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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前총장 조사 불가피 할듯, ‘김성환씨 청탁’진술 파장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측근인 김성환씨가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게 검찰의 내·수사 사건에 대한 선처를 청탁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신 전 총장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성환씨는 지난해 4월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1200억원대 무역금융 사기 혐의에 대한 서울지검 외사부의 수사와 같은해 5월 평창종건의 심완구 전 울산시장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에 대한 울산지검 특수부의 내사 당시 신 전 총장에게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볼 때 이들 사건에 대한 청탁은 성공적이었다.이재관씨는 2000년 12월 금감원이 무역 금융 사기 혐의를 포착하자 일본으로 도피했다 이거성씨로부터 ‘사건이 잘 해결될 것 같으니 들어오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고 지난해 2월 귀국했다.누군가 이거성씨에게 미리 이재관씨가 불구속 처리될 것임을 알려줬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평창종건의 심 전 시장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 내사종결 과정도 매끄럽지 않다.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평창종건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심 전 시장은 대검 중수부가 재수사한 결과 지난달 평창종건으로부터 3억원 등 모두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밝혀져 구속됐다. 이런 정황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신 전 총장의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또 전직 검찰총장을 조사할 경우 파장이 검찰 조직 전체로 확산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이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검찰 관계자는 “당시 주임검사와 부장검사를 상대로 신 전 총장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를 재조사하고 있으며,신 전 총장 소환 여부는 당시 수사라인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성환씨, 신승남씨에 청탁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로부터 “지난해 서울지검의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의혹내사 당시 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전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2000년말 금감원의 고발로 일본으로 도피했던 이재관씨가 지난해 2월 입국하기 전 홍업씨의 대학동기인 이거성(李巨聖·수감 중)씨로부터 ‘사건이 잘 해결될 것 같으니 들어오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홍업씨와 신 전 총장이 이들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시 서울지검과 울산지검의 부장검사와 주임검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궁 중이다.검찰은 단서가 포착되는 대로 신 전총장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당시 내·수사팀 관계자들은 “신 전 총장이나 외부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으며 정상적으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신 전 총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과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홍업씨의 이권청탁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형택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해외에 체류 중인 안 전 청장에 대한 조사방법을 검토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광장] 아주 특별한 ‘6월의 기억’

    6월은 월드컵과 함께 시작됐다.6월10일엔 넥타이부대들이 민주화 함성을 드높이던 그 시청앞 광장을,한·미전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이 뒤덮었다.6월13일엔 사상 최악의 투표율 아래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있었고,다음날인 6월14일엔 한국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을 이기고 당당히 16강에 진출해 온 나라가 밤새 떠들썩했다. 다음날인 토요일 6·15선언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압승 분위기와 월드컵 열풍에 묻혀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사람마다 이 6월을 맞는 감회도 다르고 6월을 보내는 심정도 다를 것이다. 언젠가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대학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줄 기회가 있었다.몇 명만 모여도 그대로 잡아가던 3초 데모,잡혀가면 고문을 당하기 때문에 항상 초긴장 상태였던 캠퍼스,대통령 찬양일색의 신문과 ‘땡전뉴스’등 몇 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을 뿐인데도 아들 녀석은 황당한 표정으로 필자를 외계인 바라보듯 했다. 연전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의 통일만화그리기대회에 따라간적이 있다.딸아이는 토끼 한 마리가 화살에 맞아 피를 흘리며 죽게 됐는데 한 아이가 집에 데려가 정성스레 보살펴 주었더니 살아났다는 줄거리로 만화를 그려 상을 받았다.토끼가 화살을 맞은 모습을 우리나라 지도에 휴전선이 그어져 있는 것과 똑같이 그려낸 것이 꽤 그럴듯했다. 초등학교 시절 반공웅변대회에 나가 ‘저 이북의 공산당들을 때려잡고….’운운하며 열변을 토한 필자의 어린시절 모습이 떠올라 씁쓸하면서도 새삼 세월의 변화가 실감되기도 했다. 이렇듯 필자에게 6월은 자랑스럽고 감회가 새로운 계절로 다가온다.그럼에도 아직은 내 아이들에게 역사의 편에 서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가 없다. ‘태평천하’라는 채만식의 장편소설은 1937년 중·일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식민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이 한 가족들 안에 나타난다.아버지가 화적들에게 죽임을 당한 경험을 가진 윤직원 영감은 일제에 적극 협조한 대가로 부도 축적하고 안전을 보장받아 천하태평하게 살아간다. 그의 아들 윤창식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주색잡기로 현실도피적인 삶을 살아간다.윤창식의 아들 윤종학은 일본 유학생으로 윤직원 영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된다. 이 소설에서도 나타나듯 각 세대간에 경험의 차이에 따른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6·25를 경험한 세대들은 반북정서가 강하고 6·10항쟁을 경험한 30∼40대들은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과 개혁의 열매가 기득권 세력에 먼저 돌아간다는 냉소를 함께 갖고 있다.젊은 세대들에게 6월은 아마도 6.15선언과 월드컵 열풍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 경험이 패거리문화와 지역감정과 반북정서를 뛰어넘어 하나의 민족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인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30∼40대가 경험적으로 얻은 냉소는 무임승차 심리를 부추긴다.대학시절 어른들이 독재정권의 폭압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너그럽게 넘기면서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조그만 실수도 용서하지 않고 몰아붙이던 것을 보며 분개했던 기억이 있다.이런 이중기준은 바로 양비론으로 연결돼 사람들의 분별력을 빼앗아가고,‘어차피 완전한 신이될 수 없는 이상 사회를 위해 헌신해도 오히려 욕만 더 먹는데 애쓸 필요가 무에 있겠는가.그저 적당히 눈치보며 긴 줄에 가서 붙는 게 상책이다.’라고 집요하게 유혹한다. 내 아이들에게 정의의 편에 서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없는 고뇌가 여기에서 생겨난다.6·10민주화항쟁과 6·15남북공동선언은 아직도 진행중일 뿐이다. 박주현/ 사회평론가.변호사
  • 김우중씨 회사돈 사용 의혹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회사 자금을 받아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우자판 전 사장 전병희(全炳喜·수감 중)씨는 10일 김 전 회장으로부터 토지용도 변경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에 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99년 12월 당시 그룹 비서실 이사였던 이모씨가 ‘회장님에게 필요하니 보내라.’고 전화로 요구해 1억원을 전달했다.”면서 “이 돈은 내가 조성한 비자금 10억 5000만원 가운데 일부”라고 진술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씨도 2000년 7월 해외로 출국한 상태여서 김 전 회장이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씨가 전씨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챘거나 전씨가 이씨에게 책임을 떠넘겼을 가능성 등도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걸 돈 23억 사용처 추적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6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9·수감중)씨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수감중)씨를 통해 받은 23억 5000만원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홍걸씨가 2000년 4월부터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대원SCN,성전건설 등 기업체로부터 주식 및 금품을 받은 점을 중시,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또는 각종 관급공사 청탁 등에 직접 개입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에게서 받은 돈중 상당액을 주식투자에 사용했으나 이를 관리한 국내 모 증권사 지점장이 해외로 도주해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함에따라 이 지점장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홍걸씨의 주식투자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도피중이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수감중)씨에게 지난달 6일부터 보름간 자신의 집 등을 은신처로 제공한 김씨의 대학 선배 이모(57)씨를 이날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TPI 주식 20만주 고가매입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6일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다음 주중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4일 오전 소환된 유 회장은 이날 새벽 귀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재환씨 해외도피 주선 재미교포 사업가 기소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일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수감중)씨의 해외도피를 주선한 미국 시민권자 윤모(61·건설업)씨를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씨는 지난해 11월13일 김은성(金銀星·수감중) 전 국정원 2차장 등이 김재환씨를 폭행했다는 기사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외국에 나갔다 잠잠해지면 들어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김씨를 설득,이튿날 함께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찰청 특수과장 ‘뜻밖의 인사’

    ‘최규선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지난 4월 미국으로도피한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후임에 김길배경찰청 보안4과장이 임명된 데 대해 경찰 안팎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신임 김 특수수사과장은 전남 목포출신으로 2000년 10월 ‘옷 로비의혹’ 사건 파문으로해체된 청와대 사직동팀장(경찰청 조사과장)을 맡았었다.경찰청 관계자는 “최성규 전 총경 파문으로 특수수사과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여론의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사직동 팀장 출신을 특수수사과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모양새가 썩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경찰청 인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김 총경의 능력과 경력,특수수사과의 특수한 기능을 종합적으로판단해 이뤄진 것”이라며 “다른 배경은 없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 이재명 前의원 내일 기소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는 지난 99년 김우중(金宇中·해외도피) 전 대우그룹 회장로부터 7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李在明) 전 의원을 29일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을 재소환해 조사했으며,이 전 의원은 7억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일부 시인한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은 당초 7억원에 대해 거제도에 있는 본인 소유의 땅을 김 전 회장을 통해 매각한 뒤받은 대금이라고 주장했으나,조사 결과 땅의 실소유주는대우그룹이며 이 전 의원은 명의만 빌려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송재빈·조운선씨 복표사업 한때 동업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4일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운선(曺雲善·48)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와 체육복표사업을 동업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씨가 98년부터 송씨와 체육복표 사업을 함께 추진하다 99년 8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체육복표 사업이 가능해진 뒤 자신의 지분을 정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조씨의 한 측근 인사도 이날 “조씨는 2000년 초까지 송씨와 함께 체육복표 사업을 추진하다 자신의 지분을정리했다.”면서 “송씨를 아들처럼 여겼던 조씨는 지분 정리 이후에도 송씨에게 정·관계 인사들과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송씨의 청탁을 받고 직접 정·관계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99년 초 조씨의 소개로 TPI 사장에 영입된 뒤 부회장까지 지낸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52)씨의 친구 온모씨를 소환,조사했다.검찰은 또 조씨를 통해 송씨의 돈 1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화관광부 차관보 이홍석(李弘錫·55)씨가 이날 자진출두함에 따라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등을 밤샘조사했다.이 차관보와 조씨는 동향 모임 등에서 알게 된 뒤 상당한 친분을 유지해왔으며,조씨가 송씨를이 차관보에게 소개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 상임위원장이었던 민주당 이협(李協) 의원이 2000년 4·13 총선전 TPI 계열사인 임팩프로모션으로부터 후원금 2000만원을받았다는 의혹과 관련,이 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재성씨를 25일 불러 돈의 성격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총선 직전 이 의원 사무실 여직원 계좌로 송씨 돈 2000만원이 입금된 것은 사실이지만 내 선배와 중국 사업을 함께 한 송씨가 컨설팅 비용으로 보낸 것을 내가 임시로 받아 보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서울 C병원으로부터 경찰청의 약품 리베이트비리 수사를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1억 5000만원과 함께 계열사인 벤처기업 C사 주식 14만주(7000만원 상당)를 받은 전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를 이날 밤 구속수감했다. 김씨에게 도피처를 제공한 이모(58·무역업)씨는 이날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사설] ‘김희완 수사’가 밝혀야 할 핵심 의혹

    검찰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대해 23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한다.영장에 적시될 범죄 사실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를 주선해주고TPI주식 2만 3000주를 차명으로 받은 것과 C병원의 의약품납품 비리 수사를 무마해 준다며 1억 5000만원 및 C병원이설립한 벤처기업의 주식 14만주를 받은 부분이 될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희완 수사’의 본질은 김씨 개인의 범죄사실을 특정하는 것이 아니다.김씨는 일부 언론에서 검찰이 일부러 잡지않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할 정도로 여야를 넘나들면서 ‘최규선 게이트’의 민감하고도 핵심적인 문제에 관여했다.김씨는 2000년 7월 김홍걸씨가 어머니 이희호 여사의 주선으로 포스코 유상부 회장을 만났다는 의혹을 규명해 줄 수 있는 인물이다.김씨는 홍걸씨가 유회장을 만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포스코는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에 주력으로 참여했다가 탈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타이거풀스가 체육복표사업을 따낼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TPI 주식 20만주를 비싼 값에 사주었다. 두번째는 최규선씨가 녹취록에서 주장한 것처럼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대책회의’에서 ‘청와대 회의결과’를 전하면서 최씨에게 밀항을 권유했는지와 최 전 과장의 해외도피에 배후가 있는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김씨는 최규선 게이트가 불거진 뒤 강남의 호텔 등에서 열린 연쇄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되어있다. 민주당 설훈의원이 폭로한 대로 최규선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방미 경비조로 20만달러를 건넸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최씨는 김씨가 있는 자리에서 이 전 총재측에 전화를 걸어 “보내드린 돈을 잘 썼느냐.”고 묻고 그내용을 녹음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타이거풀스의 전·현직 의원 등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도 밝혀내야 한다.최규선 게이트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검찰은 김씨가 부인한다고 해서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권력 핵심들이 관여된 예민한 문제들을 밝혀내지 못하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고 검찰은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 김희완씨 복표로비 확인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2일 전날 밤 검거된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등에 개입한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2000년 8월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로부터 “사업자 선정에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를 연결시켜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현직 의원 등을 상대로 한 TPI의 로비 활동을 주선하고 금품을 챙겼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도피기간중 여야 정치권 인사 등을 상대로구명로비를 벌인 정황을 확보,김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6개의 착·발신 추적 작업을 벌이는 한편 검거 당시 압수한 김씨의 수첩에 적힌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주장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최씨가 방미여행경비명목으로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20만달러(2억 5000만원)를 제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김씨의‘간접증언’ 내용도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99년 초 포스코 계열사 부사장인 조용경씨에게 최씨를 소개해 주고,2000년 7월 포스코 회장 유상부(劉常夫)씨와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 등의만남을 주선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김씨 자신이 포스코 경영연구소 고문으로 영입된 점 등으로 미뤄 포스코의 TPI 주식 고가매입 과정에도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씨의 혐의가 확인되면 23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송씨에게서 TPI 주식 2만 3000주를 받고,지난해 2월말 서울 C병원에 대한 경찰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1억 5000만원과 C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 C사 주식 14만주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그러나 “나는 정·관계 로비와는 전혀 무관하며이 전 총재에 대한금품 제공 여부도 알지 못한다.”면서“C병원장과 수사 무마 청탁 얘기가 오갈 때 현장에 있었으나 돈을 받지 않았고 C사 주식 14만주도 문제가 불거져 되돌려줬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김희완 39일 도피 행적, 밤에만 외출 ‘올빼미 생활’

    잠적 39일 만인 21일 밤 검거된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검찰의 포위망이 좁혀져 올 때마다 서울과 수도권으로 은신처를 옮겨다니며 주도면밀한 도피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2일 최규선씨가 주재한 서울 O호텔의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도피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의정부,분당,서울 등지인들이 마련해준 은신처 3곳을 잇달아 옮겨 다녀 검찰 수사관들이 번번이 허탕을 쳐야 했다. 검찰은 21일 의정부에 은신처를 마련해준 김씨의 측근 인사 박모씨를 불러 10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김씨의 최종 은신처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난 6일부터 대학선배 이모씨가 마련해준 서울 송파구 삼전동 연립주택에 숨어지내다가 이날 밤 11시10분쯤 인근 석촌호수로 산책을 다녀오던중 잠복하던 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체념한 듯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자수를 결심했지만 시기를 놓친 것 같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이날 자정을 넘어 서울지검으로 압송된 김씨는 오랜도피생활 탓인지 눈이 붉게 충혈된 채 수염도 제대로 깎지못한 초췌한 모습이었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시종 부인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도피기간중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6개로 외부와 연락하면서 같은 휴대전화를 2∼3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또 낮에는 은신처에 머물면서 밤에만 외출을 하는 올빼미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변호사는 검거 수 시간 전인 이날 수사팀을 방문해 김씨의 자수 문제를 상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5년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김씨는 96년 국민회의,99년 자민련,2000년 한나라당 등 여야를 전전해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했다.92년 14대 총선에민주당 후보로 지역구인 서울 송파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96년 15대 총선에서도 낙선한 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역임했으며 99년 지역구인 송파갑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김씨는 2000년 16대 총선 두 달 전 홍사덕 의원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전국구 의원직을 얻지 못하자 탈당한 뒤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준비하던 권노갑 전 고문의핵심 참모로 자리를 옮기는 깜짝 변신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씨는 권 전 고문의 캠프에 합류하면서 참모로 있던 최규선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희완씨 검거후 수사 전망/ 최게이트 실체 드러날까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김희완(46)씨가 검거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김씨는 최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데다 고발자인 천호영(37)씨에 의해서도 이번 사건의 핵심 3인방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씨는 우선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김씨는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에게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대가로 TPI 주식 2만 3000주를 받아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이 확인된 상태.홍걸씨는 6만 6000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또 포스코가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고가매입해준 배경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김씨는 99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에게 포스코 계열사부사장 조용경씨를 소개해줘 최씨가 조 부사장을 통해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과 홍걸씨의 만남을 주선하게 한 데이어 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가 TPI 주식을 고가매입하게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아울러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금품수수설’의진상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송씨는 검찰에서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경비조로 20만달러(약 2억 5000만원)를 건넸다는 얘기를 김씨에게 들었다.”고 진술했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최씨가 김씨 등이 있는 자리에서 이 전 총재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보내주신 돈을 잘 썼느냐.’는 등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회창 금품수수설’을 폭로한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에게 관련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가 김씨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씨는 홍걸씨뿐 아니라 이 전 총재쪽 등 여야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이며 최씨와 함께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같은 김씨의 행보가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될지 주목된다. 김씨는 서울 C병원 의사들에 대한 경찰청의 약품리베이트비리 수사를 최성규(崔成奎·해외도피) 전 총경에게 청탁해무마케 하고 C병원으로부터 1억 5000만원과 함께 C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 C사의 주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자 잠적했었다. 김씨는 또 최씨와 함께 지난달 10∼12일 대책회의를 수시로 하면서 이번 사건의 여파를 최소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의 검거를 위해 검찰은 한달여집중적으로 추적한 데 이어 지난 주말부터는 검거전담반을확대 편성해 김씨의 행적을 뒤쫓았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재명전의원 오늘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는 21일 대우그룹측으로부터 7억원을 수수한 혐의를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李在明) 전 의원을 22일 오후 2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 전 의원은 김우중(金宇中·해외도피) 전 대우그룹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전 대우자판㈜ 사장 전병희(全炳喜·수감중)씨로부터 99년 3월에 4억원,같은 해 6월에 3억원 등모두 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99년 3월에 받은 4억원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나머지 3억원에 대해서만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의회 ‘9·11조사위’ 내부갈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알 카에다에 의한 미국내 추가테러가능성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9·11테러를둘러싼 백악관과 야당인 민주당간에 책임논란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9·11 당시 정보기관들의 행동을 조사하는 의회 특별조사위원회는 조사 목표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과 불화에 휩싸여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상하원 정보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특별조사위는 연방 정보기관들이 업무를 잘 처리하지 못했는지 또는 정보체제를어떻게 재편해야 되는지 등에 대한 평가를 중심 과제로 할 것인지에 관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별조사위는 9·11테러사건 이후 정보기관들의 행위를 검토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은 의회의 유일 기구로 260만달러의 예산과 2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신문은 또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자료 접근을 둘러싼 이견 해소 지연 등으로 특별조사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보국(CIA),FBI,기타 정보기관들이 미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관한 경고 신호를 잘못 판단했는지에 대한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딕 체니 부통령은 19일 CBS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알 카에다에 의한 대규모 추가 테러는 시간문제라고 못박았다. 체니 부통령은 또한 9·11테러 발생 직전 테러와 관련된정보는 매우 일반적이고 모호해 이를 근거로 구체적인 테러방지 대책을 세우기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상원은 FBI가 관련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FBI국장을소환키로 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자 최신호에서 앨런 스펙터(공화) 상원법사위원회 간사가 지난 주말 로버트 뮐러 FBI국장에게 FBI 피닉스지부 케네스 윌리엄스 요원이 아랍계 항공학교 유학생들의 테러가능성을 경고한 문서를 의회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뮐러 국장은 문제의 보고서가 현재 미국에서 도피중인 최소 2명의 아랍계 용의자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담고 있어서 보안상 제출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터 의원은 이에 대해 패트릭 레히 법사위원장에게 “국민들은 설명을 들을 자격이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어,두 사람은 이번 주 뮐러 국장에 대해 상원 출두를 요구하고 그가 재차 거부할 경우 상원의 소환장을 발부키로 합의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mip@
  • TPI선정 의혹들/ 반대의원들 8개월후 “”찬성””

    대통령 셋째아들의 구속까지 초래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까지 단계별 정밀검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당정협의,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처리된 과정과 함께 최종사업자 선정 과정까지 이번 의혹사건을 4단계로 나눠 살펴본다. 1. 당정협의 체육복표산업의 법률적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통과된 것은 정부·여당(당시 국민회의,자민련)의 당정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때문이었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일치된 증언이다. 2002 월드컵 지원을 위해 체육복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1998년 중반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일자 정부나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인정,당정협의가시작됐으나 문화부가 ‘사행심 조장’을 우려,민간업체 위탁에 반대해 삐걱거렸다. 법안 개정을 위한 당정협의는 당정수뇌부에 보고절차를 거쳐 문화부차관과 민주당 의원 등 실무진들이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과정서 신낙균(申樂均)·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 정부관리들은 체육복표사업의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민간 위탁에는 반대,정부입법을 거부했다. 이처럼 당정협의서 당정이 충돌한 부분은 사업주체 문제였다.정부는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민간기업 위탁에 반대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 위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시 여당측은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활성화가 어렵고 공단의 비대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결국 관련 법개정의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이춘규기자 taein@ 2. 문광위 정부입법이 무산되자 당시 자민련 소속의 박세직(朴世直)의원은 98년 11월6일 동료의원 54명과 함께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물론 정부가 반대하던 민간사업자의 복표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법안은 그해 12월14일 문화관광위로 회부된 뒤 법안심사소위를 거쳐이듬해 8월4일 문광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 민간사업자 참여가 논란이 됐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한탕주의 조장 우려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같은 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재심의를 요청했다.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도 민간업자 허가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던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시급성을 들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고,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도 동조했다.의원들의 논란이 이어지자 이협(李協) 문광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이후 5분동안 3당 간사가 협의한 끝에 가결처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기립표결에서 법안은 찬성 14,반대 1로 가결됐다.남경필 의원만이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간사이던 이경재(李敬在) 전의원은 “98년말 상임위에 회부됐을 때만 해도 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법안심의가 몇달동안 지연됐었다.”고 말했다.문광위 상정부터 처리까지 8개월간 의원들의 태도가 바뀐 셈이다. 진경호기자 3. 본회의 문광위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은 8일 뒤인 99년 8월12일 본회의에 상정됐다.여기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문광위에서 반대표결한 남경필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투표권(체육복표)도입이 자칫 저소득 비지식인 계층의 사행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이미 외국에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양성하고 있는 로토,로터리 같은 또다른 복권을 허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거듭 복표 도입에 반대했다. 그러자 같은 문광위 소속인 자민련 이상현(李相賢) 의원이 찬성토론자로 나서 개정안을 가결처리할 것을 주장했다.그는 “개정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로 하되,전문경영능력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위탁운영토록 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민간위탁경영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또 “사업의 독점적·공익적 특성을 고려,원사업자인체육진흥공단과 문광부장관이 사업자를 충실히 관리감독할수 있는 규정이 보완됐다.”며 “사행심 조장 역시 미성년자 구매를 금지토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찬반토론에 이어 전자투표로 이뤄진 표결에서 개정안은 찬성 111,반대 43,기권 9로 가결됐다. 진경호기자 jade@ 4. 사업자 선정 TPI측이 관련법개정 이후에도 정치권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인 흔적은 곳곳에서 보인다.합법적 후원금이라고는 하지만,문광위 소속을 중심으로 4∼5명의 의원들이 몇백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초반에는 한국전자복권과 한국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이 뛰어들었으나,배경이 약한 2개 업체는 중도포기하고 TPI와 한국전자복권 간의 2파전이 형성됐다. 당시 문광위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TPI의 경우 김홍걸(金弘傑·구속)씨가 뒤를 봐주고 있으며,한국전자복권은아태재단과 홍업(弘業)씨가 밀고 있다는 배후설이 나돌았다.”고 소개했다.실제로 한국전자복권 사장을 지낸 김현성씨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외국에 도피중이다. 체육복표 사업을 선점했던 TPI측은 뒤늦게 뛰어든 한국전자복권이 정치권 실세를 등에 업고 ‘역전’을 노리자 최규선(崔圭善)씨를 통해 홍걸씨를 접촉,한국전자복권측의 로비를 무마하려 한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0년 7월 전자복권의 컨소시엄 구성시 포철의 참여가 유력시되자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났고,이후 포철이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대생 하씨 피살사건’ 용의자에 돈받고 경찰5명 하씨 미행했다

    지난 3월 경기 하남에서 발생한 여대생 하모(22)씨 피살사건과 관련,현직 경찰관 5명이 유력한 용의자로부터 돈을 받고 하씨와 주변인물을 4개월 남짓 미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의 혐의를 확인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이들을 하씨 살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신병지휘를 요청했으나 사건을 넘겨 받은 경기 광주경찰서가 별다른 이유없이 이들의 살인혐의를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이모(54) 전 구로경찰서 경사 등 경찰관 5명이 2000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하씨와 원한관계에 있던 Y씨로부터 돈을 받고 하씨와 법조인인 사위 K씨를 미행했다고 밝혔다. Y씨와 초등학교 동창인 이씨는 지난2000년 11월말 Y씨로부터 “사위와 하씨의 불륜관계가 의심되니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전 구로경찰서 박모(40)경위·조모(49)경사·전모(39)경사와 전 서울 방배경찰서 황모(40)경사등을 시켜 5차례에 걸쳐 이들을 미행했다. 이같은 사실은 하씨 살인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Y씨의 은행 계좌에서 빠져나온 60만원이 이들경찰관의 계좌로 흘러간 점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경찰은 “이 돈은 Y씨 사위의 대화내용을 녹취한 비용으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숨진 하씨는 이종사촌 오빠인 K씨와 가깝게 지냈으며,두사람의 관계를 의심한 K씨의 장모는 하씨 집안과 법적 소송까지 벌였다.또 K씨의 장모는 하씨 납치,살해를 주도하고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모(41)씨와 인척관계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상태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이 전 경사 등 5명에 대해 살인 등의혐의로 서울지검에 신병지휘를 요청했으나,검찰은 관할 경기 광주서로 사건 일체를 넘겼다.그러나 광주서 관계자는“정확한 기록이나 증거가 없어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밝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들이 하씨 피살사건에 직접 관련된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간접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전 경사와조 전 경사,박 전 경위 등 3명을 파면하고,전 전 경사와황전 경사를 해임 조치했다.한편 하씨는 지난 3월6일 새벽 수영장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16일 오전 경기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tomcat@
  • 홍걸 사법처리뒤 수사전망

    금명간 결정될 김홍걸씨의 신병처리는 수사의 끝이 아닌시작이다. 검찰은 일단 홍걸씨의 신병처리를 위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으나 구속 이후에는 ‘본류’인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비리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청와대 밀항권유설’ 등 메가톤급 폭발력을 지닌 의혹들도 아직 남아 있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 최규선씨와 홍걸씨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 어떻게 개입했는지가 큰 관심사다.현재까지 검찰은 사업자 선정을 맡았던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담당부처인 문화관광부의 당시 간부 등을 불러 조사해 선정 과정의 대략적인 윤곽은 파악했다.최씨와 홍걸씨가 사업자 선정 직후인 지난해 2월 이후 타이거풀스 주식 11만 5000주를 주당 3000원씩 매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타이거풀스측에 상당한 도움을 주지 않고는 주식을 이처럼헐값에 매입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타이거풀스 부사장 송재빈씨의 전방위 로비에 대한 수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2남 김홍업씨 쪽과도 연결(대한매일 5월17일자 1면 보도)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특히 타이거풀스측 정·관계 인사 영입 창구로 지목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 조모씨가 홍업씨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검찰도 또 다른 로비 창구로 주목하고 있다. [‘이회창 금품수수설’과 ‘청와대 밀항권유설’] 이 두가지 의혹은 ‘열쇠’를 쥔 핵심 관련자인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와 최성규 전 총경이 도피중이라 이들의 검거가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경우 이 전 총재와 청와대가 함께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두 가지 의혹 모두 ‘전언(傳言) 진술’밖에 없어 결과를예단할 수 없다.관련자들의 ‘입’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수사상의 한계는 분명히 있지만 검찰은 홍걸씨를 사법처리한 뒤 이 부분도 확실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가 타이거풀스 주식을 고가 매입하는 과정에 유상부 회장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것도 과제다.검찰은 유 회장의 재소환을 홍걸씨 처리 이후로 미루고 있지만 유 회장의 사전 인지 등에 대한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있어 재소환후 유 회장이 어떤 처분을 받을지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창원시, 체납세 징수 총력전

    경남 창원시가 갈수록 고액화되고 있는 지방세 체납액 징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4만 8000여명이 19만여건 358억여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4만 5000여명,12만 9000여건,278억여원)보다 체납자는 6.7%,건수는 47%,액수는 28.7% 정도 늘었다.1인 평균 체납액은 61만 7700원에서 74만 5800원으로 21% 가량 증가했다. 이 중 5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4858명 324억 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체납액 특별징수기본계획을 수립,올 9월까지의 1차 징수 목표를 96억 8000만원으로 잡고 다양한방법을 동원키로 했다. 소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공익요원 3명을 배치해 전화로납부를 끈질기게 권유하고,고액 체납자는 읍·면·동장이직접 찾아가 독촉키로 했다.또 상습 체납자는 압류 부동산을 공매처분할 방침이다. 특히 5000만원 이상 체납자 중 채권확보가 안되거나 해외도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하고,2회 이상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5942명은차량 번호판을영치키로 했다.이밖에도 고액·고질 체납자는 관허사업 제한과 신용불량자 등록 등 생활권리를 제한하는 한편 형사고발키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체납자들은 이사를 가거나 전화번호를 바꾸기 일쑤고 심지어 재산을 고의적으로 은닉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선량한 납세자 보호 등을 위해 끝까지추적해 받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홍걸씨 TPI 6만株차명보유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車東旻)는 1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39)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6만 60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이날 출두한 홍걸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보유 경위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지난해 4월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로부터 TPI 주식을 주당 3000원(액면가 5000원,당시 시가 2만원)씩 1억 9800만원에 넘겨받아 10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와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 홍걸씨는 동서 황인돈(36)씨의 회사 직원 등 3명 명의로6만 6000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최씨가 I사 대표 오창수(해외도피)씨 계좌에 매입 대금을 대신 입금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를 통해 코스닥 등록기업 D사 등으로부터 28억여원을 받은 것과 관련,구체적인 명목과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이중 10억여원은 이권청탁 등의 대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홍걸씨의 혐의가 확인되면 이르면 17일 밤이나 18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홍걸씨는 이날 오전 10시 변호인인 조석현(曺碩鉉)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검 청사에 출두했다.현직 대통령 아들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97년 5월 김영삼(金泳三)당시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에 이어 두번째다. 홍걸씨는 서울지검 청사 로비에서 사진 취재에 잠시 응한 뒤 “부모님께 면목이 없습니다.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11층 주임검사실로 올라갔다.홍걸씨는 오전 11시30분쯤 특별조사실로 옮겨 본격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홍걸씨가 준비해온 말을 차분히 잘 하고,질문에도 잘 대답하고 있다.”면서 “나름대로 본인 입장을 얘기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홍걸씨는 이권개입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씨와 홍걸씨 동서 황씨를 비롯,코스닥업체 D사 회장 박모(59)씨,S건설 회장 손모(52)씨,TPI 부사장송재빈(宋在斌·33)씨 등 주요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해 홍걸씨와 대질심문했다. 검찰은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신청전인 2000년 8월부터 송씨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사업자 선정을 위한 로비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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