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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고기업체 연쇄도산 위기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하면서 국내 3대 닭고기 가공업체가 부도를 맞는 등 연간 매출 수천억원대의 가공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이들 업체에 닭고기를 공급하는 2000여개 협력농장들도 연쇄부도 위험에 처했다.조류독감의 피해가 ‘감염 농가→가공업체→비감염 협력농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사육농가의 상당수가 가공업체로부터 사육비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국은 닭고기 소비촉진을 명분으로 사육농가들을 소비캠페인에까지 동원시키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하림,㈜마니커와 함께 국내 3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체리부로가 지난 10일 자금난 끝에 부도를 내고 청주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체리부로는 닭고기 소비감소로 평소 하루 2억∼2억 5000만원이던 매출이 최근 5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부도위기를 맞았다.지난해 12월 조류독감 발생 직전에 국내 2곳뿐인 원종계(原種鷄) 사육사업에 뛰어들어 투자를 늘린 데다 조류독감 한파까지 겹쳐 파국을 맞은 것이다. 1991년 설립된 체리부로는 ‘델리퀸’,‘처갓집 양념통닭’의 브랜드로 닭고기 가공식품과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연간 매출액이 2000년 440억원,2001년 656억원,2002년 1001억원에 이르는 등 고속성장을 해 왔다. 현재 법원 화의신청으로 채권·채무행사가 동결돼 300여 종업원들이 일하는 충북 진천의 가공공장 등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이 회사 김인식 회장은 “비정상적인 닭고기 소비기피로 자금순환이 안 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대출연장마저 어려워 부도가 났다.”고 말했다. 연간 매출이 1200억원에 이르는 마니커도 하루 매출이 평소의 50%로 줄었다.이 때문에 최근 협력농장에 대한 사육비 지급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국내 닭고기 가공시장의 40%(연간 매출 3000억원대)를 장악하고 있는 하림도 매출감소로 곤란을 겪고 있다. 전국 17만 6000여 사육농가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16개 가공업체의 협력농장(2000여곳)도 자금난을 겪고 있다.이중 체리부로의 250여개 협력농장들은 수개월째 자금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 태국 동울원 표범, 조류독감으로 숨져

    |베이징·방콕 AFP 연합|중국과 타이완,베트남 등에서 조류독감이 추가로 확인됐다.또 태국 동물원의 표범 한 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숨졌다.표범의 죽음과 관련,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례가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조류 독감이 야생동물 또는 고양이과 동물에까지 전염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팟 판야찻락사 태국 천연자원·환경장관은 13일 수도 방콕 남쪽 70㎞ 지점 촌부리 지방의 카오 키유동물원에서 죽은 얼룩무늬 표범 한마리의 2·3차 검사결과 전문가들이 조류독감으로 죽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동물원 관계자는 “표범이 죽은 것은 조류 독감에 걸린 닭을 먹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농업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상하이(上海) 등 7곳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의심사례가 모두 조류독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조류독감 7건 추가 발생으로 중국에서 조류독감 발생 건수는 총 30건으로 늘어났고,의심사례 발생건수는 17건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정부도 이날 중부 지방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돼 닭 1만 1400마리에 대해 살처분 명령을 내렸고 남부의 한 조류농장에서도 조류독감이 발생하는 등 2건의 조류독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조류독감과 포퓰리즘/양승현 논설위원

    기우(杞憂)이길 바라지만,이번 조류 독감 광풍은 과거와 비교가 안될 만큼 오랫동안 광범위하고,집단적인 행동 양식이 아닐 수 없다.이제 광장의 이중성을 고민할 때다. 조류 독감이 광풍처럼 휘몰아치고 있다.14만 양계 농가는 파산 선고를 한 지 오래됐고,1만여 도심의 통닭 체인점은 아예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하느라 아우성이다.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이 광풍이 현기증을 느낄 만큼 공포스럽다. 그런데 현상을 목도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한참 진행 중인 ‘광장 논쟁’을 떠올렸다.이제 우리도 광장의 포퓰리즘이 가져다 주는 속도와 파괴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읽었다면,나만의 생각일까.더러는 부인할지 모르겠으나 우리도 정치에서부터 작은 먹을거리에 이르기까지 광장문화 시대에 들어섰다는 방증이 아닐까. 광장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체험이다.광장 논쟁이 정치의 중심부를 관통하고 어느새 일상의 작은 곳까지 미치고 있으나 여전히 느끼지 못한다.너무 짧은 역사 탓이다.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들이 만들어낸 인터넷 강국의 열린 광장이 최초였다.이제는 순식간에 평범한 주부를 ‘얼짱’,‘몸짱’으로 만들고,끝없는 대글로 보통 사람을 유명 인사로 만드는 공간으로 확대됐다.가히 위협적이고 항구적이라 할 만하다.과거 시민들의 정치적 대규모 군중집회가 더러 있었으나 광장으로 자리매김하지 않는 것은,지속적인 공간이 아닌 까닭이다. 원래 우리 여론 공간의 원형질은 골목이다.아낙네들이 골목에 모여 수군거리면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는’ 여론 문화다.동네 꼬마들의 으뜸도 골목안의 대장이다.골목여론에 의해 서열이 정해지고,새로 이사온 아이는 여기에 편입되어야만 시쳇말로 ‘왕따’를 면하고 진정한 구성원이 된다.먼 동네 사람은 괜찮아도,‘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폐쇄적 공간이기도 하다. 그 오랜 여론 문화가 월드컵을 거치면서 광장으로 나온 뒤 그해 겨울 대통령 선거에서 또 그 위력을 과시하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그 참여폭과 속도감은 아무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 광장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타락한 광장’이고,저급한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이라고 지적한다.소설가 이문열씨는 그의 산문집 ‘신들메를 고쳐매며’에서 ‘질낮은 인터넷 광장이 젊은 세대를 호도하고 있다.’며 좌파와 우파의 조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그의 지적처럼 광장은 집단 최면이나 히스테리,집단 피학과 가학증과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회사 근처 한 오리고기 음식점 주인은 TV 사극 대장금에서 유황오리의 효험이 소개돼 “이제 유황오리다.”며 좋아했는데,조류 독감으로 된서리를 맞았다고 털어놓았다.그의 설명인즉,세상에 유황을 먹고 살아남을 짐승은 없다고 했다.오리도 마찬가지라고 한다.다만 만 하루 동안 사료에 유황을 섞어 먹이면 60%는 죽고,40%가 그 때까지 살아있다는 것이다.그 하루를 살아남은 오리가 유황오리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라고 영업 비밀을 털어놨다. 흔히들 ‘잘 사용하면 보배지만,잘못 사용하면 독’이라고 말한다.유황처럼 말이다.우리 광장 문화도 이제 비슷한 상황에 도달한 게 아닌가 여겨진다.음식 문화가 소문에 춤을 추는 경향이 짙긴 하지만,골목 수준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혹 음식문화도 광장의 영향으로 집단적 가학 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아파트 입구에 하루에 3∼4개씩 붙어있는 통닭집 광고를 보고,또 저녁 늦게 할인점에서 “닭 한 마리에 300원,떨이 선착순 10명입니다.”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아니,그런데 통닭을 만원씩 받고,밤늦게 아이들을 꾀어 뚱보로 만들었단 말이야.’ 이게 꼭 우리 동네만의 일일까. 기우(杞憂)이길 바라지만,이번 조류 독감 광풍은 과거와 비교가 안될 만큼 오랫동안 광범위하고,집단적인 행동 양식이 아닐 수 없다.이제 광장의 이중성을 고민할 때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초콜릿 대신 통닭으로 사랑나눠요”

    “우린 초콜릿 말고 닭고기를 먹으면서 참된 의미의 사랑을 나눈다.” 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초콜릿 선물 대신 치킨을 먹자는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모았다. 이날 오후 3시 양념치킨 30마리를 특별히 주문,800여명의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실별 시식행사를 가졌다. 최근 조류독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불거졌지만 닭고기는 열을 가하면 먹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켜 피해 양계농가와 관련산업을 돕자는 취지다.달콤한 맛 때문에 마치 연인들의 깊은 사랑을 상징하듯 광고하는 상혼(商魂)에 휘말려 무조건 초콜릿을 선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자는 뜻도 담겼다. 이런 아이디어는 박혜옥(56·여) 재무과장이 냈다. 재무과 부임 전 환경위생과장 시절,광우병 등 음식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 익혀 먹으면 괜찮다고 아무리 당부해도 먹혀들지 않아 관련 음식점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직원들을 닭고기 판매점을 수소문한 결과 7급 이모(48)씨 부인이 치킨센터를 운영한다는 데 착안,캠페인과 더불어 이왕이면 비록 큰 도움은 못 되지만 어려워진 동료를 돕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씨는 “아내가 하는 가게에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최근 보름동안 하루에 한마리,또는 그마저 못팔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베트남 조류독감 인간전염 희박”

    |하노이 AFP 연합|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지난달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베트남 자매에 대한 조사 결과 이들이 인간에게서 전염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WHO는 성명을 통해 조류독감의 첫 인간 대 인간 전염 사례 가능성 때문에 조사를 받던 23세 베트남 여성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사실을 밝히며 “이 여성의 바이러스 염기 서열은 다른 가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조류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인체 독감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 청계천 중고책 시장에는

    ‘청계천 중고책 도매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의 자습서를 사려는 학부모,절판된 사회과학 서적을 구하려는 대학생,외국의 최신 유행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전문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최재수(42·경기 안양시)씨는 “청계천 중고책 시장은 값이 저렴하고 고서(古書)·희귀본과 품절된 책을 구할 수 있어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들러 필요한 책을 구입한다.”며 “손도 한 번 안댄 새 책을 절반 값에 사게 돼 왠지 오늘은 ‘횡재’한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평화시장 1층에 중고책 서점 53곳이 몰려 있는 이곳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 외에도,쉽게 구할 수 없는 고서·희귀본과 품절·절판된 1970∼80년대 서적을 구입할 수 있고 값도 깎을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책값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2003년 이후 최신판의 경우 사전류 20%,성경 등 종교서적 30%,어린이책은 50% 이상 할인해 준다.그 이전 판본은 50∼70% 깎아 주기도 한다. 정가가 1만 6000∼1만 8000원인 5학년 동아전과(2003년판·3권)가 7000∼9000원,엣센스 국어·영한사전(정가 3만 2000원) 2만 3000원,황석영의 삼국지(10권·8만원) 6만원,최인호의 ‘길없는 길’(4권·3만 6000원)이 1만 2000원에 팔린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온 주부 이영혜(36·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는 “가격이 저렴해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이곳을 찾아 자습서 등을 구입한다.”고 말한다.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은 밍키 등 외국잡지 서점.지난 과월호는 50% 안팎,신간호는 10∼20% 할인해 주는 게 기본이다. 밍키서점을 운영하는 채춘희(43·여)씨는 “어떤 특정 잡지가 잘 팔린다고 말할 수 없다.”며 “주위에 두타·밀리오레 등 패션 쇼핑몰이 많아 디자이너·광고 등의 전문가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소개한다.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온 김영준(27·패션 디자이너)씨는 “잡지의 컬러와 디자인,최신 유행 트렌드를 미리 보기 위해 들른다.”며 “시중 서점들은 신간 잡지들을 랩으로 씌워 볼 수 없지만,이곳은 마음대로 볼 수 있는 데다 가격이 싸고 깎을 수도 있어 자주 찾는다.”고 강조한다. 기독교 서점 등을 제외한 일반 서점은 일요일에 A·B조로 나눠 교대로 쉬며,영업시간은 대부분 오전 10시∼오후 9시이다. 올초 개설된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북마트(02-399-5664)도 책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지하 1층에 100여평 규모로 개설된 북마트는 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 등 유치·유아 전래동화집 50%,세계풍속사 등 인문 스테디셀러 30%,파리 패션잡지 보그 등 외국잡지 과월호 30∼20%,청소년 권장도서를 20% 할인해 준다.김주영의 ‘객주(92년판·각권) 4000원,김홍신의 삼국지·초한지·수호지(각권)가 5600원에 판매된다.이곳을 찾은 정경미(26·여·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씨는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이 없어 조금은 아쉽다.”며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절전·절수 아이디어 상품 인기 올초부터 휘발유값 인상에 이어 지하철요금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오를 예정이어서 장바구니 물가도 덩달아 큰 폭으로 뛰고 있다.게다가 광우병·조류독감 파동으로 수산물·야채류의 가격은 지난해 연말보다 20%,라면·식용유 등 생필품의 가격도 10% 안팎으로 상승하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어려운 경제 형편에 단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심리를 반영해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에는 절전·절수상품을 비롯해 에너지·가스요금 절약 등 다양한 절약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이승철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가정용품 바이어는 “에너지 절약상품은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들어 유가인상에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절약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20∼30%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충전용 건전지·삼파장전구·멀티탭·콘센트 등의 절전 제품 ▲자동차 연료 첨가제·엔진 세정제·연비표시장치·기폭수(연료 첨가제의 일종) 등 에너지 절약제품 ▲절수기 등의 절수제품 ▲터보기·가스절약기 등의 가스요금절약 제품과 압축 휴지통·기화식 가습기 등이 있다.충전용 건전지는 최대 500회까지 충전이 가능해 건전지 값을 크게 줄일 수 있다.일반 전구 전력 소모량의 20%에 불과한 삼파장 전구는 8000∼1만 2000시간 사용할 수 있다.멀티탭은 방전,콘센트는 전기의 과부하를 막아 절전효과가 있다. 자동차 연료 첨가제와 엔진 세정제는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연비표시장치는 저장기능을 통해 누적된 연비와 연료 소모,이동거리를 측정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준다.기폭수는 연비 절감 및 배기가스 감소 효과가 있고 절수기는 물의 사용량을 조절,절약해 준다.터보기는 열분산을 막아주고,가스절약기는 열효율을 높여 가스요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압축 쓰레기통은 쓰레기를 20∼30%까지 압축해 부피를 줄여 준다.기화식 가습기는 전기 없이 공기정화 필터를 사용해 팬히터를 통해 자연 상태로 습기를 내뿜어 준다. 신세계 이마트는 충전용 건전지(2개) 2500∼3400원,삼파장 전구(2개) 1만 3000∼2만원,가스절약기 3000원선,절수기를 1000∼3000원에 선보였다.롯데마트는 자동차 엔진 세정제(500㎖) 8000∼2만원,연료 첨가제(500㎖·2개) 1만 8000원,절수형 샤워기 5000∼2만원,압축 쓰레기통을 1만 2000원에 내놓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멀티탭 4500∼1만 2000원,삼파장 전구 4600∼1만 1900원,엔진 세정제(500㎖·2개) 1만 9380원,터보기를 4200원에 출시했다.그랜드마트는 기폭수(100㏄) 9만 9000원,삼파장 전구 6600∼1만 3900원,절수용 수도꼭지를 6500∼2만 8500원에 판매한다. 킴스클럽은 콘센트 3700∼1만 3290원,절수 샤워기 8360원,가스절약기 4620원,충전용 건전지를 9900원에 선보였다.LG홈쇼핑은 자동절전 멀티탭 3만 8000원,압축 쓰레기통을 2만 4000∼5만 2000원에 내놓았다.CJ몰(www.CJmall.com)은 압축 쓰레기통 2만 8000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연비표시장치 12만원,기화식 가습기를 2만 9800원에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 [길섶에서] 만수무강 신드롬/강석진 논설위원

    사람이 북적거리는 수산물 시장에서 장을 보고 나서 바로 옆 수입 쇠고기 판매장에 들렀다.장조림용 고기,국거리 등 이것저것 둘러보는 동안 손님이 한 명도 들지 않는다. 종업원이 “광우병 파동 이전에 들어온 거라 괜찮아요.”라면서 권하기에 “값을 내리면 잘 팔리지 않을까요.”라고 말을 붙였다.“문제가 없는데 왜 내려요.내린다고 사가나 뭐.”라고 퉁을 놓는다.하긴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같이 장 보러 간 집안 어른은 “세월도 이상해.물고기 값이 쇠고기 값보다 비싸니.”라고 말한다.어디 광우병뿐인가.회사 근처 삼계탕 집은 조류 독감으로 울상짓다 아예 보신탕 개업 팸플릿을 돌린다. 예전엔 ‘이럴 때 가야 대접받지.’라며 괘념치 않던 부류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작금의 민심은 작은 장사꾼의 조바심조차 헤아리지 않는다.온 국민이 ‘만수무강’ 신드롬에 감염된 걸까.시쳇말로 웰빙 신드롬쯤 되겠다.아니면 흠 있는 대상에는 화들짝 놀라거나,마구 공격하고 부정해 대는 호들갑스러운 시속(時俗)이 옮겨 붙은 것일까.값 못 내린다는 말이 장사술에는 안 어울려도 오히려 꼿꼿하게 느껴진다. 강석진 논설위원˝
  • 오가닉푸드 먹어봐

    Q : 고기도 ‘찜찜’ 야채도 ‘찜찜’ 뭘 먹나 A : 유기농 식품 ‘오가닉푸드’ 있잖아 ‘깨끗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는 요즘 누구나 찾는 트렌드다.이런 추세는 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 차원을 이미 넘어섰다.특히 최근의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등과 맞물려 안전한 음식을 찾자는 것은 모두의 모토다. 이렇게 본다면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에서 제철에 나는 식품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거의 모든 농·수·축산물을 기르는 시대인 요즘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나오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순수 자연산으로는 일부 해산물과 산나물 정도다.나기수 한국유기농협회 사무국장은 “자연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기르는 먹을거리인 유기 농산물,즉 오가닉푸드(organic food)가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이를 친환경농산물이라 하여 4단계로 나누고 있다.1단계는 농약을 기준치의 절반으로 줄인 ‘저농약’,2단계는 비료는 사용하지만 농약은 쓰지 않는 ‘무농약’,3단계는 비료와 농약을 1년 동안 쓰지 않은 ‘전환기’,4단계는 3년 이상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으로 구분한다.이런 농산물은 인증 기관의 마크가 붙어 있다. 이러한 단계 구별과 품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유기농협회·흙살림·돌나라한농복구회 등이 인증한다.오가닉 푸드와 헷갈릴 수 있는 무공해·그린·내추럴(natural) 등의 이름은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희영 유기농 식당 ‘마케 오’ 대표는 “유기 농산물은 부드럽고 향이 자연스러워 조리를 간단히 해야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유기 농산물은 소독 등을 하지 않아 세균 등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 단점이다.또한 가격이 만만찮아 서민들이 사 먹기가 쉽지 않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재배농가는 3만여 가구.국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겨우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오가닉 푸드를 살 수 있는 곳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이 대표적이다.일반 농산물과는 별도로 친환경농산물 코너가 마련돼 있다. 또 유기 농산물로 조리하는 오가닉 푸드 레스토랑도 덩달아 인기다.구수한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서울 여의도에서 들뫼바다(02-6333-8500)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오가닉 푸드 예찬론자가 된 것은 지난 2001년 살빼기를 시작하고 부터.운동과 다이어트로 체중을 40㎏ 가까이 뺀 다음 오가닉 푸드를 계속 먹자 살이 도로 찌는 요요현상이 없었다는 설명이다.이 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쌈밥(1만 2000원)과 재첩 국물을 쓰는 낙지 샤브샤브(3만원).새우죽(8000원)을 비롯해 생전복죽(2만 5000원)까지 죽 종류도 다양하다. 푸드 컨설턴트 노희영씨가 선보이는 마켓 오(02-548-5090) 역시 오가닉 푸드 레스토랑.당일 들어온 야채 등으로 가득찬 쇼 케이스가 인상적이다.쌀로 만든 다양한 롤 요리뿐만 아니라 전통 주먹밥인 오니기리,오곡 찰밥과 리조토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건강요리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두유와 포도씨 기름·녹차 등을 넣은 면요리도 괜찮다. 뉴욕 베이커리 스타일의 반(02-511-9519)은 천연 유기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샐러드와 샌드위치,우리 밀로 만든 빵,다채로운 야채와 생선을 내놓고 있다.하루 4번 구워내는 베이커리 코너는 제품을 내놓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인기 절정이다.신선한 과일 주스와 홈메이드 요구르트도 인기가 높다.청담동의 본점과 함께 목동 현대백화점에도 매장이 있다. 쉐라톤 워커힐의 더뷰(02-450-4504)는 최근의 육류 파동을 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유기농 메뉴를 선보인다.풀무원의 자회사인 올가(02-596-0086)는 친환경 식품 매장이다.다양한 유기농 농산물과 유기농 가공식품을 갖추고 있다.서울에는 반포·압구정·대치·세검정에,분당에는 서현동·이매동에 매장이 있다. 유기농 원료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매키스(02-522-2666)도 젊은이들 사이에 꼭 한 번은 찾고 싶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에는 신사·압구정·대학로점이 있다. 이밖에 수입 유기농 브랜드로는 뉴질랜드의 피닉스 오가닉(02-3446-1559)이 있고,독일 최대의 유기농 체인점인 구텐 모르겐(080-023-0062)도 다양한 수입 유기농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허봉수의 내몸에 맞는 오가닉푸드 ●버섯 감자 두루치기 재료 느타리·생표고버섯 적당량,송이버섯 1개,감자(중간 크기) 2개,소스(양파 15g,대파 5g,다진 파 1큰술,마늘 )큰술,고추장 2큰술,설탕 1큰술,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느타리,생표고,송이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2) 감자는 밤알 크기로 둥글게 썰어 놓는다.(3) 양파는 길이대로 굵게 채썰어 놓는다.(4) 고추장·설탕·후춧가루·마늘·참기름·깨소금 등으로 양념장을 만든다.(5)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를 먼저 넣어 볶다가 나머지 버섯·양파를 넣어 살짝 볶은 후 양념장과 물을 넣어 끓이면서 볶아준다.(6)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윤기가 흐르게 한다. 팁 버섯은 항암효과가 크며,면역력을 높여준다.혈당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당근 샐러드 재료 당근·치커리 적당량씩,메추리알 3∼4개,미니 토마토 5개,호두 약간,소스(파인애플 참깨 드레싱:올리브 기름·다진 파인애플·다진 양파 40g씩,식초 2큰술,다진 마늘 ½큰술,참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당근·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보기 좋게 잘라놓는다.(2) 메추리알은 삶아서,미니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반으로 갈라 놓는다.(3) 호두는 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 놓는다.(4) 준비한 (1),(2),(3)의 재료에 파인애플 참깨 드레싱을 뿌려 살살 버무린다. 팁 당근은 비타민 A의 주요 공급원으로 시력을 보호하는 데 좋다.피부질환 증상을 개선하며,변비에도 효과적이다. ●오징어말이 재료 오징어 2마리,적채·양배추·감 적당량씩,깻잎 6장,소스(초간장:간장 1큰술,식초 3큰술,설탕½큰술,다시마 국물 2큰술)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배를 갈라 속을 깨끗이 씻어 내고 껍질을 벗긴다.(2) 오징어에 대각선으로 칼집을 촘촘히 넣는다.(3) (2)의 오징어를 물에 살짝 데친다.(4) 감·적채·양배추를 채썰어 놓는다.(5) 오징어에 칼집을 넣은 부분이 밖으로 나오게 편 다음 깻잎을 깔고 (4)의 재료를 넣고 돌돌 만다.(6) (5)의 오징어를 2㎝ 정도로 썰어 초간장 소스와 함께 차려 낸다. 팁 오징어는 혈액 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압을 정상화하며,당뇨병을 예방한다.또 시력회복과 근육의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통도라지 무침 재료 통도라지 5뿌리,소금 약간,소스(초고추장,검은 통깨) 만드는 법 (1) 통도라지는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물기를 짠다.(2) 초고추장을 만든다.(3) 먹기 직전 도라지에 초고추장을 뿌려 살살 버무리거나 끼얹은 다음 검은 통깨를 뿌린다. 팁 도라지는 가래를 제거하는 진해작용을 하는 동시에 성대보호와 해열,진통제로 사용한다.두통에 좋다. ●연두부 찜 재료 연두부 1모,데코레이션용 (깻잎 또는 상추,오이,오렌지 또는 감) 만드는 법 (1) 연두부를 살짝 찐다.(2) 오이와 오렌지를 슬라이스로 모양을 내어 가늘게 썬다.상추잎은 깨끗이 씻어 놓는다.(3) 접시에 상추를 깔고 위에 연두부를 얹은 후 오이,오렌지 슬라이스를 고명으로 얹어 모양을 낸다. 팁 두부는 동물성 단백질을 피해야 하는 고혈압,혈관 경화증에 알맞은 식품이다. ■허봉수씨는 한 집안 식구끼리 칼국수를 먹고도 배탈이 나는가 하면 안나는 사람이 있어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다가 음식 공부를 하게 됐다.대학에서 식품화학과 응용영양학 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동양철학과 체질론을 음식에 도입한 한국섭생연구원(02-3443-9707)을 설립,오가닉푸드로 메뉴를 설계하고 있다. ‘밥으로 병을 고친다’등의 책을 냈는가 하면 한양대·서강대 등에서 오가닉푸드 섭생법을 강의하고 있다. ●유기농식품 사이트 한국유기농협회(www.organic.or.kr) 한살림(www.hansalim.co.kr) 두레마을(www.ydoorae.com) 흙살림(www.heuk.or.kr) 초록마을(www.hanifood.co.kr) 무공이네농장(www.mugonghae.com) 올가(www.orga.co.kr) 이팜(www.efarm.co.kr) 유기농닷컴(www.62nong.com) 구텐모르겐(www.gutenmorgen.) 유기농델리마트(green.delimart.co.kr)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종원·강성남기자 jongwon@ ˝
  • 농림부 김달중 축산국장 “닭 먹으면 걸린다는 건 편견”

    “주부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닭고기,정말 안전합니다.” 농림부 김달중(51) 축산국장은 닭·오리 고기의 안전성이 의심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조류독감 때문에 관련업계가 모두 망할 지경”이라면서 “닭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세간의 오해들이 하루 빨리 불식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섭씨 70도 이상에서 5분만 열처리하면 모두 죽습니다.삼계탕은 150도 이상에서 1시간 이상 끓인 음식입니다.조류독감은 코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성 질환입니다.조류독감에 걸린 생닭을 만지거나 했을 때 생깁니다.익힌 고기는 장에서 소화가 됩니다.조류독감과 닭고기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얘기지요.더욱이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살아있는 닭의 판매유통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조류독감은 최초 발생 후 6∼7주일 방치되면 변종이 생기는데,태국 등지에선 생닭을 만지는 사람들이 많고 초기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생겼다.”면서 “우리나라는 조류독감 발생 초기에 닭과 오리를 매몰처분하고 반경 3㎞,10㎞ 방역구간을 철저하게 통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농가피해만 400억원대에 이르고 치킨점,조리닭 생산업체 등 업계피해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일본은 언론이 조류독감 발생을 대대적으로 보도해도 닭고기 소비가 1%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최근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되자 공급량 부족으로 오히려 닭고기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소비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얘기지요.우리와 비교됩니다.” 김경운기자˝
  • [씨줄날줄] 조류독감 보험/신연숙 논설위원

    쇠고기 닭고기를 먹어야 하나,말아야 하나.설 명절을 쇠고 난 후 식사를 할 때마다,혹은 시장을 볼 때마다 하게 되는 고민이다.발단은 설 선물에서 시작됐다.예년의 습관대로 인터넷 쇼핑을 통해 친지 몇명에게 정육선물세트로 설인사를 대신했는데 세상 분위기는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명절 때면 매년 집으로 고기를 보내주시던 친척 어른들께서 갑자기 생선으로 품목을 바꾸었는가 했더니 세배차 방문한 친정집 떡국상에는 쇠고기 반찬이 아예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기피식품이 돼버린 쇠고기 선물을 받아든 친지들은 그 무신경을 얼마나 책했을까,생각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며 과연 이걸 먹어도 괜찮은가,다시 한번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쇠고기,닭고기는 정말로 위험할까.정부의 설명으로는 쇠고기의 경우 적어도 한우는 문제의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닭고기는 섭씨 100도 이상의 열에서 30초 이상 끓일 경우 바이러스가 모두 죽으므로 만의 하나 조류독감 걸린 닭이 유통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그런데도 소비 기피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는다.닭고기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에서 최고 70%까지 감소했다는 것이고 관련 외식업체는 도산위기에 몰려 오리농장,통닭집 주인의 자살 비보까지 이어지고 있는 판이다.같은 조류 독감이 발생했어도 이웃 일본의 경우 닭고기 소비가 전혀 위축이 없다는 것이고 보면 국내의 소비기피 현상은 이상 증후가 아닌가 느껴질 정도다.‘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열풍,위험한 것은 피하고 보자는 건강염려증을 원인으로 지목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이라고 그런 현상이 없을 리 없다.그렇다면 우리의 유난한 조류독감 공포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양계협회,치킨외식산업협회 등 4개 닭고기 관련 협회가 조류독감 보험시행을 발표했다.소비자가 국산 닭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걸릴 경우 최고 20억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민간 업자들이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있는지 모른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신이라는 병.조류독감 보험은 ‘이래도 안 믿어 주겠느냐.’는 닭고기 관련 업자들의 처절한 외침으로 들린다.하지만 불신 해소의 최종 몫은 역시 정부다.정부가 닭고기 소비진작을 원한다면 철저한 방역체계 확립 등 신뢰쌓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홍콩 4자매 변종 바이러스 '양성’

    |홍콩 AFP 연합|홍콩에 사는 나이 어린 네 자매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가장 위험한 변종인 A형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홍콩 병원당국이 11일 밝혔다.병원 당국의 한 대변인은 2살과 3살,7살,11살인 이들 자매가 치명적인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위생서에 가검물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으나 보건당국은 이들이 가금류와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 美 델라웨어주 두번째 조류독감

    |도버(미 델라웨어주) 연합|미국 델라웨어주 정부는 주 중부의 한 농장에서 두번째 조류독감이 확인돼 이곳에서 사육중인 닭 7만 2000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두번째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7’으로 아시아의 조류독감과는 다른 것이며,전문가들은 인체에 아무 해가 없다고 밝혔으나 세계 각국의 미국산 가금류 수입금지를 해제하기 위해 힘써온 미국측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두번째 조류독감이 발생한 곳은 지난 6일 조류독감이 처음 확인돼 닭 1만 2000마리가 살처분된 켄트카운티 농장에서 8㎞ 떨어진 서섹스카운티에 있는 어린닭을 생산하는 농장이다. 마이클 스커스 주 농무장관은 “조류독감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조류독감 발생은 우리의 예방조치와 조사활동,양계업계의 예측에 비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델라웨어주는 첫 조류독감 확인 후 살아있는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농민 모임이나 농기구 경매 등을 연기토록 조치했으나 첫 발생 농장 인근 3㎞ 내 20개소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첫 조류독감 확인 후 폴란드와 일본,싱가포르,한국이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이날 중국과 브라질도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홍콩과 러시아는 델라웨어주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아시아의 조류독감 사망자가 베트남 14명,태국 5명 등 1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조류독감 대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와 농업에 미칠 영향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WHO의 비난은 베트남 정부가 조류독감이 통제단계에 들어섰고 가금류 사육농가들의 추가 손실을 막겠다며 감염지역 조류에 대한 살처분을 취소하고 중국에서 조류독감이 추가로 확인된 뒤 나온 것이다.WHO는 또 태국이 21일 안에 조류독감 완전 퇴치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조류독감 발생 지역에 대한 격리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하면 2차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도 태국산 가금류 수입금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조류독감이 끝났다고 선언한 후 해제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가금류 수입금지로 요식업과 냉동식품 등 국내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일본은 이날 중국 및 태국과 조리된 닭제품 수입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농림부 “수요일엔 닭고기 점심 어때요”

    정부가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닭과 오리 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시식회,무료 공급,학교급식,치킨쿠폰 발행 등 소비진작책을 다양하게 펴나갈 계획이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전 직원은 11일 과천청사 구내식당에서 한국양계협회 등 관련단체 회원들과 함께 삼계탕으로 점심을 했다.농림부는 매주 수요일을 ‘닭고기-오리고기 먹는 날’로 정해 다른 부처 공무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구내식당에서도 닭고기나 오리고기로 조리한 식단을 늘려 줄 것을 협조요청했다. 특히 조류독감 감염과 관계없는 축산농가로부터 총 1000만마리의 닭과 오리고기를 긴급 수매해 이 가운데 700t을 사회복지단체에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닭·오리고기로 이벤트를 준비하는 대형 요식업체에도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와 협의해 닭·오리고기 1620t을 평소 납품가격의 절반(㎏당 1360원)에 공급할 예정이다.일선 학교에서 닭고기를 급식에서 제외하고 있는 점을 감안,교육청의 협조를 구해 학교를 돌며 닭고기 등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확신시켜 주기 위해 의사·약사들과 유명 운동선수 등의 시식회도 가질 계획이다.태릉선수촌 선수들과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프로농구 선수단 등의 시식일정을 잡고 있으며,매체광고도 늘리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가 닭과 오리고기 가공업체 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최근 닭고기의 판매량이 조류독감 발생 전의 50%,오리는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조류독감 베이징도 위협

    중국 베이징의 관문 톈진(天津)에서도 조류독감 의심환자가 발생,조류독감의 베이징 상륙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중국 농업부는 또 각기 다른 4곳에서 조류독감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베트남당국은 이날 가금류 산업의 붕괴를 우려,조류독감 창궐 지역의 가금류 일괄 살(殺)처분 정책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히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베트남과 태국 등의 ‘조류독감 방역 완화 조짐’을 비난했다. 중국 농업부 자여우링(賈幼陵) 대변인은 최근 톈진시 진난(津南)구,후베이(湖北)성 마청(麻城)시,윈난(雲南)성 안닝(安寧)시,샨시((陝西)성 화인(華陰)시 등 4곳에서 조류독감 의심사례가 각각 1건씩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신화통신은 이날 자여우링 대변인의 말을 인용,장시(江西)성 둥상현과 허베이(河北)성 이창시 우자강구,윈난성 쿤밍(昆明)시 광두구,신장위구르자치구 제12농업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9일 델라웨어주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음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이날 미국산 가금류와 관련생산물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으나,일본은 지난주말 취한 미국산 가금류의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언 멜가드 태국 주재 WHO 대표는 이날 “경제와 농업이 아시아 각국 정부의 결정에서 너무 중요시되고 있다.”며 “인간 건강의 위협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베트남의 살처분 정책 취소와 태국의 ‘조기 조류독감 완전 퇴치 선언’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국산 닭고기 먹고 조류독감 걸리면 20억 보상

    “1년 안에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걸리면 20억원을 보상해 드립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소비 감소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계육협회 등 닭·오리 고기산업 관련 단체 4곳은 10일 현대해상에 보험료 3668만 3100원을 내고 보험금이 최고 20억원인 1년짜리 한정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보험은 11일부터 발효된다. 이들 단체가 거액의 보상금을 내건 것은 국산 닭·오리 고기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계육협회 관계자는 “국내 방역과 사육,도축시스템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닭·오리 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이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기고] 조류독감 예방 충분히 가능하다/장석원 서울 내과의원 원장·본지 자문위원

    조류독감이 아시아 각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데다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조류독감이 괴질인가.그렇지는 않고 말 그대로 닭이나 오리 등 조류에게서 발생하는 독감이다.독감의 원인균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데 이들이 모든 동물에게서 독감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수많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각각 숙주의 특이성을 갖는다.즉 개 인플루엔자는 개에게,고양이 인플루엔자는 고양이에게 침범하여 독감을 일으킨다. 조류독감을 역학적으로 보면 중국의 양쯔강 유역이나 홍콩에서 많이 발생한다.닭·오리 등의 대규모 사육지역이고 사람이 이들 가금류와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이다.조류독감이 비록 사람에게 감염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바이러스도 생명체이므로 생존을 위해 변이를 일으켜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큰 문제이다.만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인간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변종을 만들어 낼 경우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고한 바 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조류독감도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대책을 가지려면 전염경로를 알고 차단하면 된다.전염병은 외부로부터 인체 내로 병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 경로를 차단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첫째로 조류독감에 걸린 가금류를 제거하는 것이다.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된 가금류는 모두 도살 처리해야 한다.그렇다고 모든 가금류를 도살할 수는 없으므로 닭고기나 달걀을 먹을 때 꼭 익혀 먹도록 한다.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섭씨 60도에서 30분,75도에서 5분,8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거의 죽으며 끓는 물에서는 즉시 죽는다고 보고돼 있다.따라서 가정에서 닭·오리를 조리할 때 충분히 익히면 위험하지 않다.달걀도 덜 익힌 반숙보다는 완전히 삶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로 전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중요한 전염경로로 공기·비말·접촉 감염이 있다.공기감염은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사람의 코·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독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비말에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비말에 있는 바이러스는 보통 3시간 살아 있으므로 기침·재치기를 할 때 입을 가린 손으로 문고리 등을 잡으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다.그러므로 손으로 입·코를 만지지 말아야 하며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접촉감염은 닭이나 오리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여 감염되는 것이다.바이러스는 닭똥 안에서 최소 3개월 생존하며 0도에서도 3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따라서 오염된 양계장 주변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국내에서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은 까닭은 베트남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동일한 H5NI형이지만 유전자 배열이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조류독감 바이러스는 1만 6000여 염기를 가지는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서열이 다르다.같은 형이지만 유전자 조합이 다르기에 국내에 유행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은 것이다. 작년 미국에서 사스(SARS)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조기에 발견하여 격리하고 집중 치료를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반드시 병원을 찾고 특히 오한과 고열·기침·근육통 등이 같이 오면 조류독감인가를 확인해야 한다.이렇게 해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찾아내 격리함으로써 집단발생을 막을 수 있다. 조류독감이 전염병인 이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어쩌면 발생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그러나 개인위생부터 철저히 하여 전파경로를 차단하면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
  • 도·소매 판매 상승세 반전

    지난 12월 도·소매업 판매액이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그러나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올 1월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꺾여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분석이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낙관론과,접대비 규제·특별소비세 폐지 예고·신용불량자 문제 등 악재가 겹쳐 소비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맞선다.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부동산 중개업이 5개월 만에 매출 증가세(10.7%)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띈다. ●통계 착시? 소비 호전?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2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도·소매업 판매액은 1년 전과 비교해 0.6% 증가했다.1월(3.0%) 이후 11개월 만이다.소비가 미약하나마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지만 통계전문가의 분석은 다르다.통계청 김현중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산업생산과 달리 서비스업 통계 때는 도·소매업에 업종별 부가가치 가중치를 더 매긴다.”면서 “도·소매업 지수가 플러스로 나온 것은 이같은 통계방식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증가폭 자체도 미미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가중치가 적용되지 않는 ‘산업활동 통계’상의 도·소매업 판매액은 12월에도 11개월째 감소세(-1.5%)를 기록했다. ●백화점·할인점 신년매출 ‘꽝’ 산업자원부가 같은 날 발표한 ‘200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성적표’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설 특수와 대대적 세일행사가 무색하게 백화점(-9.4%)과 할인점(-5.2%) 모두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뒷걸음질쳤다.산자부측은 “광우병과 조류독감 파동이 겹친 데다 접대비 규제강화로 법인단체의 선물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월에는 졸업·입학시즌과 밸런타인데이 특수 등이 있어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7%대의 플러스 신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재정경제부 강호인 종합정책과장은 “소비자기대지수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 “백화점 명품 매출도 살아나고 있어 고소득층에서부터 소비가 깨어나기 시작하는 ‘샤워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소비 걸림돌 ‘신불자’ 해결 주력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최근 소비심리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앞서 반영한 것”이라면서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370만 신용불량자 문제 등이 가로막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회복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재경부도 소비 회복을 위해서는 신용불량자 선결이 시급하다고 보고,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합도산법 가운데 ‘개인회생 절차’만 따로 떼내 조기입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中조류독감 계속 확산

    |베이징·하노이 외신|조류독감 발생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7일 3곳,8일 6곳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추가로 공식 확인되는 등 중국의 조류독감이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러나 최근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숨진 자매 2명은 알려진 것과 달리 오빠에게서 감염된 것이 아니며 인간 대 인간 감염 위험이 높은 새 변종이 등장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 조류독감을 둘러싼 공포 진화에 나섰다. 중국 농업부는 7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시산(西山)구와 간쑤(甘肅)성 성도 란저우(蘭州)시 시구(西固)구에서 조류독감 의심사례가 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후베이(湖北)성 어저우(鄂州),허난(河南)성 핑위(平與)현,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칭윈푸(靑雲譜)구에서 발견됐던 의심사례는 H5N1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내 조류독감 발생 건수는 13개 성·시·자치구에서 19건의 확인사례와 17건의 의심사례 등 총 36건으로 늘어났다. 한편 광대한 중국 대륙 전역을 누비며 수송되는 가금류에 대한 허술한 검역체계가 중국내 급속한 조류독감 확산의 주범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美産 닭·오리제품 수입 중단

    |도버(미 델라웨어주)·도쿄 외신종합·서울 김경운기자|미국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가공품에 대해 잠정 수입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농림부는 8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조류독감(가금 인플루엔자)이 발생함에 따라 수입 검역중단을 통해 잠정적으로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농림부는 만일 미국의 이번 조류독감이 고병원성일 경우 미국산 가금류 및 가공품에 대해 정식 수입금지에 들어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8면 지난해 수입된 닭고기(8만 1920t) 중 미국산은 4만 107t으로 전체 수입의 49%에 달했다.오리고기는 미국산이 87t으로 전체 수입량(2195t)의 4%를 차지했다.우리나라의 닭고기 총 소비량은 38만 3000t(2002년 기준)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도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7일부터 전면적으로 일시 중단했다.말레이시아 역시 8일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번 조치는 ‘예방조치’라고 밝히고 외교 채널을 통해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 농축산청(AVA)도 성명을 발표,“이 질병이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AVA는 미국으로부터 모든 살아 있는 새 종류,병아리,냉동 가금류와 가공품의 수입을 일시 중단하며 이 조치는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델라웨어주는 지난 6일 관내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돼 해당 농장의 닭 1200여마리를 살(殺)처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커스 주 농무장관은 조류독감 발생 위치나 사육자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 조치는 켄트 카운티내 한 지역에만 한정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7’ 종류로 아시아에서 인간에게 감염된 ‘H5N1’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라고 강조했다. kkwoon@˝
  • 조류독감지역 주민이주 백지화

    조류독감 발생지역인 충남 천안시 주민에 대한 이주계획이 백지화됐다. 충남도 방역당국은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11개 농가(49명)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동파 우려가 있다며 이주에 반대하는 데다,주민들을 이주시킬 경우 가금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가능성 때문에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천안시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에 대한 살 처분이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굳이 이주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주민이주 계획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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