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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사스가 무서운 진짜 이유

    사스 공포가 여전하다.한 때 ‘괴질’이라 했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름 붙인 ‘사스’,즉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은 중국어 발음으로 ‘죽인다’는 의미의 ‘살사(殺死)’가 된다는데,초대받지 않은 사스가 우리나라에 번져오고야 만 것이다.몇 차례 고비를 무사히 넘겨 김치와 마늘의 위력을 과시하려나 했는데,결국 추정 환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세계 28번째의 사스 환자 보유국으로 등록되고 만 것이다. 일전에 시간의 절반을 사스 소식에 할애한 텔레비전 저녁 종합 뉴스를 마치면서 진행자는 “외출 후 손만 잘 닦아도 예방이 가능하니 안심해도 좋다.”며 시청자들을 안심시키려 들었지만,믿거니 했던 한국인 입국자에서 나타난 증상은 우리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서슬이 퍼런 당국은 비행기 동승자를 찾아 서둘러 자택 격리하고 외국인의 행방을 추적했지만,항만으로 밀입국한 중국인들은 어이할꼬.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발생한 7296명의 환자 중 526명이 사망한 사스는 발생 빈도나 사망률로 볼 때 사실 치명적인 질병이 아닐지 모른다.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하는 독감보다 발생률이 낮고 학질보다 사망률이 낮을지 모른다.그런데도 콘서트가 취소되고 국제 경기가 무기 연기되며 무역 거래가 대폭 축소되는 까닭이 무엇일까.유학생과 주재원들이 급거 귀국하고 외교관마저 철수할 정도로 긴장하는 이유는 불확실성이다.발생 원인과 경로를 알 수 없으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한결 조심했던 나라고 안심할 수 없지 않은가. 유전자 분석을 한 순간에 처리해 내는 최첨단 분자생물학 기술진은 사스 원인균이 가축에서 기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형체라는 믿을 만한 자료를 내놓았고,내친 김에 게놈까지 분석했지만,예상과 달리 백신 생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바이러스의 독성 부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지만,정작 문제는 게놈을 분석한 보람도 없이 거금을 들여 개발한 백신이 소용없을 가능성이다.분자량이 작은 유전자는 그만큼 변형이 빠른 까닭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제3세계 주민에게 죽음의 공포인 학질에 둔감했던 제1세계 의료진이 에이즈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는 현상을 인종주의로 규정했던 비판론자들은 이번 사스 사태에서도 인종주의를 감지하지만,힘겹게 개발한 에이즈 백신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분자량이 작은 에이즈 바이러스는 벌써 변형되었기 때문이다.백신을 개발하는 사이 변형된 에이즈 바이러스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되었으나,미미한 환경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인간의 과학 기술은 뒷북치기에도 숨이 찬 것이다. 더워지면서 진정 기미를 보인다는 사스가 뒤늦게 나타났지만 우리도 곧 조용해질 것이라 믿는다.철저한 방역으로 당분간 재발하지 않을지 모른다.그렇다고 사라졌다고 단정하면 곤란할 것이다.하도 변화무쌍하여 방역 당국을 골치 아프게 하는 독감 바이러스처럼 미세한 환경 변화에도 자신의 유전자를 쉽사리 변형시킨다면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발현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스가 무서운 이유가 불확실이라면 불확실의 이유는 환경 변화이고,환경 변화는 생태계를 함부로 교란하고 오염시킨 우리에게 원인이 있다.에이즈도 독감도 더 무서워진 홍역도 마찬가지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그리고 깨달아야 한다.탐욕스러운 삶보다 자연스러운 삶이 지속 가능한 건강을 약속한다는 사실을. 박 병 상 인천도시생태 연구소장
  • 토론문화 진앙지 해양부

    공직사회 토론문화의 진앙지는 해양수산부다.공직사회 토론문화의 ‘원조’격인 해양부는 그런 탓에 다른 정부 부처와 각 산하단체의 토론문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해양부는 지난 2000년 8월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토론문화를 도입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활발한 토론을 제의했고,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국·과장들이 서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노 대통령은 먼저 항만건설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 보자는 제안을 했다. 물동량에 비해 항만이 부족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었다.차관을 비롯한 실·국장은 물론 해양정책과 담당 직원들까지 머리를 맞대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환경경찰제 도입도 토론과정을 거쳐 이뤄낸 것이다.노 대통령이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유휴 군인력을 환경경찰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국·과장 등 실무진들은 환경보호는 감시보다는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하고,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현실성이 없는 제안이라며반대했다.장관과 실무진간에 좁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견은 그러나 장기간의 토론을 거쳐 지난해 1단계로 400여명의 공익근무요원을 환경경찰로 활용하는 성과물을 냈다. 수협중앙회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사무관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유명한 일화도 토론과정을 거친 것이다. 공적자금 투입에 반대하는 재경부의 방침을 바꿔놓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대면 설득’이 주효하다는 참모들의 의견을 노 대통령이 수용한 까닭이다. 당시 해양정책과장이었던 곽인섭 감사관은 “노 대통령은 토론을 할 때 인격적으로 모독감을 주지 않으며,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했다.”고 회고하면서 “참석자들이 치열한 의견을 나누다 보면 객관적인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고 말했다. 토론을 중시하는 해양부의 이런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차관을 비롯해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해양정책심의회를 매주 열어 주요 정책에 대해 반드시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마산신항만개발과 관련,공사주체 선정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다 마산시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실무진들의 의견이 채택됐다.수산물 원산지표시제에 대해서도 국·실장들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종락기자
  • 김정태 국민은행장 돌연 입원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김 행장의 상태가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감사원 감사와 실적악화 등 은행 안팎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시점이어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6일 “김 행장이 지난달 초부터 거래기업과 영업점 방문을 위해 전국을 돌았으며,이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병원에서 밝힌 병명은 급성 폐렴이지만 독감 초기증상과 비슷한 정도에 불과해 입원기간은 길어야 열흘 정도”라고 말했다.금융계에서는 김 행장의 입원이 지난 3월부터 강도높게 진행돼온 감사원 감사,정부 일각의 행장 문책설 등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은행 이옥원 홍보팀장은 “김 행장의 입원은 최근 근거없이 돌고 있는 ‘낙마설’과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니체 정신착란 원인 매독 아니라 뇌종양”

    |베를린 연합|프리드리히 니체(사진)가 말년에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 것은 매독이 아니라 뇌종양 때문일 것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고 5일 독일 24시간 뉴스전문 방송 n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소재 아동발달연구소의 레오너드 색스 소장은 1900년 사망한 니체의 정신착란 원인은 뇌종양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면서 니체가 말년에 시력장애와 극심한 두통에 시달린 것도 이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니체의 말년 정신착란과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여러 설이 난무했으며,특히 매독 감염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색스 소장은 그러나 2차대전 이후 많은 니체 비평가들이 주장해 온 매독감염설의 배경에는 니체의 초인(超人)사상이 나치의 정신적 좌표 역할을 했다는 추정 아래 이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 “사스 韓方으로 예방·치료 가능”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유행성 독감과 비슷한 새로운 형태의 ‘온역(溫疫)’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한의학적 처방에 따라 예방과 대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4일 한의사협회,한의학회,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등 한방관련 5개 단체는 사스 관련 회합을 갖고 대처방안을 논의한 결과 사스를 ‘온역’ 또는 ‘장역’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결론지었다. 온역이란 급성 열성 전염성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동의보감에서는 환경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나쁜 기운에 의해 발생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생활습관을 조심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기록돼 있다.사스의 주요 증상인 발열,해수,근육통,호흡곤란,무력감,인후통,폐렴 등은 한의학에서 보는 온열병,온역에서 나타나는 증후로 예방과 치료도 이에 준한다는 것이다. 예방법으로 ▲날음식과 기름진 음식,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외출후에는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며 ▲위험지역을 갈 때는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처방약을 미리 복용하고 ▲음식 조리시에 파,마늘,부추,생강,무 등을 많이 넣어 먹으며 ▲집안에서 향을 태워 연기를 피우는 등의 방법이 제시됐다. 연교(개나리열매),박하잎,우엉씨,현삼뿌리,어성초잎 등을 한번에 10∼20g씩 10∼30분간 달여 조금씩 마시는 한방차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권했다. 한편 국내 첫 사스추정환자인 K(41)씨는 이번 주쯤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지만,단순 세균성 폐렴인지 여부를 가릴 세균은 아직 검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5일 오전 흉부 X선 촬영 및 세균검사를 재실시키로 했다.K씨에 대한 사스 최종판정은 6일 열리는 사스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보건원은 또 중국 지린성에서 장기체류하다 지난달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10대 남자 유학생 1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사스의심환자로 분류했다. 이로써 국내 사스의심환자는 6일만에 1명 늘어 모두 15명이 됐다.이중 6명은 자택격리중이며,6명은 7일간의 자택격리가 풀렸고,3명은 아직 입원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8일 개봉 로맨틱 코미디 ‘펀치 드렁크 러브’ / 정서불안 고독男 사랑 펀치에 아찔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등 예술성 높은 영화에 매달려온 감독 폴 토머스 앤더슨이,가벼운 코미디물을 평정한 배우 애덤 샌들러를 만났을 때…. 이 심상치 않은 만남은,아주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8일 개봉·Punch-Drunk Love)를 빚어냈다.줄거리만 보면 남녀가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이지만,영화는 실험적인 촬영·음악 등 결코 줄거리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등장인물의 내면과 행동의 상징적인 의미까지 기발하게 잡아낸다. 일곱 명의 누나에게 들들 볶이며 자란 배리는 마일리지를 덤으로 받는 푸딩을 사는 것이 유일한 낙인,평범한 소시민이다.어느날 평화로운 정적을 돌연 깨버리는 자동차 소리와 함께 풍금이 거리에 버려진다.카메라는 풍금 앞에 선 배리를 정면·옆면·뒷면에서 번갈아 롱숏으로 잡는다.고독한 한 인간에게 기습적으로 찾아온 낯선 물건.배리는 풍금을 사무실에 들여다 놓고 하나 둘 건반을 누른다.그리고 바로 그날,낯설지만 푸근한 풍금 소리처럼 아름다운 여인 레나가 다가온다.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공허감 속에 빠진 배리는 레나를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내가 뭘 찾고 있지?”라고 중얼거리며 대형 쇼핑몰에서 푸딩을 찾아 헤매는 배리.카메라의 초점이 흐려진 수많은 상품 앞을 서성이는 그의 모습은,소비 자본주의 사회의 늪에 빠져 고독감에 허덕이는 현대인을 상징한다. 급기야 배리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폰섹스에 빠지고,폰섹스 업체 일당은 배리의 신용정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한다.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정신불안증 환자처럼 왔다갔다 하는 배리,배리의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다를 내뱉는 여동생….영화는 이 짜증나는 상황을 정신없는 타악음악과,거칠게 움직이는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으로 표현한다.관객 역시 배리와 함께 폭발 직전까지 다다르게 되는 것. 배리는 결국 레나에게 손을 내민다.누구나 마음의 문을 꼭꼭 닫은 채 살아가지만,아픔과 고독을 서로 나눴을 때 세상이 핑크빛으로 변한다는 내용은,감독의 전작과 맥이 닿아 있다.‘매그놀리아’가 우울한 드라마로 인간의 아픔과 화해를 형상화했다면,‘펀치…’는 톡톡 튀는로맨틱 코미디로 고독과 사랑을 그려냈다.특히 이번 작품은 다양한 영화형식을 실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단순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설정 때문에 훨씬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정서 불안에 떨면서도 사랑의 설렘 앞에서 용감해지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애덤 샌들러의 변신도 놀랍다.‘브레이킹 더 웨이브’로 알려진 에밀리 왓슨은 동그란 눈동자에 순수한 첫사랑의 느낌을 간직했다.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제목은 ‘사랑에 한방 맞아 아찔한 상태’를 뜻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사스 예방·치료 문답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스.정확한 감염 경로는 물론 진단법과 치료법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사스 바이러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다.세계보건기구(WHO·www.who.int/csr/sars)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www.cdc.gov.ncidod/sars)는 사스전용사이트를 개설해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생원인은. -CDC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감기 원인균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스 원인균으로 추정했다.WHO는 원숭이실험 결과를 인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이라고 단정지었다.그러나 캐나다 위니페그에 있는 국립미생물학연구소의 프랭크 플러머 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 -사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7일 정도이나 10일인 경우도 있다.이 병은 38℃ 이상의 고열로 시작돼 두통,인후통,근육통,기침 등 독감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을보인다.일부 환자들은 폐렴으로 발전,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어떤 환자들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까지 해야 했다.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가 젊은이나 건강한 어른들보다 증세가 심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홍콩의 한 아파트단지 집단감염 사례를 볼 때 괴질이 독감처럼 공기 또는 상하수 물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환자를 치료한 병원 의료진들도 예외없이 피해를 입고 있다.CDC는 비누와 세척용 알코올을 이용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공기 전염 우려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면 당장은 피할 수 있지만 예방효과 정도는 분명치 않다.중국과 홍콩,베트남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 전망은. -‘리보비린’이란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의 복합 치료시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다.WHO가 사스 원인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단정한 뒤 치료제나 예방백신 개발의 길이 열렸다는 관측도 있었으나,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전염성과 독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전망은 불투명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계명대 기숙사생 집단발열 / 사스 의심환자는 없어

    대구 계명대 기숙사생 185명이 집단으로 발열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계명대 기숙사생 1450명 가운데 185명이 지난 22일 밤부터 고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동산병원과 교내 보건진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의사면담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은 인후통과 발열,전신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등 30건의 가검물을 채취해 24일 국립보건원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대구시 안문영 보건과장은 “이들이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한 사실이 없어 사스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독감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행복한 육아를 위하여]3부 지역사회 함께 나서자

    ■주부·전문가 4인 좌담 보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개인적인 일에 머물렀던 아이 키우기에 사회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의 ‘공보육’이란 개념이 도입됐다.국가 차원의 보육 정책이 어떻게 실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최근에는 ‘지역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자.’는 지역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보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과 보육 교사,전문가들이 최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에서 만나 앞으로 보육정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다. ◇참석자 ●유희정(47·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김성희(43·여성부 서울 반포청사 어린이집 원장) ●장소라(32·컴퓨터 프로그래머) ●김성익(31·신사어린이집 교사) 사회:보육 문제를 짚으려면 무엇보다 육아의 어려움부터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요. -장소라:저는 6개월된 아기를 친정인 강릉에 맡기고 있어서 주말마다 강릉에 갑니다.1주일치 사랑을 주고 오려고 일요일 밤 막차를 타고 돌아오지요.그런데 이제 제 건강에도 무리가 오고,또아이가 낯을 가리기 시작해서 데리고 와야 할 때가 아닌가 걱정이에요. -김성익:저는 7살,6살된 두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있는 보육 교사이자 엄마예요.그동안은 제가 근무하는 보육시설에 데리고 있어서 일하면서도 아무 걱정이 없었어요.그런데 올 3월부터 저희 어린이 집이 영아 전담시설로 바뀌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민간시설로 옮겼어요.저나 아이들이나 적응하느라 힘들어요.물론 저는 교사들을 믿지만 엄마 입장으로는 때론 섭섭하고 더 잘 돌봐주시기를 바라게 되네요. 사회:보육 시설의 어떤 점이 가장 아쉬운가요? -김성익:보육 시설을 이용하기 전,받드시 부모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그러나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좀 폐쇄적이에요.이는 사소한 일 같지만 반드시 고쳐져야 할 문제입니다. -장:저는 특히 갓난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려니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이란 생각에 걱정입니다.아이가 아플 때에는 어떻게 하나요? ●아이들 건강 수시로 체크해줘 -김성희:가장 어려운 문제예요.독감이나 수두,장염 등 전염성 질환의 경우 아이를 격리해야 하는데,보육 시설에는 그렇게 아픈 아이를 따로 돌볼 공간도,인력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얼마 전에는 제가 하루종일 아픈 아이를 사무실에서 돌보며 격리시켰어요.그럴 때면 부모에게 “빨리 와달라.”고 당부할 수밖에 없어요.빨리 올 수 없는 형편인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부탁하는 입장에서는 부모에게도,아이에게도 미안하지요.이럴 때 보육 시설에 믿을 만한 전담 간호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간호조무사로는 안됩니다. -유:바로 이런 이유로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과 연계하는 등 지역 사회와 보육 시설이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아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평소 의사가 위생을 체크해주고 응급상황일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이렇게만 된다면 보육 교사들의 가장 큰 걱정인 아이들이 아플 때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사회:지역네트워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데요. -유:지역네트워크는 흔히 포괄적 보육서비스라는 말로 대체되기도 합니다.즉,의료 서비스나 치안은 물론 어린이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뿐아니라 퇴직자들인 교사나 건설·경제·체육 등 각 분야의 우수한 인력들이 모두 어린이 집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일본의 예를 들면 구 단위의 지역에 사무실 하나,공무원 한 사람만 있으면 돼요.지역 내의 것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이지요. -김성익:그렇다면 청소년들의 자원봉사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는데요.정작 보육 교사들은 잡무가 너무 많아서 일손이 필요한데 실제는 효과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거든요. -김성희:저희 시설에서는 청소년 자원봉사를 아예 연간계획 속에 넣고,중3 한 클래스 학생들에게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를 학생들 스스로 짜올 것을 맡겼어요. -장:저는 보육시설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국·공립에 가려면 굉장히 기다려야 한다면서요? -김성익:저희 어린이 집도 대기자 명단에 100명이나 올라 있어요.어떤 곳은 300∼400명씩 대기자가 있어요.국·공립이 보육료 부담이 적고,시설도 좋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정작 형편이 더 어려운 취업모들이 민간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유:현재 우리는 민간 시설이 94%를 차지하고 있지만 보육 발전을 위해서는 국·공립을 더 늘려야 합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보육 환경과 교사 수준입니다.민간이든 국·공립시설이든 선진국에서는 이용하는 국민들은 그 차이를 모를 정도로 이용료와 시설의 수준이 비슷합니다.그게 보편적인 보육정책의 중요한 포인트예요. ●민간도 국공립 수준 지원을 -김성희:품질 인증제에 대해 민간시설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입니다.시설에 대한 점검이 여태까지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라 염려되기도 하겠지요. -유:그렇긴 합니다.올해 80개 시설을 시범적으로 인증할 계획입니다.○세를 대상으로 하는 시설에는 놀이 교재와 교구는 물론 환경이 이렇게 돼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정하고,부족한 시설에 대해서는 시범 지도를 하는 겁니다.위생과 안전,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수준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사회:보육이냐,교육이냐는 것에 대해 전문가는 물론 부모들도 모두 혼란을 겪고 있는데 개념 정리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유:아이들에게는 보육이 바로 교육입니다.흔히 조기 교육의 개념을 보육 시설에 강요하는데,생활 속에 교육이 담겨 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보육 시설은 안전과 위생개념을 강조해야 합니다.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지요.프랑스 보육시설,크라시의 경우 아이들 130명을 돌보는 직원이 50명이에요.그중 커리큘럼을 짜는 정식 교사는 겨우 5명에 불과하고,그외는 하루종일 청소를 하는 사람과 요리·보조 교사 등이에요.교육보다 위생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지요.이에 대해 우리도 특별한 의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조기교육 강요 세태가 걸림돌 -김성익:정말 부럽네요.저희는 그나마 국·공립 시설로 지원을 받기 때문에 좋은 편이지만 대부분 민간 시설에서는 아직도 교사들이 청소를 합니다.‘교사가 청소하면 안되냐?’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위생과 이로 인한 건강 문제가 걱정이라고 지적하고 싶어요.물론 교사들의 근무 시간이 길고,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 여유조차 없다는 것도 문제지요. -장:아직도 아이를 데리고 올 것인지,강릉에 둘 것인지 결론이 내려지지 않는데요. -김성희:저는 데리고 오시라고 권하고 싶군요.아직은 어리지만 아이들이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를 지나면 할머니와의 분리 불안 때문에 서울로 올 경우 보육 시설에 맡길 때 더 어렵거든요.저는 특히 큰아이와 둘째를 따로 떼놓고 계신 분들에게 반드시 두 아이를 함께 키울 것을 권합니다. 사회·정리=허남주 기자 hhj@ ■지역네트워크 운동 서울 ‘면일 어린이 집' 아이 키우기에 지역네트워크란 새로운 개념의 의식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보육시설 원장들간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시설물 함께 이용하기가 시작되고 있다.또 아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가 치안 등에 관심을 갖는 것도 지역 네트워크에 포함된다. 서울 중랑구의 ‘면일 어린이집’(원장 오경숙) 영아들은 인근 영아 전담 시설의 놀이터에 놀러 갔다오기도 하고,4세 이상은 암벽타기 놀이 시설이나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인근 시설로 놀러간다.또 ‘자동차의 날’에는 아파트 거실에서 겨우 탈 수 있는 장난감 자동차를 어린이 집 마당에서 실컷 탈 수 있도록 지역의 아이들에게 공개한다. 지역네트워크를 시작한 오 원장은 보육 시설뿐아니라 지역이 함께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결국 지역 주민이 우리 아이들을 키워줘요.가게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하는 말,놀이터에 함께 간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모두 우리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선생님이란 생각입니다.아이들에게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함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바로 건강한 시민으로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자양분입니다.” 지역네트워크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보육교사회 황미혜 간사는 “일단 지역네트워크가 이뤄지려면 당장 한글은 물론 영어나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어린이 집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한 지역의 시설이 모두 개방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현재는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실해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 [건강칼럼] ‘사스’ 최고의 예방법 면역력 강화

    한 달이 다 되도록 전쟁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사스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세계적으로 환자가 3000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섰다.아직까지 원인균이나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공포가 더하다.덩달아 언론 매체는 공기 속 세균을 차단하는 특수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스팀 청소기,세정제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인간은 몸 속에도 병을 막는 방어 체계를 갖고 있다.같은 질병에 노출되더라도 병에 걸리는 사람과 안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역 체계의 강도 차이다.실제 사스는 치명적이거나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아니지만,병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체내 면역 체계(한의학의 正氣)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해열·해독·항균 작용을 하는 한약재인 반란건(板藍根)과 국화차가 인기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전염병에서 일반 질병 그리고 유행성 독감까지 여러 종류의 병증을 모두 상한(傷寒)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해 대증요법을 개발해 왔다. 사스는 상한의 일종인 온병(瘟病)에 해당하는데,증상에 따라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고,음양을 조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도울 수 있다. 평소 피로가 쌓여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은 쌍금탕(雙金湯),사스 유사증상이 보일 경우 ‘독을 무찌른다’는 패독산(敗毒散)을 복용해 효험을 볼 수 있다.또 증상에 따라 소시호탕(小柴胡湯)이나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을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뭐라해도 예방이 최선이다.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과음이나 흡연은 삼가며,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삶을 위협하는 사스같은 괴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명약은 무엇보다 자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임을 명심하자. 강명자 꽃마을한방병원 원장
  • ‘사스’의심 국내 18명 독감환자등으로 판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김성수기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6일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2600명을 넘어섰고,사망자는 89명으로 집계됐다.국내에서는 이날까지 18명의 사스 감염 의심환자가 신고됐지만 정밀검사 결과 모두 사스환자가 아니라 편도선염이나 독감 환자로 판명됐다. ▶관련기사 11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각국에 통보한 ‘사스환자 관리지침’에서 사스의 잠복기가 당초 알려진 10일이 아니라 감염 후 13일 만에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있어 검역시 2주간의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보건원은 WHO에 환자정보교환 등에 대한 국제적 공조를 요청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사스를 단시간 내에 퇴치하는 것은 어려우며 앞으로 최소한 수년 동안은 사스 공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ilman@
  • 괴질 실태·예방법/ 21國 2200명 감염…78명 사망

    지구촌이‘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로 공포에 떨고 있다. 1일 괴질피해가 심각한 홍콩에서 1명,캐나다에서 2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으며 태국에서도 처음으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호주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처음으로 괴질 환자가 보고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중국 남부지역에서 처음 보고된 이 괴질은 지금까지 21개국에서 2200명이 감염되고 적어도 7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나라별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홍콩 16명,베트남과 싱가포르 각 4명,태국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났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는 베이징(北京)을 SARS 감염지역에서 제외했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측이 2일 밝혔다. ●휴교령·격리등 각국 대책 부심 홍콩의 경우 괴질이 집단 발병한 아모이가든(淘大花園) E동 주민에 대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정부는 괴질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초·중·고교에 잠정 휴교령을 내린데 이어 니안공과대학은 2일부터 일주일간 휴교했다.타이완은 중국이 괴질 확산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본토와 마조도간 해상운송을 금지했다. 태국 정부는 SARS를 전염병으로 선포하고 중국,홍콩,타이완,베트남,싱가포르 등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에 대해 최소 14일간 바깥 출입을 금하고 집안에서도 격리돼 있도록 조치했다. 미국 정부는 홍콩과 중국 광저우(廣州)에 주재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원인균 몰라 아직 치료법 없어 이 질병이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2월 26일 홍콩의 미국인 사업가(48)가 사망했을 때다.이 사람은 중국 상하이(上海)와 베트남을 방문했었고 그를 치료했던 중국,베트남,홍콩의 병원 의료진도 차례로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해 11월16일 호흡기질환이 창궐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에서 괴질이 처음 번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균과 관련,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환자에게서는 유행성 이하선염및 홍역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파라믹소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다.정확한 원인균을 모르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법도 아직 알려진 게 없다. ●고열·근육통·기침등 독감증상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발열,두통,인후통,근육통,기침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환자의 약 90%는 6일쯤이면 회복하지만 10%의 절반 정도는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한다.치사율은 4% 정도에 이른다.괴질은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공기 또는 상하수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접촉·공기통해 전염… 손 자주 씻어야 미국 CDC는 비누와 알코올 린스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공기 전염 우려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할 것도 아울러 권고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프로야구 롯데 2군포수 김진수의 하루 “그래도 내겐 꿈이 있기에”

    “어머니 소원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목청껏 저를 응원하는 것입니다.하루빨리 1군으로 올라가 5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홀로 고생하신 어머니의 주름을 펴드리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2군 소속 포수인 김진수(24)는 스타의 꿈을 간직한 숱한 무명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그는 사직구장에서 찬바람을 가르며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생존확률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2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묵묵히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지난해에만 롯데 2군 선수 30여명 가운데 7명이 유니폼을 벗었다. 19일은 오후 1시부터 사직구장에서 기아-롯데의 1군 시범경기가 열려 2군 훈련일정이 뒤죽박죽됐다.그는 이런 날일수록 착잡하다.“내가 뛰어야 할 경기인데…”라는 생각 때문이다.그러나 남보다 더 많은 시간 땀을 흘려야 살아 남는다는 마음가짐에 오전 9시부터 집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사직구장까지 가는 시간도 아까워 2년 전 버스로 1시간30분 걸리는 김해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부산 동래구 사직동으로 집을 옮기기도 했다. 개인 운동을 마무리한 뒤 오전 11시쯤 운동장에 들어서자 3월의 봄볕이 강하게 얼굴에 쏟아졌지만 겨울훈련 동안 몸서리치게 겪은 추위 탓인지 초봄의 바람에도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었다.따뜻한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2월 내내 전지훈련을 한 뒤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지난 12일 돌아온 1군 선·후배들의 모습이 언뜻 스치며 2군의 설움이 다시 한번 온몸을 시리게 했다. 지난 1998년 경남고 시절 포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은 없어진 팀당 3명에 불과한 ‘고졸 지명선수’로 주위의 기대를 받으며 롯데에 입단했다.하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지난 6년은 ‘언젠가는 된다.’는 자기 암시 없이는 결코 버틸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19일에는 홈경기 때문에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간신히 사직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1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돌아간 사직구장의 인조잔디를 밟으면서 또 한번 2군의 설움이 울컥 치밀어 올랐다.정규시즌 동안에는 1군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아침 8시 사직구장에 모여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의 마산구장으로 대피(?)해야만 한다. 이날 훈련은 늦게 시작한 탓에 여느 때보다 빡빡하게 돌아갔다.30분 스트레칭에 이어 포지션별 훈련이 시작되자 지난해 그를 좌절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어깨 부상의 악몽이 되살아났다.지난해 1군에 들어가겠다는 욕심으로 무리하게 훈련을 하다 어깨가 고장나 6월 결국 수술을 받았다.부단한 노력으로 거의 후유증을 극복했지만 올해 연봉이 1900만원으로 100만원 깎였다. 그렇다고 훈련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법.사직구장이 관중들로 꽉 차있다는 상상 속에 공 하나하나를 정성껏 받아낸다.훈련에 열중하다 보면 입 안에선 어느새 단내가 술술 나온다.“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힘듭니다.하지만 어릴적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희망에 고통은 오히려 희열이 됩니다.” 오후 6시30분 정규 훈련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그는 쉴 수가 없다.고통스러운 단순동작의 반복이어서 몇개월씩 하다 보면 우울증에 걸릴 정도인 재활운동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어깨가 많이 나아져 지금은 30분∼1시간 정도만 해도 된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그에게는 알 수 없는 고독감이 밀려오는 시간이기도 하다.집에 돌아온 뒤에도 훈련은 계속된다. 밤하늘의 별을 공삼아 타격 훈련을 한다.300∼400차례 풀 스윙을 하고 나면 이마엔 어느새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그는 몇년 내에 야구 인생을 정리해야 할지도 모르는 2군 생활이지만 야구를 좋아했고,젊음을 바쳤기 때문에 결코 후회는 없다며 구슬땀을 훔쳤다. 글·사진 부산 김영중기자 jeunesse@ ◆2군경기 어떻게 프로야구 2군 경기는 1군과 다르게 시범경기 없이 다음달 8일 막바로 개막된다.오는 8월17일까지 삼성 기아 한화 롯데가 속한 남부리그는 팀간 22차전(팀당 66경기)씩 모두 132경기가 펼쳐진다.LG 현대 두산 SK 상무가 속한 북부리그는 16∼17차전(팀당 66경기)씩 모두 165경기를 치른다.
  • 홍콩서 ‘조류독감’ 2명 사망

    |홍콩 연합|닭과 오리 등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인 ‘조류독감’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자 홍콩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가금류에 발생하는 H5N1 조류독감이 인체를 전염시킨 것은 1997년 홍콩에서 모두 18명이 감염되어 6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이번이 두번째다. 홍콩 위생서는 20일 지난 설(春節) 때 중국 푸젠(福建)성 고향집에 갔다가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홍콩 일가족 5명 중에서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위생서는 “지난 4일 숨진 딸(8)은 중국에 매장돼 확인할 수 없으나 홍콩 병원에서 17일 사망한 아버지(33)는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위생서는 또 “아들(9)도 검사 결과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소년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부모와 여동생 2명과 함께 지난 설 연휴 때 중국 푸젠성 하이난다오(海潭島) 핑탄(平潭)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다가 조류독감에 감염됐다. 정부 소식통들은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홍콩일가족의 친척들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과 똑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조류독감 인체 감염 사실을 즉각 중국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WHO는 전세계에 독감 비상감시망을 발동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위생서는 “가금류를 만져서는 안되며 만졌을 경우 비누칠을 해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면서 “독감 증세가 있으면 즉각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겨울철 임신부가 꼭 알아야할 건강수칙

    춥고 건조한 겨울엔 평소 건강한 사람도 몸관리에 소홀하면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하물며 홀몸이 아니고 면역력도 약한 임신부는 기나긴 겨울 보내기가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임신부들은 감기나 독감은 물론,낙상,가려움증 등에 매우 취약하다.또 임신시 잘 나타나는 고혈압은 일반인에 비해 훨씬 더 무섭다.겨울철 임부들이 주의해야 할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고혈압과 임신중독증 임신에 의해 어떻게 고혈압이 유발되는지는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그러나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산부,십대 임신,쌍태아를 임신한 35세 이상의 임부,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임부 등에게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문제는 고혈압이 있는 임부는 혈압이 정상인 임부에 비해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또 임신하면 혈압이 자주 높아지고,겨울엔 혈압 상승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중 혈압이 140/90㎜Hg 이상으로 2회 이상 측정되거나,임신 3개월 이전의 혈압보다 수축기 혈압이 지속적으로 30㎜Hg 이상 증가할 때,또는 이완기 혈압이 15㎜Hg 이상 증가해 있다면 고혈압으로 진단된다.임신에 의해 유발된 고혈압은 임신성 고혈압과 자간전증,자간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임신성 고혈압은 분만 6주 이내에 저절로 없어진다. 문제는 흔히 임신중독증으로 불리는 자간전증,그리고 자간전증이 더 심해져 나타나는 자간증이다.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오르면서 심한 부종이 나타나는 증상.급격히 체중이 증가하고 단백뇨가 나타난다.자간전증이 심해져 자간증으로 악화하면 간질 때 볼 수 있는 경련과 혼수상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산모나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 현재로선 정기검진을 통해 자간증을 조기진단하고,적극 관리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예방을 위해서는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이와 함께 음식 칼로리를 줄이고 단백질,식물성 지방,칼슘 등을 많이 섭취하고 염분 섭취는 줄이는 식사를 해야 한다.또 피로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해뚱뚱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감기나 독감은 예방이 최선 보통때는 감기나 독감에 걸려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되나,임신중엔 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심하지 않을 때는 휴식과 충분한 수분섭취,레몬차 등 민간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아스피린,기침약 등을 경우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심할 때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초기를 피해 의사의 지도를 받아 적절한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임신 3개월 이후엔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태아에게 무해하다.따라서 약에 대한 거부감으로 혼자 끙끙 앓기보다는 의사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올바른 자세로 낙상 방지 임신이 진행될수록 균형잡기가 어려워져 낙상을 당하기 쉽다.특히 겨울엔 추위 때문에 온몸의 근육이 수축돼 균형잡기가 더 어려워지고 길바닥도 얼어붙어 미끄러져 넘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똑바로 서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하다.즉 머리를 들고,턱은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며,가슴을 활짝 펴서 어깨의 방향이 뒤쪽으로 향하게 하면서 팔을 편안하게 늘어뜨린다. 복부 근육은 척추 근육을 똑바로 펼 수 있도록 단단하게 유지하고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지 말아야 한다.신발은 굽이 낮고 사이즈가 넉넉한 것을,옷은 얇은 것을 여러겹 입어 체온조절을 쉽게 하도록 한다. ●긁어도 해결되지 않는 가려움증 임신중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겪는 임부가 의외로 많다.임신에 의해 담즙 배출이 줄어들면서 간에 담즙이 남아있게 돼 가려움증이 생긴다.임신 초기부터 전신이 가렵기 시작하다가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가려움증을 예방하려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옷을 얇게 입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목욕은 미지근한 물과 중성비누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으로 충분하며,샤워후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주면 증세 호전에 도움이 된다.임신 초기 고온 사우나는 태아의 세포분열을 방해해 기형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도움말 이인식 장스여성병원 원장,정승용 종로S&U피부과 원장) 임창용기자 sdragon@
  • 올 독감 독했다

    올해 독감 환자가 절정기 때 전체 외래환자 1000명중 10명을 넘어서는 등지난해의 4배에 달하는 ‘독한’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은 올들어 독감 절정기는 지난달 마지막 주(11월24∼30일)로 전체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가 10.79명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독감 절정기인 12월 말 독감 의심 환자가 1000명당 2.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4배나 된다.또 법정 전염병으로 처음 지정됐던 재작년의 최고치인 3.5명의 3배 수준이다. 올 들어 독감은 지난달 둘째주(11월10∼16일)에 이미 외래환자 1000명당 4.47명을 넘어선 데 이어 셋째주 6.56명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10.79명으로 절정을 이뤘다.이후 이달 들어 첫째주 7.80명,둘째주 4.66명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 역시 주의보 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3명을 넘어서 아직 작년이나 재작년 최고치보다 훨씬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또 독감이 일반적으로 3∼4주 유행하고 나면 급속히 수그러지는 것과 달리 올해는 주의보 기준을 넘어서는 정도의 독감이 5주 이상 계속되는 등 유행 지속기간도 예년보다 길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올해 독감은 예년과 달리 방학 전 유행하는 바람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전파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또 “작년과 재작년에는 독감 발생이 겨울철 내내 고른 분포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지난달 말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올해 독감 예방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이미 900만명이상을 접종했다.특히 지난달 말에는 독감 환자가 급증,일부 학교는 학교장재량으로 휴교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독감은 왔다가 지나가는 병이긴 하지만 노인 등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합병증 유발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작지만 강한 기업]‘케이웨더’ 김동식 사장

    “날씨를 미리 알면 쓸데없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합리적인 마케팅도 가능해집니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기상정보업체인 케이웨더의 김동식(金東湜·32) 사장은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날씨를 미리 아는 것이 기업경영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한 건설업체가 날씨 정보를 미리 활용,비오는날 공사 진행으로 인한 손실을 연간 6억 5000만원 절감한 것을 꼽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이맘때쯤 이만큼 팔렸으니까 올해도 그 정도만 준비하자.’라는 주먹구구식 경영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가 날씨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1998년 기상협회 기획실장으로근무하면서부터다.94년 한양대를 수석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기계공학과 경영컨설팅을 전공한 그는 아서 디 리틀(ADL)사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다.귀국 후 97년 7월 설립된 케이웨더의 경영컨설팅을 담당하다가 99년 사장직을맡았다. 케이웨더 기상정보의 특징은 서울,경기도 등의 광역 기상정보에 불만을 가진 수요자들에게 시·군 단위의 세부 지역기상정보를 시시각각 알려주는 포인트 예보제.올해 4000여개 업체 및 10만개 웹사이트에 정보를 제공,25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휴대전화 가입자가 있는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는 ‘내 위치 현재날씨’ 서비스다.휴대전화 소지자가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 등 이동통신업체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면 본인 위치가 ‘OO시 OO동’으로 표시되고,이어 날씨,기온,풍향,풍속 등 그 지역의 각종 기상정보가 제공된다. 또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자 감기 예방에 유용한 ‘감기지수(K지수)’도 선보였다.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K지수는 온도,습도 등 기상요소가 인체에 미치는 상관 관계를 분석해 현재의 실내 환경이 건강에 적합한지를나타낸다.초등학교,유치원,병원 등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좋은반응을 얻었다.향후 기상정보를 교통,패션,레저,여행 등 분야별로 세분화한‘맞춤 서비스’를 차근차근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날씨를 경영에 적극 활용하는 기후마케팅이 확대되면서 일반인들도 다양한 기상정보를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책/어플루엔자/소비중독 전염병 치료백신 찾아라

    어플루엔자(affluenza)는 풍요를 뜻하는 어플루언스(affluence)와 유행성독감을 지칭하는 인플루엔자(influenza)가 합성된 일종의 신조어다.우리 말로 옮기면 ‘부자병’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즉, 막대한 재산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정신장애를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출간된 ‘어플루엔자’(존 더 그라프 등 지음,박웅희 옮김,한숲 펴냄)는 우리에겐 좀 생소한 어플루엔자의 본질을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삶의 대안을 제시한다.책에 따르면 어플루엔자는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이다.그 증상은 삶에 대한 무력감과 권태감,과도한 스트레스,많은 것을 소유했으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갈망,쇼핑중독,만성울혈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무엇이든 거머쥐려는 우리 사회의 강박적인 욕망이 초래한 우울한 단면들이다. 저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소비중독 사회다.미국 인구는 세계 인구의5%에 불과하지만 전세계 자원의 25%를 소비하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25%를 배출한다.한 마디로 ‘어플루엔자’의 진원지다.명예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테레사 수녀는 미국사회를 가리켜 “지금까지내가 다녀본 나라 중 가장 가난한 나라”라고 했다.영혼의 가난,영적 굶주림을 지적한 것이다.미국의 소비지상주의 생활방식은 물질적 풍요만을 좇아 영혼을 잃어버리게 되는 파우스트식 거래로 점점 더 공허한 삶에 빠져들게 한다. 저자들은 먼저 광포한 소비병인 ‘어플루엔자’의 사례들을 제시한다.대표적인 것이 쇼핑광이다.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인들은 역사상 유례 없는소비잔치로 흥청대고 있다. 1986년만 해도 미국에는 고등학교가 쇼핑센터보다 많았다.그런데 불과 15년이 채 안돼 쇼핑센터가 고등학교의 두 배를 넘어섰다.어플루엔자 시대에 쇼핑센터들은 교회마저 밀어내고 문화적 가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새로운메가몰(초대형 쇼핑센터)이 문을 열 때면,으레 중세 노트르담 성당이나 샤르트르 성당에서나 있었을 법한 화려한 의식이 거행된다.일부 항공사들은 포토맥 밀스와 같은 쇼핑 메카를 오가는 일괄 상품까지 내놓았다. 이 책은 이같은 소비중독 증상의 이면도 면밀히 살핀다.저자들에 따르면 ‘어플루엔자’는 전혀 새로운 질병이 아니다.인간에게 고대로부터 내재돼 있던 항바이러스가 “현대의 상업적 압력과 기술적 변화에 침식당함에 따라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전파됐다.”는 것이다.여기에 텔레비전의 보급과 PR산업의 발전은 ‘어플루엔자’의 확산을 부추겨왔으며 병의 심각성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해왔다는 설명이다. ‘어플루엔자’는 지구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마저 소비하게 하는 죽음에이르는 병이다.그러나 이 지독한 바이러스는 치료할 수 있다.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친 소유욕을 버리고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는 소모적인 경쟁을지양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을 일궈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치료법은 검약생활 프로그램,자연에 접하는 야생생활,친환경적 제품개발,공동마을,‘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캠페인 등이다.최근 ‘본질로의 회귀’ 혹은 ‘단순한 삶’이 새로운 반성윤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1만 6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꼴찌투혼’ 승리보다 빛났다/대전, 결승문턱서 수원에 분루,포항은 성남 따돌리고 결승에

    꼴찌의 반란은 실패했지만 투혼만은 빛났다. ‘만년 꼴찌’ 대전 시티즌이 다시 한번 눈물겨운 ‘헝그리 투혼’을 불살랐지만 힘의 한계를 절감하며 ‘돌풍 ’을 4강에서 멈췄다.모기업의 지원중단 선언 이후 시시각각 다가오는 구단 해체의 위기감 속에서 오기 하나로 뭉친 대전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올시즌 정규리그 3위팀이며 99프로축구 전관왕인 수원 삼성을 맞아 선전했지만 끝내 0-1로 무너졌다. 수원은 성남 일화를 2-1로 뿌리친 포항 스틸러스와 오는 15일 결승에서 맞붙는다.수원은 첫 우승,포항은 대회 첫 2회 우승을 넘보게 됐다. 관중들은 대전을 살리기 위해 팔 걷고 나선 서포터스 ‘퍼플크루’ 회원 100여명과 함께 꼴찌의 투혼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자비로 제주를 찾은‘퍼플크루’는 경기장 곳곳을 돌며 ‘대전 살리기 서명’을 펼치기도 했다. 대전은 이들의 성원에 보답하려는 듯 또 한번 무서운 투혼을 보여줬다.객관적 전력상 대전은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수원의 적수가 아니다.올시즌정규리그에서도 수원과 세 차례 마주쳐 전패를 기록했다.세 경기에서 무려 6골을 내줬고,넣은 골은 단 한 골.대전은 정규리그 27경기를 통틀어서도 딱 한 차례 승리를 맛봤을 뿐이다. 더구나 이태호 감독이 ‘외눈 장애’ 외에 최근 신경성 목 디스크에 시달리며 왼손 움직임조차 부자연스러운 상태고,주전인 이관우 김은중은 독감과 피로 누적에 시달려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이날 대전은 선발 11명 전원이 감기약을 복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특히 골키퍼 최은성은 링거 주사를 맞고 출전했고,공오균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그러나 대전의 저항은 믿기지 않을 만큼 거셌다.산드로서정원 가비 이운재 등 호화멤버를 선발로 내세운 수원의 맹공에 수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악착같은 밀집수비로 버티며 간간이 찾아든 골 찬스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이겨서 결승에 올라,우승컵을 차지하는 것만이 구단 회생 가능성을 여는 길이라는 일념 때문이었다. 최근 다른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잔류를 선언함으로써 팀 사기 진작에 일조한 게임메이커 이관우는 피로가 누적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가운데서도 김은중 공오균 등에게 골찬스를 열어주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전반을 0-0무승부로 버틴 대전은 후반 35분 서정원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잠시 오프사이드 시비가 일었지만 대전은 곧바로 경기에 임하는 매너를 보였고,막판까지 악착스럽게 수원을 괴롭히며 투혼만은 결코 죽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박해옥기자 hop@
  • MVP 박세리 - “우승 욕심에 독감 잊었다”

    독감에도 불구하고 혼자 2승을 따내며 한국의 첫 우승을 이끌어 MVP로 뽑힌 박세리는 상기된 얼굴로 “우승 욕심에 아픈 것도 잊었다.”면서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좋았다.”고 말했다.내년에는 LPGA 투어에서 올해보다 1∼2승 더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MVP 선정 소감은. 올 시즌을 잘 정리하게 돼 너무 좋다.무엇보다 한국팀이 이겨 너무 기쁘다. ◆컨디션은. 기침을 많이 해 잠을 설쳤다.다른 선수들도 많은데 시합을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섰다.시합도중 콧물과 기침이 나왔지만 모두 잊었다.컨디션에비해 게임을 특별히 잘한 것은 없었다.비거리는 좀 들쭉날쭉했지만 괜찮았다. ◆결과에 만족하나. 한달가량 아파서 정신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느꼈는데 마감이 잘 됐다. ◆손가방 같은 것을 갖고 다니던데. 지난 10월 삼성월드챌린지에서 한 갤러리가 준 것이다.너무 추워서 핫팩 2개를 넣고 다닌다.언 손도 녹일 수 있어 좋다.이 덕에 스윙할 때 불편하지않았다. ◆내년 목표와 일정은. 곧 대전에 가서 쉬다가 내년 1월부터 체력훈련과 스윙을 가다듬겠다.내년목표는 올해보다 1∼2승을 더 올리는 것이다.하지만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이도 이기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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