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화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재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쓰나미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수면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64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KG모빌리티와 ‘자율주행’ MOU

    오토노머스에이투지, KG모빌리티와 ‘자율주행’ MOU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KG모빌리티는 20일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 및 차량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KG모빌리티의 레벨2, 레벨3, 레벨4 자율주행 차량 개발과 양산을 위한 협력을 시작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레벨4 자율주행 차량제작에 KG모빌리티가 함께 하는 형식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9월 21일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고속도로 레벨3 자율주행도 개발하고,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플러스 수준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340억원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 짓고, DIFA 2023에서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량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내년 프로토카로 출시하고, 2025년 레벨4 자율주행 관련 입법안이 통과된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될 것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KG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연간 1000여대 생산에 필요한 기반 작업 및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KG모빌리티는 연간 약 15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는 차량 제조사로,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위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의 협력은 양사 간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를 지원하고, 당사의 차량 생산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레벨4 관련 법규가 통과되면 전 세계 자율주행 시장에 큰 여파를 미칠 수 있는 협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DIFA 2023에서 자체 개발한 양산형인 최대 12인승 무인 셔틀(Project MS)과 300㎏ 이상 적재가 가능한 무인 배송(Project SD) 2개 차종을 국내 처음 공개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운영 중인 40여대의 자율주행 차량, 30만km의 누적 주행을 통해 검증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일반 공공도로에서 최고 시속 60㎞로 완전 무인형태로 운행이 가능하다.
  • [사설] 민생 협치 절실한 마당에 내각 총사퇴하라니

    [사설] 민생 협치 절실한 마당에 내각 총사퇴하라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과 입원을 마치고 어제 당무에 복귀하면서 내각 총사퇴를 첫마디로 요구했다. ‘사법 리스크’ 방탄을 계속 유지하려면 대정부 강경 모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이 어디 내각 총사퇴 카드로 정부를 흔들 때인가.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 삶, 경제가 위협받는 건 윤석열 정부 탓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이 겹쳐 국제경제가 악순환 고리에 빠져 있어서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 포퓰리즘으로 국가 재정이 악화된 적폐를 지금 정부가 전력을 다해 뒤처리하는 중이다. 안보라고 다르지 않다. 북한 비핵화의 주술에 걸려 한 치의 진전도 없이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핵 고도화 환경을 만들어 준 건 다름 아닌 문 정권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안보의 족쇄가 된 9·19 군사합의를 맺어 대북 정찰에 제약을 가한 것 또한 지난 정권이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 일본에 역전된 낮은 경제성장률이며, 시시각각 조여 오는 북한 도발의 위험성이 그렇다. 고금리·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4고(高)로 인해 서민들 삶은 어느 때보다 힘들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 이 대표의 방탄이 아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그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동을 역제안했다. 뜬금없는 일이다.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방탄 효과를 높이는 속셈 말고는 없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거머쥔 원내 1당이다. 서민을 보듬을 민생 최우선의 협치는 민주당의 손에 달렸다.
  • 네이버, 스티커 제작 돕는 ‘스티컬리’… 사용자 5500만명

    네이버, 스티커 제작 돕는 ‘스티컬리’… 사용자 5500만명

    네이버의 손자회사 격인 네이버제트의 이모티콘 제작 플랫폼 ‘스티컬리’가 인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티컬리는 2019년 인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4년 만에 누적 사용자 55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스티컬리는 인도를 비롯한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누적 스티커 제작 수 및 다운로드 수가 각 33억개와 100억회를 기록하며 성과를 이어 가고 있다. 스티컬리는 사용자가 메신저에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스티커 제작 플랫폼이다. 누구나 손쉽게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활용해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특징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스티컬리는 간편한 사용성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을 일궈 냈다. 인도의 유명 시트콤부터 방송사, 공공 기관까지 스티컬리를 활용해 공식 스티커를 제작하고 이를 배포하고 있다. 인도 전통 시트콤에서는 주인공들을 소재로 한 공식 스티커를 제작한 바 있으며, 인도의 ‘가정 및 보건복지부’(MoHFW India)에서는 스티컬리로 제작한 스티커를 통해 공공장소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스티컬리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개성을 담은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이미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중시하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스티커와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 올해 일자리 창출 1만3068건… 목표 93% 달성

    광명시, 올해 일자리 창출 1만3068건… 목표 93% 달성

    경기 광명시가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의 93%를 3분기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일자리 추가 창출 방안 등을 점검했다. 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인 1만 424건 중 가운데 3분기까지 목표의 93%인 1만3068건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분기 65% 대비 28%p 증가한 것으로, 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일자리 창출 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임금을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 실적은 올해 목표 5570명보다 164명 초과한 5734명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새내기 청년 일자리 사업,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일자리,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주민자치 매니저, 행복마을지킴이, 체납관리단 등 39개 사업을 추진했다. 직업능력 훈련 분야는 올해 목표의 110%인 2595명을 기록했다. 청년 구직자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 계층별 취업역량 강화 교육, 여성 직업교육훈련 과정 운영, 장애인 평생 학습 강사 양성, 기후에너지 강사 양성 교육 등 17개 직업능력훈련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상담, 취업 지원, 취업박람회 개최, 여성 재취업 연계 등 5개 고용서비스 사업을 통해 4361건의 지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업지원센터 운영, 창업자금 지원, 디딤돌 여성 취·창업 지원사업, 에코디자인 창업자 발굴 등 창업지원 분야 7개 사업 201건, 고용장려금 지원 16건,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고용환경 개선사업,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 지원 등 고용 안전망 및 인프라 구축 분야 36개 사업 161건의 실적을 거뒀다. 박승원 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 분야”라며 “민생경제가 활력을 찾고 안정될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정책을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으로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 고도화 ▲청년·여성 등 취업·창업 지원 강화 ▲광명형 미래산업 일자리 성공모델 발굴 및 확산 ▲사회적경제 자립 기반 마련 ▲ESG 경영 선도 및 확산 ▲일자리 거버넌스 및 고용 안전망 공고화 등 6대 전략을 세우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및 신도시 미래산업 거점 육성, ESG 기반 창업 활성화 등 105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 사우디 대학생 만난 尹, “변화·혁신 원동력은 미래세대 청년들”

    사우디 대학생 만난 尹, “변화·혁신 원동력은 미래세대 청년들”

    국빈 방문중 킹사우드대서 강연…외국 정상중 처음“비약적 성장 이룬 나라는 미래 인재 양성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소재 킹사우드대를 찾아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 나아가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열린 킹사우드대 강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이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혁신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룬 나라들은 예외없이 창의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미래의 인재를 양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57년 개교 이래 외국 정상이 이 대학에서 강연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장차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우호 협력 관계는 양국의 학생과 전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함께 연구할 때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보다 많은 사우디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들을 위한 정부의 장학금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가운데에서 역내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진작하는 데 앞장서는 많은 리더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며 “또한 디지털 고도화 시대에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디지털 진보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 킹사우드대는 사우디 최초의 대학이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졸업한 대학이다.
  • SK이노베이션·SK아이테크놀로지, 롯데케미칼과 ‘탄소 동맹’…CCUS 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SK아이테크놀로지, 롯데케미칼과 ‘탄소 동맹’…CCUS 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탄소 포집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자 롯데케미칼과 ‘동맹’을 맺었다. 이들 3사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의 핵심인 탄소포집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BM혁신실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탄소포집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탄소포집 공정 개선, 고성능 신규 분리막 공정 개발, 신규 적용처 공동 발굴, 유망 포집 기술 공동 발굴·투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2062년까지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인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을 위해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CCUS 시장에 진출,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지분을 공동 투자해 분리막 포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CCUS 기술을 검토해 온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여수 생산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 화학사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 완료하고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 역량과 SKIET의 분리막 기술 경쟁력이 롯데케미칼의 탄소포집 실증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3사가 탄소포집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함께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울·대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국내 최대 규모 협약식 성황리 개최

    서울·대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국내 최대 규모 협약식 성황리 개최

    2023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황윤경)는 지난 19일 ‘2023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수요기업-스타트업 업무협약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총 33개의 업무협약이 이루어졌고, 대기업 15개사, 스타트업 33개사가 참가했다. ‘2023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분업적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 추진되는 사업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센터와 대구·울산센터는 주관기관으로서 운영 중이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최초 2020년도에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사업명으로 시작됐고, 지난해 더욱 고도화돼 자율과제형(버텀업), 문제해결형(탑다운)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센터는 문제해결형(Top-Down) 6개 대기업(DL E&C, 대교, 대웅제약, 원스토어, 한국주택금융공사, 호텔롯데 롯데월드)과 자율제안형(Bottom-Up) 4개 대기업(대교, 신한금융그룹, SK텔레콤, CJ인베스트먼트)이 참여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의 혁신과제를 역량 있는 스타트업과 함께 해결해 나감으로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역시 대기업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는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금번 협약식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과제 수행을 촉진하여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 대구, 울산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했고, 협약의 세부 내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아래와 같이 33개의 협약이 진행됐다. DL E&C는 새임(대표 성주필), 르보이엔지(대표 김형찬)와 각각 협약을 진행했고 대교는 하이로컬(대표 윤정호)과 업템포글로벌(대표 오종훈), 에듀템(대표 김진숙), 디비디랩(대표 강지수)와 각각 협약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커넥트(대표 김연준)와 협약을 진행했고, 원스토어는 주차장만드는사람들(대표 김성환), 함께걷는미디어랩(대표 박성환), 리더스오브그린소사이어티(대표 임관섭)와 협약을 진행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빅테크플러스(대표 함배일)와 아리사코리아(대표 이결)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호텔롯데 롯데월드는 메이아이(대표 박준혁), 딥핑소스(대표 김태훈)와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은 어밸브(대표 박규태), 마이띵스(대표 이상호)와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텔레픽스(대표 조성익), 스텔라비전(대표 이승철)과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풀무원은 농업회사법인 상상텃밭(대표 김수빈) 및 에이아이에스(대표 김민석), 랩씨드(대표 황동주)와 각각 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소프트베리(대표 박용희) 및 디인사이트(대표 조재상)와 협약을 진행했으며, SK텔레콤은 크디랩(대표 배수정)과 아테나스랩(대표 임효원), 에이치투케이(대표 김우현)와 협약을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호패(대표 심재훈)와 업무 협약을 진행했고, 효성은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대표 김범진), 지이모션(대표 한동수)과 각각 협약을 진행했다. LX판토스는 테솔로(대표 김영진)와 플로틱(대표 이찬)과 각각 협약을 진행했고, 롯데벤처스는 농업회사법인스마트아크(공동대표 김동우, 염정일) 그리고 ㈜브로컬리컴퍼니(대표 김지영)와 각각 협약을 했다. SK에코플랜트 이준호 프로의 ‘대기업-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친환경 사업 개발· 확장’ 주제 발표와 이한크리에이티브 전혜란 대표의 ‘호텔롯데 롯데월드와의 협업 사례 발표’를 통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필요성 및 공감대 형성을 고취시켰으며 이어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김영준 팀장은 호텔롯데 롯데월드의 이정중 파트장, SK에코플랜트 이준호 프로, 이한크리에이티브 전혜란 대표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대기업-스타트업 간의 실질적인 투자 및 후속 협업의 사례 및 성과를 공유했다.
  • ‘북러 무기거래 추정’ 北 나진항에 또 컨테이너 쌓였다

    ‘북러 무기거래 추정’ 北 나진항에 또 컨테이너 쌓였다

    미국 정부가 북러 간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에서 또다시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8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직후 3차 발사를 예고한 10월이 하순으로 접어든 22일까지도 발사 징후가 없는 가운데 한미일은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처음으로 공중연합훈련을 했다. 미국의소리(VOA)는 22일 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랩스’가 전날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나진항 부두에 직사각형 형태로 길게 늘어선 약 80m 길이의 화물용 컨테이너 더미가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나진항에서는 지난 17일에도 90m 길이의 컨테이너 더미가 포착됐고 19일에는 길이 115m의 대형 선박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선적했다. 해당 선박은 20일 오후 자취를 감췄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북러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초 양국 간에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미 측이 제시한 위성사진 속 컨테이너에 모두 무기가 담겼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수송 정황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무기 거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와 포탄 등을 건네는 대신 핵심 군사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사 일주일 전쯤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10월에는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거듭된 실패를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완성도를 높인 뒤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긴장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이날 오후 한반도 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이 중첩되는 구역에서 한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처음으로 한미일 공중훈련을 했다. 그동안 한미 공군, 미일 공군이 각각 한반도나 인근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한 적은 많지만 3국 공군이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핵무장이 가능한 미군의 전략자산 B-52H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한 이날 훈련은 F-15K(한국), F-16(미국), F-2(일본) 전투기들이 B-52H를 호위하며 편대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군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획된 훈련”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4월 워싱턴선언에서의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 약속과 9월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가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 ‘중동 세일즈’… 21조 사업 따냈다

    尹 ‘중동 세일즈’… 21조 사업 따냈다

    尹, 무함마드와 협력 고도화 논의 이번 순방 계기 51건 MOU 추가 ‘대(對)중동 세일즈 외교’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22일(현지시간) 총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신규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한 51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된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 당시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에 대한 후속 조치와 더불어 신규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언급하며 “아미랄 수주는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현재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250억 달러 규모의 네옴 프로젝트 등 메가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무함마드 왕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회담에서 원유 등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와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의 29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해 현재까지 가시화된 구체적인 사업은 60%에 이르며 이번 순방 기간 한·사우디 투자포럼 등 주요 경제 일정을 계기로 총 21조원 규모, 51건의 MOU 및 계약이 추가로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尹 “수소경제 실현 위해 韓-사우디 협력 희망”

    尹 “수소경제 실현 위해 韓-사우디 협력 희망”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사우디의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 일간지 ‘알 리야드’(Al Riyadh)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동 최대 경제국인 사우디는 특히 인구 구성 중 청년층 비중이 높아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이 제조업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협력을 넘어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선박과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는 기업이 더 자주 만나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고, 규제혁신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양국은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지능형 농장, 바이오 등에서 29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한국 주요 기업 130여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함께 사우디를 방문한다”며 “양국 기업 간 더 많은 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 대상국”이라며 “사우디는 유엔(UN)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북핵, 한반도 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지지해 온 주요 우방국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 건설·인프라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에너지 협력이나 자원 수출입 관계를 넘어 플랜트 건설, 수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며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래 신성장 분야 투자와 함께 방산 협력, 문화교류와 관광, 인적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해왔다”면서도 북한 핵기술 고도화가 “세계 모든 나라의 평화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도전 과제에 관해서도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 ‘민주 대 반민주’는 틀렸다…‘참여민주주의’ 열정이 ‘팬덤정치’ 괴물 만들어

    [책으로 정책읽기] ‘민주 대 반민주’는 틀렸다…‘참여민주주의’ 열정이 ‘팬덤정치’ 괴물 만들어

    박상훈, 2023, <혐오하는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많은 이들이 직접민주주의를 더 우월한 혹은 더 순수한 주주의라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총회를 통해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했다는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함께 모여 논쟁을 거듭한 끝에 결론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주민참여예산이 법제화되고 더 나아가 국민참여예산까지 제도화되는 건 민주주의가 더 높은 수준에서 구현된다는 인상을 줬다. 실제 굴러가는 모습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적어도 초기엔 그랬다. 서울시주민참여예산을 처음 시행한 2011년만 해도 오랜 토론과 집단지성을 통해 단순히 도로짓고 건물짓는 일회성 예산이 아니라 작은 도서관이나 공원처럼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쓰도록 결론이 모아졌다.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주민참여예산에 큰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지인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현장마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분들과 소모적인 논쟁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걸 걱정했다. 그 목적이란 건 다름 아닌 ‘동성애를 조장하는 예산’을 반대하고 삭감하는 활동이었다. 그걸 위해 양성평등 관련 사업은 물론이고 성교육까지도 반대했다. 순수한 열정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참여한 이들을 질리게 만들고 참여하지 않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마 그게 목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지나며 주민참여예산은 이제 주민들의 참여는 물론 관심마저 사그라져 버렸다. 왜 그렇게 됐을까 고민하다보니 애초에 직접민주주의라는 목표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주의의 이상향처럼 느껴졌던 직접민주주의, 노무현 정부의 지상과제같았던 참여민주주의란 사실 대의제 민주주의란 탈을 쓴 ‘저들’의 위선과 기득권을 깨트리기 위한 우리의 짱돌’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닐까. 하지만 짱돌을 더 열심히 던질수록 우리가 마주한 건 우리가 꿈꾸던 민주주의에서 더 멀어지는 기묘한 역설이었다. 잠시 시계를 돌려서 참여민주주의를 그토록 강조했던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지리멸렬했는지 떠올려 보자. 주민투표는 아이들 밥그릇 뺏기 위한 정치투쟁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나름 야심차게 시작했던 국민참여예산은 결국 기획재정부에 과장급 부서 하나 새로 만들고 딱 그만큼 정부부처 통제만 강화시켰을 뿐이다. 직접민주주의가 정당운영의 원칙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 가장 좋은 사례는 아마도 지난해 9월 정의당을 통째로 뒤흔들어놨던 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였다. 비례대표 5명에게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물어 물러나게 하자는 당원들의 직접행동이 만약 가결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일단 의원들은 투표 결과에 따를 의무가 없다. 강제로 의원들을 물러나게 할 방법도 없다. 결국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달라지는 걸 굳이 찾자면 더 심해질 감정대립과 분열이라는 막장드라마 뿐이었겠고, 그게 실제로 정의당에 일어난 일이었다. 정의당에서 벌어진 일은 어차피 망하는 집안에서 벌어진 지리멸렬한 자중지란일 뿐일까.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는 무관한 일일까.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상훈 박사가 쓴 <혐오하는 민주주의>는 한국 정치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팬덤 정치’의 뿌리에서 ‘참여민주주의 확대’라는 열린우리당부터 더불어민주당까지 야당을 지배해온 도그마를 연결짓는다.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참여민주주의’에서 찾지만 저자가 보기에 ‘참여민주주의’는 정치개혁 혹은 더 많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 아니 선무당 사람잡기일 뿐이다. 저자의 입장은 서문에서부터 명확하다. 팬덤 정치가 강해질수록 정치가 무너진다. 그리고 팬덤 정치가 지배하는 민주주의는 결국 민주주의 자체를 고사시킨다.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 대 반민주’라는 오래된 도식은 틀렸다. “이제 민주주의의 적은 민주주의다(21쪽)” 곧 ‘팬덤 민주주의’다. “민주주의 안에서, 혹은 여러 민주주의’들’ 사이에서의 싸움이 문제가 되고 있다(21쪽).” 저자는 팬덤 정치가 우리에게 남긴 결과물로 ‘시민을 폭군으로 만드는 민주주의’를 꼽는다. 저자가 보기에 “그들은 정치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당의 문화나 전통, 규범,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정치과정과 절차를 신뢰하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들은 정치, 정당, 의회, 언론, 지식인을 신뢰하지 않고 정치가를 믿지 못한다(95쪽).” “팬덤 정치는 의회정치와 정당정치의 구조를 허물어뜨린다. 더 나은 합의를 위해 싸우는 정치가 정당정치라면, 팬덤 정치는 상대의 몰락을 위해 싸운다. 상대가 몰락하는 정치를 지향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몰락하는 정치로의 퇴락을 가져온다(107쪽).” 여당과 야당의 갈등만 부추기는 것도 아니다. 팬덤 정치는 당내에서도 적대감을 확대재생산한다. 이는 파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결국 “권력은 있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신종 권력 집단(109~110쪽)”인 “열정적 소수자 집단이 당을 지배하게 하고(109쪽)” “다른 목소리나 이견이 대표될 기회를 억압(109쪽)”하게 만든다. 거기다 팬덤 정치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지도자를 “박해받는 구원자 이미지로 포장”하는 ‘정치의 유사종교화’를 부추긴다(110쪽).” 그러므로 그들은 “불만에 찬 시민(97쪽)”이다. “그들의 눈에 자신의 의지대로 따르지 않는 정치가는 반개혁, 반시민 세력이다. 공격과 저주를 받아 마땅한 구악이다. 그들은 오로지 하나의 정당 혹은 그 정당을 지배하게 될 팬덤 리더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만 인정한다. 사실상 일당제 지지자에 가까운 마음 상태를 갖는 시민들이다(97쪽).” 그들은 의견이 다른 사회구성원들을 ‘우리’로 생각하지 않는다(49쪽). 심지어 동료 당원들조차 ‘우리’가 아니라 ‘수박’이나 ‘진실하지 않은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팬덤은 민주주의 투사인 양 행동하지만 그들이 더 열심히 투쟁할수록 민주주의는 말라죽을 운명에 직면해 있다. 흔히 팬덤 정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국한된 얘기처럼 거론된다. 하지만 저자는 팬덤 정치의 뿌리로 ‘친박’을 지목한다. “박근혜는 국회 개혁과 직접 민주주의를 앞세워 국민서명운동에 참여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었다(91쪽).” 친박 현상은 곧 ‘친문’ 현상으로 이어졌다(63쪽). “촛불 ‘합의’는 촛불 ‘혁명’이 되었다. 다당제는 극단적인 양당제로 퇴락했다(68쪽).” 그 뒤 “대통령의 여론 직접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 ‘문빠’로 불리는 정치 팬덤이었다(69쪽).” 2019년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는 정치 양극화와 팬덤 정치가 한국 사회를 둘러 찢어놓는 장면이었다. 그 뒤 벌어지는 일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대로다.물론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던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들고 나쁜 정치가 사나운 시민을 만든다’는 명제를 고민의 출발점으로 삼는 저자가 보기에 팬덤 정치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잘못된 진단이다. 진짜 문제는 “팬덤을 필요로 하는 정치(306쪽)”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팬덤 정치는 정치를 바꾸는 문제로 접근할 일이지 시민을 바꿔서 해결할 일이 아니다… 팬덤이라고 불리는 강성 지지자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나쁜 정치에 의해 ‘만들어진’ 문제다(306~307쪽).” 언제까지나 이렇게 국민이 국민을 서로 서로 고문하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뭘까. 대안의 핵심은 정치의 복원이고, 그 중에서도 정당이 제구실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 저자는 덜 힘들이고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당개혁 대안을 제시한다.(182~192쪽). 이름뿐인 당원들을 정리하고, 책임감 있는 당원 괸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당직자를 늘릴 수 있도록 사무원 숫자를 제한하고 지구당 금지한 법조항을 개정해서 정당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 행위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인재영입이라는 이름으로 외부인사 데려오는 ‘이벤트’를 지양하고 정당이 인재를 육성하고 경력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변화는 어디서 일어나야 할까. 정당이다. 승부를 봐야 할 곳은 정당이다.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 그 어떤 변화도 지금과 같은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이다… 정당들이 사회의 다원적 요구를 잘 대표하고, 의회정치를 책임 있게 이끌며, 공공 정책의 유능한 공급자로서 능력을 키워 가지 못하면 민주주의도 최악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오늘의 한국 사회가 말해준다(298~299쪽).”
  • 한국공대, 중소기업기술혁신 최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공대, 중소기업기술혁신 최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공학대학교가 지난 18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시상식에서 중소기업기술혁신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건수 한국공대 총장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과 교기 깃봉에 수치를 함께 받았다. 한국공대 관계자는 “한국공대는 산학협력 대표대학으로 대학 보유 기술과 인력, 교육 등 혁신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기술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줬다”며 “지역 내 중소기업을 혁신형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공로를 인정받아 명실상부 중소기업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대는 1997년 산업부가 설립한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공과대학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가 산업단지 내에 설립됐다. 지역의 1만 9000여개 기업과 상시 협력하고 기업 니즈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2만 5000여명의 공학 인재를 배출하고, 대학과 기업이 공존하는 캠퍼스 문화를 확립했으며,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4400여개의 가족회사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01년 중소기업 산학협력센터를 개소,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등을 수행해 지역 산단 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및 고도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도시형캠퍼스설립’ 강일지구 우선 추진 밝혀

    이종태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도시형캠퍼스설립’ 강일지구 우선 추진 밝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령인구 감소 대책의 하나로 “정규학교 설립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서울형 분교인 ‘도시형캠퍼스’를 제도화하겠다”라며 ‘도시형캠퍼스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기존 학교의 시설을 유지한 채 제2캠퍼스학교로 운영하는 ‘개편형’(2가지 모델)과 학생수가 늘고 있으나 정규학교 설립기준에는 미달하는 개발지역의 경우 제2캠퍼스학교를 설립하는 ‘신설형’(4가지 모델)으로 2가지 유형에 모두 6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신설형의 첫 번째 모델로 강동구 강일지구 다섯 개 단지의 경우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이미 학교 용지가 확보된 강일지구의 경우 학생배치계획 상 정규학교 설립은 어렵지만 도시형캠퍼스 설립이 가능한 유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현재 강일 3지구 다섯 개 단지 주민 140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8%가 도시형캠퍼스 설립에 찬성한 상태”라고 함으로써 이번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강일지구가 가장 우선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강일지구 도시형캠퍼스 신설은 해당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사항이었고,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서울교육청, 강동송파교육지원청, SH공사 등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간담회를 여러 차례 여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30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을 통해 조 교육감으로부터 “도시형캠퍼스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강일지구에 가장 먼저 시범사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도시형캠퍼스를 추진하면서 제도나 법규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교육품질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라며 “소규모 학교일수록 학생 맞춤형 미래학교로 발전시켜 오히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안산시, 지역주민·대학과 다문화마을특구 상징 로컬디자인 개발 추진

    안산시, 지역주민·대학과 다문화마을특구 상징 로컬디자인 개발 추진

    경기 안산시는 지자체-지역주민-대학교-디자인 전문기관 간 협업을 통해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내 다문화를 상징하는 지역 고유 로컬디자인을 개발 및 활용한다. 아울러 각종 축제·행사와 미식투어, 세계문화 체험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다문화마을특구 스마트 디자인 빌리지’ 사업을 추진한다. 안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 중 ‘지역 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분야에 선정돼 5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시비 5억원을 더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은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해 지역의 경제력을 높이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69개 지자체에서 신청해 서면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7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앞으로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공공시설 리디자인 ▲다문화 상징 조형물·포토존 설치 ▲픽토그램을 활용한 굿즈 개발 ▲지역 다문화 축제와 연계한 국가별 페스티벌 디자인 배너 설치 등 다문화마을특구의 전반적인 이미지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문화마을특구에 추진 예정인 원곡동 주차장 고도화사업과 청년 스트리트몰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다문화마을특구만의 특색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화해 도시환경 개선 및 다양한 축제·행사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명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는 2009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최초 지정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 거점지역이다. 안산시는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 기초인프라 조성’ 공모선정에 따른 특구 상징조형물 및 미디어센터·스마트 미디어폴(가로등) 설치(2022년 10월) ▲한양대 에리카와 ‘공공디자인 실험실’ 협약 추진(2023년 3월) ▲특구지정 3차 계획 변경을 통한 원곡초등학교 특구 신규 편입(2023년 9월) 등 특구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 [기고] 지속가능 자족도시, 부천/조용익 부천시장

    [기고] 지속가능 자족도시, 부천/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는 올해 시 승격 50년을 맞았다. 시 승격 이전에 부천시는 ‘부천군 소사읍’이었다. 1973년 7월 1일 법률 제2597호 ‘시 설치와 군의 폐지 분합에 관한 법률’ 제정·공포로 부천군은 폐지됐고, 그 일부였던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했다. ‘부천’ 지명은 이때의 부천군과 연관이 깊다. 1914년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경기도 부평군이 폐지되고 부천군이 탄생하면서 등장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부평의 부(富)와 인천의 천(川)을 따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경인고속도로 완공, 1974년 경인철도 전철화가 이뤄지자 서울과 인천을 잇는 지리적 입지가 주목받았고, 1990~2000년대 중동신도시, 상동지구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제 부천은 ‘지속가능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준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확충을 위해 첨단기업 유치와 기존 5대 특화산업(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고도화 지원에 역량을 쏟는다. 영화·만화·비보이·애니메이션 등 훌륭히 자리잡은 4대 국제문화축제와 클래식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등 지역 곳곳에 문화예술을 화사하게 꽃피웠다. 2017년에는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문화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대대적인 도시 이미지 혁신에도 나섰다. 1990년 지자체 최초로 도시 아이덴티티(CI) 개념을 도입했던 부천시는 새로운 통합 도시 브랜드를 통해 다시 한번 혁신을 도모한다. 부천은 복지·안전·돌봄 선도도시다. 특히 취약계층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 ‘부천 온(溫)스토어’ 등 시민과 손잡고 복지·안전 사각지대 문제 해결에 나선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을 수상했다. 부천 온스토어는 시민이 위기가구를 우선 찾아내고, 공무원이 대상자를 찾아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모델이자 부천시만의 복지 시그니처 사업이다. 슈퍼마켓·식당·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을 마을가게로 지정해 복지·안전 취약계층을 우선 발굴하고 긴급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부천시는 2019년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노인 분야 선도 자치단체에 선정돼 4년간 선도모델로서 사업을 펼쳤다. 2021년 장애인·정신질환자까지 포괄하는 융합형 선도사업 지자체로 추가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로 복지부 주관 복지행정상 지역사회 통합돌봄 부문에서 2020·2021년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는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한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복사꽃 피던 부천지역 복숭아밭에는 어느새 문화의 꽃이 피고 산업의 열매가 자라고 있다. 복지·안전·돌봄이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빈틈없는 계획과 추진으로 작지만 강한 수도권 서부 주요 도시, 나아가 세계 속에서도 경쟁력을 보여 주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하마스 등 분쟁 한눈에… 삶터 잃은 시민, 희망은 안 버려요 [어린이 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점차 격해지고 있다. 무차별 폭격과 보복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도 커진다. 앞서 벌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군기자로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누빈 저자가 10대들에게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분쟁 지역의 역사와 분쟁의 양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나라에 따라 전제정권의 독재가 원인이 된 경우도 있고 경제 문제가 도화선이 된 사례도 있다. 테러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자료를 실었다. 분쟁 지역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변국까지 표시한 지도는 물론이고 분쟁의 씨앗이 된 역사적 사건을 연대표로 정리해 맥락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부르카’, ‘게릴라’, ‘샤리아’ 등 관련 용어나 무장단체 이름 등에 대한 해설도 각 장에 수록했다. 특히 저자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았다. 우리와 다름없이 평범한 학생, 평범한 시민, 평범한 노동자였던 이들은 폭격을 피해 힘겹게 일상을 이어 간다. 혹은 난민, 실향민, 망명자로 떠돈다.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뉴스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이들이 삶터와 일상을 잃었다고 희망까지 버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분쟁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일은 지금 닥친 위험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을 만드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
  • 北 보란 듯… 美전략폭격기 B-52H 국내 첫 착륙

    北 보란 듯… 美전략폭격기 B-52H 국내 첫 착륙

    김승겸(앞줄 가운데) 합동참모의장이 한미 군 관계자들과 함께 청주공군기지를 찾아 핵무장이 가능한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B-52H 전략폭격기의 전개는 고도화하는 적의 핵 위협 상황에서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와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준 사례”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국내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한 B-52H를 언론에 공개하며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139개사 이끌고 네옴시티 수주 등 총력전… ‘제2 중동붐’ 이루나

    139개사 이끌고 네옴시티 수주 등 총력전… ‘제2 중동붐’ 이루나

    사우디 130개사·카타르 59개사탈탄소·인프라·에너지안보 초점 비즈니스포럼 등 경제 행사 다양정상회담서 인도적 지원 등 논의 21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은 그간 활발한 중동 경제외교를 통해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로 지역 정세가 한층 불안해지며 중동 외교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동의 핵심 협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대상으로 한 ‘세일즈 외교’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중동 일정의 경제 분야 키워드로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제시하며 “사우디와 카타르 모두 ‘포스트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있고 우리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총 139개사(사우디행 130개사·카타르행 59개사) 규모의 국내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등 대통령실은 이번 중동 순방의 초점을 대부분 경제에 맞추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비롯해 미래기술파트너십포럼,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미래투자이니셔티브포럼 등이, 카타르에서는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 등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 당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3개 분야에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대한국 투자를 약속한 바 있는데, 이번 한·사우디 정상회담 등에서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위한 관련 일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수석은 “지난해 투자 약속에 힘입어 중동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건설 분야와 함께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이번 사우디·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중동 정세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밝혀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이 거론될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리 정부는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팔레스타인 역내 혹은 그 주변 지역 난민 문제에 대해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국이지만 사우디와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사우디·카타르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이다. 사우디의 경우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후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고려했다. 카타르도 우리 기업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점을 감안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경제사절단을 격려하는 자리도 가질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북한 보란 듯 언론에 실체 드러낸 미군 B-52

    북한 보란 듯 언론에 실체 드러낸 미군 B-52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52H 전략폭격기가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한 모습을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17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 축하비행을 통해 일반에 선보인 뒤 국내 공군기지에 처음 착륙하고 그 모습을 언론에도 공개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했다. B-52H는 오는 22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실시되는 한미일 공중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이날 내외신 취재진을 청주 공군기지로 초청해 B-52H가 착륙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번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정례적으로 가시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안보 정책 중 하나인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경우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제3국에 의한 공격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공군 제96원정폭격비행대대 첫 여성 대대장으로 자신을 소개한 버네사 윌콕스 중령은 “(미국에서 오는 데) 경유지 없이 직항으로 19시간 좀 넘게 걸렸다”며 “한국 공군기지 첫 착륙은 우리가 한국과 진정으로 통합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목표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지속적 안정과 한국과의 파트너십 유지”라고 전했다. B-52H 조종사인 사빈 박 대위는 “한국 마산에서 태어나 3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와 조종사가 됐다. 고국에 돌아와 아덱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B-52는 전략공격, 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핵 관련 임무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취재진 참관에 앞서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스콧 플로이스 미 7공군사령관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B-52H를 둘러보고 작전수행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B-52H 전략폭격기 전개는 고도화하는 적의 핵 위협 상황에서,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와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대응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대응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 및 재활용을 확대하는 등 관리를 고도화한다. 유엔의 플라스틱 협약 대응을 위해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환경부는 1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유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결정됐다. 성안 마련을 위한 마지막 협상은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석유화학산업 생산 규모가 2021년 기준 세계 4위(1270만t),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1193만 2000t으로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실현 가능성이 있는 협약 제정 원칙이다. 전 주기에 걸친 의무 조항 신설은 지지하되 국가별 상황을 고려하여 합리적이며 협약 당사국이 이행 가능한 의무 부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와 유사한 입장을 지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정책 진단을 지원해 협약 이행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범정부 협력체계과 함께 전담 대응팀을 환경부에 설치해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협상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협약 의무사항에 대한 국내 이행기반도 구축한다. 재생원료 사용 확대와 제품 순환설계 강화, 재활용 확대 등 플라스틱 관리제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자원순환 우수 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산업계 대응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오염 방지 노력에 기여하고 국내 산업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이행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