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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도 부전자전”…구두닦이로 시작한 1억 기부자 “아들도 동참하고 싶대요”

    “기부도 부전자전”…구두닦이로 시작한 1억 기부자 “아들도 동참하고 싶대요”

    부모 세대의 기부를 보고 자란 자녀 세대가 자연스레 기부에 동참하는 ‘기부의 대물림’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부액이 오히려 증가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A씨는 “2014년 1억원을 기부하자 아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알려왔다”면서 “2011년부터 해외 어린이 10명을, 2012년부터 동 주민센터를 통해 독거노인과 어린이에게 매월 정기 기부를 하는 것을 보면서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3일 말했다. 그는 14세에 부모를 여의고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을 했다. 20대에는 원양어선을 탔고 30대에는 덤프트럭을 운전하면서 단칸방을 전전했다. 2012년 시작한 폐기물 처리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여유가 생겼다. “과거의 저와 같이 힘든 처지에 놓인 사람들과 대를 이어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기부 교육이 유행하면서 기부의 대물림이 더 활성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08년 한국에 온 탈북자 김이홍(38·여)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2013년부터 다섯 살 아들과 함께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들의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어린이와 결연을 추가로 시작했다. 김씨는 “주위의 많은 이들이 나눔교육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르치고 싶었다”며 “아들이 자기가 돕는 형에게서 고맙다는 편지를 받을 때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부의 대물림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부가 늘어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6명으로 시작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5년 290명이 가입하면서 누적 회원 수 1000명을 기록했다. 고액 기부여서 40대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20대(1.2%)와 30대(3.4%)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자선단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금액도 2010년 1119억원에서 2014년 1677억원으로 4년 만에 50% 가까이 늘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부모와 함께 기부를 해 본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016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심사평] ‘인간성 상실의 풍경’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그려

    [2016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심사평] ‘인간성 상실의 풍경’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그려

    극단적 현실 폭로와 재현 작품들이 줄고 회복과 재생 가능성을 사유하는 작품이 많아졌다. 더불어 극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은유적 상상력과 연극적 형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논의를 거쳐 155편의 응모작 중 4편으로 압축했다. ‘완벽한 하루’는 결혼을 앞둔 동거부부가 맞이하는 하루의 일상을 통해 꿈과 이상은 물론 기본적인 삶조차도 위협받는 젊은 세대의 비애를 로맨틱 코미디의 연극적 틀을 유지하며 설득력 있게 그려 냈다. 그러나 일종의 연극적 환상이 깃든 일상이라 할지라도 다소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내 사랑 안나’는 실패한 가족 관계 속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채 살아가는 한 소녀가 자기 삶의 복원을 시도하는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고통을 응시하는 진정성이 돋보인 반면 객관적 거리를 통해 보편적 이야기로 확장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아침의 맛’은 자살을 시도하는 남자와 좀비부자(父子)의 만남이라는 희극적 설정으로 시대의 우울을 포착하고 관계를 전복시키는 연극성이 뛰어났다. 그러나 희곡의 모티브들이 은유와 상징으로 읽힌다는 점에서, ‘좀비’라는 존재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찾기 힘들었다. ‘노인과 바닥’은 한 독거노인의 마지막 하루를 통해 끝없이 추락하는 삶의 조건과 인간성 상실 풍경을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이 세계의 또 다른 이면을 보게 하는 문학성이 돋보였다. 다만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와 구도 및 주제 의식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이것을 또 다른 문학적 성취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 마지막까지 ‘아침의 맛’과 ‘노인과 바닥’, 두 작품을 두고 진통을 겪었다. 연극성인가, 문학성인가의 문제는 희곡의 운명과도 같은 오래된 질문일 것이다. 결국 재기 발랄한 연극성은 더 일찍 무대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 시대의 절망을 좀 더 큰 틀에서 사유하며 형상화한 ‘노인과 바닥’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문학성 짙은 희곡이 감당해야 할 여러 난관을 견디며, 묵묵히 자신만의 연극성을 벼릴 수 있는 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 [손성진 칼럼] 아듀, 2015

    [손성진 칼럼] 아듀, 2015

    주야장천(晝夜長川) 이어지는 싸움질을 보자니 가슴이 터질 지경이었다. 정치인들 이야기다. 뭐 하나라도 풀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치고 박기만 하고 있으니 앞이 캄캄하다. 국회만 본다면 천하무도(天下無道·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행해지지 않음)의 난국이다. ‘헬조선’이니 ‘둠조선’이니 하는 은어들이 판을 쳐도 적어도 정치인들만은 나무랄 자격이 없다. 선진국들도 제로 성장,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판국이니 3%도 되지 않는 성장을 해도 자족해야 할 것인가. 외환위기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탄식도 한두 번 들은 게 아닌 올해였다. 국회 때문에 이 모양이라고, 그래서 삼권분립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맹비난해도 반박할 수 없는 게 당연지사로 여겨진다. 참 힘들었던 2015년이 간다. 지겨우니 어서 가라고 손짓들마저 하는 것 같다. 세월호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메르스가 덮쳐서 온 국민이 시름시름 앓는 듯했던 시간이었다. 뇌물 파동은 올해도 비켜가지 못해 국정의 2인자가 쫓겨나서 수사를 받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처음으로 기업 매출이 감소한, 일찍이 없던 경제적 사건도 있었고 ‘무역 한국’의 명성과 걸맞지 않은 수출의 감소도 우리에겐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런 와중에 ‘먹고사는 데는 쓸모없는’ 이념 대립은 극에 이르러 역사 교과서 국정화라는 먹잇감을 놓고 아귀다툼을 했다. 어느 재벌의 상속 다툼도 토악질을 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최선을 다 하는데 여건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도리가 없지 않으냐는 것을 무책임하다 할 수만도 없다. 어떤 것은 고질적인 ‘한국병’ 탓이라지만 어떤 것은 외인(外因)에 책임을 돌릴 수 있으니 한탄만 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닐 것이다. 다만 여건이 어떻든 오늘도 내일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 거기서 희망의 싹이 틀 수 있다. 수십 년 전 주린 배를 쥐고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을 품고 살았기 때문이다. 오늘 힘들다고 희망마저 버린다면 우리에게 장래는 없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새해에는 긍정적으로 살자. 희망이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 중국의 사상가 양계초는 위험을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첫째 힘은 희망이라고 했다. 희망은 더 나은 미래를 예상하고 기대하는 마음이라고도 했다. 이 시간에도 골방에 틀어박혀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이 있다. 끼니 걱정을 하며 비탄에 잠긴 독거노인들도 있다. 그러나 절망과 비탄만으론 현실을 이겨 낼 수 없다. 행복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맞겠다는 밝은 마음과, 그와 더불어 힘든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겠다는 노력을 병행할 때 비로소 행복은 우리 곁에 다가온다. 새해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어려울수록 뭉쳐야 한다. 어려운 이웃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혼자 잘살겠다고 해서 잘살 수 있는 게 세상은 아니다. 경기도 군포의 77세 허위덕 할머니를 반의반만 본받아도 사회는 훨씬 더 따뜻해질 터이다. 20년이란 세월에 김밥을 팔아 한 푼 두 푼 모은 1억원을 선뜻 내놓는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우리는 전진과 퇴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자칫하면 지금까지 힘들게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은 괜찮다 해도 세계경제의 침체 여파가 도미노처럼 우리에게 들이닥칠 수도 있다. 그런 고난을 이겨 내지 못한다면 선진국 진입 또한 요원하다. 분열, 갈등, 폭력, 대립, 투쟁은 영원히 추방하자. 그 대신 통합, 화해, 대화, 평화, 상생 같은 단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도록 하자. ‘헬조선’은 더 입에 올리지 말고 ‘천국 한국’이라는 말이 유행하도록 해야 한다. 싫어서 떠나는 한국보다는 살기 좋아 오겠다는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아듀, 2015. 회한이 남는 한 해였다. 아쉬움은 늘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도 하루가 지나면 새해, 새 아침이 찾아오지 않는가. 그러기에 희망의 끈은 이어진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한 것은 고치면 될 일이다. 다시 희망을 노래하자. sonsj@seoul.co.kr
  • 가톨릭관동대 건축학부 이경호 학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가톨릭관동대 건축학부 이경호 학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가톨릭관동대학교 건축학부 이경호(건축학과 3년) 학생이 지난 3일 열린 ‘2015년 농·어촌 노후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주최 다솜둥지복지재단) 성과보고회‘ 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또한, 임동균·최규호(건축공학 4년) 학생이 강원도지사상을, 안혜선(인디과 4년), 김창환(건축공학 2년) 학생이 농어촌공사사장상을, 김도윤·류제국(건축학과 4년), 박성호(건축공학 3년) 학생이 농촌건축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경호 학생을 포함한 건축학부 35명(지도교수 김병윤)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7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인제군 기린면 서1리 및 서3리, 5가구에 대하여 화장실 신축, 창호 교체, 미장, 도색, 장판, 벽지 및 지붕 교체 등의 농어촌 노후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이번 봉사활동은 건축학부와 동아리 스텔라에서 6년째 지속해 온 전공과 연계된 재능 나눔 봉사활동으로 농·어촌 무의탁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 및 다문화가정 등의 사회적 소외 계층에 대하여 주거생활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새해엔 빈곤 노인에게 더 큰 관심을

    7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이 빈곤층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수치다. 정부가 지난해 노인 복지에 투입한 예산은 9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막대한 예산이 노인 취약 계층에 온기를 제대로 불어넣지 못해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율 1위, 노인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 주변을 봐도 노구를 이끌고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폐지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노인들도 있다. 일주일 꼬박 모은 폐지와 재활용품이 트럭 하나를 가득 메워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4만 7000원 정도다. 혹여 아프기라도 하면 치료는 고사하고 쥐꼬리만 한 벌이마저 못 하니 빈곤의 수렁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힘겹게 살면서도 부모를 봉양한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는 봉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가 그들이다. 노인의 소득은 노후에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여부와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달렸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실업난에 처한 젊은이들도 수두룩하니 노인들이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가장 인기 있다는 아파트 경비직만 하더라도 경쟁이 최소 5대1 정도다. 노인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언덕인 공적연금도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1988년 국민연금제가 도입됐지만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된 것은 1999년이니 현재 75세 이상 노인들은 가입할 틈이 없었던 불행한 세대다. 노인들이 직면한 문제는 가난만이 아니다. 홀로 고독하게 지내다 우울증과 치매 등에 걸리는 독거노인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정부가 지난해 같이 숙식을 하는 ‘공동홈’ 시범사업을 실시한 것도 노인 문제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으려 했던 의미 있는 시도였다. 전국 127군데에 들어간 예산이 2년간 100억원에 불과한데도 노인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 하지만 이 사업도 예산을 이유로 기획재정부에서 없애 버렸다고 한다. 국회의원들의 선심성 지역 예산에는 수천억원을 편성하면서 가난하고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접는 것이 말이 되는가. 정부는 빈곤 노인들이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 지역사회에서도 빈곤 노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현장 행정] 사각사각·뽀득뽀득… 사랑 나누는 소리

    [현장 행정] 사각사각·뽀득뽀득… 사랑 나누는 소리

    “고향에 계신 친정 엄마 머리를 염색한다는 생각으로 동네 어르신 머리를 만져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9단지 아파트에 사는 김미선(48)씨는 ‘우리 동네 예뻐지는 머리방’ 회장으로 2년간 봉사 활동을 했다. 김씨는 28일 “봉사를 하면서 쌓은 미용 실력이 이제는 제법 프로 수준”이라며 웃음 지었다. 예뻐지는 머리방은 미용실을 운영했던 아파트 입주민 4명이 2014년 봉사 활동으로 시작했다. 뜻을 같이하는 주민이 늘면서 10여명의 회원이 한 달에 한 번씩 아파트 단지 내 마을문고에서 동네 어르신의 머리를 만져 준다. 봉사는 전문 미용실 뺨치는 철저한 분업 활동으로 이뤄진다. 미용 전문가인 주민이 초보인 주민들에게 간단한 염색 기술을 가르쳤다. 초보 미용사는 어르신 염색과 손톱 정리를 주로 맡고, 전문가 4명은 머리를 자르거나 파마를 한다. 20여년 전 미용실은 운영했던 이서연(49)씨는 “봉사자들에게 처음 염색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기술을 가르쳐 줄 때는 ‘과연 이들이 잘 해낼까’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두 자기 몫을 한다”며 “미용실을 운영했을 때보다 더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매실청·천연비누 만들기와 자연 체험, 중국·일본·캄보디아의 다문화 이야기 등 주민의 재능을 활용한 마을학교도 아파트에서 운영 중이다. 송파파인타운 주민들은 이곳이 분양과 임대가 섞인 아파트라 그동안 다양한 계층 간 의견 차이로 갈등이 있었지만 봉사 활동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10일 송파파인타운 9단지는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벽을 허물고 이웃 관계를 회복하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송파구 아파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26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음악회와 장터, 물품 공유 등 다양한 봉사 활동과 문화 나눔행사가 열렸다. 풍납동 동아한가람아파트 주민들은 상가건물 옥상의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마천동 송파파크데일 1단지 주민들은 기부한 책으로 놀이터에 작은 공유책장을 만들었고,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4단지는 공유재봉틀을 설치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 분리수거용 가방 등을 만들어 이웃과 나눴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구를 살 만한 동네로 만드는 것은 지역 주민”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웃 간 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주거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 회원 탄생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 회원 탄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29일 1000호 회원을 맞았다. 1000호의 주인공은 이심(76) 대한노인회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아너 인증패를 받으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 회장의 기부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미래세대 육성사업과 노인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절반씩 사용될 예정이다. 이심 회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건국대 법대 졸업후 에스콰이어 상무이사, 주택문화사 대표이사, 한국잡지협회 회장 등을 거쳐 노년시대신문 발행인(2005),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2006), 대한노인회 노인자살대책위원회 부회장(2009) 등으로 활동했다. 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했으며, 출범 8년 만에 1000호 회원 가입 경사를 맞게 됐다. 누적금액은 29일 현재 약 1087억원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2년 3월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 가입 이후 빠른 속도로 회원이 늘어나 2012년 12월 200호(배우 수애), 2013년 6월 300호(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2013년 12월 400호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2014년 5월 499 ․ 500호(부산 치과의사부부 배기선ㆍ김선화), 2014년 10월 600호(김재수 네츄럴엔도텍 대표), 2014년 12월 700호 회원(정형철 한우전문점 칠억조 대표), 2015년 4월 800호 회원(팝페라 테너 임형주), 2015년 10월 900호 회원(길광준 미8군 제1지역 사령부 민사처장), 2015년 12월 1000호 회원을 맞았다.아너 회원은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458명(45.8%)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129명(12.9%)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은 127명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현재 부부회원 55쌍과 패밀리 아너 8가족 등 모두 72가족 153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 2위는 2008년부터 누적금액 28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회장), 3위는 20억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3년차 朴대통령 노인 공약 성적 50점… 보수성향 단체도 “기초연금 후퇴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3년차 朴대통령 노인 공약 성적 50점… 보수성향 단체도 “기초연금 후퇴

    선거 유세 때마다 등장하는 노인 공약이 선거만 끝나면 슬그머니 사라지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노인 유권자 비중이 늘어 정치권에 ‘노인을 잡아야 당선된다’는 불문율이 생기면서 선거판에는 노인을 향한 선심성 약속이 넘쳐 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임기 3년이 지난 지금 현 정권의 노인 공약 이행 성적표는 어떨까. 서울신문이 2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내가만드는복지국가(복지국가),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 등 중도와 진보,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3곳에 의뢰해 박근혜 정권의 노인 공약 이행 점수를 매겨 보니 평균 50.8점(완전이행률 23.3%)에 불과했다. 평가는 박 대통령의 노인복지 공약 10개를 이행 수준에 따라 ▲미이행(0점) ▲후퇴이행(2.5점) ▲이행중(7.5점) ▲완전이행(10점) 등 4단계로 나누고 점수를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계산했다. 단체별로는 복지국가가 47.5점(완전이행률 0%)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줬고 경실련 50.0점(40%), 바른사회 55.0점(30%)으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핵심 노인 공약이었던 ‘기초연금 도입’은 세 단체 모두 후퇴이행으로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당선 9개월 만에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만 기초연금을 주고 액수도 20만원 정액이 아닌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비례해 차등 지급하기로 수정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9월 공약 축소에 대해 두 차례 사과했다. ‘신체장애가 있는 차상위계층과 독거노인에게 장기요양보험을 제공하겠다’고 한 공약 역시 세 단체 모두 “전혀 이행되지 못했고 앞으로 할 의지조차 없다”고 평가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 공약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선거 당시 박 대통령은 “노인 일자리 참여 수당을 현행 월 2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간도 7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복지국가와 바른사회는 “수당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12개월 연장 약속은 9개월로 축소됐다”며 후퇴이행으로 평가했다. 반면 경실련은 “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고 노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이행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신체장애가 있는 치매 환자에게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세 단체 모두 ‘공약을 완전이행했다’고 봤다. 노인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건 현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가 노인들의 씹는 불편을 없애겠다며 ‘틀니 비용 등을 보조해 주겠다’는 약속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약했지만 지켜지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마련하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를 설치했지만 ‘노인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은 절반도 지키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도 노인복지 예산을 대폭 늘렸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 개혁 등 질적 개선은 크게 이루지 못했다.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정책을 보고 투표를 해야 하는데 노인들이 지역감정 등 다른 기준이나 감성에 휩쓸려 투표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의례적인 공약을 쏟아 낸다”며 “인기 영합적 공약에 휘둘리지 말고 노인 스스로를 위한 합리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유영규 팀장 whoam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복지에 공짜 없다… 高복지·低복지 선택 뒤 비용부담 합의해야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복지에 공짜 없다… 高복지·低복지 선택 뒤 비용부담 합의해야

    특별기획팀은 지난 두 달간 죽은 ‘김 노인’을 찾아 헤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낯부끄러운 현실 앞에서도 둔감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에 일말의 경각심을 던지려면 빈곤의 늪에 빠져 스스로 삶을 마감한 노인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불경스럽지만 김 노인의 심리 부검을 진행한 이유다. 노년층이 빈곤의 나락에 빠지는 경로를 찾고자 복지·통계·재무 전문가 집단에 의뢰해 맞춤형 세부 분석도 진행했다. 또 취재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일해야 하는 또 다른 김 노인과 조우했다. 4부의 ‘누가 김 노인을 죽였나’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우리 노인들의 현실을 되짚어 보고 노인복지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이상과 현실, 재정과 복지 사이에서 팽팽한 격론이 있었지만 접점도 많았다. →통계상 국내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층이다. 일각에서는 현실보다 과하게 잡힌 수치라고 보는데. 김선태 위원장 과장된 수치가 아니다. 현재 노인 세대는 부모를 봉양한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 봉양을 못 받는 첫 세대다. 노후 준비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막상 늙으니까 자녀에게 봉양을 받기는커녕 결혼시키고 대학 등록금 대느라 허리가 휜다. 가진 건 집 한 채뿐인데 이를 처분해 쓰다 보면 어느새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 답답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정부가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려서 복지 혜택을 주는 시점을 늦추려 하거나 노인 빈곤 현실을 측정하는 지표인 상대빈곤율(중위 소득 50% 미만 가구 비율)이 과장됐다면서 대체할 지표를 찾으려 하는 건 꼼수다. 이동욱 실장 정부도 빈곤율 수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우리 상대빈곤율이 47%대로 OECD 회원국 중 제일 높은 게 맞다. 다만 다른 나라와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선진국의 공적연금 체계는 길게는 100년 가까이 됐다. 이 나라의 노인들은 젊을 때 공적연금에 가입한 덕에 지금 충분한 혜택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국민연금제가 1988년 도입돼 27년밖에 안 됐다. 이렇게 역사적 차이가 나는데 현재 시점에서 뚝 잘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우리 노인들이 받는 공적연금 혜택이 적다거나 상대적 빈곤율이 높다고만 하는 건 맞지 않는다. 또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선호하는 우리 특유의 문화도 감안해야 한다. 상대빈곤율은 현재 버는 소득을 기준으로 얼마나 가난한지 보는 지표인데 우리 노인 세대는 자산의 80% 정도가 부동산이다. 돈을 깔고 앉아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같은 비금융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바꿔 보면 우리 빈곤율이 조금 낮아질 수 있다. 정경희 센터장 우리 노인들이 자가 주택 등 부동산을 가진 비율이 높은 건 맞지만 자산으로서 가치는 크지 않다. 그래서 자산까지 합쳐 빈곤율을 계산해도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국내 노인 빈곤이 심각해진 건 급격히 인구 고령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공적연금제가 성숙할 시간이 없었다. 노년기 소득을 공적연금이 채워줄 수 없다면 자녀가 주는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노인의 사적이전소득이 급격하게 줄었다. 주은선 교수 국민연금제가 성숙하면 노인 빈곤이 해결될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 비율은 점점 늘겠지만 중요한 건 소득대체율(연금 가입 기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성숙해져도 소득대체율은 평균 20%를 못 넘는다. 지금 가치로 45만원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현행 국민연금제가 노인 빈곤을 해결할 괜찮은 제도가 될 거란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이 실장 국민연금이 성숙해도 은퇴 이후 ‘소득 절벽’(퇴직 이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별 소득 없이 버티는 기간)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하지만 그 기울기는 지금보다 완만해질 것이다. 공적연금 등이 노년기 필요한 돈을 100% 채워줄 수는 없다. 선진국도 공적연금이 노후 필요 자금의 70~80% 정도만 맞춰준다. 나머지 여백은 사회적으로 함께 노력해 노후에 미리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 노인 빈곤 대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주 교수 노후 소득 보장과 관련해 중요한 두 축은 노동권과 국민연금이다. 즉, 평생 적절한 임금 등 질을 갖춘 일자리가 보장됐는지와 노년에 괜찮은 수준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가 노인 빈곤 문제의 원인이자 해법이 될 수 있다. 노후에 두 소득 중 연금소득이 높아야 정상인데 우리나라는 근로소득이 더 높다.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공적연금의 질이 높을수록 노인 빈곤은 떨어진다. 정 센터장 국내 노인 빈곤 정책을 세울 때 현재 노인과 미래 노인을 위한 전략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예컨대 국민연금은 지금 당장 가난한 노인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없는 구조다. 노인들에게 당장 유용할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미래 노인 세대를 위해서는 공적연금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두 차원의 논의가 섞여 있다. →현재 노인 일자리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 위원장 가장 흔한 게 경비직이다. 경쟁이 최소 5대1이 될 정도로 심하다. 그래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아도 잘릴까 봐 불평하지 못한다. 정부의 공공일자리는 한 달에 36시간 일하고 20만원을 받는다. 월급여가 10년째 20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다. 예산은 적게 편성하면서 일하는 인원만 늘렸다. 주 교수 일자리 문제도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평생 일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연령이 50대 초반인데 연금은 60대 중반이 돼야 받는다. 이 기간을 줄여야 한다. 또 중요한 건 ‘고용 없는 성장’, 즉 장기적으로 돈 받고 일하는 일자리가 점점 줄 것이라는 점이다. 노인 빈곤 해결에 있어 노인 일자리 정책이 연금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것처럼 믿어서는 안 된다. 정 센터장 중요한 건 50대냐, 60대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얼마나 생산성을 가졌느냐다. 이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 실장 정부가 공적자금에 의존해 노인 일자리를 무한정 만들기는 어렵다. 그래서 기업이 노인을 뽑도록 해야 한다. 긍정적인 점은 통계 분석을 했더니 60~65세의 생산성이 청·장년층에 비해 확 떨어지지는 않았다. 노인을 고용하면 기업 입장에서 왜 유리한지 보여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일자리 정책이든 연금 제도든 어느 하나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세대별로 상황에 맞게 노후를 준비하도록 해줘야 한다. 예컨대 노년까지 20년 이상 남은 세대는 그 기간에 어떻게 준비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설계를 돕고 교육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이 약 112개월인데 120개월(10년)을 채워야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최소 기간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노인들에게는 국가가 지원비를 주거나 일자리를 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인 빈곤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재산 증여를 받은 뒤 부모 봉양은 하지 않는 자녀가 많은데. 정 센터장 요즘 언론에서 부모 공양을 소홀히 하는 자녀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관점을 옮길 필요가 있다. 자녀 중심의 시각보다는 노인이 스스로 권리나 자주성을 강조하는 식 말이다. 모든 사람이 개인주의자가 되는 게 맞지 않나. 자산 관리 계획을 세울 때도 자녀의 관점이 아니라 내 노후를 염두에 두고 설계해야 한다. 정부는 공적 제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노인 당사자들은 ‘내 것은 내가 지킨다’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자녀가 효도해야 한다’는 심정적 논리는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다. ‘자산과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해 스스로 노후를 대비할 것이냐’ 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주 교수 자녀가 가난한 부모를 보살피지 않는 현상 이면에는 자식 세대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현실이 있다. →노인 빈곤 정책의 우선순위는 누구에게 둬야 한다고 보나. 정 센터장 재원이 제한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선 절대빈곤층(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2015년 4인 가족 기준 166만 8000원) 이하인 가구)부터 챙겨야 한다. 통계상 우리 노인 중 30% 정도가 절대빈곤인데 문제는 10%가량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라는 점이다. (부양의무 기준 등에 막혀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20%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와 관련한 대책을 재원 마련 등과 연계해 심각하게 얘기해 봐야 한다. 절대빈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상대빈곤을 끌어내리는 문제까지 논하려 하니까 정책적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예컨대 도시 노인을 위해서는 주거비 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촌 노인을 위해서는 맞춤형 급여를 도입하면 절대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초생활보장제와 기초연금제 등 각각의 제도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좀 더 솔직히 밝힐 필요도 있다. 주 교수 지난해 7월부터 기초연금급여를 20만원씩 주고 있지만 절대빈곤율은 3~4% 정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절대빈곤층이 얼마나 가난한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정책 수단을 통해서든 최저생계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는 당위가 있다. 김 위원장 기초생활수급자인 노인들은 기초연금 효과를 누릴 수 없어서 원망이 크다. 정부는 이중 지원이라는 논리로 기초연금을 준 만큼 기초생활 생계급여를 깎는다. →후기(75세 이상)노인과 여성,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대책은. 이 실장 후기노인이 되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제때 치료받도록 돕고 입원비 부담은 줄여줘야 한다. 아픈데 돈이 없어서 집에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정부도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제도를 운용해 홀로 사는 노인에게 자주 찾아가거나 전화해 상황을 확인한다. 가장 급한 부분은 맞닥뜨린 질병에서 벗어나고 고독을 느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정 센터장 65세 이상 인구 중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80세를 넘어가면 질병 등으로 인해 신체 능력이 급감한다. 늙을수록 노인의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진다. 사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애매한 상황에 놓인 노인들이다. 가난하고 아픈데도 요양시설을 이용할 장기요양등급은 받지 못한 노인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점점 늘 것이다. 주 교수 후기노인, 독거·여성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풀려면 결국 돈을 써야 한다. 빈곤 문제가 심각하면 공적 노후소득보장을 더 강화해야 한다. 고령 인구가 늘면 복지 수요도 커진다. 돈주머니가 한정돼 있다며 칸막이를 쳐 놓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제3차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한 평가는. 이 실장 노인 빈곤을 낮추기 위해 주택연금(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월 연금을 받고 대출자가 사망하면 주택을 처분, 정산해 주택가격에서 연금 수령액을 제하고 상속인에게 주는 제도) 가입률 끌어올리기 등 주택과 농지 얘기를 넣었다. 우리 국민들은 집, 땅에 대해 ‘자식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서 노후 준비에 활용하면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여러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정 센터장 최근 방점이 저출산에 찍히니까 고령화에 대한 종합적 시각이 약해진 것 같다. 이전에는 노인종합계획 등을 세워서 단기 성과에만 얽매이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예컨대 노인 단독 가구가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제도가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그림을 그리는 일에 관심이 적은 것 같다. 노인들이 다양해지면서 그들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래서 사회적 안전망을 어떻게 깔아주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주 교수 이번 대책을 보면 지나치게 노인의 자율성에만 기댄 내용이 많다. 주택연금 등 사연금 가입자 수를 늘리겠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연대성을 촉진할 만한 대책은 미흡하다. 특히 소득 보장에서의 연대성, 즉 공적연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수준의 복지를 해야 한다고 보나. 고비용 고복지인가, 저비용 저복지인가. 정 센터장 고복지와 저복지 중 하나를 택할 만큼 내 관점이 뚜렷이 서 있지는 못하다. 다만 확실한 건 비용 없이는 복지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최소한의 복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사회적 합의를 하고 그 선까지 가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복지 목표에 대해 합의하면서 비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다가 나중에 비용 얘기가 나오면 합의가 없던 것이 돼 버리는 악순환이 있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의 절대빈곤은 어떻게든 공적으로 해결한다고 합의하고 이를 위해 제도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 교수 복지를 할 것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지출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조세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공정성에 대한 의심 탓이다. 조세 항목 중 그 돈을 사회보장 영역에서 쓴다고 하면 사회에서 어느 정도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납세자들이 세금을 내면 그게 어디에 쓰일지 모른다는 데 있다. 국가에 대한 오래된 불신이 있는 것이다. 그런 의심을 타개해줄 수 있는 선언과 행동이 필요하다. 진행 유영규 특별기획팀장 정리 유대근·윤수경 기자 dynamic@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75세 이상 빈곤율 나 홀로 역주행…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75세 이상 빈곤율 나 홀로 역주행…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만 75세 이상인 사람 10명 중 6명이 ‘빈곤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통계는 국내 노인복지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데도 기초생활 수급을 받지 못한 노인들, 인생 황혼기에 노구를 이끌고 생활 전선에 뛰어드는 여성들, 다가오는 죽음을 혼자서 기다리는 독거노인들의 현실이 그 속에 반영돼 있다. 그러나 정부는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려는 듯 이에 대한 공식 통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일자리 막혀, 질병에 갇혀… 서러운 후기노인 몸이 쇠약한 만 75세 이상 ‘후기노인’이 더 쉽게 빈곤의 늪에 빠지는 현실은 국내 노인들의 소득체계와 관련이 깊다. 김재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후기노인은 이곳저곳 아픈 곳이 늘어나는 반면 안정된 소득원은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난해지는 악순환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많고 아직 일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건강한 ‘전기노인’(65세 이상~75세 미만)과도 크게 대비되는 이유다. 나이가 들수록 노동의 생산성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자리와 근로소득의 감소는 피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65~69세 노인은 39.1%가 일자리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70~74세 중 일하는 비율은 31.5%였고 ▲75~79세 25.3% ▲80~84세 16.4% ▲85세 이상 6.3% 등으로 경제활동 비율이 줄어들었다. 국민노후보장 패널조사 5차(2013년) 자료로 전·후기노인 가구주의 한 달 근로소득을 분석한 결과 후기노인은 44만 9200원을 벌어 전기노인(50만 8700원)보다 적었다. 서울 종로의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만난 김희운(75)씨는 “65세가 넘으면 사기업 중에는 뽑는 데가 거의 없다. 월 20만원 주는 공공근로라도 얻으면 다행”이라며 “나이 들수록 몸이 아파 들어갈 돈은 많은데 일해서 버는 돈은 줄어 살기 힘들다”고 밝혔다. 빈곤 노인에겐 마지막으로 기댈 공적연금 수급률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떨어진다. 후기노인의 국민연금 수급률은 14.3%로 전기노인(42.7%)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가난한 노인들이 국가로부터 받는 연금 등 공적이전소득은 전기노인의 경우 월평균 28만 2000원이었지만 후기노인은 26만 1000원으로 오히려 적었다.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는 11년이 지난 1999년에야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현재의 후기 고령 노인은 가입할 틈이 없었다. 후기노인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갈수록 빈곤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은커녕 빈곤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복지 정책은 65세 이상의 모든 인구를 대상으로 놓고 수립하기 때문에 후기노인만을 별도로 고려하는 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 벼랑 끝에 내몰리다 보니 막다른 선택을 하는 비율도 높았다. 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의 자살률은 10만명당 55.5명 수준이지만 75~79세는 66.5명, 80세 이상은 78.6명이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안전건강연구센터장은 “빈곤 노인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하나로 묶어 동일한 정책을 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사별한 여성 노인, 연금 수급도 男의 절반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빈곤의 문제도 심각하다.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 이봉주 교수팀이 한국복지패널 9차(2013년) 자료를 통해 국내 빈곤 가구에서 돈을 버는 가구원의 성비를 따져 보니 여성이 68.8%로 남성(31.2%)보다 2.2배 많았다. 유정미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여성 빈곤층 중에는 남편과 함께 살다가 사별하면서 홀로 생계를 꾸리게 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여성 노인의 가난을 이해하려면 생애 근로 경험을 따져 봐야 한다. 박성정 여성연 여성고용인재연구실장은 “노인들의 큰 소득원인 국민연금은 평생 일하며 낸 만큼 받는 구조인데 주로 가사노동을 한 여성 노인은 연금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 기간이 짧아 연금을 별로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 여성 노인의 연금 수급률은 24.3%로 남성 노인(50.8%)의 절반 수준이었다. 수급 금액 자체도 적어 월평균 21만 2000원 정도로 남성(33만 5000원)의 3분의2에 그쳤다. 남편 사망이나 이혼으로 혼자 사는 여성 노인은 빈곤의 나락으로 더 쉽게 떨어졌다. 삼성생명 유 연구원의 분석 결과 독거 여성 노인 가구의 소득 빈곤율은 74.7%(2011년 기준)로 4명 중 3명꼴이었다. 여성연 박 실장은 “정부가 고령 여성 맞춤형 복지 정책을 특별히 세우지는 않았다”면서 “20~30대 청년층이 겪는 실업과 경력 단절 등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새로 정책을 만들 때 무게중심이 청년층 위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난해도 자녀 있다고 수급자 대상서 빠져 ‘비수급 노인 빈곤층’의 사정도 위태롭다. 소득이 최저생계비(2015년 4인 가족 기준 166만 8000원)를 밑돌지만 돈 버는 자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기초생활 수급권자에서 제외된 사람들이다. 문제는 비수급 빈곤층 자녀 중에 부모를 전혀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 국내 비수급 빈곤층의 정확한 규모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비수급 빈곤 노인이 겪는 큰 어려움은 의료비다.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수급권자가 되지 못하면 1종 의료급여 대상이 될 수 없고 건강보험 혜택만 받을 수 있다”며 “병치레가 많은 노인층에 기초 수급을 받느냐, 못 받느냐는 엄청난 차이”라고 말했다. 1종 의료급여 대상자는 외래 진료 때 1000원, 약국은 처방전당 500원, 입원은 2만원까지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문 교수는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대폭 완화하거나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예산 문제를 들며 난색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후기 노인 75세 이상의 노인을 뜻한다. 65세 이상을 모두 ‘노인’으로 묶어 계산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선진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는 노인 빈곤율 등 통계를 전·후기로 구분해 산출한다. 평균수명 증가로 과거보다 노인계층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보다 밀도 있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전기노인(65~74세)은 여전히 건강을 바탕으로 직접 돈을 버는 경우가 비교적 많지만 후기노인은 건강 악화 등으로 연금에만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후기노인 인구는 지난해 286만 1673명으로 전기노인(438만 2900명)의 3분의2 수준이었지만 한 해 쓴 진료비는 9조 8814억원으로 전기노인(9조 9419억원)과 거의 비슷했다.
  • 쿠팡맨들 소외이웃 생필품 ‘로켓배송’

    쿠팡맨들 소외이웃 생필품 ‘로켓배송’

    소셜커머스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팡맨이 연말을 맞아 소외이웃을 위해 자발적인 나눔활동에 나섰다. 24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맨 봉사단은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에게 연탄과 쌀, 생수를 후원하고 직접 배달했다. 앞서 지난 7일 봉사단은 부산 사하구 사하사랑채 노인복지관에서 담근 김장김치 125상자를 근처 저소득층 가정에 바로 가져다주는 ‘로켓배송’도 실시했다. 쿠팡 제공
  • [홀몸노인 사랑으로 감싸는 자치구들] 건강 챙기는 은평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지향하는 은평구 신사2동의 통장단이 유자차를 선물하는 산타가 됐다. 은평구는 23일 신사2동 지역 경로당과 저소득 독거노인을 방문해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차를 전달했다. 신사2동 통장 20여명은 2주 전부터 동주민센터 회의실과 주민카페 비단뜨락 앞에서 유자 200㎏을 씻어 유자차 150여통을 만들었다. 산타 복장을 한 통장들은 각자 지역에 따라 어르신 집을 찾아 유자차를 전달하고 말벗도 됐다. 신사2동은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두레, 지역 자원봉사자 등이 주축이 돼 해수온천 나들이, 민속촌 희망 나들이와 생신상 대접, 무료 이·미용 봉사 활동 등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해 오고 있다. 올해 추진한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타타타’ 사업은 서울시 민원 서비스 개선 분야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선 신사제2동 통친회장은 “며칠간 작업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좋아하시는 어르신 모습을 보니 고통은 가시고 기쁨이 남는다”며 “내년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하겠다는 다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람을 전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홀몸노인 사랑으로 감싸는 자치구들] 웃음 찾아준 서초

    서초구의 독거노인들이 오래간만에 어린 산타들과 즐겁게 지냈다. 지역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이 산타로 변장해 방문한 것이다.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든 케이크와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선물도 함께였다. 서초구는 3112명의 지역 독거노인 중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978명의 은둔형 독거노인을 발굴했고 이들에 대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친구모임방’ 사업을 전국 최초로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행복이음센터와 함께 유사한 성향의 은둔형 독거노인 5~6명을 친구로 맺어 주고 그중 한 집을 사랑방 삼아 매일 모여 일상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배, 생활물품, 관리비 및 청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 오후 방배2동 친구모임방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꼬마 산타로 분장한 서초구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어린이들이었다. 어린이들은 ‘우리아이 행복밥상’에 참여해 직접 만든 생크림 케이크와 사탕, 양말 등 선물을 가지고 할머니집을 찾았다. 구 관계자는 “친구모임방에 찾아와 어르신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할 기업과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업 사회공헌] GS칼텍스, 독거노인 보일러 수리·반찬 배달 ‘밀착 봉사’

    [기업 사회공헌] GS칼텍스, 독거노인 보일러 수리·반찬 배달 ‘밀착 봉사’

    GS칼텍스 임직원들이 조직한 32개의 ‘GS칼텍스 사회봉사단’은 GS칼텍스의 주력 사업장이 위치한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전기·보일러 수리, 영정사진 촬영, 독거노인 반찬 배달, 노인급식소 배식·청소, 장애인 체험 활동 지원 등 매월 20차례씩 지역 밀착형 봉사를 한다. 매년 5월에는 창립기념일을 전후로 장애 아동을 위한 나들이 봉사를 하고, 추석쯤에는 한가위 온정 나누기 행사를 통해 소외 이웃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연말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연말 소원 성취 릴레이’를 펼친다. 봉사단은 올해 창립기념일에도 여수 공장 인근에 위치한 신덕마을을 찾아 환경정화를 비롯해 집수리, 미용 봉사 등을 펼쳤다. 서울 사업장에서는 지난 5월 멘토링 봉사대와 임직원 자녀봉사대가 결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멘토링 봉사대는 아동 청소년 보호시설인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을 찾아 중학생 10여명과 일대일 멘토링을 하고 있다. 또 임직원 자녀봉사대는 서울대 햇빛봉사단과 함께 가구 만들기, 집 고치기, 연탄 배달 등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실질적인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자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실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어린이 심리 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비롯해 사랑나눔터, 도서 지역 원어민 영어교실 등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기업 사회공헌] 금호타이어, 이웃 400명과 나눠 더 맛있는 김장

    [기업 사회공헌] 금호타이어, 이웃 400명과 나눠 더 맛있는 김장

    금호타이어는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눔’, ‘사랑의 연탄 나눔’, ‘중증장애인 나들이 봉사’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시립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 ‘금호타이어 임직원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금호타이어는 임직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복지관에 기증했다. 기증된 김치는 지역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 100가구에 전달됐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김치 이외에도 장애인들의 의료지원비를 복지관에 기부했다. 김장 나눔 행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도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이뤄졌다. 광주·곡성 공장 임직원 50여명이 만든 김장김치 1200포기는 광산구청과 곡성군 입면사무소, 광산구노인복지관, 서구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과 소외계층 300여명에게 전달됐다. 금호타이어는 2012년 광주 지역의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광주와 서울에서 연말마다 김장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에 나섰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에 연탄 6000장을 전달했다. 지난 여름에는 중증장애인 12명을 초정해 서울 국립극장에서 뮤지컬 ‘시카고’를 관람했다.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은 화려한 무대와 재즈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기업 사회공헌] CJ오쇼핑, 군에서도 트리 불 켜고 케이크 먹지 말입니다

    [기업 사회공헌] CJ오쇼핑, 군에서도 트리 불 켜고 케이크 먹지 말입니다

    CJ오쇼핑 임직원들이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장병들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웠다. 부대원들에겐 세밑 분위기를 풍성하게 할 케이크를 증정했다. 매년 사내에서 진행되던 트리 만들기는 올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 부근에서 국토 방위에 여념이 없는 수방사 장병들에게도 따뜻한 연말을 선물해 보자’는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에 CJ오쇼핑 임직원들은 지난 17일 수방사를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2.4m 높이의 대형 트리 4개를 세웠다. CJ오쇼핑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수방사 본부근무대 신형섭 일병은 “입대 후 처음 경험한 민간 기업과의 행사여서 더 의미가 깊다”면서 ”크리스마스트리가 부대 안을 환하게 비춰 즐거운 연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CJ오쇼핑은 서초구 내 독거노인들과 지역이웃 400가구에 1000포기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CJ오쇼핑은 2009년 서초구 방배동에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 서초구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저소득 어르신 생활기금마련 바자회 봉사활동’, ‘떡국 나눔 봉사’, ‘추석맞이 송편 나눔’, 연탄 배달 등 복지관과 연계한 지역 나눔 활동을 꾸준히 열어 오고 있다.
  • [홀몸노인 사랑으로 감싸는 자치구들] 열기 전하는 강남

    강남구가 내년 3월까지 겨울철을 맞아 지역 내 독거노인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1만 1856명이며 이 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는 전체의 14%(1668명)다. 구는 생활관리사와 노인돌보미, 재가관리사, 노인복지담당 등 89명으로 추진반을 꾸려 독거노인의 안전관리와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구노인통합지원센터는 942명의 노인에게 한파 발령 시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하고 생활관리사 방문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차상위계층의 독거노인 210명에게 발열 내의, 담요,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준다. 한파 기간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무료 급식도 확대한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580명을 대상으로 대청종합복지관 등 8개 복지관에서 식사 배달을 한다. 현재 1일 1식에서 2식으로 늘리고 밑반찬 배달도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지역 내 병의원과 협조해 응급환자 발생 시 즉시 치료가 가능하게 하고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난방용품, 라면, 햇반 등 비상식량도 사전에 확보한다. 일원2동 대치2단지 경로당과 수서동 수서6단지 경로당은 한파쉼터와 임시 대피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홀몸노인 사랑으로 감싸는 자치구들] 말벗 돼주는 중구

    중구가 날은 춥지만 마음은 따듯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독거노인을 위한 복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 봉사자 110명이 활동하는 ‘독거노인 효드림 상담 모니터단’과 독거노인생활관리사 22명, 방문간호사 12명, 중구시니어봉사단, 기업봉사단 등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운영한 모니터단은 자원봉사 소양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로, 독거노인 210명에게 안부전화와 방문 활동을 벌이고 필요한 생필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은 어르신 687명을 대상으로 주 1회 혈압 체크와 기본적인 건강 확인을 하는 방문 서비스를 하고 주 2회 안심폰 전화와 영상통화 등으로 안부를 묻고 있다. 보건소 방문간호사들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안전을 챙기고, 65~75세 어르신이 모인 중구시니어봉사단은 ‘가가호호 기억친구’, ‘노노케어’ 등 말벗이 되고 건강을 확인하는 활동을 펼친다. 기업체 활동도 두드러져 12개 기업체 직원봉사단이 후원금 935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제도적 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안전망을 공고히 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마음까지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동정]박원순시장, 엄병윤회장

    [동정]박원순시장, 엄병윤회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22일부터 사흘간 독거노인, 노숙인, 복지관, 아동시설 등 민생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한다. 22일에는 하도급 건설현장과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돌봄센터를 방문해 격려했다. 23일에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서울역 인근 의료취약계층과 은평구 산골마을 주거 취약 시민을 차례로 찾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옛 서울역 광장 앞에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의 ‘수요 찾아가는 서울역 진료활동’ 현장을 방문해 진료 차트 찾기, 혈압과 당뇨 예진 지원과 진료과 안내, 약 처방 대상자 호명하기 등 활동에 동참한다. ●엄병윤(외교학과 1964년 졸업) 유라코퍼레이션 회장이 서울대 모금캠페인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의 선한팀 주자로 참여해 ‘선한 인재 장학금’ 1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학교는 이번 기부로 장학금 모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21일 총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성낙인 총장, 엄병윤 회장, 김정한 학생처장을 비롯해 주요 교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성낙인 총장은 “도전과 혁신을 토대로 한 창조적 기업가이신 엄병윤 회장님은 사회 환원 노력에도 남다른 귀감을 보여주고 계신다”며 “이번 장학금은 우리 학생들이 창의와 헌신, 배려를 실천하는 善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소중히 활용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등기 상담·금품 거절·재원 마련 서울시 공무원들 ‘하정 청백리상’

    등기 상담·금품 거절·재원 마련 서울시 공무원들 ‘하정 청백리상’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이 상속 등기를 하려면 그들 입장에서 큰돈을 들인다고 해서 돕기 시작했는데 벌써 14년이 됐네요.” 22일 서울시 ‘하정 청백리상’ 수상자로 결정된 중랑구 세무1과 임병옥(왼쪽·57) 팀장은 “재산에 따라 다르지만 살던 집 한 채를 물려주려 해도 등기비용이 50만~60만원은 든다고 해서 2001년부터 상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도움은 ‘상속등기도움서비스’라는 정책이 됐고 그는 지금까지 1400여건의 상속 등기를 도왔다. 임 팀장은 “요즘에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상속 절차나 양식이 잘돼 있어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외 동작소방서의 정종관(가운데·44) 소방장과 용산구 김종복(오른쪽·53) 팀장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소방장은 소방조사관으로 활동할 때 민원인의 금품 제공을 반려하기로 유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사회복지관을 후원하고 독거노인 돕기 등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것을 인정받았다. 김 팀장은 부족한 사회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청렴결백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공무원을 발굴하기 위해 2009년부터 하정 청백리상을 매년 주고 있다. ‘하정(夏亭)’은 조선 초 황희·맹사성과 더불어 3명의 청빈한 관리로 불렸던 유관의 호다. 매년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선정하지만 올해는 심사위원회가 본상 수상자만 3명을 뽑았다. 시상식은 23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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