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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자루 파출소장님 멋쟁이

    “집앞에 쌓인 눈도 안치우는 야박한 세태지만 동네가 구석구석 깨끗해졌다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서울 성북경찰서 정릉4파출소장 신복창(申福昌·46)경위는 19일 눈이 그친 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골목길에 얼어붙은 눈덩이를 삽으로잘게 부수고 다녔다. 신 소장은 20년 만의 폭설이 내린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파출소에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하면서 골목길의 눈을 치웠다.포클레인을 빌려 구석구석을 누볐는가 하면,염화칼슘 포대를 차에 실고 북한산 입구로 통하는 도로와 골목길 곳곳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다니기도 했다. 밤늦게까지 함께 눈을 치운 직원들은 교대로 귀가시켰으나 자신은꼬박 파출소에서 지새 독감에 걸렸다. 신 소장은 “함박눈은 쏟아지는데 눈을 치우는 사람이 없어 나섰다”면서 “별일도 아닌데 주민들이 칭찬해 오히려 쑥스럽다”고 멋쩍어했다. 신 소장은 80년 순경으로 들어와 20여년 동안 국무총리상 등50차례나 표창을 받았다.지난 98년에는 폭우로 북한산 정릉천의 흙더미에 매몰된 일가족을 앞장서 구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늘 손에 빗자루를 들고 다녀 ‘빗자루 소장님’으로 통하는 신 소장은 파출소 안에 자신이 쓴 ‘우리 경찰은 주민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는 글귀처럼 “봉사하는 경찰관으로서 평생 주민과 함께 하고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감기·독감 예방 및 증상완화법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각 병·의원 내과나소아과에 고열과 몸살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연세의대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손영모 교수(소아과) 등 전문가들은 “고열과 몸살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신호철 교수(가정의학과)는 “균의 배양등에 시간이 걸려 일반 감기인지 독감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나 요즘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급적 가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독감·감기 예방할수 있나?:결론적으로 감기는 예방할 수 없지만독감은 예방할 수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변화가 워낙 심해 약이 없다.‘감기환자의 경우 약을 먹으면 일주일,안먹으면 7일이면 낫는다’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약의 복용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안정과 휴식이 최선이다. 반면 독감은 ‘홍콩 A형’ 처럼 특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맞으면 60∼80%까지 예방할 수 있다.지난해 10∼11월에 이미 독감 예방접종이 있었다.그러나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할 것을 의사들은 권한다.면역반응이 나타나기까지 2주가 걸리기 때문에 독감 감염율이 0.7%인 지금도 늦지 않았다. ▲독감·감기에 안걸리려면:독감은 ‘입에서 코로’ 전염되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다.독감에 걸린 사람이 재채기를 하거나,기침을 할때 튀어나온 침에 묻은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들숨에 따라 들어가면 감염된다.전염성이 강한 만큼 잠복기(감염된 후5∼7일)동안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감기는 ‘손에서 손으로’ 전염되는 접촉성 질환이다.한예로 감기환자가 만진 문고리를 정상인이 만진후 코속을 만진다든지 하면 감염된다.따라서 귀가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독감·감기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우선 방안의 온도를 섭씨 21도로 유지하고,습도를 60%까지 높이는 것이 좋다.특히 적정 습도는 코점막과 기관지의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하다.실내 습도를 60%로 높이려면 가습기 한 대로는 어렵다.방안에 빨래를 널거나 분무기로 뿌려도좋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하루 200cc컵 7∼8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열일 때는 이보다 더 마신다. ▲비타민C가 과연 좋은가:비타민C의 항산화적 효과가 성인병·암 및감기 등에 좋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드러나지 않아 과신할 수는 없다. 1일 권장량 50∼80㎎을 넘는 비타민C 과용으로 신장결석이나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도움말 서울강북삼성병원 신호철교수· 경희의대 내과 강홍모 교수· 서울영동세브란스 손영모 교수]문소영기자 symun@■감기에 좋은 음식·요리법 감기는 피로,수면부족,영양부족 또는 편식을 했을 때 걸리기 쉽다. 감기에는 소화가 잘 되며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저항력을 키우려면 첫째 고기,생선,달걀,콩,유제품 등 단백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둘째 옥수수기름,콩기름,참기름,해바라기기름 등과 같은 식물성 기름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식물성 기름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추위를 덜 느끼게 하고 비타민E 등이 풍부하다. 셋째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와 밀감·오렌지 등의 과일,부추·마늘·양파도 많이 먹어야 한다. 넷째 음식을 따뜻하게 먹는다.추운 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은 추위로 빼앗긴 열을 얻기 위해서다. 파,생강,마늘,고춧가루 등을 음식에 알맞게 첨가하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더욱 좋다. 국과 찌개를 끓일 때 참기름을 넣으면 신체의 온도를 급상승케 한뒤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케 해준다.또 잡맛을 없애주고 향을 보존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된장찌개,김치찌개, 생선찌개,냄비요리 등은 겨울철 감기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이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김경주 영양과장〉 유상덕기자 youni@
  • 광주·전남, 일간지 난립 폐해 크다

    최근 광주·전남의 신문업계가 열악한 광고시장 등으로 만성적인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일간지 창간 붐이 다시 일어 ‘난립의 폐해’를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남일보(발행인 박성렬)는 지난 5일 창간호를 냈으며 호남매일 (발행인 김현재)도 지난해 11월25일 광주시 동구 대인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일간신문 발행에 들어갔다.박성렬 발행인(43)은 전광일보 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김현재 발행인(42)은 건설업체인 삼흥그룹 회장이다. ‘시민저널리즘’을 표방하는 가칭 ‘시민저널’(이사장 문순태·소설가)도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다음달 초 주간지를 발행할 계획이다. 시민저널은 광주지역 생활정보지인 ‘교차로신문’과 협약을 체결,편집권과 광고수익권 등을 분리 운영하다 조만간 일간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로써 광주·전남의 일간신문은 광주일보 전남일보 무등일보 호남신문 광주매일 전남매일 광주타임스 전광일보 등 11개로 늘어나게 됐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광고시장 위축,독자 격감 등 나빠진 여건에도 신문 창간이 잇따르자 ▲언론비리 증가▲기사수준 저하▲노동여건 악화등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이지역 일부 신문사의 기자 봉급은 10년차가 연봉 1,200만∼1,500만원으로 최저 생계비를 겨우 넘는 수준이며 최근 임금체불 사례도 늘고 있다.창간 3년째인 모 신문사는 최근 공채 광고를 내고 수습기자 시험을 치렀는데 취업난 속에서도 지원자는 10명에 못미쳤다. 특히 일부 언론사는 자본금이 2억∼3억원의 소규모에 불과하며 신문판매 보다는 광고 강매,그리고 시·군 주재기자 확충때 ‘보증금’명목으로 받는 1,000만∼2000만원의 가욋돈을 회사운영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편법을 일삼고 있다. 일간지 목포 주재기자인 김모씨는 “입사때 한달 600여부만큼의 신문대를 내도록 회사와 계약했다”면서 “이를 지키느라 월급에 50만∼100만원을 덧붙여 회사에 돌려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주대 임동욱교수(언론학)는 “10여개 신문사가 한정된 광고시장을놓고 쟁탈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비리가 횡행하기 쉽다”면서 “권력에 접근하려는 불순한 동기로 신문 발행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고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지역언론-지방의회 곳곳 갈등. 지방지 ‘난립’말고도 지역언론과 자치단체·지방의회간의 갈등이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전남 여수에서는 주재기자들이,그들의 보도행태를 비판한 지방의회 의원과 인터넷신문 기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소송사건은 지방지‘난립’과 그로 인한 ‘폐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전남·광주 지역 7개 지방지의 여수 주재기자 11명은여수시의회 최현범(53·내무위)의원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의박성태기자를 명예훼손혐의로 여수경찰서에 고소했다. 최의원은 그달11일자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산심사를 잘못하면 언론이 비판하면서 유독 언론관련 예산을 심사하면 협박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고소인들은 이 가운데 ‘협박한다’는 표현을 문제삼았다. 박기자는 인터뷰에 이어 다음날 ‘여수시 예산안심사 나!몰라’라는기사에서 지방지 기자들이 지자체와 ‘권언유착’해 예산심사 등을제대로 보도하지 않으며,신문사 난립으로 ‘진흙탕 속 개싸움’을 벌인다는 식으로 보도한 바 있다.고소인 11명 가운데 한사람으로 지난달 28일 참고조사를 받은 광주매일 이광일기자는 “특정사안에 대한비판보다는 인간적 모독감을 줘 동료기자들과 함께 소송을 냈다”며“최의원은 어떤 기자가 어떤 방법으로 협박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최의원은 “특정기자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지방언론의 보편적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8일 경찰조사를 마친 박기자는 “권언유착,‘진흙탕…’등의 표현은 언론학자들이 이미 토론회 등에서 수차례 사용해온 것”이라며“말꼬리잡기보다 지역언론 본연의 역할을 고민해야할 때”라고 반박했다. 김태성 여수시민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방지들이 지역여론 수렴이나정책비판보다는 지자체 홍보성 기사를 남발하며 필요이상으로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과시한다”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방송의 종교계 보도 실태는/ ‘종교권력’ 아직도 성역인가

    최근 국내 두 공중파 방송사가 방송한 특정 종교단체 관련 특집물이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7일 SBS가 방송한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 싶다-할렐루야기도원의 실체’와 19일 MBC의 ‘PD수첩-2000,한국의 대형교회’가 그것이다.이 두 기획물의 방송예고가나가자 관련된 교단·신도들은 거세게 반발했다.두 방송사는 이같은기획물을 두고 “성역인 종교계의 문제점을 해부했다”고 스스로 높이 평가했지만 종교의 본질적인 문제보다 ‘한건주의’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외부의 비판적 시각도 만만찮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종교집단은 언론 이상의 ‘성역’으로 간주된다.한 종교학자는 “언론과 방송도 종교계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자칫하면 윤전기 가동이 중지되고 방송사 주조정실이 전면 마비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종교집단을 현대의 유일한 성역으로 꼽았다.따라서 언론에서 다루는 종교관련 보도나 프로그램이 지극히 한정적이며 이 경우 또한 선정적이라는 것.특히 ‘사이비종교’에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매를 든다는 것인데 그 배경으로 ‘언종(言宗)유착’이 지적된다. 종교권력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은 올가을 잡지로부터 시작됐다.계간‘당대비평’ 가을호는 이를 ‘쟁점’으로 다뤘고,계간 ‘인물과 사상’(17권,10월 발행)은 메인 주제로 다뤘다.두 계간지는 기본적으로종교집단을 ‘권력집단’으로 전제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언론학자 강준만(전북대)교수는 ‘인물과 사상’에서 “언론은 자신의 이윤추구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은 비평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언론이 권력과 유착한 마당에 권력의 또다른 파트너인종교를 건드릴 필요와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이는 종교학자 장석만이 “매스컴에서 선정적으로 행하는 스캔들 폭로방식은 종교문제를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은폐하는 측면이 더 강하다. 몇몇 ‘재수없이걸린 ×’의 개인 비행이 문제이므로 그들에게 모든 죄를 물으면 해결책이 마련되는 판”이라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언론학자 김영욱박사(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의 주장도 상통한다. 김박사는 지난달 하순 한 토론회에서 근래의 종교집단 관련 언론보도를 두고 “대부분 종교계의 사회적 비리 등 흥미위주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성역’인 종교의 핵심문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말해 작년 3월 SBS의 ‘구원의 문인가,타락의 덫인가-JMS’편이나,두 달 뒤인 5월 MBC PD수첩에서 방영한 만민중앙교회 관련 보도등은 담당PD가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면서 만든 ‘작품’이긴 하나 해당 종교의 교리 등 내부문제에 대한 보도는 미흡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이번 ‘할렐루야기도원’편에서도 반복된다. 이 프로가 김계화 기도원장 성령치료의 허구성,집단 매독감염,무허가 보약조제,불법 건축물 건립 등 ‘비리’문제에 의혹을 제기하고,또 일부 밝혀 냈다고는 하나 할렐루야기도원의 실체,즉 ‘이단 논란’등에는 대해서는 의문 제기에 그쳤다. 그러나 ‘할렐루야…’는 시청률에서는 재미를 톡톡히 봤다.시청률조사전문기관 TNS의 집계에 따르면 ‘할렐루야…’는 전국 평균시청률 26.8%로 평소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현기자 jwh59@
  • “수상쩍은 메일 바로 지워라”

    컴퓨터 바이러스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아무리 주의해도 유행성 독감의 위험에서 완전히 비껴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하지만 조심하면 99%까지 예방할 수 있다.감염피해도 최소화할수 있다. ■최신 백신 프로그램 설치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의 ‘V3’,하우리(www.hauri.com)의 ‘바이로봇’,시만텍(www.symantec.co.kr)의 ‘노턴안티바이러스’ 등 백신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는 것은기본.하지만 백신은 이미 세상에 알려진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미확인 바이러스는 제대로 점검할 수 없다.11월에 나온 백신으로 12월에 나온 바이러스를 진단·치료할 수 없다.수시로 최신백신으로 바꿔주어야 한다.대부분 백신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스마트 업데이트’기능을 갖고 있다.백신 프로그램이 항상 시스템과 인터넷을 감시하도록 설정해 두는 게 좋다. ■수상쩍은 e-메일 삭제 텍스트(확장자 txt)나 ?글(hwp),워드(doc),엑셀(xls),파워포인트(.ppt)처럼 흔히 쓰는 형식이 아닌 파일이 e-메일에 첨부돼 있으면 바로 지워야 한다.확장자가 vbs(비주얼 베이직스크립트)인 것은 대부분 바이러스다.e-메일 바이러스는 대개 아웃룩,아웃룩익스프레스 및 넷스케이프 메신저 등 메일 프로그램 주소록에등록된 사람에게 무차별로 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어도 100% 믿으면 안된다.수상쩍은 파일은 우선 지워버린뒤 발송자에게 전화로 묻는 것도 방법이다.e-메일이나 제목·발신자 등이 불분명하거나 아예 없는 e-메일은 바로 삭제해야 한다. 이런 e-메일을 지울 때에는 메일 프로그램에서 시프트(Shift)키를 누른채 삭제(Delete)키를 누르는 게 좋다.지운편지함으로 가지 않고 영구 삭제된다. ■처음보는 프로그램은 일단 의심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많은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셰어웨어나 공개 소프트웨어를 받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거나등록된 지 1주일 이상 지난 것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물론 어느 경우든 미리 백신으로 체크하는 것은 필수.또 플로피디스크는 바이러스의‘온상’이기 쉽다. 권석철(權錫哲·30) 하우리 사장은 “감기가 유행할 때 조심하는 것처럼 최신 바이러스 정보와 동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청소년이나 주부 인터넷 교실 등에서도 정보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마인드와 능력을 키워주는 보안교육을 체계적으로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굄돌] 명절에 더 외로운 미국인들

    행복한 가족 생활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과연 얼마나 될까.최근 네브라스카 대학 사회학자들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행복한 가정은 년간 1억 2,000만원의 경제적 이득을 준다고 계산했다.1억 2,000만원이라. 웬만한 전문직 맞벌이 부부가 함께 벌어들이는 수입이다.자가용을 두대 굴리고, 대문짝만한 냉장고에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채워두고,아이들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매일 새 것으로 사줄 수 있는 돈이다. 물론 미국에 이런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지닌 가정은많다.그러나 이에 비해 행복한 가족 생활을 하는 가정은 훨씬 적다. 부족한 것,아쉬울 것 하나도 없을 듯 보이는 미국 가정에 불행이 많은 이유는 이혼율이 세계 최고인 50%나 되기 때문이다.이혼이 유행처럼 번지던 80년대 초에 사회학자들은 이혼이 늘면 이혼녀나 결손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사라지리라 예측했다.또불행한 결혼보다 당당한 독립을 주장하던 페미니스트들은 결혼을 속박과 남녀 불평들의 원천지라며 깨부숴야 한다 했다.그로부터 20여년.미국 사회는 경제가 아무리 잘 돌아가도 쉽게 풀리지 않는 큰 고통을 안고 있다.‘세월이 약’이라는 말은 가족 관계에는 잘 맞지 않는 듯 하다. 이혼의 후유증은 세대가 지나도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깊어지고 복잡해진다.우울증,고독감,불안감,안정과 쾌락에 대한 끝없는 갈증….청소년들만이 그런 게 아니라 초등학생,대학생,주부,중년,노년,유명인,연예인 등 모두의 문제다.크리스마스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남몰래 속앓이 하는 미국 가정이 많다.올해는 이혼한 엄마 쪽 가족과 보낼지아빠 쪽 가족과 보낼지 갈등하는 자녀들.또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아들의 두 번째 부인의 전처 소생을 손주라 초대해야 할지,이혼한 딸의남자친구를 초대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한다. 가까스로 힘겹게 모여도서로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내년 이맘때에는 또 어느 생판 모르던사람이 이모부나 사촌이나 조카가 되어 나타날지 모르니까.그래서미국인들은 명절이 오면 더 외로워진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이혼율이 35%에 육박하고 있다.이 수치가 주는 의미는지금 알 수 없을 것이다.20년 후에나 뼈저리게 느껴지리라. ◇ 최성애 국제 심리 가족치료사
  • “에이즈 조기발견땐 완치가능”

    ‘신의 저주’,‘천형(天刑)’으로 여겨지는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치료·관리하면 합병증 을 예방할 수있는 만성병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특히 감염후 6개월 이내에 조기치료하면 ‘사실상 완치’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오명돈 감염내과 교수는 “에이즈에 걸릴만한 성접촉을 한 뒤 2∼4주만에 열이 나거나 독감 증세가 있으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에이즈라는 진단이 내려질 경우 최근 각광을 받 고 있는 칵테일 치료를 받으면 사실상 완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칵테일 요법이란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를 포함,3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차단함으 로써,에이즈 바이러스 복제에 꼭 필요한 매우 작은 크기의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지도부딘(AZT),라미부딘(3TC),크릭시반(CRIXIVAN)이라는 약물 3가지를 병용하는 요법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가톨릭 의대 강남성모병원의 강문원 교수는 “조기 치료하면 현재의 치료법으로도 20∼30년 더 살 수 있고 보다 나은 치료제가 나오면 생명이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을 복용하면 마지막이라는 잘못된 판단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말기에 감염된 사실을 발견했을 경우는 치료를 받더라 도 사실상 완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의대 김준명 교수는 “에이즈를 만성질환화 시키려는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치료받는 환자 가운데 70% 쯤은 혈액검 사를 할 경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상덕기자
  • 독자의 소리/ 독감예방접종 나이기준 보건소마다 달라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25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부산진 보건소를 찾았다.그런데 보건소 접수부에서 아들이 36개월이 되지 않아 접종할 수 없다며 접종을 거부해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주변 소아과에 전화로 문의하니 6개월 이상이면 접종할 수 있다고 하였다.“내가 독감 예방접종 시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나”하는 궁금증에서 다른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다.“일반병원에서는 6개월 이상이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묻자 그 보건소 측은 역시 “36개월 이상이 돼야만접종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무래도 아리송해 다시 동구보건소에 전화로 문의한 바, 그 곳에서는 18개월 이상이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예방접종이야 보건소에서 접종이 되지않으면 개인병원에서 맞으면될 것이다.그러나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연령이 보건소마다 다른 것은 의료행정상 큰 문제라고 본다. 과연 어떤 곳의 독감 예방접종 기준이 명확한 것인가.잘못된 접종으로 아이들의 건강이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당국에 명확한 접종기준을 세워줄 것을 바란다. 박태수[부산지방경찰청 동부경찰서]
  • 보건소 독감백신 동났다

    서울시 보건소 5곳이 독감백신 공급 부족으로 접종을 중단하는 등독감백신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서대문·구로·관악·송파 등 5개 보건소가 인플루엔자 백신 재고물량이 바닥나 백신접종을 중단했으며 동대문·성북·강북구 등 14개 보건소도 앞으로 2∼3일 후면 백신물량부족으로 접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개월 늦게 유행균주를 발표하면서 국내 제약회사들이 백신 생산을 뒤늦게 시작한데다 백신접종이시작된 지난주 병원파업 등의 영향으로 일선 보건소로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든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요 백신접종 대상자가 아닌 일반시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800만여명으로 적정 숫자인 400만여명의 2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당뇨병·신장 질환자 등 정작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11월까지 접종을 받아야 할 대상자는 16만명인데 일선 보건소의 백신물량은 오는 20일 5만8,000명분의 추가공급분을 포함해도 10만명선에 그치고 있다”면서 “대상자가 아니면 일반감기와는 다른 독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며 일반병원이용을 당부했다. 문창동기자 moon@
  • 金대통령 수감 ‘1.7평 감방’ 영구보존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81년 1월부터 82년 말까지 23개월 동안 수감된 청주교도소 병사(病舍) 7호 감방이 영구 보존된다. 청주교도소(소장 安裕)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감방을 공개한 데 이어 이 감방을 영구 보존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당시 수감자가대통령이 된 데다 노벨평화상을 받았기 때문에 역사적인 현장으로서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교도소측은 일반인에게는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80년 내란음모죄로 사형에서 무기수로 감형된 뒤 23개월 동안 갇혀있던 이곳 청주교도소 병사 7호실은 당시 그대로 복원돼 있다.창고였던 곳을 독감방으로 개조한 이곳은 김대통령의 수감생활 이후 다른 수감자는 들이지 않았었다. 김 대통령 수감 당시 정신교육 담당자로 함께 생활한 서동식씨(51·현재 용도과 근무)의 진술과 서류를 토대로 복원작업이 이뤄졌다.1.742평의 작은방 3개로 구성된 감방은 침실과 서재,직원방으로 구성돼있다. 침실에는 김 대통령이 입던 수형번호 ‘9’번의 옷 1벌과 담요 3장이 놓여있으며 서재는 김 대통령이 읽던 책 50여권이 비치돼 있다. 김 대통령은 이곳에서 역사책과 철학책,그리고 신앙서적을 심도있게읽으며 민주화의 신념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소장은 “이번 감방 공개는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하는 동시에 영광 뒤안에는 이같은 고난의 길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것”이라며 “그러나 교도소 내부 사정상 일반인 공개는 어렵다”고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의사 복귀 첫날 병원 표정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처럼 반갑습니다” 의료계가 총파업을 철회한 11일 각급 병원은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활기를 되찾았다. 동네의원과 중소병원은 의사들이 복귀해 진료가 정상화됐다.하지만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은 전공의들의 파업이 계속돼 완전 정상화는 되지 못했다.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서울대병원은 이날 모든 진료과목에서 예약 환자에 대해 진료를 재개해 파업기간 동안 2,000여명에 불과하던 외래환자가 3,6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 병원 내과 대기실 앞에는 하루 종일 1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다른 과에서도 파업 기간 때보다 2∼3배 많은 환자들이 오랜만에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던 응급실의 환자 90여명도 “의사들이 진료에 복귀해 천만다행”이라며 모처럼 얼굴에 희색을 띄었다.응급실환자 10여명을 포함,70여명의 환자들이 새로 입원실에 들어가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당뇨 치료를 받아온 이모씨(51·여)는 “재진을 예약한지 4개월 만에 다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고려대 안암병원,한양대병원 등에서도 교수들과 일부 전임의들이 진료에 복귀,입원환자에 대한 회진을 재개했으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초진환자도 눈에 띄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에는 진료가 미루어졌던 예약환자 3,500여명을 비롯,5,500여명의 환자들이 외래진료를 받아 파업 이전의 모습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병상 가동률은 59.6%에 그쳤다.수술은 28건,신규 입원환자는 82명으로 파업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폐암 수술을 받고 합병증에 시달려온 이강자씨(59·여)는 “파업 기간은 악몽의 나날이었다”면서 “전공의들도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문을 연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Y내과의원에는 하루 종일 독감환자들이 끊이지 않았다.의사 윤명진씨(48)는 “오랜만에 환자들을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면서 “정부와 의료계 대표가 현명한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창구 윤창수 이송하기자 window2@
  • 경북 보건소 독감백신 접종비 제각각

    최근 일선 자치단체 보건소에 독감백신(인플루엔자)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으나 시·군마다 접종비용이 제각각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10일 경북도내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일선 시·군들은 자체 공개입찰을 통해 독감 백신을 구입,이달부터 ▲65세 이상 노인 ▲생후 3세 이상부터 10세 미만 어린이 ▲당뇨 등 만성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그러나 시·군마다 접종비 부담액이 1인당 1,850원에서 2,350원까지 차이가 나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칠곡군의 경우 1인당 접종비(주사기 포함)가 2,150원인 반면 영천·경산시는 4,000원,경주시는 4,500원으로 시·군간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처럼 접종비가 다른 이유는 시·군마다 독자적으로 입찰을 실시해제약회사가 아닌 의약품 도매상들과 각각 다른 가격으로 독감백신 납품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정부 또는 광역 자치단체가 백신제조회사 등과 일괄적으로 구매계약을 체결,전체적인 소요 물량을 확보한 뒤 일선 보건소에공급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보건소 독감백신 접종 장사진

    의료계의 전면 파업으로 병에 걸리더라도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9일 각 구청 보건소에는 독감 백신을 맞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환절기에 감기가 쉽게 드는 60세 이상 노인들과 취약 전 어린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서울 은평구 구청 보건소에는 오전부터 2,000여명의 노인과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백신을 맞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3,000여명이 몰린 서대문 구청 보건소에는 오후 3시가 넘어서도 100m쯤 되는 줄이 줄어 들지 않았다. 박재순(朴才順·71·은평구 녹번동)씨는 “의료계가 파업이라서 치료도 못받는데 아프지 않으려면 미리 주사를 맞고 조심하는 수밖에없다”면서 “노인정 사람들과 다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은평구보건소측은 “매해 유행할 독감을 예측해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평년에 비해 3∼4배 가량 접종인구가 늘었다”면서 “의료파업에따른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건소마다 독감 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노원구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주민들이 보건소 앞에서 줄을 서서대기하자 1,000명으로 접종인원을 제한했다.금천구청도 이날 오전에만 1,000명을 접종했다. 광진구청 보건소 등 일부 보건소는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대부분의 보건소는 이날 백신이 떨어져 맞지 못한 사람에게 미리 번호표를 나눠주고 추가로 맞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독감백신 품귀 현상

    독감 예방 접종철인 가을을 맞아 예방백신에 대한 수요가 한꺼번에몰리면서 일시적인 독감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 접종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00여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9월까지의 백신 생산량은 600만명분으로 크게부족해 최근 병·의원과 보건소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에 일제히 구매를 신청,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구매가 몰리고 공급이 수요에 비해 모자라자 구입 가격도 1인분에 5,000원으로 지난해의 3,500원보다 4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동네 병·의원들은 예방 접종을 하러 찾아온 사람들에게진찰료 등을 포함해 소아는 1인당 8,000원,성인은 1인당 1만3,000원정도를 받고 있다.보건소는 구입가격인 5,000원만 받는다.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부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서는 접종을 늦추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표준예방접종 지침은 독감 예방 접종 대상자를 ▲만성 폐·심장 질환자 ▲사회복지시설에서 치료,요양,수용중인 만성질환자 ▲병원에서 정기 치료해야 하는 당뇨병,신장질환,만성간질환,악성종양,면역 저하 환자 ▲65세 이상 노인 ▲아스피린을지속 복용하는 6개월∼18세의 소아·청소년 ▲의료인,독감환자 가족등으로 권고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외언내언] 감기 예찬

    감기에 자주 걸린 편이지만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한 적은 없다.감기 정도는 걸리기도 하면서 사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병치레를 많이 해서 감기와 친숙한 탓에 그런 엉뚱한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감기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을. /자연은 그들 안으로 소리 없이 스며들어가/그들을 서서히 쓰러뜨리고 조용히 뉘이었네./삶을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미열이 주는 깊은 몽상의 메시지를 받을수 있도록./자연은 그렇게 우리들 안으로 스며들어 주었네./우리는사려깊은 자연이 선사하는/인생에의 이 새로운 통찰에 감사를 드려야 하나니/우리는 불행을 가장해 날아든 이 작은 행복에 깊이 감사 드린다네.〉 ‘행복이 남긴 짧은 메모들’(풀빛미디어 발행)이란 책에 실린 오스트레일리아의 카투니스트 마이클 루닉의 이 감기예찬에 나는 전적으로 동감한다.지독한 고통이나 깊은 절망을 느끼지도 않으면서 삶을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고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정말 감기가 주는 축복이 아닐까.그런 점에서 도통 감기몸살이라고는 앓아 본 적이 없는 듯한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낀다.항상 기운이 넘쳐나는 듯한 그 건강한 사람들의,아픈 사람 사정 이해 못하는 몰인정함(?)에 맞닥뜨릴 때 더욱 그러하다.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상(李箱)의 소설 ‘날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만 정신이 은화(銀貨)처럼 맑소.” 며칠 동안 심한 몸살감기를 앓고 출근하는 길에 바로 이 구절이 실감으로 다가왔다.원래 가벼운 몸무게가 더욱 줄어들어 내딛는 발걸음이 허공에 뜨는 듯한 순간,몸안의 불순물이 모두 빠져나가고 정신이 ‘은화처럼’ 맑아진 듯한 느낌이 든 것이다. 그러나 올 가을에는 독감백신을 맞아 보기로 작정했다.지난 겨울 감기를 호되게 앓은 탓이다.감기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나이도 이제 지났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독감백신이 없다고 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4월께 유행이 예상되는 바이러스 균주를 발표,거점 생산지역을 정해 생산토록 하는데 올해는 균주 발표자체가 늦어져 원액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가수요까지 겹쳐 물량부족 상태가 발생했다며 국립보건원은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65세 이상 노인,호흡기나 심장질환자,임산부,당뇨·암환자 등을 제외한 건강한 사람은 독감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데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결국 다시 감기와 친구할 수밖에없을 듯싶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시드니 소식/ D-11

    ●시드니 기상청은 3일 “올림픽이 개막될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낮 기온이 섭씨 20∼22도에서 좀 더 올라가는 대신 밤기온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 일교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독감에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특히 개막식이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치러지는 까닭에 홈부시베이의 밤바람이 심술을 부릴 것에 대비,주경기장을 찾을 관광객들은 바람막이 등 적당한 옷을 준비해야될 것이라고 충고. ●침실 수요를 충당하지 못한 시드니 올림픽선수촌은 2층 침대를 급조,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잇따르자 그레이엄리처드슨 선수촌장은 3일부터 아예 작업인부를 대동한 채 곳곳을 돌아본 뒤 짧은 침대는 보조기구를 붙여 긴 매트리스를 얹고 비좁은방은 2층 침대를 만드는 방법으로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닥치자 시드니 한ㆍ호후원회를 포함한각 교민단체들이 응원도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한 휴일을 보냈다.한·호후원회는 전날에 이어 3일 저녁 스트라스필드에서 응원연습을 계속했고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성 스타니슬라오 한인천주교회 등 종교단체들도 한국선수단의 선전을 독려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제작하는 등 온통 축제분위기.
  • 가르시아 신들린 퍼팅…매치플레이 골프

    ‘유럽의 자존심’ 세르히오 가르시아(20·스페인)가 독감과 피로에지친 타이거 우즈(24)를 눌렀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와 1타차 접전을 벌인 가르시아는 29일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클럽(파72· 7,083야드)에서열린 매치플레이에서 후반 신기에 가까운 퍼팅을 앞세워 1홀차로 이기고 상금 110만달러를 획득했다. 브리티시 오픈,PGA챔피언십,NEC인비테이셔널에서 잇따라 우승한 우즈는 긴장이 풀린데다 감기 기운마저 겹쳐 가르시아에게 승리를 넘겨야 했다. ‘빅혼의 결투’로 불린 이날 경기의 기선은 우즈가 잡았다.가르시아가 첫홀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우즈는 차분히 파로 막아 한 홀을앞서 나갔다.이후 가르시아는 전반 9홀동안 버디 3개 보기 2개를 범하며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우즈 역시 보기없이 버디 1개에그쳐 팽팽한 균형이 이어 졌다. 가르시아는 14번홀에서 4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즈의 앞서 나갈기회를 무산시킨 뒤 15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에서마저 11m 버디퍼팅을 떨궈 처음으로 앞서 나갔다. 승리를예감한 가르시아는 17번홀에서 “빨리 빨리.좀더 오른쪽으로앉아봐”라며 캐디를 다그친 반면 지친 우즈는 캐디에게 “졸리고 춥다”고 하소연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17번홀을 나란히 파로막은 뒤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1m 버디기회를 맞아 플레이오프를 기대했지만 가르시아가 3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바람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접전 이후 우즈가 12승을 움켜쥐 반면 가르시아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매치플레이에서는 ‘황제’도 어쩔 수없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완벽한 피칭·빼어난 타격 ‘찬호의 날’

    ‘북치고 장구치고’-.‘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박찬호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인기가수 양파의 미국과 캐나다 국가 열창으로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아막았다.박찬호는 또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첫 홈런을신고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7-0 완승을 견인했다.이로써박찬호는 독감증세로 등판이 불발된 이후 2연승으로 시즌 13승8패를기록,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고 방어율을 3.81에서 3.66으로 끌어내렸다. 박찬호의 잔여 등판 경기수는 7차례 정도.3승을 보태면 시즌 16승으로 종전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98년)을 경신하게 된다.또 4승을추가하면 95년 신인왕(13승)에 오른 뒤 96년 16승을 따낸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5승10패·디트로이트)의 아시아 투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박찬호는 최근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완전히 치유한 데다위기관리능력까지 크게 향상돼 기록 경신 전망은 밝다. 3회까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산발 2안타로 상큼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0-0이던 3회말 상대 선발 하비어 바스케스의 변화구를 통타,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첫 홈런을 뽑아냈다.박찬호의 1점포에 자극받은 다저스 타선은 4회 선두타자 숀 그린의 좌중월1점포를 신호탄으로 연속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신바람난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거들며 승리를예약했다.박찬호는 5회 2안타와 1볼넷으로 1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대타 페르난도 세기뇰과 피터 버저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5회말 케로스의 볼넷과 화이트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벨트레와 크루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박찬호는 오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3연승과시즌 14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시드니 소식/ 시드니올림픽 D-22

    ◆인종과 종교 갈등으로 내전을 치른 뒤 사실상 2개 국가로 분열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이 이슬람계 기독교계 그리스정교계 선수들이 모두 포함된 단일팀을 구성해 눈길. 보스니아올림픽위원회 보기치 보기세비치 위원장은 “이번 단일팀구성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스니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보스니아의 올림픽 단일팀이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정신을 구현한 가장 극적인 사례라고 높게 평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시드니 올림픽에서 2,700회 이상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이 문을 여는 새달 2일부터 400명을 테스트를 하고 최소한 300명에 대해 지구력 강화제인 EPO 복용 검사를 하며 2,000명에 대해선 경기중 일반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기록과 유럽기록 보유자들에 대해서도 자동적으로 불법약물 복용 검사가 이뤄지며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IOC와 별도의 도핑테스트를 한다. ◆시드니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 호주 보건당국은 “사람들이 시드니로 계속 몰려들고 있어 올림픽개막 무렵에는 독감 환자들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높이뛰기 1인자 하비에르 소토마요르(32·쿠바)가 부상으로 올림픽 제패의 꿈이 불투명해졌다. 소토마요르는 23일 이탈리아 비아레조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에서 2.28m에 도전하다 왼쪽 오금을 다쳐 경기장밖으로 업혀 나갔다.부상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달초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자격정지에서 1년만에 풀린 그는 최근 프랑스 몽토방대회와 그랑프리 골든리그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시드니올림픽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지목됐다.
  • 꼴찌 SK 3연승 해냈네

    ‘고졸 루키’ 이승호(SK)가 신인왕의 꿈을 부풀렸다. 이승호는 21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연속 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안타 4볼넷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이승호는 9승째로 신인 최다승을 마크,고졸 맞수 조규수(한화)와 이날 2와 3분의 1이닝동안 5실점하며 패전을기록한 대졸 신인 이용훈(삼성)을 1승차로 제치고 신인왕 경쟁에서유리한 고지에 섰다.특히 이승호는 올시즌 한화전 7경기에 나서 5연승(1세이브 무패)을 질주하며 ‘한화 킬러’임을 과시했다. 매직리그 꼴찌 SK는 이승호의 역투와 김경기(1점) 추성건(2점)의 홈런 2발을 앞세워 한화를 4-2로 누르고 창단 첫 3연승을 올렸다.SK는1차전에서도 6-4로 이겼다.선발 유현승은 9연패와 한화전 5연패에서벗어나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LG는 대구에서 최향남의 호투와 김재현 양준혁의 홈런 2발 등 장단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을 9-4로 꺾었다.최근 3연패와 대구6연패에서 탈출.최향남은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2실점으로 버텨 최근 5연패를 끊고 3승째를 올렸다.이날 심한 독감증세로 선발 출장하지 못한 삼성 이승엽은 7회 2사 1루에서 박정환대타로 나서 96년 9월19일 전주 쌍방울전부터 492경기째 연속 출장기록(통산 6번째)을 힘겹게 이어갔다. 연속경기 1차전이 비로 취소된 잠실 2차전에서는 두산이 홍원기의 2점포 등 6안타를 집중시켜 현대를 6-4로 제압,2연패를 벗었고 해태는사직에서 장단 12안타를 폭발시켜 롯데를 9-4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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