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거노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자치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광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가상현실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13
  • [Seoul In] 독거노인 대상 사랑의 우유 배달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동장이 추천한 홀몸노인 38명에게 ‘사랑의 우유’를 배달하고 있다. 사랑의 우유 배달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우유 배달이 어르신의 건강뿐 아니라 관심을 갖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용은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복지카드 적립포인트’에서 해결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2006년 자원봉사 동호회를 조직해 꾸준히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무과 820-1214.
  • [Seoul In] 독거노인 봉사자 모집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까치사랑 나누미’를 모집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2인 1개조로 팀을 꾸려 일주일에 3일 하루 4시간씩 봉사를 한다. 모집대상은 60세 이상 신체 건강한 어르신 50명이며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가정복지과 2600-6750.
  • 삼성重 태안에 기금 1000억

    삼성重 태안에 기금 1000억

    삼성중공업이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1000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내놓기로 했다.1000억원은 법적인 피해보상과는 별도의 기금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중공업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사회에서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지원 대책의 하나로 1000억원의 기금을 출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삼성중공업이 내놓는 1000억원의 운영방안과 운영주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사고의 당사자인 삼성중공업이 통상적인 지원금 형태로 하면 배상금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보험사가 지원 금액만큼 배상액을 줄일 우려가 있어 기금 형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지역주민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특히 30%에 이르는 외국인 주주들에게 기금출연을 납득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00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이외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 연안 생태계 복원활동 적극 지원 ▲서해 100여개 어촌마을 자매결연 및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후원 ▲서해안 지역에 하계휴양소 설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한편 태안 등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태안지역 주민들은 29일 “피해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턱없이 미흡한 조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주민은 삼성중공업측이 밝힌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 간접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은 작은 성의로 받아들였다. 기름유출 비수산분야 피해대책위원회 전완수(45) 사무국장은 “10년전 전남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 가해 업체가 내놓은 지역발전기금이 3년간 300억원이었다.”면서 “1년에 1조원씩 적어도 5년간 지역발전기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태안지역의 각종 지역대책위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통합대책기구인 ‘유류피해 태안군 연합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천열 김효섭기자 sky@seoul.co.kr
  • 보건소는 ‘어르신 주치의’

    광진구가 20일 노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 업그레이드 교실을 운영한다. 우선 골밀도·체지방·체력측정·설문조사 등 사전 검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든다. 참가자를 중강도·고강도팀으로 나눠 4개월 동안 매주 월·목요일에 테라밴드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다. 운동 후에는 가끔 건강검진을 통해 체력 상태와 질병 유무를 확인한다. 오는 25일부터 만65세 이상의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선착순으로 뽑는다. 참가비는 없다. 또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낮 12시 보건소 3층에서 국립서울병원 전문의를 초빙해 치매예방 건강강좌를 연다. 치매예방법을 알아보는 유익한 강좌다. 이날 참가자 개별상담을 실시해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던 치매를 조기에 발견, 나중에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와 별도로 만60세 이상의 노인은 언제든 보건소를 방문하면 ‘K-MMSE’ 기법을 통한 무료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을 위한 방문복지서비스 체계도 개선했다. 이 서비스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등록된 가정을 순회방문하면서 1회에 1만원 상당의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런데 물품을 제공하는 방식이 이전에는 구청이 동사무소 계좌로 동별 지원금을 입금하면, 동사무소 직원이 신용카드로 물품을 한꺼번에 사두었다가 하나씩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보관 과정에서 의약품 등이 변질될 우려가 있고, 또 수급자가 원하는 물품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개인별 ‘기프트카드’를 발급해 독거노인 등이 스스로 필요한 물품을 근처 판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바꿨다. 물품을 구입한 뒤 영수증만 잘 보관해두면 그만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2999가구가 방문복지서비스 혜택을 입었는데, 물품제공 방식을 바꿔 혜택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령자 90% 만성질환 고통 30% 1주에 한끼 이상 굶어

    고령자 90% 만성질환 고통 30% 1주에 한끼 이상 굶어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이 만성질환을 앓고,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한 끼 이상 굶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 중 6명은 당장 의학적 치료를 필요로 했고, 첫손가락에 꼽는 수입원은 월 1만원 안팎의 ‘교통수당’이었다. ●총 88만 2000명… 전체 노인의 18% 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해 독거노인 현황에 따르면 만성질환을 앓는 독거노인은 92%에 달했다.1인당 평균 2.9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도움으로 의학적 치료(63%)를 꼽았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30.7%는 주 1회 이상 결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5회 이상 결식하는 노인도 무려 19.6%나 됐다. 이번 조사는 복지부가 지난 한 해 생활관리사 파견 대상인 23만 9000여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6세, 성별로는 여성이 84.6%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독거노인수는 88만 2000여명으로 전체 노인(481만명)의 18.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력·청력장애, 치아결손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신체적 기능 제한이 있는 독거노인은 74%, 일상생활을 위해 거동할 때 도움이 필요한 노인은 38%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 수입원은 월1만원 ‘교통수당´ 이들의 월 평균 소득액은 18만 7000원이었다.92.8%가 월 소득액 50만원 미만이고, 이들의 월 평균 용돈은 11만원이었다. 독거노인 79%가 소득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생계유지비, 의료비, 주거비순으로 생활비를 지출했다. 하지만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독거 노인은 14%에 불과했다.24%는 한 달에 한 번도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 이웃과 연락하지 않는 독거노인도 40%에 이르렀다.33%는 가족과 친구, 이웃으로부터 경제지원이나 건강지원, 정서지원 등의 도움을 한 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 경로식당, 밑반찬 배달, 방문간호, 가정봉사원 파견, 노인돌보미 바우처 등의 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가지도 이용하지 못하는 독거노인은 85%에 달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독거노인에 대한 생활관리사 파견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고독감 감소, 위기상황에 대한 불안 해소 등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94.3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eoul In] 구산역에 푸드마켓 개장

    [Seoul In] 구산역에 푸드마켓 개장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14일 오후 3시 지하철 6호선 구산역 근처에 115㎡ 규모의 ‘은평푸드마켓’(지도)을 개장한다. 푸드마켓은 기업, 개인, 대형 식품유통업체 등에서 식품, 물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전달하는 공간이다. 이용대상자는 65세 이상 독거노인,3급 이상 중증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으로 동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은평푸드마켓 359-1377.
  • [Seoul In] 사랑의 쌀 불우이웃에 전달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설을 앞두고 ‘사랑의 쌀모으기 행사’ 등으로 마련된 쌀로 독거노인과 저소득 주민, 복지시설, 경로당 등에서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2개동에서는 노인 270명과 음식을 나누고,8개동에선 4200㎏에 이르는 떡국떡과 쌀을 전달했다. 전산공보과 350-3343.
  • 성동, 통장 역할·책임 키운다

    성동, 통장 역할·책임 키운다

    ‘통장도 진화한다.’ 성동구가 지역내 통장들에게 ‘동네 잔소리꾼’의 중책을 맡겼다. 지자체 중 처음으로 ‘통장 행동강령’도 채택했다. 최일선 행정보조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통장 행동강령 선포식이 열린 30일 성동구청 대강당. 대표자의 선창으로 518명의 통장들이 우렁차게 결의문을 읽어내려 갔다. “하나,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풍 양속이 생활화되도록 주민계도에 앞장선다. 하나, 동네의 잔소리꾼으로서 불법주정차와 무단투기 등을 계도하여 기초질서 지키기에 앞장선다.…” 이호조 구청장은 “시골 이장은 실질적 지역책임자로서 자부심이 대단하고 주변의 신망을 받는 직책”이라면서 “서울의 통장은 그렇지 못했던 게 안타까워 행동강령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성동구 조례에 규정된 통장의 임무는 ▲행정시책 홍보와 주민 불편사항 보고 ▲적십자모금 홍보 ▲민방위 훈련통지서 교부 ▲주민 거주상황 파악 등 8가지. 구는 이번에 ▲기초질서 지키기 계도 ▲소년가장·독거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행정서비스 지원 ▲자원봉사 생활화 등 5가지의 추가임무를 행동강령을 통해 부여했다. 동 통폐합과 민원 서비스 간소화 등 행정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통장의 역할변화가 절실했다는 설명이다. 구는 통장 행동강령을 매달 열리는 통장회의마다 낭독하게 하는 한편, 실적이 우수한 통장에게는 해외견학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9) 천주교 작은형제회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

    임진왜란때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몸을 던진 논개의 고장 경남 진주. 한·일 과거사의 아픈 편린으로 인해 꾸준히 회자되는 이 진주시의 자그마한 칠암동성당(칠암동 496의14)엘 가면 짙은 밤색 수도복 차림의 일본인이 눈에 띈다.19년째 한국에 살며 의지할 곳 없는 노숙자며 독거노인을 돕는 데 몸바치고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소속 수사(修士) 고사카 빈첸시오(64·본명 고사카 요시히로·高阪淑皓·한국명 고명호).“일본보다 한국이 더 좋아 한국에 산다.”며 한국에 귀화한 빈첸시오 수사에게 한국은 한·일 과거사에 얽힌 아픔을 풀어가는 ‘숙제의 땅’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해 칠암동성당은 한국에 있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소속 본당 7곳 중 대표적 성당. 이 성당에 딸린 사제관에서 주임신부와 함께 살며 나눔과 베품을 묵묵히 실천하는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한국 천주교계에서 남다른 신앙인으로 이름나 있다. 무소유의 ‘작음’과 ‘배려’를 생명처럼 새기며 사는 천주교 작은형제회. 이 수도회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통하는 빈첸시오 수사를 따라 세례명을 빈첸시오로 택한 그가 헐벗고 의지할 곳 없는 ‘빈자(貧者)’와 함께 부대끼며 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수도자 빈첸시오에게는 신앙인의 삶에 더해 풀어야만 할 절실한 화두가 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는 지난 24일 오후 칠암동성당 사제관에서 기도 중 기자를 맞은 빈첸시오 수사는 “추운 날씨에 보잘것없는 사람을 찾아 먼 길을 왔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찻물을 끓였다. 인근 칠암동, 망경동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거리를 만들어 신자들을 통해 배달하는 일을 막 끝낸 참이었다.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성당 지하의 주방에서 나물이며 김치 같은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기를 벌써 2년째. 이젠 이곳 독거노인들에겐 빈첸시오 수사의 손길이 들어 있는 반찬을 받는 게 가장 반가운 일상이 되었다. ●37살 수도회 입문… 빈민식당서 봉사의 첫발 일본 도쿄의 가난한 집 외아들로 태어난 빈첸시오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공장 일을 하는 어머니를 따라 도야마(富山)현으로 이사해 중학교까지 마친 게 학력의 전부이다. 중학교 졸업 후 16년간 주유소 일을 하며 홀어머니를 도와 어렵게 살았다. 천성이 선했던 때문일까.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했으며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수도자들을 막연히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19살 때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의 작은형제회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홀어머니 걱정에 수도자가 될 결심을 못한 채 흔들리던 중 화재를 당한 친구를 보고 불현듯 마음을 정했다. “공교롭게도 친구 집을 찾아가는 날 화재로 친구의 집이 모두 불탔어요. 세상의 모든 재물은 한 순간에 없어질 수 있지만 신앙은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바로 작은형제회 수도회에 입회,5년 뒤 “일생토록 나를 온전히 하느님께 바친다.”는 성대서약(종신서원)을 하고는 수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37살 때였다. 독신서약을 하고 오사카 작은형제회에 몸을 담아 이 수도회가 운영하는 빈민식당 일이 평생 봉사의 시작이 될줄이야.5년간 노숙자며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급식을 하는 빈민식당의 주방일을 맡아하면서 노숙자들을 찾아가 주먹밥이며 이부자리를 나눠주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곤 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교토의 재일교포들과 만나면서. 교토 작은형제회 소속 신부들과 함께 일본 천주교 박해시대(1597~1797년) 순교자들의 자료를 모은 크리스천 자료관을 만들어 일하던 때였다. 그곳 ‘코리아 가톨릭센터’에서 재일교포 할머니들과 어울려 미사를 함께 올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오사카에서 만난 재일 교포들이 과거의 아픈 역사 때문에 힘겹게 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교토의 재일교포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아픔을 진실하게 나누기 위해선 한국말을 알아야겠더라고요.” 작은형제회 일본 관구에 ‘한국에서 봉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끝에 결국 일본관구에서 한국관구로 적을 옮겨 한국행을 결행한 게 1989년. 정동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본부 수도원에 머물면서 당시 퇴계로에 있던 코리아헤럴드 어학당에서 1년6개월간 한국말을 배웠다. 한국이름 고명호는 그때 만난 한국인 신학생의 도움을 받아 지은 이름. 일본 이름 숙호(淑皓)가 여성 이름이니 명호가 어떠냐는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당연한 것” “처음엔 한국말만 배우고 귀국할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한국관구 수사들이며 주변의 한국인들에게서 일본인이 갖지 못한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일본인인 내가 한국인들을 위해 할 일이 있음을 그때 절실히 느꼈지요.” ‘한국에 살리라.’는 결심을 굳히고는 서울 제기동 자선식당인 프란치스꼬의집 주방 일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하루 300∼400명씩 몰리는 노숙인들에게 한 끼 밥을 제공하기 위해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며 주방장 생활을 한 게 15년. 이후 2006년 1월 칠암동성당으로 옮겨 독거노인들을 챙기며 살고 있다. “사는 집, 입는 옷이 없는 사람보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채 먹을 것을 갖지 못한 사람이 제일 불쌍하지요.” 그래서 독거노인들을 향한 정이 더욱 깊단다. 여기에 과거 일본의 침략에 고통받은 한국인들의 상흔을 달래고 빚을 갚는다는 사명 아닌 사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큰 숙제라고 한다. “한·일 과거사를 볼 때 한국인들이 일본에 나쁜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채 과거에만 매몰되면 더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봅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과는 물론 당연합니다. 저를 만나는 한국인들이 위안을 얻고 저를 통해 일본과 일본인이 참회를 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겠지요.” ●평생 독거노인과 노숙자의 벗이 되고파 ‘남은 생동안 나를 필요로 하는 어디건 찾아가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빈첸시오 수사. 요즘은 독거노인 반찬 대는 일 말고도 한 달에 한번씩 경기도 시흥의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의 벗이 되어 준다. 그런가 하면 역삼동의 신자들이 모이는 작은공동체를 찾아 일본어도 가르치고 신앙모임도 이끈다. 수도사의 길을 시작한 지 얼만 안 된 1980년 당시 오사카에서 만난 테레사 수녀의 한마디는 수도자 생활에서 잠시도 잊을 수 없는 화두가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무관심입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관심받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배려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본에서 빈민식당을 운영할 때보다 제기동 프란치스꼬의집 주방장으로 있을 때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고 일반인들의 도움도 더 많았다고 귀띔한다. 세상엔 관심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봉사할 게 너무 많다는 빈첸시오 수사. 정년퇴직 없이 평생을 봉사할 수 있는 수사라는 직업(?)은 복받은 직업이라며 두 손으로 수도복을 만져 보인다. “수도자로서, 아니 한 인간으로서 교만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일에 정성을 다해 기쁘고 재밌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진주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고사카 빈첸시오 수사는 ●1944년 일본 도쿄 출생, 도야마현으로 이주 ●1963년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성당에서 세례 ●1977년 천주교 작은형제회 수도회 입회 ●1982년 종신서원, 오사카 빈민 자선식당 운영 ●1987년 교토 크리스천 자료관 개관, 코리아 가톨릭센터서 봉사 ●1989년 한국으로 이주 ●1991∼2006년 서울 제기동 빈민식당 프란치스꼬의집서 봉사 ●2006년∼ 진주 칠암동성당서 독거노인 대상 봉사
  • 경남 “도민의 쓴소리도 달게”

    경남 “도민의 쓴소리도 달게”

    지난 2004년 7월 ‘망하는 법’에서 살길을 모색했던 경남도가 이번에는 도민의 ‘쓴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28일 창원시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도정 쓴소리장’을 마련, 도민들로부터 도정 전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참석한 도민대표 50명은 이달 초 공모와 추천으로 3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20명은 시·군에서 1명씩 추천을 받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태호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은 도민들이 여과없이 쏟아내는 쓴소리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정열(44·함양군)씨는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 제정으로 자칫 지역 불균형을 조장할 수 있다.”면서 “서북부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이옥경(여·거제시·43)씨는 “셋째아 출산 장려금이나 취학 전 보육료 지원 등이 적어 도의 저출산 대책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체 등 직장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상득(43·밀양시)씨는 “도가 추진 중인 대형 사업들이 도 전체에 혜택이 돌아가는지 의문”이라며 10월 개최되는 람사르총회와 로봇랜드 유치 등을 예로 들었다. 또 김학례(70·의령군)씨는 농촌의 독거노인,1부모 가정, 다문화가정(국제결혼) 등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 제고를 위한 시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도는 이 날 나온 쓴소리에 대한 처리 결과를 다음달 중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홍은1동 주민센터 설 명절 나눔행사

    “밀가루가 모자라요. 순복씨 그만 먹어. 부치는 것보다 먹는 것이 많으면 어떻해.” 문학순(49)홍은1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의 잔소리가 이어지자 “냄새가 너무 좋아서 그러지요. 알았어요, 열심히 일만 할게요. 호호호….”라고 답하는 전순복(43)회원. 28일 오후 “호호호, 깔깔깔” 웃음과 흥겨움이 넘쳐나는 곳은 서대문구 홍은1동 주민자체센터 3층 식당. 자치회 회원 9명이 모여 설에 명절음식을 못 차리는 독거노인과 부자(父子)가정 등 32가구에 전해줄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회원들이 모여 직접 장을 보고 시루떡, 모듬전, 양념불고기, 나물 등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만들어 30일 오후 전달한다. 또 각 가정방문을 통해 생활상황과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사회복지팀과 연계하여 해결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한다. 정해일(58) 회장은 “지난 한가위에 송편 등 음식을 듣시며 눈물 글썽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이 가슴에서 떠나지 않아 올 설에도 행사를 마련했다.”며 “비록 작지만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다는 것 차제가 모두의 조그만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 명절마다 이런 나눔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윤옥여사 ‘연설·정책 과외’

    김윤옥여사 ‘연설·정책 과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퍼스트레이디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해온 김 여사는 최근 새 정부 정책 공부와 연설 교습에 몰두하는 등 이 당선인의 취임식까지 남은 한 달간 대통령 부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쌓는 데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측근은 27일 “김 여사는 최근 당 정책위 관계자들과 교수들로부터 분야별 정책에 대한 ‘과외교습’을 받으면서 퍼스트레이디 준비에 진력하고 있다.”면서 “보육·복지·여성 정책은 물론 외교사절단 접대와 해외 출장에 대비한 국제 상식, 청와대 살림살이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금희 아나운서 등 방송인들로부터 연설 교습을 받는가 하면 스타일 관리를 위한 조언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는 이를 위해 봉사활동 모임이나 동창모임에 들러 앞으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양해의 말을 전할 뿐만 아니라, 평소 다니던 서울 역삼동 소망교회에도 경호상의 문제로 앞으로 5년간 일요 예배는 어렵다는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여사는 이번 주 서울 성수동 독거노인촌을 찾아 도시락 배달을 하는 것으로 사실상 외부 봉사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취임식까지 외부에 공개되는 일정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이 당선인과 함께 텔레비전 아침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현재 잡혀 있는 유일한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etro] 서울시 ‘나눔보따리’ 행사

    “아름다운 나눔보따리가 찾아 갑니다.” 물품의 재사용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등에게 생필품을 담은 나눔보따리 3400개를 배달하는 ‘2008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를 27일 갖는다. 이날 오전 10시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서울지역 배달행사가 진행되며 아름다운 가게 매장이 있는 전국 17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서울 1100개, 경인지역 560개, 그 외 지역에서 1740개의 나눔보따리가 소외된 이웃을 찾아 간다. ‘나눔보따리’에는 아름다운 가게의 지난해 12월 판매 수익금 중 일부로 산 쌀과 10개 기업이 기증한 식료품, 세제 등 12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이 들어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 vs “시행”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둘러싼 은행업계와 보험업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시중은행장들이 최근 방카슈랑스 시행을 촉구하자 보험업계는 23일 사장단과 협회장 등이 총출동해 방카슈랑스 4단계의 완전 철회를 요구했다. 보험사 사장단과 보험 관련 협회, 노동조합,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협회 등 보험업계 인사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손해보험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중단 방침을 적극 환영하며 완전한 시행 철회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명 및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공동 명의의 의견서에서 “그동안 방카슈랑스 시행 과정을 보면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은행에 이전돼 소비자들은 보험료 인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채 은행의 강압 판매·불완전 판매로 오히려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가장 심각한 우려는 30만명이 넘는 보험설계사와 대리점 등 보험모집 종사자의 대량실업 문제”라면서 “이는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생·손보 노조가 구성한 방카슈랑스 철회 공동투쟁위원회,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보험설계사 등의 대표들도 회견에 참석해 한목소리로 방카슈랑스 4단계의 완전 철회를 촉구했다. 보험설계사 대표로 나온 여경옥(여)씨는 “독거노인에게 ‘딸이 돼 드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업체에서는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신용길 교보생명 부사장, 김우진 LIG손해보험 사장,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 손재권 동부화재 부사장 등이 회견에 참석했으며 남궁훈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도 나왔다. 은행연합회는 보험업계가 기자회견을 열자 곧장 ‘은행권 의견’이라는 자료를 내고 보험업계 논리를 반박했다. 은행연합회는 “방카슈랑스 4단계 철회는 경쟁력 제고를 통한 금융 산업 선진화라는 목표를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보험설계사 실업을 거론하지만 2003년 8월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오히려 설계사는 4000명이 늘었다.”고 지적했다.또 “지난 국정감사 때 은행의 (보험 상품) 불완전 판매는 다른 채널과 차이가 없다는 게 확인됐고 방카슈랑스 도입 후 보험료가 5%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반박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eoul In] 저소득층 이삿짐 콜센터 운영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목3동 주민센터는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고 활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등이 이사를 할 때 무료로 도와주는 ‘사랑나눔 이삿짐 콜센터’를 운영한다. 류택수 목3동장은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이사를 많이 다니게 되는데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삿짐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종교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이삿짐 콜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3동주민센터 2620-3980.
  • [Seoul In] 노인 지역봉사 지도원 사업

    중구(구청장 정동일)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인 지역봉사 지도원’ 사업을 벌인다. 환경지킴이는 불법광고물 수거 등 환경정리를 담당한다. 교통봉사대는 등·하교 때 학교 주변의 우범지역을 순찰하고, 근로봉사대는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경로당 환경 정리를 맡는다.1일 2시간씩 1주일에 2∼3회 활동하고, 월 1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사회복지과 2260-1716.
  • 영등포구 행자부장관상 3연패

    영등포구는 9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7년도 지방행정혁신평가’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2005년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수상 기관을 정했다. 영등포구는 전체적인 혁신 평가에서 주민들이 행정 혁신을 피부로 느끼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최고 수준(5단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4대 중점 추진과제인 ‘맞춤형 독거노인 돌보미시스템’ ‘투자사업 품질경영 시스템’ ‘복합민원행정 프로세서 개선’ ‘일과 성과중심의 조직 인사’ 등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장 행정] 강북구 ‘우수 행정 사례’

    [현장 행정] 강북구 ‘우수 행정 사례’

    강북구가 지난 1년 동안 부서별로 잘했다고 평가받은 ‘우수 행정사례’를 선정해 발표했다. 구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반짝 아이디어부터 잔잔한 감동을 주는 틈새 사례까지 다양하다. 창의적 기획안이 구민을 위한 행정으로 이어지면서 구청에 활기가 넘쳐난다. 29개 전 부서에서 행정우수 사례를 모았다. 부서 안에서도 3∼4건의 추진 업무가 경합하고, 다시 부서별 대표 사례끼리 경쟁해 27건의 잘한 일이 추려졌다. ●부서별로 아이디어 경합 공원녹지과는 10년쯤 방치된 번동의 드림랜드를 강북 지역의 대표적인 대형생태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잘한 일로 뽑았다.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숙원사업이라 김현풍 구청장과 함께 시청을 분주히 드나들며 만든 쾌거다. 생활보장과는 종합복지관 1층의 한쪽 구석에 있던 장애인단체연합회의 사무실을 미아동에 만들어 주었다. 장애인들의 쉼터를 마련해 준 셈이다. 부동산정보과는 재개발사업 등에 기초자료가 될 토지·건물 현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시관리정보시스템 ‘예돌이’를 구축했다. 기획예산과는 구청·동사무소의 행정망과 인터넷망,CCTV망 등 100개 네트워크를 한데 묶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U-강북 초고속 자가망’을 구축했다. 재무과는 재산세 등 수입을 은행 정기예금에 맡기면서 세입과 세출 시기를 잘 조절해 이자수익을 증대시키는 효율적인 일처리 솜씨를 평가받았다. 문화공보과는 구청사 1층의 한 모퉁이에 간이 갤러리(25.5㎡)를 마련, 주민들의 칭찬을 들었다. 쓸모없던 공간이 밝은 조명의 작품 전시장으로 변하자, 민원인들이 표정이 밝아졌다. 여권 발급을 신청한 뒤 재판 계류중 등의 이유로 신원조회가 거부된 민원인들은 신청료(4만원)를 되돌려 받기 위해 구청을 다시 방문해야 한다. 여권과는 민원인의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신청 때 은행계좌를 메모해 두었다가 환불되는 요금을 통장으로 입금시켜 주는 틈새 아이디어를 짜냈다. 교통지도과는 학교·종교시설·공공시설 등의 부설 주차장을 공공주차장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밤중에 주차난을 겪던 주민들은 작은 배려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독거노인 등 252가구에 대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진행한 전기안전점검(재난안전관리과)과 임산부·영유아 480명에게 598회의 방문 영향보충 사업(건강증진과)도 잘한 일로 꼽혔다.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구청장실에 5급 이상 간부들이 모여 혁신과제 보고회를 갖는다. 지속적인 관심이 현장에서 빛을 내고 있는 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Local] 서울시, 자원봉사자 모집

    [Metro&Local] 서울시,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시는 6일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될 ‘2008년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종로구에선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도자기를 빚는 체험과 탑골공원 청소를 하는 봉사자를 기다린다. 용산구에선 감자, 오이, 배추 등을 재배해 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 등에 제공하는 주말농장 참여봉사자를 모집한다. 성북구에선 시각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에, 은평구에선 가족 단위로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할 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들은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행사를 지원하거나 통역자로 활동할 수도 있다. 문의는 서울시 다산플라자(02-120)로 하면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7) 성남 노숙인급식소 안나의집 김하종 신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7) 성남 노숙인급식소 안나의집 김하종 신부

    경기도 성남시 안나의집(중원구 하대원동 102)은 성남과 서울 지역 노숙인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다. 의지할 곳 없는 노숙인들이 밥 한 끼를 무료로 제공받는 ‘공짜 밥집´을 넘어 어려운 사람들끼리 정을 나눌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이 안나의집을 세워 9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하종(50·본명 빈첸시오 보르도·이탈리아) 신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노숙인들에게 한결같이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신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목에 뜻을 두고 18년간 한국에서 몸을 낮춰 어려운 이들에게 온정을 쏟고있는 유별난 현장 사제이다. ● 10년째 안나의집 운영… 하느님보다 더 고마운 ‘밥퍼 신부´로 통해 제17대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된 지난 20일 오후 4시 성남시 성남동성당 바로 옆 안나의집 주변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정처없는 노숙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밥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시간 허름한 양철 가건물 1층 식당 안에선 김하종 신부와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손을 맞잡고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일하자.”는 기도와 함께 노숙인들을 맞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었다. 식당 문이 열리자 줄을 서 기다리던 노숙인들이 차례로 밥을 타서는 20여개 남짓한 길따란 식탁에 앉아 허기를 달랜다. 앞치마를 두른 김하종 신부가 식탁을 돌며 “맛있게 드세요.”라며 인사를 건네자 노숙인들이 연신 “고맙습니다.”라며 답례를 한다. 앞치마를 두른 채 노숙인 맞으랴 밥 푸랴 정신없이 바쁜 김하종 신부의 소중한 시간을 잠시 축냈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연신 노숙인들을 살피는 신부를 괴롭히는 것 같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신부는 그냥 웃는다. 이곳에선 하루 평균 400여명의 노숙인이 찾아와 저녁 식사를 한다. 토·일요일을 뺀 주 5일 동안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3시간여 김하종 신부와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챙기느라 진땀을 뺀다. 찾아오는 이들은 대부분 성남지역과 서울의 노숙인들. 이 노숙인들에게 김하종 신부는 ‘하느님보다 더 고마운 밥퍼 신부’로 통한다. ● 난독증 딛고 신학대 입학… 동양철학 공부하며 한국에 관심 이탈리아 로마 근교, 인구 5만여명의 작은 도시 비데르보에서 태어난 김하종 신부는 어릴 때부터 난독증을 심하게 앓았다고 한다. 난독증이란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단어들을 조합해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형편없이 낮은, 일종의 학습장애이다. 세계 각국 인구의 5% 정도가 중·경증의 난독증을 갖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고 한다. 김 신부는 암기는 물론 집중력과 이해력이 너무 떨어져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심한 열등감에 빠져 살았다.“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열등감과 자괴감에의 반사였을까. 남에 대한 배려와 희생에 관심을 갖게 됐고 “봉사하며 살겠다.”는 뜻을 세워 비데르보 교구 신학대에 들어갔다. 신학교를 다니면서도 주말이면 장애인과 독거노인, 교도소 재소자들을 찾아 봉사활동에 몸을 바쳤다고 한다.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곧바로 ‘가장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알린다.’는 오블라티 선교수도회에 몸을 담았고 5년 만인 1987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런데 김 신부 역시 한국과는 어쩔 수 없는 인연의 업(業)이 있었던 것 같다. 고교시절부터 유독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고 결국 로마대학교에 진학, 동양철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수도회 생활을 하면서 5년간 공부끝에 ‘라오스의 역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1년간의 봉사를 마친 뒤 이탈리아에서 2년째 사제활동을 하던 중 ‘한국에서 하느님의 종으로 살겠다.’는 서원을 수도회에 냈고 한국에 온 게 1990년. 서강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울 무렵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와 함께 지은 이름이 김하종이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성을 택하고 ‘하느님의 종’을 줄인 ‘하종’을 이름으로 삼았다. “내가 원해서 한국에 온 바에야 초심 그대로 철저하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살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서강대 어학당 시절 1년여에 걸쳐 어려운 이웃이 많이 사는 곳을 물색해 1992년 정착한 게 성남이다. 이후 성남 신흥동성당 보좌신부로 2년여 일한 게 교구 성당 사목의 전부. 보좌신부로 일하면서 한국의 수녀들과 당시 상대원동, 은행동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돌며 동사무소나 구청, 병원 관련 일들을 해결해 주면서 “내가 갈 길은 역시 어려운 이웃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것”이라는 현장사목을 택한 것이다. ● 어려운 이웃 많이 사는 성남에 정착 현장사목의 길 걸어 성남시 수정구의 위탁을 받아 ‘평화의집’에서 독거노인들에게 급식을 시작한 게 지금 안나의집의 시초이다.93년부터 오전엔 평화의집에서 급식을 하고 오후엔 어려운 가정을 돌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가 97년 무렵엔 아예 분당에 공부방을 내었다. 그러던 중 IMF사태가 터져 실직 노숙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자 공부방을 사회복지사에게 맡기고 모란역 옆 뷔페 건물 한층을 빌려 노숙인 식당을 시작한 것이다. 1년여간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노숙인들이 감당할 수 없이 늘었다. 그래서 성남동성당 주임 신부에게 지금의 공간을 무상으로 얻어 안나의집을 시작했다. 안나의집은 처음 노숙인 식당을 하던 뷔페 건물 주인의 어머니 세례명을 딴 것이라고 한다. 말이 급식소이지 안나의집은 아주 허름한 2층의 양철 조립식 건물이다.1층에 주방과 식당이 있고 2층은 이런저런 용도로 쓰이는 공간이다. 왼쪽 비슷한 형태의 단층 조립식 건물에는 자원봉사자며 후원자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닿는 곳이다. 이렇다할 지원 없이 매일 4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려니 도움을 받을 만한 후원자들을 찾아다니며 궁색한 손을 내밀어야 한다. 번갈아가며 김 신부를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김 신부도 식사준비며 설거지 같은 허드렛일을 닥치는 대로 한다. “흔히 노숙자를 일자리를 잃어 사회에서 도태된 사람쯤으로 쳐다보지만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비롯된 성격과 심리, 정신 장애를 겪은 사람들입니다.” 똑같은 인간이고 하느님의 자녀들인데 남다른 고생길을 걸어야 하는 노숙인들에게 그래서 사랑과 온정이 더 절실하단다.“알량한 밥 한끼를 대접하기보다는 꺼져가는 영혼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매일 매일 밥주걱을 듭니다.” ● ‘난독증 알리기 본부´ 만들어 어려운 청소년돕기 앞장 내년이면 안나의집도 10년째. 그동안 일이 많이 늘었다. 가출 청소년을 수용하는 쉼터와 청소년 자립관 세 곳을 마련했고 특히 한국인들에게 난독증의 실체를 알리는 일은 빼놓을 수 없는 큰 일이 되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번민과 자괴감의 뿌리가 난독증이었음을 알게 된 것은 한국에 온 지 7년이 지난 1997년. 우연히 ‘타임’지의 기사를 읽다가 자신과 똑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 이야기를 접하곤 삼성의료원을 찾아 난독증 장애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나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하고 주저없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던 바탕은 바로 난독증이었던 것 같아요.” 2003년 마침내 교사와 대학교수, 의사 7명과 함께 ‘난독증 알리기 본부’를 만들었다. “내가 암기식 교육에 치우친 한국에 태어났으면 아마 도태된 채 아무 직업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에 시달리는 청소년 돕기에 발벗고 나서 지난해 11월 처음 연세대 의대 음성언어연구소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국제 난독증 세미나를 열었고 올해 들어선 매월 대학 교수들을 모셔 난독증 자녀들의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난한 농민의 장남으로 태어나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역만리 한국 땅을 택해 험한 길을 걷고 있는 푸른 눈의 사제. 사제 서품 20년차의 보통 신부라면 이제 번듯한 자리에 올랐을 법한데 후회는 없을까. 인터뷰를 마치면서 던진 기자의 분별없는 물음에 오블라띠 선교수도회를 설립한 성 에우제니오 드 마제노의 임종사를 말없이 보여준다.“너희들 안에서 사랑, 사랑, 사랑하라. 그리고 모든 이들을 위해서 열정을 다해 사랑을 실천하라.” 성남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하종 신부는 ●1957년 이탈리아 비데르보 출생 ●1981년 비데르보 교구신학교 졸업 ●1982년 로마 오블라티 수도회 입회. 로마대학교 진학 동양철학 공부 ●1987년 사제서품, 로마대학교 졸업 ●1988∼1990년 세네갈 봉사, 이탈리아 사목 ●1990년 한국으로 이주, 서강대 어학당서 한국어 공부 ●1992년 성남 신흥동성당 보좌신부 ●1993년 독거노인 급식 시작, 어린이 영어 교육 ●1998년 모란에서 노숙인 급식, 노숙인급식소 ‘안나의집’운영 ●2003년 ‘난독증 알리기 본부’ 결성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