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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공무견 ‘기르미’ 다섯둥이 엄마 됐다

    첫 공무견 ‘기르미’ 다섯둥이 엄마 됐다

    성북구에서 키우는 전국 최초의 공무견 기르미가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다. 공무견 기르미는 뉴타운 사업으로 철거가 한창이던 길음2동에서 발견된 버려진 개다. 주민의 신고로 유기견센터로 가기 전에 주민센터에 잠깐 머무르던 기르미는 당시 길음2동장이던 홍동석 동장의 눈에 띄어 공무견으로 발탁됐다. 현재 성북구 행정지원과장인 홍 동장은 당시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를 막고자 하루 한 번씩 동네 순찰을 하고 있었다. 홍 동장은 기르미를 맡길 곳이 없어 데리고 나갔다가 노인들의 마음을 독차지하게 됐다. 평소 집에만 있던 노인들이 일부러 홍 동장과 기르미가 오는 시간에 맞춰 골목에 나와 기다렸다. 장기화한 뉴타운 사업으로 삭막해졌던 동네에 기르미가 독거노인은 물론 방과 후 마땅히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도 웃음을 찾아주었던 것. 길음2동 주민센터는 기르미를 명예 공무견으로 임명하고 웃음치료 프로그램 조교와 지역주민 행복 도우미란 보직을 맡겼다. 기르미의 출산이 다가오자 홍 과장은 휴가를 반납하고 성북구청에서 길음2동 주민센터로 달려가 출산을 응원했다. 길음2동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이 재개되어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면서 동네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다섯둥이가 주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르미가 낳은 다섯둥이도 공무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벌써 각 자치구에서 다섯둥이를 기르겠다며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더위 속 정겨운 ‘이색 김장 나눔’

    무더위 속 정겨운 ‘이색 김장 나눔’

    LG화학 전남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이 25일과 26일 이틀간 여수시노인복지관과 함께 ‘이색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연말에 김장김치를 한꺼번에 지원받으면서 보관상 문제로 남은 김치를 버리게 되는 반면 정작 여름철이 지난 이 시기에는 김치가 부족하다는 의견에서 착안한 수혜자 맞춤형 봉사활동이다. 많은 이들의 호응에 힘입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LG화학 사택부녀회를 비롯한 100여명이 참여해 독거노인 450가구와 경로당 50곳에 전달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 김진우 관장은 “지친 여름철을 보낸 어르신들에게 맛있고 신선한 김치를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무더위에 김장 김치를 담그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에 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톨릭관동대 건축학부 동아리 스텔라, ‘희망家꾸기’ 봉사활동 실시

    가톨릭관동대 건축학부 동아리 스텔라, ‘희망家꾸기’ 봉사활동 실시

    가톨릭관동대학교 건축학부 동아리 ‘스텔라’는 지난달 4~15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서 노후 불량주택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다솜둥지 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농촌건축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의 농어촌 무의탁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 및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의 집을 고쳐주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텔라’ 학생 41명이 참여해 노후주택의 창호교체, 천장보수, 미장, 도색,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실시했다.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은 건축학과 김병윤 교수의 지도아래 6년 째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과 연계한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소외 계층의 주거생활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스텔라’는 지난해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 성과보고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가 日 공부 열풍… “불황기 생존 기업 보면 미래가 보여”

    [경제 블로그] 증권가 日 공부 열풍… “불황기 생존 기업 보면 미래가 보여”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본을 공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발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이때 다소 한가하게 들리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최근 한국 경제에 드리운 저성장·저투자·저물가·저금리 등 이른바 ‘4저(低) 현상’은 20년 전 일본만큼이나 심각합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째 0%대이고,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0%대입니다. 여기에 정규직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청년 세대, 늘어만 가는 1인 가구와 급속한 고령화 등도 일본과 너무 흡사합니다. 지일(知日) 열풍은 위기를 극복하고 괄목상대한 일본 기업들의 사례 연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일본의 대표적 카메라 기업인 캐논은 1990년대 초반 카메라, 복사기에 이어 반도체까지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장기화된 불황에 전 사업부가 어려워지자 과감히 PC, 액정표시장치(LCD) 등에서 손을 떼고 비교 우위에 있는 카메라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1989년 64위이던 일본 증시 내 시가총액 순위가 2003년 7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보안 전문업체 세콤의 경우 노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독거노인 맞춤 사업에 주목했습니다. 보안 서비스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찾아가고, 화재와 지진 대책 제안까지 하면서 집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를 방지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늘렸지요. 같은 기간 세콤의 시총 순위는 163위에서 69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불황에도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난 일본 제약업체들도 귀감으로 꼽힙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사례는 일본 불황기와 유사한 한국 주식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한화테크윈, 삼성전기, 에스원, LG생활건강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일본형 장기불황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잿빛 전망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업은 있기 마련입니다.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요즘에야말로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끝없는 ‘실버홈’ 선물

    [현장 행정]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끝없는 ‘실버홈’ 선물

    “우리 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깨끗한 집이 생기다니 천국에 온 것 같아요.”(용산구 실버홈 입주자 최모 할머니) “세금으로 만든 집이니 의미를 살리려면 세 할머니들이 건강하고 사이좋게 사시면 됩니다.”(성장현 용산구청장) 11일 오전, 성 구청장이 오갈 데 없던 세 할머니의 입주를 기념해 찾은 용산구 서계동 실버홈(노인여가복합센터 1층·46.8㎡)에는 방 3개와 거실 겸 부엌, 화장실이 있었다. 냉장고, 세탁기는 물론 방마다 TV, 옷장, 서랍장 등도 두었다. 기초수급자인 세 할머니는 이곳에서 최대 8년간 무료로 살게 된다. 구는 이미 보광동 노인의 집과 용산2가동 노인의 집 등에 시설을 만들어 10명의 독거노인을 무료로 거주하도록 한 바 있다. 성모(90·여)씨는 이날 늦게 입주할 계획이어서 최모(85·여)씨와 김모(65·여)씨를 만날 수 있었다. 최씨는 효창동 5구역에서 화장실도 없는 월 20만원의 사글세를 살았다.하지만 재개발로 지난 6월 초에 집을 떠났다. 기한 내에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대했던 이주비를 못 받게 되면서 그간 다른 이의 자동차나 지인의 집에서 신세를 졌다. 가족을 꾸린 아들이 있지만 신용불량자에다 같은 곳에서 사글세를 살고 있어 9월이면 집을 비워야 한다. 최씨는 “지난 3개월간 63㎏의 몸무게가 48㎏까지 빠졌다”면서 “첫날 내 방에서 다리 뻗고 잘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의 폭행을 피해 맨몸으로 집을 나와 교회 지하방에서 생활했다. 가정폭력으로 오른쪽 팔·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어 일도 못 한다. 그는 “술에 취한 남편과 싸우기 싫어 교회로 도망치려면 남편이 완력으로 팔을 잡고 비틀기 일쑤였다”면서 “식당 설거지나 아이돌보미라도 하려고 했는데 커피잔도 3분을 들고 있지 못하는 팔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두 할머니는 지난 7일 입주해 3일을 같이 보냈다. 시설도 좋지만 무엇보다 대화상대가 생겨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방마다 TV가 있지만 거실에 둘이 누워 도란도란 얘기하다 함께 잠이 든다”면서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짜장면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둘은 벌써 서로를 이모, 조카로 부른다. 최씨는 “나도 다른 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선 90세 입주자가 들어오면 큰 언니처럼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노인의 집에 실버홈을 지속적으로 늘려 오갈 데 없는 노인들에게 작지만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넬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름다운재단, 독거노인 냉난방품 지원행사

    아름다운이 재단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행사를 연다. 아름다운재단은 2억 5510만원을 들여 홀로 사는 어르신 6000명에게 선풍기·여름이불 등 한여름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무(無)더위 지원사업’을 오는 7∼19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홀로 사는 어르신 가운데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거나, 거동이 불편해 외부 활동이 어렵거나, 쪽방·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에 주거해 통풍과 환기가 어려운 노인들이 지원대상이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냉방용품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 상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아름다운재단은 1991∼2012년 폭염 사망자 501명 중 60세 이상 사망자가 56%를 차지했으며, 현재 홀로 사는 어르신 22만명 중 냉방용품이 필요한 지원 대상이 6만9천988명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 줄잇는 기부천사

    동작, 줄잇는 기부천사

    동작구 흑석동에 일명 ‘1% 천사’들이 연이어 탄생,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는 매월 가게 수익금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운동 후원의 집’ 24호점으로 ‘우소아과’(병원)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9일 1호점 올리브밥 등 4곳으로 출발한 나눔가게가 두 달도 안 돼 20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1% 나눔운동은 흑석동 주민들로 구성된 ‘흑석동 징검다리 복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나눔운동 동참 가게는 징검다리 복지협의체와 나눔협약을 체결하고 간단한 현판식을 연다. 가게 앞에는 나눔의 집을 알리는 작은 현판이 부착된다. 이후 매월 수익금 1% 내외를 사전에 지정된 계좌로 입금하게 된다. 복지협의체는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말 지정기탁한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흑석동 독거노인을 비롯한 위기 가정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내용은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소식지, 흑석동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되고, 참여업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된다. 흑석동 주민센터는 짧은 기간에 많은 가게가 동참함에 따라 애초 올해 목표인 30곳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수익금 1% 이내라는 부담 없는 금액과 그 돈이 다시 흑석동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 등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가게는 음식점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도 떡집과 커피숍, 약국, 병원, 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지역을 더욱 아름답고 살맛 나는 곳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동작지역 곳곳에 사랑의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1% 나눔운동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고맙다 한마디에 집수리 고단함 잊어요”

    “고맙다 한마디에 집수리 고단함 잊어요”

    “집수리를 해준 분들이 고마움을 표시하면 힘든 것도 싹 잊어버려요.”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사랑의 집수리’ 활동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부경대 학생 및 직원으로 구성된 부경에코봉사단은 ‘사랑의 집수리’ 등 실천적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 출범 이후 10년 동안 모두 63채의 집을 수리하는 등 봉사를 해왔다. 올해도 봉사단 소속 학생 43명과 직원 10명은 21일부터 4일간 대학 인근의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5곳을 찾아 집을 수리해준다. 봉사단은 이들 가구의 도배, 장판 교체, 페인트칠, 방충망 설치, 대청소 등을 실시한다. 부경대 조경실, 변전실, 설비실, 목공실 직원들이 나서 관련 분야 기술을 지원하고, 부산 남구청은 유니폼, 청소용구, 차량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복지시설인 아시아공동체학교(부산 문현동)를 방문해 페인트칠 및 시설물 보수, 잡초 제거, 대청소 활동도 펼친다. 봉사단장 이재광(26·제어계측공학과 4학년) 학생은 “방학 동안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 봉사단에 지원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섭 총장은 “저마다 귀한 시간을 내어 이렇게 힘든 일에 봉사하는 청춘들을 진심으로 격려한다”면서 “이 경험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지난 20일 오후 동원장보고관 2층 세미나실에서 ‘부경에코봉사단’발대식을 열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IBK기업은행, 독거노인·미혼모·근로자 자녀에게 희망 전달

    [일어나라 한국경제] IBK기업은행, 독거노인·미혼모·근로자 자녀에게 희망 전달

    IBK기업은행이 ‘참! 좋은 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무료급식 활동과 미혼모 직업훈련 등이 눈에 띈다. 기업은행은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급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급식차량과 급식비, 유류비 등 모든 운영비를 매년 후원한다. 3.5t 트럭을 개조한 급식차량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전국 30개 지역에 보급됐다. 트럭 내부에 취사시설과 냉장, 급수설비가 설치돼 있어 1회 최대 300인분 배식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미혼모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캥거루 스토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혼모들이 각 기업에서 후원한 물품을 직접 고객들에게 팔아 수익을 얻는 구조다. 지난 5월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첫 매장을 열었다. 미혼모들에게 단순히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준 것이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2006년 복지 수준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공익재단인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4497명에게 58억원의 장학금을 제공했으며, 희귀난치성 등 중증 질환자 1477여명에게 치료비 58억원을 지원했다. 전체 출연금은 290억원가량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고독사 예방·생활비 절감 등 고령사회 대안… 전국 확대를”

    [100세 시대 新노년] “고독사 예방·생활비 절감 등 고령사회 대안… 전국 확대를”

    전남 순천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9988 쉼터’는 미래의 고령사회에 대비한 복지정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하루빨리 전국으로 확대 보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거노인들을 위한 최우선적인 과제 중의 하나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안전하고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가족 및 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노인들에게 공동 거주공간을 제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은 아주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서로 의지함으로써 외로움을 해결하고, 생활비 절감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의 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노인들에게 안락한 주거공간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노인요양원이나 실버타운 등이 아닌 정든 마을에서 친숙하게 지내 왔던 동네 이웃들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편안한 주거공간 제공은 심리적으로 많은 안정감을 줍니다. 또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고향에 혼자 남은 부모를 생각하며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 자녀들에게 매우 큰 위안을 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족이 아닌 이웃과 공동 거주 생활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함께 거주하는 노인들의 수면이나 위생 습관 등 공동 거주자 상호 간에 참고 조절하는 등의 불편은 감수해야만 합니다. 서로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등 배려심도 필요하고, 여성 노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남성들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앞으로 연구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노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가장 바람직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현실적인 노인복지정책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100세 시대 新노년] 순천 죽청마을 ‘9988 쉼터’ 할머니들의 하루

    [100세 시대 新노년] 순천 죽청마을 ‘9988 쉼터’ 할머니들의 하루

    현재 우리 사회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3%에 달한다. 2년 뒤면 14%를 넘고 2023년에는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쯤 되면 노인, 노년이란 단어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70대 젊은이, 80대 중년’이라는 말과 함께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경제력이 없거나 거동이 불편하면 자식과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도 못해 고통스러운 노후가 되기 십상이다. 100세 시대에 자식과 사회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전국 곳곳에서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창간 111주년을 맞아 100세 시대에 대비하는 노인들의 변화된 삶을 5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외로움요? 그런 거 몰라요. 우리는 혼자가 아닌걸요. 주변에 이렇게 많은 친구가 있는데요.” 지난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서면에 위치한 죽청마을의 ‘죽청마을 9988 쉼터’에서 만난 할머니들은 연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소녀들처럼 수다를 떨었다. 김영애(83) 할머니는 “할머니 10명이 함께 생활하면서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9988 쉼터는 99세까지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를 가진 경로당이다. 일반적인 경로당과 달리 할머니들이 함께 잠자고 빨래하고 끼니도 해결하는 생활공간이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집에서 혼자 지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낮에 어울리는 것 외에 저녁에도 방 2개에 나눠 같이 잔다. 인근에 있는 집에 들러 잠깐 볼일을 보러 가는 것 외에는 하루를 온통 함께 보낸다. 식사도 아침 7~8시, 점심 오후 1시, 저녁 오후 7시 30분 등 규칙적으로 한다.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따뜻한 밥으로 해결한다. 이전에는 힘든 밭일을 하고 나면 밥을 짓기 싫어서 굶기도 했지만 이젠 여럿이 함께 식사하니 밥맛이 더 좋다. 덩달아 외로움이 사라진 지도 오래됐다. 김 할머니는 “같이 먹고 자고 놀고 생활하는 우리는 한 식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밥하는 사람, 된장국 끓이는 사람, 반찬 만드는 사람, 청소하는 사람 모두 웃으면서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 쉼터 42곳 ‘실험 성공’… 9월까지 10곳 확대 89㎡(27평) 규모로 방 2개와 거실이 있는 쉼터에는 냉장고, 샤워시설, 전기밥솥, 가스레인지, 선풍기, TV 등이 갖춰져 있다. 이불, 베개, 장롱도 시에서 구입해 줬다. 겨울에는 난방비도 지원한다. 처음에는 할머니들끼리 생각이 다르고 취향도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는 등 의견 충돌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같이 지내다 보니 양보심과 배려심이 생기면서 이제는 집안 식구들 이상으로 친자매처럼 지낸다. 임옥남(80) 할머니는 “집에서 혼자 처량하게 지내야 할 형편인데 이렇게 어울리며 살게 해 줘 고마운 마음뿐”이라면서 “아파 누워 있을 때 물 한잔 가져다줄 사람이 없어 눈물이 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외롭지 않고 사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면의 ‘지본마을 9988 쉼터’에서도 8명의 할머니가 함께 거주한다. 자식 3명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큰며느리(68)와 살고 있는 박봉남(89) 할머니는 잠자리에 들 때 외에는 쉼터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다. 같이 생활하는 할머니들이 밥을 직접 먹여 주기도 하는 등 뒷수발을 하고 있다. 인근 마을에 딸이 살고 있지만 사위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여기가 편해 아침 일찍부터 찾아온다. 이이남(79) 할머니는 “한집 식구라는 마음으로 서로서로 챙기고 있다”며 “처음에는 방귀 뀌는 사람, 코 고는 사람, 늦게까지 안 자는 사람 등 서로 불편했는데 이제는 공동생활에 적응해 가장 안락한 집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이복순(84) 할머니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지자 옆에 있는 쉼터 사람들이 택시를 불러 급히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한 일도 있었다. 입맛이 없거나 힘이 없어 누워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서로 미음과 죽을 끓여 주기도 하고,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해서 귀찮지만 샤워도 자주 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모습들이다. 인근에 위치한 ‘해룡마을 9988 쉼터’의 최점엽(89) 할머니는 “자녀들이 모두 서울 등 타지에 살고 있어 안부 전화를 받는 정도지만 쉼터에서 사람들과 어울린 후로는 아들들도 고민이 줄어들었다며 좋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에 산다는 아들(53)은 “거리가 멀어 명절에 찾아오는 것이 고작이어서 건강 걱정 등 항상 죄스러운 마음만 있었는데 어머니가 웃음도 짓고 밝은 얼굴로 보내고 계셔서 언제나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고독사·우울증 등 해결 큰 역할… 경로당보다 발전한 모델” 순천시는 2013년부터 이 같은 9988 쉼터를 42곳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305명의 노인이 함께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매월 난방비 20만원과 1인당 4만원의 부식비, 쌀 20㎏ 1포씩을 지원한다. 할아버지들이 함께 생활하는 9988 쉼터는 주암과 월등 등 3곳이 있다.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들과 달리 여러 사람과 같이 지내는 것이 불편하고 다소 부담돼 잠잘 때는 대부분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주민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순천시는 오는 9월까지 쉼터를 52곳으로 확대하고, 2018년에는 100곳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낮 시간대에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 주기 위해 한글 교실과 요가·체조·전통 뜸·치매 예방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청수 순천시 노인복지담당은 “자원봉사단체 회원 200여명이 매월 2~3번 정도 찾아와 뒷시중을 드는 등 서로 어울리기도 하고 자녀들도 문안 인사를 오면서 자연스레 효 문화도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명수(73) 대한노인회 순천시노인대학 학장은 “경로당은 단순한 노인들의 휴식처였지만, 9988 쉼터는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모델”이라면서 “9988 쉼터가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치매, 우울증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수출입은행’ 희망의 씨앗 뿌립니다, 어려운 이웃들 마음에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수출입은행’ 희망의 씨앗 뿌립니다, 어려운 이웃들 마음에

    한국수출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임직원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12년부터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만들고 관련 예산을 꾸준히 늘려왔다. ‘희망 씨앗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연탄을 배달한다. 매년 3000만원가량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심장병 환자 수술비도 대주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등 핵심 사업에 맞게 다문화 및 탈북 가정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희망 씨앗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다문화가족 축제와 남북예술인 합동콘서트도 후원한다. 매년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6곳과 다문화·탈북민 대안학교 10곳에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시중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사회적기업도 도와준다. 지난해 만들어진 ‘사회적기업 연대공제기금’에 2억원을 지원해 100여개 사회적기업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일 창립 39주년을 맞아 ‘클린 뱅크’로 거듭나기로 했다. 윤리 경영을 목표로 임직원들에게 반부패 교육을 실시하고 복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법규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독거노인 가구’를 위한 法은 없었다

    ‘독거노인 가구’를 위한 法은 없었다

    복지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개정된 ‘송파 세 모녀법’이 시행되고 10일째였던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빌라에서 치매를 앓던 80대 자매가 비참한 상태로 발견됐다. 자매 중 동생(83)은 숨진 채 부패되어 가고 있었고, 언니(87)는 전신 쇠약상태로 구조됐다. 자매 중 1명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고, 관할 주민센터가 도보로 약 2분 거리에 있었지만 도움의 손길은 없었다. 3층 빌라를 소유한 재력가로 알려진 동생은 2012년 조카 A(69)씨에게 빌라 소유권이 이전됐다. 결국 자매는 언니에게 지원되는 기초생활수급 생계비로 살아가야 했다. 두 자매는 사실상 가족의 돌봄 없이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생활해 왔다. 발견 당시 자택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다. 평생을 함께한 동생의 시신이 부패되는 동안에도 언니는 외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가속화되는 고령화와 급증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가 사회안전망에서 비껴나 있을 때 벌어질 비극적인 상황이 그대로 현실화한 셈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5만 8000여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7만 6000여명으로 전체의 29.9%에 달한다. 특히 65세 이상 여성 수급자는 남성 수급자의 2.4배인 26만 5000여명으로 여성 노인들의 빈곤이 한층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80대 자매가 치매뿐 아니라 집 안에 폐지를 쌓아 놓은 점을 볼 때 강박장애의 일종인 저장강박증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 자매가 서로를 돌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두 자매 모두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에서는 누군가 이들을 찾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집 안에 방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하정화 서울대 노인복지학 교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정기적인 건강상태를 진단받기 위해 보건소에 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고령가구 비율은 20.1%로, 5가구 중 1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이다. 고령가구의 빈곤율도 48.1%로 매우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사회복지사 1인당 관리 인원은 평균 70명이지만 우리나라는 그 7배에 이르는 500명 수준이다. 주민센터가 80대 자매의 집으로부터 불과 2분 거리에 있는데도 도움을 받을 여건이 전혀 아니었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복지사와 지역주민 모두 80대 자매의 참변을 알지 못한 건 지역사회의 관계망 자체가 허술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 여성일수록 구조적으로 빈곤에 더 취약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 연금체계는 젊었을 때 노동시장에서 많이 일해 기여한 사람이 그만큼 돌려받는 구조”라면서 “이는 과거 주로 육아를 담당했던 여성들이 노년에 남성보다 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중대한 이유”라고 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노인여성의 빈곤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황금마차’ 타고 찾아온 학생들의 작지만 큰 기부

    ‘황금마차’ 타고 찾아온 학생들의 작지만 큰 기부

    경희대 학생들이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 때마다 판매하는 야식 수익금 전액을 2년째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릴레이 기부’는 야식을 제공하는 교내 포장마차 이름을 따 ‘황금마차 기부’로 불린다. 10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정이(22·아동가족학과) 총학생회장은 이달 초 황금마차 수익금 43만 4250원을 국내 인권 활동에 써 달라는 취지로 인권단체인 인권중심사람의 박래군(54) 소장에게 전달했다. 황금마차는 역대 경희대 총학생회가 시험 기간에만 24시간 개방되는 교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밤을 새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야식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포장마차를 지칭한다. 총학생회는 그동안 자치회비 100여만원을 들여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자”는 의미로 야식 800인분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새로 선출된 총학생회장단은 이전과는 다른 ‘작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야식을 1인분에 500원씩 판매하는 대신 그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자는 아이디어였다.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기말고사 때는 수익금을 대학 주변 독거노인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찾아가 크리스마스 공연을 열고 선물을 주는 데 사용했다.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 때는 각 구청이 운영하는 사과나무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 같은 총학생회의 기부는 학생들에게도 적지 않은 반향을 불렀다. 야식으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과 메밀국수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가 더해지자 금세 동이 났다. 세 번째 기부 대상으로는 인권 활동가들이 선정됐다. 이 총학생회장은 “박래군 소장님의 ‘인권, 그 꿈과 현실’이라는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며 “사람들의 권리를 위해 힘을 쓰면서도 정작 본인들은 월 100만원 안팎으로 힘들게 생활하는 인권 활동가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욜 활동가는 “인권 활동가를 위해 조성된 ‘365기금’에 기부한 43만 4250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남구, 판자촌 1500가구 화재 안전 점검

    서울 강남구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안전 취약 지역인 구룡·달터·재건·수정마을의 1500가구에 대해 노후 전기·가스시설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점검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구룡마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났고, 당시 전문가들은 불량한 전기와 가스시설로 인해 주택들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했다. 이에 구는 올해 상반기 긴급 추가경정예산 8800만원을 마련해 한국전기안전공사 남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등과 재난취약가구 전기·가스 안전점검과 불량설비 정비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고 점검을 했다. 우선 문제의 소지가 있는 누전차단기, 불량 콘센트 등을 현장에서 교체하거나 보수했다. 특히 활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중증대사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음식을 하다가 과열로 인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 과열방지 예방을 위한 타이머콕을 설치했다. 또 구는 지난달부터 우기에 대비해 교량, 육교, 도로시설물, 공사장, 옹벽, 절개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총 1만 2740곳에 대해 집중점검을 펼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는 무상점검으로 절감한 예산 3000만원을 투입해 화재에 취약한 구룡마을 550가구에 대해 추가로 가스 안전을 점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재난취약지역의 화재 예방을 위한 가스·전기 안전점검과 정비 사업을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먼저 완료하고, 우기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통해 재난 없는 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안경도 도시락도… 종로 이웃사랑의 다른 이름

    종로구가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오는 9월까지 재능기부 미술 교육 프로그램인 ‘2015 꿈그림 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예술교육센터가 지난달 대학로 이전을 계기로 지역 주민에게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교육 대상자는 지역 초등학생 20명으로 이 가운데 20%는 저소득 계층 아동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5주간 30시간 이뤄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미술 작가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생별 작품 제작을 지도하고 전시회를 열어 주민들과 결과물을 공유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꿈그림 학교는 평소 예술 교육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 아동의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과 청소년에게 무료로 안경을 지원하는 ‘사랑나눔 안경전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재능기부를 원하는 안경업소를 선정했다. 동 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추천받았다. 다음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자녀 등의 시력을 측정하고 맞춤 안경을 전달한다. 구는 재능기부 안경업소를 추가 모집해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저소득 노인에게는 이달 ‘사랑의 도시락’ 30개를 전달한다. 연잎밥, 찰밥, 된장국, 미역국 등으로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안부편지도 전한다. 이 외에도 가회동주민센터에서는 올해부터 요리책을 점자로 점역해 만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요리책’을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종로5·6가 동주민센터는 주민자치프로그램 ‘춤추는 재봉실’ 수강생들이 만든 일바지 50벌을 지역 저소득 노인과 자매결연마을 강원도 노인들에게 전달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웃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능기부는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메신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재능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고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이들과 같이 자라나는 옥상 텃밭 채소

    아이들과 같이 자라나는 옥상 텃밭 채소

    2일 서울 금천구청 옥상에 조성된 텃밭에서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이 농사 체험을 하고 있다. 금천구는 옥상 텃밭에 벼와 쌈채 등 70여 가지 작물을 심어 도심 속 생태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수확된 농작물은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 전달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 사회 환원 위해 재단법인 설립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 사회 환원 위해 재단법인 설립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대표 김용길)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단법인을 설립한다. 희망이음은 지난 1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비영리재단법인 설립을 확정하고 법인 설립준비위원장에 서경수 전 희망이음 대표를 선임했다. 최근 희망이음은 지역 아동센터와 보육원에 컴퓨터 1000대를 기증했다. 해당 기관의 아동들은 컴퓨터로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등 교육 혜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이음은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4 장애인 연극제’, ‘제8회 전국 장애청소년 예술제’, ‘제9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상’을 후원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희망이음을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메세나)으로 선정한 바 있다. 김용길 대표는 “법인 설립을 통해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그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이음은 ‘한 끼의 기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매달 3~4회씩 전국 각지에서 ‘희망이음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풍납1동 아파트 옥상엔 사랑이 자란다

    풍납1동 아파트 옥상엔 사랑이 자란다

    “아파트 옥상에서 기른 채소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드려요.” 송파구는 풍납1동 동아한가람아파트 봉사단이 직접 수확한 쌈 채소를 동네 홀몸어르신들과 나누는 ‘사랑의 야채 기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받아 도시농업에 나눔정신과 자원봉사를 접목한 것이다. 아파트 봉사단은 2013년 아파트 상가 옥상에 상자텃밭 80여개를 일구며 도시농업을 시작했다. 봄·여름에는 쌈 채소를, 가을에는 배추를 심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란 채소들은 한 달에 두세 차례 저소득 독거노인 30~40가구에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기른 싱싱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직접 찾아가 안부도 묻는 1석2조의 아이디어인 셈이다. 또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즐겁게 봉사하고, 값진 땀방울로 지역 나눔도 실천하는 새로운 자원봉사였다. 덕분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2014 도시농업 최고 텃밭상’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으로 지원받아, 지난 4월부터 상추와 치커리, 오크, 로메인 등의 모종을 심고, 수시로 물을 주며 정성으로 재배하고 있다. 수확물 배달은 아파트 청소년 봉사자들과 함께한다. 싱싱한 채소를 이웃 어르신들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인성교육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권용주 봉사단장은 “시중에 파는 채소와 달리 크진 않지만, 친환경으로 재배돼 속이 알차다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또 청소년 봉사자들도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손주 노릇을 톡톡히 하는 등 정이 넘치는 마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5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동아한가람아파트 봉사단은 아파트 봄맞이 대청소와 나눔 바자회뿐 아니라 지하 1층에 대형 세탁기와 빨래 건조기를 구비, ‘사랑의 빨래터’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청소년 정성으로 자란 채소 독거노인 웃음꽃 씨앗 돼요

    마포구 대흥동 주민센터는 지역 숭문고등학교 텃밭동아리 학생 15명과 대흥동 자원봉사캠프가 참여하는 ‘사랑 가꿈-행복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학생들이 직접 텃밭에서 수확한 쌈 채소, 오이, 감자, 토마토 등 각종 농작물을 한 달에 두 차례 저소득 독거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학생 2~3명이 짝을 이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말벗 활동도 벌인다. 학생들은 지난 10일 올해 처음 수확한 텃밭 작물을 독거 노인 일곱 가구에 전달했다. 오는 11월에는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가 노인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학생들의 활동이 지역 복지 사업으로 이어지는 데는 동 주민센터의 역할이 컸다. 숭문고 텃밭동아리는 도심 속 농업 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자연친화 의식을 기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동 주민센터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단순한 농업 체험에 그치지 않고 봉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숭문고와 협의했다. 이후 동 자원봉사캠프와 연계해 동아리 학생들이 텃밭을 가꾸는 데 필요한 비료, 모종, 각종 농기구, 자원봉사 일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철희 대흥동장은 “학생들이 가꾼 작물을 이웃과 나누는 경험들이 쌓여 공동체 의식이 커진다”며 “사랑 가꿈-행복 나눔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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