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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양천구 무료세탁서비스

    [현장 행정] 양천구 무료세탁서비스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양천구가 시행하고 있는 ‘사랑의 빨래도우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양천구 전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수혜 노인과 장애인 수가 두 배로 늘었다. ●모든 서비스 3일이면 OK 23일 오전 11시 양천구 목3동 다세대주택의 쪽방. 부엌까지 합해야 3평 남짓한 현정숙(78)씨의 집을 빨래봉사원 박양숙(66·목2동)씨가 찾았다. 일주일에 두 번 찾는 박씨의 방문은 단순한 빨래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현씨는 지난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한 이후 바깥 나들이는 물론 간단한 집안일조차 할 수 없는 처지. 박씨는 전구 갈기부터 방 청소까지 2시간 정도 일한다. 집은 작아도 집안일은 끝이 없는 법, 쉴 사이 없이 손과 몸을 움직이던 박씨가 대충 일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이불빨래를 챙기려는 순간 현씨가 막아선다. 박씨에게 빨랫감까지 안길 순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염치 없지 뭐. 아우 박씨가 더없이 고맙지만 신세만 지는 것 같아 늘 부끄러워….” 박씨처럼 양천구에서 어려운 이웃의 빨래를 도맡아 하는 자원봉사자는 모두 27명. 무료 세탁서비스는 자원봉사자가 거동이 불편한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사회복지관내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를 한 후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수거에서 배달까지는 늦어도 3일 정도 걸린다. 무료에 원스톱인 만큼 웬만한 세탁소 서비스는 저리가라다. ●이용자의 90%가 독거노인 현재 250여명이 무료 세탁서비스의 혜택을 받고 있다. 양천구는 그동안 3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해 오던 ‘무료세탁 서비스’를 신목동과 신월동까지 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덕분에 한 달 전 120명이던 이용자 수는 무려 두배로 불어났다. 무료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저소득층부터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까지 다양하지만 독거노인들의 이용률이 90%를 넘는다. 양천구는 빨래 서비스에 밑반찬 제공과 말벗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또 장애인 단체 등과 연계해 장애인에 대한 지원의 폭도 점차 늘려 가기로 했다. 양천구 주민생활지원과 조민주 주임은 “반응이 좋은 만큼 무료세탁사업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나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묵묵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목동종합사회복지관 황성운 과장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드릴 수 있는 혜택이 너무 약소하다.”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봉사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연기는 내 운명” 정애리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연기는 내 운명” 정애리

    [다시보는 선데이서울-표지모델편 ④] 그저 시험이나 한번 볼까 했는데 덜컥 KBS 주연급 신인탤런트 모집에서 대상을 탄 그녀. 1978년 18살의 풋내기 정애리에게 우연은 이렇게 운명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데뷔하자마자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선데이서울의 표지를 장식했고, 그로부터 2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안방극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80년대 중반 폭발적 인기로 주부들의 설거지 시간마저 바뀌게 한 전설의 드라마 ‘사랑과 진실’에서, 그녀는 뒤바뀐 운명을 극복하고 고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따는 효선이 역할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사랑과 XX’라는 제목의 드라마와 관련이 깊은 연기자다. 최근 막을 내린 ‘사랑과 야망’에선 억척스런 어머니로 빛나는 연기력을 보여줬고, ‘사랑과 전쟁’에선 이혼 위기의 부부에게 합리적인 조언을 해주는 조정위원 역을 몇 년째 해내고 있다. 요즘 주간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1TV ‘하늘만큼 땅만큼’에서도 생활력이 강한 명자 역을 맡았다. 순둥이 남편의 사업 빚을 갚느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지만 주변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미혼모가 맡긴 무영을 친자식처럼 기르는 연기에서는 높은 곳과 낮은 곳을 두루 보살피고 최선을 다하면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 그녀의 철학이 묻어난다. 그녀는 현실 생활과 연기자 생활이 괴리되지 않은 연기자다. ‘성로원아기집’을 비롯해 노숙자,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20년 가까이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그녀가 써가는 ‘사랑과 나눔’이라는 진짜 드라마는 그녀가 있는 한 끝나지 않는 현재진행형이다. 박희석 전문기자 dr39306@seoul.co.kr
  • 가난한 삶 ‘큰 나눔’ 물결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진행하는 ‘행복한 유산’ 캠페인이 아름다운 사후기증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열매는 전세 보증금 400만원과 100만원이 든 저금통장을 본인이 죽은 뒤에 기부하기로 한 김화규(72) 할머니를 ‘행복한 유산’ 4호로 지정했다.●사랑의 열매 `행복한 유산´ 4호 지정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사는 김 할머니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도 살림이 넉넉해 별 어려움 없이 성장했다. 결혼한 남편도 심장마비로 일찍 떠났지만 여유있는 형편 덕분에 미용실, 양장점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60세를 전후해 전 재산을 잃으면서 수급자가 됐고 건강도 악화됐다. 김 할머니는 평소 TV 대신 신문을 본다. 그는 “손자, 며느리가 나오는 드라마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 일부러 TV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다른 할머니가 죽기 전에 재산을 기부한 것을 신문에서 보고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적은 돈이지만 나처럼 혼자 사는 노인이나 부모가 없는 아이를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가 유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데는 김 할머니를 10년 이상 돌보고 있는 이춘자 서울 동대문구 복지서비스연계팀장의 역할이 컸다.●“독거노인·고아 위해 써달라” 이 팀장은 ‘기증하는 돈이 500만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빠듯한 공무원 월급에도 1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통장에 든 100만원은 이 팀장이 마련한 돈이다. 사후기증 운동은 혼자 힘겹게 사는 독거노인들이 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혼자 살다 갑자기 사망하면 전세보증금 등을 집 주인이 그대로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가가 이 돈을 찾으려면 별도로 소송을 해야 한다. 따라서 독거노인들은 죽기 전에 좋은 뜻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사후기증을 원하면 구청 사회복지상담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02-3144-0415)에 연락하면 된다. 모금회는 전담 변호사, 보증인 2명과 함께 유증확인 절차를 도와준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성동구 ‘한사랑회’ 독거노인·장애인들에게 점심·목욕 봉사

    성동구 ‘한사랑회’ 독거노인·장애인들에게 점심·목욕 봉사

    “봉사도 해본 사람이 합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을 돕는 모임인 ‘한사랑회’ 박기영(55) 회장의 얘기다. 봉사활동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마음은 있어도 실제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한사랑회는 어떤 모임이기에 이런 얘기를 할까. 한사랑회는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의 전·현직 통·반장이나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이 2001년 10월에 결성한 모임. 당시 통장일을 하던 박 회장 등이 “동네를 위해 일을 해온 만큼 그만두고도 지역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말에 공감해 만들어졌다. 창립회원은 박기영·이광현·김명순·장봉림·정지근·김태근·김진수씨 등 7명. 지금은 회원이 40여명으로 늘어났다. 다른 동네로 이사 간 회원들도 모임에는 꼬박꼬박 참여한다. ●연간 1500여명 점심 제공 이들이 맨 처음에 한 일은 한 달에 두 차례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은 장애인, 셋째주 목요일은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수가 늘었다.2005년에는 연간 1200명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1450명이나 됐다. 올해는 4월 말 현재 400여명이 한사랑회원들과 점심을 같이했다. 이처럼 많은 수의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오은용(55)씨 역할이 크다. 성수2가동에서 라성뷔페를 운영하는 오 사장이 자신의 뷔페에서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초기엔 한사랑회에서 음식값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지만 오 사장은 사양했다. 매번 점심 때마다 노인들은 70여명, 장애인들은 50여명이 찾는다. 오 사장은 “이 모든 일은 한사랑회에서 하는 일“이라며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했다.17일에도 라성뷔페에서는 어르신들 70여명이 한사랑회 회원들과 점심을 같이했다. 한사랑회는 점심 제공 외에도 노인의 날이나 장애인의 날에 별도 행사를 갖고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 40여명과 충남 아산에 온천여행도 다녀왔다. 조직도 커지고 회원도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는 경로시설에 대한 목욕봉사 등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박 회장은 “다음달부터는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장학사업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욕심내지 않고 나눔 실천” 대신 장학사업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중·고등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금이 어느 정도 마련되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모임의 회비는 매월 2만원이다.“이 돈으로는 학생들을 돕기가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광현 총무는 “지금까지 회비로 모임을 운영해온 적은 없고, 어려울 때마다 회원이나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꾸려 왔다.”면서 “초기에 욕심내지 않고 하다 보면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성생명 설계사 8년 연속 보험여왕 비결은

    삼성생명 설계사 8년 연속 보험여왕 비결은

    삼성생명이 17일 연 ‘보험연도상’에서 대구지점 예영숙(49) 설계사가 8년 연속 보험여왕에 올랐다. 모든 설계사가 보험여왕이 되길 꿈꾸지만 한번 달성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험업계의 신화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예씨는 지난 한해 동안 신계약 221건, 수입보험료 233억원을 기록, 웬만한 보험영업소 이상의 실적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모든 영업채널을 통합해 연도상을 시상했는데도 예씨가 다시 여왕을 차지했다. 예씨는 수입을 선뜻 밝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1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추정한다. 대기업 CEO보다 많은 수준이다. ●작년 신계약 221건·수입보험료 233억 보험영업을 시작하기 전 그녀는 글짓기교실을 운영하는 평범한 주부였다. 남편 회사 사택에서 살던 그녀는 주위에서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가정이 어려워지는 것을 여러 번 지켜 봤다. 그러던 중 남편이 든 보험을 확인하러 삼성생명 영업소에 들렀다가 보험이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주위에 이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에 1993년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험을 사랑하는 초심(初心)이 그녀의 첫번째 성공 원인이다. 당시 설계사에 대한 인식은 나빴다. 예씨는 “고객들에게 ‘다르다.’는 말을 듣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연고 판매보다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다. 저축성과 연금보험에 주력하던 그녀에게 1999년 종신보험 판매 시작은 위기였다. 오후 7시 이전에 모든 업무를 끝내고 3∼4시간씩 금융 전반을 공부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재정 컨설턴트’ 개념을 고객들에게 적용하면서 2000년 보험여왕에 올랐다. 고객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2년을 더 공부에 매진,‘연속’ 보험여왕의 터전을 닦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끊임없는 노력이 두번째 성공 원인이다. ●보험사랑·차별화·끊임없는 노력이 성공 원인 일을 하면서는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설계사에게 마음을 열까.”를 고민한다. 그래서 고객의 이야기에 묵묵히 귀를 기울인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 또한 그녀의 성공을 도왔다. 여기에 글쓰기 경력과 가족애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그녀는 KBS문학작품 공모전과 진주문학상 시(詩) 분야에서 당선된 적이 있다.“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개될 상황, 그리고 이에 따른 대책을 상상해서 정리해 낼 수 있는 능력이 글쓰기를 통해서 길러진 것 같다.”고 회고한다. ●“가정에 충실해야 진짜 성공한 것” 그녀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가정으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택은 자유로웠지만 가정에는 자존심이 아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설계사로서의 성공도 보람되지만 가정에도 충실했다는 것에 제일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예씨의 바람은 고객 2000명에게서 받은 사랑을 후배 FC(설계사)와 소외계층에게 나눠 주는 것이다. 매월 신인 설계사를 위한 교육과정에 꼬박꼬박 참석해 강의를 하며,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장애인 후원에도 열심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정 대상 본상] 박애상 곽신 원주교도소 종교위원

    원주 평안감리교회 목사로 1986년 교정 참여인사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22년이 넘게 수용자 신앙지도와 불우 수용자 지원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종교집회를 200여차례 열고, 교리지도를 600차례 진행했으며 9000여만원어치의 다과류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수용자 생일행사와 장애인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지역봉사 활동도 열심히 해 원주에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료지원 사업을 폈다.1995년부터 소외된 독거노인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97년부터는 이·미용 봉사활동을 폈다.
  • [아름다운 기업들] 현대상선

    [아름다운 기업들] 현대상선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것이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유지(遺志)다. 현대상선 임직원은 이 유지를 늘 염두에 둔다. 그래서 이 회사의 ‘나눔’은 거창한 구호나 엄청난 성금보다는 현장에 직접 달려가 함께 울고 웃는 ‘공유’가 먼저다. 지난 어버이날(8일)에도 여직원들로 구성된 ‘수평선회’는 독거노인 숙소와 고아원을 찾았다.‘일일 호프집’과 ‘일일 꽃집’을 통해 판 맥주와 카네이션으로 작은 성금도 전달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하는 행사다. 몇년 전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가 났을 때는 ‘북한동포 돕기’ 카네이션 판매 행사에 그룹 임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 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 행사에 직접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금은 워낙 일정이 빠듯하고 안팎의 시선도 신경써야 하는 그룹 총수인지라 ‘측면 지원’으로 비껴나 있지만, 평범한 ‘주부’ 시절에는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 직접 빨래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현 회장은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의 나눔경영은 임직원 개개인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우러나오는 봉사’를 강조한다. 현대상선은 ‘해녀’로 유명한 제주도 서귀포시 어촌마을 법환동과 자매결연도 맺었다. 비수기에는 이 곳 특산물을 사줘 해녀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 강원지역에 태풍이 닥쳤을 때는 임직원 50여명이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2박3일동안 복구 작업을 돕기도 했다. 배로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물건을 실어나르는 현대상선은 해외의 아픈 곳에도 눈을 돌린다. 지진이 휩쓸고 간 스리랑카를 위해 구호물품을 무료로 실어날랐는가 하면 피해자 시신 수습을 위해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동 컨테이너를 기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현대모비스

    [아름다운 기업들] 현대모비스

    얼마 전 현대모비스 한규환 부회장과 임직원 10명은 서울 양천구의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도배와 빨래·청소를 대신 해 줬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사회봉사 활동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개별적으로 진행돼 온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2003년부터 ‘나눔의 기쁨’이라는 이름으로 체계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9일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전사적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회사라는 점에 착안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거나 1급 이상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데도 정부나 사회단체의 지원을 못 받는 청소년들을 선발,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장학금을 준다. 올해 지원대상은 41명이다. 장학금은 매년 1억여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조성되는 ‘모비스 기금’으로 운용된다. 기부금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떼어낸 우수리 돈과 회사에서 내놓는 동일 액수의 돈으로 마련된다. 또 2003년부터 각 사업장 인근의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하고 매주 현장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32개 시설이 회사측과 인연을 맺었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재활용품을 수집해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하기도 한다.2003년 이후 모인 재활용품이 4만점이 넘는다. 2002년부터는 문화행사 지원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와 오페라 ‘라보엠’,‘투란도트’,‘나비부인’을 비롯해 조수미·조지 윈스턴 공연 등을 지원했다. ‘강아지 똥’,‘김치꽃 만두’ 등 동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어린이 연극공연 지원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화생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 과학영재 육성을 위해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습 위주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운용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중국 장쑤 법인은 매월 1회 이상 인근 고아원·지체 장애아 수용시설·양로원 등을 방문해 생활필수품 전달, 장애아동에 대한 수술비 지원 등 활동을 펴고 있다.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도 한다. 슬로바키아 법인은 공장 인근의 고아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해당지역에 재해가 났을 때 성금을 모아 전달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

    올해로 창립 111년을 맞은 두산은 국내 최고(最古)의 역사만큼이나 일찍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 왔다. 현재 주요 활동분야는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등 여섯가지다. 두산은 성금 및 재난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각각 3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강원도 수해 때에는 침수지역 복구 등 현장구호 활동에 더해 5억원의 성금과 3억원어치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 1991년부터 군장병과 경찰을 대상으로 벌여 온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총 3000만잔의 차를 전달했다. 두산 주류BG는 1999년부터 군산지역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위해 소주 1병당 10원을 적립,2003년부터 지금까지 8500만원을 군산시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주류BG는 또 2014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억원을 유치위원회에 전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2년부터 ‘생명의 전화’ 자살예방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독거노인 지원, 소년소녀가장 돕기, 백혈병 환아 후원 등 활동을 시작했다. 해수담수화 설비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독도에 담수설비 2기(하루 31t 처리 규모)를 무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직원의 80%인 4000여명이 참여하는 ‘큰사랑회’는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지난해 자원봉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단체상을 받았다. 1978년에 발족한 연강재단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성적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연강장학생’을 뽑고 있다. 올 초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52명 등 112명에게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4308명에게 70억 7000여만원이 전달됐다. 연강재단은 순수·기초학문 연구자들의 연구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6억원을 제공했다. 서울대병원에는 암 연구를 위해 연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의 초등 보육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했다. 서울시내 87개 학급 저소득층 자녀에게 보육료를 보조하는 것으로 2009년까지 1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李·朴 ‘老心잡기’ 정책 경쟁

    대선후보 경선 룰을 놓고 대립 중인 한나라당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어버이날을 맞아 ‘노심(老心)’을 잡으려는 정책 제시에 열을 올렸다. 이 전 시장은 8일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찾아 노인성 질환자 대책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7일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일하는 보람-건강-소득보장’을 목표로 한 노인정책을 발표했다. 이 전 시장의 노인 정책은 치매·중풍 노인과 그 가정에 대한 국가적 지원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노인 일자리 마련과 기초연금 도입, 의료 보조 등의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지원책을 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모든 치매·중풍 환자를 공적보험 적용대상에 포함시키고 관련 보험료의 본인부담 비율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방 소도시 노인 전문요양병원 설립 및 노인수발보험 강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은 요양센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치매나 중풍은 본인의 생명과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는 사회적 질병으로, 이는 국가가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며 “치매와 중풍도 예방과 재활 시스템을 강화하면 환자수를 줄이고 재정수요도 경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광화문 영풍문고에서 자신의 모친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담아낸 저서 ‘어머니’ 판매 2만부 돌파를 기념해 저자 사인회를 갖고 ‘모정(母情)’에도 호소했다. 박 전 대표가 제시한 노인정책은 일자리 및 유급 사회봉사 활동 기회 확대, 의료비 지원 및 의료시설 확충, 안정된 노후 소득 보장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선 노인들이 육체적 부담을 느끼지 않을 사회적 일자리를 늘리고 대기업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봉사단’을 운영하는 한편, 고령 근로자를 많이 고용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증 질환에 대한 본인 부담금과 치매·당뇨·고혈압 등 노인성 만성질환 약값 국가 부담 ▲경로당 예산 지원 확대 ▲틀니 건강보험 급여항목 포함 ▲노인 건강검진 연 1회 실시 ▲노인장기요양 보험제·이동병원서비스 실시 ▲기초연금 월 2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시 달성군에서 열린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효행사’에 참석, 독거노인들을 위로했다.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씨줄날줄] 껍데기 가족/육철수 논설위원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보라/뉘 손에 모양조차 같을손가/한 젖 먹고 길러 나서 딴 마음을 먹지 마라…. 송강 정철은 ‘훈민가’에서 같은 부모 밑에 태어난 형제들의 우애와 효도를 강조하며 이렇게 읊었다. 또 다산 정약용은 ‘권효문’에서 “형제란 나와 부모를 함께하고 있으니, 이 또한 나일 뿐이다. 얼굴 모습이나 나이가 다르지만 서로 우애하지 않으면 이것은 나를 멀리함이다.”라고 일깨웠다. 혈육의 정과 가족사랑은 세월이 흐른다고 변하기 어려운 가치다. 그러나 부모와 자녀 중심의 핵가족이 보편화된 지금, 식구끼리 끈끈한 정마저 메말라가는 것은 못내 안타깝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해뜨기 무섭게 부모는 일터로, 아이들은 학교·학원으로 밤늦도록 뿔뿔이 흩어진다. 현실은, 한 집에 살면서도 얼굴 마주보고 부모형제간 사랑을 다질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겉은 가족이되, 가슴에 정과 사랑이 텅텅 비었으니 요즘엔 진정한 가족을 찾기도 쉽지 않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10년 후 우리 사회는 더 복잡해지고, 핵가족은 ‘2차 핵분열’을 통해 독신·무자녀·입양·재혼·혼혈·외국인가족 등으로 세분화할 것이라고 한다.2015년쯤이면 편부·편모 가정이 350만가구에 이르고, 독거노인 가정도 지금의 2배 가까운 128만가구로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가족은 혈연만 남고 기능은 독립하는 단순집합체에 불과할 것이란다. 모양은 가족인데 구성원은 각기 따로 노는, 이른바 ‘조개껍데기 가족’(Shell Family)이 바야흐로 보편적 가족형태로 등장할 것이란 얘기다. 가족의 분화로 부모 마음으로부터 사랑하는 자식이 떠나고, 자식들에겐 효도하고 정신적 안정을 구할 부모가 사라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 사회는 최근 20년 사이에 ‘양부모 가정’이 20%P 떨어져 전체(1700만가구)의 42%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다핵(多核)가족´으로 바뀌고 있다. 시대와 사회의 변화 소용돌이는 이마저 그대로 놔둘 것 같지 않다. 가족 형태의 다양화는 어쩔 수 없겠지만, 생활공동체와 국가 기본조직체로서 가족은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 더욱 각박해질 가족의 미래상을 접하니 가정의 소중함이 새삼스럽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Local] 울산 소방본부 노인119 서비스

    “혼자 사는 노인 걱정 마세요.” 울산시 소방본부는 8일 노령화로 혼자 사는 노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독거 노인들의 응급상황을 24시간 돌보고 대처하는 ‘효심이 119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보호자가 혼자 살고 있는 노부모의 위급상황 여부 확인 요청을 하면 자원봉사자나 119 구급·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상황을 확인한 뒤 알려 주는 서비스이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독거노인 카드를 만들어 관리하고 비상시에 대비해 현관 예비열쇠를 소방관서에 보관한다. 효심이 119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역번호없이 119로 전화를 하면 된다. 시 소방본부는 효심이 119 서비스 봉사활동에 참여할 의용소방대와 봉사단체, 주민 등 자원봉사자를 이달 한달 동안 모집한다.(052-272-6229).
  • 기업 ‘가족·이웃사랑 행사’ 넘친다

    기업 ‘가족·이웃사랑 행사’ 넘친다

    ‘효(孝), 사랑, 감사, 나눔….’가정의 달이 왔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은 기업에는 요즘 가정과 소외 이웃을 챙기는 ‘솜사탕 같은’ 행사가 넘치고 있다. 사라져 가는 ‘편지’를 매개로 한 감동 이벤트와 쿠키왕 뽑기 등 재미를 가미한 행사가 눈에 띄는 것도 올해 풍경이다. 한 대기업 총수는 해마다 이맘때면 고향을 찾아 ‘옛날식 동네잔치’를 벌인다. ●아빠 일터에서 하루 포스코는 경북 포항제철소의 용광로를 활짝 열었다. 지역 초등학생 6100명을 6월28일까지 나눠 초청한다. 광활한 공장지대에서 철의 생산 과정을 체험하는 학습형 행사다.LG전자는 경기 평택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직원 가족을 초청, 각각 생산라인을 견학시키고, 놀이동산을 만들어 개방한다. 삼성중공업도 사원 가족을 경남 거제조선소로 초청해 견학 투어를 한다. 어린이날에는 거제조선소 대운동장에서 어린이 큰잔치도 연다. 두산그룹도 어린이날에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글짓기, 사진촬영대회 등 ‘두산가족 문화제’를 연다. ●독거노인 등 이웃 초청 나들이 등 LG전자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관광지, 축제지 나들이 행사를 준비했다. 창원공장에서는 어버이날에 혼자 사는 노인들을 초청, 인근 부곡하와이 온천 여행을 한다. 삼성SDS는 어린이 문화체험 활동인 ‘I가 행복한 세상만들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장애 어린이, 백혈병 어린이, 소년소녀 가장에게 ‘꿈’을 주는 행사다.KT는 17일 낙도인 선유도초등학생들을 초청, 광화문 ‘U-드림 전시관’ 등을 견학시킨다. 대한항공은 어린이날 하루 국내·국제선을 이용하는 어린이 승객에게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인 A380 모형 비행기를 준다.LG전자 구미공장은 지난 2일 아동센터 어린이 30명을 초청, 요리교실을 열어 ‘쿠키 요리왕’을 뽑았다.KTF는 ‘대학생 효도 UCC 공모전’을 갖는다. 부모님과 문자메시지 대화가 주제다.6월5일까지 픽스카우 홈페이지에서 응모 가능하다. ●임원도 이웃과 함께 ‘情 나누기´ 신격호 롯데 회장은 올해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별장 정원에서 고향마을 주민들과 잔치를 연다. 신 회장의 어릴 적 친구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효자로 소문이 난 남중수 KT 사장은 7일 직접 ‘효’ 자원봉사에 나선다. 무의탁 노인 요양시설인 경기 수원감천장에서 어르신들과 휠체어 산책을 하며 말벗이 돼준다. ●편지와 문자로 孝 실천 ‘편지’를 매개로 한 가족감동 행사도 많아졌다.LG전자 평택공장에서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면, 회사가 준비한 선물을 함께 보내준다. 현대중공업도 오는 12일 임직원 가족, 울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편지쓰기 대회를 연다. 통신업계도 효와 나눔의 이벤트를 내놓았다.KT는 부모님을 위한 ‘孝요금제’를 출시했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 지정한 자녀의 유선전화 또는 이동전화로 통화하면 통화료를 20∼30% 할인해 준다.KTF는 7일부터 ‘하루 한통 부모님께 문자보내기’ 행사를 갖는다. 무료다. 특히 SK텔레콤은 수혈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된 아동 등의 환자 치료를 위한 ‘고맙습니다’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발송 1건당 100원씩 적립해 사회단체에 기부한다. ●일찍 퇴근, 가족과 함께 현대중공업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은 잔업이나 야근이 없다. 가급적 오후 5시 퇴근을 유도한다. 정기홍 최용규 안미현기자 hong@seoul.co.kr
  • ‘이대근, 이댁은’ 가족愛 느껴보실래요?

    ‘이대근, 이댁은’ 가족愛 느껴보실래요?

    가족 해체시대에 충무로가 또 한편의 가족 영화를 내놓았다. ‘이대근, 이댁은’은 얼핏보면 오해의 소지가 많은 영화다. 변강쇠 이미지가 여전히 강한 배우 이대근의 등장부터가 그렇다. 물론 그는 여기서 푸근한 할아버지로 변신했다. 두번째는 그가 스크린 속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가벼운 말장난 같은 제목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시선을 끌기는 하나 한편으론 그렇고 그런 영화려니 치부하게 만든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 되새겨 코믹한 표정의 이대근과 주위를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밝고 유쾌한 모습이 담겨 있는 포스터도 영화를 가벼이 여기게 만든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영화는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꽤 무거운 주제의식을 내포하고 있었다. 솔직히 뒤통수를 맞은 심정이었다. 도장을 파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 이대근(이대근). 한때 악극단을 쫓아다니느라 가족들을 돌보지 않아 원망을 샀던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자식들과 돈·종교 문제로 불화를 겪다 결국 홀로 남았다. 애지중지하던 막내 아들도 사업실패로 집안까지 말아먹고 종적을 감춘지 오래다. 외로이 살던 그의 소원은 집 나간 막내 아들까지 찾아 아내의 제삿날 온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흥신소 실장(박원상)을 고용한다. 단역배우를 하며 영업까지 뛰는 큰아들 내외(이두일·정경순)와 택시기사이자 목사인 사위와 딸(박철민·안선영)은 드디어 3년만에 아버지와 만나게 된다. 막내 아들은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지만 전화를 걸어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한다. 여기까지 보면 ‘이건, 뭐 TV에서 철마다 하는 명절 특집극 정도네.’하게 된다. ●연극 ‘행복한 가족´ 영화화 하지만 돈으로 엮인 이 가족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면 뜨끔해진다. 박원상이 직접 연출과 출연까지 했던 연극 ‘행복한 가족’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이 영화의 메시지는 단단하다.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공동체 가족, 동성애 가정 등등 새로운 가족 형태가 출현하고 가족 내 불화가 빚은 참담한 사건들이 심심찮게 뉴스거리가 되는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그만큼 생각할 거리가 많이 담겨 있다. 가족과 화해할 시간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점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 진짜 가족보다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노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면서, 또 등장인물이 던지는 “과연 가족이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받고 나면 새삼 우리네 가정사를 한번 둘러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런 미덕을 갖췄기에 영화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최대 단점은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좋은 구슬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목걸이를 만들지 못했다. 앞에서 왜 그렇게 질질 끌었을까? 그러다 보니 뒤에 나올 진짜 재미에 대한 기대마저 무너뜨리고, 반전을 위해 깔아놓은 장치들도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했다. 반쯤 포기한 상태일 때 뒤통수를 쳐야 제맛이라고 생각했을까? 5월1일 개봉, 전체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Seoul In] 공무원 봉사단 발대식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30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봉사단체인 공무원봉사단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 이후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석촌호수 수중정화활동, 탁구동호회는 신아재활원 장애우들과 탁구게임, 사진동호회는 독거노인 영정사진 찍어주기 활동에 나선다.5월에는 독거노인 30명과 남이섬으로 나들이 봉사를 갈 예정이다. 복지정책과 410-3280.
  • [Seoul In] 6월부터 독거노인 도우미 파견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6월부터 독거노인에게 생활지도사를 파견한다. 생활지도사(도우미)가 가정을 방문해 생활 실태, 복지 요구 사항 파악, 정기적인 안전 확인, 생활교육 실시 등을 제공한다. 가사·간병도우미, 기타 자원봉사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독거노인은 제외된다. 이를 위한 생활지도사 32명과 관리자 1명을 27일까지 모집한다. 응시원서 교부·접수는 중랑구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한다. 합격자는 다음달 25일 중랑노인종합복지관 인터넷 홈페이지(eorsin.com)에 게시하고 통지한다. 중랑노인종합복지관 493-9966
  • 부처님 같이, 세상을 향기롭게

    부처님 같이, 세상을 향기롭게

    ‘우리도 부처님 같이, 마음을 맑게 세상을 향기롭게’(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표어) 불기(佛紀) 2551년 부처님 오신 날(5월24일) 봉축행사가 다음달 9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장엄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연등행사와 제등행진, 각종 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장엄등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한 각 불교종단의 주요인사와 신도들이 함께 참여하며, 점등식과 동시에 광화문∼경복궁 경회루 구간에 설치된 가로연등이 일제히 밝혀진다. 지난해부터 ‘국민축제의 장’으로 시작된 연등음악회는 다음달 20일 오후 9시30분 연등축제 회향한마당이 열리는 종각사거리에서 있을 예정이다. 봉축 법요식은 다음달 24일 오전 10시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각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올해 봉축기간 중에는 특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비의 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수원지회는 다음달 5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와 함께 나누는 부처님의 마음’을 진행한다. 조계사는 5월10일까지 전국 군부대의 장병과 교도소 재소자, 독거노인들에게 자비의 선물 보내기 행사를 마련하며, 봉축위원회와 전국 17개 대형 병원의 법당은 다음달 24일까지 병실에 ‘병원 연꽃등’을 전달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도 전국 주요 사찰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까지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밝히기’ 행사를 추진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다음달 5∼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이웃을 위한 3000배 정진기도’를 열어 법회 보시금 전액을 불우한 이웃에 전달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스님)는 부처님 오신 날에 앞서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20여개 종단의 스님과 신도들이 참여하는 ‘평화와 민족번영을 위한 국민화합 기원 대법회’를 봉행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의정중계석] 동대문구 ‘사랑의 봉사대’ 발족

    종로구의회는 문화재청장을 방문, 광화문 복원 사업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성동구의회는 뚝섬 서울숲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홍기서 의장과 이종환 부의장은 17일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방문, 광화문 복원사업의 문제점과 종로구의 세수보전, 구청 신청사 건립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종로구의회는 2월13일 열린 제171회 임시회에서 ‘광화문 복원 졸속시행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었다. 홍 의장 등은 이날 “전반적인 사업계획의 변경은 어렵겠지만 종로구의회가 지적한 교통문제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완해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동대문구의회(의장 강태희) 이병윤 내무위원장이 어려운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랑의 손길 봉사대’(대장 김남신)를 발족시켰다. 30여명의 봉사대는 지난 12일 용두2동사무소에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용두동감리교회의 도움으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한옥 목사, 김영섭 동대문구문화원장, 직능단체 대표 등 56명이 참석했다. 봉사대원 7명은 발대식을 마치고 용두동 187 독거노인 김진경(82) 할머니 집을 찾아 첫 봉사활동을 펼쳤다.●성동구의회(의장 정찬옥) 제149회 임시회를 열어 뚝섬 서울숲내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추진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찬옥 의장을 제외한 14명의 의원 전원이 참여하게 되며, 특위 위원장은 송진섭 의원이 맡았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이외에 서울시 성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또 옥수13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및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결정안과 용답동 108의1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에 관한 의견 청취안도 채택했다.●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민선 5대 의원들이 첫 해외 방문에 나섰다. 박영복 부의장을 단장으로 이영심·우종오·김용욱·이기황·김동식·백중원 위원 등 해외방문단 7명은 지난 15일 9박10일의 일정으로 캐나다로 출발했다. 방문단은 오는 24일까지 캐나다 차담과 토론토, 밴쿠버 등을 순방한다. 방문단은 토론토의 교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시의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강북구 청소년들의 해외연수가 많아질 자매도시 차담의 국제영어학교와 빅토리아기숙사 등도 방문한다.시청팀
  • 서울시 ‘시정추진단’ 현장투입 첫날

    서울시 ‘시정추진단’ 현장투입 첫날

    “지금이라도 왜 현장시정추진단에 들어와야 했는지 이유라도 알려주길 바랍니다.” “올 만했으니까 왔겠죠.” “열심히 하고 가야죠.” 16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던 서울시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서울시가 직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능력 없는 공무원으로 추려내 구성한 현장시정추진단의 단원들이다. 추진단은 지난 일주일 동안 소양교육을 받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들어갔다.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진행됐다. 편한 바지와 점퍼 차림으로 잡초를 솎아내는 이들의 목소리는 다양했지만 표정은 굳어 있었다. ●어색한 현장 분위기 반포지구에 배치된 직원은 모두 38명. 오전 10시부터 업무를 시작해 점심 식사를 막 끝낸 직원들의 휴식시간은 담배를 한 대 태우거나 한강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등 어색하기만 했다. “가급적 업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자에게 당부한 한 간부는 “(직원들이)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표현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불평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자중하도록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수도사업소에서 근무했다는 A씨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밖에 나와서 일하니 상쾌하기는 하다.”며 짧게 한마디했다. ●이해 좀 시켜주오 상당수는 “올 만했으니까 왔겠죠.”라며 입을 닫았다. 그러나 일부는 격앙된 채 분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B씨는 “이 곳에 온 사람들 중 진짜 올 만한 사람은 절반도 안 된다. 연가나 병가를 많이 냈던 사람이나, 자신을 포장하지 못한 ‘순둥이’들”이라면서 “끝까지 버텨 (무능 공무원이 아니라는)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대에 잡초를 담던 C씨는 “바깥 바람을 쐬니 좋다.”면서도 “손을 잘 비벼야 했는데, 그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 ‘무능함’일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는 자리를 떴다. D씨는 “(언론에는)두세 차례 소명기회를 주었다고 알려졌지만 내게는 그런 기회가 단 5분 정도였다.”면서 “아직도 왜 (추진반에)들어왔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다. 적어도 왜 추려졌는지 충분한 이유를 알려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현장 업무는 한달 단위로 반복된다. 주별로 공원·도로 등에서 잡초를 뽑거나 꽁초·쓰레기 줍기, 독거노인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는 봉사활동, 도로 표지판·교통 시설물 점검 등이 들어가 있다. 오전 10시까지 현장에 도착해 오후 4시 30분까지 일을 한다. 업무시간은 보통 하루 5∼6시간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작업 내용과 작업량, 자기 만족도 등을 적은 개인 보고서를 팀장과 반장에게 제출한다. 이렇게 취합한 보고서는 6개월 뒤 감사관실 종합평가의 기초 자료가 된다. 이 때 평점이 나쁘면 퇴출 대상자로 분류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시정추진단 활동을 자신의 성실함과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 출발

    서울시가 ‘무능·불성실 공무원’으로 추려낸 현장시정추진단이 16일부터 쓰레기·담배꽁초 줍기 등 ‘궂은 일’에 나선다. 서울시는 “예정대로 16일부터 현장시정추진단을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면서 “이들은 현장에서 고된 일도 하고, 소외계층을 상대로 봉사활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장시정추진단원들은 이달까지는 전체가 현장에 투입돼 쓰레기 줍기 등을 한 후 다음달부터는 조를 나눠서 한 달 단위의 프로그램 사업에 투입된다. 매월 첫째·셋째 주에는 공원·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쓰레기를 줍기나 잡초를 제거하는 속칭 ‘막일’을 한다. 시 관계자는 “땀 흘리는 일을 해봐야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고된 현장 일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둘째 주에는 독거노인이나 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찾아 사회 봉사활동을 펼친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도로시설물이나 공원 등을 둘러보며 ‘시민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따져 보고 문제점을 발굴하는 활동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민선 4기 서울시가 강조하는 ‘창의시정’의 연장선에서, 가능하다면 생활속 개선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직원 개개인의 특성, 장기, 관심사, 건강, 개인 사정 등의 파악을 위해 16일부터 사흘간 추진단 전체를 상대로 개별상담을 한다. 추진단은 10월 초까지 6개월간 운영한 뒤 직무수행 능력 향상도, 근무 태도, 업무 실적 등을 평가받아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추진단 규모는 당초 80명에서 퇴직 의사를 밝혔던 1명이 복귀한 반면 3명이 새로 사표를 제출하면서 78명으로 줄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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