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화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태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49
  • 일본 내 유엔사 기지 강조한 尹… “北의 남침 차단 최대 억제 요인”

    일본 내 유엔사 기지 강조한 尹… “北의 남침 차단 최대 억제 요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유엔군사령부의 일본 내 후방 기지를 강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고도화한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윤 대통령이 거듭 밝힌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비난으로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돼 있고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돼 있는 곳”이라며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 밝혔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일본의 후방 기지는 6·25전쟁 당시에도 유엔군의 후방 군수 병참기지 역할을 했다. 향후 유사시에도 우리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안보자산”이라며 “한일 안보협력,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유엔사”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구성돼 전시작전지휘권을 행사했다.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에 전작권을 이관한 뒤엔 정전협정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유사시에는 전력 제공국들이 유엔사로 다시 군대를 보내게 돼 있다. 유엔사 전력 제공국은 한국을 비롯해 6·25 참전국인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8개 나라다. 일본은 후방 기지가 있지만 전력 제공국은 아니다. 후방 기지는 요코스카(해군), 요코다(공군), 캠프 자마(육군), 사세보(해군)를 비롯해 오키나와의 가데나(공군), 화이트비치(해군), 후텐마(해병대) 등 7곳이다. 요코스카 해군기지는 미 7함대사령부의 거점으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될 핵추진 항모 조지워싱턴함의 모항이다. 미 5공군사령부인 요코다 공군기지에는 한반도 비상시 병력을 보내는 대형 수송기가 배치돼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종전선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당시 보수 진영에선 종전선언 시 유엔사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해체되리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윤 대통령도 종전선언이 유엔사 해체를 도모하려는 ‘가짜 평화’ 주장이었다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지난 6월 한국자유총연맹 기념행사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1년 한미가 합의한 종전선언 초안에는 종전선언 채택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기존 정전체제와 유엔군사령부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 韓美日 정상, ‘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하고 3국 핫라인 개설할까?

    韓美日 정상, ‘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하고 3국 핫라인 개설할까?

    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3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더욱 긴밀한 군사협력과 3국 간 핫라인 개설, 위기 시 협의 의무 등과 함께 정례회의 개최를 통해 3국 간 결속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미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3국 간 첫 단독 정상회의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국 관계를 새롭게 규율할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상회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3국은 공동군사훈련 외에 국가안보보좌관 간 정기 회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기경보 정보 공유 개선 등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캠프 데이비드 만남의 상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액시오스에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된다면 한미일 3국 관계의 약한 고리였던 한일 관계를 한층 결속시켜 이를 바탕으로 3국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기본 명제가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보도한 것처럼 3국 정상회의와 합동군사회의 연례화 등이 원칙에 담길 대표적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군사 상호 방위와 관련해서는 ‘역내 방위 책임에 대한 상호 간 이해에 각국이 동의하는’ 수준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액시오스는 “이번 정상회의는 수개월에 걸친 미국 외교의 결과물”이라며 “미 정부 당국은 한일 양국이 복잡한 과거를 넘어 단합된 미래를 보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4자(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 협의체 ‘쿼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시해 중국 굴기에 맞선 동맹 강화 노력을 펼쳐 왔는데, 이런 움직임을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발전적 접근으로 내놓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미일은 북핵 대응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표현인 ‘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 수호’를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문구를 담을 예정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중국 외교부는 3국의 협력을 향해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이라며 견제의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3국이 합동군사훈련 정례화에 합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선제공격에 나선 것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국가가 각종 소집단을 만들고 대립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이 시대의 흐름에 순응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잇단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이라며 “미국이 한국·일본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 작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만들려는 의도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움직임에 대해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유명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군사 지휘와 조기경보, 미사일 기술 등에서 나토와 유사한 공동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제 목표는 중국이다. 3국이 군사협력을 긴밀화·정상화·제도화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황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회담을 갖고 3국 정상회의 의제 등을 조율했다.
  • 中 외교부,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다른 나라 안전 해치는 행동 반대”

    中 외교부,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다른 나라 안전 해치는 행동 반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외교부가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이라며 견제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3국이 합동 군사훈련 정례화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국가가 각종 소집단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대립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이 시대의 흐름에 순응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중국 외교부가 한미일 정상회의 직접 비판을 자제하면서도 ‘3국의 연대가 결국 중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도 15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잇달은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이라며 “미국이 한국·일본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 작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만들려는 의도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움직임에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유명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군사 지휘와 조기 경보, 미사일 기술 등에서 나토와 유사한 공동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제 목표는 중국이다. 3국이 군사협력을 긴밀화·정상화·제도화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황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외교학원의 리하이둥 교수 역시 “한미일 협력에 대응해 중국과 러시아도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러 협력의 내용도 실질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세력”이라면서도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해 촉발된 비상사태와 군사적 충돌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강기정 시장 “도시계획위 공개여부,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안 검토”

    강기정 시장 “도시계획위 공개여부,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방안 검토”

    회의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관련, 적절한 운영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올 하반기 첫 월요대화를 열고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 및 회의록 공개, 위원선정위원회 구성 등 위원회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30번째 월요대화’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노경수 광주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산업건설위원회), 신우진 전남대학교 취업부처장(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 오세규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 조순철 동신대학교 명예교수(도시계획학과), 조용준 조선대학교 명예교수(건축학), 조진상 동신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 광주시 박용수 도시계획과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문가 인력 확보 노력 ▲위원회 위상 재정립 ▲현행 회의록 작성(방법) 보완 ▲시범운영 등 점진적 공개 ▲공익과 사익의 조화 ▲도시계획위원 위촉 횟수 제한 규정 개선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대화에 앞서 박용수 광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위원회 운영현황과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외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선정위원회 구성‧운영 등 쟁점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수기 시의원은 회의 공개, 위원 선정(추천)위원회 구성 등 조례 개정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위원회 활동이 시민 재산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민 참여와 회의 공개 등 제도화로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과 공정한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도시개발을 앞둔 광주에서는 지금이 조례 개정의 적기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의회는 지난 7월13일 제318회 임시회에서 광주시와 시의회가 각각 제출한 2건의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공개방법 등에 대한 숙의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두 조례를 모두 심사 보류했다. 신우진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토계획법에 따라 회의록을 심의종결 한 달의 기간을 두고 공개하는 것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사항으로 회의 비공개 취지를 담고 있으므로 회의의 실시간 공개는 상위법령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전문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위원선정위원회는 현재 구성돼 필요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도 개정된 위촉 횟수 3회 제한 규정을 풀고, 지역인력 풀(POOL) 확보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순철 교수는 회의록 공개에 대해 “부동산 투기 유발 등 위험성을 고려해서 현행대로 한 달이 지나고 공개해야 한다”며 “위원회 회의 공개는 공개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상정된 안건들이 그대로 통과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위원회에 상정된 안건들은 개별법령 검토를 거쳐 올라온 안건이 대부분이다 보니 부결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경수 광주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회의(록)는 공개하자는 의견이지만 공개방법은 고민해야 한다”며 “행정과 위원회의 역량 강화, 인력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준 조선대학교 명예교수는 “일부 민간위원 참여는 위원회 공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회의 공개 취지에는 공감하나 위원의 적극 의견발언 등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공개때 발생하는 파급력을 감안해 장기적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개되는 회의록 내용은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규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위원회 회의 등을 공개할지 비공개할지의 판단이 가능한 제도(시스템)를 만들어 서울시 위원회 회의 공개 사례처럼 시범운영을 해볼 것”을 제안했다. 위원선정위원회와 관련, “현재 방식과 달리 민간위원에 의해 한번 더 위원역량 검증이 가능하게 해 위원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행정과 도시계획위원회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자리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위원회 성격을 고려한 위원선정위원회 운영방법을 고민하고, 공개될 회의록은 논의내용의 맥락이 파악될 수 있도록 작성해서 제공하겠다”며 “회의공개 여부는 위원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비공개 대상 등 세부사항은 운영세칙에 명시하는 방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계획위원 위촉 횟수 3회 제한에 대해서는 “그 당시 입법취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히 결정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시의회와 지속 협의하고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지난 7월 보류된 조례 개정안에 대해 시민의견 반영, 도시계획위원회 운영방안 등을 시의회와 협의후 8월 임시회에서 재차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월요대화’는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시민·전문가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오는 21일에는 스포츠 클럽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31번째 월요대화’를 열 예정이다.
  • 일본 내 유엔사 기지 강조한 尹 “北의 남침 차단 최대 억제 요인”

    일본 내 유엔사 기지 강조한 尹 “北의 남침 차단 최대 억제 요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유엔군사령부의 일본 내 후방 기지를 강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고도화한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윤 대통령이 거듭 밝힌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비난으로도 읽힌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이라며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 밝혔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일본의 후방 기지는 6·25전쟁 당시에도 유엔군의 후방 군수 병참기지 역할을 했다. 향후 유사시에도 우리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안보자산”이라며 “한일 안보협력,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유엔사”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구성돼 전시작전지휘권을 행사했다.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에 전작권을 이관한 뒤엔 정전협정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유사시에는 전력제공국들이 유엔사로 다시 군대를 보내게 돼 있다. 유엔사 전력제공국은 한국을 비롯해 6·25 참전국인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8개 나라다. 일본은 후방 기지가 있지만 전력제공국은 아니다. 후방 기지는 요코스카(해군), 요코다(공군), 캠프 자마(육군), 사세보(해군)를 비롯해 오키나와의 가데나(공군), 화이트비치(해군), 후텐마(해병대) 등 7곳이다. 요코스카 해군기지는 미 7함대사령부의 거점으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될 핵추진 항모 조지워싱턴함의 모항이다. 미 5공군사령부인 요코다 공군기지는 한반도 비상시 병력을 보내는 대형 수송기가 배치돼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종전선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당시 보수 진영에선 종전선언 시 유엔사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해체되리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윤 대통령도 종전선언이 유엔사 해체를 도모하려는 ‘가짜 평화’ 주장이었다며 여러 차례 비판했다. 지난 6월 자유총연맹 기념행사에서 “반국가 세력들이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했다. 하지만 2021년 한미가 합의한 종전선언 초안에는 종전선언 채택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체제가 정착될 때까지 기존 정전체제와 유엔군사령부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한미일 협력 강화에...줄어든 남북대화 메시지

    한미일 협력 강화에...줄어든 남북대화 메시지

    “담대한 구상 흔들림없이 가동…압도적 힘으로 평화 구축”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일 안보 협력과 한미·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지만 남북관계 관련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경축사에서 북한에 대해 직접 언급한 대목은 “정부는 또한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발언 정도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자연스럽게 북한 공산 체제를 비판하는데도 경축사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북한에게도 ‘담대한 구상’을 전격 제안하며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송배전 인프라 지원, 항만·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지원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국가안보실은 6개 경제부문 지원책으로 구성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내용과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북 메시지는 현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구축’, ‘북한 주민의 민생 증진’에 좀 더 방점을 찍었다. 이마저도 공적개발 원조, 국제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지원책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힌 뒤에 언급돼 기타 글로벌 현안보다도 우선순위가 밀린 모양새가 됐다. 이처럼 북한 관련 메시지가 줄어든 것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전혀 호응하지 않고 있고, 당장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한일관계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물관리 뭇매 환경부, ‘물관리’ 조직·기능 강화

    물관리 뭇매 환경부, ‘물관리’ 조직·기능 강화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하천이 범람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뭇매를 맞은 환경부가 물관리 조직 및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일상화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치수·이수 및 재난에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물관리정책실에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과 기존 도시침수대응기획단에 전문 인력을 보강한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이 신설된다. 물위기대응TF는 16일, 디지털추진단은 31일부터 가동된다. 지난해 8월 서울 도심 침수와 9월 포항 냉천 범람 등 홍수 피해에 이어 올해 봄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했다. 올해 7월에는 중부지방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물재난이 지속되고 있다. 물위기대응TF는 현재의 물재난뿐 아니라 미래 극한홍수와 가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근원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총괄한다. 치수정책의 획기적 전환과 함께 물 공급 전략,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 대비 물 공급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DT) 등 첨단 기능을 적용한 홍수예보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전국적에 적용한다는 역할이 부여됐다. 올해 말까지 홍수예보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 홍수기(6~9월)에 전국 223개 지점에서 AI 기반 홍수예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하천 수위만 제공하는 홍수예보를 고도화해 하천 및 하수도 수위를 예측해 침수 예상 범위와 깊이까지 제공하는 도시침수예보 체계로 개선한다. 2025년 구축 예정인 전국 댐·하천 디지털트윈도 내년까지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 과도한 대응은 없다”며 “물 재난 대응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급보다 더 받았다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급보다 더 받았다

    장우승 부사장 28억 ‘임원 중 1위’ 이재용 회장 6년째 ‘무보수 경영’현대차 정의선·SK 최태원 ‘동결’LG 구광모 회장 16% 줄인 59억롯데 신동빈 112억 ‘총수 중 최고’ 국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신의 보수는 줄이거나 동결하면서도 계열사별 전문 경영인에 대해서는 실적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중심의 책임 경영은 강화하면서 계열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회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빅데이터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우승 부사장으로 28억 1400만원을 받았다. 장 부사장은 미국 아마존 출신으로 4년 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측은 “빅데이터 인프라 강화, 온라인사업 확대 지원 등에 따라 대표이사가 인센티브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종희 DX 부문장(부회장)은 11억 86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9억 5400만원을 받았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3.6%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4% 급감한 9억 500만원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연루 사태와 관련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2017년 이후부터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5조 5078억원으로 작년 말 52조 1878억원보다 3조 3000억여원(6.4%) 늘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5.9% 늘어난 33조 6896억원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상반기 호실적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2억 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 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그는 기아에도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따로 받지 않는다. SK 사내이사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급여 12억원에 상여 38억 3400만원을 받아 총 50억 3400만원으로 임원 중 상반기 보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 10억원, 상여 27억 8600만원 등 총 37억 8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SK로부터 17억 5000만원을, SK하이닉스로부터 12억 50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보수 총액 30억원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SK는 “이사 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2023년 이사 보수한도 범위에서 직책(대표이사),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59억 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줄었다. ㈜LG 측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외 경제 성장세까지 둔화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를 감안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최고 급여액을 받은 사람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전년 대비 10억여원 많은 112억 54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82억 22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총 17억 7400만원을 보수로 챙겼다.
  •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하라!’[서울포토]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하라!’[서울포토]

    14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국회 정문 앞에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3대 시스템 즉각 제도화 촉구 교사 서명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한미일 정상회의서 ‘日오염수 방류’ 논의하지 않는 이유 [핫이슈]

    한미일 정상회의서 ‘日오염수 방류’ 논의하지 않는 이유 [핫이슈]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모인다. 한국 정상이 미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 데이비드에 모이는 한미일 정상은 정상회의에서 공동 군사훈련 및 3국의 정상회의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역내 공동 번영과 성장을 위한 논의 등이다.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정례화해 다자회의와 무관하게 여는 방안을 3국 정상이 매듭지을 전망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맞서 3국 전력이 모두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한미일 정상회의 때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됐던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8월 말로 예정돼있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서는 이번 한미일 정상에서는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방류) 일정은 일본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차원에서 결정할 일이고, 한국이 우리 국민과 안전을 위해 일본에 요청한 일은 대부분 일본이 인지하고 수용했기 때문에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뒤 양자 회담도 추진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의제로 오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일 정상회담 추진이 성사된다면,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한일·한일 정상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해 19일 밤 또는 20일 새벽에 귀국한다. 이번 3국 정상회의에는 퍼스트레이디 일정이 없는 관계로, 김건희 여사는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
  • 종로 인사동서 광복절 기념 만세운동 플래시몹 공연

    종로 인사동서 광복절 기념 만세운동 플래시몹 공연

    서울 종로구가 오는 15일 북인사마당 광장에서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공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50여명 배우가 출연해 3·1운동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과 만세운동을 춤과 노래로 재현한다. 공연은 오후 1시와 3시에 각각 진행하며 소요 시간은 10분이다. 플래시몹 공연에 앞서 인사동길에서 2·8독립선언문 배포 퍼포먼스 또한 선보인다. 이밖에도 독립운동가 명언과 ‘등록문화재 제389호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활용한 대형 포토존, 시민들이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메시지 게시판을 조성 예정이다. 아울러 종로구는 독립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명소와 플래시몹 공연 연계 홍보영상도 제작한다. 독립운동사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큰 의미를 가진 탑골공원(사적 제354호)과 김구 선생의 경교장(사적 제465호), 이승만 前 대통령 이화장(사적 제497호)을 영상과 연계해 재조명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월에도 제104주년 삼일절을 기념하며 인사동길, 탑골공원 일대에서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학생과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플래시몹 공연을 열고 시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공연으로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독립운동에 온몸을 바친 애국지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광복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고자 마련한 이번 플래시몹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통반장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반장의 힘/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의 김미영 통장은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반지하에 사는 94세 독거노인을 찾는다. 담당 지역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안부를 묻고 필요한 게 있는지 살핀다. 이웃과 단절되기 쉬운 도시 지역의 특성상 사회안전망으로서 통장의 역할은 이제 절대적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서비스를 필요한 주민에게 정확히 연결하는 결정적 존재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의 기획시리즈 ‘이웃이 버팀목이다’는 통장(統長)이 수명을 다해 가는 행정조직이 아니라 정보화가 고도화될수록 더욱 필요한 제도라는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통장 제도의 역사는 조선 성종 16년(1485)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계유정난의 주역인 한명회가 주청한 오가작통제(五家作統制)다. 다섯 가구를 통으로 묶고 통주(統主)를 두어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이 없는지 살피도록 했다. 오늘날의 모습으로 자리잡은 것은 1975년이다. 내무부 장관의 행정지시에 따라 전국 시(市) 지역의 동(洞) 하부 조직으로 통반을 두고, 통반장의 임무를 구체화했다. 통반장은 한동안 시대 변화에 맞는 기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특히 도시공동체의 해체가 이웃 얼굴조차 알지 못할 만큼 심각해진 상황에서 통장의 역할은 극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행정이 닿지 못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복지안전망’의 그물코 역할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방역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소공원 등의 해충 방제작업을 벌이는 서초구의 ‘서초 모기보안관’은 주민 서비스가 얼마나 세심해졌는지를 상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동네 사정을 잘 알면서 애정도 깊은 통장의 중요성을 틈날 때마다 강조한다. ‘MZ세대’라는 20~30대 통장들을 보면 이들이 있어 지역공동체의 부활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마저 갖게 한다. 혼자 사는 여성 주민이 동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말을 건네려 애쓴다는 송파구 서혜린 통장, 정기적 소모임을 만들어 새로운 주민의 안착을 꿈꾼다는 성북구 박범진 통장이 그렇다. 무슨 엄청난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주민 사이 마음을 이어 주어 마을을 마을답게 하는 소박하지만 중요한 활동이다. 이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한층 강화됐으면 한다.
  • 교통·교육·생활 다 잡은 주거 인프라 자랑

    교통·교육·생활 다 잡은 주거 인프라 자랑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조감도)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찾아온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향후 약 5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학익지구 원도심에 있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교통·교육·생활을 모두 잡은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먼저 문학IC와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판교, 분당 등으로 광역 이동이 가능하고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접근하는 데 용이하다. 게다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 이내에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학익여고, 인하사대부고 등 초·중·고와 인하대가 1.2㎞ 내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 尹 숨가쁜 1박 4일… 한미일 정상회의·군사훈련 정례화로 새 시대

    尹 숨가쁜 1박 4일… 한미일 정상회의·군사훈련 정례화로 새 시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캠프데이비드에서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더불어 한미·한일 양자회담까지 함께 개최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역사상 최초로 단독 개최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축적돼 온 한미일 협력의 모멘텀이 이번 단독 정상회의 개최를 가능하게 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당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1박 4일 강행군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18일 오전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이어 정상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국 정상 협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캠프데이비드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3국 정상은 한미일 회의 개최만을 위해 캠프데이비드에 모여 역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캠프데이비드는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의 현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자 회담은 한미일 회의 전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가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별도의 퍼스트레이디 친교일정이 없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역내 공동 번영과 성장을 위한 논의 등이다.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정례화해 다자회의와 무관하게 여는 방안을 3국 정상이 매듭지을 전망이다.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맞서 3국 전력이 모두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한미일 정상회의 때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됐던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등도 공동성명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에 대해 “한미일 군사훈련을 포함한 정보 공조, 협의체 운영 방안은 비단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사이버 문제, 경제안보 문제 차원에서도 다각도로 여러 협의체가 더 긴밀하게 가동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 군사훈련 정례화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도 갖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직접적인 대중국 견제 발언이나 발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공동성명 형태의 문서나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한 문서는 있을 수 있지만, 여기에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중국을) 적대시한다든지 중국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든지 등의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북한을 명시한 공동대응 문장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의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확인한 뒤 “추후 (방류) 일정은 일본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차원에서 결정할 일이고, 한국이 우리 국민과 안전을 위해 일본에 요청한 일은 대부분 일본이 인지하고 수용했기 때문에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상회의에서는 3국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과 함께 공급망·에너지 불안정 등 경제안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된다. 또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 볼턴, 안철수와 회동서 “전술핵 재배치는 좋은 북핵 대응 수단…韓이 美에 요구해야”

    볼턴, 안철수와 회동서 “전술핵 재배치는 좋은 북핵 대응 수단…韓이 美에 요구해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핵 대응과 관련해 “‘전술핵 재배치’가 좋은 수단”이라고 주장했다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전했다. 방미 중인 안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과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을 했다며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북한의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전략적 이유는 전혀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이날 페이스북에 썼다. 볼턴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했고,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다. 안 의원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핵의 근본적 해결책은 통일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의 관리하에 전술핵 재배치를 하는 것도 좋은 북핵 대응 수단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이나 핵연료 재처리 기술 보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전술핵 재배치는) 한국이 먼저 요구해야 할 의제일 것”이라고 말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5월에 언론 기고문에서도 한반도 내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한미 양국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이 북핵에 대한 우려를 근본적으로 잠재우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신설 및 전략핵잠수함 한반도 전개 등의 내용을 담겼다. 다만, 안 의원은 그간 볼턴 전 보좌관의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는 결이 다른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핵 자산을 한국이 함께 운용토록 해 영토 내에 핵이 없어도 실질적으로는 핵 운용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한국식 핵공유’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당시 “정례적으로 훈련도 같이하면서 제대로 쓸 수 있게만 되면 꼭 한반도 내에 핵을 반입하지 않더라도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 볼턴 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전협정 논의가 가을 중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의 대만 침공은 가능성이 낮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우위를 점할 경우에는 중국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 친환경 ‘리폼’의 함정…유명상표 노출제품 판매는 상표권 ‘침해’

    친환경 ‘리폼’의 함정…유명상표 노출제품 판매는 상표권 ‘침해’

    A씨는 낡은 명품 가방을 세척·분해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오픈마켓에서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던 중 상표권자로부터 판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B씨는 SNS에서 유명상표 로고가 달린 빈티지 액세서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는 데 정품이 아닌 업사이클링 제품임을 알게 돼 환불을 요구하려 했으나 판매자 계정이 폐쇄돼 위조상품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친환경 소비 및 과소비를 줄인다는 취지로 각광받고 있는 리폼 및 업사이클링 제품에서 때아닌 ‘상표권’ 논란이 일고 있다. 유명상표의 리폼 제품이 온라인에서 고가에 판매되면서 촉발됐다. 나이키 매장에서 1000~3000원에 제공하는 리유저블 쇼핑백을 새로운 형태로 리폼한 제품이 온라인에서 6만~10만원에 거래되면서 갑론을박이 불거졌다. “정품을 변형해 중고 제품으로 판매하고, 리폼 제품임을 밝혔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특허청은 상표권자의 동의없이 사용해 부당이득을 얻는 행위는 상표권 침해가 된다고 경고했다. 리폼 제품의 자가 사용은 문제가 없지만 이를 판매하거나 유통, 양도하는 것은 상표법 위반이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리폼 및 업사이클링 제품의 다수가 본래 제품의 외형을 전혀 다른 형태로 변형했지만 상표·로고는 그대로 표시하고 있다. 상품의 품질과 형상을 유지·보수하기 위해 일부를 단순 가공하거나 수선하는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법원 판례도 본 상품과의 동일성을 해할 정도의 가공이나 수선을 하는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생산행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더욱이 리폼 과정을 거친 제품에 사용된 원단·부품·제조 기술 등이 본 상품과 동일하지 않아 리폼 행위로 인해 상표의 품질보증 기능이 훼손된 것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 현재 나이키는 리폼 상품에 대한 단속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상표권 침해는 비친고죄로 구매자가 판매자를 신고할 수 있다. 또 최초 구매자가 리폼 제품을 알고 구매한 후 중고 제품으로 유통시 정품으로 오인·혼동해 구매하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국내에 널리 아려진 상표 및 로고와 동일·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면 부정경쟁행위로 처벌된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이 자칫 상표권 침해 및 지재권 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사례”라며 “상표권자가 단속 요청시 리폼 제품 판매자는 형사입건 등 처벌이 뒤따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남 자원 연계 청년 창업, 특산물 활용과 인구 유입 한몫

    전남 자원 연계 청년 창업, 특산물 활용과 인구 유입 한몫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지역자원 연계 청년 창업’이 지역자원과 특산물 활용은 물론 청년 인구 유입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역자원 연계 청년 창업은 타 시·도와 도내 청년들이 잠재력 있는 지역 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인구 감소 16개 군 지역에서 창업하도록 최대 7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286팀의 신청자 중 1차 100팀을 선정해 자원조사 활동을 진행해 이 가운데 2차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56팀을 선정해 재료비, 인테리어비, 사무실 임차비 등 사업화 자금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 연말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25개 팀을 선정해 최대 5천만 원의 3차 사업고도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또 ‘지역자원 연계 청년 창업’ 2차 사업화 대상 56팀 가운데 타지역 청년 30팀을 포함한 47팀이 해당 지역으로 전입을 완료해 청년 인구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자원을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주요 아이템은 곡성군 특산품인 토란을 활용한 초콜릿 제작과 구례의 고급차 체험장 운영과 티백형 차 생산, 신안군의 폐그물을 이용한 수세미 제조 업사이클 제품 판매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멘토링, 역량 강화, 선진지 견학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고, ‘지역자원연계 청년창업 지원사업 브랜드(BI)를 개발해 전남형 청년 창업 문화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잠재력이 많은 청년이 새로운 시각으로 전남의 숨은 자원과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에서 창업해 정착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아이들이 밀집한 학원가까지 마약이 침투하자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마약류 생산 및 유통’ 적발 시 형량을 강화하는 법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마약을 생산하거나 유통한 범죄자의 형량을 크게 높여 마약 공급망 자체를 고사시키겠다는 취지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마약 수출입을 목적으로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지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행 마약류 관리법은 수출입을 목적으로 마약의 원료를 재배하거나 마약 성분이 포함된 원료·종자를 소유한 사람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을 처벌 규정으로 명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약의 단순 소지·투약과 형량이 같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태 의원은 “마약류 수출입을 목적으로 원료인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유하는 경우도 마약 유통 조직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마약의) 일반적인 매매나 제조보다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도 마약류 유통의 형량이 (투약보다) 더 높다”며 “우리도 (마약류 유통 형량을 강화해) 마약의 국제적 유통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젊은 층에 마약은 사회적 문제나 범죄가 아닌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마약이 문화 영역으로 가지 않도록 이를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방송인 하일(63·미국명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개최한다. 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해외에서 마약 실태를 생생하게 경험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한다”며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되짚고 마약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세“마약은 문화 아닌 범죄”치료 시스템 구축도 필요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6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마약 유통에 7년 이상의 징역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자에 대해 최대 사형까지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의원은 “10대와 20대 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마약 유통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점점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마약 유통은 다수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2차 범죄를 양산하는 등 사회적 살인과도 같다. 마약 유통에 경종을 울리고자 법안을 발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나비 약(식욕억제제), 합성 대마, 펜타닐 등 마약류를 접하는 청년층이 증가세라는 점에서 처벌 강화만큼이나 치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의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간 4배로 늘었다. 30대 이하 마약사범은 전체의 약 60%였다. 태 의원은 지난해 9월 마약 중독자에 대해 정부 차원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마약류 등의 중독증 제거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사라지는 ‘아프면 쉴 권리’…“연차 쓰고 재택근무” 권고하는 회사들[취중생]

    사라지는 ‘아프면 쉴 권리’…“연차 쓰고 재택근무” 권고하는 회사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금융권에서 일하는 5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A씨는 몸이 좋지 않았지만, 연차를 사용하고 집에서 업무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시 회사에서 부여하던 ‘공가’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388명으로 직전 일주일(4만 5524명)보다 11% 늘었습니다. 6주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엔 신규 확진자가 약 7개월 만에 6만 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을 통보받으면 검사일로부터 5일까지 격리할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긴장감이 완화된 터라 코로나 감염 시 쉴 권리를 보장하는 회사는 찾아보기 드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하면 “3일만 쉬어라”, “재택 근무해라”, “개인 연차 써라”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아프면 쉴 권리’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정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제조업계에서 일하는 김모(30)씨도 지난 3월 코로나에 걸린 이후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김씨는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일해서 몸이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발열 등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피하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김모(29)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몸이 좋지 않으면 연차를 쓰라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얼마 되지도 않는 연차를 쓰고 싶지도 않고, 연차를 써도 괜히 눈치만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아파도 쉬지 못하는 현실은 코로나19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제작업계에서 일하는 정모(27)씨는 최근 독감에 걸려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아팠지만, 일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마감 기한을 맞춰야 한다는 회사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씨는 “코로나19에 걸린 동료들도 바쁠 땐 집에서라 일해야 한다”며 “죽을병이 아니면 쉴 권리를 보장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30인 미만의 사업장에 대한 유급휴가비 지원 중단을 검토하면서 ‘아프면 쉴 권리’는 더 요원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상병수당’ 도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병수당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럽 복지 선진국들은 상병수당이 제도화되어 있지만, 한국은 소수 대기업에서만 단체협상이나 직원 복지 차원에서 도입됐다”면서 “질병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적용되는 만큼 상병수당 제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윤재옥 “민주당 혁신위 ‘개딸 권력 제도화’…‘최악’ 혁신위로 기록될 것”

    윤재옥 “민주당 혁신위 ‘개딸 권력 제도화’…‘최악’ 혁신위로 기록될 것”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두고 ‘개딸 권력의 제도화’라며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이재명 대표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안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 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면서 “발표한 혁신안들도 애초에 목표한 윤리 쇄신보다 특정 계파의 이해관계 관철에 치중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혁신안을 두고 ‘비명계(비이재명계) 솎아내기용 플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 선출시 대의원 투표를 원천 배제하는 것은 이 대표와 그 계파의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개딸 권력의 제도화”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혁신하라고 만든 위원회가 오히려 혁신을 가로막으며 시종일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면서 “여야 불문하고 역대 정당사를 통틀어 최악의 혁신위로 기억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여당은 ‘팬덤정치’의 위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혁신위가 당 대표의 사조직과 마찬가지로 계파정치에 앞장서고, 민주당 의원들이 허위 진술 종용이나 좌표 찍기 등으로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는 모습이 그 생생한 예”라고 질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혁신이 아닌 사당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 정책위의장은 “허수아비 혁신위를 만들어 이 대표의 입맛에 맞는 혁신안을 만들게 하고 이것을 쇄신으로 포장하려 하고 있다”면서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김은경 혁신위는 호신위원회를 넘어 한 사람을 위한 헌신위원회였다”고 꼬집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검사 실명을 공개하는 등 반헌법적 행태를 일삼는 분들에겐 경고조차 날리지 않았다”라면서 “상식에 맞지 않고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오답을 내놓고 도망치듯 퇴장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혁신위원장이 일으켰던 논란을 다시 한번 짚었다. 윤 원내대표는 “출범하자마자 ‘돈 봉투 사건’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는 허황된 음모론을 제기하고, 끝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전 국민의 지탄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