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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시각장애인도 보는 웹툰’ 펼친다

    네이버 ‘시각장애인도 보는 웹툰’ 펼친다

    네이버웹툰이 시각장애인에게는 멀게만 여겨졌던 웹툰을 인공지능(AI)으로 읽어 주는 기술의 첫발을 뗐다. 네이버웹툰은 AI를 활용한 ‘배리어프리 웹툰’을 내년 1월부터 베타 서비스한다고 5일 밝혔다. 배리어프리운동은 장애인의 정보, 콘텐츠 이용 장벽을 허무는 활동으로, 영화 등 다른 미디어 영역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 그림과 문자, 컷 등이 함께 존재하는 대표적 이미지형 콘텐츠인 웹툰은 음성으로 전달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그림과 달리 말풍선 순서와 말풍선 밖에 표시된 의성어 등도 이야기 전달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배경 그림 속에 문자가 있을 때 이를 소리 내 읽어 주게 되면 이야기 전달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네이버웹툰은 1년여 연구 끝에 AI가 웹툰의 대사 순서를 판단해 문자로 바꿔 주는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컷, 말풍선의 위치 등을 AI가 인식해 웹툰의 대사를 이야기 전달이 가능한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로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공개됐다. 시각장애인은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기존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해 웹툰 대체 텍스트가 제공한 문자를 음성으로 들으면 된다. 모바일 앱 화면을 읽어 주는 ‘보이스오버’나 화면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 주는 ‘토크백’ 등의 기능이 이에 해당한다. 네이버웹툰은 완결되거나 연재 중인 웹툰 약 18만개 회차에 새 기술을 적용한다.
  • 이재명, 한국계 美의원들에 “한국 차별 IRA 개정해달라 ”

    이재명, 한국계 美의원들에 “한국 차별 IRA 개정해달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의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자동차 세제 지원 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불구하고 민생을 강조하는 ‘대안 야당’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영 김,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등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 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게재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 구매자에만 세금공제 혜택을 줘 한국산을 비롯한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다. 서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들 의원에게 “지난 8월 미 의회를 통과한 IRA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를 위한 것으로 입법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은 IRA에 포함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세제지원 차별 조항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법이 시행되면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악화해 경제적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미국 소비자의 편익도 줄어들 것”이라며 “양국의 건강한 경제 발전과 신뢰 보호를 위해 IRA 차별 조항의 조속한 개정 또는 법 적용 유예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논의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서한과 함께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 번영과 동북 아시아의 평화에 굳건한 역할을 해 온 7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국익을 지켜내고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일에 민주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월에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IRA 세제 지원 차별조항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개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지난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도 “IRA에 대해 우리 기업들, 산업계가 가진 우려를 해소하는 데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백석대, 학생 창업아이템 고도화 ‘해커톤 캠프’ 개최

    백석대, 학생 창업아이템 고도화 ‘해커톤 캠프’ 개최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3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2 백석대학교 해커톤 캠프’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 캠프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개최된 창업 관련 각종 경진대회와 캠프, 수업 등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창업 아이템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준비한 ‘창업 아이템 사업 계획서’에 따른 실질적인 창업을 위해 검토해야 할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한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이 진행됐다. 캠프 후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출원이나, 등록 등의 가능여부를 위한 변리사 컨설팅 기회도 받았다. 이감용 백석대 창업교육센터장은 “이번 캠프는 그간 교내에서 진행된 다양한 행사들에서 눈에 띄던 아이디어들의 구체적인 창업과 외부 경진대회 참여를 위한 사업계획서 고도화를 위해 준비됐다”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창업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인뱅 3사, 중저신용 대출 늘려 호실적…건전성 관리는?

    인뱅 3사, 중저신용 대출 늘려 호실적…건전성 관리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세 속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높은 대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막내 격인 토스뱅크를 포함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호실적을 거뒀지만 높아지는 연체율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787억원, 256억원으로 나란히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4% 높아졌고,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52.5% 올랐다. 토스뱅크는 3분기 4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113억원 축소됐다. 특히 충당금적립전이익은 3분기 185억원 흑자로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약 1년여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인터넷전문은행 호실적의 이유는 대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이자이익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올 들어 지속적인 가계대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2470억원으로 1년 사이 51.8% 늘었다.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1년 사이 82.5%나 불어 1008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902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려 케이뱅크를 맹추격했다. 고금리 환경 속 대출 규모가 늘어난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일반은행과 비교해 높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상승에 따른 건전성 관리 역량 능력 증명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으나 신용평가의 구체적인 기준은 외부 공개 사안이 아닌 터라 깜깜이에 그친다. 이를 제외한 별도의 건전성 강화 대책도 마땅치 않다. 특히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3분기 기준 39%에 달하고 최근에는 1금융권 중 최초로 40%까지 넘어섰다. 현재는 영업 초기이지만 금리 인상기 차주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토스뱅크의 경우 연체율이 1분기 0.04%에서 6개월 만에 0.3%로 0.26% 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이 0.26%에서 0.36%로 0.1% 포인트 증가했고,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0.48%에서 0.67%로 0.19% 포인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토스뱅크의 연체율 증가세가 가파르다. 토스뱅크가 담보부 대출이 아닌 신용대출만을 취급한다는 점도 리스크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개인사업자 대출 등 기업여신으로 진출하며 사업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계획대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금융 위기 상황을 돌이켜 봤을 때 부실은 점진적으로 오지 않고 한꺼번에 덮친다”며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 능력 확충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 ‘기술 3창’ 외쳤던 이재용...삼성전자, 佛국제기능올림픽에 22억원 후원

    ‘기술 3창’ 외쳤던 이재용...삼성전자, 佛국제기능올림픽에 22억원 후원

    삼성전자가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 165만 유로(약 22억 5000만원)를 후원한다. ‘기술 인재’ 육성을 강조해온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후원과 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WSI) 기관 후원을 위해 165만 유로 기부 결정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6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에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EP·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한다. 기부 예정일은 내년 2월로, WSI에 직접 기부금을 전할 예정이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세계 각국의 만 17~22세(일부 직종은 25세) 청소년 노동자들이 기계, 금속, 공예, 전기·전자·정보, 건축·목재 등 50개 기능을 겨루는 직업기술 국제대회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능올림픽 후원은 2006년 당시 상무였던 이 회장이 일본 출장 때 방문한 기업이 기능올림픽 수상 인력의 상패 등을 전시해 둔 것을 눈여겨본 뒤 한국에 돌아와 기술 인재 육성을 삼성전자에 주문하면서 청소년 교육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규모를 키우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 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을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꾸준히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해오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해외 전지훈련비, 훈련 재료비 등을 매회 지원한다. 우수 선수에게는 ‘삼성전자 후원상’도 수여한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삼성중공업·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에스원 등 관계사들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 기술 인재를 매년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14개 관계사가 채용한 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는 연평균 100명 이상으로, 누적 14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0월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당시 수상자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면서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면서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중순 유럽 출장을 마치고 입국하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다”며 기술 투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 檢, 6·1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당선자 134명 기소

    檢, 6·1 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당선자 134명 기소

    檢, 6·1 지방선거 당선자 134명 기소검찰이 지난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장우 대전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등 선거법 위반 사범 1400여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당선자는 134명이다. 대검찰청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법 위반 사범 3790명을 입건해 1488명을 기소했다. 제7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입건 인원(9.9%)과 기소 인원(20%) 모두 줄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 직후 실시돼 후보자들 간 경쟁이 뒤늦게 시작된 점 등이 입건 인원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자 중에서는 이 시장, 오 지사를 포함해 하윤수 부산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 등 교육감 2명, 기초자치단체장 32명, 광역의원 20명, 기초의원 78명 등 134명이 기소됐다. 직전 선거와 비교하면 당선자가 재판에 넘겨진 경우도 줄었다. 이 시장은 확성장치를 사용한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오 지사는 직무상 지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는다. 하 교육감과 서 교육감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허위사실 공표 등 흑색선전으로 적발된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색선전으로 입건된 사람은 1172명으로 전체 입건자 30.9%를 차지했다. 금품선거가 999명(26.4%), 부정 경선운동이 277명(7.3%) 등이 뒤를 이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선거 사범 수사에서도 검사 수사지휘권 폐지와 맞물려 단기 공소시효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동 수사 단계부터 신속한 강제수사와 법리 검토를 통한 혐의 특정이 필요한데 검사가 사건에 관여할 수 없고 공소시효 만료 한 달 전 관련 사건이 검찰에 집중적으로 송치되면서 면밀한 검토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검 관계자는 “현행 6개월의 초단기 공소시효를 전면 폐지하거나 선거 사범 공소시효를 최소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 필요불가결한 최소한의 수사 기간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경찰 수사 개시 후 3개월 내 사건을 송치·송부하도록 의무화하거나 구체적 수사 상황을 사전 통보하도록 제도화해 충실한 보완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김정은, 이달말 전원회의 소집… 새 대남·대미전략 촉각

    김정은, 이달말 전원회의 소집… 새 대남·대미전략 촉각

    북한이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이달 하순 열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새로운 대남·대미 전략 노선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노동신문은 1일 김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8기 11차 정치국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고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올해에 대해 “사상 초유의 역경”이라면서도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새로운 경지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대해 “공화국 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통상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2020년 이후 당 전원회의와 당 대회 연설로 신년사를 대신해 왔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정책, 국방력 강화 방안 등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하며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과 정전 70주년을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내부 결속을 위해서라도 대결구도를 부각하려 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공개된 지난해 말 전원회의 연설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 전원회의에서는 중국, 러시아의 움직임을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남·대미 관련 입장 표명, 군사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라며 “올해 내내 남측과 미국을 향해 초강경 대응을 강조해 온 김 위원장이 더 강화된 입장을 내거나 핵무기 고도화에 대한 진일보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29일 남한을 겨냥한 시위성 비행에 투입된 공군 비행사들에 대해 승진인사를 단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벌인 시위성 비행 작전에는 5개 사단 20여개 연대에서 705명의 비행사가 투입됐다.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에게는 ‘공화국 영웅’ 칭호가 부여됐다.  
  • 북한, 이달 하순 당 전원회의 소집…“사상 초유 역경에도 국위 상승”

    북한, 이달 하순 당 전원회의 소집…“사상 초유 역경에도 국위 상승”

    북한이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이달 하순 열 예정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새로운 대남·대미 전략 노선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노동신문은 1일 김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8기 11차 정치국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고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올해에 대해 “사상 초유의 역경”이라면서도 “나라의 국위와 국광이 새로운 경지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대해 “공화국 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북한은 통상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2020년 이후 당 전원회의와 당 대회 연설로 신년사를 대신해왔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정책, 국방력 강화 방안 등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하며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과 정전 70주년을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내부 결속을 위해서라도 대결구도를 부각하려 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공개된 지난해 말 전원회의 연설에서는 대남·대미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 전원회의에서는 중국, 러시아의 움직임을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남 대미 관련 입장 표명, 군사력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라며 “올해 내내 남측과 미국을 향해 초강경 대응을 강조해온 김 위원장이 더 강화된 입장을 내거나 핵무기 고도화에 대한 진일보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29일 남한을 겨냥한 시위성 비행에 투입된 공군 비행사들에 대해 승진인사를 단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벌인 시위성 비행 작전에는 5개 사단 20여개 연대에서 705명의 비행사가 투입됐다.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에게는 ‘공화국 영웅’ 칭호가 부여됐다.
  • 박석 서울시의원 “쾌적·안전 환경 조성 예산 증액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쾌적·안전 환경 조성 예산 증액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29일 안심집수리 보조사업 20억원, 재개발 임대주택 위탁관리 100억원, 지능형 CCTV 고도화 65억원 등 예산증액안이 주택공간위원회 소관 2023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석 의원에 따르면,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예산은 20억원 증액된 126.5억원이 편성됐다.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은 침수, 화재, 범죄 등에 취약한 저층 주택 및 거주시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비용을 보조하는 사업으로 당초 서울시는 1,500호 집수리 비용보조를 위해 100억원을 편성했으나, 박 의원의 반지하 집수리 지원 확대 요청에 따라 120억 원으로 증액돼 300여호가 추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개발 임대주택 위탁관리’ 사업 예산도 100억 원이 증액된 1,607억원이 편성됐다. 재개발 임대주택 위탁관리 사업은 서울시가 매입한 재개발 임대주택을 SH공사 등이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SH공사가 관리하는 재개발 임대아파트는 6만 6,841호에 달한다. 특히 박 의원은 임대아파트 노후화로 입주민들의 불편과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시설 개선을 위한 ‘수선유지비’ 100억원의 증액을 이끌었다.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 예산은 65억 원 증액된 86억원이 편성됐다.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은 1인가구 밀집지역, 골목길 등에 방범용 CCTV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기 노후화로 설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었다. 이번에 증액된 65억원은 노후CCTV 교체 기준으로 4,329대, CCTV 신설 기준으로는 520대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로, 안전사각지대 해소와 스마트 안전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번에 증액된 예산들이 반지하 및 노후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골목길 안전 강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분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 하드웨어 대표기업 다이슨, 소프트웨어에 4조 3200억 투자한다

    하드웨어 대표기업 다이슨, 소프트웨어에 4조 3200억 투자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기술기업인 다이슨이 소프트웨어에 4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1일 다이슨에 따르면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크 다이슨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팀의 엔지니어들을 통해 스마트하고 스스로 개선이 가능하며 하나로 연결된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라면서 “소프트웨어와 연결성(커넥티비티)에 중점을 둔 새 기술에 27억 5000만 파운드(약 4조 325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이후 다이슨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는 10배 늘어났다. 신입 엔지니어 중 45%가 소프트웨어 기반 팀에서 일한다. 이런 전문가 팀은 제품의 ‘지능’을 발전시키고 있다. 다이슨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로보틱스, 전자 하드웨어, 머신러닝 엔지니어가 이 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이슨 제품이 센서와 전자장치 제어 시스템 등 여러 소프트웨어로 점점 고도화된 스마트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 예컨대 공기청정기는 오염물질을 감지해 집안 공기 질 정보를 제공하고 앞으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료도 수집한다. 다이슨 5세대 무선청소기는 흡입한 미세입자 양과 크기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눈에 보이지 않던 먼지도 잘 보이도록 하는 ‘일루미네이션’ 기술도 탑재했다.다이슨은 제품이 문제를 스스로 식별해 사용자가 인식하기도 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다이슨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과학에 투자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 주는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면서 “다이슨은 15년 앞을 내다보고 극비로 연구 중인 지속 가능한 스마트 기술 엔지니어링 팀을 성장시키기 위해 영국, 싱가포르, 필리핀, 폴란드 연구실과 캠퍼스에 투자해 왔다”고 말했다.롤랜드 크루거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투자가 기기의 스마트화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2020년 다이슨은 에너지 저장 장치, 로보틱스, 머신러닝,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 금호석유화학그룹, ESG 경영 전방위 확대

    금호석유화학그룹, ESG 경영 전방위 확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진화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9월 ESG 비전과 추진 전략을 수립하면서 ESG 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ESG 비전 핵심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가치 경영 중시’, ‘지속가능경영 확산’ 세 가지 영역을 선정하며 총 9개의 영역별 주요 과제들도 구체화했다. 이와 함께 국제연합(UN) 산하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UNGC에 가입하며 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GC는 인권, 반부패, 환경 등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규명하는 국제 협약이다. 금호석유화학은 UNGC 가입에 따라 매년 10대 원칙과 지속가능개발목표(SGDs) 준수 활동을 평가하는 ‘이행 보고서(COP)’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환경 부문-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 금호석유화학은 전략 제품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한다. 의료용 니트릴 장갑 원료인 합성고무 NB라텍스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해 천연 소재를 원료로 하는 NB라텍스 연구와 생분해성 NB라텍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자원선순환을 달성하기 위한 폐플라스틱 재활용도 추진한다. 폐폴리스티렌(폐PS)를 열분해시킨 재활용스티렌(RSM) 제조 사업과 RSM을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에 적용시킨 Eco-SSBR을 2025년까지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 부문-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노력 금호석유화학은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 제품으로 장애인복지시설의 노후 창호를 교체해주는 창호지원 사업,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흰지팡이 제작 지원, 중증장애인용 맞춤형 보장구 제작 지원 등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현금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의 방식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하며 주주들의 권익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작년 기준 이익배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이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친화 행보를 보였다. 향후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정책 기준을 준수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설 방침이다.
  • 법무법인 태하, 유재영 전 부장검사 합류…’형사∙기업∙금융’ 3대 법무 강화

    법무법인 태하, 유재영 전 부장검사 합류…’형사∙기업∙금융’ 3대 법무 강화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시민을 위협하는 각종 금융재산범죄가 범람하고 있다.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화하는 범죄 수법 탓에 관련 법률 분쟁 또한 치열해지는 가운데,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로펌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일 법무법인 태하(太廈)에 따르면 최근 이 로펌은 ‘금융재산범죄의 전문가’로 불리는 유재영 전 부장검사를 영입해 업무 영역을 확장했다. 태하는 ▲형사 ▲마약 ▲성범죄 ▲이혼 ▲손해배상 ▲부동산·건설 ▲재산(사기•횡령•배임) ▲기업법무 ▲조세 등의 영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뤘다. 이번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금융∙손해배상∙노동∙기업 법무 등에 관련한 법률 대응 방안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검찰에서만 ‘12년’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금융재산범죄의 탑티어’라 불리는 유재영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제27기를 수료, 1998년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제주지검(대검 검찰연구관 파견)에서 검사로 재직했고 성과를 인정받아 제주지검 부부장검사로 승진했다. 약 12년 간 기업법무, 공직선거대응, 영업비밀보호 등의 형사 사건과 헌법소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유 변호사는 2002년 검찰총장 표창을 시작으로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표창을 연이어 수상하며 모범적인 법조생활과 더불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 변호사의 동기인 사법연수원 27기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수이자, 법무와 검찰 전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이어 주영환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배용원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이철희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등 8명의 검사장급이 포진돼 있다. 태하 “종합 법률 솔루션 지향” 2020년 작은 법률사무소로 시작해 급성장한 태하는 같은 해 8월 법무법인 확장에 성공했다. 채의준, 석종욱 대표에 이어 최승현 대표변호사의 합류로 한층 더 견고한 협업 프로세스를 선보인 태하는 이번 유 변호사 영입을 통해 균형 잡힌 ‘종합 법률 솔루션’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변호사도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고효율의 법률 서비스를 이끌어내는 데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변호사는 검찰에서만 12년을 재직한 프로 법조인으로, 그간 처리해온 형사사건만 해도 수천 건에 이른다. ‘ELS, ELW 발행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과 ‘저축은행 불법대출 등 횡령, 배임 사건’, ‘상호도용 및 반도체 제조회사 영업비밀유출 부정경쟁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제2노조 설립 지원 외 부당노동행위 사건’처럼 최근 논란이 거센 기업∙노동 분쟁에서도 실무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태하 관계자는 “이번 유재영 변호사의 영입은 태하 구성원들과 의뢰인들에게 있어 큰 이점이 될 것”이라며 “그가 현직에서 쌓아온 풍부한 법률 지식과 노하우를 양분으로, 로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다 정교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유 변호사의 주요 분야인 기업 법무, 노동, 영업비밀보호, 헌법소송 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과도화된 법률 시장에서 초격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장자의 죽음’… 백지혁명으로 시험대 오른 시진핑 더 흔드나

    ‘장자의 죽음’… 백지혁명으로 시험대 오른 시진핑 더 흔드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90세 생일이던 2016년 8월 17일 웨이보와 위챗 등 중국 소셜미디어는 그의 생일축하 물결로 도배됐다. 두꺼비를 닮은 장 전 주석을 위한 팬클럽 ‘하쓰’(蛤絲·두꺼비클럽)가 열려던 생일잔치를 당국이 막았지만 온라인 축하 물결까지 차단하진 못했다. “장자(長者·웃어른)의 90세 생일을 축하드린다”는 글이 수만건 올라왔다. 하쓰는 지난해 95세 생일에도 관영통신 신화사를 패러디한 유튜브 계정 ‘신합사’(新蛤社)를 통해 그에게 헌정하는 노래 22곡을 소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불만이 장쩌민에 대한 향수로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시 주석 체제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 혁명’이 확산되는 가운데 30일 장 전 주석의 사망이 ‘시진핑 3기’ 체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중국 현대사학자 장리판은 ‘장쩌민 향수’ 현상에 대해 “불만을 직접 표현할 수 없는 국민이 이전 지도자를 추억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생각을 밝히는 것”이라며 “마오쩌둥 시대의 개인숭배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사상의 자유를 억압받으면서 인권 상황이 악화되자 장 전 주석 시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주말 중국 곳곳에서 벌어진 ‘백지 시위’에서 “시진핑은 물러나라”는 구호가 터져 나온 곳이 장 전 주석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라는 건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고전하며 주민들을 통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 주석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이날 중국 공산당이 장 전 주석 서거에 대한 애도에서 “이제 우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전한 것도 주민들의 불만과 분노를 감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4년 장 전 주석을 두꺼비로 칭해 열풍을 일으킨 장쑤성의 한 블로거는 “중국은 ‘황제가 아닌 보통사람이 최고지도자인 인간적인 국가’라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 줬다”며 “약간 우스꽝스러운 지도자가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지도자보다 낫다”고 말했다. 장 전 주석의 타계로 중국 1~5세대 지도자들 간 차별적 특성도 조명된다. 마오쩌둥으로 상징되는 1세대는 ‘대장정’을 겪은 이들로 이념과 충성도를 중시했다. 반면 항일 전쟁으로 대표되는 2세대는 덩샤오핑을 필두로 중국의 개혁·개방 기초를 닦았다. 덩의 계보를 이은 3세대 지도자 장쩌민은 카리스마가 떨어졌지만 경제적 성과를 정통성의 근간으로 삼은 신권위주의 체제를 마련했다. 2002~2004년 공산주의청년단과 상하이방의 타협으로 4세대 지도자가 된 후진타오는 권력 승계의 제도화 및 안정화에 주력했다. 후진타오는 화평굴기(和平起·군사적 위협 없이 평화적으로 성장)를 신국가전략으로 내세웠다. 반면 시진핑으로 대표되는 5세대 지도자들은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 등을 비롯해 자기관리가 뛰어난 이들로 대부분 중국의 명문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인대)는 덩샤오핑이 권력투쟁 방지를 위해 마련한 ‘7상8하’(67세 이하는 상무위 잔류, 68세 이상은 퇴진) 관례, 국가주석 임기제(2기 10년), 격대지정(현 지도자가 차차기 지도자를 미리 정하는 권력승계 방식) 등을 모두 폐기했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후 축적된 정치적 성과가 시 주석 집권기에 전면적으로 부정됐다고 볼 수 있다.
  • 울산·부산·경남, 조선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자체들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지원 등 제조산업인 조선산업에 기술경쟁력을 입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울산시는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최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센터는 성능 시험실과 빅데이터 서버실, 디지털 트윈 브리지엔진 모니터링실,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을 갖추고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 개발과 성능시험을 지원한다. 또 실해역 시험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성능 검증과 지능형 항해 시스템 등의 자료를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울산은 미래 선박 연구의 거점은 물론 미래 시장 주도권 선점과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 부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손잡고 ‘첨단해양산업 오픈랩’ 사업을 고도화한다. 시는 올해 1차 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수리 조선산업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대와 영도구 일대의 수리 조선소가 참여하는 가상 정비 시험공간을 구축한다. 경남도는 정부의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에 맞춰 생산공정 혁신 및 친환경 선박 육성에 나선다. 조선 제조혁신 디지털 기술 개발·기반 구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실증, LNG벙커링 선박 핵심기자재 기술 개발·기반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 [포착] “천안문 탱크맨의 부활”…홀로 경찰 수십명 막아 선 中여성(영상)

    [포착] “천안문 탱크맨의 부활”…홀로 경찰 수십명 막아 선 中여성(영상)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장한 경찰들 앞에 혈혈단신 선 여성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흰색 외투를 입은 영상 속 여성은 방패와 헬멧, 진압봉으로 무장한 공안 수십 명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올 때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공안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 현장을 담기 위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이에 현지 공안은 난폭하게 여성을 끌어냈다. 공안이 자신을 거칠게 미는 순간에도 ‘평화 시위’를 위해 침착하게 대응하던 이 여성은 결국 스마트폰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에는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나타나 난폭하게 여성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 해당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톈안먼(천안문) 탱크맨’이 부활했다”며 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톈안먼 탱크맨’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을 유혈 진압하기 위해 보낸 탱크를 온몸으로 가로막은 청년을 지칭한다. 이 모습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됐다. 이 밖에도 시위가 시작된 이후 '톈안먼 탱크맨의 부활'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시민이 목격되고 있다. 대부분은 폭력을 사용하지 않은 채 공안차를 막아서거나, 흰색 종이를 높이 드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탱크맨'이 됐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시위가 톈안먼 사태를 능가하는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톈안먼 사태 당시 베이징대 역사학과 학생으로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민주주의 운동가 왕단은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 공산당 체제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유엔‧미국도 중국 시위 상황 예의주시 지난 주말에만 중국 전역의 대학교 50곳과 1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역을 위해 설치한 가림막 때문에 진화가 지연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 등 서방국가와 유엔 등도 시위 추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집회에서 이슈가 되는 정책이나 법, 명령 등에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권리는 허용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 권리를 지지하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JY 네트워크’ 다시 효과… 삼성, 日 1위 NTT도코모에 5G 장비 추가공급

    ‘JY 네트워크’ 다시 효과… 삼성, 日 1위 NTT도코모에 5G 장비 추가공급

    삼성전자가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의 5G 장비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지난해 최초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우수한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요구하는 일본의 최대 통신사와 추가 협력을 이뤄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28㎓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초경량, 초소형 신형 5G 라디오 기지국을 포함한 장비들을 NTT 도코모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형 기지국은 4.5㎏로 가볍고 크기가 작은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일본의 도심과 사용자 밀집 지역에 설치가 쉬워, 데이터 이동량 증가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와 공급 제품군 확대가 일본 시장에서 자사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추가 수주에 일본에 수년 간 공을 들여 온 이 회장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사회 인프라 성격을 띤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길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약속이 사업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일본을 방문해 NTT도코모를 포함한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만나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해엔 이이 모토유키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협상을 진척시킨 끝에 NTT도코모와 최초 통신장비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최근 미국 ‘디시’와의 5G 통신장비 공급 협상 진행 과정에서도 찰리 에르겐 회장을 직접 만나 함께 북한산에 오르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세계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의 대규모 5G 장기 계약 당시에도 이 회장이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마드사 마사후미 NTT도코모 무선 엑세스 네트워크 개발부 부장은 “NTT도코모는 삼성전자와 5G 초창기부터 협력을 시작해, 5G 비전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혁신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오 사토시 삼성전자 일본법인 네트워크 사업총괄 상무는 “이동통신장비 시장은 사업자와 공급사 간 오랜 시간에 걸친 신뢰 관계의 구축과 차세대 기술에 대한 공동의 투자가 관건”이라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우수한 5G 제품 공급을 통해 NTT도코모의 5G 네트워크 고도화를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HDC랩스, ‘더 클래식 500’ 및 ‘건국 AMC’ 건물종합관리 위탁계약 체결

    HDC랩스, ‘더 클래식 500’ 및 ‘건국 AMC’ 건물종합관리 위탁계약 체결

    HDC그룹 내 공간 AIoT(공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플랫폼 전문기업인 ‘HDC랩스’는 ‘더 클래식 500’ 및 ‘건국 AMC’와 343억원 규모의 통합 건물종합관리(시설·미화·보안·주차)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더 클래식 500’은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프리미엄 하우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복합문화 주거공간이다. 건대입구역과 연결돼 있는 ‘스타시티몰’은 쇼핑몰, 백화점, 영존으로 구성된 도심형 쇼핑 컬처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명소다. ‘HDC랩스’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연구소)’, ‘쿠팡 물류센터’에 연이어 ‘더 클래식 500’, ‘건국 AMC’의 새로운 운영관리자로 선정된 것은 독창적 가치 혁신으로 국내 건축문화를 선도해 온 HDC그룹의 건축 DNA를 바탕으로 IT 기반 공간 솔루션 기술력과 30여년에 걸쳐 축적된 전문 FM(Facility Management) 품질력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시장이 인정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C랩스는 IT 기반 공간관리 시스템과 대규모 복합건물에 대한 축적된 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더 클래식 500’과 ‘스타시티 복합몰’의 위상에 걸맞는 고품격 건물종합관리 서비스 제공과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으로 고객과 회사의 동반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이번 계약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FM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인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건물관리 산업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공간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아가기 위해 ‘HDC랩스’의 차별화된 구축 시스템인 ‘원격중앙관제시스템’(RMS), ‘DB기반 모바일관리시스템’(MICT), 특허 출원한 ‘미화정보산출프로그램’(BIM), SNS 고객응대(VOC) ‘스마트 Chatbot’ 등의 본격적인 운영 도입 속에 맺어진 결실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반에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성은 HDC랩스 대표는 “보유 역량인 스마트홈,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 AIoT 기술 및 IT 기반 부동산 종합운영관리 노하우를 집약시킨 융복합 빌딩운영 플랫폼 ‘CSP’를 내년 5월까지 개발 완료해 사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 역량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5월에 취득한 기계설비성능점검업 면허를 기반으로 기계설비 운용수명 연장 및 에너지 예지보전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건물 에너지 사용 효율화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업계를 첨단 기술력으로 선도해 나가는 독보적 기업 가치의 ‘스마트 스페이스 크리에이터’로 HDC랩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北 ‘핵무력 완성 5년’/황성기 논설고문

    [씨줄날줄] 北 ‘핵무력 완성 5년’/황성기 논설고문

    북한의 핵 개발 역사는 김정은 정권이 무너져 비밀 창고에서 관련 문서를 찾아내지 않는 한 특정이 어렵다. 한국전쟁 때 김일성이 결심해 1960~70년대 개발이 시작됐다는 설에서부터 냉전이 끝날 무렵 중국과 러시아가 뒷배가 돼 줄 수 없다는 냉혹한 국제정치를 확인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80~90년대 개발에 전력투구했다는 설까지 있다. 시초가 언제든 2022년 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십 발은 우리에겐 무거운 현실이다. 얼마 전 고각으로 발사한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은 미국 본토까지 너끈히 도달한다. 당연히 남한이나 일본, 괌 미군기지를 타격하는 중단거리의 전술핵 개발은 완료됐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한다. 그로부터 2년간은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때였다. ‘영변의 낡은 핵시설 포기’ 카드 한 장으로 미국과의 수교, 핵 보유 인정을 받아 내려는 기망이 곧 드러났지만 말이다. 지난 5년간 미국의 트럼프나 바이든 정권이 진정성을 갖고 북한과 교섭했더라면 어땠을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김정은이 자신을 지켜줄 ‘보검’ 핵·미사일을 결코 버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국회의원이 되기 전 태영호가 일찍이 예견한 바 있다.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앞에서 했던 가짜 비핵화 약속을 요즘 북한의 거칠어진 입들이 재확인해 주고 있다. 고도화하는 북핵 5주년인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을 꺼내들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한을 견제하려고 동해에 전개됐던 미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근처로 미사일을 쏴대는 북한이다. 미국은 ‘핵에는 핵으로’란 확장억제를 말하지만, 그들의 본토가 북핵에 노출돼도 우리를 지켜 줄지는 의문이다. 물끄러미 북녘만 쳐다볼 게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핵 논의를 시작하자는 ‘핵 자주파’의 증가는 당연한 추세가 아닐 수 없다. 비대칭 전력에 맞설 수 있는 건 비대칭 전력밖에는 없다. 중국이 대북 통제력을 국제정치의 지렛대로 쓰는 것처럼 우리의 핵 논의도 북핵 위협에 맞설 대안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 [특파원 칼럼] 안보리의 공전, 北 겨냥 ‘소다자 그물망’ 필요하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안보리의 공전, 北 겨냥 ‘소다자 그물망’ 필요하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올해 들어 10번째로 지난주에 열렸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 없이 끝났다. 중러의 비호 아래 북한은 올해만 63발의 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는 자조 섞인 평가도 나온다. 유엔 안보리 무용론도 적지 않다. 다만 유엔은 국제법적 정당성을 지닌 ‘외교무대’다. 크고 작은 그룹들이 이해관계를 주장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곳이니 성과가 클 때도 있지만, 거부권을 지닌 강대국 간에 대치가 벌어지면 공전한다. 미국은 유엔의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 ‘소다자체제’(minilateral)를 활용해 왔다. 중국에 대응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미국·호주·영국), 파이브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안보 그물망을 가동하는 게 대표적이다. 반면 북 도발에 대한 핵심 대응축은 사실상 한미일 공조뿐인 듯하다. 최근 주요 7개국(G7)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대북 규탄 성명이 나오지만, 북한을 겨냥한 다자체제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미국은 중국을 ‘가장 결정적인 지정학적 도전 국가’로 보는 반면 북한은 ‘핵·미사일 불법 개발을 지속하는 소규모 독재국가’ 정도로 평가한다. 하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정거리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은 더이상 동북아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태평양(인태)의 문제다. 실제 상대적으로 대북 문제에 대해 목소리가 크지 않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시간 대부분을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문제에 할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달 중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요청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이 회동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북한의 ICBM 발사를 즉각 규탄한 6개국에 대해 미측은 사전 계획은 없었다는 분위기다. 현장에서 갑자기 참석 대상을 정했기에 미국이 평소 꼽았던 인태 지역의 핵심 안보 파트너 명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구도는 미국이 지난달 국가방위전략(NDS)에서 ‘통합억제’의 틀로 강조한 한국·미국·일본·호주 간 ‘4각 협력’도 포함한다. 물론 이들 6개국이 일회성 만남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쿼드도 처음에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됐다. 구성원의 노력에 따라 소다자체제의 성격은 언제라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나토와 협력하는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간 협력 관계도 향후 ‘대북 소다자체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달 중순 조태용 주미대사 등 AP4 대사 4명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미국사무소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대북 소다자체제 구축은 윤석열 정부의 독자적인 인태 전략 구상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애초에 일본이 적극 추진한 인태 전략이 중국 견제를 타깃으로 했다면 한국의 인태 전략은 보다 북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중러가 북한의 도발을 비호하고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에 매진하는 상황은 향후 언제라도 반복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대북 소다자체제의 다층구조 구축에 힘쓰길 바란다.
  • 삼성, 같이 나누고 성장하는 공동체… 세계 초일류로 함께 가요

    삼성, 같이 나누고 성장하는 공동체… 세계 초일류로 함께 가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미래 동행’ 철학에서 뿌리를 낸 삼성의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한층 더 진화하며 재정비됐다. 삼성은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는 동시에 장기간 지속가능한 것인지도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삼성은 핵심 가치인 ‘인재 제일, 상생 추구’와 연계해 청소년 교육, 상생 협력이라는 두 가지 사회공헌 프로그램 주제를 선정하며 짜임새 있는 실천에 나서고 있다. 부모도 집도 없이 세상에 홀로 서야 하는 자립 준비 청소년과 함께 동행하려는 노력을 담은 ‘삼성 희망디딤돌’이 대표적이다.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삼성 희망디딤돌 부산센터가 문을 연 이후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센터 등 9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1만 2839명에 이른다. 내년에는 전남센터와 충북센터가 차례로 개소하며 전국에 총 11개 센터가 가동될 예정이다. 자립 준비 청소년들의 거처이자 독립을 지원해 주는 둥지가 전국 곳곳에 기반을 잡게 되는 것이다. 삼성은 ‘기술 인재’를 키워 내고 토양을 확대하기 위한 기능올림픽, 기술 교육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기능올림픽 후원은 2006년 당시 상무였던 이 회장이 일본 출장 때 방문한 기업이 기능올림픽 수상 인력의 상패 등을 전시해 둔 것을 눈여겨본 뒤 한국에 돌아와 ‘기술 인재’ 육성을 삼성전자에 주문하면서 청소년 교육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규모를 키우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 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을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은 16년간 후원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이 회장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 주며 기술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직접 보여 줬다. 삼성은 2007년부터 지난해 14개 계열사에서 기능대회 출신 인력을 1424명 채용하기도 했다. 삼성은 ‘사회적 난제 해결’에 더 실질적인 도움을 펼치기 위해 기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고 체계화한 ‘미래 동행 CSR’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 동행 CSR은 그룹의 ‘사업보국’(事業報國·사업을 통해 나라를 이롭게 한다) 철학을 이어 가는 것으로, 사업보국이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미래 동행 CSR은 청년 실업과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 튼튼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는 건강하지 못한 공동체는 성장할 수 없고 활력을 잃은 시장에서는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믿음 아래 ‘진정성을 갖고 끈기 있게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사회공헌 활동은 이처럼 삼성 경영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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