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과점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가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단톡방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오라클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매니저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9
  • 하이트맥주, 진로 실사 착수

    하이트맥주의 진로 실사가 15일부터 시작됐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회계법인 등과 함께 인력을 투입해 실사에 들어갔다.”며 “늦어도 4주안에 실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최근 독과점 여부 판단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실사 작업도 병행 착수함으로써 진로 인수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로 노조는 이날 “그간 고객과 종업원 모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국부유출 반대투쟁을 해왔지만 인수·합병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기본 입장을 고려해 하이트컨소시엄의 본실사를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하이트컨소시엄측이 본실사를 통해 실질적인 진로 회사가치를 검증함으로써 과연 3조원이 넘는 금액이 진로 인수금액으로 적정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진로 인수 우선협상자 하이트맥주 선정

    아시아권 최대의 매물인 진로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하이트맥주와 교원공제회 등이 손잡은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가장 높은 가격인 3조 1000여억원을 써내 1일 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CJ, 두산, 대한전선 등 3곳은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2차 협상대상자가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예치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다음 정밀실사를 거쳐 인수대금의 10%(기납부 이행보증금 포함)를 예치, 투자계약(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국내 맥주업계 1위 업체인 하이트맥주가 국내 소주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진로를 인수하게 될 경우 소주와 맥주로 대표되는 국내 주류시장을 석권하게 돼 업계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맥주는 막강한 주류 유통망을 토대로 국내 주류시장에서 다른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초우월적 위치를 점하게 돼 독과점 논란도 예상된다. 특히 진로의 채권중 70% 가량을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외국계 자본이 보유하고 있어 고가 매각을 둘러싼 ‘국부유출’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하이트맥주는 맥주시장의 선두주자로 시장점유율이 58.2%로 OB(41.8%)보다 높다. 지난해 실적은 총매출액 1조 9233억원에 순이익이 1101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공장으로는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강원공장(50만㎘), 전주공장, 마산공장 등 연간 119만㎘(연산 1억 1900만상자)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한국 최초의 맥주회사로 1933년 일제하에 대일본맥주회사가 설립한 조선맥주주식회사로 출발했다. 당시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 10만평의 공장부지에 ‘삿뽀로’라는 상표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 45년 해방과 함께 미 군정청의 관리에 들어간 이후 상표를 ‘크라운맥주’로 바꿨으며, 현 경영주인 박경복(83·명예회장)씨가 69년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아들인 박문덕(55)씨가 회장이다. 77년 경남 마산에서 ‘이젠벡’ 맥주를 생산하던 한독맥주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해 왔으며,93년 100% 암반천연수로 만든 신제품 ‘하이트맥주’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96년부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국내 유일의 토종회사로 외국 주류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99년 점유율 50%의 벽을 뚫었으며,2002년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부채비율을 102.8%까지 낮췄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생존위해 조직 개혁할 것” 최문순 MBC 사장 취임

    최문순(49) MBC 사장 취임식이 2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D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전임 이긍희 사장 이임식과 함께 치러진 취임식에서 최 사장은 ‘전환의 계곡에 서서’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강도 높은 인력 구조 및 조직 개편을 시사했다. ‘원(one) MBC, 월드와이드(worldwide) MBC’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건 최 사장은 “MBC는 특권의 자리에서 약탈적 경쟁의 세계로 내던져졌고, 독과점 시대의 특권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사장직에 응모하며 10가지 개혁과제를 걸었다.”면서 “생존을 위해, 살아남기 위해 풀어내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인력 구조와 조직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앞으로 회사를 위해 뭘 내놓을 건지 임직원 전원에게 수시로 묻겠다.”라며 강한 개혁 조치의 진행을 암시했다. 최 사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라도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최 사장은 오후 3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됐으며,2008년 주주총회까지 임기 3년의 사장직을 수행한다. 한편 MBC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다음주내 국장급 후속인사를 실시한다. 또 3월 7∼9일 관계사 주주총회가 열려 지방사 사장 등이 선임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진로 인수의향서 14곳 제출

    소주업체 진로의 인수전에 대기업 등 14곳이 뛰어들었다. 14일 진로의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롯데,CJ, 두산, 하이트맥주, 대한전선, 대상, 동원, 무학 등 1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외국계기업 및 펀드 등도 진로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추정되나 인수전 참여를 밝힌 업체들 외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들 중 예비실사 기준에 맞는 업체를 16일까지 선정,3월29일까지 실사 기회를 주고 3월30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업체 중 CJ는 국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두산은 계열사인 오리콤, 삼화왕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두산측은 “외국계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문제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국내외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무학은 5개사와 함께 ‘오리엔탈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향서를 냈다. 롯데도 우호관계인 일본 아사히맥주, 기린맥주와 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의 예상 매각가격은 1조 5000억∼2조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나 인수전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3조원까지도 올라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전은 일단 가격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이나 진로의 높은 소주시장 점유율(55%)로 인한 독과점 문제가 매각과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대 개혁을 위하여/김진석 인하대 철학 교수

    지난 몇 년간의 논의를 통해 서울대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기는 했다. 성적순으로 학생을 입도선매하는 서열체제의 정점에 있는 서울대 학부를 해체하거나 폐지하자는 논의도 있었고, 서울대를 전체 국립대의 네트워크 안으로 묶은 후에 개방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특히 학부를 개방하되 대학원중심대학으로 변모시키는 방식은 여러 장점이 있어서 나도 적극 주장했었다. 그러나 서울대 학부의 개방이나 해체는 사실 현재 시점에서 힘들 듯하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서울대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이유는 생각보다는 사소하다. 중요한 이유들은 다른 데 있다. 세계적으로 지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엘리트 교육의 필요성을 쉽게 부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도 그중 하나다. 대학들의 경쟁력 순위가 국제적으로 발표되는 판에, 그나마 가장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여겨지는 서울대를 해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중요한 이유도 있다. 지난해 명문 사립대 수시모집에서 일종의 고교등급제 덕택에 강남권 학생들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고, 사회적 비판과 비난이 들끓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아무리 국립서울대 문제를 부분적으로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연고대를 비롯한 사립대학들이 발 빠르게 교육의 자본화를 부추길 것이 뻔하다. 사립대학들이 강남권 학생들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데서 생기는 사회적 폐해는 현재 서울대가 유발하는 그것보다 더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서울대 문제를 오로지 국립대 네트워크 차원에서 해결하는 시도에 회의적이다. 교육 공공성의 관점도 중요하지만, 지식 경쟁력의 관점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두 가지 요구를 다 충족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서울대 입학정원의 획기적 축소는 실현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거부하기 힘든 대의를 확보하고 있다. 이 경우 서울대 출신들이 고위직을 독과점하는 데서 오는 사회적 폐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학부를 기초학문 중심으로 편성하고 대학원은 직업중심으로 편성함으로써, 기초과학 육성이라는 국립대 본연의 취지도 살릴 수 있고 성적우수학생들의 서울대 집중도 막을 수 있다. 현재 학부에 있는 경영대, 법대, 사범대 등을 전문대학원으로 옮길 경우, 학부 정원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대학원 체제로의 변화라는 목표에도 맞는다. 이 점에서 나는 정운찬 총장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한다. 그는 경제학자로서 기회 있을 때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그런 그가 막상 서울대를 구조조정하는 데에는 머뭇거리고 있다. 서울대 정원이 내년에는 조금 줄어 3200명 정도 되고, 교육부도 2007년까지 국립대 정원의 10% 축소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이 정도로는 턱도 없다. 미국 일류 대학들의 학부정원이 1500명 정도라는 것은 정 총장도 안다. 획기적 정원 축소를 거부한 채 서울대의 경쟁력을 말하는 것은, 사회적 기만에 가깝다. 가뜩이나 초중등교육예산에 비교해 형편없이 적은 대학예산을 서울대가 계속 독식하게 내버려둔다면, 고등교육은 피폐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지난해 강원도가 서울대 유치를 공개적으로 신청했었다. 서울집중의 문제점에 주의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도였지만, 학부 정원을 줄이지 않는 한, 지방이전은 예산 차원에서 거의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이전의 효과도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행정도시 건설도 최고 수준의 대학이 확보되지 않는 한, 효과가 의심스럽다. 프랑스의 국립 그랑제콜들이 엘리트교육을 하면서도 사회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는 정원이 100명 안팎이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서울대 대학원이 정원에 미달되었다는 사실을 위기인 양 호들갑스럽게 보도하곤 하는데, 이런 보도는 무책임하고 공허하다. 대학원정원도 과잉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대 개혁은 한국 사회 시스템 개혁의 중요한 고리를 이룰 뿐 아니라, 교수로 대표되는 지식인들의 태도변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외부에 대해서는 허구한 날 개혁을 촉구하곤 하는 그들이 정작 지식생산체제 자체를 혁신하지 못한다면,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가의 중장기적 시스템 개혁을 추구하는 대통령과 총리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촉구한다. 김진석 인하대 철학 교수
  • ‘노회찬 의원 인터뷰’ 책으로

    ‘노회찬 의원 인터뷰’ 책으로

    “수배된 몸으로 용접공 생활을 하며 ‘노동 해방’을 얘기할 때가 훨씬 행복했다. 시대 상황이 요구하면 (과거의 행복했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다음 날 떠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항상 짐을 싸놓고 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역정을 담은 단행본 ‘우리 시대 진보의 파수꾼 노회찬’(정운영 지음,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이 나왔다. 이 책은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자 경기대 교수인 정운영씨가 노 의원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것. 노 의원은 책에서 첼로를 켜던 소년에서 유신 반대 삐라를 뿌리는 운동권 학생과 노동 투사를 거쳐 원내 진출에 성공해 진보 정치의 선봉에 서기까지 특유의 촌철살인의 입담을 섞어가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노 의원은 먼저 선량으로 지난 몇 달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회 모습에 대해 “생각보다 엉터리였고, 국민과 떨어져 있었다.”며 “국회에선 국민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반신불수 상태의 악법을 존속시키려는 것은 국보법 중독증 탓도 있다.”며 “국보법 폐지 반대론자들에게 이 싸움은 심리전이고 기싸움으로, 법의 독소 조항을 없애는 싸움이 아니라 좌우파의 주도권 싸움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언론개혁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규제받지 않는 권력은 있을 수 없다. 언론의 특성상 ‘시장’을 통한 견제나 개혁은 불가능하다.”며 메이저 언론의 독과점 상태를 개선하고 언론사 소유주의 권한을 지분 제한을 통해 약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국정 운영으로 보아 노무현 정권에 어떤 학점을 주겠느냐는 물음에 ‘D+’라고 대답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적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절에 가서 1박을 하며 성정을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co.kr
  • [‘4대입법’ 해법없나 ②] 정병국의원·정청래의원 문답

    [‘4대입법’ 해법없나 ②] 정병국의원·정청래의원 문답

    언론관계법은 이른바 4대 입법 중 어느 법안 못지 않게 여야가 합의하기 힘든 법안이다. 그 바탕에는 여야의 ‘언론 철학’의 괴리가 숨어 있다. 즉, 공공성에 비중을 두고 사회적 책임을 높이겠다는 열린우리당의 입장과 과도한 책임 요구가 언론 통제라는 역기능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자율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한나라당 주장의 편차다. 언론관계법에 정통한 열린우리당 정청래,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간 교차 질문·답변을 통해 접점을 찾을 가능성을 짚어보았다. Q 정병국의원→ A 정청래의원 열린우리당의 언론관계법안을 보면 5공 시절 한국 언론을 탄압한 언론기본법과 유사한 조항이 많은데. -콘텍스트를 읽지 못한 지적이다.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 신문산업을 지원하고 불법·편법적인 시장 질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언론기본법의 조항 일부가 같다고 마치 80년 신군부의 언론탄압을 위한 ‘언론기본법’을 원용했다는 듯이 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열린우리당 안은 1개 신문사 30%·3개사 60% 이상이 될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미 공정거래법상에 독과점 규정들(1개 기업 50%,3개 기업 75%)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에만 과도하게 적용한 이유는. -이런 질문 자체가 색안경을 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문이 소주나 아이스크림 등과는 다른 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헌이 아님은 다음의 헌법 조항과 헌법재판소 판결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1)‘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헌법 제21조 3항) (2)‘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하여야 한다’(제23조 2항) (3)‘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장을 할 수 있다.(제119조 2항) (4)‘소정의 질서 유지나 공공복리에 필요하다면 일정한 한도 내에서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그 대상이 언론사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헌법재판소 1992년 6월 26일 판결) ‘방송편성위원회 설치 강제와 시청자권리의 강조’는 위헌적 소지가 다분하다고 보는데. -방송은 신문보다 공적인 성격이 더 강한 매체다. 시청자를 대표하는 시청자위원회의 권리를 보장하고 방송편성위원회를 설치해 방송의 공적서비스를 보다 강화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필요하다. 민영방송사의 소유지분 변경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정치적 보복 의지를 담은 것 아닌지. -SBS의 재허가 문제는 법과 절차에 따라 언급되어야 할 문제다. 국민의 자산인 방송을 활용하여 수익을 내는 방송사업자가 국민을 상대로 한 사회 환원 약속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또한 방송위원회에 통보도 없이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따지고 물어야 할 사안이다. 방송의 사적 소유와 세습화는 있을 수 없으며, 현행 방송법의 미비를 보완하려는 내용에 불과하다. 신문의 보도·논평·편집에 대한 법적 규제는 ‘여론 형성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한나라당 언론관은 ‘언론기업의 발행의 자유’, 즉 언론의 ‘소극적 자유’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우리는 언론이 사회적 공론과 여론 형성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범위까지 고려한 ‘적극적인 자유’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 여당 법안은 법적 의무와 윤리적 의무를 혼동하여 언론인들의 직업윤리 사항을 ‘신문의 사회적 책임’과 ‘보도·논평에 대한 공정성 의무’를 법으로 강제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언론 산업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이는 언론이 가진 공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다. 정리 김준석기자 vielee@seoul.co.kr Q 정청래의원→ A 정병국의원 한나라당 신문법안은 지나치게 발행인·사주의 자유를 강조한 게 아닌가. -법안의 취지와 내용을 잘못 분석한 편향된 시각일 뿐 아니라 헌법정신을 부분적으로 해석하는 오류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우리당 안은 헌법에서 보장한 언론자유의 정신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신문·방송 겸영 조항을 신설했는데, 불공정거래 관행과 여론독과점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기상조 아닌가. -연 매출액이나 시청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지상파 방송3사의 독과점문제는 외면하고 신문만 비판하는 것은 이중적 잣대다. 미디어기업을 육성해 국제적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언론종사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기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집단으로 사주·경영진, 광고주를 꼽았다. 많은 신문사에서 편집규약을 두고 있지만 사문화된 경우가 많다. 한나라당 법안의 ‘편집규약’ 내용이 실효성을 갖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열린우리당처럼 편집규약 제정과 편집위원회의 구성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 대신 한나라당 안은 노사 협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1979년 ‘국가가 언론의 내적 자유를 보장한다는 이유로 신문의 경향을 결정·실현할 발행인의 자유를 간섭할 수 없다.’고 판결하여 편집권 독립 문제에 법이 간섭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한 사례를 모르는가. 오스트리아는 편집규약의 체결을 자율적인 권장 규정으로 하고 있고,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는 정부의 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법 13조 독자의 권익보호 조항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론의 편파·왜곡·허위·과장보도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고 언론의 자유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도 강조되는 현실에 비춰볼 때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신문이 독자의 입장에서 보도하고 기사가 독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서 독자권익위원회가 편집규약 및 편집·제작된 기사에 대한 의견까지 제시할 수 있고 신문사에 자료 제출과 관계자 출석·답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안처럼 편집책임자 임면과 편집방향 등에 관한 사항을 담은 편집규약에 대한 의견제시까지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경영 간섭을 허용한 것이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법안은 신문산업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한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 민주노동당·언론단체 청원안은 ‘유통공사의 설립’, 열린우리당 안은 ‘유통법인의 지원’을 제시했는데, 한나라당의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방송에 비교해 신문시장은 점점 축소·약화되고 있어서 신문 산업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당안은 지나치게 정부가 개입해 인위적으로 재편하려고 한다. 권력의 비판자인 신문사의 생명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문화관광부가 나서서 신문시장을 인위적으로 관할해 관치언론의 가능성이 높은 열린우리당 안 대신에 한나라당 안은 자율적 유통구조 개선에 중점을 둔 것이다. 정리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언론관계법 어떻게 돼 가나]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한나라당안은 거꾸로 가는 법안이고 열린우리당안은 핵심을 비켜나간 법안입니다.” 각 당이 공개한 신문법안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신학림 위원장으로부터 평가를 들어보았다. 그는 “여론독과점 해소라는 취지에 모두 어긋난다.”며 일단 양당안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양당안에 대해 평가해달라. -한나라당안은 족벌신문들의 이익에 충실하다. 언론의 공공적 기능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다. 물론 기대한 적도 없어서 실망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실망스럽다. 원칙없이 야당과의 정치적 타협에만 비중을 두는 모습에 놀랐다. 여야 어느 곳도 소유지분제한을 언급하지 않아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 있다. -가장 핵심적인 조항이다. 위헌 운운하는 사람이 있는데, 헌법재판소는 97년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나 경영진이 아닌 언론의 내적 자유라고 판결했다. 재산권 등 기본권의 한계에 대해 헌법 23조,119조 등이 언급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사주에 의한 편집권 침해는 지난 세월 족벌신문의 역사가 증명하지 않는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너무 급진적이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 -아니다. 소유지분제한이든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페널티든 어느 하나 강제로 무얼 빼앗거나 깎아내리는 것은 없다. 편집권 독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조치들일 뿐이다. 신문법의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 -결국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타협이나 성과만 염두에 두고 야당과 어설프게 합의할 경우 강력하게 맞설 생각이다.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주민소환에 준하는 강력한 투쟁을 벌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론] 종부세, 과세 형평성에 초점을/유경문 서경대 교수

    [시론] 종부세, 과세 형평성에 초점을/유경문 서경대 교수

    정부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가칭 ‘종합부동산세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부동산 보유세제를 이원화해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토지 및 건물(주택)에 대해 1차 과세하고, 전국의 토지와 건물(주택)을 개인별로 합산해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나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하는 것이다. 새로운 조세제도를 도입할 때 납세자들의 생각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한국납세자연합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762명 중 85.3%가 조세부담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따라서 새로운 조세제도를 도입할 때 조세부담의 공평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토지·주택 등 부동산 보유실태를 보면 소수의 특정계층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종합토지세 대상토지의 소유분포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토지 부동산 시장은 면적 기준으로 상위 5%의 가구가 종합토지세 대상토지의 71%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토지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독과점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 2002년 현재 주택보급률은 100.6%이지만 대도시의 집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같은 해 주택의 점유형태별 가구분포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54.2%만이 자기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전세나 월세 등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는 누군가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한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왜곡을 시정하는 방안은 직접적 행정규제 보다는 과다하게 토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부담을 높여 부동산 가격의 변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왜곡을 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한 일부 사람들에게 종합부동산세를 통한 세금부담을 늘려 부동산에 대한 수요를 줄여야 한다. 또 부동산 과다 보유자가 가진 부동산의 상당부분을 포기토록 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공급을 늘려 왜곡을 시정해야 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종합부동산세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부동산 보유와 관련된 세부담의 저항을 우려해 세금부과 대상의 과세표준을 너무 높여서는 안 된다. 자칫 과세 대상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개선할 수 없어 종합부동산세제 도입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도입초기에는 적용 세율을 더 낮췄다가 추후에 경제여건과 납세자의 적응 정도를 보아 세율을 점차 올린다 하더라도 과세표준을 너무 높게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둘째, 납세자들의 급격한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것과 부동산 거래세를 낮추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조세저항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셋째, 부동산 거래세를 낮추게 되면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이 급감해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종합부동산세 수입의 일부는 광역자치단체의 세수 부족을 보전하는 데 사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넷째, 종합부동산세 실시 시기는 원래 2006년으로 계획됐다가 2005년으로 앞당기려 하고 있다. 정책 실시시기를 이미 한번 변경한 것이므로 세율을 낮춰 급격한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시행시기를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다섯째, 종합부동산세를 주택분과 토지분으로 나눠 합산과세를 하는 경우라도 세금을 납부할 때 납세자가 합산된 세금을 한꺼번에 내도록 하는 것은 납세자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종전과 같이 2회로 분할납부토록 하는 것도 조세저항을 줄이는 한 방안이라고 본다. 유경문 서경대 교수
  • “소주 지존을 향하여…” 진로잡기 물밑전쟁

    “소주 지존을 향하여…” 진로잡기 물밑전쟁

    지난달 25일 다국적 주류업체인 얼라이드 도멕의 국내 자회사인 진로발렌타인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진로를 인수해 한국 소주를 세계시장에 내놓고 싶다.”며 외국계 기업 가운데 첫 진로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앞서 ㈜두산은 한기선 전 진로 부사장을 주류BG 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마케팅 강화 차원이라는 두산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두산이 진로 인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부터 진로 담보채권(4000억원)을 매입한 대한전선은 “가격만 맞으면 인수하겠다.”며 국내 기업 가운데 첫 공식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 인수·합병(M&A)시장의 최대 매물인 진로를 인수하기 위한 ‘소주 전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로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는 기업은 대략 10여곳. 국내 기업으로는 두산과 대한전선, 하이트맥주, 롯데,CJ 등이 대표적이며, 외국계 기업으로는 얼라이드 도멕, 디아지오, 아사히, 뉴브리지캐피털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매각 대금이 변수 진로 인수에 최대 걸림돌은 매각 대금. 인수 희망업체들이 수면 밑에서 ‘잠복 활동’을 펼치는 것은 서로 나서다가 매각 대금을 올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유광 진로 법정관리인은 최근 “진로의 자산 가치는 대략 1조 9000억∼2조 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진로의 지난 3년간 평균 영업이익은 1187억원, 평균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올 9월까지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은 55.1%로 진로를 손에 쥘 경우 국내 소주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또 일본 소주시장 판매량(448만상자) 1위 등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소주는 특성상 불황일수록 잘 팔리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금맥’과 비견되는 수준이다. ●물밑 합종연횡 치열 업계에서는 진로 인수를 위한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간의 물밑 ‘짝짓기’가 한창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매각 대금과 독과점 시비 우려 등으로 외국계 기업과 손잡고 인수를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외국계 기업도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기에는 국내 정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양주와 맥주 시장을 점령한 외국계 기업들이 소주 시장마저 홀로 삼킨다면 비난 여론이 비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도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경쟁 관계가 아닌 한국의 대기업과 손잡고 진로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예측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두산. 소주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데다 독과점 시비와 인수 대금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컨소시엄 구성이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자회사인 하이트소주를 매각함으로써 진로를 인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독과점 문제를 사전에 제거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롯데는 현재 ‘정중동’이다. 관계자는 “관심은 있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관망 중이다.”고 설명했다.CJ의 잇단 자산 매각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들이 이해득실을 따지며 ‘합종연횡’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다음달 매각공고가 나온 이후부터는 기업간 짝짓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로의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은 현재 진로의 자산 가치를 파악하기 위한 실사작업이 한창이다. 다음달 매각공고를 낸 뒤 내년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예정보다 4개월가량 늦어진 것으로 내년 7∼8월에는 진로의 ‘새주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감 초점] 문광위-“스크린 쿼터제 유지해야”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영화진흥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방송위의 방송사 재허가 심사,KBS의 공정보도 여부 등을 놓고 첨예하게 부딪쳐온 여야는 스크린 쿼터제(한국 영화 의무 상영 일수) 유지, 영화계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똘똘’ 뭉쳤다. 여야 의원을 묶어준 것은 스크린쿼터가 축소 또는 폐지돼야 한다고 밝힌 공정위의 입장. 공정위는 17일 “스크린 쿼터제도가 질 낮은 국산영화 생산을 조장한다.”며 “스크린 쿼터제가 있어야 자국 영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영화산업에 대한 무지”“한국 영화계 전체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며 비난했다.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은 “스크린 쿼터는 문화 주권 수호와 다양성 보호, 영상산업 보호·육성을 위한 제도”라면서 “폐지되면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과 제작편 수가 감소할 것이며 할리우드 직배사 등의 끼워팔기로 시장이 왜곡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상업·예술영화의 불균형 발전 등 스크린 쿼터가 문화적 다양성을 온전하게 보장하지는 못한다.”면서 “마이너리티 쿼터제 또는 다양성영화 쿼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도 공정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뒤 “스크린 쿼터는 우리 영화 상영 기회를 보장해 창작을 활성화시키고, 관객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핵심적인 제도”라면서 “할리우드 영화가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한국 영화의 경쟁력 제고와 다양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공정한 시장의 룰을 지원해야 할 공정위가 거꾸로 미국 영화 자본의 독과점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한 톤으로 비난했고 민주당의 손봉숙 의원도 “정부가 직접 나서서 스크린 쿼터제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려 하고 있다.”며 “영진위가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충직 영진위원장은 “공정위가 영화산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스크린 쿼터는 영화산업에 절실한 제도”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영화계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서 열린우리당 이광철·노웅래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정종복 의원 등이 영진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시론] 기로에 선 한국신문/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 교수

    [시론] 기로에 선 한국신문/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우리당이 신문개혁법안을 확정했다. 신문사주의 소유지분 제한을 제외하면, 그동안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안들이 대부분 반영되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공정거래법상 제재를 받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1개사 30%,3개사 60%로 명시해 거대신문의 시장독과점 행위를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신문사의 구독계약 강요나 무가지 증정, 경품 제공 행위도 금지시켰다. 신문의 여론 왜곡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독자가 신문의 편집에 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독자권익위원회를 설치했고, 신문사주로부터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편집규약 제정을 의무화했다. 신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공식화되어, 신문발전기금이 생기고 한국언론진흥원이 설립된다. 현재 한국의 신문시장은 그야말로 복마전이다. 경품, 무가지 등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발행부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100여개에 달하는 일간지 중 흑자를 내는 곳은 10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문을 닫는 신문사는 나오지 않는다. 한국 신문이 그나마 연명하는 것은 신문의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은 여전히 신문기사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한다. 독자들이 가장 외면하는 정치기사이지만 신문지면 중에는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고, 가장 많은 면수를 차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극히 정치화된 한국의 신문은 정당의 대리전을 벌이고, 심지어 정쟁을 독려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진보적 신문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승리를 쟁취했다. 보수적 신문은 비록 정치적으로 패배했지만 신문시장에서는 여전히 70% 이상의 점유율을 지키며 위세를 유지해 왔다. 그결과 한국사회는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게 대립하며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보수신문이 시장을 장악한 것은 자본의 위력 덕분이었다. 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에서, 보수신문사들이 택한 생존전략은 물량공세였다. 신문의 질적 수준을 높이거나 신문시장 전체 규모를 늘리는 전략보다는, 경쟁신문사의 독자를 끌어오는 방편을 택했다. 각종 경품과 무가지를 동원해 경쟁신문사의 독자를 확보하려 했고, 결국 제값 내고 신문구독하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신문개혁법안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소지가 있는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신문시장의 질서를 회복하고, 신문산업을 회생시킬 대책들도 들어있다. 그러나 보수와 진보 모두 조건반사적인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수신문은 “비판 신문을 향한 복수”라고 주장하고, 진보진영은 “족벌언론의 위세에 눌려 지레 겁먹은 표정이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열린우리당을 힐난했다. 신문개혁법안을 여전히 정치논리로 재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 국민의 편에 선 신문이라면, 국민을 위한 개혁세력이라면, 신문개혁을 정략적 차원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은 진보적인 정권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보수적인 신문도 지지하고 있다. 보수신문의 여론독과점도 마땅치 않지만, 정부의 언론자유 침해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궁극적 신문개혁안은 타협안이 되어야 한다. 보수와 진보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존의 법칙이 담긴 신문개혁법안을 여야가 함께 완성하길 기대한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 교수
  • [與 확정 ‘언론개혁 3개법안’] 1. 정기간행물법 개정안

    [與 확정 ‘언론개혁 3개법안’] 1. 정기간행물법 개정안

    정기간행물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 언론피해규제법 제정안 등 열린우리당이 15일 마련한 ‘언론관계 3법’은 기존 언론 시장 질서와 제작 시스템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즉각 “자유민주주의 시장질서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데다 당내 일부 의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당초 개혁안보다 크게 후퇴한 ‘용두사미격’ 법안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향후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 언론 3법이 법제화될 경우 미칠 파장과 문제점을 법안별로 점검한다. 열린우리당은 신문의 공공성·다양성 강화와 독자의 권익 보호, 신문시장의 진흥에 초점이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신문시장 질서를 바로잡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언론의 다양성은 강화했지만 여권은 소유 지분 제한과 시장 점유율 제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막상 법안은 상당부분 완화된 내용으로 내놨다. 법안은 신문 시장의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제한 기준을 강화했다. 공정거래법 ‘시장 지배적 사업자 기준’ 규정을 1개사 30%,3개사 60%로 더 낮췄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되면 신설될 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터넷 언론의 권한을 보장하면서도 시장 점유율은 신문에만 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열린우리당 ‘언론개혁법’의 핵심 쟁점이던 소유지분 제한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됐다.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쓰는 방송사와는 달리 사기업적 성격이 강한 신문의 소유구조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언론개혁국민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날 각각 성명서와 공개질의서를 내는 등 앞으로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독자 권익 보호 개정안에 명시된 ‘신문 등의 기능보장 및 독자의 권익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새 법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열린우리당의 법안은 언론의 건전한 발전을 통해 독자의 권익 보호에 비중을 두고 있다. 독자가 편집·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편집·제작의 기본 방향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게 했다. 여기에 독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자문기구로 ‘독자권익위원회’를 두게 했다. 또 ‘광고’조항을 신설해 광고가 독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못하게 했고 일간신문의 광고를 전체 지면의 50%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신문의 구독계약 강요나 무가지·경품 제공 행위 금지를 법에 명시했다. 그러나 독자 권익을 보호하는 조항에 대해 신문의 자율권을 지나치게 침해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주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을 강조하면서도 제3자의 간섭을 확대한 것은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 등의 입김이 너무 세지면 다른 측면에서 자율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독자의 권익을 보장한다는 기본 정신은 인정하지만 의무조항으로 규정한 것은 편집권의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많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광고 제한 항목도 반발이 예상된다. 잡지 및 주간지 광고는 제한하지 않고 일간지만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문시장 진흥 개정안은 ‘신문발전기금’을 설치, 여론의 다양성을 촉진하고 신문산업의 진흥에 쓰게 했다. 또 신문유통과 관련, 공동 판매·배달사업을 하는 법인을 설치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다양성 촉진은 좋은 의도이지만 정부가 인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언론을 관치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신문 사업자가 매년 결산 5개월 전에 발행부수, 구독료와 광고료, 주식 발행과 소유 내역 등을 신고하도록 한 것은 지나친 통제라는 반론이 예상된다. ●인터넷 언론 위상 강화 인터넷 언론에 대한 개념 규정을 통해 권한을 보장하도록 함으로써 인터넷 언론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간행물과 일간신문 주간지에만 주어지던 세제상의 혜택을 주고 신설될 신문발전기금의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뉴스 기능을 겸비한 포털사이트 포함 여부 등 인터넷 언론의 대상 범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반론]대형출판사 독과점은 더 큰 부실 초래/김병규 한국검정교과서협회 기획부장

    ■9월30일자 ‘교과서 부실화’ 기사에 대하여 2004년 9월30일자 서울신문에 “검정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가 담합하여 교과서 판매 이익금을 균등 배분함으로써 교과서가 부실화되고,이에 따라 참고서를 구입할 수밖에 없어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기사가 실렸다.한나라당 유승민·이주호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하여 밝힌 이같은 내용은 그러나 사실과 다르며,국민들의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그 배경을 정확하게 알리고자 한다. 1982년 설립된 한국검정교과서협회가 검정교과서를 발행·공급하면서 판매 이익금을 균등 배분하게 된 것은,당시 교과서 채택과 관련한 로비가 매우 치열하였기 때문에 교사들의 권위를 보호하고,공정한 상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해진 조치였다. 이러한 조치 이후 단위 학교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관행처럼 행해지던 교과서 채택 부조리가 사라졌고,출판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교과서를 공급함으로써,교과서의 질을 근거로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출판사로서는 로비 등에 신경쓰지 않고 교과서의 질 제고에만 신경을 쓸 수 있어 오히려 양질의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었다. 또한 검정교과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검정에 이미 합격한 일정 수준 이상의 도서이기 때문에,이를 참고서 구입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와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만약,이익금 균등 배분제를 폐지한다면 출판사들의 교과서 채택 과열경쟁으로 학교현장에 부조리가 재발될 우려가 있다.그리고 발행부수(채택부수)의 차이로 출판사별 교과서 가격차가 커져 소형 출판사들은 도태되고,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대형 출판사만이 살아남아 독과점을 형성할 수도 있다. 이는 다양한 교과서를 공급하여 학교의 교과서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검정제 도입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고,결과적으로 독과점을 형성한 대형 출판사들이 가격을 높게 책정하게 되어 학부모의 부담이 오히려 증가될 수도 있음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현 제도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으므로,개선책을 마련하여 참고서가 필요없는 질 높은 교과서를 개발·보급하는 등 교육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김병규 한국검정교과서협회 기획부장
  • 鄭통일 “남북경색 타개위해 특사파견 추진”

    鄭통일 “남북경색 타개위해 특사파견 추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6월 약속한 것이며,내년이면 5년이 된다.”면서 “2005년이 지나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북핵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감 답변에서 “남북 경색이 오래 가는 것은 양측에 모두 좋지 않으며 남북대화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재개돼야 한다.”며 남북간 경색 국면 타개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또 “탈북자들의 국내 입국에 돈을 노린 브로커들의 개입이 적지 않게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일시불로 지급하는 정착지원금의 규모를 1000만원으로 줄이는 등 브로커들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국회 정무위 국감 업무보고에서 알카에다의 테러공격 위협과 관련,“외교통상부와 경찰청에 테러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정부 안에 ‘테러정보통합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 정무 재경 국방 등 14개 상임위를 시작으로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통일부 국방부 등 34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행정수도 이전과 테러 대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통일부에 대한 통외통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테러전문 컨설팅회사인 인텔센터 자료를 인용, “한국인 또는 한국 본토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10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과 관련,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정부가 초기엔 ‘인권법 통과가 안될 것’으로 분석했고,통과 후엔 ‘핵심조항이 빠져 괜찮다.’고 했다가 이제는 ‘시행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혼란스런 상태”라며 “외교전략 빈곤의 단적인 예”라고 정부측을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은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으로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주도권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조용한 외교’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한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주 중심체제에서 신문의 편집권 독립은 불가능하며,일부 신문들의 시장 독과점은 개선돼야 한다.”며 국회 언론발전위 구성을 통한 언론개혁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당의 언론개혁안은 사실상 언론통제법안”이라고 반박한 뒤 소유구조와 시장점유율 제한 등 별도로 마련한 개혁방안을 소속의원 9명 이름으로 발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감 첫날 이모저모

    17대 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곳곳에서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변화의 바람을 실감케 했다.반면 일부 상임위에선 고성이 오가고 정회가 거듭되는 등의 파행이 빚어지는 등 구태를 재연하기도 했다. ●통일외교통상위 여권의 실세 장관 중 한 사람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출석,초반부터 관심의 초점이 됐다.그러나 통일부의 업무보고 형식을 놓고 여야간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정회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문화관광위 언론개혁 관련 입법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언론개혁법안들이 언론통제법안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주 중심체제 하에서 신문의 편집권 독립은 불가능하며,일부 신문들의 시장 독과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맞섰다. ●건설교통위 여야는 행정수도 건설계획과 관련,최병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과 김안제 전 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열띤 공방을 펼쳤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오전 건설교통부 국감장에서 한때 쓰러져 과천청사 의무실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안 의원은 건교부 업무보고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며 자리에서 쓰러졌고,보좌관과 건교부 직원들이 안 의원을 의무실로 옮기면서 안정을 되찾았다.안 의원은 국감 준비로 과로한 데다 급체까지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해양수산위 쌀 협상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협상진행 과정에 대한 농림부의 설명을 듣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차례에 걸쳐 무려 4시간여 동안 정회 소동이 빚어졌다.결국 허상만 장관의 추가설명을 듣기로 하고 국감을 재개했지만 허 장관이 원론적인 설명만 이어가자 또다시 논란이 빚어졌고,저녁 식사 뒤 추가 비공개 회의를 갖기로 하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국감 질의를 시작했다. ●국방위 국감장인 국방부 신청사 1층에 마련된 국회의원 비서관 대기실에서 국회의원 보좌진 5∼6명이 ‘내기 포커’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감 지원을 위해 나온 사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돈으로 천원권 지폐가 버젓이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군 관계자는 “자신이 모시는 국회의원은 성실한 국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라며 혀를 찼다. ●보건복지위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원내에 진출한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점자로 만들어진 질의 자료를 들고 복지위 국감에 나섰다.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시각장애인인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첫 페이지에 그려넣은 뒤 문서 자료 뒤에 별도의 점자 자료를 첨부하기도 했다. 이종수 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 출판사 ‘균등배분 카르텔’로 교과서 부실화

    출판사 ‘균등배분 카르텔’로 교과서 부실화

    지난해 도시 가계의 월평균 교재비 1만 5720원.이 가운데 중·고교 교과서는 495원(3.1%)이고 참고서는 4309원(27.4%)으로 참고서가 거의 9배에 육박한다. 이처럼 참고서 구입비가 교과서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검정교과서 공급 출판사들이 중·고검정교과서발행조합으로 구성된 카르텔을 형성,과목별로 이익금을 균등하게 배분받음으로써 교과서의 질을 개선하기보다는 참고서 등 부교재 제작 등에 더 매달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유승민·이주호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고검정교과서 발행조합에 가입한 출판사들이 6차 교육과정에서는 전체 이익금의 60%를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40%를 놓고 매출액에 비례해 배분하다가,7차 교육과정이 시행된 2000년부터는 과목별로 이익금 전액을 균등 배분하고 있다.”며 “결국 해당 출판사들이 교과서의 질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를 갖지 못해 연구개발투자를 등한시한 채 부교재 제작과 판매경쟁에 주력,학생과 학부모들이 부실한 교과서와 사교육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익금을 균등하게 배분하는 탓에 2004년도 중학교 검정교과서를 발간하는 40개 출판사 가운데 9개사,고교 검정교과서를 발간하는 62곳 중 6개 출판사가 매출액보다 이익금이 더 많은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카르텔 형성은 교육부 소관의 대통령령과 한국검정교과서협회의 정관에 근거하고 있다. 이주호 의원은 “교과서시장의 문제점은 교육부 정책으로 조장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감사원은 공정거래위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에 대해 정책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검정교과서협회의 정관,조합의 약관에 기초한 시장 담합행위는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 후생을 감소시키는 부당한 공동행위로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록 교육부의 정책적 요소가 인정되지만 이런 시장구조에 대해 공정거래위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두 의원은 이런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이익금 균등배분제 폐지와 교과서 가격 현실화 ▲채택과정의 비리 방지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의 교과서 선정기능 강화 ▲교과서 검정기준 강화와 정기검정제 도입을 통한 관련 출판사의 전문성·경쟁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익금을 균등 배분하지 않을 경우 대형 출판사만 살아남게 돼 결국 독과점이 발생하고 출판사마다 일선 학교에서 채택 로비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이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검정교과서를 발행해 일선 학교의 선택 폭을 넓혀주겠다는 검정교과서 제도의 취지도 훼손되는 등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반박했다. 이종수 안동환기자 vielee@seoul.co.kr
  • 영창악기 최종 부도

    영창악기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1일 영창악기가 외환은행 본점 영업부로 돌아온 4억 6000만원어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영창악기는 “영업부진에 따른 유동성 악화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독과점을 이유로 삼익악기가 계열사인 삼송공업과 함께 지난 3월 취득한 영창악기 지분 48.58% 전량에 대해 매각명령을 내렸다.삼익악기는 1년내 영창악기 지분 전량을 팔아야 한다.일각에서는 공정위가 가뜩이나 어려운 영창악기의 부도를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삼익악기가 고의로 영창악기를 부도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한편 영창악기 창업주의 장남인 김재룡 전 대표는 지난 20일 삼익악기에서 파견된 이영호 대표이사 등 이사 5명에 대해 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이사진이 선임될 때까지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haplin7@seoul.co.kr
  • 정기국회 언론개혁·국보법 여야대치 예고

    정기국회 언론개혁·국보법 여야대치 예고

    “날치기는 없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실력저지 않겠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여야의 두 대표는 넉달 전 ‘새 국회’를 다짐했다.정 의장은 ‘상생국회’를 천명했다.4·15 총선 다음날인 기자회견에서다.박 대표는 ‘표결주의’를 선언했다.그 일주일 뒤인 4월23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두 대표의 약속은 그 다음달 3일 양당 대표회담에서 공식화됐다.‘3대 원칙 5대 과제’라는 협약으로 국민 앞에 제시됐다. 하지만 이는 불과 넉달만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를 처지에 놓였다.17대 첫 정기국회가 1일 개회되자 두 진영이 벌이는 기싸움에서 읽혀진다.‘네탓’ 공방만 벌이는 구태정치가 재현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끝까지 합의가 안 되면 표결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강력 저지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1일에는 양당의 대결 전략이 더욱 구체화됐다.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개혁과제 추진에서는 ‘비타협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못박았다.반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과반의 힘을 앞세워 단독 표결을 시도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넉달전 ‘상생’ 다짐 뒤집어질 위기 이제 초점은 하나로 모아진다.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될 것이냐의 문제다.무엇보다 17대 첫 정기국회는 쟁점 법안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무엇보다 여당이 ‘개혁입법 처리’를 천명하면서 야당과의 대치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가늠할 최대 변수는 소속 의원들이 어느 정도로 당론을 따라주느냐에 있다.그 결속도에 따라 표결처리할 수도,중도 포기할 수도,‘최후 선택’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문법등 현안 역대 최다 수준 쟁점 법안들을 3대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결속도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먼저,여야가 정면으로 맞서는 ‘대립형’이 있다.열린우리당은 신문,한나라당은 방송에 집중하는 언론개혁 관련법 등이 이 범주에 든다.소속 의원들의 결속도는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둘째,여야 내부에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는 ‘찬반 혼재형’이 있다.국가보안법이 대표적인 법안이다.셋째,여야가 기본적인 입장에선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에서 엇갈리는 ‘원론 찬성,각론 반대형’이 있다.결속도는 가장 낮은 편이다. 이번 국회에서는 전체 의원 299명 중 187명,즉 62.5%에 이르는 초선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이들이 ‘거수기’라는 구태 정치를 반복할지,새로운 실험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친일규명법·분양가 공개법안 등 가장 첨예한 대립 ●여야 대립형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으론 언론관계법이 대표적으로 꼽힌다.열린우리당은 신문개혁에 비중을 두고 언론개혁국민행동과 함께 마련한 언론개혁법안을 이달 말께 제출할 계획이다.핵심 내용은 편집권독립 보장을 위해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특정 신문사의 독과점 폐해를 없애기 위해 1개 신문사의 시장 점유율을 20∼25%로,3개 신문사의 시장점유율을 65∼70%로 각각 제한하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에 위반되고 ‘언론 길들이기’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어 접점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또 한나라당은 방송법 개정안에 집중하면서 지상파 방송의 공영성 강화를 위해 MBC 민영화 등을 주장하지만 열린우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경제 관련 법안에서도 여야가 맞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열린우리당과 정부는 연기금의 막대한 적립금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 선순환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하자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하면서 국회 심의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독자적인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친일조사규명법 개정안을 놓고도 이견이 팽팽하다.열린우리당은 친일진상규명법에 적시한 친일반민족행위 조사대상을 중좌(중령)에서 소위 이상,창씨개명 권유자,조선사편수회에서 역사왜곡에 앞장 선 사람,언론을 통해 일제침략전쟁에 협력한 사람 등으로 넓히자는 입장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행법을 시행한 뒤 개정 여부를 검토할 문제라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문제 역시 만만치 않다.열린우리당은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공공택지 내 25.7평(국민주택규모) 이하의 공영·민영아파트에 원가연동제(분양원가 상한제)를 실시하되 분양 원가의 주요 항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한나라당은 공영아파트만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민영아파트는 시장 자율에 맡기자는 입장이다.지난 2월 말 효력을 상실한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도 핫이슈다.여당측이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재도입을 추진하면서 한나라당과 맞서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국회법·호주제폐지법안 등 黨內 찬반론 팽팽 ●여야 찬반 혼재형 여야 내부의 찬반 논란으로 당론 확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법안들도 있다.국가보안법 개폐 여부,호주제 폐지 등 민법 개정안,체포동의안 기명투표 전환 등 국회법 개정안,국민연금 수수료 재조정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열린우리당에서는 86명의 의원이 폐지 서명에 동참한 가운데 36명의 의원이 개정론을 펼치고 있다.한나라당에서도 소속의원의 90% 이상이 부분 개정 입장이지만 극소수는 폐지 또는 현행 유지쪽이다. 열린우리당은 폐지를,한나라당은 개정을 각각 당론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양당 모두 당론 확정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당론 없이 표결로 갈 경우,현재로서는 폐지론자보다는 개정론자들이 수적으로 우세하다. 호주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 개정안 역시 각 당이 당론을 결정하는데 적잖은 부담이 따를 것 같다.호주제 폐지가 시대 흐름이기는 하지만 유림은 물론이고 일부 종친회 등의 반대 논리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폐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유지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나라당에서는 아직 유지론이 폐지론보다 우세하다.일각에서는 현행 ‘1인 호주제’ 대신 가족 가운데 한사람이 호주 자격을 승계할 수 있는 ‘가족호주제’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한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등 국회법 개정안은 열린우리당이 당내 논란을 거친 끝에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한나라당 역시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 수수료 재조정 등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여야 모두 아직 명확한 입장을 못 정하고 있다. 반면 논란이 분분하던 간접자산투자운용업법(사모펀드) 개정안은 가장 먼저 접점을 찾았다.연기금의 사모펀드 투자허용 조항을 삭제하고,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절충안이 정기국회 첫날인 1일 재정경제위에서 의결된 것이다.경제법안이라는 점에서 다른 법안들의 처리에도 방향타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과거사법·고비처법안 등 각론 조정 맞대결 ●원론 찬성·각론 반대형 열린우리당이 1일 확정 발표한 100대 입법안 가운데 일부 법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도 입법 취지에 원론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다만 방법,내용 등에서 각론적으로 반대하는 법안이 적지 않다.여야간의 협의 통과가 가능하지만 치열한 대립도 벌어질 수 있는 법안들로 분석된다. 우선 열린우리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과거사정리기본법은 ‘여공야수(與攻野守)’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당론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하지만 공식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되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가 조사 범위 및 기간·주체,기구의 위상 등에 대해 개인 의견을 밝히고 있는 정도다. 또한 사립학교법 개정 및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의 필요성,공직자윤리법 개정,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 신설,재래시장육성특별법의 필요성에는 여야가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다.이 때문에 여야간에 논란을 벌이다가 처리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법안으로 꼽힌다. 아울러 여야간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정기국회 초반 또는 중반보다는 후반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고비처의 경우 한나라당은 부패방지위 산하에 둔다는 열린우리당 방침과는 달리 특검형 고비처를 독립적으로 신설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해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의 경우 고위 공직자 백지신탁제 도입에 대해서는 여야가 필요성을 함께 하고 있지만 신탁의 대상 및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사립학교법은 열린우리당이 이사장의 친족 관계자가 해당법인 학교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를 재정 자립도와 교육여건 등을 감안해 ▲독립형 ▲의존형 ▲공영형 ▲공립전환 대상 등 4개 유형으로 분류,차별 운영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에도 여야가 공감하고 있지만,한나라당은 남북간 합의서를 체결할 때 국회의 비준 동의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회 언론개혁 토론회

    국회 언론개혁 토론회

    여야 의원들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회장 김재홍 의원) 주최 언론개혁 토론회에서 언론개혁 내용과 방향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토론회에선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국회의장 산하에 언론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신문사 소유지분 제한 문제 등이 비중있게 다뤄졌다.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언론은 사주로부터의 독립도 중요하지만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열린우리당은 지금 모든 것을 다 해결하겠다는 조급성을 버리고 긴 호흡으로 (언론개혁 문제를) 봐야 한다.”고 속도조절론을 주장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신문사주의 소유지분 제한 문제에 대해 “위헌소지가 있다.”고 사실상 반대하고,특정신문의 독과점문제에 대해선 “신문에만 한정하지 말고,신문과 방송,인터넷 등 모든 매체의 영향력을 지수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유시민 의원은 “여론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마이너 언론사에 대해 국가가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신문공동배달제와 관련해선 “정부가 마이너 신문들의 유통기구 설립을 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언론개혁에 대해선 대체로 찬성입장을 밝히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언론피해구제법에 대해서는 “언론의 권력과 사회감시 기능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당초 방침대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언론피해구제법 제정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열린우리당 언론발전특위는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밝혔다. 정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용어에 대해 거부감과 오해가 없도록 ‘악의적 보도에 관한 손해배상제’ 등으로 용어를 바꿔 입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과거사진상규명 대상에 언론문제를 포함시키는 것과 관련,여야는 “정치권력을 통한 언론침해에 대해선 사회적 조사가 필요하다.”(남경필),“동아투위 등 국가권력에 의해 이뤄진 기자 해직 등은 규명돼야 한다.”(유시민)며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