 두 사람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약 40분 동안 배석자 없이 단둘이 만났다. 예정에 없던 이번 만남은 윤 후보 측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하여튼 제가 당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해서 가겠다고 발표했었다. (선대위 인선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걱정들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갑자기 만난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말에는 “뭘 갑자기 만나나. 후보와 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통상의 일”이라며 “다들 걱정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기호 사무총장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전날 한 사무총장은 이 대표를 독대하고 거취를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윤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되면서 사무총장에 새 인물을 기용하고자 한다는 의사가 전달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 2점슛으로는 3점슛을 못 이겨요… 신한은행의 신들린 외곽포

    2점슛으로는 3점슛을 못 이겨요… 신한은행의 신들린 외곽포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잘하는 이유를 가장 단순하게 압축하면 3점슛의 천재 스테픈 커리가 있기 때문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커리한테 3점슛을 하나 둘 얻어맞다 보면 상대는 결국 골든스테이트에 무릎을 꿇는다.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처럼. 신한은행이 신들린 외곽포를 앞세워 강적 우리은행을 꺾으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신한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7-63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3승1패인 채로 만난 두 팀이었지만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건 신한은행이다. 신흥 농구 1타 강사로 핫한 구나단 감독대행과 이미 농구 강사계를 평정한 위성우 감독의 대결이었기에 관심을 모았다. 마침 이날 경기는 위 감독의 통산 300번째 출전 경기였다. 리그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팀 구성상 어쩔 수 없이 스몰라인업을 가동해야 하는 신한은행이 살기 위해서는 외곽포가 터져줘야 한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커리 못지않게 신들린 3점슛이 터진 유승희가 맹활약했다. 유승희는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며 2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강계리와 김단비는 오픈 찬스를 잘 살려 각각 3점슛 2방을 꽂았다. 강계리는 리바운드를 무려 5개나 잡아내기도 했다. 7개 중 1개만 넣어 성공률이 썩 좋진 않았지만 이경은도 4쿼터 종료 6분 41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24개의 3점슛 중 11개를 넣어 45.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 33.3%(14/42)보다 월등히 높다. 반면 우리은행은 3점슛을 26개 던져 6개만 성공해 23%의 저조한 성공률을 보였다. 박혜진이 철저히 봉쇄당했고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소니아도 7개 던져 1개만 성공했을 정도로 외곽슛이 좋지 않았다. 2점슛이 48.6%로 높았지만 3점슛으로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은 청주 KB와 양강으로 꼽혔다. 지난 몇 년간 그랬듯 뻔한 구도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요즘 뜨는 농구 1타 강사의 족집게 과외로 승승장구하며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맞대결에서 거의 잡을 뻔하다 놓친 KB와 13일 재대결을 펼친다.
  • 女농구, 개막 2주도 안 돼 부상자 속출

    女농구, 개막 2주도 안 돼 부상자 속출

    지난달 24일 개막한 여자프로농구가 초반부터 부상이 속출하며 팀 전력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 관계자는 4일 “김애나(왼쪽)가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인대 손상 여부는 찍어봐야 아는데 5일 검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애나는 전날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2쿼터 중반 이채은을 수비하다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큰 부상이었다. 미국 교포 출신으로 미국 스타일의 농구를 선보이며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김애나는 이번 시즌 신한은행의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했다. 포인트가드로서 3경기 평균 8.3점 5.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애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국문화에 맞춰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다쳐서 나가는 게 마음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나원큐 역시 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구슬(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다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강이슬(청주 KB)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핵심 전력이었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다. 하나원큐는 평균 13점을 기록하던 구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어느덧 시즌 4연패 최하위로 처져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박지현(오른쪽·아산 우리은행)도 지난달 25일 하나원큐전에서 발가락을 다쳐 다음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프로 종목 중 선수층이 가장 얇아 대체 선수 발굴도 어려운 여자농구이기에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을 겪은 감독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 너무 달렸나... 여자농구 개막 2주차 부상 속출

    너무 달렸나... 여자농구 개막 2주차 부상 속출

    지난달 24일 개막한 여자프로농구가 초반부터 부상이 속출하며 팀 전력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 관계자는 4일 “김애나가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인대 손상 여부는 찍어봐야 아는데 5일 검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애나는 전날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전에서 2쿼터 중반 이채은을 수비하다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큰 부상이었다. 미국 교포 출신으로 미국 스타일의 농구를 선보이며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김애나는 이번 시즌 신한은행의 핵심 전력으로 발돋움했다. 포인트가드로서 3경기 평균 8.3점 5.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애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국문화에 맞춰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다쳐서 나가는 게 마음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나원큐 역시 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구슬이 지난달 28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다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강이슬(청주 KB)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핵심 전력이었기에 안타까움이 더 컸다. 하나원큐는 평균 13점을 기록하던 구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어느덧 시즌 4연패 최하위로 처져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박지현(아산 우리은행)도 지난달 25일 하나원큐전에서 발가락을 다쳐 다음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프로 종목 중 선수층이 가장 얇아 대체 선수 발굴도 어려운 여자농구이기에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을 겪은 감독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 세인트루이스, ‘기적의 17연승’ 마이크 실트 감독 경질

    세인트루이스, ‘기적의 17연승’ 마이크 실트 감독 경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즌 막판 기적의 17연승을 이뤄낸 마이크 실트 감독을 경질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미국프로야구 첫 스승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인트루이 성적이 아닌 방향성 차이를 경질 사유로 들었다.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철학적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과 프런트의 누적된 불화가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감독을 경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젤리악 사장은 자세한 설명 대신 구단이 내년과 그 이후에도 꾸준히 강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만 전했다.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스카우트부터 시작해서 18년간 세인트루이스에 몸담았다. 2018년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 법무부, 제2 강윤성 막을 ‘전자발찌 훼손 신속 수사팀’ 신설

    법무부는 전자 감독 대상자의 전자발찌 훼손 등 준수사항 위반에 빠르게 대응하고 재범을 막기 위해 서울·부산 등 13개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설된 수사팀은 대상자의 준수사항 위반 여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항 발생 시 현장 출동 및 조사와 현행범 체포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법무부는 신속수사팀 신설로 전자 감독담당자의 지도·감독 업무와 수사 업무가 분리되면서 모든 준수사항 위반에 대해 현장 출동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자 감독대상자의 훼손 및 재범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수사팀을 신설했다. 송파구 일대에서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사건’과 같은 재범 발생을 막겠다는 취지다.
  • “대통령 믿고 지켜봤는데 피눈물”…공군 李중사 부친 “특검해야”

    “대통령 믿고 지켜봤는데 피눈물”…공군 李중사 부친 “특검해야”

    성추행 피해 신고 후 2차 가해 등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유족 측이 7일 국방부의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부실수사”라며 “대통령 말만 믿고 지켜봤는데 피눈물이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중사의 부친 A씨는 이날 국방부 발표 직후 “초동수사를 맡았던 사람 중 기소된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서 “대통령 말만 믿고 신뢰하며 지켜봤는데, (결과를 듣고) 피눈물이 난다”고 언성을 높였다. 공군 20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한 당일이자, 본인 요청으로 다른 부대로 전속한 지 사흘 만이었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와 선임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사망 이후 5개월 가까이 현재까지도 이 중사의 시신을 국군수도병원에 안치한 채 장례를 미루고 있다.국방부는 이날 이 중사 사건 수사를 219일 만에 종료하며 15명을 기소하는 등 38명에 대한 문책을 예고했지만, 정작 이 중사 사망에 결정적인 책임론이 제기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단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 군사경찰·군검사 및 공군 법무실 등 초동수사 관련자들을 단 한 명도 재판에 넘기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발표된 국방부 수사 결과를 놓고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부실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친 A씨는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여러 차례 독대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장관께 절대로 중간에 물러나시지 말고, 젊은 군인들을 위해서라도 총대를 메고 끝까지 수사해달라고 했었다”며 “장관이 정말 당신 딸처럼 생각하고 이번 사건 수사 지휘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아울러 특검 필요성도 거듭 주장했다. A씨는 “군의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던 여야 의원들이 협조해 특검을 통해 제대로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이 중사 사건에 대해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엄정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유족 측은 국방부의 최종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분석 중이며, 향후 시민사회 단체 등과 협조해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식 등으로 입장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8일 이번 사건의 성추행 가해자로 구속기소 된 장모 중사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리는 가운데 이 중사 유족 측도 재판을 방청할 예정이다.
  • 尹, 고발장 관련 의혹 조목조목 반박, “무리한 표현 많아… 제3자 작성한 듯”

    尹, 고발장 관련 의혹 조목조목 반박, “무리한 표현 많아… 제3자 작성한 듯”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여권의 정치공작 프레임’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검찰총장이었던 시절에 검찰총장을 고립시켜서 일부 정치 검사와 여권이 소통하며 수사 사건을 처리한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면서 “그것을 상시 해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이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국민들께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여권 정치인 등을 고발해 달라고 사주했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했다. 이어 이날 한겨레신문과 뉴스버스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작성해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고발장 전문을 보도하는 등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직접 의혹을 부인한 데 이어 윤 전 총장 캠프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캠프는 고발장의 내용을 볼 때 검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기엔 무리한 표현들이 많고, 공개 자료를 토대로 작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시민단체나 제3자가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손준성 전 수사정보정책관도 이날 “고발장 작성과 송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캠프는 고발장 접수처로 지정된 대검 공공수사부의 배용원 당시 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을 고립시키기 위해 앉힌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발장 작성 시기로 지목된 지난해 4월 3일은 추 장관이 검찰 인사를 해 대검 간부 대부분이 ‘추미애 사단’으로 바뀐 시점이었다며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 명백한 데도 사주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모해위증 사건에서도 확인된 너무나도 익숙한 공작정치의 레퍼토리”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후보들을 보호·검증할 수 있는 검증단 구성에 실무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 변중석 14주기… 한자리 모인 범현대가

    변중석 14주기… 한자리 모인 범현대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씨의 14주기를 맞아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3월 20일 청운동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의 20주기 제사를 지낸 지 약 5개월 만이다.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변씨의 14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범현대가는 그동안 정 명예회장과 변씨의 제사를 따로 지냈으나 지난해에는 두 제사를 합쳐 지내며 8월에는 별도로 모이지 않았다. 올해부터 다시 제사를 따로 지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 3월처럼 참석 인원을 축소하고 시간대를 나눠 순차적으로 지냈다.현대가는 2015년 변씨의 8주기부터 제사를 청운동에서 한남동에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자택으로 옮겼다가 2019년 3월 청운동 주택 소유권이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넘어간 뒤 다시 청운동에서 모이고 있다. 이날 제사는 장손인 정의선 회장이 제주(祭主)로 범현대 일가를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1921년 강원 통천군에서 태어난 변씨는 1936년 정주영 명예회장과 결혼해 8남 1녀를 뒀다.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이끈 정주영 명예회장을 평생 내조하며 범현대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생전 “재봉틀 하나와 아끼던 장독대가 내 재산의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소박하고 검소한 성품으로 존경을 받았다.
  • 민청학련·김재규 등 변호 인권변호사 강신옥씨 별세

    민청학련·김재규 등 변호 인권변호사 강신옥씨 별세

    박정희 정권 시절 민청학련 사건·인민혁명당 사건 등에서 피고인들을 변호하며 대표적인 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강신옥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6년 경북 영주시에서 태어난 강 전 의원은 서울대에 재학 중 고등고시 행정과(10회)·사법과(11회)에 합격해 1962년부터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1년 뒤 법복을 벗고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1967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인혁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맡았다. 특히 1974년 7월 민청학련 사건에서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 등 관련자들의 결심 공판 때 “애국 학생들을 국보법 등으로 걸어 빨갱이로 몰아 사형을 구형하고 있으니 이는 사법살인 행위다. 악법에는 저항할 수 있다”는 변론을 펼치다 법정모욕죄 등의 혐의로 체포돼 비상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대통령의 특별조치로 석방됐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변호를 맡아 사형 직전까지 독대하기도 했다. 이후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2년 대선 당시는 정몽준 후보의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을 맡았다가 이듬해 정계에서 은퇴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10분, 장지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시안 가족 추모공원이다.
  • [핵잼 사이언스] ‘바다의 폭군’ 상어도 사실은 서로 양보하며 공존한다

    [핵잼 사이언스] ‘바다의 폭군’ 상어도 사실은 서로 양보하며 공존한다

    일반적으로 백상아리 같은 대형 상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식인 상어의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영화 ‘죠스’처럼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상어가 무시무시한 바다의 포식자이고 대형 상어는 사람도 실제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어의 모습은 서로 양보하며 공존하는 모습이 아니라 먹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은 무조건 큰 입으로 물어버리는 사나운 육식 동물이다. 그러나 상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비슷한 크기의 대형 상어끼리 서로 다투거나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최상위 포식자끼리의 싸움은 이기든 지든 양쪽에 모두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서로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게 다칠 가능성을 생각할 때 영역이나 짝짓기 등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싸울 이유가 없는 것이다.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 수 있는 육지와 달리 바다에서는 서로 영역을 나누기가 쉽지 않다. 대형 상어들은 어떻게 경쟁을 피할까? 호주 머독대학 연구팀은 지역으로 나눌 수 없다면 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멕시코만의 대형 상어 여섯 종(황소상어, 뱀상어, 샌드바 상어, 블랙팁 상어, 큰귀상어, 홍살귀상어) 172마리의 등 지느러미에 위치 추적 태그를 장착해 이들이 어떤 시간대에 주로 사냥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황소상어는 아침, 뱀상어는 정오, 샌드바 상어는 오후, 블랙팁 상어는 저녁, 큰귀상어와 홍살귀상어는 늦은 밤과 새벽에 사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밤에 곤충을 사냥하는 박쥐와 낮에 사냥하는 새처럼 밤과 낮에 시간대를 나누는 경우는 흔하지만, 상어처럼 시간대를 세밀하게 나눠 서로 경쟁을 피한다는 것은 드문 경우다. 이렇게 시간대를 나눌 수 있는 것은 주로 사냥하는 먹이가 서로 달라서 일수도 있지만, 서로 경쟁과 다툼을 피하려는 의도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강력한 포식자끼리는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가능한 충돌을 피하기 때문이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것 같은 야생에서도 사실 수많은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공존을 모색한다. 적극적인 공생 관계를 선택하는 생물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먹이를 달리하거나 서식 공간을 달리해 서로 경쟁을 피하고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상어 역시 무조건적인 공격이나 경쟁만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공존을 이룬 셈이다.
  • 어항에서 키우던 금붕어 방생하면 벌어지는 일

    어항에서 키우던 금붕어 방생하면 벌어지는 일

    미국에서 사람들이 버린 ‘반려 금붕어’가 하천을 점령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길이 40cm, 무게 2kg에 이르는 거대 금붕어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이 금붕어는 국내에서도 가정용으로 흔히 기르는 품종으로 어항 속에서는 작은 크기를 유지하지만 하천과 호수처럼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는 크기가 빠르게 불어난다. 미네소타주 번즈빌 당국은 “제발 금붕어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SNS에 호소했다. 버려진 금붕어는 호수와 연못 밑바닥 퇴적물을 빨아들일 뿐 아니라 식물을 뿌리째 뽑으면서 환경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도 한 지역 호수에서 금붕어 떼 50만여 마리가 발견됐고, 당국은 토종 물고기 생존을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금붕어 무리를 어쩔 수 없이 모두 제거해야만 했다. 인근의 카버 카운티도 올해 금붕어 떼를 제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관련 회사와 1억 원이 넘는 계약을 맺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금붕어를 방생하다 적발되면 5급 경범죄로 처벌된다. 버려진 금붕어로 인해 수질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식물과 다른 동물에게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크글로브 호수 수질 검사 과정에서 몸길이 38cm, 무게가 4kg나 되는 금붕어가 발견되기도 했다.미네소타 주 카버카운티 관계자는 “금붕어는 음식과 피난처를 두고 토종 물고기와 경쟁하는 침입종으로 간주된다”며 “혹독한 겨울도 거뜬히 이겨내는 금붕어는 번식이 빠르고 최대 25년을 산다. 이미 호수에 침범한 이들을 완전히 뿌리뽑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금붕어를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우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입양 보내거나 수의사 또는 애완동물 상점에 연락해 토종 어종에 해를 끼치지 않고 물고기를 인도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6년 호주에서도 거대해진 관상용 금붕어가 하천 생태계를 위협해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스티븐 비티 머독대 수의학·생명과학 교수는 “버려진 금붕어는 길이 40cm, 무게 2kg까지 커졌다. 담수 조류와 다른 물고기의 알까지 먹어 치우며 강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라며 “이사하는 집에 수조를 가져가는 것을 꺼린 부모들이 금붕어를 방생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윤석열 “추미애와 동반사퇴, 文의 뜻”… 秋 “거짓말, 참 덩치 안 맞다” (종합)

    윤석열 “추미애와 동반사퇴, 文의 뜻”… 秋 “거짓말, 참 덩치 안 맞다” (종합)

    추미애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비판“내가 스스로 결단…금방 탄로날 거짓말”靑, 윤석열 주장에 “언급할 가치도 없다”尹 “秋와 함께 물러나면 징계 없다고 압박”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동반사퇴 압박은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 “(사퇴는) 제가 스스로 결단한 것이다”라면서 “누구의 구상이나 의도에 의해서 물러난 게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의한 동반사퇴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장관과 같이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면서 “대통령 뜻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그렇게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하고 청와대, 문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면서 “참 덩치에 안 맞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검찰개혁 등을 놓고 윤 전 총장과 추 전 장관이 극한 갈등을 이어가자, 지난해 11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두 사람의 동반사퇴 필요성을 건의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주장에 대해 기자들에 “언급할 가치가 없다”면서 “청와대는 민생과 방역을 챙기기에 바쁘다”고 일축했다.윤석열, 부인 접대부 ‘쥴리’ 의혹에 “집사람 술, 흥청거리는 것 싫어해”“책 보거나 쉴 틈 없이 일하는 사람”“장모 일은 장모 일, 내 길은 국민 판단”‘文정부 국민약탈’엔 “겪은 느낌대로 써” 김종인 “尹처가 리스크 대권에 큰 문제 안돼”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쥴리’ 의혹에 대해 묻자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한 뒤 “(김씨는)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사람이 술집 가서 이상한 짓 했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안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사람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는 상황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보인다.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장모 일은 장모 일이고,제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로 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국민 약탈’,‘이권 카르텔’ 등의 표현으로 성토한 데 대해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제가 직접 겪어보고 느낀 대로 가감 없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이 다 보시고 또 알고 계시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최근 주장과 관련해선 “내가 무슨 원한이 있다고 그렇게 하겠나”라고 부인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처가 리스크’ 논란과 관련, “대권으로 가는 데 크게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윤석열 “조국 의혹 쏟아질 때 대통령 임명장 잉크 만지며 고민”

    윤석열 “조국 의혹 쏟아질 때 대통령 임명장 잉크 만지며 고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 수사 개시 전후 문재인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윤석열 독대 요청’ 주장에 대해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막 하는 사람들”이라며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중앙지검장 때 조국 도움 받았는데 무슨 원한 있다고” 앞서 김 의원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부터 사모펀드 관련 내사를 하고선 ‘조국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서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직접 뵙고 설명할 기회를 달라’며 독대 요청을 두세 차례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윤 전 총장이 “조국만 도려내면 된다. 그게 오히려 대통령을 위한 길이다”라고 했다고 들었다고도 전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제가 중앙지검장을 일하던 2년 동안 음으로 양으로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무슨 원한이 있다고 제가 그렇게 하겠나”라며 “여권 인사들은 내게 정치적 의도가 있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런 식의 선동이나 조작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국 지명 전 사모펀드 내사 안 했다” 사모펀드 관련 내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거짓 주장이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2019년 8월 9일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지명 받고 나는 8월 13~17일 휴가였다. 일주일 내내 조국 관련 의혹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농담이 아니고, 문 대통령에게 받아 거실 선반에 놓아둔 (검찰총장) 임명장의 잉크가 말랐나 안 말랐나 만져봤다. 잉크도 안 말랐는데 내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 다음주 화요일(8월 20일)에 조 전 장관 딸의 논문 제1저자 의혹이 나와 다음날 퇴근시간에 김유철 범죄정보기획관을 불러 조 전 장관에 대한 언론보도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근거가 있을 만한 것인지 보자고 했다”면서 “다음날 아침 고발장이 들어왔고, 야당과 언론의 수사 압박도 거셌다. 목요일에 대검 간부회의에 중앙지검장과 3차장도 오라 해서 같이 회의했다. 일단 공개정보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 압수수색 영장청구 가능 여부만 보자고 했다. 나중에 자료가 유실됐다고 하면 ‘봐주기 프레임’에 걸려드니까 일단은 자료를 확보해놓고 기다려보자는 거였다”고 회고했다. “자료 유실 전 입시비리 압색 청구…3시간만에 대부분 발부”윤 전 총장은 “야당에서 반대해 장관 지명 3주가 지나고도 인사청문회 날짜를 못 잡고 있었다”면서 “정유라 입시비리를 담당한 고형곤 특수2부장에게 신속히 조사해보라 지시했고, 3000쪽 정도 기록이 만들어져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고받았다”고 했다. 법원에 영장 청구를 했고 오후 3시쯤 한동훈 반부패부장이 “영장이 다 발부됐다”고 보고했다며 윤 전 총장은 “다른 때와 달리 (오전 10시에) 청구했는데 거의 3시간 만에 휴대전화 등 몇 개만 빼고 압수수색 영장이 모두 발부됐다”고 했다. 대통령 독대 요청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대통령 뵙고 싶다는 이야기도 한 적) 없다”며 단호히 부정했다. 그는 “당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건은 수사팀이 확실하다고 봤기 때문에 기소될 확률이 높았지만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인정될지는 모를 때였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조국만 도려내겠다’고 말했다는 것은 상당히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국 수사’ 욕은 내가 먹겠다고 전한 적은 있어” 다만 그는 “2019년 9월 9일 조 장관 임명 후 민정 관계자를 통해 대통령께 ‘조 장관 관련 수사는 무리없이 원칙대로 진행해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욕은 내가 먹겠다’고 전달해달라는 이야기는 했다”면서 “대통령께서 핵심 지지층 이반이나 공격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서였다”고 밝혔다.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가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날 부르더니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조국) 민정수석이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보여줬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면서 “내가 문 총장을 설득하고 중재해 ‘백혜련안’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이 확정되는 데 기여했다.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로 조 전 장관 수사를 한 것)이라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윤석열, ‘쥴리’ 의혹에 “집사람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 싫어해”

    윤석열, ‘쥴리’ 의혹에 “집사람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 싫어해”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8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쥴리’ 의혹에 대한 기자 질문에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이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이 확산한 뒤 부인 관련 의혹에 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벽 3시까지 책 읽고 공부하는 사람”윤 전 총장은 부인에 대해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며 “이런 사람이 술집 가서 이상한 짓 했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안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사람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며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강조했다. 부인 김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이 부정 의혹 조사를 받는 상황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보인다. 장모 최모씨가 지난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장모 일은 장모 일이고, 제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조국 문제로 대통령 독대? 무슨 원한 있다고”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민 약탈’, ‘이권 카르텔’ 등의 표현을 써 가며 성토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은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제가 직접 겪어보고 느낀 대로 가감없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이 다 보시고 또 알고 계시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 비판 기조를 고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앞두고 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최근 주장에 대해선 “내가 무슨 원한이 있다고 그렇게 하겠나”라며 부인했다. “도리도리? 정치인으로서 9일, 쉽지 않다”정치 참여 선언 후 소감에 대해선 “출마 선언 첫날 문자 메시지 수십 통을 받았다. ‘고개를 왔다갔다 한다’, ‘말에 임팩트가 없다’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뭐 어렵겠는가 했는데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핵심그룹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철학적 기반을 과연 갖고 있는지 의문이 많다”면서 “어느 지점에서 권력의 행사를 멈출 것인지, 어떤 사안에서 공권력을 행사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철학이 중요하다. ‘헌법 정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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