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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어르신들 “살맛 나네”

    “ 노인대접 받으려면 천안으로 오세요.” 27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일선 읍·면·동사무소가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수신면은 노인들을 위해 3월부터 대서와 상담을 해주는 ‘무료 행정대서실’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전직 행정공무원들이 행정의 모든 서비스를 대행해 준다. 성정2동은 이달초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63명에게 매일 안부전화를 걸고 있다. 사회복지 도우미들이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와 불편사항을 파악해 해결해주고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계속 심어주고 있다. 입장면은 의지할 곳 없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82명에게 생일날 케이크와 음료수, 빵, 계란 등 3만원 상당의 축하선물과 인사장을 보낼 계획이다. 성거읍에서는 집에 홀로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면사무소에 놀이방시설도 갖추기로 했고, 병천면은 주민 민원과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기 위해 34개 마을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마을 민원상담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농촌이 점차 고령화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일선 읍·면·동이 이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려고 다양한 시책을 앞다퉈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업계소식-게시판] 코마코, 일일무료배식 봉사활동

    [업계소식-게시판] 코마코, 일일무료배식 봉사활동

    광고대행사 코마코(대표 이태림)는 청량리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무료배식성금을 전달하고 일일무료배식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밥퍼나눔운동본부´는 하루 800~1000명의 독거노인, 노숙자, 장애인 등의 점심식사를 무료로 배식하는 봉사활동단체다.
  • [수도권플러스] 중구 시범 도시락급식센터 문열어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23일 신당5동 156의 24에 ‘SK-중구 시범 도시락급식센터’를 연다고 22일 밝혔다.SK그룹이 지원해 설치한 급식센터는 40평 규모로 조리실, 포장실, 가공실,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조리사, 배송기사 등 21명이 근무하고, 매일 점심과 저녁 도시락을 만들어 구내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194명에게 배달하게 된다.
  • [취업·알바]

    ●서초구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초구에 살고 있는 만 60세 이상 신체건강한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17일(금)까지 신청서 1부와 사진 2장을 구청 가정복지과에 제출해야 한다.▲실버환경 지킴이 ▲장묘조사 도우미 ▲어르신 공부방사업 ▲독거노인도우미파견 사업 ▲어르신 및 아동 보육 사업 ▲지하철택배사업 분야 000명을 모집한다. 선발되면 3∼9월 하루 4시간 이내로 근무하게 되며 임금은 월 20만원 안팎이다.
  • “한국 살면 효심 깊어져요”

    ‘웃어른 공경에는 국경이 없다.’ 서울 서초구 반포 4동 ‘프랑스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이 18일 홀로사는 주변 어르신 등을 위해 경로잔치를 준비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프랑스마을에 사는 재외 프랑스인협회(ADFE) 회원들은 18일 낮 12시 반포동의 한 음식점에서 독거노인과 저소득 노인 30여명을 초청, 따뜻한 점심을 대접한다. 이어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로 자리를 옮겨 흥겨운 노래마당과 함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경로잔치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장터를 열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준비했다. 올해로 세번째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시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저소득층의 집을 수리해주는 ‘사랑나눔 집수리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한화건설에서 해마다 1억원씩 지원받아 2009년까지 저소득층 500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고령자 가구에는 핸드레일과 싱크대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준다. 시는 또 사랑나눔 집수리사업에 저소득층 주민 120명으로 구성된 집수리 사업단 20개가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사랑나눔 집수리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시민은 각 거주지 동사무소에 24일(금)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시는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집수리 여부를 결정해 올해 100가구를 수리해줄 예정이다.●노원구 ‘노원구 어린이 축구교실 및 청소년 풋살교실’에 참가할 초·중·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어린이축구 24명과 청소년풋살 128명 등 총 152명을 선발한다. 어린이축구교실은 초등학교 4∼6학년,5인제 미니 축구인 청소년풋살교실에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생이 모집대상이다. 풋살교실은 여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21일(화)까지 보호자 동의를 표시한 입회원서 1부와 증명사진 (3×4㎝) 1장을 가지고 노원구청 공보체육과 또는 거주지 동사무소에 접수를 마쳐야 한다.22일(수) 오후 2시 상계 6동 상계 마들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실기 능력 검정 후 적격자를 선발한다. 축구교실과 풋살교실은 3∼12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6시에 열리며 강습료는 무료다. 문의 구청 공보체육과 (02)950-3320.●수원시 수원시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의 명칭을 공모하는 ‘친근한 공원 이름 찾아주기 사업 명칭 공모전’을 연다. 도시자연공원 2곳과 체육공원 2곳을 포함한 근린공원 55곳, 어린이공원 179곳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지어서 공모하면 된다. 다음달 1일∼5월 30일 각 구청 건설과에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작은 6월 중 심사를 마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 4명에는 30만원, 우수상 8명은 20만원, 입선 80명은 10만원 상당 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서울시설공단 청계천을 방문한 추억을 깊이 간직하고 싶어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기념품 판매소 2곳을 추가 설치한다. 기념품 판매소로 확대 운영되는 곳은 청계광장의 청계천 안내부스와 삼일교 앞 청계천 안내센터이다. 이곳에서는 엽서와 타일액자, 필기구함 세트 등 17가지 기념품을 살 수 있다.●도봉구 2006학년 새학기를 맞아 21일(화)부터 3일 동안 도봉상설 알뜰매장(창동역사 내)에서 중·고생들을 위한 교복알뜰장터를 운영한다. 교복은 한벌에 1000원부터, 참고서도 1권에 500원부터 판매된다. 자신이 필요한 물품은 교환할 수도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도봉구새마을부녀회와 주부환경봉사단이 행사를 지원하며 판매수입금 전액은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여진다. 문의 구청 가정복지과 (02)2289-1286.
  • [수도권플러스] 성동구, 저소득층 월임대료 지원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관내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월세 임대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가구원수별로 최고 5만 5000원까지 지원하며,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가까운 동사무소나 구청 사회복지과(2286-5461)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공공부문의 임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사람 중 최저생계비 120%미만이거나 또는 최저생계비 120∼150%인 사람 중 소년소녀 가장가구, 국가 유공자,1∼4급 장애인 가구,65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가구, 저소득 모·부자가구,65세 이상 독거노인 등이다.
  • “세계 최강 119대원 되렵니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뿐 아니라 위험에서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최강 소방관이죠.”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2년마다 펼쳐지는 전 세계 소방관의 축제.9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홍콩에서 펼쳐진다. 대회 종목의 하나인 ‘최강 소방관 경기’는 소방관들에게 ‘꿈의 무대’다. 이 경기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가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는 서울 마포소방서 노영필(35) 소방사와 경남 양산소방서 손정원(29) 소방교.15일 경기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대에서 만난 이들은 자부심이 가득했다. 두 사람은 ▲호스를 연결하고 20m를 이동하는 ‘호스끌기’ ▲6㎏ 망치로 상자를 50차례 때린 뒤 80㎏짜리 마네킹을 45m 끌고가는 ‘장애물코스’ ▲사다리나 로프로 20m 높이의 건물 벽을 등반하는 ‘타워 코스’ ▲15층 고층 건물의 계단 오르기 등 4단계 난코스를 극복해야 한다. 홍콩 대회에는 60개국에서 온 1만여명의 소방관이 60개 종목에서 겨룬다. 한국은 10개 종목에서 4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2004년 영국 쉐필드 대회에서는 금 10개, 은 14개, 동 8개의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노씨와 손씨는 지난해 서울과 경남의 ‘최강 소방관’으로 각각 뽑힌 뒤 전국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두 사람이 근력과 스피드, 순발력을 모두 필요로 하는 최강 소방관 경기의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20여초. 손씨는 “산소호흡기와 헬멧, 방수복 등 17㎏의 장비를 지녀야 하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대부분 쓰러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는 소방관들의 일상적인 구조 작업의 연장이다. 호스 끌기는 진화 작업, 계단 오르기는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춘 고층 빌딩에 인명구조를 위해 빨리 오르는 것과 같다. 대회 코스는 서구의 화재현장을 모델로 하고 있어 두 사람의 수상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동료들과 부대끼며 땀 흘리는 것만으로도 소방관들에게는 큰 즐거움이다. 노씨와 손씨의 희망도 메달에 있지 않다. 노씨는 “경기에서 최강 소방관에 오르는 것보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독거노인 한 분을 병원으로 모시는 게 더욱 보람있는 일”이라면서 “경기 준비를 하면서 쌓은 체력을 바탕으로 인명 구조나 화재 진압에 더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남양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보건·의료 20만9000개 일자리 창출”

    올해 안에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 20만 9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또 원칙적으로 의료광고를 허용하고, 국가 차원의 비만 예방을 위해 ‘비만없는 세상만들기 운동본부’도 결성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6년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에 이어 오는 2009년에도 4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우선 보건·의료분야의 노인일자리 8만개를 비롯, 자활근로사업 일자리 7만개, 저소득층의 가사·간병 도우미 1만 3000개, 노인요양시설 확충에 따른 시설종사자 일자리 1만 3000개 등이 제공된다. 특히 빈곤층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일을 통한 자활지원법’을 제정하는 한편 독거노인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마다 1곳씩의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사회에 대비해서는 일정 소득에 못미치는 불임부부 1만 6000명에게 시험관아기 시술비의 일부를 보조하고,1만 2000명의 저소득층 출산여성에게는 산모 도우미를 파견해 돕기로 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어르신 영정사진 찍어드려요”

    삼성생명의 사내 동아리 ‘동영회’가 10년째 독거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펴 화제다. 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동영회는 1996년 5월부터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매월 20∼30명씩 독거노인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원래 사진촬영에 관심이 많은 임직원들의 사진 동아리였는데 지금은 봉사활동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됐다. 요즘은 디지털카메라가 일반화돼 있지만 시작 초기에만도 일반 카메라로 찍어 암실에서 인화, 액자에 담는 데 한달 정도가 걸렸다. 휴일과 퇴근 이후에만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 사진 실력에 대한 의심 등으로 “괜한 일을 한다.”는 핀잔도 들었다. 동영회 간사인 본사 소매금융사업부 정태길(39) 과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손을 잡고 고마워할 때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면서 “요즘은 경기도에서도 소문을 듣고 사진을 찍으러 오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1979년 만들어진 동영회의 평균 인원수는 50여명. 회사를 떠나서도 명예회원으로 활동하는 회원도 20여명에 이른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눔 세상] “암 이기고 얻은 삶 어려운 이웃 위해”

    “병을 얻기 전에는 남을 도운 적이 없는 허무한 인생이었지만 이젠 몸이 허락하는 한 남을 위해 일하며 살고 싶습니다.” 정동수(68·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씨는 설 연휴를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냈다.2003년 5월부터 용산구 일대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해 온 정씨는 이번 연휴에 독거노인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하며 도시락을 배달했다. 지난해 2월부터 정씨는 독거노인이나 노인대학에 나오는 노인들에게 발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 충실한 봉사를 위해 마사지 교육도 60시간이나 받았다. 한 번에 7∼8명을 마사지하고 나면 밤에 앓아 누울 만큼 힘이 드는 일이다. 치매 노인을 차에 태워 목욕탕에 데려다 주기도 한다. 그가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은 1998년 직장암 선고를 받은 뒤. 암과 싸워 이기면서 “새 생명을 얻었으니 남은 생은 어려운 사람을 위해 보내자.”고 다짐했다. 수술이 잘 돼 완치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허리춤에 노폐물 배출기구를 차고 다닌다. 그 역시 칠순을 바라보고 있는 데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낡은 맨션 8층에 살고 있어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갈 때면 여러 차례 가쁜 숨을 몰아 쉰다. 정씨는 “진정한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라면서 “몸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형식보단 의미… 이런 명절 어때요”

    “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봉사활동을 하면 차례 못 지내는 것을 조상님이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이신애(가명·29·여)씨는 설날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대신에 지난해부터 온 가족들이 모여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명절 음식을 나눠주며 봉사활동을 한다. 이씨는 일곱자매 중 막내로 미혼이지만 언니들은 모두 결혼해 가정을 이뤘다.이 때문에 설날에 차례 지내기가 어렵다. 특히 3년 전 부친이 세상을 뜬 뒤에는 차례 지내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명절만 되면 고민하던 이씨는 언니·형부들과 상의한 끝에 형식적인 데 너무 얽매이지 말자는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택한 것이 바로 ‘설날 봉사활동’이다. 이씨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 대신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어 모든 가족들이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가족간 ‘종교갈등’ 해소를 위해 형식을 버리는 집도 있다. 전북 전주에 사는 김석태(30)씨는 2003년부터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장남인 김씨 아버지는 종교가 없어 차례를 고집하지만, 작은 아버지 3명이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작은 갈등이 있어 왔던 게 사실. 절을 하거나 차례를 지내지는 않지만 반대로 기도나 찬송가도 없다. 일가친척이 모여 조촐하게 차린 명절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 형식이라면 형식이다. 김씨는 “명절이면 종교 때문에 갈등을 겪는 집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면서 “형식에 연연하지 않으면 서로 자기 가치관에 맞는 절충점을 찾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설연휴 박물관서 즐기세요”

    ‘남사당놀이도 보고 떡도 먹고.’ 설연휴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근처 박물관에 가보자.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에 개띠해 특별전 등 우리 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9일 무료 개관과 함께 최근 영화 ‘왕의 남자’로 인기가 높아진 ‘남사당놀이’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대형 윷놀이 ‘개를 잡아라’, 새해소망편지 쓰기, 먹거리체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8∼30일 열린마당과 어린이박물관, 극장 ‘용’ 등에서 다양한 가족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암의 모견도(母犬圖) 목판인쇄, 안동 목기탈 그리기, 전시유물 속 숨은 보물 찾기 등을 비롯,‘족장과 왕의 새해맞이’행사도 즐길 수 있다. 또 극장 ‘용’은 29일 독거노인·외국인노동자·조선족 등을 위해 연극 ‘이’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8∼30일 ‘신라금과 가야금 연주’,‘새배맞이 굿’,‘북녘의 민요와 탈춤’ 등 색다른 민속문화공연을 마련했다. 차례상 차리기, 가래떡·만두 만들기, 민속공예체험 마당 등도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하다. 지역별 박물관들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28∼30일 ‘우리나라의 차(茶)문화-동다(東茶)’시연행사를 비롯,‘웰컴 투 동막골’ 등 특선영화 상영 등을 진행한다. 국립경주박물관도 28∼30일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사물놀이 공연을 제공하며 특별전 ‘개-최초의 반려동물’도 개최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서예가 오산 강용순 선생을 초청, 명언 및 명구, 가훈을 써준다. 부적찍기 체험,3D 입체영화 ‘진주대첩’도 감상할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불우이웃에 연탄 지원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김호식)은 23일 서울 강동구 천호4동 동사무소에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 무료지원 및 배달 행사를 가졌다. 공단은 이 행사를 통해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 1000만원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5가구에 300장씩의 연탄을 지원했다.
  • 자매결연 마을· 불우이웃 돕기

    한신공영㈜(대표 태기전)는 18일 1사1촌 자매결연 마을인 전북 임실군 지사면의 특산품인 고을미 1000여포를 구입하여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을 위해 서울 성북구 길음1·2동과 강북구 미아6·7동의 동사무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꽃동네에 핀 ‘감동의 仁術’

    꽃동네에 핀 ‘감동의 仁術’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예순여섯 나이에 소외된 환자들을 찾아 인술(仁術)로 펼친 소박한 ‘인생 2막´. 최일영(한양대 명예교수) 박사의 실천하는 사랑이 주는 잔잔한 감동이다. ●간호사없이 환자 고름짜는 일까지 장애인, 노숙자, 독거노인, 버려진 아이 등 사회에서 소외된 2000여명이 함께 모여 사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최 박사는 지난해 9월5일 40년간의 한양대병원 생활(혈액종양내과)을 마감하고 이곳에 있는 인곡자애병원으로 내려왔다. 정년퇴임을 한 지 꼭 닷새 만에 짐을 쌌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료진료. 친구들은 “늘그막에 무슨 고생을 하려느냐.”며 그를 만류했다. 하지만 최 박사에게 이런 말들은 무의미했다. 유명 대형병원의 스카우트 제의도 단 한마디로 거부한 그였다. 꽃동네 사람들은 고단했던 인생역정만큼이나 병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입원환자만 120여명. 병원은 늘 환자들로 북적인다.13일 오후 회진하는 그를 만나기 위해 기자는 신발을 벗어야 했다. 병상이 부족해 바닥까지 환자가 들어차 있어 신발을 신고 병실에 들어설 수 없었다. “처음 이곳에 와 한 환자를 입원시켰는데 정작 병실에 그 환자가 안 보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침대 사이 바닥에 누워 있더군요. 이곳 현실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지요.” ●60대 중반에 맞은 주말부부 생활 그의 숙소는 인근 마을에 마련된 20평 남짓한 허름한 아파트.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진료. 주말에야 경기도 분당의 집으로 갈 수 있다. 유명 대학병원의 내과과장·주임교수라는 직함은 그저 과거 일이다. 회진 때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잡무를 챙기던 후배 의사들도, 하늘 같이 모시던 제자들도 없다. “의료환경이 대학병원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일손이 달리다 보니 고름을 짜내고 환부에 찬 물을 빼내는 일, 거즈를 가는 일 등 수련의들이 해온 일까지 모두 제가 하지요.40년 전 초보 때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알코올 중독자부터 고혈압, 당뇨, 결핵까지 다양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하얗게 먼지 않은 의학서적을 다시 뒤적거려야 한다. 혈액종양 분야의 권위자가 초보 레지던트 생활을 하는 셈이다. ●노트에 노인환자·장애인 애환 가득 “이곳 환자들은 불평이나 불만에 익숙해 있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무료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미안함, 또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도 호강하는 것이란 생각이 강하지요. 그게 저를 더 마음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자기표현이 부족한 환자는 의사를 힘들게 하는 법이다. 환자가 어디가 안 좋은지 아는 것이 진료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는 4개월간 이곳 생활을 하면서 병명과 진료기록은 물론 환자별 특징까지 노트에 빼곡하게 정리했다.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노트에는 환자들로부터 들은 절절한 사연들이 가득하다. 소외된 이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멀쩡한 가장들이 노숙자로 내몰리던 1999년. 그는 서울 문래동의 4층 건물을 임대해 노숙인이 살 수 있는 쉼터 ‘자유의 집’를 마련하고 밤마다 그들의 건강을 돌봤다. 그러기를 5년여. 늙은 스승의 왕진에 서서히 제자들이 동참했다. 비슷한 때 시작한 몽골 의료선교활동도 그가 매년 빼놓지 않는 여름휴가 일정이다. 최 박사의 아들도 내과 전문의다.“아들이 아비처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은 희망입니다. 부모로서 묵묵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언젠가는 스스로 느끼겠지요.” “사람들에게 뭔가 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합니다.”그가 몸으로 느끼고 있는 60대의 인생예찬이다. 글 음성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박형식·유창종·안성기의 ‘박물관 토크’

    박형식·유창종·안성기의 ‘박물관 토크’

    ‘마약’을 때려잡는 검사를 지낸 30년 경력의 변호사, 성악가로 이름을 날린 문화행정가, 그리고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가 지난 11일 한자리에 모였다. 법무법인 세종의 유창종(61) 변호사와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박형식(53) 사장, 영화배우 안성기(54)씨다. 이들이 만난 곳은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후원조직인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 새 임원들이다. 유 변호사는 회장으로, 박 사장과 안성기씨는 각각 이사를 맡았다. 박물관을 후원하겠다는 목적으로 모였지만 처음 만난 터라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유 회장이 “참, 안성기씨 만나면 아내가 꼭 사인 받아 오라고 했는데….”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자 이내 웃음바다가 됐다. 박물관 담화를 중심으로 1시간여 진행된 이들의 유쾌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본다. ●유창종 회장 새해 첫 임원모임에서 안성기 이사와 박형식 이사를 만나니 힘이 납니다. 박물관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밀어줬으면 좋겠어요. ●안성기 이사 부족한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박물관회 이사 제의를 받았을 때 박물관과 문화의 관계를 생각해 당연히 참여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관심을 갖고 동참하면서 많이 보고 배웠으면 합니다. ●유 회장 사실 안 이사를 모시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연기·음악·미술계에서 1명씩 모시자는 의견이 나와 투표를 하니 안성기씨가 1등으로 나왔지요. 그런데 연락할 방법이 없었는데 제 오랜 지기인 하명중 감독에게 다리를 놔달라고 해서 성공했어요. 안성기씨는 ‘국보급’ 영화배우 아닙니까. 첫마디에 흔쾌히 허락해 줘서 좋았어요. ●박형식 이사 정동극장장을 거쳐 박물관문화재단 사장으로 옮긴 뒤 우리 박물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고 있어요. 안성기씨 등과 함께 박물관을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어요. ●안 이사 오는 4월10일 같이 이사가 되신 정명훈씨가 ‘박물관 기증·기부를 위한 기금마련 콘서트’를 하신다는데, 같은 이사로서 부럽네요(웃음). 저도 뭔가 해야할 텐데요. ●유 회장 안 이사가 박물관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공연’이고, 기여하는 겁니다.4월 공연때도 와서 기부자들을 만나실 것이고…. ●안 이사 네, 제가 그날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겠습니다(웃음). ●박 이사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을 초청해 공연도 하고 그들의 삶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자 합니다. 옛 것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정서적인 욕구도 충족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지요.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박물관,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습니까. ●유 회장 이제 문화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우러져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중앙박물관도 문화를 종합적으로 느끼는 공간으로 변신해야 해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박물관이 될 겁니다. 특히 박물관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느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어요. ●박 이사 영화·연극·공연 등 문화를 즐기는 것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냥 한번 와서 보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반복적인 문화활동을 해야 비로소 이해의 폭이 깊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물관이 공연장 등 문화공간을 갖췄다는 것은 국민들의 문화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안 이사 지금 강우석 감독의 영화 ‘한반도’에서 대통령역을 맡아 촬영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고종의 옥새에 담긴 비밀을 풀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인데, 이는 과거를 알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요. 과거는 미래를 내다보는 창이자, 선생님입니다. 박물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박 이사 안 이사는 대통령역만 벌써 두번째죠?앞으로 한번만 더하면 ‘문화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데요(웃음).‘문화대통령’의 영향력이 더 크죠. 혹시 1인극에도 도전할 생각 없어요?우리 극장 ‘용’에서 1인극을 할 남자배우를 찾고 있는데…. 시나리오 한번 검토해보는 거 어때요? ●안 이사 어이쿠. 전 아역시절부터 영화에 길들여져서 다른 것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는 NG가 있는데 연극은 허락되지 않아서요. 그거 하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습니다(웃음). 참, 요즘 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하는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연극인 ‘이(爾)’의 인기가 좋던데요. ●박 이사 정동극장장 시절에도 ‘이(爾)’가 인기를 끌었는데 정동극장에서 안한다고 해서 중앙박물관으로 가져왔어요. 원래 이달 말까지 앙코르공연이 예정돼 있었던 것이지, 꼭 ‘왕의 남자’ 덕분은 아니에요(웃음). 설날 당일에 고향에 못가는 외국인 노동자나 탈북자,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참, 무더운 여름에는 심야에 박물관 벽을 통해 좋은 영화들을 상영하는 ‘야외 영화관’도 해볼만 할 것 같아요. ●유 회장 시민들이 야외극장 뿐 아니라 결혼사진 찍으러, 부부싸움한 뒤 스트레스도 풀러 박물관 공간을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안 이사 이사직을 맡고나서 박물관을 대하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연례행사처럼,1년에 한번 박물관에 갈까말까 했는데 이제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구석구석 ‘코드’가 맞는 공간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우울할 때 기분전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박물관 내 그런 ‘아지트’를 만들어서 즐기고 싶습니다. ●유 회장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앞으로 재미있게 지냅시다.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봉사도 같이 하고 문화도 함께 즐기고, 좋겠죠? 안 이사가 찍고 있는 영화, 기대되는데요. 같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까요? ●안 이사 전작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는 연애하는 대통령이었다면,‘한반도’에서는 정무를 잘 돌보는 대통령으로 나옵니다. 사실 재미는 없습니다(웃음). 정리를 잘 해야 하고, 머리카락 한 올도 흐트러지면 안되는 역할이라 제약이 많아요. 그래도 정의로운 대통령이라 좋습니다. 개인 스케줄과 상관 없이, 박물관과 문화를 위한 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모이기 어려운 3인이 만나기까지‘유창종 변호사, 박형식 사장, 안성기씨의 이색적인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것은 한달쯤 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으로 뽑힌 유 변호사를 만나러 법무법인 세종 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는 16명으로 꾸려진 임원 명단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영화배우 안성기씨를 비롯, 지휘자 정명훈씨, 이두식 홍대미대학장 등 친숙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국보급’ 배우 안성기씨의 이름에 먼저 눈길이 갔다. 그와 함께 예술인에서 문화행정가로 변신한 박 사장, 유 회장이 한자리에 모이면 무슨 얘기를 나누게 될까 궁금해졌다. 중앙박물관 후원을 위해 몸바쳐 뛰겠다는 유 회장과, 박물관 문화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 사장은 나름대로 박물관 전문가이지만, 박물관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흔쾌히 이사직을 수락했다는 안성기씨가 만나면 대화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했다. 그러나 안성기씨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창 진행 중인 ‘한반도’ 촬영이 전주 등 지방에서 이뤄지고 있는 데다가,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박물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대답뿐 3인의 만남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의 만남은 결국 이뤄지지 못하는 것인가? 마음을 졸이고 있는 가운데, 희소식이 들렸다.11일 박물관회 임원들이 중앙박물관 내 식당 ‘거울못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새해 첫 회의를 갖는다는 소식이었다. 식당 앞에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박물관을 위해 모인 만큼, 이들 3명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데 더이상 장애요인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 형식에 이들 세명이 흔쾌히 동의했다. 박 사장은 “유 회장과 안성기씨, 나를 어떻게 한자리에 모을 생각을 했습니까. 참 절묘한(?) 조화입니다.”라며 호응했다. 처음에는 준비한 질문을 던졌지만, 시간이 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빠졌다. 박 사장이 안 이사에게 제의한 ‘1인극’공연은, 성사만 된다면 문화계의 ‘빅 뉴스’가 되지 않을까?그러나 안 이사는 “1인극은 어렵고, 박물관 행사때마다 안내도우미를 하겠다.”고 했으니 박물관에서 그의 모습을 자주 보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겠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그늘진 곳에 빛을” 市직원 봉사 활발

    서울시 공무원들이 소외된 이웃을 방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서울 만들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실·국, 사업소 등 47개 기관 공무원 742명이 복지시설 78곳과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평소 저축해둔 저금통을 털어 4290만원 상당의 성금과 위문품도 전달했다. 또 수도관 동파 방지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복지시설 아동들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설까지 ‘따뜻한 서울 만들기’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도 연말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토요일마다 봉사활동을 벌여온 우성원 등 4개 복시시설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공단 관계자는 “직원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자투리 돈과 부서마다 비치해둔 돼지저금통의 동전을 모아 매달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서울 복지예산 5년새 72% 늘어

    서울시의 복지 예산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1∼2006년 서울시 예산의 부문별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복지부문 예산이 2001년 1조 1384억원에서 2006년 1조 9614억원으로 72.3%나 증가했다.환경(36%)이나 교통(13%), 주택(2%) 등 다른 주요 예산 증가율에 비해 훨씬 크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예산은 20.8% 늘어났다. 복지 예산은 2001년에 35.3%로 크게 뛰어 오른 뒤 2002∼205년(1.9∼17.7%) 꾸준히 증가했다.그러다가 2005년 22.2% 다시한번 크게 불어났다. 게다가 내년 예산은 추경예산을 제외한 것이라 이를 포함하면 내년 가을쯤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 예산이 이처럼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7%로 커졌다.1위인 교통 부문(17.4%)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와 독거노인 증가, 높은 이혼율로 인한 가정해체, 빈부 양극화 등으로 복지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 진단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기부문화 육성과 자원봉사 활성화 등으로 민간 부문의 복지 지원을 늘려 공공부문의 복지 재원 부족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웃기는 아줌마’서 ‘힘 있는 아줌마’ 변신

    ‘웃기는 아줌마’서 ‘힘 있는 아줌마’ 변신

    해당 선거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면서도 전체 구 지역 발전의 목소리를 어우르는 것이 바로 구의원의 임무다. 서울 관악구의회 김금희(43·여·봉천11동) 의원은 바로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범의원으로 손꼽힌다. ●골프장 건설 막으려 출마… 예상 깬 ‘몰표´ 초선인 김금희 의원은 당선 전 특별한 정치경력이 없다. 지난 2000년 관악구로 이사오기 전에는 평범한 주부였기 때문이다.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해 봉천11동 은천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그런데 이사 직후 아파트 옆으로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고 하더군요. 환경파괴와 주민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연습장을 짓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 길로 부녀회장을 맡아 골프연습장 설치 반대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마침 2002년 지방의회 선거가 있자 반대의 목소리를 알리는 차원에서 선거에 나섰다. “당선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선거에 나섰을 뿐인데 주민들이 표를 몰아주시더군요.” ●운영위 간사·예결위원장등 굵직한 직함 의원이 됐지만 의정활동 초반은 어려운 일이 많았다. 구 행정과 의회 시스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권자로서 피상적으로만 아는 것과 의원으로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각종 단체에서 여는 워크숍을 쫓아다니면서 전문지식을 배우고 전문가들의 얼굴을 익히면서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구정 질의를 준비할 때면 주민단체의 도움으로 미리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김 의원은 초선이지만 영향력 있는 의원으로 성장했다. 의회에서는 운영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구정 전반을 샅샅이 살폈다. 주민단체와 함께 지역 시민운동도 벌여나갔다. 관악주민연대 활동을 비롯,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관악자치포럼 등에서 굵직한 일을 맡았다. 지역 미디어 활동도 한다. 관악공동체라디오 gFM의 이사장을 맡아 관악지역 주민들을 위한 방송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gFM은 방송위원회에서 2004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미디어센터 건립 등 이끌래요 이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김 의원은 남은 의정활동기간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열의를 불태울 기세다. 우선 김 의원은 관악구 주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 미디어센터 건립을 건의할 생각이다. 또 주민단체와 함께 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돕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의원 처음됐을 때 ‘웃기는 아줌마’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런 말을 안 합니다. 주민들에게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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