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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 퍼거슨 부를 판…‘감독 무덤’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는

    이러다 퍼거슨 부를 판…‘감독 무덤’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감독들의 무덤’으로 전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또다시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번번이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겪으면서 차기 사령탑 선임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맨유는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링 감독이 물러났다”면서 “현재 맨유는 리그 6위에 올라 있으며 구단 수뇌부는 최대한 높은 리그 순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이 변화를 단행할 적기라고 판단해 고심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2024년 11월 부임한 아모링 감독은 구단과 갈등 끝에 14개월 만에 물러났다. 영국 BBC는 “맨유는 아모림이 현대적인 구조 속에서 성장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스포르팅 시절부터 고수한 3-4-3 포메이션을 고집했다”라고 분석했다. 완강한 스리백 고집은 결국 구단과 마찰을 빚는 원인이 됐다. 아모링 감독의 결별 사유야 어찌 됐든 맨유로서는 또다시 감독 경질 잔혹사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맨유로서는 2012~13 시즌까지 팀을 이끌며 우승을 밥 먹듯 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수준의 성적을 기대하다 보니 이후 감독들은 경질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퍼거슨 체제 이후 리그 우승도 아직 없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 하흐, 아모링까지 감독을 모두 경질했다. 그나마 솔샤르 전 감독만 배려 차원에서 상호계약 해지 형식으로 헤어졌을 뿐이다. 맨유가 잦은 감독 교체를 대가로 치르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감독 교체로만 5000만파운드(약 98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영국 가디언은 “맨유는 두 달 전 과거의 반복적 경질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다시 악순환에 갇혔다”고 비판했다. 일단 공석이 된 맨유 사령탑은 대런 플레처 코치가 대행으로 맡는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털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을 포함해 엔조 마레스카, 로랑 블랑, 사비 에르난데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마르코 실바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이란 결국 사고치나…“시리아 대통령 암살 계획중” 충격 주장, 근거는? [핫이슈]

    이란 결국 사고치나…“시리아 대통령 암살 계획중” 충격 주장, 근거는? [핫이슈]

    이란이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다른 적대 세력과 공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알샤라 대통령은 실질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자신을 보호하고 정권 안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장은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1974년 휴전하면서 분쟁지인 골란고원에 유엔휴전감시군(DOF)이 주둔하는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양쪽에 군사분계선을 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뒤 완충지대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주둔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의 쿠네이트라, 다라아 등 남부 지방에 여러 군사 기지와 전초기지를 설치했으며, 이 병력의 성격을 “완충지대 확보와 방어적 임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리아 정부와 합의된 전통적 주둔군 형태가 아닌 만큼 시리아 정부와 일부 국제 사회는 이를 불법 점령 또는 협정 위반으로 보고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주도로 국방 당국 고위 인사들이 참여한 논의가 여러 차례 진행됐다. 그 결과 국방 당국의 공식 입장은 시리아 영토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의 중재로 새로운 안보 협정에 대한 협상이 예정돼 있다. 약 두 달 만에 재개되는 이번 협상의 목표는 시리아 남부 비무장화, 아사드 독재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포함하는 안보 협정 체결이다. 시리아 위기감 높여 존재감 강조하려는 의도이란은 중요한 방어벽을 제공했던 아사드 정권 축출과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미국의 공습과 연이은 제재 등으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경제난으로 촉발된 대규모 국민 시위까지 시작됐다. 이란과 시리아는 오랜 시간 돈독한 협력 관계였으나, 이란이 수십억 달러와 병력·민병대 수천 명을 투입해 지켜왔던 아사드 정권을 알샤라 대통령이 축출하자 입장이 난처해졌다. 더불어 무장단체 출신으로 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알샤라 대통령은 이란 및 친이란 민병대와 거리를 두고 시리아 주권과 군 통제권 회복을 강조하며 미국 등 서방 국가와 원만한 관계를 맺는 ‘정상 국가’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긴장 완화를 목표로 미국의 중재 하에 안보 협정 체결을 원한다고 밝혀왔다. 시리아가 이란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 및 미국과 가까워질 경우, 중동 내 이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알샤라 정권이 안정될수록 이란의 손실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란에 전략적으로 불편한 존재가 된 현재 상황을 이용해 ‘이란의 알샤라 대통령 암살 준비’ 등을 주장하며 시리아와 이란의 관계를 냉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국방부 측은 해당 주장과 관련해 신빙성 있는 근거를 내놓지는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내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란에게 시리아 대통령을 암살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하메네이, 러시아로 도망칠 준비”이란 곳곳에서 극심한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7)가 시위 진압 실패에 대비해 러시아 등으로의 망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4일 이란과 서방 주요국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하메네이가 아들 모즈타파 등을 포함한 극소수 가족과 측근들을 데리고 도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해외 자산, 부동산, 현금 등을 확보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하메네이의 도피설 배경에는 집권 1기부터 이란과 대립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살해하면 미국이 그들을 구할 것”이라며 “출동 준비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하루 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 뉴욕으로 압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에도 이란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 과거처럼 시민들을 죽이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두로 체포가 하메네이 정권에 일종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면서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하메네이 또한 미국이 강제로 축출할 수 있다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폭염·폭우 더 잦아져

    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폭염·폭우 더 잦아져

    집중호우·가뭄 등 지역별 기상 차이도 뚜렷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은 기온이 가장 높았던 1~3위를 차지했다. 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기후 특성을 보면 지난해 전국 연평균 기온은 13.7도였다. 이는 1973년 기상청 관측 이래 두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연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때는 14.5도를 기록한 2024년이다. 2023년에도 13.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월평균 기온이 역대 1~2위를 차지하며 여름과 가을 전반에 걸쳐 이례적인 고온이 지속됐다. 전국 폭염일(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29.7일로 평년(11.0일)보다 2.7배 많았고,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6.4일로 평년(6.6일)보다 2.5배 많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 서울은 열대야가 총 46일 나타나면서 역대 가장 많았다. 바다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17.7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가을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나타났는데, 최근 10년 평균보다 1.4도 높았다. 여름에 예년보다 일찍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가을 들어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강수일은 109.0일로 평년(105.6일)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짧은 장마와 폭우가 특징으로 나타났다. 7월 중순과 8월 전반부에 ‘폭염 뒤 폭우, 폭우 뒤 폭염’이 반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7~9월 15개 관측지점에서 1시간에 100㎜ 이상 비가 관측됐다. 지역별로 나타나는 기상 재해도 양극화됐다. 경북 지역에는 3월 하순 봄철 고온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여름철 일부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내린 반면 강원 영동 지역은 역대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며 심한 가뭄을 겪는 등 지역 간 기상 차이가 뚜렷했다.
  • “똥물 마시고 팔다리 마비·사망까지”…‘이 도시’ 1400명 집단 감염에 아수라장

    “똥물 마시고 팔다리 마비·사망까지”…‘이 도시’ 1400명 집단 감염에 아수라장

    8년 연속 인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선정된 인도르에서 수돗물 오염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1400명 이상이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 수도관에서 누수된 물이 화장실 오물과 섞이면서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중부 도시 인도르의 바기라트푸라 지역에서 오염된 물을 마신 주민들이 집단 설사병에 걸려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6개월 아기도 포함됐다. 푸샤미트라 바르가바 인도르 시장은 5일 설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이라고 확인했으나, 현지 언론은 이날 기준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소 142명이 여전히 입원 중이며 이 중 11명은 위중한 상태다. 수돗물에 화장실 오물 섞여…박테리아 오염주민 약 1만 5000명이 거주하는 바기라트푸라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400명 이상이 설사 증상을 보고했다. 검사 결과 이 지역에서 채취한 수돗물 샘플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 원인은 주 수도관의 누수였다. 당국은 바기라트푸라의 한 경찰 초소 근처에서 누수 지점을 발견했다. 문제는 이곳에 화장실이 수도관 바로 위에 건설돼 있었다는 점이다. 67세 여성이 희귀 질환인 길랑바레증후군 증상을 보이면서 수질 오염이 돌이킬 수 없는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곳의 한 주민은 “69세인 어머니가 지난해 12월 26일 저녁 구토를 시작했다. 병원으로 모셨지만 24시간도 안 돼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집안 수돗물이 여전히 오염돼 있고 악취가 난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 당국은 현재 물탱크로 바기라트푸라에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수돗물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돈 아끼려다…시스템이 만든 재앙”인도르는 인도 정부가 실시한 청결도 조사에서 8년 연속 ‘인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물 보존 운동가 라젠드라 싱은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뿌리 깊은 부패를 지목하며 ‘시스템이 만든 재앙’이라고 규정했다. 업자들이 돈을 아끼려고 식수관을 하수관 바로 옆에 설치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인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다른 도시의 식수 시스템은 얼마나 엉망이겠느냐”며 “인도르의 식수 오염은 시스템이 만든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 中서 돌아온 반도체 석학 “중국은 과학자 영웅 대접…인재 컨트롤타워 필요”

    中서 돌아온 반도체 석학 “중국은 과학자 영웅 대접…인재 컨트롤타워 필요”

    전 세계가 이공계 인재영입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한국 이공계 석학들이 귀국을 선택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에 부임한 이우근 교수가 대표적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석사 학위와 일리노이주립대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IBM 왓슨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2006년부터 칭화대 교수로 재직한 반도체 분야 전문가다. 이 교수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스템 반도체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글로벌화되고 실용적인 선진 교육을 구상하며 새 과목 개설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6년 처음 중국 대학에 부임한 계기는 “커져가는 중국에서 짧은 기간이라도 경력을 쌓고 싶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후 더 발전하는 중국과 높아져 가는 칭화대의 위상을 보면서 정교수까지 하기로 목표를 바꿨고, 부임 6년 후 정교수가 됐다. 칭화대의 우수한 학생들과 연구 환경에도 만족했고 장기적으로 중국 전문가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오래 몸담게 됐다.” -중국 반도체 기술 수준은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나 “반도체에서는 HBM을 포함한 D램 분야 외에서는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설계자동화(EDA)는 이미 앞서 있다. 한국보다 20배 이상 많은 회로설계전문 팹리스 회사들은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기초체력을 굳건히 다지는 기반이 되고 있다. 머지않아 차세대 5G/6G 통신,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의 AI와 융합 기술력에서 우리보다 앞서갈 잠재력도 있다. ” -빠른 발전은 인재 영입의 효과인가. “반도체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인재를 영입해왔다. 인재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천인계획, 만인계획 뿐만 아니라 치밍계획, 횃불계획 등 다양하다. 특히 칭화대는 천지닝 총장 시절에 중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테뉴어(종신 교수직) 시스템을 도입해 ‘철밥통’ 교수 사회에 개혁을 가져왔다. 해외에서 돌아온 젊은 교수들이 맹활약할 수 있게 촉진제 역할도 했다.” -중국의 ‘파격 대우’는 어느 수준인가 “‘파격 대우’를 받는 과학기술자는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석학들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양전닝 교수의 경우 칭화대 내에 이름이 새겨진 저택이 따로 있을 정도다. 튜링상(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을 받은 야오치즈는 그의 이름을 딴 야오반을 만들어 엘리트 컴퓨터 과학자 양성에 막대한 지원과 권한을 부여했다.”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이라는 말도 나온다. “공감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도 공대보다 의대·법대가 더 선호된다는 점에서 선진국이 된 한국도 안정적으로 높은 수입을 보장하는 의대를 선호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단 미국은 공대를 나와도 막대한 부를 창출할 기회가 많고 연구 환경도 자유롭고 도전적이다. 중국은 의사에 대한 대우가 한국보다 비교적 낮고 제조 선진국을 추구하는 국가 정책과 부응해 공대 인기가 높다. 딥시크에서 보듯 큰 업적을 이룬 창업자는 국가 영웅이 될 수도 있는 곳이 중국이다.” -과학자에 대한 중국의 인식이 다른 것 같다. “과학이 발전해야 국가가 발전한다는 과학흥국 의식을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받는다. 문과 출신 정치인도 과학인에 대한 존경심은 한결같다. 우리나라는 정부 행사에서 과학기술인 단체가 의전에서 경제, 법조인 단체보다 뒤로 밀릴 때가 많은데 중국에서는 보기 힘든 경우다.” -한국이 인재를 키우려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하나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창업 부분이다.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는 정보통신(IT)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데이터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 보호법이 너무 강해서 관련 창업의 문턱을 높게 하고 있다. 외국인 전문가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의 설립도 생각해볼 만한 정책이다. 중국의 경우 외국인전문가국이라는 정부 기관이 외국 국적의 고급 인력을 관리 및 지원을 위해서 국가급, 각 도시급으로 설립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신생학과인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귀국을 결심했다. 한국에서 시스템 반도체 발전, 특히 팹리스 창업 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향후 한중 교류에도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학폭 의혹’ 조병규, 2년 만에 복귀…이달 극장가에서 ‘신작’ 선보인다

    ‘학폭 의혹’ 조병규, 2년 만에 복귀…이달 극장가에서 ‘신작’ 선보인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조병규가 신작 ‘보이’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보이’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근미래 디스토피아 세계를 배경으로 단 한 번의 사랑이 모든 질서를 뒤흔드는 이야기를 그린 네온-느와르다. 제35회 스페인 판씨네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근미래 버려진 사람들의 디스토피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스타일리시한 영상을 제공해 보는 이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예고편 영상은 버려진 사람들이 모인 ‘텍사스 온천’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영보스 로한(조병규 분)과 그의 형 빅보스 교한(유인수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입주민 제인(지니 분)이 등장하고 “여기가 끝이고 시작이다”라고 말하는 교한은 그들이 텍사스 온천이라는 고향에 갇혔다는 것을 암시한다. 범죄가 일상인 로한은 자신을 걱정하는 제인의 등장으로 교한과 갈등하기 시작한다. 로한이 텍사스 온천의 절대 악 모자장수(서인국 분)의 심기를 거스르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주연을 맡은 조병규가 작품을 통해 과거 학폭 의혹을 완전히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자신을 조병규의 동창이라고 밝힌 인물이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의혹은 빠르게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조병규는 무고를 주장한 뒤, 전 소속사 HB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의혹 제기자를 상대로 40억원대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 재판부가 지난해 11월 조병규에게 패소 판결을 내리고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허위 사실 게시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하며, 논란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병규가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규는 의혹에 휩싸인 이후에도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다만 스크린 복귀는 ‘어게인 1997’(2024) 출연 이후 약 2년 만인 데다, 그 사이 학폭 의혹과 관련해 패소 판결을 받은 만큼 그의 복귀가 또 다른 논란의 시작점이 될지 혹은 전환점이 될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 한국 귀환한 ‘양자 석학’…“투자 늘리고 자율성 주면 인재는 온다”

    한국 귀환한 ‘양자 석학’…“투자 늘리고 자율성 주면 인재는 온다”

    “한국도 최근 양자 분야에 대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돌아온 이유입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트랩이온 양자과학연구단 초대 단장직을 맡은 김기환 단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귀국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미국 메릴랜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친 뒤 2011년부터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로 일한 김 단장은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양자 플랫폼 개발을 선도해 온 세계적인 연구자다. 김 단장은 “중국 과학기술 발전의 바탕에는 연구에 대한 지원과 자율성 보장이 있다”며 “한국도 과학자에 대한 대우와 인식이 나아지면 들어올 인재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1년 칭화대 물리학과로 간 계기는 “유럽과 미국에서 박사후연구원을 한 뒤 대학에서 일할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칭화대가 유일한 기회였다. 칭화대에서 양자 정보학 분야 연구센터를 만들면서 교수 자리가 생겼다.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인재가 중국으로 유입되던 시기였다.” -중국의 연구 환경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투자를 많이 한다. 분야 상관없이 기초부터 응용과학까지 연구 잘하는 학자들을 영입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검증된 젊은 학자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커뮤니티도 탄탄해졌다. 미국에선 연구 지원을 위한 초기정착금이 100만달러(약 14억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중국도 이 이상 지원한다. 장비를 구매하든 연구 인력을 고용하든 간섭이 거의 없다. 중국은 이공계를 중시하는 분위기 덕분에 훌륭한 학생도 대학에 많이 온다.” -투자가 빠른 성과로 이어졌다고 보나 “최상위 논문으로 평가하는 ‘네이처 인덱스’ 순위에서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처음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주요 대학에서 활발한 연구자들이 좋은 기반을 갖고 연구하기 때문에 나온 성과라고 본다. 경제가 좋지 않아도 국가를 위해 과학에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안정적인 지위를 두고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일단 좋은 연구 환경과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전에는 한국에서 내 전공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관심과 투자가 많아졌다. ‘양자 붐’이 오면서 내 분야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 IBS에서 장기적으로 계획 중인 연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환경에서 시작한 연구들이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또 독일의 ‘막스플랑크’ 모델처럼 주변 대학들과 교류하면서 교육과 연구가 함께 이뤄질 필요도 있다. 연구뿐 아니라 학생 지도까지 연결된다면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 서울시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신속한 피해 보상 지원”

    서울시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신속한 피해 보상 지원”

    서울시는 지난해 3월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가 확정된 데 따른 조치다. 시에 따르면, 앞서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명일동 싱크홀 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보고서를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에 통보했다. 사조위에 따르면 지반조사에서 파악되지 않은 구저상 취약성과 지하수위 저하, 장기간 하수관 누수, 터널 굴착간 상호 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고로 이어졌다. 시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조사 결과와 향후 보상 절차를 안내하고 보험, 기금, 법적 절차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활용해 보상이 지체되지 않도록 신속한 피해 구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사망자와 부상자 등의 경우 가입한 영조물 배상보험을 통해 추가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보험사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사망자 유가족에 대해서는 서울시 재난관리기금과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총 55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보험으로 보상이 충분하지 않거나 재산상 피해의 경우 국가배상법에 따른 배상심의회 절차를 통해 수개월 안에 구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필요한 정보 제공과 행정적 지원도 병행한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오랫동안 조사 결과를 기다려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도적 범위 내에서 가능한 보상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푸바오 돌아오는 건가요?” 중국 판다 대여 논의 시작

    “푸바오 돌아오는 건가요?” 중국 판다 대여 논의 시작

    한국과 중국 환경 당국이 6일 판다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 국가임업초원국에서 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양국의 판다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을 심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논의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판다를 추가로 대여하는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국빈만찬 자리에서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시 주석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인이 (중국에) 많이 오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중 교류협력 상징 ‘판다’판다는 1984년 멸종위기종의 상업적 국제거래를 금지하는 ‘워싱턴 협약’(CITES) 대상에 포함됐고, 이후 중국 정부는 번식 연구 목적을 위한 대여 방식으로만 판다를 외국에 보내고 있다. 이때 상대국은 판다 한 쌍에 연간 100만 달러(14억 7000만원)의 기부금을 부담한다. 앞서 2014년 7월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판다 공동 연구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후 논의가 진행돼 2016년 3월 판다 1쌍(아이바오·러바오)이 국내에 들어왔다. 1994년 9월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1쌍(리리·밍밍)이 들어왔다가 1998년 조기 반환된 뒤 20여년 만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2020년 7월 낳은 새끼가 재작년 4월 중국에 간 푸바오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23년 7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또 낳았다. 이에 현재 국내에는 총 4마리의 판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푸바오 재입국 가능할까? 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판다 추가 대여 협의가 시작되자, 일각에서는 국민적 인기를 끈 푸바오의 재입국 여부에 관심을 보인다. 2000년 미국 스미스소니언동물원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CWCA)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갖는다. 또한 2011년 새 협약에 따라 해외 출생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중국은 판다 개체수와 낮은 번식 성공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근친 가능성 방지” 차원에서 해외 출생 개체를 자국 번식 프로그램에 편입, 짝짓기 및 유전 다양성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푸바오 역시 현재 중국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에 머무르는 중이다. 일련의 보전·번식 프로그램 운영상 이미 반환된 푸바오가 재대여될 가능성은 없다. 독일 베를린에 대여된 판다 ‘바오바오’가 영국 런던으로 대여됐다가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간 사례는 있지만, 이미 중국 반환 절차를 밟은 개체의 재대여 사례는 전무하다. 시 주석이 이른바 ‘푸바오 관광’을 언급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다. 기후부-국가입업초원국 “협력 심화” 한편 한국 기후부와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은 전날 양국이 체결한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따라 한국 국립공원과 중국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를 ‘자매공원’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 중 핵심 기착지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373종의 조류가 산다. 양국은 국립공원을 활용한 생태관광과 보호지역 지속 가능한 이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전날 중국 생태환경부와 한중 환경 및 기후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해 체결했다. 양국은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등 그간 협력해온 대기 분야를 넘어 기후변화와 순환경제, 자연보전 등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장관회담과 국장급 정책 대화를 매년 개최하기로 양해각서에 명시했다.
  •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도 침묵…아시아 동맹들의 계산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도 침묵…아시아 동맹들의 계산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 주요 동맹국들이 공개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 관세 보복 가능성과 안보 의존 구조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아시아 동맹국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절제돼 있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할 경우 외교·경제적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SCMP는 일부 국가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히며 사실상 시간을 벌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군사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 본토로 이송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관리하고 있으며 석유 자원까지 통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권력 공백을 메우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측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에도 아시아 동맹국들은 원론적 입장에 머물렀다. 한국 외교부는 긴장 완화와 민주적 질서 회복을 언급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자유·민주주의·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했을 뿐, 미국의 군사행동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응을 두고 “먹여 살려주는 손을 물지 않으려는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도쿄 국제기독교대(ICU)의 정치학자 스티븐 네이기는 SCMP에 “아시아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규탄하지 못하는 것은 양자 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관세와 통상 압박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해온 트럼프의 전례가 이러한 계산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지정학 분석가 제프리 밀러도 “서방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모두 주먹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라며, 성명마다 반복되는 ‘모니터링’이라는 표현이 소셜미디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행동에 나설 경우에야 보다 분명한 입장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보장하는 주권·영토 보전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국제 규범을 외교적 방어선으로 삼아온 싱가포르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CMP는 아시아 동맹국들의 이런 태도가 국제사회에서 ‘이중 잣대’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짚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는 강경한 비판을 쏟아냈던 서방과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행동에는 침묵하는 모습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는 위선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이번 조치가 국제법 질서를 훼손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대만이나 우크라이나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SCMP는 “트럼프 시대의 동맹 외교는 원칙과 이해관계 사이에서 점점 더 노골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번 침묵이 단기적 안정과 장기적 신뢰 사이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 “아시아 동맹들, 트럼프 베네수엘라 작전에 침묵” SCMP 진단

    “아시아 동맹들, 트럼프 베네수엘라 작전에 침묵” SCMP 진단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 주요 동맹국들이 공개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 관세 보복 가능성과 안보 의존 구조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시간) 아시아 동맹국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절제돼 있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할 경우 외교·경제적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SCMP는 일부 국가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히며 사실상 시간을 벌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군사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 본토로 이송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관리하고 있으며 석유 자원까지 통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권력 공백을 메우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측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에도 아시아 동맹국들은 원론적 입장에 머물렀다. 한국 외교부는 긴장 완화와 민주적 질서 회복을 언급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자유·민주주의·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했을 뿐, 미국의 군사행동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응을 두고 “먹여 살려주는 손을 물지 않으려는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도쿄 국제기독교대(ICU)의 정치학자 스티븐 네이기는 SCMP에 “아시아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규탄하지 못하는 것은 양자 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관세와 통상 압박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해온 트럼프의 전례가 이러한 계산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지정학 분석가 제프리 밀러도 “서방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모두 주먹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라며, 성명마다 반복되는 ‘모니터링’이라는 표현이 소셜미디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행동에 나설 경우에야 보다 분명한 입장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보장하는 주권·영토 보전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국제 규범을 외교적 방어선으로 삼아온 싱가포르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CMP는 아시아 동맹국들의 이런 태도가 국제사회에서 ‘이중 잣대’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짚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는 강경한 비판을 쏟아냈던 서방과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행동에는 침묵하는 모습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는 위선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이번 조치가 국제법 질서를 훼손하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를 대만이나 우크라이나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SCMP는 “트럼프 시대의 동맹 외교는 원칙과 이해관계 사이에서 점점 더 노골적인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번 침묵이 단기적 안정과 장기적 신뢰 사이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 여기가 치맥의 성지입니까? 이정후, SF 동료와 ‘깐부치킨’ 찾고 ‘오징어게임’ 즐겼다

    여기가 치맥의 성지입니까? 이정후, SF 동료와 ‘깐부치킨’ 찾고 ‘오징어게임’ 즐겼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가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한국에서 전통 음식을 먹고 놀이를 즐기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는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아다메스, 바이텔로 감독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샌프란시스코가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정후는 이날 오전 두 사람과 함께 남대문 시장을 구경한 뒤 오후에 최현석 셰프와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삼겹살도 구웠다. 아다메스는 이정후가 권하는 표고버섯볶음을 비빔밥에 넣는 걸 거절하긴 했지만 모두가 맛있게 한 그릇을 싹싹 비웠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마당에 나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온 전통놀이인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을 함께 즐기기도 했다. 승부의 세계에 사는 이들인 만큼 이날 승부에도 진심이었다. 아다메스는 “감독님 금 밟았다”, “정후는 뒤에 가서 던지라”고 견제했고 이정후는 “나도 비석치기 처음 해본다. 한 판 더 하자”고 응수하는 등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체험 행사를 마친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바이텔로 감독은 “모두가 우리를 환영해줬고 호스트로서 멋진 계획을 세워준 이정후에게 고맙다”며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못 먹을 정도”라고 환하게 웃었다. 아다메스 역시 “이정후가 자라온 나라에 와서 전통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감독님, 팀 동료, 스태프들과 함께 한국에서 전통 시장을 둘러보고, 음식도 요리해서 먹은 뒤 전통놀이도 함께 체험해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시즌을 치렀을 때부터 계획했던 행사였다. 실현돼 기쁘고 감독님, 아다메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팬들께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정후는 전날에는 아다메스와 최근 화제를 모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에서 식사를 즐겼다고 밝혔다. 깐부치킨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 치맥 회동을 벌여 명성을 얻은 곳이다. 이정후는 “(젠슨 황이 앉았던) 그 창가 쪽 자리에 우리가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정후는 2026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하는 바이텔로 감독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바이텔로 감독은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보시다시피 감독님이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다. 많은 대화를 나눴고, 오늘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재미있게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다메스는 자신의 에이전트가 과거 한국에서 살았고 한국에서 결혼도 했다는 인연을 소개하며 “한국 음식을 많이 기대했다. 남은 시간 동안 한국에 대해 탐색하고 연구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7일 MLB 사무국과 샌프란시스코 공동 주최로 고등학교 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을 연다.
  • 영암군, 고향사랑기부금 전년 대비 78% 증가

    영암군, 고향사랑기부금 전년 대비 78% 증가

    전남 영암군이 지난해 32억 20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해 전년 대비 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영암군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3만 34건, 32억 2618만원으로 2024년 기부 건수 1만 5966건 대비 88%, 기부금액 18억 632만원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년 10만원 이하 소액 기부 건수는 2만 8569건으로 전체 모금액의 90%를 차지했다. 또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도 107건, 2억 8180만원으로 영암 향우와 향토기업 등의 꾸준한 기부도 이어졌다. 영암군은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 등 의미 있는 고향사랑기금사업 운영과 지역 우수 농특산물 답례품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가 기부자의 공감대 형성과 만족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또 직장인들의 세액공제 절세에 맞춘 다양한 고향사랑기부금 홍보와 지역 특성화 정책이 맞물리며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과 답례품 공급업체와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위생·품질 관리, 포장·배송, 고객 응대 교육을 병행해 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의 꾸준한 증가는 영암군을 응원해주는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영암군민의 생활을 바꾸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감동 기금사업 발굴과 투명한 집행을 통해 기부자 신뢰를 강화하고 한 번 기부가 평생 단골로 지속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인천서 60대女 몰던 승용차 카페 돌진 “페달 착각”…직원·손님 20여명 긴급 대피

    인천서 60대女 몰던 승용차 카페 돌진 “페달 착각”…직원·손님 20여명 긴급 대피

    인천에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해 직원과 손님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서구 마전동 1층짜리 카페 건물로 A(65)씨가 몰던 그랜저가 들이닥쳤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카페 외벽과 출입문, 내부 기물 등이 파손됐다. A씨의 차량 앞부분도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카페에는 직원과 손님 등 20여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A씨도 스스로 차량에서 대피했다”고 전했다. A씨는 주차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코스피 4500 돌파 속 ETF 순자산 300조 달성…지수형에 ‘집중’

    코스피 4500 돌파 속 ETF 순자산 300조 달성…지수형에 ‘집중’

    새해 들어 코스피가 사흘째 올라 사상 처음 45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72만원선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조선·방산주도 불을 뿜었다. 이례적인 랠리 속에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30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다. 표면적으로 강세장이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동안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극화 장세 속 ETF 시장에서도 개별 종목보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 위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96 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장중 72만 7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4.31% 오른 72만 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신고가(13만 9300원)를 찍고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강세장 이면엔 종목 간 성과 격차가 뚜렷했다. 최근 한 달(2025년 12월 5일~2026년 1월 6일)간 코스피는 12.34% 상승했지만 대형주가 14.42% 오르는 동안 중형주는 1.61% 상승에 그쳤고, 소형주는 0.21% 하락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이 일부 대형주에 국한됐다는 의미다. 종목 수 기준으로도 양극화는 분명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40개(35.5%)였던 반면, 하락 종목은 583개(60.9%)로 두 배에 육박했다. 이처럼 강세장 속 지수와 개별 종목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ETF 시장에 모이는 자금도 지수 추종형 상품 위주로 빠르게 늘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으면서도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담아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ETF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강세장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종목 선택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신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 ETF의 순자산총액은 303조 5596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섰고, 이날엔 306조 8041억원까지 불었다. 지난해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까지 뛰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순유입 상위 ETF를 살펴보면 특정 업종이나 테마형보다 국내외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에 1조 612억원이 순유입됐고, ‘KODEX MSCI Korea TR’,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나스닥 100’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 올렸다.
  • 1000만 훌쩍 돌파…‘2025년 서울윈터페스타’ 한국 대표 겨울축제로

    1000만 훌쩍 돌파…‘2025년 서울윈터페스타’ 한국 대표 겨울축제로

    “광화문이라는 전통적 공간에 현대적 빛과 미디어 연출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점이 인상 깊었어요. 서울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라고 느꼈습니다(40대 시민 A씨).”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4일 동안 서울의 겨울을 달군 ‘2025년 서울윈터페스타’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막을 내렸다. 6일 시에 따르면, 축제 기간 총 1098만명이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9만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2배가 넘으며 그동안 시가 개최했던 겨울축제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도심 속 산타마을로 꾸며진 ‘광화문마켓’도 역대 최대 흥행을 이뤘다. 45개 부스에 참여한 135개 소상공인팀은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평균매출 5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87% 이상 늘었다. 특히 겨울밤 청계천을 밝힌 ‘서울빛초롱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심의 밤을 빛으로 수놓은 ‘서울라이트’의 압도적 기술력과 예술성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은반 위에서 겨울 낭만을 즐기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인기에 한몫했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K-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참여형 콘텐츠도 재미를 더했다. 몰려든 인파에도 크게 늘린 안전 인력으로 축제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끝났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서울윈터페스타’를 보고 싶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꾸준한 성적 내는 유해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 나왔으면 좋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꾸준한 성적 내는 유해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 나왔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한국 선수 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둔 유해란은 올 시즌 목표와 관련,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매드캐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장 큰 목표는 아프지 않게 1년을 보내는 것”이라면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1승 이상을 거둬서 8승을 이뤘는데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신생 대회인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 와이어의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한 유해란은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는 아쉽다고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너무 감사한 한해였다”며 “지금부터 1년 전 아파서 입원한 상황에서 시즌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5월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람으로서 성장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되돌아봤다. 유해란은 LPGA 통산 3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 등 통산 8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미끄러지면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유해란은 “아무래도 가장 아쉬운 장면은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아직도 생각난다”면서 “올해는 코스가 바뀐다고 들었는데 제가 항상 우승한 대회가 새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였던 만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해란이 지난해 우승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이나 2024년 우승한 FM 챔피언십은 모두 새로운 코스에서 열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에서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린다. 그동안 셰브론 챔피언십은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주 더 우드랜즈 더 클럽 앳 칼튼 우즈에서 열렸다. 영국의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먼슬리는 올 시즌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쥘 유력한 후보로 유해란을 꼽았다. 잡지는 최근 ‘2026시즌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준비가 된 17명의 골퍼에서 유해란을 꼽았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술적으로 짧은 퍼트나 쇼트게임 리커버리가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낀다”라며 “신인이후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좀 더 나이를 먹고 경험이 쌓이다 보면 성장해서 나중에는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유해란은 “메이저대회 우승생각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제가 아직 준비가 돼지 않아서 우승을 못하는구나 생각하고 열심히 지금도 준비하고 있어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우승 사냥을 위해 지난해 셰브론챔피언십대회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제로토크 퍼터도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익혔다. 그는 “퍼터는 은퇴하기 전까지 고쳐야할 부분이라 지금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기보다는 저에게 맞는 과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미국에 있는 코치와 공이 일관성 있게 똑바로 가는지 상의하고 고민도 많이 해서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얼굴을 내미는 황유민과 이동은에 대해 조언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골프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라며 “저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어서 말하기 그렇지만 캐디와 트레이너, 매니저 등 팀을 신중하게 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유민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가끔 연락은 했는데 이들이 현지생활의 노하우를 물어본다면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등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해란은 “재작년에 성적이 좋아서였는지 지난해에는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올해는 너무 성적에 연연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과정에 충실하고 연습한 뒤 결과는 받아들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11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주가량 훈련한 뒤 이달 29일부터 2월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참가한다.
  • AI 시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신입 일자리 소멸 중

    AI 시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신입 일자리 소멸 중

    서울의 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전모(26)씨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전씨는 “문·이과 자질을 모두 갖추면 정보기술(IT) 업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았는데 경력직 공고밖에 없어 지원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계를 덮치면서 한때 전공을 가리지 않고 인재가 몰리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장에 신규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숙련된 경력직이 AI까지 활용하면서 업무 능력이 향상되자 신입사원을 채용할 이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실제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에서 신입 개발자 비중은 2년 새 대폭 축소됐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발행한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 및 직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직 채용 공고에서 신입이 차지한 비중은 2022년 53.5%에서 2024년 37.4%로 2년 새 16.1% 포인트 급감했다. 채용시장 한파로 같은 기간 11.8% 포인트 감소한 연구·공학 분야와 5.6% 포인트 감소한 다른 모든 직무와 비교해도 내림 폭이 컸다. 반면 30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취업자 수는 2018년 하반기 18만 3000명에서 2024년 하반기 21만 2000명으로 6년 새 2만 9000명(15.8%) 증가했다. 업계 인력 현황을 봐도 3년 미만 신입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9000명 감소했으나 3년 이상 경력자는 전년 대비 4만 2000명 증가했다. 취업 시장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20대 신입사원 채용은 꺼린다는 의미다. 소프트웨어 개발직은 80% 이상이 생성형 AI를 업무에서 활용할 정도로 AI와 직무 연관성이 밀접하다. 개발자가 코드를 만들고 수정하기 위해 수많은 참조용 코드를 검색하고 찾는 업무를 AI가 대신하거나 간단한 코드는 AI가 직접 짜도록 주문한다. AI의 대중화로 기업이 신입을 뽑을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숙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AI를 공부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익숙해졌다. 교육이 필요한 신입이 들어올 길이 완벽히 막혔다”면서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은 소규모 스타트업 취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거나 대학원에서 새로운 기술을 더 배워 취업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무도 예상 못 했다”…공개 48시간 만에 넷플릭스 TOP10 오른 ‘한국 다큐’

    “아무도 예상 못 했다”…공개 48시간 만에 넷플릭스 TOP10 오른 ‘한국 다큐’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야구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여성 선수들의 도전을 담은 SBS 특집 다큐멘터리 ‘미쳤대도 여자야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넷플릭스 상위권에 진입했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스포츠 다큐멘터리 ‘미쳤대도 여자야구’는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능이나 드라마가 아닌 다큐멘터리 장르가 공개 직후 해당 순위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쳤대도 여자야구’는 ‘여자는 야구선수가 될 수 없다’라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오직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버텨온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약 70년 만에 부활하는 미국 여자프로야구(WPBL)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에 도전하는 과정을 밀착 취재했다.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여자야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선수가 등장한다. 한국 여자야구의 에이스 김라경은 초등학교 시절 들었던 “여자는 야구선수 못 해”라는 말 한마디를 계기로 야구를 시작했다. 그는 15세의 나이에 최연소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서울대에 진학해 대학리그를 뛴 최초의 여자 야구선수가 됐다. 그러나 야구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길은 일본 진출뿐이었다. 여자야구 대표팀의 안방마님 김현아는 2루까지 노바운드 송구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여자 선수다. 창원시 여자야구단의 유격수 박주아는 평일에는 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는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 여자야구에는 ‘프로 리그’가 존재하지 않아 야구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여자 선수는 없다. 생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던 세 선수는 미국 여자프로야구가 70년 만에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망설임 없이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국내 현실 속에서도 꿈의 무대인 미국 진출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세 선수 모두 트라이아웃에서 1차 합격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3%를 기록했다. 오후 11시라는 늦은 시간대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도전”, “야구를 향한 열정이 정말 부럽고 대단하다”, “만화 같은 실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여자프로야구 트라이아웃에 도전한 세 선수가 어떤 결실을 보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보도를 통해 세 선수 모두 상위 라운드에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그 과정에서 흘린 땀방울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쳤대도 여자야구’ 2부 ‘세계 최강 일본에 맞서라’ 편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5분 SBS에서 방송되며,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 금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3곳 새롭게 단장했다

    금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3곳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 금천구는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어린이공원 3곳을 새로 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재정비한 곳은 ▲ 다람쥐어린이공원(독산1동) ▲ 푸른골어린이공원(독산2동) ▲ 장미어린이공원(시흥4동) 등이다. 푸른골어린이공원의 경우 조합놀이대와 함께 그네, 시소, 트램펄린 등을 설치했다. 공원에 순환형 산책로도 조성했다.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세계 국기 바닥 그림 등을 도입했다. 다람쥐어린이공원의 경우 노후된 놀이시설과 바닥 포장을 모두 교체하고 주민 휴식 공간도 새롭게 만들었다. 장미어린이공원에는 주민들의 건강·여가생활을 위한 순환 산책로 트랙을 조성하고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노후 시설의 불편을 해소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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