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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70%가 20대 이하…여성이 남성의 1.2배

    독감 환자 70%가 20대 이하…여성이 남성의 1.2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가 임박했다. 통상 독감은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한다. 독감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걸리기 때문에 독감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려면 더 늦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15~2019년)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 이하(69.5%)다. 지난해에만 123만 1956명이 감염됐다.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감염내과 최흔 교수는 “20대 이하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인구가 많아 전파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고, 고령층은 높은 백신 접종률로 감염인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65세 인구의 백신 접종률은 해마다 80%가 넘는다. 성별로는 여성 독감 환자가 남성보다 평균 1.2배 많았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여성이 (아동·청소년 등) 전파 가능한 인구와의 접촉이 많은 사회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독감에 잘 걸리는 아동과 청소년의 주돌봄자가 어머니 등 여성이다 보니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덩달아 커진 것이다. 독감 환자 점유율은 겨울(71.9%), 봄(23.8%), 가을(3.7%), 여름(0.6%)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에는 11월(2.9%)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12월 46.9%로 정점을 찍었다가 수그러든 뒤 4월(21.0%) 다시 유행했다. 최 교수는 “겨울철의 낮은 습도와 기온은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에 특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규확진 143명… 박능후 “1.5단계 격상 위험 상승”

    신규확진 143명… 박능후 “1.5단계 격상 위험 상승”

    전날보다 54명 증가… 1주 국내 발생 88.7명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 1%P 상승 13.7%朴 “확산 속도, 방역 추적·억제 속도 앞서” 서울시 다단계·방판 ‘집합금지→제한’ 완화PC방 등 새 1단계 적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이번 주부터 핼러윈發 확산 여부 주시 중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인데도 또 세 자릿수가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뿐 아니라 가족·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핼러윈데이(10월 31일) 감염 영향 역시 주시 중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지난 7일부터 자체적으로 단계를 올린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1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명로 전날(89명)보다 대폭 늘었다. 지난 6일(145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다. 국내 발생은 1주간(11월 1~7일) 일평균 88.7명으로 전주(10월 25~31일) 86.9명에 비해 늘었다. 60세 이상 환자도 일평균 25.8명으로 22.7명에 비해 3.1명 늘었다. ‘깜깜이’ 환자 비중도 전날(12.7%)과 비교해 1% 포인트 상승해 13.7%를 기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국내 발생 환자수 두 자릿수·60대 이상 환자수 40명 이내’를 관리 목표로 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환자 발생이 (1.5단계 상향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수)가 1 내외 등락을 반복하며 확산 속도가 방역 당국의 추적과 억제 속도에 비해 조금씩 앞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전수조사를 9일부터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국에서 2~4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시설 7곳, 38명의 확진자가 조기 발견됐다. 또 핼러윈데이 감염 영향이 이번 주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재편된 거리두기 5단계 중 1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PC방·학원·영화관 등 일상 곳곳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또 150㎡ 이상의 식당·카페에서는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에 발맞춰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으로 일부 완화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검역 강화에 따라 오는 11일 0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항공편의 탑승객(국적 불문)은 탑승 전 자비로 코로나유전자검사(PCR)를 2회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출발일 기준 72시간 내 음성 확인서만 제출하면 됐다. 한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97건으로 늘어났고 이 중 96건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청이 7일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97명... “백신 이상 소견 없다”(종합)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97명... “백신 이상 소견 없다”(종합)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람이 9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7명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97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96명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81명(83.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60대와 60대 미만은 각 8명이었다. 사망 신고 시점은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19∼25)에 집중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뒤 사망까지 걸린 시간이 48시간 이상인 경우가 60명(61.9%)이었고, 24시간 미만인 경우는 17명(17.5%)이었다.질병청은 사망 사례와 관련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 97건 가운데 96건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백신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자들은) 기저질환 악화, 명백한 기타 사인,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사인 등이 발견됐다”며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97명... “96명은 인과성 낮아”

    [속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97명... “96명은 인과성 낮아”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5일 0시까지 신고된 94명과 비교하면 3명이 늘어난 수치다. 질병청은 97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96명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열자니 코로나 ‘덜덜’ 닫자니 빈지갑 ‘털털’ 강원 겨울축제 ‘쩔쩔’

    열자니 코로나 ‘덜덜’ 닫자니 빈지갑 ‘털털’ 강원 겨울축제 ‘쩔쩔’

    “지역 효자 역할을 하는 겨울축제를 열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겨울축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강원권 지자체들이 올겨울 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 데믹’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다. 화천·인제·태백·홍천 등 겨울축제를 준비하는 강원 지자체들은 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개편된 가운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겨울축제 개최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개편된 거리두기 지침은 지금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기에는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가능하다. 겨울축제가 열리는 시군의 입장에서는 지역경기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축제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지만 축제의 대부분이 큰 행사인 데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드는 특성이 있어 방역의 고민도 적지 않다. 평창 송어축제는 일찌감치 축제를 포기했다. 겨울축제의 대표 격인 화천 산천어축제(새해 1월 9~31일 예정)는 예년과 같은 규모로 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되고 있다. 화천군은 얼음낚시 위주로 진행하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밀집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축제 개최 여부를 떠나 화천읍내 선등거리는 예년처럼 이달 점등식을 갖고 불을 밝힐 계획이다.인제군도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고려하면서 빙어축제를 개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축제 특성상 방역에 무리가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 예방을 위한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논의 중이다.태백시의 태백산눈축제는 관광객이 밀집되는 구간이 많아 축제위원회가 면적당 인원 조정 수준을 놓고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오는 8일까지 의견을 정리해 개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천군 꽁꽁축제는 최근까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행사 규모를 대촉 축소하기로 했다. 얼음판 축제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지 않아 맨손잡기 등 소규모 체험활동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자체 방역담당들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축제장에서 전파 위험이 높을 것으로 보고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과 관리로 코로나19 전파 없이 성공 축제를 진행하는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콜센터·예식장·직장 40명 확진… 충남,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콜센터·예식장·직장 40명 확진… 충남,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

    전국 또 세 자릿수 감염… 수도권이 72명이건희 빈소發 취재기자 153명 자가격리고위험군 항바이러스제 처방 건보 적용충남도가 5일 콜센터 직원, 직장·가족 감염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천안과 아산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렸다. 지난 1일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를 5가지 단계로 재편한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단계를 격상한 곳은 충남도가 유일하다. 방역당국은 충청권 전체의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고 수도권 확산세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충남도와 천안·아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적용된 1.5단계에서는 ‘중점관리시설’ 9종 중 방문판매 등 운영이 오후 9시 이후 중단되고, 노래연습장 이용은 4㎡당 1명으로 제한한다. 목욕탕·PC방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에서도 기본 방역수칙 의무화에 더해 인원 제한, 좌석 간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감염이 매일 나오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면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해 지자체 차원에서 단계 격상을 고민할 곳은 충남을 제외하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충남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4명을 시작으로 9명→11명→6명→10명→23명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세분화한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충청권 전체에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하려면 대전을 포함해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30명 이상이어야 한다. 천안 신한생명 콜센터발 확진자가 이날 30명 발생해 누적 31명이 됐다. 아산 결혼식 모임과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1명, 아산 직장과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33명이 됐다. 콜센터·예식장·직장에서만 이날 40명이 신규 확진됐다. 수도권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25명 중 지역 발생은 108명이며 이 중 72명이 수도권이다. 서울 언론사 취재진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다만 첫 확진자인 언론사 기자가 지난달 26일 취재차 방문했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서울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취재한 기자 1명 및 그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시 출입기자 153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기자들에게 한꺼번에 무더기 자가격리 통보가 내려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 감염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손 반장은 “수도권도 당국 목표인 ‘국내 발생 환자 두 자릿수’가 쉽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질병관리청의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전이라도 아동·임산부·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독감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는 건강보험 적용 시 성인 기준으로 본인 부담금은 약 5000원이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이날까지 94건으로 늘었다. 이 중 87건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부터 만 19∼61세 취약계층 105만명 대상 독감 접종 한시 지원사업을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료계 “독감백신 포기하면…고위험군은 돌연사까지”

    의료계 “독감백신 포기하면…고위험군은 돌연사까지”

    “접종 포기,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높여”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둘러싼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의료계가 팔을 걷고 진화에 나섰다. 의료계는 특히 이런 공포로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포기하면 고위험군은 돌연사마저 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지(JKMS)는 최근 두 차례 연속으로 ‘오피니언’ 코너에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실었다. JKMS는 매주 6∼7편의 연구 논문과는 별개로 의료계 사안에 대한 전문가 기고문을 받아 오피니언 코너에 공개하고 있다. 올해 독감백신의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발견에 이어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민 불안이 치솟고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장환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달 2일자 JKMS 기고문에서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뿐만 아니라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도 줄인다. 예방접종의 포기는 독감의 발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에 연관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을 높여 이차적인 돌연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감 예방접종 후 보고된 사망 사례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고 봤다. 현재 정부에서도 독감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앞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비슷한 의견을 JKMS 오피니언 코너에 게재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과 접종 후 사망에 대한 상관관계의 성급한 추정은 논리적 결함을 내포한다”며 “대중의 우려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이지만,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백신을 접종한 사례로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고된) 역학조사 결과만으로도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는 낮은 것으로 추론하는 게 타당하다”며 “독감백신에 대한 우려는 유통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와 이로 인한 불신에서 비롯됐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과도한 언론의 관심이 상황을 극단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독감백신 포기…고위험군은 돌연사까지”

    [속보] “독감백신 포기…고위험군은 돌연사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둘러싼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의료계가 팔을 걷고 진화에 나섰다. 의료계는 특히 이런 공포로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포기하면 고위험군은 돌연사마저 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지(JKMS)는 최근 두 차례 연속으로 ‘오피니언’ 코너에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실었다. 독감 예방접종 후 보고된 사망 사례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고 봤다. 현재 정부에서도 독감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은경 “코로나 해외 유입 효과적으로 관리”

    정은경 “코로나 해외 유입 효과적으로 관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질병청 승격 이후 처음으로 3일 검역소와 질병대응센터 등 코로나19 방역 일선 현장을 방문했다.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일에 몰두한다고 알려졌던 정 청장의 코로나19 관련 첫 외부 일정이라 관심이 쏠렸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 (코로나19 등 업무가 많다 보니) 질병청 소속기관들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청으로 승격하고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처음 생겼기 때문에 격려차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기존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관리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며 지난 9월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충남권·호남권·경북권·경남권에 5개 질병대응센터가 새로 생겼다. 정 청장이 총괄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지난 9월 초 수도권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계속 유지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감 백신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사태까지 터졌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시간이 흘러 안정세를 찾았고 정 청장도 외부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쓴 검역관 등과 만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입국검역 강화와 특별입국절차 등을 통해 해외 유입 발생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고 격려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청 기자실·브리핑룸 폐쇄

    서울시청 기자실·브리핑룸 폐쇄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서울시청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 내 기자실과 브리핑룸이 폐쇄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97명)보다 22명 줄었다. 하지만, 서울 21명과 경기 15명 등 수도권이 36명으로 여전히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시의 출입기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자실 등이 폐쇄됐다. 전날인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 A기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도 긴장한 모습이다. 시는 확진자의 접촉자 및 이동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1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은 없다”며 오는 7일 도입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현행 1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내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고령층 집단감염이 속출했던 ‘의료기기 무료체험방’과 관련해 방역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적용에 들어간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감염 고위험군은 무료체험방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게 지침의 요지다. 한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는 88건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이 중 83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남은 접종 일정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88명, 이상 1736건…“접종 계속 진행”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88명, 이상 1736건…“접종 계속 진행”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람이 90명에 가까워졌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모두 8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83명이었으나 사흘 새 5명이 늘었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층이다. 70대 이상이 83.0%(73명)를 차지했다. 신고 시점도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에 집중됐다.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69.3%(61명)가 신고됐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88건 중 83건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왔다”면서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 예방접종 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료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에 해당하는 1898만 6588명 가운데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187만 5323명(62.5%)으로 파악됐다. 백신을 맞은 직후 발열이나 국소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1736건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독감백신 접종, 사망과 관련 있나?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독감백신 접종, 사망과 관련 있나?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정부가 무료 독감백신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면서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10월 31일 0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 사례는 83건이고 검토를 마친 건 72건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예방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 즉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독감백신 자체 혹은 독감백신에 들어 있는 특정 물질로 인해 사망을 초래하는 경우 발생하는 공통된 임상적 양상이 없이 심혈관질환, 악성종양 등 기저질환이나 뇌출혈, 대동맥박리 등 명백한 개별적인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중 만 65세 이상은 약 668만명이며, 이들 가운데 7일 이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기록이 있는 사람은 1531명(0.02%)이었다. 이에 반해 올해 10월 31일 현재 만 62세 이상 접종자 615만여명 중 사망은 75명(60세 이상)으로 0.001%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현재로서는 독감 예방접종자 중 사망 사례는 지난해와 비교해 오히려 20분의1에 불과하다. 이는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으로 감염성 질환이 줄어든 이유 등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2016년 영국에서 발행하는 국제의학학술지 ‘백신’에 5편의 무작위 비교 임상시험을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같은 주제에 대해 발표된 여러 논문을 종합하는 분석 방법)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 3가 독감백신과 이번에 이슈가 된 4가 독감백신 모두 투여 후 7일 이내 사망한 사례를 포함해 백신과 관련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최근 사망자 수가 계속 보고되는 현상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2006년 새롭게 출시된 금연 치료제인 바레니클린(상품명 챔픽스)을 복용한 후 우울증이나 자살 시도 등이 초기에 보고됐다. 이듬해 영국의 보건의약품규제위원회에서는 바레니클린의 이러한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그 뒤 자살 관련 부작용 보고가 3배 넘게 늘어났다. 이를 ‘자극받은 신고ㆍ보고’라고 한다. 하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바레니클린이 기존 금연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우울증이나 자살의 빈도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 현장에서는 지금도 처방하고 있다. 이번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을 둘러싼 최근 논란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독감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로 인해 독감백신에 대한 불신 및 우려와 맞물려 ‘자극받은 신고ㆍ보고’에 기인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백신과 사망 사례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한 독감백신 접종을 중단할 근거는 없다. 정부는 꾸준히 근거를 기반으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성동 “필수노동자 여러분, 독감 예방접종 무료입니다”

    성동 “필수노동자 여러분, 독감 예방접종 무료입니다”

    서울 성동구가 재난 상황에도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대면 노동을 하는 돌봄·보건의료·물류업종 종사자들을 필수노동자로 지정하고, 이들을 지원해 주기 위한 ‘필수노동자 지원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구는 조례에 따라 필수노동자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해 종사자 현황 및 근무여건 파악 등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공공·준공공 부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위험수당과 안전장구 지급, 건강관리 지원 등 현물·서비스 지원 등을 점차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구는 지난달 25일 요양보호사, 경비노동자 등 총 5500명에게 KF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안전장구를 1차로 지급했으며 2차로 독감백신 무료 접종에 나섰다. 접종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돌봄, 보육, 대중교통 운전자, 공동주택 경비인력 등 4300여명이 대상이다. 의료기관 15곳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성동구 홈페이지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 방문 시 무료 접종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구는 백신 재고량 여부를 확인하고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약 후 방문하기를 권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 정책은 이번 무료 독감 접종 등 단기적으로 해야 할 일과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한 근본적인 처우 개선 등 장기적으로 해야 할 부문을 나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질병청 “백신 후 사망 신고 83명, 70대 이상이 85.5%...인과성은 낮아”

    질병청 “백신 후 사망 신고 83명, 70대 이상이 85.5%...인과성은 낮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80여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31일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가 총 8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중 72명의 사망 사례를 조사했지만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11건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83명 가운데 70대는 37명, 80대 이상은 34명이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5.5%를 차지했다. 이밖에 60대 미만이 8명, 60대가 4명이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사망한 사례는 13건(15.7%)이고, 48시간 이후 사망 사례가 50건(60.2%)이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주(10월19~25일)에 사망 신고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경남·전북·전남·대구에서 71.1%(59건)가 신고됐다. 질병청은 지난달 30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신속대응회의를 열고 추가 사망 사례 1건을 검토했으나 앞선 71건처럼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 검토한 사례는 독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고 같은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83명, 이상 반응 1669건…접종은 계속”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83명, 이상 반응 1669건…접종은 계속”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8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만 해도 72명이었으나 이틀 새 11명이 늘었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83건 가운데 72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현재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83명 가운데 남성이 46명, 여성이 37명이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70대가 37명, 80대 이상이 34명, 60대 미만이 8명, 60대가 4명 등의 순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5.5%를 차지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인 만큼 사망 신고가 이뤄진 날짜도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시작된 이달 셋째 주에 집중됐다. 이달 19일까지 1명, 19∼25일 59명, 26∼30일 23명 등이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예방접종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약 1708만건 이뤄졌다. 백신을 맞은 직후 발열이나 국소 반응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669건이다. 이 역시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독감백신 사망 83명, 이상 반응 신고 1669건”

    [속보] “독감백신 사망 83명, 이상 반응 신고 1669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8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을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만 해도 72명이었으나 이틀 새 11명이 늘었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83건 가운데 72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현재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약 1708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백신을 맞은 직후 발열이나 국소 반응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669건이다.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충북에서도 독감백신 후 사망자 발생

    충북에서도 독감백신 후 사망자 발생

    충북 청주에서 독감예방 백신을 맞은 60대 남성이 숨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충북 첫 사례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쯤 흥덕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한 A(65)씨가 다음날 오전 4시쯤 숨졌다. A씨는 백신을 맞은 당일 오후 9시부터 호흡 곤란,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을 호소해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녹십자사 제품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A씨는 지난해에도 독감 예방 백신을 맞았으나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 사망과 독감 예방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독감약 타미플루 정신이상 유발? “인과관계 결론 어려워”

    독감약 타미플루 정신이상 유발? “인과관계 결론 어려워”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계절을 앞두고 최근 접종 후 사망으로 논란이 된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는 효능이 입증된 약이지만 복용 후 신경계 이상에 따른 자살 위험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타미플루가 정신이상을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타미플루를 투여하지 않아도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다”며 “독감 바이러스 자체도 뇌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타미플루가 원인이라고 결론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약물 투여와 관계없이 환자와 적어도 이틀간 함께하며 문과 창문을 잠그고 이상행동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타미플루는 독감 바이러스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이므로 진단을 받았다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들은 독감으로 인해 폐렴, 장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식약처는 이날 독감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독감 치료제는 투여 경로에 따라 먹는 약(오셀타미비르, 발록사비르 성분), 흡입제(자나미비르 성분), 주사제(페라미비르 성분)로 구분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증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초기 증상 발현 또는 감염자와 접촉한 48시간 이내에 약을 투여해야 한다. 먹는 약 중 오셀타미비르 성분 제제와 흡입제는 1일 2회 5일간, 먹는 약 중 발록사비르 성분 제제와 주사제는 1회 투여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독감 백신 후 사망 72건 접수… 70대 이상이 86% 차지”

    “독감 백신 후 사망 72건 접수… 70대 이상이 86% 차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가 72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29일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어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대응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날 0시까지 3차로 접수된 사망 신고 25건에 대한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질병청은 앞서 1~2차로 사망 신고를 접수한 46건의 사인을 검토해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나머지 1건은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72건을 분석한 결과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42건(58.3%)이 48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86.1%(62건)로 사망 신고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망자들은 7개 회사에서 제조된 독감 백신 제품을 맞았고, 원액 종류는 4개로 나타나 특정 원액이나 제조사에 편중되지 않았다. 한편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오후 1시쯤 국민에게 접종을 독려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를 방문해 독감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정 청장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달리 직접 접종하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고, 예진하는 모습만 노출해 ‘이걸로 불안감 해소가 되겠냐’는 반응이 나왔다. 접종 시점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상온 노출’ 논란으로 이미 한 달 전부터 확산된 바 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접종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예진이나 접종 후 대기하는 정 청장의 모습을 보여 주고, 국민들에게 이 같은 접종 수칙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해명했다. 접종 시기에 대해서도 “지금이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관련 직원들이 독감 접종을 받는 시기라 이들의 수장인 청장도 함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약잘알] 독감이 독한 감기? 감기와 어떤 차이 있을까

    [약잘알] 독감이 독한 감기? 감기와 어떤 차이 있을까

    갑자기 커진 일교차 때문에 감기에 걸릴까 조심하는 직장인 A씨. 코로나 19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조금만 열이 올라도 걱정이 많은데요. 특히 독감이 그저 ‘독한 감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 감기와 독감이 발병 원인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명칭 탓인지 A씨처럼 감기와 독감을 비슷한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감기와 독감의 차이점,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감기와 독감의 원인 감기는 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코나 목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감기 원인은 리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외 200여 종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4계절 내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주로 11월~2월 사이에 나타납니다. 독감이라는 말이 왠지 ‘독한 감기’처럼 들릴 수 있는데, 감기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감기와 독감 증상 차이점 감기는 몸살기나 고열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보다는 보통 콧물, 코막힘, 재채기,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열이 심하게 나거나 몸살기와 같은 근육통이 함께 온다거나 두통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독감의 경우 증상이 어느 순간 갑자기 시작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감기는 치료제가 없다? 감기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기 때문에 예방주사는 물론 치료제가 나오기도 어렵습니다. 우리가 먹는 감기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이 아니라, 감기로 인해서 나타나는 여러 불편한 증상들을 없애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한 약입니다. 그래서 감기약은 보통 증상완화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감기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독감은 치료제가 있다? 독감은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습니다. 이 타미플루의 경우 증상발현 2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어렵지 않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먹는 내복약의 경우에는 성인과 소아가 각각 용량이 다른데, 정해진 용량을 1일 2회, 5일간 복용합니다. 이때,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5일을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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