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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후핵연료 검토위 “파이로프로세싱, 소듐냉각고속로 연구 계속하라”

    사용후핵연료 검토위 “파이로프로세싱, 소듐냉각고속로 연구 계속하라”

    사용후핵연료재처리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과 사용후 핵연료를 이용한 소듐냉각고속로 연구도 계속해야 한다는 권고안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적정성 검토위원회’가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검토보고서를 과기부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검토위는 2018년 민간전문가 6인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의 지속여부를 검토해왔다. 정부는 2083년까지 가동되는 국내 원전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의 부피와 독성을 줄이기 위한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SFR) 연계시스템 연구를 1997년부터 시작했다. 2018년 재검토위는 연구를 2020년까지 수행한 다음 2020년 이후 지속여부는 한미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결과와 기술성숙도 진전에 따라 재판단할 것을 권고했다. 한미 정부가 참여하는 JFCS운영위원회는 지난 1월 고연소도 사용후핵연료 실험을 수행하기로 결정하고 2011~2020년 한미공동연구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지난 7월에 승인했다. 이에 검토위는 그동안 연구개발의 기술수준, 안전성, 경제성, 핵비확산성 등에 대해 검토했다. 검토위는 17개 지표에 대한 정밀 검토 결과 파이로-SFR 연계시스템이 기술성, 안전성, 핵비확산성을 모두 갖춘 사용후핵연료 관리기술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JFCS 10년 보고서에 나온 가정과 통계 등은 모두 추정치여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경제성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검토위는 이에 따라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의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해 파이로공정과 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사업은 지속하되 한미공동연구, 미국의 장기 동의획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경제성과 사회·환경영향은 계속 분석해야 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2018년 재검토위의 권고사항 중 아직 이행이 미흡하다고 지적된 연구성과의 일반공개, 국민수용성 제고, 다양한 기술옵션 확보, 연구효율성 증진, 대외 신뢰도 향상 등은 보완해야 하며 특히 연구개발성과의 공개, 국민수용성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검토위 권고안을 토대로 향후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마련한 뒤 오는 27일 원자력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권고안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고연소도 사용후핵연료 실험을 추진하는 동시에 파이로-SFR 안전성, 핵비확산성 관련 공백기술 보완 및 기술고도화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증, 상용화 연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밤에 더 아름다운 안양천… 최고의 방역쉼터로 탈바꿈”

    “밤에 더 아름다운 안양천… 최고의 방역쉼터로 탈바꿈”

    “광명시 자산이고 자랑인 안양천을 꽃길이 펼쳐진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안양천변 8개 지자체가 지혜를 모아 국가정원과 우리나라 최고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박승원(사진) 경기 광명시장은 23일 “시민 휴식 공간 조성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안양천을 가꿔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잡초가 무성했던 안양천이 계절마다 변하는 예쁜 꽃과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안양천은 시민에게 최고의 방역쉼터가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안양천은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 배를 띄울 수 없어 멋진 야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게 만들었다”며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을 통해 국가정원으로 성장시켜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안양천 둔치에 잔디광장,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고 수목조명, 데크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안양천을 만들었다. 잡초와 갈대를 제거하고 초록빛의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잔디광장에는 그물의자와 흔들의자를 설치해 가족, 연인 등이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도록 했다. 박 시장은 “유역 전체의 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해 안양천이 대표적인 생태하천이자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가정원 꿈꾸는 안양천… 광명시, 시민친화형 하천 ‘진두지휘’

    국가정원 꿈꾸는 안양천… 광명시, 시민친화형 하천 ‘진두지휘’

    시민들의 최고 휴식공간이자 코로나19 최고 방역쉼터인 안양천이 국가정원을 꿈꾼다. 경기 광명시는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안양천과 접해 있는 서울시 구로·영등포·양천·금천구와 경기 군포·안양·의왕시 등 7개 지자체와 힘을 모았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안양천 시점인 의왕시 왕곡동에서 안양천 종점인 영등포구 한강 합수부까지 31.88㎞ 구간을 친환경 하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구로구 등 서울시 4개 구가 ‘안양천 명소화사업’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광명시도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3월에 광명·군포·안양·의왕 4개 시가 ‘경기권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5월에는 8개 지자체가 모여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안양천을 국내 최고의 하천 명소로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협약에 따라 8개 지자체는 장미와 벚꽃 100리길 조성, 안양천 산책로, 둔치, 소단길, 자전거도로 등의 연속성 확보, 제방, 사면과 둔치 생태 복원은 물론 안양천벨트 축제, 수질개선, 안양천 야생조류 보호 및 조류인플루엔자 관리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6월 8개 지자체가 ‘안양천 국가정원’ 등록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8월에는 안양천 명소·고도화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이성 구로구청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매년 8월 정기회의를 개최해 국가정원 등록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경기권 4개 시는 광명시 주도로 지난 10월부터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자체별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광명시는 시민친화형 하천으로, 안양시는 주민쉼터와 테마공간으로, 군포시는 테마산책로 등 문화공간으로,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 개발 등을 제시했다. 광명시는 내년 4월까지 경기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에 경기권역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산림청에 서울·경기권역 전체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한다는 복안이다. 광명시는 민선 7기 박승원 시장이 취임한 뒤 2019년부터 안양천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왔다. 잡초가 무성했던 안양천이 계절마다 변하는 예쁜 꽃과 아름다운 조명으로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양천은 시민에게 최고의 방역쉼터가 되고 있다. 하천둔치에 45억원을 들여 잔디광장, 초화원, 화장실,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고 19억원을 투입해 수목조명, 데크조명,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안양천을 만들었다.하천둔치의 무성한 잡초와 갈대를 제거하고 초록빛의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잔디광장에는 그물의자와 흔들의자를 설치해 가족, 연인 등이 편안히 앉아 쉴 수 있도록 했다. 시민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정비했으며 운동·휴식시설도 확충했다. 하천변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튤립, 댑싸리 등 다양한 꽃을 심어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시민에게 선사하고 있다.시는 안양천 산책로에 수목조명, 볼조명, 반딧불 조명 등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이에 안양천은 매일 밤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든다. 광명을 대표하는 시인 기형도의 유작 시 12편으로 코르텐 조명과 어우러진 시화판을 설치해 시민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광명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광명시 구간 6.05㎞에 안양천 시민공원화 사업,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제방 생태복원 녹화사업, 안양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울시 운영위원회,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등 지방자치법 개정 후속조치 의결

    서울시 운영위원회,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등 지방자치법 개정 후속조치 의결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정태)는 지난 21일 제303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서울특별시의회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 등의 자치법규를 정비했다. 이날 의결된 「서울특별시의회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는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조례발안을 활성화한다는 지방자치법 개정 취지에 맞게 주민조례청구권자 수를 2만5천명 이상으로 최소화하는 한편, 주민조례발안 사무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시의회 내 심의위원회 설치와 시장의 사무협조도 규정했다. 이렇게 주민 2만5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청구되는 조례의 제정·개정·폐지안은 시의회에서 반드시 심의해야 하며, 의원임기 만료 후에도 폐기되지 않는다. 개정 지방자치법에서 새롭게 도입된 의원 정책지원관 제도는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 개정으로 제도화됐으며, 현재 지방의원 정수의 1/2로 이하로 한정된 의원 정책지원관 규모가 효율적인 의정활동 지원에 미흡하다는 점을 고려해 의원 정수 이상으로 증원하도록 노력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의원 정책지원관 운용에 필요한 직무, 채용, 배치 등은 향후 별도의 규칙 제정을 통해 규정할 것이다. 김정태 운영위원장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며 주민조례발안이 주민주권 강화로, 시의회 인사권 독립이 지방의회 위상정립으로, 정책지원관 도입이 지방의원 역량강화로 제도화돼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자치분권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의결을 마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후속조치를 위한 조례 제개정안은 12월 중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최소화 법적 근거 마련”

    황인구 서울시의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최소화 법적 근거 마련”

    범행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려는 범사회적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2일 ‘제303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고도화되는 범죄수법으로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예방책을 명확하게 하는 한편 시민이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기반이 조성됐다. 이번에 통과한 조례안은 ▲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시장과 금융회사의 책무 및 시민의 권리와 의무 규정, ▲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시장의 지원사업 규정, ▲ 피해 예방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및 단체 등 협력 근거 규정, ▲ 피해 예방 등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기관, 단체, 개인에 대한 포상 규정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황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범죄 피해 구제가 어려운 만큼 사후적 대응보다 예방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울시장과 금융기관이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 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전 방위적인 시민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본 조례안 통과를 환영했다.
  •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환경 거버넌스 모임 지원… “녹색산업 기반 마련”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환경 거버넌스 모임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환경문제 해결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서울의 환경 현안을 연구·해결하고 녹색성장의 기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7월 설립된 환경부 지정기관이다. 2018년부터 민간 부문의 환경참여를 확대하고자 지역참여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참여형 사업은 서울지역 환경 현안을 시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환경문제 해결 및 실천을 위해 환경 거버넌스 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 거버넌스 모임 지원사업은 서울지역 내 환경문제, 환경복지, 환경정보 공유 등 환경 관련 분야의 다양한 주제와 관련한 모임 및 활동체를 구성하도록 유도하는 모임 활동의 비용을 지원한다. 주요 지원 사례로 ‘클린락 용기내’ 모임을 들 수 있다. 시민 중심 환경실천 모임인 클린락 용기내 모임은 마장동 축산시장 일회용 포장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장동 축산시장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용기내 말하기’, ‘용기내 만들기’, ‘용기내 줍기’, ‘용기내 공유하기’의 4가지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장바구니 이용자가 적고,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사용이 많은 축산물 시장에서 상인과 학생들이 용기내 프로젝트를 펼쳤다. 청계천과 마장동 축산물 시장 부근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환경 감수성 확산에도 기여했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역사회 소규모 리필스테이션의 법률적 제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도 지원한다. 변호사가 중심이 된 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모임은 민간 부분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재활용 및 녹색산업 활성화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소수의 응답자와 집중적인 대화를 통해 정보를 찾아내는 소비자 분석 방법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해 소규모 리필스테이션 문제점을 구체화하고, 문헌연구를 통해 새로운 내용들을 발굴한다. 변호사로 활동하는 모임 대표자는 제도적 공백 또는 제약에 대해 파악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터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필스테이션에서 다뤄지는 대표적인 제품군을 화장품, 식품, 세제, 공산품으로 분류했다. 각 제품군에 관한 현행 제도와 문제 사항, 해외제도 및 해외 사례, 개선 방안 등도 모색했다. 이어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및 소비자를 관련 이해관계자로 보고 리필스테이션 활성화를 위한 각 이해관계자의 역할을 도출했다. 구자용(서울시립대 교수)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2022년에도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가 서울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참여를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모임 유지를 위한 지원과 모임 운영 공유 네트워크 자리를 마련해 후속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임운영에 따른 성과물과 모임 홍보 내용은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gec.uos.ac.kr)에 공개하고 있다.
  • “고령 친화도시 울산”… 내년 4101억원 투입

    “고령 친화도시 울산”… 내년 4101억원 투입

    울산시가 내년 40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 정책을 강화한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3년 고령사회·2029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WHO 고령친화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노인 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노인 복지 정책은 ▲먹거리와 주거 복지 ▲일자리와 활력 ▲놀거리와 여유 ▲돌봄의 고도화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울산시는 먹거리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경로당 무료급식과 추위·더위 고통 없는 주거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경로식당 무료급식 사업비는 전년 대비 8억 7700만원 증액한 41억 5500만원을 편성해 급식 단가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렸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한파·폭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냉난방기를 보급하고 노인가장 가구에 냉난방비도 지원한다. 또 시는 소득 보장과 지역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인 일자리 확대와 활력 제고 정책을 추진한다. 기초연금 수급자 노인을 대상으로 소득 보전 및 사회 참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호랑이 순찰단 운영 등 참여형 일자리를 1000개 확대한다. 지속 가능한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신규 수요처를 지속 발굴하고, 인력 양성 및 구인·구직과의 연계성도 높인다. 이와 함께 시는 다양한 복지시설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2시립노인복지관 건립과 동구 노인회관 신축이전 건립 등을 지원한다. 특히 노인 기초연금을 올해 2962억원에서 내년 3287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역 첫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도 내년 6월 개관한다.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고 노인복지 기본조례를 개정해 노인 전용 주차공간도 조성한다. 시가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 노인 복지 사업비는 총 4101억원에 달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60~1970년대 일자리를 찾아 울산으로 온 그 시절 ‘청년들’의 땀이 지금의 울산을 만든 만큼 이제 우리지역 사회가 노후 불안이 없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며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먹거리와 추위·더위, 외로움과 걱정까지 다 내려놓고 즐겁고 활기찬 삶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금감원, 보이스피싱 예방 대회 시상식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가 21일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모범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11개의 모범 사례를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에는 신한카드와 기업은행이 선정됐다. 피해예방 제도개선 부문 최우수상은 신한카드 FD팀의 ‘카드부문 보이스피싱 사전예방시스템의 선제적 도입’에 주어졌다. 자체 보이스피싱 발생 거래를 분석한 결과 97.3%가 악성 앱 설치와 관련된 것을 파악하고 탐지기법을 고도화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박근령, 대선 출마 선언 “남북통일 이루고 세계평화 성취”

    박근령, 대선 출마 선언 “남북통일 이루고 세계평화 성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성재단 이사장이 21일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신한반도당 소속인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은 북핵 위기와 국민통합의 근본 해법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권력 쟁취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중심제를 이원집정부제 형태인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생 경제를 제도화해 금수저와 흙수저, 선천적 장애 등 기회와 능력의 불평등으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소득의 불평등을 과감히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어촌 기본소득제와 생산·유통·금융·교육 등 공공성이 큰 분야를 50% 공영화하겠다고 제시했다. 박 전 이사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완성기이기 때문에 문명의 틀을 바꾸는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라며 “대한민국에서 남남을 통합함으로써 남북통일을 이루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성취할 수 있는 이 해법을 다 함께 창출하자”고 촉구했다.
  • 노후인프라 안전등급 C등급(보통) 이상으로 관리

    전국의 기반시설을 C등급(보통) 이상으로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3차 기반시설관리위원회에서 ‘기반시설 관리계획’(2021∼2025)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계획은 앞으로 5년간 노후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또한 모든 기반시설의 안전 등급을 최소 ‘보통’(C등급) 이상으로 관리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전국의 기반시설을 C등급 이상으로 관리하는데는 5년 동안 40조 4000억원(연평균 8조 1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지자체별로는 서울이 2조 4889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1조 1843억원), 경북(5997억원), 전북(5926억원) 순이다. 시설 유형별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하수도 관리에 필요한 재원이 41.3%(3조 3387억원)로 가장 많고, 철도 17.1%((1조 3783억원), 도로 13.7%(1조 1100억원), 상수도 13.2%(1조 697억원) 순으로 이들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5%를 넘겼다. 기반시설의 보수·보강 및 성능개선 실시계획, 투자예산 규모 추정, 관리재정 확보방안 등도 함께 담겼다. 위원회는 기반시설 관리제도의 조기 정착과 함께 제도를 내실화하고 안전 관련 투자를 적기에 시행하기 위한 ‘기반시설 관리 실행력 제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정부는 각 관리주체가 노후 기반시설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예측할 수 있도록 시설물 유지관리 정보 등을 디지털화해 제공하고 이를 통해 관리기법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현재의 유지·관리비용 증가 추세대로라면 향후 30년간 기반시설 유지·관리비용이 약 1000조원에 달하는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리주체별 성능개선 충당금 적립을 활성화하고 지역개발기금 등 기존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론] 2046년 대학의 슬픈 미래전망 보고서/이동규 동아대 일반대학원 교수

    [시론] 2046년 대학의 슬픈 미래전망 보고서/이동규 동아대 일반대학원 교수

    도비오카 켄 미래예측연구회 소장은 ‘이미 알고 있는 과거’와 ‘이미 알고 있는 미래 정보’를 단서로 활용해 ‘미지의 미래’를 발굴하려는 작업이 ‘예측’이라고 정의했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 그리고 대학 소멸 위기 이슈는 어제오늘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다. 여러 단서 조각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미 알고 있는 대학 위기의 과거’를 확인해 보자. 김영삼 정부는 정원 자율화 연구진과 대학개혁추진자문위원회, 그리고 교육개혁위원회에서 지방대 침체 문제와 우수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IMF로 인한 재정난을 시작으로 지방대 침체 심화 및 지방대 공동화 현상, 그리고 정원 미달 사태 전망 이슈가 등장한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국립대 연합대학 체제에서부터 수도권과 지방대 간 불균형 문제가 제기됐고, 연합대학 구축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학 정원 미충족 사태, 국립대 위기 등이 부상했다. 충남대와 공주대, 그리고 공주교대 통합론이 제기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이로 인한 대학 입학 정원 미달, 대학 경영난으로 인한 폐교, 지방대 고사 위기, 무분별한 백화점식 학과 신설 및 입학 정원 확대,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한 이슈가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모집 인원 역전 현상, 그리고 낮은 지방대 재학생 충원율 및 지방대 출신 학생들의 높은 실업률 문제가 제기됐다. ‘이미 알고 있는 미래 정보’를 단서로 대학 위기를 살펴보려면 통계청 장래인구변동요인(2022~2046), 주요 연령계층별 추계인구(2022~2046)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이후 2046년까지 전체 신생아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태어난다. 출생아 감소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호남권, 그다음은 대경권과 동남권 순이다. 특히 초중고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2042년부터 부산 및 경상남도의 대학생 학령인구가 대폭 줄어든다. 지역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을 구경하기 어려운 도시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생산연령인구 근거 기반의 시나리오도 따져 보자. 2022년부터 2026년까지는 전체 생산연령인구의 약 52%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지만, 2042년부터 2046년까지는 전체 생산연령인구의 약 54%가 수도권에 밀집한다. 생존 대학 비율 근거 기반의 시나리오는 암울하다. 전체 17개 시도 중 대학 생존율이 70% 이상인 곳은 서울(81.5%), 세종(75.0%), 인천(70%) 등 3곳뿐이다. 부산(30.4%), 전라남도(19.0%), 경상남도(21.7%), 경상북도(37.1%), 울산(20%) 소재 대학교들은 위기를 겪게 된다. 지방대 위기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모집 인원 역전 현상, 대학 경영난으로 인한 폐교 등 ‘검은 백조’(black swanㆍ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사건)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회, 정부부처, 지자체, 대학, 교육청, 시민단체, 연구자 등은 ‘검은 코끼리’(black elephantㆍ누구나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해결하지 않는 문제)로 방치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 기재부 장기전략국, 시도교육청, 국회 미래연구원, 미래학회 등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부처·부서별로 단기 이슈와 논리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사일로 이펙트’를 제거하면서 장기 미래예측 활동과 이를 통한 정책 집행을 시작해야 한다. 대학 위기는 저출산, 고령화, 지역 소멸, 재정위기, 청년 일자리 창출, 노인 빈곤, 연금 문제 등을 비롯해 해결하지 않은 문제들이 다양하게 맞물려 있는 지점에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일의 시작은 계획 수립에 있다. 미래 사건이나 위기 문제들을 함께 조정하고 해결하는 중장기 전략 계획 수립과 그에 따른 정책 집행이 진행되지 않으면 오늘 태어난 이들이 청년이 되는 2042~2046년의 대한민국은 ‘검은 조류’(Black Tideㆍ위기와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오는 사태) 시대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다.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았던 과거의 흔적을 확인하게 된다면 미래 세대가 지금 우리 세대를 원망하지 않을까. 2046년 대학 위기 전망은 ‘만약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을 제도화하는 노력을 시작하는 일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는 기회가 돼야 한다.
  • [단독]‘성소수자 권리보장’ 첫 모범단협안… 동성커플 경조 휴가 생기나

    [단독]‘성소수자 권리보장’ 첫 모범단협안… 동성커플 경조 휴가 생기나

    국내 최대 산업별 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성소수자 노동자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모범단체협약안을 개정했다.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461곳에 단체교섭 가이드라인으로 이 개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 직장 내 성소수자의 노동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단초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가 승인한 모범단협안에서는 회사 내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따른 차별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배우자’를 ‘법률상 혼인여부와 상관없이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및 동거인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가족’도 법률상 혼인에 국한되지 않고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고려한 여러 가족 형태를 포함하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 경조사휴가, 가족돌봄휴직 등에 사실혼·동거 관계에 있는 동성커플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이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노조 단위의 모범단협안에 성소수자 권리 보장을 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이 2015년 사무총국 처우규칙을 개정해 동성 배우자를 둔 사무총국, 지역본부 사무처 활동가에게 가족수당을 지급한 바 있으나 노조 전체에 적용되는 사안은 아니었다. 일본의 경우 소니, 라쿠텐,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일본 코카콜라 같은 대기업들에서 이같은 정책을 채택해 시행 중이다.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2014년에 개정된 협약안에 있던 ‘남녀평등과 모성보호’라는 조항이 성평등에 위배된다는 의견에 따라 ‘인권’장으로 통합하면서 성소수자 노동권에 관한 개념도 포함됐다”며 “기존에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사업장의 경우 반영이 조금 더디더라도 단체교섭을 앞둔 신규 가입 사업장의 경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에는 자동차·조선·철강 업계 노동자 19만명이 소속돼 있다. 이를 두고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명문화한 차별금지법 제정이 14년째 정체된 상황에서 노동 환경의 변화를 가져올 조치라는 평가가 많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네트워크 가구넷,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가족구성권연구소 등의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장서연 가구넷 변호사는 “동성혼이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화되기 전에 노동조합에서 나서서 모범단체협약안을 만드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사적 영역에서 각 공동체의 규범으로 동성커플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 [단독]동성커플 결혼휴가 길 열릴까… 국내 첫 성소수자 권리보장 모범단협안 등장

    [단독]동성커플 결혼휴가 길 열릴까… 국내 첫 성소수자 권리보장 모범단협안 등장

    국내 최대 산업별 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성소수자 노동자의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모범단체협약안을 개정했다.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461곳에 단체교섭 가이드라인으로 이 개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 직장 내 성소수자의 노동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단초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가 승인한 모범단협안에서는 회사 내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에 따른 차별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배우자’를 ‘법률상 혼인여부와 상관없이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및 동거인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가족’도 법률상 혼인에 국한되지 않고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고려한 여러 가족 형태를 포함하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 경조사휴가, 가족돌봄휴직 등에 사실혼·동거 관계에 있는 동성커플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이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노조 단위의 모범단협안에 성소수자 권리 보장을 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이 2015년 사무총국 처우규칙을 개정해 동성 배우자를 둔 사무총국, 지역본부 사무처 활동가에게 가족수당을 지급한 바 있으나 노조 전체에 적용되는 사안은 아니었다. 일본의 경우 소니, 라쿠텐,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일본 코카콜라 같은 대기업들에서 이같은 정책을 채택해 시행 중이다.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2014년에 개정된 협약안에 있던 ‘남녀평등과 모성보호’라는 조항이 성평등에 위배된다는 의견에 따라 ‘인권’장으로 통합하면서 성소수자 노동권에 관한 개념도 포함됐다”며 “기존에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사업장의 경우 반영이 조금 더디더라도 단체교섭을 앞둔 신규 가입 사업장의 경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에는 자동차·조선·철강 업계 노동자 19만명이 소속돼 있다.이를 두고 성소수자 차별금지를 명문화한 차별금지법 제정이 14년째 정체된 상황에서 노동 환경의 변화를 가져올 조치라는 평가가 많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네트워크 가구넷,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가족구성권연구소 등의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장서연 가구넷 변호사는 “동성혼이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화되기 전에 노동조합에서 나서서 모범단체협약안을 만드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사적 영역에서 각 공동체의 규범으로 동성커플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당장 모든 사업장의 단협이 바뀌는 것은 아니겠으나, 기준의 변화는 노동환경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성소수자도 안전하고 평등한 노동현장으로 한 발자국 더 내딛게 되었다”고 평했다.
  • [특파원 칼럼] 美中 ‘치킨게임’ 최전선 된 신장/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美中 ‘치킨게임’ 최전선 된 신장/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지난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 수십 곳을 ‘엔티티 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타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에 이들의 기술이 쓰이고 있다는 이유다. 곧바로 홍콩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10~20% 폭락했다. 다음날 상무부 발표에서 실제 제재 기관이 중국 군사과학원 등 정부 연구소에 국한되자 FT 보도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중국 회사들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달아서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두 나라 관계를 해칠 정도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심지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중국을 돕고자 위구르 독립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노르웨이도 2010년 중국을 대신해 위구르 분리주의자를 체포했다. 적어도 10년 전까지는 서구 세계가 신장 문제에서 중국 정부의 편에 섰음을 알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휩쓸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중국이 접경국인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질서를 잡아 주길 원했기에 위구르족 문제를 눈감아 준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암묵적 공조’는 ‘반중’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되면서 금이 갔다. 부동산 업자로 살아오며 국제질서의 맥락을 알 리 없던 그가 신장 문제를 덮고 갈 리 만무했다. 실제로 위구르족 수용소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부터다. 현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차남 헌터의 중국 사업 비리 연루 의혹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내치 실패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바이든 입장에선 자의든 타의든 중국 때리기를 이어 갈 수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신장 인권 문제를 내세워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올리브 가지’(화해의 상징)를 내밀기 어렵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25일 시 주석은 다보스 어젠다 회의에서 갓 업무를 시작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아니다(No)”라는 답변을 받았다. 되레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의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한다”고 면박을 줬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지도부가 이를 묻고 넘어간다면 우리나라의 ‘태극기 부대’에 해당하는 극좌세력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올해는 미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모양 빠지는’ 일을 도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는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중국 역시 미국의 보이콧 움직임에 어떠한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치킨(겁쟁이)게임’이라는 모델이 있다. 두 명의 참가자가 상대방의 양보나 포기를 기다리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일컫는다. 누가 양보하지 않으면 모두가 자멸한다. 치킨게임은 다분히 비이성적이고 무모하다. 그런데 베이징에서 지켜보자니 신장을 둘러싼 지금의 미중 관계가 딱 치킨게임 양상이다. 우리가 미중 충돌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할 수 있을까.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 전문가는 “2025년 이후 두 나라가 필연적으로 물리적 충돌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인권 문제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대만 독립 문제가 도화선이 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다. 대충돌 전 양국이 스스로 핸들을 꺾게 만들 묘수는 없을까. 최근 부쩍 추워진 베이징의 날씨가 미중의 현 갈등 상황을 대변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 [사설] 통상임금 논란, 가이드라인 만들어 매듭지어야

    [사설] 통상임금 논란, 가이드라인 만들어 매듭지어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어제 현대중공업 노동자 10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사측의 손을 들어 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또 동시에 진행된 현대미포조선 노동자들의 통상임금 사건도 유사한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로써 정기 상여금 소급분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두고 노사가 9년여 동안 벌인 소송전은 노동자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번 대법원 판결의 쟁점은 민법에 규정된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있었다. 통상임금 소급분으로 인해 기업에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면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대원칙이다. 2심은 이를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향후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신의칙을 들어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현대중공업은 6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통상임금 소급분을 지급해야 할 처지지만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신의칙 여부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현대중공업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당사의 입장과 차이가 있다”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파기환송심에서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사 간 통상임금의 갈등엔 호봉제 위주의 후진적인 현행 임금체계가 자리잡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릴 만큼 산업 현장은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다양화됐는데, 임금체계는 여전히 1970~80년대의 호봉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 삼아 국회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근로기준법 개정 등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통상임금의 기준과 원칙을 보다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 김정은, 선대와 차별화… 통치 본질 ‘닮은꼴’… 핵·미사일로 정권 유지, 경제 파탄·주민 피폐

    정적에겐 무자비… 인사로 충성심 유도해제재 강화로 2017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2011년 12월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권력을 물려받았다. 집권 초부터 선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정상국가 지도자를 열망했던 김 위원장은 안정적 리더십 구축에 성공했지만, 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독재의 본질 또한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집권 기반이 불안정했던 김 위원장은 선대의 통치 방식인 ‘선군정치’를 버리고 노동당 중심의 시스템 정치를 복원, 1인 지배체제를 완성했다. 김정일 시대 통치기구였던 국방위원회를 없애고, 국정 전반을 지휘하는 국무위원회를 신설했다. 군과 내각에 대한 롤러코스터식 인사로 충성심을 유도했다. 결국 집권 10년 만에 당(총비서)·정(국무위원장)·군(최고사령관)에서 최고 직위를 가졌다. 선대와의 또 다른 차이는 ‘감성’을 앞세운 애민 리더십이다. 주민들 앞에 눈물을 내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대표적이다. ‘인민대중제일주의’란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부인을 꼭꼭 숨긴 선대와 달리 리설주를 전면에 등장시켰다. 성역처럼 여겼던 ‘수령 무오류’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고 선대의 잘못에 대해 대중에게 솔직히 사과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를 꾀했지만 북한 체제를 지탱해 온 통치의 ‘본질’까지 거부하진 않았다. 정적에겐 무자비했고 핵과 미사일은 고도화해 체제 유지를 강화했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 등을 숙청했다. 집권 이후 네 차례의 핵실험과 세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 총 62회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진행해 핵무력을 완성했다. 권력 기반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북제재와 자연재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이어지며 경제는 어려워졌고, 주민들의 삶도 피폐해졌다. 통일부가 16일 발표한 ‘김정은 정권 10년 관련 참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잇따른 핵실험과 잇단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돼 2017년부터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노이 노딜’ 이후인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자력갱생 노선으로 전환했다. 남북, 북미 관계의 막힌 혈을 뚫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어떤 기조를 밝힐지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북미중 정상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북미, 한미 간 논의 진전에 따라 연말·연초 종전선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화답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 [보따리]블록체인으로 계약하고 코인으로 보험료 내는 세상 올까

    [보따리]블록체인으로 계약하고 코인으로 보험료 내는 세상 올까

    17회 : 가상자산에 손 뻗는 해외 보험시장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지난 몇년 동안 국내·외 금융시장을 휩쓴 대표적인 키워드 중 하나는 ‘가상자산’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투자자산으로서의 존재감을 주로 드러내온 가상자산은 최근 NFT, 메타버스 등의 신시장과 맞물려 잠재적 활용도가 커지면서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자산을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보험산업도 가상자산에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깁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가상자산과 보험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보험사들은 단순히 투자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 과정에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보장을 제공하거나 보험금 지급 수단, 스마트계약 수단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美·英, 가상자산 범죄 손실 보장 보험상품 등장 이중 보장제공은 다시 도난 등 범죄나 가상자산 개인 키 분실 등으로 가상자산 자체의 손실을 보장하는 서비스와 가상자산 관련 사업 운영 과정에서 보안문제, 기술 오작동 등으로 인한 배상책임위험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크게 구분된다는 설명입니다. 미국의 손해보험회사 ‘그레이트 아메리칸 인슈어런스‘는 2014년 보험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 기관을 대상으로 내부직원의 가상자산 관련 각종 범죄 행위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런던 로이즈’도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보험 플랫폼인 ‘코인커버’를 통해 온라인지갑에 보관된 가상자산의 해킹에 따른 도난을 보상하는 배상책임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그중에서도 주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해 보험료 납부 또는 보험금 지급에 활용하는 보험사도 늘고 있습니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한다는 혁신기업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까닭입니다. ‘악사 스위스’는 지난 4월부터 스위스 소재 손해보험 가입자에 대해 비트코인을 통한 보험료 납부를 허용했고, 미국의 자동차보험회사 ‘메트로마일’은 지난 5월 가상자산을 보험료 납부 및 보험금 지급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 계약자는 보험료 납부 방식을 달러나 비트코인 중 선택할 수 있게 됐지요. 스위스 건강보험회사 ‘아투프리 헬스’와 미국의 ‘유니버설 화재보험’도 각각 지난해 8월과 지난 6월 가상자산을 보험료 납부 수단으로 인정했습니다.‘비트코인으로 보험료 납부’ 허용하는 보험사도 이밖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계약을 통한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나타났습니다. 스위스와 독일 기반의 보험 플랫폼 ‘이더리스크’, 영국의 보험 플랫폼 ‘넥서스 뮤추얼’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직접 투자하는 보험회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제도권 편입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가상자산 활용을 시도했다가 법적인 리스크만 짊어질 우려가 있다”면서도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 대한 발굴 수요가 있는만큼 향후 가상자산을 이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는 아직… “법률 문제 해소 선결돼야” 황인창 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보험산업은 신사업 발굴, 대체 투자처 모색, 사업모형 혁신 등의 측면에서 가상자산 관련 산업의 발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보험산업이 가상자산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의 가격변동성 완화, 보험회사의 위험평가 능력 제고, 스마트계약 관련 법률 문제 해소 등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연구위원은 이어 “우리나라도 가상자산 기반 금융서비스 제도화를 논의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 보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험산업의 가상자산 활용이 실질적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의 금융자산화 및 화폐화를 통한 가격변동성 완화, 보험회사의 가상자산 관련 보험사고 데이터 축적, 스마트계약의 소비자보호 관련 법적 근거 마련 등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희리·홍인기 기자 hitit@seoul.co.kr
  • 울산시 해저도시 개발 ‘시동’

    울산시 해저도시 개발 ‘시동’

    울산시가 해저도시 개발에 나선다. 울산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주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학교, 서생면 어촌계장협의회, 울주군 어선어업협의회 등과 함께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가 내년 초 예정인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6개 기관·대학·단체는 ▲해저공간 설계와 시공 원천기술 개발 ▲해저공간 운영과 유지·관리 원천기술 개발 ▲해저공간 구조 시험장(테스트베드) 설치·실증 ▲관련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과 인적 교류 ▲해저공간 창출·활용 개발기술의 실용화와 시험장 지역 산업 연계활용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467억원을 투입해 ‘수심 50m, 5인 체류’(기술목표)와 ‘수심 30m, 3인 체류’(실증목표)를 목표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해저 거주를 위한 설계 및 시공기술,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 해저공간 구조 시험장 설치 및 검증이 핵심이다.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신재생에너지 저장과 활용, 조선플랜트 기술고도화, 해양레저·관광, IT 기업 데이터센터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우주기술과 같이 소재, 생명 유지, 의료 등 다양한 파생기술 활용도 가능하다. 또 연구 초기부터 건설·중공업,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 등 민간이 참여해 빠른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 울산 연안은 재해, 지반, 수질 안전성 등 해저공간 시험장 실증을 위한 입지 조건이 뛰어나고,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중심도시로서 해양 신기술 개발과 상호 협력이 손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울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학교 등 16개 기관과 참여 의향서(LOI) 체결, ‘미래 해저공간 건설 타당성 검토연구’, ‘미래형 해양연구시설 조성을 위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해저도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 의향을 보인 기업과 기관 등 28곳도 동참해 민관학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어업인 단체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면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하는 동시에 어촌 공간이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역 강화 효과까지 최소 2주 고비… “비상계획 자동 전환해야”

    방역 강화 효과까지 최소 2주 고비… “비상계획 자동 전환해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르면 17일부터 적용되더라도 앞으로 2주는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고난의 행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 강화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통상 2주가 걸리는 데다, 정부가 머뭇거리다 ‘골든 타임’을 놓친 탓에 이미 의료현장 곳곳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서다. 적어도 이달 말까진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와 불편에 더해 의료 공백으로 인한 건강 불안까지 이중고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850명, 위중증 환자는 96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4%에 달했고, 수도권은 86.4%에 이른다. 사실상 포화 상태다. 병상 부족으로 수도권 환자 728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지금도 거의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전담 중증병상과 음압병상이 꽉 차다 보니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다 사망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고, 응급실로 코로나19 환자들이 밀려와 심장질환 등 긴급조치가 필요한 비(非)코로나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가 워낙 커 거리두기를 시행하더라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등으로 유행 악화 시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는 9000~1만명대가 된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9명이 늘어 누적 128명이 됐다. 하루라도 빨리 거리두기를 시행하라는 의료계의 요구에도 정부가 우물쭈물하다 결국 큰 피해를 보고서야 거리두기를 시작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골든 타임을 놓쳐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위기 상황 시 자동으로 비상계획이 발동되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여한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무적 판단의 영역이어서 제도화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 교수는 “비상계획을 시행하면 손실보상이 당연히 뒤따르도록 패키지로 묶자고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발목을 잡았다”며 “손실보상이 어려우니 정부도 홀가분하게 방역을 강화할 수 없었다. 최종 결정권자가 제때, 제대로 정무적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이런 문제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재택치료자를 대면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21곳 더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처방할 수 있는 기관을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일반병원, 단기·외래진료센터, 노인요양시설 등으로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도 속도가 붙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오늘 하루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참여한 사람이 1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중 3차 접종자가 87만 4384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다.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17.2%며,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46.2%가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주 성인을 대상으로 3차 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85%가 접종하겠다고 답변했다. 2주 전보다 15% 포인트가량 늘었다.
  • [글로벌 In&Out] 김정은 10년,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김정은 10년,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17일은 김정일의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다시 말해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한 지도 벌써 10년이 됐다. 2011년 12월 17일, 스물일곱 살의 김정은은 권력을 승계하고, 곧 아버지 숭배 작업에 충실히 집중해 2012년 4월 아버지를 영원한 총비서와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동시에 인민의 허리띠를 다시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며 사실상 경제개혁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경제개혁은 2012~14년에 걸쳐 서서히 시작됐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족 단위의 토지 소유를 부분적으로 인정했으며 산업 부문에서는 기업별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 한편으로 10여개의 특구를 지정해 해외 자본 유치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핵심은 금강산과 원산을 중심으로 하는 원산~금강산 관광 특구 등의 관광 진흥 사업이었다. 그러나 개혁 시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2016년의 제7차 노동당 당대회 이후 5개년 발전전략이 발표됐는데, 이는 중공업을 중시하고 노동 동원을 핵심으로 하는 계획경제 복원의 조짐이었다. 물론 경공업과 상업 분야에서 중앙계획경제 모델이 복원되지 않았으며, 시장화가 후퇴하는 조짐이 즉시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장사 활동에 대한 추가적인 진흥은 일절 중지됐다. 대외 전략에서 김정은은 핵, 미사일을 비롯한 전략무기 개발에 열중했다. 이는 당연히 남북, 북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친중파로 알려진 장성택을 숙청해 우방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악화됐다. 특히 2016~17년에 세 차례의 핵실험을 하는 등 무기 개발이 절정에 달했고, 그 결과 북한은 고강도의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게 됐다. 북한 경제는 세계에서 고립됐으며 기계와 설비 등 산업용 생산재의 수입조차 어려워졌다. 하지만 2017년 말 평화 국면이 시작되며 2018년 한반도의 봄, 북중 정상회담이 열렸고 특히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렸다. 김정은의 북한은 제재 완화를 기대했지만 회담은 결렬됐고 유엔 제재 완화도, 남북 경협도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 말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자 북한은 국경을 봉쇄했다. 무역은 사실상 중지됐는데, 김정은 정권은 국내에서 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개인 상업에 대한 방해, 그리고 국내 통제도 강화했다. 지난 10년간 북한의 경제ㆍ외교 정책은 두 가지의 축에 따라 움직였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먼저 시장화 개혁 추진, 외자 유치,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 등 개혁개방 지향 측면이다. 반대로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 시장 통제 정책, 엘리트 숙청을 비롯한 현상 유지, 체제 방어 측면의 정책이다. 변이종 등장 등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김정은의 북한은 새로운 10년을 맞이했다. 향후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한 체제 방어 측면이 강조될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북한에 핵을 대신해 믿을 만한 체제 보장 수단, 즉 핵 합의는 등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유엔 제재하에서 확인된 북한 체제의 내구력을 보면, 앞으로도 현 국면에 대한 변화 요인이 등장할 가능성은 미약하다. 변화의 요인은 북한 내부보다는 미중 관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으로 인해 북중 관계와 북미 관계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높아졌으며 제재하에서 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돼 가고 있다. 미국의 비핵화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미국 측이 대대적인 양보를 할 때까지 버티면서, 그 대신에 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여러 차원에서 북한 당국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대중국 의존은 위험성이 잠재돼 있지만 가장 안전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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