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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태원 참사’로 해당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사실상 폐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당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과 세금감면·유예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은 종료됐지만,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후속 대응으로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본부장인 남인순 의원과 수습단장인 박주민 의원, 당 소상공인위원장 겸 대책본부 위원인 이동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상인들은 희생 현장을 직접 목도하며 충격과 슬픔의 고통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정서적 고통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실상 폐업과 휴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진상규명은 매우 미흡하게 이뤄졌고 윤석열 정부의 소극적이며 무책임한 태도는 재난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코로나19 시기 방역지원금을,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당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것처럼 이태원 상인들에게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을 이태원 참사 재난지역 상인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국무회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을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재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 완화 대책과 각종 세금·공과금 감면 및 유예 조치도 시행해야 한다”며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고 상권은 완전히 마비됐는데도 임대료는 계속 지출하고 있다. 임대료 때문에 빚이 늘어나고 있는데 하필이면 고금리가 겹쳐서 고금리의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선 시기,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공약한 바 있는데 이 공약을 이태원 재난지역에 먼저 시범 적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각종 세금과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세금과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급유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반발…“과한 대응엔 의도 있을 것”

    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반발…“과한 대응엔 의도 있을 것”

    민주노총은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의 민주노총 본부 압수수색을 두고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섰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18일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국보법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수준을) 많이 오버하고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와서 마치 체포영장 집행하듯 병력이 밀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한 대응에는 뭔가 의도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말실수한 상황,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야당 채택 보고서로 끝난 문제, 여당 대표 선거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번 압수수색으로 싹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게 우연인지 아닌지는 상식 있는 국민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을 면밀히 검토해서 어떤 상황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지, 그리고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는 다시 종합해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본부 사무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은 민주노총 간부 1명 외에 보건의료노조 간부 1명, 금속노조 간부 1명, 제주도의 세월호 관련 활동가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거나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한 대변인은 “네 건이 같은 사건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세 번째 시민추모제에서 유가족·시민들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 ‘꼬리자르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는 ‘49재’였던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14일 세 번째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참석했다. 시민들은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특수본 수사 결과는 기존에 우려했던 것과 같이 윗선에 대해 수사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셀프수사’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꼬리자르기식 수사, 목표를 정한 적당한 수준의 수사로 마무리됐기에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조인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특수본은 행정안전부, 서울시청, 경찰청 등 기관에 구체적인 주의 의무 위반이 없다고 판단해 ‘꼬리 자르기식’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책임이 있는 기관들에 구체적인 의무가 없고, ‘예측이 실패했을 뿐이니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면 된다’는 것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고 이재현씨의 아버지는 “전 일주일 동안 밝은 모습으로 밥도 잘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게임도 재미있게 해서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나 하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그것이 친구한테 갈 결심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고 이상은씨의 이모는 “막중한 자리에서 사명을 다하지 않은 자들, 사죄했어야 하는 자들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을 지도록 여기 모인 유가족들과 함께 노력할게”라고 했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흰색 비옷을 입고 참석한 유가족들은 다른 유가족들의 증언이 이어질 때마다 눈물을 훔쳤다. 이날 추모제가 이뤄지는 장소 바로 뒤편에서 보수 단체 회원들이 확성기를 이용해 맞불 집회를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 북미 3개국, 브라질 폭동 규탄… 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 땐 검토”

    북미 3개국, 브라질 폭동 규탄… 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 땐 검토”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들이 의회·대통령궁·대법원 등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튿날, 미국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인도 요청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3개국은 공동성명으로 폭동을 규탄했고, 브라질 현 정부는 ‘쿠데타’로 규정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3부 요인은 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민주주의가 우리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쿠데타를 원하나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브라질리아 경찰은 (공격 위협을) 무시했고, 브라질리아의 정보요원들은 이를 무시했다”며 “영상에서는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대화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안당국과 정보당국이 시위대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누가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군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육군본부 앞에 조성한 이른바 ‘애국 캠프’를 철거했고,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연행한 1500여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통령 띠를 건네주는 것을 거부하며 대통령 취임식 전에 미국으로 갔다. 룰라 대통령은 10일부터 대통령궁에서 업무를 재개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전날 시위대 수천명이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건물을 크게 훼손했지만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내고 “브라질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대한 1월 8일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브라질이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난입 참사를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룰라 대통령과 통화해 다음달 초 방미를 요청해 수락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브라질 국민의 자유 의지와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무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브라질로 인도하라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의 행방을 모른다면서도 “그런(신병 인도) 요청을 받는다면, 항상 하던 식으로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정치행사 때 입은 복부 자상과 관련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비자 종류에 대해 함구했지만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A비자(외교관 비자)로 입국했어도 정부를 대표하는 상황이 아니면 미국을 떠나거나 비자 지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언급’ 전시회 철거 논란, 인권위 간다

    ‘이태원 참사 언급’ 전시회 철거 논란, 인권위 간다

    ‘이태원 참사’ 등을 소개 글에 언급했다는 이유로 전시를 무단 철거당한 전시회 주최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서점 자각몽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문화예술단체인 공개법정, 손잡고 등은 10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회 무단 철거와 관련한 서울도서관의 공개 사과,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내 서울아트책보고에 입점한 이 서점은 지난해 서울도서관의 위탁을 받은 한 민간업체와 3년 계약을 맺은 뒤 지난달 29일부터 ‘예술과 노동’ 전시를 추진했다. 민간업체가 이곳을 비롯해 모두 10곳의 서점과 전시회를 차례로 진행했는데, 전시를 소개하는 팸플릿에서 ‘이태원 참사’, ‘화물연대 파업’ 등이 적힌 문구를 발견하고 전시회 날 무단으로 이를 철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서점 측이 다음날 서울도서관에 이를 항의하자 당시 도서관 측 담당 과장이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언론 일부가 이를 보도하자 업체는 급하게 전시물을 복구하는 대신 전시물 앞에 ‘본 전시는 서울시 서울아트책보고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푯말을 세워 논란을 키웠다. 김용재 자각몽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의 본질을 사유하고, 예술이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그러나 전시 시작 1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철거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도서관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몰지각한 사태이며,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후속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에 속한 변호사 7명도 입장문을 내고 “누군가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국가에서는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살아 숨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이에 대해 “전시를 맡은 업체가 사전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애초 계획서에 없는 내용을 보고 전시물을 우선 철거한 뒤 서울도서관에 알려 왔다”면서 “철거와 복구 과정에서 서울도서관은 어떤 의견도 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위탁기관이 사전에 충분히 내용을 인지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 브라질 “1·8 폭동은 쿠데타”…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시 진지하게 처리”

    브라질 “1·8 폭동은 쿠데타”…美 “보우소나루 인도 요청시 진지하게 처리”

    룰라 브라질 대통령 3부요인 회의“그들 쿠데타 원하나 쿠데타 없을 것”1500명 연행하고 시위대 캠프 철거북미 3국 정상 “민주주의 공격 규탄”다음달 미국·브라질 정상회담 열기로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들이 의회·대통령궁·대법원 등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이튿날, 미국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인도요청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3개국은 이번 폭동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브라질 현 정부는 폭동을 ‘쿠데타’로 규정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3부 요인은 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어제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테러, 기물 파손, 쿠데타 등 각종 범죄 행위자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룰라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우리 손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쿠데타를 원하나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회의에는 27개주 주지사가 당파와 관계없이 모두 참석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을 만나 “누가 책임이 있고 자금을 조달했는지 알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브라질군은 지난해 10월말부터 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육군본부 앞에 조성한 이른바 ‘애국 캠프’를 철거했고, 경찰은 폭동 현장에서 연행한 1500여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 취임식 전에 대통령띠를 건네주는 것을 거부하며 미국으로 갔다.룰라 대통령은 10일부터 대통령궁에서 업무를 재개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전날 시위대 수천명이 ‘대선불복’을 주장하며 건물을 크게 훼손했지만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미 3개국 정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이 공동성명을 내고 “브라질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대한 1월 8일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브라질이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2년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지지자들이 벌인 의회난입 참사를 겪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룰라 대통령과 통화해 다음달초 방미를 요청했고, 룰라 대통령도 수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브라질 국민의 자유 의지와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무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브라질로 인도하라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적지 않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의 행방을 모른다면서도 “우리가 그런(신병인도) 요청을 받는다면, 항상 하던 식으로 처리할 것이다. 요청을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정치행사 때 입은 복부 자상과 관련한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비자 종류에 대해 함구했지만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A비자(외교관 비자)로 입국했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미국을 떠나거나 비자 지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언급했다’고 전시철회한 서울도서관, 인권위 진정

    ‘이태원 참사 언급했다’고 전시철회한 서울도서관, 인권위 진정

    ‘이태원 참사’ 등을 소갯글에 언급했다는 이유로 전시를 무단 철거한 서울도서관에 대해 전시회 주최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와 윤 대통령 부부를 소재로 한 국회 전시회 ‘굿, 바이전’ 등에 이어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점 자각몽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공개법정, 손잡고 등은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회 검열에 대한 서울도서관의 공개 사과,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건축과 예술서적을 주로 판매하는 서점 자각몽은 지난해 서울도서관과 3년 계약을 맺고 지난달 29일 서울도서관 소속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트책보고에서 ‘예술과 노동’ 전시를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도서관은 전시를 소개하는 팸플릿에 ‘이태원 참사‘, ‘화물연대 파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전시회 날 무단으로 이를 철거했다. 언론 일부가 이런 사실을 보도하자 서울도서관은 급하게 전시물을 복구하고, 대신 전시물 앞에 ‘본 전시는 서울시 서울아트책보고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푯말을 세워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김용재 자각몽 대표는 “지난해 벌어진 각종 재난과 사회적 갈등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를 되새기고자 현대 사회에서 노동 본질을 사유하고, 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기획했지만 전시 시작 1시간 만에 일방적 철회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도서관 측에서 아무런 협의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예술서점으로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전시회 앞에 세운 전시 팻말은 모멸감과 수치심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이번 몰지각한 사태는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후속조치를 요구한다”고 진정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 등은 자각몽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내고 “권력을 가진 개인의 말 한마디가 예술인의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파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예술 활동의 의미와 내용을 불문하고, 누군가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국가에서는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살아 숨 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각몽 측이 이날 공개한 서울도서관과의 대화녹음 파일에 따르면 서울도서관은 해당 전시에 대해 “정치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전시를 철거했으며 “전시를 수탁한 업체에서 검토하지 않는 등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표, 연일 윤 대통령 직격… “초대형 안보 참사”

    이재명 대표, 연일 윤 대통령 직격… “초대형 안보 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용산 인근 비행금지구역(P73)에 진입했던 사실을 뒤늦게 시인한 군에 대해 “초대형 안보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행금지구역까지 휘젓고 다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정부는 비행금지구역 침투를 극구 부인하고, 심지어 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마저 이적행위라고 매도하기까지 했다”며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 놓고도 도리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적반하장의 극치이고 이적행위이자 군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 폭탄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권의 치부를 가리려고 내던지는 강경 발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보 리스크의 진앙”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군통수권자라면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하라”며 “아마추어 정권이 운전대 잡고 과격운전하다 사고날 것 같다”고 비판했다.
  • 새해 인사 전한 개신교… 이영훈 목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함께하시길”

    새해 인사 전한 개신교… 이영훈 목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함께하시길”

    지난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을 맡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2023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3년 대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 전파와 섬김과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신 한국교회 모든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인사를 시작했다. 코로나19와 전쟁, 재난, 경제 침체 등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언급한 이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굳건하게 설 수 있었던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원한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해에도 여러분이 계획한 모든 일들이 하나님 뜻 안에서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간절히 바라고 여러분의 개인, 가정,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마쳤다.진보 개신교 연합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신년사를 전했다. NCCK 회장 강연홍 목사와 총무 이홍정 목사는 전쟁, 양극화,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 등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언급한 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사 새해를 주셨다”면서 “때때로 범사가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고 사회 안전과 평안이 없다고 불평할 수 있겠지만, 이 흔들리는 역사 속에서 친히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희망하고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낮과 같이 단정히 행하며 소망의 밝은 새해 아침을 맞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어두움이지만 곧 밝은 아침이 오리니 어두움의 일, 어두움에 관계된 것 모두 벗어버리고 그리스도의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NCCK는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바라보며 새해를 출발하는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신년사를 마쳤다.
  • 민주, “국조 특위 연장해야”...무인기 현안질의·청문회 요구도

    민주, “국조 특위 연장해야”...무인기 현안질의·청문회 요구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기간 연장과 함께 북한 무인기 침범과 관련한 국회 긴급 현안질의 및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국조 특위 지연 및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정부의 무인기 대응을 안보 참사로 부각하며 정부여당에 ‘쌍끌이 압박’을 가하기 위한 셈법으로 읽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조 기간 연장을 국민의힘에 공식 요구한다”면서 “남은 일정으로는 3차 청문회와 재발방지대책 공청회,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하므로 국조 기한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부터 무도하고 무책임하니 일선 실무자들도 모르쇠로 일단 국조만 면하고 보자는 식”이라며 “여당 국민의힘은 국조 지연과 파행의 책임이 큰 만큼 조건없이 기한 연장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국조 특위는 전날 기관 업무보고 도중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보좌진이 ‘도촬’(도둑촬영)을 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2차 기관보고가 국조와 무관한 일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짝꿍 바꿔달라며 등교를 거부한 꼴”이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늦게 시작했는데 고의적으로 (특위를) 파행시키고 지연시키는 국민의힘의 국조 방해 행위가 목불인견”이라며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무인기 사태 대응에 대해서도 ‘안보 무능’이라며 공세를 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안보무능이 국민불안을 넘어 국가 안위까지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오히려 수위를 한층 높인 강경발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인기 침범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과 국방위 차원의 청문회 추진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결의안 채택을 제안한 데 대해 역제안으로 맞받은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말뿐인 결의안 채택은 백번 천번이라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지금 국민 눈에는 한가한 조치일 뿐”이라며 “결의안 채택에 더해 긴급 현안질문, 청문회를 통해 군의 대응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국회 책무”라고 강조했다.
  • 김진표 “내년 예산안 23일 본회의 처리” 최후통첩...여야 협상 종지부 찍나

    김진표 “내년 예산안 23일 본회의 처리” 최후통첩...여야 협상 종지부 찍나

    여야가 올해를 열흘밖에 남기지 않은 21일에도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둘러싸고 기싸움을 이어갔다. 이날도 법인세 인하 문제와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공전했다.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간 합의와 무관하게 23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혀 여야 협상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 오후 2시에 개의할 예정”이라며 “예산안에 대한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이 이미 두 차례나 제시한 합의 시한(15일, 19일)을 지나서도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표류를 계속하자 합의를 유도하기 위한 ‘최후 통첩’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새 협상안 제안 여부를 묻는 질문엔 “여러 제안을 거쳐 나온 거라 이제 다른 선택은 없다”며 “어느 한 쪽의 결단만 남은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더는 ‘용산(대통령실) 바라기’가 아닌 ‘민생 바라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지난주에도 통과할 정도로 준비해 양보할 건 양보를 했는데, 대통령께서 윤허를 안해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합동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정상 가동되는 상황과 맞물려 예산안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선(先) 예산안 처리, 후(後) 국정조사’를 강조해온 국민의힘이 특위 복귀를 결정한 만큼 27일과 29일로 예정된 국조 특위 기관 보고 이전에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예산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크리스마스 전에 하든지 후에 하든지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전이라면 23일밖에 없는데, 그때까지 안 되면 쿨다운시켜 다음주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내일 협상이 이뤄져야 타임라인이 맞다’는 지적에 “그렇다. 몇 번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나 추경호 경제부총리와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는데 대통령실이 강경해 교착상태인 걸로 알고 있다”며 “여당도 빨리 처리하고 싶어하는 만큼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오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 분향소 ‘30초’ 머문 한덕수 총리 무단횡단·불법주정차 논란

    분향소 ‘30초’ 머문 한덕수 총리 무단횡단·불법주정차 논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인근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사IN이 공개한 영상에서 한 총리는 건너편에 세워둔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황급히 길을 건너고 있다. 한 총리는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빨간불이 켜져 있음에도 무단횡단을 했고, 한 총리를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은 주정차위반 지역에 세워져 있었다. 한 총리와 수행 인원이 신호를 무시한 채 길을 건너자 놀란 차량들이 급정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한 총리를 신고한 네티즌 A씨는 “행정부를 통할하는 중차대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라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는 말을 남기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국민 신문고에 접수했다. 민원 처리 기관은 서울 용산경찰서로 지정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무단횡단 시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관련 시행령에 따라 2~3만원 수준의 과태료를 부과받는 게 일반적이다.30초 만에 발길 돌린 한 총리 한 총리는 이날 사전에 유족 측에 알리지 않은 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를 찾았다가 항의를 받았다. 유족 측은 “정부의 공식 사과 없이는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 총리는 조문을 하지 못한 채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이를 ‘보여주기식 조문’이라며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한 총리를 두고 “희생자 유가족들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엄연한 가해자”라고 규정하며 “희생자를 사망자로 고칠 것, 근조 리본을 거꾸로 달 것 등 책임 회피를 위한 용어 변경을 지시한 자로,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경찰 인력을 더 투입했었더라도 사고는 일어났을 것이라는 책임 회피식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참사 이후 논란이 됐던 한 총리의 행위를 지적했다. 이어 “최근 2차 가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생존 피해자에 ‘더 굳건했으면’이라는 책임 전가식 망언을 하고 정부의 피해자 지원이 충분했을 것이라면서 사실을 호도하기도 했다. 참사 수습을 위해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조기에 종료시켰다”고 설명했다.
  •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기본소득당만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조사 일정 및 기관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조특위가 개문발차한 셈이다.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데드라인으로 정했던 3차 시한까지도 예산안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러다 정말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빚어질 지경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야당은 예산안 처리를 마냥 기다리기 어려운 데다 특위에 남은 시간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간이 정해진 국정조사 특성상 계속 미루기 어렵다는 야당 입장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여야 의견이 대립하거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을 때 하는 국정조사를 여당을 빼놓고 밀어붙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끝내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한다 한들 국민이 그 결과에 수긍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여당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시간이 부족하면 여당과 협의해 국조 기간을 연장하면 된다. 당장 국조특위 정상 가동을 막고 있는 예산안 합의부터 도출해야 한다. 김 국회의장은 예산안 처리가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9일을 넘기자 세 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여야 중재를 시도했다. 어제까지도 합의에 실패했으니 2014년 법정시한을 둔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최대 지각 사태다. 여야가 평행선을 더 긋다가는 전년도에 준해 예산을 집행하는 헌정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눈앞에 벌어질 판이다. 여야가 한발씩 더 물러나는 수밖에 방도가 없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ㆍ여당은 3% 포인트 인하를 요구한다. 민주당은 기존의 동결 원칙에서 1% 포인트까지 양보했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실질적 인하 효과는 기대 난망 아닌가. 민주당이 좀더 양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까닭이다. 또 다른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 예산에 대해 민주당은 적법성을 문제 삼는다. 김 의장은 적법성 결정이 날 때까지 일단 예비비를 쓰도록 중재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다. 양보 없이 공방만 벌이다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예산 집행 지연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제는 또 발목이 잡히고 국조는 국조대로 흐지부지될 위기임을 여야 모두 명심해야 한다.
  •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사설] ‘이태원 국조’ 與 없이 개문발차, 국민 수긍하겠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기본소득당만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조사 일정 및 기관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조특위가 개문발차한 셈이다.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데드라인으로 정했던 3차 시한까지도 예산안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러다 정말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빚어질 지경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야당은 예산안 처리를 마냥 기다리기 어려운 데다 특위에 남은 시간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간이 정해진 국정조사 특성상 계속 미루기 어렵다는 야당 입장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여야 의견이 대립하거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을 때 하는 국정조사를 여당을 빼놓고 밀어붙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끝내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한다 한들 국민이 그 결과에 수긍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여당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시간이 부족하면 여당과 협의해 국조 기간을 연장하면 된다. 당장 국조특위 정상 가동을 막고 있는 예산안 합의부터 도출해야 한다. 김 국회의장은 예산안 처리가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지난 9일을 넘기자 세 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여야 중재를 시도했다. 어제까지도 합의에 실패했으니 2014년 법정시한을 둔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최대 지각 사태다. 여야가 평행선을 더 긋다가는 전년도에 준해 예산을 집행하는 헌정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눈앞에 벌어질 판이다. 여야가 한발씩 더 물러나는 수밖에 방도가 없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ㆍ여당은 3% 포인트 인하를 요구한다. 민주당은 기존의 동결 원칙에서 1% 포인트까지 양보했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실질적 인하 효과는 기대 난망 아닌가. 민주당이 좀더 양보해야만 하는 절박한 까닭이다. 또 다른 쟁점인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 예산에 대해 민주당은 적법성을 문제 삼는다. 김 의장은 적법성 결정이 날 때까지 일단 예비비를 쓰도록 중재안을 내놨다. 국민의힘이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다. 양보 없이 공방만 벌이다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예산 집행 지연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제는 또 발목이 잡히고 국조는 국조대로 흐지부지될 위기임을 여야 모두 명심해야 한다.
  • “고마웠고 행복했어 사랑해” 이태원 참사 49재… 눈물로 떠나보낸 가족들

    “고마웠고 행복했어 사랑해” 이태원 참사 49재… 눈물로 떠나보낸 가족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사랑한다 - 유족들의 편지“사랑하는 하나뿐인 우리 딸 상은아. 엄마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이승에서 모든 고통, 아픔, 슬픔 다 버리고 부디 힘내서 잘 가거라. 우리 딸이라서 고마웠고 행복했어. 상은이 엄마가.” “형주야 보고 싶다. 펼쳐보지도 못한 짧은 인생 살다간 너무 불쌍한 우리 아들 형주야. 이제는 너를 편히 보내야 할 것 같구나. 다음 생에 만나 못다 한 정을 다시 쌓자. 다시 만날 날 기원하며 잘 있거라 아들아. 형주 엄마가.” “가엾은 우리 딸 민아 극락왕생 하게 해주세요. 다음 생에도 엄마와 아빠 딸로 태어나주길 바래. 사랑한다 민아야. 민아 아빠가.” “나의 분신 동민아. 숨을 쉴 때마다 마디마디에 눈물이 난다. 그 먼 길을 어찌 보내야 할까. 넘어지지 말고 천천히 조심해서 잘 가렴. 편히 잠들거라. 동민 엄마가.” “누나 나랑 사이 안 좋았잖아. 잘해준 게 없어서 미안해. 누나가 나한테 했던 말들 내가 싫어서 아니란 거 지금 알았어. 정말 미안해. 내 그릇이 작았나 봐. 많이 사랑하고 보고 싶어. 산하 누나 동생이.” “우리 가족 행복의 샘물 다빈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운 얼굴, 사랑스러운 미소, 수많은 꽃송이 되어 노란 수국으로 피었구나. 늘 그곳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렴. 우리 곧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다빈이 오빠가.” “깜찍한 지한아. 누나야. 너 정말 우리 많이 걱정하고 있잖아. 엄마랑 아빠랑 나 잘 지내고 있어. 지한아 네가 나중에 딸 낳으면 날 닮을 거라 막말해서 미안했어. 너는 싫겠지만 내 아들은 너랑 똑같았음 좋겠어. 너는 내 빛이고 내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이야. 지한아 긴 여행 떠난다고 생각할게. 조심히 잘 다녀와. 돌아오면 우리 가족 꼭 다 같이 만나서 밥 먹자. 그땐 네가 데리러와 줘. 지한이 누나가.”우리 모두는 영가와 가족들에게 한없는 위안을 주어야 합니다지난 10월 벌어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가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 150여명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종단 관계자 100여명, 일반 신도 500여명이 참석했다. 영단에는 영정 67위, 위패 78위가 놓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참사로 떠난 158명을 추모하는 의미로 158번의 타종이 이뤄졌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헌향한 후 조계사 청년회장인 이수민씨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누군가의 자식이었고, 친구였고, 가족이었던 이들이 좁디좁은 골목길에서 고통 속에 쓰러져 갔습니다. 그날 밤,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제발 거짓이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뒤로하고 귀한 생명들을 떠나보낸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을 애도하고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평생 가슴 한켠이 뚫린 듯 살아갈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령(對靈·영가에게 앞으로 진행할 일을 부처님 법으로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의식), 관욕(灌浴·영가가 윤회하면서 지은 죄와 번뇌를 씻어 주는 절차), 상단불공(上壇佛供·부처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추모 법문을 낭독했다. “영가와 유족들이 느끼는 고통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소승의 마음도 매우 아리고 아픕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영가는 영가대로 가족은 가족대로 마음을 하루빨리 추스르고 냉철한 마음이 돼야 합니다. 평안한 마음 상태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영가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인드라망안에 다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일이 너의 일이고 너의 일이 나의 일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영가와 가족들에게 한없는 위안을 줘야 합니다. 오늘 49재의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대웅전 처마에서도 뚝뚝… 눈물 쏟아진 헌화식추운 날씨 속에 고인을 추모하던 유족들이 헌화에 나섰다. 헌화식이 시작되자 이곳저곳에서 흐느꼈다. 유족들은 줄을 서서 기다릴 때부터 눈물을 훔쳤고, 꽃을 내려놓을 때도 울었고, 짧은 헌화식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마지막에 돌아설 때면 좀처럼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헌화식 내내 곳곳에서 슬픔이 번졌다. 유족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스님들도 옷 소매로 눈가를 훔쳤고, 일반 신도들도 유가족과 함께 울었다. 전날 내린 눈이 녹으면서 마치 하늘이 우는 것처럼 대웅전 처마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졌다. 영하 9도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49재에 모인 이들의 슬픔은 조금도 얼지 않았다. 헌화식이 끝난 후 유가족을 대표해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이지한의 어머니 조미은씨가 인사말을 전했다. 조씨는 아들을 생각하며 자장가를 부르는 것으로 인사를 시작했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이날 조씨는 아들의 영정 사진을 감싼 흰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아들의 양말을 신고 49재에 참석했다. 조씨는 “우리 엄마들은 10달 뱃속에서 나쁜 거 안 먹고 나쁜 말 안 듣고 고이 키워 불면 날아갈까 그렇게 키웠다”면서 “오늘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 오늘이 지나면 이승에서 아이들의 마지막이 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편지를 낭독하던 조씨는 “떨려서 종이가 안 넘어간다”며 잠시 침묵하기도 했다. 다른 유가족의 편지가 끝난 후 조씨가 아들을 위해 쓴 편지를 읽었다. 조씨는 “저는 아직 지한이 사망 신고를 못 했다. 영원히 못 할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차갑게 생을 다한 우리 아들딸들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 제일 안전한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기를 모두 다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엄마가 미안해” 마지막까지 슬퍼한 유족들행사 마지막엔 고인의 위패를 태우는 소전의식(燒錢儀式·영가의 위패와 옷가지 등을 불로 태워 영혼을 보내는 의식)이 진행됐다. 불교에서는 소전의식을 해야 사망 후 이승에 머물던 영가가 편히 떠날 수 있다고 믿는다. 고인들의 이름이 적힌 위패를 하나둘 불에 태우면서 여기저기에서 오열하는 유가족들이 나왔다. 가족들은 “엄마가 미안해”, “가서는 재밌는 거 하고 싶은 거 하라”면서 떠나보낸 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슬픔을 주체할 수 없는 유가족의 마음처럼 위패를 태운 가느다란 재가 하늘에 흩날렸다.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유가족의 길을 안내했지만 유가족들은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영혼이 떠나는 장소에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 전장연 시위에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전장연 시위에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서울교통공사가 1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진행된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동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전장연 시위로 인한 무정차 통과 방침을 실행에 옮긴 건 처음이다. 무정차 조치를 두고 시민들 의견은 엇갈렸다. 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전장연 활동가들은 삼각지역(상행)에서 ‘248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다 지하철 직원들과 충돌했다. 오전 8시 40분쯤 전장연 활동가 일부가 철제 사다리를 들고 열차 탑승을 시도하자 현장에서 직원들이 이를 저지했다. 그러자 다른 활동가들이 열차 출입문에 휠체어를 세우고 시위를 벌였다. 해당 열차가 7분 정도 지연되자 공사는 뒷열차 1대를 삼각지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조치했다. 공사는 무정차 통과 구간인 신용산역과 숙대입구역 간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장 상황상 계속 지연 행위가 발생해 시민 출근길 불편이 예상되고 안전 문제도 우려됨에 따라 무정차 조치했다”고 전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트위터에 “무정차 통과는 장애인 시위 탄압할 때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 때 했어야 했다”며 “시위하는 장애인도 서울교통공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민들”이라고 비판했다. 40대 직장인 A씨는 “불편하지만 시위라는 게 원래 사회 불편을 만들어 내서 약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반면 이날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한 30대 직장인 B씨는“당사자들끼리 협의해 해결해야지 출근하는 서민들을 볼모로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 희생자 영정 놓인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이제야 추모다운 추모”

    희생자 영정 놓인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이제야 추모다운 추모”

    이태원 참사 49재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희생자의 영정이 놓인 분향소가 세워졌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이태원광장에 영정이 놓인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뒤 공식 참배했다. 분향소에는 참사 희생자 158명 중 유족 동의를 얻어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희생자 76명의 영정이 놓였다. 얼굴 공개를 동의하지 않은 17명의 영정에는 이름만 공개 됐다. 유가족들의 의사를 묻지 못했거나 얼굴이나 이름 공개를 원하지 않은 나머지 희생자 65명의 액자에는 국화꽃 사진이 자리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합동분향소가 차려지자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희생자 16명의 유가족들은 영정을 품에 안고 흐느껴 울었다. 이후 차례로 국화꽃을 영정 앞에 헌화했다. 이 대표는 “처음부터 정부에서 유가족들을 모아서 같이 슬픔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추모 기간 동안 시민들께서 꼭 오셔서 저희 아이들 이름 부르면서 추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 부대표는 “저희 아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제야 추모다운 추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원통하고 억울한 마음은 금할 길이 없지만 이 아이들이 편안하게 갈 수 있게끔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이남훈씨의 어머니 박영수씨는 “어른 발걸음 몇 걸음도 되지 않은 골목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죽었는지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분향소는 당분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참사 49일을 맞는 16일 오후 6시 참사 현장 근처인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시민 1만명 이상이 모이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일 시민추모제’가 열린다. 앞서 정부는 참사 직후 서울광장을 포함해 서울 시내에 30여곳의 합동분향소가 설치했다. 유가족들의 의사 확인 없이 설치된 분향소에는 희생자들 영정이나 위패가 없었다. 시민대책회의는 “정부가 유가족의 의사도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영정과 위패 없이 설치된 까닭에 온전히 애도하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라도 희생자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진짜 애도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단체가 이날 오전부터 분향소 인근에 천막을 설치하고 반대 집회를 하면서 분향소 설치가 지연되기도 했다. 발언을 하는 유가족을 조롱하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 친구 잃은 ‘이태원 참사’ 10대 생존자 사망…“추모와 지지 필요한 때”

    친구 잃은 ‘이태원 참사’ 10대 생존자 사망…“추모와 지지 필요한 때”

    이태원 참사 당일 두 명의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참사 40여일이 지났어도 유가족, 생존자가 겪는 고통은 쉽사리 가시지 않은 만큼 한결 같은 애도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49재를 앞두고 이태원 광장에는 영정 사진이 놓인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14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생존자 A군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이번 참사로 다른 학교에 다니던 친구 두 명을 잃었다. 당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옮겨졌던 A군은 이후 상담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참사 한 달이 지나면 사회적 지지가 옅어져 유가족을 비롯한 생존자들이 고립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백종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은 “참사 한 달 이후부터는 유가족, 생존자 등 직접 외상에 노출된 이들의 정신건강 모니터링이 중요한 시기”라며 “스스로 상태를 잘 모르거나 절망감, 죄책감 때문에 주저하기도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해연 한국상담심리학회 공공정책위원장은 “생존자나 유가족에겐 말 한마디도 큰 상처”라며 “이를 기억하고 지속적 관심과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도 이달 안에 이태원 주민이나 생존자 등 10여명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전화 상담에서 대면 상담을 받으라는 권유를 받고도 진상규명이 우선인데 자신을 위해 상담을 받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는 이태원 주민도 있다”며 “생존자가 지원을 요청하면서 사회적 죄책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인데 적극적 지원이 이뤄지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태원 광장에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참사 초기 정부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희생자 사진 없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적은 있었지만 희생자의 영정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등 16명의 유가족은 이날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이후부터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희생자 158명 중 76명은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고 17명은 이름만 공개됐다. 나머지 65명의 영정 사진은 국화꽃 그림을 넣은 액자로 대신했다. 일부 보수단체가 이날 오전 분향소 인근에 천막을 설치하고 반대 집회를 하면서 분향소 설치가 지연되기도 했다. 대책회의 측은 “정부가 유가족의 의사도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영정 없이 설치된 까닭에 온전히 애도하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라도 희생자 영정을 모시고 진짜 애도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국민의힘, 묻지마 예산 삭감 논란에 억지변명만 급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은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삭감 사태를 두고 각종 허위사실과 궤변으로 ‘묻지마 삭감’ 후폭풍 피하기에 급급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하 국민의힘)이 ‘진보교육감 흔들기’와 ‘교육청 길들이기’에 매몰되어 일선학교와 지역사회에 혼란과 피해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당 내부의 갈등도 적지 않은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사태수습을 위해 긴급 의총을 소집했으나 소속 교육위원과 예결위의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꿩이 궁지에 몰리면 꽁지는 나 몰라라 하고 머리부터 처박는다고 한다. 궁지에 몰린 국민의힘이 각종 억지변명으로 교육청 예산안 사태의 책임을 교육청과 더불어민주당 탓으로 돌리고 면피를 시도하고 있다. 내 눈만 가리면 된다는 오만한 생각이다. 국민의힘이 삭감한 학교기본운영비 1829억원은 물가인상분을 반영한 것으로, 이는 필수경비에 해당한다. 기본운영비 편성 시 물가인상과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는 최소한의 증액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삭감액이 학교기본운영비의 5%에 불과하다며 이를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공영형 유치원 4개소의 운영비를 삭감한 것은 ‘더불어’라는 단어가 포함된 사업명이 특정 정당의 당명을 노골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이번 예산안 삭감이 정치적 칼질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했다. 특정 정당의 정치적 편협한 이해에 기인한 무차별 예산삭감 사태로 당장 23년도 교육행정은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일선 교육현장의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 보호를 위한 조치가 당장 강구되어야 한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사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억지주장을 당장 중단하고, 23년도 교육청 예산안 제자리찾기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시의회 국민의힘에 강력 촉구하는 바이다. 초등학교 26억원, 중학교 28억원, 고등학교 37억원, 특수학교 34억원 수준의 학교운영비가 학교별로 누적 적립되어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 해당 금액은 매년 학교기본운영비로 편성되는 예산일 뿐 누적적립금이 아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표류한다는 것이 과대포장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주지하였듯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원회 의원들 주도로 이미「2022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추진에 대한 동의안」이 부결되었다. 사업의 추진 근거를 없애놓고 사업이 가능하다는 억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기반 맞춤형 교수학습지원(디벗)’ 사업비와 전자칠판은 교육현장의 적극적인 확대 요청과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자의적 기준과 시대착오적 판단을 내세워 막무가내로 전액 삭감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의 결정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고, 감액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없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당은 교육위 사전심사와 예결위 심사과정 내내 무차별 삭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유래없는 예산 폭거를 예결위에서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다수의 국힘 의원들에 의해 표결이 강행됐고, 우리당 소속 예결위원 전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한편, 이번 교육청 예산안 삭감 사태로 국민의힘 교육관의 현주소가 명확히 드러났다. 이번 사태는 4차 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디지털기반의 교육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시대착오적 교육관이 낳은 참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번 대표연설을 통해 ‘학력향상’을 내세운 무늬만 다른 일제고사, 개인별·학교별 성적공개, 자율학습을 통한 입시지옥 부활과 과거회귀를 선언한 바 있다. 다양한 가치와 고도의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사회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과거식 교육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하루빨리 깨닫길 바란다. 또한 ‘두 마리의 늑대와 한 마리의 양이 저녁식사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것’이라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말처럼 다수결은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다수결을 내세워 자행한 예산폭거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학부모·교직원에게 돌아가며,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게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세대를 볼모로 한 교육청 길들이기를 당장 중단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사태 수습과 안정적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나서줄 것을 재차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정치’는 빼고 ‘아이들’만 보는 교육자치 실현으로 미래사회 새로운 인재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국민의힘에 정중히 제안한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드론의 시각/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드론의 시각/소설가

    미국의 사진작가 앤 마이 레의 ‘29그루의 종려나무’ 연작은 작가가 미 해병대의 군사훈련에 직접 참가해 찍은 사진들이다. 훈련은 국경 지대인 사막에서 진행됐으며, 촬영은 높은 고도에서 이루어졌다. 레의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황야에서 솟아난 섬광들이 밤하늘에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어 내는 사진이 먼저 눈에 띈다. 야간 작전에서 장갑차 대대가 쏘아 올린 포탄이 그리는 궤적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전투 복장의 병사들이 광활한 자연을 가로질러 저 멀리 장난감처럼 보이는 탱크와 수십 개의 점으로 보이는 또 다른 병사 무리를 향해 행군하는 장면도 있다. 이런 사진들은 항공정찰, 위성 그리고 드론의 시점에서 본 전쟁의 풍경이다. 높은 고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드론의 시점에서는 참혹한 전쟁도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이 된다. 미사일이 날아가 목표물에 명중했을 때의 명쾌한 파괴력은 당연히 그 자리에 존재했을 인간의 두려움이나 고통을 쉽게 삭제한다. 드론의 시점에서 인간은 잘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인간이 보인다면 집단으로서의 군대나 국민, 더 나아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중의 형태일 테다. 표정을 볼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개인이 아니다. 전쟁터에서 피투성이가 되고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개인이 아니다. 인간을 바라볼 때 이러한 드론의 시점을 취하기 쉬운 위치가 있다. 한 집단의 리더, 군대의 지휘관, 대통령, 기업의 경영자, 고위 관료처럼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갖는 자리들이다.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되면 역할의 특성상 인간의 눈이 아니라 드론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이들은 개인이 아니라 집단의 구성 단위로 인간을 바라보며, 집단의 움직임과 위치를 근거로 개인의 희생을 유도하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드론의 시각에서는 화물차 운전자 대부분이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하며, 그 외 시간에도 정차한 채로 화물차 안에서 대기하고, 쪽잠 자고, 밥을 먹고,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퇴근하는 각박한 현실을 보지 못한다. 어쩌면 볼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고도가 높은 자리에 있는 이들은 노동자의 삶을 경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할 기회가 없어서 현실을 개선하려는 당사자들의 결단과 행동을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으로 쉽게 규정할 수 있다. ‘산업 기반이 초토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로 국민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태원 참사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파업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멈출 수 없어서 달려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도 국민이고,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운전자가 운행하는 화물차를 도로에서 마주쳐야 하는 개인도 국민이다. 물류가 멈춰서 초토화될지도 모른다는 생산 현장의 국민이나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만이 국민은 아니다. 범주가 애매한 집단인 국민이라는 단어는 쓰임새가 편리하다. 정치가나 기업의 CEO나 고위 관료들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치가나 기업의 CEO나 고위 관료의 시선으로 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개인조차 드론의 시각으로 타인을 보는 건 이상한 일이다. 화물연대 파업에 관한 뉴스에 달렸던 조롱의 댓글을 볼 때, 경제성장ㆍ물가ㆍ일자리 같은 단어를 늘어놓으며 전형적인 훈수 두기를 하던 이들을 볼 때 세상에는 자리와 상관없이 관리자 마인드를 장착하고 사는 사람이 꽤 많음을 깨닫는다. 최저 시급도 못 받는 노동자가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일은 세상 쓸데없다는 연예인 걱정 못지않은 일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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