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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육상] 또 러시아…나흘 사이 5명 양성반응 올림픽 메달 3개 박탈

    러시아 육상에서 또 도핑(금지약물 복용)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왔다. 나흘 사이 5명의 도핑 잘못이 드러나 올림픽 금메달 3개를 빼앗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한국시간)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코로드코의 과거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드코의 기록은 삭제한다. 당연히 메달도 박탈한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비슷한 시기의 코로드코의 기록 삭제 등 추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샘플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보여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이 박탈됐다. 20일에는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의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공표됐다. 카파친스카야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1600m 계주 은메달 멤버였다. 당연히 이 메달도 박탈됐다. 러시아는 강하게 IOC와 IAAF의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에 반발하고 있지만, 과거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았던 금지약물 성분이 ‘신기술’ 때문에 검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IOC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금도 검사하고 있다”며 “반도핑 기술이 발전하면 더 과거에 채취한 샘플도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때의 샘플은 4500개가 넘는데 이 중 9건의 양성반응이 나왔고, 현재 450개 샘플이 재검사를 받는 중이다. 런던올림픽 샘플 역시 250개 이상을 재검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권도 차동민, 8강 직행…16강 상대 계체 불참 실격

    태권도 차동민, 8강 직행…16강 상대 계체 불참 실격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태권도 스타 차동민(28·한국기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직행했다. 16강 상대 선수가 계체에 참여하지 않아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일(한국시간) “차동민과 이번 대회 남자 80㎏초과급 첫 경기(16강전)를 치를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22)가 이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연맹 관계자는 “벨라루스 측에서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통보하지 않은 채 실라가 리우에 아예 오지 않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실라가 21일 오전 0시 15분 열릴 16강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차동민은 8강에 직행했다. 실라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초과급 은메달,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동메달을 딴 강호다. 2014년과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87㎏초과급 2연패를 달성했다. 벨라루스는 이번 리우 대회를 통해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처음 출전하는 7개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유일한 출전 선수였던 실라의 불참으로 올림픽 데뷔가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실라의 이번 대회 불참이 도핑 규정 위반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연맹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는 차동민으로서는 껄끄러운 상대와 대결을 피하고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 것은 여자 67㎏급의 황경선(2004∼2012년)에 이어 차동민이 두 번째이자 남자로는 처음이다.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오르고 올림픽과 작별

    ‘전설’이 된 우사인 볼트…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오르고 올림픽과 작별

    20일(한국시간)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전설이 돼 올림픽과 작별했다. 지난 19일 남자 200m 결승 후 “마지막 올림픽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볼트는 “확실하다”고 답하며 그가 앞으로 올림픽 무대에는 서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볼트는 리우올림픽 개막 전 AP통신의 영상 서비스 APTN과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트리플 트리플(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이야기한다”며 “당연히 나도 그 기록을 의식한다. 부담되지만 상당한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모두가 볼트의 3관왕을 예상하면서도 ‘혹시’라는 단서를 달았다. 최근 잦아진 부상과 30대에 접어든 나이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리우올림픽 최고 스타 플레이어라는 수식어도 부담될 수 있었다. 하지만 볼트는 축제를 즐겼다. 볼트는 “올림픽은 올림픽만의 분위기가 있다. 런던에서 많은 대회를 치렀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기분을 느꼈다”며 “두 차례 올림픽에서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해주셨다. 이번에도 그런 감동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볼트는 예선과 준결승까지는 여유 있는 익살로, 결승전에서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리우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5일 열린 100m 결승에서는 50m 지점까지 중위권에 처졌다가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모든 경쟁자를 따돌렸다. 기록은 9초81. 볼트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9초58)과는 차이가 있지만, 볼트는 ‘최고 스프린터’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19일 200m 결승전에서는 트랙이 비에 젖은 상황에서도 초반부터 전력 질주했다. 볼트는 19초78을 기록했다. 결승전에 나선 선수 중 19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는 볼트뿐이었다. 20일 400m 계주 결승에서도 볼트는 화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그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한 터라, 여운은 더 길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육상은 지독한 ‘약물 스캔들’에 시달렸다. 러시아 육상 선수 전원이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케냐 육상경기연맹도 도핑 스캔들에 휩싸였다. 볼트는 누구보다 자주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하지만 단 한 차례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이지 않았다. ‘깨끗한 볼트’는 마지막 올림픽에서도 번개처럼 달렸다. 그는 자신이 약속한 불멸의 기록을 완성하고, 미련없이 올림픽 무대를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대높이뛰기 여제’ 이신바예바, 은퇴 공식 선언…“내 욕심을 채웠다”

    ‘장대높이뛰기 여제’ 이신바예바, 은퇴 공식 선언…“내 욕심을 채웠다”

    ‘장대높이뛰기 여제’ 러시아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신바예바는 20일(한국시간) 제31회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꿈을 이뤄 행복했다”며 “가능한 모든 메달을 수확했고 좋은 기록도 세웠다. 전 세계 팬들의 신뢰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이제 장대를 손에서 놓고자 한다”며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 내 한계까지 가본 것에 만족한다. 내 욕심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역대 최고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5m06), 올림픽기록(5m05) 모두 이신바예바가 갖고 있다. 예쁜 얼굴과 늘씬한 몸매 덕분에 ‘미녀새’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그는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어 했지만, 러시아 육상계가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로 출전금지돼 꿈을 접어야 했다. 대신 이신바예바는 전날 유승민(34)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이신바예바는 “이런 기자회견을 하면 너무 슬퍼서 눈물을 쏟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어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덕분에 완전한 이별을 하는 대신 선수 생활만 끝내게 돼 한편으로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그동안 국제스포츠계에서 매우 불공정한 처사를 받아왔다”며 “내가 IOC 선수위원으로 있는 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아람 ‘오심 1초’ 상대 하이데만, 이신바예바도… 日무로후시 ‘고배’

    신아람 ‘오심 1초’ 상대 하이데만, 이신바예바도… 日무로후시 ‘고배’

    유승민(34)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8년간 활동할 3명이 18일(현지시간) 새롭게 선출됐다. 선수위원에는 러시아 도핑 파문에 연루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금지당한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와 베이징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개인 금메달리스트인 브리타 하이데만(34·독일), 런던 올림픽 수영 남자 평영에서 우승한 다니엘 주르터(27·헝가리) 등이 포함됐다.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다. 2005년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러시아 육상 국가대표팀 도핑 파문에 연루된 것이 논란거리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출전 정지당하는 바람에 선수로 참여하지 못했다. 하이데만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4년 전 런던올림픽 펜싱 개인전에 출전했던 신아람(30·계룡시청)은 이른바 ‘멈춘 1초’로 불리는 오심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상대 선수가 바로 하이데만이었다. 하이데만은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신아람은 한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이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자주 만났다”면서 “(오심은) 그 선수 잘못이 아니다. 선수위원으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로후시 고지(42·일본)는 1070표로 10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무로후시는 런던올림픽 당시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지나친 선거운동을 한 것이 문제가 돼 결국 당선 무효가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봉지아, 리우] 자원‘봉’사자?

    [봉지아, 리우] 자원‘봉’사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에 우뚝 서 있는 메인프레스센터(MPC)에 발을 들인 뒤 처음 만난 사람은 램버트 존스라는 미국인이었다.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라는 곳에서 온 이 60대 노인은 자신의 할머니의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그냥 놓칠 수 없어서 자원봉사를 결심했다고 했다. 남쪽으로 12시간을 날아 리우에 도착한 그는 ‘일터’ 근처의 아파트에 작은 방부터 얻었다. 이후 하루 8시간을 꼬박 기자들의 뒷바라지에 매달렸다. 한때 포르투갈어를 공부했던 그는 말이 통하지 않은 이들에게 통역은 물론이고, 수백명 기자들의 소소하고 잡다한 일까지 도맡아 처리해 주는 자상하고 부지런한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는 보이지 않았다. 궁금해서 데스크에 물어보니 사흘 전에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굳이 이유를 묻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일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리우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하루에 8~9시간씩 2주 연속으로 일하면서 간단한 스낵 정도만 제공받는 등 형편없는 처우 때문에 그만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폭로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자원봉사 인력이 확보되지 않아 도핑테스트마저 역대 최악이라고 전했다. 당초 리우올림픽 조직위가 뽑기로 한 자원봉사 인력은 총 7만명이었다. 그런데 예산이 삭감되면서 5만 6000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이탈자로 인해 실제로 업무에 투입되는 인원은 70%인 3만 50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막을 나흘 남겨놓고 대회장 곳곳에서 일손이 모자라 아우성인데 조직위는 “당초부터 예상한 수치”라고 심드렁한 표정이다. 자원봉사자는 경제적인 면이나 경기운영 측면에서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도우미들이다. 미국 텍사스주립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경우 자원봉사자 4만명 덕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6000만 달러(약 66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리우올림픽 역시 5만여 명의 자원봉사자 덕분에 7500만 달러(약 830억원)를 아낄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나왔다. 그러나 매번 올림픽 때마다 불거진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당장 동계올림픽을 2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이 리우의 자원봉사자 이탈 실태를 고발한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 신청자가 4만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이신바예바·하이데만과 동기됐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 당선…이신바예바·하이데만과 동기됐다

    유승민(34)이 여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와 ‘미녀 검객’ 브리타 하이데만(34·독일)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동기가 됐다. 2024년까지 임기를 같이 한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하이데만은 가장 많은 1603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유승민이 1544표로 2위에 올랐다. 헝가리 수영선수 출신인 다니엘 지우르타(1469표),이신바예바(1365표)도 ‘톱4’에 들어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이신바예바는 4명의 당선자 가운데 득표는 ‘꼴찌’였지만 세계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이신바예바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의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세 차례나 우승하며 여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쥐약 성분’ 약물까지 먹고 메달 따고 싶으십니까

    ‘쥐약 성분’ 약물까지 먹고 메달 따고 싶으십니까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등의 일탈 행위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 대회 개막 전부터 러시아의 도핑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터라 대회 중에서도 도핑은 이번 올림픽의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중국 대표 천신이(18)가 도핑 검사에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사실이 지난 12일 공개됐다. 리우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천신이를 시작으로 남자 사이클 클레베르 하무스(브라질), 남자 역도 이잣 아티코프(키르기스스탄), 남자 레슬링 나르싱 야다브(인도), 남자 카누 세르게이 타르노브스키(몰도바), 여자 수영 천신타이(중국) 등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겼다. 이중 역도 남자 69㎏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티코프는 19일(한국시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아티코프는 지난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역도 남자 69㎏급 A그룹 결승에서 합계 339㎏을 기록해 3위에 올랐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동메달을 빼앗겼다. 아티코프의 샘플에서 검출된 스트리크닌(Strychnine)은 맹독성 물질로 주로 농가에서 쥐약으로 쓰인다. 강한 근육 수축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36㎎만 먹어도 죽음에 이른다. 스트리크닌은 극약이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도핑 물질이기도 하다. 극미량을 섭취하면 근육 수축작용 덕분에 빠른 피로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금지약물로 지정되지 않아 많은 선수가 스트리크닌을 복용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웰스는 대표작 ‘투명인간’에서 스트리크닌에 대해 “인간을 무기력으로부터 탈출시켜주는 매우 훌륭한 한 잔의 술과 같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트리크닌에 얽힌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토머스 힉스(미국)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마라톤은 열악한 코스에 더위까지 겹쳐 참가선수 32명 중 14명만 완주에 성공했다. 힉스 역시 체력이 거의 바닥났는데,현장 스태프는 그에게 스트리크닌 1㎎과 코냑을 섞은 음료를 제공했다. 당시에는 도핑에 대한 개념 자체가 정립되지 않았고,힉스는 독극물의 힘을 빌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남자배구 우단(중국)이 스트리크닌을 복용했다 적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도핑 전사 이신바예바 IOC 선수위원 당선 의미는

    [리우 육상] 도핑 전사 이신바예바 IOC 선수위원 당선 의미는

    러시아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와 도핑 문제로 날카롭게 대치하고도 IOC 선수위원에 무난히(?) 당선됐다. 이신바예바는 19일 새벽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독일 펜싱 브리타 하이더만, 헝가리 수영 대니얼 규르타, 한국 탁구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 등과 함께 4명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OC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회원국,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투표에는 23개국 5185명만 참여했다. 하이더만이 1603표, 류승민이 1544표, 이신바예바가 1469표, 규르타가 1365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2012년 런던과 이번 리우 대회에 참가한 2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신바예바는 리우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입후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특히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투표가 시작됐는데도 지난 16일에야 리우에 도착해 이렇다 할 선거운동을 하지도 않았다. 조만간 리우에서 회견을 열어 현역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신바예바는 IOC와 IAAF가 조직적인 도핑 잘못을 저지른 러시아 육상 선수 전체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깨끗한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겠다고 투사로 나섰다. 그는 “리우 이곳에서 날 지지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선수들의 신뢰, 믿음, 지지에 감사드린다. 내게 이건 매우 중요한데 오늘 우리는 함께 뭉쳐 승리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국영통신인 RIA 노보스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지도 않은 이신바예바가 당선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 그의 당선은 선수들이 정의롭지 못한 일에 대해 반응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IAAF가 ”진지한 교훈“을 배웠을 것이며 이신바예바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막은 결정이 “억지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종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별명은 ‘악바리’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지고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해 기어코 금메달을 땄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극심한 통증도 참았다. 김소희는 ‘산소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구 스타 박지성처럼 체력이 좋아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2009년 출전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력이 뛰어나다. 서울체고 시절 운동신경을 탐낸 육상부, 축구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 코피를 자주 흘릴 정도로 몸이 약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태권도장. 이곳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또 다른 별명은 ‘왈가닥’이다. 어린 시절 교실보다는 산에서 개구리 잡는 걸 더 좋아했다.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시커멓게 더러워져 돌아왔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며 바지만 입고 다녔다. 피아노 학원은 싫어했지만 태권도 도장은 하루에 3~4번을 갈 정도로 좋아했다. 김소희는 한 생리대 업체의 ‘#여자답게’ 캠페인 광고에 출연해 “어릴 때 ‘여자니까 행동 조심하고 다녀라’ ‘여잔데 무슨 운동이냐. 다친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걸 정말 싫어했다는 김소희는 중학교 시절에 유일한 여성 태권도 선수였다. 남자 선수들과 겨루기를 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는 걸 느꼈다고 한다. “제가 ‘태권도를 해요’ 이러면 ‘멋지다. 오! 강한데?’ 이런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재밌으니까 하는 거고 즐기니까 또 하는 거예요.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제가 생각하는 ‘여자다움’인 것 같아요.” 김소희는 소문난 효녀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 벽에 ‘국가대표가 돼 부모님 해외여행시켜 드리겠다’고 낙서를 했다. 이번에 약속을 지켰다. 한 기업의 후원으로 부모님이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온 것. 김병호(52)씨와 박현숙(52)씨는 첫 해외여행에서 딸의 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직접 보는 기쁨을 누렸다. 김소희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의 주 체급은 46㎏인데 올림픽에는 49㎏·57㎏·67㎏·67㎏ 초과 등 네 체급만 있다. 게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진 국가별로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 한국은 메달 가능성이 높은 57㎏급 이상만 올림픽에 내보냈고 경량급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체급별 랭킹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이 부여되고 국가별로도 8체급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3㎏을 올려 49㎏에 도전한 김소희는 지난해 12월 세계랭킹 7위였고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회전에 탈락해 자력으로는 리우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6명 중 태국 선수가 2명 있어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했다. 랭킹 1∼6위에 같은 국가 선수가 2명이면 그 나라에는 1장의 출전권만 주고 나머지 한 장은 7위에게 준다.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까지 어느 정도 행운도 따랐던 김소희. 하지만 행운도 노력한 사람에게만 찾아드는 법이다.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어요,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감사해요. 리우에 온 우리 태권 5남매, 진짜 열심히 했으니 국민들도 꼭 좀 알아봐 주세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러 유일 육상 출전 클리시나 멀리뛰기 결선 가뿐히 착지

    러 유일 육상 출전 클리시나 멀리뛰기 결선 가뿐히 착지

    “반역자”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러시아 국적 육상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25)가 결선에 올랐다. ‘트랙 위의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클리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6m64를 뛰어 8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클리시나는 1차 시기에 6m64를 뛰었고, 2차와 3차 시기 모두 실격됐다. 하지만 18일 오전 치러지는 결선에 오르는 데 문제가 없었다. 클리시나는 올림픽 트랙에 서기까지가 더 힘들었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연대책임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깨끗한 선수라도 리우올림픽에는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었다. 68명의 러시아 선수가 리우올림픽 출전을 희망했지만 3년 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지내 왔고, 도핑 테스트도 미국에서 받은 클리시나만 출전이 허용됐다. 하지만 대회 개막 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클리시나의 도핑 기록에 새로운 의혹이 있다며 출전 자격을 다시 박탈하려고 나섰다. 이날 예선을 나흘 정도 남겨 두고서였다. 그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CAS가 IAAF에 출전을 허용하도록 권고하면서 극적으로 이날 예선을 뛸 수 있었다. 클리시나는 새벽 5시 자신의 방에 쳐들어온 코치 로렌 시그레이브로부터 CAS 결정 내용을 들었다고 했다. 시그레이브는 “그 말을 전해 듣는 순간 클리시나의 몸에 생기가 돌아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나홀로 리우’ 러시아 멀리뛰기 선수 클리시나 “엄청난 책임감 느껴”

    ‘나홀로 리우’ 러시아 멀리뛰기 선수 클리시나 “엄청난 책임감 느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육상강국 러시아 선수는 딱 한 명, 여자 멀리뛰기 선수 다리야 클리시나(25)만이 출전했다.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 의혹으로 아예 국가 전체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 세계올림픽위원회(IOC)는 개막 직전에야 운동단체별로 러시아의 출전 여부를 정하도록 판결했고, 세계육상경기연맹(IAAF)은 출전을 금했다. 러시아 육상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으면 개인 자격으로 신청해 엄격한 검수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클리시나는 3년 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머물며 활동했고, 덕분에 러시아의 도핑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판단으로 개인 출전으로 신청한 러시아 선수 68명 중 혼자 출전권을 얻었다. 복잡한 감정을 품고 리우에 도착한 클리시나는 개막 이후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IAAF는 클리시나에 대해 새로운 도핑 의혹을 제기했고, 그녀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결정이 나오고서야 17일(한국시간) 예선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클리시나는 예선에서 6m64를 기록하며 8위로 결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경기 후 클리시나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두 내게 ‘너 정말 뛸 거냐’라고 물어본다. 그래서 난 ‘뛸 거다’라고 대답해왔다”며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클리시나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정말 기쁘다. 물론 평소처럼 거대한 러시아 팀의 일원으로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불행하게도 난 혼자 이곳에 왔다. 그래서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리우에 와서도 클리시나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 CAS 결정이 나오기까지 “출전하지 못할까 봐 정말 불안했다. 지난주 내내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다”고 말한 클리시나는 “제대로 훈련도 못 하고 가볍게 몸을 풀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클리시나가 출전소식을 전해 들은 건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다. 클리시나의 코치인 로렌 시그레이브는 오전 4시 30분 이 소식을 먼저 접했고, 곧바로 클리시나의 방에 뛰어들어가 “내가 새벽부터 깨워서 화낼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다. 시그레이브는 “그 말을 전해 들은 순간, 클리시나의 몸에 힘이 돌아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클리시나의 여자 멀리뛰기 결승은 18일 오전에 벌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육상] 유일한 러 국적 선수 클리시나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

    [리우 육상] 유일한 러 국적 선수 클리시나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

    러시아 국적의 육상 선수로는 유일하게 극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다리야 클리시나(25·러시아)가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 진출했다. 클리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예선에서 6m64를 뛰어 8위를 차지,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클리시나는 1차 시기에 6m64를 뛰었고, 2차와 3차 시기에는 실격됐다. 하지만 18일 오전 치러지는 결선에 오르는 데 문제가 없었다.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게 더 힘들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 주도로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저지른 의혹 때문에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깨끗한 선수라도 리우올림픽에는 개인 자격으로만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다. 68명의 육상 선수가 리우올림픽 출전 희망서를 제출했지만 3년 전부터 미국에서 지내왔고, 도핑 테스트도 미국에서 받은 클리시나만이 출전을 허락받았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개막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클리시나의 도핑 기록에 새로운 의혹이 있다며 출전 자격을 박탈하려 했다. 이날 예선을 사흘 정도 남겨 두고서였다. 클리시나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고 CAS가 IAAF에 클리시나의 출전을 허용하도록 권고하면서 극적으로 이날 예선에 나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는 두 번째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 때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체르모샨스카야의 A샘플과 B샘플을 차례대로 재검사한 결과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400m 계주팀은 미국이 준결승에서 실격하고,자메이카가 결승에서 실격 당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기록은 42초31이었다. 4명이 뛰는 계주는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당시 성적이 삭제되면 팀 기록 전체를 삭제한다. 러시아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당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벨기에가 1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가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IOC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게 ‘출전 불허’를 통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육상] “나 빠지면 모두 2류” 이신바예바 19일 리우서 은퇴 회견

    [리우 육상] “나 빠지면 모두 2류” 이신바예바 19일 리우서 은퇴 회견

    ‘미녀새’로 통하는 러시아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에서 은퇴한다는 뜻을 밝힌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신바예바는 18일로 예정된 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15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는데 정부의 조직적 도핑에 연대책임을 물어 자신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대해 ”결코 동의하지 않으며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리우올림픽 장대높이뛰기 우승자는 영원히 2위 선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자신이 빠진 여자장대높이뛰기 성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역대 최고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다.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그는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따 이번 리우 대회 권토중래를 꿈꿨으나 도핑에 대한 연대 책임으로 러시아 육상 선수 거의 전원이 출전 정지당하며 은퇴 결심을 앞당기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육상 약물폭로’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 육상 약물폭로’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위원회(WADA)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스테파노바 부부의 폭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 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치정보 드러난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 느낀다”

    위치정보 드러난 스테파노바 “생명의 위협 느낀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러시아 육상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해커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전날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동안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부부의 폭로로 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25)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한편 스테파노바는 일본 NHK와 인터넷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대표로 3년 이상 활동한 선수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해 거의 모든 톱 클래스 선수들이 도핑을 했던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클리시나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있을 때부터 아는 사이지만 그녀도 입을 다물기로 결정한 사람 중 한명”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훈련해온 클리시나는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새로운 정보’가 있다며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자 클리시나는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출전 자격을 다시 확인받았다. 스테파노바는 도핑 전력을 들어 자신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은 IOC에 대해서는 “내 과거는 달라지지 않으며 나는 제재를 받고 사과도 했다”면서 “IOC와 바흐 위원장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행동만 했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위협받는 내부고발자 스테파노바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은폐했다고 고발했던 중거리 선수 율리아 스테파노바(30)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해커가 내 위치를 추적해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스테파노바는 세계반도핑위원회(WADA)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과 관련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커들이 내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접근했다는 것은 내 현 위치를 알아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스테파노바와 러시아 반도핑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남편 비탈리는 2014년 독일 방송 AR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러시아 육상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했다. 스테파노바 부부의 폭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정밀히 조사했고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68명 가운데 멀리 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를 제외한 67명을 출전 금지시켰다. ‘내부 고발자’라는 멍에를 짊어진 스테파노바 부부는 러시아를 떠나 현재 미국에 은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커가 스테파노바의 온라인 도핑 관리 계정에 불법적으로 접속해 스테파노바의 위치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스테파노 부부는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이신바예바, 19일 현역은퇴 기자회견

     국가차원의 도핑문제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옐레나 이신바예바(34)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은퇴를 발표한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의 주코프 회장도 “19일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녀는 경기 인생의 종료를 선언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에 입후보한 상태다. 오는 18일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그녀는 이에 맞춰 리우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출산한 후 경기에 복귀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선수촌 촌장을 역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리우 수영] “금메달 23개로 뭐할거야?” “아들 보여줘야지”

    [리우 수영] “금메달 23개로 뭐할거야?” “아들 보여줘야지”

    선수 생활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선언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에게 그동안 수집한 올림픽 메달 28개로 무엇을 할 거냐고 묻자 “아들 보여줘야죠”란 답이 돌아왔다. 펠프스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파크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이번 리우올림픽이 내 경력의 화룡점정이었다”며 “다시는 내가 수영장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은 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실히 은퇴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은퇴 후 그의 삶에서 첫 번째 우선순위는 아들이었다. 펠프스는 지난 5월 약혼녀 니콜 존스와의 사이에 아들 부머를 얻었다. 그는 “아들을 돌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올림픽 기간 4주남짓 얼굴을 못 봤는데 그 사이 너무 많이 변했다”며 아들의 성장 과정에 함께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어 “앞으로는 아이가 커가는 한걸음 한걸음을 모두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2004년 아테네부터 이번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걸쳐 수집한 메달 28개(금 23개, 은 3개, 동 2개)도 “아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딴 메달은 모두 비밀 장소에 있기 때문에 직접 본 사람이 많지 않다”며 “오늘 아침에는 이번 올림픽에서 딴 메달(금 5개, 은 1개)을 모아 놓고 보는데 웃음이 나오더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금메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금메달로 꼽은 것은 이번 대회 200m 접영에서 따낸 금메달이라고 했다. 4년 전 채드 르 클로스(남아공)에게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았다는 뜻이었다. 펠프스는 “내 인생 최고의 레이스였다”며 “얼마나 깊이 손을 내젓고 간절하게 승리를 원했는지 모른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펠프스는 “아무도 마크 스피츠(미국·뮌헨올림픽 수영 7관왕)의 기록이 깨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내가 깼다”며 “누군가 내 기록에 도전해 그 기록을 깨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 가장 뜨거운 화두인 도핑에 대해서는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자라나는 어린 아이의 아버지로서 모든 운동선수가 깨끗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깨끗하지 않은 선수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프스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며 살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다”며 “수영이 구명도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아이들이 물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칠 수 있다면 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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