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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지원 시급”/경실련 실명제토론회

    ◎“자금조사 완화·세율 낮춰야”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5천만원이상의 가명예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를 완화하고 세율을 대폭 낮추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강구등 단기적인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16일 상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주최로 열린 「정부의 금융실명제안 평가와 제도적 보완방향」이란 긴급공개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이진순교수(숭실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부동산투기의 재연과 자금의 해외도피,사채시장 경색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면서 부작용의 극소화를 위해서는 세제개편과 관치금융을 청산하는 금융자율화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세제개편은 현행 세제가 낮은 조세포착률을 전제로 한 것이기때문에 세율이 너무 높다면서 실명제 실시로 사업소득자·법인·금리생활자의 세부담이 급격히 증대될 것이므로 세율을 대폭 낮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식교수(시립대)는 『5천만원이상 가명계좌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는 과거를 묻지않는다는 정부의 공식입장과 다르다』면서 가명계좌도 과거에는 공식제도의 하나였다는 점과 실명제가 장기적 앞날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조사조치를 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서는 진성어음에 한해 금융기관에서 올해에는 할인을 해주도록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명근교수(시립대)는 금융거래의 비밀이 보장되지 않으면 실명제는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정부의 금융자산에 대한 정보독점을 금융자율화를 통해 방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보완책이 정기국회등 올해안에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귀국이냐”“예금포기냐” 실명제 파고 해외까지

    ◎도피사범들 진퇴양난/백4명 가명계좌처리 고심/교포들도 “돈 찾을 수 있나” 문의 빗발 금융실명제가 지난 13일부터 전격실시됨으로써 거액의 재산을 착복하고 해외로 줄행랑친 경제사범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거액의 뇌물을 챙긴뒤 신병치료나 유학 등의 명목으로 외국에 체류중인 전직고위관료와 국회의원들도 「잔류」와 「귀국」중 택일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왜냐하면 정부의 이번 조치로 해외송금이 엄격히 제한되고 이들이 차명·가명으로 개설한 은행계좌가 금세 탄로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죄를 짓고 해외로 내빼 공소시효만료를 마냥 기다리며 버젓이 호화생활을 하던 일부지도층의 비리행각도 사라질 전망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검찰은 금융실명제실시와 관련,『국내에서 금융거래를 회피할 목적으로 국내재산을 해외로 반출·도피시키는 행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도피사범의 「행보」를 옥죄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검찰은 이들의 전형적 수법인 ▲암달러상을 통해 달러화나 일본 엔화를 사들인뒤 해외에 거주하는 친지편으로 돈을 빼돌리는 행위 ▲고액여행자수표(NC)를 대량밀반출하는 행위 ▲국내 고액수표를 외국에 가지고 나가 현지에서 할인해 쓰는 행위 등을 집중단속,이들의 자금원을 강력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법무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도피중인 사정대상은 모두 1백4명으로 이 가운데 90%이상이 기업체대표·학원이사장 등 경제사범. 유명인사로는 박태준전포철회장·김종휘전대통령외교안보수석·허병구신한인터내쇼날사장·강인호운호학원이사장·김용휴전총무처장관·손달용전치안본부장등이 눈에 띈다. 해외도피자명단에는 올라 있지 않으나 이원조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안병화전한전사장·박준규전국회의장·정동호의원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3월 출국해 일본에 체류중인 박전포철회장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중지돼 있어 오도가도 못하는 형편이며 최근에는 경제사정도 매우 궁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세청 역시연간 송금액이 1만달러를 넘는 사람들을 집중관리할 계획이어서 일부부유층 자제의 「호화판」유학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 재산해외도피 저지/경찰력 총동원

    경찰청은 14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일부 부유층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보수집활동을 강화,재산의 해외도피를 막는데 경찰력을 총동원하라고 전국 경찰에 긴급 지시했다. 경찰청은 또 재산해외도피가 예상될 경우 이를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가 확인되면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현금을 휴대품이나 소화물로 위장,해외로 빼돌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세관과 합동으로 공항·항만 등에서 정밀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상사나 지사를 통해 무역거래액을 과다 또는 과소계상하는 수법으로 재산을 도피시키는 것을 막기위해 해외주재관 등 외사경찰의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관할 세무서,금융기관 등과 합동으로 「재산해외도피 정보입수반」을 구성해 암달러상,카지노,관광업소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정보수집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실명제위반사범 구속수사/검찰/명의대여 등 철저 단속 지시

    박종철 검찰총장은 13일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지하경제를 활용하는등 실명거래를 회피하거나 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행위가 성행할것이 예상됨에 따라 이들 위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했다. 검찰이 집중단속에 나설 대상은 ▲부동산투기와 매점 매석행위 ▲금융자산등 국내재산의 해외도피행위 ▲허위증명등에 의한 비실명거래행위 ▲금융거래 비밀침해행위 ▲영리목적 명의대여 유사금융영업행위등이다. 검찰은 적발되는 실명거래 위반사범등에 대해서는 긴급명령과 기존의 처벌법규를 적용,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는 행위와 부동산투기등에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등도 자금추적과 허가 거래 신고과정조사를 통해 강력히 차단키로 했다.
  • “유동자금 투기이용 차단”/검찰,실명제 뒷받침 빠른 행보

    ◎가명계좌 돈 해외도피 철저히 봉쇄/영장없는 계좌추적 엄벌로 비밀보장 검찰등 수사기관에서도 유동자금의 불법화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에 나서는등 금융실명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실명제 실시와 관련해 검찰이 맡고있는 과제는 가명계좌에 감춰져있던 자금이 검은 돈으로 바뀌는 것을 막는 일이다. 대검찰청은 13일 상오 박종철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가명계좌에서 흘러나오는 유휴자금이 불법적인 요소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서 마련된 방안은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실명제 실시로 은행에서 빠져나올 유휴자금이 부동산투기에 사용되거나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가명계좌에 들어있던 대규모 자금이 정상적인 성격이 아닌 음성적인 자금이라면 실명계좌로 전환될리가 없고 따라서 또 다른 불법행위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두번째는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예금거래의 적극적인 보호이다. 금융실명제가 음성자금의 형성자체를 막게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이면적으로는 실명계좌에 입금된 예금은 거래의 비밀을 최대한 보장해줘야 한다는 시각이다. 검찰은 따라서 앞으로 영장없는 계좌추적은 전보다 더 엄중히 처벌해 개인의 금융상비밀을 보장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는 가명계좌에 입금돼있던 자금의 불법성여부에 대한 수사와 실명제 실시에 따른 수사방식의 변화에 관한 문제이다. 이에 대한 검찰의 분명한 방침은 비록 5천만원 이상의 가명계좌자금이라도 비리여부에 대한 수사를 하지않는다는 것이다. 검찰은 실명제실시로 수사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뇌물수사등에서 계좌추적도중 가명계좌로 들어간 자금은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낼 수 없어 더 이상의 추적이 불가능했던게 그동안의 어려움이었다. 실명제가 실시되면 이런 어려움은 없어질 것은 분명하다. 이와함께 더욱 치밀해질 돈세탁등의 방법을 통한 범죄는 돈세탁 방지법과 같은 법의 입법으로 보완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늘 금융기관 하오 2시 개점/혼란 덜게… 폐점은 하오 8시

    금융실명제 실시 첫날인 13일은 모든 금융기관이 상오에는 쉬고 하오 2시에 문을 열어 하오 8시까지 영업한다.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로 발생할지 모를 금융창구의 혼란을 줄이고 창구업무 편의를 위해 금융기관의 영업시간을 이같이 바꿨다. 실명제로 인한 부동산 등 실물 부문으로의 자금흐름을 막기 위해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일제히 실시하고 시행일 이후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자금출처를 조사하기로 했다. 상거래나 개인송금을 위장한 자금의 해외도피를 막기 위해 3천달러 이상의 해외송금자 명단을 특별관리하고 해외 부동산 취득자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자금애로를 타개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에 「금융시장안정 비상대책반」을 설치,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현재의 2배 범위에서 확대,운용하기로 했다. ◎증시도 상오엔 휴장 증권거래소도 13일 하룻동안 증권및 수익증권,채권거래를 전장(전장)에는 휴장하고 후장의 거래시간도 하오2시10분부터 4시10분까지로변경했다.
  • 이자·배당 종합과세 96년 실시/정부,대책 발표

    ◎97년5월 첫 신고/비실명자산 인출금지·최고 60% 과징금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기존의 비실명 금융자산은 실명에 의하지 않고서는 인출될 수 없으며 앞으로 2개월의 의무기간안에 실명으로 바꿔야 한다. 의무기간 이후 실명으로 전환되는 계좌에 대해서는 높은 금융소득 차등과세와 함께 원본의 60%까지의 무거운 과징금을 물린다.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오는 95년 소득세법을 고쳐 96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97년 5월 첫 신고를 받는다.그러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등을 감안해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93∼98년) 중에는 실시하지 않는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12일 청와대 임시 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금융실명제 실시 세부대책을 발표했다. 이부총리는 『실명제에 따르는 부작용을 극소화하기 위해 정부 내에 중앙대책위원회를 설치,제도의 조기 정착을 추진하겠다』며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부동산투기,자금의 해외도피등을 강력히 규제하는 한편 신축적인 통화여신 관리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2개월내에 실명으로 전환하면 최고 5천만원까지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하고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비실명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자금인출을 금지하고 ▲2개월 경과후에는 시행일로부터 계산해 1년 단위로 매년 10%씩 최고 60%(증여세 최고세율수준)까지 과징금을 징수하며 ▲2개월 경과후부터 비실명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96.75%(소득세 90%,주민세 6.75%)의 세금을 중과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부작용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가격폭등과 자금의 해외유출,주가폭락,중소기업의 자금난 등에 적극 대처,경제안정을 유지하겠으며 시행후 2개월간 현금인출액이 3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그 내용을 국세청에 통보해 특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기존 금융 거래자는 이 명령 시행이후 원칙적으로 첫 거래때 실명여부를 확인받은 뒤 거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돈세탁 방지법」 제정추진/검찰/자금 직거래·해외도피 원천봉쇄

    정부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됨에 따라 「검은 돈」을 거래하는 사람들의 범죄수법이 더욱 교묘해 질 것으로 보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돈세탁 방지법」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가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돈세탁 방지법을 도입키로 한 것은 단서조차 남지 않는 현금 직거래 및 외국 현지법인을 통한 자금의 밀반출 등 검은돈을 거래하는 수법이 지금보다 훨씬 교묘해져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금융실명제의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돈세탁 방지법」등의 입법을 강구하는 한편 금융실명제 실시로 인한 재산의 해외도피를 막기위한 수사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가명계좌 입금액중 5천만원 이상의 돈에 대해서는 자금추적을 하겠지만 그 목적이 세금 징수에 있을 뿐 수사목적이 아니다」는 대통령의 발표취지에 비춰 가명계좌 보유자에 대한 향후 수사는 극히 한정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검찰고위관계자는 『경제위축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감안,가명계좌를 실명으로 바꾼 사람등에 대한 수사확대는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정경유착 근절·기업활성화 기대”/실명제 재계·경제부처 반응

    ◎“상속·증여세 등 탈세 줄어들것” 기대/국세청/중기 자금난 우려 혼란방지책 골몰/한은/“종합합산과세 96년 실시 너무 늦다”/경실련 ◎…재계는 금융실명제 실시를 원칙적으로 찬성,환영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주요 그룹들은 12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자금의 흐름이 선명해지고 부정한 돈의 갈 곳이 없어지면 근로의욕이 고취될 수 있을 것이며 그만큼 기업활동도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계는 특히 『이 제도의 실시를 통해 정계와 재계간의 부정한 뒷거래가 근절되고 돈 안드는 깨끗한 정치가 실현됨으로써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전격적인 실시가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태에서 이뤄져 금융시장의 교란 등 단기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투자촉진을 위한 조치 등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거나 해외로 도피함으로써 금리가 오르고 증시가 위축돼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도 아울러 주문했다. 재계는 자금이용의 양성화에 따라 증여세 등의 세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따라서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낮춰주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비제도권 금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보다 각별한 대책을 마련,중소기업이 제시한 진성어음은 무조건 할인해 주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이 곧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중소기협중앙회는 『영세 중소기업들의 사채이용도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사채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등 충격이 예상되나 지하자금의 양성화 및 세수증대 등으로 오히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국 정면돌파 극치” ◎…금융실명제의 주무부서인 재무부는 지난 3월 29일 김영삼대통령이 『임기 중에 반드시 실시한다』는 담화를 발표한 뒤 4개월여 동안 그 시행방법과 일정을 극비리에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홍재형장관과 백원구차관,김용진 세제실장등을 제외하고 아무도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재무부 국장급 이상의 간부들조차 이날 하오 6시쯤 『하오 7시 30분 긴급 국장회의에 대기하라』는 장관의 지시에 어리둥절하며 의제가 무엇인지를 놓고 설왕설래.국장들 이상 간부는 회의에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니 최선을 다해 정착하도록 노력해달라』는 홍장관의 메시지를 전해듣고 긴장하는 모습.한 국장은 『난국을 정면돌파하는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보여준 극치』라고 평가하며 이로 인해 경제난이 풀리기를 기대. ◎…국세청은 금융실명제로 세무조사가 쉬워지고 탈세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환영.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2일 『차명이나 가명의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세금의 탈세가 그만큼 줄어 들 것』이라고 환영. ○대책반 오늘부터 가능 ◎…한국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12일 밤 늦게까지임원및 간부회의를 열고 실명제 대책에 분주. 한국은행은 이날 백원구 재무부차관 주재로 열린 금융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신복영 부총재로부터 내용을 전해듣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준비하느라 자금부·조사부 직원들이 동분서주.한은은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의 일시적인 자금난이 우려돼 이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과 예금이탈 등을 막기 위한 혼란 방지책에 골몰. 한편 신부총재를 반장으로 각 은행의 부행장이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이 13일 상오 한은에 설치돼 본격가동을 시작.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차일피일 미뤄지던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에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논평. 경실련은 『자금흐름의 단절에서 오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등 실시과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며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예금자의 비밀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 그러나 『종합합산과세가 95년 소득세법을 개정하고 96년부터 실시되는 것은 너무 늦다』고 지적하고 『금융실명제 실시와 더불어 종합과세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실시할 것』을 촉구.
  • “금융 혁명”… 전폭 환영/실명제 전격실시… 시민의 소리

    ◎산업투자 확대… 경제회복 기대/지하경제 없는 투명한 사회로/혼란 없도록 보완조치마련을 금융실명거래제의 전격실시가 발표된 12일 하오 온 국민들은 『그동안 막연하게 꿈꾸어온 경제정의의 실현이 이제 멀지 않은 것같다』『사회전반에 걸쳐 맑고 투명한 윤리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한결같이 낙관적인 기대를 표시했다. 이날 충격적인 발표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더욱 신명나게 일할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고 환영했고 기업은 기업대로 『양성화된 자금이 건전한 기업투자로 연결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새정부의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경제활성화노력이 발아하려는 시점에서 나온 이날 정부의 결단은 정부의 개혁을 완결하는 핵심지렛대 역할을 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번 조치가 자금의 해외도피,부동산투기확대,골동품등 고가물품의 투기화등을 부채질해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서울대 남상오교수(경영학)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돈세탁등 검은 금융뒷거래를 차단하고 상호불신에 빠져있는 노사관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차명거래·지하경제권으로 자금유입등의 부작용을 막을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도 하루빨리 마련,실명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찬변호사는 『이번 대통령의 조치는 왜곡된 경제흐름을 바로잡고 경제정의를 확립하는 경제개혁의 기초작업』이라고 말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및 해외자금유출,부동산투기자금화를 막기 위한 후속조치들이 조속히 뒤따른다면 실명제가 경제활성화의 장애가 된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을수 있을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음성적인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할수 있게 됐고 계층간의 갈등과 빈부격차를 완화시키면서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높일수 있게됐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나타냈고 전국경제인 연합회측은 『이 제도의 실시로 경제의 흐름이 잠시나마 교란되고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만큼 제도시행과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발표,『부패근절 없이 경제도약과 정치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정부의 주장은 금융실명제라는 핵심적 제도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그간 진실성을 의심받아 왔다』면서 『김영삼태통령의 긴급명령은 정부의 개혁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부의 충격적인 발표가 있자 은행및 증권사등 금융실명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금융기관의 직원들은 퇴근도 잊은채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앞으로의 영향등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고 일부 시민들은 발표내용이 믿기지 않는다는듯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각국언론 신속 보도 주요 외신들은 12일 하오 한국정부의 금융실명제 전격단행 결정사실을 서울발로 신속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하오 8시9분 가장 먼저 김영삼대통령의 금융 가명거래 금지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대기업들이 투자감소및 경기위축 등을이유로 금융실명제에 반대해왔으나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없이는 강력한 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김대통령이 가명 금융거래를 금지시켰다고 이날 하오 8시21분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도 13일자 조간에서 일본이 도입하려다 실패한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김영삼대통령의 긴급명령권발동을 자세히 보도하고 이는 한국의 경제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변혁이라고 평가했다.
  • 유엔,군벌거점공항 폐쇄/미군살해 보복

    ◎“아이디드 제거때까지 무기한” 【모가디슈 로이터 AFP 연합】 소말리아 주둔 유엔군 사령부는 10일 도피중인 소말리아 군벌 지도자 파라 아이디드가 무기 밀반입및 유엔군과의 교전등에 사용해온 공항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유엔군이 이날 폐쇄조치를 내린 곳은 수도 모가디슈 외곽 50㎞ 지점에 위치한 K­50 공항으로 일단의 무장세력들이 미평화유지군 4명을 살해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군 살해범으로 유엔이 지목하고 있는 아이디드 진영에 대한 군사적 징계의 첫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엔측은 이날 무장헬기를 동원,모가디슈 시가지 전역에 공항폐쇄를 알리는 전단을 살포했다. 이 전단은 아이디드가 유엔군과 싸우기 위해 이 공항을 통해 무기를 밀반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아이디드 군벌들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공항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가디슈 일원은 군벌 지도자 아이디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보복조치가 예상된 탓인지 이날 하루내내 극장과 상점등은 셔터를 내렸고 시민들도 집안에 머물며 사태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들이었다.
  • “수표 뿌리기” 갈수록 의혹/김문기씨집 강도행각­피해자 주변

    ◎총 3백32장 발견… 의적흉내/가족들 거액 보관경위 “함구” 김문기전의원(61·구속중)집 강도사건이 갈수록 파문을 일으키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피해액수가 늘어나 4억6천여만원이나 되는데다 범인이 털어간 돈 가운데 고액수표를 마구 버리는 등 행각이 예사 강도와 달라 범행목적이 김전의원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전의원의 가족들은 거액을 잃어버리고도 경찰에 피해액을 줄여 신고했는가 하면 많은 돈이 어디서 나 왜 집에 보관해왔는지에 대해 계속 함구하고 있어 「검은 돈」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받고 있다.이제까지 강도가 털어간 돈 가운데 버린 돈은 지불이 정지된 1백만원권 수표 8천2백만원이었으나 7일 또 2억5천만원(1백만원짜리 수표)을 버려 버린 돈은 모두 3억3천2백만원으로 늘어났다. 범인은 수표를 버린 현장에 「나는 강도이기 때문에 부끄럼이 없다.일부 지도층과 일부정치강도 왜 부끄럼이 없는가.나는 강도라고 자신이 알고 있지만 왜 그들은 강도인지 모르고 살까.집에 있는 돈은행으로 전부 돌려라.그렇지 않으면 다 턴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놓아 정치성을 띤 의적흉내를 내고 있다. 경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돈은 지난 89년부터 1억∼1억5천만원씩 3∼4차례에 걸쳐 제일상호신용금고에 입금됐으며 출금은 민자당 재산공개 직후인 지난 3월23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거액이 어떻게 마련된 것이고 왜 한푼 안쓰고 보관했다가 5개월전에 찾았으며 집에다 그대로 보관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흥미만 더해가고 있다. 항간의 소문에는 이 돈이 김전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던 상지대에서 유용된 것이며 외화도 포함된 것으로 볼때 해외로 빼돌리려 한 것이었다는 설도 있으며,단지 재산공개에 누락시키려고 일부러 출금해 둔 것이라는 추측도 무성하지만 아직 어느것도 확인된 바는 없다. 경찰로서도 돈의 조성및 보관경위에 대해서는 김전의원측이 강도피해자라는 점을 고려,적극 조사하지 않거나 조사내용을 밝히려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은 범인이 모언론사에 주장한 편지내용을 놓고 볼때김전의원에 원한을 가진 잘아는 사람일 것이란 심증을 굳히고 있다. 또 편지에 적은 글자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볼때 학력이 낮은 사람일 것이란 새로운 단서도 얻어냈다.
  • 난민 상륙허가제 도입/법무부/정치박해등 인정때만 허용

    법무부는 5일 정치·사회적 박해를 피해 입국한 외국인에게 임시상륙허가등 난민지위를 보장해줄 것을 골자로 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가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관한 협약」에 가입함에 따라 난민인정절차를 명백히 하기위한 후속조치이다. 개정안은 난민임시상륙허가제를 신설,인종·종교·국적·특정사회집단의 구성원이 신분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고 도피해 보호를 신청하는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90일 범위내에서 상륙을 허가토록 했다.
  • 정인용씨 내주 소환/대한선주 양도관련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4일 정인용전재무부장관(59)의 대한선주 강제양도와 관련한 공갈미수혐의와 관련,헌법재판소로부터 사건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정밀검토작업을 벌인뒤 다음주초 정전장관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석민 전 대한선주회장에 의해 정전장관과 함께 고소된 당시 장세동 안기부장,사공대 청와대경제수석등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소인인 윤전회장의 조사가 필수적이나 외국환관리법위반등 혐의를 받아 4년째 도피중인 윤전회장이 자진출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나섰다.
  • 정인용 전재무 출국금지/검찰/「대한선주에 압력」 조사키로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3일 5공때 대한선주 불하과정에서의 압력행사등 혐의로 기소중지됐던 정인용전재무부장관(59)이 지난달 31일 5년동안의 해외체류 끝에 필리핀에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전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정씨에게 적용됐던 직권남용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은 공소시효가 각각 5년과 3년으로 이미 만료됐으나 대한선주 윤석민전회장 집에 사람을 보내 대한선주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는 공갈미수혐의는 공소시효(7년)가 남아있어 일단 정씨를 불러 조사한뒤 기소제기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소권이 남아있는 공갈미수부분도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던 윤전대한선주회장이 외화도피및 업무상횡령혐의로 기소중지된채 출두치 않고 있어 정씨에 대한 기소여부는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 이진삼씨 구속/검찰/“정보사령관때 정치테러 지시”

    정보사 민간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31일 이진삼전정보사령관(57·전체육청소년부장관)이 86년 당시 양순직 신민당부총재에 대한 테러를 지시한 사실을 밝혀내고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씨는 정보사령관으로 재직하던 86년 4월초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 박동준씨(55·미국도피중)를 통해 정보사 3처장이었던 한진구씨(54·남성대 골프장 대표)에게 양의원에 대한 테러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씨가 테러를 지시했거나 사후에 보고를 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이미 구속된 이상범중령(44)과 당시 정보사 3처장 한씨등을 군검찰이 조사한 결과 이씨가 테러를 지시한 사실이 명백히 밝혀져 구속수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사결과 이전정보사령관­박전정보처장­한전정보사3처장의 경로를 통해 『양의원을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혼내주라』는 지시를 받은 이전중령이 김형두씨(41)등 행동대원 2명을 선발한뒤 3일간의 사전답사를 거쳐 4월 29일 양의원을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또 85년 10월 김영삼 당시 민추협의장집 절도사건 역시 한씨에게 박씨를 만나 임무를 부여받아 실행에 옮기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나 공소내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같은 범행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보안사등 다른 정보기관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속 수감중인 이종구 당시 보안사령관도 불러 조사 할 계획이다.
  • 이종구씨와 사전모의 여부 초점/이진삼씨 구속의 배경

    ◎관련자 진술로 사법처리 자신감/범행지시등 자백 확보가 급선무 정보사의 민간인테러사건은 테러를 직접 지시한 혐의를 받고있는 이진삼전정보사령관이 31일 구속됨으로써 1차 수사가 마무리 됐다. 검찰은 이전사령관이 테러에 개입된 사실을 밝혀낸 군 수사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뒤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방침을 굳히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하지만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한진구전정보사3처장(54·예비역준장)과 박동준전보안사정보처장(55·예비역소장)이 잠적하거나 해외로 도피하는 바람에 이들의 직접 진술에 의한 이전사령관의 혐의입증과 사법처리는 사실상 어렵거나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김영삼 당시 민추협공동의장집 절도사건과 양순직의원에 대한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씨 등을 먼저 소환해 이전사령관의 지시여부를 확인한뒤 그것을 토대로 이씨를 사법처리하는 것이 무리없는 수사의 수순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러나 지명수배된 한씨와 박씨에 대한 조기 신병확보가 어렵게 되자 한씨 등이 군수사당국에서 진술한 내용과 이미 구속된 이상범중령(44)등 행동대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만으로도 이전사령관의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이씨를 먼저 소환해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이씨의 구속으로 김영삼 민추협공동의장집등 최소 3건의 정치인테러가 5공당시 정보사령부의 사전계획에 따라 실행에 옮겨진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검찰수사에서는 보안사가 어떤 식으로 개입됐는지와 이종구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진삼씨와 모의를 했는지는 밝혀지지않아 앞으로의 검찰수사방향도 이 부분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러난 보안사의 개입정도는 미국으로 달아난 박동준 당시 정보처장이 한전정보사3처장에게 테러임무를 부여했으며 테러자금중 일부가 보안사에서 흘러나왔다는 정도이다. 따라서 박씨가 귀국해야만 보안사의 개입여부가 명백히 드러나겠지만 자진귀국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상 율곡사업비리에 연루돼 구속 수감중인 이종구씨를 직접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검찰이 이 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철야조사에서 범행을 지시한 적도,테러가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이진삼씨의 자백을 받아내는 일이다. 정보사와 보안사가 범행을 공모했다면 직접 지시를 내린 이씨가 그 사실을 몰랐을리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씨가 범행을 시인하더라도 85년 발생한 김영삼 당시 민추협의장집 절도사건은 공소시효 7년이 이미 지나 처벌은 불가능하다. 이씨의 범죄사실에도 이 사건은 제외됐다.
  • 이진삼씨 철야조사/정보사 테러/범행지시여부 등 추궁

    ◎오늘안에 영장 청구/검찰 정보사 민간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30일 지난 86년 양순직신민당 부총재에 대한 테러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있는 당시 정보사령관 이진삼씨(57·전체육부장관)를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 86년 정보사 3처장이었던 한진구씨(54·남성골프장 사장)에게 양의원의 테러를 지시했는지 여부 ▲이 사건과 관련해 당시 양심선언을 한 뒤 노량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행동대원 김형두씨(41)의 신병을 인수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 ▲보안사 등 다른 정보기관의 개입여부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미 공소시효(7년)를 넘겨 사법처리가 불가능하게 된 지난 85년 10월의 김영삼 당시 민추협공동의장 집 서류절취 사건에 대해서도 진상규명 차원에서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내용을 확인한뒤 빠르면 31일중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군검찰부는 당시 정보사 3처장인 한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이사령관의 지시로 85년 10월10일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 박동준준장(55·예비역 소장·미국 도피중)을 만나 김영삼민추협공동의장 집에서 정보가치가 있는 문건을 훔쳐내라는 임무를 받았으며,86년 4월 양부총재를 폭행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사령관에게 이를 보고하자 그대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었다. 검찰은 또 구속된 이상범중령(44)을 조사한 결과,『양의원 테러사건과 관련해 김형두씨가 양심선언을 한 뒤 이진삼사령관에게 심한 질책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군검찰부에서 이미 한씨의 진술을 확보해 둔데다 다른 참고인들도 이씨의 범행지시 사실에 대해 일부 진술하고 있는만큼 잠적한 한씨를 조사하지 않더라도 이씨의 사법처리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이날 하오 2시35분 승용차편으로 서울지검 청사에 도착,보도진들의 질문에 『테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대답한 뒤 11층 특별조사실로 올라가 서울지검 공안1부 황교안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 “김형욱씨 「반국가행위」 처벌/상소권 제한은 위헌”

    지난 82년 당시 김형욱전중앙정보부장을 처벌한 근거 법령이었던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중 피고인측의 상소권을 제한한 이 법 제11조1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최광율재판관)는 29일 김씨의 부인 신영순씨(미국거주)가 낸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1조 등에 대한 헌법소원사건 선고심판에서 『피고인이 외국에 도피중인 중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상소권을 전면 봉쇄한 것은 헌법상 재판청구권의 본질적 침해』라며 위헌결정을 내렸다. 지난 82년 서울형사지법이 김씨에 대한 궐석재판을 열어 징역 7년과 재산몰수형을 선고한뒤 부인 신씨는 90년 상소권회복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피고인 또는 피고인을 위해 상소할 수 있는 자는 피고인이 체포되거나 임의로 검사에게 출석한 때에 한해 상소할 수 있다」는 이 법 제11조1항 규정에 따라 법원에 의해 기각되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 혐의내용 시인/배종렬씨 첫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이임수부장판사)는 28일 한양그룹경영비리와 관련,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재산국외도피)및 상법·근로기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사 전회장 배종렬피고인에 대한 첫공판을 열고 인정신문과 검찰측 직접신문을 들었다. 배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1천9백여억원의 임금체불및 자본금없는 가장납입수법으로 6개회사를 설립한 사실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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