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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러 육상, 추가 도핑테스트 통과하면 리우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추가 검증을 받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가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자국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는 조건은 육상선수들에게만 해당하며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IAAF는 이달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한 바 있다. IAAF는 러시아 측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으로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참여하는 러시아 선수는 IOC에서 제외되지 않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대표하기 때문에 러시아 국기를 달고 뛰어야 한다”며 IAAF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바흐는 또 자신이 이날 IOC 회의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문은 추측일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IOC는 이밖에 도핑 테스트 시스템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IOC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러시아는 도핑에 연루되지 않은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위해 IOC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부토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ARAF) 회장도 “IOC가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결정을 내렸다”면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어떠한 검사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ROC 위원장은 러시아가 IOC의 결정에 반발해 리우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IOC “러시아 육상선수들 도핑검사 받으면 올림픽 허용”

    금지약물을 복용해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올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혹독한 검증을 받는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연장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를 결정한 처분을 연장하면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이날 IAAF의 검증을 받아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선수는 러시아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C는 또 도핑 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결정 처분을 연장했다. IAAF는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속한다”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IAAF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IOC는 또 도핑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OC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집단 참가 금지 처분에 대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신바예바 ”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이신바예바 ”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체복사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 이날 이신바예바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에 한해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AAF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P 연합뉴스
  • 이신바예바 “리우 못 가면 은퇴”

    이신바예바 “리우 못 가면 은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신바예바는 20일 러시아 중부 추바시 공화국의 체복사리에서 열린 러시아 전국육상대회에 출전해 “러시아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이번 국내 선수권이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장이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당초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대회였지만 지난 18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 유지’ 결정을 내려 대회가 침울한 분위기에서 개막했다. 앞서 리우올림픽에서 화려한 은퇴식을 열 계획이었던 이신바예바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AAF를 제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더 멀어진 박태환 리우행… 공은 법정으로

    더 멀어진 박태환 리우행… 공은 법정으로

    박태환 측, CAS 중재 재개 요청 국내 법원 가처분 신청도 검토 朴 부친 “메달 아닌 명예 문제”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행에 대한 결정이 결국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넘어갔다. 대한체육회가 16일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태환 측은 CAS에 중재 재개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가 CAS 결정에 불복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에 대해 3년간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는 ‘국가대표선발 규정 제5조 6항’을 수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지약물에 대해선 일벌백계의 자세를 보여야 하며 특정 선수를 위해 규정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종희 대한체육회 이사는 “해당 선발 규정을 제정한 취지는 국가대표들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라며 “도핑은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므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의 결론을 오늘 바로 CAS에 통보할 계획이다. 중재 절차가 시작되면 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태환이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중처벌 논란이 벌어졌다. 참석한 19명의 이사 중 한 명이 이중처벌을 근거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와 관련된 찬반 논의가 진행되면서 회의는 이례적으로 2시간 동안이나 진행됐다. 하지만 개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개정 불가로 입장을 정리했다. 박태환 측은 이사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광장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태환의 법률 대리인인 임성우 변호사는 “CAS 중재를 중단했던 것을 재개하겠다. 올림픽 출전 최종 엔트리 제출일인 7월 18일 안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한체육회의 지연 전략으로 심리가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국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기구에서 징계 기간을 정한다는 것은 그 기간 후에는 풀어준다는 내용을 전제한 것이다. 하지만 뒤에 추가로 발목을 잡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박태환 선수에게만 불이익을 주고 이중처벌을 가하는 것은 페어플레이 정신과도 충돌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도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쏟아내며 “도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 선수를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선수를 약물쟁이로 만들어서 불명예를 주는 게 옳은 일인가. 메달과 관계없는 일이다. 이건 선수의 명예가 달린 문제”라고 호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4~16일 IOC 위원장 리우 방문, 17일 러시아육상 출전 여부 결정

    14~16일 IOC 위원장 리우 방문, 17일 러시아육상 출전 여부 결정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관련해 이번 주 두 가지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우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리우올림픽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현지를 찾는다. 13일 올림픽 전문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는 바흐 위원장이 14일과 15일 다른 IOC 위원들과 함께 경기장 준비 실태를 둘러보고 지카 바이러스나 수질 오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심의와 관련한 권력 투쟁 등 대회를 둘러싼 제반 문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16일에는 수도 브라질리아를 찾아 미첼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한다. 호세프 전 대통령은 상원에 의해 권한이 6개월 동안 정지돼 테메르 부통령에게 권한을 넘겨줬다. IOC는 브라질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공언해 왔다. 한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오는 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린다. IAAF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러시아선수총연맹(ARAF)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해 결정을 내리게 된다. IAAF 집행위는 우선 러시아의 반도핑 시스템 개선 노력을 조사해온 독립적인 태스크포스 팀의 의견을 청취하는데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제안한 내용 등 적어도 세 갈래의 개선 방안이 포함돼 있다. 만약 IAAF가 권한이 정지된 ARAF의 올림픽 참가를 막는다면 IOC도 그 결정을 뒷받침해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대회 참여를 금지하게 된다. 지난 3월의 IAAF 집행위 회의는 러시아를 원상 복구시키려면 “중요한 일들”이 더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샤라포바 리우 ‘OUT’

    샤라포바 리우 ‘OUT’

    러시아 체육계가 약물 파동에 흔들리고 있다.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덩달아 체육부 장관이 선수들의 도핑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늄 양성 반응이 나왔던 샤라포바는 이날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테니스협회 회장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샤라포바 대신 올림픽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이날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면서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2014년 축구 선수의 도핑 양성 반응 결과를 은폐한 정황이 있다”고 폭로했다. 뭇코 장관은 “IAAF 이사회를 앞두고 러시아 육상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역도도 도핑

    육상 종목 도핑 스캔들로 비난을 받았던 러시아에서 역도 선수들이 또 도핑에 걸려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8일 “마리나 샤이노바와 나데즈다 옙스튜히나의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인 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메달리스트로, 샤이노바는 58㎏급에서 은메달을, 옙스튜히나는 75㎏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두 선수의 코치는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공식 서한을 받지는 않았지만,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바꿀 수 없는 결과”라며 “두 선수도 도핑테스트 결과를 알고 있다. 올림픽 메달 박탈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샤이노바와 옙스튜히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올림픽 메달 박탈을 피할 수 없다. 다음 단계는 ‘약물 복용 의심 시점’에서 세운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을 박탈하는 일이다. 러시아 체육회는 긴장하고 있다. 육상에서 시작된 도핑 추문이 러시아 체육계 전체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상은 도핑 추문으로 이미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고, 러시아 역도는 최근 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2명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마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테스트 결과 은폐를 폭로한 독일 공영방송 ARD는 9일 러시아 체육의 도핑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ARD는 8일 다큐멘터리 방영을 예고하며 “국가가 주도하는 도핑”이라는 표현을 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프로야구] 연봉 5000만원 ‘만년 유망주’ 자물쇠 풀었다

    시즌 15홈런·43타점 활약 테임즈 1표 차 제치고 수상 야구를 그만뒀으면 큰일날 뻔했다.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을 했다던 두산의 외야수 김재환(28)이 올 시즌 누구보다 뜨거운 활약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그가 때려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6일 현재 44경기에 출전해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릭 테임즈(NC·16개)와 이 부문 선두를 다투고 있다. 타율은 .333, 타점은 43타점으로 전체 6위, 팀 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은 5000만원으로 KBO리그 선수 평균 연봉(1억 2656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김재환은 지난 3일 KBO리그 기자단 투표에서 11표를 얻어 막강 테임즈를 단 한 표 차로 제치고 ‘5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재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작년에 시즌이 끝난 직후 야구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운동을 편안하게 하지 못했고, 몸이 준비가 안 됐는데 스윙에 힘만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하면서 크게 실망했다”며 “이때도 야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데뷔한 이래로 9년째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양의지·최재훈과의 경쟁에서 밀려 1루수로 전향했다. 자리를 못 잡고 대타요원에 머물렀고 결국 상무에 입대했다. 2011년 제대했지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185로 부진했다. 심지어 그해 10월에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2012시즌 10경기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시작은 2군에서였다. 그러던 중 주전 좌익수였던 박건우의 부진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4월 12일 한화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선 그는 9회 초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김재환은 “2군에서 연습했던 대로 하자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실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엄청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정신적인 부분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재환은 “올해 시즌 초 2군에 있을 때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 이때 정신 단련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며 “시합에서 안타를 못 쳤을 때도 있지만 집에 가서 6개월 된 쌍둥이 딸들을 보고 있으면 안 좋았던 생각들이 사라진다. 부진했던 기억을 빨리 잊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무명 생활 9년의 한을 담은 강도 높은 훈련도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하루 300개씩 배트를 돌리며 이를 갈았다. 그동안은 홈런이 잘 터지는 포인트보다 조금 뒤쪽에 공이 맞았는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이를 바로잡았다. 김재환은 “박철우 타격 코치가 간결한 스윙을 주문했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김재호, 오재원, 양의지 등 팀의 고참급 선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엄청 좋다. 형들이 농담도 많이 하며 재미있게 해 주려고 애쓰니까 어린 선수들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을 노리는 두산은 38승1무1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이후로 18년 만에 ‘잠실 홈런왕’을 노리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하면 좋지만 그것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주변에서 홈런왕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도 하는데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내내 세상만사에 초탈한 수도승 같은 대답을 반복했던 그도 이번 시즌 바람이 하나 있다. 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김재환은 “작년에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2군에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의 성적을 계속 이어 가서 팀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일조하고, 우승을 할 때 함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리우의 毒, 평창엔 藥/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리우의 毒, 평창엔 藥/조현석 체육부장

    ‘지구촌 축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출범 122년 만에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예전 같으면 지금쯤 축제 이야기로 한창 들떠 있을 법하지만 이번에는 좀체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세계인들의 관심을 떨어뜨릴 만한 어수선한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올림픽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브라질부터가 시끄럽다. 현지에서 훈련 중인 외국 선수들이 권총 강도를 당하는 등 치안이 불안한 데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절차로 인해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체육부 장관까지 바뀌었다. 여기에 브라질 현지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전 세계 체육계도 시끄럽다. 러시아 육상은 도핑 파문으로 올림픽 출전길이 막혔고, 러시아의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러시아 육상에 대한 제재 조치를 풀어 주지 않으면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도핑 논란을 겪은 여자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가 자국 대표팀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112년 만에 골프가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지만 세계 톱 랭커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올림픽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선수들도 불참 표명이 이어진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수영 선수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도 시끄럽다. ‘이중처벌’을 놓고 박태환과 대한체육회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중재에 나섰다. CAS가 박태환의 손을 들어 주더라도 대한체육회 규정을 바꾸는 문제를 놓고 한동안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리우올림픽이 이런저런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올림픽의 근본 정신이 많이 퇴색됐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피아’로 불리는 IOC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면서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을 놓고 각종 비리·뇌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솟는 광고료, 방송중계권료 등 상업화가 심화되면서 올림픽 정신을 ‘돈’과 바꿨다는 비난을 받은 지는 오래다. 올림픽을 개최했던 많은 도시들이 경기장 건설 등으로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또 올림픽 끝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기장과 유지 관리를 위한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림픽이 뭐길래”라는 푸념이 저절로 나올 법하다. 올림픽이 다시 지구촌 축제로 거듭나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점점 상업화되고 있는 올림픽에서 탈피해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더이상 올림픽 개최가 경제 성장의 상징이 되고, 올림픽 메달의 개수가 국력의 상징처럼 돼서는 안 된다.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가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쿠베르탱의 말처럼 지구촌 축제로서 올림픽의 숭고한 정신과 이념을 이어 가야 한다.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1년여가 지나면 곧바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어진다. 평창올림픽이 122년 전 올림픽 출범 당시의 정신을 되살린다면 금메달 몇 개, 세계 몇 위라는 것보다 더 오래 세계인의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hyun68@seoul.co.kr
  • “박태환, 선발규정 안 바뀌자 향후 대응 준비 나선 듯”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공식 면담을 하기로 했던 수영선수 박태환(27)이 면담을 돌연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선발 규정에 변화 움직임이 없자 박태환 측이 향후 대응 준비를 위해 회담을 무산시켰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태환은 25일 오전 10시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체육회 회의실에서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면담은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오후 2시로 한 차례 미뤄졌다가 결국 무기 연기됐다. 박태환 측은 추후 면담 날짜를 다시 잡아 연락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7일 스포츠공정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수정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난 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준비해 온 박태환 측이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면담을 연기한 것 같다”며 “올림픽 출전을 위해 겸손한 태도로 어려운 상황을 뚫어야하는 입장인 박태환 측에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한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태환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만난다고 해도 사무총장 등 개인이 규정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여론에)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정하는 것은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권한인데, 현재로서는 규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6월 16일에 열리는 체육회 이사회에서도 공정위 결정을 부결시킬 수는 있어도 이사회가 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가 박태환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정관을 수정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3월 통합체육회 출범 후 새 정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IOC가 ‘분쟁 시 CAS에 제소한다’는 조항이 없다고 지적해 CAS 관련 조항을 만든 것”이라며 “오히려 이 정관이 생겨 박태환 측이 CAS에 제소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돌파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만약 CAS에서 박태환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온 뒤 박태환 관련 청원 운동 등이 벌어지는 등 국민 여론에 불이 붙는다면, 굳이 체육회가 고집 피울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며 “먼저 박태환이 CAS 중재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태환은 2014년 도핑 파문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해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규정에 막혀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자 지난달 26일 CAS에 해당 규정이 ‘이중 처벌’이라며 중재신청을 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CAS에 ‘공정위 1차 회의 결정은 절차상 체육회의 최종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박태환의 제소는 중재 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답변을 보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8년 뒤에도 도핑 적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454명의 샘플을 새로운 분석 기법으로 검사해 6개 종목 31명의 도핑(금지약물 사용) 사실을 적발했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선수들의 명단을 조만간 1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할 예정이며 이들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년 전 대회 직후에는 4500여명의 샘플을 검사해 9명의 도핑 혐의만 밝혀냈는데 검사 기법의 진전으로 이렇게 늘어났다. 또 애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으로 재검사 대상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250명의 샘플도 재검사하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자들의 샘플도 다시 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런 모든 조치는 용납할 수 없는 속임수들에 힘 있는 타격이 된다”며 “우리는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 이런 속임수가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멜도니움 복용과 관련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내릴 수 있는 4년의 출전 정지 징계가 가혹하다고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패널들에게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WADA가 지난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해 놓고도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4월 1일 이전 복용한 이들은 면책될 수 있다고 공표한 잘못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도핑 적발… 8년 전에는 9명 뿐

    베이징올림픽 출전 31명 도핑 적발… 8년 전에는 9명 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뒤 대회에 출전했던 4500여명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9명의 도핑(금지약물 사용) 혐의를 밝혀냈는데 8년 만에 새로운 검사 기법으로는 454명의 샘플 중에서 6개 종목 31명의 도핑 사실을 밝혀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이들의 샘플을 새롭게 검사한 결과 이들의 불법 행위를 밝혀냈다며 해당 선수들의 명단은 조만간 1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통보해 이들이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IOC는 애초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으로 454명의 샘플을 추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250명의 샘플도 재검토해 마찬가지로 도핑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런 모든 조치들은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속임수들에게 힘있는 타격이 된다”며 “다시 한번 도핑하는 이들은 숨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리는 샘플을 10년 동안 보관해 이런 속임수가 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샘플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NOC는 선수의 이름을 공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가 멜도니움 복용 의혹과 관련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내린 4년 출전 정지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며 18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패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WADA가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해놓고 과학적 증거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4월에야 이를 공표한 잘못이 있다며 6개월~1년 정도의 출전 정지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태환 리우 불씨 사나… 김정행 “올림픽 나갔으면”

    박태환 리우 불씨 사나… 김정행 “올림픽 나갔으면”

    “개인적 의견… 국민 70% 찬성, 체육회 내부 절차·의견 거쳐야”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행 불씨가 꺼져 가고 있는 가운데 김정행(73) 대한체육회장이 올림픽 출전 지지 발언을 해 주목된다. 김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역대 올림픽 선수단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나도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박태환이 올림픽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올해 3월 징계가 만료됐지만 ‘징계가 끝나도 3년 이내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대표팀 선발 규정에 발목을 잡혀 리우올림픽 출전이 일단 좌절됐다. 이에 박태환은 이중 징계의 부당함을 근거로 지난달 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중재 신청을 했다. 김 회장은 “박태환에 대한 개인 의견을 물어보니 답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약물 등 스포츠 4대 악에 해당하는 것들은 당연히 없어져야겠지만 국민 여론의 70% 이상이 박태환의 출전에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등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 회장이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박태환의 리우행 불씨가 거의 꺼져 가는 상황에서 마음먹고 한 공개 발언이 앞으로 대한체육회 입장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리를 함께한 전 올림픽 선수단장들도 김 회장과 한목소리를 내 중단된 박태환의 리우 행보는 관측이 쉽지 않게 됐다. 2012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을 지낸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수영연맹 회장을 하면서 박태환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잘못했지만 노력도 많이 했고 반성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수의 재능을 묵히기보다 재기할 기회를 줘 올림픽을 통해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대회 선수단장을 한 신박제 전 단장 역시 “박태환 선수에게 국위 선양을 할 기회를 줘서 국민을 하나로 단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려면 먼저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의견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이후 이사회에서 개정을 의결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난 11일 1차 회의에서 선발 규정 개정에 대한 논의 자체를 하지 않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 역시 지난달 ‘개정 요청이 있더라도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CAS에 박태환의 중재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25일에는 조영호 사무총장과 박태환 측의 면담도 잡혀 있다. 리우올림픽을 80여일 앞두고 ‘박태환 사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IOC,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재검사…“31명 도핑 적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표본 454건을 대상으로 도핑 재검사를 실시했더니 새롭게 31명이 도핑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적발한 선수 31명은 전 세계 12개국 출신으로 6개 종목에 걸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OC는 “즉각적으로” 관련 징계 절차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OC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연구실에 선수들의 표본을 보관해 오다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에 더욱 강화한 방식으로 도핑 검사를 다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회로 간 박태환 논란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금지 관련 논란에 대해 16일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마련한 이 자리에는 대한체육회·대한수영연맹·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관계자와 변호사, 대학교수, 스포츠 평론가,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이중 처벌’ 요소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체육회 규정 자체의 정당성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안 의원은 “체육회 규정을 만들 때 앞선 사례에 대한 검토가 없었던 것 같다. 체육회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래혁 전 체육회 법무팀장 등은 “규정 제정(2014년) 당시 불거진 스포츠 4대악 등 체육계 현실을 반영해 결격사유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달영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박태환이 신청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에 대해 “체육회가 박태환의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조정·중재를 통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적이 없기 때문에 박태환의 제소는 CAS의 중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동안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징계가 끝난 뒤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기준을 유일하게 통과했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박태환은 CAS에 중재를 신청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베 정권 ‘올림픽 스캔들’… 도쿄 유치 때 IOC 위원에 거액 송금

    일본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일부 위원에게 거액을 송금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와 아베 신조 정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 유치팀이 2013년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전 회장 아들이자 IAAF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했던 파파 마사타 디악 측에 130만 유로(약 17억 3000만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 검찰은 이 같은 뇌물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사실로 확인되면 도쿄 올림픽 개최에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아베 정권까지도 흔들릴 수 있다. 2013년 IOC 위원으로 있던 세네갈 국적의 디악 IAAF 전 회장은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은폐해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부터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 부자의 각종 부패 혐의가 드러났다.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돈은 일본의 2020년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3년 9월 전후로 파파 마사타 디악과 관련된 싱가포르의 비밀 은행계좌 ‘블랙 타이딩스’로 송금됐다. 이 계좌는 파파 디악과 가까운 AMS란 회사의 컨설턴트 ‘이언 탄 통 한’이라는 인물의 명의로 돼 있고, AMS는 IAAF의 마케팅 권한을 가진 일본 광고회사 덴쓰의 자회사다. 따라서 올림픽 유치팀과 파파 디악의 돈거래에 덴쓰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일본 올림픽위원회는 “홍보팀이 출장 중이어서 답변해줄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유치 활동은 깨끗하게 이뤄졌다”며 “정부가 이런 의혹에 대해 (감독기관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박태환, 리우행 명단서 빠져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뒤 재기를 노리고 있는 박태환(27)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회의를 열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경영대표 22명(남자 11명, 여자 11명)을 선발했다. 이 중 안세현(21·SK텔레콤), 백수연(25·광주시체육회) 등 국제수영연맹(FINA)이 제시한 A기준기록을 통과한 여자 선수 다섯 명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지만 B기준기록을 통과한 나머지 선수들은 FINA의 최종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명단에 박태환의 이름은 없었다.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대한체육회가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지난달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참가해 자유형 15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와 400m, 100m에서 차례로 우승했다. 게다가 네 종목 모두 FINA가 정한 A기준기록까지 통과하며 리우올림픽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태웠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선수 한 명을 위해 규정을 바꿀 수 없다”며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심지어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박태환 관련 논의는 없었다. 현 시점에서 대한체육회가 박태환 선수를 위해 규정을 개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규정을 변경하려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일단 뜻을 모은 뒤 후속 절차를 따르도록 돼 있는데 아예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박태환의 리우행은 더욱 어렵게 됐다. 국가올림픽위원회의 리우올림픽 최종 엔트리 등록 마감일은 오는 7월 18일이다. 이 기간 안에 극적 반전이 생길 수 있을지 박태환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민상 감독 “박태환 리우행, 중재재판소 제소 계획 없다”

    전 CAS 의원 “이중 처벌 무효” “다른 나라도 자체 징계” 반론도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상임위원을 지낸 임성우(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 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CAS는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일명 ‘오사카 룰’이 이중 처벌이라고 판결했고,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지훈(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 변호사는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 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도 “러시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논의는 ‘원칙’과 ‘특혜’로 이어졌다. 박 변호사는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 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 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난상토론에서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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