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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1위, 2년간 못 보게 되나…샤라포바 사례는

    테니스 1위, 2년간 못 보게 되나…샤라포바 사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인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금지약물 검출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됐다. 국제 대회에서 당분간 모습을 감추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신네르에 대해 1~2년의 출전 정지가 필요하다며 스위스에 있는 CAS에 제소했다고 ESPN이 30일 전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계속되는 차이나오픈에서 이르지 레헤치카(22·체코)와의 8강전이 예정돼 있다. 신네르는 이와 관련, “솔직히 말해서 이 제소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신네르는 지난 3월 인디언 웰스 대회에서 8일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신네르는 물리치료사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스프레이의 금지 약물 성분이 인체에 스며들었다고 주장했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은 지난달 20일 신네르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여 도핑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신네르는 징계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왔다. 이에 대해 세계 랭킹 1위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이 불거졌다. WADA는 성명을 통해 “(ITIA가 신네르에 대해) 과실 또는 주의 태만이 없었다는 판단은 해당 규정들을 정확한 적용이 아니라는 게 WADA의 견해”라며 “WADA는 1~2년의 자격 정지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WADA는 또 신네르의 자격정지의 소급 적용은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US오픈 등 신네르가 우승한 기록은 그대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CAS의 판단이 언제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통상 도핑 사건은 심사위원단을 선택하고 심리 날짜를 정하고,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하고 증거를 제출하는 등으로 통상 1년 정도 걸린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협조사면 CAS 판단이 빨리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마리아 샤라포바(37·러시아)는 금지된 심장약에 양성 반응을 보여 그해 6월 2년간 출전 정지를 통보받았다. 이에 샤라포바는 그해 9월 CAS에 항소한지 4개월 만에 출전정지를 15개월로 단축하는 판결을 받았다. 한때 세계 1위였던 샤라포바는 메이저 5승을 일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당성했다. 이로 미뤄보면 신네르는 내년 1월 호주오픈 타이틀 방어전을 하기 전까지는 CAS에 의한 출전정지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
  • 운동이 아니라 약빨이었어? 스포츠 도핑 1위 보디빌딩

    운동이 아니라 약빨이었어? 스포츠 도핑 1위 보디빌딩

    스포츠에서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디빌딩에서 가장 많은 적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디빌딩은 다른 종목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으로 ‘도핑’ 위반 사례가 많아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스포츠 대회에서 금지 약물 복용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239건이었다. 이 가운데 보디빌딩은 130건으로 54.4%, 즉 절반을 넘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2위는 야구지만 13건(5.4%)으로 10배 차이가 났다. 골프는 9건(3.8%)이었다. 가장 많이 검출된 약물은 근육 성장을 돕는 남성 호르몬과 스테로이드계 제제였고, 경기력 향상을 돕는 호르몬제,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이뇨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박동수를 늘리는 흥분제 등도 검출됐다. 나이대별로 보면 30대 비중이 38.9%(93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23.0%·55명), 10대(17.6% ·42명), 40대(12.6%·30명), 50대(6.3%·15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198명)이 여성(41명)의 4.7 배였다. 지난 2015년 한 40대 남성 보디빌더는 도핑 적발로 8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9세 야구 선수가 금지 약물 복용을 시도하다가 견책 처분을 받기도 했다. 민 의원은 “유소년 선수들의 금지 약물 복용 사례도 나타나는 만큼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며 “잘못된 순간의 선택으로 선수들의 미래가 망가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도핑 논란에도…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제패

    도핑 논란에도…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제패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도핑 논란’을 딛고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저 페더러(43·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등 ‘페나조 왕조’가 22년 만에 메이저 ‘무관’으로 전락하는 등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하다. 신네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미국)를 3-0(6-3 6-4 7-5)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8억원).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US오픈까지 차지하면서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72·아르헨티나) 이후 47년 만에 개인 첫 메이저 우승 2회를 한 시즌에 달성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또 페나조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에 이어 다섯 번째로 2000년 이후 단일 시즌 메이저 단식에서 2회 우승한 남자 선수가 됐다. 신네르의 US오픈 우승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메이저 타이틀을 양분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각인시켰다.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4대 메이저 단식 우승자가 모두 2000년대생인 것은 올해 남자부가 처음이다. 페나조 가운데 아무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 역시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페더러는 이미 은퇴했고, 나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절차를 밟고 있다. 조코비치는 대회 3회전에서 탈락했다. 대회 직전 신네르는 ‘도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당시 두 차례 약물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고의로 약물을 쓴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아 ‘1위 특혜’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 신네르는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최근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며 “나는 테니스를 사랑하고 여기에 오기까지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 ‘도핑 논란’ 신네르, 메이저 남자 단식 양강 체제 구축

    ‘도핑 논란’ 신네르, 메이저 남자 단식 양강 체제 구축

    얀니크 신네르(23·1위·이탈리아)가 ‘도핑 논란’을 딛고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스페인)와 양분했다. 이들 가운데 누가, 언제쯤 테니스 천하를 통일할지도 관심이다. 신네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6·12위·미국)를 3-0(6-3 6-4 7-5)으로 제압하고 우승 상금 360만 달러(48억원)를 챙겼다. 세계 랭킹 1위로서 US오픈에 우승한 8번째 선수가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의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US오픈까지 석권하며 메이저 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알카라스는 이날 신네르에게 “우승할 자격이 있다. 이 순간을 즐겨라”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로써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컵은 호주오픈과 US오픈 신네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알카라스로 양분됐다. 이들이 남자 테니스의 세대교체의 기수다. 2000년 이후 1년에 메이저 단식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한 남자 선수는 로저 페더러(43·은퇴·스위스),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알카라스에 이어 신네르가 5번째가 됐다. 남자 테니스 ‘빅4’로 장기 집권한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와 앤디 머리(37·영국) 가운데 한 명도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선수로서 ‘황혼기’의 나달과 머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탈락했고, 나달과 머리는 출전하지 않았다. 신네르는 우승 인터뷰에서 “최근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라며 “나는 테니스를 사랑하고, 여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습을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네르에겐 이번 US오픈을 앞두고 ‘도핑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월 두 차례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 사실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고의로 약물을 쓴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별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아 ‘1위 특혜’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그러나 신네르는 이번 대회 1회전과 8강에서만 상대에게 한 세트씩 내줬을 뿐 나머지 5경기를 모두 3-0 승리로 장식하며 세계 1위다운 실력으로 도핑 논란을 잠재웠다. 이날 프리츠를 상대로도 1, 2세트를 선취한 뒤 3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맞이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연달아 3게임을 따내 2시간 16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프리츠는 3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2개를 연달아 놓쳐 아쉬웠다. 미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가뭄은 2003년 US오픈의 앤디 로딕(42) 이후 계속된다. 프리츠는 “US오픈에서 미국인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사랑을 느꼈다. 오랫동안 (미국인) 챔피언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에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더 열심히 계속 노력해서 다음에는 목표를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 귀화 1호 패럴림픽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도전

    귀화 1호 패럴림픽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도전

    한국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이 26일(한국시간) 파리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로,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추천을 받은 원유민은 홍석만(49·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4년 임기의 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네 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12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갔다. 장애를 가진 이방인으로서 적응이 순탄찮았던 원유민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한 뒤 주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운동은 날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과 학업에 열중해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심리학과에 진학했고, 캐나다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원유민은 2017년 한국행을 결심했다. 모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서였다. 한국 국적을 회복한 원유민은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 훈련에 전념했다. 하지만 국적 변경 이후 3년 경과 문제에 걸려 평창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원유민은 태극 마크를 달고 노르딕스키 선수로 출전했다. 한국 귀화 선수로서 패럴림픽에 나선 건 그가 처음이다. 원유민은 “캐나다에 남았다면 IPC 선수위원에 도전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9월 5일까지다. 선거운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결과는 9월 8일 폐회식에서 공개된다.
  • 파리올림픽 금메달 40개 중국, “미국 4배 약물검사 받고 이룬 성과”

    파리올림픽 금메달 40개 중국, “미국 4배 약물검사 받고 이룬 성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를 따며 국가별 메달 성적 2위에 오른 중국이 차기 동·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에 공정한 승부 환경을 보장하라며 경고를 날렸다. 미국과 중국은 금메달 개수가 40개로 같지만 총 메달 수에서 미국이 중국을 앞섰다. 금메달 40개는 중국이 개최했던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중국 올림픽 위원회는 소셜 미디어(SNS) 웨이보 계정에서 “금메달의 총수와 질 측면에서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극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384명 이후 가장 적은 선수인 388명으로 이번 업적을 달성했다”며 “(미국의) 도핑 의혹 제기와 지정학적 갈등이라는 배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자 100m 자유형 금메달을 딴 판잔러와 같은 수영 선수들은 수많은 약물 검사를 이겨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 중국 수영선수들은 집중적인 약물 검사를 받았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금지 약물이 검출된 선수 상당수가 이번 올림픽에 다시 출전하자 미국 최고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 등이 비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세계수영연맹은 중국 수영선수들이 파리에서 경기 시작 전 평균 21회 약물 검사를 받았다고 확인했는데 이는 미국 수영선수들의 거의 4배에 이른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개막 전 연방수사국(FBI)이 직접 나서 세계수영연맹의 ‘중국 도핑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도 했다.게다가 미국 의회는 세계 반도핑기구(WADA) 신뢰 회복법을 제안하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미중 간의 긴장은 도핑 문제를 둘러싸고 한층 더 고조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2028년 하계올림픽을 열고, 2034년 동계올림픽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다. 가오즈단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겸 중국올림픽위원회 주석은 파리올림픽 기간 중 진 사익스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요구했다. 가오 주석은 “미국이 중국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에게 안전하고 원활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미 의회에서 제안된 ‘세계 반도핑 기구(WADA)에 대한 신뢰 회복법’은 국가 약물 통제 정책 사무국(USADA)에 세계 반도핑 기구에 대한 회원비 전액(300만 달러 이상)을 보류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중국 언론은 이 법이 회원비란 금권력을 동원해 국제기구를 위협하고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바흐 IOC 위원장 “새 리더 필요”… 임기 연장 없이 물러난다

    바흐 IOC 위원장 “새 리더 필요”… 임기 연장 없이 물러난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많은 나는 최고의 선장이 아닙니다.” 2013년 9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이끌어 온 토마스 바흐(71)가 12년 만에 IOC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AP·로이터통신 등은 11일(한국시간) 바흐 위원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IOC 규정에 손을 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5년 말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IOC 헌장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다. 단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한데 추가 임기는 4년이다. 2021년 이미 임기를 연장한 바흐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계속 이어 나가려면 헌장을 개정해야 한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개혁가’ 이미지를 유지해 온 바흐 위원장의 연임을 원하는 IOC 위원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고심 끝에 바흐 위원장은 선제적으로 연임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관련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끔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IOC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열린다. 바흐 위원장이 퇴진을 선언한 만큼 파리올림픽 이후 차기 위원장 자리를 놓고 물밑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선거 출마를 공언한 후보는 없는 상태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WA) 회장, 다비드 라파르티앙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 등이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펜싱 선수 출신으로 1976 몬트리올올림픽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한 금메달리스트다. 현역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위원으로 IOC에 입성했다. 그는 재임 기간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드러난 도핑 스캔들에도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했고 코로나19 우려에도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기도 했다.
  • 박혜정, 역도 최중량급 2위 ‘은빛 바벨’…韓 신기록

    박혜정, 역도 최중량급 2위 ‘은빛 바벨’…韓 신기록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은 1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었다. 자신이 보유한 합계 한국 기록(종전 296㎏)을 경신한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를 앞둔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합계 288㎏(인상 126㎏·용상 162㎏)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021년에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역도는 대회 마지막 날 박혜정이 은빛 바벨을 들면서 파리에서는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박혜정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동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선물하면서 한국 역도의 역대 올림픽 메달 수는 17개(금 3개, 은 7개, 동 7개)로 늘었다. 이 중 메달 4개(은 2개, 동 2개)는 다른 나라 메달리스트들이 ‘사후 도핑’에 적발돼 한국이 승계한 것이다. 올해 4월 모친상을 당한 아픔을 꾹 누르고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박혜정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우상’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임기 연장 없이 내년 퇴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임기 연장 없이 내년 퇴진

    “새 시대에는 새 지도자 필요”차기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토마스 바흐(7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임기가 내년에 끝날 예정이다. AP 통신, 로이터 통신의 1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42차 IOC 총회에서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며“오랜 숙고와 광범위한 토론을 거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1년 후 퇴진하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의 펜싱 선수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은퇴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IOC 위원이 됐고,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 당선됐다. IOC 헌장에서 규정한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에 끝난다. 차기 IOC 위원장 선거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서 진행되는데, 현재까지 선거 출마를 공언한 후보는 없는 상태다. 다만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WA) 회장, 다비드 라파르티앙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 등이 거론된다. 바흐 위원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IOC의 개혁을 이끌고 올림픽 운동을 전개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재임 동안 중계권과 마케팅 수입을 늘려 IOC의 재정을 튼실하게 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 탓에 러시아의 도핑 문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제재 등에서 미온적이었다는 비판도 듣는다.
  • “잊고 살았는데…” 12년 만에 ‘메달’ 돌려받은 조폐공사 차장님

    “잊고 살았는데…” 12년 만에 ‘메달’ 돌려받은 조폐공사 차장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시상식에 올라야 했던 전 역도 국가대표 전상균(42)이 12년이 지나 파리 에펠탑 앞에서 뒤늦게 메달을 목에 걸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된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메달 재배정 행사’에서 전 역도 국가대표인 전상균 조폐공사 화폐본부 차장이 동메달을 받았다.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은 거구의 전 차장이 등장하자 관중들은 환호하며 그를 반겼다. 전 차장도 손을 크게 흔들며 이에 화답했다. 올림픽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5개를 딴 마르탱 푸르카드 국제울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전 차장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역도 105㎏ 이상급 동메달이 뒤늦게 주인을 찾아간 순간이었다.전 차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에 출전해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당시 전 차장은 한국 선수단이 메달 후보로 꼽는 선수였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합계 448㎏을 들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알베고프는 이후 2017년과 2019년 도핑 테스트 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22년 3월 15일 알베고프의 국제대회 기록을 삭제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 21일에 알베고프의 ‘런던 올림픽 기록’도 삭제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해 3월 말에 전 차장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했다.전 차장은 메달 재배정 행사를 마친 뒤 “12년 전 올림픽 현장에서의 기분이 지금 살아날까 걱정했는데 오늘 시상식에 참가해보니 그래도 위로가 되더라”라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세리머니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관중들이 함성을 크게 질러주시니 자신 있게 세리머니를 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는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아쉬움도 잊고 살았다”며 “금지약물 복용은 근절되어야 한다. 이런 메달 재배치가 약물 근절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 차장은 올해 4월부터 52만 5000원의 올림픽 동메달 연금을 받고 있다. 다만 지난 12년 동안 받지 못한 올림픽 연금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약 8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지 못하게 됐다. 전 차장은 “원래 생각하지 않았던 돈이다. 주는 대로 받겠다”며 “아내가 ‘노후 자금으로 쓰자’고 해서 잘 저축할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조폐공사 역도팀 감독으로 일했던 전 차장은 2014년 팀이 해체되면서 조폐공사 일반직으로 전환됐다. 10년 넘게 바벨을 놓았던 그에게 메달 수여식은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회사 동료, 후배, 선배들이 정말 많이 축하해줬다”며 “그래서 오늘 세리머니에 회사기를 가지고 왔다”고 했다. 전 차장의 딸은 한국 역도 유망주인 전희수(17·경북체고)다. 전희수는 지난 6월 여자 고등부 76㎏급에서 합계 한국 학생 신기록(233㎏)을 세운 바 있다.
  • “손바닥만한 사이즈”···다이빙 선수들 수영복은 왜 갈수록 작아지나?

    “손바닥만한 사이즈”···다이빙 선수들 수영복은 왜 갈수록 작아지나?

    2024파리올림픽이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올림픽에 참가한 남자 수영 다이빙 선수들의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의 쥘 부이에 선수는 신체와 완벽하게 밀착되는 스킨-타이드(skin-tight)한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이에는 2022년 로마에서 열린 다이빙 스프링보드 경기에서도 역시 ‘손바닥만한’데다 완전히 밀착된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그는 작은 수영복으로 드러난 완벽한 체형으로 찬사를 받았고, 미국의 한 속옷회사는 “그에게 평생 속옷을 협찬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다이빙스타 토마스 데일리도 부이에 못지않은 작은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유독 ‘작은 유니폼’을 선호하는 일부 수영선수들과 관련해 데일리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복이 작아야 한다”면서 실용적인 목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작고 꽉 끼는 수영복을 입은 남성 선수들이 성적 대상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의 또 다른 다이빙 선수 블레이크 알드리지는 “선수들은 무엇을 입든 대중의 시선을 받는다”면서 “올림픽은 모든 체형의 선수들을 위한 자리다. 올림픽에는 모든 체형과 사이즈가 존재한다. 크고, 작고, 뚱뚱하고, 날씬한 몸을 가진 모든 선수가 자신의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자리가 올림픽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을 품은 수영복의 진화 다이빙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수십 분의 1초가 승패를 가르는 수영에서 수영복은 단순한 유니폼의 기능을 넘어 기록 향상을 위한 ‘무기’로 진화했다. 특히 공기보다 밀도가 700배 정도 높고 점성도 55배 높은 물속에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헤엄치기기 위해서는 저항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선수용 수영복을 만드는 회사들은 과학기술을 접목한 수영복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미국의 수영 스타인 마이클 펠프스는 2008년 올림픽에서 수영복 회사인 스피도가 2008년 내놓은 전신수영복 ‘LZR(레이저) 레이서’를 입고 전무후무한 8관왕을 차지했다. 레이저 레이서는 나일론과 라이크라 섬유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우레탄 혼합물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부력을 높이고 수영복을 더 매끄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폴리우레탄이 섞인 수영복은 기존 수영복보다 저항을 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 오로지 ‘인력’으로 기록을 내야하는 수영 종목에서 과도한 기술이 접목된 수영복을 착용하는 게 ‘기술 도핑’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세계수영연맹은 2010년 전신 수영복 및 폴리우레탄이 사용된 수영복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후 전신 수영복의 시대가 끝났고, 수영복은 다시 이전처럼 물의 저항을 줄이고 안전을 더욱 고려한 작은 크기로 변화했다. 예컨대 수영복 회사인 미즈노 및 아레나는 수영복의 주요 부위에 더 많은 압축력을 부여해서 선수의 근육을 잡아주고, 물에서 더 높은 부력을 갖도록 했다. 선수용 수영복은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신체를 압박하도록 만들어졌다. 탄력이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몸에 수영복이 완전히 붙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피도 경쟁사인 티어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티어 벤조’라는 새로운 수영복을 제공했다. 티어는 수영복의 마찰을 줄이고, 다리의 이음새 부분을 개선해서 선수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다만 수영복이 신체에 완전히 밀착되다보니 수영복을 입고 벗는 일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지난달 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영선수들이 수영장 물 안에서 소변을 보는 행위가 일반적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선수용 수영복을 입고 벗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아닌 선수들은 이 같은 행위를 서로 알고 양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영장 물에는 염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소변으로 인한 위생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신체 부각’ 갈수록 작아지는 수영복…선수가 직접 밝힌 이유(파리올림픽)[핫이슈]

    ‘신체 부각’ 갈수록 작아지는 수영복…선수가 직접 밝힌 이유(파리올림픽)[핫이슈]

    2024파리올림픽이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올림픽에 참가한 남자 수영 다이빙 선수들의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다이빙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의 쥘 부이에 선수는 신체와 완벽하게 밀착되는 스킨-타이드(skin-tight)한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이에는 2022년 로마에서 열린 다이빙 스프링보드 경기에서도 역시 ‘손바닥만한’데다 완전히 밀착된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그는 작은 수영복으로 드러난 완벽한 체형으로 찬사를 받았고, 미국의 한 속옷회사는 “그에게 평생 속옷을 협찬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다이빙스타 토마스 데일리도 부이에 못지않은 작은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유독 ‘작은 유니폼’을 선호하는 일부 수영선수들과 관련해 데일리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복이 작아야 한다”면서 실용적인 목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작고 꽉 끼는 수영복을 입은 남성 선수들이 성적 대상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의 또 다른 다이빙 선수 블레이크 알드리지는 “선수들은 무엇을 입든 대중의 시선을 받는다”면서 “올림픽은 모든 체형의 선수들을 위한 자리다. 올림픽에는 모든 체형과 사이즈가 존재한다. 크고, 작고, 뚱뚱하고, 날씬한 몸을 가진 모든 선수가 자신의 일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자리가 올림픽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을 품은 수영복의 진화 다이빙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수십 분의 1초가 승패를 가르는 수영에서 수영복은 단순한 유니폼의 기능을 넘어 기록 향상을 위한 ‘무기’로 진화했다. 특히 공기보다 밀도가 700배 정도 높고 점성도 55배 높은 물속에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헤엄치기기 위해서는 저항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선수용 수영복을 만드는 회사들은 과학기술을 접목한 수영복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미국의 수영 스타인 마이클 펠프스는 2008년 올림픽에서 수영복 회사인 스피도가 2008년 내놓은 전신수영복 ‘LZR(레이저) 레이서’를 입고 전무후무한 8관왕을 차지했다. 레이저 레이서는 나일론과 라이크라 섬유에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우레탄 혼합물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부력을 높이고 수영복을 더 매끄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폴리우레탄이 섞인 수영복은 기존 수영복보다 저항을 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 오로지 ‘인력’으로 기록을 내야하는 수영 종목에서 과도한 기술이 접목된 수영복을 착용하는 게 ‘기술 도핑’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세계수영연맹은 2010년 전신 수영복 및 폴리우레탄이 사용된 수영복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후 전신 수영복의 시대가 끝났고, 수영복은 다시 이전처럼 물의 저항을 줄이고 안전을 더욱 고려한 작은 크기로 변화했다. 예컨대 수영복 회사인 미즈노 및 아레나는 수영복의 주요 부위에 더 많은 압축력을 부여해서 선수의 근육을 잡아주고, 물에서 더 높은 부력을 갖도록 했다. 선수용 수영복은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신체를 압박하도록 만들어졌다. 탄력이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몸에 수영복이 완전히 붙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피도 경쟁사인 티어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티어 벤조’라는 새로운 수영복을 제공했다. 티어는 수영복의 마찰을 줄이고, 다리의 이음새 부분을 개선해서 선수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다만 수영복이 신체에 완전히 밀착되다보니 수영복을 입고 벗는 일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지난달 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영선수들이 수영장 물 안에서 소변을 보는 행위가 일반적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선수용 수영복을 입고 벗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아닌 선수들은 이 같은 행위를 서로 알고 양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영장 물에는 염소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소변으로 인한 위생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中 겨냥?… 펠프스 “도핑 걸리면 평생 출전 금지해야”

    中 겨냥?… 펠프스 “도핑 걸리면 평생 출전 금지해야”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다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펠프스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프스는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사람을 검사해야 한다. 그리고 양성 반응이 나오면 다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부정행위로부터 (메달을) 뺏기는 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주 더 많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았다. 속임수를 쓰지 않고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정직한 방법으로 했다. 정정당당하게 올림픽 금메달 23개를 땄다”고 주장했다.앞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수영 대표 애덤 피티도 펠프스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 피티는 “스포츠에서 공정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의미가 없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금지약물에) 손을 댄다면 이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두 번이나 오염됐다면 스포츠계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펠프스와 피티의 이런 지적은 중국의 도핑 스캔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팀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 23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핑 스캔들에 휩싸였다. 파리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우승 멤버인 중국의 친하이양과 쑨자쥔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양성 반응은 식품 오염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 이용대, 협회 실수에 과거 징계 논란…안세영 ‘작심 발언’에 재조명

    이용대, 협회 실수에 과거 징계 논란…안세영 ‘작심 발언’에 재조명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과거 대한배드민턴협회 행정 착오로 ‘도핑 파문’ 휩싸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경기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가운데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가 협회의 행정 착오로 도핑 파문에 휩싸였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딴 뒤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안세영은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크게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것을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후 안세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면서 은퇴에 선을 그었다.당시 협회 측 잘못 순순히 인정…세계배드민턴연맹 재심의에 ‘1년 자격 정지’ 징계 철회 이와 함께 협회의 과거 논란도 재조명됐다. 이용대와 김기정은 2014년 1월 도핑 테스트 고의 회피 의혹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협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대와 김기정이 불법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도 아니고 약물 검사를 거부하거나 기피한 것도 아니다”라며 “다만 약물 검사 절차를 지키지 못한 탓에 징계를 받았다”고 협회 책임을 순순히 인정했다. 협회는 약물 검사 대상 선수의 소재지를 보고해야 하는 WADA의 규정을 세 번 어겨 논란을 자초했다. 불시에 선수를 찾아가 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하는 WADA는 선수들에게 소재지를 명확하게 보고할 것을 강조한다.이용대, 복식 출전 계기는 “당시 국내 선수 중 단식으로 메달 딴 사람 없어, 金 따려고 복식” 협회는 이용대와 김기정이 고의로 WADA의 소재지 보고를 피한 것이 아니며 협회의 행정적인 문제와 언어 문제 등으로 적절한 통지를 받지 못해 벌어진 일임을 강조했다. 협회는 BWF에 재심을 요구했고, BWF 도핑 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내려졌던 1년 자격 정지 결정을 취소했고,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다. 당시 이용대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도핑 파문 때문에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면서 “훈련은 했지만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합 복식으로 금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정재성과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안세영 올림픽 경기 후 언론 인터뷰서 “단식·복식 엄연히 달라…다른 체제서 운동해야” 일침 이와 함께 이용대가 복식 선수로 활동하게 된 경위를 밝힌 영상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이대호’에 올라온 영상에 출연한 이용대는 “나는 단식을 잘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따고 싶어 복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복식에서 다 금메달을 땄다. 대한민국에서 단식으로 메달 딴 사람이 없었다”며 “나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에 복식으로 출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단식과 복식에 둘 다 출전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안 된다. 체력 소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복식, 혼합 복식 이렇게 출전은 가능한데 단식과 같이하면 종목이 너무 달라진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안세영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육성과 훈련 방식이 단식·복식별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 선수들은 개개인 스타일이 다르데 그걸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니까 어려움이 많지 않나 싶다”고 했다. 안세영은 전통적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복식 종목 중심으로 대표팀이 운영됐다고도 했다. 그는 “항상 성적은 복식이 냈으니까 치료와 훈련에서 복식 선수들이 우선순위였다”고 했다.
  • “스포츠계 떠나야”… 中선수 저격한 영국 수영 대표

    “스포츠계 떠나야”… 中선수 저격한 영국 수영 대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수영 대표 애덤 피티(29)가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피티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맷 리처즈, 던컨 스콧, 올리 모건과 팀을 이뤄 4위를 차지하며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경기 후 피티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스포츠에서 공정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의미가 없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금지약물에) 손을 댄다면 이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두 번이나 오염됐다면 스포츠계를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 등 외신은 피티의 발언이 혼계영 400m 우승 멤버인 중국의 친하이양과 쑨자쥔을 겨냥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중국 팀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 23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핑 스캔들에 휩싸였다. 친하이양과 쑨자쥔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양성 반응은 식품 오염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피티는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시스템이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 속임수를 쓰는 것은 사기”라고 했다. 다만 피티는 중국 선수 전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님을 전제했다. 그는 “한 국가 전체나 한 집단 전체를 비판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것 또한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서 지금까지 발언을 자제해왔다”며 “이번 패배는 다음 올림픽에서 우리 팀에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국 팀은 최선을 다했고 공평하게 경기에 임해 기쁘다. 경기에 진실하게 임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티는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제 이 스포츠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우회적으로 은퇴를 암시했다.
  • 레슬링 이한빛, 몽골 아닌 북한 선수 출전권 반납으로 파리행

    레슬링 이한빛, 몽골 아닌 북한 선수 출전권 반납으로 파리행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간판 이한빛(완주군청)이 몽골 선수의 도핑 문제가 아닌 북한 선수 문현경의 출전권 반납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간)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애초 문현경이 여자 자유형 62㎏급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이를 포기했고, 차순위 자격이 있는 이한빛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지난 1일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이한빛을 누르고 올림픽 티켓을 땄던 몽골의 푸레우도르징 어르헝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고, 차순위인 이한빛이 나가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한빛을 누르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몽골 선수가 도핑에 적발되면서 차순위로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몽골올림픽위원회 언론 담당관은 이날 “어르헝은 도핑 적발 사실이 없다”며 “관련 내용으로 인해 몽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에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뒤늦게 “전달 과정에서 내부 혼선으로 잘못된 내용을 발표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UWW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으면서 몽골 선수가 도핑에 적발됐기 때문에 이한빛이 출전권을 얻었다고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이러한 내용을 정확한 확인 없이 선수 측과 언론에 전달했다. 이한빛은 “나 역시 협회로부터 어르헝을 대신해 파리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고 전달받았다”며 “어쨌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만큼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한빛은 애초 3일 여자 자유형 유배희 감독과 파리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 문제로 5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여자 자유형 50㎏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김선향도 출전권을 반납했다. UWW는 김선향 대신 이탈리아의 에마누엘라 리우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여자 자유형 53㎏급 최효경과 68㎏급 박설금은 예정대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좋은 성적 내면 의심 받아야 하나?”… 中 수영선수 ‘도핑 논란’ 항변

    “좋은 성적 내면 의심 받아야 하나?”… 中 수영선수 ‘도핑 논란’ 항변

    2024 파리올림픽 수영 접영에서 동메달을 따낸 중국의 장위페이가 ‘도핑 스캔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일(한국시간) APTN 등 외신에 따르면 장위페이는 이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수영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0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위페이는 인터뷰에서 자국의 도핑 스캔들에 대해 “우리는 결백하다. 모든 과정은 국제수영연맹에서 명확히 밝혀졌다”며 “중국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 선수는 도핑 검사를 해야 한다. 모든 선수에 대한 검사 횟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의 판잔러가 자유형 100m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번 경기에 나서기 전에도 이미 신기록을 여러 차례 냈다. 갑작스러운 기록이 아니다”라며 “판잔러도 다른 중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선수촌에 들어선 순간부터 여러 차례 도핑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장위페이는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라며 “금메달 7~8개를 딴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왜 의심받지 않았나. 그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많은 선수에겐 왜 도핑 논란을 제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미국과 호주 등 언론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 23명이 개막 7개월 전에 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도 정상 참가했다”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이 문제를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도핑 의혹을 받는 23명 명단에는 장위페이 이름도 있다. 판잔러는 도핑 스캔들 23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 한국 女레슬링,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선다…이한빛, 北 출전권 반납에 극적 파리行

    한국 女레슬링,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선다…이한빛, 北 출전권 반납에 극적 파리行

    한국 여자 레슬링이 12년 만에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여자 자유형 62㎏급 간판 이한빛(30·완주군청)이 뒤늦게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파리로 향한다. 세계레슬링연맹(UWW)은 2일 파리올림픽 레슬링 아시아쿼터 대회 여자 자유형 62㎏급 결승에 올랐던 선수 중 북한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해 차순위였던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전날 “UWW가 이한빛의 출전 희망 의사를 물었고, 출전하겠다고 회신했다”고 알렸다.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몽골의 푸레우도르징 어르헝에게 0-4로 패해 아깝게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해당 대회 각 체급엔 2장씩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었고, 결승에 진출한 어르헝과 북한의 문현경이 이를 획득했다. 하지만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해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돌아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이한빛의 대체 출전이 푸레우도르징의 도핑 적발 때문이라고 추정, 잘못 발표해 물의를 빚었다가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 푸레우도르징은 올림픽에 정상 출전한다. 이한빛은 해당 체급에서 한국 일인자 자리를 놓치지 않은 간판선수다. 다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한빛은 5일 여자 자유형 대표팀 유배희 감독과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여자 자유형 62㎏급 경기는 9~10일 열린다. 이한빛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파리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고는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다”면서 “그토록 바랐던 무대를 밟게 된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여자 레슬링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 것은 아테네 대회 이나래, 2008년 베이징 대회 김형주, 2012년 런던 대회 김형주와 엄지은이 전부다. 이한빛이 12년 만에 맥을 잇게 된 셈이다. 이로써 파리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은 143명에서 다시 144명이 됐다. 애초 144명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테니스 권순우가 부상 낙마하며 1명이 줄었다. 체조에서도 김한솔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으나 허웅이 대체 투입됐다.
  • “긴급히 출국 준비” 레슬링 이한빛,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한다

    “긴급히 출국 준비” 레슬링 이한빛,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한다

    파리행이 좌절됐던 레슬링 자유형 62㎏급 한국 이한빛(완주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1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 준결승전에서 몽골 선수에게 패배해 파리 올림픽 도전을 멈춰야 했다. 해당 대회에서는 체급별로 2장씩의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졌기에 결승에 진출해야 파리행 티켓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준결승전에서 이한빛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몽골 선수가 최근 도핑에 적발되면서 이한빛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한빛은 각종 행정적 절차를 최단 시간 내 처리한 뒤 곧바로 결전지인 파리로 출국할 예정이다. 완주군청 레슬링팀 정환기 감독은 “어젯밤 긴급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현재 출국 준비 중”이라며 “최근 열린 대통령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우승한 만큼 한빛이가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몬트리올서 파리까지 100번의 애국가… ‘효자’ 양궁서만 金 28개

    몬트리올서 파리까지 100번의 애국가… ‘효자’ 양궁서만 金 28개

    1976년 레슬링 양정모 ‘1호 금메달’베이징·런던올림픽서 13개씩 최다은·동메달까지 포함땐 통산 294개동·하계 통산 100호는 펜싱 男단체 1976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완성했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이후 사격과 펜싱, 양궁에서 금메달 1개씩을 추가하며 초반 금빛 기세를 이어 갔다.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29일(한국시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 1개를 보태면서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18차례 나선 하계 올림픽에서만 통산 금메달 100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101개를 수확했다. 한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나왔다. 양정모가 자유형 62㎏급에서 1호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태극기를 달고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28년 만이다. 이후 1980년 모스크바 대회 불참을 제외하고 한국은 하계 올림픽 대회마다 금메달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고 직접 개최한 1988년 서울과 직후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금메달을 12개씩 수확했다. 1996년 애틀랜타에선 7개, 2000년 시드니에선 금메달 8개를 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9개, 그리고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선 역대 가장 많은 개수인 1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메달 9개,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초반임에도 금메달을 4개나 추가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끊은 금메달 레이스를 사격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양궁 임시현(21·한국체대)·남수현(19·순천시청)·전훈영(30·인천시청)이 이어받고 반효진이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3번째로 하계 올림픽 통산 금메달 100개 달성에 성공한 나라(소련·동독 제외)가 됐다.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일본, 호주, 스웨덴, 핀란드에 이어서다. 한국 동계·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펜싱 사브르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을 통해 따냈다. 동계 올림픽의 첫 금메달리스트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쇼트트랙 종목 선수로 나섰던 김기훈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마이인포 사이트를 보면 이날 기준으로 역대 우리나라 종목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양궁(28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종목은 유도(46개)다. 이제 한국 선수단은 하계 올림픽 통산 300번째 메달을 향한 여정에 돌입한다. 반효진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날까지 총 294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 이상)에서 4위를 끝으로 태극 마크를 내려놨던 전상균(43)이 지난 3월 동메달리스트로 승격하면서 사실상 295개인 셈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은 당시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자 뒤늦게 그의 동메달을 무효 처리했다. 전상균은 파리 올림픽 기간에 메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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