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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범 쫓던 美 20대 의인, 용의자 총에 맞아 사망

    뺑소니범 쫓던 美 20대 의인, 용의자 총에 맞아 사망

    자동차 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뺑소니범을 쫓던 의인이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미국 애리조나 주(州) 탬피 경찰서 대변인에 따르면 사고의 도화선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5시경에 일어났다. 탬피 인근 도로에서 검정색 다지(Dodge) 승용차와 흰색 현대 엑센트 승용차가 추돌한 것. 이 때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추돌사고였다. 하지만 운전자를 포함 현대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추돌사고를 낸 뒤 일제히 차에서 내려 현장을 도망가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당시 추돌사고 현장에서 다지 승용차 운전자를 도와주고 있던 22세 행인 조셉 델러지가 뺑소니범들을 쫓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5명 중 3명을 붙잡을 수 있었다. 델러지는 허리춤에 소지하고 있던 자신의 총을 꺼내 뺑소니범 3명을 길 모퉁이에 앉혀 놓은 뒤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그 때 다른 뺑소니범인 17세 소년이 그곳에 도착하자 델러지는 총으로 그마저 제압한 뒤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이미 앉아있던 3명에게 고개를 돌리는 순간 17세 소년이 자신의 바지 안에 있던 권총을 뽑아 델러지를 향해 쐈다. 총알은 델러지의 오른쪽 턱을 관통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총을 쏜 17세 소년과 뺑소니 일당은 당일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17세 소년은 자신이 갖고 있던 가방에 총을 넣어 인근 호수에 수장했지만 이 또한 경찰에 의해 수거됐다. 탬피 구치소에 수감된 17세 소년에겐 2급 살인죄, 증거은닉죄, 미성년 불법무기소지죄, 불법마약 소지죄, 뺑소니죄, 그리고 무면허 운전까지 총 6가지 범죄혐의가 추가돼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애리조나 주를 포함 미국 내 대다수 주는 간단한 서류작업만 통과하면 21세부터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하고 휴대할 수 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싱하이밍 “신속통로 크게 확대해 방역하며 경제 활성화할 것”

    싱하이밍 “신속통로 크게 확대해 방역하며 경제 활성화할 것”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0일 한중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와 관련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잘 처리해서 해결하고 보다 크게 확대해 코로나19를 방역하면서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삼성SDI 등 출장단이 중국 톈진으로 출국하기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한 양국이 협력을 통해 전 세계에 ‘이렇게 하고 있구나’, ‘이렇게 해야 한다’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깊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이번에 신속통로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양국 정상 간 협력에서 비롯됐다”며 “세계에서도 한국과 중국밖에 (시행하는 곳이) 없다”고 했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 1일부터 양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신속통로를 시행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14일 의무 격리’를 면제 받고 바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날 출국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와 협력사 직원 215명도 중국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1~2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된 후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선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중국 내 신속통로 시행 지역을 확대하고자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싱 대사가 신속통로 제도의 확대를 언급한 데 이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우선 이번에 10개 성·시가 먼저 시작되는데 추가적으로 계속 넓혀나가야 될 것”이라며 “한중 직항의 운행과 중국 측 수요에 맞춰서 점진적으로 기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신속통로 적용을 받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기업을 모아서 적용을 받게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은 “수요 조사를 한 번 했다”며 “중소기업인을 모아서 전세기를 통해 가는 걸 이달 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싱 대사와 이 조정관, 엄 국장 등은 간담회를 마치고 톈진으로 출국하는 기업인들과 주먹 악수를 하며 이들을 환송했다. 환송 후 싱 대사는 “방역은 방심하면 금물”이라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경제 회복, 경제 협력, 포스트 코로나에 어떻게 해야하는가 생각하고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협의해서 신속통로의 보완을 계속해야 하고, 양국 경제 관계의 촉진을 감안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일주일 만에 거둬들인 ‘원격진료’

    일주일 만에 거둬들인 ‘원격진료’

    정부, 의료계 반발에 후퇴… 반쪽 뉴딜 우려 전문가 “원격진료=의료민영화 등식 깨야”정부가 ‘한국판 뉴딜’ 카드로 내비친 원격진료 도입을 일주일여 만에 거둬들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의료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현실과 의료법 개정이라는 물리적 한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국민 의료서비스 향상과 비대면 신산업 성장 기반을 놓쳐 뉴딜 사업이 반쪽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원격진료=의료민영화’라는 등식을 깨고, 대면진료의 보조 서비스로 원격진료를 인식한다면 활로가 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한국형 뉴딜 정책이 원격진료 제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원격 진료·처방 등은 의료법 개정을 통해 접근해야 할 사항이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적정 수가 개발, 환자 보호 방안, 상급병원 쏠림 해소 등 보완 장치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1차 회의 당시 김 차관이 “원격진료 법 개정에 대해 많은 사람이 필요성을 절감하며 21대 국회에서 속도감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과 달라진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격진료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올 초 원격진료 규제를 완화했을 때 대면의료 시장은 축소될 수 있어도 연간 국내총생산(GDP) 2조 4000억원 증대 효과, 총소비 5조 9000억원의 증대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원격진료 도입에 앞서 가는 상황에서 한국만 손 놓고 있는 셈”이라며 “원격진료가 의료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란 공포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신산업 분야를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임에도 정부가 소수 의료인들의 입김에 휘둘려 정책적 의지가 부족함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대면진료의 보조 개념으로 모니터링과 약 처방만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은 원격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효자’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7일 귀국했다. 샘슨은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28일 고향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6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샘슨은 구단 배려에 응답하기 위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둘러 한국행을 선택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샘슨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달랠 겨를도 없이 한국으로 왔다. 당장 귀국해도 2주 동안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가 있는 다른 팀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롯데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샘슨의 아버지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1월 호주 질롱에서 열린 롯데의 스프링캠프 때 전해졌다. 이때도 롯데는 샘슨에게 귀국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샘슨 영입에 큰 기여를 한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샘슨은 평소에도 아버지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사이로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버지 문제로 슬퍼했다”며 “샘슨은 7일 오후 1시 현재 부산 집에 도착했다. 방금 외국인 전담 직원이 음식을 문 앞에 가져다 줬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샘슨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뛰면서 125.1이닝 6승 8패 5.89 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 것이 유력했다. 성 단장은 “메이저리그 다른 팀에 가서 선발 투수로 뛸 자원이었는데 이렇게 풀릴 줄 몰랐던 선수”라며 “처음에는 텍사스 구단에서 놔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구단 스카우트로 경력을 쌓은 성 단장은 인맥을 총동원해 한달동안 샘슨의 KBO리그행 설득 작업을 거쳤다. 텍사스 부단장이 시카고 컵스 출신이었고, 텍사스 스카우터들도 성 단장과 인연이 있었다. 에이전트도 지원사격을 했다. 여기에 성 단장은 야구를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 선수인 샘슨에게 야구 선수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 단장은 “샘슨에게 미국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지 않냐며 한국에서 1,2년 뒤 미국 다시 돌아가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FA 자격 취득을 위해 시간이 걸리지만 KBO를 다녀오면 바로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점도 KBO에 끌리는 점이었다. 린드블럼, 메릴 켈리와 같이 몸값을 대폭 올려 MLB로 리턴한 사례도 도움을 줬다. 롯데 구단은 샘슨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이 가능한 넓은 마당이 있는 한옥집을 구했다. 성 단장은 “야구 장비와 음식을 배달해주기 용이하도록 프런트와의 거리도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별도의 공간에서는 훈련이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도 얻었다. 이에 대해 김건태 롯데 자이언츠 매니저는 “구단 직원들과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한 결과다. 20m 이상 피칭 연습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지가 최우선 조건이었다”며 “외국인 선수 승리 기여도는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정도 투자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떠나서 인간적인 문제였다”며 “샘슨과 올해만 볼 것도 아니고 이 선수를 지켜보는 다른 선수들도 있어 결국 팀워크 문제로도 봤다”고 말했다. 성 단장도 “공을 던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혼자서 뛸 수 있는 장비를 마당 있는 큰 집에 넣어줬다. 거기에 마운드 만들어주고. 포수 거리 맞춰서 망을 설치해줘서 2주 동안 자가격리 끝난 뒤에는 2군에서 라이브 피칭 시합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샘슨이 자가 격리 기간 투구 연습이 가능해지면서 이르면 5월말에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출국 전만 해도 샘슨의 마운드 복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 프런트의 신중한 대처가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지난해 꼴찌를 하는 등 최근 성적이 저조했던 롯데는 KBO 최초 82년생 젊은 단장 성민규 체제에서 180도 탈바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 구단 안에 R&D 팀을 확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첨단 장비인 랩소드와 블래스터 모션을 도입했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성 단장은 “기존에는 코치들이 본 것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했으나 첨단 장비를 통해 화면에 명확히 나타나는 잘못된 투구폼, 타격폼을 기반으로 코치들이 의사소통을 하니 선수들도 쉽게 수긍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과거 선수 영입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최소 효율을 거두던 모습에서 가성비 구단으로 변해가고 있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자리를 옮긴 뒤 요원했던 포수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국내 토종 1선발 자원인 장시환을 내주며 지성준으로 채웠다. 기아 타이거즈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메이저리그식 ‘뮤츄얼 옵션’으로 데려왔다. FA 자격 얻은 전준우를 잔류시켰고, 좌완 불펜 고효준을 데려왔다. 여기에 샘슨의 빨라진 복귀 이후의 ‘효도투’가 롯데 야구가 상위권으로 도약해 KBO 흥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7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차 유행에 대비해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 정도를 비축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국민용 마스크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용 마스크도 확보할 계획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대구·경북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상의 수준에 대비해서 의료진, 방역 종사자들의 마스크 비축을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수치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레벨D 보호구와 방호복 등 의료진의 개인방호복도 충분한 양으로 비축하고 있으며 부족한 수량은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진단키트도 현재 하루 약 2만건인 검사 분량을 계속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2만5000건 이상도 검사할 수 있는 수량을 상시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도 공급 수준을 분석해서 부족한 수량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전화상담·처방 등 비대면 진료도 보완·강화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장기화할 것이고, 계속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의료 이용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장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격 의료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언관 타락이 언권 혁파 불러… 총선서 ‘시민, 권력이 된 언론 외면’ 확인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언관 타락이 언권 혁파 불러… 총선서 ‘시민, 권력이 된 언론 외면’ 확인

    “대체로 사대부가 사는 곳은 인심이 나쁘지 않은 곳이 없다. 붕당을 만들어 할 일 없는 사람들을 모으고 권세를 부려 가난한 백성들을 괴롭힌다. … 신축년(1721년)과 임인년(1722년) 옥사 이래 조정에는 노론, 소론, 남인 세 색목의 원한이 날로 깊어져 서로 역적의 누명을 뒤집어씌우더니, 그 영향이 시골에까지 미쳐 싸움터가 아닌 곳이 없다.” ‘택리지’의 저자 청담 이중환이 3장 ‘복거총론’ 중 ‘인심’ 편에서 그린 18세기 초중반 조선의 사회상이다. “천지가 개벽한 이래 인심이 일그러지고 무너져 본성을 잃은 나라가 있었다 해도 오늘날 붕당으로 인한 환난보다 더한 적은 없었다. … 백만 백성이 장차 인간의 본성을 모두 잃어 구할 수 없을 터이니 이 또한 슬픈 일이다.” 인문지리서가 당쟁의 폐해를 장황하게 전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살 곳을 선택할 때 가려야 할 것이 인심의 좋고 나쁨, 기후의 건습 따위지만, 당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색목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중환은 이렇게 충고한다. “사대부가 살지 않는 곳을 선택해서 두문불출하며 홀로 착하게 살라.”그러나 이 책을 쓰던 1751년 즈음 조정의 풍경은 판이하다. “근래에 와서는 사색이 조정에 함께 나가서 오로지 벼슬만 할 뿐이고, … 옳고 그름과 충신 역적에 대한 논란도 사라졌다. 그리하여 피 터지게 싸우던 습관은 전에 비해 적어졌지만, 나약하고 게으른 새 병폐가 생겼다.” 영조의 탕평책이 나름 뿌리를 내리던 시절이었다. 이중환은 이런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경신년(1741년) 전랑권 혁파를 꼽았다. “경연에 참석한 신하들이 붕당의 분열은 전랑(이조 정랑과 좌랑)에서 시작됐으니 전랑의 권한을 없애기를 청하자 임금이 허락했다.” 다음은 영조 17년 4월 19일치 영조실록. “임금이 늘 조정의 붕당을 근심하였는데, 이조 낭청과 한림을 선발할 때면 두 당에서 서로 싸우기를 그치지 않으니 임금이 그들의 하는 짓을 싫어하고 미워하여 경장하려 했다. 마침 송인명, 조현명, 원경하, 정우량 등이 극력 찬성하니 임금이 혁파를 명했다.” 전랑의 3사 당하관 인사권(통청권)과 한림(예문관 검열, 사관)이 한림을 추천(한림회천제)하는 관행을 없애라고 한 것이다. 혁파의 이유는 이렇다. “붕당의 행태가 신하들을 함몰시키고 기강을 문란시키고 있으니 신하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편당 만드는 것뿐이다. 폐단을 바꾸려고 한다면 마땅히 그 근본을 바로잡아야 한다. 낭청(정5품 이하 관리)의 통청(청요직의 추천 혹은 비준)과 야료의 온상이 된 한림의 자천제도 혁파해야 한다.” 조선은 언론을 중시했다. 백성을 근본으로 삼아(民本) 백성을 위한 정치(爲民)를 하려면 꼭 필요한 게 백성의 입장에서 권력자를 성역 없는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언권이었다. 조선은 개국 초 심지어 풍문만으로 관리를 탄핵할 수 있는 풍문탄핵까지도 허용했다. 요체는 언론 활동의 독립성이었고, 이를 위한 인사의 독립성 확보였다.조선의 언론은 사간원(간쟁), 사헌부(관리에 대한 검증 및 감찰), 홍문관(학문) 등 3사의 당하관과 사초를 기록하는 예문관 사관이 맡았다. 이들 기관 언관의 독립성을 위해 도입한 것이 낭청권(이조 전랑이 3사 언관을 추천하는 통청권, 전랑이 자신의 후임자를 추천하는 자대권)이다. 전랑은 이 밖에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공론을 수렴하는 처치권도 행사했다. 낭청권은 중종 11년 조광조 등의 요구로 제도화됐다. 중종은 사림을 청요직에 적극 기용해 언권으로 공신과 훈구세력을 견제했다. ‘공론재하’(공론은 아래에 있다)의 원칙, 즉 공론은 백성에게 있다는 것으로 공론정치의 철학적 토대였다. 물론 언관이 대변한 것은 백성의 여론이 아니라 사림의 의견이었다. 그렇다고 여론을 외면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훈구 및 외척세력의 전횡에 사림이 맞서던 시절 사림의 공론은 백성의 여론과 다르지 않았다. 선조 때 사림이 조정을 주도하면서 언관의 행태가 변질됐다. 붕당이 생기고 권력다툼이 벌어졌다. 1575년 동서 분당은 바로 그 이조 전랑 자리를 둘러싼 각축에서 비롯됐다. 이때부터 언관은 공론이 아니라 붕당의 당론을 대변하고, 상대 당을 탄핵하는 데 치중하기 시작했다. 선조 때 기축옥사를 시작으로 광해군대의 잇따른 고변과 무고, 문묘종사 논란과 회퇴변척 논쟁, 현종대의 을해예송 및 갑인예송 등은 대부분 언관에 의해 주도됐다. 숙종대로 넘어오면서 공론정치는 당쟁으로, 당쟁은 아예 살육전으로 치달았다. 당시 붕당의 행태가 얼마나 타락했으면 서인의 영수 송시열이 오로지 ‘남인 박멸’을 위해 사림이 지켜 온 의리(척신 타파)를 버리고 김석주 등 척신의 정탐정치와 고변을 옹호하고 지원(경신환국)했을까. 이는 서인이 노론, 소론으로 분당하는 원인이 됐다. 숙종은 붕당의 이런 행태를 이용해 신권을 강력히 통제하며 왕권을 강화했다. 국왕 주도로 이루어진 급격한 정권교체, 곧 ‘환국정치’다. 숙종은 갑인예송이 촉발한 갑인환국(1674년) 이후 특정 붕당이 비대해져 왕권을 흔든다 싶으면 집권당을 교체했다. 1727년 정미환국까지 50여년 동안 무려 아홉 번의 환국이 있었고 그때마다 숙청과 살육이 벌어졌다. 그것이 ‘택리지’가 전하는 시대상이었고, 영조가 추진한 탕평책의 시대적 배경이었다. 탕평은 사색당파에서 인사를 고루 기용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었다. 당쟁의 총구인 언관의 횡포를 막아야 했다. 그리하여 영조는 낭청권 등을 혁파했지만, 말년에 혼미해진 영조는 노론의 등쌀에 밀려 부활시켰다. 최종적으로 혁파한 이가 정조다. 정조 8년(1784)년 청요직에서 노론의 입으로 잔뼈가 굵은 김하재 옥사가 발생했다. ‘사도세자가 죄인이므로 정조도 죄인인다’, ‘정조가 사림을 주살하려 한다’ 등의 흉언을 담은 쪽지를 돌린 게 문제였다. 정조는 조정 신료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하재 한 사람만 처형하고 증거물인 쪽지는 불에 태우도록 했다. 쪽지가 공개될 경우 대규모 당쟁과 살상극이 재연될 게 분명했다. 그로부터 5년 뒤 정조는 결단한다. 판중추부사 채제공이 나섰다. “전랑에 대한 옛 제도를 다시 설치한 뒤에는 단지 다투는 단서가 나날이 심해지고 사의(私意)가 날로 자라는 것만 볼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비로소 조종조에 누차 설치하였다가 누차 혁파한 것이 폐단의 근원을 환하게 살핀 데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알았습니다.” 서유린, 정창순, 심이지 등이 혁파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였다. 정조가 말했다. “무익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까지 혁파하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신중치 못하다는 이론에 어찌 구애되겠는가. 이조의 낭관에 대한 규정을 혁파하도록 하라.”(정조 13년 12월 8일) 언관의 타락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를 이용해 특정 정파의 총구 노릇을 하고, 나아가 스스로 권력화한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 결과는 왕에게 전권을 내맡기는 환국정치를 초래했고, 결국 언권 자체가 혁파당하기에 이르렀다. 언관의 권력화가 자초한 것이다. 2020년 4·15총선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의 주류가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가 하품할 소리다. 훈구세력은 여전히 강력한 언론(사간원, 족벌 매체)을 운용하고, 감찰과 탄핵기관(사헌부, 수사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과 유착해 있으며, 주류 학계(홍문관, 대학교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자본주의 최고권력인 재계와 한 몸이다. 공론은 훈구의 바다에 떠 있는 조각배처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총선은 시민이 더이상 주류 언론에 속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다. 거대한 감염병 재난 속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이들은 기상천외한 왜곡과 거짓을 유포했지만, 시민은 외면했다.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위 국제정책연구소가 운영하는 사이트 ‘디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는 최근 이런 글을 올렸다. “북한 주민들은 정권이 통제하는 선전(언론)의 노예가 되고 있지만, 한국은 언론의 위기에 처해 있다. … 가장 큰 언론사들은 언론의 자세를 망각한 게으름, 권위주의 시대부터 내려온 부패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족벌언론을 북한의 선전 매체와 나란히 세운 것이 이채롭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공영화물차고지 경인항 김포내 2만여㎡에 154개면 확보 계획

    공영화물차고지 경인항 김포내 2만여㎡에 154개면 확보 계획

    경기 김포시는 지난 28일 공영화물차고지 설치 타당성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정하영 시장 주재로 교통국장과 대중교통과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용역 수행기관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의 용역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부서 협조사항과 검토사항을 논의했다. 해당 용역은 2019년 7월 검토를 시작으로 올해 1월 ‘타당성 검토 및 공영화물차고지 설치·운영 계획 수립,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도시관리계획(자동차정류장) 결정(변경)’을 과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국도 48호선과 김포한강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까이 있는 경인항 김포내 2만여㎡ 부지에 차고지 154개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숙원 과제인 화물자동차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안전·환경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9년 12월 수립된 국토부 5년 단위의 법정계획인 상위계획 제4차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에 김포시 1곳 건설이 단기계획으로 반영돼 있어 앞으로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하영 시장은 “화물자동차들의 불법 밤샘주차로 교통사고·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화물차고지 조성을 시급히 검토하게 됐다”며 “대상지의 진출입로와 개발제한구역 걸림돌 등 용역 수행시 개선방안이 필요한 점은 관련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 김포 중·북부권역 일대 화물자동차 등록 증가 추세를 분석해 이 권역에 공영화물차고지 추가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중, 기업인 ‘신속 예외 입국’ 제도화한다

    한국과 중국이 29일 양국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은 물론 중국이 외국 기업인에 대해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것도 처음이다. 한중 양국은 29일 제2차 국장급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 대화 2차 회의를 열고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 신설에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한중 기업 교류가 많은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적용 지역은 상하이시, 톈진시, 충칭시,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 안후이성 등이다. 다만 현재 한중 정기 항공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상하이시와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다섯 곳만 사실상 적용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거래관계가 있는 중국 기업이 중국 지방정부에 한국 기업인에 대한 신속통로를 신청해 초청장을 발급받고, 한국 기업인이 주한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으면 신속통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속통로를 적용받은 한국 기업인은 출국 전 14일간 자체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건강 상태 확인서를 수령해야 한다. 중국 입국 후 1~2일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현지 활동이 가능하다. 중국 기업인이 한국에 방문할 때에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 격리면제서를 받고 입국 시 다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활동할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 유효한 입국비자나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경제무역 등 사유가 있으면 비자를 신청할 수 있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에 도착해 14일간 격리돼야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천시 2차 추경예산 1조 1136억원 통과

    경기 이천시는 29일 2차 추경(안)이 이천시의회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차 추경 편성 이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집단감염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아직 산재하여 있는데다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차 추경은 총 1조 1136억원으로 지난 추경 대비 1224억원이 증액된 규모이다. 시는 이 중 218억원 규모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하여 총 269억원의 코로나19 대응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산 편성 세부 내용을 보면 ▲감염병 방역체계 보강 및 고도화 15억3000만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회복 지원 16억5000만원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 및 고용안정 지원 12억1000만원 ▲지역경제 회복 지원 225억원 등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코로나19 관련 미개최 축제와 행사 예산, 그리고 국외 여비 등의 행정경비 절감 예산을 우선 활용하기로 하였다. 엄태준 시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시민의 안전과 생활안정을 위하여 모든 재정력을 총 동원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4년 답보 ‘차별금지법’ 다시 불붙은 종교계

    14년 답보 ‘차별금지법’ 다시 불붙은 종교계

    진보 개신교계 “더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 보수 개신교계 “성경적 성관념 어긋나” 반발 불교계 “모든 생명 평등” 법 제정 지지 움직임 찬성 합류 땐 종교계 전체로 논란 확산될 전망종교계의 ‘뜨거운 감자’인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진보 개신교계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에 보수 개신교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종교계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제21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법 제정과 관련한 움직임이 감지돼 주목된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성적 지향성,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한국의 경우 2007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이후 2007, 2010, 2012년 등 3차례에 걸쳐 입법이 시도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그동안 불교계와 진보 개신교계가 법 제정을 적극 추진한 것과 달리 보수 개신교계는 동성애 반대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해 왔다. 보수 개신교계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성경적 성관념이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며 왜곡된 성의식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 성향의 개신교 교단이나 연합기관 선거에선 차별금지법 저지가 어김없이 으뜸 공약으로 등장한다. 이에 비해 한국 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단은 매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거듭 촉구해 왔다. 답보 상태인 차별금지법 제정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도화선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진보적 개신교단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낸 촉구 성명이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는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법기관인 국회를 정면 겨냥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셈이다. 이와 맞물려 국가인권위원회는 9월 정기국회 법안 상정을 목표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평등기본법’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대해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강력 반발하는 입장이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오직예수사랑선교회,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한국교회수호결사대, 올바른인권세우기, GMW연합,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NCCK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NCCK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반기독교적 행보를 보여 왔다”며 “NCCK의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는 평등국회가 돼야 한다’는 주장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같은 날 NCCK 정평위가 ‘차별금지법은 우리 모두를 위한 법’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재차 촉구하면서 논란이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불교계는 아직 종단이나 시민사회단체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법 제정에 적극적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조만간 크든 작든 법 제정 촉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교계의 적극적인 동참 움직임이 가시화할 경우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이 종교계 전체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박광서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는 “불교는 인간끼리의 차별을 경계할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고 여긴다. 그만큼 차별은 가장 비불교적이지만 우리 사회에 여러 형태의 차별이 횡행한다”며 “불교계와 사회단체 연대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kimus@seoul.co.kr
  • 10년간 혁신형 물기업 100곳 육성, 해외 경쟁력 강화

    환경부는 28일 세계 물산업 시장 진출 및 물산업 선진국 도약을 위해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과 수출 실적 등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2018년 기준 국내 물기업 1만 5473개 중 85.0%가 20인 미만으로 영세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자체 역량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개발(R&D) 수행 비율이 19.2%, 수출은 4.7%에 불과해 국내 제조업 평균(19.9%)에도 크게 미달됐다. 더욱이 국내 물시장은 125억 달러로 세계 12위 규모나 인프라 투자가 포화 상태로 향후 투자 위축에 따른 활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혁신형 물기업 육성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핵심 역량 강화, 경쟁력 확보 등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0개의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5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형 물기업은 물관련 중소기업으로서 2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 3% 이상, 수출액 비율 5% 이상, 해외인증 취득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선정 기업에는 현황 진단 및 R&D 전략 설계,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공모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국물산업협의회에서 메일(kwp@kwp.or.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6월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세계 물산업 혁신기술 100건 확보 및 수출 1390억원 추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물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 구축을 통해 2030년 글로벌 물산업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물산업은 고용 등 파급효과가 높고 강화된 환경 규제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과감한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중, 기업인 입국 예외 허용…주한 中대사 “새달 시행 추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7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을 하고 양국 기업인의 신속한 예외 입국을 허용하는 패스트트랙 제도가 다음달에는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 차관보와 만나 “통상무역, 과학기술 분야의 인적 왕래를 편리화하기 위해 양국이 패스트트랙의 구축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라며 “이는 양국이 코로나19 배경하에 추진하는 독창적인 시도이고 양국 정상 간에 합의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전했다. 싱 대사는 “패스트트랙 제도가 조속히 시행될수록 효과를 빨리 얻을 수 있다”며 “관련 계획이 최근 양국 외교 차관 간에 원칙적으로 합의되었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본격적으로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싱 대사는 김 차관보와의 면담 뒤 ‘5월에는 한국 기업인이 패스트트랙으로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죠.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중 간 패스트트랙이 시행되면 기업인 예외 입국을 제도화한 첫 사례가 된다. 한편 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시 주석님의 한국 방문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외교경로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의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더스마트㈜-천리지, 스마트병원 건립 위한 MOU 체결

    인더스마트㈜-천리지, 스마트병원 건립 위한 MOU 체결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이루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의료체계가 무너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초기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후 체계적인 의료시스템과 방역을 통해 안정적인 진압에 성공한 한국과 중국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의료기기 기업 인더스마트㈜와 중국 제약회사 천리지가 스마트병원 등 혁신적 의료시스템 개발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합자회사(JV)를 설립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인더스마트㈜는 이미 중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다. 중국의 지원을 받아 수술용 형광 내시경을 비롯한 독자적인 첨단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등 의료시스템의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을 비롯하여 글로벌 메이저 병원인 미국 시더사이나이 병원, 워싱턴대학교 어린이병원, 존스홉킨스병원, 러시아 파블로프의대병원, 중국 북경대암병원 등 의료진과 협업을 진행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천리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회사로 기네스북에 등재돼있는 420년 역사를 가진 중국 제약회사이다. 중국 내 모든 약국 및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내 영향력이 크며,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해외 상표를 홍콩천리지약장유한공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등 중국권 국가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양 측은 이번 MOU를 통해 높은 수준의 의료 기기 연구 기술과 제약산업을 접목해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인더스마트㈜는 천리지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시장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천리지 역시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 신사업군 발전에 한걸음 다가섰다. 인더스마트㈜는 천리지와의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에 여의도 1.5배 규모의 120만 평 의료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의료진 창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함과 동시에, 다양한 의료기기 회사들을 유치하고 의료기술을 융합하여 스마트병원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스마트병원은 차세대 자동화 병원으로 미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시를 대비한 병원이다. 선진화된 기술을 활용해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일반 환자들에게 최소한의 검사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더스마트㈜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를 통해 의료시스템의 허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더라도,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스마트병원의 건립을 위해 천리지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년 3개월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 김정렴 별세

    9년 3개월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 김정렴 별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96세.고인은 재무부 장관, 상공부 장관을 거친 뒤 1969년 10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9년 3개월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다. 1924년생으로 19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의 전신)에 입사한 뒤 강제징집돼 일본 히로시마에서 광복을 맞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2년 한국은행으로 돌아와 1차 화폐개혁에 참여했고 이후 1959년 재무부로 옮겨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상공부 장관이던 1969년 ‘3선 개헌안’이 통과된 직후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고인은 회고록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에서 청와대로 불려 간 자신이 “각하, 저는 경제나 좀 알지 정치는 모릅니다. 비서실장만은 적임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경제야말로 국정의 기본이 아니오.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등이 따뜻해야 정치가 안정되고 국방도 튼튼히 할 수 있지 않소”라고 답했다고 썼다. 이후 중화학공업 육성 등 산업 고도화 정책을 주도했고 산림녹화,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의료보장제도 도입 등에도 관여했다. 10·26사태 당시에는 주일대사로 근무했다. 유족은 희경·두경(전 은행연합회 상무이사)·승경(전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준경(전 한국개발원장)씨와 사위 김중웅(전 현대증권 회장, 현대그룹 연구원 회장)씨가 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고인의 조카사위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아내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함께 조문하며 “중화학공업기획단을 만들어 조선·방위 산업 등을 육성해 오늘날에 이르게 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경제정책 전권을 위임했지만 스스로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기자들에게 ‘내 얼굴이 TV에 나오면 청와대 출입 불가’라고 말씀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28일. (02)3410-6923.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9년 3개월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 김정렴 별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96세. 고인은 재무부 장관, 상공부 장관을 거친 뒤 1969년 10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9년 3개월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다. 1924년생으로 19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의 전신)에 입사한 뒤 강제징집돼 일본 히로시마에서 광복을 맞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2년 한국은행으로 돌아와 1차 화폐개혁에 참여했고 이후 1959년 재무부로 옮긴 뒤부터는 계속 경제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상공부 장관이던 1969년 ‘3선 개헌안’이 통과된 직후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후임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고인은 회고록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에서 청와대로 불려 간 자신이 “각하, 저는 경제나 좀 알지 정치는 모릅니다. 비서실장만은 적임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경제야말로 국정의 기본이 아니오.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등이 따뜻해야 정치가 안정되고 국방도 튼튼히 할 수 있지 않소”라고 답했다고 썼다. 이후 비서실장으로서 중화학공업 육성 등 산업 고도화 정책을 주도했고 산림녹화,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의료보장제도 도입 등에도 관여했다. 10·26사태 당시에는 주일대사로 근무했다. 유족으로는 희경·두경(전 은행연합회 상무이사)·승경(전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준경(전 한국개발원장)씨와 사위 김중웅(전 현대증권 회장, 현대그룹 연구원 회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28일. (02)3410-6923.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중국 상하이, 45% 할인 이벤트 개최…소비심리회복 노린다

    중국 상하이, 45% 할인 이벤트 개최…소비심리회복 노린다

    상하이 정부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45% 할인 쇼핑 페스티벌을 개최키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소비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시 정부가 직접 나선 것. 상하이 시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비심리진작과 소비수요방출조치문’을 공개, ‘5.5쇼핑 페스티벌(五五折)’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5.5 쇼핑 페스티벌’은 상하이 시내에 소재한 중점 상권과 시 정부가 공동으로 협업, 소비자가격의 최대 45%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최근 시 정부는 상하이 중점 상권의 영업 실적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약 7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억제된 소비 수요를 올 중순까지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하이 시 정부가 대규모 쇼핑 행사 개최에 나선 것은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상하이 시의 경제적 위치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상하이 시의 경제적 안정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사회소비재 매출 규모였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1조 위안(약 173조 원)을 달성한 도시로 꼽혔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상하이의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규모는 1조 3500억 위안(약 234조 원)을 넘어서는 등 이 분야 3년 연속 중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때문에 상하이 시 정부는 경제안정화를 위해 소비재 매출액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상점과 연계, 시 중심에 소재한 오프라인 대형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투 트랙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시 정부는 5.5 쇼핑 페스티벌과 관련해, 해당 이벤트를 향후 국제 소비 도시인 상하이의 대표적인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상하이 ‘4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5.5 쇼핑 페스티벌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하이 4대 브랜드는 상하이 시정부가 지원하는 서비스 제조업 쇼핑 문화 등과 관련된 전략 정책이다. 상하이 시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새로운 유형의 고도화된 소비를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상하이 시 상무위원회 화위안 주임은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자처할 뿐, 사업의 진행과 수익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각 업체가 주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온오프라인 상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에게 자율성을 크게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 주임은 이어 “최신 트렌드 제품으로만 구성된 대규모 쇼핑 할인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상하이 쇼핑행사 중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과 자금 지원 등을 최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도심을 스마트시티 처방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경기 부천시를 방문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실증 지역인 삼정동 상살미 마을의 공유 주차·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주민과 마을기업을 격려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기술 서비스를 접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사업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이 선정됐다.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 사업에 최종 뽑혔다. 이에 따라 시는 3년간 200억~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조성 중이다. 부천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 대리 또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시티 패스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예비사업을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하고 주차장 수급률은 72% 포인트 증가했다(37→109%). 불법주차는 41% 감소(266→156대/일)하고 마을기업 상살미 사람들을 운영해 21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뒀다. 더욱이 민간기업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향후 본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과 더욱 강화된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혁신 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교통과 안전,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시민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하는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데이터 통합 분석지대와 데이터 거래소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성, 엣지 AI 기술을 활용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 현장 분석, 움직임에 네트워크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초연결 네트워크망 기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신산업 분야 구축 정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적극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에 지역구를 둔 원혜영 의원과 서영석 21대의원 당선자가 참석해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기업·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혁신성과 성과가 확실히 입증된 만큼,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수출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기술컨설팅, 규제혁신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도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와 스마트도시 시범인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 등 국토부 스마트도시 분야 3개 공모 사업을 모두 석권했을 정도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시티 챌린지가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City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독자기술 기업들과 계속해서 진화하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총리 “공적 마스크 구매량, 다음주부터 1인당 3매로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코로노19 사태로 인해 시행 중인 마스크 5부제와 관련,“다음 주에는 공적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활동이 증가하면 마스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 수급은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되면서 많이 안정됐다”며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발휘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어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어려운 이웃 국가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며 “우선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총 10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향후 마스크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해외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총리는 “27일부터는 자가격리 위반자 관리에 ‘안심밴드’를 도입하고 앱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착용을 거부하는 위반자에 대해서는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은 물론 별도시설에 격리해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한 “오늘 ‘생활 속 거리두기’의 분야별 세부지침을 논의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결코 예전과 같을 수 없으며 이런 변화된 환경에서 우리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분야별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어떻게 보면 없던 규제가 생기는 것이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활규범들로, 지난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가 정착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 총리 “마스크, 다음주부터 1인당 3매씩…해외 반출 허용”

    정 총리 “마스크, 다음주부터 1인당 3매씩…해외 반출 허용”

    “해외 참전용사에 마스크 100만장”코로노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시행하고 있는 마스크 5부제와 관련, 앞으로는 공적 마스크를 1인당 3매씩 살 수 있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다음 주에는 공적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하겠다”면서 “마스크 해외 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활동이 증가하면 마스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 수급은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되면서 많이 안정됐다”면서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어려운 이웃 국가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총 10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27일부터 자가격리 위반자에 안심밴드”위반시 처벌·별도시설 강제 격리 조치 정부가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2매로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온 가운데 최근 마스크 수급 상황이 다소 안정화됐다는 판단 아래 이러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27일부터는 자가격리 위반자 관리에 ‘안심밴드’를 도입하고 앱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라면서 “착용을 거부하는 위반자에 대해서는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은 물론 별도시설에 격리해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생활 속 거리두기’의 분야별 세부지침을 논의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하겠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결코 예전과 같을 수 없으며 이런 변화된 환경에서 우리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분야별로 정리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무원은 빼고 주자” 日 코로나 지원금 논란

    “공무원은 빼고 주자” 日 코로나 지원금 논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모든 일본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10만엔(약 114만원)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공무원들에게도 적용해야 하는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논쟁에 불을 댕긴 것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부 전 지사. 극우성향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21일 “경제가 어려워져도 급여가 전혀 줄지 않는 국회의원, 지방의원 및 공무원들은 10만엔을 받을 수 없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인으로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 다카스 가쓰야가 “경제 지원에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공무원의 경제사정 악화는 맨 마지막 단계에서 일어난다”며 하시모토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많은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분투하고 있는데 그들의 사기를 꺾어서는 안 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어차피 공무원들도 앞으로 급여 삭감 대상이 될 테니 이번에는 지급해 줘야 한다” 등 다양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자키 히데히코 히로시마현 지사는 현내 공무원들은 각자 받은 10만엔을 부족한 재정 보충을 위해 현에 기부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가 내부 비난이 빗발치자 철회하기도 했다.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10만엔 수령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각료 및 차관급 인사들이 전원 10만엔을 받지 않기로 한 가운데 “반드시 받겠다”는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제2야당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10만엔을 수령한 뒤 일본골수은행 등에 기증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받지 않는 게 옳다는 풍조를 만들어내는 것은 난센스”라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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