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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구범씨에 30억 제공자 정식재판

    신구범(愼久範·59) 전 제주지사에게 30억원의 뇌물을 준혐의로 검찰이 약식기소한 D산업 회장 한모씨(48)에 대해법원이 “약식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며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한 사실이 밝혀졌다.특히 검찰은 신씨의 첫공판 때까지 한씨의 신병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가 담당 재판부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한 것으로 밝혀져 ‘봐주기 처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씨는 법원이 정식재판에 회부하기 전인 지난 2월초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뇌물 공여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던 한씨는 검찰이 처음 수사에 착수하기 전인 98년 4월 출국해 2년여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해 9월15일 갑자기 귀국,검찰에서 신씨에 대한 뇌물 공여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았었다. 18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지법 형사항소 5부 신동헌(申東憲) 판사(현 서울지법 민사32단독)는 지난 2월16일 “회사 소유 토지가 있는 우보악지구를 관광지구로 지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96∼97년 당시 제주지사였던 신씨에게 30억원을준 혐의로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된 한씨에 대해 “단순 뇌물 공여죄로 보기에는 액수가 너무 크다”며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신 판사는 “신씨와연관성이 큰 만큼 공소유지를 위해서는 신씨 사건이 배당된재판부로 사건이 병합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붙였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신씨의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지난해 12월21일 첫 공판에서 검찰측에“뇌물 공여자 한씨에 대한 처분 결과가 재판 기록에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그 다음날 한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약식기소했다.형법상 뇌물공여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당시 법률을 검토한 결과 약식기소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법원이 최근 한씨를정식재판에 회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지난해 8월 신씨에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등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뇌물수수에 대한 소명이부족하고 도주 우려도 없다”며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자 보강수사를 거쳐 9월에 영장을 재청구,신씨를 구속했다.검찰은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신씨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한씨의진술을 추가했다.신씨는 그러나 구속 3일만에 법원의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신씨에 대한 5차 공판은 19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특별취재반
  • ‘뇌물제공 약식기소’ 法·檢 입장

    신구범(愼久範) 전 제주지사에게 3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약식기소된 D산업 회장 한모씨(48·해외체류중)를 법원이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 검찰의 결정에 또한번 제동을 걸어 법·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한씨는 정식재판에 회부되기전에 출국,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책임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 판단 법원은 한씨가 신씨에게 건넨 30억원의 규모를 문제 삼고 있다.약식으로 처리하기에는 금액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30여억원을 제공하고 약식기소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또 신씨의 뇌물수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씨 재판과 한씨 재판을 병합하는 게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현재까지는 두 사건 재판은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 법원은 신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지난해 12월 21일부터검찰이 한씨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큰 관심을 보였다.뇌물을받은 사람은 재판에 회부됐는데,뇌물 제공자는 기록이 없어의아하게 생각,한씨의 처리 결과를 검찰측에 문의했다.이때까지 한씨의 처리를 미루던 검찰은 법원의 지적을 받은 다음날에야 한씨를 약식기소했다. ■검찰 입장 검찰은 약식기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통상적으로 뇌물을 준 사람은 처벌을 약하게 한다는 것이다.수사를 맡은 검사는 “한씨가 신씨에게 제공한 돈이 대가성은 있지만 신씨 개인에게 준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법인에 입금됐고,신씨와의 형평성도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 내부에서도 약식기소한 데 대해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수사 관계자들은 “30억원의 뇌물공여 혐의가 약식기소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고 제동을걸었다는 후문이다. ■남는 의문 검찰이 한씨를 약식기소한 것은 신씨를 기소한지 한달 남짓 지난 시점이다.재판부가 지적하고서야 약식기소한 것이다.‘봐주기’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수사라인 일각에서 문제삼을 정도로 ‘파격적인’ 처리를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이 무엇인지에 의문이 제기되고있다. ■사건 개요 제주지검은 98년 6월 한씨가 신씨에게 뇌물을제공한 혐의를 포착,수사에 착수했다.국내외를 오가며 사업을 하던 한씨가 자신의 땅이 있던 제주 우보악지역을 관광지구로 지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제주지사였던 신씨 부인이설립한 사회복지재단 ‘은혜마을’에 30억원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한씨는 수사가 착수되기전 미국으로 출국,2년여동안 도피했다. 그러다 지난해 서울지검이 신씨가 축협 회장으로 재직할 때공금을 유용한 혐의를 수사하면서 뇌물수수 사건도 제주지검에서 넘겨 받아 재수사에 들어갔다.한씨도 이때 일시 귀국했다가 조사를 받은 뒤 다시 출국했다. 특별취재반
  • 진승현씨 수배중 해외도피 기도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진승현(陳承鉉)씨가 수배중이던 지난해 10월 위조 여권을 만들어 해외로도망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9일 여권 위조범 현모씨(52) 등 3명을 조사하다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이들 3명에 대해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씨 등은 지난해 10월 진씨로부터 “해외 출국에 필요한위조 여권 2개를 만들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받고 진씨의 사진을 붙여 만든 가짜 운전면허증을 서울 동대문구청 여권과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운전면허증의 색깔을 이상하게 여긴 구청 직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울지법, 상습강도·성폭행범 25년 중형

    최근 일반 형사사건에 대한 법원의 선고 형량이 높아지는가운데 상습 강도·강간범에게 유기징역으로는 최고형인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崔炳德)는 9일 대낮에 가정집을 침입,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모(29) 피고인에게 특수강도강간죄 등을 적용,징역 25년을 선고했다.형법상 유기징역형은 법정최고형이 15년이지만 누범(累犯) 등의 이유로 가중처벌을 받으면 25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무기수로 복역중 부산교도소를 탈출,도피행각을 벌였던 신창원(申昌源·34) 피고인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지난해징역 22년6월을 추가로 선고받은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슷한 범죄로 3차례나 처벌을 받았음에도 피고인은 지난 98년 출소 뒤 7개월 만에 가정집에 침입,강도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는다는 목적으로 미성년자 2명을 한꺼번에 성폭행한 점 등이 모두 인정된다”면서 “죄를 뉘우치고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은 참작할 수 있지만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상습적인데다피해자들과 합의된 바도 없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동아금고사장 구속기소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이덕선)는 6일 동아상호신용금고가 대주주인 김동원(金東元·64·해외도피)회장에게 차명계좌를 통해 2,470여억원을 불법대출해준 사실을 확인,동아금고사장 김동렬(金東烈·61)씨와 이사 한기선씨(45) 등 3명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김 회장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또 동아금고 상무 김영철씨(52) 등 3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전 테헤란로지점장 정모씨(41) 등 2명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70년전 백범 자취 그대로

    백범 김구(金九) 선생의 피난처였던 중국 자싱(嘉興)시영안정(永安亭)이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시장 상인회가주도한 복원사업으로 보수,재건됐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모란시장 상인회(회장 전성배·50)는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시의 영안정 개·보수공사에 바자회 수익금과 시민성금 등 1,400만원을 들여 복원공사를마치고 이날 중국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영안정은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 사건이후 일본군에 쫓기던 김구선생이 자싱시에서 도피생활을하며 자주 들러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숙고하던 정자이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독립운동가인 이용상씨(78)는 96년 김구 선생의 도피길을 답사하다 영안정의 존재를확인,전성배 상인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상인회는 97년 이후 여러차례 바자회를 열고 담배자판기수익금 등을 모아 복원기금을 마련했다. 성남시도 성남여고·효성고 등 청소년사물놀이 축하공연단 등 준공식 참가자들의 여비 등을 지원했다. 준공식에는 이씨와 전 회장,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 등30여명이참석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공직인맥 열전](42.끝)법무부 검찰⑦

    사법시험 25회 이하 부부장급 검사와 평검사들은 실질적으로 수사를 담당하는 손과 발이다.부장검사 이상 간부들의 지휘를 받지만 검사 개개인이 모두 국가기관인 만큼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 검찰에서 부부장은 부장을 보좌해 부의 행정을 담당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수사를 맡는다.또 소도시나 군소재지 2∼3개를 관할하는 소지청장,대검 검찰연구관 가운데 일부도 부부장급이 맡는다. 평검사들이 부부장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12∼13년이걸린다. 현재 사시 25∼28회가 부부장급을 맡고 있다.부부장급 소지청장들에게는 근무지가 매우 중요하다.전통적으로 서산·여주·충주·속초·영월 등지가 ‘1급지’로 꼽힌다.최근에는 해남지청장도 경쟁이 치열한 자리로 부상했다. 서울지검에는 모두 18명의 부부장이 있다.공안부와 특수부는 모든 검사들이 선망하는 부서다.공안1부 임권수(林權洙·사시26회) 부부장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해남지청장을거쳤으며 독일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공안2부 최찬묵(崔燦默·사시25회) 부부장은 지난 98년 3월부터 1년여 동안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 파견됐다가 충주지청장으로 복귀했다. 특수1부 주철현(朱哲鉉·사시25회) 부부장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진승현 금융비리 사건 등을 맡으며 수사력을인정받고 있다.특수2부 장용석(張容碩·사시26회) 부부장은 검찰총장 연설문 등을 도맡아 작성했을 정도로 글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특수3부 이충호(李忠浩·사시26회) 부부장은 대검연구관과 여주지청장을 거쳤다. 대검찰청 연구관 중에는 9명이 부부장급 검사다.석동현(石東炫·사시25회·감찰) 연구관은 지난 99년 대전 이종기변호사 사건 당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평검사들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황병돈(黃丙敦·사시26회·공안) 연구관은 서울지검 남부지청 재직시 ‘총풍사건’을 수사했다.황윤성(黃允成·26회·통합운영)연구관은 주 제네바대표부 법무협력관과 국제통상법률지원단원으로 활약했다. 소지청장 중 임정혁(任正赫·사시26회) 영월지청장은 지난 84년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했으며 공안수사에 밝다.홍만표(洪滿杓·사시 27회) 서산지청장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한보사건 등의 수사를 담당했다.신경식(申勁植·사시 26회) 여주지청장은 약관의나이에 사시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을 수석졸업했다.최재경(崔在卿·사시 27회) 해남지청장은 김석기 중앙투자금융 사장의 외화도피 사건,한진그룹 탈세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맡았다. 이밖에 부산지검 노명선(盧明善·사시28회) 부부장,성남지청 오광수(吳洙·사시28회) 부부장,수원지검 김해수(金海洙·사시28회) 부부장 등이 특수분야에 밝은 것으로꼽힌다.부산고검 정대표(鄭大杓·사시27회) 검사는 검사초년병 시절 ‘마약퇴치대상’을 수상하는 등 마약수사에정통하다.서울지검 동부지청 최명석(崔明錫·사시28회) 부부장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사위.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 이광형(李光珩·사시27회) 부부장은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가는 컴퓨터범죄 수사 전문가.대구지검 오세인(吳世寅·사시28회) 부부장은 환경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검사들은 고교 평준화 이후 검찰에서 경기고,경북고,전주고 등으로 대표되는 ‘고교 인맥’이 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한 중견검사는 “고교 인맥이 붕괴된 이후 대학이 새로운 인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지역’은 여전히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있다.향우회로 대표되는 지역 모임은 검사들의 인간관계를형성하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강 前건교차관 아름다운 퇴진

    차관인사에서 경질된 강길부 (姜吉夫)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아름답게 물러나 과천 관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강 전 차관은 지난 2일 열린 이임식에서 후임인 조우현(曺宇鉉) 차관에게 자신이 달고 있던 차관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배지는 전임 장·차관이 개인적인 기념물로 간직하는 게보통이다. 강 차관은 이임사에서 “개인적으로 서운함도 없지 않지만그것보다는 건교부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차관급으로 승진했다는 데 벅찬 감동을 느낀다”면서 “직위·직급에 관계없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전 차관은 7개월 남짓 차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판교신도시·폭설·인천공항 문제로 동분서주했다.특히 인천신공항 개항을 앞둔 보름 동안은 거의 매일 공항을 찾아 점검하는 열정을 보였다. “건교부가 풀어야 할 산더미같은 현안들을 남겨둔 채 도피하는 것 같지만 뛰어난 후배들을 믿기에 마음 편히 떠날수 있습니다” 강 전 차관의 마지막 한 마디에 많은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오늘의 눈] 믿음 못주는 검찰 수사

    “아직 탑승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들어올 것 같으면 그 때 수사관을 내보내 데려올 계획입니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로지목돼온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전격 귀국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들에게 대검 수사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그동안수차례 귀국 의사를 전해온 만큼 ‘와봐야 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시각,대검 수사관들은 이미 인천국제공항에서귀국하는 이 전장관을 연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검찰은 전날 인천공항 설계도를 펴놓고 극비 연행을 위한 ‘예행연습’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27분.장기간 해외도피 생활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당한 이 전장관이 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PCS 사업자 선정방식 변경과 로비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전장관은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있을 것”이라는 묘한 말만 남겼다. 이 전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을 줬다.먼저 검찰은 이 전장관의 귀국 사실에 대해 끝까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검찰은 이 전장관을 2일 밤 구속하면서도“정책결정은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판례도 있고,직권남용은 혐의 입증이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검찰의 이런 태도는 98년 수사 당시 이 전장관을 사건의주범으로 보고 체포영장까지 발부받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러한 검찰의 변화는 이 전장관의 갑작스런 귀국에 대해 ‘사전 조율설’‘정치적 타협설’ 등 의혹을 증폭시키에 충분하다. 새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그보다 앞서는 것이 신뢰의 문제다.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을 캐내지 못한다면 이러한 의혹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미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미심쩍은태도를 보여 왔다.수사가 ‘유야무야’로 끝나게 된다면 검찰은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 것은 물론,신뢰 회복도할 수 없을 것이다. 검찰이 믿음을 회복하는 길은 끈기 있고 엄정한 수사 뿐이다. 이 상 록 사회팀 기자 myzodan@
  • [공직인맥 열전](41)법무부 검찰⑥

    부장검사를 거느린 부치(部置)지청장은 검찰의 ‘야전사령관’격이다.부치 지청에는 부장검사와 평검사 5∼14명이 있다.순천·군산·포항지청에는 2명의 부장이 있다.지청장은사시21회가 주류.규모가 큰 순천·군산은 사시20회다. 지청에도 선호도 등에 따라 일종의 ‘서열’이 있다.평택·천안 등 수도권 지청과 목포 등 통치권자 출신 지역의 지청이 주요 지청으로 꼽힌다. 서울지검 공안·특수·형사부장은 중견 검사직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직이다.검찰의 최상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다. 정현태(鄭現太·사시20회)순천지청장은 대검 공안1·3과장과 공안기획관을 지낸 공안 검사 출신.추호경(秋昊卿·사시20회)군산지청장은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서울대에서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료판례해설’ 등의 책도 저술한 의료·보건전문가다.김종길(金鍾吉·사시19회)진주지청장은 95년 인천지법 경매 입찰보증금 횡령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정병욱(丁炳旭·사시21회)평택지청장은 이른바 ‘신공안’으로 분류돼 국민의 정부 출범후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 공안 요직을 지냈다.최근 민주당 심규섭 의원의 횡령 의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윤환(朴允煥·사시21회)천안지청장은 89년 통일민주당창당방해 사건을 맡아 당시 호청련 이승완 총재와 이택희의원 등을 구속했다.특수부 출신인 신상규(申相圭·사시21회)목포지청장은 포철과 관광공사 비리를 파헤친 수사 경력이 있다. ‘강력통’인 문효남(文孝男·사시21회)포항지청장은 고문경관 이근안 전 경감 도피 사건을 수사했으며 마약 수사 경력도 많다.경기고 인맥인 박상옥(朴商玉·사시21회)홍성지청장은 96년 북인천세무서의 세무비리 수사를 맡았다. 경대수(慶大秀·사시21회)김천지청장과 김명진(金明振·사시21회)경주지청장은 충청,임안식(林安植·사시21회)통영지청장은 경기고 인맥.강대석(姜大錫·사시21회)강릉지청장은96년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방송국 프로듀서,승려,룸살롱 여종업원 등 48명을 적발했다. 서울지검의 박만(朴滿·사시21회)공안1부장은 김기춘·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직접 수사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공안통.이승구(李承玖)특수1부장은 ‘세풍사건’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한 특수수사통. 법무부와 대검의 주요 과장도 사시 동기중에 선두 주자들이 맡는다. 박영관(朴榮琯·사시23회)검찰1과장은 목포고 출신으로 검찰 3·2과장을 거쳐 ‘검찰의 황태자’로 불리는 1과장을맡고 있다.공성국(孔聖國·사시23회)2과장은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허은도 변호사의 사위. 김용(金瑢·사시23회)대검 중수부1과장은 호남 인맥,박용석(朴用錫·사시23회)중수2과장은 TK 출신.김 과장은 대우분식회계 사건을 지휘중이고 박 과장은 안기부 예산 전용사건을 맡고 있다.연세대 인맥인 민유태(閔有台·사시24회)3과장은 이석채 전 정통부장관의 ‘PCS 비리’를 수사중이다. 황교안(黃敎安·사시23회)대검 공안1과장은 국가보안법에정통하다.지난 99년 파업유도 사건 때는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광주일고·단국대 출신의 박철준(朴澈俊·사시23회)공안2과장은 지난해 총선 사범 수사를 총괄했다. 박영렬(朴永烈·사시22회)법무부 공보관은 시원하고 적극적인 일처리로 신임을 얻고 있다.차동민(車東旻·사시23회)대검 공보관은 대학 3학년때 사시에 합격한 ‘수재형’.서울지검 부장 ‘입성’을 눈앞에 둔 선두주자들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PCS비리 원점에서 재수사를

    지난 19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의 비리가 이석채(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귀국으로 다시도마위에 오르고 있다.잘 알려진 대로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비리는 김영삼(金泳三)정부의 치부 가운데 하나로꼽힌다. 검찰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4월 PCS비리 수사에 나섰으나 이씨의 장기 해외 도피로 아직 사건의 본질은 손을 대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는 먼저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검찰이PCS비리를 원점에서 재수사하여 그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무엇보다 이씨의 귀국을계기로 문민정부 핵심실세이던 김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와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金己燮)씨간의 연결고리를 반드시 캐낼 것을 촉구한다. 사실 PCS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석연찮은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1999년 열린 경제청문회에서 당시 남궁석(南宮晳) 정통부장관이 “사업자 선정기준을 세차례나변경하고,장비제조 또는 비(非)장비제조업체로 영역을 구분한 것은 LG텔레콤과 한솔PCS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증언할 정도였다.이씨가 ‘윗선’의 개입 없이 멋대로사업자 선정기준을 바꾸고 심사항목에 ‘도덕성 평가’를추가했다고 믿기는 어렵다.또 심사위원들이 각자 점수를낼 수 없게 만든 뒤 전원 합의 아래 특정업체에 ‘0점’또는 ‘만점’을 주게 하는 이른바 ‘전무(全無)채점방식’을 도입한 것도 수긍이 가지 않는다.그래놓고 이씨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담당국장에게 PCS심사 관련 서류를 대외비로 분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간에는 문민정부가 1996년 4월총선을 앞두고 부족한 정치자금 마련을 위해 당시 청와대와 현철씨의 지시 아래 사업자 심사기준을 변경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게다가이씨는 당시 관료중 ‘현철씨 인맥’으로 분류된 인물로사업자 선정 직전 정통부 장관으로 발탁된 점이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그런 만큼 검찰은 정치권이 사업자 선정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전면 재수사에 나서기 바란다.
  • 한국기술투자 서갑수회장 오늘 영장

    리타워텍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한국기술투자(KTIC) 서갑수(徐甲洙·55)회장이 30일 자진 출두함에 따라 서씨를 상대로 범죄 사실을 밤샘 추궁했다. 검찰은 31일 중 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씨는 KTIC의 방한정(龐漢鼎·구속) 사장,유원희 이사(미국 도피)와 공모,96년 말레이시아에 APAI라는 역외펀드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2,000만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코스닥 등록기업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 6,117만달러(약 734억원)를 3대 1대 1의 비율로 나눠가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서씨는 검찰에서 “일부 전직직원 등이 경영권을노려 음해하는 것”이라고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산망 확충 과정에서 수억원을 횡령한혐의로 증권예탁원 전직 고위 임원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지난해 7월 리타워텍이 아시아넷을 인수할때 13억5,000만달러(1조5,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후 유상증자하는 과정에서 증자대금이 입금되기 전에 증권예탁원이주권 발행을 승인해준 사실과 관련,이 임원이 리타워텍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 캐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해외도피사범 660명 달해

    현재 해외에 도피 중인 주요 사범은 6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 사기·횡령·배임 등 경제사범이다.지난 99년 12월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체결 이후 미국으로 달아난 주요 사범에 대한 강제 송환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송환된 사람은 없다. 대표적인 해외 도피사범은 김우중(金宇中)전 대우그룹 회장이다.김 전 회장은 50조원 규모의 대우그룹 분식회계와불법 대출을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아직 소재조차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 모집사건(속칭 세풍사건)의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은 지난 97년 대선 당시 동아건설·삼성 등 기업체로부터 한나라당 선거자금 166억여원을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98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같은해 8월 미국으로 달아났다. 지난 90∼91년 가짜 수출신용장과 선적서류를 이용,소시에트은행 등 외국 은행에서 4,700여만달러(약 560억원)을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허병구(55)전 신한인터내셔널 사장도 미국에 도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900억원대의 금융사기를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선고된 뒤 2심 재판 도중 중국으로 달아난 변인호(卞仁鎬)전 ㈜중원 대표,‘율곡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 중지된 무기중개상 권병호(權炳浩)씨,한보그룹비리에 연루된 임춘원(林春元)전 국회의원 등도 아직 외국에 머물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석채씨 오늘 귀국... 검찰수사 향배

    미국에 체류하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30일 귀국키로함에 따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검찰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선정 비리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물론 김 전대통령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수사 경과/ 검찰이 PCS 사업자선정 비리사건 수사를 시작한 것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4월초. 98년 2월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감사원에 PCS 사업자선정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으며, 감사원은 특감후 이 전장관의 부당개입 의혹이 짙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5년 7월부터 시작된 PCS 사업자선정작업이 같은해 12월 이씨가 정통부장관에 취임한 후 평가 방식 등이 바뀐데다, 96년 6월 10일 예상과는 달리 삼성·현대 연합컨소시엄이 탈락하고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이 선정된 과정에 의혹이 짙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이후 PCS 비리는 '외환위기' 등 김영삼 정부의 다른 경제 실정과 함께대검 중앙수사부에 배당돼 본격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사업권을 따낸 한솔PCS와 LG텔레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쳐 96년 6월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이 전장관의 가 ·차명 계좌에 수천만원의 뭉칫돈이 입급되고, 이 전장관이 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의 배점방식 변경을 실무자들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전장관은 정권이 교체되기 전인 97년 10월 하와이로 도피했다. 검찰은 98년 6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통부의 정홍식 전차관과 이성해 전 정보화기획실장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한솔PCS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알선 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귀국을 거부하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중지한 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측과 범죄인인도절차에 들어갔다. 전방위 압력에 직면한 이 전장관은 결국 3년여만에 자진귀국 형식으로 돌아오게 됐다. ●수사 전망/ 검찰은 이 전장관측의 귀국 연락을 받고 당시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등 수사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혐의 사실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수사가 이 전장관 선에서 그칠지는 미지수다. 당시 검찰은 PCS 사업자 선정비리를 '김기섭-김현철-이석채 커넥션'으로 파악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했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수정한 PCS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 내용에 당초 1차 공고와는 달리 '도덕성' 항목 등을 추가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게 되면 이 전장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현철씨의 경복고 선배인 이 전장관은 '김현철 인맥'으로 알려져 있어 98년 수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커넥션 여부를 파헤쳐낼지 주목된다. 이 전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찰의 칼날이 김 전대통령을 향할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 최근 국내기전 잇달아 순연

    “대국을 해본 지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프로기사 김모씨(25)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면 이런 푸념을늘어놓게 된다고 말했다.봄이면 국내 프로바둑 기전들이 기지개를 켜는 시점인데 3월 중순이 되도록 소식이 없어 프로기사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으레 2월이면 예선에 들어갔던 현대자동차배 기성전을 비롯,한국통신 M.018배 패왕전,한국통신프리텔의 배달왕기전,한국통신 주최 국수전이 아직 예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작년 이맘때 10여회 치렀던 대국을 올해는 한번도갖지 못하고 있다.예선대국료는 보통 이길 경우 50∼60만원,질 때는 20만∼30만원이다.성적이 저조할 수록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기원 안팎에서는 프로기사들의 바둑수업에 적잖은 도움을주어온 기업들이 경기악화를 빌미로 기전 후원을 꺼리는 것은 너무 인색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기원 총재였던 김우중 전대우그룹 회장이 지난해 해외로 도피,한국기원이 한동안 행정공백을 겪은 점도 한몫했다. 한편 ‘플레이 361’을 비롯한 인터넷 바둑업체들이최근지도사범으로 일하던 프로기사 50여명과의 계약을 해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사들의 얼굴엔 먹구름이 더욱 짙어가고 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단기적인 홍보전략에 급급하기 보다는 이익의 사회 환원과 이미지 제고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기자
  • 국내최대 마약조직 검거

    국내에 밀반입되는 히로뽕 양의 절반 이상을 공급해온 ‘김사장파’ 일당이 한국과 중국의 공조 수사로 검거됐다.이들은 감시가 허술한 중국에서 히로뽕을 제조한 뒤 화물선이나 항공 우편으로 한국과 일본에 반입해 유통시킨 것으로드러났다. ■일당 10명 검거,9명 수배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14일 중국에서 제조한 히로뽕을 한국과 일본에 공급해온‘김사장파’ 총책 김모씨(36)와 판매알선책 우모씨(41)등 10명을 중국 공안당국과 협조해 중국과 국내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에서 검거된 알선책 조모씨 등 5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밀수알선책 서모씨 등 9명을 지명수배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히로뽕과 밀입국자 77명을 싣고 중국 칭타오를 떠나 일본으로 가던 중국 국적 만타이호(130t급)를 제주도 남쪽 186마일 지점 공해상에서 붙잡아 운반책 김모씨(31·조선족)를 검거하고 히로뽕 3㎏을 압수했다.당시 이 배에는 100㎏가량(약 3,000억원 어치)의 히로뽕이 실려있었으나 검거 직전 대부분 바다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 ■중국 공안과 협조 현재 검찰에서 추적하고 있는 ‘김사장파’ 관련 히로뽕 사건이 12건에 이를 정도로 김사장파는악명이 높았다.검찰 관계자는 “히로뽕 밀반입사건을 수사하다 보면 70∼80%가 김사장파와 연계돼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김사장파가 국내에 반입하다 적발된 히로뽕만 15㎏(450억원 어치)에 이른다. 검찰은 총책 김씨의 사진과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 등 전화번호 5개를 확보,중국측에 수사기록과 함께 보내협조를 요청했다. 중국 공안당국의 마약전담반인 ‘금독국’은 최근 선양(瀋陽)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김씨 등 4명을 검거했다. ■범행 수법 김씨 등은 국내에서 마약 제조가 어려워지자 94년쯤 중국으로 도피한 뒤 98년부터 선양과 옌지(延吉) 등에서 히로뽕을 대량으로 제조했다. 대량으로 밀반출할 때는 주로 화물선을 이용했고 소량은항공우편 등 우편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배달시켰다.중간책들은 검찰의 검거망을 피해 대리인을 내세워히로뽕을 전달받은 뒤 주로 오토바이 택배를 통해 히로뽕을 원하는 사람에게 판매했다. ■수사 방향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사건에도 김씨 등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3월 형사사법공조조약을체결했기 때문에 수사 협조에는 별 문제가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간 맛보기

    ●세금이 적어야 나라가 산다(정칠수·김원율·김홍엽 지음,백산서당 펴냄)세무사 등이 제시한 세제 개선 방안.비과세나 감면 등 예외조항 폐지와 세율의 단계 축소 및 인하 등단순화를 주장.높은 세율 때문에 세법을 엄격히 적용하면국민의 90%가 조세범이 된다고 지적.조선 초기에는 백성의90%에게 1결당 4∼20두씩 세금을 부과해 태평성대를 누렸으나 말엽에는 백성의 50%에게 1결당 100두씩을 부과해 탈세와 재정 고갈을 초래했다며 세율을 낮춰도 세수는 줄지 않는다고 강조.부자들의 세금 도피처 공익법인 등도 비판.9,500원. ●신의 편작과 의성 화타 열전(유경춘 옮김,한중사 펴냄)춘추전국시대의 편작과 삼국시대의 화타.중국에서 가장 추앙받는 두 명의의 사상과 삶을 드러내는 고사 34편을 고대 문헌들 속에서 추려내 국내 최초로 소개.부와 명예를 추구하기보다는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가난한 백성들을 돕고 생명을 소중히 여긴 그들의 강직한 자세를 엿볼 수 있다.화타는 스승 밑에서 6년간 환자들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의술을익혔고,시의관으로 입궐하라는 조조의 요구를 거절해 살해됐다.태수의 병을 욕으로 치료하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8,400원. ●여왕이로소이다(공명 지음,우먼라인 펴냄)두 아이의 아빠인 40대 남자가 쓴 결혼 이야기.주부사이트 우먼라인(www.womenline.com)에서 인기를 누리는 글을 단행본으로 출간.가스총 성능을 실험하다 기절하고,인테리어 장사가 잘 안돼채팅에 빠진 게 계기가 돼 아예 PC방을 차리고,채팅으로 20여년만에 만난 여자동창과 위험에 빠질 뻔하고,IMF 직후에는 부인에게 떠밀려 꽃농네에서 두달간 의지 테스트를 하고….연애시절부터 초상화가와 인테리어 업자를 거쳐 현재 PC방 사장에 이르기까지 부부의 사랑을 진솔하고 아기자기하게 그렸다.9,500원. ●달리의 그림과 함께하는 환상의 요리(게오르크 A.베트 지음,유영미 옮김,해냄 펴냄)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매혹적인 그림과 환상의 미각 체험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책.요리사가 꿈이었던 달리가 평생 사랑했던 14개 코스메뉴를 요리법과 함께 소개.달리의 지인들을 인터뷰하고 그가 즐겨찾았던 레스토랑을 일일이 찾아다닌 뒤 최고의 요리사들을 선별해 요리를 재현했다.굶을지언정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던달리는 바닷가재에 초콜릿소스,캐러멜소스와 돼지족발 등극단적인 달콤함과 짠맛이 뒤섞인 소박한 카탈루냐 요리를특히 좋아했다.1만8,000원
  • 심규섭의원 횡령혐의 수사중단 논란

    검찰이 민주당 심규섭(沈奎燮·경기 안성)의원의 구 평택공과대학(현 경문대학) 이사장 재직시 등록금 횡령 의혹에 대한 단서를 잡고도 입건하지 않고 내사를 중지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99년 7월 경문대 교수협의회 등의 진정에 따라 재단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 이사장인 심 의원이 등록금 일부를 개인 빚 등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심 의원은 99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98년 1·2학기 등록금 58억여원을 학교건물 신축비용으로 사용했다”면서 “이중 12억원을 개인적인 대출금 상환에 썼으나 이는 사전에 공사 대금으로 빌린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횡령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심 의원은 “98년 6월 교육부 실험실습기자재 구입비 12억원을 빨리 지원받기 위해 당시 아버지를 통해 교육부 김모전 국장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고 뇌물공여 혐의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당시 심 의원의 횡령 부분은 수사의 본류가 아니었다”면서 “뇌물 공여 부분도 심 의원이추후 진술을 일부번복한 데다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전 국장이 해외로 도피,보강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를더 진척시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유엔 새천년 여성평화상 수상 아스마 자항기르

    [뉴욕 윤창수특파원] “명예살인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으며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다만 도움을 받는 여성들의 숫자는 늘어났지요” 아스마 자항기르 변호사(49·파키스탄)는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이 ‘평화조정자’로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새천년 여성평화상’을 받은 6명의 첫 수상자가운데 한 사람이다. 11일 그녀를 만났다.“여동생 히나 질라니와 함께 지난 20년간 가정폭력,특히 여성이 부정을 저질렀을 때 가문의 명예를 위해 처형하는 ‘명예살인’을 반대해 투쟁해왔어요” 160㎝도 채 안되는 작은 체구를 가진 그녀는 1983년 전쟁법(Martial Law)을 어긴 대가로 감옥에 가야 했으며 살인의 위협에 시달리고 공개적인 욕설과 모욕을 받아야만 했다. 1986년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여성을 위한 법률회사를 세운 자항기르는 “여성이자 인간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말했다.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파키스탄과 인도를 오가며 여성을 위해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폭력인 명예살인을 피해 도망친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도피처와 무료 법률상담을제공하는 AGHS라는 단체를 동생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권을 위해 싸운 결과 의회에서 성공적으로 법률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두딸을 포함,3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새천년 여성평화상은 자항기르와 질라니 자매 외에 코소보의 알바니아 여성동맹 회장인 의사 플로라 브로비나 등이 수상했다. geo@
  • 인터폴, 김우중씨 체포영장,177개 회원국에 적색수배

    [파리 김경운기자] 한국이 인터폴을 통해 대우 경영비리사건의 핵심인물로 해외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프랑스 사법당국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폴은 177개 회원국에 ‘체포 및 송환 요청서’(적색 수배)를 보냈다.김우중 씨는 지난해 중국 출장중 종적을 감춘 후 유럽내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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