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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규야 누나 봤니’ 노선영, 1500m 혼신 질주

    ‘진규야 누나 봤니’ 노선영, 1500m 혼신 질주

    ‘쇼트트랙 유망주’였던 고 노진규 선수의 누나인 노선영(29)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동생 진규의 못다한 ‘올림픽 꿈’을 안고 혼신의 레이스를 펼쳤다. 국가대표 누나를 보며 꿈을 키웠던 노진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항암 치료를 시작했고 2016년 4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하늘로 떠났다. 노선영은 올림픽 개최 직전 출전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좌절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전 티켓을 손에 쥐었고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불살랐다.노선영은 12일 오후 9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1500m 경기, 5조 아웃코스에서 카자흐스탄의 예카테리나 아이도바와 대결했다. 노선영은 긴장한 듯 출발선에서 총성이 울리기 전에 움직이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노선영이 질주하기 시작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노선영의 기록은 1분 58초 75.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최선을 다했다. 공인 개인 최고기록(1분 56초 0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총 네 차례 출전한 자신의 올림픽 기록 중에선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그는 27명의 선수 중 14위에 올랐다. 그녀의 주종목은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다. 노선영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노선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관중 여러분들이 응원해줘서 더 힘이 났다. 1500m에 탈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 덕분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탈 수 있었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목표는 메달을 따는 것이지만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진짜 후회남지 않을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선영은 앞서 대한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선수 등록에 문제가 생기면서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고 그녀는 태릉선수촌에서 눈물을 흘리며 홀로 짐을 쌌다. 하지만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징계로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노선영은 대회를 앞두고 “평창올림픽은 동생이 그토록 서고 싶었던 무대였다”라며 “동생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생 쇼트트랙 대표팀 노진규는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으로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노선영은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선영은 11살 때 취미로 스케이트를 시작한 뒤 4년 만인 15살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8~2009시즌 여자 1500m 대표선발전에서 2분 05초로 언니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안방처럼 느껴져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터 에카테리나 보브로바는 11일 팀이벤트 페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드미트리 솔로비에프와 함께 연기를 펼친 뒤 러시아 응원단의 성원이 “정말 엄청났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국기를 흔들고 러시아어로 노래를 부르며 응원해주는 것을 봤다.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년 전 소치 대회 때 국가 주도의 도핑을 획책한 잘못을 물어 선수들은 국기와 국호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깃발과 명칭 아래 출전하는 수모를 겪지만 관중석의 러시아 응원단까지 제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 OAR 첫 메달로 기록된 뒤 러시아 동료들이 “그렇게 가혹하고도 불공평한 방식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OC는 그의 발언이 OAP 행동 수칙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심지어 OAR 선수들은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마저 금지당하고 있다. 다만 선수촌 숙소에서, 공식적으로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한도 안에서 펼칠 수 있다. 러시아 역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팬 하우스를 운영해 OAR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거두면 응원단이 몰려 축하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옛소련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들의 경기 사진 등을 벽에 붙여놓아 사기를 북돋우려 노력했다. 소치 2관왕으로 은퇴한 막심 트란코프는 “우린 모두 러시아 동포이며 러시아 선수들이다. OAR이든 팀 러시아든 뭐라고 불리든 상관 없다. 우리 조국은 러시아이기 때문에 그딴 건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2관왕인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는 여자 싱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도중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감동받았다.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응원단 역시 그들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좋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만난 너…이번엔 나야

    다시 만난 너…이번엔 나야

    올림픽은 축제장이면서 냉혹한 전쟁터다. 살아남기 위해 선수들은 4년이란 시간 동안 힘든 훈련을 견딘다. 이 과정에서 라이벌은 선수들에게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촉매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선수들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눈앞에 뒀다. 9일 서울신문이 특히 뜨거운 싸움을 벌일 라이벌 경기를 꼽아봤다.빙속 여제 이상화, 고다이라를 넘어라 ‘빙속 여제’ 이상화(29)의 올림픽 3연패는 고다이라 나오(32·일본)를 뛰어넘어야 손에 넣을 수 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7차례 모두 고다이라에게 졌다. 지난 7일 고다이라는 연습경기에서 37초05를 기록해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이상화의 올림픽 기록(37초28)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대회를 거듭하며 이상화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기록에서 크게는 고다이라와 1초 차이나 됐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0.2초대로 다시 좁혔다. 1000분의1초 차이로 승부가 엇갈리는 종목이라 명승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승훈 vs 크라머르, 장거리 1인자는 이승훈(30)은 오는 24일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로 스타일을 구기지 않겠다며 벼른다. 하지만 5000m와 1만m에는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굳게 버티고 있다. 크라머르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5000m에서 부상으로 불참한 2011년을 제외하고 우승을 놓치지 않은 강호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 이어 3연패를 겨냥한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참가한 월드컵 대회 5000m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은메달과 같은 깜짝 소식도 기대할 만하다. 하뉴 위협하는 ‘점프 괴물’ 네이선 천 피겨스케이팅 남자 부문은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24·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연습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올림픽 일정에 맞춰 회복 중이다. 반면 라이벌인 ‘점프 괴물’ 네이선 천(19·미국)이 무서운 상승세여서 주목된다. 지난해 4대륙 선수권에서 하뉴와 정면 승부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전에서 4회전 점프 5종(러츠·플립·살코·루프·토루프)을 모두 선보인 최초의 선수다. 시니어 데뷔 2년 만에 올림픽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첫 도전 피겨 여제 김연아의 은퇴 이후 피겨의 가장 높은 자리는 비어 있다. 많은 선수들이 여왕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문제로 러시아 국가 이름 사용을 불허하면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으로 출전한다. 메드베데바는 김연아의 세계신기록(228.56점)을 넘어 241.31점을 받은 실력을 뽐낸다. 하지만 신예 자기토바도 2018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38.2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발등 부상을 당한 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보다 5점이나 뒤졌다. 모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넘본다. 윤성빈의 무서운 질주, 끝까지 쭉~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윤성빈(24·강원도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윤성빈은 2017~18시즌 월드컵 7번 출전에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얻었다.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반복 훈련을 거듭해 코스 적응력을 키운 것도 이점이다. 반면 2009~10시즌부터 10년 가까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4위로 밀려나 주춤한 상태다. 세 번째 올림픽을 맞은 그는 2010년 밴쿠버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머물렀다. 따라서 노골드 인생을 끝내려는 각오가 대단하다. 원윤종·서영우, 홈에서 독일 꺾나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각각 랭킹 1위와 3위를 차지했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가 함께 나서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독일) 조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지난해 3월 ‘올림픽 전초전’으로 불린 평창월드컵 8차 대회에서도 독일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하지만 홈 이점이 큰 썰매 종목이기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을 금메달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삿포로 2관왕 이상호, 설상 첫 메달 도전 스노보드는 훈련 동료들 사이의 전쟁이다. ‘배추보이’ 이상호(23·한체대·세계 랭킹 10위)는 2010년부터 라도슬라프 얀코프(28·불가리아·2위)와 훈련팀 ‘코브라’(KOBRA)를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있다. 별명은 고랭지 배추밭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탔다는 데서 유래했다. 객관적인 기량에선 얀코프가 우위에 있지만, 안방 이점을 살린다면 이상호가 얀코프를 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상호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평행대회전, 평행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젠 한국의 올림픽 설상 종목 첫 메달을 바라본다. 하프파이프의 별, 황제냐 천재냐 황제의 귀환이냐 천재 보더의 황제 등극이냐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자신의 이름을 딴 비디오게임이 있을 정도로 스노보드계의 슈퍼스타인 숀 화이트(32·미국)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선 “아직 내 인생 최고의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월드컵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로 무결점 스코어(100점)를 받았다. 화이트와 띠동갑인 히라노 아유무(20·일본)는 처음 출전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월드컵에서 통산 3번 우승했을 정도로 상승세다. 미국 vs 캐나다… 결승 상대, 또 너냐 남북 단일팀으로 관심을 모으는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금·은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이후 미국이 1회(1998), 캐나다가 4회(2002·2006·2010·2014) 우승했다. 미국은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멀었지만 세계선수권 8차례 중 7차례를 우승할 만큼 세계선수권에 유독 강해 세계 랭킹 1위를 달린다. 캐나다는 2위다. 양강 구도는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듯하다. 이번 대회 캐나다 주장을 맡은 마리 필립 폴린(27)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경쟁은 오래 지속됐고, 승부는 매번 치열해진다”며 라이벌 의식을 감추지 않았다. 스토흐 올림픽 2연패 향해 점프! ‘인간 새’ 대결인 남자 스키점프에서는 2014년 소치올림픽 노멀힐·라지힐 챔피언인 폴란드 국민영웅 카밀 스토흐(31)가 2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올림픽 일정이 시작된 지난 7일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점프를 모두 1∼3위로 마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스토흐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최고의 점프를 선보이며 내 경기력을 펼치고, 올림픽을 즐기러 왔다”고 말했다. 스토흐는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못 했지만 8~10차 대회까지 3연속 챔피언을 꿰찼다. 경쟁자인 리하르트 프라이타크(27·독일)는 시즌 초반 세 차례 우승 등 정상권 실력을 유지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월드컵 7승 vs 통산 53승 ‘미녀 새’ 마렌 룬드비(24·노르웨이)와 다카나시 사라(22·일본)의 여자 스키점프 대결도 주목을 받는다. 룬드비는 최근 월드컵 9개 대회에서 우승 일곱 번, 준우승 두 번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룬드비는 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대표팀에 합류해 강도 높은 훈련을 꾸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녀 새’로 불리는 다카나시는 개인 통산 53승으로 현재 남녀 통틀어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소치올림픽에서는 아쉽게 4위로 마쳤다. 대기록 수립 부담감을 떨치고 메달을 목에 걸지 관심이 쏠린다. ‘스피드’는 본… ‘기술’은 시프린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에서는 ‘미녀 스타’들의 대결이 눈에 띈다. 월드컵 역대 여자 최다승 기록 보유자 린지 본(34·미국)과 소치올림픽 알파인스키 회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인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승부를 벌인다. 본은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에, 시프린은 대회전과 회전 등 기술 종목에 주로 출전해 맞대결을 구경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시프린이 지난 시즌 활강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슈퍼대회전까지 출전하며 본의 아성을 넘본다. 본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은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스키크로스 세계 1·2인자 맞짱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에서는 세계 랭킹 1위와 2위가 맞짱을 뜬다. 1위 마르크 비쇼프베르거(26·스위스)는 2006년 알파인스키로 데뷔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자 2012년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로 종목을 바꿨다. 2015년 프랑스 발 토랑스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빼면 오래 20∼30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올림픽 출전은 처음이다. 2위 장 프레데리크 샤퓌(29·프랑스)는 소치올림픽 챔피언이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는 우려를 샀지만 올 시즌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 기대를 높였다. 쇼트 심석희·최민정 집안싸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와 최민정(20)은 한 살 차이의 언니, 동생 사이이지만 빙판 위에서는 강력한 맞수다. 최근 성적에선 최민정이 한발 앞선다. 최민정은 500m·1000m·1500m·3000m 계주 모두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탁월한 순발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덕분에 한국이 약한 500m에서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심석희는 소치올림픽 때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목에 건 전력을 자랑한다. 풍부한 경험뿐 아니라 체력과 폭발적인 스퍼트도 장점이다. 어릴 때부터 라이벌인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동시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바이애슬론 金 사냥, 또 푸르카드? 유럽인들이 유난히 열광하는 남자 바이애슬론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마르탱 푸르카드(30·프랑스)와 개인 통산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에밀 헤글레 스벤센(33·노르웨이)의 라이벌 대결이 평창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014년 소치대회 남자 개인과 추적에서 금메달을 딴 푸르카드는 최근 6시즌 연속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스벤센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10개(금 4개, 은 1개, 동 5개)를 손에 넣었다. 스벤센 역시 최대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할 수 있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올레 아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의 기록을 깨뜨린다는 각오로 나선다. 비에른달렌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여섯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13개(금 8개, 은 4개, 동 1개)를 휩쓸었다. 러시아 저지 나선 하키 종주국 캐나다 동계올림픽 최고로 인기를 끄는 종목인 남자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와 러시아가 결승전에 진출해 불꽃 튀기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러시아리그(KHL) 출신 스타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러시아의 독주를 막을 강력한 후보는 ‘하키 종주국’ 캐나다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캐나다는 지난해 9월 열린 월드컵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정상에 올라 올림픽 3연패 신화를 꿈꾼다. 러블리 캐나다·신예 프랑스 댄스댄스 피겨 아이스댄스에서는 테사 버추(30)·스콧 모이어(32·캐나다)와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23)·기욤 시즈롱(24·프랑스)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사랑스러운 연기로 유명한 버추·모이어는 2010년 밴쿠버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대회 은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이들에 맞서는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세계선수권 2회, 유럽선수권에서 4회나 우승했다.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서도 203.1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노보드 올림픽 강자 대 월드컵 강자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선 두 설상 스타의 금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린지 자코벨리스(32·미국)와 에바 삼코바(25·체코)다. 자코벨리스는 올해를 포함해 FIS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모델 활동 등 누구보다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스노보드계의 슈퍼스타다. 삼코바는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평창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평창 전초전인 2017~2018시즌 FIS 월드컵 성적은 자코벨리스가 앞서지만, 2016~2017시즌에서는 삼코바가 자코벨리스와의 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서며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섣불리 평창 금메달의 주인공을 낙점할 수 없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주요 외신 북·미 접촉 주목, 러 선수 참가 ‘뜨거운 관심’, 추위 대비 방한용품 추천도

    유럽의 주요 외신들도 9일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평창 현지 모습을 상세히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문을 주요하게 조명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김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부터 그들의 행보를 시시각각 전하면서 개회식에서 북한과 미국 인사들이 접촉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BBC 방송은 “이미 남북한의 관계가 올림픽을 지배하고 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평양의 작은 승리”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아버지와 할아버지보다 더욱 활발하게 스포츠를 선전도구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불과 수주일 전만 해도 북한의 도발 위협 때문에 올림픽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북한의 참가로 대회의 안전과 성공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면서 “문제는 올림픽 이후 북한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북한 대표단의 방남은 남북한이 올림픽을 계기로 화해하기 위한 외교적 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통신은 김여정이 ‘1950~1953년 6·25전쟁 이후 남한을 방문하는 김일성 집안의 첫 일원’이라고 묘사하며 북한의 명목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 이슈나 자국 선수단의 성적을 제외하고 외신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다. 전통 올림픽 강국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으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다만 도핑 의혹에서 자유로운 168명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 선수단의 주장대로 메달 8~10개를 딸 경우 다른 나라로부터 쏟아지게 될 분노 등 더 많은 드라마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평창에 몰아친 추위도 주목받고 있다. 외신들은 개회식이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기온이 영하 5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고 전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의 경우 대회 기간 내내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없었다. BBC 방송은 “이번 올림픽이 역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평창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발열 패드, 담요, 따뜻한 쿠션, 긴 레인코트 챙기기를 추천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산악지대인 평창의 경우 칼바람에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창 드라마에 쏠린 눈

    평창 드라마에 쏠린 눈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하는 미국의 시선은 ‘인간 승리의 드라마’라는 올림픽의 본령과 함께 남북 및 북·미 관계에 꽂혀 있다. 차가운 바람과 눈을 뚫고 써낼 극적인 승부를 기대하는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드러날 한국과 북한, 미국의 스포츠 외교전을 분석하고 있다.CNN은 7일(현지 시간) 평창올림픽 개막 소식을 전하며 긴박감 넘치면서 다채롭고 극적이며 흥미로운 올림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과 추운 날씨, 북한의 참가 등이 이번 올림픽의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뉴욕타임스(NYT) 역시 ‘올림픽의 서프라이즈는 추위’라는 기사에서 “지난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평창올림픽은 정말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전문가들도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추울 것으로 관측한다. 시카고트리뷴은 “이번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손난로’와 같은 방한용품이 지급됐다”면서 평창의 겨울 소식을 전했다. NYT는 또 ‘평창 올림픽은 북한 등의 위협으로 위험한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두려움”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2년마다 새로운 도시들이 가장 위험한 올림픽 개최지라고 불리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는데 그들의 걱정이 정당한가”라고 되물었다. 미국 언론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남한 도착을 일제히 중요 기사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9일(한국 시간) 오후 북한 대표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여정이 한국 전쟁 이래 북한 김씨 일가 중에서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김여정이 이끄는 대표단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이들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하면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여정의 방남은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북 해법을 둘러싼 한·미의 이견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이날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회담은 그동안 물밑에서 감지된 한·미 간 입장 차이를 공개적으로 노출했다”면서 “평창올림픽이 관여 정책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끝이 될지를 놓고 양측이 서로 모순된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지적했다. 한류 스타를 조명한 보도도 눈에 띈다. CNN은 “K팝이 평창동계올림픽의 비밀 병기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K팝 뮤지션들이 홍보대사로서 올림픽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자신도 독특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설현이 멤버인 AOA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동행했던 팀”이라고 소개하면서 “AOA의 스타일과 음악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초창기 때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면서 “저스틴 비버나 설리나 고메즈 등을 제쳤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안현수, 도핑 의혹 못 벗고 끝내 올림픽 참가 불발…러시아 선수들 항소 기각

    안현수, 도핑 의혹 못 벗고 끝내 올림픽 참가 불발…러시아 선수들 항소 기각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도핑 의혹을 벗지 못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못 하게 됐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메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오늘 CAS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지난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고 밝혔다. IOC는 지난달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중 안현수를 포함한 111명을 제외했다. 러시아는 결국 선수 169명만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내보내기로 한 상태다. 이에 안현수 등 올림픽 참가를 못 하게 된 선수들은 최근 CAS에 IOC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긴급 제소를 했다. 그러나 리브 사무총장은 “IOC는 도핑 규정을 충족하는 선수만 초청하겠다고 했다”면서 “CAS는 IOC가 이 절차를 수립할 수 있는 권위가 있다고 인정했고, (선수들은) IOC가 부적절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지난달 26일 IOC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타이틀 획득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어떤 구실도 주지 않았다고”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뭐라고 했길래” 캐나다, 러시아 코치와 말싸움 벌인 데 대해 사과

    “뭐라고 했길래” 캐나다, 러시아 코치와 말싸움 벌인 데 대해 사과

    캐나다 선수단 임원이 러시아 코치와 말싸움을 벌인 데 대해 사과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의 에릭 마일스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취재진에게 캐나다가 직접 연루돼 있는지를 확인해줄 순 없다면서 어쨌든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는 코치의 잘못인지조차 모른다”면서도 캐나다 선수단 일원이 연루됐다는 얘기를 들은 뒤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COC는 “이런 종류의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선수단에게 통지했다고도 했다. 앞서 한 러시아 코치는 캐나다 선수단 일원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저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부위원장에 따르면 이번주 선수촌 식당에서 말다툼이 있었다고만 알려졌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선수와 트레이너들이 부정적인 선입견에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지 않아도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 징계를 당해 많은 동료들이 함께 평창에 출전하지 못하고 깨끗한 선수란 점을 증명받은 169명만 초청돼 국기도 내걸지 못하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깃발아래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상황이라 신경이 곤두 선 상태다. 60명의 선수와 코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자신들의 이름을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CAS는 이들에 대한 심문 절차를 완료하고 9일 오전 11시 결론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CAS가 빅토르 안 등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IOC의 징계를 무효로 하더라도 올림픽 출전 승인은 여전히 IOC의 권한이다. 앞서 지난 1일 CAS가 또 다른 징계 대상 러시아 선수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무효라고 판단했으나 IOC는 이들의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를 그대로 확정한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北 선수단, 첫날밤 검색대서 옥신각신 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지난 1일 강릉선수촌 검색대 앞에서 옥신각신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사달은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한 북한 선수단 32명의 짐을 선수촌 안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한국 기자들이 너무 많이 몰리자 북한 선수단은 일단 버스에서 먼저 내려 선수촌 안으로 들어갔다. 북한 관계자 3명이 남아 일행의 짐을 모두 옮기는 도중에 반입 금지 품목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다. 반입을 허가할지를 놓고 올림픽 운영 인력과 북한 관계자 사이에 수십분간 말씨름이 이어진 것이다.8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의 물건 중 약품이 있었다. 복용자가 누군지와 어떤 종류의 약인지에 대해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 다만 선수단 중 고령자가 복용하는 약이었다”며 “북한 측에서 항의했지만 일단 당일에는 원칙대로 반입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보관해 둔 약을 돌려 달라는 요청이 계속됐다”며 “약품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이튿날에야 돌려줬다”고 덧붙였다.약물을 선수촌 안으로 반입하려면 처방전이 있거나 조직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약물에 의한 도핑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들여보내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선수 중에 금지 물품을 놓고 옥신각신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개막이 한 달여 남은 시점에 부랴부랴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북한은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것이다.이날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북한 기자 21명이 입촌식을 취재하러 왔다가 영상 카메라 촬영이 허가되지 않아 운영 인력과 또다시 말씨름을 벌인 것이다. 촬영이 허가난 카메라임을 증명하는 스티커를 부착해야 하는데 전날 방남한 북한 취재진은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진통이 있었지만 운영 인력들이 빠르게 대처해 북한 취재진은 결국 입촌식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다.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길 수도 있는 일들이지만 자칫하면 애써 만든 축제 분위기가 험악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남북 관계자들의 현명한 대처가 요구된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빅토르 안 “평창에 보내달라” CAS에 제소

    빅토르 안 “평창에 보내달라” CAS에 제소

    IOC 결정에 불복 ‘출전금지’ 31명과 함께 ..‘OAR’ 선수로 출전 허용 요구 .. 7일 심리 시작 귀화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을 비롯한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불복,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문제를 제기했다.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CAS는 6일 성명을 내고 “32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IOC의 결정과 관련해 긴급 제소를 함에 따라 CAS 특별 임시본부가 중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AS는 “이들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한 IOC의 결정에 대한 것”이라며 “선수들은 CAS가 IOC의 결정을 뒤집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평창올림픽 출전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32명에는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을 비롯해 바이애슬론 안톤 시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스피드스케이팅의 루슬란 무라쇼프, 피겨스케이팅 크세니야 스톨보바 등이 포함됐다. CAS는 오는 7일 심리를 진행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들 32명의 선수 중 일부는 CAS의 결정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극적으로 허용될 경우에 대비해 이미 일본 등 주변국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AS 업무를 관장하는 호주 IOC 위원 존 코츠는 이 32명의 선수들이 스위스 법원에도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IOC는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가운데 빅토르 안을 비롯한 111명을 제외했다. 러시아는 결국 이들을 뺀 169명의 선수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한편 CAS는 이들보다 먼저 IOC의 도핑 징계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선수 39명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 이들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으로 무효화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러시아는 판결을 환영하며 IOC에 이들 중 15명을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IOC는 끝내 올림픽 출전을 불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징계 해제 러 15명 평창 출전 못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5일 도핑 의혹에서 벗어난 러시아 선수와 코치 15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IOC 안에 구성된 ‘초청검토패널’은 러시아 선수의 추가 올림픽 초청 문제를 논의하고 만장일치로 이들의 평창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 1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불법 금지 약물 복용으로 IOC의 영구 추방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 39명 중 28명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으로 해제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28명 중 현역 선수 13명과 코치 2명 등 15명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으로 뛰게 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 하지만 초청검토패널은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 요청을 거절했다. 초청검토패널은 “러시아 선수 15명의 도핑 규정 위반을 적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OAR 소속으로 참가할 만큼 ‘깨끗한’ 선수인가를 확인하는 게 패널의 주 임무”라며 “만장일치로 15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요청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초청검토패널은 러시아 선수 13명의 기존 약물 관련 자료를 꼼꼼히 살핀 뒤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의 추가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불법 약물 복용 흔적과 스테로이드 복용 결과 조작 등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이들은 러시아 선수들의 약물 이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만큼 깨끗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초청검토패널은 프랑스 체육장관 출신 발레리 프루네롱 독립도핑검사기구(ITA) 의장, 귄터 융어 WADA 정보조사부장, 리처드 버짓 IOC 의과학국장 등 도핑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IOC와 WADA는 러시아 선수들의 징계를 무효화 한 CAS 판결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일관성 있는 판결과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CAS가 내부 패널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IOC는 또 CAS의 판결과 관련해 스위스연방법원에 소송도 검토 중이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설움에 설움에 설움 더해…꺾이지 않는 긍지로 피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설움에 설움에 설움 더해…꺾이지 않는 긍지로 피다

    넉넉한 가문이었지만 이미 가세가 기울어진 집에서 김수영은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에 가서도, 만주에 가서도, 연희전문에서도 공부를 마치지 못했어요. 맘에 들지는 않지만 시인으로 등단했고, 의용군으로 북한에 갔다가 거제도 수용소에 갇힙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혀 그는 짐승스러운 설움을 체험합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나는 벌써 인간이 아니었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포로가 되었다는 것, 포로는 생명이 없는 것이라는 것, 아니 그보다도 포로가 되었길래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던들 지금쯤은 이북 땅 어느 논두렁에서 구르고 있는 허다한 시체 속에 끼여 고향을 등지고 이름도 없이 구르고 있을지도”(시인이 겪은 포로생활·1953) 모른다며 “허무하고도 서러운 일뿐”이라고 썼습니다. 가장 허무하고도 서러운 일을 체험할 때 쓴 시가 ‘긍지의 날’입니다. 이 시는 1953년 9월호 ‘문예’에 처음 발표되었으니, 가장 서러웠을 전쟁 중 혹은 포로수용소에서 구상했을 듯합니다.제목이 긍정이 아니고 긍지입니다. 한자로 ‘肯志’가 아니라 ‘矜持’로 쓰여 있습니다. 긍(矜)자는 ‘창 모’(矛)와 ‘이제 금’(今)으로 이루어진 한자입니다. 긍지라는 한자는 ‘지금 자루를 쥐고 있다’는 뜻일까요. 자긍심(自矜心)이라고 하지요. 긍지를 가지면 창자루를 쥔 듯 든든할까요.누구나 매일 밥 먹고, 일하고, 잠자는 뻔한 일상을 ‘순환’하며 살아갑니다. 순환의 원리를 너무나 잘 알기에 일상은 지겹고 뻔해요. 일상의 피로를 ‘나’는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내 삶에는 설움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설움은 상처이고, 아름다움은 환상이죠. 상처와 환상의 증환(症幻)을 품고 우리는 살아갑니다. 사실 설움과 아름다움으로만 지친 삶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요. “설움과 아름다움을 대신하여” 긍지를 만날 때 우리는 성장합니다. 설움과 아름다움이 충돌하여 긍지에 이릅니다. 긍지가 없는 사람은 상황에 복종하는 노예가 됩니다. 긍지가 있는 사람이 창조하고 책임지고 모진 운명에 맞섭니다. 우리는 힘든 나날을 “몇 개의 번개 같은 환상”으로 견뎌 왔지요. 나의 꿈은 교훈이며 청춘이며 물이며 구름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죠. 다만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긍지입니다. “피로들이 몇 배의 아름다움을 가하여 있을 때도” 나의 원천과 나의 최종점은 긍지입니다.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견뎌야 합니다. 파도처럼 흔들려서(혹은 흔들려도), 소리가 없고, 퍼붓는 비에도 젖지 않는 강한 긍지로 화자는 살아가겠다고 합니다.당연히 모든 피로는 내가 만듭니다.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의 도구가 되기 위해 퇴근 후에도 헬스클럽에 다니고 운동장을 뜁니다. 포도당 링거를 맞아 가며 일하고 공부하는 도핑(doping) 사회입니다. 성과를 올리기 위해 내가 나를 착취합니다(한병철·피로사회). 피로도 내가 만들지만, 진짜 해야 할 일은 긍지를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터 한트케는 사람들을 고립시키는 ‘고독한 피로’와 반대되는 ‘우리-피로’라는 개념을 내놓습니다. 내 성공만을 위해 미친 듯 살아가는 삶을 넘어, 내 삶을 나누는 피로를 그는 ‘우리-피로’라고 명명했습니다. 나만을 위한 ‘분열적인 피로’와 달리 ‘우리-피로’는 ‘화해시키는 피로’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피로겠죠. 이 겨울에 독거노인 댁에 도시락이나 연탄이라도 나를 때 나의 지겨운 피로는 의미 있는 긍지로 변합니다. ‘우리-피로’를 나누는 순간 회춘(回春)한다고 합니다.내 설움과 피로를 극복하는 순간, 그때 “그러할 때면은 나의 몸은 항상/한치를 더 자라는 꽃”으로 핍니다. 긍지의 날은 꽃이 피는 날입니다. 설움에서 싹튼 긍지는 꽃으로 피어납니다. 가장 피로한 ‘오늘’이야말로 긍지의 날이다. 첫 연에서 말했던 지겹게 피로한 “순환의 원리”를 깨달은 이후에는 새로운 순환, 풍성한 반복으로 변합니다. “모든 설움이 합쳐지고 모든 것이 설움으로 돌아가는”. 거울 앞에서 “나는 잘할 수 있다”고 수십 번 자기세뇌하는 ‘아Q정전’식 사이비 정신승리에 반해, 김수영의 긍지는 전혀 다릅니다. 설움을 망각하려는 긍정과 달리, 김수영의 긍지는 설움을 설움으로 이겨내는 단독자의 긍지입니다. 어제 겪은 설움의 힘으로 오늘 겪는 설움을 이겨나가는 포월(匍越), 기어서 넘어가는 경지입니다. 그 설움은 다시 아름다움을 만나 새로운 긍지의 꽃을 피워낼 설움이지요.“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거미·1954) 전쟁 후에도 김수영은 설움을 겪었습니다.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릴 만치 그는 설움 속에 살아갑니다. 사랑하던 여자가 지인과 함께 살고 있고, 남동생은 월북이 아니건만 월북으로 오해받아 연좌제 때문에 가족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내에게 포르노 소설까지 쓰게 했던 숨기고 싶은 비루한 순간은 얼마나 서러웠을까요. 비단 개인적인 설움으로 그가 이렇게 괴로워했을까요. 그를 낳고 기른 이 나라는 그야말로 서러운 눈물의 나라였습니다. 지지리도 못난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된 줄 알았더니 미군정이라는 새로운 식민지에서 좌우가 싸웁니다. 거의 3차 세계대전이라 할 수 있는 민족상잔을 겪습니다. 전쟁 후에도 닭장 앞에서 모이를 주며, 까마득히 사라져 가는 민주주의를 서럽게 그리워하는 그의 처지는 안팎으로 설움과 피로 자체였습니다. 그를 버티 게 한 것은 눈물을 곱씹으며 설움을 오히려 긍지로 승화시키는 다짐이었습니다. 이제는 절대로 더러운 글은 쓰지 않겠다고 그는 다짐합니다. “곧은 소리를 곧은 소리를 부른다”(폭포)며 곧은 글만 쓰기로 다짐합니다. “우선 나는 지금 매문(賣文)을 하고 있다. 매문은 속물이 하는 짓이다. 속물 중에도 고급 속물이 하는 짓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매문가의 특색은 잡지나 신문에 이름이 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이 나는 것을 좋아하고, 라디오에 나가고, 텔레비에 나가서 이름이 팔리고, 돈도 생기고, 권위가 생기는 것을 좋아한다.”(이 거룩한 속물들·김수영 전집 2 산문) 그는 매춘하듯 글을 싸구려로 매문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속물이 되고 싶지 않았고, 긍지 있는 글만 발표하고 싶었습니다. 정직한 글을 쓰며 서러운 시대를 견디고 싶어 김수영은 무, 파, 상추 등 채소와 닭을 키워 팔기 시작합니다. 닭을 키우는 “양계는 저주받은 사람의 직업입니다. 인간의 마지막 가는 직업으로서 양계는 원고료 벌이에 못지않은 고역입니다”(양계 변명)라면서도 그는 “나는 양계를 통해서 노동의 엄숙함과 그 즐거움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양계를 시작한 지 2년인가 3년 후에 나는 노모에게 병아리 천 마리를 길러 드린 일이 있습니다”라며 의미를 찾습니다. 닭을 키우면서도 자기의 설움에 그치지 않고 “근 10년 경영에 한 해도 재미를 보지 못한 한국의 양계는 한국의 원고료 벌이에 못지않게 비참합니다”라며 한국의 경제상황을 함께 봅니다. ‘긍지의 날’을 여럿이 읽으면 간혹 당혹스러운 반응을 만나곤 합니다. 피로에 지친 여사원은 이 시를 낭송하다가 눈물을 훔쳤습니다. 노숙인들을 위한 민들레 교실에서 노숙인 한 분은 이 시야말로 감동 자체라고 합니다. 성매매 체험 여성들과 함께 읽고, 돌아가면서 어떤 설움을 경험했는지 대화하다가 숨죽여 운 적도 있어요. 김수영의 시가 공감을 일으키는 핵심에 설움이 있습니다. 설움이야말로 긍지를 꽃피우는 씨앗이지요. “내 맘에 서러움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피우는 그런 아침이슬의 긍지입니다. 모짊의 시간은 긍지를 증폭시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둘러봅니다. 나의 설움은 나의 긍지를 만듭니다. 설움이 클수록 긍지도 커집니다. 남을 위해 피로를 나누는 사회적 영성은 더욱 생기롭습니다. 서러운 오늘이야말로 내가 자라는 날입니다. 오늘은 설움으로 긍지의 꽃을 피우는 긍지의 날입니다. 시인·숙명여대 교수
  • 한국 온 장웅 北IOC위원 “평창 성공 확신”

    한국 온 장웅 北IOC위원 “평창 성공 확신”

    장웅(80)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4일 방한했다. 장 위원은 6∼7일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제132차 IOC 총회에 참석하고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참관한다.장 위원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 질문한 기자들에게 “아웃 오브 마이 비즈니스(out of my business·내 일이 아니다). 나는 올림픽 관련 일만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나는 IOC 위원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의 방한은 7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6월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시범공연을 펼칠 때 함께 들어왔다. WT는 한국, ITF는 북한 주도의 태권도 국제경기단체다. 장 위원에겐 IOC 위원 자격으로 치르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1996년 IOC 위원에 선출된 그는 올해 임기를 마친다. 앞서 장 위원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비롯해 북한 선수단 참가, 개·폐회식 공동 입장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강원 평창군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IOC의 도핑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 39명 중 28명을 무효 판결한 것과 관련해 “CAS 결정이 실망스럽고 놀랍다. 왜 그런 결과를 내놓았는지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다. (CAS 판결로 러시아 선수들이) IOC 초청장을 무조건 받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CAS 판결을 환영한 뒤 28명 중 현역으로 뛰고 있는 15명(선수 13명, 코치 2명)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 초청 검토 패널과 내부 회의를 거쳐 이들의 참가 여부를 올림픽 개막 전에 결정할 것”이라면서 “소치 대회 성적을 복구하는 것도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러시아 선수 15명이 평창행 막차를 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IOC “러시아 15명 추가 출전 여부 패널 검토” 시간 때우기 아닐까

    IOC “러시아 15명 추가 출전 여부 패널 검토” 시간 때우기 아닐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러시아 선수 15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허용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안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첫날 브리핑을 갖고 “IOC 초청 검토 패널이 러시아 선수 15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기자가 대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IOC 초청 검토 패널이 언제쯤 결론을 낼 것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애덤스 대변인은 알 수 없다고 답해 이들이 과연 평창행 막차를 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CAS는 이틀 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도핑에 연루돼 올림픽 무대에서 영구 추방된 39명의 러시아 선수 중 28명에 대한 IOC의 징계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효화하고 11명의 징계는 평창 대회에만 적용해 다음 베이징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전날 은퇴하지 않은 현역 선수 13명과 코치 2명 등 15명의 평창 출전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IOC는 CAS의 결정 직후 반발하는 성명을 냈고, CAS의 증거 불충분 사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판결문을 꼼꼼히 살핀 뒤 태도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스위스 연방재판소 상고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대응과 별개로 CAS의 징계 무효 처분을 받은 28명 가운데 15명의 평창행 허용 여부를 초청 검토 패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IOC 집행위원회는 또 국내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당초 선수 22명과 임원(코치 포함) 24명에서 선수 22명과 임원(코치 포함) 25명 등 47명이라고수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MPC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장웅 북한 IOC 위원은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해 “내일 오후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강릉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4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베푸는 만찬 참석을 위해 강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징계무효 15명 평창 출전시켜 달라”

    세계 스포츠 지도자들의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평창동계올림픽에 15명의 선수라도 더 출전하게 해 달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러시아 선수 28명을 올림픽에 영구 출전 금지시킨 IOC의 징계를 무효로, 다른 11명에 대해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게 하라고 결정한 게 후폭풍을 낳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좌절과 실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IOC가 스위스연방재판소에 상고하는 등 모든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힌 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핵심 내부 제보자였던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전 모스크바 반도핑 실험실 소장의 변호인은 “매우 놀라운 결정”이라고 경악했다. 짐 월든 변호사는 “청문회에서 해당 선수들에 대한 추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과정이 매우 졸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역시 “이번 결정은 러시아를 포함해 조직적인 도핑을 하려는 모든 국가를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면서 “IOC는 상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 부위원장은 “징계 무효화한 15명에게 현지시간 2일까지 평창대회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러시아) 동계스포츠종목연맹 전체회의에서 28명 명단을 검토한 결과 은퇴했거나 다른 이유로 평창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들을 빼고 15명에 대해서만 초청장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IOC는 CAS 결정 직후 징계 무효 결정을 받은 28명이 자동으로 평창올림픽에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이런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대다수 우리 선수들의 깨끗함이 증명돼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재판 과정에는 두 당사자 입장이 모두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상대(IOC)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OC를 자극하는 일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선수 28명 평창 출전 열리나

    러시아 선수 28명 평창 출전 열리나

    “反도핑 규정 위반 증거 불충분” 제소자 중 11명은 평창만 못 가 IOC 반발… 실제 참가 불투명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국가 주도 도핑에 연루돼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모든 올림픽 출전 길이 막혔던 러시아 선수들의 손을 들어줬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항소를 제기한 선수 39명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결과 28명은 반도핑 규정을 어겼다는 증거가 부족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취한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거나 선수가 도핑 사실을 시인하는 등의 직접 증거가 없어 징계에 설득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치동계올림픽 때 조직적인 반도핑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를 판단한 게 아니라, 39명의 징계에 증거가 충분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것이었다”면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의미일 뿐 해당 선수들이 무혐의란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날 결정에 대해 스위스연방재판소에 상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리브 사무총장은 “다른 11명에 대해선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며 IOC의 징계를 적절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평생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한 징계를 ‘다음 올림픽’(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로 수위를 낮춘다”고 덧붙였다. IOC는 먼저 CAS가 11명의 도핑 규정 위반을 확인한 것은 소치 대회에서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조작이 입증된 것이라고 반기면서도 CAS 패널들이 다른 28명의 도핑 조작을 증명하는 증거들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기존 결정보다 높은 증거를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번 결정이 도핑과의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징계 무효 결정을 받은 28명이 자동으로 평창 대회에 초청되진 않는다는 점 역시 분명히 했다. 이날 무효 결정을 받은 선수는 드미트리 트루넨코프 등 봅슬레이 4명, 세르게이 추드니코프 등 스켈레톤 5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8명, 스피드스케이팅 4명, 루지 2명, 아이스하키 5명이다. 반도핑 규정 위반 사실은 확인됐으나 징계 수위가 낮춰진 선수는 봅슬레이 5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아이스하키 3명이다. 국내 팬들이 관심을 갖는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은 IOC가 평창 대회 출전자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번 CAS 결정과는 무관하다.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CAS 결정은 공정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 선수들이 어떤 도핑 조작에도 간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법원이 그들의 깨끗한 이름을 복원시키고 모든 상을 돌려준 것에 기쁘다”고 밝혔다. 파벨 콜로브코프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도 “혐의를 받은 선수들이 사실은 깨끗했음을 보여줬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알렉산드르 주브코프 러시아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은 “권리를 회복한 봅슬레이 선수들은 이미 은퇴했기 때문에 평창에 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OC 징계 먹은 러시아 선수 28명은 무효, 11명은 평창올림픽만 출전 정지

    IOC 징계 먹은 러시아 선수 28명은 무효, 11명은 평창올림픽만 출전 정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국가 주도의 도핑(금지약물 복용)에 연루돼 올림픽 출전 길이 막혔던 러시아 선수 11명의 이의 신청을 사실상 전부 받아들였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1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선수 39명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 결과 28명은 반도핑 규정을 어겼다는 증거가 부족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11명은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면서도 “징계 수위를 ‘평생 올림픽 출전 금지’에서 ‘다음 올림픽(평창) 출전 금지’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평창 대회 출전 길이 막힌 러시아 선수는 모두 43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9명만 CAS에 항소했다. 봅슬레이 막심 벨루긴은 영구 출전 금지를 당하고도 유일하게 CAS에 항소하지 않았고 올가 자이체바, 올가 빌류키나, 야나 로마노바 등 바이애슬론 선수들은 유예했다.그러나 CAS에서 구제된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 대회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IOC는 이들을 제외한 채로 169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깃발 아래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쇼트트랙 대표 빅토르 안(안현수)은 이 단계에서 빠져 CAS 항소조차 되지 않아 이번 구제 조치에서 제외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안현수 도핑 연루 시사…평창 출전 금지 번복 안 할 듯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안현수 도핑 연루 시사…평창 출전 금지 번복 안 할 듯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러시아 국적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30일 한국을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 참가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독립된 별도의 조직인 IOC독립위원회가 그런 결정을 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데이터와 여러 방법으로 조사한 자료를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빅토르 안도 연루돼 있다는 증거를 IOC가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IOC가 이런 결정을 번복해 빅토르 안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다시 허가해 줄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빅토르 안은 앞서 바흐 위원장에게 자신을 평창올림픽 참가에서 제외한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그는 공개서한에서 “나는 언제나 스포츠 그 자체와 경쟁선수들, 올림픽 정신 자체를 존경해왔으며 항상 약물 복용 금지 규정을 지켜왔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IOC는 올림픽 참가선수 명단에서 날 제외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힌 바 없다.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지금 당장은 뭐라 할 말이 없다. 아직 (IOC의 설명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바흐 IOC위원장 “평창 큰 기대… 남북 단일팀이 올림픽 정신”

    KTX 경강선 타고 평창 이동 윤성빈 선수에게 “행운을 빈다” 새달 평창서 IOC 집행위·총회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0일 “한국에 도착해 대단히 기쁘다. 큰 기대를 갖고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3층 귀빈실 출입구에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과 함께 나온 바흐 위원장은 “무대는 준비됐고 선수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바깥을 보라. 눈까지 내린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며 대회 준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천공항 내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그는 오후 1시쯤 인천공항과 강릉시를 잇는 KTX 고속열차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오후 4시쯤 평창 인근 진부역에서 내린 바흐 위원장과 부인 클라우디아 여사, 이 위원장 등은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자원봉사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클라우디아 여사는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바흐 위원장도 취재진과 만나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마침내 이곳에 왔다. 평창조직위원회의 좋은 뉴스를 접했고, 훌륭한 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단일팀뿐 아니라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도 전 세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어제 단일팀 남북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 파티를 함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 이름 안현수)과 관련해서는 “여러 정보를 살폈을 때 (IOC의 불허 결정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극전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전을 기원했다. 스켈레톤 금메달 후보 윤성빈에게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가 당신을 위해 지어졌느냐”며 친근감을 나타내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IOC는 다음달 3~4일 강원 평창군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한다. 6∼7일과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25일엔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132차 총회를 연다. 바흐 위원장과 IOC 위원들은 집행위원회에서 이 평창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마지막 보고를 받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독립도핑검사기구(ITA)가 대회 기간 도핑 정책 등을 발표하고 대회 전 약물 검사 내용도 공개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北 패럴림픽 참가 승인… 남북 한반도기 들고 입장

    남북한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9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본에 위치한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승인을 결의하면서 남북의 개회식 공동 입장과 한반도기 사용을 의결했다. 남북 공동 입장은 패럴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은 향후 남북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北선수 2명 등 참가… 단일팀은 없어”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IPC가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 선수 2명, 임원 6명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를 승인했다. 개회식에서의 남북 공동 입장과 한반도기 사용과 관련한 내용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렸던 결정과 동일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북한 선수들이 나서는 종목이 단체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패럴림픽에서는 단일팀이 추진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2 런던하계패럴림픽에 1명(임주성)을 내보내 처음으로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는 불참한 뒤 2016 리우데자네이루하계패럴림픽에는 송금정, 김철웅을 출전시켰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목표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인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최근 2017~18 월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도 출전해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췄다. IPC는 다음달 1일 와일드카드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때 두 선수의 이름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만 출전 가능 한편 IPC는 이날 러시아 패럴림픽 선수들에 대해서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출전 가능 종목은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알파인스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으로 제한했다. 선수들은 국가를 식별할 수 있는 유니폼을 입을 수 없으며 개·폐회식에서도 러시아기를 들 수 없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림픽은 도전] 철녀의 7번째 올림픽… 황금빛 인생은 ‘ing’

    [올림픽은 도전] 철녀의 7번째 올림픽… 황금빛 인생은 ‘ing’

    평창이 일곱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스무 살이던 1992년 알베르빌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26년이 지나서도 올림픽 무대에 선다. 여전히 출중한 실력으로 금메달 후보다. ‘철녀’란 별명이 딱 어울리는 선수다.●올림픽 만 5개… 현직 경찰 ‘투잡’ 스피드스케이팅 독일 국가대표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46)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2개씩 땄다. 알베르빌 대회 5000m에서 올림픽 첫 메달(동)을 손에 넣었고 릴레함메르(1994년)·나가노(1998년)·솔트레이크시티(2002년)에선 500m 3연패 위업을 이뤘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아쉽게 4연패가 좌절됐다. 3000m(솔트레이크시티)와 단체 추발(토리노)에서도 1개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핑 혐의로 밴쿠버 대회 출전 못 해 그러나 2010년 밴쿠버 대회엔 나가지 못했다. 도핑 혐의로 2년간 자격정지를 당해서다. 미성숙 적혈구(망상 적혈구) 수치가 불규칙하게 측정됐는데, 피를 뽑아 적혈구만 분리 보관했다가 경기 전 수혈했기 때문이란 의심을 받았다. 이렇게 하면 산소 운반 능력과 함께 지구력이 강화된다. 그래서 직접 증거는 아니었으나 정황 증거로만 자격정지를 받은 최초 기록을 남겼다. 페히슈타인은 유전적 문제라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등에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황 증거만으로 자격정지 첫 사례 징계가 풀린 뒤 마흔을 앞둔 나이에도 다시 빙판에 섰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3000m 4위, 5000m 5위에 올라 건재함을 뽐냈다. 4년이 더 지났지만 그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 올 시즌 월드컵 2차 대회 5000m와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현직 경찰로 ‘투잡’을 하고도 세계 최고다. ●평창 땐 46세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페히슈타인이 평창에서도 꿈을 일구면 사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바이애슬론 전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4)이 소치에서 달성한 만 40세 기록을 뛰어넘는다. 2월 22일이 생일인 그녀는 “2월엔 항상 좋은 일이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평창에서 그의 주종목 5000m는 생일 엿새 전인 2월 16일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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