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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 ‘녹색연합’ 창립 10주년

    13일 녹색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녹색연합이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끈 주요시민단체 중 하나로 우뚝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녹색연합 10년의 활동은 환경운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자연보호’ 정도로 여겨지던 환경 개념에 ‘생명과 평화’라는 생태주의적 가치의 소중함을 불어넣었다. 이들이 10년 동안 오른 전국의 산은 186개,높이 58만5,201m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66번 오른 것과 맞먹는다.지난 3년 동안 생태조사와 환경분쟁지역 등 현장활동을 위해 밟은 거리는 4만8,144.9㎞(국내)로 서울∼부산을 54번이나 왕복한 것과 같다. 연인원 2,000여명의 활동가가 녹색연합을 찾아 자원활동을했고,녹색연합이 매월 발행하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490명의 학자와 활동가,시민 등이 1,559회에 걸쳐 원고료를받지 않고 글을 썼다. 녹색연합의 시작은 지난 91년 ‘배달환경연구소’와 ‘푸른 한반도되찾기 시민모임’이었다.4대강 살리기 운동과 서울450개 지점 대기오염도 측정 등 활동을 펼치다가 94년 ‘배달녹색연합’으로 재창립했다.민간 최초로 ‘한국 환경보고서’를 작성했고,프랑스 핵실험 반대운동을 펴는 등 환경운동이 우리 사회와 국가에만 한정되지 않음을 몸으로 보여줬다. 녹색연합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6년 2월.전국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처음으로 문제를제기하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꿨다.97년에는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저지를 위한 현지 항의 방문 및 시위를 펼쳐 그해 12월 백지화시키는 쾌거를 거두면서 녹색연합의 성가를 드높였다.그후 ‘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후방지역 대인지뢰 문제’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임삼진(林三鎭) 사무처장은 “생명과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생태계와 자연 환경을 복원시켜 그들과 함께 어울려야 한다”면서 “이는 녹색연합이 그동안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사설] 허바드 美 대사가 해야 할 일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어제 저녁 서울에 도착했다.미 국무부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허바드 대사가 서울에 부임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전면적인 재검토를 거친 미국의 대북 정책은이제 조건없는 북·미 대화 재개의 선언으로 구체화되고있다.허바드 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미국의 핵, 미사일,재래식 무기 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 협상 입장이 한치의 틈도 없이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그의 부임을 맞아 몇 가지 유념해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우선 우리 국민들은 과거 남북대결시대에 비해 민족적 자긍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다. 최근주한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의 한국 재판관할권을 거부하고 방류 당사자를 승진시킨 사실이 알려짐으로 해서국민들을 분노케 했다.이런 태도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자체가 미국의 배타적 우월주의에 입각하여 체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하고 불필요한 반미감정을촉발할 위험까지 있는 것이다. 둘째,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주한미군의 주둔비용분담문제를 둘러싸고 미측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이같은 기류는 확산되고있다. 내년의 방위비 분담금은 올보다 5% 증가한 4억4,000만달러 선에서 잠정 합의됐다고 한다.주한미군은 대북억지력뿐 아니라 동북아 전반의 질서유지를 위한 미국의 세계방위전략과 연계돼 있는데도 냉전시대의 시혜적 시각으로만 한·미 관계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셋째로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 강화돼야 하지만 양국간의 역사적 진실은 정직하게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김구선생 암살관계나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미군 전투기의 노근리 민간인 폭격 및 총격 사건 진상규명 등도 새로운 관련 문서가 공개됐으면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해야 할것이다. 끝으로 한·미 양국간 무역 통상 등 쌍무관계는 호혜·평등의 입장에서 확대 발전돼야 할 것이다. 한국의 경제사정을 무시한 미국의 지나친 무역 압력은 가급적 자제해주기바란다.
  • 공소장전달 안하나 못하나

    재판관할권을 놓고 우리 법원이 미군측과 다투고 있는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 피의자 미8군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맥팔랜드(56)의 ‘영외거주지 주소’가 인터넷 사이트에올라 있는데도 검찰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검찰이 맥팔랜드의 주소지를 현재 그가 살고 있는 영외로변경해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이 공소장을 영외거주지에 송달한 뒤 출석하지 않더라도 궐석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맥팔랜드는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S아파트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미군이 공소장의 접수를 거부하고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부인하자 지난달 23일 맥팔랜드를 공개수배하면서 영외거주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홈페이지에는 주소는 물론 출퇴근 시간과차량 번호까지 게시돼 있다. 따라서 검찰이 맥팔랜드 주소를 파악해 법원에 통보해 재판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데도 지나치게 미국을 의식,거주지 파악 등 재판에 소홀히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간담회가 29일 열렸다.3번째 열린 이날 모임에서는 대한매일의 기사 특화방안,보도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간담회에는 최홍운 편집국장과자문위원 7명이 참석했다. [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 언론의 수도권 중심 보도는 문제다.지금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의 도자기 엑스포는 서울에서 가까우니까 크게 보도됐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경주문화엑스포 같은 경우 세계의 행사 자체로 상당한 의미가 있었는데 보도가 거의 안됐다.지방뉴스의 전국화는,유사한 상황이나 현상에 대한 대처능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크다고 본다. [최홍운 편집국장] 앞으로 행정뉴스도 지방으로 눈을 돌리겠다.앞으로 편집국체제도 이에 맞게 행정팀과 전국팀을 묶는방안을 검토중이다.행정뉴스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이 아닌수요자 위주로 나갈 것이다.공공부문을 특화하는 것은 정부나 공공 부문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화 전략이다.취재인원도 대폭으로 늘릴 방침이다. [박 처장] 행정뉴스의 경우,기사의 완성도를 높여야 차별화의 의미가 있다.단순히 양만 많다고 특화되는 건 아니다.행정의 미진한 부분을 지적해 줘야 한다.정책 추진 배경,관련당국 반응 등을 꼼꼼히 취재해줬으면 좋겠다. ♣民生행정뉴스 전면 배치를.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행뉴강화는 취지는 좋은데 행정뉴스를 행뉴면에 두지 말고 과감히 면을 할애해 1면으로 빼야한다.얼마전 행정뉴스면에 처리된 ‘119 구급대에 의사가 없다’는 기사같은 경우 행뉴면에 두지 말고 사회면이나 다른 면으로 빼도 괜찮았을 것이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우리 언론은 정보의 양은 많지만 핵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현상만 장황하게 늘어놓고,그에 대한 원인 분석이나 처방을 제시하는데 부족하다.이를테면 경제위기가 부각되면 이것 저것 나열하는데 익숙하지만 정작,어떻게 대처해야한다는 해법을 제시하는데는 서투르다.정보의 홍수속에서 큰 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리된 시각을 보여주도록 대한매일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금룡 옥션대표] 정부의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당초 의도에 맞게 쓰이는지 감시하는 것도 좋은 행정뉴스의 좋은 소재가 된다고 본다.연말쯤 잘쓴 예산에 대한 칭찬,못쓴 예산에 대한 시리즈물을 다루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대한매일이 공무원상도 주고,비판도 해주면 좋겠다.예산이 남았을 경우 내년도 예산 삭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조적 문제도짚어줘야. [최 국장] 행정뉴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보다 나은 기사를 개발하기위해 회사안에 행정연구소같은 전문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 처장] 부처 기사의 경우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같다.대한매일의 행정뉴스는 발표기사가 아니라 발로뛰어 만들었으면 한다. [이 대표] 정부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심층진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정부가 주요부처 간부를 개방직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별 효과가 없다고 한다.현상만 들여다 보지말고,원인과 대책 등을 깊이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박 처장] 법제처에 기자를 상주시켜 수시로 바뀌는 법령을속속들이 소개해 줬으면 한다.고충처리위 일을 하다보니까그런 민원 많이 들어온다.세입자의 전기세 부담 관련만 해도 법령이 바뀌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지면과 인터넷에 동시에 소개하면 반응이 좋을 것이다. ♣정체성 확실한 신문돼야. [최재훈 인권과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상임간사] 대한매일이 앞으로 다른 신문과 차별화하기 위해선 좀더 색깔을 분명히하는 지면제작이 필요하다고 본다.나름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하는 신문이 돼야 고정 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강사] 국제문제를 기사화할땐 우리의 입장에서 주체적인 시각을 갖고 다루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자국시각에서 제공되고 있는 외국통신사의 기사가 여과없이 전달되는 경우가 적지않은 것같다.김정일의 러시아방문때보도에서도 그같은 것을 느꼈다. ♣‘맞춤형 신문’ 전략 세워야. [이 대표] 젊은층 겨냥해서 채용정보 면을 좀더 늘렸으면 한다.행정부,지방자치제,공기업 등 공무원 수요,채용절차,시기 등 자세히 알려주면 좋다.취업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을 유인할 수 있다.인터넷에서는 푸시 전략이통하지 않는다.고객이 찾아오는 풀 전략이 필요하다.주문 생산방식의 델 컴퓨터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의미하는바가 크다.대한매일도 바이어(단순 구매자)를 커스터머(고객),나아가 클라이언트(단골)로만드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독자제일에서 독자만족,독자흥분주의로 나가야 한다. [최 간사] 편집자문위원 칼럼과 관련해 그동안 옴부즈맨 형식으로 해달라고 해서 기사,칼럼 등에 대한 분석 위주였다. 자문위원 칼럼 쓰기 어렵다.대한매일은 조선 중앙 동아일보처럼 의도적으로 기사를 왜곡하지 않기 때문에 비판하기가어렵다.편집자문위원 칼럼들을 기존 기사에 대한 분석뿐만아니라 시론형식,대한매일이 놓치고 있는 부분,독자들에게전달하고 싶은 부분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독극물 보도 反美에 치우쳐.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다른 신문의 옴부즈맨 면도 그렇지만 우리 자문위원 칼럼도 대부분 교과서에 나오는 신문은 이래야 한다,그런 면에서 이런보도는 잘못됐다는 식이다. 각 언론이 얼마전 주한미군의 독극물 방류와 관련,맥팔랜드기사와 사설 등을 썼다.미군에 대한 비판은 좋지만 정확하게 비판해야 한다.맥팔랜드 사건은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미군 독극물 방류 사건은 미군이 이례적으로 사죄한 사건으로조사이후 맥팔랜드도 한달 감봉처분 받았다.검찰이 약식기소해 500만원 벌금까지 냈는데 법원이 재판에 회부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약식기소는 미군과 한국이 양해했던 부분이다. 그런데도 맥팔랜드가 출두할 수 없다고 주장한 부분만 부각시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언론이 너무 반미 감정에 치우쳐 기사를 쓴것 같다.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독극물 미군’ 우리 법정에 서야

    주한 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된미 8군 용산기지 영안실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주장하며 공소장 수령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한미연합사는 “지난 4월12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따라 미군이 1차적인 재판관할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한국법무부에 문서를 제출했으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재판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는 독극물을 한강에 방류한 맥팔랜드가 반드시 한국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보며 미군측의 비협조적인태도와 배타적 우월주의를 지적하고자 한다.미군측은 독극물 방류를 ‘공무상 발생한 일' 이라며 재판관할권이 미군에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SOFA 합의의사록 22조3항에는 공무의 범위에 대해 ‘공무집행기간중의 모든 행위가 아니라 공무의 기능으로서 행하여질 것이 요구되는 행위에만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미군측의 주장대로라면 미군은범죄행위도 공무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게다가 미군측은약식기소로 부과된 벌금 500만원을 미리 납부하는 등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했었다.그런데도 공소장을 전달하려는 우리 법원직원을 ‘문전축객’하고 재판관할권을 들먹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이다.미군측은 재판관할권과 관련한 문서를 법무부에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법무부는 징계관할권만 언급했지 재판권을 부인하는 언급은 없었다고반박하고 있다. 미군측의 오만은 맥팔랜드에 대한 조치에도 잘 나타나고있다.미군측이 맥팔랜드에게 내린 징계조치는 30일 전액감봉 처분에 불과했고,올해초 맥팔랜드는 부소장에서 소장으로 승진까지 했다.이렇듯 주한 미군의 태도는 한미우호와상호주의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주한 미군은 맥팔랜드를 한국 법정에 세워 공무집행 주장 및 재판관할권문제를 당당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맥팔랜드 사건은 앞으로 SOFA 개정이나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 독극물 美軍 되레 승진…‘맥팔랜드’ 공개수배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과 관련,한국의 재판 관할권을 부인해 논란을 빚고 있는 앨버트 맥팔랜드(56)가 승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한미군 공보실 관계자는 23일 “올해 초 전임 영안실 소장이 미국으로 귀국함에 따라 맥팔랜드를 부소장에서 소장으로 지난 6월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독극물 사건을 처음으로 제기한 녹색연합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www.greenkorea.org)에 한국 법원의 재판을 거부하는 맥팔랜드의 집주소와 전화번호,직장 전화번호 등을 올리고 현상금 50만원에 ‘공개수배’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독극물美軍’ 국내 재판 거부

    지난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앨버트 맥팔랜드(56)에 대해 주한미군이 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주한미군측은 22일 공보관실을 통해 “주한미군은 근무수행 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재판관할권이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문서를 법무부에 보냈고 법무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이미 자체 징계를 내린 만큼 재판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지법이 이날 오전 맥팔랜드에 대한 공소장을전달하기 위해 법원 집행관을 미군측에 파견한데 뒤이어나온 공식입장 발표로 사실상 한국에서 재판받기를 거부한것으로 볼 수 있다. 법무부측은 이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고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했음에도 미군측에서는 이의제기가 없었는데다약식기소로 부과된 벌금 500만원도 예납해 미군은 사실상한국의 재판관할권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박했다.또 재판관할권이 미군에 있다는 자료를 법무부에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자료는 재판관할권이 아닌 징계권에 관한 것이었고 자체 징계와 형사 처벌과는 엄연히다른 만큼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관할권 문제가 불거져 나옴에 따라 공소장 송달 문제로 지난 3월 이래 5개월 동안 진통을 겪어온 맥팔랜드 재판은 또다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맥팔랜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판사는 “검찰측이나 맥팔랜드측이나 어느 쪽도 재판 관할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법원에 자료를 내지도 않았다”면서 “따라서 재판 관할권 문제도 법정에 나와서 다투어야 할 사안”이라며 맥팔랜들의 법정 출석을촉구했다. 맥팔랜드는 지난 3월 포르말린 폐용액을 한강에무단 방류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나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이에 미군측은 공무집행증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판 출석을 계속 회피해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의사가 인터넷서 낙태권유 불법 시술

    인터넷 낙태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0대 소녀 등에게 불법 낙태를 권유하고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한 산부인과에서는 7개월이 넘은 태아를 유도 분만한 뒤 치명적인 약물 주사를 놓아 살해한 것으로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서울 서초동 J산부인과 원장 박모씨(51)를 살인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L산부인과 원장 이모씨(47·여) 등 의사 7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실태= J산부인과 원장 박씨는 99년부터 정모양(18) 등 10대 13명을 포함,59명에게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었다. 이 중에는 모자보건법상 수술이 불가능한 임신 7개월 이상된 여성들도 상당수 포함됐다.지난 2월24일에는 임신 7개월째인 S씨(23)에게 유도분만으로 수술을 해준 뒤 미숙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심장에 치명적인 독극물을 주사해살해했다. L산부인과 원장 이씨도 지난해 7월부터 10명의 10대에게낙태수술을 해주었다.서울의 K·Y·C,경기 부천의 L·G·U산부인과 병원도 매월 1∼2명의 미성년자들에게 불법으로낙태수술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병원은 낙태 수술을 은폐하기 위해 ‘환자진료기록부’조차 기록하지 않았다. 일부 의사들이 제왕절개와 함께 낙태를 선호하는 것은 환자 기준으로 자연분만 비용은 5만∼20만원에 불과한 데 비해 낙태 수술은 50만∼200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낙태 사이트= 박씨는 인터넷 상담 사이트를 통해 수술자를 끌어들였다.99년 4월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낙태 방법과 비용 등을 묻는 임신 여성들에게 “부모의 동의 없이도수술이 가능하다”고 수술을 권유했다.임신 8개월반이 넘었다는 한 임산부의 문의에도 “원한다면 해드린다.비용은200만원 정도 든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같은 낙태 사이트가 수십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대부분 낙태 방지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낙태 방법과 비용,병원 등을 소개하는 등 무분별한 수술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D사이트에는 4∼5차례 낙태수술을 받았으나 별 문제가 없었다는 여고생의 글이,K사이트에도 “부모 몰래 시술할 수있는 값싼 병원을 소개해 달라”“7개월이 넘었는데 병원을 알려달라”는 등의 문의와 답변이 쏟아졌다. ■전문가 진단= 한국여성민우회 관계자는 “음성적인 낙태수술로 여성들이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심각해 지고 있는 낙태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함께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낙태 상담사이트 등을 통한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낙태 수술로 여성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불법 낙태 시술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MBC 다큐멘터리 ‘독수리 킬링필드’ 한국의 실태

    겨울이면 우리나라를 찾는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독수리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들은 주민들이 오리를 잡기 위해 풀어놓은 독극물에 오염된 동물 사체를 먹고 죽거나 먹이가 없어 굶어 죽기도 한다.국제조류보호단체는 ‘한국은 국제보호조의 킬링필드’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MBC 다큐멘터리 ‘독수리의 긴 여행-바가가즈린에서 철원까지’(10일 오후10시55분)는 짝짓기,알품기,한반도에서의 겨울나기 등 독수리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99년 3월,제작진은 귀향을 앞둔 독수리 2마리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달아 날려보냈다.독수리 발신기에서 전파가 보내지면 우리나라 상공의노아 위성이 신호를 포착,이를 프랑스 기지국에서 해석하여제작진에게 위치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몽골 남부 ‘작은 바위산’이란 뜻의 바가가즈린에서 독수리 둥지를 찾을 수 있었다.독수리는 하루 7∼8차례 짝짓기를 통해 오직 1개의 알을 낳는다.독수리 1쌍은 해마다 평균 0.57마리를 낳으며 어렵게 얻은 알을 54∼56일동안암·수 교대로 정성스레 품는다.독수리 둥지는 대략 직경 3m 내외로 이는 한번 사용한 둥지를 오랫동안 보수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독수리는 몽고 바가가즈린에서 이크가즈린을 거쳐 중국 요녕성과 압록강 앞 수풍발전소 근처를 지나 철원으로 이동한다.남하하는 독수리는 먹이 세력 다툼에서밀린 어린 놈으로 먹이를 찾아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한강,낙동강,제주도 등에서 언제든지 독수리를 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철원,파주,연천,양구 등 민통선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지난해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국자연정보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월동개체수 조사에서는 무려 843마리의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밝혀졌다. 하지만 한반도의 겨울은 독수리에게 잔인하기만 하다.까치,까마귀의 텃세가 극성이고 먹이가 없어 텃밭에서 채소찌꺼기나 쓰레기까지 주워먹는다.‘하늘의 왕자’인 독수리가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모멸을 겪는 것이다. MBC 최상규 CP는 “민간단체가 독수리 먹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폐사한 닭,돼지 등을 주지만 이들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해마다급격하게 늘어난 수자의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는 만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발언대] ‘불소 수돗물’ 백지화하라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여 충치를 예방하자는 움직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충치예방이란 목적은 훌륭하지만 공공의급수체계에 무차별 투입하는 방법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불소는 기본적으로 효소활동을 저해하고 면역체계를 손상시키는 체내 축적성 독극물이다.아무리 미량이라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뇌신경장애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있다.치과계 일부의 불소화 제창자들은 불소가 자연물질이고 전국의 유명한 광천수와 생수에 이미 1ppm농도 내외의불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절대 안전하다고 주장한다.하지만이것은 불화물의 독성작용에 대한 무지의 탓이거나 고의적인 사실 왜곡이다. 광천수 등에 들어있는 불소는 불화칼슘의 형태로 존재하며,상대적으로 독성이 약한 반면 수돗물불소화에 사용되는 불화물 즉,불화규산이나 불화나트륨은 보통 비료공장이나 알루미늄산업의 부산물인 독성 산업폐기물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 독성물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는 아직 이루어 지지 않았음을 최근 미국의 관계기관도 시인한 바 있다.또한근년에 와서는 불소화의 종주국인 미국의 관계기관 내부에서도 불소화는 과학자들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불소화를 권장한다고 하지만 WHO의 문헌에는 해당지역의 풍토와 음식문화등을 사전에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한국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불소가 많이 함유된 해산물,녹차,쌀,보리 등을 상식하는 민족이다. 게다가 산업활성화 등으로 인해 우리의 농토와 대기가 불소로 오염되어 있다는 현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영유아나신장병,당뇨병 등 독성물질의 체외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건강약자들의 존재를 무시한채 무차별적으로 수돗물에 불소를투입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서한태 [목포 환경과건강연구소]
  • 美 연방청사 폭파 맥베이 사형 집행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14분(한국시간 오후 9시14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로숨을 거두었다고 할리 래핀 교도소장이 발표했다. 사형집행은 희생자 유족대표 10명과 기자단,정부 관계자등 30여명이 입회한 가운데 3종류의 독극물이 정맥에 주사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맥베이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순순히 사형집행에 응했다고 래핀 소장은 밝혔다. 맥베이의 처형은 1963년 이후 연방정부에 의해 집행된 최초의 사형집행으로 이의 찬반을 놓고 미국 전역에서 열띤논란이 계속돼 왔다.이날 교도소 밖에서도 1,000여명이 사형반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맥베이 처형 이모저모

    168명의 생명을 앗아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14분(한국시간 오후9시14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사형됐다.1995년 4월19일 미국 전역을 경악에 빠뜨렸던 오클라호마청사폭파사건에 대한 법적 심판은 6년 2개월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맥베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자’라는 확신에 차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그의 사형집행에 입회한 사람들이 전했다.그는 최후진술을 하지 않고 ‘내가 내 운명을 결정하고 내 스스로 내 영혼을 지배한다’는 내용의 19세기시 ‘인빅터스’(정복되지 않은 자)를 손으로 써서 제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형집행 직후 백악관에서 성명을발표,“이번 사형은 보복이 아니라 정의의 행동”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간 머리를 짧게 깎은 맥베이는 카키색 바지와하얀색 셔츠,간편화 차림으로 수갑이 채워진 채 T자형 처형대에 누웠다.그는 사형집행과정에 순순히 응했다고 할리 래핀 교도소장이 발표했다. 그의 오른쪽 다리에 독극물이 주사됐다.그는 약물이몸에퍼지기 전에 그가 지정한 4명의 증인,10명의 취재진을 쳐다본 뒤 유족쪽을 쳐다봤다.유족 대표들의 참관실은 특별유리를 사용,그들은 맥베이를 볼 수 있으나 맥베이는 그들을 볼수 없다. 이어 다른 유족들에게 사형장면을 중계하기 위해설치된 카메라를 노려봤다. 약물이 약효를 발휘하기 시작하자 그는 깊은 숨을 내쉰 뒤가파른 숨을 내쉬었다. 이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천장을 쳐다보며 죽음을 맞았다.그는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이며 눈을뜬 채 죽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생존자·유족 반응 맥베이가 숨을 거뒀다는 소식에 생존자와 유족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사고로 오빠를 잃은재니스 스미스는 “다 끝났다.더 이상 맥베이와 관련될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을 잃은 마르타 리들리는 “맥베이가 죽어 기쁘다.그러나 슬픔은 감출 수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맥베이의 죽음으로 1막은 끝났지만 테리 니콜스라는 2막이 남았다”고 말했다.니콜스는 맥베이의 공범으로 미 검찰은 니콜스도 사형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취재전쟁65년만에 처음으로 사실상 공개처형이 집행된테러호트 연방교도소 주변에는 전세계에서 취재진 1,400여명이 몰려들어 취재전쟁을 벌였다.미국의 3대 네트워크방송과 CNN 등 8개 방송사들은 간판급 앵커들을 현지에 급파,생중계했다. 한편 교도소 주변에는 이날 새벽부터 사형제도 찬반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들었다.사형 반대론자들은 이날 오전 4시12분부터 7시까지 희생자 수에 맞춰 168분간 희생자를 기리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맥베이는 지난 95년 4월19일 오클라호마의 연방정부 청사를 차량폭탄으로 폭파했다.이 사건으로 168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그는 재판에서 연방정부가 93년 텍사스주웨이코의 신흥종교 ‘다윗파’을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신도 86명이 자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97년 연방대배심에 의해 사형이 확정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38년만의 공개사형… 美 ‘들썩’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범인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입에 의해 처형된다. 맥베이는 1995년 차량폭탄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다치게 한혐의로 지난달 16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이 맥베이 사건 관련 자료를 사형집행 6일전에 제출,집행이 11일로 연기됐다.이후 맥베이측은 사형집행을 한번 더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6일 거부됐다.이에 맥베이는 모든 항소심을 포기하고 11일 사형당하겠다고 밝혔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사형제도의 존폐 여부,공개처형 등에 대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사형 반대론자들은사형집행 당일 교도소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열 계획이다. 미국은 선진국중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국가다.1972년 폐지된 사형제도는 1976년 41개주에서 부활,현재 37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다.특히 일부 주는 죄질이 나쁘면 미성년자도 사형에 처해 인권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지난해미국에서 사형된 사람은 총 85명.모두 주정부에 의한 것이고 연방정부에 의한 사형은 맥베이가 1963년 이후 처음이다. 사형 반대론의 제일 큰 원군은 과학기술의 발달이다.유전자 감정법으로 사형선고가 잇따라 취소되자 많은 미국인들이 재판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재작년에는 15년 동안 복역중이던 한 사형수가 결백이 입증돼풀려나기도 했다.사형집행을 기다리다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수감자는 총 95명에 달한다. CNN과 갤럽,USA투데이가 9일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7%는 사형제도를 지지하지만 2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94년에는 지지율이 80%였다. 사형 반대론자들은 사형이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실제 지난달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과반수가 “사형제도가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맥베이의 처형 과정도 논란이다.그의 처형은 1936년 흑인성폭행범이 2만명이 보는 앞에서 교수형을 당한이후 첫 공개처형이다. 미국은 범죄 희생자 유족에게 사형 참관권을 인정한다.이번 사건은 희생자가 168명이고 유족중 250명이 참관을 요구했다.연방정부는 유가족과 생존자 10명에게는 참관을 허용했고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폐쇄회로로 집행장면을 중계한다. 취재진 10명도 참관이 허용됐다.교도소 인근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구경꾼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집단적으로 참관하게 됨에 따라 부도덕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크다. 맥베이의 행동도 논란거리다.사형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도 그의 사형에는 찬성할 정도다. 맥베이는 자신의 범행 동기를 알리려고 공개처형을 자청했었다.그는 죽음을 이틀 앞둔 9일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처음으로 용서를 구했으나 “책임은 시민을 억압한 미국 정부에있다”고 주장했다.“사형은 두렵지 않으며 지옥에 가면많은 친구들을 사귈 것”이라며 당당한 입장도 보였다. 특히 맥베이는 사형집행에 참관할 자신의 증인 5명에 자신에 관한 잡지기사를 쓸 유명작가도포함시켰다.맥베이에게는 사형도 하나의 선전도구가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세계 87개국이 사형제 유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형제도를 아예 없앴거나 법은 있으나 실질적으로 중단한 나라가 108개국이다.사형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87개국이다. 사형제도를 폐지한 국가중 이스라엘 등 13개국은 군법 위반자나 전시 등에만 사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놨다. 사형제는 대륙간 편차가 크다.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 가운데는 사형제를 유지하는 나라가 많다.유럽·오세아니아·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사라졌다.특히 베네수엘라나 코스타리카는 19세기에 사형제도를 없앴다. 유럽위원회 소속 국가에서는 지난 수년간 단 한건의 사형집행도 없었다.39개 회원국은 전시가 아닐 때는 사형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유럽인권조약에 관한 의정서’ 제6조를 받아들이고 있다.올 초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전시의 공격행위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유럽 주요국중 최초로 사형제도를 폐지한나라는 영국으로1965년이다.당시 무고한 시민을 교수대에 매단 오심 사건이발생하면서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여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이후 유럽 국가에서는 좌파 정부들의 주도로 사형제도가 자취를 감췄다. 유럽측은 다른 나라의 사형제도의 폐지도 촉구하고 있다.지난 4월 유럽연합(EU)이 유엔인권위원회(UNHCHR)에 제출해 채택된 결의문은 ‘궁극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모든 나라가 사형제도를 유예할 것을 촉구한다’고밝혔다.이에 대해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은 각 나라의 문화적·종교적 차별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었다. 전경하기자
  • “독극물 미군 재판권 우리쪽에”최법무 밝혀

    주한미군측이 독극물 방류사건의 형사재판권을 요구하고있는 가운데 최경원(崔慶元)법무장관이 우리 쪽에 형사재판권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주목된다. 최 장관은 9일 모 방송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의 형사재판권 문제에 대해 미군측과 다소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비춰 재판관할권은 한국에 있다”고말했다.최 장관은 “미군측에 충분히 설명을 했고 미군도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설득과 노력으로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면서 “법원이 최종 판단을 잘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서는 인사가 제일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 인사의 객관화를 위해여러가지 제도적 보완책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인사제도를 통한 중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 중임을 시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美 맥베이 11일 사형

    미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파사건을 담당한 콜로라도주 덴버의 연방 지방법원은 6일 이 사건의 주범 티모시 맥베이(33)의 사형집행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연방 지법의 리처드 메이치 판사는 이날 연방정부가 사건관련문서들을 지난달까지 변호인측에 제시하지 않은 사실은충격적이지만 새로 공개된 문서들이 맥베이의 유죄 사실을확인한 배심원의 평결을 변경하지 못한다고 지적, 맥베이측의 연기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1995년 4월19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를폭탄차량을 터뜨려 폭파,168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부상케 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인디애나주 테러 호트 연방교도소에서 수감된 맥베이는 11일 독극물 주사에 의한 사형에 처해지게 됐다. 메이치 판사는 “12명의 배심원은 평결이 정당하며 공동체의 양심으로서 도덕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문서들이 발견됐다고해도 맥베이가 사형에 처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맥베이측 변호인단의 로버트 나이변호사는 법원의 이러한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순회항소법원에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
  • 주한미군 ‘독극물방류’ 벌금 환급요청

    한강 독극물 방류로 정식 재판에 회부됐지만 재판 불응 의사를 밝힌 주한미군이 검찰에 미리 납부한 벌금을 돌려줄수 있는지 문의,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주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6)는 지난 3월 약식기소된 뒤 미리 납부한벌금 500만원의 환급 여부를 문의했다가 “안된다”고 하자그대로 돌아갔다. 정식재판을 거부하면서 “정식재판에 회부됐으니 벌금을 돌려달라”는 것은 이중적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측은 맥팔랜드가 정식재판에 회부되자 주한미군이 예납한 벌금의 환급 여부를 알아본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나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환급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징수사무규칙에는 검사의 처분 변경이나 계산 잘못,재판에서 벌금 감액 및 자유형 선고 등 명백한 사정변경이있을 경우에 한해 예납한 벌금을 돌려줄 수 있도록 규정돼주한미군측이 재판에 불응할 경우,미리 납부한 벌금을 돌려줄 필요는 없다. 박홍환기자
  • ‘SOFA개정’국민행동…미8군 사령관 검찰 고발

    불평등한 소파(SOFA)개정 국민행동 문정현 상임대표 등 4명은 29일 강원도 원주 캠프롱 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건과관련,미8군 사령관과 캠프롱 부대장을 토양오염방지법 위반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지난 20일 캠프롱 미군기지에서 다량의 기름이 유출돼 1,500평이 넘는 농지를 오염시켜 인근 지역농민들이 올해 농사를 망쳤고 지금도 시간당 1ℓ 가량의기름이 유출되면서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 등 3개 시민단체 회원 40여명은 앞서 이날 오전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한 행위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커녕 범죄자의 재판을 막고한국 사법당국의 자주권을 무시하는 태도에 분노한다”면서“재판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독극물美軍 재판불응 통보

    주한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미8군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6)에 대한 정식재판 회부에 반발,재판에 불응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미군측이 지난달 13일 포름알데히드 방류 지시행위가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요지의‘공무집행증’을 제출하면서 ‘재판관할권이 미군에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동봉했었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당시 동봉한 서한에서 미군과 미 군무원의 공무수행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1차적 재판권을 주한미군이행사하도록 규정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제22조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군측이 맥팔랜드에 대한 우리측의 재판에 불응할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SOFA 개정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SOFA 양해각서에는 ‘합중국 군당국은 평화시에는 군속 및 가족에 대해 유효한 형사재판권을 갖지 않는다’고 돼 있어 맥팔랜드에 대한 재판관할권은 분명히 우리측에 있다”면서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재판에 출석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OFA에는 확정판결 전까지는 협정적용 대상자의 신병을 구속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미군측이 재판에 불응할 경우 법원의 구인장 발부 및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보여 재판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미군측은 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약식기소 결정을내리기 전 ▲미군기지 영내에 자체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져있고 ▲방류된 포름알데히드가 난지도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갔으며 ▲자연정화 작용으로 실제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내세워 선처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0)사단법인 ‘한살림’

    ■‘한살림’의 어떤 강연에서 “진정한 의미의 소비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경제원리를 부정하는 말인데 좀더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생태계는 순환 원리에 의해 생성-소멸-생성을 반복 합니다.둥근 원의 구조지요.반면에 현대인들의 삶은 쓰고 버리는직선 구조 입니다.일반적으로 ‘소비자’라고 말 할때 쓰고버리는 사람,쓰기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떤 결과를 낳는지,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지 생각하지 않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으면 상관 없겠는데 지금같은 소비 방식,가치관이 계속되면 앞으로 사회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지구는 고무풍선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지구 자원을 축내지 않는 삶이 정상이라는 얘기군요. 쓰레기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음 100년 안쪽이고 우리나라는 아마 50년도 안될 겁니다.옛날의 삶은 쓰레기가 나오지않는 삶이었으니까요.강물에다 배설물과 오폐수를 버리는것은 우리의 젖줄을 더럽히면서 순환구조를 깨트리는 행위입니다.봉이 김선달의 대동강 물 팔아 먹는 얘기가 현실이됐지요.그러나 지하수 오염도 심각해져 머잖아 생수도 못먹는 시대가 옵니다.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를 따져 보면 자명해지겠지요.현산업사회 경제구조는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로 이어집니다.한 때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있었듯이 재활용,재사용은 자본주의 논리에는 안맞는 말입니다.그러나 대량소비-대량폐기-자원고갈로 이어지는 행복의 기준을 물욕충족에 두는 생활방식이야 말로 생명의 논리와 동떨어진 방식입니다. ■지구의 자정 능력을 떨어트리고 자원을 고갈시킨다는 면에서 사회주의도 마찬가지겠지요 물론 입니다.소유구조만 다를 뿐 생태계 순환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라든가 인간위주의 개발신화를 신봉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건강한 밥상을 매개로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를 살리는 일이 소집단일 때는 가능하겠지만 국가 차원의 대안이될 수 있을까요? 좋은 예가 있습니다.소련이 망한 후 고립된 쿠바가 기름이없으니까 트랙터를 두고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 집집마다 소를 기르고 유기농을 시작했는데 가네꼬 요시노리(金了美登)라고 하는 일본 사람이 이것을 보고 와서는 ‘21세기의 모델’이라고 부제를 달아 책을 냈습니다.욕구충족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급자족이 된다 하더라도 국가 경쟁력이 문제 입니다. 국가경쟁력이란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능력이라고 봅니다.모든 나라가 지구에서 진정 인간이 계속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우리만 더 많은자원을 쓰고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 하면서 더 많은 부를축적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의 고민은 식량의 절대량 부족에 있는것 아닙니까? 그건 그것대로 과제이고 먹어서 해롭고 다음 세대에 넘겨줄 자원을 고갈 시키는 것 부터 해결 해야지요.지금 인류의식생활은 북극 곰이 빠나나를 먹고 열대지방 침팬지가 펭귄 요리를 즐기는 식입니다.모든 생명체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지역에서 나온 것만 먹고 살수 있는 체질을 물려 받았습니다.오히려 북극 곰이 빠나나를 먹고 침팬지가 펭권요리를 즐기다 보면 문제가생깁니다.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문제를 유발 하지요. 착취와 빈곤,광우병 같은 괴질이 그런것입니다. 밀의 경우를 봅시다. 1960년대에 “밀을 먹으면키가 큰다.머리가 좋아진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 나시죠,그게 실은 ‘PL480’이라고 하는 미국의 농업정책이었거든요.그결과 지금 우리 국민이 소비하느 밀가루가 우리나라밭에다 다 밀을 심어도 30% 밖에는 충당을 못 합니다.이런것이 바로 식생활 습관의 왜곡인데 세계적으로 이 왜곡구조만 바로 잡아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식량문제는 상당부분 해소 될 겁니다.태평양을 왕복하는 운송비용,방부처리 등 자원 낭비,건강문제는 별도로 치고 말입니다. ■콩 세알을 심어서 하나는 새 밥으로 하나는 벌레 밥으로하나만 자라면 된다는 유기농법이 아무래도 단위 생산량은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실험해 봤는데 최고 20% 밖에 안 떨어 졌습니다. 유기농도기술이 발달해 지금은 같거나 더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농약,제초제 안쓰는 반대급부가 얼맙니까.그리고 제초제도 한번사용해서 영원히 풀이 안 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계속 사용해야 하고 더욱이 다이옥신이라는 독극물이 들어있는 제초제는 인간생명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농산품이 무공해인 대신 비싸겠지요? 농약 친 것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습니다.예를들면 지난해 2∼3㎏ 짜리 배추한포기에 산지에서200원 한 일이 있습니다.배추농사 지은 사람들 망했지요.그때 우리 한살림 배추는 포기당 900원, 소비자 가격이 1,300원이었습니다.그런가 하면 어떤 것은 몇년째 값이 그대로입니다.중요한 것은 한살림의 상품가격은 교환가치가 아니라 사용가치로 정합니다.값이 싸면 뭐합니까.먹어서 탈이나면 안먹는 것만 못한걸. ■가격은 어떻게 정 합니까? 먼저 생산자 회원들이 모여 영농일기를 토대로 원가를 정한 후 소비자 회원들과 만나서 정합니다만 대부분 생산자의견이 수용 됩니다. ■추곡 수매가 투쟁처럼 다툼은 없습니까? 오히려 서로 ‘그 값으로 되겠느냐’며 걱정하지요. 피차믿고 하는 일이니까요. ■생산자 본인 과실이나 태만으로 수확이 저조하면 어떻게합니까? 생산자 회원들이 상호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 사람이 실수 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일은 없습니다.다만 천재지변의 경우에는 보험 형식의 적립금과 사발통문을 돌려 갹출 해서 일부 보전도 해 줍니다. ■그렇게 고지식한 농사로 자녀들의 대학교육이 가능 합니까? 사람들이 왜 자녀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날까요.좋은 대학보내 자식은 농사꾼 안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한살림 회원자녀들은 아버지가 농부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가업을 잇겠다고 합니다.또 농업 중심의 지역사회 건설을 통 해 농촌지역에서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길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회원은 얼마나 됩니까 서울만 2만4,000명,전국회원은 3만6,000여명 입니다.서울의 경우 계약 농가가 5,00여 가구인데 단오잔치 가을걷이추수한마당 등 대동잔치를 합니다.우리 회원들은 시골 친정도 많고 도시 친척도 많은 셈이어서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 이상국 전무 프로필. ▲1953년생▲1975년 영남대학교 졸업,가톨릭농민회 홍보부장,한살림 생산·교육부장,상무이사,소비자 생활협동조합중앙회 이사,감사 역임 ▲현재 사단법인 한살림 전무이사,귀농운동 본부 감사,유전자조작식품반대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한살림’은. ‘한살림’은 운영형태적으로 말하면 농산물 생산과 소비직거래 조합이다.그러나 직거래로 좀 더 싸게 사자거나 비싸더라도 안전한 농산물을 먹겠다는 이기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합은 아니다. ‘한 살림’의 ‘한’은 하나·전체·함께라는 뜻이고 ‘살림’은 산다·살려 낸다의 뜻을 담고 있다.따라서 이들의지향은 모든 생명을 함께 살려 내는 데 있다. 생명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모든 생명이 한집 살림 하듯이 더불어 살자는 뜻이다. 지향하는 바가 높고 클수록 그 방법이 포괄적이어서 애매하기 십상인 데 비해 이들의 방법은 아주 명료 하다.모든것은 ‘건강한 밥상’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말하면 소비자의 건강한 밥상은 농민을 살린다.비료와 농약의 해독으로 부터 해방,그리고 어떤 경우라도 생산원가 플러스 알파를 보장해 준다는 뜻이다.모든 생산품의 가격은생산자와 소비자가 협의 해서 정하기 때문이다.농산물 반대로 농민은 껍질째 먹을수 있는 사과,초벌만 씻어 김장해도되는 배추를 공급 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 진다. 생산자와 소비자가서로 살리고 사는 과정에서 땅이 살아나고 하천이 살아 난다.나아가 이들의 생명 중심의 세계관은 삶의 방식을 바꾸고 이웃과 사회를 변화 시킨다. ‘한살림’은 1986년 4월 불신과 공해가 만연한 ‘죽임’의 세계를 믿음과 협동의 ‘살림’의 세계로 바꾼다는 취지로 발족 했다.1인당 3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내고 회원이 낸출자금으로 생산자의 영농자금을 지원하고 ‘한살림’ 할동에 필요한 사무실,물류센터 차량,시설,장비등을 마련 하는데 쓰인다.따라서‘한살림’ 회원이 되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다. ‘한살림’ 생산자가 되려면 3년 이상의 유기농업을 해 온사람으로 지역 생산자 모임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경험도중요 하지만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땅과 하천과 풀과 벌레를 생각하는 철학이 없으면 흔들리기 쉽기 때문이다.그대신‘한살림’생산자회원이 되면 천재지변의 경우에도 손실의일부를 보전 해 준다.
  • [사설] 독극물 방류를 ‘공무’라니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한 혐의로 정식재판에 회부된 미군군속 앨버트 맥팔랜드씨에 대해 주한 미군당국이 “공무상발생한 일”이라며 뒤늦게 재판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미군측은 시체 방부제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의 한강 방류를 지시한 용산기지 영안소 부소장 맥팔랜드씨의 행위가 공무였다는 ‘공무집행증명서’도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미군측이 과거 공무를 이유로 미군과 군속의범죄사건에 대해 재판권을 행사한 적은 있으나 한국 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된 사건에 대해 재판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현재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22조는 ‘미군이나 군속의공무집행중 범죄에 대한 1차적 재판권은 미군측에 있다’고되어 있다. 그러나 SOFA 합의의사록 22조에는 ‘미군은 평화시에는 군속 및 가족에 대해 유효한 형사재판권을 가지지아니한다’고 돼 있다. 또 합의의사록 22조 3항에는 공무의범위에 대해 ‘공무집행기간 중의 모든 행위가 아니라 공무의 기능으로서 행하여질 것이 요구되는 행위에만 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미군측의 요구에 대한 최종 판단은 법원의 몫이지만 우리는 먼저 미군 당국에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독극물을 한강에 몰래 버린 행위는 수많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이다.이런 중대한 환경범죄행위가 미군측이 볼 때 과연 공무인가.또 현재 한국의 상황이 전시상태인가.한반도가휴전상태에 있기 때문에 전시라고 주장할지 모르겠으나 이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는 동떨어진 얘기다.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6개월 넘게 진행되는 동안 재판권을 주장하지 않던 미군 당국이 정식재판에 회부된 지금에야 재판권을 주장하는 것도 우리로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미군 당국은 군속 한 사람을 한국법에 따라 한국법정에세우는 것과 한국인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미국의 국익을 위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차제에정부도 규정이 애매모호해 사법주권의 침해 요소가 남아 있는 SOFA 관련 조항의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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