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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 작지만 힘있는 기구로/DJ의 내각 직할 구상 안팎

    ◎DJ회의 직접주재… 권한·위상 대폭 강화/장관과 자주 독대… 국정정현안 직접 협의 내달 25일 정부출범 이후 국무회의의 위상과 권한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차기정부로서 국정운영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수 있는 잣대가 될 듯하다. 우선 국무회의는 과거 정권과 달리 상당히 활성화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당선 이후 수차례나 “앞으로 내각에 힘을 실어주고 국무회의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표명에서 알수있다.김당선자의 한측근도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이 축소되는 것과 반비례해 국무회의의 권한은 상당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무총리가 주재했던 과거 정권과달리 새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회의석상에 앉게 될 것 같다.주요 회의장소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가 아닌 청와대로 변한다는 의미다.그러나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국무위원의 수는 현재 23명에서 6명정도 줄어든 17명 내외로 축소될 전망이다.작지만 생산적인 국무회의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당선자의 공언대로 국무위원과 대통령 간의 독대가 빈번해 진다는 점이다.국무위원과 직접 머리를 맞대 국정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각 행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배려다.그동안 청와대 비서실의 위세에 눌렸던 각 부처 장관들이 앞으로 장악력과 책임감이 동반 상승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러나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와 대통령 간의 관계설정은 아직 미묘한 상태다.공동정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선 국무위원의 절반 가까운 수가자민련측에 할당 될 것이고,정부조직 개편 후 실세 국무총리의 탄생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 신여권 재벌개혁 총력 드라이브

    ◎“어물쩍 구조조정 안된다” 최후통첩/재벌 사유재산 실돌입 압박카드/전권받은 TJ,총수 독대 개혁 독려 신여권이 재벌개혁을 겨냥한 ‘총력전’에 돌입했다.현대와LG,삼성 등 일부 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에 대한 강한 불신이 배경에 깔렸다. 김당선자측은 “재벌들의 구조조정안을 검토해보면 적당히 시간을 끌다가 어물쩍 넘어가려는 조짐이 보인다”,“자율조정이라는 이름뒤에 숨어 국민에게 부담만 떠넘기는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등 의혹을 감추지 않고있다.정리해고의 도입과 노사정위원회의 순항을 위해서도 강도높은 재벌개혁이 필수·선행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2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5대 기조실장을 불러 ‘최후통첩’을 했다.세부적인 재벌개혁의 시한과 포괄적 가이드 라인을 제출하라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재벌간 사업교환(빅딜)에 대한 시한과 총수소유분의 은행주식 처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빅딜과 관련,인수·합병(M&A)에 따른 양도세의 면제와 총수재산 출자시 부가세감면 등의 방침도 전달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도 재벌개혁의 전권을 김당선자로부터 위임받았다.21일 DJT회동에서 “재벌개혁을 일선에서 직접 챙겨달라”는 김당선자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날 박총재는 임부총리를 불러 5대 기조실장과의 회의내용을 보고받는 등 ‘사전조사’를 시작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기업총수들을 독대,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시작할 방침이다. 신여권은 재벌간 사업교환(빅딜)과 총수 사유재산의 기업자금화에 재벌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경쟁력있는 업종전문화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기업자금화 방침엔 정치적고려도 깔렸다.전면적인 정리해고의 도입에 앞서 재벌들의 고통분담을 유도,노동자에 대한 설득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국민이 감동하는 재벌개혁이 돼야 한다”는 김당선자측의 생각도 이를 겨냥한 것이다. 현재 비교적 총수 재산가운데 현금화가 용이한 주식매각과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해 신여권측은사유재산에 대한 광범위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총재가 총수와의 독대시 활용할 기초자료라는 분석이다. 비대위도 법제화를 통한 측면지원에 나설 방침이다.재경원과 협의,내달 임시국회에서 기업구조조정 특별을 통과시켜 법적·재정적 뒷받침과 함께 제재도 취하겠다는 복안이다.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테마 탐방)

    ◎조선 서민의 정취 담긴 포근한 보금자리/전통가옥 70여호… 예안이씨 집성촌/기와집 10여채 충청도 양반집 전형/영암군수댁 전통정원 조형미 뛰어나/무형문화재 11호 지정 연엽주 유명 【아산=임태순 기자】 산자락에 초가와 기와집이 어깨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있다.그 앞으로 작은 시냇물이 마을을 휘감고 흘러 간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국이다.한눈에 봐도 풍수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느껴진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이다.조선 명종(1545∼1567)때 장사랑 벼슬을 지낸 이정이 낙향한뒤 예안 이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온 곳이다.문중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큰 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한 집들이 많다.그래서 지난 88년에는 전통 건조물 보존지구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외암리에는 전통가옥이 70호 남짓 된다.이 가운데 10여채의 기와집은 충청도 양반가의 전통적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영암댁,참판댁,송화댁,병사댁,감찰댁 등으로 불리는 이 집들은 대개 지은지 100∼200년 정도 된다.살기에 편하도록손질이 가긴 했지만 초가집들도 옛맛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외암리의 제1경은 아마 전통 가옥보다는 돌담길일 것이다. 도로를 따라 외암리로 다가서면 멀리 송림숲 사이로 초가와 기와집이 보인다.마을앞 내를 건너면 소로를 따라 돌담길이 나타난다. 담장은 본래 외부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외부로부터 내부를 보호해주고 이쪽과 저쪽을 막아서 공간을 구분해주는 것이 바로 담장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외암리의 돌담길은 폐쇄적이고 답답하기 보다는 친근함과 정겨움으로 다가온다.보는 이로 하여금 소박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느낌은 담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은 데에서 오는 것일 것이다.담장은 까치발을 해야지만 집안을 들여다 볼수 있을 정도로 왠만한 어른들의 키와 나란히 간다.안을 살짝 가리긴 했지만 외부와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다.안과 밖을 동시에 배려한 은근함이 배어 있다. 끊어질 듯 이어진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어느덧 마을 한가운데에 다다르고 마음은 고향에 온듯 푸근해진다.이런 곳에 느티나무를 빼놓을수 없다.5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가 가지를 늘어 뜨리고 기품있게 서 방문객을 맞아준다. 그저 그렇고 그런 것들이 모여 있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흡인력이 있다. 집구경으로 눈을 돌려보자. 마을 동쪽에 있는 참판댁은 충청도 양반가의 전형을 보여준다.민속자료 195호로 지정된 이 집은 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이 고종으로부터 하사받아 지은 것으로 안채와 사랑채,중문간 및 곶간채가 모여,터진 ‘ㅁ’자형의 구조를 하고 있다.집앞 대문채 앞으로 돌담을 쌓아 고샅 역할을 하게 한 것이 특이하다.중문간 앞에는 아담한 마당을 만들고 장독대 주위에는 나즈막한 돌담을 둘러 아름다운 공간의 연속을 연출한다.특히 이 집에서는 연잎,솔잎,찹쌀로 만든 연엽주가 제조돼 애주가들의 입맛을 다신다.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된 이 술은 임금이 궁핍한 백성들과 함께 하겠다며 호의호식을 거절하자 진상된 약주라고 한다. 마을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영암댁은 전통정원이 자랑이다.전체적으로 깍고 다듬은 흔적이 많아 조경학자들중에는 일본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돌과 나무의 절묘한 배치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초가집으로는 100여년전에 지어진 오병석씨 댁을 꼽힌다.초가집으로는 상당히 위풍이 당당한데 밤나무로 기둥을 세웠다.정면 6칸,측면은 몸채 1칸에 안팎으로 반칸퇴를 둬 한채에 모든 기능을 갖추었는데 초가집이 주는 푸근함과 아늑함이 물씬 풍긴다. 마을 중심부에서 동향해 있는 장영주씨 초가는 넓게 둘려진 돌담과 옛 모습의 사립문이 어울려 순박한 시골마을의 정취를 안겨준다. ◎개방/보존의 갈림길에 선 ‘영암군수댁’/작은폭포 연못·돌다리·정원수 환상의 조화/관광객 등쌀에 훼손 심각… 일반공개 안해 【아산=임태순 기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고 아무리 값지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라도 장롱속에 숨어 있으면 그림의 떡이다. 충남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의 영암군수댁은 잘 짜여진 정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작은 폭포와 연못,올망졸망한 돌다리와 징검다리,침엽수와 활엽수의 조화로운 배치 등은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외암리를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정문은 물론 돌담을 끼며 돌아 있는 곁문도 굳게 닫혀 있다.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너머를 힐끔힐끔 훔쳐보다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아쉽기는 하지만 개인의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들어 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이 집주인은 사생활 침해보다는 다른 이유로 문을 걸어 잠그게 됐다며 다소 뜻밖의 얘기를 했다. 안주인에 따르면 관광객이 한번 왔다가면 정원이 조금씩 훼손된다고 했다.나무 또는 바위틈새에 담배꽁초,휴지조각,필름통 등을 꾸겨 넣는가 하면 형상석이 부서지거나 없어진다.철모르는 어린 아이들은 고이 가꾼 나무등걸 또는 수석에 올라가 뛰어놀기도 한다.젊은 부부들이 자녀들을 놓아 기르는 탓이다. 안주인은 “손으로 만지는 ‘촉수문화’ 때문인지 눈으로 감상하기 보다는 손으로 만지려 든다”며 “조상들이 정성 들여 가꾼 것을 보존하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게 됐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말해 개방와 보존의 갈림길에서 보존을 택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장롱속의 보물이 다시 모습을 보이려면 우리들의 주의가 선행돼야 할 것 같다. ◎외암리 민속마을 가는길/아산 송악면 소재지서 1㎞ 거리 위치/아산·온양서 시외버스 하루 7회 운행 아산시 송악사거리에서 공주로 가는 39번국도로 6㎞쯤 가면 송악면 소재지가 나온다.면 소재지 입구 외곽도로로 들어가 이정표대로 1㎞쯤 가면 외암리민속마을이다. 아산버스터미널 또는 온양역앞에서 외암리 강당골행 시내버스가 아침 8시부터 하오 4시10분까지 하루 7번 다닌다.40분 걸린다.외암리에 숙박시설은 없으며 아산시내에 온양관광호텔,그랜드호텔,제일호텔,도고 로얄호텔 등이 있다.
  • 김종호 의원 “정치권도 고통 분담” 주장

    ◎“국회의원 200명선 줄여야” 한나라당 김종호 의원이 국회의원 정수의 대폭 축소를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IMF체제아래서 전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정치권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김의원은 5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경비의 10%를 줄이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회의원은 299명.이를 180∼200명 선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김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당 인구 상한을 최소 20만명에서 최대 50만명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현재의 정당구조도 대폭 개편,지구당과 시·도지부를 없애고 중앙당도 선진국처럼 전국위원회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의원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독대,정국 상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청와대 비서실 절반 축소/내각 중심으로 국정 운영/김 당선자

    ◎새정부 출범전 정부조직개편 검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새정부의 청와대 조직개편 구상과 관련,“현재 11개인 수석비서실을 절반 정도로 축소하고 인원도 감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대통령부터 내핍한뒤 정부기구를 감축하고,기업들에게 거품제거와 긴축을,국민들에게 고통을 감내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면서 정동영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석비서실을 5∼6개 정도로 줄이겠다는 김당선자의 청와대기구 감축선언은 행정부에 대해 대폭 감량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당선자는 또 “청와대 비서실을 축소하여 비서정치를 없엘 것”이라고 강조하고 “모든 국사는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하고,대통령이 총리와 장관을 직접 상대해 국정을 챙길 것”이라고 말해 내각중심의 국정운영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과거 정부에서는 장관이 몇달 가도 대통령과 독대를 못하는 예도 있었다”면서 “앞으로 장관은 장관으로서 대통령을 보좌하고,비서는 연락기능과 지시에 따른 기획업무를 담당하면 된다”고 국무위원의 권한을 확충하고 비서실의 기능을 대폭 축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대변인은 이날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현정부의 행정쇄신위원회가 몇년동안 집대성한 안을 토대로 정권출범후 착수하는 안과,정부출범전 착수하는 안 등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출범전 개편은 졸속 가능성 때문에,출범후는 이미 자리에 임명된 사람의 뒷처리 등 축소가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가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당선자측은 내년 2월말 새정부 출범전 정부조직 개편을 조기단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대중시대­청와대 기구 축소 의미

    ◎비서 정치 지양·감량경영 솔선/‘인의 장막’ 제거… 부처 직접관장 의지/IMF둘파 앞장… 대국민 독전의미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밝힌 청와대 비서실의 개편방향은 크게 ▲비서정치를 지양하고 ▲비서실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 개편방향을 서둘러 공개한 데는 새정부의 구동방식을 정상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과 함께 내핍을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대국민 설득용의 성격이 강하다. 김당선자가 ‘11개 수석비서실을 절반정도로 축소하고 인원도 감축하는 등 비서정치를 없애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은 그동안 청와대수석이 실질적으로 장관보다 더 큰 권한을 누린데 따른 폐해가 너무 컸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그는 “과거 어떤 국무위원은 몇달이 지나도록 대통령과 독대를하지 못했던 예도 있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에서 국민들만 고생시키지 않고 대통령부터 솔선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는 것이 정동영 대변인의 전언이다. 김당선자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청와대 개편안을 마련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개편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벌어온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정부와 행쇄위가 마련하고 있는 방안의 골자는 11개 청와대 수석 가운데 정무와 경제 행정 민정 공보 사회복지 등 6개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수석비서실을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는 김당선자의 구상과 일맥상통한다. 또 장차관급이 혼재되어 있는 수석비서진의 직급을 차관급으로 통일하고,외교안보는 특보로 전환하는 한편 의전과 총무는 1급비서관으로 격을 낮추고,정책기획과 농림해양수산수석은 폐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김당선자가 밝힌 ‘감량경영’의 원칙에 부합한다. 김당선자 진영은 이러한 안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김당선자의 청와대 비서실 개편안은 정부 및 행쇄위안을 뼈대로 자신의 의중을 가미하는 정도로 부분 수정 작업을 거치는 선에서 세부설계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 미국·프랑스/외국의 정권인수 과정

    ◎미국/인수위 활동 법따라/당선자 조각권은 관행 존중/CIA 매일 국내외 정보 보고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은 11월초 대통령 선거에서 이듬해 1월20일 취임식때까지 약 2개월반의 정권이양기를 갖는다.이 동안 당선자는 공식적으로 ▲정권인수준비 ▲조각구상 ▲정보취득 등 대통령직에 취임하기 위한 준비를하게 된다. 이 기간은 현직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으로 자칫 행정공백을 초래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권인수 준비과정을 ‘대통령직 인계인수법’이라는 연방법으로 규정,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고 있다.이 법은 대통령직인계·인수를 위해 현 대통령측의 인계팀과 당선자측 인수팀으로 구성되는‘정부 인계인수위원회’와 관련한 조직·예산·활동을 규정하고 있다. 기타 당선자의 조각권이나 주요 활동에 대해서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고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간 협조라는 관행을 통해 이뤄진다.특히 조각권의 경우는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모두 3천400여명의 자리중 우선 비서실장과 주요 분야의 각료들을 내정,정권인수를 받게 한다.이는 당선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이다. 한편 대통령 당선자는 미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매일 국내외 정세와 관련된 특별 정보보고를 받음으로써 국정의 전반을 골고루 파악,취임 이후 정책에 대한 지침을 세운다. ◎프랑스/이양 절차 간단·신속/명문 규정없이 융통성 있게/대통령 핵심권한 중점 협의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의 정권 인수인계는 기간이 짧은 게 큰 특징이다. 헌법이 대통령 선거를 전임자 임기만료 20∼35일 전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1차선거에서 과반수를 얻는 경우가 없어 2차선거까지 가야 당선자가 확정되는데다 2차선거는 1차선거후 15일 뒤에 하도록 돼 있어 전임자 임기 만료까지 시간이 거의 없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을 통한 정권이양은 관행상 의전절차는 있으나 명문규정이 없어 새 대통령의 성향이나 여건 등에 맞춰 융통성 있게 진행된다.95년의 경우 자크 시라크 당선자는 5월7일 2차 선거가 끝난뒤 10일만에 취임했다. 인수·인계 세부과정은 매우 간단하다.헌법위원회의공식 선거결과가 발표되면 전·현직 대통령 핵심 참모진이 회동,인수·인계 절차를 협의한다.외교·국방 등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대한 이전사항이 주를 이룬다.‘핵발사 코드’ 등 핵심 국방기밀 등이 포함된다.실제 인수·인계는 취임식 당일 전·현직 대통령간의 독대를 통해 이뤄진다. 신임정부 구성 역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대체로 대통령 취임 직후 총리가 바로 임명되고 총리는 이틀 정도면 조각을 완료해 정부가 신속하게 구성된다.
  • 상황보고 채널(후보 프리즘)

    대선이 막판에 이르면서 유세전에 여념이 없는 후보들과 당 선거기획팀간의 보고 채널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도관심사다. ◎한나라당/8인기획위 하루 2회 회의/전날 이슈·새전략 등 논의 유세강행군을 펼치는 이회창 후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병렬 공동선대위원장이 주재하는 8인 기획위원회의가 매일 두차례씩 열린다.이 회의가 사실상 선거사령탑이며 보고채널의 핵심이다.아침에는 전날의 주요 이슈와 당일 예상가능 변수 등을 점검하고 하오 회의에서는 상황변화에 따른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특히 요즘같이 상대당의 폭로전이 잇따를 경우 수시로 회의를 열어 대책 등을 마련한다.이후보와는 꼭 하루에 한번씩 통화하고 있으며,연락은 주로 최위원장이 맡고 신경식 후보비서실장도 가끔 연락을 담당한다.기획위원회의 결정을 이후보가 대체로 수용하는 편이다. ◎국민회의/다양한 경로로 정보 취득/일정상 전화보고가 많아 김대중 후보는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접한다.당무와 공조직과 관련해선 조세형 권한대행와 김충조 사무총장이 주요 채널이다.이종찬기획본부장은 선거운동 방향에 대해 최종 보고를 올리고 유재건 비서실장·고재방 비서실차장 등도 일정 문제를 논의한다.TV토론회·연설과 관련,TV대책반과 메시지팀을 맡고 있는 김한길 의원과 윤흥열 감독의 독대도 빈번해지고 있다. 보고형식은 일정 관계상 전화보고가 많고 보충설명이 필요할 때 직접 김후보에게 달려간다.공식일정 시작전 일산자택도 보고의 주요 장소다. ◎국민신당/당간부·분야별 특보 주축/중앙당과 하루 10회 연락 거리유세에 주력하고 있는 이인제후보는 그만큼 중앙당과의 긴밀한 업무연락이 요구된다.이후보가 지방유세를 다니며 중앙당과 연락하는회수는 하루 평균 10차례.많을 때는 20차례를 넘기도 한다.보고채널도 박범진 사무총장과 김학원 후보비서실장,김충근 대변인,그리고 분야별 특보 등 다양하다.현안보고와 지지도 조사결과,언론보도 분석,정세분석 등이 주된 내용.주로 핸드폰을 사용하나 유세버스안에 설치된 무선팩시밀리를 통해 문서를 주고받기도 한다.유세버스가 선거사령부인 셈이다.
  • 빌딩옥상 녹색공간으로 바꾸자/이종세(발언대)

    빌딩의 숲으로 덮혀버린 서을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6.25 동란이 끝난뒤 서울시내에는 빌딩 다운 빌딩이 몇채 밖에 없었다.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빌딩이 하나 둘 씩 들어 서더니 이제는 세계의 어느 대도시 못지않은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그동안 자고나면 빌딩 한체가 우뚝선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시내를 내려다 보면 서울은 옥상과 옥상으로 연결된 도시처럼 보인다. 바로 이들 옥상이 환경의 사각지대이다.우리의 옥상은 위험물을 아무렇게나 쌓아둔 쓰레기 집하장과 비슷하다.빨래줄과 전기줄,각종 안테나가 거미줄처럼 엉켜있는데다 냉각수탑,기름저장탱크,장독대 등이 들어 서있고 더욱이 폐건축자재,각종 박스 등 갖가지 쓰레기들도 쌓여있다. 옥상의 풍경은 마치 50년대 판자촌모습과 비슷하다. 요즘은 흡연구역을 만들어 놓지 않은 건물이 많아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따라서 옥상은 화재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텔,백화점 등 일부 대형 빌딩 옥상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민 작은 공원들이 있다.시민들은 잔디와 꽃밭을 가꾸어 놓은 이들 옥상을 전망 좋은 쉼터로 여기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건물이건 큰 건물이건 옥상에 방치한 물건들을 깨끗히 치워버리고 자연이 숨쉬는 공간으로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다. 옥상마다 공원을 조성하면 새들은 물론 나비 잠자리 등 갖가지 곤충들이 찾아들 것이다. ‘옥상을 녹색공간으로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자는 제안을 해본다.
  • 후보 마지막 행보 ‘YS 독대’/오늘 청와대 가는 JP

    ◎‘경제·민생’ 특단의 대책 필요성 역설/대선 공정관리 요청·‘DJP’ 설명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3일 김영삼 대통령과 조찬회동을 갖는다.JP(김총재)는 이어 하오에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DJ)를 대선 단일후보로 확정하는 서명식에 참석한다.따라서 JP의 청와대행은 대선후보로서는 마지막 일정이다. JP는 이날 김대통령과 만난 ‘대화록’의 첫장을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으로 꾸밀 생각인 것 같다.정치권의 동향과는 관계없이 국가원로로서 최근의 증시불안과 외화위기 등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김대통령에게 알리면서 대통령의 단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이라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JP는 또 김대통령(YS)에게 12월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YS의 정국구상에 대한 의중을 탐색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JP에게 이날 회동은 또 자신이 불가피하게 ‘DJP연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음을 YS에게 ‘통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날 회동은 두 사람이 대통령과 야당총재로서 사실상단독으로 대좌하는 마지막 자리다.따라서 JP가 지난 30여년 동안의 정치역정에서 쌓은 YS와의 애증을 어떻게 표출할지도 관심거리다.
  • YS·DJ 청와대회동­단독대좌의 의미

    ◎“김심은 중립” 희색의 DJ/‘대선엄정 약속’ 중립내각 버금 선물/“정계개편·북풍 없을것” 자신감 보여 문민정부들어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개별·합동을 포함,여섯차례 청와대 회동을 했다.두사람의 24일 청와대 회동처럼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공감’,‘의견일치’라는 발표가 나온 적은 없었다.더구나 지금은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김대통령은 ‘DJ집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듯 비치기도 한다.대선의 엄정관리 의사를 강조하면서 “누가되건 공명선거에만 신경쓰겠다”고 말했다.말 자체로는 ‘중립내각’구성에 버금간다. 김대통령은 특수기관의 선거개입 가능성에도 쐐기를 박았다.이른바 ‘황장엽 파일’공개 등 ‘북풍’으로 김대중 총재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신한국당의 ‘DJ비자금’폭로를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뜻도 시사했다. 나아가 김대통령은 ‘반DJP연합’을 위한 정계개편을 주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여권에서 12월 대선승리의유일한 방법으로 거론되는게 ‘반DJP연합’이다.김대통령이 그에 관심이 없다면 김총재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김대통령은 또 첫 대화상대자로 김총재를 선택했다.신한국당 이회창총재가 불만을 품고 청와대 회동을 거부할 정도로 파장을 일으켰다.「신YS­DJ밀월관계」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김대통령이 대선정국에 전혀 초연할 것이냐는 결론에는 아직 의문이 많다.김총재를 처음 회동대상으로 정한 것은 ‘차별화’를 내세우는 이회창 총재에 대한 ‘경고’의 성격이 짙다.이를 ‘DJ집권 수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반DJP연합’을 앞장서 주도하지는 않겠지만,‘DJ대세론’에 맞설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내려 내부적으로 움직일 것 같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이회창 총재를 지원,정권재창출을 해보려 했다.그러나 최근들어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이총재가 싫어서가 아니라 김대중 총재에게 정권을 내줘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배석 조 정무 물리치고 1시간 독대/단독대좌 안팎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4일 배석자없이 1시간 넘게 깊숙한 얘기를 나눴다.30년 민주화 동지로 말이 없어도 서로 통하는 사이여서 두사람의 대화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양측 모두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대화내용은 표정만으로 짐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단독회동이 계획된 것은 아니다.조홍래 정무수석이 배석하도록 되어 있었다.시점이 시점인 만큼 청와대측이 밀실담합 의혹을 우려,조수석을 배석토록 한 것이다. 그러나 상오 8시에 시작된 조찬이 20여분만에 끝나자 김총재는 “김대통령과 둘만 할 얘기가 있다”고 조정무수석이 자리를 비켜주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도 이를 수용,1시간 가까이 단독회동이 이뤄진 것이다. 모처럼 회동인 만큼 김총재로서는 김대통령과 ‘은밀한 논의’를 필요로 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단독회동이 끝난뒤 ‘사후보장’등에 대한 뒷얘기가 나올까 우려한 듯,조수석을 통해 “앞으로 사후보장이라는 용어조차 쓰지말라”는 대화내용을 공개했다.회동이후 열린 수석보고회의에서도 “내 소신대로 일하고 최선을 다해 극기를 해왔는데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내가 얼마나 어려운 시절을 살아왔느냐”며 일각의 ‘사후보장’운운에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했다. 다만 두사람 사이에 대선승리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묵계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있다.
  • 김 대통령·이한동 대표 심야독대 안팎

    ◎“정권재창출” 모든 가능성 모색/이 대표 “지금은 당수습할때… 편가르기는 안돼” 23일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한동 대표의 심야독대는 저녁 7시부터 1시간45분동안 진행됐다. 두사람의 면담은 김대통령과 여야 총재 회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이회창 대표의 ‘고사’를 위한 압박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내 분란이 있으니까 김대통령이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는게 좋겠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수용,이대표를 불렀다”고 독대 배경을 설명했다.고위관계자는 “당이 이회창 총재를 중심으로 찬반이 나뉘어 있으니까 김대통령도 정확한 당내 사정을 알고난 뒤 대책을 마련하는게 순서”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회동 결과는 분당 임박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우선 정리한뒤 정권재창출을 위해 후보교체를 포함,모든 가능성을 차분하게 모색해보자는 취지가 깔려있다.김대통령이 당내 민정계의 상당수를 이끌고 있는 이대표가 이총재의 ‘차별화’정책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알아보려는 뜻도 있다.이대표는 밤 9시20분쯤 염곡동 자택에 돌아와 기자들에게 청와대 회동배경 등을 설명했다.다음은 이대표와 일문일답 요지. ­대통령에게 무슨 얘기를 했나. ▲지금은 모든 사람을 한데 묶어 당을 수습할때다.지금같이 어려운때 누구는 명예총재편이고,누구는 총재편이라는 식의 편가르기를 하면 되느냐.하나가 돼 단합해 나가야 한다.모든 당직자들이 다시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것이 내 임무다.오늘 그런 말씀을 대통령에게 드렸다.이회창총재측이 갑자기 지지결의대회를 한다는데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 ­정권재창출 문제를 협의했나. ▲정권재창출은 반드시 해내야지. ­후보교체는. ▲당의 총의에 의해 선출된 후보가 있는데 무슨 소리냐. ­당이 단합하고 분당까지 가서는 안된다는데 대통령도 동의했나. ▲그렇다. ­이대표의 향후 행보는. ▲나는 정도를 걷겠다.내가 언제 한눈 판적 있느냐.정도라는 것은 당의 결속과 단합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 청와대 회동과 정국수습(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대선후보 연쇄 개별회동은 어지럽고 경색된 대선 정국에 숨통을 터주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더욱이 김대통령과 여야 후보들이 공명선거 다짐과 아울러 정국의 타개책과 위기 국면에 처한 경제현안의 해법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물론 연쇄회동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비자금의혹이 제기된 이후 빚어진 여야간 감정적 대결 양상의 해소문제와 과열되지 않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시키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이다.후보 5인 모두가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지도자들인만큼 현시점의 여러가지 정치·경제 현안들을 풀어나갈 지혜를 모으는 데 협조적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김대통령의 연쇄회동 첫 일정으로 이뤄질 24일 김대중 총재와의 조찬회동은 의미있는 자리가 아닐수 없다.96년 4·11총선 직후 있었던 단독회동이후 1년반만에 이뤄지는 단독대좌인데다 김총재가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이래 정국수습책과 관련,줄곳 김대통령과의단독면담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 회동은 김총재 비자금의혹 제기에서 검찰 수사유보에 이른 대선정국의 흐름속에 있을수 있었던 대통령과 제1야당 총재간 오해를 불식하고 대선의 공정관리에 야당협조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여야간 폭넓은 대화의 창구가 열려 순탄한 대선정국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통령에 대한 탈당요구로 갈등을 빚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그리고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탈당한 이인제 후보와의 회동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김대통령의 엄정중립 입장이 강조되는 자리가 될 공산이 크다.김대통령과 여야 후보들의 대화는 혼란스런 대선정국과 어려운 경제를 불안한 눈으로 보고있는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주고 아울러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공정하고 원만하게 치러질 것임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가 되리라고 본다.
  • 여 후보교체론 대안 10인10색

    ◎서석재 의원측 조순·이인제 후보 지목/경선참여 주자외 당외인사도 거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대통령후보직 교체를 주장하는 세력들은 과연 어떤 대안을 갖고 있을까.이후보의 교체 혹은 사퇴 주장이 다양한 형태로 제기되는 것 만큼 대안에 대한 의견도 십인십색이다. 우선 이총재 불가론을 공공연하게 설파해온 서석재 의원측은 민주당 조순총재나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를 대안으로 지목한다.서의원측은 “이미 나와 있는 이회창·김대중·김종필·조순·이인제 등 5명의 후보가 아닌 새로운 인물은 내세울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이총재 당선 무망론의 서청원 의원측은 지난 7월21일 경선에 참여한 주자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서의원측은 내부적으로 당내외 인사를 검토하고 있으나,공식적으로는 “일단 후보교체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한뒤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두 서의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후보 교체를 공식 제기하는 진영은 없다.그러나 주류·비주류를 막론하고 당내 각 진영의 내부에서는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경선에 참여했던 이한동 대표와 박찬종·김덕룡 선거대책위원장측에서는 이총재가 실제 ‘유고’될 경우 스스로 대안이 되는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다.일부 인사들은 경선당시 가동했던 조직을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진다.김윤환 선대위원장도 10월이 지나도록 이총재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대안 검토 주장을 막을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밖의 인사로는 방북뒤 김영삼 대통령과 독대했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포항제철 회장 출신의 박태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추대 세력이 누구인지는 불투명하다.
  • 조순­서석재 ‘바둑회동’/서 의원 자택서… 대선서 적극협력 다짐

    ◎‘4자연대’ 등 추진안 논의는 뒤로 미뤄 민주당 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의 좌장인 서석재 의원이 대권의 반상위에 돌을 놓기 시작했다.연대를 향한 포석인 셈이다.조총재와 서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평창동 서의원 자택에서 가진 ‘바둑대화’를 통해 대선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하오 5시에 시작된 이날 회동은 만찬을 겸해 2시간30분 남짓 진행됐다.아마5단인 조총재와 3급실력의 서의원간의 4점 접바둑이 이뤄지기도 했다.회동은 단독대화,바둑,저녁식사의 순으로 이어졌다.식사때는 적잖은 웃음이 섞여 이날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회동이 끝난뒤 서의원은 “조총재가 말하는 건전세력 연대는 당연한 것으로 이에 합류하겠다”고 조총재와의 연대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조총재는 ‘군자지교담여수’라는 말로 서의원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서의원은 이어 신한국당 탈당의사를 묻는 질문에 “어떤 경우에는 내 당을 떠날 수도 있지 않느냐.고뇌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의원의 결단이 임박했고,이후 조총재와 서의원간 연대논의가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이날 회동은 그러나 두 사람이 그리고 있는 연대의 모습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시켜 주었다.즉 서의원은 신한국당 민주계,조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를 한데 묶는 ‘4자연대’에 뜻을 두고 있는 반면 조총재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애써 ‘건전한 정치세력 연대’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것도 자칫 ‘4자연대’가 자신을 종속변수로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조총재는 이날 ‘4자연대’에 대한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 끝내 즉답을 피했다.결국 이날 회동은 연대의 원칙만 합의하고 그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미뤄둔 셈이다.바둑은 서의원의 20집 승리로 끝났지만 두사람의 대선연대는 이제 포석단계인 듯 하다.
  • “흙탕물 튈라” 침묵지키는 이 총재

    ◎지방토론회 등 참석… 대선행보 가속화/‘깨끗한 정치’ 향한 대안제시에 주안점 ‘DJ 비자금’이라는 핵탄두가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정작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사정거리에서 한발 비켜 서있다.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이후 이총재는 비자금과 관련된 언급을 삼가고 있다.9일 대전 방문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불행한 일”이라고 답한 것이 전부다.행여 ‘흙탕물’이 튈까 애써 침묵을 지키는 눈치다. 대신 이총재는 대선 후보의 행보에 열심이다.이날도 그랬다.이총재는 상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교총 초청 토론회에 참석,교육발전 구상을 밝힌뒤 대전으로 직행했다.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대전개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한데 이어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간담회도 가졌다. 10일에는 종중행사가 열리는 전주로 향하고 12일부터 1박2일동안 천주교 신앙대회와 울산시지부 창당대회 참석차 부산과 울산을 방문,다시 한번 부산 경남(PK)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16일부터 1박2일동안 TV토론회 참석차 강릉에 머물며 민심을 두드린다.대야 공세는 강삼재 사무총장에 맡기고 대국민 득표전에만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새정치를 기치로 내건 이총재가 구시대 정치의 상징인 ‘비자금’과 무관함을 강조하려는 것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도 깔렸다. 그렇다고 이총재가 ‘비자금 정국’과 아주 담을 쌓은 것은 아니다.속내는 오히려 정반대다.사활을 건 승부수여서 그런지 정보와 상황 추이는 강총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고 챙기고 있다.법률 전문가로서 조언도 곁들인다고 한다.이면에서 비자금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안기부 차장 출신인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과 독대하는 시간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총재는 비자금 파문을 ‘대역전 시나리오’의 서막으로 여기고 각종 토론회나 인터뷰 등을 통해 3김정치 구도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킬 작정이다.동시에 깨끗한 정치를 이루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정치개혁 의지를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 가평군 축령산 기슭 ‘아침고요 원예 수목원’

    ◎오솔길·언덕·야상화… ‘한폭의 동양화’/초가집·장독대·텃밭 등 고향뒷뜰 연상/산책로엔 백일홍·무궁화 원두막 ‘손짓’ 축령산 너머로 아침 안개가 겉혀 간다. 완만한 구릉에 오솔길,잔디밭,이름모를 야생화,아침이슬을 지고 있는 수목과 화훼… 한 폭의 동양화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 기슭에 있는 ‘아침고요 원예 수목원’의 아침 풍경이다. ‘아침고요(Morning Calm)’란 말처럼 이 곳은 한국식 정원을 표방하는 곳.지난해 5월 삼육대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사비를 털어 문을 열었다. 그 아침고요 수목원에 가을이 찾아왔다.계절의 여왕 5월이 전해주는 화사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소슬함과 추연함이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정문을 지나면 마주치는 것이 한국정원.초가집에 장독대가 있고 텃밭에는 채송화,봉선화,과꽃 등이 피어있는 고향집 뒷뜰의 가을풍경이다. 수목원 중앙에는 아침광장이 자리하고 있다.넓다란 잔디밭에 군데군데 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고 바위가 있을 뿐이다.화장기없는 얼굴이 담백한 맛을 전해준다. 그아래로 발길을 옮기면 하경정원이 나온다.이름 그대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정원이다.계곡을 지나 건너편 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산책로가 우리나라 모양을 하고있다.산책로를 따라서는 베고니아,백일홍,무궁화,맨드라미 등이 피어 있다. 이밖에 수목원 여기저기에는 한국정원의 모델을 전시한 정원나라,한국 고유의 자생식물 및 지피식물로 이루어진 야생화정원,시가 있는 산책로 등의 주제 공원이 널려 있다.숲속에는 나무등걸과 원두막 등이 있어 지친 다리를 쉴 수 있게 한다. ◎여행정보/청평서 현리방향 좌회전… 이정표 한눈에/입장료 어른 3천원… 하오 6시까지 개장 경춘가도를 타고 가다 청평검문소에서 현리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온다.퇴계원,광릉내를 거쳐 일동 방향으로 들어설 경우에는 서파검문소에서 현리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현리를 지나 5∼6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어린이 2천원이다.관람시간은 보통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지만 계절별로 일몰시간에 따라 가변적이다. 세미나 및 회의를 열수 있도록 멀티슬라이드 및 실내 회의실도 마련돼 있다. 0356­84­6703,9768.
  • 북한붕괴 대비책 서둘러야(사설)

    북한의 위기상황이 날로 악화돼 이제는 체제붕괴가 시간문제라고 한다.1∼2년내에 붕괴되리라고는 볼 수 없지만 향후 5년을 전후하여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본사가 26일 주최한 제3회 국제포럼에서 주제 발표자들이 공통적으로 개진한 견해다.북한 조기붕괴론은 우리에게 대북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난민문제를 비롯한 새로운 관련대책 수립의 시급성을 역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문제제기라고 본다. 북한이 붕괴하리라는 전망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그러나 이번 포럼에서처럼 그 시한이 명료하게 거론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특히 앞으로 3년후부터는 북한이 언제든지 붕괴할 수 있다는 가설은 사뭇 충격적이다.붕괴의 형태는 군부 쿠데타에 의한 김정일정권의 축출로 나타날 수도 있고 내전의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따라서 우리가 서둘러 수립해야할 대책은 예측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야 할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북한에서 내전이 발발할 경우 북한주민의 약 10%에 해당하는 2백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그들은 1차적으로 중국의 동북3성과 러시아의 연해주로,2차적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한다.이러한 대량 난민문제에 대해 정부는 아직 뚜렷한 대비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의 단독대책은 물론이고 중국 러시아 일본 및 국제사회기구 등과 연대한 공동대책의 수립을 지금부터라도 강구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가 주목할 또 하나의 대목은 거의 모든 주제 발표자가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사실이다.북한체제의 내구력 소진으로 정권유지가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김정일이 자포자기식 최후수단으로 전쟁을 선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김정일의 남침준비는 황장엽씨에 의해서도 폭로된 바 있지만 이에 대비한 안보태세의 확립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명제임을 다시 일깨워준 포럼이라고 하겠다.
  • “정권재창출 협력”동분서주/신한국 새대표 내정 이한동 고문 행보

    ◎허주·이수성 고문 섭섭함 위무/민주계 등 연쇄접촉… 협조 설득 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으로 내정된 이한동 고문의 행보가 부쩍 빨라지고 있다.26일 아침 63빌딩에서 대표 경합자였던 김윤환 고문과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낮에는 이수성 고문과 하얏트호텔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전날에는 민주계 초·재선의원 5∼6명을 연쇄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28일에는 김태호 신경식 유흥수 의원 등 허주(김고문)계 의원들과 골프회동을 갖는다.이고문은 이밖에도 수시로 의원들 방을 찾아 독대를 한다. 이고문의 바쁜 발걸음에는 당의 정권재창출과 곧 탄생하는 이한동 대표체제에 대한 지원과 협조 당부가 바탕에 깔려 있다.물론 대선후의 정국변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혀진다.허주와 만나서는 당의 결속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대표인선과정에서 두 사람간에 생긴 불편한 기류를 털어내고 이회창후보의 당선에 진력키로 한 것이다.특히 이고문은 이런 맥락에서 허주의 대구 전당대회 참석을 강력히 요청했고 허주도 “(참석여부를)생각해보겠다”고 많이 누그러뜨렸다.자신의 방일은 결코 이후보와 이한동 대표체제에 불만과 갈등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곁들였다. 이수성 고문과의 회동에서도 역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고문은 최고위원직을 맡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전당대회 참석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수성 고문은 즉답을 피했지만 전체적인 기류는 긍정쪽인 것 같다. 민주계 의원들과의 만남에서는 일본 자민당과 사민당의 연정을 예로 들며 “그보다 이념적 스펙트럼이 적은 민정계와 민주계가 힘을 합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진정 야당할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정권재창출에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설득중이다. 그러나 이고문에게도 고민은 있다.당장 최고위원 인선이 쉽지 않다.유력한 대상자는 대부분 고사중이고,분위기쇄신차원의 당직개편도 어려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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