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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 달라지는 법령]

    이번 주(24∼30일)에 시행되는 법령은 ‘범죄수익은닉의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특정금융거래정보의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이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28일 시행) 조직범죄,공무원 뇌물범죄,밀수범죄,해외재산도피범죄,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 등 특정범죄로부터 얻은범죄수익을 합법적인 수입으로 가장하거나 이를 은닉한 자금세탁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범죄수익 등의 수수(收受)를 알면서 범죄수익을 수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되,법령상 의무이행으로서 제공된 자금을 수수한 경우 등은예외를 인정한다. 특정범죄에서 발생한 범죄수익 등은 몰수할 수 있으며 이를 몰수할 수 없거나 재산의 성질상 몰수할 수 없는 경우에는 몰수할 가액을 추징할 수 있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28일시행) 불법재산 또는 자금세탁행위와 관련된 금융거래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업무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재정경제부 소속 하에 금융정보분석원을 설치하고 금융거래 사항에 대해 매년 정기국회에 보고하도록 한다. 금융정보분석원의 장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집·분석한특정 금융거래정보가 형사사건의 수사,범칙사건의 조사 또는 금융감독업무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 검찰총장·국세청장·관세청장 또는 금융감독위원회에 관련 정보를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위반되는 경우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만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어업협정에 따른 어업인 등의 지원 및 수산업발전특별법 시행령(24일 시행) 어업에 관한 협정 체결로 영향을 받는 사업으로 정부가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관련사업의범위에 수산물의 산지위탁판매사업과 판매사업장에서의 중도매업을 추가했다. 시·도지사가 어업 등을 폐업하는 자로부터 매입한 어선·어구를 매각하는 경우 매각대금 중 매각경비를 제외한 금액의 70%를 수산발전기금에 납입해야 한다.
  • 전임원등 2조원대 재산은닉

    감사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받은 J·M사 등 10여개 기업의 전 기업주들이 4억여달러(5,000여억원)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적발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또 이들 외에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은부실기업들의 전직 대주주·임원들이 총 2조원대에 이르는재산을 도피,은닉시킨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공적자금 총괄기관과 ▲10대 공적자금 지원기관 및 77개 폐업기관을 대상으로 공적자금 운용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270여건의 지적사항을 적발,23일부터 시작된 감사위원회 부의에 올렸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J사의 전 대주주인 K씨는 1,000여억원,M사의 전 대주주 Y씨는 900여억원,K사의 전 대주주인 K씨도수백억원대의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켰다. 감사원은 또 3조원 이상씩의 공적자금을 받은 나라종금·대한종금이 지난 98년 1월과 7월 정부의 퇴출심사에서 허위 분식회계 등으로 경영실적을 속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췄던 사실을 적발,분식회계에 참여한 종금사 임원과 회계법인에 대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여야, 진상 철저조사 촉구

    여야는 23일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의 일부 기업주들이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사실에 대해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의 책임 추궁을촉구했다. 민주당은 도피 재산의 환수와 책임자 엄단,정부의 엄격한공적자금 관리·감독 등을 당부했다.한나라당은 공적자금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4억弗 해외도피 부실기업주 수사

    대검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은 부실기업의 전 대주주들이 4억달러(약 5,000억원) 가량을 해외로빼돌려 은닉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이달 초 넘겨받아수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대검은 이 가운데 1,000억원대의 재산을 도피시킨 J사 전대주주 K씨는 서울 남부지청,900여억원의 재산을 빼돌린 M사 전 대주주 Y씨는 청주지검에서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도피재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검에 수사의뢰된 사건 가운데 4건은 서울지검으로,1건은 제주지검으로 각각 넘겼으며 지금까지 이들 회사의 전직 대주주와 임원 10여명을출국금지시켰다고 검찰은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정원4명 내주 소환

    ‘수지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朴永烈)는 23일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2월 경찰에 수지김사건 수사 중단을 요청한 것과 관련,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4명은당시 대공수사국장 김모씨,대공수사국 수사1단장 김모씨(2급),수사3과장 이모씨(3급),수사3과 직원 이모씨(5급)다. 검찰은 국정원이 감찰 과정에서 확보한 이들의 진술조서를 정밀검토 중이다.다음주 초쯤 이들을 소환,▲압력을 행사해 경찰 수사를 중단시켰는지 여부 ▲수지김 남편 윤태식(尹泰植·구속기소)씨의 범행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되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윤씨의 범행사실을알고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면 범인도피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김씨 남편 윤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한뒤 지난해 경찰 수사를 지휘한 이모 총경(당시 경찰청 외사3과장)과 부하 경찰관 2명 등 3명을 소환,수사를중단하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이들은 “국정원의지시에 따라 수사를 중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는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87년 사건발생 직후 이 사건을 은폐한부분도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국정원 전신인 당시 안기부의 수사지휘 라인을 상대로 조직적인 은폐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이와 관련,검찰은 사건 발생 직후인 87년 1월안기부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도 이를 왜곡,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87년 1월9일 귀국 기자회견을 전후로 범행사실을 시인한 정황이 있다”면서 “안기부가 윤씨의 기자회견을 주선할 때 이미 윤씨의 범행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재수사 ‘진 게이트’ 남은 의혹

    검찰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지난해 수사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검찰은 진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의 진술에 나오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 대상을한정하고 있지만 의도대로 수사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수사 시작 때 제기된 의혹 가운데 상당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당시 남았던 의혹=검찰은 지난해 12월20일 2,300여억원의 불법ㆍ부당 대출 및 주가조작 혐의로 진씨를 구속기소했지만 정·관계 로비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검찰이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할 때부터 진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정·관계에 대한 ‘구명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지난해 4·13 총선 직전 정치권에 거액을 뿌렸다는 설(說)도 나왔다. 김재환씨와 함께 진씨 구명로비 활동을 한 검찰 직원 출신 김모씨는 구속되기 전 “진씨가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썼다는 얘기를 들었다.검찰이 비자금 내역 파일이 담긴 컴퓨터 본체를 압수해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했다.김씨는 또 검찰 수사에서 “김재환씨가 돈을 빼돌리고,국정원 등에도 돈을 뿌린 것 같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사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검찰은 진씨가 한스종금 전 사장 신인철씨에게 준 23억원,김재환씨에게 변호사비용 등으로 건넨 12억5,000여만원 등 35억여원 외에 비자금은 없다고 밝혔다.정·관계 로비도 진씨가 신씨를 통해금감원 김모 부원장보에게 로비를 시도한 것 외에는 밝혀내지 못했다.그나마 김 부원장보는 최근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진했던 검찰 수사=김재환씨가 검찰에서 “여당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네고,후배인 국정원 과장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했던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하지만 당시 검찰은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검찰은 또 김씨가 여당 의원에게 줬다고 진술한 5,000만원을 김씨가 횡령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다.이는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철저한 수사를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검찰 직원 출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재직시절 동료들을 통해 진씨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실 직원들을 소개받아 수사 내용과 처리 방향을 알아보고 선처를 부탁했다”고 돼 있으나 검찰은 그후 검찰 직원에 대해 어떤 처리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진씨의 자금관리책으로 지난해 수사착수 전 도피한 MCI코리아 이사 김모씨의 행방도아직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금융비리 ‘축소·은폐’의혹 사실로

    ■검찰 '2대게이트' 뒤늦은 재수사. ‘정현준 게이트’,‘진승현 게이트’,‘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축소·은폐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금융비리에 연루된 인사들 가운데 국가정보원 간부와 여당 현역 의원 등 국가 권력 기관의 ‘힘깨나 쓰는’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한번 하지 않고 덮으려 했다는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씨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의 ‘금품 교부’ 진술을 사실상 묵살했다.김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씨에게서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건네고4,000만원을 후배인 전 국정원 정성홍 경제과장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했다.그러나 수사는 진척되지 않았다. “정황상 김씨의 진술을 믿기 어려웠다”는 게 검찰의 해명.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특수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돈을 줬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실세들에 대한 검찰의 ‘솜방망이 처리’는 ‘정현준 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1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로부터 “국정원의김은성 2차장과 김형윤 경제단장에게 각각 1,000만원과 5,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이렇다할 조치를취하지 않았다. 은폐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15일 검찰은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김 전 차장 사건은 이씨의 진술만으로는 대가성 입증이 안돼 종결하고,김 전 단장 사건도 ‘중간고리’ 역할을 한 인사들이 모두 도피했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9월 김 전 단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뒤늦게 구속하고 부랴부랴 김 전 차장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대가성 입증이 어렵고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또다시 덮어뒀다. 김 전 차장은 현재 금품수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진승현게이트' 수사 어떻게 될까.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가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돈을 건넸다고진술한 데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진상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기록을 토대로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조사 방향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재수사보다는 두 사람의 금품수수 혐의를 밝히는 것으로 수사 범위를 국한하고 있다. 지난해 수사 당시 김씨는 진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광범위한로비 의혹이 제기됐었다.그러나 검찰이 밝혀낸 로비의 실체는 전혀 없었다.대부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고 3억7,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지만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질지는의문이다.김씨가 “혼자 만나 5,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데다 김 의원도 금품수수 사실을강력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는 김씨와 김 의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한사람이라도 부인할 경우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또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대가성이 입증되지않는다면 역시 법적용이 쉽지 않다. 정씨에 대한 수사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국정원 후배로 친한 사이인 정씨가 급한 일로 돈을 빌려갔다’고 진술하고 있고, 비록 김씨가 기소된 이후지만 정씨가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오늘 라마단 시작…美작전 변화

    이슬람교의 금식월인 라마단이 16일부터 시작된다.미국의아프가니스탄 공격 확대 여부와 관련, 최대 변수중 하나로고려됐던 라마단의 시작으로 미군의 군사작전 변화 여부와이슬람 국가들의 반응이 주목된다.특히 라마단과 탈레반의갑작스런 붕괴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미군 군사전략의변화는 불가피해보인다. ▲라마단중 공습 완화 예상=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 공습은 라마단기간중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들는 라마단 기간중 공습 중단 내지 공습 완화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탈레반의 급속 붕괴로 미군의 공습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공습은 앞으로 패주한 탈레반군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재집결 및 보급로 차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공습 목표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은신처로 이용되는동굴들과 탈레반 저항군으로 제한될 공산이 크다. 한편 아프간 주변 이슬람국가들은 여전히 미국에 대해 라마단기간중 공습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동시에 아프간 난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군 군사전략 역게릴라전으로 변화=탈레반의 붕괴로 1차 공격 목표가 달성됨에 따라 미군의 군사전략은 수정이불가피해졌다.아프간 공격을 총괄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중부군사령관은 이미 새 작전 수립에 돌입,15일(현지시간)럼즈펠드 장관에게 보고를 마쳤다. 새 전략틀의 골자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탈레반 지도부의 색출작업과 산속으로 숨어든 탈레반군의 예상되는 게릴라전에 대비한 역게릴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부대 요원 100여명에 불과한 미군 지상군의 추가 투입 규모 및 작전 성격은 탈레반 및 알 카에다의 완전 붕괴,해외 도피 또는 동굴 및 산악터널에서의 게릴라전 전개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특히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안전한 구호물자 공급경로를 확보·유지하기 위한 작전과 전투·수송기의 이·착륙을 위한 아프간내 공군기지 확보계획도 수립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코란 계시받은날 기념하는 '라마단'.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올해에는 나라에 따라 16일이나 17일 시작된다.29∼30일간 지속되는 라마단의 시작은 초승달의 목격 여부에 좌우된다.따라서 국가들마다라마단의 시작과 끝은 거의 해마다 일치하지 않는다. 해마다 라마단이 다가오면 전문가단이 구성돼 초승달의 관측에나서 이 나타난 시점부터 라마단에 들어간다. 쿠웨이트와 리비아는 라마단이 16일 시작된다고 발표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은 17일 라마단이 시작된다고밝혔으며 사우디의 결정을 따르는 한국의 이슬람 교도들도 17일부터 한달간 금식을 시작한다.한편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은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금식을 하게 된다. 이슬람 달력으로 9월인 라마단은 1,400년전 예언자 마호메트가 알라로부터 이슬람 성전 코란을 계시받은 날을 기념해 거행된다.라마단 기간동안 이슬람 교도들은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먹거나 마시지 않으며 흡연이나 부부관계도 자제한다. 이슬람 교도들은 라마단을 금욕을 통해 알라의 가르침을되새기는 축제의 시기로 기념한다.라마단 기간중 금식이끝나는 저녁이 되면 밤마다 친지들을 서로 방문하고 음식을 나누며 선물을 주고받는다.
  • 검찰 진술받고도 수사안해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수사 당시 진씨의 구명로비 자금이 여당 현역의원과 국정원 간부에게 전달됐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왔음에도 검찰이 수사를 진행시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15일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수사 당시 진씨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載煥)씨로부터 ‘민주당김방림(金芳林)의원에게 5,000만원을 주고 후배인 국가정보원 정성홍 전 과장에게 4,000만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진술에도 불구,검찰은 김 의원이나 정씨에대해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더욱이 검찰은 김의원 등의 이름을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에도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울지검 관계자는 “김씨가 관련 내용을 진술했으나 자신의 횡령 액수를 줄이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을가능성이 커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는 ‘진씨 심부름으로 김 의원을혼자만나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진씨가 ‘심부름시킨 적 없다’고 하고, 현역 의원을 소환할 만한 정황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김씨가 친한 직장 후배였던 정씨에게 진씨의 허락없이 4,000만원을 빌려줬다고진술했으나 빌려준 뒤 되돌려 받은 점 등을 감안, 김씨의횡령 혐의 부분에 빌려준 액수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진승현·김재환씨를 전혀 모르고 만난 일도없다”면서 “김재환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대출 사건으로 수감중인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가 지난해 9월 민주당 이모 의원 보좌관 J씨와 접촉,금감원의 조사 상황을 문의한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지검은 이씨가 구속된 뒤 J씨를 소환,이씨의 로비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으나 로비 사실을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구속 이후 남편 등에게 “국회 직원과 접촉,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한 점을 중시, 도피 중인 이씨남편 등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공무원Life&Culture]서울대시절’샌드페블즈’주역 윤장배 농림부 공보관

    *** 30년만의 열창 ‘하우스 오브…’. 지난달 6일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에서 열린 ‘샌드페블즈’ 창단 30주년 기념공연.무대에 오른 농림부 윤장배(尹彰培·50)공보관은 목이 메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아들뻘 되는 후배들과 나란히 한 무대,게다가 1,200여명의 관객들….윤 공보관은 젊었을 때 애창곡인 애니멀즈의 ‘하우스오브 더 라이징 선’을 멋드러지게 불러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 공보관처럼 수식어가 여러 가지인 사람도 드물다.‘샌드페블즈 1기’‘인기가수 박진영의 외당숙’‘농림부내 최장기간 해외 근무자’‘행정부내 최고의 이탈리아 전문가’등 얼추 꼽아도 대여섯 가지가 금방 나온다. 윤 공보관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샌드페블즈의 추억.6기 후배들의 ‘나 어떡해’ 이후에 비로소 일반에 이름을 알렸지만 그룹을 태동시킨 주역인 그에게 샌드페블즈의의미는 각별하다.서울대 축산학과 70학번인 그는 서울 중앙고 재학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하면서 많은 재능을 보였다.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무빙 돌즈’(움직이는 인형)라는 밴드를 결성,서울 충무로와 무교동 생맥주집에서 밤무대 활동을했다. 71년 2학년이 되면서 그는 공부에만 전념했다.의사가 되기를 바랐던 아들이 농대에 들어가 노래만 부르고 다니는 데실망한 부모님이 ‘최후통첩’을 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교내 장기자랑에서 롤링스톤즈의 ‘애즈 티어즈 고 바이’를 불러 대상을 탄 뒤 그의 ‘딴따라’ 기질은 다시 불붙었다. 결국 그는 농대 70학번 5명을 모아 1기 샌드페블즈를 만들었다.당시의 인기영화 ‘산 파블로’에서 발음을,모래와 조약돌에서 뜻을 따온 이 이름은 이질적인 것들이 모여 최고의 하모니를 구성한다는 뜻.등록금·하숙비를 탈탈 털어 기타와 드럼 등 중고악기를 사서 CCR 비틀즈 애니멀즈 박스탑스 등의 최신 팝과 록을 연습했다. “그해 5월 수원교정에서 연 적십자 자선공연이 크게 성공하면서 각 학교 페스티벌이나 카니발에 단골로 불려다니게됐지요.그때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하지만 11월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나서 심각한 고민이 들더군요.공부냐,음악이냐를 놓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군 입대 영장이 날아왔습니다.음악활동은 그걸로 끝이었지요.” 1기들은 71학번 후배들을 선발,모든 악기와 악보를 물려주고 2기라고 이름붙였다.샌드페블즈 30년 전통의 출발점이었다.이때 들어온 사람 중 한명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수만씨.군대를 마치고 기업체 취직시험을 준비하던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온 것은 75년. “학내 민주화운동에 휘말리면서 산에서 도피생활을 해야했습니다.이때 불현듯 ‘바깥에서 주변인으로 맴돌기보다는체제 안으로 들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때부터 법학 행정 경제 정치 등 완전히 생소한 공부들과 씨름을 해야 했지요.” 22회 행정고시에 합격,79년 농림부에 발을 들여놓았다.쌀정책을 다루는 양정과가 그의 첫 부서.하지만 그의 공무원경력 가운데 절반가량인 10년은 해외 주재관 근무가 차지한다.미국 유학을 마치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가 있는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미국·태국 등지에서 주재관으로일했다.특히 80∼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서는 쌀개방과 관련,실무역할을 맡았다. 영어와 이탈리아어에 관한한 농림부 내에서 최고수준이다. 90년에는 연간 해외 출장12번의 농림부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장급이 됐는데도 항상 노래 부르는 자리에 첫번째로끌려나옵니다.그걸 놓고 채신머리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즐겁습니다.” 그는 즐거운 생활에서 밝고 생산적인 업무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김우중씨의 빼돌린 재산

    예금보험공사는 엊그제 해외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대우그룹 회장이 국내외에 모두 1,400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예보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영국의 비밀 자금관리조직인 BFC 자금 4,430만달러를 서류상의 회사를 통해 세탁한 뒤 장부외의 자금을 조성했다.부인과 두 아들 명의로 된 경기도 포천군의 아도니스골프장 지분 81.4%(172억원),아들 명의의 서울 방배동 토지와 딸 명의의 이수화학 주식 22만5,000주 등도 대표적인은닉재산이라는 것이다. 또 예보는 장치혁(張致赫) 전 고합그룹 회장을 비롯해 고합의 전·현직 임직원 32명이 분식결산에 의한 이익 배당및 회사채 발행 등으로 채권 금융기관과 (주)고합에 4,118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장 전 회장은 약 16억원의 회사자금을 유용해 비계열사 주식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예보는 보고 있다.예보가부실 기업주의 탈법·불법 행위를 가려내야 한다는 취지에서 부실 기업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보의 이러한 발표내용이 사실이라면 특히 그동안 김 전 회장에 대해 풍문으로 나돌던 게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김 전 회장측은 즉각 예보의 발표내용이 부풀려진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했다.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지만 만약 예보의 발표내용이맞다면 김 전 회장에 대해 매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살아남는다’는 말이있을 정도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나 할 것 없이 적지않은 부실 기업의 오너들은 자금을 빼돌려왔다.한때 한국경제를 이끌면서 존경받는 대표적인 기업인이기도 했던 김전 회장마저 여느 부실 기업인과 다를 게 없었다면 유감스러운 일이다.그러지 않아도 대우그룹의 부실은 지난 1999년부터 우리 경제에 큰 골칫덩어리가 돼 결국 국민들의 혈세로 메워가는 게 현실이 아닌가.김 전 회장과 장 전 회장의 사례에서 기업인의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정부는 은닉재산을 찾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다시는 기업인의 도덕적 해이가 없도록할 필요가 있다.다른 부실 기업의 재산 빼돌리기나 회사자금 유용 등도 꼼꼼히 챙겨 재발을 막도록 해야한다.부실기업으로 인한 부담은 국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기업인의 도덕적 해이를 뿌리뽑는 것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기업을 꾸려가는 선량한 기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 (상)상사원·유학생

    ***中활약 한국 경제전사 3만명. 중국이 한국인 마약사범 신(申)모씨를 사형집행한 사건으로 한국외교가 국제적 망신을 당하면서 중국내 한국 교민들의 존재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차이나드림’을 꿈꾸는20여만명의 중국내 한국 교민들의 삶을 3회에 걸쳐 조명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처음 굴착기를 팔기 시작했을 때너무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마침 지나가는 대형 트럭을 보고 무작정 택시를 타고 쫓았습니다.트럭이 굴착기가있는 공사현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 때문이죠. 현장 감독에게 굴착기 목록을 보여주며 판매한 게 중국 판촉활동의시발점이었습니다.” 박종채(朴鍾埰)대우중공업 톈진(天津) 지점장이 1996년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에서 굴착기를 처음 판 회고담이다.박 지점장이 뛰던 당시의 굴착기 판매량은 연 120대에불과했으나 지금은 1,400여대를 기록,중국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며 업계 1위로 떠올랐다. 대우 굴착기뿐만 아니다.유통과정의 직판체제로 중국 에어컨 시장을 선점한 LG에어컨,고가 마케팅 전략을 통해중국젊은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삼성 애니콜 핸드폰,중국의케이크 ·파이류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대륙 구석구석을 달리는 금호타이어 등이 중국을 누비는 대표적인 한국 브랜드들이다. 중국에 진출한 투자업체 및 상사 직원수는 현재 8,000여개,3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우리 상품 186억달러를 팔아 한국 무역흑자의 30%(60억달러선) 가까이를책임지며 차이나드림을 이룬 ‘경제전사’들이다. 베이징시 서북부 하이뎬취(海淀區)의 우다오커우(五道口). 상사원들과는 달리 무형의 국가경쟁력을 키우며 ‘차이나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인 한국 유학생들의 ‘사랑방’이다. 남북으로 500m 가량 뻗은 왕짱루의 주변에는 편의점·비디오방·미용실 등 100여개의 한국 점포가 들어서 상권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베이징 언어문화대 이영미(李永美·21)씨는 “우다오커우는 유학생들의 장터이자 정보교환을 위한장소”라며 “특히 공부할 때 정신집중이 되지 않다가도,이곳의 한글 간판을 보면 고향과 부모님 생각이 떠올라열심히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한다. 한국 유학생회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한국인 유학생은 1만3,000여명.베이징에 가장 많은 6,000여명,지린(吉林)성의 옌볜(延邊)·톈진(天津) 등지에 널리 퍼져 있다.이중 어학연수를 하는 베이징 언어문화대학이 1,000명 선으로가장 많고 베이징대에 500명,중의학대학 300명 등의 순이다. 전공은 어학 연수가 50%선으로 가장 많고 중문학 ·경제학등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만만찮다.도피성 유학을 온 부유한 가정출신 유학생들의 방탕하고 무절제한 생활 때문이다. 베이징대 이용욱(李容旭)씨는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술마시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있는 유학생들이 절반쯤 될 것”이라며 “특히 밤 늦도록 삼삼오오 어울려 나이트클럽에서 밤을 새우는 것은 물론 호화 아파트에 동거하는 학생들도 흔히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hkim@
  • 최순영씨 진술 “외국 대통령에 1,000만弗 건네”

    거액의 외화도피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영(崔淳永)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한 외국의 대통령에게 1,000만달러(한화 83여억원)를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 중 검찰측 신문에 대한 답변에서 “계열사 사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1,000만달러를 외국의 모 대통령에게 전달하라고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횡령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재소환돼 조사받는 과정에서도 이런 취지의 진술조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당 계열사 사장은 “1,000만달러는 최 전 회장이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70~80년대 名著 아직도 이적표현물

    ‘민중과 지식인’‘전환시대의 논리’‘자유로부터의 도피’등 70년말∼80년대 대학을 다닌 이들에게 익숙한 국내외 도서들이 ‘이적표현물’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일 인권운동사랑방이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판례상 인정된 이적표현물 목록’에 따르면교양도서 1,220여종이 이적표현물 판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책들은 시대 상황이 바뀌면서 교재로도 쓰이고 서점에서도 팔리고 있는 등 사실상 이적표현물에서 ‘해금’됐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이적도서여서 교도소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한완상(韓完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은 ‘민중과 지식인’은 92년 이적표현물로 인정됐다.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81년 이적표현물 판결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고교생의 논술 교재로 애용되는 있다. 대법원 오석준(吳碩峻) 공보관은 “이적성이 있다는 확정 판결이 났다면 이를 해제하는 별다른 절차는 없다”면서“시대 상황에 따라 이적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검찰에서기소하지 않는 것이일반적이고 만약 기소가 된다면 이를법원이 다시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창구 장택동기자 window2@
  • 271년刑 교포…美로 전격 인도

    미국에서 강도·강간을 저지르고 한국으로 도피한 뒤,미국에서 징역 271년형을 선고받은 재미교포 강모씨(32)가 99년 체결된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으로 인도됐다. 법무부는 30일 “범인을 인도하기 위해 구속한 뒤 30일안에 인도토록 규정한 범죄인인도법에 따라 29일 강씨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씨측은 “가족들이 인도 절차나 방법,시기 등을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통보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인도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인도명령집행정지 신청을 낼 시간을 주었고 29일자로 강씨 주소지에 통보한 것으로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미국 LA에서 47차례 강도·강간 행각을 벌이다 현지에서 구속기소돼 99년 아버지의 도움으로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한국으로 도피했으며 미국 법원에서 진행된 궐석재판에서 징역 271년형을 선고받았다. 강씨는 한국에 도피한뒤에도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돼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서울고법은 지난달 25일 인도결정을 내렸다. 조태성기자cho1904@
  • “美 유학비자 요건 대폭강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테러리스트와 테러를 지지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유학비자(F1) 발급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대학원 과정에서부터 단기 어학연수,조기 유학에 이르기까지 매년 수천명이 미국 유학비자를 신청하는 우리나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내안보국 발족 이후 첫회의를 주재하고 “학생비자가 악용되지 않도록 비자발급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민국이유학생 비자 신청자에게 ‘예전에는 없었던 까다로운 질문들’을 던지는 등 심사를 강화하고 입국 후에는 재학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학목적·학습계획 등 심사가 강화되면 정상적인 유학은지장이 없겠지만 학업을 빙자한 도피성 유학이나 편법 조기유학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우중 귀국설 “연말에 들어올 가능성”

    해외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이르면 연내 귀국할 것으로 전해져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김 전 회장의 측근 인사는 23일 “김 전 회장이 대우 전·현직 임원들의 2심공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외생활을청산하고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인사는 이날 김 전 회장과 대화를 거쳐 작성한 ‘편지’를 한 경제신문을 통해 공개했다. 이 인사는 “김 전 회장은 한때 부하였던 임직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되고 있는 상황을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일찍 귀국하는 방안도 생각해 봤지만 재판에 영향을줄 것 같아 미뤄왔고,공판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연말이나 내년초쯤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귀국할 경우 대우 몰락과정과 자금거래 내역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재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김 전 회장은 1999년 말 베트남 대우자동차 공장방문을 위해 출국한 뒤 3년째 해외생활을 해왔다.현재는 기소중지 상태다. 이 인사는 “김 전 회장은 건강이 무척 좋지 않아 거의날마다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처지에서도 회고록 발간을준비하고 있다”면서 “회고록을 통해 대우그룹의 흥망을조명하고 대우에 대한 세간의 갖가지 오해를 해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별텔레콤 前사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6부(부장 林成德)는 21일 해외전환사채(CB)를 허위로 발행한 뒤 되파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한별텔레콤 전 사장 신모씨(47)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한별텔레콤 재무담당 임원 출신으로 코스닥 등록기업 대표이사인 신모씨와 A증권사 전 간부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해외도피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별텔레콤 전회장 한모씨의 뒤를 쫓고 있다. 구속된 신씨는 ‘한글과 컴퓨터’ 전 사장 이찬진(李燦振)씨와 한별텔레콤 공동대표를 맡았던 전문경영인이다. 신씨는 해외CB를 발행하면 신인도가 높아져 주가가 급상승하는 점을 이용,지난 99년 4월 김씨 등과 짜고 국내에서 조달한 자금을 해외CB 발행을 통해 들여온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1,200만달러 상당의 해외CB를 발행한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해외CB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국내 투자자들에게 되팔아 12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송한수기자 onekor@
  • 벤처주식분쟁 의혹 수사의지 있나 없나

    벤처기업 주식분쟁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더디게 진행돼 ‘검찰의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김진태(金鎭泰) 전 부장검사와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C사 대표 S씨를 검찰에 진정했던 박모씨(44)를출국금지시켰지만 이틀이 지난 19일까지 수사의 담당부서조차 정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박씨의 소환이나 신병 확보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보인다.서울지검 동부지청 관계자는 “전에 동부지청에서 수사했던 사건이고 박씨가 해외로 도피할 기미가 있어 우선 출국금지시켰다”면서 “그러나 아직 어디에서 수사를 할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기전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긴 했지만 녹취록에 이름이 거명된 다른 검찰 간부에 대해서는 감찰을 확대할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아직 다른 간부들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박씨에 대한 수사가 끝나봐야 감찰을 확대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벤처 사건 마다 조폭 ‘공동주연’

    벤처 붐이 일면서 나돌기 시작한 폭력 조직과 벤처 기업의 연계설(說)이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최근 한나라당이 제기한 ‘벤처기업 주식 분쟁과 관련한 검찰 간부와 진정인의 유착’ 의혹 사건에서도 유명한 ‘주먹’이 벤처기업의 뒤를 봐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 진정인 박모씨가 지난 3월30일 김진태(金鎭泰) 당시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과거 모 단체의 보스였던 L씨가 박씨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나와 있다.박씨는 김 부장검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검찰이 L씨를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제외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표시했다. 박씨는 99년 6월 C사 대표 S씨와 45억원 상당의 자신의 빌딩을 C사 주식 50만주와 교환하기로 계약한 뒤,지난해 4월주식을 찾으러 갔다가 S씨가 사주한 폭력배들에게 폭행을당하고 2만주를 빼앗겼다고 주장해왔다.자신이 폭행당하던순간 L씨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김 부장에게 “L씨,김모씨,박모씨 등의 계좌를 뒤지면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박씨는 후배인 A씨와 지난 4일 이번 사건에 대해 나눈 대화에서도 “깡패만 L과 여운환이 차이가 날뿐 ‘이용호 게이트’ 복사판”이라고 주장했다.폭력 조직이 벤처기업을 무대로 활동한다는 얘기는 벤처붐이 시작된 99년부터 나돌기 시작했다. 일부 폭력조직은 ‘큰 손’으로 위장해 벤처기업에 투자,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현준 게이트’ 당시 동방금고 부회장인 이경자(李京子·수감중)씨의 측근으로 ‘펀드 모집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사채업자 오모씨(해외도피)는 70년대 중반 광주 지역을 주름잡던 주먹 출신이다. 광주 국제PJ파 보스로 알려진 여운환(呂運桓·구속)씨도이용호씨와 사업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씨에 대한구명 로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여씨는 국정감사에서 “이씨와는 몇십,몇백억원씩 서로 융통해주는 사이”라고 증언,자금동원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씨에게 사업자금을 대줘 이용호 게이트의 또다른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사채업자 김모씨도 부산 지역의 조폭 출신으로 부도난 K사 주가조작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최근 모 폭력조직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I사 주가조작을 통해 수백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첩보를 입수,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폭들이 변호사와 전문 경영인까지 앞세워 기업을 인수하고 벤처기업에까지 투자하고 있다”면서“외관상 합법적인 사업체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범죄 행각을 적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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