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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탄 사나이’ 게이틀린, 약물 양성반응

    저스틴 게이틀린(24·미국)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자격 박탈 위기에 처했다. 아테네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9초77) 공동 보유자인 게이틀린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지난 4월에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 장미란 세계新 들었다

    장미란(23·원주시청)이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처음으로 세계기록을 세웠다. 장미란은 22일 강원도 원주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2006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 이틀째 여자 최중량급(+75㎏급) 인상 3차 시기에서 138㎏을 들어올려 딩메이유안(중국)이 2003년 밴쿠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137㎏)을 갈아치웠다. 장미란은 이어 용상 3차 시기에서도 180㎏을 들어올려 합계 318㎏으로 탕궁훙(중국)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세운 세계기록(305㎏)을 무려 13㎏차로 깼다.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여자역도에서 처음으로 세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직 미공인 세계신기록이지만 이번 대회에 한국과 중국, 일본 1급 국제심판이 배석한 데다 규정된 도핑테스트, 국제역도연맹(IWF) 공식일정 등록 등 세계기록 공인요건을 모두 갖춰 IWF 총회에서 세계기록으로 승인받을 전망이다. 한국으로선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봉이 용상 세계기록(195㎏)을 세운 뒤 약 7년6개월 만에 다시 세계기록의 쾌거를 달성했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사상 다섯번째 세계기록이고 합계 세계기록이 나온 것은 한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는 데도 의의가 크다. 1차 시기에서 130㎏을 가볍게 들어 올린 장미란은 2차 시기에서 135㎏을 기록, 자신이 지난해 6월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한국기록(131㎏)을 4㎏이나 늘렸다. 장미란은 3차 시기에서는 138㎏을 깨끗하게 성공시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용상에서도 기록행진은 계속됐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70㎏을 번쩍 들어 합계 308㎏으로 탕궁훙의 세계기록(305㎏)을 3㎏이나 경신했다.2차 시기에서는 175㎏을 성공해 자신의 한국기록(173㎏·2005년 전국체전)을 2㎏ 경신하며 자신이 방금 깨뜨린 합계 세계기록을 313㎏으로 늘렸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다시 5㎏을 늘린 180㎏을 신청해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고 이마저 번쩍 들어올려 318㎏으로 합계 세계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장미란은 “당장 아시안게임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최종목표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인 만큼 그 때까지 기록을 더 늘리는 데만 신경을 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록이 대폭 향상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쉬면서 훈련을 많이 해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감독과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중국의 세계기록보유자인 딩메이유안과 탕궁훙이 각각 노쇠화와 당뇨 등 질병으로 사실상 은퇴해 독주시대가 열렸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다 경쟁자”라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탈모증 감추는 모자 벗고 금빛 꿈 위해 수영모 썼죠”

    “한때는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부모님이 옆에서 지켜주셨습니다.” 한국 여자수영 자유형의 대들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지은(17·전남제일고 1년)양.168㎝ 55㎏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 동작은 단연 동료들 가운데 발군이다. 지난 2004년 10월 태극마크를 단 이양은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열린 제4회 동아시안게임 여자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에서 감격적인 순간을 만끽한 이양은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 후에도 모자를 벗지 않았다. 민망한 민머리를 감추기 위해서다.7살 때부터 원형탈모증을 앓아온 이양은 초등학교 6학년때 설상가상으로 온몸의 털이 빠지기 시작했다. 전신탈모증에 걸린 것이다. 현재 탈모증엔 약제를 머리에 바르는 것을 제외하고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 약을 먹으면 호전될 수도 있지만 도핑테스트에 걸릴까봐 먹지도 못한다. 이양이 수영을 시작한 때는 초등학교 3학년. 교내 수영클럽 모집공고를 보고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수영에 첫발을 디뎠다. “물속에 들어가는 게 마냥 좋았어요. 그때는 그냥 수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 꽉 찼습니다.” 이후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 그는 수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국소년체전 전남대표로 뽑혔고, 초등학교 6학년때는 50m와 100m에서 체전 2관왕을 거머쥐었다. 국내 대회를 싹쓸이하며 주목을 받은 그는 2004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팀 ‘김봉조호’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동안 위기도 많았다. 탈모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여러 차례 찾아왔다. “‘왜 나만 이런 병에 시달릴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연습 후 모자를 벗으며 수건으로 머리를 닦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에겐 ‘꿈’이 있으니까요” 지은양의 꿈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의 매운맛을 수영 선진국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것. 충북 단양에서 하루 8시간씩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그가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몽고메리, 2002년 세계기록 9초78 몰수…2년 출전정지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미국의 ‘원조 총알’ 팀 몽고메리(30)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몽고메리의 스테로이드계 금지약물 복용 사건을 심리한 결과 2년 출전정지와 함께 2001년 3월 이후 세워진 모든 기록을 무효화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CAS는 “몽고메리의 약물 복용을 입증하는 강하고도 뒤집을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못을 박았다. 이로써 지난 2002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웠던 세계기록 9초78을 비롯, 몽고메리가 작성한 5년 동안의 기록과 따낸 메달, 상금이 모두 무효 처리됐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단거리 3관왕 매리언 존스(미국)의 남편이기도 한 몽고메리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벤 존슨(캐나다) 이후 두 번째로 100m 세계기록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 올림픽 계주 메달리스트인 크리스티 게인스(미국)도 함께 2년 정지를 받는 등 육상계를 뒤흔든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 약물 스캔들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선수가 14명으로 늘어나면서 미국 스포츠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한편 현재 100m 세계기록은 아사파 파월(22·자메이카)이 지난 6월 아테네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9초77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34)]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혁신 공기업 탐방(34)]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진정한 외교가 무엇인지를 가끔 상기시킨다. 그럴 때마다 김 회장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 프로골퍼의 장정 등이 어떤 외교관보다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5일 “박찬호 선수 같은 엘리트 체육인이 나오기 위해서는 학교체육, 생활체육의 기반이 확고해야 한다.”면서 “대한체육회의 역량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자기가 원하는 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사는 3대 비결로 좋은 생각, 적게 먹는 것(小食)과 함께 좋은 운동을 꼽을 만큼 김 회장은 국민들이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김 회장을 만나봤다. ●사무총장등 공모로 조직에 활력 ▶대한체육회 사상 처음으로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을 공모했는데 어떤 이유인가. -직접 체육회에 와서 보니 조직이 상당히 관료화돼 있었다. 그래서 변화를 주고 자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제를 실시했다. 또 신설된 스포츠마케팅 사업부장과 스포츠의과학부장 직위도 공모를 통해 외부의 유능한 전문가를 임용, 경쟁을 유도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무처도 개편했다고 들었다. -일하는 사무처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국제업무의 전문성과 책임 행정을 위해 비상근 명예직이었던 KOC(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총무를 KOC 총무로 상근화했다. 이제야 스포츠 외교활동 및 국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사무처 직제는 대부제를 도입,85년 동안 유지해온 과 단위 중심의 1처1촌4실5부19팀 조직을 1처1촌4실9부제로 개편했다. 결과 결재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1직급 1직위제 원칙도 없앴다. 모두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조직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종합적인 변화와 혁신의 방향을 설명해달라. -아직은 혁신 초기단계이지만, 우선적으로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임직원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월 2회씩 부서별로 혁신 학습의 날을 시행하고, 전직원이 참가한 혁신 워크숍을 여는 등 임직원이 혁신과 변화에 대한 거부감에서 벗어나고 적극적인 사고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중단 없는 혁신 추진과 체계적인 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혁신 전담기구인 ‘혁신전략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도체육회 훈련비 증액지원 ▶학교체육이나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는. -학교체육, 생활체육이 안 되면 엘리트체육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 대학입학 때 학교성적 외에도 체육특기 등을 반영하는 것은 그만큼 학교체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체육을 생활화하면 국민건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범죄도 예방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미국의 경우 3대 메이저 스포츠가 열리는 날에는 청소년 범죄가 16%가량 떨어진다고 한다. 영웅효과가 생겨 범죄 청소년도 스포츠에 빠지기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의료비를 적게 쓰고,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체육회의 고객은 누구이며 고객을 위한 경영은 어떤 것들이 있나. -체육회는 54개의 가맹경기단체,16개 시·도체육회,15개의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따라서 체육회의 고객은 이러한 가맹단체와 지부, 선수는 물론 더 나아가 국민 전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체육회는 가맹단체와 시·도체육회, 해외지부에 행정보조비, 경기력지원비, 훈련비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원규모는 매우 빈약하다. 따라서 체육회는 17년 동안 동결됐던 시·도체육회의 훈련비를 증액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의 수당, 경기단체 및 지부의 지원비 인상, 전국체전 해외지부 참가선수단의 지원 등 주요 고객인 체육인에게도 현실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체육회가 하고 있는 ‘스포츠 사랑 프로젝트’는 어떤 활동인가. -후진국이나 국내 오지에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스포츠 사랑 프로젝트다. 세계 10위권의 스포츠 강국으로서 전 세계인을 우리의 고객으로 보고 한국 체육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체육인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모든 국민에게 스포츠 용품을 기증받아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선수 인권 문제, 약물 복용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책은. -구타, 폭력, 금지약물 복용 등이 한국체육의 고질적인 병폐다. 체육회는 지난 7월 이사회를 개최해 선수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선수고충처리센터를 마련했다. 또 가해자에 대한 3진아웃제를 골자로 한 선수보호규정을 제정해 적극적으로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인권보호에 나서고 있다. 약물 복용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실제로 체육회는 지난 전국체전 한국신기록 수립 선수와 1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에 따라 올림픽 수준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해 12명을 적발한 것처럼 선수 인권 보호문제와 약물복용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것이다. ●생활체육협의회와 통합 시급 ▶현재 KOC 분리·통합 등 체육단체의 구조조정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체육회는 대한올림픽체육회로 개칭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KOC를 분리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통합형이 추세다. 프랑스도 분리에서 통합으로 바꿨고, 독일도 내년 3월 통합할 예정이다. 분리하고 있는 일본조차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기구가 분리돼 있다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대한체육회가 통합돼야 할 것이다. ▶김운용 전 IOC 위원 사임 이후 한국스포츠의 외교력 저하를 우려하는 의견이 있는데. -기존의 스포츠 외교가 소수 인력에 의존해 왔다면, 앞으로는 유기적인 시스템에 의한 다자간 스포츠 외교 추진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선수 출신, 국제심판, 체육단체 임·직원 등 스포츠 행정가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에 파견해 국제체육인사와 인적 교류 확대 및 어학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또 각종 국제기구 임원에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추천할 예정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5분거리서 즐길수 있는 체육시설 설치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추진하는 ‘한국형 골든플랜’은 의외로 단순하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걸어서 5분 거리에 체육시설을 갖춰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등이 골자다. 생활체육이 발달된 독일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체육시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잘 갖춰진 실내 체육관이나 수영장을 말하는 게 아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바비큐도 즐기면서 배드민턴이나 족구 등도 함께 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런 이유에서 김 회장은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지역에 체육기반시설을 갖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생활체육 기반이 마련돼야 엘리트 체육이 가능해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체육을 정상화하는 것도 골든플랜의 한 축이다. 학교체육 전담부서를 만들고, 체육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전환할 뿐만 아니라 대입 최저체력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해 학생건강과 선수자원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골든플랜은 생활체육기반 확충 외에도 ▲새로운 엘리트체육 육성 시스템 도입 ▲국가대표 경기력 강화 ▲성장동력 확보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선수구조를 피라미드형으로 선진화하고, 지별역 특성화 종목을 육성해 선수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 새로 도입될 엘리트체육이다. 선수생애주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선수관리와 은퇴선수에 대한 취업·교육·복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밖에 국가 예산대비 체육예산을 선진국 수준인 1%까지 확보해야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독일·호주·일본 등 체육기반시설이 보편화돼 있는 나라가 바로 스포츠 강국일 뿐 아니라 평균수명도 길다.”면서 “골든플랜의 핵심도 체육기반을 튼튼히 해 스포츠 G-7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치인출신 김정길 회장은 김정길 회장은 전문체육인이라기보다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김 회장은 1990년 3당 합당에 반대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김원기 국회의장 등과 행보를 같이했으며, 이후에는 통추(국민통합추진회의)를 함께 이끌었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셈이다. 김 회장이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2월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추대되면서부터다. 지난 2월에는 이연택 전 회장을 따돌리고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거머쥐었다. 체육계가 그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도 영향력있는 정치인 출신인데다 체육계의 현실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공약인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발전, 체육계 예산 증액 등 현안들도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 회장은 해외출장이 잦지만 시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건강하다고 자랑한다. 새벽에 귀국하더라도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헬스클럽에서 가볍게 운동한 뒤 업무를 본다는 것이다. ▲경남 거제(60)▲부산 동아고·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국민회의 부총재 ▲행정자치부장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대한태권도협회장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쉬어가기˙˙˙] 터키역도 내년 5월까지 출전정지

    도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터키 역도가 반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됐다고. 국제역도연맹(IWF)은 16일 선수들의 거듭된 금지약물 투약에 대한 책임을 물어 터키역도연맹에 벌금 10만달러를 부과하고 2006년 5월까지 소속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명령했다고 발표. 역도 최강국 터키는 올초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하릴 무툴루가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여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 [쉬어가기˙˙˙] 약물파동 터키 역도 출전 정지

    역도 강국 터키가 약물 파동에 휘말려 당분간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전망이라고. 국제역도연맹(IWF)은 22일 소속 선수들이 상습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을 통제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터키연맹에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터키는 올림픽 3연패를 일군 ‘간판’ 하릴 무툴루가 최근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선수들의 잇따른 도핑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 [쉬어가기˙˙˙] 암스트롱 약물의혹 또 제기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를 일군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의 금지약물 복용설이 또 제기됐다고.AFP통신은 1일 도핑 전문가 알레산드로 도나티(이탈리아)가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암스트롱이 다양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보도. 최근 프랑스 레퀴프지도 99년 대회에서 채집된 암스트롱의 냉동 소변 샘플을 재검한 결과 적혈구 생성촉진제를 복용했다고 보도했었다.
  • “사이클영웅 암스트롱 99년 금지약물 복용”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 7연패 위업을 달성한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이 지난 1999년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가 23일 보도했다. 레퀴프는 “1999년 채집된 냉동 소변 샘플들을 2004년 검사한 결과 암스트롱이 금지 약물인 적혈구 생성촉진제 EPO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소변 샘플들은 프랑스 국립도핑검사연구소에 의해 테스트를 받았고 샘플 중 6건에서 EPO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테스트를 직접 실시한 이 연구소의 자크 드 쇠리즈 소장은 보도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AFP는 전했다.보도가 나가자 암스트롱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lancearmstrong.com)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그는 “불행히도 마녀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레퀴프의 기사는 스캔들을 일으키려는 목적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반복하지만 성적을 올리기 위한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lotus@seoul.co.kr
  • [하프타임] “올림픽 위한 ML일정중단 없다”

    버드 셸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야구의 올림픽 복귀를 위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잘랐다. 셸릭 커미셔너는 13일 미국야구기자협회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선수들을 파견하기 위해 정규시즌을 중단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로게 위원장이 야구가 올림픽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스타급 선수들을 참가시키고 도핑 테스트도 IOC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제안한 것을 정면으로 부정한 셈. 셸릭은 또 “IOC가 도핑문제로 야구를 올림픽에서 퇴출시킨 것은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IOC·MLB 힘겨루기

    야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종목의 자격 기준에 따라 공정한 투표로 퇴출 종목이 결정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야구의 퇴출은 보다 많은 흥행 수익을 올리기 위해 IOC가 메이저리그에 가하는 압력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IOC는 올림픽 종목의 ‘자격’으로 해당 종목의 참여 인구와 미디어 노출 빈도, 그리고 입장권 판매율과 반도핑 정책 등을 비롯한 33가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야구는 어떨까. 펜싱이나 투포환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가 야구다. 세계야구연맹에 가입한 국가는 100개국이 넘는다. 야구보다 세계연맹 가입국가가 적고 참여인구도 적은 올림픽 종목은 부지기수다. 세계 최대 미디어 시장인 미국의 야구경기 시청률은 말할 것도 없으니 미디어 노출 빈도는 이유가 될 수 없다. 반도핑 정책도 문제다.IOC가 야구의 도핑을 막으려면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남겨 참가 선수들에 대한 철저한 도핑테스트를 하면 된다. 퇴출시켜버리면 야구의 반도핑 정책은 후퇴해버리는 꼴이 된다. 올림픽에 불참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 때문에 미국 혹은 다른 나라 아마추어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기회를 박탈한단 말인가. 결국 이번 야구 퇴출은 예전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힘겨루기를 했던 때의 이유와 같다.IOC는 당시에도 월드컵에 출전하는 수준의 축구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도록 요구했고,FIFA는 이를 거부했다. 축구의 올림픽 퇴출 협박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국내리그에 피해를 주면서 선수를 내줄 프로 구단은 없었다.FIFA는 결국 눈 한번 깜빡하지 않는 IOC에 백기를 들고 24세 이상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출전시키는 선에서 타협하고 말았다. 야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선수를 출전시켜 특히 미국과 일본의 시청률을 높이고, 그 덕으로 최대의 미디어 시장인 양국으로부터 중계권료를 더 받아내려는 것이 IOC의 목적이다. 그러나 FIFA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역시 야구의 퇴출로 받는 손해는 별로 크지 않다. 오히려 야구 퇴출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나라는 쿠바와 타이완 등 야구 이외에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없는 나라들이다. 한국의 경우는 병역 혜택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별개 문제다. 로게 위원장이 스스로 밝혔듯이 오는 2009년 재심에서는 메이저리그가 약간의 양보, 즉 ‘올림픽을 위한 메이저리그 중단은 불가능하고 선수 본인이 원하는 경우는 참가가 가능하다.’는 정도의 선에서 야구가 올림픽에 복귀토록 하는 IOC의 조치를 기대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tycobb@sports2i.com
  • “야구, 올림픽 복귀하려면”

    “올림픽에서 야구를 보려면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해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퇴출된 야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꼭 참가시키고, 도핑 테스트를 IOC 기준에 충족시킬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AP 통신은 10일 이같은 원칙을 천명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로게 위원장은 “IOC는 올림픽이 깨끗하고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향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야구의 경우 메이저리그 출신의 최고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고 있으며, 도핑 테스트 규정 또한 IOC 기준에 못미친다.”며 야구가 69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탈락된 종목의 비운을 맞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02년 멕시코 총회에서 여러 이유로 야구와 소프트볼을 탈락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투표를 연기시켰다. 하지만 이 두 종목은 시류를 읽지 못했다.”고 말해 야구와 소프트볼이 자만에 빠져 있었음을 지적했다. 함께 탈락한 소프트볼의 경우 중남미와 미국, 동아시아 등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행해져 세계적으로 보편적이지 않다는 게 주된 탈락 이유였다. 소프트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으며 도핑 문제도 국제 기준을 따르고 있어 존속에는 걸림돌이 없었으나 야구와 밀접하게 연계된 탓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게 위원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두 종목과 긴밀한 협의를 벌일 것이고,2009년 IOC 총회에서 두 종목이 올림픽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Doctor & Disease]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 박사

    [Doctor & Disease]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 박사

    “세상이 그런 걸 감안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약으로 살을 빼겠다거나 근육을 부풀리겠다는 발상입니다. 단순히 살이 빠지고, 근육이 커지는 정도에서 그치면 좋겠지만, 심하면 죽음에 이르는 부작용을 낳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겁니다. 서울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그리피스 조이너가 심장마비로 숨졌을 때 의사들은 다 ‘약물’ 때문이라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까지도 자꾸 이런 유혹에 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10년이 넘게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과 도핑 문제를 도맡다시피 한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45) 박사. 그에게 있어 약물, 특히 도핑과 관련된 약물은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금기의 룰’이었다.“운동선수들은 존재 이유를 ‘승리’나 기록 갱신’에서 찾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런 만큼 ‘도핑테스트’라는 제도적인 방지책과 징계라는 억제 수단이 있지만 일반인은 그런 제약이 없어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운동선수도 금기약물인 에페드린 여성들 마구 먹어 이 박사는 운동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이나 부상통증 해소를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이른바 도핑 문제를 꺼내자 정색을 했다.“시장 규모가 엄청난 미국에서는 프로스포츠의 경우 따로 약물을 규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능력 이상의 힘과 기량이 필요한 경우 별 주저없이 이런 약물을 사용합니다. 근육강화제인 아나볼릭스테로이드나 에페드린, 메틸에페드린과 카페인제제류의 흥분제가 대표적이지요. 특히 에페드린은 생약 성분인 반하, 마황에 많이 포함돼 있는데 요즘 들어 이걸 살빼는 약으로 알고 무턱대고 먹는 여성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가 경고하는 이런 약물의 부작용은 심장 발작과 빈맥, 간장 손상, 고환기능 장애로 인한 성기능 퇴조, 불면증, 이상 흥분, 정서불안 등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 이런 약물을 일부 헬스클럽 관계자들이 운동하는 일반인에게 권하는 일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란다. 더 놀라운 것은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일주일이면 몰라볼 만큼 살이 빠진다.’며 접근하는 보따리상이나 홈쇼핑 업체들을 통해 무작위로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장발작·간장손상… 성기능 퇴조 부를수도 “이뇨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더러는 살을 뺄 목적으로 이걸 사용하는데,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체내 전해질 군형이 깨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운동인구가 늘면서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을 줄여준다는 EPO(펩타이드 호르몬제)의 경우 혈중 적혈구 숫자를 일시적으로 늘려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심혈관계와 내분비계가 교란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일반인들은 물론 운동 선수들도 이런 위험의 실상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약물의 종류가 워낙 많은 데다 계몽이나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서다.“예전 방콕아시안게임 때 일부 종목 선수들이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카페인과 마황 성분의 흥분제를 복용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이걸 먹으면 피로감이 덜하고 운동에너지가 향상되는 데다가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다는 말에 별 생각없이 복용했던 것인데, 이게 금지약물이었던 겁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선수들이 이 정도니 일반인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현재 IOC가 지정한 금지약물은 크게 ▲펩타이드 호르몬제 ▲근육강화제 ▲마약성 흥분제 ▲마약성 진통제 ▲이뇨제 등이다. 국내에서 이런 성분을 함유한 약제는 수백가지가 넘는다. 종류도 안약,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 먹는 경구용 제제 등으로 다양해 누구든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용 기전과 종류는 다르지만 이런 약제가 갖는 공통점은 심리적 의존성과 습관성이 강해 사용을 중단하면 심각한 금단현상이 나타난다.“전문가들은 약물 효과나 금단증상을 겪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가령 남자의 유방이 커지는 등 여성형 체형으로 변한다든가, 불안해하며 안절부절못하는 사람,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정서불안, 여성의 생리불순, 여드름 증가, 성욕감퇴에다가 더러는 대머리가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 환각제로 사용… 반도핑 인프라 시급 이런 약물이 더 두려운 것은 수많은 젊은이와 청소년들까지도 예사로 환각제나 마약성 진통제를 찾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현상은 성문화 개방과 약물에의 노출이 맞물리면서 폭력이나 성범죄가 놀라운 증가세를 보인다.“청소년들이 이런 약물을 찾는 이유는 약물의 힘에 의지해 답답한 현실에서 일탈하려는 건데 이건 말이 안 되지요. 대한민국에 답답한 청소년이 어디 하나, 둘입니까. 또 상황이 이 정도면 청소년위원회 같은 곳에서도 자꾸 성범죄만 말할 게 아니라 약물 문제를 함께 다뤄줘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실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도핑과 관련한 변변한 통계 하나 없다. 이를 두고 그는 ‘도핑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지금 국내에는 도핑검사가 가능한 곳이 KIST 도핑센터 한 곳뿐인데, 이곳에서 일반인의 도핑까지 담당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약물의 위해성으로부터 일반인을 보호하려면 당연히 관심을 갖고 반도핑 인프라를 구축해야지요.” 이 박사는 “이 상태에서 더 나가면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누구나 약물로 살을 빼려 하고, 약물로 기분을 바꾸려 하고, 약물로 건강해지려 한다면 그건 망상이라며 지금이라도 사회나 국가가 미온적, 온정적 입장을 버리고 실효성 있는 처방을 내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이종하 박사는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박사)▲한국재활의학회·스포츠의학회·임상노인의학회 회원▲대한올림픽위원회 의무분과 위원·세계태권도연맹 TUE위원장▲미국 애틀란타올림픽·이탈리아 유니버시아드·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태국 방콕아시안게임·호주 시드니올림픽·베이징 유니버시아드·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부산아시안게임·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유니버시아드 한국대표팀 의료대표단▲현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
  • “어떤 약이든 경계심 가질 필요”

    운동선수들은 엄격한 도핑테스트가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런 제약에서 자유로워 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거의 없다.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선수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 널려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대변해 준다. 이 박사는 이와 관련, 한약을 먼저 거론했다. 마황과 반하는 물론 고우난낭 구골수피 다엽 마전자 백작약 앵속 우신 자하거 등이 흥분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유사 성분을 함유한 양약류 중 시중에 유통되는 약은 수백가지도 넘는다. 이 가운데 흔한 종합감기약과 비염치료제 등에는 에페드린이나 페닐프로파놀이, 일부 강장제에는 메틸테스토스테론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DHEA나 안드로스텐다이온 등 건강보조식품의 주요 성분도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밖에 천식약과 통풍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베네시드, 고혈압 치료제에 사용되는 베타 차단제와 이뇨제, 위염과 구토증 치료제에도 경계해야 할 금지약물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박사는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면 큰 문제는 없으나 자신이 그런 성분의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경계심은 가질 필요가 있다.”며 “비만이든, 운동이든 자신의 능력 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약물과 맞바꾼 꿈

    롭 가리발디라는 이름의 어린 야구선수가 있었다. 그의 꿈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야구 기술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나 체격이 작아 꿈을 이루지 못했다.16세가 되던 해 그는 남 캘리포니아 대학의 야구부 트레이너로부터 체격을 키우는 영양보조제를 넘겨받았다.10㎏ 정도 몸무게를 늘려 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쇼핑백 두 개에 들어 있던 그 영양보조제는 스테로이드였다. 그가 24세가 되던 어느 날 부모는 그가 먹는 약이 무엇인지를 묻자 스테로이드라고 당당히 답하면서 대학이건 프로건 거의 모든 선수들이 사용하는 약이라며 복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꿈은 0.357이라는 숫자로 끝났다. 몇 달 후 그는 자살했다.0.357은 타율이 아니라 그가 자살을 위해 훔친 권총의 구경이었다.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은 어린 야구선수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야구 팬들은 지난 17일 미국 의회의 스테로이드 청문회에 출석한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얼굴을 보고 착잡해 했다. 자서전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폭로한 호세 칸세코, 마크 맥과이어 등 은퇴한 선수는 물론 커트 실링,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 등 쟁쟁한 얼굴들이었다. 칸세코의 자서전이 청문회까지 열리게 된 계기가 됐지만 사실 이 사건은 2년전 한 대학 코치의 신고로 시작됐다. 자신을 육상 코치라고 밝힌 그는 도핑 방지 위원회에 몇몇 선수들이 검사에 걸리지 않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며 주사기 샘플을 보냈다.UCLA의 연구진은 이 물질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테트라하이드로제스트리논이란 이름의 신종 스테로이드라고 분석했다. 사법 당국은 이 물질의 공급처를 수색, 각종 약물 상자를 압수했고 그렉 앤더슨이라는 트레이너 집을 뒤져 고객 명단까지 확보했다. 팬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앤더슨이 홈런왕 배리 본즈의 어릴 적 친구이며 현재도 개인 트레이너라는 사실이었다. 이후 당국은 제이슨 지암비 등 40명의 스포츠 스타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현재 IOC,NFL,NCAA 등 주요 스포츠 단체들은 근육 강화제 등에 대한 검사 강화와 강력한 처벌 규정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는 주로 마약류에만 신경을 썼다. 이런 현상은 한국과 미국이 같다. 미국은 선수 노조의 강력한 반대 때문에 도핑 테스트가 실시 된 것은 지난해부터이고, 처벌 규정도 다섯번 양성 반응이 나와야 겨우 1년간 출장정지의 솜방망이였다. 한국은 아예 이에 대한 규정이나 검사조차 없다. 병역 비리로 홍역을 치른 한국 스포츠도 미국 꼴이 되기 전에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하프타임] 美 육상 스타 제롬 영 영구 제명

    미국 반도핑기구(USADA)는 11일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16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이자 400m 세계챔피언인 제롬 영(28·미국)에 대해 금지약물 EPO 복용을 이유로 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400m 58연승 대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스프린터 마이클 존슨이 포함됐던 시드니올림픽 미국 계주팀은 이로써 쌍둥이 형제 스프린터 앨빈과 캘빈 해리슨이 약물 스캔들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것까지 포함,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다.
  • 쉬어가기˙˙˙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도핑 샘플을 바꿔치기한 사실이 뒤늦게 들통나 메달을 박탈당한 아드리안 안누스(헝가리)는 22일 ‘금메달을 절대 돌려주지 않겠다.’던 고집을 꺾고 메달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헝가리올림픽위원회에 전달. 이로써 금메달은 ‘황색 헤라클레스’ 무로후시 고지(일본)에게 돌아가게 됐다.2년 간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은 안누스는 “다른 헝가리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반환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 55개 질환 병역면제 제외·자해땐 3~5년형

    앞으로는 사회활동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대장수술과 중이염,수지강직(사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 등의 질환은 병역면제 판정 대상에서 제외된다.또 병역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손상하거나 사위(詐僞)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형량이 크게 늘어난다. 병무청은 최근 프로야구 선수 등의 신종 병역면탈 사건과 관련,9일 종합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는 사회활동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대장수술과 중이염,수지강직 등 55개 이상 질환을 병역면제 판정 대상에서 제외해 최소한 공익요원으로 복무토록 해 징병신체검사 규칙이 강화된다. 현재 병역면제 판정을 받게 되는 질환은 총 281개로,면제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55개 질환에 해당되는 신검자는 연간 약 3000명으로 추산된다.또 신체손상이나 사위행위로 병역의무를 회피하는 자에 대한 형량은 3년 이상∼5년 이하의 징역으로 무거워진다.종전까지의 형량은 1년 이상∼3년 이하였다.공소시효 역시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는 등 병역법 개정이 추진된다. 의심이 가는 병역면탈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기 위해 각 지방병무청이 취업기관 등에 조사나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조사권도 병역법 개정안에 신설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고위 공직자와 고소득자 또는 직계비속,유명 연예인,프로선수 등 1만 5000∼2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병역의무 발생시부터 마칠 때까지 모든 병역사항을 중점 관리하는 ‘사회 관심자원 중점관리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이밖에 약물반응검사(도핑테스트)를 도입하는 방안과 병무청 지정병원 관리 강화,병무청 중점관리 질환에 대한 직접 검사 방안 등의 대책도 내놓았다. 김두성 병무청장은 “현재 신종 약물투입 수법으로 병역을 면탈한 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사위 행위에 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전원 재검사후 병역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신검때 도핑테스트

    약물을 이용한 신종 병역회피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체검사 때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7일 “정상적인 남성이 약물로 소변검사 결과를 조작해 병역을 면제받는 신종 수법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도핑테스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일단 내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뒤 대상지역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예산 등의 문제를 감안,도핑테스트를 연간 25만여명에 이르는 전체 신체검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신 무작위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또 이번에 드러난 병역 면탈 사례들을 유형별로 정밀 분석해 경찰 수사팀 및 병원 의료진과 공조,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 등 신장 관련 질환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운동선수나 연예인 가운데 신체적 결함이 없는 경우 해당자 전원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고강도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이틀전 고의적인 신체손상 우려가 있는 기존의 13가지 질환에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을 중점 관리대상 질환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발표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아테네 2004] ‘리듬의 여신’ 누가 될까

    올림픽은 힘과 기술의 각축장이면서 동시에 미의 경연장이기도 하다.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움을 다투는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경기가 26일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개인종합을 시작으로 나흘간 열린다. 올림픽 ‘미의 여왕’을 가리는 리듬체조에는 24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세계선수권 상위 5개국에 2장씩,15위까지 10개국에 1장씩,국제체조연맹(FIG) 와일드카드 3장,국제올림픽위원회(IOC) 와일드카드 한장 등이다.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개종목 경기 성적을 합쳐 우승자를 가리는 개인종합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러시아의 알리나 카바예바(21).지난 1998년 유럽선수권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이듬해 세계선수권 4관왕과 유럽선수권 2관왕,그리고 2000유럽선수권 5관왕을 차지하며 ‘리듬의 여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줄곧 선두를 달리다 후프에서 기구를 놓치는 바람에 동메달에 그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을 비롯해 볼,리본,단체전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키 160㎝로 리듬체조 선수치고는 작지만 유연성과 탄력이 뛰어나다. 카바예바의 맞수는 같은 러시아의 이리나 차시나(22).지난해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기계체조의 양태영과 함께 나란히 대회 최다관왕(4개)에 올랐다.월드컵 기록은 카바예바 못지않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 기록은 없다.올림픽도 노메달. 이들은 공교롭게도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지난 2001년 가짜 건강보조제를 진품으로 알고 먹었다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자격정지는 물론 세계선수권 메달까지 박탈당했다.그러나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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