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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신사업 업은 SK텔레콤, 영업익 11%↑…유영상 “전략적 M&A 추진“

    5G·신사업 업은 SK텔레콤, 영업익 11%↑…유영상 “전략적 M&A 추진“

    SK텔레콤이 지난해 5G(5세대 통신) 등 MNO, SK브로드밴드 등 IPTV, 그리고 T커머스까지 등 전 사업에 걸쳐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K텔레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6조 748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87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1%, 11.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조 4190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61.2% 늘어났다. 특히 5G 가입자 수 증가의 영향이 호실적에 큰 영향을 줬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G 누적 고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5G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는데, SK텔레콤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25년까지 800만명을 추가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UN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의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디어 사업에선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에 따른 플랫폼 경쟁력을 콘텐츠, T커머스, 광고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선 데이터센터 규모 확대, 글로벌 진출, 5G MEC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 사업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B2B 영역에서도 AI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SK텔레콤이 내건 ‘아이버스’는 T우주와 이프랜드의 혁신과 함께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독형 멤버십인 T우주는 출시 4개월 만에 총 상품 판매액(GMV) 3500억원을 달성했고 11번가 내 해외 직구 거래액이 3배 증가하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도 월간 실 사용자 수(MAU) 110만을 돌파하고 다양한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1500회 이상 제휴 요청을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트 사업도 SK텔레콤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특히 UAM 사업에선 미국 조비 등 강력한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고, 정부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 나선 유영상 대표는 ▲AI·메타버스 등 관련 기술회사 인수 ▲팀 단위 개발자 확보 ▲자체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등 3가지 방향의 전략적 M&A(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M&A를 통한 자회사 상장보다는 기존 사업과 합체된 형태로 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 경남 소재부품 육성 위한 우주실증센터 구축 등 3개 신사업 추진

    경남 소재부품 육성 위한 우주실증센터 구축 등 3개 신사업 추진

    경남도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소산업 소재부품 인증지원센터, 우주실증센터, 수소가스터빈용 고온부품 신뢰성 평가센터 등 3개 센터 구축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소재부품산업 신사업 연구기획’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경남도와 소재전문종합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은 소재부품산업 신사업 발굴로 산업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0년 부터 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신사업 연구기획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도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으로 부터 신사업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해 모두 56건의 신규 사업 과제를 접수 받았다. 접수된 사업 과제에 대해 선정위원회 심의·선정,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전문가 그룹의 기획 등을 거쳐 최종 3개 신사업과제를 선정했다. ‘수소산업 소재부품 인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수소 경제의 산업·경제적 구조 대전환을 경남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5년간 2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남도는 수소환경 소재부품 적합성 인증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시험평가와 기술개발 및 엔지니어링 기술지원 등을 통해 수소산업 혁신기업을 육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주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개발을 위한 우주 실증센터 구축사업’은 4년간 255억 원을 투입해 상업용 우주 환경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주실증센터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와 함께 뉴스페이스(민간기업 주도 우주개발사업) 산업용 위성 실증 지원, 산학연 연계 우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수소가스터빈용 고온부품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사업’은 4년간 229억 원을 들여 수소가스터빈 연소 환경 신뢰성 평가와 실증 기반 및 수요공급망 협업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소가스터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현재 국내 시험평가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수소가스 터빈 평가센터가 구축되면 미래 신산업 시장을 선점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수소가스터빈 관련 중소기업 시장진출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남도와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산중공업, 세아창원특수강, (재)경남테크노파크, 인제대 등 도내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지역 소재부품산업 수요자 의견을 반영해 발굴·기획한 이번 3개 신사업 과제가 2023년 국책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기획된 사업이 정부의 소부장 정책 등과 연계해 국책 사업에 반영돼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지역 산업 고도화,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 특별전형 지침 마련, 장애인 고등교육지원센터도

    장애인 특별전형 지침 마련, 장애인 고등교육지원센터도

    정부가 장애 학생들의 대학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별전형 지침을 마련하고, 대학이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10% 이상 선발하도록 의무화한다. 교육부는 9일 ‘제3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장애인 고등교육지원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에 장애인 특별전형 모집·운영 단계에서 준수 사항, 수험생 장애 유형에 따른 시험 기간 연장, 보조기기 사용 등 편의 제공 안내 등의 내용을 담은 ‘장애인 특별전형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올해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장애인 선발 비율을 따로 정하지 않고, 대학들이 전체 모집인원의 10% 이상을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선발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대학은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해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농어촌이나 저소득 가정 학생 등 다른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인원의 상한선을 그대로 두어 10%를 의무화하면서 대학이 장애인 선발이 자연스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애 학생의 진로와 대입 상담을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상담센터 내 담당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입정보포털에 장애 학생이 접근하기 쉬운 대입 자료를 제공한다. 각 대학에는 장애 학생의 대입 전형료를 면제하거나 감액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교육부는 대학별 장애인 고등교육 실태평가와 연구·연수 등의 역할을 하는 ‘장애인 고등교육지원센터’ 설치 근거를 올해 마련한다. 장애 대학생 진로 취업 권역별 거점대학을 7개교에서 8개교로 늘려 각 5000만원씩 지원한다. 거점대학은 장애인 진로·취업을 지원하고 전공 서적 대체자료를 제작한다. 국립대학에는 장애학생 대상 교육 기회를 늘리도록 권고하고, 장애 학생의 이동권을 위해 노후 건물의 시설도 개선한다.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 방안도 발표됐다.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자 각 지역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의 온라인 학습·상담 멘토링 지역을 늘리고, 농산어촌 등 교육 소외지역 소규모 고등학교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통해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또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주민센터나 복지관 등을 활용한 ‘온국민평생배움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를 활용한 지역별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온라인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복지 공간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정보기술(ICT)을 활용하는 ‘스마트병원’으로 바꾼다.
  • 경기도민이 직접 가공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80만건 개방

    경기도민이 직접 가공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80만건 개방

    경기도는 도민이 직접 가공한 인공지능 학습용 자율주행· 교통 영상분석 데이터 80만건을 10일부터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도민 참여 데이터 구축 사업은 데이터의 특정한 경향이나 형상 등을 컴퓨터가 쉽게 이해해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전처리)하는 과정을 도민이 맡고 실적에 따라 보상을 받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민 622명이 가공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인공지능 학습용 주·야간 자율주행 데이터 60만 건과 인공지능 학습용 교통 폐쇄회로(CC)TV 영상 데이터 20만건으로 공공데이터 개방포털(경기데이터드림/data.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 60만건의 경우 수원·성남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차량에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해 주행 사진을 촬영한 뒤 가공했다. 자율주행 시 차량 앞에 사람이 있는지, 자전거가 있는지, 버스가 있는지 등을 분류해 감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데이터는 티아이에스씨 등 13개 기업이 인공지능 인지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통 영상분석 데이터 20만건은 경기도교통정보 CCTV 자료를 가공한 것으로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안전대책 마련과 교통량 분석 등에 쓰이게 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데이터드림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운영하는 ‘AI Hub’에도 함께 개방된다”며 “도에서 직접 구축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개방이 관련 산업 육성과 인공지능 기업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빠르고 확실한 하수처리…사용부지도 절반으로 줄인다

    빠르고 확실한 하수처리…사용부지도 절반으로 줄인다

    국내 연구진이 하수처리 두 가지 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처리장 부지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연구본부 연구진은 침전과 부상공정을 하나의 반응조 안에서 가능하도록 만든 ‘일체형 침전부상공정’(SeDAF, 세다프)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하수처리 시설에서 침전과 부상공정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핵심 과정이다. 침전공정은 응집제를 이용해 밀도가 높고 크기가 큰 오염물질을 뭉쳐지도록 한 다음 가라앉히는 공정이다. 부상공정은 밀도가 낮고 크기가 작고 가벼운 오염물질을 응집시켜 미세한 공기방울로 물 표면으로 띄워 제거하는 것이다. 하나는 오염물질을 위로 띄우고 다른 하나의 공정은 오염물질을 가라앉혀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수조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세다프 하부는 침전공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상부에는 부상공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하나의 반응조에서 침전과 부상의 서로 다른 공정이 순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세다프는 두 공정을 하나의 반응조에서 일어나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1시간만에 큰 입자와 작은 입자 뿐만 아니라 물 속에 녹아있는 오염물질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협소한 부지에서도 하수처리장을 설치할 수 있고 기존 공정보다 오염이 더 심한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질이나 수량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목적의 하수처리시설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하수처리시설을 혐오시설로 취급하고 반대하는 움직임 때문에 부지확보가 어려운데 이번 공정 개발로 하수처리 부지 확보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세다프는 작은 부지와 처리시간이 짧다는 것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하수처리의 고도화, 현대화, 친환경시설로 전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람 발길 끊겼던 인천 구도심, 장사 잘되는 곳으로 되살리다

    사람 발길 끊겼던 인천 구도심, 장사 잘되는 곳으로 되살리다

    인천 중구 일대는 1883년 개항과 함께 한국 최초의 교회, 초등학교 등 여러 신문물이 처음 도입된 곳이다. 송도, 영종, 검단 등 신도심이 발전하면서 사람 발길이 드문 곳이 되어버린 오래된 항구도시 인천을 미국 뉴욕이나 영국 리버풀, 일본 요코하마처럼 되살리겠다며 나선 청년이 있다. ‘개항로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구도심 재생 사업을 이끈 이창길씨를 만났다.수십 년 된 노포와 젊은 감성의 공간을 잇는 ‘개항로 프로젝트’에는 해외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이창길(44)씨의 경험과 사유가 담겼다. 영국에서 관광을 전공한 이씨는 유학 생활 당시 침대에서 벽에 붙여놓은 영국 지도를 보다가 대한민국 지도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가 발달하는 과정은 어디나 똑같아요. 인천처럼 항구도시인 뉴욕을 보면 옛날 공장들이 지금은 갤러리, 카페 등으로 다 바뀌었잖아요. 런던도 화력발전소가 테이트모던 미술관으로 바뀌고, 요코하마도 변하는 걸 보니까 다음은 인천 차례란 생각이 들었어요.” 인천 개항로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바다에 닿지만, 국가시설이다 보니 철조망이 쳐져 있고 컨테이너가 쌓여 있어 바다란 느낌을 받기 어렵다. 이씨는 인천항의 국가 산업시설이 한국 경제의 고도화에 따른 구조 변화로 조만간 시민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시도 인천내항의 1부두와 8부두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해양문화 공간을 조성하여 철책에 가로막혔던 바다를 시민에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학계에 자리 잡는 것보다 사업에 재미를 느낀 이씨는 전공을 살려 제주도에 독채 팬션을 설립해 인기를 끄는 등 전국서 경영자문, 숙박업과 같은 다양한 일을 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가 고향인 인천에 눈을 돌려 ‘개항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이다.시작은 40년 이상 오로지 한 길을 파온 노포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개항로 프로젝트 사무실 건물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노포만도 60군데가 넘었다. 노포는 박제된 공간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역사이자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 이씨는 노포를 분석하고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 인터뷰했다. 도가니탕, 냉면, 우동 등을 파는 식당부터 목간판가게, 헌책방, 술집, 재즈카페까지 노포의 업종은 다양했다. 노포 어른신들과의 협업에 어려움은 없었느냐고 묻자 “처음에는 젊은 애가 찾아와서 가게를 알리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등의 뜬금없는 말을 하니 사기꾼 취급에 문전박대를 당했다”면서 “노포 어르신들과의 신뢰는 매출 향상으로 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노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수십 년 세월이 쌓인 공간과 대대로 내려오는 단골손님, 50년이 넘은 레시피, 주인장과 손님의 추억 등은 대체 불가능하고 흉내 낼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개항로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15개 공간의 매력도 노포와 함께라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당, 카페, 술집, 갤러리 등 다양하고도 개성적인 공간이 이씨와 동료들의 협업으로 개항로에 둥지를 틀었다. 임대료가 상승하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으려고 건물은 직접 사들였다. 인천이 계속 매립으로 신도시를 만들어 구도심의 땅값이 쌌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서울시가 부러워할 부분이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개항로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곳은 폐업한 산부인과를 카페로 개조한 ‘라이트하우스’와 옛날 방식으로 조리한 통닭을 파는 ‘개항로 통닭’ 등이 있다. 개항로 프로젝트 가운데 최고의 인기와 매출을 자랑하는 곳은 인천맥주다.원래 ‘칼리가리’란 이름으로 시작한 인천 최초의 수제 맥주는 이름을 인천맥주로 바꾼 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맛의 ‘개항로 맥주’를 만들고 있다. 수제 맥주는 향이 진한 에일이 대부분이지만, 개항로 맥주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라거다. 또 공급과 유통망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동안의 수제 맥주와 달리 판매를 제한해 인천에서만 살 수 있다. 인천 슈퍼마켓에서는 500㎖ 한 병에 5000원이지만, 인천 특급호텔에서는 병당 1만 5000원에 팔린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 초입에 위치한 인천맥주에서는 여름이면 하루 수백 병의 맥주가 나간다. 주말에는 제조시설 바로 위층에서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이씨는 “독일에는 수제 맥주 종류만 8000개가 넘기 때문에 인천맥주의 정의를 정하는 데 제일 많은 시간을 쏟았다”면서 “수제 맥주를 하는 분들은 최고의 멋진 술을 만들려고 하는 데, 오히려 역발상으로 ‘보편적인 술’을 만들어 지역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맥주의 지역성은 노포 어르신들로 살렸다. 개항로 맥주 상표의 글씨는 60년간 목간판을 만든 장인이 썼고, 광고 포스터 사진 속 모델은 극장 간판을 그리다 은퇴한 화가다. 처음에는 이씨를 경계했던 노포의 어르신들은 이제 길거리에서 만나면 사업 고민과 계획을 털어놓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구하는 사이가 됐다. 개항로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난 5년 동안 그가 모르는 사이 새롭게 문을 연 가게도 50곳 이상이다. 이 가운데는 식당뿐 아니라 공방이나 지역색을 담은 카페, 갤러리, 문화예술 공간도 많아 개항로를 찾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거의 없던 우범 지역이 장사하기 좋은 곳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 “직접 투자로 농수산 혁신 기업 마중물 될 것”

    “직접 투자로 농수산 혁신 기업 마중물 될 것”

    “지금까지는 투자운영사(VC)를 통한 간접 투자만 했지만 앞으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도입하겠습니다. 혁신 창업형 농식품기업에 초기 사업 자금을 공급하는 등 지원체계를 더 튼튼히 갖추겠습니다.” 민연태 농금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유망한 농식품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조성된 농식품펀드는 지금까지 총 539개 유망 기업에 투자했고 이 중 23곳은 코스닥에 상장될 정도로 성장했다. 농식품펀드를 자양분 삼은 기업 중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한 곳은 밀키트(간편조리식) 1위 기업 ‘프레시지’다. 프레시지는 최근 ‘허경환 닭가슴살’로 유명한 ‘허닭’을 인수해 눈길을 끌었으며, CJ제일제당(쿡킷) 등 대기업의 아성에 맞서고 있다. 프레시지는 창업 첫해인 2016년 매출이 7000만원에 불과했지만 농식품펀드로부터 총 200억원을 투자받은 뒤 급성장했다. 2020년 매출이 1271억원에 달해 2000배 이상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특별보증’ 사업에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혁신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더파이러츠’도 2020년 농식품펀드를 20억원 투자받은 뒤 11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290억원으로 뛰었다. 직원 수도 투자 전 47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우듬지팜’ 역시 농식품펀드 투자를 통해 100억원이었던 연 매출이 600억원대로 성장했다. 민 원장은 “2020년 기준으로 농식품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3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고용 인원도 91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식품펀드 투자지원사업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전산화로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농금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농작물재해보험 같은 농업정책보험 관리다.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전년 대비 4.3% 포인트나 증가한 49.5%로 뛰어오르는 등 급성장했다. 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도 1년 새 11.1% 늘었다. 민 원장은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농업정책보험 검증조사기법을 고도화하겠다”며 “메타버스를 활용해 손해평가사 교육을 첨단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민 원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2020년부터 농금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 한국 해양물류 99% 지나는 수역 총괄… 바다 패권 경쟁의 중심

    한국 해양물류 99% 지나는 수역 총괄… 바다 패권 경쟁의 중심

    군사 활동·대양 진출의 핵심 길목한국 해양의 36% 약 16만㎢ 관할中·日과 어업·석유가스 갈등 상존 경비함정 등 28척, 헬기 3대 활약中·日 관공선 출현 늘어 경비 강화대륙붕 350해리 감시 임무 넓혀야“제주청은 99%의 수출입 물동량, 해양세력 충돌, 제7광구, 이어도, 태풍, 해상활동 지원 등 전천후 기능을 담당하는 21세기 해양전략의 요충지로 독자성과 고유성을 반영한 세력·함정·정보 고도화 조직으로 전환 필요.” 제주지방해양경찰청(김인창 청장)은 제주도를 근거로 대한민국 남방의 모든 수역을 관장한다. 1953년 해양경찰청 제주기지대를 전신으로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를 차례로 신설한 후 2012년 제주 남방해역 관리를 총괄하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개청했다. 제주청이 관할하는 해역은 9만 20㎢로 전체 관할의 약 20%에 이른다. 이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 국한된 수치이고, 육지의 자연적 연장에 따라 확보 가능한 대륙붕도 당연히 산입해야 한다. 오키나와 해구의 중간선까지다. 대륙붕까지 합치면 제주청이 관할하는 면적은 약 15만 9000㎢. 대한민국 해양의 36%를 차지한다. 제주청에는 약 1300명의 인력이 2개의 경찰서와 6개의 파출소에서 일하고 있다. 경비함정 15척과 연안구조정 7척, 특수정 6척 등 28척의 함정과 회전익 항공기 3대가 활약하고 있다. 제주 남방해역은 중국, 일본과의 외교적 갈등이 상존하는 곳이다. 한중 및 한일 어업협정수역이 있고 한일 석유가스 공동개발협정구역도 있다. 각국이 주장하는 해양경계선도 모두 달라 다양한 현안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와 제7광구를 포함한 우리의 대륙붕도 빠뜨릴 수 없다. 이어도를 둘러싸고 새까맣게 자리하고 있는 수천 척의 중국 어선, 매년 북한 동해로 진출하려는 1000여척의 중국 어선이 지나가는 곳이다.우리나라 주요 항구에서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왕래하는 물류의 99%, 석유가스 94%를 중개하는 핵심 지역이다. 군사 활동과 대양 진출의 핵심 길목일 뿐만 아니라 2028년이면 새로운 분쟁이 시작될 수 있는 제7광구의 여건 변화에도 대비해야 하는 수역이다. 세력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중국은 지난해 해경법 제정을 통해 강력한 법 집행 근거를 확보했다. 해경을 무경(武警)에 편제하면서 사실상 준군사조직으로 바꿨다. 언제든 적극적인 해상통제와 무기사용, 세력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2020년과 지난해 한일 공동개발구역의 북쪽, 한일 간 EEZ가 중첩되는 지역을 2000t급과 4000t급 조사선을 동원해 정밀 탐사했다. 일본 관공선의 공세적 조사는 처음 있는 일로 이 수역이 남중국해와 태평양을 잇는 국제 분쟁해역의 한 축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제주청의 경비 수요도 급변하고 있다. 2015년부터 5000t급 대형경비함정(이청호함, 5002함)을 배치하는 등 전략적 경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변국 관공선과 항공기 동원에 맞서서는 국제법에 따른 강온 대응책을 병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중국 해경선이 이어도 반경 4해리를 세 차례 선회하자, 이청호함이 근접 대응기동으로 우발 사태를 차단했다. 중국 관공선의 이어도 수역 진출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됐고, 연간 최대 62회까지 늘어났다. 안전 수요도 늘고 있다. 제주도의 유도선과 여객선 이용객은 380만명에 이른다. 지난 6년 동안 국내에 영향을 미친 태풍 24개 중 18개가 제주해역을 통과했다. 태풍이 대만 북쪽의 북위 25도선에 근접하면 제주청이 긴급 구조본부 체제로 전환되는 이유다. 2020년에는 서귀포 남서쪽 440㎞ 해상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킨 어선을 제주해경과 서귀포해경이 33시간 릴레이 구조한 일도 있다. 해역의 특성 때문에 수백㎞ 떨어진 해상사고를 지원하느라 세력 운용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제주수역은 안전, 안보, 환경, 세력 간 충돌이 병존하는 곳으로 해경 함정도 그 임무 범위를 확장해야 할 시기에 들어섰다. 대형함정과 함께 대형무인헬기, 무인감시기의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 해양경찰청은 미래 발전전략을 통해 지난해부터 광역 해양상황통제(MDA)를 가동하고 있다. 늦었지만 고무적이다. 조사정보함과 유·무인 감시자산의 진단과 재정비를 통해 대륙붕의 최남단인 350해리를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해양패권 경쟁의 중심에 선 제주청은 다음 단계의 소용돌이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 한국포인트거래소, 강승하 롯데멤버스 전 대표 영입

    한국포인트거래소, 강승하 롯데멤버스 전 대표 영입

    한국포인트거래소는 강승하 롯데멤버스 전임 대표이사를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강 CBO는 1992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그룹 기획조정실, 롯데카드 인사총무팀장, 제휴영업부문장, 멤버스사업부장 등을 거쳐 롯데멤버스 초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롯데멤버스 재임 때 멤버십 포인트에 소비 패턴 빅데이터 사업을 접목했으며 전자지갑과 모바일 결제 고도화 사업 등도 전개했다. 한국포인트거래소에서는 포인트 유동화 플랫폼인 ‘지펙스’(GPEX)를 바탕으로 다방면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이행에 1843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돕는데 1843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대응지원 사업’을 7일 공고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탄소감축 분야(316억원), 공정전환 등 산업계 적응 분야(27억원), 금융지원 등 기반구축 분야(1500억원)로 나뉘어 추진된다. 탄소감축 사업으로는 작업 공정에 현존하는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관련 사례를 확산하는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 사업장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4대 오염물질(온실가스·미세먼지·유해화학물질·폐기물) 감축을 위해 친환경 공정개선·설비보급을 지원하는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에도 236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지사용량이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 미만인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8개 지자체와 함께 청정생산 기술을 발굴·보급하는 ‘청정제조기반구축 사업’도 포함됐다. 적응 분야로는 ‘다배출 업종 공정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 근로자 교육·훈련, 지역별 공정전환 전략기획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과 저탄소 제품·기술 아이디어의 고도화를 돕는다. 기반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시설 및 기술·공정·제품 개발(R&D)에 선제 투자를 하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북 군산, 광주를 시작으로 8개 지역에서 탄소중립 대응지원 사업 관련 설명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1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한다.
  • 쏘카·현대글로비스, 물류 혁신·미래 신사업 협력

    쏘카가 국내 최대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 개발에 함께 나선다. 쏘카는 박재욱 쏘카 대표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최근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만나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사는 각각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의 차량 공유, 물류 사업 역량을 토대로 차량 운영, 관리, 매각 등의 서비스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전기차의 여유 전력을 건물이나 다른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전력망연결(V2G) 충전 기술 실증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키울 계획이다. 쏘카는 보유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바꿔 나가는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활용 기술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공유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량 외관 검사, 무인 자율 주차 기술 실증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 이양수 “이재명의 기후위기 대응방안 실현 불가능…방안 제시하라”

    이양수 “이재명의 기후위기 대응방안 실현 불가능…방안 제시하라”

    “이재명, 국가 에너지 정책 근간에 대해 오락가락”“기후위기 대책은 산업정책과 함께 가야”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제대로 된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탈원전을 주장했다가 감원전으로 돌아서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은 산업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면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무지한 탈원전으로 인해 원전 산업계, 나아가 국민경제가 입은 피해가 얼마인지 알고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3일)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에게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을 물었다”면서 “윤 후보 질문에 이 후보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말을 돌린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앞선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신재생에너지만 가지고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면서 대한민국의 산업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원자력 발전을 배제하고 재생에너지만 고집해서는 산업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탄소 중립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더욱이 우리나라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2020년 10월 탈원전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런데 다시 말을 바꿔 지난해 12월에서는 ‘감원전’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말이 감원전이지 이제 대한민국에 신규 원전을 1기도 짓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이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면 윤 후보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은 지속가능한 기후위기 대응방안”이라고 주장하며 “이 후보는 현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폐지해 원전 강국 위상을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고도화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이미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와 민주당은 거짓과 이념으로 가득 찬 선동을 중단하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지금이라고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 쏘카·현대글로비스,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에 ‘맞손’

    쏘카·현대글로비스,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에 ‘맞손’

    쏘카가 국내 최대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와 손잡고 물류 혁신, 미래 신사업 개발에 함께 나선다. 쏘카는 박재욱 쏘카 대표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최근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만나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사는 각각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의 차량 공유, 물류 사업 역량을 토대로 차량 운영, 관리, 매각 등의 서비스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전기차의 여유 전력을 건물이나 다른 자동차에 공급하거나 판매하는 전력망연결(V2G) 충전 기술 실증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키울 계획이다. 쏘카는 보유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바꿔 나가는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활용 기술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에 접목시킬 방침이다.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을 공유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량 외관 검사, 무인 자율 주차 기술 실증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 사는 또 신선식품 주문이나 배송이 가능한 딜리버리 서비스 모델도 검토한다. 유럽 등 해외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 [서울광장] 사도광산 사태와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도광산 사태와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사도(佐渡) 광산을 둘러싸고 전운이 감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 보수 주류들의 무리수 탓이다. 당초 일본 내각은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미국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자민당 내 강경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급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수차례 통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조선시대 수렴청정과 오버랩된다. ‘사도 사태’의 숨은 연출자는 아베 전 총리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는 자민당 보수우익을 대표한다. 지난해 11월 자민당 최대 파벌이자 일본 극우의 본산인 세이와정책연구회의 수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집권 내내 전후 보통국가론을 앞세워 강경한 탈(脫)자학사관을 주도했다. 한일합방은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략에 대한 방어 차원이었고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역시 생존을 위한 자위전쟁이라는 논리를 폈다. 아베 사상의 뿌리는 일본 근대화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는 요시다 쇼인이란 인물이다. 그는 막부 정권을 타도하고 천황 중심의 국수주의적 중앙집권 국가를 꿈꿨다. 이런 그가 최근 페이스북에 “(한국이) 역사전(歷史戰)을 걸어오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린 것은 의미심장하다. 아베를 중심으로 자민당 주류세력들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도사태로 형성된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겨 우익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감지되는 이유다. 혐한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였지만 그 뿌리는 개화기 일본 우익들이 퍼트렸다. 조선이 미개하기 때문에 일본이 강제로 근대화시켜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으로 현실화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우경화 정책에 일본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일본의 현주소다. 어릴 때부터 왜곡된 역사책을 학습한 효과로 보인다.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가 채택되고 전쟁범죄를 뉘우치는 목소리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일본 극우세력이 뿌린 왜곡된 역사관이 언제든지 군국주의와 팽창주의로 변질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극우주의로 뻗어 갈 자양분도 넘쳐 난다. 1930년대 중일전쟁과 1940년대 태평양전쟁으로 빨려들어간 이면에는 세계 경제공황이란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최근 일본은 30년 가까이 경제침체를 겪고 있다. 70년대부터 유지해 온 주요 7개국(G7) 지위를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한국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올 정도로 미래가 암울하다. 일본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스스로 ‘침몰하는 배’로 비유한다. 한일 양국 간 영토 갈등이나 경제적 충돌의 본질 역시 역사전쟁이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표면화한 한일 대치 국면도 마찬가지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한국 노동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이 도화선이 된 것이다. 역사전쟁은 전쟁 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무서운 전쟁이다. 돈(경제)도 중요하고 무기(국방)도 중요하지만 제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는 국가는 반드시 도태된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다. 역사전쟁에서 패한다는 것은 곧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의미다. 일본이 도발한 역사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자립하고 일제가 심어 놓은 식민사관과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내부에서 천박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을 일소하고 올바른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서야 한다.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스스로 업신여긴 뒤에 남들이 그를 업신여긴다”는 맹자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沈 “선제타격 운운에 불안 키워” 尹 “전쟁억제 위한 것”

    沈 “선제타격 운운에 불안 키워” 尹 “전쟁억제 위한 것”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은 3일 방송3사 합동 TV토론에서 ‘취임 후 미중북일 4개국 정상을 만나는 우선순위’를 묻는 공통질문에 ‘4인 4색’을 드러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대북 선제타격을 둘러싼 논란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며 “미리 정해 놓고 미국 먼저냐, 중국 먼저냐, 북한 먼저냐 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이 충돌하는 반도 국가 위치에 있다”며 “상황에 맞춰 협의해 보고 가장 유용한 시점에 가장 효율적 상대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이라며 “그다음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에서 친중·친북 ‘굴종 외교’를 해서 한미·한일 관계가 너무 무너져 정상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먼저 미국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게 첫 번째”라며 “그다음 중국이고, 북한, 일본(순)”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우선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회담을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4자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모라토리엄 사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해 “정치적 이유로 갈등을 부추기고 혐중 정서에 편승해서 한중 관계를 이간질해 정치 이익을 획득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데 수도권에 하면 고고도(방어에)는 해당 안 된다”며 “왜 중국 반발을 불러와서 경제를 망치려 하는 건가. 어디에 설치할 건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하면 고각 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당연히 수도권에 필요하다”며 “요격 장소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아니면 경상도지만 조금 더 당겨 오든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주장한 선제타격론에 대해 “정치 초년생인 윤 후보가 선제타격을 운운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선제타격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선제타격 운운 자체가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윤 후보는 “오히려 이 말씀이 국민에게 더 불안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그간의 발언을 보면 반미·친중 노선을 보이고 있다. 한미 동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캐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일한 안보 동맹이라 고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합의한 것처럼 포괄적 동맹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반미’가 아님을 강조했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보존 가치 있는 평화·통일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 조례 제정 등 지원”

    황인구 서울시의원 “보존 가치 있는 평화·통일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 조례 제정 등 지원”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남북평화교류연구회’는 지난 25일 정책개발 연구조사 보고서 ‘서울 평화·통일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방안 수립’을 출간하면서 평화·통일을 위한 공감대 및 문화조성을 위한 서울시의회의 정책지향점을 제언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세계적 평화 가치에 일조하며 보존 가치성이 있는 서울시 내 유·무형의 문화재 자산을 발굴하기 위해 ▲ 평화에 대한 개념 정립 ▲ 역사적 통계로 본 각 정부의 통일정책 분석 ▲ 서울시 전역의 부동산, 동산 등 유·무형 문화유산 현장조사 및 주요시설 현황 지도화 ▲ 서울 평화·통일 관련 기초자료 조사 및 통일관련 실무자, 학계, 시민단체 등 의견수렴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진행했다. 또한 근대 문화유산과 서울미래유산과 같은 유사제도의 현황을 토대로 서울 평화·통일 문화유산의 대상, 선정기준, 후보목록 발굴 등을 통해 개념을 정리하고 통일정책으로써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 결과 교육과정 적용과 체험관광과 같은 정책 시행을 바탕으로 통일교육 다양화, 남북 공감대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됐으며, 조례제정과 같은 법제 구축으로 평화·통일 문화유산의 발굴 및 공유가 지속 전개될 수 있도록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의 향후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남북평화교류연구회 황인구 회장(서울시의원·강동4)은 이번 연구과제에 대해 “민족 번영의 공통 과제인 남북 평화·통일 문화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문화적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좋은 연구과제였다. 보존 가치가 있는 서울시 평화·통일 문화유산을 발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법제화 작업을 추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 대우조선·한국조선, 설연휴 대규모 선박 수주… 차별화된 친환경 고부가 선박 위주

    대우조선·한국조선, 설연휴 대규모 선박 수주… 차별화된 친환경 고부가 선박 위주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선박 수주 낭보가 잇따랐다. 대우조선해양이 1조 90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약 역시 선박 9척 7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 가스로부터 LNG 운반선 2척과 유럽의 한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선박 8척을 1조 8438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 플랜트 1기 등 모두 12척 27억 2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플랜트 수주를 쌓아두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 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 배기가스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와 유럽연합(EU)의 ‘그린 택소노미’에 천연가스가 포함됨에 따라 LNG 운반선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NG 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1월말 기준)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LNG운반선 686척 가운데 174척(약 25%)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단일 기업으로 최대 규모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선주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는 주력 엔진인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은 물론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XDF/ME-GA)도 갖추고 있어, 선주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쇄빙 LNG 운반선, LNG-RV, LNG-FSRU, LNG-FPSO, 세계 최대 LNG-FSU 등 LNG 관련 제품들을 세계 최초로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달 만에 지난해 5월까지(약 27억 4000만 달러) 수주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올해도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조선해양 역시 최근 유럽 선사 3곳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1곳과 2만 4000톤급 LNG 추진 로로선(화물을 적재한 트럭·트레일러 등을 싣고 경사로를 통해 선적 또는 하역할 수 있는 배) 2척, 1만 2500㎥급 LNG 벙커링선(해상에서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 1척,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LNG 추진선, LNG 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의 다양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재·부품 해외의존도 낮추는 연구개발사업에 8410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개발사업에 8410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재·부품의 해외의존도 완화, 기술 고도화 및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해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핵심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소재-부품-모듈-수요 간 모든 단위기술에 걸쳐 연계 가능한 ‘패키지형’ 과제로 7358억원을 지원한다. 이종(異種)기술 결합, 업종 연계 및 단기 사업화를 위해 도전적 융·복합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이종기술융합형’ 과제에 1052억원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는 338개 핵심 품목 중 기술 내재화가 시급한 185개 품목의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3218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금속, 기초화학, 바이오, 환경·에너지, 소프트웨어·통신 등 9대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분류된 소재·부품 기술 개발 지원에도 1991억원이 배정됐다. 산업 공급망에 필수적인 핵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는 으뜸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모델을 지원하는 사업은 931억원이 투입된다. 핵심 품목 관련 공급기업과 수요 기업 간의 협력모델을 지원함으로써 강력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 예산도 558억원이 편성됐다. 희소금속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를 넘어 미래 공급망 창출과 선점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 추진 사업에도 각각 55억원과 77억원을 지원한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소부장 정책 및 기술개발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개인별 맞춤형 공무원 학습 누리집 ‘나라배움터’ 서비스 시작한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별 맞춤형 온라인 학습 서비스인 ‘나라배움터(http://e-learning.nhi.go.kr)’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022년도 나라배움터 온라인학습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을 포함한 140개 기관에 나라배움터를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나라배움터는 공직가치와 지도력 등 공직 특화 과정은 물론 인문·생활건강까지 아우르는 5800여개 교육 컨텐츠를 전자책과 소리책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나라배움터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 취향과 선택을 고려해 자동으로 연관 교육내용을 알려주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학습 종료가 임박하면 학습 참여를 독려하는 메일, 문자 등의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공무원들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은 학습 영상(마이크로러닝) 전용 페이지도 개설했다. 콘텐츠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정책환경 변화에 맞는 기획을 확대했고, 만화(웹툰), 유튜브(쇼츠 영상) 등을 활용한 콘텐츠로 학습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창원 국가인재원장은 “올해도 공무원 온라인 학습 서비스인 ’나라배움터‘를 통해 공직자들의 자기개발과 각급기관의 직장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시대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콘텐츠를 개발,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수 기원” 고종에게 바친 병풍 보니

    “장수 기원” 고종에게 바친 병풍 보니

    국립고궁박물관은 상설전시장 대한제국실에 있는 ‘소나무와 학을 수놓은 자수 병풍’을 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제국 황실에서 실내를 장식할 때 쓰인 것으로 전해지는 이 병풍의 크기는 가로 350㎝, 세로 220㎝다. 10폭 병풍에 장수를 기원하는 상징인 소나무와 학 네 마리를 곱게 수놓았고, 왼쪽에는 병풍을 제작한 연유를 기록한 글이 있다. 병풍은 조선시대 후기와 대한제국 시기에 주로 활동한 평안도 출신 화가 양기훈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패강노어 양기훈은 갈대와 기러기를 화폭에 담은 ‘노안도’로도 유명하다. 병풍에 ‘신 패강노어 양기훈이 공경히 그리다’(臣浿江老漁楊基薰敬寫)라는 문구가 있어 고종에게 헌상하려고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제작한 사람·일시·장소 등을 적은 기록인 관서와 인장(도장)은 대한제국 회화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으로, 그림을 그리는 관청인 도화서가 1894년 폐지되고 왕실이 일반 화가에게 미술품을 받으면서 일어난 변화로 분석된다. 박물관은 평안도 안주 지역 자수인 이른바 ‘안주수’도 시대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주수는 꼬임이 굵은 실을 사용하고, 입체감을 살린 점이 특색으로 꼽힌다. 조선시대 왕실 자수 제품은 궁중 수방 궁녀들이 전담했으나, 19세기 말 이후에는 각지에서 발달한 민간 자수가 황실에 유입됐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대한제국 황실은 평안도 지방 관청을 통해 자수 병풍 제작을 의뢰하거나 진상을 받았다”며 “근대 황실 사진 중에는 안주수 병풍을 배경으로 찍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누리집과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자수 병풍 해설 영상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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