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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림 서울시의원,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 위한 정책 토론회’ 성공적으로 마쳐

    이은림 서울시의원,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 위한 정책 토론회’ 성공적으로 마쳐

    지난 4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도봉4)과 이 의원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시의회 연구 단체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연구모임’이 주관한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선배·동료 시의원들과 어린이 통학로 안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시민이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함께 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연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희원 의원이 사회를, 박성연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논의된 주요 사항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서울연구원 이신해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아 ‘어린이보호구역 강화에 따른 스쿨존 운영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학구도와 어린이보호구역의 괴리에서 나오는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으로 ▲학교 여건에 맞는 스쿨존의 탄력적 적용 ▲스쿨존의 제한속도 맞춤형 적용 및 시차제 도입 ▲교문의 위치 조정 및 추가 설치를 통해 어린이들의 보행이 최대한 학교 시설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연구모임’에서 주관하는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이민식 지역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토론자로 나서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도와 분리된 보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어린이보호구역의 정기 점검을 통해 수시로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학교 단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것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 도입 시 학교 실무협의체가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어린이보호구역 관리의 행정책임이 있는 서울시 이선희 보행자전거과장은 토론자로 나서 현재 서울시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대책으로 시행, 강화하고 있는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하는 안전지도사 제도 ▲시차제 차량통행제 ▲스마트 횡단보도 등의 교통안전시설물 운영에 관해 설명했다.서울시와 함께 학교 안전 관리 책임이 있는 윤석만 서울시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은 발제 및 토론자들이 제시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학교시설 관리책임이 있는 학교장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학교 정문 위치 조정을 통한 어린이 보행 동선의 조정 ▲정문 추가 확보 ▲스쿨버스 주차공간 드롭존의 활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 당사자로서 토론자로 나선 권보영 서울전곡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무엇보다 학교장의 의식과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학교 용지를 통학로로 활용하는 방안이나 출입문을 조정하는 등 학교 시설과 관련된 사항들은 관리 권한을 갖는 학교장의 적극성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날 청중으로 참석한 녹색어머니회 주요 임원진들은 한목소리로 ▲학교 주변 위법 주정차 차량의 적극 단속 ▲통학로 주변 보호·안전시설의 도입 적용 시 절차 간소화 ▲녹색어머니회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으며, 청중석에서는 어린이 통학로 보도가 확보되어 있더라도 1m 내외의 보도는 실질적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폭 넓히기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유튜브로 생중계 댓글을 통해서도 ▲통학로에 학원 차량 및 통학용 자동차의 통행이 잦은 문제 ▲학원 차량과 학부모 대기 장소의 필요성 ▲어린이와 차량이 함께 진출입하고 있는 학교 정문 상황 등에 대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확보를 위해 여러분께서 소중한 의견을 제출해 주셨다”라며 발제와 토론자 및 청중으로 참석해 주신 녹색어머니회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오늘 이 자리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마중물이 되기 위해서는 여기 모이신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라며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단체 대표의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초등학교 주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연구모임’은 서울시의회 연구단체로서 김재진 의원, 김춘곤 의원, 박성연 의원, 박중화 의원, 봉양순 의원, 이민석 의원, 이종배 의원, 이희원 의원, 최유희 의원 (이상 가나다순)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가천대·길병원·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헬스케어,차세대 디지털 병원·대학 구축 협약

    가천대·길병원·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헬스케어,차세대 디지털 병원·대학 구축 협약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가 4일 경기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바이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5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부총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클라우드 계약학과를 설립해 첫 수시 신입생을 선발에서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천대는 대학 교육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학사시스템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길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 기반의 연구 분석 환경 구성, 연구용 AI 모델 생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위례신도시에 첫 분원인 가천대서울길병원(가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착공 단계부터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차세대 디지털 병원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가천대 서울길병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디지털 병원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IT 인프라 전환 ▲일하는 방식의 혁신 ▲디지털 의료 서비스 제공 ▲병원-대학 간 의료 데이터 연계를 통한 연구 고도화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 서울길병원과 가천대학교에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IT 인프라를 제공하며,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의 스마트 솔루션 구축 및 의료빅데이터분석에 필요한 기술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 수석부총장은 “가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학과 병원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및 교육 체계를 더욱 향상시키고 대학의 의료 빅데이터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길병원의 환자 안전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IT 기술을 병원 환경에 선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가천대서울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의 고도화된 IT 기술이 병원과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4년 예산안…면밀한 심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2024년 예산안…면밀한 심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지난달 29일 통합신공항추진본부와 재난안전실에 대한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 이어 30일 소방본부와 건설도시국 소관 예산안 심사를 이어갔다. 건설소방위원회 위원들은 소방본부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119안전센터 근무자 부식비가 전년도와 비교해 감액 편성된 이유에 대해 질의,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소방행정자문단 운영 및 수당지급에 철저히 할 것과 노후 소방차량 교체 시 신속한 행정절차 추진, 수난구조훈련장 구축, 산불진화용 소방헬기 구입 등 도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장비 보강에 철저히 해 해달라고 주문했다. 예산안 심사 종료 후에는 오는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하는 김천·영주·고령 소방서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퇴임 소회를 듣고 덕담을 나눴다. 건설도시국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는 교통안전시설 예산이 전년도와 비교해 감액 편성된 이유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으며, 지방도 건설 사업 관리에 철저히 해 이월되는 예산이 없도록 할 것과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사업 추진 시 추진계획을 촘촘히 점검해 사업추진을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승직 위원장(경주4)은 지난달 30일 오전 04시 55분께 발생한 경주 지진을 언급, 경북도 어느 지역도 지진 안전지대라고 장담할수없다며 지진발생에 대비한 소방본부의 구조·구급태세 확립을 당부했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국외연수 예산 확대를 주문했다. 백순창 부위원장(구미8)은 119안전센터 근무자 부식비가 2023년 1인당 부식비가 3만 9000원으로 책정 됐는데 2024년에 3만 1000원으로 책정된 이유가 무엇인지 질의하며 적정한 부식비 지급을 위해 예산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도시국 예산안 심사에서는 지방도건설 사업의 경우 철저한 사업관리로 이월사업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노후 및 부족 소방차량 보강 사업에 대한 질의에서 교체 및 구입계획 수립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연초에 사업을 발주하고 연내 납품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경 산북 119안전센터 신축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준공기한 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도시국 예산안 심사에서는 문경시 산북 우회도로 사업과 산북~가자 문경도로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박순범 위원(칠곡2)은 경북형 재난대응시스템(GDRS) 고도화 사업과 관련한 질의에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경북형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사업을 편성해 아직 시스템이 구축되지도 않았는데 고도화 사업 예산을 편성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그리고 재난대응시스템 사업 추진 시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수행했는지 질의하며 우선 시스템 구축사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조대원 수난구조훈련 지원에 대해 질의하며 수난구조훈련을 위해 시설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데 안동소방서의 수상구조대 시설 확대나 소방학교와 연계하여 임하호에 경북소방본부 자체적으로 수난구조훈련장을 구축할 방안이 없는지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소방학교의 급식비가 과소 편성된 것은 아닌지, 소방업무 추진 유공자 포상금 감액편성 이유, 의용소방대 지원경비 확대 등에 대해 질의하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처우개선을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도시국 예산안 심사에서는 경북의 교통사고 관련 통계 수치가 전국에서 높은 상황인데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통안전시설 설치 예산이 감액 편성된 이유에 대해 질의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신혼부부 보금자리 임차보증금 사업 예산이 감액 편성된 이유에 대해 질의하며 실질적으로 신혼부부 주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사업발굴을 주문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119산불특수대응단 신축 사업을 경북개발공사에 위탁해서 추진할 계획 인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질의하며 입찰을 통한 계약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으며, 건축설계와 추가설계를 나눠 예산을 편성한 이유, 설계경제성 검토 예산을 따로 편성한 이유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추진 시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119아이행복돌봄터 운영 사업은 도민의 복리증진에 보탬이 되는 사업으로 판단되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건설도시국 예산안 심사에서는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지원사업에 대한 질의에서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른 이사회가 구성되어 있는지와 근무 중인 직원들이 적절한 과업을 수행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건설도시국의 결원이 심각한 상황인데 굳이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에 경북도 인원을 2명씩이나 근무하게 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로 판단된다고 지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 및 안전점검 비용지원 사업은 도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체감할 수 있는 효용이 큰 사업으로 판단되므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허복 위원(구미3)은 소방행정자문단 수당 집행에 철저히 할것과 119안전센터 근무자 부식비를 현실에 맞게 증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설도시국 예산안 심사에서는 구미2·3공단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등 산업단지 지원을 위한 예산이 2023년 에는 편성됐으나 2024년 예산안에 빠져있는 이유와 현재 사업추진현황에 대해 질의하며 산업단지는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므로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은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유지 기조로 인해 지방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편성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편성됐는지를 자세히 검토했다”면서 건설소방위원회 소관 실·국·본부의 예산은 도민의 실생활과 안전에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도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정준호 서울시의원, ‘2023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올해 3회째인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은 매년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정과 서울교육행정을 대상으로 예리한 의정활동을 펼친 서울시의원들을 모니터링한 후 상임위별 출입기자들이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은평구 제4선거구 출신 정준호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서울시 대기환경개선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인간과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해로운 물질인 오존(O3)의 전구물질인 VOCs의 회수를 위해 VOCs 배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범위를 확대한 규정을 마련해, 생활 주변 소규모 배출원 관리의 단초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탄소중립을 역행하는 서울형 햇빛발전 지원사업 중단의 재검토 요구 및 불꽃축제 시 대기오염 유발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분에 대한 친환경적인 축제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독점적 공급 위치의 한강매점이 최고가 입찰에 따른 높은 판매가가 형성되어 있어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 관리체계의 고도화를 주문해 서울시의 시민편의적 행정의 변화를 끌어냈다. 정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서울시를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과 견제로 지속가능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 주시는 은평주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일념으로 은평과 서울시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금싸라기 땅 원래 우리 것”…베네수엘라, 강제편입 국민투표에 가이아나 “좀 성숙한 자세 보이길”

    “금싸라기 땅 원래 우리 것”…베네수엘라, 강제편입 국민투표에 가이아나 “좀 성숙한 자세 보이길”

    양질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품은 남미 가이이나 땅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읏나라 베네수엘라가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당 영토를 자국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했다. 니콜라스 마두로(61)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주권자 국민들의 절대적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우리는 헌법적, 평화적, 민주적 수단을 통해 영토 박탈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어 투표권도 행사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정홍보 방송을 통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마두로 정부는 국제적으로 ‘과야나 에세키바’라고 불리는 에세퀴보강 서쪽 15만 9500㎢ 규모 영토와 그 유역에 대한 대중의 지지 의사를 모으기 위해 이번 투표를 진행했다.현재 가이아나 땅인 해당 지역은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크기(약 22만㎢)와 비슷한 가이아나의 국토 면적(21만㎢) 중 3분의 2 이상인 데다 가이아나 전체 인구(80만명) 중 12만 5000여명이 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인구는 2800만명이다. 이 지역을 둘러싼 분쟁은 한 세기를 넘어 이어졌다. 1899년 당시 국제중재재판소(ICA)가 현재의 가이아나 땅이라고 판정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나,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명시한 1966년 제네바 합의를 근거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며 분쟁의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2015년 미국 기업 엑손모빌이 에세퀴보 앞바다에서 석유를 발견한 이후 지난 9월 가이아나 정부가 에세퀴보 해역 석유 탐사 허가권을 놓고 입찰하는 경매를 열면서 긴장감은 고조됐다. 베네수엘라 국민투표는 국제적으로 법적 효력이 없다. ICJ도 지난 1일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 주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명령했다. 베네수엘라 야당과 시민단체는 내년 대선에서 3선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이 민족주의적 열정 고취와 공정 선거에 대한 국내외 요구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국민투표를 밀어붙였다고 주장한다.국민투표는 ‘1899년 중재판정 거부’, ‘1966년 제네바 협약 지지’, ‘영토 획정 관련 가이아나 주장 거부’, ‘ICJ 재판 관할권 인정 반대’, ‘해당 지역에 새로운 주 신설 및 지역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 부여’ 등 5개 항목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방식이다. 마두로 정부는 ‘다섯 번의 찬성’(5 veces Si) 캠페인을 벌여 왔다. ‘방어권 보장에 찬성한다’는 압도적 의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두로 정부의 향후 계획은 우려를 낳는다. 양국과 국경을 맞댄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일 “국경 지역에서의 국방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아나도 국운을 걸 수밖에 없다. 이르판 알리(43)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군 지휘관과 함께 해당 지역을 찾아 지역 주민을 안심시키는 한편 “우리에 대한 주권 침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4일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 ICJ에서는 ‘1899년 10월 3일자 중재 판정 사건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에세퀴보강 서쪽 15만 9500㎢ 규모 영토와 그 유역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다룬 것이다. 당시 재판소는 이 지역을 통치하던 영국의 손을 들어줬고, 이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가이아나의 국토로 편입됐다. 가이아나는 오랫동안 네덜란드와 영국 등 열강의 식민지였다. 이웃 베네수엘라는 그러나 19세기 초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뒤 “역사적으로 에세퀴보(과야나 에세키바를 지칭하는 베네수엘라 측 명칭)는 우리 땅이었다”며 실효적 지배권을 주장해 왔다.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명시한 1966년 제네바 합의를 근거로 당사국 간 협상으로 이 사안을 다뤄야 한다고도 피력한다. 이에 대해 ICJ는 지난 4월 “이 문제의 관할 권한은 ICJ에 있다”며 당사국 협의가 아닌 국제사법재판 절차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이곳은 원래도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풍부했지만, 2015년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면서 ‘금싸라기 지역’이 됐다. 당시 유정을 탐사한 엑손 모빌은 매장량을 32억∼50억 배럴 전후로 추산했다. 국민 1인당 4000∼6200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1900배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석유를 본격적으로 시추한 2019년 이후 가이아나의 경제 성장률도 기존 3∼4%대에서 20∼40%대로 껑충 뛰었다. 사탕수수와 쌀, 카카오, 바나나 등 농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없었던 가이아나로서는 국가 운명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니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나아가 가이아나 석유가 경제성 높은 경질유라는 점에서 ‘석유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의 배를 더 아프게 만든다. 베네수엘라 석유는 대체로 황 성분을 함유한 중질유여서 고도화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올 1월 1일 기준 석유 매장량을 국가별로 보면 베네수엘라(2983억 5000만 배럴), 사우디아라비아(2679만 배럴), 캐나다(1731억 배럴), 이란(1546억 배럴), 이라크(1414억 배럴), 쿠웨이트(1040억 배럴), 아랍에미리트연합(UAE·978억 배럴), 러시아(800억 배럴), 리비아(480억 1000만 배럴), 나이지리아(372억 배럴)가 10걸로 꼽힌다. 이어 카자흐스탄(300억 배럴), 카타르(253억 8000만 배럴), 미국(206억 8000만 배럴), 중국(173억 배럴), 브라질(131억 5000만 배럴)이 11~15위를 달린다. 베트남(44억 배럴·25위), 인도네시아(40억 3000만 배럴·26위), 말레이시아(40억 배럴·27위)도 눈에 띈다. 이번 국민투표는 다분히 국제사회에서의 여론전을 펴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가이아나는 베네수엘라의 국민투표에 대해 “자주권 침해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호르헤 로드리게스(58)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이아나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에세퀴보를 엑손 모빌에 넘기도록 놔두면 안 된다”며 “베네수엘라의 태양은 에세퀴보에서 떠오른다”고 썼다.
  • [사설] 1호 군사위성 안착, 킬체인 구축 박차 가하길

    [사설] 1호 군사위성 안착, 킬체인 구축 박차 가하길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지난 2일 발사돼 정상 궤도에 진입한 데 이어 국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 군은 그동안 대북 정찰위성 정보 수집을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해 온 데서 벗어나 독자적 대북 감시 능력을 확보하는 첫발을 딛게 됐다. 북한의 기습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킬체인’(선제타격) 등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미국 스페이스X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엔 지상 물체를 가로·세로 30㎝ 크기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촬영 장비가 탑재돼 있다고 한다. 북한이 지난달 21일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보다 식별 능력(3~5m)이 10배 정도 정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우리 군은 독자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정찰위성 1호는 그 첫 결과물이다. 2025년까지 4기의 고해상도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모두 전력화하면 2시간 간격으로 북한 주요 지역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북 유화책 뒤에 숨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매달려 왔다. 그 결과 이젠 남한과 일본을 넘어 미국 본토로 미사일을 날려 보낼 수 있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사 준비 시간이 짧아 한미의 감시를 피하기 용이한 고체연료 미사일을 실험발사하는 등 기습도발 능력을 최대한 키우는 모양새다. 따라서 우리로선 북한의 도발 징후를 최단시간에 포착해 30분 내 표적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이번 정찰위성 1호는 그 디딤돌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30분 간격까지 대북 위성 감시가 가능한 능력을 갖춰 킬체인이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젊은 과학자와 직업 안정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젊은 과학자와 직업 안정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서양에서는 19세기 독일 대학에서 과학자가 전문직업이 됐다. 연구하고 얻는 수입으로 생활한다는 뜻이다. 독일 대학들은 교수를 뽑을 때 처음으로 연구 업적과 능력을 기준 삼기 시작했다. 이는 두 가지 변화를 낳았다. 첫째, 평범한 가정의 청년이 과학자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연구하더라도 생계를 위한 직업을 따로 가져야 했다. 둘째, 대학교수에게 연구가 직무로 추가돼 교육과 연구가 대학의 두 축이 됐다. 이후 대학에 이어 국공립·민간 연구소가 전문직업으로서 과학자의 사회적 위상이 확립됐다. 한국에서는 국공립연구소, 기업연구소, 대학 순으로 연구가 자리잡았다. 국공립연구소는 1970년대, 기업연구소는 1980년대, 대학은 1990년대에 연구가 본격화됐다. 대학은 오래됐지만, 대부분 1980년대 중반을 지나서야 제대로 된 연구 환경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과학 연구 관련 지표들, 예를 들어 연구기관과 과학자의 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비 비율, 논문과 특허의 수 등이 꾸준히 증가했다. 변화가 감지된 것은 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이후였는데, 2002년 이공계 기피 논의로 이어졌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및 국공립연구소의 구조조정 등으로 연구 활동이 위축됐으나 다른 분야에 비해 빨리 회복됐다. 그러나 한번 금 간 과학자의 직업 안정성과 선망하는 직업으로서 과학자에 대한 사회 인식은 빨리 회복되지 못했다. 이공계 기피 논의 결과 다음 세대 과학자가 될 인재들에 대한 여러 지원 정책이 제도화됐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인 2012년을 전후해 정부는 ‘이공계 르네상스’를 표방하며 지원 방안을 보완했다. 연구 경력을 쌓는 중인 젊은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건비 현실화, 계약 기간 연장, 4대 보험 가입 등이다. 젊은 과학자 상당수가 연구 과제나 연구사업단에 속한 비정규직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현장에 남아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연구 환경은 개선됐지만, 이공계 르네상스를 이룰 만큼 충분하지는 못했다. 2020년대에도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공계 위기 논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정책 보고서에서는 의약계와 인재 경쟁을 하기보다 이공계를 택한 우수 인재들을 잘 교육하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년간의 정책 기본 방향이다. 그런데 정부의 연구비 예산 삭감 방침은 지난 20년간의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젊은 과학자들이 현장을 떠나게 만든다. 연구비는 대학원생 또는 박사후 연구원 인건비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과학자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기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 과학자는 자영업이 불가능하다. 연구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번 떠난 젊은 과학자는 연구 경력을 이어 가기 어렵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연구 현장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이런 선배들을 보고 어떤 똘똘한 후배가 과학자의 꿈을 꾸겠는가.
  •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촌진흥청, 정책연구협의회 공동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촌진흥청, 정책연구협의회 공동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식량수급 안정화를 위한 농업재해 대응 방안 모색과 양 기관의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협의회를 30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농촌진흥청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해 농업재해 예방과 식량수급 안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했다. 양 기관에서는 쌀 작황 예측 시스템 구축현황 및 고도화 방안, 농업재해 예방 및 대응방안, 식량수급과 대응방안, 농작물재해보험의 현황과 R&D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식량수급을 정확히 예측하려는 관측방안과 이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사항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농업재해의 예방과 대응기술, 농업인의 경영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농업재해보험의 역할과 개선과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농업재해는 예방과 예측이 어렵지만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응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올해는 특히 봄철 냉해, 초여름의 우박피해, 집중호우 등 계절과 관계없는 극한기상의 양상에 따라 다양한 재해와 병해충 발생 등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기후변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확고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식량자급 역량 강화와 식량수급 안정화를 위한 수급선 다변화 정책과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방안을 두 기관이 함께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재해를 피할 수는 없지만 정확한 예측과 대응기술이 확립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재해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두 기관이 기술적·정책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디지털 기술 기반 품질 고도화 추진

    HDC현대산업개발, 디지털 기술 기반 품질 고도화 추진

    HDC현대산업개발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상품기획부터 CS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축정보모델)을 접목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해가고 있다. 품질 고도화를 위한 DX 본격 추진 HDC현대산업개발의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현재 DX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분야는 건축이다.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오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DX를 통해 적극적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또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일하는 방식을 고객 관점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방향을 ‘기록하고 공유·공개하여 연결한다’로 설정해 수주, 상품기획·설계, 인허가·착공, 시공, 준공, AS 단계까지 가치맵(Value Map)을 만들어 단계별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정리하고 분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QMS·I-QPI 시행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운영 HDC현대산업개발은 고품질 시공과 하자발생 예방을 위해 I-QMS(I-Quality Management System·품질실명제)와 I-QPI(I-Quality Performance Index) 시행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I-QMS는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전체 공종의 공사 품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기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공사 단계별 중요한 확인 사항의 품질에 대해 항목별로 책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질성능지수인 I-QPI(I-Quality Performance Index)는 정량화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전 현장의 균일한 품질관리가 운영 목표다. I-QPI는 공종별 정량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점검 시기별로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품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의 경우 대표적으로 기온을 기준으로 한중과 서중을 나눠 기간별 주기적으로 적합성을 검토해 기준에 따라 평가 관리하게 된다. 이와 같은 품질평가 항목 수만 전체 350여개에 달하며 이를 종합한 I-QPI의 목표와 현장 등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고 매년 목표를 상향 조정해 품질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설 현장 전 범위에 BIM 접목해 품질관리 고도화 BIM은 설계부터 예산, 공정, 구매, 발주, 시공,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건설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초 기록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품질관리 고도화를 위해 BIM을 건설 현장의 전 생애 범위를 포괄해 적용해가고 있다. BIM과 연결해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두의 이해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각화해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와 프리콘 단계에서는 2D 설계 마무리되기 전에 BIM모델링이 가능하도록 설계기준과 견적기준, 시공기준 및 표준상세도에 설계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세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견적단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 개발한 BIM 기반 수량 산출시스템인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건축과 구조, 기계, 전기, 토목, 조경 등 전체 공종에 대한 상세 수량 산출을 진행한다. 또한, 설계 변경 시 BIM모델 변경으로 바뀌는 물량과 항목에 대한 이력 관리가 더욱 명확해져 사업주나 협력업체와 공사비 정산과 산정을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시공단계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현장과 본사 양방향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인 I-QMS를 통해 실시간 점검 이행사항과 결과를 지속해서 추적 관리해 최고의 품질구현을 추구한다. 또 현장에서는 3D 스캐너를 통해 흙막이, 파일, 골조, 마감 범위까지 설계도면과 BIM모델링을 결합한 데이터로 측정, 점검해 재시공 방지와 시공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장의 안전과 무재해를 위한 SAFETY-I 시스템을 전 현장에 시행하는 등 품질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시공 이후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 시스템인 ‘I-CLICK 4.0’을 통해 현장점검과 입주자 점검 시 하자, 유지보수 건을 시스템으로 접수한다. 진행률과 처리결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시공 이후까지 품질관리를 빈틈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짐과 동시에 꼼꼼한 사후관리가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빌딩스마트협회가 주최하는 ‘BIM Awards 2023’에서 국토교통부장관 대상을 받았다. 2021년 5월 착공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대상으로 건설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업무 환경과 BIM을 접목해 통합적인 관리방안을 제안한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김세연의 오버뷰] ‘민주정’, 회복 가능할까/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오버뷰] ‘민주정’, 회복 가능할까/전 국회의원

    우리나라를 둘러봐도, 다른 나라들을 둘러봐도 세상이 온통 이상해져 가는 것 같다. 23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체순환론’을 주장하면서 다양한 정치체제들은 어느 것도 완전하거나 이상적인 상태를 지속하기 어렵고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변화한다고 보았다. 즉 ‘군주정’이 타락하면 ‘독재정’으로, ‘귀족정’이 타락하면 ‘과두정’으로, ‘민주정’이 타락하면 ‘중우정’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 내고 운용하는 제도는 그 자체로 완벽할 수는 없으며, 그 제도의 운용을 책임진 사람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뒤로하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앞세워야 온전한 형태로 유지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원래 의도된 대로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안정과 번영을 향해 작동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지 않을까. 스마트폰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SNS)가 처음 나왔을 때 이렇게 사회통합의 근본까지 훼손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각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개인의 선호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연속해 보여 주는 구조를 갖출 수밖에 없다. 이 메커니즘이 결국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의 정치적 통합을 근본부터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예상 못한 일이다. 원시사회에서 문명사회로 넘어올 때 행동의 결정 요인이 충동에서 이성으로 바뀌었는데, 지금의 세상은 다시 충동이 이성을 지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이성적 판단, 절제, 타협을 통한 공동의 문제 해결보다는 비난, 선동, 분노 유발을 주된 도구로 삼아 사회 곳곳이 싸움판을 벌이고 정치적 이익을 노린다. 세계 각국을 속속 접수하고 있는 국수주의를 자극하는 어두운 지도자들이 경제불황과 사회불평등으로 차오르는 내부의 불만을 밖으로 분출시키는 과정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1990년대 초 자유화 이후에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던 동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이민 반대를 내세운 극우 반서방 성향 지도자들이 속속 들어섰고, 서유럽에서 이탈리아도 그 대열에 합세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중심부에서도 극우 정당들이 여론조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고, 가장 이상적인 사회적 조화를 성취했다고 평가받아 온 북유럽 국가들에서조차 극우 정당들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20세기 후반에 공산주의와의 체제 경쟁이 끝나고 물자와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제도화한 세계화 흐름 덕분에 오랫동안 평화와 번영이 지속될 줄 알았는데, 역사의 시계추가 이렇게 빨리 반대로 방향을 틀 것도 예상하지 못했다. 공화국 시민들의 균형감각이 정치체제의 변질이나 타락을 막고 건전성을 유지시킨다. 역대 우리나라 대선, 총선 결과를 보면 국민이 집단지성을 지혜롭게 발휘해 역사적 변곡점들을 절묘하게 헤쳐 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념, 세대, 성별, 지역 등이 다르고 사안별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하나의 사회, 하나의 국가 구성원이라는 데 이견 없이 통합된 실체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그런 우리나라도 민주정이 중우정으로 변질된 지 시간이 좀 흐른 것 같다. 도무지 분열과 분노가 멈출 줄 모른다. 세계 최빈국에서 출발해 물질적 번영의 정점을 찍고 이렇게 자멸의 길에 들어서는 것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 떨쳐지지 않는다. 향후 경제 불황과 사회 혼란을 틈타 분열과 선동에 능한 지도자가 출현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독재정으로 회귀할지도 모를 일이다. 병세를 자각하는 것은 늦었더라도 지금부터 노력한다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 망해” 자조 속에 들춰보는 ‘최후의 대학’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 망해” 자조 속에 들춰보는 ‘최후의 대학’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자조가 넘쳐나는 요즈음이다. 전 세계를 덮친 감염병, 점점 빨라지는 기술과 산업의 변화, 인구 절벽이 대학의 최후를 묻게 한다. 대학이 마주한 위기는 다중적이고, 총체적이다. 위기가 처음은 아니다. 900년의 역사 속에 대학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살아 남았다. 김재춘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가 쓴 책 ‘최후의 대학’(학이시습)은 손 대기가 쉽지 않은 책이지만 꼭 필요한 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선정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교육부 차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영남대학교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한 저자는 오늘날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지난 역사 속에서 찾자고 말한다. 대학이라는 제도가 처음 등장한 중세부터 미국의 연구 중심 대학이 패권을 쥔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모습과 대학을 둘러싼 힘의 역동이 어땠는지 촘촘히 살핀다. ‘좋은 대학이란 무엇인가?’에 하나의 정답은 없다. 지식인들의 학문·교육 공동체였던 중세 대학, 여러 기관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근세 대학, 국가 체제 아래 운영된 근대 대학, 경쟁 교육과 평등 교육을 넘나드는 현대 대학에 모두 ‘좋은 대학’의 실마리가 있다며 단일한 이데아에서 벗어나 미래 대학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하자고 강조한다. 요한 하위징아가 ‘중세의 가을’로 묘사한 14세기에 들어서면서 대학은 여러 특권을 지닌 기관으로 자리를 굳혀 갔고, 교수들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갖춘 지배 계층으로 변모했으며,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문·교육에 관심을 가진 ‘유랑하는 지식인’이라기보다는 관료, 법률가, 귀족 등 신·구 사회 엘리트 계층의 자녀들이었다. 유랑하는 지식인들의 학문·교육 공동체로 출발했던 대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도화되면서 사교와 신분 상승을 위한 유한 계층의 놀이터로 변질되었다. <45쪽>  중세 대학에는 왜 취업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가? 두 가지 특징 때문이다. 첫째, 중세에는 대학 진학자가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둘째, 중세 대학의 전공이 매우 실용적이었기 때문이다. <62쪽> 이런 맥락에서 근세 대학은 우리에게 대학교육의 성격에 대한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준다. 대학은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는 영원하고 초월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곳인가, 아니면 시대와 사회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시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인을 길러 내는 곳인가? <94쪽> 근대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작용한 대학의 이념은 고전적 텍스트 중심의 교육을 수행하는 중세 대학의 전통에서 벗어나 이성적 사유를 중시하는 철학, 실험과 관찰을 통해 검증 가능한 지식을 생산하는 과학, 그리고 과학을 적용해 인간 삶의 유용성을 증진해 주는 기술의 교육을 추구하는 대학이었다고 볼 수 있다.<151쪽> 연구 중심 대학의 위상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연구 중심 대학은 실험실, 실험 재료, 관련 장비, 연구 인력 등을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재정을 필요로 하고, 이런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정ᐨ군ᐨ산ᐨ학ᐨ연 복합체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이 이런 복합체에 참여하려면 정부나 산업체가 요구하는 성과를 단기간에 산출해 낼 수 있는 경쟁력과 수월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연구 중심 대학의 작동 방식을 고려할 때 연구 중심 대학 유지와 발전의 추동력은 결국 돈, 즉 자본임을 알 수 있다.< 203쪽> 대학 구성원으로서, 대학과 대학 교육을 경험하고 연구하는 이로서, 대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대학의 청사진을 그리는 일에 관여한 이로서 저자의 역사 해석은 기존 자료와 다른 의미를 제공한다. 저자는 세계 대학 평가, 대학 구조조정, 대학 재정 지원 사업 등 현재 한국 대학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본문과 각주를 넘나들며 더 나은 대학을 위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주장한다. 이에 더해 부록을 통해 한국 대학의 역사를 개괄함으로써 대학 역사를 통시적, 공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옥탑방에서 감기약서 마약류 추출… 제조·판매·투약한 50대 3명 붙잡았다

    옥탑방에서 감기약서 마약류 추출… 제조·판매·투약한 50대 3명 붙잡았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등에서 마약류 물질을 추출해 필로폰으로 제조해 투약 판매한 50대 남성 3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기구 등을 설치하고 일반 의약품과 화학물질을 혼합해 필로폰을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경기지역 한 3층 건물 옥탑방에서 마약류를 만들기 위한 시설을 차려놓고 10여 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20g을 제조해 판매 또는 투약한 혐의로 제조총책 A씨(56)와 B씨(51), B씨로 부터 필로폰을 교부받고 투약한 C씨(52) 등 3명을 검거해 제조책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에서 필로폰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직접 필로폰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로부터 90만원을 주고 필로폰 3g을 구매하기도 했으며, C씨는 B씨로부터 필로폰을 제공받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마약수사대로 자수한 C씨를 상대로 B씨로 부터 필로폰을 교부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해 B씨를 붙잡았다. 또 필로폰 제조총책 A씨를 지난 8월 경기도의 한 주거지인 3층 옥탑방을 급습해 체포했다. 현장에서 냉동실에 보관중인 필로폰 2g, 사용한 주사기 등 20개, 일반의약품 2460점, 화학물질 6종 34통, 제조기구 9종 89개 등 다량을 압수했다. 제조총책 A씨는 해외사이트를 통해 필로폰 제조과정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른 기구 등을 구입 설치해 약 10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제조한 뒤 일부 판매했으며 나머지는 투약해 왔다고 진술했다. 특히 필로폰 제조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약국에서 구입하고 제조시 심한 암모니아 냄새가 발생하는 문제로 옥탑방에서 야간에 제조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청은 “현재 이들의 필로폰 제조기술이 초보단계로 보여지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체계화 고도화되면서 대량의 필로폰을 제조해 유통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럴 경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었으나 다행히 조기에 검거됐다”면서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이 먼저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이 먼저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김포를 서울에 붙이는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됐다. 구리, 고양, 하남도 서울 편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권은 ‘메가 서울’이라고 쓰고 ‘서울 편입’이라고 읽는다. ‘메가 서울’은 인접 도시의 존재를 그대로 인정하고 교통망 등 기능 연계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서울 편입’은 인근 도시의 존재를 없애고 서울에 합치는 것이다. 느닷없이 김포 서울 편입이 왜 불거졌나. 그 밑바탕에는 김포 시민의 교통 불편이 깔려 있으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은 경기 분도 추진이다. 진작부터 김포 시민은 김포~강서 경전철 노선(김포 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과 불편에 시달렸다. 이런 와중에 경기지사가 분도를 추진하자 고립을 우려한 김포시가 서울 편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교통 불편쯤이야 전철 확충으로 해소할 수 있다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전철계획권을 가진 서울시는 관할구역 안에만 주의를 쏟는다. 10년여 전 김포시가 경전철 대신 9호선 연장을 시도했으나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무산된 적도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그래서 반길 만하다. 정책학의 대가 킹던은 1984년 ‘의제, 대안, 공공정책’에서 문제와 대안은 정치를 만나야 정책 결정으로 이어진다고 썼다. 이 주장대로라면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광역시와 도를 합치는 ‘시도 통합’의 문을 열 수도 있다. 2021년 대구와 경북, 광주와 전남이 각각 통합을 추진했으나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실패했다. 이제 바뀐 상황에서 정치권은 부산·경남의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포 서울 편입은 적잖은 파장도 예고한다. 소멸 위험에 처한 지방을 죽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2023년 현재 118개 기초단체가 소멸 위험에 처해 있고, 20~30대 청년들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서울로 떠난다. 지방 사람들은 기회가 서울에 몰려 있고 서울에 가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가 인근 도시의 편입으로 몸집을 부풀리면 지방을 빨아들이는 자기장은 더 강력해진다. 김포 서울 편입이 우려스러운 이유다. 이런 부작용을 생각하면 김포 서울 편입은 총선을 겨냥한 표 계산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근 주민의 불편 해소, 서울의 경쟁력, 수도권 집중, 지방 소멸에 미치는 다각적인 영향을 살펴야 한다. 교통 문제가 원인이라면 편입이 아닌 ‘메가 서울’로도 충분하다. 서울 경쟁력이 문제라면 도쿄도처럼 관할구역 안에 시를 둬야 한다. 1943년 부에서 개편된 도쿄도는 23개 자치구뿐 아니라 26시 5정 8촌을 품고 있다. 인구 50만명의 김포구도 문제지만 인구 108만명의 고양시를 자치구로 편입하는 것은 심각한 자치권 손절이다. 이참에 서울특별시 명칭을 변경하고 관할구역 안에 시 설치를 허용하는 대공사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 음식도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의 순서로 섭취해야 다이어트에 효험이 있다. 바둑에서는 순서가 생사를 가른다. 수순에 따라 대마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자치구역 개편도 마찬가지다. 순서를 거스르면 국론 분열을 가져와 서울 경쟁력과 지방시대를 다 놓칠 수 있다.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을 앞세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도 덩치만 키우는 단순한 통합이 아니어야 한다. 권한을 넘겨 지방의 자족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서울에 버금가는 기회 창출에 필요한 재원과 권한의 두툼한 이양이 필요하다. ‘서울 편입’과 ‘수도권 재편’은 그다음이다. 소설에서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쇠공’은 사회의 편견을 뚫지 못했다. 김포시장이 쏘아 올린 ‘큰 공’은 아직 공중에 떠 있다. 그 공이 맥없이 땅에 떨어질지 림을 통과할지 속단할 수 없다. 국가 전체의 경쟁력과 지방시대를 생각하면 순서를 바꿔 ‘서울 편입’보다 ‘시도 통합’부터 추진하자. 서울과 지방이 상생하는 길이다.
  • 英·그리스 정상회담 취소 부른 ‘파르테논 마블스’

    英·그리스 정상회담 취소 부른 ‘파르테논 마블스’

    영국과 그리스 정상회담이 2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막판에 갑자기 취소됐다. 고대 그리스 유물 ‘파르테논 마블스’ 또는 ‘엘긴 마블스’를 둘러싼 해묵은 두 나라 간 갈등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수낵 총리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이민자 문제 등 국제사회 주요 어젠다와 함께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랐다”면서 “자신의 입장이 옳고 타당하다고 믿는 사람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수낵 총리의 회피를 꼬집었다. ‘엘긴 마블스’는 그리스를 오스만제국이 통치했던 19세기 초 당시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간 대리석 조각들이다. 현재 런던에 있는 영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그리스는 엘긴 백작이 조각상을 훔쳐 갔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영국은 그가 사재를 들여 관리들에게서 조각상을 사들였고 오스만제국의 허가로 반출한 뒤에 영국 정부에 넘겨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그리스의 거듭된 반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 ‘납품대금 연동제’로 하도급업체 부담 완화[폴리시 메이커]

    ‘납품대금 연동제’로 하도급업체 부담 완화[폴리시 메이커]

    지난달 4일부터 원사업자와 하청업체 간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변동하면 납품단가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됐다. 납품단가를 조정하지 못해 계약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하도급업체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계도 기간인 만큼 주무 과장인 노형석(사진·55·개방형 직위) 중소벤처기업부 불공정거래개선과장은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중기부가 연동제 정책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전담해 온 노 과장은 28일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가격이 올라 납품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의 난처한 상황을 보고 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연동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정책을 설계할 수 있었던 배경엔 기업의 ‘자발적 참여’도 있다. 노 과장은 “중기부가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시장에 있던 문화가 확산되도록 제도화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지금도 기업들은 ‘동행기업’이란 이름으로 자발적으로 연동제를 준비하고 있다. 동행기업은 지난 9월 4208개에서 10월 한 달 새 8120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기부는 연말까지 동행기업을 1만개 이상 모집할 계획이다. 중기부도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연말까지 계도 기간을 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네 가지 예외를 뒀다. 납품 금액이 1억원 이하인 소액계약, 계약 기간이 90일 이내인 단기계약, 위탁기업이 소기업인 경우,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대금을 연동하지 않기로 합의한 경우다. 연동제의 목적이 대중소기업의 상생인 만큼 법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차단하고 연동제가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는 게 노 과장의 목표다.
  • 이재명 “간병비 급여화로 건보 적용”… 與 “환영”

    이재명 “간병비 급여화로 건보 적용”… 與 “환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요양병원부터 간병비를 급여화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원으로 간병비를 지원해 부양가족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여당도 공감대를 드러내 향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요양병원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가족 내 간병 수요가 증가해 온 가족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돼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며 “간병비 전부를 급여화해 당장 추진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꽤 큰 만큼 순차적으로 요양병원부터 (시작한 뒤) 범위를 넓혀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개인이 간병인을 구하기 때문에 간병인이 24시간 내내 한 환자를 돌봐야 하는데 간병비 지원을 제도화하면 간병인 한 명이 여러 사람을 동시에 돌볼 수 있고 개인 부담도 확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법, 의료법 개정을 통해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당장 내년 예산에 80억원 규모의 10개소 시범사업비를 먼저 확보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의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26조에 간병비 지급 규정이 있어 법 개정을 하지 않고도 국가가 결단만 하면 되는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우리 당의 공약이기도 했다”며 환영했다. 다만 막대한 예산 재정을 수반하는 부분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여당 역시 다음달에 정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간병비 급여화 해 건보 적용 추진”…與 “환영”

    이재명 “간병비 급여화 해 건보 적용 추진”…與 “환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요양병원부터 간병비를 급여화 해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을 재원으로 간병비를 지원해 부양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여당도 공감대를 드러내 향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요양병원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가족 내 간병 수요가 증가해 온 가족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돼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며 “간병비 전부를 급여화 해 당장 추진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꽤 큰 만큼 순차적으로 요양병원부터 (시작한 뒤) 범위를 넓혀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개인이 간병인을 구하기 때문에 간병인이 24시간 내내 한 환자를 돌봐야 하는데 간병비 지원을 제도화하면 간병인 한 명이 여러 사람을 동시에 돌볼 수 있고, 개인 부담도 확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법, 의료법 개정을 통해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당장 내년 예산에 80억원 규모의 10개소 시범사업비를 먼저 확보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신동근 의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26조에 간병비 지급 규정이 있어 법 개정을 하지 않고도 국가가 결단만 하면 되는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우리 당의 공약이기도 했다”며 환영했다. 다만 막대한 예산 재정을 수반하는 부분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여당 역시 다음 달에 정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 英 총리,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 막판에 취소…도화선이 된 ‘엘긴 마블’

    英 총리,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 막판에 취소…도화선이 된 ‘엘긴 마블’

    런던의 영국 박물관에 가면 목이나 팔다리 등이 댕강 잘려나간 대리석 부조 조각들을 볼 수 있다. ‘파르테논 마블스’라고도 하고, ‘엘긴 마블’ 또는 ‘엘긴 마블스’라고도 한다.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간 대리석 조각들이다. 그리스는 브루스 백작이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 유물에 도통 관심이 없어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해 제 호주머니를 털어 오스만 관리들을 매수해 보존하려 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사겠다며 비싼 값을 부르는데도 그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모국 정부에 팔아 영국 박물관에 지금껏 소장될 수 있었다. 그리스는 여러 차례 반환 요청을 했지만 영국은 오스만 제국의 적법한 허가를 받아 반출한 것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나라 정상회담이 막판에 갑자기 취소됐다. 이 대리석 조각들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성명을 통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몇 시간 뒤에 예정된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수낵 총리와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이민자 문제 등 국제사회 주요 어젠다와 함께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랐다”며 일방적인 회담 취소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한 그리스의 입장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자신의 주장이 옳으며 타당하다고 믿는 사람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런데 미초타키스 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굳이 ‘파르테논 마블스’에 대한 입장을 밝혀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연히 영국 쪽 반응이다. 그는 지난 26일 영국 B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만약 ‘모나리자’를 잘라 절반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나머지 절반을 영국 박물관에 둔다면, 그 작품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이 감상할 수 있겠나”라고 말해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을 정상회담 의제로 올리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스 ANA 통신은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수낵 총리가 이 발언에 분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회담 취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고 “양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만 했다. 또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수낵 총리와의 회담 대신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미초타키스 총리는 다우든 부총리와의 회담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은 일방적으로 정상회담을 취소한 수낵 총리를 비판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영국과 중요한 경제 관계를 지닌 유럽의 우방을 총리가 만날 수 없다면, 그는 영국이 요구하는 진지한 경제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직격했다. 미초타키스 총리와 키어 스타머 노동당 당수의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리스는 10년도 훨씬 전에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의 파르테논 갤러리를 지어놓고 영국 박물관과 다른 해외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들을 전시하려 하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해서 현재는 모조품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영국 박물관 신탁위원회는 그리스 측에 임대 형식으로만 이들 조각을 전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지 오스번 의장은 “일정 기간은 그리스에서 조각들을 전시하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신내차량기지 현장 방문해 현황 점검

    민병주 서울시의원, 신내차량기지 현장 방문해 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구 제4선거구)은 지난 23일 신내차량기지 현장방문을 통해 사업소 현황 및 전동차 유지·관리, 차량기지 내 유휴공간 임대 현황 등을 보고받고 차량기지 현장을 둘러보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민병주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중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교통위원회 소속 위원과 서울교통공사, 중랑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신내차량기지는 19만 140㎡의 규모로, 2000년 6월에 개소했다. 현재는 신내차량기지 일대의 계획적 개발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인근 중랑 공영차고지 등 차고시설 고도화 및 주거·업무·첨단산업 등 토지이용 효율성 강화를 위한 ‘신내차량기지 일대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용역 기간은 2024년 10월까지이며 기본구상 수립 후 본격적으로 기본계획 등 사업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신내차량기지 내 종합관리동에서 이뤄진 업무보고 시간에는 사업소 일반 현황과 함께 6호선 전동차 보유 및 관리 현황, 사업소 내 유휴공간 중랑구 체육시설 임대 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민 의원 등 참석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축구장, 야구장 등 유휴공간 활용 체육시설에 대한 개선방안 및 빈대 예방을 위한 전동차 방역 사항, 전동차 고장 발생 시 안전 운행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이 자리에서 민 의원은 유휴공간 활용 체육시설에 대해 “비교적 시설이 잘 조성되어있는데 활용도가 상당히 미비한 것 같다”라며 “겨울철 등에 해가 일찍 지는 만큼 조명시설을 설치해 일몰 후 야간 시간에 한시적이라도 축구·야구 등 주변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이후 참석자들은 사업소 내 검수고, 체육시설 등을 둘러보며 현장 상황 및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현장을 돌아본 민 의원은 “차량기지를 둘러보니 굉장히 넓어 향후 통합개발 시 중랑구 거점으로 거듭날 적임지로 생각된다”라며 “기본구상 수립 용역 진행 상황을 자세히 검토해 구민의 개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장에 정비 권한”… 무연고 묘 방치 막는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지자체장에 정비 권한”… 무연고 묘 방치 막는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연고자 조사·화장 등 관련법 개정‘국가 재난 지정 장례식장’ 법제화K산후조리원 해외 진출 지원도 2001년 이전에 설치된 분묘를 지방자치단체장이 화장·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된다. 무연고 분묘의 정비를 원활하게 해 국토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묘 문화를 변화된 시대상에 맞게 개선해 나간다는 취지다. 앞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보도에 정부가 호응한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 방안’을 발표하며 “30년 넘은 오래된 묘지를 연고자 확인과 공고 등을 거쳐 정비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1년 이전 설치된 분묘를 법정 설치 기간 30년이 지나면 지자체장 직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법상 분묘의 설치 기간에 관한 규정은 2001년 1월 13일 이후의 분묘에만 적용돼 오래된 무연고 묘지에 대해서는 손을 쓸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또 보건복지부나 지자체가 묘지 연고자 조사를 할 때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무연고 분묘 인정 절차를 원활하게 해 정비에 속력을 내기 위해서다. 현재는 정부와 지자체에 열람 권한이 없어 무연고 분묘 인정을 위한 연고자 조사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아울러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나 국가적 재난 발생에 대비해 ‘국가 재난 지정 장례식장’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산모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산후조리원·산후도우미의 가격과 서비스를 한곳에서 검색·비교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형 산후조리원 서비스의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산부인과, 아기용품, 뷰티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이 많아 해외로 동반 진출하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의사 회진 서비스’의 요건과 범위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년까지 마련해 제도화할 계획이다. 의사 회진은 2021년 기준 조리원의 57%만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사후 부가가치세 면세 한도를 내년부터 현행 1회 기준 50만원, 총구매액 기준 250만원에서 1회 100만원, 총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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