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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역 효과로 독감 환자 절반 이하로 감소”

    “코로나 방역 효과로 독감 환자 절반 이하로 감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과 위생관리가 강화되자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도 덩달아 잠잠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임상예방의학센터 이희영 교수팀은 코로나19 기간 독감 발생을 지난 3년 동일 기간과 비교한 결과 유행 기간이 짧아지고 입원 환자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9∼2020년 독감 유행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20주간 지속해 과거 유행 대비 6∼12주 짧아졌다. 또 코로나19 최초 환자 발생 후 독감 입원 환자는 3232명으로 2017∼2018년 유행 당시 6841명과 비교해 52.7% 감소했다. 특히 방역과 위생관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161명의 입원환자가 발생해 지난 2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96.2%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환자 감소는 독감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등 질병관리청이 감시하는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에서 나타났다. 특히 비율 지표인 ‘환자 1000명 방문 당 독감 발생자 수 최댓값’이 코로나19 기간에는 49.8명으로 기존 71.9∼86.2명에 비해 최대 42%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결과는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환자들이 단순히 병원 방문을 꺼려서 나타난 통계적 착시로 보기 어려우며, 실제로 유의미한 환자 감소가 있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아울러 B형 독감 감염자 비중은 전체의 4%대로, 26.6∼54.9%에 달했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바이러스, 휴대전화 액정·지폐서 최장 28일 생존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휴대전화 액정·지폐서 최장 28일 생존한다”

    호주 질병대비센터 연구 결과기존에 알려진 수일보다 길어“여름보다 겨울에 통제 어려워”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 동안 생존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에 알려졌던 수일보다 훨씬 긴 것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의 상온, 어두운 환경에서 실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호주 질병대비센터는 SARS-CoV-2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센터의 데비 이글스 부소장은 “연구 결과는 SARS-CoV-2가 오랜 기간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BBC방송은 기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폐나 유리 표면에서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강철) 표면에서 최대 6일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SARS-CoV-2의 이런 특성이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17일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SARS-CoV-2는 40℃에서는 생존 기간이 하루 미만으로 줄어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름보다 겨울에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SARS-CoV-2는 14일 이후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보다는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거리두기 2단계땐 “경제망해” 1단계하니 “감염커져” [이슈픽]

    거리두기 2단계땐 “경제망해” 1단계하니 “감염커져” [이슈픽]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2일부터 현행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지만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집단감염과 잠복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도권은 확실하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적 수용성 저하와 서민 생활의 어려움 등을 고려할 때 방역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2개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방역당국의 납득할 만한 설명에도 온라인상의 반응은 갈린다.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는 자유를 억압한다며 ‘독재’를 언급하더니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자 ‘책임을 미루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장기간 거리두기로 국민적 피로도와 서민경제의 피해를 고려할 때 단계 조정은 불가피한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50명 미만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원칙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는 “지금으로선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감염자 발생이 미미하기 때문에 2단계에 묶어둘 필요가 없다.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거리두기로 누적된 불만이 쌓여서 결국 12월께 다시 한번 폭발할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에너지(불만)가 잠잠해진 상태일 뿐”이라고 평가했다.잘하고 있는 한국…되찾아야 하는 일상 전 세계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 가까운 10만 9000여 명이 유럽에서 나왔다. 유럽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할 때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 중이고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 폭증에 봉쇄조치를 했던 국가들은 봉쇄가 풀리자마자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리고, 그로 인해 사망했지만 코로나에 걸린 대통령은 여전히 유세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있다. 브라질도 예외가 아니다.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는 연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방역 정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은 이날 하루에만 신규 감염자가 총 437명이 나왔다. 총 확진자는 9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58명 나왔고 누적 확진자는 2만4606명이다. 추석 연휴 이동, 수도권 집회, 여행지 관광 등 곳곳의 확산 위험 요소들이 있었음에도 급격한 재확산 징후 없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7개월이 넘도록 신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고 치사율을 낮추려는 방역당국의 노력에 대다수의 시민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지난 3월 12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3월 16일 스페인, 3월 26일 독일, 4월 7일 미국, 6월 10일 영국 등 전 세계 25개 국가가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외신들은 K-방역에 대해 “한국은 사라지지 않을 바이러스와 공존해나가가는 전략에 있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WHO 의장 데일피셔)는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방역당국은 외신 기자들에게 K방역의 주된 원동력은 국민의 의지와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인터뷰했다. 세계 어느 시민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호응도 높고,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 마스크 착용 참여도도 높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최근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보건과 경제 간 균형을 가장 잘 잡은 나라로 한국을 지목했다. 게이츠는 “이번 일로 우리가 배우고 혁신해 다음에 이것이 발생하면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이 효험이 있고 대규모로 빠르게 준비돼 적절히 분배되면 부유한 나라들은 내년 말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수 있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모임 자제 같은 기본적인 원칙의 중요성은 이 사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상과 경제활동의 자율성, 방역수칙 준수라는 책임성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거듭 당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통령이 방역 무시하는 브라질…코로나 사망 15만명

    대통령이 방역 무시하는 브라질…코로나 사망 15만명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일(현지시간) 15만명을 넘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누적 확진자는 508만2637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그러나 브라질 대통령인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여전히 심각함이 없다는 발언을 계속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한 지지자와 대화하면서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는 65세지만,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가벼운 독감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20여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한 차례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공포감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언론의 히스테리’라며 화살을 돌렸다. 경제회복이 먼저라며 지방정부의 사회적 격리와 경제 봉쇄를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거리에 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포옹하고 사진을 찍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번엔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 발견…61만개 회수(종합)

    이번엔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 발견…61만개 회수(종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코박스플루)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 5000개를 제조사가 자진 회수하도록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코박스플루 제품 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해당 백신을 긴급 수거해 검사한 결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크기의 백색 입자를 확인했다. 식약처는 발견된 백색 입자는 단백질 99.7%과 실리콘 오일 0.3%로 이루어진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하여 입자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의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며 주사 부위 통증과 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 다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낮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이 느낄 불안감을 고려해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최근 독감백신의 품질 관리에 연이어 허점이 드러났는데 코박스플루의 경우 백신 자체의 결함보다는 원액을 충전하는 주사기에 문제가 있었다. 실제 한국백신이 2개 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주사기 중 1개 회사 주사기에서 유독 백색입자 생성되는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면서 콜드체인(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고 상온에 방치한 것과 같은 유통 과정상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 대상 제품을 접종한 사람은 10월 9일 오후 3시 기준 총 1만 7812명이다. 이 가운데 무료 접종 대상자는 7018명, 유료 접종자는 1만 794명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 사례는 국소 통증 1건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국가 출하 승인 단계에서 검증을 강화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와 같은 사항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조그만 불안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선제적으로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seoul.co.kr
  • 이번엔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 발견…61만개 자진 회수

    이번엔 독감백신에서 백색입자 발견…61만개 자진 회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백신의 인플루엔자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코박스플루)의 4개 제조단위 총 61만 5000개를 제조사가 자진 회수하도록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경상북도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코박스플루 제품 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해당 백신을 긴급 수거해 검사한 결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크기의 백색 입자를 확인했다. 식약처는 발견된 백색 입자는 단백질 99.7%과 실리콘 오일 0.3%로 이루어진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하여 입자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신의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며 주사 부위 통증과 염증 등 국소작용 외에 다른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낮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이 느낄 불안감을 고려해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seoul.co.kr
  • [속보] “백색입자 발견 독감백신 1만 7812명 접종”

    [속보] “백색입자 발견 독감백신 1만 7812명 접종” “1명 국소통증”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절박해진 트럼프, ‘TV 토론 안해도 현장 유세는 참여’

    절박해진 트럼프, ‘TV 토론 안해도 현장 유세는 참여’

    ‘여론조사 열세, 코로나 확진, 2차 TV토론 거부. 하지만 유세는 재개’ 미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및 회복 상태를 투명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퇴원 후 한층 공격적 행보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되는 2차 TV토론을 거부했지만,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 프로그램 협상 재개 등 기존 결정을 번복하면서 오프라인 유세 집회 참석은 언급하는 등 조바심과 리더십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숀 해니티 폭스 뉴스 앵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다”면서 주말 유세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고 최도 2차례 이상 말을 멈추고 목을 가다듬으며 기침을 했다. 그러면서도 “토요일 밤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하고, 이튿날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 오늘 밤에라도 선거 유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염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미 언론들은 ‘그가 퇴원 이후 자신의 상태에 대해 농담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그의 주장을 비판했다. 코로나 확산 상황을 우려해 화상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오는 15일 2차 TV 토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염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불참하겠다고 위협했다. 코로나 확진 이후 3일 만에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몸 상태가 좋다. 진짜 좋다. 내 생각에는 완벽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그가 코로나에서 완치되지 않은 것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화상 TV토론은 거부하면서도, 완치됐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프라인 유세를 하겠다는 행보라고 미 언론들은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을 뒷받침하기 위해 잘못된 유행병 관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병원에서 투약했던 레너런의 항체치료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약이 아직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했음에도 ‘치료제’로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감이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도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올 겨울까지 코로나로 미국 내 사망자가 현재의 2배인 4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경기부양 협상 재개에 대한 결정을 언급하며 “그가 정말 변화된 상태인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코로나 확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CNN·NBC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은 노년층 사이에서도 최대 27%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8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한 지지율은 37%, 부정 평가는 59%로 지난 3월 2일 이후 최고 격차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단된 독감백신 무료 접종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

    중단된 독감백신 무료 접종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다음주 13일 중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시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온 노출’ 사고로 전면 중단시켰던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애초 12일부터 재개하려 했지만 백신 수거와 공급, 의료기관의 준비상태 등을 고려해 13일부터 접종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질병청은 16일까지는 모든 독감 백신 물량을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감안해 연령별로 접종 기간을 세분화했다. 13일부터는 만 13∼18세(285만명) 중·고등학생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받는다.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가 접종 대상이다. 질병청은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만 13세∼18세와 만 62∼64세까지 무료 접종대상을 확대했다. 무료 예방접종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http://nip.cdc.go.kr)와 예방접종도우미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당초 만 13∼18세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을 지난달 22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업에 쓸 백신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접종 시작 하루 전 전면 중단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안전성을 조사했다. 2주에 걸친 조사 끝에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6일 접종재개 방침을 밝혔다. 다만 상온 노출이 의심됐던 ‘신성약품’ 유통 독감백신 578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가운데 백신의 효력이 떨어져 ‘맹물 백신’이 됐을 우려가 있는 48만 도즈는 수거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백신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또 (접종) 일정이 연기된 어르신과 의료기관 등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 대상자는 사업 시작일을 준수해 사전 예약 후 내원할 것을 부탁드리고 병·의원도 특정일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시간에 45회 손으로 얼굴 만진다…손씻기의 중요성

    1시간에 45회 손으로 얼굴 만진다…손씻기의 중요성

    “아이들은 1시간에 45회 이상 손으로 얼굴을 만집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자주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지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순천대학교가 2018∼2019년 진행한 ‘감염 고위험군 접촉 행태 보고서’에 나온 ‘손과 얼굴의 접촉 빈도’를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은 1시간 동안 21.1회, 소아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45.4회 얼굴에 손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관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점막이 있는 코를 4.7회, 입을 2.9회, 눈을 1.8회 손으로 접촉했으며, 소아는 입 12.7회, 코 10.2회, 눈 4.9회 순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이 얼굴의 점막 부위에 접촉하게 되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재채기를 한 감염자의 분비물이 닿은 물건을 접촉한 사람이 무의식 중에 얼굴로 손을 가져갈 경우,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호흡기로 바이러스가 옮겨지면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분석관은 “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 가장 기본적인 손 씻기 등 예방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방역 수단이 된다”며 가능한 한 자주 손을 씻을 것을 당부했다.또 다른 핵심 방역수칙 사항인 마스크 쓰기와 관련한 설명도 했다. 이 분석관은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다시 KF80 이상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마스크 착용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보호성과 더불어 편의성”이라며 “KF80 이상 마스크가 일반 면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보다 보호력이 우수한 건 사실이지만, 다른 마스크의 보호력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권장되는 마스크를 사용해도 예방에는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분석관은 고령 환자 대책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는 일반 인플루엔자(독감)보다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치명률이 두드러진다”면서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에서 선제적 검사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캡틴 아메리카’도 외면한 트럼프…“코로나 관련 무모한 발언”

    ‘캡틴 아메리카’도 외면한 트럼프…“코로나 관련 무모한 발언”

    ‘캡틴 아메리카’ 마저도 ‘아메리카 캡틴’을 외면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연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지 불과 사흘 만에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코로나19가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확진 판정 3일 만에 치료를 받던 군 병원에서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도 벗어 던진 채 백악관 발코니에서 인사를 건네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이에 크리스 에반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을 공유하며 “충격적일 정도의 무모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에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약을 이용해 최고의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불공평한 현실을 알고 있음에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비난을 쏟아내는 할리우드 스타는 ‘캡틴 아메리카’ 한 명 만이 아니다.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는 맨디 무어 역시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일자리 수천만 개가 사라지고 경제는 가라앉았다.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약하다는 발언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완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토론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경기부양 협상 중단”… 국민 생계 볼모로 표심 압박

    트럼프 “경기부양 협상 중단”… 국민 생계 볼모로 표심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전격 중단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민생을 외면하고 ‘정치 게임’에 나섰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그의 조기 퇴원에 반색했던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일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백악관의 패닉 상태가 심화하는 가운데 군 수뇌부도 감염 공포에 휩싸이는 등 워싱턴 정·관계가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에이미 코니 배럿(대법관 지명자) 지명에 완전히 초점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썼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이 되면 더 많은 (정부 자금) 지원을 약속하는 식으로 배팅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지지해야 정부 돈을 풀겠다며 유권자를 압박하는 한편, 보수색이 짙은 배럿의 대법관 지명으로 민주당과의 대립구도를 키우며 지지세를 결집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게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의 원인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정부 지원을 못 받은 유권자들의 화살이 외려 본인에게 갈 가능성을 감수하면서 이런 극단적인 카드를 꺼낸 것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커지는 지지율 격차 때문으로 보인다. CNN 여론조사(10월 1~4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바이든 후보(57%)에 비해 무려 16% 포인트나 뒤졌다. 승부를 가를 경합주에서도 역전은 멀어지고 있다.특히 식품의약국(FDA)이 이날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 종료 뒤 최소 2개월간 시험 참가자들을 추적하도록 하는 등 ‘백신 긴급사용 승인기준’을 강화하면서 대선 전에 백신을 내놓겠다던 비장의 카드도 사실상 힘을 잃었다. 부양책 협상 중단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는 1%대 급락세로 돌아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추가 지원책 집행이 없다면 경기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내 바이러스 확산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스티븐 밀러 선임보좌관뿐 아니라 핵무기 코드가 포함된 핵가방을 담당하는 직원과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현역 군인 등 백악관 직원 2명도 확진됐다. 전날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의 확진 이후 언론 담당 부서에서도 세 번째 감염자가 이날 나왔다. 군 수뇌부도 마비될 지경이다.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회의를 함께했던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일부 고위장성이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AFP통신은 해당 회의에 합참차장은 물론 3군 참모총장, 주방위군 사령관, 우주작전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코로나19를 경시하는 위험한 발언을 이어 가는 한편 오는 15일 2차 TV토론 강행 의지도 피력했다. 전날 퇴원하며 “많이 배웠다”던 그는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부랴부랴 삭제하거나 경고 딱지를 붙였다. 이어 “10월 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완치가 아니면 거부한다는 바이든 후보의 입장이 강경해 성사될지 의문이다. 7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TV토론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랑, 선제검사 적극 권유로 트윈데믹 차단

    중랑, 선제검사 적극 권유로 트윈데믹 차단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중랑구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두 질병의 증상이 유사해 환자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했다가 감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선별검사로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랑구는 감기나 독감 증세로 병원 또는 약국을 찾는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 적극 권유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선별검사 안내 포스터 2000부를 자체 제작해 지역 병·의원 520곳과 약국 180곳 등 모두 700곳에 배부했다. 포스터에는 코로나19 감염 증상 유형과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 권고를 받은 환자가 실제로 감염됐을 확률,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위치 및 운영 시간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중랑구는 지난 8월 13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44명의 증상 유형을 분석한 결과 발열 53%, 근육통 37%, 기침 34%, 인후통 25% 등 일반 감기, 독감과 증상이 유사해 감기로 착각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구는 출장검사반을 구성해 주야간 보호시설 이용 노인 3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는 등 감염 취약계층 집중 관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가벼운 호흡기질환이라도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질병청 “코로나 백신 개발 땐 임시 예방접종 검토”

    질병청 “코로나 백신 개발 땐 임시 예방접종 검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유통될 경우 임시 예방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7일 참고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유통 전략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 “개인 동의 기반하에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의 완전한 접종 시기를 ‘내년 추석 이전’으로 예상했다. 백신 가격에 대해서는 “백신 제조사와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청 승격 이후 처음 국회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독감 백신 상온 노출’ 문제로 여야 의원들에게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 48만개만 처분하고 나머지는 접종해도 좋다는 식의 일방적인 발표는 잘못됐다. 내가 솔선수범하겠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청장부터 접종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언제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안전성 검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자녀에게 접종시키지 않겠다’는 응답이 42.7%에 달한다며 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업체들의 담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당의 비판도 잇따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방접종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의료기관 1만 147곳을 방문 점검한 결과 2317곳(21%)에서 미흡한 사항을 확인했다는 질병청 자료를 공개하며 “(제조·운송 과정부터 전반적인) 정부의 관리체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정 청장은 “최근 발생한 독감 백신 공급 문제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해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말만 믿던 열성 지지자 결국 코로나로 사망…가족 7명도 전염

    트럼프 말만 믿던 열성 지지자 결국 코로나로 사망…가족 7명도 전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만 믿고 마스크를 거부한 노인이 결국 코로나19로 숨졌다. 5일(현지시간) 보스턴글로브는 ‘코로나는 가짜’라고 주장하던 트럼프 열성 지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족 중 7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출신 후안 치프리안(81)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첫 증상 발현 후 9일 만이었다. 평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손녀는 “가족 중 유일하게 할아버지만 코로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음모론에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른 가족은 모두 감염 예방에 철저했다. 코로나19 취약자가 많았기에 더 조심했다. 손녀는 “아버지는 암, 어머니는 당뇨로 투병 중이라 봉쇄령 해제 후에도 나는 직장에 복귀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했다. 어쩔 수 없이 일터에 나가야 하는 오빠와 삼촌은 격리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노인은 트럼프 열성 지지자였다. 트럼프가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대통령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코로나는 가짜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심상찮은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달 20일.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던 노인이 코로나19로 쓰러지는 데는 단 9일이면 충분했다. 그 사이 할머니를 포함해 가족 중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숨진 노인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대통령발 음모론과 가짜뉴스에 한 가정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된 셈이다. 화장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왔을 때 가족들은 분노했다. 손녀는 “애도 기간에 들려온 대통령 감염 소식에 가족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이제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 중 어머니는 “코로나19로 벌써 많은 사람이 직장이나 목숨을 잃었다. 의료진도 목숨을 내놓고 싸우고 있다”면서 “이제 정치놀음은 그만하길 바란다. 우리가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입원 사흘만인 5일 완치도 되지 않은 상태로 퇴원한 후 백악관 도착해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코로나19가 당신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라”는 영상 메시지도 남겼다. 다음 날에는 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매년 10만 명이 독감으로 죽는다. 코로나19는 그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글을 올려 빈축을 샀다. 현재 트위터는 해당 글에 ‘가짜뉴스’ 딱지를 붙인 상태이며, 페이스북은 아예 삭제 조치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완치 판정 없이 마스크 벗고 경례” 트럼프, 이유 있었다

    “완치 판정 없이 마스크 벗고 경례” 트럼프, 이유 있었다

    백악관 “동맹·적국에 힘 보여준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후 백악관으로 돌아와 마스크를 벗고 거수경례를 한 데 대해 백악관이 동맹과 적국에 힘을 보여준 행동이라고 전했다. 알리사 파라 백악관 전략공보국장은 6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순간에 군 통수권자가 국민에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는 동맹과 적국에 힘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 그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완치 판정 없었지만 퇴원한 뒤 백악관에 돌아와 발코니에 오른 뒤 보란 듯이 마스크를 벗었으며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파라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있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생존자’로서 무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 국장은 이날 중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녹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생중계 연설은 아니라고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코로나, 독감보다 덜 치명적!” 발언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독감과 비교하며 코로나19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날 군병원에서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트위터 계정에 “독감 시즌이 다가온다!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의 나라를 폐쇄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는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다!!!”고 주장했다. 이 트윗을 놓고 미 언론에선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자 잘못된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지 3일 만에 퇴원하기에 앞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트윗을 올리고 백악관에 도착해선 마스크를 바로 벗어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자신이 싸우고 있는 바이러스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면서 코로나19를 독감과 다시 비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부분의 인구에서 독감보다 훨씬 덜 치명적이라고 잘못된 주장을 했다”며 “21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10개월 만에 코로나로 사망했다. 그것은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펴낸 책의 내용을 거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2월 7일 우드워드에게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한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에 美언론 “전혀 사실 아냐”(종합)

    트럼프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에 美언론 “전혀 사실 아냐”(종합)

    CNN “5년치 독감 사망자 17만여명, 올해 7개월간 코로나 사망자 21만명”WP “트럼프, 총론도 각론도 모두 잘못”페북·트위터, 트럼프 게시물에 ‘허위정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주장을 거듭하자 미국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일제히 구체적인 사망자 수치 등을 비교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보건통계 수치를 인용해 독감으로 인해 5년간 17만여명이 숨진 데 반해 코로나19로는 올해 단 7개월 만에 21만명이 사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허위 정보라며 이를 삭제하거나 ‘허위 정보’란 표지를 달아 경고했다. 전염병 위기 상황에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만 제공해도 모자랄 판국에 현직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양산하는 형국이 됐다. 트럼프 “독감에 매년 10만명 이상 사망”CNN “코로나로 7개월간 21만명 숨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면서 “우리가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CNN은 “미국에서 지난 5년간 독감 시즌에 독감에 걸려 숨진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이미 죽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7개월 만에 21만여명의 미국인이 이 질환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7개월은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는 통상적인 독감 시즌의 기간과 비슷한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연간 독감으로 죽은 사람은 2019-2020년 시즌 2만 2000명(잠정치), 2018-2019년 3만 4000명(잠정치), 2017-2018년 6만 1000명(잠정치), 2016-2017년 3만 8000명, 2015-2016년 2만 3000명, 2014-2015년 5만 1000명 등이다. CNN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지는 5개 독감 시즌에 약 17만 8000명이 죽었는데 코로나19로는 올해에만 21만여명이 죽었다”고 지적했다.감염병 전문가도 “독감 예방주사?착각 마라, 코로나는 독자적 범주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이날 CNN에 출연해 “우리는 독감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여러분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길 원한다…하지만 착각하지 말라. 코로나19는 그만의 독자적인 범주에 들어간다”며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문제의 트윗이 “각론에서도, 총론에서도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DC 통계를 기준으로 올해 4월 12일이 포함된 한 주 동안에만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수가 2017-2018 독감 시즌 전체에 실제 집계된 사망자(약 1만 5000명)와 비슷했다고 보도했다.WP “단 일주일 동안 코로나 사망자,2년치 독감 전체 사망자와 비슷”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했기에 이 정도” 또 CDC의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독감의 치명률은 2011∼2020년 사이 0.1%가 안 되는 수준에서 0.3% 미만을 오갔지만 올해 7월 이후 코로나19의 치명률은 2%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특히 현재 코로나19의 사망자 집계는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중단하고 집에 갇혀 지내거나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독감과 달리 코로나19는 백신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마스크 쓰기 같은 전략으로 이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조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려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이는 마치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매년 일반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머리 부상의 수치를 지목하며 풋볼 경기 때 헬멧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페북, 트럼프 게시물 삭제 “코로나19 허위 정보 규정 위반” 페이스북은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페이스북 대변인 앤디 스톤은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트가 코로나19 허위 정보에 대한 규정을 위반해 이렇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쓰는 트위터는 자사 플랫폼에 올라온 똑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삭제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 정보 전파’에 대한 자사 규정을 위반했다고 알리는 메시지를 이 트윗에 달았다.트럼프, 코로나 퇴원 하루 만에 코로나 경기부양 협상 중단 전격 지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사실을 숨기고 선거 행보를 이어가거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치료 중에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하지 않고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외부 출입을 하는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해 의료계와 여론을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하루 만인 이날 코로나19 경기 부양한 협상 중단을 전격 지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후임 연방대법관 지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과의 전선을 분명히 하고 공세를 강화했다. 또 “우리 경제는 잘 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기록적 수준이며 일자리 및 실업은 기록적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회복에 있어 세계를 이끌고 있고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르신 ‘코로나 우울증 방역’ 앞장서는 강서

    어르신 ‘코로나 우울증 방역’ 앞장서는 강서

    서울 강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랜 기간 외출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적적함을 달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강서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복지관과 경로당 이용이 어려워져 집에서만 지내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심리 안정, 고독감 해소 등 심리방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취약계층 어르신 360명을 선정해 ‘어르신 마음 콩콩, 토닥토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르신 마음 콩콩, 토닥토닥’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에게 콩나물시루와 콩, 관찰일지, 운동 포스터, 체크리스트, 인지학습지 등의 물품이 담긴 키트를 제공해 집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다. 키트에 담긴 콩나물은 기르기 쉽고 자라면 먹을 수도 있어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영양 보충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키트에 포함된 운동 포스터는 집에서도 쉽게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자세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에, 인지학습지는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는 키트 제공 후 유선으로 어르신들의 프로그램 진행 상황과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전 과정을 마친 어르신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강서구보건소 건강관리과(02-2600-5892)로 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저소득층에 마스크 지원하는 도봉

    도봉구는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KF94 보건용 마스크 98만 2800여개를 지원한다. 대상은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과 생활시설 거주자 등 모두 1만 9000여명이다. 코로나19와 초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 독감 등을 예방하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마스크는 주소지의 동 주민센터 또는 통장을 통해 이달 중 배부한다. 생활시설 거주자의 경우 시설로 배부된다. 배부 인력에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사전에 배부했다.
  • 48만명 분량 독감 백신 수거… 접종 늦어져 ‘트윈데믹’ 비상

    48만명 분량 독감 백신 수거… 접종 늦어져 ‘트윈데믹’ 비상

    정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오는 12일부터 국가예방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은 지난달 25일 일선 의료기관의 유료접종 독감 백신을 활용해 재개했으나, 13~18세, 62세 이상 무료 접종은 중단된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백신 품질 및 적정성 판단 결과’를 발표하며 “2주 정도 접종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에 (접종 대상의) 우선순위와 위험도를 고려해 순서를 정하고 일정을 재조정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백신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예방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명 분량의 독감 백신은 수거하기로 했다. 부족한 물량은 정부예비물량 34만 도스를 투입해 보충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정부 조달 백신을 맞은 사람은 16개 시도 3045명으로, 이 중 수거 대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554명이다. 또한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을 보인 12명 가운데 3명이 이번에 수거하기로 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청장은 “수거 대상 백신 접종자가 재접종을 받아야 하는지는 의학적 판단이 필요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거 대상 물량 접종자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수거 대상 백신이더라도 품질에 문제는 없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브리핑에서 “백신 일부가 유통 과정에서 영하의 온도에 동결됐는데, 이런 경우 불순물과 같은 뿌연 물질이 발생할 수 있고 주사 과정에서 주사기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일단 문제의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증’을 통과했지만 일부 전문가는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을 재개하는 데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 어디에도 백신 콜드체인(냉장유통)이 깨졌을 때 품질 검사를 통과하면 다시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의심 백신 재접종 시) 항체 형성에 대한 부분들을 좀 판단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조만간 백신 유통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끔 콜드체인 관리를 충분히 개선하겠다”며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접종이 재개되는 만큼 이 물량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갖지 마시고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접종 일정이 늦어지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대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 청장은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진단검사하거나 독감이 의심되는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처방하는 등의 방안을 의료계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신성약품에 대해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처벌이나 제재 조치를 가하기로 했다. 650만명분의 추가 독감 백신 운송 과정은 방역 당국이 직접 나서 감시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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