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단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장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LGBTQ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66
  • [2009 녹색성장 비전] 불황·위기 모르는 獨 태양전지 기업 큐셀

    [2009 녹색성장 비전] 불황·위기 모르는 獨 태양전지 기업 큐셀

    세계는 녹색 혁명(Green Revolution)의 시대에 진입했다. 깨끗한 환경,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지속가능한 개발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해결책으로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발표한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을 통해 녹색 혁명의 흐름에 합류했다. 서울신문은 2일부터 ‘2009 녹색 성장 비전’이라는 주제의 연중 시리즈를 시작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테크놀로지, 탄소시장 등 녹색 혁명의 현장을 다각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탈하임(독일) 이도운특파원│세계 1위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독일 큐셀(Q-Cells)의 안톤 밀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세계 경제가 사상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큐셀은 최소한 4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99년 창업 이후 매년 고성장 큐셀의 창업자인 밀너 CEO는 지난달 13일 탈하임의 큐셀 본사를 방문한 서울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핵심역량인 실리콘 태양전지 생산 확대와 박막 태양전지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큐셀은 지난 1999년 창업 이후 매년 50~200% 정도의 고성장을 기록해 왔으며, 지난해 글로벌 금융 및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34%의 고성장을 유지했다. 큐셀은 지난 2007년 일본의 샤프를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70MW의 태양전지를 생산,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회사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밀너 CEO는 향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모(Size)’라고 지목하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확실한 생산 능력과 금융 수단이 뒷받침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고도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안정적인 이익 구조, 납품업자 및 고객과의 신뢰가 향후 5~10년 뒤 태양광 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국기업들 경쟁력 충분 삼성, LG, 현대중공업 등 한국 대기업의 태양광 시장 진출과 관련, 밀너 CEO는 “그들은 (인적, 재정적) 자원이 많고, 세계시장에 접근하는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데다가, (태양전지 생산 공정과 비슷한) 반도체나 LCD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밀너 CEO는 한국의 태양광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태양 에너지가 미래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태양광 산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매우 특별하고 혁신적인 제품이나 공정을 선보이거나, 고객의 특별한 요구를 맞춰줄 수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中보다 美시장이 희망적 밀너 CEO는 “올해 가장 큰 시장은 유럽의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 될 것이며, 미국은 중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하고 “버락 오바마 정부의 출범으로 미국 시장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큐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국내의 태양광 발전보다는 태양전지 수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밀너 CEO는 오는 2010~2015년이면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비용이 기존의 전기요금과 경쟁하는 수준에 도달(Grid-Parity)할 것이라는 유럽태양광산업협회의 예측과 관련, “그러한 수준에 도달하면 세계 곳곳에서 엄청나게 성장하는 시장을 보게 될 것이며, 태양광 산업은 획기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불황의 두 얼굴 독감 백신은 있는데 감기 백신은 왜 없을까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아름다운 ‘잡 셰어링’ 각 진 자동차가 사라진다
  • 2009 스타탄생…슈퍼루키들 등장했다

    2009 스타탄생…슈퍼루키들 등장했다

    2009년 대중문화계에 ‘끼’와 연기력으로 무장한 신인들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 몇년 동안 몇몇 톱스타의 장기 집권이 지속됐고, 이들의 인지도에 기댄 작품 또한 잇따랐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덜한 신인의 발탁 기회는 적을 수밖에 없었고, 경기 불황에서 비롯된 TV단막극 폐지는 등용문을 더욱 좁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톱스타와의 진검승부에서 밀리지 않는 ‘슈퍼루키’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신인이라도 괜찮아!’ 잇따른 흥행 청신호 지난주 오후 10시대 공중파TV 미니시리즈의 성적표를 들여다보자. 월화극은 KBS 2TV ‘꽃보다 남자’, 수목극은 MBC ‘돌아온 일지매’가 각각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꽃보다 남자’는 여주인공 구혜선을 제외하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로 등장하는 남자주인공 전원이 미니시리즈 주연이 처음인 신인급이다. 특히 가수 출신인 김현중과 김준은 연기 경험이 전무한 ‘초짜’인데도 톱스타 송승헌이 주연을 맡은 MBC ‘에덴의 동쪽’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낳았다.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온 일지매’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정일우 역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연을 맡은 적은 있지만, 정식 드라마 연기는 처음이다. 그럼에도 첫방송부터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한류스타 최지우가 주연한 SBS ‘스타의 연인’을 가볍게 제쳤다. 이는 드라마 ‘궁’에서도 윤은혜, 주지훈 등 신인 연기자를 발굴했던 황인뢰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과 탄탄한 원작 만화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사전 제작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려한 이름값보다 잘맞는 캐릭터 선호 이처럼 신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기존 스타의 이름값보다 캐릭터나 연기력을 최우선시하는 등 대중문화계에 ‘거품’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영화 ‘과속스캔들’은 지난 31일 관객 750만명을 동원했고, 2위를 차지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제치며 2008년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이 작품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캐릭터에 부합한 배우들의 연기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 덕분에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 박보영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박보영과 청소년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에 함께 출연했던 이민호 역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까칠하면서도 매력 있는 구준표 캐릭터를 잘 소화해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이병헌(39), 이영애(38), 배용준(37), 장동건(37) 등 한류스타 1세대는 대부분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게다가 수년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고 CF에만 얼굴을 비추는 경우도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스타의 공백기가 길어져 세대교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최근 문제시된 일부 톱스타의 고액 출연료와 비교해 볼때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낳느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늘고 있다. 실제로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이나 MBC ‘종합병원2’에 출연했던 송혜교나 김정은은 방영후 한동안 연기력 논란에 휘말려야 했고, 시청률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지는 못했다.●스타보다 신인 기용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 이 때문에 최근 드라마계에서는 올해를 ‘신(新)한류스타 발굴의 해’로 부를 만큼 신인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과도 보장되지 않는 톱스타에 거액을 던지느니 참신한 기획에 과감히 신인을 기용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바람의 나라’, ‘로비스트´, ‘올인’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의 김기범 대표는 “지난해 좋은 기획과 탄탄한 대본이 갖춰진 뒤 적합한 배우가 기용됐을 때 성공한다는 공식이 여러 드라마에서 확인되었다.”면서 “드라마 광고 시장이 위축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무리하게 톱스타를 내세우는 제작 방식보다는 캐릭터에 맞아떨어지는 가능성 있는 배우를 발굴해 스타로 키워내는 연출력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에 이어 ‘꽃보다 남자’에서도 신인배우들을 주연으로 기용한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신인과 기성스타를 대상으로 동시에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결국 신인연기자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그룹에이트의 배종병 기획PD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배우층이 많이 좁아졌지만, 생각보다 준비된 신인들은 많다.”면서 “신인을 기용하면 드라마 편성과 광고 수익 부분에서 불리한 것이 분명하지만, 신인 연기자들은 기존에 구축해 놓은 이미지가 없는 만큼 인물 캐릭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촬영에도 훨씬 적극적으로 임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각 진 자동차가 사라진다 사람잡는 中 ‘짝퉁’ 독감 백신은 있는데 감기 백신은 왜 없을까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 [대한민국 극&극] 최고령 송파실버악단 vs 최연소 화동정재예술단

    [대한민국 극&극] 최고령 송파실버악단 vs 최연소 화동정재예술단

    한쪽은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 다른 한쪽은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귀여운 여자아이들. 한쪽은 서양악기를 연주하고, 다른 한쪽은 궁중무용을 선사한다. 한쪽은 평균 연령대가 70대, 다른 한쪽은 10세. 한쪽은 무대 경력이 무려 50여년, 다른 한쪽은 길어야 1년 조금 넘는 기간. 한쪽의 최연소 단원과 다른 한쪽의 최고령(?) 단원의 나이 사이에는 강산이 다섯번이 바뀔 세월이 존재한다. 전자는 최고령 공연단이라고 내세워도 웬만해선 딴죽걸기 힘들어보이는 ‘송파실버악단’, 후자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정재 무용단 ‘화동정재예술단’이다. 화동정재예술단의 아이들이 송파실버악단 어르신의 나이가 될 때까지 수십년 공연을 한다 해도 만날 일이 없어보일 정도로 두 공연단체는 양극의 끝에 서 있다. 정반대의 양극단으로 뻗어가기 위해서는 한 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법. 이 두 공연단의 시작점은 ‘무대’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열살짜리 무용수도, 이 무용수만 한 손자가 있을 법한 트럼본 연주자도 무대에서 느끼는 감정은 같다. 설렘, 떨림, 흥분, 그리고 감동. ■ 송파실버악단 악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빨간색 재킷보다 더욱 강렬한 정열을 불사르며 노익장을 과시한다. 동년배의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부터 손자뻘인 어린이집 아이들 앞에서 들려줄 동요까지 거침없는 레퍼토리로 못 오를 무대가 없다.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전국실버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임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이들이 ‘송파실버악단’이다. 1994년에 서울 송파구청이 지원해 만들어진 송파실버악단은 트럼본 연주자 엄남익(81) 단장을 포함해 13명이 활동한다. 색소폰 4명, 트럼펫 2명, 트럼본 2명, 기타·베이스·드럼·건반이 각 1명이다. 나머지 1명은 사회를 맡고 있다. 악단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단원은 역시 엄 단장. 익산공고 밴드, 해양경비대 군악대, 동양방송(TBC), 서울 인사동 시절의 문화방송, 6·25참전예술단 소속 악단 등 60여년의 악단 역사가 줄줄이 펼쳐진다. 이중 참전예술단에서 함께 활동하던 8~9명이 별도의 악단을 구성하면서 송파실버악단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창단 15년째를 맞은 송파실버악단의 무대는 경계가 없다. 공식적으로 실버악단의 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연주단체라고 확신할 만큼 긴 역사를 가진 데다 실력이 알려지면서 공연 섭외가 끊이질 않는다. 구청의 문화공연뿐만 아니라 다른 자치단체의 행사와 해외 공연까지 해내고 있다. 한해 평균 공연 횟수는 60회 정도. 봄·가을에는 매주 3~4회씩 공연이 이어진다. 1930~40년대 생이 악기를 다루는 것은 소위 ‘있는 집 자제’여야 가능하지 않았을까. “우린 대부분 학창시절 특별활동으로 악기를 처음 만졌죠. 천안공고 시절에 처음 클라리넷을 배웠는데 얼마나 재미있던지 학교에서 하는 걸로는 모자라 집안일 돕는 척하면서 뒷산에 올라가 연습했어요. 집에서는 농사일 안 돕고 딴따라짓이나 한다고 얼마나 혼내시던지.” 색소폰 연주자인 윤영득(71) 총무는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한가득 머금는다. “예전엔 요즘 같은 음악 교육 과정을 못 밟았어도, 학교 밴드 활동도 얼마나 열심이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오히려 학교에서 하는 예술교육은 더 후퇴한 것 같아.”(엄 단장) 악보를 보기 전에 귀로 먼저 익히고 연주를 했기 때문에 듣기만 하면 착착 음악이 나온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어떤 공간에서든 분위기를 띄울 수도, 잔잔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공연이 끝난 뒤에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관객이 우리 또래면 ‘눈물젖은 두만강’ ‘감격시대’ ‘단장의 미아리고개’, 중년층이면 ‘만남’ ‘사랑이여’, 젊은층은 ‘쿵따리샤바라’ ‘어머나’…. 요즘은 이것도 좀 오래된 노래 축에 들더만. 다른 음악도 추가해야겠어.” 엄 단장의 입에서 레퍼토리가 술술 나온다. 평균 연령 73세의 실버악단이지만 흥(興)과 열정(熱情)은 여느 젊은 악단 못지않다. 나이가 들수록 폐활량이 모자라 연주하기 어려워지는 금관악기 연주자들이 대부분이지만 단원들의 악기에서는 힘찬 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침마다 축구를 하는 게 폐활량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윤 총무) “난 배드민턴을 치는데, 같이 치는 사람들이 ‘80대 맞냐.’고 물어. 그럼 내가 ‘아니, 60대 청년한테 80대라니.’라고 되레 화를 낸다고. 껄껄.”(엄 단장) 엄 단장은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평생 ‘내 일’이라고 생각했던 연주활동을 60년이 넘도록 하고 있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들을 모아놓은 악단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끊임없이 악단을 찾아주는 곳이 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뭘 할 수 있을까 하겠지만 우리를 보면 그 생각은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의 연주실력은 상위 클래스에 속하지만, 사실 우리보다 음악을 잘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찾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서울시 자치구에도 실버악단이 생기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바람은 모든 자치단체에 실버악단이 생기는 것이죠. 우리 ‘실버’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보람이거든요.” 보람은 언제나 청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면서도 일주일에 2~3차례 모여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악단에 끊임없이 열정을 샘솟게 하는 바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화동정재예술단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서울무용학원 연습실. 화려한 궁중무용 의상에, 이마에는 꽃과 구슬로 장식한 머리띠 ‘대요’를 두른 여자아이 10명이 놋쇠로 만든 타악기인 향발을 손가락에 끼운 채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춘다. 악학궤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 능숙하게 ‘향발무’를 추는 아이들의 모습은 놋쇠가 부딪치는 경쾌한 소리가 어우러져 귀여우면서도 때론 우아하다. 조선시대 궁중무용 ‘정재’의 맥을 잇고 있는 ‘화동정재예술단’이다. 화동정재예술단은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는 단체 ‘정재(呈才)연구회’가 대궐 잔치에서 춤사위를 펼치던 어린 여자무용수인 동기(童妓)를 복원해 만든 무용단이다. 올해 초등학교 2~6학년이 되는 여자아이로 구성된 무용단은 창단된 지 꼬박 1년이 됐다. “2007년 10월 궁중무용 공연에 당시 가르치던 아이들을 무대에 세워봤는데 너무 잘 하는 데다 관객 호응도 상당한 거예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모아 예술단을 만들었죠.” 정재연구회 회장이자 무용단을 이끄는 이미주 단장의 설명이다. 조선왕조에서는 10대 초반의 동기와 10대 중·후반의 여령(女伶)이 선보이는 정재를 통해 궁중의 춤을 전승해 왔으나 일제시대 이후 동기여령 정재는 사라지고 성인 중심의 정재만 전승돼 왔다. 이 때문에 동기가 추어야할 대목에서도 30~40대 무용수가 어린아이 분장으로 역할을 대신하고, 마지막 무동인 김천흥 옹이 2년 전 별세하면서 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이 단장은 “많은 부모들이 발레는 가르치면서 전통춤은 외면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러다간 우리 고유의 문화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 싶어 예술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 학원에 못 보낸다고 하면 학원비를 받지 않으니 그냥 보내라고 하며 아이들에게 정재를 가르치려고 했죠. 지금은 학부모들이 공연을 보면서 역사공부를 할 수도 있다면서 너무 좋아해 뿌듯합니다.” 아이들은 어떨까. 전통춤은 만드는 모든 동작들을 춤으로 승화시키는 재미가 있고, 새로운 작품을 배우기에 앞서 옛이야기와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도 넓힐 수 있어 신난다. 한번은 10분도 안 되는 한 작품을 익히기 위해 5시간을 내리 연습에 매달린 적도 있다. 잠시도 쉬지 않았다. 공연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제대로 익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힘이 솟아 피곤한 줄 몰랐단다. 물론 잊혀진 동기 정재를 잇는다는 자부심도 크다. 그래서 연습을 하는 날이면 연습시간보다 일찍 학원에 도착해 마음을 가다듬는다. 예술단에서 가장 ‘오래된’ 단원인 배주희(11·광주 광명초등)양의 집은 심지어 경기도 광주이다. “늘 엄마랑 같이 다니는데 집이 좀 멀어도 너무 재미있어서 매일 학원에 가자고 졸라요.”라며 똘똘하게 대답한다. 김진하(10·남양주 장현초)양과 가장 어린 단원 진서(8)양은 자매이다. 진하양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예술단에 들어오지 못한 막내동생이 대기 중”이라면서 수줍게 말했다. 아이들의 음악성도 남다르다는 게 이 단장의 설명이다. 특히 주희양과 함께 공연을 시작한 윤지현(11·가동초)양은 포구락을 출 때 선두에 서며 아이들을 이끌고, 리허설이 끝난 뒤에 “악단이 조금 빠르게 연주하는 것 같다.”고 지적해 박자를 맞추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공연단체가 이름을 알리기엔 썩 길지 않은 1년이라는 기간동안 아이들은 향발무, 포구락, 무산향, 춘앵전 등을 공연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많은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7월에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초청으로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동기 춘앵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과 숙명여대 가야금연주단 공연에서 협연을 하는 등 공연 일정이 빼곡하다. 오는 3월에도 국민대 명원민속관에서 4차례의 상설공연이 잡혀 있다. “피아노 치는 것보다 무용을 하는 게 훨씬 좋아요. 혼자 연습실에 앉아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왠지 갇혀 있는 느낌이거든요. 여기 오면 또래 친구들도 있고 멋지게 춤도 출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조성윤(11·신가초)양이 또박또박 말한다. 무대에 오르면 어떤 기분일까. “오르기 전에는 떨려요.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요. 근데 공연이 끝나고 박수소리를 들으면 너무 막 좋아지고요….” 한결같은 반응이다. 정재연구회는 올해 동기정재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올해 말에는 남자아이들을 모아 무동정재예술단을 만들 예정이다. 이 아이들에게서 한국 전통문화의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불황의 두 얼굴 독감 백신은 있는데 감기 백신은 왜 없을까 스★타★탄★생-이민호 등 대형 신인 대거 등장 아름다운 ‘잡 셰어링’ 각 진 자동차가 사라진다
  • 독감백신은 있는데 감기백신은 왜 없나

    독감백신은 병·의원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감기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일까? 의외로 이유는 간단하다.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는 크게 3가지 형태인데 반해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는 무려 200종이 넘는다. 또 고정형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개체 변이를 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와 변종을 모두 막을 수 있는 백신 개발은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을 개발하려면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일정한 패턴을 읽어야 하는데, 수많은 감기 바이러스의 변이형태를 모두 해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일반 감기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1주일 정도면 저절로 사라질 뿐만 아니라 위생관리 등의 간단한 예방법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백신개발 필요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도 한 이유가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9) 겨울철 복병 독감

    [Healthy Life] (9) 겨울철 복병 독감

    겨울에 발병하기 쉬운 병을 나열하면 ‘독감’과 ‘감기’가 빠지지 않는다. 올 겨울에는 특히 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해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에게 주의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은 고열과 기침, 콧물 등 주요 증상이 같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이상엽 교수를 만나 독감과 감기가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살펴봤다. ●독감은 감기와 어떻게 다른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로 생기는 호흡기 염증성 질환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도 200여 가지에 이른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후유증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치료제를 사용해도 병원체를 죽일 수 없고 증상을 완화시킬 뿐이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좀 더 심한 호흡기 증상과 고열, 전신 몸살기가 올 수 있다. 감기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하지만 독감은 예방백신이 있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증상으로 나타나는 독감의 특이성은 무엇인가? 독감의 특징적인 증상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과 두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 합병증은 고령자나 만성 심장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만성 신장질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폐렴이 가장 흔하다. 폐렴은 심한 경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한번 유행하게 되면 주변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도 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와 어떻게 다른가? 자세히 설명해 달라.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바이러스는 200종이 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등 3가지로 압축된다. 그 중에 A형의 증상이 심하며 대유행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자주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매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다가올 독감시즌에 유행할 바이러스 3가지를 예측해 추천한다. 이 자료를 기초로 매년 독감백신이 생산되기 때문에 올 겨울에 유행할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 바이러스에 적합하게 제조된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독감도 그냥 놔두면 감기처럼 저절로 낫나? 독감을 그대로 두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심해지면 폐렴과 같은 호흡기 합병증 발병 위험이 매우 높다. 또 폐질환 등 기존에 발병한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독감을 ’毒感’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나? 독감은 사전적 의미대로 지독한 감기는 아니다. 하지만 감기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지속되는 반면 독감은 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생기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毒感’으로 부른다. ●독감으로 환자가 사망하기도 하나? 독감은 다른 바이러스질환과는 다르게 2차 감염에 의한 폐렴,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만성질환을 악화시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5만~50만명의 사람들이 독감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와 의료계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2∼4월에 전체 인구의 5∼20%가 감염돼 적어도 1600명의 사망자와 약 1조 3000억원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 독감은 추운 겨울에 잘 걸리나? 겨울에 독감이 잘 걸리는 이유는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습도 및 온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전파가 잘 된다. ●독감은 어떻게 확산·전염되나? 독감의 전염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오는 분비물(aerosol)을 통해 전파된다. 이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섞여 나오는데 주로 환자의 손이나 외부 물체에 묻게 되고, 이 분비물이 묻어 있는 손이나 물체를 다른 사람이 만지면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 전염이 된다. 특히 전염성이 강해 한번 유행하게 되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데, 겨울철 밀집생활로 인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진다. 가족 간 독감이 전파되는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어린이들이 놀이방이나 학원, 유치원 등에서 감염된 뒤 집에 돌아와 퍼뜨리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에 대한 감기 예방과 위생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독감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안을 소개해 달라. 가장 중요한 수칙은 ▲자주 손씻기 ▲독감 환자와 접촉하지 않기 ▲독감 예방 주사 맞기 등 3가지다. 평소에 자주 손을 씻고 특히 외출 후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되도록 피해서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손에 바이러스가 묻지 않게 휴지에 대고 한다. 노약자, 만성 질환자, 의료시설 종사자 등은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 밖에 몸의 저항력이 높아지도록 과로, 과음 등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적절한 운동 ▲균형 있는 식사 ▲금연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등 건강한 생활습관과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목이 아플 때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젖은 빨래를 내걸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가습기를 이용해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생선, 계란, 콩 등의 음식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신선한 과일,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약자, 만성 질환자 등은 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꽃남’ 구혜선 “따돌림보다 추위가 더 무서워”

    ‘꽃남’ 구혜선 “따돌림보다 추위가 더 무서워”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홍일점인 구혜선이 때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평범한 서민 가정의 여고생이 우연히 귀족사립고교로 스카우트 되어 겪는 좌충우돌 적응기로 포문을 연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역을 맡은 구혜선은 ‘잡초 소녀’라는 별명에 맞게 학생들에게 꿋꿋이 맞서는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구혜선은 방송 초반부터 극중 집단 따돌림을 받는 설정으로 계란과 밀가루 세례는 물론 음식물 덮어쓰기에 성추행 시도, 납치전까지 거의 ‘폭력’ 수준의 촬영을 치뤄야했다. 그러나 고생문은 여전히 열려있다. 다음주 방송에서도 살얼음이 낀 옥외 풀장으로의 다이빙, 토마토 세례, 자전거 타고 앞 구르기 등 보다 강도 높은 장면들이 기다리고 있다.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도 빡빡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육탄전 촬영을 이어 가고 있는 구혜선은 “사실 따돌림보다 추위가 더 힘들었다. 이젠 제법 적응해 힘든 줄 모르고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구혜선은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만족스러울 때까지 재촬영을 자청하였을 정도로 프로 근성을 보였다.”면서 “배우들이 유난히 고생하는 작품은 시청률도 따라준다는 방송가 속설이 있다.” 며 구혜선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첫 회에는 14.3%, 2회에는 17.6%(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시청률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콜록콜록! 독감 기승

    콜록콜록! 독감 기승

    2002년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선 병·의원에는 지난 겨울보다 환자들이 30~40% 이상 늘어나 일손이 달리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특히 감기 환자의 급증으로 일부 감기약은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수는 지난달 13일 외래환자 1000명당 3.60명에서 20일 8.40명, 27일 15.39명 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수는 일주일 간격으로 전국의 병·의원에서 집계하며, 유행기준은 2.60명이다. 15.39명이라는 수치는 2007년 같은 기간 환자수와 비교할 때 두 배나 많은 것이다. 특히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울산 등 대도시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크게 증가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계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독감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대도시 병·의원에는 몰려드는 환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30% 이상 늘었다.”면서 “2002년 이후 올해처럼 환자가 많은 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감 유행기간과 환자수가 늘어나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 독감 예방접종률 감소를 꼽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06~07년 독감 우선접종 대상자의 예방접종률은 64%에 그쳤고, 매년 3~4%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0월 중순 이후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10~11월 독감 예방접종률이 예년보다 저조했다. 체력이 약한 60세 이상 노인이나 소아가 독감에 걸리면 폐렴이 생기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대형병원 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감 및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4.2%가 사망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는 “노인은 면역력이 소아보다 약하고 유지기간이 길지 않아 9∼11월 중 접종하지 못했다면 1∼2월에 접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김효범 엔진’ 재가동

    [프로농구] 모비스 ‘김효범 엔진’ 재가동

    모비스는 최근 악재가 겹쳤다.에이스 김효범이 2주 전 독감에 걸린 데다 포인트가드 김현중마저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두 축이 흔들린 탓에 모비스는 이전 5경기에서 1승4패를 당했다. 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모비스전.전날 9연승의 삼성을 꺾은 LG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더군다나 LG는 모비스에 ‘칼’을 품은 터.지난해 12월5일 ‘말도 안되는’ 역전패를 안긴 것이 모비스였다.당시 종료 직전까지 85-87로 뒤졌던 모비스는 김현중의 12m짜리 버저비터로 승리했다. 4쿼터 중반까지 LG가 줄곧 앞섰다.LG는 4쿼터 초 조상현(25점·3점슛 5개) 등의 3점포로 쿼터 종료 7분여 전 77-69까지 달아났다.하지만 모비스는 함지훈(13점 10리바운드)의 속공과 오다티 블랭슨(11점)의 3점포로 야금야금 쫓아 오더니 하상윤(13점)의 3점슛으로 경기종료 2분12초 전 83-81,첫 역전에 성공했다.모비스는 종료 1분18초 전 브라이언 던스턴(27점)의 3점포로 86-8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가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LG에 88-82,역전승을 거뒀다.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동부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이전 5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김효범은 20점(3점슛 3개)을 몰아쳐 부활을 알렸다.김효범은 “독감 때문에 거의 2주 동안 경기 전 해열제 먹고 끝나고 또 먹기를 반복했다.이젠 감기가 떨어진 것 같다.몸관리를 잘 못한 것 같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미안했는데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KCC는 마이카 브랜드(32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SK를 90-82로 격파했다.올시즌 SK에 3전 전승.한때 8연패를 당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던 KCC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중위권 진입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4연패 SK,방성윤 목부상 4주 진단에 ‘비상´ 반면 SK는 4연패로 몰렸다.4쿼터에 목을 다쳐 실려간 SK 방성윤은 복귀 후 가장 적은 10점에 그쳤고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KT&G는 오리온스를 100-87로 사냥했다.올시즌 오리온스에 3전 전승.3연패를 끊은 KT&G는 삼성과 공동 3위가 됐다.전자랜드는 서장훈(23점)과 리카르도 포웰(27점)을 앞세워 꼴찌 KTF를 93-89로 꺾었다.5할 승률에 복귀한 전자랜드(14승14패)는 6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먹거리 범죄’에 너무 관대한 것 아닌가

    학교급식용 돼지고기 등급 서류를 변조한 혐의로 기소된 식품납품업체 직원에 대해 수원지법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피고인이 직접 이익을 얻지 않은 점,초범인 점,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 집행을 유예했다고 한다.법전대로라면 매우 ‘모범적인’ 판결일 수 있겠다.그러나 국민들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먹거리와 관려된 범죄라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집행유예를 선고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한순간의 실수나 잘못으로 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하지만 피고인은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등급을 위조했다.그런데도 초범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이런 식으로는 먹거리 범죄를 근절시킬 수 없다.생쥐머리 새우깡 등 가공식품 이물질 유입사건에 이어 조류독감과 광우병,중국산 멜라민 파동까지 겪으면서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정부는 선진국 수준의 식품안전 달성을 목표로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식품 생산현장에서 식탁까지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지만 먹거리 범죄는 끊이지 않는다.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해도 현장에서 실천이 안 되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도처에서 위협받고 있는 먹거리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먹거리와 관련된 각 주체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안전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아울러 먹거리 범죄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스려 비슷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항생제,감기치료엔 효과 없다

    항생제,감기치료엔 효과 없다

    감기란 용어는 의료 용어라기보다 생활용어에 가깝다.의학적으로는 ‘상기도(기도의 윗부분) 바이러스감염’이라고 해야 옳은 표현이다.이런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따라서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로는 당연히 치료가 되지 않는다.항생제에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감기 하면 항생제부터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하다.2차적인 세균 감염(인후염 등)이 있거나 근거도 없이 무턱대고 주문하는 것이다. 이처럼 생각없이 항생제를 복용하다 보면 ‘항생제 내성’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부를 수 있다.세균은 유전자 변형에 의해 내성 유전자를 쉽게 얻는다. 근처에 있는 세균으로부터 내성 유전자를 얻는가 하면 항생제 자체가 내성을 부추기기도 한다.바이러스는 그만큼 기민하게 환경에 적응한다.문제는 세균의 번식이 빨라 내성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신약 연구가들은 “항생제 내성은 이미 인간의 효과적인 항생제 생산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처럼 항생제가 남용되면서 감기나 독감은 물론 결핵이나 폐렴,방광염·기관지염·중이염 등 일반적인 병의 치료마저 어려워졌다.연쇄폐렴구균의 페니실린 내성이 1980년대에 5% 정도이던 것이 최근에는 30%까지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다.이런 만큼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유행성 독감이나 감기 등 바이러스감염 질환을 가졌다고 무작정 의사에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거나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병은 낫지 않고 세균의 내성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원칙적으로 감기 자체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러나 감기에 의해 상기도에 2차적인 감염이 발현됐다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하게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노인 심장병 환자의 겨울나기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가 지나고 겨울이 오면 노인 환자들의 건강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진료실이나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다. 특히 고혈압,동맥경화,부정맥,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을 앓던 노인 환자들은 환절기의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력이 감소해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신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노인 심장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고 병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이때 많은 노인이 입맛을 잃기 때문에 영양실조를 경험하고,심하면 탈수증세와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오랜 기간 갖고 있던 심장병이 악화되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노부부가 진료실을 방문하는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두 사람 모두 환자일 때가 종종 있다.특히 보호자 없이 노인 환자 혼자서 진료실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최고 수준으로,앞으로 노인 혼자서 병원을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다.노인도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겨울철 심장병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잘 보충하고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노인은 식사량이 적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조금씩 여러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가능하면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우유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바깥 날씨가 추운데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를 한 상태에서 외출하면 협심증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이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정기적인 운동으로 몸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해야 한다. 춥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 쉽게 우울해진다.경제난이 이어져 스트레스가 심한 노인도 많을 것이다.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떠올려야 한다.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담배는 무조건 끊는 것이 좋다.주민등록상 나이는 노인이라도 몸을 관리하기에 따라서 육체·정신적 나이는 보다 젊게 유지할 수 있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건강이 큰 재산이다.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열린세상] ‘자가용 대신 버스’ 그 경제효과는/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변호사

    [열린세상] ‘자가용 대신 버스’ 그 경제효과는/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변호사

    나부터 나 홀로 차량을 세우고 버스,택시를 타면 어떨까.우선 불편하겠지….또 ‘폼’도 나지 않을 게다.남들이 나를 어찌 볼까,무시나 하지 않을까,먼저 남들 시선부터 신경이 쓰이겠지…. 그러나 나 홀로 차량을 안 쓸 때 사회경제적 효과는 어떨까.우선 나 자신에게는 기름값이 절약되겠지,그래서 구매력이 늘어나겠지….또 국가적으론 에너지가 절약돼 그만큼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 않아도 되겠지….그리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그만큼 안 하게 돼 공기 맑아지지,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게 되겠지…. 대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그쪽 업계가 활성화되겠지….그래서 그쪽 분들 소득이 늘어나고 구매력이 늘어나겠지.….그러면 내수가 활성화되고 생산공장들이 더 많이 굴러가겠지….이런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라 100만명쯤 된다면? 그 파급효과,엄청나겠지…. 지금 경제가 어렵다,사람으로 치면 지독한 독감에 걸린 것과 같다.중병의 초기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사람이 아파서 드러누우면 무슨 생각을 하나? 우선 응급처치도 해야 하지만 결국은 별의 별 세상사 다 제쳐놓고 건강생각부터 한다.대충 팔팔할 때는 건강생각 별로 안 한다.그러다 일단 앓아누우면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평소 건강에 좀 소홀했지.’,‘술·담배 끊어야지.’,‘운동해야지.’,‘섭생해야지.’ 등등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경제도 마찬가지 아닐까.경제 불황은 경제가 앓아누운 것과 같지 않을까.이때는 응급조치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우리 경제체질이 과연 건강한가,과연 튼튼한가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때가 아닐까. 평소에는 튼튼한 체질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해외요인이든 국내요인이든,금융부문이든 생산부문이든,그 어느 쪽에서든 사고가 터져 나오면 이 경제체질이 과연 건강한가 골똘히 생각해 보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가계,기업,금융,노동,정부 등등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그동안 우린 너무 편하게 살아 온 것 아닌가.한겨울 방안에서도 너무 뜨겁게 살아온 것 아닌가.나홀로 차가 너무 많았던 것 아닌가.허영과 사치에 들떠 쓸모없는 낭비를 마구 해왔던 것 아닌가. 오밤중에 길거리엔 웬 네온사인이 그리 많은가.유흥업소는 왜 그리 많은가.불로소득이나 노리고 돈 넣고 돈 먹기나 하는 투기자본들,중소업체들 뜯어먹으며 제 배만 불리는 악덕기업들,도대체 그들에게서 최소한의 상도덕이라도 찾아볼 수 있었던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해온 금융기관들,서민들 마구 홀려서 금융상품 팔아먹고는 나 몰라라 해온 판매자들,폭리를 노리고 떼돈을 벌기 위해 사기 쳐온 상술들,화합할 줄 모르는 노사들,도대체 어느 하나 건실하고 건강한 구석을 찾아볼 수 있었던가. 이제 근본부터 바꾸어야겠다고 각오해야 할 때 아닐까.앓고 드러누워 ‘술·담배부터 끊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경제,건강체질로 바꾸어야지.’ 하고 새삼 각오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닐까. 그래서 나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우선 기사 딸린 고급자동차부터 멈춰 세우기로 했다.그리고 버스로,전철로,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급하면 콜택시도 이용해 드릴까 한다. 그분들이 얼마나 고마워하실까.얼굴 알아 보는 이와 시중이야기 나누는 즐거움도 적지 아니하다.또 CO2줄일 수 있지,비용 절약되면 그 돈으로 좋은 중소업체 제품들을 사줄 수도 있지 않을까.또 은행에선 좀 더 생산적인 곳에 대출해줄 자금으로 써주지 않을까. 경제살리기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차제에 그동안의 못된 경제체질부터 뿌리째 바꿔 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 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변호사
  • ‘당뇨환자의 수렁’ 겨울 조심하세요

    ‘당뇨환자의 수렁’ 겨울 조심하세요

    당뇨는 연중 관리해야 하지만 겨울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날씨가 추우면 활동량과 운동량이 줄고,추위로 혈관이 수축돼 당뇨합병증인 고혈압이 생기기 쉬워서다.특히 연말이면 이어지는 망년회와 잦은 회식은 당뇨환자들에게는 가히 ‘수렁’이라 할 만하다.당뇨환자들의 겨울나기,어떻게 할까? ●당뇨인들의 일상적 건강관리 ▲무서운 독감·감기 환자들이 겨울철에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가 감기와 독감,폐렴 등 호흡기질환.이런 질환에 감염되면 몸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방출해 고혈당 상태가 된다.따라서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감기나 독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의 용량을 조절하는 게 현명하다.보통 종합감기약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간혹 혈압·혈당을 높이는 약제가 들어가기도 하므로 감기약을 처방 받을 때는 반드시 당뇨환자임을 밝혀야 한다. ▲발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에 의한 상처가 나기 쉽다.이런 작은 상처가 족부궤양이나 괴저 등으로 발전하므로 발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먼저,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매일 발을 씻은 뒤 잘 말린다.발가락 사이를 피해 발등과 발바닥,발 뒤꿈치에 로션을 발라 주는데 이 때 물집이나 상처 티눈 부기 등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발톱은 일(一)자로 넉넉히 깎고 양말은 통기성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제품을 사용한다. ▲화상·동상 ‘조심조심’ 환자들이 혈당 조절을 소홀히 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 장애로 피부감각이 둔해진다.이 때는 통증이나 뜨거움 등을 잘 느끼지 못해 화상·동상 위험이 크다.따라서 환자들은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사우나,찜질방 등에서도 열탕 대신 온탕을 이용하도록 한다.스키장이나 산행시 손발 등에 동상이 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기본이다. ▲낙상·골절은 치명적일 수도 겨울에는 노약자들이 낙상이나 골절을 당하기 쉽다.따라서 눈이 오는 등 악천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앉고 일어 설 때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을 실내에서 치우거나 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뇨환자의 운동 ▲아침운동보다 오후 운동을 겨울에는 추운 기온 탓에 혈관이 수축,혈압이 평소보다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특히 새벽 찬 바람을 맞으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뇌졸중·심근경색 등 치명적 응급상태를 맞을 수 있으므로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관상동맥질환,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침운동을 오후 운동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오후 운동이 여의치 않은 경우 겨울만이라도 헬스·수영장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준비운동 후 본운동을 실외운동이나 외출시 복장은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적당하게 껴입는 게 좋다.추위 속 체열의 대부분이 머리와 손 등 말단부위를 통해 손실되므로 모자와 장갑도 반드시 착용한다.특히 추운 곳에서는 체온이 잘 오르지 않고,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몸에 열이 충분히 날 만큼 평소보다 많은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혹한 때는 바깥운동보다 실내운동을 겨울에는 추위로 관절이나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에 운동량을 줄여 주는 게 좋다.또 운동 후에는 적절한 정리운동으로 피로감을 풀어 주며,땀을 흘렸다면 체온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빨리 마른 옷으로 갈아 입도록 한다. 운동을 하려는 의지는 좋지만,추위가 심할 때는 차라리 쉬는 게 운동보다 낫다.대신 실내에서 빠르게 걷기,제자리 걷기,음악을 틀어 놓고 춤추기 등으로 일정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
  •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금리 0.1%가 어디예요?”  점심시간이 끝나가기 직전 상호저축은행에 급하게 들어선 직장인 A씨는 30명에 이르는 대기자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랜 기다림 끝에 창구에 앉은 뒤에도 적금이나 예금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가 한 것은 다름아닌 인터넷 뱅킹 가입 신청.  인터넷으로 정기예·적금을 들면 서울 중구 소공동 P상호저축은행에서는 금리를 0.1% 우대해 주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을 14~17개월 들면 인터넷 뱅킹 우대금리가 0.2% 더해진다. 을지로 3가 S상호저축은행에서는 맞벌이 부부, 20·30대 직장인, 부모 부양 세대주 등에게는 0.2%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은행을 찾는 것이 좋다.   ●내년부터 세금우대 한도 2000만원→1000만원 줄어  불황에 일부 은행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펀드 반토막’의 설움을 맛본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후한 금리를 쳐주는 저축은행에 몰리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5000만원까지는 보호해 주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가 생기더라도 돈이 반토막날 우려는 없다.  특히 내년부터는 세금우대 한도가 만 20세 이상은 전 금융기관 합산 원금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올해 안에 예·적금을 드는 것이 유리하다. 남자 만 60세, 여자 만 55세 이상도 6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세금우대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세금우대란 이자소득세 15.4%를 9.5%로 줄여주는 제도로 월 10만원을 1년짜리 정기적금에 들 경우 세금우대를 받게 되면 금리 7.4% 기준으로 2만 8380원이나 이자를 더 챙길 수 있다. ●”부자 동네 쓰레기 봉투는 꽉꽉, 가난한 동네는 헐렁헐렁”  올해 인터넷 유행어 가운데 하나인 배운 여자(개념있는 여자)들이 모인 사이트 ‘82cook’에서 새삼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 필수품이 압축 쓰레기통이다.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꽉꽉 눌러담다 보면 봉투가 찢어지기가 일수인데 이 쓰레기통은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2만원 정도 구입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압축율도 좋아서 4인 가족 기준 10L 들이 쓰레기봉투를 연간 10장밖에 안 들게 한다고 한다. 여름에는 쓰레기를 모으다 보면 냄새가 나거나 벌레가 생기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청소도 깨끗이 해주고, 젖은 쓰레기는 버리지 않는 것이 지혜다.   ●함 질 때 썼던 소창면 아기 기저귀감으로 좋아  생활비 중 지출액이 많고 뺄 수도 없는 것이 육아비용이다. 환율 사태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산보다 쌌던 일본산 기저귀가 인기를 모았다. 4팩에 6만원대였던 일본 기저귀는 엔화가 오르면서 4팩에 10만원까지 뛰었다.  종이기저귀가 비싸 천기저귀를 쓰려고 해도 흔히 땅콩기저귀 등으로 불리는 천기저귀를 장만하려면 돈이 꽤 든다. 시장에서 천을 사서 잘라 써도 되지만 함 질 때 썼던 소창면도 훌륭한 기저귀감이다. 천기저귀를 채운 뒤 노란 고무줄로 묶는 재래식도 있지만 종이 기저귀의 펄프를 뜯어내면 훌륭한 기저귀 커버가 된다. 종이 기저귀의 찍찍이는 몇번이고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과 장난감도 싸게 할 수 있어  아기를 키울 때 출산 준비물을 이것저것 많이 사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먹을 것과 옷, 기저귀만 있으면 아기는 잘 큰다. 그런데 예방접종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병원에서 돌 이전에 아기가 맞아야 한다고 제시하는 예방접종을 모두 실시한다면 80여만원이 든다.  하지만 한 방에 10만원으로 3번 접종해야 하는 고가의 로타 바이러스나 폐구균을 제외한 나머지 필수 예방접종은 모두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독감 예방접종과 선택 예방접종은 모자보건센터(http://www.ppfk.or.kr) 에서 저렴하게 맞을 수 있다.  아기가 커가면서 지출이 늘어가는 것 중의 하나가 장난감이다. 2호선 을지로입구역 통로에 있는 서울시녹색장난감도서관( http://childrean.seoul.go.kr) 은 퇴근 후 자녀들을 위해 장난감을 빌려가는 아버지들로 붐빈다. 연회비 5000원이면 자동차부터 원목 블럭, 책 등 값비싼 수입 완구를 10~21일 동안 빌릴 수 있다. 정회원이 되면 인터넷으로 고른 장난감을 집에서 받아보는 택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대여된 장난감은 스팀 소독기와 제균 티슈 등으로 깔끔하게 닦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에 위생 상태도 믿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직접 만드는 국어사전에 최근 ‘신짠돌이’란 단어가 등록됐다. ‘자신을 경영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구두쇠나 수전노처럼 무엇이든 아끼는 사람과는 다른 절약생활을 통해 자기자신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불황을 헤쳐가는 소시민의 자세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불황 속 알뜰커플의 데이트 지혜  고유가시대 짠돌이·짠순이로 사는법  “KBS엔 ‘동해’라고 한글로 표기된 지도가 없나”  사과깎다 팔 베인 NBA 루키  서울대 영어시험 텝스에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 “웃으세요! 행복도 전염된답니다”

    “웃으세요,전세계인들이 행복해집니다.” 행복감이 마치 독감 바이러스처럼 친구나 가족,심지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된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진의 오랜 관찰 끝에 확인됐다.미 하버드대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의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행복감도 전염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5일 발행된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이들은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 동안 미 매사추세츠주의 프래밍험 주민 47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장기간의 관찰에서 연구진은 행복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이웃이나 친지,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주고,이렇게 전이된 행복감은 거의 1년이나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행복한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망의 중심에 있으려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그럼으로써 보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행복한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 행복감을 느낄 기회를 9% 정도 높여준다고 두 교수는 추산했다.반면 우울한 친구나 까탈스러운 친구들은 그 기회를 오히려 7% 정도 감소시킨다는 것.크리스타키스 교수는 “행복은 마치 노도와 같다.”며 “당신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뿐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이종혁 ‘별순검’ 촬영 중 낙마사고, “큰 부상 아니다”

    이종혁 ‘별순검’ 촬영 중 낙마사고, “큰 부상 아니다”

    MBC 드라마넷 ‘별순검 시즌2’의 주인공 이종혁이 최근 낙마 사고를 당했다. 이종혁은 지난 23일 경기도 화성의 제부도에서 진행된 야외촬영 도중 달리던 말에서 떨어졌다. 이종혁은 평소 능숙한 승마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전방을 향해 달리던 말이 갑자기 옆에 있는 카메라 쪽으로 돌진하자 진행방향을 바꾸려다 미끄러진 것. 사고 직후 이종혁은 큰 부상이 아니라며 오히려 스태프를 안심시켰고 자신도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이튿날부터 심한 통증을 느껴 결국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게 됐다. 제작진은 연일 계속되는 촬영 때문에 이종혁을 입원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말 타는 장면에서는 대역 배우를 쓰기로 고육지책을 세웠다. 또한 여주인공인 이청아 역시 열흘 이상 지독한 독감을 앓고 있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청아는 고열과 두통에 목까지 잠기면서 발성이 어려울 정도다. 이에 ‘별순검’의 기획 제작을 맡고 있는 이재문 PD는 “출연 배우들이 너무 고생해서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러울 지경인데 오히려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MBC 드라마넷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무너지는 지방경제] “20년來 최악… 가게貰 걱정에 뜬눈”

    “미국이 재채기하면 우리는 감기걸린다꼬 하는데 이번에는 보통 감기가 아니라 독감 아입니꺼.” 지난 25일 오후 3시.부산의 대표적 수산물 시장인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평소 이 시간대면 장을 보려는 손님들과 흥정하는 상인들로 북적대야 할 시장이 썰렁하기 그지없다.사람 그림자조차 찾기 힘들어 을씨년스럽다.며칠 전부터 추워진 날씨 탓으로 부산항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뼛속 깊이 파고든다.하지만 시장 상인에게는 경기불황 한파가 더 매섭고 참기 힘들다.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태평양을 건너 급기야 서민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자영업자를 강타했다.  전국 주요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한결같이 10년 전의 외환위기 때보다 장사가 더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지독하네예.그때도 안그랬어예.요즘은 아예 공치는 날도 많아예.”  자갈치시장 꼼장어거리에서 40년 넘게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주례 가야할매 꼼장어집’ 주인 김학순(71) 할머니는 “올 초만 하더라도 하루 7만∼10만원 벌이는 됐는데 요즘은 4만∼5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김 할머니는 “어떤 때는 마수걸이도 못하고,공치고 들어가는 날도 있다.”고 귀띔했다.  꼼장어거리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양쪽으로 늘어선 생선 좌판 가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곳은 평소 같으면 오후 3∼4시쯤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이 싱싱한 생선과 제철을 맞은 조개·굴 등 수산물을 사기 위해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띄엄띄엄한 손님들도 물건값만 물어 보고는 이내 자리를 뜨고 만다.이곳에서 잔뼈가 굵은 자갈치 아지매 이모(63·여)씨는 “날씨는 추워지는데 요즈음 매상이 예전 경기 좋을 때의 60~70%에 불과하다.”며 “자녀 학비와 생활비 등을 맞추기가 버겁다.올겨울을 어찌 넘길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숨지었다.  2년 전 현대식 건물로 새 단장을 한 자갈치 활어 전문매장에도 찬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이곳 1층에서 활어가게를 운영하는 양산상회 주인 김종원(50·부산 영도구 남항동)씨는 “이달 초부터 매출이 30% 이하로 뚝 떨어졌다.” 며 울상지었다.그는 “한 달 전만 해도 토·일요일에는 80만∼90만원어치를 팔았으나 이달 들어서 60만∼70만원,평일에는 40만원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 평 반 남짓한 가게 수족관에는 광어·돔 등 고급 어종이 가득하다.하지만 그는 “비싼 고기는 팔리지 않고 손님들이 그나마 값싼 고기만 찾는다.”고 했다.그는 월세와 활어값 등을 제하고 나면 겨우 부부 인건비를 건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주로 멸치와 마른김,오징어,건포,미역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은 매출이 작년의 거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이날 오후 2시쯤. 북적거려야 할 상가 도로에는 사람이라곤 찾아보기 힘들고 문을 닫은 가게만 듬성듬성 눈에 들어왔다.2대째 가게를 하는 대림상회 주인 윤재웅(52)씨는 “올 들어서만 주위에서 10여곳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불황으로 건어물을 대량 소비하는 음식점들이 문을 닫다 보니 덩달아 건어물 가게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성수기 때 180개였던 건어물 가게가 지금은 150개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광주 양동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0·여)씨는 “계절이 바뀌는데도 찾는 손님들은 거의 없다.”며 “어떻게 점포세를 마련할지 눈앞이 캄캄할 뿐”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대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서문시장도 장사가 안되기는 매 한가지다.이곳에서 잡화 노점상을 하는 이모(62)씨는 “20여년간 장사를 했지만 요즘같이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이라며 손사래를 쳤다.동네 슈퍼마켓도 대형 할인점의 물량 공세 등으로 고사 직전이다.김모(56·광주 서구 금호동)씨는 “아예 장사가 안된다.”며 “조만간 폐업하고 다른 일을 찾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서민경제의 중심축인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기가 보건소야 종합병원이야?

    여기가 보건소야 종합병원이야?

    “윙~”다리 아래로 쿠션을 받쳐놓고 10여분간 누웠다. 나지막한 기계음이 들리지만 꽤 안락한 느낌이 든다.20일 오후 서초구보건소 골밀도 검사실. 검사를 끝내고 나오니 골절 위험도에 대한 진단이 바로 나온다. 그야말로 초스피드 검진이다. 뼈의 밀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이 검사는 단돈 6700원이다. 시중 병원에선 7만~10만원가량을 받는다. 지난 9월 최첨단 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PACS)을 도입,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 선 서초구보건소를 찾았다. ●밥 한끼값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 폐경기를 맞아 병원을 찾았다는 김경옥(여·57)씨는 “밥 한끼 값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단돈 7000원으로 내 몸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의료영상시스템은 흉부 X-선 검사에도 적용된다. 엑스레이 결과가 의사 개인 컴퓨터로 전송되기 때문에 종합병원처럼 실시간으로 판독한다. 예전에는 사진관처럼 현상을 해야 했기 때문에 특유의 화학약품 냄새로 민원인들의 불만도 잦았지만 지금은 찍자마자 확인하므로 소지품이 끼어들어가거나 판독이 흐릿할 경우 바로 재촬영도 할 수있다. 흉부 X-선 검사 탈의실도 의상실처럼 전면에 거울과 수납함을 붙이고 색색의 커튼을 달아 여성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3만원 정도를 내야 받을 수 있는 풍진이나 갑상선 검사도 1만원 이내로 가능하며, 영유아 예방접종은 모두 무료이다. 종합 건강검진결과는 1주일 후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편으로도 발송하기 때문에 처음 한 번만 방문해도 된다. 2층 검진센터 맞은 편에는 증진센터가 있다. 이 곳에서는 예방접종이나 1차 치료중심의 종합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영양상담사와 운동처방사 등이 상주하며, 전문적인 건강상담을 실시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진단을 받은 주민들은 여기서 약물치료 외에 운동·식이요법까지도 처방받을 수 있다. ●저비용 고효율 건강검진 서비스 흔히 보건소하면 저소득층이 주로 찾거나 독감 예방주사나 맞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서초구보건소는 지난 4월 10억원을 투입한 리모델링을 통해 고급스럽고 쾌적한 의료센터로 탈바꿈했다. 디자인 개념을 도입, 건물 전체를 밝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답답했던 벽은 유리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바꾸고, 의사 진료실도 칸막이를 없애 주민과 더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검진실 천장에도 알록달록한 전등을 다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쏟았다. 주민들은 종합병원 못지않은 의료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요일도 무료로 한방진료나 임산부 산전관리, 혼전 건강검진,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다. 권영현 서초구보건소장은 “주민들이 동네 나들이 나오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올 수 있는 복지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적인 부담은 덜고 서비스와 기술은 높인 주민의료센터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웃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19일 이병철 회장 추모식 참석키로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19일 열리는 고 이병철 선대회장 2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병철 선대회장 추모식에 이 전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참석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선친의 추모식에 거의 매년 참석했지만, 지난해에는 독감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전무는 해외신흥시장 순회근무 중이지만, 추모식 참석을 위해 최근 귀국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선영에서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번 추모식에는 CJ제일제당과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 가족과 계열사들이 참석한다. 삼성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조촐히 가족 중심으로 추모식을 지내기로 했다.”면서 “범 삼성가 계열사의 임직원 참석 범위도 선대회장을 직접 안다고 할 수 있는 사장급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eoul In]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15일까지 성북갤러리에서 ‘아르메타전’을 연다. 여성회관 데생&정밀묘사반의 수강회원 16명이 내놓은 작품 28점을 전시한다. 데생&정밀묘사반의 강사에는 국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서양화가 조혜경씨가 참여한다. 성북갤러리는 성북1동 청사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와 가깝다. 홍보담당관실 920-4311.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민원만족도를 높이며 친절행정 이미지를 높인 직원 ‘중랑친절까치’를 선정했다. 각 부서에서 추천받은 직원 11명 중 공적, 친절이미지, 현장평가, 전화친절도 등을 심사했다. 보건행정과 임철순씨는 서울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에 적극 대처하고, 중화2동 이운용씨는 청소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무과 유정임씨는 까다로운 업무를 잘 처리했다. 감사담당관 490-347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