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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을 국가대표 선발에서 배제한 대한체육회 규정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인 임성우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1년 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규정(통칭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로서 도핑에 관한 국제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고, 결국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대한체육회 규정과 국제기준은 상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는 도핑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체육은 그동안 메달을 위해 잃어버린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문화연구소 박지훈 사무국장(변호사) 역시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자는게 대한체육회 규정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원칙’과 ‘특혜’ 문제로 흘렀다. 박 국장은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 역시 “공정한 논의를 거쳐 규정을 바꾼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처럼 유력인사들과 여론에 휘둘려 예외를 만든다면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너무 광범위하고 문제 소지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생긴 맥락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국가대표에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한 명예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가 엘리트 체육 위주 발상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 자체를 논하는 토론은 필요하지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난상토론에 참석한 박태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난상토론 사회를 맡은 이현서 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국위선양이니 하는 논리는 특혜 시비만 부를 뿐이다. 메달이 아니라 체육계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논란에 개입하는 것이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 위원은 “국위선양이니 올림픽 메달이니 하는 발언에 개탄한다”면서 “박태환에게 면죄부 주겠다는 논리는 재벌이 수백억을 횡령해도 ‘한국경제에 기여했으니 사면해주자’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원칙 고수’ 대한체육회 “박태환 리우행 불가 입장 변화 없다”

    ‘원칙 고수’ 대한체육회 “박태환 리우행 불가 입장 변화 없다”

    수영 선수 박태환(27)이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한체육회의 ‘용단’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CAS를 통한 구제는 박태환 혼자 요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대한체육회와 박태환 측이 CAS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쌍방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CAS는 민간단체일 뿐 설령 (이 안건이) CAS에 간다고 해도 대한체육회가 CAS의 결정에 따를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태환의 리우행을 결정할 수 있는 열쇠는 모두 대한체육회가 쥐고 있는 셈이다.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 관련 안건을 올린 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최종 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태환의 리우행에 대해서 대한체육회는 여전히 ‘원칙’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국민의 70%가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가 나온 지난 3일에 안 그래도 공정위 위원들이 서로 전화통화로 의견을 나눴다”며 “국민 여론이 (우리에게) 고민이 되고,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각 위원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정이 번복될 여지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수영대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6일 1차 회의 때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를 결정한 취지는 한 사람 때문에 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만약 1차 회의 때 박태환 출전을 위해 규정을 바꿨다면 특혜라는 비난 여론이 일지 않았겠느냐”고 되물었다. 박태환은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지난 3월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지난달 동아수영대회에 18개월 만에 복귀해 4관왕에 오르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중 ‘약물 양성 반응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이 지나기 전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이중처벌 국제규정 위반한 것 올림픽 원하면 CAS 중재 요청” 리처드 파운드 IOC 위원 조언 “국내 규정이 어떻든 국제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게 원칙이다.” 리처드 파운드(74·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중처벌’ 논란에 휩싸인 박태환(27)에게 “리우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바로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해 이를 박태환이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파운드 위원은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 스포츠중재 콘퍼런스’에서 “국내 규정과 상관없이 국제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내린 징계 이외에 또 다른 징계가 내려진 것은 국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출전한 수영선수 출신으로 1978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운드 위원은 1999년 11월 설립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초대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가 국내에서 불거진 ‘박태환 사태’에 대해 이중처벌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이유는 이러하다. 파운드 위원은 이미 2011년 10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의 다툼에서 도핑으로 6개월 이상 자격정지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른바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이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을 지적했다. 그는 “WADA 규정에 따라 첫 번째 도핑에 걸리면 최대 2년 징계다. 거기에 추가로 징계를 주는 것은 WADA 코드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WADA의 징계를 받은 선수를 추가로 처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파운드 위원은 또 “2013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WADA 회의에서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어떤 단체도 오사카룰에 대한 반론이 없었다. 모두가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당시 참석한 대한체육회도 이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 위원은 특히 “대한체육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올림픽위원회(NOC)다. 올림픽 개최국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한체육회가 WADA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WADA는 이런 내용을 IOC에 보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과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한 뒤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기자회견을 마련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이와 유사한 국내외 이중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올림픽 기준 넘었지만… 원칙 못 넘은 박태환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태환이 100m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넷째 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대회에 참가해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인 48초42에 0.49초 뒤진 것이며 이 부문 올해 세계랭킹 30위 기록에 해당한다.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지난 10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찍은 47초04이고, 세계 최고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세운 46초91이다. 이날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100m A기준 기록(48초99)도 통과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 대회에서 자신이 출전한 4종목(1500·200·400·100m) 모두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그러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는 처지다. 이에 수영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박태환 살리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올림픽 메달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한체육회의 입장이 여전히 견고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통합체육회가 출범한 이후 승부 조작, 스포츠 도박 등으로 얼룩진 체육계가 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박태환 올림픽 출전 문제가 떠올랐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며 “박태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체육계 변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규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박태환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오늘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 같다. 내 손에서는 끝났다”고 말했다. 스승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수영 인생 마지막을 리우에서 불태우고 싶어 한다. 제가 무릎을 꿇어서라도 태환이를 올림픽에 보내고 싶다”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약물의 덫’에 빠진 韓 보디빌딩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8일 한국 선수 43명이 2014년 제출한 혈액·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10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 WADA가 공개한 ‘2014년 반도핑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보디빌딩 36명, 수영을 포함한 수중 종목 3명, 역도·레슬링·골프·장애인 양궁에서 1명씩 도핑 양성반응을 보였다. 보디빌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도 도핑 청정 지역은 아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하는 수치다. 보디빌딩의 경우 해마다 보디빌딩협회에서 수천만원을 들여 자체 도핑검사를 하고 있지만 성적에 급급해 단시간에 근육을 단련하겠다는 욕심에 따른 약물 복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WADA는 “2014년 채취한 혈액·소변 샘플에서 109개국 83개 종목 1693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중 1462명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확인했다”며 “남은 사람들은 재검을 받거나 청문회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 도핑 양성반응 순위’에서는 러시아가 148명으로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금지 약물 복용과 도핑테스트 결과 은폐 시도 등으로 육상 선수 전원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탈리아가 123명, 인도가 96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49명으로 8위, 브라질은 46명으로 9위에 자리했다. ‘도핑 의혹’을 자주 받는 북한 선수들은 8명(보디빌딩 5명, 역도 2명, 사격 1명)만 양성반응이 나왔다. 종목별로는 육상(228명), 보디빌딩(225명), 사이클(148명), 역도(143명) 순으로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윔블던, 1회전 탈락도 5000만원 ‘돈잔치’

    윔블던, 1회전 탈락도 5000만원 ‘돈잔치’

    오는 6월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녀단식 우승 상금이 지난해보다 6.4% 오른 200만 파운드(약 33억 4000만원)로 책정됐다.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해도 무려 3만 파운드(약 5000만원)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대회조직위원회는 27일 “남녀단식 우승 상금을 지난해 188만 파운드에서 200만 파운드로 올리고 총상금도 2810만 파운드(약 470억원)로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5년 사이 윔블던 상금은 92%가 증가해 거의 두 배 수준이 됐다. 다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올해 호주오픈이 340만 호주달러(약 29억원·이하 대회 당시 환율)였으며 5월에 열리는 올해 프랑스오픈은 200만 유로(약 26억 1000만원)를 줄 예정이다. 또 지난해 US오픈은 330만 달러(약 39억원)였다. 올해 상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30회째를 맞는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6월 27일부터 7월10일까지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회에서 승부조작이나 도핑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린보이 리우 꿈 안 접어… “기회 주면 더 잘할 수 있어”

    마린보이 리우 꿈 안 접어… “기회 주면 더 잘할 수 있어”

    노민상 감독 “리우 보내주셨으면” 대한체육회 “기록·규정은 별개” 도핑 파문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박태환(27)이 올림픽 D-100인 27일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 4위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 1조 경기에서 3분44초2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의 기록에 해당한다. 올해 이 부문 세계랭킹 1위 기록은 맥 호튼(호주)이 지난 7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분41초65다. 이날 우승으로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와 200m를 포함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박태환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림픽에서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금메달을 따겠다는 것보다는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서 내 기록을 넘어서면 메달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우리는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면서 “리우에 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태환은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3분50초44)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다.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리우 하계올림픽대회 D-10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기록은 기록, 규정은 규정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중 처벌’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이것은 국내 문제로 보고 있다. 오히려 약물에 대한 징계를 강화해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선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태환, 기록은 리우 가지만…

    박태환, 기록은 리우 가지만…

    노 감독 “세계 1·2위 기대했다” 女접영 50m 하루 세번 기록 경신 도핑 파문으로 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박태환(27)이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 랭킹 7위 기록으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기준을 통과했다. 박태환은 전날 1500m에 이어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1분46초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올 시즌 세계 랭킹 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올 시즌 이 부문 1위 기록은 지난 18일 영국선수권대회에서 제임스 가이(영국)가 세운 1분45초19다. 2위는 하기노 고스케(일본)의 1분45초50이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1500m에서도 15분10초95의 기록을 내고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1분44초80에는 못 미치지만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기록인 1분47초97을 통과했다.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겸해 열리고 있는 동아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중 올림픽 A기준기록 통과자가 없으면 B기준기록을 넘어선 선수 중 한 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박태환은 올림픽 기준을 통과했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 랭킹 1, 2위 기록을 기대했다”며 “전날 자유형 1500m를 뛴 것이 오늘 기록에 영향을 줬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회복이 빠른 어린 선수와 달리 박태환은 우리 나이로 스물여덟”이라며 “(1500m) 출전 여부를 망설였지만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건 박태환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분석해서 잘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한편 대회에서는 8년 동안 깨지지 않던 여자 접영 50m 한국기록이 하루에 세 차례나 새로 쓰였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1·SK텔레콤)은 여자 일반부 접영 50m 예선에서 26초62를 기록해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당시 대전시체육회 소속 류윤지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26초76)을 갈아 치웠다. 이어 열린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박예린(16·부산체고)이 26초51에 레이스를 마치며 기록을 0.11초 줄이자 5분도 채 안 돼 안세현은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26초30에 터치패드를 찍어 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랭킹 7위 기록’ 박태환 자유형 200m 1위…도핑파문 후 복귀 성공적

    ‘세계랭킹 7위 기록’ 박태환 자유형 200m 1위…도핑파문 후 복귀 성공적

    ‘도핑 파문’이 불거진 뒤 18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박태환(27)이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7위의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26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6초 31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비록 현재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에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지만,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올림픽 A기준 기록(1분 47초 97)을 무난히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박태환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노 감독은 “가이와 하기노 선까지 기대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는 지난 17일 영국선수권대회에서 제임스 가이(영국)가 세운 1분 45초 19다. 2위는 하기노 고스케(일본)의 기록인 1분 45초 50이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전날 경영종목 최장거리인 자유형 1500m를 뛴 것도 기록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감독은 “스케줄 영향이 컸다. 어린 선수들은 회복이 빠르지만 박태환은 이제 우리 나이 스물여덟이다”라면서 “출전 여부를 상당히 망설였지만,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고 밝혔다. 노 감독은 그러면서도 “짧은 시간에 이렇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은 박태환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좀 더 분석을 해서 잘 준비하겠다.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린보이는 죽지 않았다

    마린보이는 죽지 않았다

    대표선발전 자유형 1500m 우승 한국新 못 미치는 세계 29위지만 참가자 유일 올림픽 기준 충족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A기준 기록(올림픽 자격기록)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이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전 이후 18개월 만이다. 이날 기록은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선수권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14분47초38에는 못 미치지만 참가 선수 7명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 기록인 15분14초77을 넘었다. 2위는 박석현(전주시청·15분25초77), 3위는 백승호(국군체육부대·15분40초25)가 차지했다. 아시아기록 및 세계기록은 라이벌 쑨양(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14분31초02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9위에 해당한다.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다. 박태환은 26일 남자 자유형 200m, 27일 400m, 28일 100m에 모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 대회에서 FINA A기록 기준을 모두 넘더라도 2019년 3월까지는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 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 때문이다. 앞서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2일로 징계가 끝났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지난 6일 현행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 출전길이 막혔다. 결국 박태환은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기록으로 증명한 뒤 여론의 지지와 함께 이중 처벌에 반대하는 국내외 체육계의 지원을 받아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부대 국제수영장 관중석 난간에는 ‘박태환 파이팅’ 등이 적힌 한국어와 중국어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박태환의 영문 이름 이니셜을 딴 ‘PTH 중국 팬클럽’ 회원들이 준비한 것으로 이날 5명의 중국 팬이 박태환의 복귀전을 응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달려왔다. 또 노민상꿈나무수영교실에서 박태환과 함께 물살을 갈랐던 학생들도 손팻말을 들고 나와 박태환을 응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시아 첫 펜싱金’ 출신 감독, 음주운전 조사 중… “벌써 네 번째”

    ‘아시아 첫 펜싱金’ 출신 감독, 음주운전 조사 중… “벌써 네 번째”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첫 펜싱 금메달을 땄던 경력이 있는 펜싱 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주용완)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모(45)씨를 수사 중이며, 지난 22일 그를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술을 마시고 인근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골목길에서 약 200m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우측 사이드미러로 골목을 걷던 이모(33)씨의 팔꿈치를 쳐 이씨와 시비를 벌였고, 김씨에게 술 냄새를 맡은 이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김씨는 2004년과 2007년, 2011년 세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혐의를 시인하면서 “당초 음주운전할 생각은 없었지만 대리운전 기사가 오지 않아 차를 몰고 대로 변으로 나가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아시아 및 한국 최초로 펜싱 금메달을 따낸 김씨는 현재 로러스 펜싱클럽 감독과 대한펜싱협회 도핑이사 등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러시아반도핑위원회 자격 취소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 17일 “러시아반도핑위원회(RUSADA)의 도핑 추적과 방지 대책 등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반도핑기구 자격을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새로운 전담 기구를 설립하고 재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당초 다음달 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자격정지 징계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조치로 그럴 가능성이 없어져 해당 선수들이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 에루페 귀화 끝내 발목 잡은 ‘약물’

    에루페 귀화 끝내 발목 잡은 ‘약물’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왼쪽·28·청양군청)의 한국 국적 취득이 결국 좌절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육상선수 에루페의 특별 귀화 추천을 심의한 결과 부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함께 심의 대상에 오른 미국 출신 여자농구 선수 첼시 리(오른쪽·27·KEB하나은행)는 특별 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루페의 귀화 추천에 제동이 걸린 것은 2012년 도핑 이력 때문이다. 당시 에루페는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1월 특별 귀화 추천 심의에서도 이 탓에 추천이 보류됐다. 그때 에루페는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그의 주장을 입증할 추가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뤘다. 이날 체육회는 “치료 목적으로 이 약을 쓰겠다고 미리 신청할 수 있는 ‘치료목적 사유 면책특권 제도’가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이도 하지 않았다”며 에루페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체육회는 “에루페 귀화 추천에 대한 재심의는 없다”면서 “정말 귀화하고 싶다면 특별귀화가 아닌 일반귀화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루페는 지난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5분 13초의 국내 대회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특별 귀화가 이뤄질 경우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 귀화 추천이 확정된 여자농구 선수 첼시 리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국 국적을 최종 획득한다. 체육회에서 추천한 선수가 법무부 국적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는 아직 없다. 첼시 리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할머니가 한국계로 알려진 그는 2015~16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득점, 리바운드 등 6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스타 150명 금지약물 처방…EPL 선수 포함”

    “스포츠 스타 150명 금지약물 처방…EPL 선수 포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비롯해 크리켓, 복싱, 사이클 선수 등 150여명의 스포츠 스타가 금지 약물을 처방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런던에서 노화클리닉을 운영하는 영국인 의사 마크 보너(38) 박사가 지난 6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테니스, 복싱 등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선수에 금지약물을 처방했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너 박사가 선수들에게 준 약물은 에리트로포이에틴,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 등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잠입취재를 통해 보너 박사와 대화 내용을 비디오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너 박사는 몰래 촬영된 비디오에서 “아스널, 첼시, 레스터시티 등에서 뛰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포함한 비밀 고객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나는 따로 광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TV 댄스쇼에 출연했던 2명의 볼룸댄스 선수들에게도 경기력 향상제를 처방해줬다”며 “지난 6년 동안 영국은 물론 해외에서 활약하는 150명 이상의 선수에게 금지 약물을 처방했고, 선수들은 경기력에 큰 효과를 봤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데이 타임스는 “보너 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할 독립적인 증거자료는 물론 선수들의 명단은 없다”며 “금지 약물을 사용한 선수들의 구단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도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에 영국 스포츠계는 발칵 뒤집혔다.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놀랍고 걱정스럽다”며 즉각적인 사건 조사를 명령했다. 위팅데일 장관은 “스포츠 팬들은 모든 선수가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기를 바란다”며 “영국 스포츠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이번 사건을 긴급하고 독립적으로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도핑 예방에는 만족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 정부는 현행법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데 충분한지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면 절대 망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km 금메달 박탈 확정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km 금메달 박탈 확정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 금메달리스트 세르게이 커르댜프킨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의해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하레드 탈렌트(호주)가 금메달을 승계하고 로버트 헤퍼넌(아일랜드)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불법 약물 복용 혐의로 커르댜프킨 등 러시아 육상 선수 6명에 내려진 자격 정지 기간을 정하는 데 있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권한은 ‘제한적’이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항소를 받아들였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이에 따라 IAAF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육상 선수 6명과 관련한 IAAF의 항소를 받아들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히고 “IAAF는 즉각 (각종 대회) 결과를 재산정하고 랭킹 과 메달을 조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CAS 항소 결과를 통보하고 올림픽 기록 등을 수정할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던 탈렌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난 올림픽 챔피언“이라며 기뻐했다. 헤퍼넌 역시 ”내가 실수하는 건 아닌지 몇 번이나 읽고 또 읽고 했다. 다시 봐도 내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고 돼 있었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런던올림픽 여자 경보 20㎞ 은메달리스트 올가 카니스키나 역시 CAS 결정에 따라 2009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자격 정지가 확정됨에 따라 은메달을 박탈당했다. 또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여자 3000m 장애물추월 우승자 율리야 자리포바의 금메달 역시 내놓게 됐다. 아울러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경보 20㎞ 우승자 발레리 보르친은 8년 자격 정지 확정으로,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남자 경보 50㎞ 챔피언 세르게이 바쿨린과 남자 경보 20㎞ 준우승자 블라디미르 카나이킨도 메달을 빼앗기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귀화 심사 앞둔 에루페 국내 마라톤 최고 기록

    귀화 심사 앞둔 에루페 국내 마라톤 최고 기록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케냐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가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에루페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코스를 2시간5분13초에 완주, 동아국제마라톤 2연패에 성공했다. 자신이 2012년 대회에서 세운 종전 국내 대회 최고 기록(2시간5분37초)을 24초 앞당긴 것은 물론 지난해 2시간6분11초로 우승한 데 이어 대회 세 번째 영광이었다. 에루페는 특히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3초로 우승 행진을 시작한 뒤 이듬해와 2015년 같은 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참가한 국내 여섯 대회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제출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던 이력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년 징계를 내렸다”고 해명했지만 대한체육회는 “결백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핑 고백한 샤라포바

    도핑 고백한 샤라포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메이저 우승컵을 5개나 수집한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샤라포바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인데, 이 약물은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해 왔으나 올해 새롭게 금지 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걸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샤라포바는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 코트에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우선 샤라포바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 자격이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샤라포바는 최대 몇 년간 자격정지가 될 수도 있고, 단순 실수로 밝혀지면 징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샤라포바의 주 후원사 나이키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후원 관계를 일시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역시 “샤라포바와 관련된 모든 행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금지약물 10년간 복용” 시인 ‘충격’…징계는 얼마나 받게 되나?

    샤라포바 “금지약물 10년간 복용” 시인 ‘충격’…징계는 얼마나 받게 되나?

    여자 테니스의 간판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7위·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으로, 이 약물은 지난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멜도니움은 허혈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으로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승인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이 약을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샤라포바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했고 4살 때부터 깊이 사랑에 빠졌던 테니스를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지만, 이런 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코트에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금지약물 검출과 관련, 국제 테니스 연맹(ITF)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AP통신에 “멜도니움을 쓴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1년 자격 정지 정도의 징계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인 3분의2는 도핑해도 안 걸린다? 가능성은 있는데…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인 3분의2는 도핑해도 안 걸린다? 가능성은 있는데…

    ‘한국인의 3분의2는 도핑(금지약물) 테스트를 무사 통과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 데이비드 엡스타인의 책 ‘스포츠 유전자’(한글 번역본 213쪽)에는 이 땅의 적지 않은 운동 선수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심어 줄 수 있는 위험한 내용이 담겨 있다. 2008년 스웨덴 과학자 제니 제이콥슨 슐츠는 자국과 국내 인하대병원의 자료를 활용해 (소변검사에 널리 쓰이는) 반도핑 검사인 ‘T/E 비율’을 무사 통과하게 해 주는 유전자 변이체 ‘UGT2B17’을 쌍으로 가진 사람이 동아시아 등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주장한 것이다. 연구진은 특히 한국인의 3분의2가 이 변이체를 갖고 있다고 했다. 테스토스테론과 에피테스토론이란 호르몬의 비율을 따지는 이 검사 결과 1대1이면 정상, 4대1 이상이면 도핑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런데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을 소변에 배출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체를 지니고 있어 T/E 비율에 변화를 주지 않을 수 있다며 약물검사가 더 효율적이려면 약물검사가 유전적으로 더 다듬어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달 23일 한국반도핑위원회(KADA) 관계자에게 이 내용이 얼마나 사실과 부합하는지, 국내 연구자들이나 KADA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정보를 축적하고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엡스타인에게도 물었더니 “나도 반도핑 관리들에게 질의했는데 그때마다 ‘아냐, 괜찮아. 맞지 않는 얘기야’라거나 ‘아주 희귀한 경우야’와 같은 대답을 들었다. 그러나 옳았고, 희귀한 일도 아니었다. 그들은 부인하기에 급급했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T/E 비율 테스트가 덜 중요해지고 생체여권과 같은 기술들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도핑 분야의 권위자 중 한 명인 크리스안 아요테가 “T/E 비율보다 더 나은 테스트를 보고야 말겠다는 것이 내가 은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낙천적인 기질의 엡스타인은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선수들은 정작 자신이 그런 줄 모르고 있어서 이 테스트가 여전히 일정 정도로 도핑 시도를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정원 KADA 교육홍보부 대리는 3일 “T/E 비율은 1차적인 검사 방법일 뿐이며 도핑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검사 자료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예를 들어 IRMS와 같은 2차 검사들이 있고 유전적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축적한 생물학적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최종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T/E 비율을 무사 통과한다고 해서 도핑 판정을 피하는 길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박태환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박태환

    ‘마린보이’는 언제쯤 활짝 웃을 수 있을까.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27)이 3일부터 선수신분을 회복한다. 도핑 검사를 받은 시점인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자격정지 기간이 2일로 끝났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징계 만료일 3년 국가대표 금지’ 조항 발목 긴 기다린 끝에 마침내 징계가 마무리됐지만 박태환의 얼굴에는 여전히 수심이 가득하다. 그는 하루빨리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올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의 명예회복을 꿈꾸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내·외부적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박태환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일단 대한체육회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5조 6항에 의하면 금지약물을 복용해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일부터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박태환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지만 이것이 이중처벌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체육계에서는 해당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아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통합체육회 출범에 맞춰 규정을 손볼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으로 해당 절차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 ●‘스승’ 노민상 감독 대한수영연맹 검찰수사 연루 악재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검찰수사도 박태환의 애를 태우고 있다. 검찰은 최근 수영연맹의 비리 사태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60)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도 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이다. 노 전 감독은 박태환을 8살 때부터 지도했고, 최근에는 자격정지로 인해 훈련장을 못 구하고 있던 박태환을 자신이 운영하는 수영교실로 데려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4월 말 국가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수영에만 열중해야 할 시기에 노 전 감독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박태환으로선 악재라고 할 수밖에 없다. ●‘네비도 주사’ 의사 김모씨 재판 재개되면 증인 출석 가능성 박태환에게 도핑 금지 약물이 들어간 ‘네비도’를 주사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김모(47·여)씨에 대한 재판도 무시할 수 없다. 김씨는 1심에서 일부 유죄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지난해 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만간 재판이 재개되면 1심 때처럼 박태환이 재판에 증인으로 불려나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 1심에서는 김씨가 약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네비도를 투약했다는 판단을 내렸으나, 2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마음 편하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훈련하는 수밖에”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 관계자는 “현재 박태환은 집 근처 수영장의 25m 레인에서 2시간가량 오전 훈련을 한 뒤, 오후 6~8시에는 올림픽수영장에서 노 전 감독과 함께 수영을 하고 있다”며 “(내외부) 상황이 시끄럽기 때문에 선수의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훈련하는 일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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