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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 무산김’ 전국 하나로마트 유통망 진출

    ‘장흥 무산김’ 전국 하나로마트 유통망 진출

    전남 장흥군의 대표 특산물인 친환경 무산김이 농협 하나로마트 유통망을 타고 전국 소비자들을 만난다. 장흥관산농협과 장흥무산김㈜은 최근 장흥군 관산농협 회의실에서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장흥 무산김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 2200개소의 판매점에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군은 장흥 무산김의 전국 유통망 진출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김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협약은 장흥 무산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자, 전국 농협 유통망 납품이라는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사례다”며 “소비자들의 폭넓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앞장서주신 오형주 장흥관산농협 조합장님과 김형수 장흥무산김㈜ 대표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어민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광양농업협동조합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장흥군에 기탁해 상생과 지역 간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장흥무산김은 전국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ASC-MSC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김이다.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수산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흥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산김 산업의 고도화, 전국화,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노원구, 복지부 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 ‘우수’

    노원구, 복지부 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 ‘우수’

    서울 노원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종합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만성질환 예방·관리, 지역사회 협력체계 강화, 취약계층 건강 격차 해소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역별 6개 건강관리센터와 검진 장비가 탑재된 ‘이동건강버스’ 운영으로 거주지와 의료 시설 간 이동에 따른 불편감을 해소하고자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아울러 전국 최초 노원형 금연 성공지원 서비스와 코치 양성 및 경로당 파견 등으로 주민 주도 건강환경을 조성한 점도 점수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건강도시 진보상과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명예를 안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노원구가 주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더욱 고도화하여 ‘차별 없이 모두 누리는 건강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정진우 신임 중앙지검장 “검찰, 국민 시각서 고칠 것은 고쳐야”

    정진우 신임 중앙지검장 “검찰, 국민 시각서 고칠 것은 고쳐야”

    이재명 정부 첫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하게 된 정진우(사법연수원 29기) 검사장이 4일 취임식에서 “국민들의 시각에서 우리 검찰이 변해야 할 것은 변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신임 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청사 2층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개혁논의의 출발점이 된 우리의 검찰권 행사에 대해 스스로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검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활발한 개혁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또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 구성원들의 생각도 다양할 것”이라며 “외부와의 소통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국민과 언론, 법조계와의 신뢰는 검찰이 외부와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좌우된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검찰’을 강조하며 “검찰의 힘은 국민들의 신뢰로부터 나오고, 국민들의 신뢰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로부터 나온다. 검찰권 행사가 공정하다고 하기 위해서는 같은 것을 같게 다른 것을 다르게 정확히 판단하고, 그 판단을 명확히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자신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진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하고 선언할 실력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검찰의 수사력과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화·고도화된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배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권익을 구제해야 하는 검찰 본연의 책무는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범죄를 척결해 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주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59분 첫 출근길에서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바르게 검찰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정광장] 서울, 자율주행 미래로 나아갈 때

    [의정광장] 서울, 자율주행 미래로 나아갈 때

    서울의 교통 문제는 단순히 이동의 불편함을 넘어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가 됐다. 급속한 고령화, 만성적인 교통혼잡, 교통약자의 이동권 불평등 등은 더이상 기존 교통수단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동시에 글로벌 메가시티로서 서울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미래산업 육성도 절실하다. 자율주행차의 안정적이고 공공적인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실행의 시기는 ‘지금’이다. 자율주행차는 운송수단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택시와 버스 운전기사의 고령화와 구인난은 이미 운수업계의 만성적인 고민이 됐다. 수익성이 낮은 외곽 노선이나 심야시간대 노선은 시민들의 교통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자율주행차의 도입이다. 자율주행 택시와 버스는 단순히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다. 서울 외곽지역, 고령 인구 밀집 지역, 심야시간대와 같이 기존 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곳에 자율주행버스를 배치한다면 교통복지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구현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물론 기술 발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행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자율주행 시대가 현실이 된다. 현행 법에서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인허가와 실증 절차가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아 행정절차 간소화, 실증구역 내 규제 유예, 안전 가이드라인 설정 등 지방정부 차원의 유연한 제도 운영이 요구된다. 둘째, 물리적 인프라 확보도 병행돼야 한다. 정밀 도로 지도 구축, 자율주행 차량과 교통신호체계 간의 연동을 위한 스마트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그것이다. 시는 일부 자치구와 협력해 이미 자율주행 셔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체계적이고 도시 전반에 걸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셋째, 시민 수용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안감과 신뢰 부족은 아직 기술보다 더 큰 장벽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범운행 확대,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공공성을 알리는 대시민 홍보, 투명한 운행 데이터 공개 등을 통해 신뢰 기반을 쌓아야 한다. 자율주행이 일부 기술 마니아나 특정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는 공공기반 서비스라는 인식이 정착돼야 한다. 또 안전장치를 제도화함으로써 시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탑승자와 보행자 등에 대한 ‘시민 상해보험’ 제도는 사고 발생 시 사회적 보호장치를 마련해 주는 동시에 기술 수용성도 높일 수 있다. 변화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은 시의회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다. 조례 제정, 예산 반영,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자율주행 인프라 확대에 앞장설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관련 법령 정비를 촉구하고 서울시가 타 지자체보다 앞서 자율주행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결국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무인차량’을 도입하는 문제가 아닌 교통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민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다. 기술을 수용할 도시의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다.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이어 갈 것이다. 이경숙 서울시의회 의원
  • [책꽂이]

    [책꽂이]

    AI전쟁 2.0(하정우·한상기 지음, 한빛비즈) 이재명 정부의 초대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 박사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연구자인 한상기 박사가 기술 진화와 세계 질서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대화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들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미래 생존 전략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르는 결정 변수라고 단언한다. AI 시대는 초입 단계이기 때문에 연구와 산업 간 괴리 해소, 데이터 센터 구축, 인재 확보 정책의 조속한 수립 등 구체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한다면 한국도 AI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380쪽, 2만 2000원. 경성 주택 탐구생활(최지혜 지음, 혜화1117) 몇 년 전 ‘경성 백화점 상품 박물지’로 독자와 평단의 관심을 끌었던 미술사학자가 이번에는 100년 전 경성의 주택을 샅샅이 훑어 봤다. 역사적,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근대 이후 우리 주택의 변화 과정을 다룬 기존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현관부터 응접실을 거쳐 화장실까지 집안 곳곳의 공간을 보여 준다. 3차원 실감 영상을 보는 것처럼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아 공간을 구경하는 느낌을 받는다. 100년 주택의 구성 요소들이 현재 우리 주거 문화 속에서 어떻게 이어져 오는지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556쪽, 3만 5000원. 방치된 믿음(이성원·손영하·이서현 지음, 바다출판사) 제도화된 종교와 달리 무속 신앙은 그저 미신으로 치부돼 존재하지 않는 듯 방치됐다. 그렇지만 실상은 우리 사회와 무의식에 깊이 뿌리내리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바닥에 ‘임금 왕’(王)을 쓰고, 임기 내내 무속인에게 국정 조언을 받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전직 대통령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한국에서 무속 신앙과 무속인이 어떻게 생존해 왔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했다. 204쪽, 1만 6800원. 찬샘별곡(최영록 지음, 비아아트) 자신을 일상에서 건져 올린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는 ‘생활글’ 작가라고 말하는 저자가 책과 사람을 주제로 한 글 70편을 엮었다. 저자의 고향인 전북 임실군 오수면 봉천리 찬샘마을에서 띄우는 노래라는 의미의 이 책에서는 함석헌, 문익환 목사, 백기완, 도올 김용옥, 박노해, 조정래, 한강, 이어령, 유홍준 등 책에서 만난 인물들과 기억하고 싶은 이름들, 우리 사회를 비추는 이야기들이 두루 담겨 있다. 368쪽, 1만 8000원.
  • 새 정부 기조 맞춰 ‘소버린 AI’ 강조 나선 통신사들…KT·SKT 자사 모델 ‘오픈소스’ 공개

    새 정부 기조 맞춰 ‘소버린 AI’ 강조 나선 통신사들…KT·SKT 자사 모델 ‘오픈소스’ 공개

    새 정부가 ‘소버린 인공지능(AI)’에 집중하자 그간 외부 빅테크와의 협업이나 인수 등에 관심을 기울였던 국내 통신사들이 자체 모델을 내세우고 나섰다. 특히 KT는 자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모델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단 의사를 확고히 했다. 3일 KT는 자체 개발한 LLM인 믿:음 2.0의 오픈소스를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믿:음은 KT가 자체 개발한 한국적 독자 AI 모델로, 한국의 사회적 맥락 같은 무형 요소와 한국어 고유의 언어적·문화적 특성을 학습시켜, 한국 상황에 잘 맞게 개량된 AI다. 이번에 오픈소스로 공개됨에 따라 기업과 개인, 공공 누구나 믿:음 2.0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2023년 10월 믿:음 1.0을 처음 공개했는데,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 조 단위의 AI 협력 계약을 체결하자 일각에선 KT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선 손을 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양사가 협력해 ‘한국적 AI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신동훈 KT 생성형 AI 랩장(CAIO) 상무는 이러한 세간의 인식의 의식한 듯 “‘KT가 믿:음 모델의 개발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하는 의문을 갖고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지난해 7월 합류한 이후 지속적으로 믿음을 개발을 해왔다. KT는 한 번도 이런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믿음 모델의 개발을 멈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MS와 협력하면서 굳이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이유에 대해 신 상무는 “기간 통신 사업자로서 생성형 AI 원천 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믿:음 모델을 고도화했다”면서 “MS와의 협력을 통해서는 챗GPT 같은 모델을 한국 시장에 맞게 튜닝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소스로 공개될 믿:음 2.0은 115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믿:음 2.0 베이스’와 23억 파라미터 규모 ‘믿:음 2.0 미니’ 2종으로 출시되며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베이스 모델은 범용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로 한국 특화 지식과 문서 기반 질의응답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향후 고성능 ‘프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추론모델이나 멀티모달 모델들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같은 날 SK텔레콤 역시 한국어 특화 LLM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에이닷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어 (믿:음에 비해) 더 큰 모델이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 프리뷰 단계에 있는 (믿:음) 프로 모델이 그 정도를 상응하는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학습 측면에서 KT는 초기 단계부터 모두 저희가 학습한 모델이라며, SK텔레콤은 외부 모델을 기반으로 중간 단계부터 추가적인 학습을 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국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개발 과정에서 리벨리온 등 국내 신경망 처리장치(NPU) 기업과 협업했다.
  • “농어촌수도 해남, 더 큰 미래 열겠습니다”

    “농어촌수도 해남, 더 큰 미래 열겠습니다”

    전남 해남군이 ‘대한민국 농어촌수도’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미래형 농어촌 발전 모델 구축에 본격 나선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민선 7~8기에 걸쳐 쌓아온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해남을 대한민국 농어촌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 군수는 “해남은 2021년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국도비 보조금도 359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제는 단순한 농어촌을 넘어, 농어업과 AI·에너지 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농어촌의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 군수는 해남의 미래 구상을 ‘세 축’으로 정리했다. ▲미래농어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AI·에너지 기반의 신성장 동력 확보 ▲농어촌 인프라 고도화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해남을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의 표준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명 군수는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를 수 있는 농어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농어촌이 되어야 한다”며 “그 해답은 AI와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기반 산업과의 융합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남군은 지난 2월 전라남도와 함께 미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 15조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30년까지 해남에 3GW 이상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춘 초대형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미국 북버지니아(2.5GW), 중국 베이징(1.8GW)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민선 7기에 유치에 성공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연구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7년 본격 운영될 이 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같은 구상은 새 정부의 시군공약에 반영돼 실현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모두 선정되면서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총 26만평이 선정돼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교육발전특구에서는 기업들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나서게 된다. 명 군수는 “농림·해양·수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해남이 앞장서겠다”며 “해남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 농어촌의 미래를 주도하는 ‘수도 해남’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 민선 8기 3주년 안성시,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

    민선 8기 3주년 안성시,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

    김보라 시장이 이끄는 안성시가 민선 8기 3년 동안 산업, 문화, 교통, 복지 등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 삼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시민중심·시민이익’을 슬로건으로 내건 안성시는 도시 혁신과 변화를 끌어내며,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브랜드 제고를 향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다음은 안성시가 지난 3년간 이룬 성과를 정리했다. ●인구 변화 안성시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로 ‘살고 싶은 도시’ 위상을 높였다.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8천 명이 늘면서 2024년 기준 안성 인구는 20만 8천 8백여 명이다. 특히 생산가능인구(15세~64세)가 2천여 명 증가해 2024년 기준 13만 3천여 명을 기록했고, 30대 인구 증가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태어난 출생아 수는 약 2천 4백여 명으로, 안성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산업·경제 안성시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업 유치를 강화하며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대표적인 성과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다. 2027년 착공, 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동신일반산업단지는 1만 6천 명의 고용 창출, 2조 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안성 산업 도약의 핵심축이다. 시는 반도체 관련 조직개편, 한경국립대 반도체 계약학과 운영지원, 관련 기관 업무협약, 반도체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안성산업진흥원 및 반도체인력양성센터 설립 추진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현대차 배터리 연구시설 유치 등 대기업 투자를 이끌었고, 기계·장비, 식료품, 자동차부품 분야의 제조업도 성장 중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이차보전금, 특례보증, 통근버스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이 확대됐고, 전통시장 환경개선, 점포 리모델링, 특성화 사업 공모 선정 등을 통해 지역 상권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문화·관광 안성시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며 도시브랜드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동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난해 예비사업을 필두로 올해는 문화장인학교,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15분 문화교류장 등 본사업을 전개하며 3년간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중국, 일본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4월에는 안성에서 개막식이 열렸고, 전통 공연과 문화탐방, 체험 등을 해외 대표단에 선보이며 글로벌 문화도시의 저력을 알렸다. 안성의 대표 행사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늘면서 지난해에는 총 56만 8천 명이 찾아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 지역의 대표 수변 자원을 활용한 호수 관광개발에 적극 나서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힘썼다. 금북정맥 생태문화탐방로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25m), 하늘탐방로(167m)는 안성의 자연과 문화를 집약한 대표 명소로 부상했다. ● 대중교통 대중교통 활성화의 대표 정책인 광역교통망 확충은 신분당선 강남역을 오가는 버스(4401번·4402번)를 도입했고,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로데오거리 입구까지 운행하는 버스(4305번) 개통됐다. 어르신, 저소득층 지원에 이어 아동, 청소년까지 전 시민 무상교통 사업의 지원 범위를 확대했고, 수요응답형 버스와 행복택시 운행으로 안성맞춤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개통돼 물류·통근·관광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 복지·정주 여건 안성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나섰다. 영유아·아동을 위한 지원으로는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출산정책 확대, 병원 야간진료 등을 추진했다. 또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을 시정에 반영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지원은 청년전용 문화공간인 ‘청년톡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주거·창업·해외연수 등 청년 자립과 자기 계발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했다. 어르신 복지는 일자리 확대, 재택의료 및 AI 건강관리,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건강한 아침 천원식당 등을 추진했다. 특히 노인돌봄과 신설 등으로 어르신 복지의 전문성과 대응력을 높였다. 시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공 인프라도 확충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물론, 안성맞춤공감센터, 평생학습관, 안성뮤직플랫폼, 문화사료관, 환경교육센터, 1면 1도서관, 미디어센터 등을 신설하며 시민 여가와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시바람길숲, 공공심야약국, 대림동산 장애인복지시설, 권역별 체육센터, 반려견 같이파크 등도 조성해 살기 좋은 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김보라 시장은 “그동안 안성은 시민들과 함께 도시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루며 새로운 역사를 그려갔다”며 “시민 일상에 행복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직하게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화두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조선 궁중 회화는 보수적 시각 효과… 동아시아 궁중 미술 비교 연구 필요”

    “조선 궁중 회화는 보수적 시각 효과… 동아시아 궁중 미술 비교 연구 필요”

    “조선 궁중 회화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성이죠. 앞선 예를 따르는 상고(尙古) 정신이 깃들어 있어요. ‘일월오봉도’처럼 의도적 대칭 구도, 단순한 소재 구성, 오방색 위주의 채색 등이 만들어 낸 평면 감각과 강한 시각 효과가 특징입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박정혜(64)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조선의 궁중 회화의 독자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선 궁중 회화 연구의 권위자인 그는 고궁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7~28일 열린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왕실 문화와 미술’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박 교수는 “궁중 회화는 한 국가나 특정 시대의 미감, 정체성을 나타낸다”면서 “특히 공적인 제작 시스템 안에서 관행을 중시하며 생산된 궁중 회화는 일반 회화와 다른 독자적 특징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조선 왕조는 동아시아에서 사례가 흔치 않은 500년간 이어진 단일 왕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궤, 궁중 행사도는 왕실에 경사나 상사가 났을 때 행하는 의식인 전례(典禮)를 시각화하기 때문에 보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행사도의 경우 행사 뒤 참석한 관료들이 합의해 제작했는데, 그 숫자대로 나눠 가져 ‘기념품’ 역할을 했으며 왕과 왕가의 모습을 그리지 않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영·정조 때를 조선 궁중 회화의 수준이 도약한 시기로 꼽았다. 그는 “어느 왕이든지 선왕이 남긴 뜻과 사업을 잘 받들어 계승하는 ‘계술’을 중시했지만 유독 영조는 ‘효를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은 계술’이라며 선왕의 행적을 되살리고 반드시 기록을 남겼다”면서 “이런 행보가 궁중 회화, 특히 궁중 행사도를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조의 경우 도화서 화원 일부를 규장각에 차출해 운영하는 ‘차비대령화원제’를 시행하면서 화원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안목과 지향을 궁중 회화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동아시아 궁중 미술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위페이친 대만 고궁박물원 부원장, 이노쿠마 가네키 도쿄국립박물관 공예실장, 유키오 리핏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 연구자들의 안목을 높이고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다른 듯하면서도 같은 게 동아시아 궁중 미술”이라며 “한중일 삼국이 공통적 소재와 주제를 갖고 있지만 각자 정치, 사회, 문화적 사정에 따라 혹은 최고 통치권자의 취향에 따라 변용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를 다각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각기 특수성을 심화해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 “상암 소각장 갈등, 주민 편에서 해결… 끝까지 현장 구청장으로”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상암 소각장 갈등, 주민 편에서 해결… 끝까지 현장 구청장으로”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서울시와 맞서 “소각장 건설 불가”기존 소각장 10년 안에 철거 약속연장안에선 영구사용으로 달라져마포구 참여 안 한 협약, 효력 없어수십년째 고통받는 주민 생각해야취임 3년 동안의 성과자치구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1위원스톱 노인복지사업 ‘효도밥상’명소 투어 ‘마포순환열차버스’도 DJ 사저 등록문화재 지정 진행 중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둘러싼 서울시와 마포구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22년 서울시가 상암동에 새로 소각장을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같은 국민의힘 소속이라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결국 박 구청장이 오 시장의 뜻을 따르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소각장 건설 불가”를 외치며 3년째 서울시와 맞서고 있다. 박 구청장은 “나는 마포 주민들이 뽑아 준 기초자치단체장이기 때문에 마포구 주민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대변해야 한다”면서 “끝까지 주민들의 편에서 행정을 해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취임 3년을 맞은 박 구청장으로부터 쓰레기 소각장 관련 문제와 남은 1년 동안 마포구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들어 봤다.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이야기부터 하자. 서울시와의 싸움이 부담스럽지 않나. “나라고 서울시와 맞서는 게 좋겠나.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쓰레기 소각장 문제로 수십년째 고통을 받는 상암동 주민들을 생각하면 물러설 수 없는 일이 아니냐. 일이 쉽고 어렵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이고 옳은 일이면 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렇게 봐 달라.”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은 둘째 치고 기존 소각장 운영 연장 건으로도 맞서고 있다. “당초 서울시가 1000t 용량의 소각장을 지으면 750t짜리는 10년 안에 철거한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들이 맺은 연장안을 보면 10년이 아니라 영구히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돼 있다. 한마디로 서울시가 말을 바꾼 것이기 때문에 마포구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서 얼마나 일관성 없이 행정을 하는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리고 당사자인 마포구가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맺어진 협약은 효력이 없다.” -어쨌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맞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쓰레기가 안 나올 수는 없다. 분명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우리 마포구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방법이 문제다. 기본적으로 매립과 소각에 대한 인식이 좀 잘못된 것 같다. 사람들은 매립이 소각보다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난 반대로 생각한다. 매립은 매립지 인근의 땅만 오염시키지만, 소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 공기 전체의 질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매립보다 더 나쁜 게 소각이다. 매립은 중단하고 소각은 하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어쨌든 매립보다 소각으로 정책의 방향이 정해졌으니 할 수 없다.” -소각장 추가 건설 외에 다른 방법이 있나. “보다 근본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서울시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한 번도 고민도, 검토도 안 하고 있다. 시범 사업을 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중 60%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내가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아파트 단지에 버려진 쓰레기봉투를 까서 봤더니 65%가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이었는데 그냥 버려지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현재 버리고 있는 쓰레기를 6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런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그냥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한마디로 쓰레기봉투 비용이 너무 싸서 그렇다. 쓰레기봉투 값이 현재 10ℓ에 200원이다. 편의점에서 그냥 봉투를 달라고 해도 100원씩 받는데 쓰레기를 운반하고 처리하는 봉투 값이 200원이면 너무 싼 것 아니냐. 그러니까 사람들이 재활용이 되는 것이든 뭐든 다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것이고 쓰레기 양이 줄지 않는 것이다. 쓰레기봉투 값을 올리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소각장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 “어떻게든 해결이 될 때까지 법적, 행정적인 수단을 모두 동원하는 것밖에 없다.” -취임 3년 동안 진행한 사업 중 가장 성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업이 무엇인가. “통계청 ‘2024년 지역사회조사’에서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 부분에서 7.58점을 받아 마포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서울시 평균은 6.63점이었다. 또 ‘최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역시 7.80점으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더불어 ‘사회복지 분야 만족도’도 7.24점으로 서울시 평균 6.20점을 훨씬 웃돌았다. 이런 결과에는 ‘주민참여 효도밥상’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하루 한 끼 영양 잡힌 식사를 제공하면서 고립감도 해소하고 혈압, 당뇨 같은 건강 체크도 하며, 법률, 세무 상담도 연계해 주는 원스톱 노인복지사업이다. 효도밥상은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며 정서적 안정을 느끼고 우울감과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자랑스러운 사업이다.” -마포순환열차버스도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다. “길이 좋으면 경제가 살아난다. 길에 사람이 모이고 그곳에 상권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마포순환열차버스는 마포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와 11개의 주요 상권을 순환하며 연결하는 시티투어버스로, 골목 상권 활성화와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총 17개의 정류소를 거치며 망원시장, 하늘길, 도화갈매기골목, 마포용강맛길 등 마포의 다채로운 명소와 맛집을 쉽게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5월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얼마 전 명동의 한 호텔에서 마케팅용으로 쓰겠다고 500매를 사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치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문화재 지정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근 동교동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려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왜 이 사업을 추진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데 당파는 중요하지 않다. 마포구는 지난해 7월 개인에게 매각된 동교동 사저를 보호하고자 10월에 대전의 국가유산청에 동교동 사저의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공식 요청했다. 또 현 소유주와 협의해 등록 신청에 대한 동의를 얻은 후 11월에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에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올해 3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고 서울시가 국가유산청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면 국가유산청이 최종적으로 등재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사저 지키기 챌린지’를 시작하고, 동교동 사저 앞을 ‘김대중길’로 조성하는 한편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보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 문화재 등록 외에도 ‘최규하길 명예도로’ 조성과 제1회 서윤복 마라톤대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마포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 “3년이 참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그동안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동네도 많이 바꿨다고 생각하는데 주민들이 보기엔 어떤지 모르겠다. 3년 동안 기초자치단체장을 하면서 500번이 넘게 현장을 다니고, 소각장 문제로 서울시와 다투기도 했다. 남은 1년도 지난 3년 동안 했던 것처럼 오직 마포구민들 편에서 생각하고 행정을 하겠다. 그리고 현장을 다니며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구청장으로서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겠다.”
  • 뚜벅뚜벅 ‘레드로드’·빵빵~ 마포순환열차버스… 골목상권 살리기 출발!

    뚜벅뚜벅 ‘레드로드’·빵빵~ 마포순환열차버스… 골목상권 살리기 출발!

    서울 마포구는 민선 8기 3년간 지역 관광 활성화와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홍대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특화 거리인 ‘레드로드’는 거리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마포구는 이곳을 보행자 친화적인 보도 환경으로 조성하고 기반시설을 정비해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살린 거리로 만들었다. 특히 문화예술 중심지의 특성을 살려 야외 전시존과 버스킹존 등을 새롭게 마련했으며 24시간 개방 화장실도 설치해 방문객 편의도 높였다. 이곳에서는 매년 ‘레드로드 페스티벌’,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사람을 보라’ 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는 레드로드에 인공지능(AI) 인파관리시스템과 재난문자전광판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매년 핼러윈과 연말연시에 인파 사고를 방지했다. 이와 함께 합정 ‘하늘길’, 연남 ‘끼리끼리길’, 도화 ‘꽃길’ 등 마포구 내 다양한 테마 거리도 지역 고유의 개성과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마포순환열차버스’는 지역 내 11대 상권과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마포반려동물 캠핑장’ 등을 하나로 이으며 관광 효과를 높였다. 마포구 내 유명 골목상권들은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마포순환열차버스는 이 같은 대중교통의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했다. 지난 4월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5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장애인 이동권은 인권”...특별교통수단 종합 개선안 제시

    박옥분 경기도의원, “장애인 이동권은 인권”...특별교통수단 종합 개선안 제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7월 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도 장애인자립생활 컨퍼런스’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운영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사단법인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가 주최한 것으로 경기도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이동권 보장 측면에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박 의원은 토론에서 “특별교통수단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장애인의 기본권 실현을 위한 필수적 사회서비스”라고 강조하며,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운영의 주요 현안과 이에 대한 실질적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첫째, 공급 중심의 정책에서 수요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장애유형, 시간대,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차량 도입과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교통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로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도의 전략적 개입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31개 시군 중 일부 지역은 여전히 자원 확보조차 미진한 상황”이라며, 시군별 최소 확보 기준 설정과 재정지원 차등 배분 등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을 주문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시군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다양한 대체 이동수단 도입을 통한 유연한 서비스 체계 구축, 이동권 사각지대인 와상장애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현재 와상장애인은 장애인콜택시조차 이용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인권침해 수준의 이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경기도 와상장애인 실태조사, 병원이송 서비스 제도화 등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경기도는 이제 시군 단위의 분절된 운영 체계를 넘어, ‘경기형 광역이동지원 통합운영체계’ 구축이라는 통합적 비전을 실현해야 할 시점”이라며, “장애인의 이동권은 선택이 아닌 기본권이며, 이를 보장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설 예정이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추경 편성 원칙 무너져선 안 돼”… 타당성 부족한 사업 잇따라 지적

    이서영 경기도의원, “추경 편성 원칙 무너져선 안 돼”… 타당성 부족한 사업 잇따라 지적

    경기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26일(목) 열린 ‘2025년도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스포츠경기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 ‘도로명주소 활성화’, ‘경기도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등 주요 사업들을 대상으로 추경 편성의 시급성과 타당성, 실집행 가능성 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먼저 여성가족국 소관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집행률이 20%에 불과했던 둘째아이 돌봄사업이 이번 추경에서는 오히려 목표 건수가 2배 이상 상향되며 대폭 증액되었다”며, “사업량이 실제로 증가한 것이라면 지원 기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이 필요하고, 기준이 동일하다면 본예산 추계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본예산이 아직 다 집행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수요예측도 불확실한 사업을 추경으로 편성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환경에너지국 소관 ‘스포츠경기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겨울 스포츠 시즌은 매년 반복되는 예측 가능한 일정이고, 시즌도 연말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이어지는 구조인데, 굳이 이번 추경으로 올해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이번 추경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사업은 2026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면, 애초에 본예산에 반영해 준비부터 집행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주택실이 추진하는 ‘도로명주소 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도 “해당 제도는 2014년 전면 시행된 것으로, 시행 10년이 넘은 시점에 홍보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하는 것이 과연 시급성을 갖춘 사업인지 의문”이라며, 공인중개사 교육 등 세부 사업 내용의 실효성과 필요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서 ‘경기도 제조로봇 이니셔티브’ 사업에 대해서는 “로봇 도입 컨설팅만 78개사, 실증지원, 고도화 등 복잡한 절차를 남은 기간 안에 모두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총 50억 원 규모의 대형 신규 사업을 졸속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본예산에 반영해 체계적으로 추진했어야 할 사업을 성급히 추경에 끼워 넣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추경은 어디까지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사업의 타당성, 효과, 집행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이루어지는 추경 편성은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웰에이징 문화조성 조례안’ 입법예고

    서성란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웰에이징 문화조성 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 의왕2)은 생애 말기 중심의 ‘웰다잉(Well-Dying)’을 넘어, 생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웰에이징(Well-Aging)’ 개념을 담은 「경기도 웰에이징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고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고령층에 국한된 기존 노인복지정책의 틀을 넘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존엄하고 건강한 삶을 준비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전 생애주기적 접근’을 제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성란 의원은 “웰에이징은 각 세대가 삶의 시기마다 자율성과 의미를 지켜내는 삶의 문화이자, 모두가 함께 준비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조례가 경기도형 웰에이징 정책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웰다잉은 고령층이나 장례·장사 분야 등 특정 연령대와 분야에만 한정돼 있어 인식 개선이 미흡했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어려웠다”며, “모든 사람이 삶을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권리는 인간다운 삶의 기본 조건이자 웰에이징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서성란 의원이 지난 3월부터 ‘웰다잉 문화조성’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지원’ 전반을 점검하고, 관계부서와의 실무회의, 민간단체 현장방문 및 간담회, 라디오 방송출연 등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입법에 반영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물이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급발진 사고, 더는 방치 안 돼”…서울시 통계부터 지원까지 제도화 시동

    김기덕 서울시의원 “급발진 사고, 더는 방치 안 돼”…서울시 통계부터 지원까지 제도화 시동

    서울시가 급발진 의심사고로 인한 피해 예방과 지원 체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한다. 그동안 증명도, 책임도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돼 온 급발진 사고에 대해 ‘통계’와 ‘데이터’라는 과학적 기반 위에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자동차 급발진 사고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급발진 피해자 정의 신설 ▲사고 통계 구축·공개 ▲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과 예산 지원 ▲유관기관 협력체계 마련 등 종합적인 대응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급발진 사고는 피해자가 차량 결함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 속에 방치돼 있었다”며 “입증이 어려운 사고일수록 공공의 개입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급발진 관련 신고는 총 793건에 달하지만, 결함으로 인정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의 통계는 자동차리콜센터에만 의존하고, 지역별 실태나 분석 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급발진 의심사고 실태조사를 통해 통계를 구축·공개하고, 공용차량에 기록장치를 시범 부착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예방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전문가 자문과 예산 지원을 제도화하고, 자동차 관련 공공기관·학계·민간단체 등과의 협약 체결도 가능해진다. 이번 조례는 김 의원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조례’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고령운전자의 자진 면허반납 사유 1위가 ‘사고에 대한 불안’이었듯, 급발진 사고는 연령을 불문한 불안 요소”라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사실상 급발진 대응 제도화를 이룬 사례로, 향후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선례가 될 가능성도 크다며, 김 의원은 “더 이상 사고를 개인의 운이나 책임으로 돌려선 안 된다”며 “서울시가 교통안전 정책에서도 선도 도시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LG전자–로지스밸리 맞손…자율주행로봇·AI로 물류센터 혁신

    LG전자–로지스밸리 맞손…자율주행로봇·AI로 물류센터 혁신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스마트물류 분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으로 물류센터 개발 및 임대,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 50여 곳의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협력할 방침이다. LG전자의 솔루션은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 시스템,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정·품질·안전 관리 등을 포함한다.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해 박스 피킹(박스 단위 포장)등 반복적 작업을 자동화하고, 비전 AI 기술로 분류 오류를 줄인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물류 흐름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설계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이 기술들을 로지스밸리 직영센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에도 적용해 자체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 서호 지역에서 진행 중인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별도 협약도 체결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은 “등대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민선 8기 3주년 화성시, ‘전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

    민선 8기 3주년 화성시, ‘전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

    정명근 시장 “앞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어갈 것”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정 브리핑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정 시장은 ‘105만 시민의 삶이 시정의 기준’이라는 원칙 아래, 지난 3년간 민생 안정과 첨단산업 육성, 교통혁신, 문화·복지 확대 등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소상공인 특례 보증 3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한미약품 등 4,600개의 첨단산업 기업이 화성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KAIST 사이언스 허브와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유치를 통해 반도체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A 동탄-수서 구간 우선 개통,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동서도로 개통, 그리고 광역버스·공항버스 노선 확충과 똑버스 확대 등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산업안전지킴이 운영과 화재위험지도 제작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부족한 소방시설도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 청년 결혼장려 매칭통장 ‘연지곤지’, 전국 최대 규모의 출산지원금 101억 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집 운영, 내년 1월 개소 예정인 전국 최초 단독 아이돌봄센터 등 결혼·출산·육아를 포괄하는 75개 사업에 4,269억 원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연간 900여 회의 공연·전시를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고, 화성 뱃놀이 축제, 정조효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등을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경기도체육대회 3연패, 화성FC 출범, 2027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주 개최도시 선정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화성특례시는 전국 지자체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기업체 수·출생아 수 전국 1위 등 여러 핵심 지표에서 전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며, 공약 이행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의 시정 방향으로 ‘시민이 원하는 삶이 완성된 도시’를 제시하며 일반구 설치, 동탄 트램 조속 추진, 교통망 확충, 대학종합병원 유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황금해안길과 고렴산 해상공원, 서해마루유스호스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보타닉가든과 화성예술의전당, 화성중앙도서관 개관 등 굵직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리빙랩 실증도시 조성, AI 첨단산업 투자유치, 반도체 클러스터 고도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를 완결형으로 육성하고, 현재 20조 원을 넘어선 투자유치 성과를 25조 원까지 확대해 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 켄텍-한전, 전력계통 해석 고도화 협력 본격화

    켄텍-한전, 전력계통 해석 고도화 협력 본격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30일,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력계통모델링 고도화 센터(AGM센터)’ 운영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도화된 전력계통 모델링을 수행할 AGM 센터를 공동으로 설립·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계통 기반 해석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유관 기관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그리고 분산전원 확산으로 전력계통의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력계통 해석모델의 공동 개발 및 비교 검증 ▲실무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산·학·연 연계 기술 포럼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켄텍은 OPEN-EGO, KPG-193 모델 등 실계통 기반 해석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전력망 데이터와 기술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전력계통 해석의 정밀도와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AGM 센터장을 맡은 켄텍 김집 교수는 “AGM 센터를 중심으로 실계통 기반 해석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산업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델링 기반의 통합적 계통 운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진호 총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기술, 제도, 인재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전력계통 해석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AI 시대의 번역과 번역대학원

    [열린세상] AI 시대의 번역과 번역대학원

    지난 5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이런 심포지엄이 남쪽 끝에서 열린다는 것이 이채롭기도 했지만, 해남읍에서 다시 승용차로 40분을 더 가서 바다가 보이는 땅끝의 인송문학촌 토문재에 운집한 300명이 넘는 청중들을 보며 노벨문학상 이후 한국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강 작가의 뛰어난 작품세계, 100년 넘게 축적해 온 한국 근현대문학의 힘,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이라는 국가와 민간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번역가의 역량과 노력이 함께 일군 것이라는 게 이 자리의 중론이었다. 그리고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 세계문학의 수신자에서 발신자로 전환한 한국문학이 맞게 될 번역 출판, 번역가 양성, AI 시대 번역의 미래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서구 중심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쓰인 한국문학과 예술문화 텍스트는 숙명처럼 번역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문학 번역은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번역자 중심의 1세대 번역(~1990년대 초), 외국어에 능통한 한국인 번역자와 한국어와 문화에 밝은 외국인 번역자의 2세대 공동번역(~2010년대), 도착어로의 표현능력이 뛰어나고 출발어(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원어민 번역자 중심의 3세대 번역(2010년대 중반~현재)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왔다. 특히 2010년대 이후 거둔 눈부신 성과는 3세대 번역가들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런데 이들의 숫자는 지극히 제한적인 데 반해 수요와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번역가의 체계적인 양성은 여느 때보다 중요한 현안이 됐다.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 그리고 새 정부의 공약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가 이들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뛰어난 번역가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전문 교육기관으로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유수 대학의 한국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학생들을 전문 번역가로 양성해서 증가하는 번역의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 대학이나 문화기관에 자리잡고 민간 한류 포스트가 된다면 이상적인 K컬처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AI를 활용한 번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번역의 미래에 대한 우려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AI 번역, 즉 기계번역은 표준성과 정확성을 지향하는 반면 문학 등 예술번역은 유일성과 창의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지향점이 다르다. 실제로 AI 번역이 정확성과 표준성을 앞세워 많은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그러나 인간의 삶과 정신세계의 결정체인 문학을 비롯한 예술 텍스트의 문체, 맥락, 뉘앙스, 감수성, 이면의 의미 등을 살리는 것은 인간번역의 몫이다. 따라서 AI의 정확성, 표준성, 신속성과 인간의 사유력과 창의성이 함께 나아가는 공진화(供進化)의 길이 번역의 미래라 할 수 있다. AI 활용으로 의료나 법률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의사나 법률가의 역량이 함께 커지는 것처럼 AI 번역 텍스트 축적, AI를 활용한 번역시스템 개발, 기계번역과 인간번역의 협업 추진 등을 적극 준비해야 한다. AI와 인간이 공진하는 번역생태계 조성과 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번역대학원 설립은 꼭 필요하다. 지난 25일 한국문학번역원이 ‘문학번역의 미래, AI 시대 인간번역의 가치’를 주제로 번역대학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 것은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필자가 원장으로 재임할 때 이미 번역가 양성기관인 번역아카데미를 번역대학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두 차례 연구용역을 마치고 학제, 커리큘럼, 교육시설 등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설립 근거를 담은 문학진흥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의지와 결단이다. 노벨문학상 이후 한국문학과 K콘텐츠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디딤돌이 될 번역대학원 설립을 향한 실질적인 발걸음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네이버도 추론 모델 공개… “한국어 이해력은 AI 중 세계 최고”

    네이버도 추론 모델 공개… “한국어 이해력은 AI 중 세계 최고”

    실수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 갖춰시각 추론 영역서도 의미 있는 결과 네이버가 최상급 언어 능력을 갖춘 추론 모델 ‘하이퍼클로바X씽크’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중 추론 모델이 나온 건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딥’에 이어 두 번째다. 네이버는 자사의 추론 모델이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자평했다. 30일 네이버가 테크니컬 리포트를 통해 소개한 하이퍼클로바X씽크는 ‘생각하는 힘’, 즉 추론 능력이 강화된 추론 모델이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AI 모델이 혼잣말하듯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의 GPT-o3나 o1, 4o 등 시리즈가 여기 해당하며, 구글의 제미나이 2.5 Pro도 대표적인 추론 모델로 꼽힌다. 추론 모델은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은 물론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 등이 있어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추론 모델은 한국어 이해도에 있어 다른 글로벌 빅테크의 모델보다 앞서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서울대 언어학과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된 ‘코발트-700’ 벤치마크로 주요 LLM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씽크는 국내 주요 추론 모델은 물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언어 능력뿐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번 모델의 성능 평가를 담당한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이번 추론 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라인야후(LY) 역시 AI컴퍼니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의빈 라인야후 최고기술책임자(GTO)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5’에서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모든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서비스의 본질적인 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모든 서비스를 AI에이전트화할 예정이며, AI 캐릭터 기반 서비스인 ‘AI 프렌즈’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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