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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우씨가 ‘10억 배달’… 김우현씨 지시 받아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행적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18일 김우현(金又鉉) 전 치안본부장이 구본우(具本禹)전 치안본부 대공1부장을 통해 박처원(朴處源) 전 치안감에게 10억원을 건넨 사실을 밝혀냈다.박 전치안감도 치안본부 대공분실 소속 김모 전경감을 내세워 돈을 받았다. 검찰은 17일 구씨와 김씨를 소환,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구씨는 검찰에서 89년 11월 말쯤 김우현씨의 지시로 박씨의 부하였던 김씨에게 봉투 하나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김씨도 구씨로부터 봉투를 건네받아박씨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봉투에는 10억원이 입금된 통장과 도장 한 개가 들어 있었으며,박씨는 이를 넘겨받아 자신이 운영하던 현대비교문화연구소 여직원을 시켜 통장의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10억원 중 일부를 이씨에게 지원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씨와 박씨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이씨의 부인 신모씨가 박씨로부터 지난 97년12월 1,5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해 박씨가 전면 부인함에 따라 이 부분도 확인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10억원 의문’밝혀야

    어두운 일에는 언제나 어두운 거래가 따르는 법이다.전 치안감 박처원(朴處源)씨의 10억원에서도 우리는 무엇인가 음험한 냄새를 맡고 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씨의 배후인물로 알려진 박 전 치안감이 당시 경찰총수인 김우현(金又鉉)씨로부터 10억원이란 거액의 돈을 건네받고,그 돈의 출처는 또 카지노 업계의 대부인 전낙원(田樂園)씨란 사실은 이 관계에 분명히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일이 개입돼 있음을 감지케 한다. 10년 전 10억원이란 거액을 준 전씨는“경찰의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듣고 경찰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기부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경찰발전기금을 왜 전씨가 내야 하며 그것이 경찰 주변의 관례라고 하더라도 10억원은 너무 많다.그런데 경찰의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얘기했다는 김 전 치안본부장은 4년째 혼수상태로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박씨는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의 책임을 지고 87년 6월 직위해제된 인물이다.박씨가 경찰을 떠난 지 2년이나 지난 89년 11월에야 현역 경찰 최고 총수가 박씨에게 거액의 돈을 건네준 까닭은 또 무엇인가. 박씨가 대공(對共)업무에서‘혁혁한 공’을 세운 대가이거나 박종철사건의입막음용이라면 왜 2년이나 뒤늦게 돈이 건네졌는가.그 액수 또한 상식을 벗어난다.박씨는 돈을 받아가라고 전화한 김씨는 밝히면서 돈을 직접 자신에게 전달한 모 차장 이름은 왜 숨기고 있는가.모 차장은 또 이 일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박씨가 공을 세운 대가로 받은 돈이라면 왜 지금까지 그 많은 돈을 통장에넣어두고 있었을까.세상의 의혹을 사고 있는 대로 그가 이근안씨 도피행각을 도운 실제 인물이고 이 일을 위해 받은 돈이라면 10년여 동안 10억원 중 이씨에게 전해진 돈은 불과 1500만원밖에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그동안의 이자는 얼마나 됐으며 그 돈의 용처는 또 어디인가. 실로 의문 투성이라 아니 할 수 없다.대공업무라는 것이 그 성격상 비밀이많고 음지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하더라도 이런 특성을 관계자들이 과장하고이를 악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사례는 없었는지 따져봐야 할 차례다. 대공업무라는 이름으로 직권남용은 없었는가,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반인권적 불법은 없었는가 밝혀내야 한다.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검찰의 명예가 걸린 일이다.
  • 검찰,이근안비호 수사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행적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17일 박처원(朴處源·전 치안본부 5차장) 전 치안감이 지난 89년10월쯤 경찰간부를 통해 받은 10억원은 김우현(金又鉉) 전 치안본부장이 카지노업계 ‘대부’ 전낙원(田樂園·72)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문제의 돈을 박씨에게 직접 전달한 경찰간부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박씨의 진술과 금융계좌 추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16일전씨를 소환해 돈을 건넨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이날 박씨도 소환했다. 검찰은 “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우현씨가 ‘경찰이 어렵다.경찰조직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내 달라’고 부탁해 89년10월쯤 서울 필동의 한 일식집에서 수표로 10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씨는 대가성 있는 돈은 아니었으며 박씨에게 전달된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전씨는 워커힐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경찰총수인 김씨가 고위 간부를 통해 박씨에게 거액을 주었고박씨는 이 돈 가운데 1,500만원을 이근안씨에게 건넸다는 관련자의 진술에비추어 경찰조직 차원에서 이씨의 도피를 비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아울러 중간 전달자인 경찰 간부도 추적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朴處源씨 받은 10억 의혹 증폭

    박처원(朴處源·전 치안본부5차장)씨가 받은 10억원이 김우현(金又鉉·전치안본부장)씨가 카지노업계의 ‘대부’ 전낙원(田樂園)씨에게서 받은 것으로 밝혀져 돈을 건넨 경위 등을 둘러싸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우선 김씨가 전씨에게 거액의 돈을 왜 요구했느냐는 점이다.전씨는 알고 지내던 김씨가 ‘경찰조직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해 줬다고 진술했다. 전씨 말대로라면 대가성 없이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치안총수가 카지노업자에게 기부금을 달라며 손을 내민다는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두사람이 오랫동안 유착관계를 가졌다면 몰라도 김씨와전씨는 별다른 인연을 갖고 있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씨가 박씨에게 돈을 건넨 배경도 의문이다.김씨는 박씨가 86년 대공담당인 치안본부 5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정보담당인 4차장으로서 치안본부 참모로 함께 근무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김씨가 또다른 인물로부터 지시를 받았거나 대책회의 등에서 결정된 사항을 이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대가성이 없었다는 주장도 석연치 않다.전씨는 한때 전국 카지노중 5개를 소유했던 카지노재벌로 97년 재산해외도피 등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는 국제도박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물이었다. 누군가가 김씨를 ‘희생양’으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김씨는지난 96년 췌장염 수술 후유증으로 뇌졸중에 걸려 4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현대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중이다.경찰과 카지노업자간의 유착고리를 감추기 위해 김씨를 지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따라서 10억원을 둘러싼갖가지 의혹은 김씨의 부탁을 받고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경찰간부’가 밝혀져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근안 비호세력 규명‘가속도’

    이근안(李根安)전 경감의 도피를 도와준 비호세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검찰은 15일 박처원(朴處源·전 치안본부 5차장·당시 치안감)씨의 자택에서7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확보했다. 검찰은 문제의 통장이 이씨의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박씨의 계좌에서 100만원짜리 수표가 대량으로 인출된 것으로 밝혀지고 그 사용처를 박씨가 명쾌하게 입증하지 못할 경우 ‘박-이’의자금 커넥션은 자연스레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검찰이 정작 주목하고 있는 것은 10억원을 누가 주었느냐는 점이다. 박씨는 88년 말 퇴직한 뒤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했다’는 경찰 간부로부터10억원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씨 진술에 신빙성을 두지않는 분위기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경찰 내부에서 나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경찰고위급의 주도로 내외부의 공금 또는 ‘비자금’으로 지원했을 수도 있다.박씨가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던 카지노업계 등 조직폭력배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그럴 경우 수사는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유착관계를 캐는 쪽으로 확대될수밖에 없을 것 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박처원 전 치안감 10억 받아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 행적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16일 박처원(朴處源·72) 전 치안감이 지난 88년 퇴직한 직후 당시 치안본부 간부로부터 10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또 이 돈 가운데 7억원이 입금된 박씨의 개인통장을 찾아냈다. 박씨는 검찰의 방문조사에서 “퇴직 무렵 치안본부의 한 차장간부가 ‘익명의 독지가가 보내왔다’며 10억원을 주기에 이 중 3억원을 쓰고 나머지 7억원을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다.박씨는 그러나 당시 경찰간부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의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돈의 출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이 돈의 제공자가 당시 경찰 및 안기부의 고위층 인사이거나 경찰의 대공분야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씨의 아들을 재소환,돈의 출처를 캐물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 이근안 수사 전망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전 경감의 도피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이씨를 도운 배후인물은 대공업무의 최고 책임자였던 박처원(朴處源)전 치안본부대공5차장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씨가 검거될 당시부터 이씨의 도피행각에 의심을 품어왔다.도피생활 10년10개월 가운데 초기 1년여를 제외하고는 줄곧 집에서만 지낸 데는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검찰 심증대로 이씨는 박씨의 지시로 도피생활에 들어갔고 도피생활 중 동료를 만나 위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박씨는 이씨 가족에게 ‘생활자금’까지 건넸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앞으로 두 갈래로 나눠질 전망이다.이씨를 도운 인물이 박씨말고는 없느냐는 것과 박씨가 이씨 등에게 고문 지시를 했는지 여부다.그러나 고문 지시 여부는 박씨가 이씨를 비호한 혐의를 확인한 뒤에야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씨를 비호한 인물이 박씨 외에 더 있을 것으로 나름대로 자신하는분위기다. 박씨가 개인적으로 이씨를 도왔다기 보다는 조직보호 차원에서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박종철(朴鍾喆)군 고문치사사건과 부천서 성고문사건,김근태(金槿泰)씨 고문사건 등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상황에 비추어볼 때 궁지에 몰린 경찰 수뇌부가 이씨를 도피시켜 고문사건의 전모 및 배후세력을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박씨가 이씨에게 김근태씨 고문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시점을 알려주었는지와 2년여가 지난 뒤 이씨에게 도피자금을 건넨 이유 등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1차로 박씨가 이씨 가족에게 도피자금으로 건넨 1,500만원의 출처와 이씨를 도피시킨 경위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찰 대공수사 대부…박처원 전치안감

    박처원(朴處源·72) 전 치안감은 40여년간 대공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대공수사의 베테랑.치안본부(옛 경찰청) 5차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공수사요원들로 이른바 ‘박처원 사단’을 형성했다.‘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을 총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팀원들에게는 신의를 강조하고 부하들과 조직의 보호욕이 유달리 강했다.이씨의 도피자금 등 보호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것도 그의 이런 성격 때문이다.박씨가 대공수사만을 고집한 것은 가족들이 지주계급으로 몰려 북한에서 처형당했고,단신 월남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에 체포돼 고초를 겪어 성장과정에서부터 반공정신이 철저하게 무장된 데 따른 것이다.박씨는 47년 경찰에 투신하면서 곧바로 대공수사에 투입돼 위험한 특수임무를 자청했다. 박씨는 87년 5월 박종철(朴鍾哲)씨 고문치사사건 은폐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세상에 이름이 알려졌다.그 뒤 96년 ‘박종철씨를 고문하는 데 가담한 경찰관 수를 5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고문경관들로 하여금 허위 진술을 하도록 지시한 범죄’가인정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었다. 노주석기자
  • 李根安 前동료경관 셋 소환

    ‘고문 기술자' 이근안(李根安)씨 도피 행적 등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지난 85년 김근태(金槿泰)씨 사건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과장이던 유정방(劉井邦·60)전경정과 대공분실 반장이던 김수현(金秀顯·65)전경감을 10일 조사한 데 이어 11일 백남은 전대공분실 경감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근태씨를 고문했는지와 이 사실을 치안본부 간부와 안기부에 보고했는지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반제동맹사건 등 다른 고문피해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과 고문피해자들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가 저술한 감성서에서 은신기간 중 ‘한 형제의 도움’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고 적었던 ‘한 형제’는 이씨의 손위 처남인 신모(74)씨 부부였다고 밝혔다. 모 교파의 장로인 신씨 부부는 90년과 96년 이씨가 은신했던 서울 일원동 임대아파트와 용두동 집에 찾아와 성경을 건네주고 공부를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락기자 jrlee@
  • FBI“이석희·이석채씨 인도 용의”

    루이스 J.프리 미국 연방수사국(FBI)국장은 9일 “한국 정부가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차장과 이석채(李錫采)전 정보통신부장관의 신병인도를 요청해오면 이들을 체포해 인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폴 서울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중인 프리 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경찰청사에서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한·미범죄인인도조약이 발효된 뒤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미국 법무부가 응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범죄인 인도 요청에 대해서는 미국 법무부가심사, 결정한 뒤 사법 절차에 따라 인도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은 이와 관련,“대검찰청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11일 인터폴에 이석희 전 국세청차장의 소재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인을 넘겨받기 위해서는 검찰의 요청을 받은 법무부가 외교부를 거쳐 미 국무부→미 법무부→관할 검찰로 청구서를 보내고,검찰은 인도청구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해 신병을 구속한뒤 해당 법원에 인도재판을 청구해야한다. 노주석기자 joo@
  • 프리 美FBI국장 문답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루이스 J.프리국장(49)은 9일 숨돌릴 틈 없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2박3일동안 머무는 프리국장의 공식 방한목적은 인터폴 서울총회 참석.그러나 이날 아침 인터폴 총회에서 간단한 연설을 한 뒤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보였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비롯,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 등 한국의 주요 정부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프리국장은 8일 밤 전용기편으로 들어와 하얏트호텔에서 서울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세계경찰’ 미국의 치안총수답게 경호원 10명,수행원 10명 등 모두 20명의 대규모 수행팀이 뒤따랐다. 다음은 경찰청에서 가진 내외신 합동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되면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과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미국에 도피중인 범죄인 및 용의자를 인도할 용의가 있나.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미국의 법과 양국 조약에 따라서 체포하고 인도할 용의가 있다.미국 법무부가 심사,결정한 후 법원에 이양하는 등 미국 사법절차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국가기밀누설죄로 FBI에 체포,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로버트 김’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국 내에 일고 있는데. 미국 배심원의 판결에 따라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한국 내에서 동정여론이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모든 증언과 증거에 의해 공정하게 판결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유죄 판결의 근거는 고의적으로 법을 어기고 국가기밀을외부에 유출한 것이다. ■FBI 한국 지부의 설립과 및 시기는. FBI는 세계 37개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FBI 한국 사무실 설치문제는 이미 미 의회와 법무장관의 승인을 얻은 사항이다. 노주석기자 joo@
  • [독자의 소리] 이근안 철저 수사…도피배후등 밝혀야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잡혔다.형식상으로는 자수였지만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과 이근안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노력한 민가협을 비롯한 민주시민단체가 애쓴 결과이다.이근안의 지난 행적은 보통사람에게도 치를 떨게 한다.하지만 그는 79년 청룡봉사상을 비롯해 81년 내무부장관 표창,82년 국가안보기여 표창,86년 옥조근정훈장 등 표창을 받고 기업의 노조탄압에도 관여를 한 사람이다. 이런 자의 수사가 공소시효 만료에 밀려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 땅의 역사는 또다시 암흑으로 물들 것이다.좁은 수사실에서 민주화를 위한 신념으로싸운 이들에 대한 감사는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이는 이근안에 대한 철저한 처벌로 이루어질 것이다.11년 동안 그의 수배생활을 방조했던 자들을 밝혀내 이를 처벌함으로 역사에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한다. 김정환[서울 강동구 천호동]
  • [사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미국 상원의 비준에 따라 연내에 공식발효하게 됐다.10여년간 끌어오던 한·미간 주요 현안의 하나가 완전히 해결됐으며 양국간의 실질적인 사법공조체제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더구나 핵심 인물들의 미국 도피로 종결되지 못했던 굵직한 미제사건들의 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 하겠다.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체결된 이 조약의 발효로이제 미국은 더 이상 우리나라 범죄인들에게 안전한 도피처가 될 수 없게 됐다.현재 우리나라 전체 해외도피사범 631명의 42%에 이르는 263명이 미국에은신중인 것으로 공식집계돼 있으나 실제로는 3000여명이 도피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중에는 수뢰·직권남용 등 권력형 비리사범들이나 사기·횡령·부도·외화도피 등 대형 경제사범들이 많다.도망하여 숨어살기가 비교적 쉬운데다 범죄인 인도조약마저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볼 수있다. 정부는 조약이 발효되면 우선 ‘세풍(稅風)사건’의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과 PCS사업자선정 비리사건의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의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기(國基)를 흔들고 엄청난 의혹을 일으킨 이 사건들의 중요성에 비추어 이들의 우선 소환은 당연하다 하겠다.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비리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해외 도피로 법망을벗어날 수 있게 해서는 사회정의와 법질서를 확립하기 어렵다.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를 계기로 주요 범죄인들 뿐 아니라 미국에 도피중인 범죄인들을 모두 소환하여 사법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도피범죄인들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들의 소재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죄를 짓고는 미국으로 도피하여도 반드시 소환되어 처벌받는다는 인식은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클 것이다.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는 우리의 인권상황과 형사사법절차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는 의미도 크다할 것이다.미국이 그동안 우리측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범죄인인도조약을 미루어온 숨은 이유는국내 사법절차와 인권상황에 대한 불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따라서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의 발효로 우리의 국제사법공조체제를 한단계 높이게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과의 조약발효를 계기로 10개국에 불과한 범죄인인도조약 체결국을 더욱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최근들어 우리 범죄인들의 도피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일본·중국·러시아 등과의 조약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발효

    법무부는 지난 5일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이 미국 상원에서 비준됨에 따라미국으로 달아난 내국인 범죄자 가운데 1차 인도 청구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다.주요 범죄자 중 소재가 파악된 도피사범부터 송환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도피사범은 모두 242명.법무부는 이들 가운데 1차 인도 청구대상자로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의 ‘주범’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과 PCS사업자 선정 비리사건에 연루된 이석채(李錫采)전 정보통신부장관,한보그룹 비리에 연루된 임춘원(林春元) 전 국회의원,3,700억원대 무역사기사건의 변성호(卞成鎬)씨,삼성반도체 기술을 대만회사에넘긴 정형섭(鄭亨燮)씨,율곡비리사건과 관련된 무기중개상 권병호(權炳浩)씨등 대형 경제사범 7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약이 발효되더라도 미국에 사건기록을 보내고 미국측이 송환 여부를 심사하는 데 3∼4개월이 걸리므로 내년 2∼3월쯤에야 첫 대상자가 송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韓·美 범죄인 인도조약 이달중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상원은 5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은 지난 3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이 안건을 이틀 만에 본회의에상정,토론없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비준시켰다. 조약체결 이후 미국내 정치역학 관계로 다소 발효가 미뤄진 범죄인 인도조약은 이로써 이달안에 발효될 수 있게 됐다. 의회 비준을 얻은 범죄인 인도조약은 클린턴 행정부에 송부돼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는 즉시 발효하게 된다. 비준안은 당초 다음주 중반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회가올해 의회일정을 다음주 중반인 10일쯤 폐회할 것을 고려,민주·공화 양당사이에 논란의 여지가 없는 안건을 미리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앞당겨졌다. 미의회의 조약 비준은 한국의 법체계에 대한 미국 사회의 인정을 법적으로명문화한 것이란 의미를 갖는다. 미의회의 국내법체계 인정이 물론 거창한 것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인권상황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기회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이로 인해 국내법체계와 사회정의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미시 조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한국은수차례 조약체결을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우리의 형사사법 절차와 인권상황의 신뢰성을 지적,미뤄 왔으며 국내비리 연루자들은 이를 악용해 미국내 도피로 법망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 한·미 범인인도조약 월내 비준 의미

    지난 3일 미국 상원 외교위를 통과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비준 동의안이 이달 중순 미국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도피사범들의강제송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우리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비준 동의를 마쳤다. 미국 상원만 통과하면 양국 정부는 이달 안으로 비준서를 교환,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발효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달아나는 범죄인들에게도 사법권이 미쳐 미국은 더이상 범법자들의 도피처가 될 수 없게 됐다.국외 도피사범의 40% 이상이 미국을 도피처로 택하는점을 감안하면 범죄자들의 해외도피 의지를 꺾는 부수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조약이 발효되면 우리 검찰은 미국으로 달아난 범죄인의 범죄사실,증거관계,적용법률 등을 게재한 인도청구서를 작성해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를 거쳐 미국 국무부로 보내게 된다.그러면 미 국무부는 법무부를 거쳐 관할 검찰로 청구서를 보내고,검찰은 소재를 확인해 범죄자를 구속한 뒤 해당 법원에 재판을 청구한다.미국 정부가 양해하면 우리 검찰이범죄인 소재 파악에도 참여할 수 있다.미 법원이 범죄자 인도를 결정하면 우리 검찰은 수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넘겨받는다. 인도대상 범죄자는 두 국가의 법률상 1년 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죄를저지른 일반 형사범만 해당된다.한국에서는 범죄가 되지만 미국에서 범죄가성립되지 않는 국가보안법 사범이나 정치범은 제외된다. 법무부가 송환을 요구할 최우선 대상자는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임춘원(林春元)전의원과 대형 경제사범 등 7∼8명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李根安씨 도피중 책 39권 저술

    ‘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의 도피행적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강력부(부장 文孝男)는 4일 이씨가 쓴 성경 해설서인 감성서 머리말에 ‘한형제의 권유로’라는 글이 나오는데 주목,이씨를 비호한 동료 경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이씨의 은행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씨 가족을 지원한 경찰관들의 신원을 확인해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를 중국에서 목격했다는 제보자 3명과 이씨를 대질한 결과,제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져 해외도피 혐의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내렸다. 서울지검 임양운(林梁云) 3차장은 “이씨가 부인의 미용실에서 낯선 사람들과 포커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탐문 수사를 했지만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임 차장은 “지난 89년 3월 이씨의 부인이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 이씨의퇴직금을 지급해 줄 것을 신청했으나 본인이 아니어서 지급이 보류된 뒤 94년 공단기금으로 적립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11년간의 도피기간 중 책 39권을 펴낼 수있는 분량을 썼다고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韓·美 범인인도조약 연내 발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3일 한·미 양국이 맺은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제시 헬름스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조약비준안 표결에서 상원 외교위의원들은 한미간 범죄인인도조약 비준안에 대해 별다른 토론없이 표결을 진행,만장일치로 비준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르면 다음주쯤 본회의를 열어 조약비준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미국순방시 체결된 한미간 범죄인 인도조약은 연내 발효가 확실시 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달 말 이례적으로 조약비준에 따른 청문회를 개최,한미간 사법공조에 대한 사항을 점검했으며 특히 한국의 국가보안법 사범은 인도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에서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거나 수배된 사람은 모두 63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61명(41.7%)이 미국으로 도피해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조약이 발효될 경우 강제송환이 가능해지는데 대상 가운데는 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세청선거자금 불법모금을 주도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이 포함돼있다.
  • 이근안 11년 도피수법 은신술 첩보요원 뺨쳐

    ‘고문 기술자’ 이근안(李根安)은 대공 수사관답게 11년간의 도피생활 동안 첩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은신술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씨는 수배령이 내려진 지난 88년 12월부터 두달 동안 서울보다 검거망이느슨한 지방을 오갔다.수사관 시절 오랜 기간 잠복하느라 지리에 밝은 울산과 경북 포항을 비롯,관광객들이 많은 부산과 경주를 주로 다녔다.여인숙을주로 이용했고 한곳에 이틀 이상 머물지 않았다. 부인과의 연락은 일원동 아파트 안방 이불장 아래에 쪽지를 꽂아놓는 방법을 썼다.여행에 필요한 경비도 같은 방법으로 건네 받았다.감청당할 것을 우려해 친지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전화하지 않았다. 89년 1월부터 90년 7월까지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에서 은신했던 때에는 주민들의 시선 등을 피하기 위해 설거지를 할 때 수도꼭지에 행주를 감아 물을 흘려 받았다.물을 버릴 때도 싱크대 마개를 비스듬히 열어놓아 조금씩 흘러내려가도록 했다.용변물도 옆집이나 윗층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에 맞춰 처리했다. 90년 7월부터 검거될 때까지 용두동 일대에서 3차례 이사를 갈 때도 이사전날 이씨가 야음을 틈타 이사할 집에 숨어 들어가는 방법으로 주위의 시선을 따돌렸다. 이씨는 자택에서 은신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와 집필에 매달렸다.성경관련 14권 분량을 비롯,침술 4권,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 19권,비디오와 컴퓨터 관련 학습서 각 1권 분량을 썼다. 그는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종교에 심취했다.성경 해설서인 감성서 저술에 5년간 매달리면서 성경을 10차례 이상이나 숙독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바인더 5권 분량을 적어 가족에게 시켜 1,800여쪽 1∼3권은 제본까지 마쳤다. 침술 관련 책은 허리 디스크를 앓았던 이씨가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했던 것으로 보인다.외국어는 당시 중·고생이었던막내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독학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李根安‘수사기법’책 준비했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61) 전 경감이 도피기간 중 자서전을 준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이씨가 지난 96년쯤 자신의 소년기 및 대공수사 경험담을 중심으로 쓴 미완성 수기를 지난달29일 이씨의 용두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찾아냈다고 밝혔다. ‘소년기의 6·25 동란’이란 제목의 이 자서전은 200자 원고지 87장 분량으로 1권 50장은 완성되고 2권은 37장만 기술된 채 미완성으로 남아 있었으며 이씨가 후배경찰관에게 대공수사관 시절의 경험담을 전수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李根安수기 어떤 내용 ‘고문경관’ 이근안(李根安)이 도피생활중에 집필한 ‘자서전’은 200자원고지 87장 분량으로 전반부만 작성된 상태이다. 그는 ‘소년기의 6·25동란’이라는 소제목으로 된 자서전에서 가족과 함께 충남 금산으로 피란가면서 겪은 고생담과 전쟁의 비참함을 담담하게 적었다.당시 대전 대흥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이던 이씨는 피란 도중 노천에서 잠을 자고 누이동생이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을 한다.또 북한군과 마주치고 대전 수복후 귀향해보니 부역자가 처형된 일도 떠올린다. 이씨가 자서전을 6·25전쟁으로 시작한 것은 자신의 반공의식이 이러한 성장과정을 통해 싹텄음을 변명하려 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친형이 육군 중위로 복무중이어서 9살된 여동생을 제외하고 가족 모두가 인민군의 처형자 명부에 올랐다는 사실을 소개한 것에서 이러한 의도를 읽을수 있다. 검찰조사과정에서 은신중에 개와 어울리며 무료함을 달랬고 자수 당시에도진돗개 1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진술한 이씨는 자서전에서도 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6·25 당시 집에서 기르던 개 ‘메리’에 대한 회상을 적어 자신의 감수성을 웅변하는 듯 보이지만 고문경관으로서 인권을 유린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는 대목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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