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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키우는 애완견 침에 감염돼 사지절단한 美남성

    미국 위스콘신주 출신의 남성이 애완견 침 속에 있는 세균에 심각하게 감염돼 손과 다리를 절단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 포스트,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그렉 맨투펠(48)은 열, 구토와 설사를 비롯해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이내 팔과 다리에 멍 자국까지 나타나자 그는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다. 혈액검사 결과 그가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로 알려진 병원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패혈증으로까지 전개됐다. 그의 코, 양 손과 무릎아래가 검게 변했고, 세포 조직과 근육 손상이 너무도 광범위해 결국 병원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 그렉은 사지를 잘라 내야했다. 아내 다운 맨투펠은 “의사들은 우리가 애완견을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편이 개의 침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 개들과 함께 생활해온 그이에게 일어난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러워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병원성 세균은 건강한 개와 고양이의 침에서도 발견되며 개가 물거나 핥는 경우, 개와 가까이 인접해 있다가 감염될 수 있다. 베이거나 긁힌 상처 없이도 피부로 스며들 수 있다. 위스콘신 의과대학 감염질환 전문의 실비아는 “감염에 대한 그렉의 면역체계 반응이 혈압을 떨어뜨렸고, 사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괴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 99%이상이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는다. 이는 정말 희귀한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그렉의 아내는 “수차례 수술을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남편은 절망하기보다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라 느낀다”며 남편이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의족을 찰 계획임을 밝혔다. 부부 친구들은 그렉의 막대한 병원비에 보탬이 되고자 온라인 기금 사이트를 개설했고, 현재 목표금액 2만5000달러(약 2802만원)중 1만 8100달러(약 2029만원)를 모은 상태다. 사진=폭스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와우! 과학] 멸종 몰리는 킹펭귄…30년 만에 개체수 90% 사라져

    [와우! 과학] 멸종 몰리는 킹펭귄…30년 만에 개체수 90% 사라져

    펭귄 가문에서 두번째로 덩치가 큰 종인 킹펭귄의 주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30여 년 사이 개체수가 무려 90%나 줄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 해외 주요언론은 인도양 남쪽에 있는 프랑스령인 피그섬에 사는 킹펭귄의 개체수가 현재 20만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킹펭귄은 황제펭귄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종으로 주 서식지는 바로 피그섬이다. 이곳에 사는 킹펭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1980년 대로 당시 개체수는 약 20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됐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생물학연구소 앙리 위메스키슈 박사는 "위성과 헬리콥터 촬영 이미지를 통해 킹펭귄의 개체수를 조사했다"면서 "피그섬은 전세계 킹펭귄의 3분의 1이 서식하는 곳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결과가 인류에게 던진 숙제는 바로 킹펭귄의 개체수가 급감하게 된 원인이다. 연구팀은 아직 뚜렷한 답은 찾지 못했으나 그 '용의자'로 엘니뇨를 꼽았다.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는 비정상적인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의미하는데 현재 지구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연구팀은 1990년 대 후반 유독 심한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서 피그섬 주위의 해수 온도가 상승, 킹펭귄의 주먹이인 정어리나 오징어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위메스키슈 박사는 "먹잇감이 급속히 줄면서 킹펭귄이 새끼를 낳고 키우기에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먹이 감소는 전례없는 속도의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니뇨 외에 과다한 개체수도 주요 원인"이라면서 "조류 독감 등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펭귄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은 지난 2월에도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국립과학연구소(CNRS) 측은 남극 대륙의 킹펭귄이 기후변화와 어류 남획으로 세기말에는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남극의 환경이 바뀌면서 킹펭귄의 70%가 사라지거나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고양이 기생충, 사람의 행동도 조종한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고양이 기생충, 사람의 행동도 조종한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고양이 기생충이 사람의 행동을 조종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톡소포자충(이하 ‘톡소’)이라고 불리는 단세포 원생동물 얘기다. 새와 포유류를 중간숙주로 삼아 고양이 창자 속에서 번식한 뒤 대변을 통해 퍼져 나간다. 사람이 감염되는 것은 주로 덜 익힌 고기, 씻지 않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초기에 미약한 독감 증세를 일으킨 뒤 주로 뇌에서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이 기생충은 쥐로 하여금 고양이 냄새를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좋아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감염된 뇌세포에서 도파민의 생산과 분비를 여러 배로 늘리는 탓이다. 도파민은 뇌에서 쾌락과 공포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이다. 이 같은 영향은 감염 3주 만에 나타나고 톡소가 제거된 후에도 계속 지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9월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이 공공과학도서관저널(PLoS ONE)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이는 톡소가 생쥐의 유전자 스위치를 켜는 탓으로 해석된다. 쥐의 행태를 바꾸기 위해 계속 활동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번 생쥐는 유전자를 조작해 생존력을 약화시킨 경우다. 톡소 치료약은 없다. 인간의 뇌는 쥐와 비슷한 점이 많다. 생쥐를 고양이 뱃속으로 인도하는 메커니즘이 인간에게도 비슷한 효과를 미치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5일 영국 왕립 협회지 B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자.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학 경영학과의 연구팀은 창업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가설은 이렇다. “창업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위험한 행동이다. 많은 사람이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실행하지는 못한다. 실패가 두렵기 때문이다. 만일 톡소가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을 증가시킨다면 창업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구팀은 대학생 1500명과 창업 세미나를 듣는 일반인 200명의 타액을 채취해 항체 검사를 했다. 전체 감염률은 22%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감염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경영학을 전공할 가능성이 1.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자 중에서도 회계 같은 안전한 분야보다 ‘경영 및 창업’을 중시하는 경향이 1.7배 크게 나타났다. 창업 세미나 수강자의 경우 감염자는 실제 창업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1.8배였다. 이번 연구는 비교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희귀 사례다. 대개는 부정적이다. 체코 카렐대학의 진화생물학자 야로슬라프 블레그르가 1994년 발표한 결과를 보자. 그에 따르면 감염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규칙을 무시하거나 과도하게 의심이 많거나 질투심이 큰 경향이 있었다. 그는 2002년 프라하에서 교통사고 원인을 제공한 운전자와 보행자(146명)를 일반 주민(446명)과 비교했다. 전자의 감염률은 후자의 2.6배가 넘었다. 사람의 경우도 도파민을 복용하면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할 위험이 커진다. 감염자는 조현병 발병 가능성이 크다. 38건의 기존 연구를 검토한 2012년 논문에 따르면 환자의 항체 보유율은 일반인의 3배였다. 미국 루이스빌대학의 진화생물학자 폴 이왈드는 조현병의 3분의1가량은 톡소 때문에 유발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상황에 맞지 않게 공격성이 폭발하는 증상, 즉 간헐적 폭발성 장애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양성반응이 2배 이상이었다.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7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2년 8월 ‘임상 정신의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의 내용이다. 자살을 시도해 스웨덴 룬트대학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54명과 일반 주민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30명을 비교한 결과다. 세계 인구의 30~50%, 우리 국민의 2~8%가 보균자로 추정된다. 치료를 하면 기생충이 해를 끼치지 않게 만들 수는 있으나 완전 제거는 불가능하다. 한국 길고양이의 보균율은 10%대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감염 1, 2주 후에는 면역이 생겨서 유충을 배출하지는 않는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때문에 감염될 가능성은 정말 낮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집고양이를 집 안에만 두고 익힌 통조림 음식만 먹일 경우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사냥을 하거나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는 고양이다.
  • 여름철 폐렴 주범 레지오넬라균 주의보

    여름철 감기와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도내에서는 7월 현재 다중이용시설 367건을 검사해 이중 38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0곳중 1곳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이에따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예방을 위해 병원, 목욕탕, 마트,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와 냉온수에 대한 검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오는 9월까지 이뤄진다.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소독 후 재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법정 3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독감과 폐렴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탑, 샤워기, 물놀이장 등의 오염된 물에 잠복해있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질병을 일으킨다.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쉽다. 전두영 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에어컨 사용과 물놀이가 늘면서 레지오넬라균 감염병 발생이 높아지고 있다”며 “ 다중이용시설의 주기적 소독뿐 아니라 실내와 차량 에어컨의 꼼꼼한 청결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화마당] 더불어 세상/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더불어 세상/강의모 방송작가

    아파트에서 개와 함께 사는 건 여러 모로 불편하고 또 미안하다. 그럼에도 아들의 청으로 말티즈 한 놈을 입양한 게 6년 전. 어쩌다 새끼도 낳았는데, 정작 아들은 분가를 하고 ‘1인 2견’이 남았다.겨울엔 두 놈의 북슬북슬한 털이 포근하지만 더울 땐 서로 힘들다. 여름에 접어들자마자 털을 밀었는데 작은 녀석 온몸에 피멍이 드러났다. 급히 혈액 검사를 해보니 혈소판감소증으로 응급 상황이라 했다. 생각할 겨를 없이 입원을 시켰다. 기약했던 5일 후에도 의사는 퇴원 불가 판정을 내렸다. 무슨 검사, 어떤 처치, 수혈 가능성 등등의 말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평소 연명의료 중단과 웰다잉을 강조해 왔는데, 하물며 개의 투병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링거를 꽂고 낑낑대는 녀석도 안쓰러웠지만 솔직히 가장 무서운 건 돈이었다. ‘철학자의 개’를 쓴 레이먼드 게이타도 자신의 개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았을 때 거액의 청구서를 받고 이런 자문을 했다고 고백했다. “개 한 마리 때문에? 만약 내 아이들의 병원비를 지불하는 데 필요하다면 나는 모든 걸 팔아 버리고 죽도록 일할 것이다. 하지만 개를 위해서도 그럴 수 있을까?” 입원 7일 차에 어렵게 퇴원 허락을 받았다. 의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투약과 간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긴장 상태로 2주를 보내고 3주 만에 드디어 여러 수치가 정상에 근접했다. 병원비로 이미 한 달 수입이 나갔지만, 여기까진 고맙게 감당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러곤 일상에 평화가 돌아온 것을 기념하고자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점찍어 둔 영화 두 편이 같은 관에서 15분 간격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첫 영화는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 가상의 한 도시에 개 독감이 유행하고, 시장은 모든 개들을 쓰레기섬으로 추방한다. 시장 조카인 소년은 자신의 개를 찾기 위해 그곳을 찾아가고 개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펼친다. 그들의 노력으로 시장의 음모가 밝혀지고 개들도 귀환한다. 버림받은 상처에서 회복된 개와 과오를 반성하는 인간의 화목한 해피엔딩. 치료비에 전전긍긍했던 나의 비겁함도 용서받는 느낌이었다. 두 번째 영화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다. 여든여덟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바르다와 서른셋의 다큐멘터리 감독 제이알은 포토 트럭을 타고 시골 마을을 돌아다닌다. 광산촌의 마지막 주민, 늙은 집배원, 항만 노동자의 아내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 사진을 찍고 크게 출력해 건물 외벽에 붙인다. 벽화 속 얼굴엔 그들의 삶-사랑, 의지, 자부심, 희망-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중엔 염소 농장 아낙도 있다. 다른 농장주는 생산성을 높이려고 염소의 뿔을 자르는데, 그는 그러지 않는다. 이유는 이렇다. “동물을 존중하니까요. 뿔을 자르는 이유는 싸우기 때문인데 사람도 싸우지 않나요?” 쉰다섯 나이 차를 넘어 티격태격 우정을 나누는 두 감독의 여정은 참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앞서 어떻게 살았든 노년에도 청년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며 같이 걸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성공한 인생 아닐까? 티켓을 살 때 순서를 잠깐 고민했는데, ‘개들의 섬’을 먼저 보길 잘했다. 영화관을 나올 땐 개들의 귀여운 수다가 사람 얼굴에 묻혔다. 많은 것들과 더불어 살아가지만, 이기적인 내겐 역시 사람이 늘 우선인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시간 맞춰 약을 먹이고 두 녀석을 베개 삼아 소파에 누우니 방언처럼 혼잣말이 터져 나왔다. “어제가 어떠했든 내일이 어떠하든 오늘 나의 평화가 가장 소중하구나!”
  • SK케미칼 백신 홀로서기… 바이오 출범

    SK케미칼 백신 홀로서기… 바이오 출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가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SK케미칼은 기존의 백신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고, 지난 1일자로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에는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이번 분할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사업 및 합성의약품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외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SK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백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와 ‘스카이셀플루4가’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출시했으며, 지난달에는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허가받아 국내 공급 및 해외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자체 개발 백신뿐 아니라 외부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백신,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 규모를 갖춘 백신 공장 등을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안 신임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백신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해 세계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백신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GC녹십자, 국내 바이오 산업의 산증인

    GC녹십자, 국내 바이오 산업의 산증인

    1967년 설립된 GC녹십자는 생명공학 선도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역사의 중심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필수 의약품을 국산화한 GC녹십자 최초의 역사는 말 그대로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끈 역사이기도 하다. 계절독감 백신 ‘지씨플루’는 2009년 국내 최초로 GC녹십자의 손으로 개발됐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계절독감백신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및 공급하며 자급자족 시대를 열었다. GC녹십자의 기술력은 2015년 국내 최초의 4가 독감백신(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개발로 이어졌다. 특히 3·4가 독감백신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수출을 한다. 2011년과 2016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다. 2014년 이후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독감백신은 해외 수출 6년여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했다. 희귀 의약품 분야에서도 최초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헌터증후군은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유전병으로 국내 70여명, 세계적으로 2000여명의 환자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출시 2년 만에 국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중동 및 아시아 지역 10여 개국에 수출한다. 또 유행성출혈열 백신 ‘한타박스’와 수두 백신 ‘수두박스’, ‘알부민’ 등 혈우병 치료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2016년 국내 업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적 1위(25.2%)를 기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핵잼 라이프] 월드컵 보러 러시아로?… 홍역 예방접종 받으세요!

    [핵잼 라이프] 월드컵 보러 러시아로?… 홍역 예방접종 받으세요!

    환자 유럽서 작년 4배 급증… “러시아도 기승” 전파력 독감의 6~8배… 백신 안 맞으면 위험월드컵을 현장에서 즐기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축구 팬들은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야겠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역은 급성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바이러스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메르스보다 최대 18배, 독감보다 6~8배 높은 전파력을 갖는다. 따라서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다. WHO 유럽사무국 백신 프로그램 총괄자 롭 버클러는 “유럽에서는 지난 10년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홍역도 그중 하나”라면서 “홍역은 지난해 4배 증가했으며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다이앤 그리핀 교수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월드컵같이 거대한 스포츠 행사는 홍역이 유행하는 절호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에 달해 러시아를 방문해도 홍역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명은 모두 과거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전문가는 우리나라에 홍역이 유행하지 않은 지 거의 20년이 돼 ‘자연 부스터’ 효과가 없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 주사를 스케줄에 맞춰 제대로 맞지 않았거나, 제대로 맞았지만 면역이 생기지 않은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후자의 경우는 매우 드물며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 가운데 약 2%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예방접종을 했는데 홍역에 걸린 경우 접종력이 전혀없는 환자보다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 보러 간다면 홍역 예방접종 이력 확인해야”

    “러시아 월드컵 보러 간다면 홍역 예방접종 이력 확인해야”

    오는 14일 개막해 한 달여 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을 현장에서 즐기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는 축구 팬들은 홍역 예방접종 이력을 꼭 확인해야겠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역은 급성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바이러스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한다. 메르스보다 최대 18배, 독감보다 6~8배 높은 전파력을 갖는다. 따라서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생후 12개월~15개월 사이와 만 4~6세 때 각각 1회씩 홍역,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의 혼합백신 ‘MMR 접종’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명은 모두 과거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전문가는 우리나라에 홍역이 유행하지 않은 지 거의 20년이 돼가면서 ‘자연 부스터’ 효과가 없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 주사를 스케줄에 맞춰 제대로 맞지 않았거나 스케줄에 맞춰 제대로 맞았지만 면역이 생기지 않은 것인지 봐야 한다”며 “후자의 경우는 매우 드물며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 가운데 약 2% 정도”라고 말했다. 또 “예방접종을 했는데 홍역에 걸린 경우에도 접종력이 전혀 없는 환자보다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에게서 나온 바이러스는 ‘D8형’으로 우리나라 토착형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D8형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많아 나타나는 유형으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유럽지역 사무처에서 백신 예방가능질환 프로그램 총괄자인 롭 버틀러에 따르면, 최근 예방접종률이 떨어져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는 홍역 감염이 확대하고 있다. 버틀러는 “유럽에서는 지난 10년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 홍역도 그중 하나다”면서 “홍역은 지난해 4배 증가했으며 올해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2만 명 이상이 홍역에 걸려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 한해 5000건이 넘는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러시아에서도 홍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올해 들어 감염 보고는 800건을 넘어섰다. 아직 환자가 사망한 사례는 없지만 버틀러는 “러시아 안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거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역이 대유행한 독일과 브라질 등에서도 많은 서포터스가 찾아올 것으로 볼 때 버틀러는 “출국 전 개개인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에서 분자미생물학·면역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다이앤 그리핀 박사는 “여러 나라로부터 사람이 모이는 월드컵 같이 거대한 스포츠 행사는 홍역이 유행하는 절호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틀러는 “만일 감염됐다면 자국이나 다른 나라에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월드컵에 가든 안 가든 누구나 백신을 확실히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fifg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텔에서 열흘 묵고 323만원 받는 알바…단, 독감에 걸려야

    호텔에서 열흘 묵고 323만원 받는 알바…단, 독감에 걸려야

    모든 것이 구비된 호텔에서 묵는 것만으로도 3000달러(한화 약 323만원)를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연구진이 호텔에서 쉬며 연구에 참여할 임상실험 자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고려해야 할 것은 이 호텔에 묵는 동안에는 ‘반드시’ 독감을 앓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더욱 면밀한 독감 및 독감 백신 연구를 위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일명 ‘호텔 인플루엔자’ 프로젝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상실험 참가자에게 독감 백신 혹은 플라시보 백신을 주사한 뒤 고의적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시킬 예정이다. 참가자가 독감에 걸린다면 호텔에서 최대 12일간 격리시키고 향후 바이러스의 이동경로와 활동 특성 등을 살피는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는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만 살펴봤던 기존의 백신 연구와 달리, 백신이 인체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작용하는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지 등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대학의 다니엘 호프트 박사는 “독감에 노출된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백신 연구가 가능하다”면서 “실험 참가자의 혈액이나 콧물 또는 재채기 반응 등을 수시로, 곧바로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위해 35만 달러(약 3억 7700만원)를 들여 호텔객실 24개를 개조했다. ‘호텔 인플루엔자’ 전용 객실에는 개인용 샤워실과 텔레비전, 인터넷망이 설치됐으며,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호텔 객실 내에서 독서와 운동 등 개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매끼 식사가 제공되며 이렇게 호텔에서 최대 12일을 보낸 사람들은 연구소로부터 1인당 3000달러의 실험참가비를 지급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모집 방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이 독감 백신 연구에 유독 집중하는 것은 지난 몇 년 간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미국 보건당국은 워크숍 주제를 ‘핵공격 대비’에서 ‘독감대책’으로 급히 바꿨을 정도로 미국 내 독감 피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지난 1월 독감철 당시 어린이 사망자 수가 37명이었으며, 한 주 동안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7명에 달했다. 당시 보건 당국은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독감 예방주사의 효과가 30% 정도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 2014~2015년 독감철에는 3400만 명의 미국인이 독감에 걸렸고 이 중 71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5만 6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케미칼 자체 개발 ‘수두 백신’ 올 하반기 국내 병·의원 공급

    SK케미칼이 네 번째 자체 개발 백신의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 SK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과제명 NBP608)의 최종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3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4가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에 이어 네 번째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시판 전 품질 확인 절차인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국내 병·의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와 함께 스카이바리셀라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개발도상국 중에서 한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의약품에 대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곳이 늘고 있어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5년간 수영장 내 세균 감염자 3만명 (美 CDC)

    15년간 수영장 내 세균 감염자 3만명 (美 CDC)

    호텔 수영장 또는 욕조를 이용한 뒤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람이 15년 간 3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00~2014년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뒤 박테리아에 감염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사람은 3만 명에 이르며 사망한 사람은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대중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이나 욕조, 워터파크 등에서 위험한 박테리아가 번식해 급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0~2014년 유행한 박테리아의 3분의 1은 호텔 수영장이나 욕조에서 발생했으며, 질병을 유발한 박테리아에는 크립토라고 부르는 작은와포자충(Cryptosporidium) 등이 포함돼 있었다. 작은와포자충은 염소 처리가 된 수영장에서도 생존하는 기생충으로, 감염자의 설사로 오염된 수영장 물을 삼킬 때 옮을 수 있다. 감염되면 3주가량 심한 설사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지오넬라와 녹농균도 호텔 수영장이나 욕조, 워터파크 등지에서 발견되는 주요 박테리아로 꼽혔다. 이들은 습하고 어두운 곳에 주로 서식하며, 피부나 눈, 코 등을 통해 인체로 들어온다. 레지오넬라에 감염될 경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며, 특히 만성 폐 질환 환자가 레지오넬라에 감염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녹농균은 외이도염이나 모낭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CDC 측은 “설사하는 아이들은 수영을 시키지 말아야 하며, 작은와포자충에 감염됐다면 설사를 멈추고도 2주 이상 경과한 후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놀이를 할 때에는 아이들이 반드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도록 해야 하며, 아기 기저귀를 가는 곳 역시 물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면서 “수영장이나 욕조의 물을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집먼지나 반려견 털, 천식환자에게 ‘천적’

    천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이르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폐 속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호흡곤란과 발작적인 기침이 반복된다. 이런 천식 증상을 완화하려면 원인물질을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외 원인물질 없애는 게 중요 22일 강혜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천식 증상은 7가지 주요 인자에 의해 악화한다. 첫 번째는 ‘실내 인자’다. 집먼지 진드기와 배설물, 곰팡이류, 애완용 동물의 비듬·털·침·소변, 바퀴벌레 등이 대표적이다. 강 교수는 “실내 인자가 악화 인자로 작용하는 환자는 증상이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난다”며 “집안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원인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물 인자’도 있다. 아스피린에 과민성이 있는 환자는 아스피린뿐만 아니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도 피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은 진통제가 필요할 때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는 ‘실외 인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에는 주로 꽃가루, 가을에는 환삼덩굴, 쑥 등 잡초식물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외출할 때 가급적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해 원인물질 노출을 줄여야 한다. #헤어스프레이·향수도 자극 물질 일부 천식 환자는 헤어스프레이, 향수, 페인트, 휘발유, 모기향, 새 가구 냄새, 음식 조리 냄새 등 ‘자극 물질’에 의해 천식 발작을 경험한다. 또 흡연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고 기도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자극 물질이 기도 점막을 쉽게 통과하게 해 천식 발작을 일으킨다. 간접흡연도 위험하다. 강 교수는 “담배를 피우면 천식치료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며 “가족 중에 천식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년 독감 예방주사 권장 운동은 천식 환자의 심폐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부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운동 유발성 천식’은 심한 운동을 할 때나 운동을 마친 뒤 수분 안에 발생한다. 운동 뒤 5~10분쯤 가장 증상이 심하고 20~30분 뒤에는 정상 호흡을 회복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5~15분 전에 예방약제를 사용하거나 평소 천식치료를 꾸준히 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호흡기 감염은 기도의 과민반응을 유도해 기관지를 수축시키고 기관지의 염증과 점액 분비를 늘려 기도 폐쇄를 유발한다. 따라서 천식이 있다면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주, 영화의 봄…미리, 들여다 봄

    전주, 영화의 봄…미리, 들여다 봄

    전주에 ‘영화의 봄’이 찾아든다.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주 일대에서 열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채로운 이야기와 영상 미학을 담은 영화들이 만개한다. 총 246편(장편 202편, 단편 44편)의 작품이 소개될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 도전적인 작품이 일으키는 논쟁과 다양한 정치적, 예술적 표현과 관점을 포용하겠다는 의지가 심겼다.#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자이니치의 신산한 삶, 그 속에서 찾은 활력개막작부터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잡아끈다. 지난 2008년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함께 초연한 정의신 연출가의 연극을 스크린에 옮긴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당시 도쿄 신국립극장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버려진 채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자이니치(재일 한국인과 북한인을 일컫는 일본말)들의 신산한 삶을 저릿하게 그려 내면서도 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활력을 생생하게 포착해 호평을 받았다. 배경은 오사카박람회가 열리던 1970년 전후. 간사이 공항 근처 마을에서 곱창구이 집을 꾸려나가는 자이니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연극, 영화, 드라마 등의 작가이자 연출가로 전방위 활동하는 재일교포 3세 정의신 감독이 무대의 화법을 어떻게 영화로 옮겨 왔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호, 이정은 등의 국내 배우들과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등 일본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에 다양한 색감을 더하면서도 조화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 폐막작 ‘개들의 섬’ 앤더슨 감독 두 번째 애니메이션, 아웃사이더의 반란축제에 의미를 더하는 폐막작은 ‘로열 테넌바움’(200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등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최신작 ‘개들의 섬’이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이 영화는 앤더슨 감독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일본이지만 극우로 치닫는 트럼프의 미국, 그리고 유럽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다. 20년 뒤의 미래, 개의 개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개 독감’이 인간뿐 아니라 모든 종을 위협한다.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기견뿐 아니라 애완견까지 모든 개를 쓰레기섬으로 추방한다. 고아 소년 아타리는 자신의 반려견을 찾으려고 쓰레기섬을 찾았다가 다섯 마리의 개들과 모험을 시작한다. 폭력적인 국가 통치 아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아웃사이더들의 반란이 눈부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우리의 최선’ ‘굿 비즈니스’ ‘파도치는 땅’ 등 5편 선정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력하는 장편 제작 프로그램,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는 지난해 ‘노무현입니다’의 이례적인 흥행에 힘입어 기존 3편에서 올해 5편으로 늘었다. 탈북 인권 운동의 이면을 우직하고 끈질긴 시선으로 추적한 다큐멘터리 ‘굿 비즈니스’(이학준 감독), 체코의 젊은 연출가가 작품 실패, 결혼 생활의 위기 등 망가진 삶에서 ‘최선’을 찾아나선다는 블랙코미디 ‘우리의 최선’(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감독), 30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되풀이되는 아픈 역사를 포착한 ‘파도치는 땅’(임태규 감독) 등이 상영된다. # 프론트라인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7시간 47분 동안 O J 심슨 사건과 미국의 병폐 다뤄 급진적인 질문과 논쟁을 담은 영화를 소개하는 ‘프론트라인’에서는 무려 7시간 47분에 이르는 다큐멘터리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선보인다. O J 심슨 사건이 인종, 유명인, 미디어, 폭력, 형사 행정 체계 등 미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드러낸 이슈라는 시각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사건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같은 병폐로 사회가 병들고 있음을 지적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끝나지 않는 꿈’을 선사해 온 디즈니의 작품들이 각 시대와 개인들에게 퍼뜨린 문화, 영화 산업에 남긴 자취 등을 짚어 보는 기획 ‘스페셜 포커스: 디즈니 레전더리’도 주목된다.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부터 최근작인 ‘인사이드 아웃’(2015)까지 30편의 스테디셀러를 통해 디즈니가 남긴 유산의 가치를 되새겨 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순천시 삼산동, 아이와 함께 하는 ‘징검돌 가족봉사단’ 운영

    전남 순천시 삼산동이 ‘징검돌 가족봉사단’ 운영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독거노인에게는 고독감을 덜어주고, 학생들은 노인 공경 체험과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징검돌 가족봉사단’은 삼산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부모와 초·중·고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봉사 활동이다.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전화 등 주 1~2회 말벗과 안부를 살피는 고독사 예방 봉사단이다. 독거노인과 1대 1로 결연을 맺는다. 이돈영 삼산동장은 “공공복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따뜻한 손길이 가장 절실하다”며 “많은 주민들이 애정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반려견에게 긁혔을 뿐인데…손가락·두 다리 잃은 의사

    반려견에게 긁혔을 뿐인데…손가락·두 다리 잃은 의사

    “인생에서 많은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영국의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이 기르던 개에게 긁혀 평생 치유하기 힘든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그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가 부상을 당한 것은 18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사는 자코 넬(50)은 코커 스패니얼종인 애완견 하비와 놀다가 손을 베였다. 상처가 작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2주 후 독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열이 오르고 온몸이 후들거리는 증상이 감기 같아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서 잠을 청했다. 그런데 다음날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고 손을 움직이거나 일어설 수도 없었다”며 “집에 돌아온 아내가 구급대원을 불러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구급대원들은 넬의 온 몸에 패혈증(Sepsis) 증상인 붉은 반점이 난 것을 알아차리고 즉시 항생제를 복용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응급실에 도착한 넬에게 생존률이 약 20%에 불과한 패혈성 쇼크가 왔다. 그는 살아남았지만 몸의 일정 부위가 손상돼 검게 변하는 괴저로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그리고 얼굴 일부, 오른쪽 손가락 모두와 왼쪽 손가락 하나를 잃어야 했다. 넬은 “하비는 나의 강아지였다. 나는 하비로 인해 어떤 질병에도 감염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혈액 검사 결과 하비 타액에 있던 박테리아에 감염됐고, 다른 누군가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하비를 안락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의족을 사용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넬은 “남의 시선이 의식되서 아직 밖에 외출하기 꺼려질 때가 많다. 자신감이 손상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희망을 갖고 현실과 타협중이다. 이 사고 덕분에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됐고, 장애가 무엇인지 죽음에 가까워지는 기분이 어떤지 알게 돼 의사로서 내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4명 살해 美 ‘부자병’ 소년, 2년 형 마치고 자유의 몸

    4명 살해 美 ‘부자병’ 소년, 2년 형 마치고 자유의 몸

    무려 4명을 살해하고도 '부자병'이라는 증상을 인정받아 보호관찰선고를 받았던 소년이 불과 2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2일 미국 ABC뉴스,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이선 카우치(20)가 텍사스 주 달라스 인근에 위치한 형무소에서 2년 만에 출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카우치 사건은 지난 2013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6세 소년이었던 카우치는 친구들과 마트에서 맥주를 훔친 뒤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총 4명을 죽음으로 몰았다. 당시 카우치의 혈중알콜농도는 허용치의 3배가 넘는 수준. 논란은 재판 결과를 놓고 벌어졌다. 당시 변호인 측은 카우치가 ‘부자병’을 앓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카우치에게 교도소 대신 10년 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부자병이란 어플루언트(affluent·풍부한)와 인플루엔자(influenza·유행성독감)의 합성어로 '어플루엔자'(Affluenza)라고도 부른다. 이는 풍요로워질수록 더 많이 갖고자 하는 현대 질병 중 하나로, 삶에 대한 무력감, 스트레스, 쇼핑중독, 감정통제불능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카우치의 부모 역시 아들이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줬지만 부자병을 심하게 앓고 있어 통제가 어려웠다고 증언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실질적인 ‘면죄부’를 줬다. 이같이 사실이 알려지자 유가족은 물론 여론도 분노로 달아올랐지만 재판이 일단락되면서 미국판 '유전무죄'라는 말을 낳았다. 카우치가 뒤늦게 감옥에 가게된 것은 2년 후인 2015년 12월 보호관찰처분을 어기고 엄마와 함께 멕시코로 도피했기 때문이다. 이듬해 1월 다시 미국으로 압송된 카우치는 '마침내' 2년이라는 실형을 받았다. 이날 20세의 성인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카우치는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운듯 총총히 자리를 벗어났다. 변호인 측은 "카우치는 범행에 대해 모든 것을 인정했으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과거에 했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있는 보호관찰을 성실히 이행하고 준법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미세먼지발 ‘폐렴 주의보’…꼭 필요한 3가지

    [메디컬 인사이드] 미세먼지발 ‘폐렴 주의보’…꼭 필요한 3가지

    예방접종·금연·손씻기 최대 효과 감기와 비슷…기침 지속땐 병원 충분한 수면·고른 식사도 도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세불명 폐렴’이 전체 입원 질환 중 다빈도 질환 3위에 올랐습니다. 입원 환자가 무려 27만 5077명이나 됐습니다.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억제해 폐렴을 악화시킵니다. 요즘은 미세먼지와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겹쳐 폐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에 취약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병의원을 방문한 138만명의 폐렴 환자 가운데 0~9세 아동이 43.1%, 60대 이상 노인이 25.1%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나 노인은 반드시 보건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폐렴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발열, 오한,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통증이 주요 증상이고 두통,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인은 젊은 성인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명재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열, 기침, 누런 가래 같은 증상이 수일간 계속되거나 악화하면 폐렴 가능성을 의심하고 곧바로 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검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박 교수는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해 살펴보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으면 폐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인은 특별한 증상 없이 식욕이나 기력 저하만 호소할 때가 있어 가급적 엑스레이 촬영부터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다수 환자는 고열을 호소하지만 20%는 열이 없다고 합니다. 열이 없고 저체온인 환자는 예후가 더 나쁘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온도 26~28도 유지해야 폐렴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병하지만 노인은 음식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노인에서는 흡인이 중요한 폐렴의 위험 요인”이라며 “나이가 들면 기침 반응이 줄어 이물질 제거 능력이 감소하고, 삼킴 작용의 변화로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흡인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보통 독감 예방에만 효과가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폐렴을 예방하는 데도 높은 효과를 보여 줍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뚜렷한 폐렴 감소 효과가 있고 매년 9~11월에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폐렴구균 백신도 효과적입니다. 65세 이상 노인이라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75%에 이릅니다. 폐렴구균 감염의 85~90%를 차지하는 23가지 혈청형에 대한 항원 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과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은 평생 1회, 65세 이전에 맞았다면 접종 일로부터 5년이 경과했을 때 한 번 더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방접종만큼 중요한 수칙도 있습니다. 바로 금연입니다. 폐렴 발생 원인의 30%는 흡연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금연이 예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 교수는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간 질환, 당뇨병, 천식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폐렴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충분히 잠을 자고 면역력이 낮아지지 않도록 끼니를 잘 챙겨 먹는 것이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노인이나 소아는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욕 뒤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저렴하고 중요한 생활습관은 손씻기입니다. 박 교수는 “폐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한 뒤 30초 이상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마찰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위험군이라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밖에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업무를 하는 것도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항생제로 4주 안에 완치 가능해 폐렴은 감염질환이지만 가족 안에서 집단 발병할 확률이 높진 않습니다.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환경, 면역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온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폐렴은 균이나 바이러스가 직접 폐에 들어가면서 생깁니다. 다만 일부 폐렴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서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한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폐렴 치료에는 원인균을 박멸하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는 기간은 보통 7~10일입니다. 증상이 심해도 4주 이내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침, 객담, 호흡곤란을 치료하기 위해 진해제, 거담제, 기관지확장제,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노인 환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입원하는 비율이 높고 입원 기간도 더 길지만 적절하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는 드물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와서 진료받는 것이 치료 기간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광장] ‘고독사 안전망’, 핵심은 이웃이다/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

    [자치광장] ‘고독사 안전망’, 핵심은 이웃이다/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

    고독사가 인류의 새로운 사회적 위험으로 대두되고 있다. 초핵가족사회의 어두운 그늘이다. 일본에선 연간 3만명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고 있고 영국에선 6500만 국민 중 900만명이 고독감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한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1인·2인 가구가 전체 387만 가구 중 54%를 차지하면서 가족 중심 돌봄 체계가 무너지고 있고, 옆집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대다수인 게 현실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고독사의 62%는 중장년층 남자에 집중돼 있다. 예상대로 고시원이나 원룸, 쪽방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자가 많았고 이혼이나 실업 등으로 가족과 단절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집주인, 건물관리인, 이웃 등 지역 주민이 이들의 고독사를 최초 발견하곤 했다. 결국 가장 시급한 것은 고립된 이들을 구해 낼 사회적 관계망 회복이다. 서울시 고독사 종합대책의 핵심 키워드는 그래서 ‘이웃’이다. 이웃공동체를 중심으로 고독사 안전망을 강화해 위험군을 발견하고 관계 단절을 극복하며 빈곤·실직·질병 등은 공공 정책과 연계해 풀어나가는 게 골자다. 먼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등 10명 내외가 한 팀이 되는 ‘이웃살피미 주민모임’을 만들어 반지하, 옥탑방 등 주거취약가구를 가가호호 살피게 된다. 병원·약국·부동산중개소 등 대부분의 시간 지역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주민들도 고독사 파수꾼으로 활약한다. 예컨대 월세나 관리비를 장기 체납하거나 복용약을 과도하게 구입할 경우 즉각 동주민센터로 연락해 위기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촘촘한 지역사회 ‘이웃공동체’가 고립된 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면, 그 다음 단계는 공공의 사회서비스 제공이다. 서울시는 당장의 생계 위기에 놓인 이들에겐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비를, 질병이 있는 이들에겐 정신건강검진이나 만성질환 관리 같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경제적 자활이 필요한 이들에겐 상담·교육을 통한 일자리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시 정책을 종합 가동해 개개인의 관계 회복과 자활을 맞춤형으로 도울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적막하기만 한 방문을 두드려줄 누군가를, 눈을 마주하며 대화할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웃이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손 내밀고 함께 살아갈 방법,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 안에 있다. 서울시 고독사 예방 대책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길 당부드린다.
  • “조명창고 부당대우” 배현진 주장에 MBC가 공개한 사진

    “조명창고 부당대우” 배현진 주장에 MBC가 공개한 사진

    배현진 MBC 전 앵커가 9일 자유한국당 입당환영식에서 “조명창고로 대기발령을 받는 등 MBC에서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자 MBC가 해당 조명창고 사진을 공개했다.9일 MBC에 따르면 배현진 전 앵커가 근무했던 곳은 실제 조명창고로 쓰이는 공간은 아니었다. 사무실 바깥쪽에 조명이 쌓여 있기는 했지만 엄연히 보도국 내 사무실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파업과 정상화 과정에서 회사 내부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임시로 만든 듯한 사무실에는 ‘보도본부 사무실’이라고 인쇄된 종이가 붙어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컴퓨터 없이 전화와 TV, 에어컨 등만 설치돼있는 것을 두고 “면벽수행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배 전 앵커에게는 노트북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미발령 상태 직원의 근무장소는 상암 MBC 미디어센터 6층 사무공간”이라면서 “조명기구들이 복도에 놓여있지만, 엄연한 보도본부 내 사무공간이다”라고 말했다. 또 배 전 앵커가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반박하며 “이 사무실에는 지난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발령 상태’ 직원들이 근무한다”고 설명했다.9일 배 전 앵커는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환영식에서 “2012년 MBC 파업 때 노조가 주장하던 파업의 정당성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파업 참여 100일 만에 파업 불참과 노조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며 “연차 어린 여성 앵커가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자찬했다. 그러면서 “이후 인격적 모독감을 느낄만한 음해와 공격을 받아왔고, 약 석 달 전 정식 통보도 받지 못한 채 8년 가까이 진행해 온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해야 했다”며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 회사 조명기구 창고에서 대기 상태로 지내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면서 “MBC를 포함한 공영방송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해야겠단 결심을 했다”고 정치입문 배경을 설명했다. 배 전 앵커는 2008년 MBC에 입사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MBC 파업 종료 후,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 배현진은 발령대기 상태가 됐고, 지난 8일 정식 퇴사 처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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