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핑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저기온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재일동포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0
  • WADA “이신바예바 러시아 반도핑기구에서 손 떼라“

    WADA “이신바예바 러시아 반도핑기구에서 손 떼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감시위원장으로 선임된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챔피언인 옐레나 이신바예바의 사임을 압박하고 나섰다. WADA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가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도핑 의혹을 처음 폭로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18일 회의를 열어 러시아가 반도핑 규정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을 보여주려면 네 가지 요구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가운데 이신바예바의 축출이 포함돼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러시아의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등 출전을 가로막자 가장 앞장서서 규탄했던 인물이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한 반면, 다랴 클리시나 홀로 개인 자격으로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했다. WADA의 요구 중에는 약물 검사요원들이 폐쇄된 도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과 선수들의 생체여권 접근권과 이해 충돌 조항을 개정할 것 등이다. 나아가 새로 독자적으로 출범하는 테스트 기구가 스위스 사법부의 감독 아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때맞춰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희범 평창 위원장 “북한 선수단 비무장지대 통과해 올 수 있다”

    이희범 평창 위원장 “북한 선수단 비무장지대 통과해 올 수 있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이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평창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된다는 상징으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는 매우 중요하며 대회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물론 선수들만 해당하며 지원 인력이나 팬들은 선박 등을 이용해 남쪽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평창 대회 출전권을 따낸 북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피겨스케이팅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봐야 몇명이 출전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출전권과 관계 없이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해당 국제연맹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금지약물(도핑) 관련 징계를 받아 평창 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러시아에 대해 IOC 수뇌부가 전면 출전 금지로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선수들의 평창 대회 출전을 가로막은 북미아이스하키연맹(NHL)도 결정을 철회하고 스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게 도와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 동계스포츠 강국의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조직위는 18일 밝혔다. 특히 프랑스 파리와 독일 쾰른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을 참관하며 15일과 16일 각각 파리와 퀼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샤라포바, 몸 다치고 마음도 상하고

    샤라포바, 몸 다치고 마음도 상하고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몸도 마음도 상했다.샤라포바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미랴나 류치치 바로니(세계랭킹 22위·크로아티아)와의 단식 2회전을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세 번째 세트를 2-1로 앞서다 갑자기 왼쪽 대퇴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어 “용태가 심각하지 알아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기권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실 2시간 30분 전 베르나르 귀디셀리 페란디니 프랑스테니스협회 회장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있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없다”며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 와일드카드(WC)를 그녀에게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샤라포바가 이런 결정을 들은 뒤 기권을 결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그녀는 15개월 동안 금지약물 관련 징계를 받는 바람에 세계랭킹이 너무 낮아 곧바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설 수 없는 처지다. 지난달 징계에서 풀린 샤라포바는 세 차례 WTA 투어 대회에 주최 측 초청장인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세계랭킹을 211위로 끌어올려 윔블던 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그녀를 앞다퉈 불러들인다는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았고, 테니스 관계자들과 팬들은 샤라포바의 복귀 이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측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 주목하는 상황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오픈 “샤라포바 와일드카드 거부” 윔블던도 “예선부터”

    프랑스오픈 “샤라포바 와일드카드 거부” 윔블던도 “예선부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베르나르 귀디셀리 페란디니 프랑스테니스연맹 회장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있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없다”며 “마리야와 그녀의 팬들에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이 대회를 우승한 샤라포바는 15개월 동안 금지약물 관련 징계를 받는 바람에 세계 랭킹이 너무 낮아 곧바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징계가 풀린 그녀는 세 차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 대회 주최측의 초청장인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세계랭킹을 211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스타 선수를 앞다퉈 불러 들인다는 여론의 비아냥을 들었고, 테니스 관계자들과 팬들의 시선은 샤라포바의 복귀 이후 첫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었다. 샤라포바는 복귀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더라면 자력으로 프랑스오픈 예선 출전이 가능했으나 4강에서 탈락하면서 자력 출전 가능성이 사라졌다. 일부에서는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샤라포바에게 본선 대신 예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국 올해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 결정이 내려진 순간, 샤라포바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 상금 277만 5745달러) 단식 2회전을 미랴나 루치치 바로니(22위·크로아티아)와 치르고 있었다. 그녀는 4-6 6-3 2-1로 세 번째 세트를 앞서다 왼쪽 대퇴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그녀는 “용태가 심각하지 알아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기권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더라면 7월 초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이날 기권함으로써 예선 출전권을 얻는 데 그쳤다. 다만 다음달 20일까지 올잉글랜드클럽이 본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는 하다. 러셀 풀러 BBC 테니스 전문 기자는 “몇몇 팬들과 중계사를 난감하게 만들겠고, 시청률이 조금 떨어지겠지만 용감하고 원칙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롤랑가로는 궁극적으로 더 강한 대회”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한 곳이 도핑 징계를 받느라 랭킹이 높지 않은 선수를 초청해 뛰게 한다면 이 종목의 반도핑 메시지를 대중이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반대로 샤라포바는 윔블던 예선에 나서 두 차례 정도 몸을 푼 다음에 본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버밍엄에서 열리는 WTA 투어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그 전에 이번 주에라도 뛰고 싶다면 노팅엄에서 열리는 대회와 네덜란드 로스말렌에서 열리는 대회 중 하나를 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대퇴부 부상이 별 것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는 전제에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벤 존슨 기용한 호주 광고에 비난 “약물 사용을 미화했다”

    벤 존슨 기용한 호주 광고에 비난 “약물 사용을 미화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를 우승했다가 48시간 만에 스테로이드 복용이 드러나 메달을 박탈당한 벤 존슨(56·캐나다)이 등장하는 호주 텔레비전 광고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호주스포츠반도핑기구는 존슨을 모델로 기용한 스포츠베팅업체 ‘스포츠베트’의 모바일폰 애플리케이션 광고가 “성장호르몬 제제를 이용하는 것에 빛을 던졌다”고 성토했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광고에서 그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스피드와 효능이 두 번 세 번 양성반응을 얻어냈다”고 말한다. 여러 차례 도핑 관련 표현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는 “전 세계 성장호르몬 전문가들에게 히트를 쳤다”는 대목까지 있다. 그레그 헌트 연방 체육부 장관은 존슨을 기용한 것이 “엄청 부적절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닉 제노폰(무소속) 상원의원은 호주 커뮤니케이션미디어위원회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노폰은 “약물사기꾼을 영웅시하고, 그것을 베팅과 같은 차원으로 묶고, 어린이들에게 가볍게 프로모션하는 등 여러 수위에서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호주스포츠반도핑기구는 성명을 내고 광고란 이유로 “그 메시지에 면죄부를 얻는 건 아니다”며 “이 광고는 스포츠에서의 성장호르몬 약물에 빛을 던지고 있으며 스포츠에서의 약물 사용이 일상화돼 있다는 완전히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광고 캠페인은 깨끗한 선수들의 성취를 간과하고 전 세계에서 깨끗한 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이들을 폄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포츠베트 대변인은 “성장호르몬 약물 이용에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광고에 유머를 가미하려는 것이었다”며 사과하거나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반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05년 이전 육상 세계기록 새롭게 바뀌나

    유럽육상연맹이 2005년 이전에 나온 남녀 세계기록을 새롭게 공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유럽육상연맹 새 도핑기준 적용 제안 3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유럽육상연맹은 강력한 금지약물 기준을 충족한 기록만 세계기록으로 공인하자고 오는 8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이사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IAAF가 2005년부터 혈액·소변 샘플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작성된 세계기록은 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고 이후 수립된 기록이 공인 세계기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실내·실외 경기에서 작성된 남녀 146개 세계기록 중 2005년 이전 작성된 절반 가까이가 바뀔 처지에 놓인 것으로 전망된다. ●146개 기록 절반 2005년 이전 작성돼 1995년 조너선 에드워즈(영국)가 수립한 남자 세단뛰기 기록(18.29m),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여자 100m(10초49)·200m(21초34), 1998년 히참 엘 게루지(모로코)의 남자 1500m(3분26초00)·이듬해 2000m(4분44초79), 1991년 마이크 파월(미국)의 남자 멀리뛰기(8m95), 2004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의 남자 5000m(12분37초35) 등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기록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2003년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을 쓴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2015년에 작성된 기록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고, 1995년에 수립된 기록은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것이냐”고 되묻고는 무를 자르듯 2005년을 중심으로 나눈 세계기록 재공인 제안을 거세게 비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 IOC 승인은 미지수

    흥행 도움… 평창조직위는 환영 도핑 보고서 수용 땐 출전 불가능 러시아가 개막을 287일 앞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실제 참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계 최고의 동계종목 스타를 대거 보유한 러시아의 출전 여부는 대회 흥행과 관중 동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를 내심 바라 왔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마친 뒤 “우리는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의에서 올림픽 준비 문제가 논의됐으며 대표팀에 포함될 선수 후보 명단이 승인됐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예비 명단은 남자 336명, 여자 262명 등 모두 598명으로 구성됐다. 피겨스케이팅연맹이 승인한 피겨 여자 싱글 대표에는 3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7·올댓스포츠)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평창대회 여자 싱글 종목에 3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는 미지수다. 러시아 선수들의 광범위한 도핑(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한 캐나다 출신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의 지난해 보고서에 대한 분석 결과가 최종적으로 인정되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보고서의 신뢰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출전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주코프 ROC 위원장의 말을 빌려 “이번 참가 결정은 IOC 공식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대로라면 IOC 심사로 개인 자격 참가만 가능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돌아온 괴성 비판 넘을까

    돌아온 괴성 비판 넘을까

    ‘명불허전’.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여자 선수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스타이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15개월 만에 돌아온 코트에서 승전가를 불렀다.샤라포바는 2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36위의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를 2-0(7-5 6-3)으로 셧 아웃했다. 팽팽했던 첫 세트 막판 기선을 잡은 뒤 둘째 세트는 세 게임만 내주고 낙승을 거뒀다. ●시속 180㎞ 서비스 괴력… 3연속 우승 대회서 건재 과시 지난해 1월 호주오픈을 마친 뒤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샤라포바는 25일로 징계에서 풀렸다. 지난 1년 동안의 랭킹 포인트로 세계랭킹을 매기는 테니스 랭킹 산정 방식에서 샤라포바는 따질만 한 랭킹 포인트가 없어 당초 출전할 수 없었지만 대회 주최 측의 와일드카드 제공으로 ‘복권’된 지 하루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샤라포바는 바로 전날까지 자격정지 상태였기 때문에 대회 공식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당일 오전에야 처음으로 코트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한 샤라포바는 서브 에이스를 11개 꽂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은 한 차례만 내줬다. 샷을 날릴 때 내는 ‘괴성’과 시속 180㎞를 넘나드는 서비스 위력도 여전했다. 첫 두 게임을 연달아 내줘 0-2로 끌려가던 샤라포바는 팽팽하던 게임 5-5 상황에서 빈치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스트로크 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듯 기세가 오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빈치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한번 잡은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15개월 동안 비워 두었던 코트에서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사기꾼 복귀 반대”… 공개 비판 속 프랑스오픈 주목 샤라포바가 공식 경기에서 이긴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16강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클레이코트 경기는 2015년 이후 거의 2년 만에 치렀다. 복귀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빈치를 1시간 44분 만에 꺾은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 랭킹 43위의 예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와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샤라포바가 6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우위에 있다. 한편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드(23·캐나다·59위)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 대회 도중 “샤라포바는 사기꾼이다. 복귀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의 경우 약물을 사용해도 언제든지 다시 환영받을 수 있다는 의미 아니냐”고 비난했다. WTA 투어에 이어 다음달 프랑스오픈 와일드카드 부여 움직임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프랑스테니스협회는 하루 전 서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주니어부 한국 예선 전야제에서 “샤라포바에 대한 와일드카드 부여 여부를 5월 15일 결정한다”고 재확인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15개월 만에 복귀한 샤라포바··· 괴성·미모 ‘여전’

    [포토]15개월 만에 복귀한 샤라포바··· 괴성·미모 ‘여전’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를 향해 서브를 넣고 있다. 도핑 양성반응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1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샤라포바는 이날 강력한 서브와 샷을 날릴 때의 괴성을 변함없이 토해냈다. 샤라포바는 빈치를 2-0(7-5 6-3)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2017-04-2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레전드 나스타제 “윌리엄스 아기 피부는 초콜릿색?”

    테니스 레전드 나스타제 “윌리엄스 아기 피부는 초콜릿색?”

    루마니아의 페더레이션스컵 단장이며 전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챔피언이었던 레전드 일리 나스타제(70)가 세레나 윌리엄스의 배 속 아기에 대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입길에 올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 콘스탄차에서 진행된 페드컵 영국과 루마니아의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도중 루마니아 대표 시모나 할렙이 윌리엄스의 임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영어로 답하는 과정에 나스타제는 자기 팀의 다른 선수를 돌아보며 루마니어로 “(아기) 피부색을 봐야지. 우윳빛이 도는 초콜릿색?”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지난해 알렉시스 오하니언 스냅챗 공동창업자와 약혼한 사실을 떠올리며 흑인과 백인 사이에 태어난 아기의 피부색을 놓고 대단히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 대변인은 영국 BBC에 나스타제의 언급을 알고 있으며 즉각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루마니아 취재진은 더 이상 질문을 던지지 않았으며 그저 농담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나스타제는 지난달 말에도 루마니아 웹사이트 ‘디지스포츠’에 윌리엄스의 도핑 기록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나 물의를 빚었다. 1972년 US오픈, 이듬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1972년과 1976년 윔블던 준우승을 거뒀던 그는 영국 단장인 앤 케타봉(34)의 어깨에 자신의 어깨를 밀착시키고 케타봉의 방 번호를 물어보는 추태를 부렸다. BBC 기자는 전날 환영 만찬 도중에도 나스타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케타봉에게 비슷한 질문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영국과 루마니아의 페드컵 플레이오프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괴력에 충격? 약물검사 받은 테임즈

    KBO리그 NC 출신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6경기 연속 홈런 도전엔 아쉽게 실패하며 밀워키 구단 사상 두 번째로 5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데 만족해야 했다. 테임즈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를 2개나 뽑으며 8경기 연속 장타 기록도 이어갔다. 타율은 .405에서 .426(47타수 20안타)로 뛰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7-9로 역전패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2014년 한국행을 선택해 지난해까지 NC에서 뛰며 2015년 최우수선수(MVP), 2016년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1월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79억원)에 밀워키와 계약한 테임즈는 재도전한 빅리그에서 개막 2주 만에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시즌 7호 홈런을 쏜 뒤엔 도핑검사까지 받아야 했다. MLB닷컴은 ‘맹공으로 의구심을 잠재운 테임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테임즈는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구를 치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 뛸 때 90㎝ 안으로만 들어오면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농담했다. 그는 “빠른 공을 계속 보면 익숙해진다. 메이저리그처럼 시속 155㎞ 공을 치는 게 쉽다는 게 아니라, 더 잘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선수들은 시속 142∼146㎞의 상대적으로 느린 공을 던졌다. 하지만 스플리터 등 구속을 낮춘 공과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그러면 시속 146㎞ 공도 163㎞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이름을 새긴 보호대를 쓰는 테임즈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있었다면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양 르포③/북한 축구의 심장부 들여다보니

    북한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개최했다. 지난 1월 열린 조추첨에서 북한과 함께 B조에 배정된 여자대표팀은 평양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고 자연스럽게 국내 취재진들에게도 김일성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양에는 서산축구장, 양각도축구장 등이 있지만 대표적인 경기장은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경기장(능라도경기장)이다. 윤덕여호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승리를 거둔 김일성경기장은 북한남자대표팀이 지난 2011년11월 열린 일본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경기서 승리를 거둔 경기장으로도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예상외의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소수의 일본원정응원단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북한팬들의 기세에 눌려 별다른 함성조차 내지르지 못했고 일본 대표팀 역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를 당했었다. 위성생중계를 통해 전달된 김일성경기장의 모습은 북한의 통제된 사회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선수단 역시 지난 7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전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야 했다. 4만2500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북한팬들은 경기시작 2시간 이전부터 경기장 옆에 위치한 개선문 광장 주위로 몰려 들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한국에 전혀 호의적이지 않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북한응원단은 금색 종이나팔과 은색 짝짝이를 쉼없이 두들기며 커다란 소음을 만들어 냈다. ‘우리조국 이겨라’ 같은 구호도 빠지지 않았다. 한국의 공격 전개시에는 일방적인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 선수들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전반 5분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북한 위정심의 페널티킥을 걷어낸 후 재차 볼을 잡는 과정에서 북한 선수에게 얼굴을 가격당했고 양팀 선수들은 한동안 필드위에서 몸싸움을 펼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김일성경기장은 개선문 옆에 위치하고 있다. 개선문은 8.15 광복을 맞아 김일성이 북한에서 처음 연설을 했던 장소를 기념한 건축물이다. 지난 1982년 60m 남짓한 높이로 완공됐다. 개선문 완공에 맞춰 경기장 이름도 평양공설운동장 대신 김일성경기장으로 개명됐다. 다른 평양 시내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대형 초상화가 경기장 외부 중앙 상단에 걸려있다. 김일성경기장은 정치적으로도 북한이 의미를 두는 경기장이다. 태극 낭자들은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된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전에서 혈투를 펼치며 값진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자대표팀이 지난 6일 훈련을 소화한 5월1일경기장은 북한이 자랑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만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대동강 능라도에 위치한 5월1일경기장은 건축에 들어가면서 노동자의 날을 강조하라는 김일성의 지시로 5월1일경기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5월1일 경기장은 지난 1989년 5월1일 세계청년학생축전 행사를 치르면서 개장됐다. 5월1일 경기장은 독특한 외형을 드러내는 가운데 불시착한 낙하산 모양으로 설계됐다. 여러 설계안 중 건축양식이 독특해 결정됐다. 경기장 관중석을 16개의 아치 모형이 덮고 있고 필드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의 높이는 61m에 달한다. 한국 취재진을 맞이한 경기장 안내원은 “진도 8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되어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측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경기장 내부에 수영장, 레슬링장, 배드민턴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규모가 큰 경기장 답게 스탠드 아래쪽 경기장 내부에는 큰 통로와 함께 도핑실, 토론회실, 워밍업실 등 여러 회의 공간이 있었고 통로 벽면에는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 당시의 북한여자대표팀 우승 장면 등 북한의 기념적인 스포츠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5월1일 경기장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가 열렸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남북통일축구 당시 선수로 참가한 이후 여자대표팀의 훈련을 위해 27년 만에 5월1일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5월1일 경기장은 곳곳에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가 표시되어 있기도 했지만 경기장 내부 본부석 스탠드 위쪽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또한 10만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는 이란의 아자디스타디움과 마찬가지로 경기장 외부에서 필드로 곧바로 진입하기 위해선 어둡고 음산한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김일성경기장과 함께 5월1일 경기장 역시 북한 사회에선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인근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아리랑 행사 등 각종 정치적·사회적 행사도 진행된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카드섹션 등 시각적으로 화려한 행사가 진행되며 대형 행사가 있을 때는 평양 시민들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꼭 찾아보고 싶어하는 장소다. 아리랑 행사 등이 있을 때는 관중석에서 15만명, 필드 위에서 10만명이 함께 행사에 참여한다. 북한은 상징적인 축구경기를 대부분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 경기장에서 치른다. 북한프로축구 1부리그는 15개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강팀으로는 4.25체육단, 기관차, 홰불체육단 등이 있다. 1부리그 팀들은 만경대상, 백두산상, 보천보홰불상 등 1년에 4개 정도의 대회에 출전하고 매대회 결승전은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 경기장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김일성경기장과 5월1일 경기장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운영 비용과 경기장 관리 등의 문제로 인해 인조잔디로 교체됐다. 김일성경기장은 지난해 10월 보수하며 시설을 교체했고 5월1일경기장은 지난 2013년 새로운 인조잔디를 설치했다. 대표팀 경기와 훈련을 위해 두 경기장을 모두 뛰어 본 여자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5월1일 경기장은 생각보다 더 웅장한 것 같다. 느낌이 다르다”며 “김일성경기장은 인조잔디의 길이가 길다. 인조잔디 수준은 한국과 다르지 않고 캐나다에서 열렸던 여자월드컵 당시의 인조잔디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우승’ 제미마 숨공 도핑테스트 걸렸다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우승’ 제미마 숨공 도핑테스트 걸렸다

    지난해 런던마라톤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불굴의 투혼으로 일어서 결국 맨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 먹먹한 감동을 안겼던 제미마 숨공(32·케냐)이 금지약물(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숨공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대회와 관계 없이 불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지약물 성분인 EPO가 검출돼 이달 말 예정됐던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IAAF는 성명을 내고 “숨공에 대한 도핑 규정 위반 사례 조사가 이번 주 시작됐음을 확인한다”며 “그 선수는 케냐에서 행해진 불시 테스트 결과 EPO 양성반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애봇 세계마라톤메이저스 그룹에 의해 지원받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을 대상으로 IAAF가 대회와 상관 없이 한층 강화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도핑 관련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012년 4월 고관절 수술을 받을 때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인 프리드니솔론이 들어있어 IAAF로부터 그해 6월 2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다친 부위에 직접 주사를 맞는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도핑테스트를 할 때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서류를 제출한 덕분에 그해 9월 처분이 철회됐다. 런던마라톤에서도 아셀레페크 메르지아(에티오피아)의 발에 걸려 나동그라지며 이마를 찧었다.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 내며 계속 달린 숨공은 결승선 직전 한 관중이 갑자기 뛰어들어 방해했는데도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결승선을 1㎞가량 앞두고 한 여성이 주행로에 뛰어들었으나, 선수들과 맞닥뜨리기 전에 경비요원들이 막아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육상스타 모 파라의 미국인 코치 살라자르도 ´도핑 규정 위반´ 조사

    육상스타 모 파라의 미국인 코치 살라자르도 ´도핑 규정 위반´ 조사

     영국의 육상 스타 모 파라의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 코치가 일부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약물(도핑) 규정을 위반했을지 모른다고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 보고서를 입수해 폭로했다.   살라자르 코치는 2015년 6월 BBC 파노라마와 미국 웹사이트 ´프로퍼블리카´가 함께 제작한 다큐 프로그램 ´날 잡으려면 잡아봐!´를 통해 미국 전지훈련 도중 약물을 이용했다는 의심을 샀던 인물이다. 이번에 폭로된 USADA 잠정보고서에는 세계 최고의 육상 중장거리 코치로 ´나이키 오리건 프로젝트(NOP)´를 책임지고 있는 그가 파라와 다른 선수들로 하여금 의학적 이유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로 잠재적으로 유해한 부작용을 불러오는 합법 약물 처방을 계속 발행해온 의심을 사고 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국내에서도 체지방 감소와 다이어트 보조제로 알려진 ´L 카르니틴´을 금지된 방법으로 우려내거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고 회복력을 높이려고 분명한 의학적 필요를 입증하지 않은 채로 잠재적으로 유해한 처방약들을 복용하게 해 파라 등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의심이다.   지난해 3월 작성된 USADA의 잠정보고서는 러시아 해킹그룹 ´팬시 베어스´가 해킹한 것이 선데이 타임스에 유출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BBC는 전했다. 보고서에는 USADA 조사관들이 살라자르 코치와 선수들이 의료기록 제출을 거부하고 접근을 가로막는 바람에 애를 먹었으며, 파라가 2014년 L 카르니틴을 섞어 복용했는데 금지된 방법으로 달였거나 1회 복용량인 50ml을 초과했는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영국육상연맹(UKA) 고문이기도 한 그에 대한 조사는 적어도 2015년 6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BBC는 USADA의 잠정보고서가 진본인지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보고서에 담긴 주장 가운데 어느 것이 진부한 얘기인지 확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자르 코치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을 늘 준수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정확히 USADA가 지시한 대로” L 카르니틴을 관리받았다고 공박했다. 2012 런던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두 차례 올림픽 모두 육상 남자 5000m와 1만m 2관왕에 오른 파라는 2년 전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L카르니틴이 들어간 합법적인 에너지음료를 먹어는 봤지만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해 계속 마시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BBC는 USADA와 살라자르 코치, 파라, UKA의 해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복귀 샤라포바 ‘러브콜’ 쇄도

    복귀 샤라포바 ‘러브콜’ 쇄도

    오는 4월 말 코트에 돌아오는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30)에게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오픈 조직위원회는 5월 초 막을 올리는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샤라포바를 초청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회 조직위는 “샤라포바는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와일드카드를 부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도핑 테스트에 걸려 4월 말까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1년 이상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샤라포바는 랭킹 포인트가 모두 소멸돼 와일드카드를 받지 않고서는 투어 대회에 나설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선수였다면 다시 총상금 수만 달러 수준의 서키트 대회부터 시작해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지만 4월 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가 이미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했고 5월 초 마드리드오픈 역시 샤라포바를 같은 조건으로 초청한 것이다. 심지어 포르셰 그랑프리는 샤라포바의 징계 기간 만료 전인 4월 24일에 막을 올리지만 샤라포바의 첫 경기를 징계가 만료돼 복귀할 수 있는 첫날인 4월 26일에 배정할 계획을 세워 놓기까지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런던 못 뛰는 러 육상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했던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도 나서지 못한다. 서배스천 코(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르네 안데르센 태스크포스(TF) 팀장의 보고를 받고 “(2015년 11월) 러시아 육상에 내린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데르센 팀장은 지난달 국내 대회에 출전하려던 5명이 약물검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출전을 포기했고, 외국 검사소에 보낸 샘플 용기가 개봉돼 있거나 적어도 한 차례 검토를 받은 흔적이 발견됐으며, 도핑 검사요원들이 몇몇 선수가 훈련하고 있는 군사시설에 접근조차 못 한 점을 들어 러시아육상연맹과 반도핑기구가 국제기준을 여전히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물론 리우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참가할 길은 열려 있다. IAAF는 “도핑 전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도핑 추문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 생체여권’에 특이 사항을 보이지 않으면 출전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현재 35명 정도의 러시아 선수가 국제대회 개인 출전을 신청했다고 전하면서도 외국에서 오래 머무른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런던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짚었다. 한편 코 회장의 제안대로 앞으로는 육상선수의 국적 변경을 일절 불허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크로스컨트리선수권 남녀 우승자 모두 케냐에서 태어나 터키로 국적을 바꾼 경우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AAF “런던세계선수권에도 러시아 출전 못한다. 선수 귀화도 금지”

    IAAF “런던세계선수권에도 러시아 출전 못한다. 선수 귀화도 금지”

     팩트 하나. 지난 1월 국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5명의 육상 선수가 약물검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출전을 포기했다. 팩트 둘. 외국 검사소에 보낸 샘플 보관 용기가 개봉돼 있거나 적어도 한 차례 사전 검토를 받은 흔적이 발견됐다. 팩트 셋. 당국은 국내 검사소가 검토한 샘플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팩트 넷. 도핑 검사요원들은 몇몇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군사시설에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짐작할 수 있듯이 러시아 얘기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고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이 가능했던 러시아육상연맹과 반도핑기구가 여전히 국제적인 도핑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IAAF의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한 르네 안데르센은 러시아가 ‘금지약물 퇴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바스천 코 IAAF 회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안데르센 팀장의 보고를 받고 “러시아 육상에 내린 징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물론 리우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참가할 길은 열려 있다. IAAF는 “도핑 전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에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출전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BBC는 현재까지 35명 정도의 러시아 선수가 국제대회 개인 출전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오래 머무른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런던 대회 출전이 쉽지 않게 됐다.    아울러 코 회장의 제안대로 앞으로는 육상 선수의 국적 변경을 일절 불허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유럽크로스컨트리선수권 남녀 우승자 모두 케냐에서 태어나 터키로 국적을 바꾼 이들이었다. IAAF 이사회에서 아프리카 지역 대표로 활동하는 하마드 칼카바 말보움은 “현재 상황은 그릇됐다. 아프리카의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도매 시장에 나와 높은 경매가를 부르는 이들에게 넘어간다. 많은 육상선수들이 연루돼 있는데 많은 이들은 어린 나이에 거래돼 자신들이 국적을 사취당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메달 박탈당한 볼트의 첫 반응 “난 남 탓하지 않는다”

    금메달 박탈당한 볼트의 첫 반응 “난 남 탓하지 않는다”

    “올림픽 메달을 박탈당했다고 해서 나의 유산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자메이카 계주 대표팀 동료였던 네스타 카터(31)의 금지약물 복용이 확인돼 9개의 올림픽 금메달 중 하나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계주 금메달이 박탈된 우사인 볼트(30)가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게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그는 카터와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의연하게 밝히면서도 “메달 중 하나를 내놓아야 하는 건 힘든 일”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기쁘지는 않지만 삶의 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하나”라고 담담히 내뱉었다. 볼트는 지난해 여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계주를 석권하면서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트리플 트레블(3관왕 3연패)’ 위업을 완성했지만 카터의 부정이 드러나 그 위업이 지워지게 됐다. 함께 결선을 뛰었던 미카엘 프레이터, 아사파 파월과 예선만 뛰었던 드와이트 토머스 모두 메달을 박탈당했다.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그는 “여전히 내가 성취한 게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메달 박탈이) 내 커리어를 통틀어 이룬 것들을 바꾸지는 못한다. 열심히 노력해 누구도 전에 이루지 못한 일들을 밀어붙여 해냈다”고 자부했다. 카터는 5년 전 런던올림픽과 2011, 2013, 2015 세계육상선수권 등에서도 자메이카 계주 대표로 뛰었기 때문에 메달 박탈이나 기록 삭제 등이 이어질 수도 있다. 그의 도핑 전력 때문에라도 이들 대회에서 수거한 샘플을 더욱 정밀하게 들여다볼 가능성 때문이다. 볼트는 현지 매체 ‘글리너’와의 인터뷰를 통해선 “어떤 일이든 남 탓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네스타와 난 여전히 친구이며 우리는 고교 때부터 순위를 다퉜다. 그리고 진짜 네스타와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자메이카올림픽협회(JOA)는 항소할지 모른다. 이미 지난 25일 카터의 변호인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카터의 항소에 재정적인 도움을 줄지 여부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매니지먼트사가 결정할 일이다. 변수가 많아 우리는 논의할 것이고 우리가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세계선수권 메달도 박탈 위기… 볼트 공식 반응은 아직 없어 동료의 잘못 때문에 천금같은 올림픽 금메달 하나가 날아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육상 선수 네스타 카터(32)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헥사나민 성분이 검출됐다”며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계주 종목은 함께 뛴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도핑이 확인되면 모든 선수가 메달을 잃는다. 따라서 당시 마지막 주자였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도 금메달을 빼앗겼다. 덩달아 볼트가 베이징부터 런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달성한 올림픽 육상 최초의 ‘트리플 트레블’(3관왕 3연패) 위업도 ‘없던 일’이 됐다. 올림픽 은메달을 둘이나 수집한 로저 블랙(영국)은 “볼트 업적의 빛이 바랬다. 자신의 잘못이라면 책임지면 되겠지만 팀 동료의 잘못을 어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9개) 타이기록도 지워졌다. 볼트는 1920년대 장거리 스타였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레전드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섯 달 만에 공동 3위로 내려갔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m 예선에서 탈락한 뒤 아홉 차례 올림픽 결선에 모두 올라 우승했던 볼트의 베이징 400m 계주 결선 기록은 ‘실격’으로 기재된다. 세계선수권 메달 수도 달라질 수 있다. 볼트는 카터와 400m 계주 팀을 이뤄 2007년 오사카 은메달,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금메달을 휩쓸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도핑 이력이 붙은 카터의 샘플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한편 메달 박탈 확정에 대한 볼트의 반응은 아직 없다. 다만 그는 카터의 도핑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해 6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 아프다.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금메달을 따고 챔피언에 올랐는데 그런 일이 생겼다”면서 “더 걱정되는 것은 그 선수이며 그가 이겨 내길 바란다”고 의연하게 밝힌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평창 패럴림픽 출전 어려워”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러시아 선수단은 여전히 징계 중이기 때문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IPC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24일 영국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 대회에 출전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72개 중 30개를 따냈는데 정부 주도의 조직적 도핑(금지약물 복용)으로 오염시켰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했다. 러시아 선수단은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지 못하는데 크레이븐 위원장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 선수들이 최종예선을 통해 평창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이중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IPC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러시아 선수단이 출전할 수 있는 조건들을 검토하도록 했는데 패럴림픽의 여섯 종목 가운데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와 아이슬레지하키는 IPC가 관장하고 휠체어컬링만 세계컬링연맹(WCF)이 패럴림픽 출전권 대회를 관장하도록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