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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북아현동 단독주택 불로 80대 폐지 수거 할머니 숨져

    서울 북아현동 단독주택 불로 80대 폐지 수거 할머니 숨져

    서울 아현역 인근에서 난 불로 8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13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층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1시간 만인 오전 10시 41분쯤 불이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A(89·여)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 주민 2명도 대피 과정에서 낙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불이 난 집에 혼자 살던 A씨는 폐지를 주워 팔면서 어렵게 생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서대문구청 관계자는 “A씨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차상위계층으로 분류돼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방문,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등을 받아왔다”면서 “장애 수당과 노령연금에 더해 근근이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는 한편 14일 오전 경찰,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복지망 사각지대 놓인 다문화 부부의 안타까운 죽음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남편과 결혼 이주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맞춤형 복지 시스템의 구멍이 드러났다. 사회 보살핌이 필요한 가난·장애·다문화라는 취약 요소를 모두 가진 부부였지만 수많은 각종 복지 대책들은 이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7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남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주택에서 뇌병변 장애가 있는 남편 A(63)씨와 필리핀 출신 아내 B(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뇌출혈로 먼저 쓰러지자 거동이 어려운 남편이 이불을 덮어주려다 침대에서 떨어진 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침대엔 전기장판이 켜져 온기를 머금고 있었지만, A씨 부부는 차디찬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2004년 필리핀에서 온 B씨와 결혼한 A씨는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아 이듬해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로 인정됐다. 월 100만원 남짓한 기초생활 수급비로 빠듯하게 생계를 유지하던 A씨는 2015년 2월 교통사고로 뇌병변 장애가 생겼다. 침상에 누워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A씨는 최근까지 아내와 인근에 사는 동생의 돌봄을 받아왔다.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를 방지한다며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었지만, A씨의 경우 돌봐줄 보호자가 있다는 이유로 그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 달에 한 번 통장이 쓰레기봉투를 제공하거나 민간 봉사단이 반찬을 두고 가긴 했지만, 부부를 직접 만나지 않고 부엌에 물건을 두고 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아내는 16년간 동안 한국에서 지내면서도 한국어에 서툴 정도로 외부 활동이나 접촉을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중증환자 응급안전 서비스’ 일환으로 A씨 부부 집 안에 설치된 움직임 감지 장치도 무용지물이었다. 남구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가정 191곳에 7600여만원을 들여 설치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장치를 모니터링하는 업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모니터링 요원이 1명에 불과해 혼자 191개 가정을 모두 살펴야 하고, 기계가 고장나면 고치는 역할까지 해야 했다. 게다가 교대 인력이 없어 주말·공휴일, 늦은 시각에는 모니터링 자체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담당 모니터링 요원은 움직임 감지 장치에서 신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닷새가 지나서야 A씨 부부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광주복지공감플러스 박종민 대표는 “점점 개인화·고립화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사망을 방지하려는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응급 벨 등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활용할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민주당 영입인재 5호’ 오영환 “조국 자녀 의혹, 학부모들 당시 관행”

    ‘민주당 영입인재 5호’ 오영환 “조국 자녀 의혹, 학부모들 당시 관행”

    ‘청년 소방관’ 오영환씨 입당 기자간담회오씨 “조국 사태, 작은 허물이 침소봉대로”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 5호’로 입당한 전직 소방관 오영환(31)씨가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의혹에 대해 “학부모들이 당시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져 보도됐다”고 말했다. 오영환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간담회에서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을 어떻게 보았느냐’는 물음에 “물론 (조국 전 장관에게) 허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작은 허물을 침소봉대로 부풀려서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함부로 제 판단과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가기 됐다”고 말했다. 오영환씨는 2010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뒤 서울 광진소방서, 119특수구조단, 성북소방서 등에서 구조대원·구급대원으로 근무했다.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으며, JTBC의 TV 길거리 강연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영환씨는 2015년 출간한 책의 인세수익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기탁했다. 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달력+다이어리) 제작,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 등의 활동을 해왔다. 오영환씨의 부인은 ‘암벽 여제’로 알려진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선수 김자인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영입 5호 ‘31세 소방관’ 오영환씨는 누구?

    민주당 영입 5호 ‘31세 소방관’ 오영환씨는 누구?

    ‘어느 소방관의 기도’ 저자…인세수익 기탁소방안전 전도사…소방관·가족 응원 활동 등‘암벽여제’ 김자인 남편…국가직화 1인 시위“소방안전 예산을 ‘포퓰리즘’이라 하는 현실법과 현실 간 괴리, 정치 통해 바꿔보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 5호’ 인사로 소방관 출신의 31세 오영환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영환씨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으며, JTBC의 TV 길거리 강연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씨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경기 동두천 출신으로 부산 낙동고를 졸업한 오영환씨는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현장대원으로 일해 왔다. 오영환씨는 2015년 출간한 책의 인세수익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기탁했다.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달력+다이어리) 제작,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 등의 활동을 해왔다. 오영환씨의 부인은 ‘암벽 여제’로 알려진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선수 김자인씨다. 민주당은 보도자료에서 “오영환씨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에 대한 강연 활동을 하고, 홍보도 적극 펼치는 등 ‘열혈 청년소방관’으로 주목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오영환씨는 기자회견에서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장 절박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오영환씨는 “눈앞의 생명을 끝내 구하지 못한 소방관의 상처는 목숨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아프다”면서 “그 아픔과 트라우마 때문에 온몸을 칭칭 감은 소방호스보다 훨씬 더 무거운 절망과 죄책감으로 해마다 너무 많은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전했다. 오영환씨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소방관은 영웅이지만, 대한민국 소방관들은 영웅을 꿈도 꾸지 않는다”며 “동료가 죽어 나가야만 열악한 처우에 겨우 관심을 보이는 현실 속에서 소방관들은 한명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눈물짓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꼭 들어가야 할 예산을 포퓰리즘이라 표현하고 ‘퍼주기’라고 막말하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맞나”라고 반문하면서 “구조대원으로서 현장에서 느꼈던 법과 현실의 괴리,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된다는 뼈아픈 현실을 정치를 통해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독거노인 지켜주는 착한 센서등 설치한 진천군

    독거노인 지켜주는 착한 센서등 설치한 진천군

    충북 진천군은 홀로사는 어르신을 지켜주는 스마트 LED 센서등 설치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2달동안 독거 어르신 39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건강 등이 좋지 않아 관리가 시급한 220명을 선정했다. 이어 1억원을 투입홰 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안방 또는 거실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LED 센서등을 설치했다. 이 등은 동작감지센서가 내장돼 8시간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군청 및 노인복지관 담당자에게 문자가 전송된다. 문자를 수신한 담당자는 전화를 걸어 어르신이 받지 않으면 가정방문에 나선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급 상황시 신속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센서등은 재난상황을 전파하는 스피커 역할도 한다. 폭설이나 폭염시 군이 관제시스템에 재난상황을 입력하면 센서등을 통해 음성으로 상황이 전달된다. 전기요금은 4분의 1로 줄어든다. 샌서등 가격은 1개당 40만원이다. 월 사용료 3000원도 군이 지원한다. 군은 센서등이 설치된 220가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확대 보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과 전기요금 절감 등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송학식품, 사단법인 파주천사와 공동으로 2020년 첫 연탄 나눔 봉사 활동 가져

    송학식품, 사단법인 파주천사와 공동으로 2020년 첫 연탄 나눔 봉사 활동 가져

    송학식품(대표이사 오현자)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파주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송학식품 직원들이 직접 모금한 기금으로 준비한 연탄 15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이날 연탄 나눔행사는 사단법인 파주천사와 공동으로 지역사회 내에 소외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불우 이웃들을 일일이 찾아가 연탄 나눔행사를 가졌다. 연탄을 전달받은 주민들은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삶 자체가 어렵지만 매년 실시하는 송학식품 봉사단 직원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해 줘 연말연시를 따듯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학식품봉사단 관계자는 “올겨울 월동용 연탄이 절실하게 필요한 생활이 어려운 1인 가구 등에 연탄나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송학식품은 매년 파주지역 내 독거,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선행을 이어왔다. 송학식품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라며 “이번 연탄나눔 봉사가 이웃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70여 년 전통을 이어온 쌀 가공식품 회사인 송학이 성장에만 몰두했다면 여타 기업과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둔형·우울형’ 독거노인 돌봄 강화

    중복 이용 가능…신규 신청은 3월부터 70대 중반 A씨는 수년 전부터 가족이나 친지와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살아가고 있다.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해 방 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주거환경이 좋지 않지만 돌봐주는 가족이 없고 외부인의 도움마저 거절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A씨 같은 ‘은둔형, 우울형’ 독거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확대·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기존의 노인돌봄사업들을 통합·개편해 독거노인이나 고령의 부부 노인, 조손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2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안전 지원이나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어르신에게 필요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종전에는 노인돌봄사업 간 중복 지원이 금지돼 이용자별로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필요에 따라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의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사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특화 서비스로 개편됨에 따라 이를 수행하는 복지관, 사회복지법인 등 관련 기관이 전국 107개에서 164개로 늘어난다. 돌봄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는 지난해 35만명에서 올해 45만명으로 확대된다. 또 현장에서 서비스를 수행하는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올해 2만 8000명으로 늘어난다. 새로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오는 3월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상담전화(1661-2129) 또는 누리집(www.1661-2129.or.kr)을 이용하면 주변의 서비스 제공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은둔형 독거노인 돌봄 강화된다

    은둔형 독거노인 돌봄 강화된다

    70대 중반 A씨는 수년 전부터 가족이나 친지와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살아가고 있다.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하고 방 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겨 주거환경이 좋지 않지만 돌봐주는 가족이 없는데다 외부인의 도움을 거절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A씨처럼 ‘은둔형, 우울형’ 독거 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확대·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기존의 노인돌봄사업들을 통합해 개편해 독거노인이나 고령의 부부노인, 조손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2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단순 안부확인이나 가사지원이 주된 서비스 내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안전지원이나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어르신에게 필요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종전에는 노인돌봄사업 간 중복 지원이 금지돼 이용자별로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필요에 따라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의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사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특화 서비스로 개편됨에 따라 이를 수행하는 복지관, 사회복지법인 등 관련 기관이 전국 107개에서 164개로 늘어난다. 돌봄서비스를 받는 대상자는 지난해 35만명에서 올해 45만명으로 확대된다. 또 현장에서 서비스를 수행하는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도 지난해 1만2000명에서 올해 2만 800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 노인돌봄서비스를 이용하던 사람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새로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오는 3월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상담전화(1661-2129) 또는 누리집(www.1661-2129.or.kr)을 이용하면 주변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오투클린, 부산시장 표창 등 각종 수상

    ㈜오투클린, 부산시장 표창 등 각종 수상

    오투클린(대표 정수진)은 지난 26일 부산 동서대학교 U-IT관에서 열린 ‘동서대학교 창의융합형공학 인재양성지원사업 시상식’에서 산학협력 기술교류와 지역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오투클린은 앞서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항노화협회 주최 ‘아시아어워드 시상식’에서 미세먼지 차단 나노방진망 기술을 안티에이징 기술로 인정받아 아시아어워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같은 날 정수진 오투클린 대표는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행천사 세계나눔대상 조직위원회에서 주는 ‘제8회 선행천사 세계나눔대상’ 사회공헌대상 표창패와 김영춘 국회의원의 표창장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부흥초등학교 정지후 학생이 사회봉사대상을 받는 등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투클린의 봉사활동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독거노인 무료급식 봉사활동과, 독거노인복지재단과 함께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동참하는 활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방진망 설치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정수진 오투클린 대표는 “오투클린은 나노방진망을 생산 공급하는 회사로 2020년에는 ‘미세먼지 클린시스템’이란 독보적인 새로운 필터 기술로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실천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5억 기부 몸짱 소방관, 동물 살리는 열두 달… 2020 ‘착한 달력’이 뜬다

    5억 기부 몸짱 소방관, 동물 살리는 열두 달… 2020 ‘착한 달력’이 뜬다

    육군 13명 몸짱 달력, 부상 장병 치료비로 광주선 독거노인 한달치 약 보관 달력도 스마트폰 달력 사용으로 무료 종이 달력이 점차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기부도 하고 달력도 나누는 ‘착한 달력’이 인기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29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기부 달력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몸짱 소방관 달력은 상표권까지 등록된 대표 기부 달력이다. 이 달력의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화상 환자를 돕는 데 쓴다. 2015년분 발행 후 지난 5년간 팔린 달력은 5만 6471부, 기부액은 5억 3580만원이다. 가격은 한 부에 1만 1900원이다. 매년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를 통해 뽑힌 소방관들이 모델로 나선다. 2020년 몸짱 소방관 달력은 유명 사진작가인 오중석 작가의 재능기부까지 더해졌다. 지난 10월 1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려 1만 4000부가 판매됐다. 소방재난본부 측은 “하루 평균 200부 이상 판매된 것”이라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최고 판매 부수 기록을 새로 쓸 것 같다”고 말했다. 몸짱 경찰관 달력은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달력 1000개를 판매한 금액과 성금을 합쳐 2150만원을 기부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 소속 박성용 경사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몸짱 경찰관 달력은 올해 24세 순경부터 52세 경위까지 다양한 연령과 계급의 경찰관 24명이 모델로 나온다.‘육군 몸짱 기부 달력’은 올해 첫선을 보였다. 임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한 장병의 치료비나 유족 지원금 마련을 위해 현역 남녀 군인 13명이 이른바 ‘육군 몸짱 기부 달력’을 만들었다. 사관생도 정복이나 장교 정복을 풀어헤친 모습으로 나온다는 이유로 군 당국이 한때 예약 판매를 중단시킨 해프닝도 있었지만 일부 사진 교체 이후 지난 9일 재판매에 들어갔다. 동물보호단체인 카라는 동물권 보호를 위한 기부 달력인 ‘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열두 가지’라는 주제로 탁상 달력을 선보였다. 광주 서구 노인종합복지관은 네이버 소셜 펀딩을 통해 노인을 위한 약 달력을 배부하고 있다. 약 달력에는 일자별로 약을 넣어 둘 수 있는 칸이 있다. 옆에서 약을 챙겨 주는 사람이 없는 독거노인이나 건망증이 있는 노인들을 위해 만들었다. 오재경 소방재난본부 홍보기획팀장은 “1년 내내 사용하는 달력이다 보니 기부에 대한 마음을 계속 가질 수 있고 소액만으로도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웃의 ‘안녕’을 책임진다… 살맛 나는 세상 만드는 작은 영웅들

    이웃의 ‘안녕’을 책임진다… 살맛 나는 세상 만드는 작은 영웅들

    ‘자원봉사’라는 단어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 ‘이웃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힘’, ‘작은 기적을 일으키는 행동’ 등이 있지만 이를 행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바로 ‘영웅’이다. 일상 속 작은 실천들로 이웃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와 지구촌을 ‘안녕’하게 하는 이들이야말로 바로 ‘일상 속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약 중인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행정안전부 주최 ‘안녕 캠페인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46개 지역 뽑혀  ‘안녕 캠페인’은 주민 주도성과 네트워크의 확장, 사회문제 해결을 주요 기제로 삼아 ‘안녕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 전 국민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단체,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 참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는 ‘안녕 캠페인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총 46개 지역(대상 7건·최우수상 13건·우수상 26건)을 우수 사례로 뽑았다.  먼저 서울 관악구의 ‘마마식당‘은 맞벌이 등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놀이, 돌봄을 지원하는 주민주도의 어린이 식당이다. 지역주민 30명으로 구성된 마마봉사단은 식단 구성부터 장보기, 조리, 귀가 봉사까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형 어린이 식당의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는 학교와 군부대, 기업 등과 연계해 고지대에 사는 사회취약계층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안전시설물(안전바·폴딩체어)과 야광 이동방향지시등 설치, 혐오시설물 제거와 같은 활동을 전개해 자원봉사를 통한 삶의 질을 변화시킬 예정이다.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실시한 ‘안녕한 우리 마을 서천’은 지역사회 문제 발굴부터 해결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주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천군은 읍면별로 설치된 자원봉사거점을 활용, 지역별로 특화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자원봉사거점 상담가 및 지역주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의 안부 묻는 발걸음 ‘실버벨 딩동’은 김제시의 인구 고령화, 관계 단절로 인한 독거노인 우울증, 자살 및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핵심 인력인 ‘안녕 지킴이(한국야쿠르트 프레쉬매니저·전문봉사팀)’는 지속적인 방문과 안부 묻는 활동을 통해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과 정서적 교감 형성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경상북도 경산시의 ‘마주 여는 이웃, 마주 여는 마을’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개인주의의 극복과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민·관이 결합한 주민주도형 사업이다. 마을 내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정기적 주민협의체를 운영하고, 청소년 및 아파트 봉사단과 연계한 프로그램 기획·진행, 기업 사회공헌으로 추진한 ‘안전공원 조성’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제14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 훈·포장과 표창 272점 선정  자원봉사자의 날(매년 12월 5일)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도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상 기념일로 지정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지난 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는 ‘제14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75점이 수여됐다.  (사)국제가족제주도연합회 송인호(58) 회장은 22년간 장애인 행사지원, 인권상담, 활동 보조 등 중증장애인 지원 봉사활동과 심야 배회 청소년 귀가 조치, 소년가장 가정 연탄배달 등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불우 소외계층의 복지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사랑실은교통봉사대 김형주(65) 정읍 지대장은 1988년 전북 정읍에 사랑실은교통봉사대 지대를 발족한 후부터 모금 활동을 해 관내 심장병 어린이 186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또 무연고자 장례를 지원하고 자장면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주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노고를 인정받아 역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삼성청소년선도119 김병기(51) 사무국장은 33년 10개월 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 청소년기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10대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청소년을 위한 선도 활동을 오랜 기간 해왔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금도 청소년을 위한 심리상담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한 특강, 사람책 도서관 활동, 지역 환경 정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참사랑나눔봉사회 김남복(65) 회장도 국민포장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1999년부터 의용소방대 청학지대 방호부장으로 활동하며 산불 진압, 주택 화재 진압, 봉사자 운송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목욕탕에 관내 중증 장애인과 고령의 노인 등을 초대해 목욕 봉사 등을 했다. 또한 2012년 참사랑나눔회를 설립해 이동지원, 활동 보조, 행사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이그나이트 대회’… 지역사회 바꾼 자원봉사자들 이야기  이그나이트는 ‘불을 붙이다’는 뜻이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직접 자신의 삶과 이웃, 그리고 지역사회를 바꿔낸 자원봉사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다.  대회에 선정된 주요 사례 중 경남의 ‘신가네 가족 봉사단’은 김해에서 유명한 가족 봉사단이다. 신영만(40대) 씨와 그의 아들 현빈(10대) 군, 동생 영복(30대) 씨가 구성원이다. 거실 한쪽에 월별 봉사 달력이 걸려 있고, 가훈이 ‘숨 쉬듯 봉사하라’일 정도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다. 2012년부터 김해시 지역행사, 축제는 물론 소외이웃 돕기, 마을 환경 정화 활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장소와 내용을 불문하고 참여하고 있다.  대전의 ‘호국철도동상지킴이’ 김영철(50대) 씨는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주위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대한 감사를 탈북민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과 함께 되갚고 있다. 매주 토요일 호국철도 동상을 닦고 환경을 정화하는 활동은 물론, 매월 탈북민 가족을 지원하는 생필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5살 어린 딸을 소아암으로 잃어버린 전북 ‘아빠봉사단’의 회장 오승옥(40대) 씨는 자녀 세대의 행복을 위해, 공동체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 나눔과 봉사라는 두 단어를 실천하는 멋진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교통안전, 지역축제, 다문화가정, 생활환경개선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늦더라도 올곧은 길’을 가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삶을 살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기품 있는 죽음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기품 있는 죽음

    “고맙습니다. 국밥이나 한 그릇 하시죠. 개의치 마시고.” 사진 속 하얀 봉투에는 검정 사인펜으로 쓴 글자들이 선명했다. ‘개의치 마시고’는 다른 글자들보다 더 크게 씌어 있었다. 봉투 안에는 10만원가량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봉투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는 68세의 남성이었다. 2014년 연말쯤 신문에 실렸으나 여전히 내 기억 속에 생생히 살아 있는 사진과 기사다. 그는 SH공사의 독거노인 전세 지원금을 받아 15평 남짓한 공간을 임대해서 살았다. 결혼을 하지 않았고, 노모를 모시고 살았으며, 기초생활수급자였다. 건축 현장 일용직으로 노동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으나, 그가 생을 마치기 약 3개월 전 노모가 세상을 뜬 후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살던 집을 주인이 매각했다는 사실을 알고, SH공사 측에 퇴거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사하겠다고 했던 날짜에 경찰은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가 남긴 것은 자신의 장례비로 추정되는 100여만원과 전기·수도요금 고지서와 이에 해당하는 돈이었다. 모두 ‘빳빳한’ 새 돈이었다고 한다. 새삼스레 몇 년 전 신문기사를 떠올리게 된 이유는 한때, 혹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힘을 지녔던 재벌 총수 두 사람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 신문기사에 의하면, 17조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남겼으나 우리 경제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을 받은 분은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하고 유명인사들이 앞다퉈 조문을 하는 성대한 영결식 속에서 떠났으며, 구순을 넘기며 장수한 다른 한 분의 경우는 외부의 조문을 마다한 채 조용하게 가족장을 치렀다고 한다. 쉰 중반을 넘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니다. 원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 했으나, 가깝게 다가오니 생각이 더 구체적이고 절박해졌다는 게 맞을 것이다. 내가 참조할 수 있는 죽음이 어떤 것일까 골똘해지기 시작했다. 위에 사례로 든 여러 죽음 가운데 글의 첫머리에 인용한 죽음, 빈소나 제대로 마련됐을까 싶은 동대문구에 살던 최모씨의 죽음이 아마도 나의 죽음과 가장 가까울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렇게 생각이 이어지면, 그의 죽음에 따라붙는 여러 단어에 대해 알 수 없는 분노의 감정이 치솟는다. 빈곤의 사각지대. 돌봐 줄 가족이 없는. 가엾은. 독거노인. 대책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사회의 무관심. 자기 시신을 수습할 사람들을 위해 빳빳한 새 돈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삶을 마감했으리라 믿는다. 자기연민이나 자학이나 값싼 감상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한 나라의 경제를 들었다 놓았다 할 힘은 없었을지 모르나, 15평 공간에 살면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노모를 돌볼 힘을 지녔던 사람이다.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난 속에서 어머니를 저버리지 않고 아버지를 욕하지 않을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드문지 아는가. 세세히 모르는 그의 삶을 함부로 동정하거나 훼손하고 싶지 않다. 그의 기품 있는 죽음을 존중한다.
  • 부산문화연대... 29일 소외계층 기금 마련 문화 콘서트

    부산문화연대... 29일 소외계층 기금 마련 문화 콘서트

    소외계층 문화기금 마련을 위한 송년 음악회가 열린다. 부산문화연대는 오는 29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복합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소외계층 문화기금 마련을 위한 송년 음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문화콘서트에는 부산문화연대 명예회원인 가수 위일청(서울훼밀리), 김목경(김목경밴드), 양현경(배따라기)과 재즈가수 한가비, 지역 가수 김임경·이효숙·김현서, 올드타임(직장인 밴드), 팜플룻연주인 주영화, 해운대 리코더 합주단, 외국인초등학생 무대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회원들의 재능기부와 협찬으로 열린다. 부산문화연대는 2008년 출범한 순수 비영리 민간문화단체다.연극, 영화, 뮤지컬, 음악, 무용, 미술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을 목적으로 문화예술부문 전문인과 뜻을 같이 한 일반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해운대구 미화원가족을 위한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해도 거르지 않고 결손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양로원,장애인 단체·노인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등 나눔 음악회,독거노인 연탄봉사,밥퍼행사 등 11년째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펴고있다. 강민 대표는“제도권 지원없이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는 순수 회원들의 열정과 동참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유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반창고처럼 붙여 신체를 실시간 체크하는 센서 개발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권혁준 교수는 성균관대 김선국 교수 연구팀과 함께 24시간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와 특정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피부 부착 패치형 건강 진단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센서를 반창고 붙이듯 간단하게 피부에 부착해 건강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권 교수팀은 격렬한 운동이나 긴박한 응급 상황처럼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체 정보 수집을 가능케 하는 센서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를 레이저로 정밀하게 제작, 신체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권 교수팀은 구불구불 기어가는 뱀의 형상과 거미줄 구조에 착안해 큰 신체 움직임에도 센서가 손상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했다. 더 나아가, 지그재그 모양의 종이 공예 구조를 응용해 센서가 수직 방향으로 갖는 신축성을 크게 향상시켜 인체의 격렬한 움직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에 개발된 패치형 센서는 생체 친화적인 방수 재질로 제작돼 피부에 잘 부착되지 않아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든 문제점을 개선했다. 추가적으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해, 신체정보를 24시간 클라우드서버에 저장할 수도 있다. 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인 영유아와 독거노인,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군인, 소방관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 교수는 “반창고 붙이듯 붙이기만하면 다양한 인체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며, 향후 가축과 같은 동물들의 질병 관찰과 모니터링에도 적용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전기전자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IEEE(Transaction on Industrial Electronics) 온라인판에 11월 6일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남 얼굴없는 기부천사 또 5000만원 기부, 총 3억 7000만원 기부

    경남 얼굴없는 기부천사 또 5000만원 기부, 총 3억 7000만원 기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억에서 수천만원을 몰래 기부하는 얼굴없는 ‘경남 기부천사’가 올해 연말에도 5446만여원을 몰래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8일 오후 공동모금회 사무실로 기부를 알리는 전화 한통이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걸려와 사무실 문밖을 확인해 봤더니 현금 5054만 6420원과 손편지가 든 봉투가 놓여있었다고 20일 밝혔다.기부자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에는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인데 몸이 아파도 가난하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장애노인과 독거노인의 긴급 의료비로 쓰여기질 바랍니다’고 적혀 있었다. 기부자는 편지 끝 부분에 ‘내년 연말에 뵙겠습니다’고 적어놓아 2020년 연말에도 기부할 뜻을 전했다.이 기부천사는 지난해 1월과 12월에도 경남공동모금회 사무실에 “사무실 밖으로 나가 확인해 봐라”는 전화를 하고, 각각 2억 6400만원과 5534만 8730원이 든 봉투를 몰래 사무실 밖에 갖다놓고 사라졌다. 지난해 기부 당시에도 ‘연말에 다시 뵙겠다’고 적은 손편지를 기부금 봉투에 넣어 계속 기부할 뜻을 밝힌 뒤 이번에 기부를 했다. 누군지 짐작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숨기고 있는 이 기부자는 지난 5월에는 진주시 아파트 화재사고 지원금으로 사용하라며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이번 기부금 까지 모두 3억 7489만 5150원을 기부했다. 경남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부때 손편지에 ‘내년 연말에 뵙겠다’는 글을 남겨 이 기부천사가 혹시 올해 연말에 올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돈을 또 몰래 기부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경남공동모금회는 신문에 싸여 있는 기부금 봉투안에 10원짜리 동전까지 섞여 있는 것으로 봐서 적금 이자까지 모두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서·동서식품, 소외계층 성금 기탁

    동서·동서식품, 소외계층 성금 기탁

    ㈜동서와 동서식품은 연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에 성금 5억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성금은 저소득 독거노인과 아동, 다문화 가정 등의 기초 생계 및 보건의료 지원과 주거 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기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온정을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20 경제정책방향] 1인 맞춤 소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독거노인 돌봄센터 5→64곳

    [2020 경제정책방향] 1인 맞춤 소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독거노인 돌봄센터 5→64곳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주문한 1인 가구 지원책도 19일 발표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다. 1인 가구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독거노인를 비롯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부처장관 합동 브리핑에서 “1인 가구 시대가 되면서 공유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임대주택에 이런 공유형 모델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방이나 거실은 각자 쓰지만 세탁실이나 커뮤니티 공간, 부엌, 식당 등은 공동으로 이용하는 형태의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공공임대주택 전용면적을 가구원 수에 맞게 설정하고, 소형 가구(1~2인) 공급 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점점 증가하는 독거노인 등에 대한 돌봄서비스도 강화된다. 1인 가구와 한부모 가족 등을 위한 가족센터 건립을 올해 5곳에서 내년 64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고령자 노후 대비를 위해 주택연금 가입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낮추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연금 우대 지급률을 13%에서 20%로 높인다. 정부는 내년 2분기에 1인 가구 시대에 맞춘 종합대응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대책도 나왔다. 육아휴직급여의 25%는 복직 후 6개월이 지난 뒤 주는데, 앞으로는 6개월 이내에 주도록 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5만 2000호와 신혼희망타운 1만 5000호를 확대 공급한다. 노인 기초연금은 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되고, 대상도 소득 하위 20%에서 40%로 확대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랑구민 손으로 챙기는 이웃 건강

    서울 중랑구가 주민들이 직접 이웃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인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오전 10시 중화동 백학경로당에서 ‘사부작사부작’ 방석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공모사업 ‘건강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된 묵중 건강인마을은 묵1·2동, 중화 1·2동 주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주민들이 함께 건강 문제를 찾아내고 지역자원을 연계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활동가 3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의 주민이 건강활동소모임, 건강생태계 건강위원회 조직 및 운영, 지역사회 건강네트워크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묵중 건강인마을에서 운영하는 6개의 소모임 중 하나인 사부작사부작은 버려진 양말목을 이용해 러그, 방석 등을 만드는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석 30개를 노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사부작사부작은 이밖에도 지난 8월부터 관내 독거노인을 방문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등 정서지원 돌봄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순천시 남제동, 사랑의 후원물품 전달 이어져

    순천시 남제동, 사랑의 후원물품 전달 이어져

    연말을 맞아 순천시 남제동에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떡국떡, 비트차 판매금 40만원을 전달했다. 관내 독지가도 컵라면 50상자(60만원 상당)을 보내왔다. 순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김장김치 5상자, 남정동 소재 다비다회관에서도 김장김치 10상자를 기탁했다. 다비다회관은 15년 전부터 김장김치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금 80만원을 전달해 생활이 어려운 8세대를 지원했다. 특히 어려운 이웃 누구나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남제동에서 운영중인 나눔냉장고에 매주 김치, 젓갈류, 밑반찬 등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남제동에 기증된 물품은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세대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 훈훈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호 남제동장은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을 잘 살펴 모든 주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남제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얼굴 없는 천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얼굴 없는 천사/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0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정시한을 8일이나 넘겨 처리된 역대급 졸속 예산이 될 것이라 한다. 밤늦게 파행적인 표결로 마무리된 예산안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씁쓸함을 넘어 비애감마저 느꼈을 법하다. 막힐 대로 막힌 한일 관계, 살얼음을 타는 듯한 북미 간 공방, 그리고 선거제개혁안인 패스트트랙 법안이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끝 모를 험악한 대치. 뭐 하나 신통하게 풀릴 낌새가 보이지 않는 나라 안팎의 사정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 갑갑하고 답답한 형국에서 전해진 ‘얼굴 없는 천사’의 은밀한 기부 소식이 반갑고 고맙다. 구세군 확인 결과 서울 청량리역에 마련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60대 남성이 넣고 간 것으로 보이는 봉투 속에 1억 1400만 1004원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천사’(1004)라는 액수가 예사롭지 않아 더 눈에 띈다. 그에 앞서 같은 장소에 둔 냄비에 역시 60대 남성이 넣은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에선 5만원짜리 40장, 200만원이 확인됐다고 한다. 언론 기사들을 들춰 보면 익명의 기부 천사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충북 영동군의 한 복지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독거노인이며 한부모 가정에 전해 달라며 전자레인지 30대를 기탁했다. 강원 평창에선 역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탁자가 군청을 찾아와 저소득층을 위해 써 달라며 4000만원어치의 농협상품권을 전했다고 한다. 그것 말고도 ‘사랑의 쌀’이며 연탄, 라면, 옷가지들을 소리 없이 전해주는 얼굴 없는 천사들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하긴 이런 ‘숨은 선행’의 행렬은 연말이면 어김없이 줄을 잇곤 한다. 그 ‘숨은 선행’의 아름다움과 훈훈함은 비단 성경 구절의 교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너는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마태복음 6장 1~4절). 그리고 지금 그 은밀한 선행이 어느 때보다 더욱 반갑고 고맙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곳곳에서 들려오게 마련인 공식적이고 집단적인 나눔과 기부의 소식들이 웬일인지 뜸하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선과 나눔의 실천에서 항상 가장 앞장섰던 종교계에서도 그 실천의 소식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며칠 전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해 발표한 지난해 기업들의 기부금을 보면 전년보다 5%나 줄었다. 특히 상위 기업들은 무려 15%나 줄였다고 한다. 기부의 위축은 올해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란법’이라고 알려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지출·집행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워졌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지만, 아무래도 너나없이 모두가 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드러나지 않게 실천하는 선행. 이어지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은밀한 나눔에 국민을 위해 봉사, 희생해야 할 공직자며 정치권의 행태가 겹쳐짐은 기자만의 소견일까. ‘더이상 우리 아이의 희생 같은 죽음이 없어야 한다’며 국회의원들 앞에 무릎 꿇고 호소하는 민식이 부모의 뜨거운 눈물은 너무 슬프다. ‘얼굴 없는 천사’가 더이상 연말의 단골 미담이 되지 않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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