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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기자회견 “절체절명 각오로 다시 시작” 거취 언급 안해

    문재인 기자회견 “절체절명 각오로 다시 시작” 거취 언급 안해

    문재인 기자회견, 절체절명 각오로 다시 시작 문재인 기자회견 “절체절명 각오로 다시 시작” 거취 언급 안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4·29 재보선 전패와 관련,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저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 시련을 약으로 삼아 길게 보면서 더 크게 개혁하고 더 크게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 참석, “박근혜정권의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의 분노한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려운 조건에서 끝까지 힘을 모아주신 지지자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가 부족했다. 특히 제가 부족했다”며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당으로 혁신해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선거 참패의 결과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고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결과는 저희의 부덕함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책일뿐,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며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이 민심을 호도하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경선 및 대선자금 관련 부패를 덮으려 하거나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우리 당은 야당답게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축하와 함께 경고한다”며 “우리 당이 패배한 것일 뿐, 국민이 패배한 것이 아니다. 우리 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겠다. 특히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 응답은 갖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득표율 20.15% “탈당까지 하며 배수진 쳤지만…” 결국 고배

    정동영 득표율 20.15% “탈당까지 하며 배수진 쳤지만…” 결국 고배

    정동영 득표율 정동영 득표율 20.15% “탈당까지 하며 배수진 쳤지만…” 결국 고배 국민모임 정동영(62) 후보가 정치적 재기를 위해 탈당까지 감수하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끝내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제 1야당 대선후보까지 지낸 과거를 뒤로 하고 탈당을 결행,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며 정치생명을 건 모험을 결행했지만 결국 3등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앞날이 더욱 어두워지게 됐다. 19대 총선에 이어 거푸 ‘쓴 맛’을 보면서 거물 정치인의 체면을 구긴데다, 결정적으로 이번까지 네 차례나 탈당을 반복하며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다. 정 후보 스스로도 탈당 당시 “정치인생의 마지막 봉사”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특히 정 후보는 27년간 지켜온 관악을을 여권에 넘겨줬다는 야권분열 책임론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이다. ’제1야당 심판’, ‘야당 교체’ 등의 구호를 내걸었지만,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에게도 밀리면서 빛이 바랬다. 설상가상으로 탈당 후 정치활동의 기반이 된 국민모임 역시 이번 패배로 존폐기로에 처하면서 그의 재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 후보가 선거에서 호남출신 유권자들이나 진보진영 유권자들의 지지세를 일정부분 확인한 만큼,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인 전주·덕진 지역 등에 도전하며 활로 모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광주 서을에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당선인과 연대를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치인생의 굴곡이 워낙 많은 인물”이라며 “호남 지지세를 동력 삼아 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MBC기자 출신인 정 후보는 15대 총선 때 전주에서 출마, 전국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정계에 화려하게 입문했다. 이후 야권내 정풍운동을 주도, ‘천·신·정’ 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하는 등 차세대 리더로 떠올랐다. 노무현 정부 통일부장관을 지내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2006년 지방선거 참패 후 구 민주당과의 통합 등 당의 진로를 둘러싼 이견으로 노 전 대통령과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2003년에는 구 민주당을 선도탈당하며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가 2007년에는 다시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는 등 부침을 겪었고, 2004년에는 ‘노인폄하’ 발언으로 설화에 휘말리기도 했다. 2007년 대선에서 약 500만표 차이로 낙선하면서부터는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하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2009년 4월 전주 덕진 재선거 때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19대 총선에서 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애초 중도 실용주의자로 분류됐으나, 2010년 공개반성문을 발표한 후로는 ‘담대한 진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런 행보의 연장선에서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시민사회와 접촉을 넓히며 세월호법 제정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에서 오신환 당선인은 3만 3913표(43.89%)를 얻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2만 6427표·34.20%), 무소속 정동영 후보(1만 5569표·20.15%), 무소속 송광호 후보(704표·0.91%), 무소속 변희재 후보(578표·0.74%), 공화당 신종열 후보(71표·0.09%)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기자회견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 준 것 아니다”

    문재인 기자회견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 준 것 아니다”

    문재인 기자회견 문재인 기자회견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 준 것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4·29 재보선 전패와 관련,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저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 시련을 약으로 삼아 길게 보면서 더 크게 개혁하고 더 크게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 참석, “박근혜정권의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의 분노한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려운 조건에서 끝까지 힘을 모아주신 지지자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저희가 부족했다. 특히 제가 부족했다”며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당으로 혁신해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선거 참패의 결과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고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결과는 저희의 부덕함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책일뿐,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며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이 민심을 호도하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경선 및 대선자금 관련 부패를 덮으려 하거나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우리 당은 야당답게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축하와 함께 경고한다”며 “우리 당이 패배한 것일 뿐, 국민이 패배한 것이 아니다. 우리 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겠다. 특히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 응답은 갖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격 맞은 듯...하늘에서 본 네팔 수도 지진 ‘전과 후’

    폭격 맞은 듯...하늘에서 본 네팔 수도 지진 ‘전과 후’

    네팔 대지진으로 붕괴한 도시의 참혹한 모습이 하늘 위에서도 목격됐다.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네팔 대지진 발생 전과 후의 수도 카트만두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과 이후 여진이 네팔 일대에 발생해 지금까지 4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80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인도와 중국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해 총 사망자 수는 4500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네팔 정부는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최악의 전망을 하고 있다. 유엔(UN)은 네팔 39개 지역, 800만명이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인 피해자는 댐 건설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 등 부상자 3명이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카트만두에서만 1000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수백 년 된 사원과 낡은 건물, 가옥 상당수가 붕괴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9층짜리)의 빔센(다라하라) 타워도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고 주춧돌만 남았다. 주변국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네팔에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고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유럽연합(EU)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도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 정부 역시 26일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정하고 27일 4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편성해 급파한다. 네팔 당국 관계자는 아직 구조대가 들어가지 못한 고립 지역에 접근하게 되면 사망자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체 불가능한 문화 유적의 손상이 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강력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애초 지진 규모를 7.5라고 밝혔다가 이후 7.9로 상향한 뒤 7.8로 다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1934년 네팔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 넘은 개그맨 장동민 막말

    도 넘은 개그맨 장동민 막말

    개그맨 장동민(36)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비하한 과거 발언으로 고소를 당했다. 1995년 6월 29일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는 부실 설계·공사에 관리 부실까지 맞물려 사망 502명 등 1445명의 사상자를 낳은 비극적인 사건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도를 넘어섰다”는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장동민은 진행하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서울동부지검은 27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가 장동민을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지휘 중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장동민은 지난해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하던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을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다”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이날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모욕 논란에 휘말리면서 진행하던 KBS 쿨FM(89.1㎒)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2시!’에서 퇴출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하늘에서 본 네팔 수도 지진 ‘전과 후’

    하늘에서 본 네팔 수도 지진 ‘전과 후’

    네팔 대지진으로 붕괴한 도시의 참혹한 모습이 하늘 위에서도 목격됐다.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AR)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네팔 대지진 발생 전과 후의 수도 카트만두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과 이후 여진이 네팔 일대에 발생해 지금까지 4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80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인도와 중국 등 이웃 나라에서도 90명 이상이 사망해 총 사망자 수는 4500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네팔 정부는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최악의 전망을 하고 있다. 유엔(UN)은 네팔 39개 지역, 800만명이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인 피해자는 댐 건설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 등 부상자 3명이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카트만두에서만 1000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수백 년 된 사원과 낡은 건물, 가옥 상당수가 붕괴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9층짜리)의 빔센(다라하라) 타워도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고 주춧돌만 남았다. 주변국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네팔에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고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유럽연합(EU)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도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 정부 역시 26일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정하고 27일 4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편성해 급파한다. 네팔 당국 관계자는 아직 구조대가 들어가지 못한 고립 지역에 접근하게 되면 사망자는 더욱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체 불가능한 문화 유적의 손상이 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강력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애초 지진 규모를 7.5라고 밝혔다가 이후 7.9로 상향한 뒤 7.8로 다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1934년 네팔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네팔 지진 사망자 2300여명…한국인 여행객 1명 중상

    네팔 지진 사망자 2300여명…한국인 여행객 1명 중상

    네팔 지진 네팔 지진 사망자 2300여명…한국인 여행객 1명 중상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네팔 내무부는 26일 현재 사망자 수가 2352명, 부상자 수가 5000명 이상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부상자 수를 5463명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접 국가인 인도(53명), 중국(17명), 방글라데시(3명)에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이 지진으로 낡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바람에 네팔에서만 66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네팔 당국은 열악한 현지 사정으로 곡괭이와 맨손으로 잔해를 치워가며 이틀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진앙에 가까운 북서쪽 지방과 시골 마을은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해 구조대원의 진입이 여의치 않은 데다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카트만두 북쪽 70㎞에 있는 어퍼 트리슐리 지역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건설업체 직원 1명과 카트만두 북쪽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이던 50대 부부 등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여행객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에 의해 발생한 눈사태로 다쳤다가 구조된 사람 중 한국인이 1명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외교 당국은 네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650여명이고, 다수의 여행객이 있는 만큼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다. 이번 지진은 5월 히말라야 등반 시즌을 코앞에 두고 발생해 관광객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베레스트에서 지진 여파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7∼18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에베레스트 눈사태로 네팔인 가이드(셰르파) 16명이 사망한 것을 뛰어넘은 역대 최악의 참사다. 지진 당시 에베레스트에는 등반객과 셰르파가 1천 명이 있었으며, 수백 명이 여전히 산에 갇혀 있다. 부상으로 하산한 셰르파 젤루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산사태로) 천막이 다 날아가버렸다”고 전했다. 현재 네팔에는 히말라야를 오르거나 트레킹을 하려던 외국인 관광객이 3만여 명이 방문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한국인 전문 산악인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반 여행객들의 피해 현황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진으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헬리콥터로도 수색에 나섰다.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한 주변국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100만 달러(약 10억여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제공키로 했고, 미국은 초기 구호자금으로 역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이웃 국가인 인도는 재난구호대원 285명과 의약품을 실은 군용기를 급파했고, 유엔 역시 구호팀과 비상식량 등을 이날 오전 네팔로 실어보냈다. 유럽연합(EU)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중국, 파키스탄, 일본 등의 세계 각국도 지원을 약속했다. 적십자, 옥스팜, 국경 없는 의사회, 크리스천 에이드 등 국제 자선단체 또한 네팔로 대원들을 급파하고 있다. 그러나 가옥 붕괴와 여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수의 이재민들이 노숙을 하고, 병상이 모자라 병원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야외에서 부상자 치료를 하는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구호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 사회의 애도 표명도 잇따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체 불가능한 문화 유적의 손상이 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강력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8에 달하는 이번 지진은 작년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하다. 특히 네팔에서는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1만700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팔 지진 참사 현장…피해 상황은?

    네팔 지진 참사 현장…피해 상황은?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천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쳤다. 네팔 당국이 야간 구조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네팔 지진 사망자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6일 AP통신은 이번 네팔 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가 1천394명으로 집계됐다고 네팔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구호 작업이 끝나지 않아 네팔 지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까지 파악된 1천500여명의 사망자 규모에 3배에 해당한다. 네팔 현지 언론 칸티푸르는 경찰을 인용해 부상자가 4만5천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해 이들 국가에서도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네팔을 대표하는 에베레스트산도 지진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있던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 네팔 지진에 주변국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네팔에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고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유럽연합(EU)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도 지원을 약속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네팔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체 불가능한 문화 유적의 손상이 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강력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사진·영상=RT/유튜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네팔 대지진 사망자 2천명 넘어…이틀째 강력 여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네팔 경찰의 카말 싱 반 대변인은 26일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가 1천953명, 부상자 수가 4천62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인접 국가인 인도에서 53명, 중국에서 17명이 각각 숨진 것을 포함하면 세 나라에서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총 2천23명에 이른다.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이 지진으로 네팔 지역의 이재민이 총 66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네팔 당국은 밤을 새워가며 이틀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물 잔해 속에 사상자가 다수 갇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규모 6.7의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수차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진앙에 가까운 북서쪽 시골 마을은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들의 진입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사망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카트만두 북쪽 70㎞에 있는 어퍼 트리슐리 지역에서 건설업체의 한국인 직원이 가볍게 다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네팔에 우리 국민 650명 정도가 체류하고 여행객도 다수 있는 만큼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히말라야 등반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해 관광객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 지진의 여파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눈사태로 네팔인 가이드 16명이 사망한 것을 뛰어넘은 역대 최악의 참사다. 이밖에 수백명이 산에 갇혀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부상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에베레스트를 찾은 싱가포르인 조지 풀샴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얀 50층 높이의 건물이 나를 덮치는 것 같았다”며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눈사태가 나를 거의 스치지도 않고 지나갔다”고 전했다. 네팔에는 등반 시즌을 맞아 산을 오르거나 트레킹을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3만여명이 방문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산악인 동향을 잘 아는 대한산악연맹은 한국인 전문산악인들의 피해는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야간에도 헬리콥터로 수색에 열을 올렸다. 피해의 심각성이 전파되면서 주변국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웃 국가인 인도는 재난구호대원 285명과 의약품을 실은 군용기를 급파했고, 유엔도 구호팀과 비상식량 등을 이날 오전 네팔로 실어보냈다. 미국은 네팔에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고 초기 구호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유럽연합(EU)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도 지원을 약속했다. 적십자, 옥스팜, 국경 없는 의사회, 크리스천 에이드 등 국제 자선단체 역시 네팔로 대원들을 급파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민들이 노천에서 잠을 자고, 병상이 모자라 병원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부상자 치료를 하는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와 구호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체 불가능한 문화 유적의 손상이 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이름으로 네팔 가톨릭에 보낸 전보를 통해 강력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카트만두 공항은 전날 폐쇄됐다가 이날 다시 열려 국제선 항공기가 운항하기 시작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8에 달하는 이번 지진은 작년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하다. 특히 네팔에서는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1만700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 차기 총리는 ‘Mr.청렴’

    차기 총리는 ‘Mr.청렴’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지명했던 총리 후보자들은 그 시점에서 여권이 맞닥뜨린 난제를 풀어낼 상징성을 띤 인물이었다. 시기마다 ‘사회적 화두’를 보면 다음 총리 후보자로 누가 지목될 지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총리 지명이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호작용한다는 뜻이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려 퇴진하는 만큼 차기 총리의 키워드는 ‘청렴’ 혹은 ‘도덕성’의 덕목이 주요 인선 기준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물론 지역 안배와 총리 후보자의 리더십 등도 전략적 고려 대상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2월 정부 출범에 맞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러나 김 전 소장이 땅투기 의혹으로 낙마하자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통과에 초점을 두고 검사 출신으로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낙점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발생 후 ‘국가개혁’, ‘관피아 척결’이 화두로 떠오르자 ‘강골검사’ 안대희 전 대법관이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전관예우 의혹에 발목잡힌 안 전 대법관이 언론의 혹독한 검증 속에서 중도하차하자 박 대통령은 언론인 출신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하며 맞불을 놓았다. 지난해 연말 비선실세 의혹으로 정국이 들썩이면서 박 대통령의 소통력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자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의 이 총리를 기용해 당·청 및 대야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로 볼 때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가진 명망가를 선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현 내각 경험자부터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관료,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정치인도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곳곳 집회…유가족 등 21명 연행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곳곳 집회…유가족 등 21명 연행

    ’광화문 집회’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 세월호 유가족 등 21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누각 쪽으로 이동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날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차량과 경력을 동원해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을 길게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흔들거나 넘어뜨리려고 시도하고 차량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기도 했다. 일부는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5시 광화문 누각 앞 도로를 점거한 유가족과 시민 등 11명, 경찰 버스 위에서 시위하던 ‘유민 아빠’ 김영호씨 등 5명, 북측 광장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민·유가족 등 5명을 합쳐 모두 21명을 연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민아빠 연행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민아빠 연행

    ’광화문 집회’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21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누각 쪽으로 이동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날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차량과 경력을 동원해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을 길게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흔들거나 넘어뜨리려고 시도하고 차량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기도 했다. 일부는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5시 광화문 누각 앞 도로를 점거한 유가족과 시민 등 11명, 경찰 버스 위에서 시위하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 5명, 북측 광장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민·유가족 등 5명을 합쳐 모두 21명을 연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집회 충돌…유가족 등 21명 연행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집회 충돌…유가족 등 21명 연행

    ’광화문 집회’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 세월호 유가족 등 21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누각 쪽으로 이동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날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차량과 경력을 동원해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을 길게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흔들거나 넘어뜨리려고 시도하고 차량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기도 했다. 일부는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5시 광화문 누각 앞 도로를 점거한 유가족과 시민 등 11명, 경찰 버스 위에서 시위하던 ‘유민 아빠’ 김영호씨 등 5명, 북측 광장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민·유가족 등 5명을 합쳐 모두 21명을 연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가족 등 21명 연행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가족 등 21명 연행

    ’광화문 집회’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21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누각 쪽으로 이동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날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차량과 경력을 동원해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을 길게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흔들거나 넘어뜨리려고 시도하고 차량에 스프레이로 낙서하기도 했다. 일부는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5시 광화문 누각 앞 도로를 점거한 유가족과 시민 등 11명, 경찰 버스 위에서 시위하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 5명, 북측 광장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민·유가족 등 5명을 합쳐 모두 21명을 연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추모제, 경찰과의 충돌 장면 보니 ‘아찔’

    세월호 추모제, 경찰과의 충돌 장면 보니 ‘아찔’

    세월호 추모제, 경찰과의 충돌 장면 보니 ‘아찔’ 세월호 추모제, 광화문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 16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객들은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행진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다. 경찰은 경찰버스 50여대를 동원해 동아일보 사옥∼동아면세점, 세종로사거리 누각∼새문안교회, 안국동사거리, 공평사거리, 동십자사거리, 경복궁역사거리, 종로1가 등지에 차벽을 설치했다. 경찰은 차벽을 파손하려 하거나 경찰관에게 격렬히 저항한 집회 참가자 10명을 연행했다. 기동대 소속 경찰관 한 명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집회 주최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9000명)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추모제가 끝나자 국화꽃을 들고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를 인양하라’, ’시행령을 폐기하라’, ‘박근혜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차벽에 막힌 추모제 참가자들은 차벽을 밀거나 들어 올려 넘어뜨리려고 시도하다 일부가 청계천 우회로로 진입했으며, 9시 50분쯤에는 광교와 장통교, 삼일교 등지에서 경찰에게 계란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대치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리며 대응했다. 이어 수표교를 통해 종로로 진입한 시위대 6000여명(경찰 추산)은 오후 10시 20분쯤 종로2가 사거리를 점거하고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하다 YMCA 앞에서 차벽과 병력 등으로 막아선 경찰과 맞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광화문 광장 분향소 주변에 있던 유가족 50여명은 오후 10시 40분쯤부터 광화문 누각 앞에서 밤샘농성을 시작했다. 17일 오전 1시쯤 소강상태가 됐지만 여전히 900여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연행자 중에 세월호 참사 유족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16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관련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추모제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잊지 않겠다” 가슴 뭉클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잊지 않겠다” 가슴 뭉클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잊지 않겠다” 가슴 뭉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잊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나눴다. 16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세월호 비극 그 1년’을 다뤘다. 한 변호사는 “정부는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 앞에서 돈을 흔들어 댔다”라고 했다. 삭발을 하는 유가족들은 “머리카락은 또 나지만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울부짖었다. 또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인권의 문제를 정치로 보지 말라”는 말을 인용해 여운을 남겼다. 손석희 앵커는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기만 해도”라는 이문재 시인의 ‘오래된 기도’ 구절을 인용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함께 꼭 기억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시청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추모제…경찰, 추모객들에 최루액 뿌리고 차벽으로 광화문 막아 ‘충돌’

    세월호 추모제…경찰, 추모객들에 최루액 뿌리고 차벽으로 광화문 막아 ‘충돌’

    세월호 추모제…경찰, 추모객들에 최루액 뿌리고 차벽으로 광화문 막아 ‘충돌’ 세월호 추모제, 광화문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객들은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행진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다. 경찰은 경찰버스 50여대를 동원해 동아일보 사옥∼동아면세점, 세종로사거리 누각∼새문안교회, 안국동사거리, 공평사거리, 동십자사거리, 경복궁역사거리, 종로1가 등지에 차벽을 설치했다. 경찰은 차벽을 파손하려 하거나 경찰관에게 격렬히 저항한 집회 참가자 10명을 연행했다. 기동대 소속 경찰관 한 명도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집회 주최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9000명)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추모제가 끝나자 국화꽃을 들고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를 인양하라’, ’시행령을 폐기하라’, ‘박근혜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차벽에 막힌 추모제 참가자들은 차벽을 밀거나 들어 올려 넘어뜨리려고 시도하다 일부가 청계천 우회로로 진입했으며, 9시 50분쯤에는 광교와 장통교, 삼일교 등지에서 경찰에게 계란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대치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리며 대응했다. 이어 수표교를 통해 종로로 진입한 시위대 6천여명(경찰 추산)은 오후 10시 20분쯤 종로2가 사거리를 점거하고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하다 YMCA 앞에서 차벽과 병력 등으로 막아선 경찰과 맞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광화문 광장 분향소 주변에 있던 유가족 50여명은 오후 10시 40분쯤부터 광화문 누각 앞에서 밤샘농성을 시작했다. 17일 오전 1시쯤 소강상태가 됐지만 여전히 900여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연행자 중에 세월호 참사 유족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16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관련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추모제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잊지 않겠다” 굳은 약속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잊지 않겠다” 굳은 약속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잊지 않겠다” 굳은 약속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잊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나눴다. 16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세월호 비극 그 1년’을 다뤘다. 한 변호사는 “정부는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 앞에서 돈을 흔들어 댔다”라고 했다. 삭발을 하는 유가족들은 “머리카락은 또 나지만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울부짖었다. 또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인권의 문제를 정치로 보지 말라”는 말을 인용해 여운을 남겼다. 손석희 앵커는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우러르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기만 해도”라는 이문재 시인의 ‘오래된 기도’ 구절을 인용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함께 꼭 기억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시청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1주기 광화문, 유가족·집회 참가자들 경찰과 충돌

    세월호 1주기 광화문, 유가족·집회 참가자들 경찰과 충돌

    세월호 1주기 광화문, 유가족·집회 참가자들 경찰과 충돌 16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제 참석자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집회를 마친 유가족·참가자 주최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9000명)은 오후 9시 15분쯤 세월호 유가족을 앞세우고 ‘세월호를 인양하라’, ‘시행령을 폐기하라’, ‘박근혜는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시청 앞에서 동아일보 본사 앞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광화문사거리에서 종로-충정로 방면 차로만 남기고 동아일보 앞과 교보생명 앞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쳐 이들을 막고, 2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차벽을 밀거나 들어올려 넘어뜨리려고 시도하다 청계천 우회로로 진입했으며, 9시 50분쯤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리며 행진을 막는 경찰과 장통교·삼일교 앞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광화문 광장 쪽에 남아있던 세월호참사 국민대책위 인파들도 교보생명 앞 차벽 사이를 뚫고 길을 만들려다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유가족 철수…머문 시간 20분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유가족 철수…머문 시간 20분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지난해 5월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를 위해 찾은 이후 11개월여만의 방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유가족 철수…머문 시간 20분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그러나 당초 박 대통령은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대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박 대통령 도착 전 분향소를 임시 폐쇄하고 팽목항을 떠나는 바람에 만남이 불발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팽목항에 도착했다. 분향소가 닫혀 있어서 헌화와 분향도 하지 못했고, 분향소 앞에 있던 실종자 9명의 사진을 하나씩 바라봤다. 해양수산부 이주영 전 장관과 유기준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실종자들의 사연을 설명했으며 박 대통령은 아무 말 없이 들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분향소 옆에 있던 실종자 가족의 임시 숙소를 둘러본 뒤 300∼350m 떨어진 방파제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은 200m 정도 길이의 방파제에 있는 현수막 등을 읽으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이어 방파제 중간쯤에서 바다를 뒤로하고 대국민 발표문을 읽었다. 박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1년 전 오늘 우리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세월호 사고로 너무나 소중한 많은 분들을 잃었다”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갑자기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비통한 심정과 남은 가족들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의 무게를 생각하면 저는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면서 희생자·실종자를 애도하고 희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아직도 저 차가운 바닷속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9명의 실종자들과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온다”면서 “갑자기 가족을 잃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아픔이 지워지지도 않고 늘 가슴에 남아서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제 삶을 통해서 느껴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가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그분들이 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고통에서 벗어나셔서 용기를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면서 “좌절은 희망을 잃게 하고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간다. 우리 스스로 마음을 일으켜 세워 살아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발표문을 읽은 뒤 팽목항을 떠났다. 박 대통령은 애초 40분 정도 팽목항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유가족 등과의 만남이 불발되고 분향소가 폐쇄되면서 20분가량 팽목항에 있다가 이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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