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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품 과대선전 폭리/비파차등 약 위장 억대 챙겨

    ◎판매업자 5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27일 마포구 도화동 36 진생식품대표 김춘섭씨(30)등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자 5명을 약사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동대문구 장안동 309 고려사업본부대표 한병옥씨(40)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비파명차,양진화851,스쿠알렌등의 건강보조식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제조한뒤 이를 고혈압·당뇨병·암등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선전해 원가의 3∼4배 이상을 받고 팔아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 9월부터 전북남원의 진식품에서 만든 비파명차의 국내 총판 대리점을 하면서 『비파명차가 비만·고혈압·동맥경화등에 특효가 있다』고 선전해 한갑에 1만1천원짜리를 8만원씩에 팔아 모두 1억2천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해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일부 식품들이 당뇨병등 특정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보고 효능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김종필 민자위원 보좌관 사칭/절세 미끼 3천만원 사취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윤상근씨(41·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5동 911호)를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하오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약초다방에서 옆자리에 앉은 천모씨(30·경기도 광명시 소화2동)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11가구를 팔면서 양도소득세로 4천7백만원을 자진신고했는데도 국세청에서 계속 조사를 한다고 고민하는 것을 듣고 『나는 김종필민자당최고위원의 입법보좌관이니 잘 봐 주겠다』고 속여 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지난 7월9일 하오3시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 커피숍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불구속 입건된 신모씨(30)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1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 나드리유통 8억대 부도/대표 윤영택씨 잠적

    서울마포경찰서는 10일 마포구 도화동 22 나드리유통 대표 윤영택씨(60)가 지난 8일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 구로동지점에 8억6천만원의 부도를 낸뒤 소식이 끊겼다는 은행측의 통보에따라 윤씨의 소재를 찾고 있다. 은행측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4일 1차부도를 내 8일까지 기간을 연장시켜줬으나 끝내 부도를 내고 아무런 연락도 없다는 것이다. 대표 윤씨가 부도를 내고 잠적하자 이 회사 직원들은 10일 월급날인데도 한 사람도 월급을 받지못하고 모두 일손을 놓아 회사 업무가 거의 마비됐다. 나드리유통은 지난 88년 6월 윤사장과 김종하나드리건설사장이 공동으로 창업한뒤 급성장,서울·인천·안양등지에 쇼핑센터와 슈퍼체인등을 운영하는 굴지의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 세무서 직원 사칭/세법 관련책 강매/회사원등 둘 영장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8일 임종현씨(23·회사원·관악구 봉천동 1536의 6)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앙문화원대표 강선문씨(32)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8월17일 달아난 강씨가 마포구 도화동 상창플라자빌딩 11층에 차린 회사에 취직한뒤 중구 퇴계로 K여행사등 10여개 회사를 찾아다니며 세무서직원이라고 속이고 8만9천원짜리 「세무세법요람」등 미등록 세무관련 책자 2종을 팔아 지금까지 7백5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선인학원 특별 감사/교육부/교비 전용 여부등 조사

    【인천】 교육부는 12일 학내 분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인천시 남구 도화동 선인학원(이사장 심창유)에 감사팀을 파견,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팀은 이날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전 재단이사장 백인엽씨의 학내문제 간섭 여부와 재단측의 파행적 학원운영및 산하 학교들을 상대로 한 교비 부당전용 여부등 학원운영 전반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사와 교직원등 3백70여명은 지난 7월 ,「범 선인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뒤 현 재단과 백씨의 각종 비리를 폭로하는 청원서를 교육부와 청와대·국회 등에 제출했으며 인천대생 1백5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리재단 퇴진과 교육부 특별감사등을 요구하며 총장실등 7개 사무실을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 안기부 출신 교수 임용/인천대 교수·학생 반발

    【인천】 학교법인 선인학원(이사장 심창유)이 안기부 간부출신을 인천대교수로 채용해 교수들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 인천대(총장·박재규) 교수 학생들에 따르면 재단측이 지난8월1일 전 안기부 국장 정모씨(53)를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발령냈다는 것. 또 교수충원당시 교수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데다 해당과목 역시 현직 담당교수가 있어 정씨의 충원을 강력히 반대했으나 재단측이 묵살하고 교직경력이 없는 정씨를 부교수로 채용했다는 것이다.
  • 택시 기다리던 시민을 절도범 오인/경찰이 권총 쏴 중상

    ◎상부엔 “도망치려 해 쐈다” 허위보고 【인천 연합】 경찰이 택시를 기다리던 시민을 차량 절도범으로 오인,연행하려 하다 반항한다는 이유로 권총을 쏴 중상을 입힌 뒤 상부에 허위보고까지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30일 하오 11시40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동 359 남구청 앞길에서 차량 절도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경찰서 도화1동 파출소 소속 이종석 순경(24)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양명훈씨(30·인천시 남구 도화1동 16)를 범인으로 오인,권총 2발을 쏘아 이 가운데 1발이 양씨의 왼쪽 발등을 관통하는 중상을 입혔다. 양씨에 따르면 이날 약혼녀를 배웅해주고 택시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오토바이에 탄 이 순경 등 경찰관 2명이 나타나 『땅바닥에 업드리라』고 해 『왜 그러느냐』며 항의하자 자신의 발등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한편 도화1동 파출소는 양씨를 연행한 뒤 곧바로 범인이 아닌 것을 확인했으나 시경에는 양씨가 구청 앞에 주차돼 있던 인천1바 9372호에 개인택시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려다 불심검문에 불응,총을 쏘아 검거했다고 31일 상오 허위보고했다.
  • 가방속 여자 변시체/사채업자로 밝혀져

    지난 29일 하오3시4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도로변 하수구에서 발견된 50대 여인의 변사체는 사채업자인 오숙희씨(51·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9동 1606)로 밝혀졌다. 숨진 오씨는 남편 김씨가 사업에 실패한뒤 자본금 4억여원으로 인천·부천 등지에서 사채놀이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가 외출할때 예금통장 4개와 인감도장 등을 가지고 있었으나 사체발견 당시 모두 없어진 점으로 미뤄 금전거래를 둘러 싼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오씨의 사채장부에 기록된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아내 살해뒤 강도로 위장/30대 남편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6일 권재환씨(37·건축업·마포구 도화동 마포맨션 333호)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권씨는 지난 6일 상오9시30분쯤 자신의 집 안방에서 부인 이현숙씨(33)와 여자관계·사업자금문제 등으로 심하게 다투다 이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범행후 강도살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장롱 등을 뒤져 방안을 어지럽혀 놓은 뒤 회사로 출근,태연히 근무하면서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부인의 사망사실을 알고도 전혀 슬퍼하는 기색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겨 권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한편 경찰은 권씨가 지난 89년 부부가운데 한명이라도 사망할 경우 최고 2억여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도록 다섯가지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과 권씨외 내연의 관계인 권모씨(31)에게 최근 『곧 집을 마련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인 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경찰­구청,불법주차 처벌 혼선

    ◎경찰은 범칙금에 벌점까지… 구청선 과태료만 주정차위반 차량에 대한 처벌기준이 경찰과 시·군·구 행정기관이 서로 달라 형평을 잃고 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주차위반으로 시·군·구 단속반에 적발됐을 경우 승용차는 3만원,12인승 이상 승합차와 1.5t 이상 화물차는 4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물게 되어있으나 경찰에 적발되면 3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10점의 벌점까지 받게 되어 있다. 이에따라 주차위반으로 경찰에 3번 적발되면 운전자는 도로교통법에 규정돼 있는 연간 30점의 벌점을 채워 1개월간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수밖에 없어 경찰의 처분이 시·군·구의 단속보다 훨씬 무거운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종전엔 행정공무원에 적발됐을 경우 경찰에 고발조치돼 똑같은 처분을 받았으나 지난해 11월2일 이후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행정공무원에도 단속권이 주어지면서 단속이 이원화된 때문이다. 회사원 김모씨(35·강서구 화곡동)는 지난 22일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 옆골목길에 승용차를 주차시켰다가 적발,범칙금과 함께벌점 10점이 가산돼 이미 받은 벌점 20점을 합해 1개월간의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모씨(33·피혁업·서대문구 연희동)는 『올해 들어서도 3차례나 주차위반으로 적발됐으나 이 가운데 1차례는 구청단속반에 걸려 다행히 면허정지를 피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일선 시·군·구에서 부과한 과태료는 시·군·구 수입으로 지방세수가 되는데 반해 경찰적발 범칙금은 국고로 귀속되고 있어 지자제실시를 앞두고 모두 자치구 수입으로 편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불법주차 과태료 수입이 5백18억원으로 주요 자치구 세원의 하나인 면허세수입 3백88억원보다 1.4배 가까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불법주·정차 단속권이 자치단체에 주어지고 경찰은 신호·음주·과속운전위반 등만 적발하게 돼있어 주·정차단속 과태료 수입이 모두 자치단체의 세원이 되고 있다.
  • 가짜 외제가방 2억어치 팔아/2명 구속

    서울지검 형사6부 김한수검사는 21일 외국상표를 도용한 지갑제조업자인 노재학씨(43·마포구 도화동) 등 2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형배씨(54·강서구 신월동)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노씨는 지난89년 10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에 「신용통상」이라는 지갑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루이비똥」 「카르체」 등 외국유명상표를 위조,지갑·가방 등에 부착해 2억6천여만원어치를 시중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부분의 금싸라기땅 “매각카운트다운”/은감원재벌부동산 최종심사안팎

    ◎제2롯데월드 부지·한진목장등 처분 불가피/삼성 45만평·현대 37만평·선경 23만평 구제 5·8 부동산투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재벌 비업무용 부동산의 매각규모가 6개월여 진통끝에 최종 마무리 지어졌다. 은행감독원이 28일 국세청의 재심에서도 구제되지 못한 땅가운데 재벌들이 이의신청한 3천3백91만평에 대해 매각유예 심사를 마치고 2백75만평에 대해서만 매각유예 조치를 내림에 따라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작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은행감독원의 이번 재심은 업무용으로 가는 마지막 구제수단이었다는 점과 정부의 부동산투기 척결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재계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구제부동산의 대상과 폭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었다. 특히 일부 재벌그룹들이 국세청의 비업무용 판정에 불복,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전경련이 재벌의 목소리를 모아 비업무용 판정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공식제기하는 등 내외의 압력도 적지않아 판정의 신뢰도에 한때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다.그러나 매각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금싸라기 땅들이 대부분 제외됨으로써 그간의 우려를 다소나마 덜어냈다고 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은 기업들이 재심청구한 부동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아 기업의 생산활동과 직결되거나 해당기업의 잘못없이 불가피하게 착공이 늦어져 법인세법상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은 땅들에 대해서는 구제해준다는 원칙아래 분류심사를 했기 때문에 당초 일반의 예상보다 적은 2백75만평에 그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정황으로 볼때는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해당기업이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는 한 구제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롯데그룹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7천평. 롯데그룹측은 국세청 재심에서도 비업무용으로 판정을 받자 정부의 인·허가에 따라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고 설계기간만도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취득후 1년 이내에 공사에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업무용 판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었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롯데측이서울시의 인·허가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고 서울시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비업무용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한진그룹의 제동흥산이 지난 5월 생수와 광산업 부문을 떼어내 제동목장과 법인을 분리,법인세법상 주업요건을 갖춤으로써 업무용 기준을 충족했지만 5·8 대책이 지난 4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비업무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어 비록 법인분리가 됐더라도 비업무용으로 분류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성탄좌 개발의 조림용 임야 역시 분리매각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구제신청을 냈지만 개정된 여신관리 시행세칙에 부합되지 않아 제외됐고 현대산업 개발의 강남구 역삼동 사옥부지 3천9백80평도 비슷한 이유로 재심신청이 기각됐다. 그러나 이같은 땅들과는 대조적으로 적지않은 비업무용 부동산이 은행감독원의 매각 유예처분을 받는 혜택을 입었다. 40개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들은 지난 8월 국세청에서 2백30만평을 업무용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 은행감독원 유예심사에서도 2백75만평을 추가로 구제받아 전체 비업무용 부동산 6천2백55만평중 8.1%인 5백5만평이 구제혜택을 받게 됐다.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은 여신관리 규정으로도 자동적으로 업무용 판정을 받아 매각의무가 면제되고 세금혜택도 보는 반면 여신관리 규정상 업무용으로 구제되는 경우 매각의무는 제외되지만 세법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이가 있긴하다. 이번 은행감독원의 재심에서 구제된 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한진종합 건설의 인천시 서구 원창동 28만2천평의 매립지. 이 매립지는 당초 강화된 법인세법상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취득한 매립지로 4년이 지나도록 미사용할 경우 비업무용으로 판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국세청 판정에서도 비업무용 판정이 났던 땅이다. 은행감독원은 이 땅이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에 해당되나 해당기업의 귀책사유없이 정부가 율도매립지 이용 계획을 심의중에 있어 사업착수를 하지 못한 점이 인정돼 매각유예 처분을 내렸다. 대우그룹의 ㈜대우가 갖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중기사업소 부지 1만6천3백평도 여주군의 확인결과 이 땅이 취득후 2개월뒤인 86년4월 건설부 고시로 산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토지이용이 제한돼온 사실이 밝혀져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재개발사업 인가를 받은 업체가 재개발사업용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매각유예토록 한 규정에 따라 한국화약 그룹계열의 태평양건설이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갖고 있는 재개발사업용 토지 3천2백93평도 업무용으로 구제됐다. 이밖에 럭키금성 그룹의 럭키가 경남 울주군 온양면에 갖고 있는 공장용지 가운데 공해차단과 농작물 보호를 위해 매입한 2만4천평이 「공해유발업종 인근토지로 관련법규에 따라 취득한 토지」라는 구제조항에 힘입어 매각대상에서 빠져나왔고 현대중공업이 자체 급수시설인 상수도 보호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울산시 전하동 정수장부지 23만4천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렇게 매각유예를 받은 그룹은 모두 40개 계열그룹으로 이 가운데 면적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이 3건 44만9천5백평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그룹도 13건 36만8천7백평이나 됐고,선경(26건 22만9천5백평),한진(5건 33만8천6백평),럭키금성(36건 18만5천5백평),한국화약(11건 21만1백평),대우(7건 13만4천8백평)도 매각유예 처분을 많이 받았다. 재심청구 그룹중 극동정유의 경우 2건 4만3천4백평의 재심신청을 했으나 한평도 구제되지 못했다. 은행감독원의 재심을 끝으로 그동안 말 많던 재벌부동산의 매각대상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해당기업들이 매각처분에 얼마나 성의있게 나서느냐에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현 여신관리제도상 은행감독원이나 주거래은행이 기업에 매각권유를 할 수는 있지만 강제성을 띠기가 어려워 재벌들의 호응이 없는 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그룹이 남양만부지에 대해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 독촉에도 불구하고 연체이자를 감수해가며 버티고 있는 것이 좋은 예가 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이 기업에 대출 전면 중단 등과 같은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이제 공은 정부나 은행쪽에서 기업쪽으로 넘어간 셈이 됐다.
  • 일 술집에 6백명 송출/급료 3억대 갈취/송출회사 간부 구속

    서울 용산경찰서는 22일 해외인력 송출업체인 마포구 도화동 국제기능개발사 기획실장 임정식씨(61)를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영호씨(51·용산구 동부이촌동 미주아파트)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회사를 차린뒤 주요 일간지 및 잡지 등에 일본취업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박모양(23) 등 6백60여명을 일본의 유흥업소에 가수·종업원 등으로 취직시켜준뒤 이들이 회사를 통해 달마다 일본에서 가족에게 보내온 20만∼25만엔 가운데 6만엔씩을 소개비와 의상비 제공 명목으로 뜯어내 지금까지 모두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8대 국회의원 김중태씨

    제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중태씨가 27일 하오11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11동203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김씨는 1920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동경제대 법학부를 나와 공화당 전남도당 사무국장,수협감사를 지낸뒤 전남 여천에서 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원생활을 마치고 최근 숙환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 사고버스,불법영업 자가용/보험도 안들어 보상금 논란 클듯

    ▷사고버스◁ 사고버스는 지난해 11월22일 아시아자동차에서 출고된 대형버스로 운전사 함석동씨(40ㆍ서울 마포구 도화동 376의18)는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고 자가용 번호판을 달고도 「신동양고속관광」이라는 유령회사이름을 차체에 새기고 불법영업행위를 해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특히 함씨는 운수사업법 위반 6건,폭력행위와 사기 등 19건 등 전과 25범으로 그동안 불법영업행위로 6번이나 경찰에 입건되었으나 계속하여 불법영업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다가 속초에 사는 친척을 병문안하기 위해 인제시내에서 내리는 바람에 기적적으로 화를 면한 승객 김경숙씨(36)는 『버스가 처음 서울을 출발할때는 남자 21명과 여자 22명(운전사 함씨부인 포함)이 타고 있었으며 상오11시20분에 백담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전전대통령 부부를 접견한 뒤 하오2시30분에 백담사를 출발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사고당시 버스에는 운전사 함씨 이외에 모두 4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숨지고 21명이 구조된 것으로 미루어 실종자는 1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수습◁ 사고가 나자 강원도는 성로방 부지사와 김기수 도경국장을 현장에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수습대책본부(위원장 고제현 인제군수)를 구성,생존자치료 및 분향소설치ㆍ유족보상대책 등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사고차량이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무허가 자가용영업이어서 피해보상 등 대책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버스 소양호 추락… 22명 사망ㆍ실종/21명은 구조

    ◎어제 하오 인제 군축교서/승용차 추월하다 트럭과 충돌/재경 대구공 동문들 백담사 다녀오다 참변 【인제=정호성ㆍ오승호ㆍ박홍기ㆍ유재림 기자】 4일 하오 3시30분쯤 소양호 상류인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2리 군축교 위에서 재경 대구공고 40ㆍ41회 졸업생과 부인 등 42명을 태운 서울5바6679호 무허가 관광버스(운전사 함석동ㆍ41)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오던 대구7마9087호 2.5t트럭(운전사 이양우ㆍ46)과 충돌하면서 30여 m 아래 강물로 추락,버스 승객 20명과 트럭운전사 이씨 등 2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나머지 21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승객들은 사고지점과 가까운 인제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홍천 아산종합병원과 원주기독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으나 최태숙씨(39ㆍ여) 등 3명은 중태다. 이들은 이날 상오 7시15분쯤 서울 가든호텔 앞에서 관광버스 편으로 출발,백담사에서 은거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를 방문하고 돌아오다 군축교 끝부분에서 사고가 일어나 참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인근을 지나던 차량운전자를 비롯,인제경찰서와 인제군청 직원 및 인근 군부대 장병 등 50여 명과 선박 2척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여 숨진 승객 20명을 차에서 꺼내고 21명을 구조했으며 하오 9시쯤 버스를 인양했다. 숨진 승객 20명은 버스가 추락하면서 받은 심한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지거나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강물에 차체가 잠겨 익사했고 생존자들은 차창을 깨고 밖으로 헤엄쳐 나와 구조됐다. 재경 대구공고 제40회 동문회의 회원은 약 85명으로 이날 백담사를 방문한 동문은 주로 섬유과와 토목과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트럭운전사도 숨져 4일 자정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허노호 ▲최낙식(41ㆍ성동구 구의동 232) ▲임천오(40) ▲이계옥 ▲이춘석 ▲홍헌석 ▲구자두(40) ▲석판근(39) ▲이양우(45) ▲한교봉(42) ▲한씨 부인 ▲임용자 ▲김주명(38ㆍ여) ▲이명숙 ▲서찬(40ㆍ현대정공ㆍ중계2동 128 롯데APT 8동 105호) ▲서광곤 ▲한노구 ▲손천곤 ▲이동경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기분(38ㆍ여ㆍ서울 양천구 신월2동 485의2) ▲최석란(37ㆍ여ㆍ강남구 개포동 중앙아파트 46동 305호) ▲함석동(41ㆍ마포구 도화동 376) ▲김옥춘(41ㆍ여ㆍ구로구 오류동 135의72) ▲유금애(31) ▲최경찬(40ㆍ강남구 개포동) ▲전영주(36ㆍ여ㆍ최경찬씨 처) ▲문종태(40ㆍ종로구 부암동 35) ▲김재석(41ㆍ인천시 부평2동 752의250) ▲조성정(40ㆍ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 ▲이동수(41ㆍ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03의37) ▲조성호(41ㆍ서울 도봉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714의108) ▲오종옥(37ㆍ여ㆍ최낙식씨 처) ▲정성순(38ㆍ여) ▲안기석(39ㆍ서울 강남구 논현동) ▲윤영수(38) ▲이순열(40ㆍ여ㆍ안기식씨 처) ▲김영옥(41ㆍ여) ▲최태숙(39ㆍ여ㆍ강동구 명일동 주공아파트 901동 204) ▲함정호(39) ▲도봉환(41ㆍ관악구 신림동 630의83)
  •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 검거/수배 하룻만에

    ◎끌려가던 여우,“도와달라” 청원경찰에 쪽지/호텔서 잡힐때 1억짜리 수표 등 2억 지녀 검찰이 조직폭력배 일제 검거령을 내린지 하루만인 28일 신문과 TV에 사진으로 수배했던 두목급 폭력배 15명 가운데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씨(35ㆍ힐사이드나이트클럽 영업상무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사2동 91의88)가 처음으로 붙잡혔다. 이씨는 이날 상오3시3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로비에 영화배우 이모양(23)과 함께 나타났다가 호텔 청원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날 상오 이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계속 철야조사를 벌였으며 29일중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평소 알고지내던 이양을 호텔안으로 강제로 끌고 가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이양이 『도와달라』고 적힌 메모쪽지를 청원경찰에 넘겨줘 검거됐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연행하려 하자 이를뿌리치고 달아나려다 얼굴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나 더이상 크게 저항하지는 않았다. 검거당시 이씨는 1억원짜리 당좌수표 한장과 5천만원짜리 두장,1백만원짜리 11장,일화 1만엔 등 모두 2억1천여만원과 「김재섭」이라는 이름의 가짜 주민등록증 및 「서우산업 개발이사」란 직책이 적힌 명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씨가 갖고 있던 당좌수표는 「삼아콘설턴트주식회사 대표」 「김화배」 명의로 돼 있었으며 이 김씨는 3대폭력조직의 하나인 「OB파」 행동대장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씨 등 다른 조직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이씨가 지닌 돈의 출처,이씨를 지금까지 은닉시켜준 다른 동료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현재 이씨가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 13동105호를 수색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에서 그동안 도화동 집과 호텔 등지에 투숙하며 수사망을 피해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86년 7월26일 상오4시쯤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구속중)의 지시에 따라 또다른 행동대장 양춘석씨(33) 등 폭력배 10여명을 동원,인천뉴송도호텔 사장 황익수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3개월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수배됐었다. 이씨는 이에 앞서 같은달 13일에는 도끼와 낫 등으로 무장한 「서방파」 조직폭력배 10여명과 함께 부하인 오모씨 등 두명이 폭행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서울 이태원동 S나이트클럽 종업원 박모씨 등 두명을 맥주병 등으로 마구 때린 뒤 한강변 모래밭에 파묻는 등 모두 3건의 폭력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씨는 뉴송도호텔사장 폭력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으나 지난해 8월 두목 김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위증을 해 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었다.
  • 10억대 건축자재 사기/부도어음으로 납품받아 헐값 처분

    ◎3명 구속ㆍ2명 수배 서울시경 특수대는 7일 건축자재상을 차려놓고 목재 등 건자재 생산공장이나 직영도매장에 자재를 주문한 뒤 속칭 딱지어음(실효어음)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납품받은 자재를 어음결제일 전에 시가보다 낮게 처분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가로챈 이희원씨(40ㆍ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613)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씨로부터 자재를 넘겨받아 처분한 이찬우씨(52ㆍ서울 강동구 암사동 492의33)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강정길씨(37ㆍ동대문구 청량리1동 61의245)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1월 중순쯤 서울 송파구 마천동 51 빈터 50평을 세내 한국건축자재라는 유령회사를 차린 뒤 강씨를 사장으로 내세워 같은달 중순 인천시 남구 도화동 S목재에 2천여만원어치의 목재를 주문해 계약금 10%는 현금으로,나머지는 부도어음으로 각각 지불하고 물품을 납품받자마자 아찬우씨 등에게 싼값에 처분하고 달아나는등 경인지역 건자재공장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왔다. 이들은 ▲최근 건축붐으로 건자재가 품귀현상을 빚는 만큼 장물처분이 손쉽고 ▲피해자들이 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부도어음인 것을 뒤늦게 알아도 회사 신용도를 고려해 신고를 기피하는 점 등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 수뢰 인천시 직원등 14명 고발/감사원/브로커와 짜고

    ◎토지 편입 보상관련 12억 챙겨 감사원은 27일 도로편입 토지보상과 관련,토지브로커로부터 뇌물을 받은 인천시 건설국 건설행정과 보상계장 임장규씨(54)등 공무원 2명과 토지브로커 이창희씨(63·경기도 파주군 파주읍 연풍리 327)등 12명을 수뢰·부당이득취득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은 또 당시 인천시 건설국장이었던 이강은 현상수도사업본부장,건설과장이었던 고광신 현남구총무국장 등 4명을 감독책임을 물어 징계조치토록 인천시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난 5월2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인천직할시의 도로편입토지 보상금 지급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공무원이 원토지 소유자에게는 보상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토지브로커에게는 자세히 알려 이들 브로커들이 보상대상 토지를 싼값으로 매입하여 12억4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게 한 사실을 밝혀냈다. 보상계장 임씨는 브로커들에게 도로편입토지등에 대한 정보와 보상금지급의 편의를 제공하고 3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았으며 인천시 북구건설과 하수계장 송정현씨(47)는 도로에 편입된 토지 4필지를 싼값에 매수한 뒤 임씨에게 금품을 제공하여 1억2천만원의 보상금을 타냈다는 것이다. 토지브로커 이씨는 지난 88년6월 인천시 동구 송림동 299의 9 5백평이 도로로 편입된다는 정보를 임씨에게 들은 후 원소유자로부터 1백10만원에 매입한 뒤 이튿날 1억5백만원의 보상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발조치된 이씨외의 토지브로커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기연(34·인천시 남구 도화동 634의 181) ▲김영채(38·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627의 72) ▲정홍채(27·인천시 남구 주안동 1443) ▲이영한(48·인천시 북구 신정동 401) ▲이창학(39·서울시 노원구 상계6동 765) ▲신상빈(56·인천시 중구 도원동 12) ▲정동덕(48·인천시 북구 원창동 100)
  • 월드컵 축구 열기… 전국이“후끈”

    ◎약체팀,강호연파 이변에 “우리도 16강 진출”기대/창문마다 「새벽불빛」밤잠 설쳐/녹화테이프 “불티”… 심야전력소비 급증/유흥업소·택시 손님줄어 울상 전국이 월드컵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9일 새벽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의 개막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가 어이없이 무너지고 10일 새벽에는 소련과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뜻밖에 루마니아가 완승하는 등 하위팀들이 돌풍을 일으키자 월드컵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한국팀도 이같은 흐름을 타면서 좋은성적을 낼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속에 매일 자정과 상오4시부터 시작되는 예선경기를 보느라 대부분 밤잠을 설칠 정도이다. 이 때문에 최근 며칠사이 심야전력 소모량이 급격히 늘었는가하면 비디오테이프 판매업소가 뜻밖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에 심야유흥업소와 택시손님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며 각 직장마다 지각하는 직원과 근무시간이나 점심시간때 졸거나 낮잠을 자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전력측은 『9일부터 심야전력소비량이 하루에 약10만㎾정도가 늘어났다』면서 『이로 미루어 매일밤 2백만∼3백만 가구가 월드컵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월드컵열기」가 고조되면서 일부 회사에서는 근무기강을 확림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출근시간을 조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동남증권 서울 테헤란로지점 주임 김영훈씨(29)는 『9일 아침 출근해 보니 상당수 사원들이 밤잠을 설쳐 곤혹을 치르는 모습이었다』면서 『경기를 보지 못한 사람들도 TV에서 녹화방영되는 경기를 보느라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퇴근시간을 늦추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동 럭키금성상사 회계과장 최남선(42)도 『평소보다 30분∼1시간씩 늦게 출근하거나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는 사원이 부쩍 늘었다』면서 『7월9일 월드컵경기가 끝날때까지는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뉴스타전자대표 김동철씨(37)는 『평소 하루5∼6대의 TV와 3∼4대의 VTR를 팔아왔으나 9일에는각각 10대를 팔았다』면서 『TV도 이번기회에 24인치이상 대형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으며 VTR도 30만원대의 보급형보다는 예약녹화가 가능한 40만원이상의 고가품이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용산구 서빙고동 한마음비디오 주인 김영자씨(38)도 『평소 하루에 30개 정도의 영화비디오테이프와 3∼5개의 공테이프가 나왔으나 8일부터는 영화비디오는 10개정도로 뚝 떨어진 반면 공테이프는 20개이상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 나이트클럽의 경우 하루평균 손님이 3백명정도로 실내가 항상 붐볐으나 월드컵축구경기가 시작된 8일부터는 초저녁에 잠깐 손님이 몰렸을뿐 하루 1백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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