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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선, 러브홀릭 탈퇴 후…5가지 ‘독한 고백’ (인터뷰)

    지선, 러브홀릭 탈퇴 후…5가지 ‘독한 고백’ (인터뷰)

    ”타이틀 곡명 ‘안녕 마음아’는 오랜 방황을 마친 어느 날, 낡은 다이어리를 ‘후’ 불어 썼던 첫 마디 였어요.” ”안녕 마음아, 사랑해서 미안해. 힘들고 아파도 행복해서 멈출 수가 없었어. 날 용서해.” ’러브홀릭 보컬’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등지고 약 3년 만에 솔로가수로 컴백한 반가운 얼굴 지선(본명 황지선). ’지선’이 인터뷰를 통해 끙끙 지고 있던 짐을 훌훌 털어놓았다. 조심스럽게 말문을 뗄 때마다 조금씩 밝아지는 그가 보였다. 흔히 뮤지션과의 만남은 두 가지 느낌을 남긴다. 실제 그의 모습이 음악에 투영된 경우, 혹은 전혀 다른 경우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러브홀릭’으로 강한 이미지를 굳힌 지선은 그의 음악과 얼마나 닮아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선은 자신 안에 잠재된 가장 순수한 내면세계를 100% 음악으로 재생해 내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몽환적인 음악색은 지독히 감성적인 그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둔 듯하다. 맑고 투명한 보이스 컬러는 치장 없이 자신을 드러낼 줄 아는 그녀만의 표현법 중 하나였다. ’러브홀릭 탈퇴’라는 자극적인 수식어가 앞선 홀로서기 이기에, 지선은 ‘고백’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함을 불편이 여기지 않았다. 당당하기에 꾸밈없는 지선의 ‘독한 고백’에 매료됐다. (이하 지선의 독백 형식) §1. 600:1로 ‘러브홀릭’ 됐지만… “난 부족했다” 우리나라에서 노래만 열심히 해서는 음악을 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버렸어요. 즉, 여성보컬이 되려면 3가지 기로에 서게 되죠. 꽃, 인형, 섹시여전사…. 저요? 셋 중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죠. 음악성을 지향한 밴드 ‘러브홀릭’을 만난 건 행운이었어요. 하지만 최고의 뮤지션인 이재학, 강현민 오빠의 음악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며 제 미션을 100% 이행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막상 자신감이 없었어요. 매 앨범마다 큰 사랑을 얻었지만 늘 저 스스로는 ‘부족하다’는 좌절감이 있었죠. 유일하게 제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목소리’ 인데 이걸 잃어버리고 ‘인어’ 같은 존재가 됐을 때, 과연 ‘음악인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존재의 가벼움’을 견딜 수 없었어요. 오빠들과 오랜 상의를 거친 후 제 결정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어요. “네 의견을 존중하겠다. 맞는 결정인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어른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제 의사를 따뜻이 감싸 주셨어요. §2. ‘팀 탈퇴’ 아닌 ‘음악 탈퇴’ 고려했다 오해하시는 부분이 러브홀릭이란 둥지를 벗어났을 때 처음부터 솔로 활동을 염두해 두고 내린 결정이 아니었어요. 단지 내 전부라 믿었던 ‘음악’이란 틀을 벗어나 살아가는 ‘진짜 지선’을 찾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제일 먼저 뭘 했냐고요? 멀리 여행을 떠났어요. 일본 오키나바로 한 3달 정도 여행을 갔어요. 전혀 다른 곳에 가서 ‘음악하지 않는 지선’으로 살다 보면 회복이 될 꺼라 믿었어요. 하하… 참 바보 같죠? 그런데 그 세상도 역시 지구 안이더라고요. 또 다른 인간의 세상에 왔지만 결국 자신이 살고 있던 세상을 그리워하는 ‘인어’ 말이에요. 그게 바로 저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정착해야 살 수 있는 이곳, ‘음악’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그 의미에요. 제 앨범명. ‘인어.. 집으로 돌아오다.’ §3. 확 시집 가버릴까? 음악 안하면 뭐 하려고 했냐고요? 에이~ 저 할 거 많아요. 요리를 좋아해서 음식점을 할까, 미술을 전공하신 어머니의 뒤를 이어 그림을 다시 시작할까. 참! 시집을 확 가버릴까 생각했어요. 절대 도피가 아닌 진지한 고민이었어요. 어떤 뮤지션들은 ‘저는 음악과 결혼 할래요’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달라요. 한 여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동경하죠. 그것 자체가 만족되지 않으면 음악 아닌 그 어떤 것도 무의미하 것 같아요. 왜 시집 안 갔냐고요? 핑계가 아니라 정말 곁에 지켜주는 분이 없었어요. 물론 음악으로 엮인 고마운 분들은 많지만 ‘음악 하는 지선’과 ‘인간 지선’의 행복이 같을 순 없으니까요.(웃음) §4. 타이틀곡 ‘안녕 마음아’, 내 이야기 타이틀 곡이요? 내 이야기 맞아요. 저처럼 ‘내가 이 세상의 존재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서러운 청춘을 보냈던 분들에게 치유가 될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느낌 가진 적 있나요? 나는 괜찮은데 마음이 괜찮지 않은…. 진정 아픈 건 내가 아니라, 그저 내 안에 살고 있는 이유로 한 없이 다치고 다치는 ‘내 마음’이란 존재라는 것. 그런 당신들의 마음에게 건네는 독백이에요. 제 경우, 사랑의 잔재를 벗어나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사랑하는 동안 너무도 행복해서, 다칠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처럼 바보 같은 사랑을 했던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끔은 그런 여러분의 마음에게 위로를 건네주세요. ‘안녕 마음아’ 하고…. §5. 끝이 있으니 ‘시작’이 있더라 상투적인 얘기 같지만 저는 이 말을 절감하게 됐네요. 죽을 용기로 살란 말이 있잖아요. ‘제 삶의 전부인 음악을 끝낼 용기가 있었다면, 왜 나는 온 몸이 바스라지도록 음악에 뛰어들지 못했나’는 부끄러움이 저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어요. 도망갈 생각만 있었지, 과연 저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심장이 터지도록 달려보지 못했단 아쉬움이 제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어요. 가보자. 다시 한 번 내 이름 ‘지선’을 걸고. 이번이 진정 마지막 도전이라면, 정말 후회 없도록 음악에 미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 돌아왔어요. 음악이란 집으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에요! 제가 찾은 이 희망의 빛을 이제는 음악으로 돌려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제 음악을 듣고 있는 모든 이에게 전하고 싶어요. 감사드린다고. 바로 당신이 있어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태수 며느리 학장 직위해제

    학교법인 정수학원(이사장 현인숙)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며느리인 강원 강릉영동대 김모(41) 학장을 직위해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수학원은 정태수씨의 해외도피를 돕기 위해 교비 횡령과 용역의 불법계약 등으로 학교 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한 김 학장을 직위해제하고 조옥순 부학장을 학장 직무대리로 선임했다. 정수학원은 “설립자(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측의 고질적인 교비 횡령사건의 고리를 끊고 학원의 정상화를 요구한 교직원 등의 여망을 존중해 결단했다.”고 덧붙였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민노총 파문’ 두갈래 수사?

    민주노총 성폭행 미수 사건 피해자 A씨의 고소를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10일 성폭력 수사 전담부서인 형사7부(부장 김청현)에 사건을 배당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 형사사건의 처리방침에 따라 성폭력 전담 수사부서인 형사7부에 사건을 배당했다.”면서 “민노총이 관여되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번 주 중으로 사건 처리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고소장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에 나설지, 이석행 전 위원장의 도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맡기고 수사지휘를 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성폭행 미수 사건과 범인 도피 사건을 분리해 수사팀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다만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로 경찰 수뇌부의 변동이 예상되고, 민노총 관련 사건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A씨는 9일 인권실천시민연대를 통해 “민노총 고위 간부 K씨가 지난해 12월6일 강제로 집안에 침입해 성폭력을 시도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냈다. A씨 쪽은 이 전 위원장의 도피행각에 협조한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민노총 측으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당했고 K씨의 성폭력 시도를 무마시키기 위한 회유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해 앞으로 추가 고소도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中 취업사기’ 한국도피 피의자 영장

    중국에서 취업알선을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뒤 국내로 도피한 한국인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8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현지인들에게 취업사기를 벌인 뒤 도망친 여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팔공산 입구에서 내연녀와 함께 등산에 나섰던 여씨를 붙잡았다. 또 은신해 있던 원룸에서 현금 4억 5000만원을 회수했다. 여씨는 2006년 4월∼2008년 4월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海林)시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 조선소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인 뒤 송출비 명목으로 790여명으로부터 1042만위안(한화 2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李 위원장 도피행각 은폐목적 성폭행 가능성 조사

    성폭행 미수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 9일 검찰에 고소장을 정식 접수하면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 성추행·강간 등은 친고죄로 피해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소장 접수 이후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부나 공안2부에 배당해 검찰이 직접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미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에 사건을 내려 보내고 지휘만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통상의 고소 사건과 마찬가지로 우선 고소인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확인한 뒤 참고인 조사 및 물증 확보 등을 통해 범죄 정황이 어느 정도 포착되면 피고소인을 조사하게 된다. 피고소인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별도로 가해자 김모씨를 비롯해 민주노총 간부들이 피해자 A씨에게 이석행 위원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사실에 대해 허위진술을 강요했는지 여부도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가 지인의 부탁으로 이 위원장을 숨겨 주게 된 경위도 수사기관에서 밝혀 내야 할 부분이다. A씨쪽은 김씨가 이 위원장의 도피 행각 은폐 등을 위해 계획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성폭행 미수 사건의 배경 조사 차원에서도 전반적인 상황의 재구성이 필요할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하 ‘벤자민 버튼’)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집 ‘재즈시대 이야기’(1922년)에 수록된 작품이다. 평론가 패트릭 오도넬은 펭귄판 ‘재즈시대 이야기’의 서문에서 “‘벤자민 버튼’이 (장차) 영화화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첫눈에 보아도 이 이야기는 단순하며 영화적 판타지에 적합하다.”고 썼다. 이윽고 데이비드 핀처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 ‘벤자민 버튼’이 올해 미국 아카데미의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만듦새마저 인정받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뉴올리언스에서 여든 살 남자의 얼굴을 가진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수치심에 아버지가 양로원 계단에 내다 버린 아이는 그곳의 살림을 도맡은 한 흑인여성의 보살핌 아래 자란다. 곧 죽을 거라는 의사의 진단과 달리 생명을 부지해 나가던 아이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나이를 먹을수록 외모가 차츰 젊어지는 것이 아닌가. 어느 날, 소년은 할머니를 찾아온 소녀 데이지에게 첫사랑을 느끼는데,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랜 질곡의 세월을 통과하게 된다. ‘신체 나이를 거꾸로 먹는 남자’라는 설정만 같을 뿐, 영화와 원작의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굳은 껍질을 뒤집어쓴 사회와 역사에 대한 풍자를 바탕으로 써진 피카레스크 소설은 영화로 옮겨 오면서 두 남녀의 끈질긴 인연과 사랑을 주제로 삼는다. 다른 장르인 문학과 영화를 일일이 비교하면서 잘잘못을 따지는 건 옳지 않거니와, 필자 또한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다. 다만 옷을 갈아 입은 이야기가 새롭게 얻은 건 무엇이고,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한다. 사실 ‘벤자민 버튼’은 핀처의 영화라기보다 각본을 쓴 에릭 로스의 산물로 보는 게 맞다. 첫째, 영화의 주제, 스타일, 분위기가 핀처의 전작들과 판이하고, 둘째 영화의 내용과 전개방식이 로스의 대표작이자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작인 ‘포레스트 검프’의 그것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은 남다른 조건을 부여받은 채 태어난 인물이고, 자기의 의지와 별 상관없이 격동의 시간과 사회를 헤쳐 나가며, 어릴 때 만난 첫사랑이 두 남자의 평생을 좌우한다. ‘검프’의 세상살이와 사랑 만들기에는 감동이 있다.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남자가 착실함과 진실함으로 인생의 승리자가 되고, 한 여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 결실을 본다는데 목석처럼 바라볼 관객은 드물다. 반면 버튼과 데이지의 삶에는 적극성이 결여되어 있다. 두 사람은 기묘한 인연으로 맺어졌음에도 정작 사랑 앞에서 무책임하고, 때론 상대방을 거부하며, 현실에서 벗어나 도피하기 일쑤다. 영화는 영웅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벤자민 버튼’의 두 주인공은 가히 실격감이다. 혹자는 ‘벤자민 버튼’의 지고지순한 로맨스로부터 감동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장애를 극복하고 일생 동안 지속되는 사랑. 물론 좋은 소재이며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이야기다. 그러나 버튼과 데이지의 사랑과 그 전개과정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유지되고, 어떻게 부서지고, 어떻게 끝을 맺는지 하나씩 떠올리면 껄끄러움과 불편함이 온몸을 감싼다. ‘아름답고 위대한 사랑’이라는 감상은 영화에서 주어진 게 아니라, 혹시 영화와 별개로 관객의 머릿속 상상으로 구한 게 아닐까. 어쩌면 착각할 법한 게, 두 주연 배우 -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은 드물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배우인 데다 성실한 자세로 연기에 임했다. 게다가 ‘벤자민 버튼’의 촬영·음악·미술·의상·분장은 한 치의 모자람이 없이 영화의 예술성을 뒷받침한다. 그래서 나는 ‘벤자민 버튼’에 대한 열광을 ‘미혹’이라 여긴다. 영화가 말하려는 게 무엇인지, 영화의 주제에 진정성이 있는지, 감동의 실체가 진정으로 느껴지는지, 다시 한 번 질문해 보기 바란다. 원제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감독 데이비드 핀처, 12일 개봉. 영화평론가
  • 정태수씨 항소심 3년6개월 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심상철)는 5일 강릉 영동대학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뒤 해외로 도피한 정태수(85) 전 한보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 전 회장이 횡령을 비롯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증거에 의하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심에서 무죄 판단한 혐의 중 2004년 9월 실습생 숙소를 위한 기숙사비 명목으로 지급된 임대차보증금 명목의 2억 6500만원에 대해 추가로 유죄가 선고됐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피해자에게 수십차례 설득

    피해자에게 수십차례 설득

    민주노총 핵심간부 김모씨가 지난해 12월 산하 연맹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여조합원 이모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 동소문동 인권연대 사무실에서 열린 오창익 사무국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구성했다. →성폭행 미수 전말은. -피해자 이씨는 지난해 12월 당시 지명수배 중이던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수감중)에게 자택인 고양시 행신동 아파트를 은신처로 제공했다. 같은 전교조 조합원으로 절친했던 손모씨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다. 이 위원장은 5일 만인 12월5일 체포됐다. 이튿날인 6일 손씨와 가해자인 김씨, 민노총 재정국장 박모씨 등 3명이 대책을 논의하자며 이씨를 서울 영등포구로 불러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씨가 집으로 가는 이씨를 쫓아 택시를 같이 탔고 아파트 현관 앞까지 와서 소란을 피웠다. 이에 문을 열고 항의하는 이씨를 김씨가 밀치고 들어가 집안에서 수차례 성추행했고 성폭행(강간)을 시도했다. →민노총이 은신처 제공과 관련해 이씨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데. -이 위원장 체포 후 범인도피 혐의로 경찰수사가 예정된 이씨에게 “손씨의 요청 때문에 은신처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12월1일 밤 집으로 들어가는 도중 이 위원장과 김씨, 박씨 등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거짓 진술을 하라고 요구했다. →성폭행 미수 사건 이후 민노총의 대응은 어떠했나. -피해자가 우리에게 제보한 뒤 민노총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29일 사태해결을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1월12일까지 가해자를 징계하겠다는 언질도 받았다. 민노총은 이후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피해자와 대리인(김종웅 변호사)은 진상조사 과정에 협조했다. 그러나 징계완료 시점인 12일이 지나서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이즈음 민노총 간부들은 사건 내용을 사석에서 여과 없이 퍼뜨리기 시작해 소문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민주노총이 성폭행 미수 사건을 조직적으로 덮으려 했다는데. -변호사에게 “어느 정도 선에서 징계를 하면 만족하겠느냐.”며 수위조정을 시도해왔다. 피해자인 이씨에게도 수십차례 설득 문자 메시지가 왔고 가해자 김씨가 이씨 집과 학교에 찾아오기도 했다. →가해자 김씨는 만취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찍힌 CCTV 영상에는 김씨가 비틀거림 없이 똑바로 걷는 모습이 찍혀 있다. 취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현재 이씨의 상태는. -수면장애, 식사 장애가 심해 병원에서 약물 처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성폭력이다. 민노총의 그 누구도 피해자를 위로하지 않았다. 조직 감싸기에만 급급했다. 조직이 개인에게 가한 범죄다. →요구사항은. -본부 간부들과 피해자 소속 연맹 위원장 및 핵심간부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한다. 피해자는 자체 진상을 요구하며 민노총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이를 외면한 민노총은 대화 상대로서 자격을 잃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22개월 공백 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부녀자 7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범행동기, 처가 방화, 22개월의 범행 공백기간 등은 의문으로 남는다. 강은 경찰에서 2005년 10월 처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네 번째 아내와 장모가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뒤 여자를 보면 살해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진실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뭔가를 감추기 위해 그럴듯한 동기를 내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표창원 교수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충격을 받으면 약물에 빠지거나 현실 도피를 한다.”면서 “잔혹한 범행에 대해 양해를 구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핵심으로 떠오른 방화 여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강은 처가 방화 혐의를 부인했다. 강은 화재 1~2년 전과 1~2주 전 네 번째 부인 명의로 4건의 보험에 가입했고 2년 이상 동거하던 부인과 화재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해 보험금 6억여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강이 보험금을 지키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화라면 보험금을 몰수당하거나 보험사에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 애정을 쏟아온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 보험금으로 마련한 재산을 지키려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2개월의 공백기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은 2006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7일까지 25일 동안 5명을 잇달아 살해했고 22개월 뒤인 2008년 11월9일과 12월19일 2명을 더 살해했다. 강은 이 기간에 대해 “5차 범행 후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경찰 수사가 강화돼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동국대 범죄심리학과 이상현 교수는 “강은 이상 성적 욕구 때문에 살인을 일삼았다.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잘못된 성적 욕망은 오래도록 참기 어렵다.”면서 “강은 그 기간 미성년자 강간·살해 등 더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것을 감추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찰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외 다른 시·도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승훈 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첫 청소년 소설작품집으로 1년만에 돌아온 공선옥씨

    첫 청소년 소설작품집으로 1년만에 돌아온 공선옥씨

    중견 작가 공선옥이 2007년 12월 내놓은 소설집 ‘명랑한 밤길’ 이후 1년 만에 돌아왔다. 첫 번째 청소년 소설작품집 ‘나는 죽지 않겠다’(창비 펴냄)를 내세웠다. 청소년 문학을 표방하지만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식의, 진부한 성장소설류는 아니다. 1991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한 이후 소외된 것, 힘없는 것, 작은 것에 꾸준히 관심 기울여온 공선옥이 이번엔 처음부터 청소년을 겨냥했다. 2005년 10월부터 3년여에 걸쳐 청소년 문학사이트인 ‘문장 글teen’(teen.munjang.or.kr)과 ‘창비어린이’, ‘청소년문학’ 등 청소년 문예지에 발표한 글을 묶은 것이다. 당연하게도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들의 순수하면서도 불안한 일상이 등장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역사와 대면한다. ●꿈·희망보다 자살, 빈곤, 미혼모 문제 다뤄 사업의 부도로 자살한 아버지, 요구르트를 배달하는 어머니, 학급비를 몰래 썼다가 자살을 고민하는 딸(이상 ‘나는 죽지 않겠다’), 중국 랴오닝성에서 온 이주노동자인 당숙(‘일가’), 거짓으로 중산층인 체 하는 빈곤계층 청소년(‘라면은 멋있다’), IMF 때 사업 부도로 위장 이혼한 부모와 덜컥 임신한 10대 미혼모(이상 ‘울 엄마 딸’), 간첩으로 내려온 작은아버지(‘보리밭의 여우’) 등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것들이 소설의 소품이나 장치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 펴낸 동화집 ‘울지마 샨타’에서 다문화 가정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듯 우리 사회 어두운 구석을 에둘러가는 법이 없다. 하지만 뭐 애당초 청소년 문학이 따로 있었겠는가. 우리네 현실의 삶과 사회, 역사의 상관관계 속에서 인물과 사건이 씨줄날줄로 얽힌 서사구조 속에서 풀어진다면 모두 소설의 영역에서 대접받는 것일 테니 말이다. 게다가 ‘청소년’ 역시 이주노동자, 여성, 빈민, 성적소수자, 비정규직 등처럼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비주류 집단 아닌가. 실제 공선옥은 이번 소설집에 포함된 ‘보리밭의 여우(원제 보리밭에 부는 바람)’로 이달초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서사 디테일 부족·모호한 캐릭터 아쉬워 표제작 ‘나는 죽지 않겠다’에서 주인공은 반장 대신 걷은 학급 아이들의 돈 100만원 중 생활에 허덕이는 엄마에게 50만원을 주고, 오빠는 나머지 돈을 훔쳐간다. 학교에서는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강가에 나와 ‘아빠처럼’ 자살을 생각하다가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는 (아빠처럼) 죽·지·않·겠·다.”고. 소설가 박완서는 추천의 글에서 “어른의 문턱에 들어선 청소년에게 더 이상 그런 속임수(권선징악의 해피엔드)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공선옥의 소설은 청소년에게 부질없는 환상을 주지도 않지만, 빈곤 등 문제를 다룬다고 해서 칙칙하거나 어둡지도 않고 씩씩하고 명랑하다.”고 평했다. 다만 아쉽게도 서사의 디테일 부족은 ‘옥에 티’다. ‘나는 죽지 않겠다’에서 주인공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이거나 가족을 책임지는 입장이 아님에도 엄마와 오빠를 위해 늘 헌신하는 캐릭터다. 청소년들이 얼마나 공감대를 가질지 의문이다. 또한 연작인 ‘힘센 봉숭아’, ‘라면은 멋있다’에서도 서사의 순차성이 떨어지거나 펄쩍 튀어오르는 대목 등이 엿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겨울엔 판타지’ 계절장르 자리잡은 이유는?

    ‘겨울엔 판타지’ 계절장르 자리잡은 이유는?

    계절마다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영화 장르는 따로 있다. 봄에는 로맨틱 코미디, 여름에는 호러와 액션 블록버스터, 가을에는 멜로, 겨울에는 판타지 등 계절별 장르가 공식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 지난 2001년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년 겨울마다 판타지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을 거두며 ‘겨울은 역시 판타지 영화의 계절’이라는 공식을 입증하고 있다. #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이후 국내 겨울 극장가 점령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개봉 이후, 한국의 겨울 극장가를 점령한 장르는 바로 판타지 영화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겨울에 개봉한 판타지 영화들은 약 16편 정도에 이른다. 판타지 영화들은 매년 12월~2월 사이에 개봉해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황금나침반’ 등 대작 판타지 경우 250만명 넘는 관객을 불러들이며 엄청난 흥행 성적을 이루어냈다.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개봉했던 판타지 영화는 모두 5월부터 시작하는 여름 성수기를 노리고 개봉해 일부는 100만을 넘기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겨울에 개봉한 같은 시리즈 영화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판타지, 겨울에 흥행하는 이유는?스케일과 관객층, 전달하는 스토리 등은 다르지만 판타지 영화들은 모두 ‘모험과 환상’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사람들은 겨울을 상징하는 눈사람과 눈보라, 실존하지 않는 미지의 존재들인 산타클로스, 눈의 여왕, 설인 등에 대한 환상을 품는다.이에 겨울은 보다 쉽게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또한 온 몸을 꽁꽁 얼게 만드는 추운 날씨와 경제 침체로 가라앉은 분위기는 사람들에게 현실도피적인 성향을 불러 일으켜 현실과는 다른 판타지 세계를 찾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시기적인 부분 역시 판타지 영화가 겨울에 흥행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12월에서 2월까지의 겨울은 극장을 찾는 주요 관객인 학생들이 방학에 돌입,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계절의 특성상 영화관람은 대표적인 겨울철 여가 활동으로 손꼽힌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2008년 월별 점유율을 보면 1월 50%, 2월 69.1%로 겨울과는 쌍두마차인 여름 성수기 7월(48%), 8월(41.2%)에 비해 월등히 높은 관객 점유율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겨울 판타지 영화들도 예사롭지 않다. 코믹 판타지 ‘베드타임 스토리’, 실버통이 등장하는 ‘잉크하트:어둠의 부활’, 마법이 현실로 되는 ‘문프린세스’ 등 입맛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위부터 ‘잉크하트’ ‘반지의 제왕’ ‘문프린세스’ 영화 스틸 컷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포스코 회장 수난사/조명환 논설위원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15일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사퇴를 공식 표명하자 정치권의 외압설이 분분하다. 이 회장 사퇴설은 지난해 말부터 참여정부 시민단체 후원실적 등 ‘코드´논란과 함께 증권가와 정치권에 나돌았다. 시기만 문제였을 뿐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KT에 이석채 신임 사장이 취임한 데 이어 본격적인 ‘공기업’ 인사 교체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회장의 퇴진으로 6대에 걸친 포스코 수장의 교체 과정도 새삼 관심을 끈다. 외압 퇴진의 원조는 1992년 10월 물러난 포스코의 산증인인 박태준 명예회장이다. 1992년 여당인 민자당의 김영삼 대통령 후보로부터 4시간에 걸친 선거대책위원장직 제의 설득을 받고도 끝내 거절한 뒤 탈당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 그뒤 황경로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기고 도피성 외유를 떠나 일본 등지를 떠돌게 된다. 황경로 전 회장도 박태준 사단으로 분류되면서 박태준 전 회장과의 고리를 끊어 버리려는 정권의 의도에 밀려 1993년 3월 사표를 낸다. 황 전 회장의 후임으로 회장에 오른 정명식 부회장 역시 1년 만에 물러난다. 당시 김영삼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가까웠던 조말수 사장과의 알력이 원인이었다. 김영삼 정부가 4대 회장으로 내세운 사람은 김만제 전 경제부총리. 외부인사로 유일하게 포스코 회장에 올랐다. 4년간 포스코를 지휘한 김 전 회장도 ‘DJP연합’으로 김대중 정부가 탄생하자 1998년 3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자민련 총재이던 박태준 전 명예회장의 지원으로 유상부 회장이 자리를 차지했다. 유 전 회장은 2003년 3월까지 5년간 포스코를 이끌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타이거풀스 관련 비리에 연루돼 이구택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재계의 관심은 차기 회장 선임이다. 오는 2월6일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가 새 회장을 추천하게 돼 있다. 이때 외부인사가 포함된다면 그가 포스코 새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완전히 민영화된 글로벌 기업 포스코의 기업가치를 살려갈 수 있는 적임자를 원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 회장이 바뀐다는 관례가 더 이상 관례가 되지 말았으면 한다. 조명환 논설위원 river@seoul.co.kr
  • 이재오,미국서 운전면허 취득한 ‘큰 사건’

    이재오,미국서 운전면허 취득한 ‘큰 사건’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최근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의 인터넷 블로그에는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이 전 최고위원의 미국 버지니아주 운전면허증 사진이 지난 10일 올라와 있다.  이 사진을 올린 이 전 최고위원의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학과시험에 합격하고 운전연습 허가증을 받은 뒤 시간 나는대로 아침 저녁으로 연습했다.”며 “결국 실기시험에 합격해 운전면허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나 홀로 미국 생활’을 하면서 자동차가 없이는 활동이 힘들 것 같아 운전을 배울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은 운전을 배울 시기에 감옥생활과 도피생활을 하다 보니 기회가 없었고,정치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자전거·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국회의원 당선 후 운전기사를 고용했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이런 사정으로 64세라는 나이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는 ‘큰 사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인터넷 팬카페인 ‘재오사랑’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올리고 “이번 겨울 미국~남미~아프리카~유럽~중국~몽골~러시아~인도~동남아를 돌아 한국으로 간다.”고 전했다.워싱턴에 체류 중인 이 전 최고의원은 영국·인도를 거쳐 17일쯤 중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삼성전자 투톱제로 혁명적 경영 혁신 ☞가스총들고 성행위…부부간 강간죄 첫 인정 ☞공직감사 방향 확 바꾼다 ☞착용 귀금속으로 군포 실종 여대생 찾아내나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총파업을 주도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8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도 수개월 동안 도피한 점에 비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체포한 이 위원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7월 세 차례에 걸쳐 한·미 쇠고기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전국 184개 사업장에서 총파업을 주도했다.또 지난해 11월11일 ‘범국민행동의 날´ 등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천화재’ 이후] 용접공 2명 구속영장… 4명 출국금지

    [‘이천화재’ 이후] 용접공 2명 구속영장… 4명 출국금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를 수사 중인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7일 용접작업 도중 부주의로 불을 내고 도피한 용접공 강모(49)씨와 남모(22)씨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치사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사고가 난 창고건물 관리업체인 샘스사 관계자 2명과 이 회사로부터 출입문 설치공사 재하청을 받은 S사 관계자 2명 등 관련 업체 직원 4명을 출국금지하고 안전관리 주의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5일 낮 12시9분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서이천물류센터 지하층 냉장실 출입문(높이 2.25m,폭 2.19m) 전기용접 작업을 하다가 부주의로 불을 내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강씨는 6일 1차조사에서 당초 “보조 용접공 남씨와 함께 직접 지하층 냉장실 출입문 전기용접을 하다 불티가 우레탄에 옮아 붙었다.”고 진술했으나 이날 조사에서는 “화재를 야기한 용접작업은 현장에 함께 있던 남씨가 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경찰은 강씨가 남씨의 아버지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그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화재 당시 용접 공사는 서이천물류센터 관리업체인 샘스사가 S사에 하청을 주고 나서 다시 강씨 회사에 재하청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구조대원 50여명과 구조견,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화재현장에서 실종된 이현석(26)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재개,낮 12시25분쯤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견됐던 창고건물 지하층 냉장실 근처 건물 잔해 속에서 이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찾아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알선수재·범죄수익은닉·뇌물수수·증권거래법 위반… 권력형 비리 ‘10종 풀세트’

    ■ 혐의로 본 세종증권 매각 권력형 비리에는 언제나 특별한 범죄 이름들이 따라다닌다. 이번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인물은 전 정권의 최측근들로,혐의가 입증되면 대부분 특별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죄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2일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이 청구된 노건평씨와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정화삼·광용씨 형제,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혐의만도 10여개에 달한다. 우선 건평씨는 세종증권 인수가 잘 되도록 정 전 농협회장에게 ‘말’을 넣고 돈을 받은 혐의다.건평씨는 또 경남 김해시의 불법 오락실이 자신의 몫일 경우 차명으로 관리하고 수익을 받아온 점 등이 입증되면 범죄수익은닉과 수수 혐의가 추가된다.하지만 이 경우 오락실의 불법적 영업행태까지 건평씨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따라 범죄수익수수 혐의의 적용 여부는 달라진다. 정씨 형제도 지난달 24일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이들은 건평씨와 마찬가지로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수감 중인 정 전 회장은 이번에 또다시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되고 특경가법상 수재혐의도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금융기관의 임원이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기 때문이다.정 전 회장에 뇌물을 준 홍 사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특히 대검이 체포해 조사 후 풀어준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도 특경가법상 뇌물공여 혐의를 받을 수 있다.특히 김 회장과 홍 사장은 기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돈을 받아 다시 뇌물을 주는 등 매각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점 등으로 특경가법상 배임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 박 회장은 현재 증권거래법상 미공개정보이용 혐의와 탈세혐의 등을 받고 있다.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정보를 미리 알고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혐의에 대해서는 법조계의 의견이 엇갈린다.증권거래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적용되려면 해당 회사의 임원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들었어야 하는데 세종증권이 인수된다는 정보를 누구에게 들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대신 박 회장이 시세차익을 휴켐스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고 탈세한 돈 등을 홍콩의 서류상 회사를 통해 돈세탁을 하는 등 해외로 빼돌렸다면 특경가법상 재산국외도피죄 적용이 가능하다. 검찰이 이들 관련자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는 구체적인 혐의점이 좀더 드러나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태국정치상황 일지

    ▲2001년 6월 탁신 설립 타이락타이(T RT)당 총선 압승…탁신,총리 취임 ▲2005년 2월 TRT 재집권 ▲2006년 2월 탁신 일가 탈세의혹으로 반정부시위 격화 9월 군부 쿠데타 발생,탁신 총리 축출 ▲2007년 5월 헌법재판소,TRT 등 4개 정당 해산 결정 8월 대법원,탁신 부부 체포영장 발부 12월 탁신계 신당 국민의힘(PPP) 총선 승리 ▲2008년 1월19일 PPP 중심 연정 구성 발표 28일 탁신계 사막 순다라벳 총리 선임 2월28일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귀국 5월25일 사회단체 국민민주주의연대(PAD) 반정부 시위 8월11일 탁신 부부 영국으로 도피,망명 신청 26일 PAD 시위대 정부청사 난입 점거농성 9월2일 민-민 충돌로 1명 사망,40여명 부상… 사막 총리, 군 투입 후 비상사태 선포 9일 헌재,공직자 겸직 금지 위반으로 사막 총리에 사퇴 명령 17일 태국의회,솜차이 옹사왓 총리 선출11월24일 PAD,정부 임시청사·의사당·국제공항 점거 27일 PAD,방콕 제2공항 돈므앙 공항마저 장악…솜차이 총리 공항2곳 비상사태 선포 12월2일 헌재,집권당 해산 명령
  • [오바마의 각료·참모] (8) 에릭 홀더 법무 내정자

    l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l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첫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에릭 홀더(57) 전 법무부 부장관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이 된다.  홀더는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뉴욕으로 이민온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컬럼비아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컬럼비아 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됐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절인 1976년 컬럼비아대 법대를 졸업하자마자 미 법무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연방 검사로 일하면서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 왔다.이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7년 재닛 리노 법무장관 밑에서 부장관으로 발탁됐으며 부장관을 지내며 중립적인 법 집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에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뒤 국외로 도피한 금융업자 마크 리치의 사면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의회 인준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홀더는 문제가 된 리치의 사면에 직접 관여한 증거는 없지만 국외 도피자에 대한 사면에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그는 워싱턴에 있는 법무법인 ‘코빙턴 앤드 벌링’의 파트너로 지난 1년간 오바마의 대선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오바마가 대선 후보시절 부통령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와 함께 활동하며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정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홀더가 오바마 당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말 워싱턴의 거물 변호사인 버논 조던의 조카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오바마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석상에서다.오바마의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다 둘 다 흑인이고,컬럼비아대 동문인데다,농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졌다고 한다.이후 오바마의 상원 활동 때 형사법 분야에서 종종 조언을 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번 대선기간에도 오바마를 돕기 위해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주관했다.  홀더는 사형제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며,수감자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법무장관으로서 홀더의 첫 과제는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관타나모 수용소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mkim@seoul.co.kr
  • “근무 소홀·병사폭행 등 GP기강 해이”

     강원도 철원 최전방 GP(전방초소) 수류탄 폭발사건을 계기로 경계근무 소홀과 병사 폭행 등 GP 근무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비무장지대(DMZ) 내 GP의 경계근무가 엄격히 이뤄져야 하지만 수류탄 관리와 수급절차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병영문화 개선 움직임에도 언어폭력·폭행 등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육군 수사본부는 28일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GP장이 병사들의 피로 과중을 이유로 1개 초소만을 운용하는 등 경계근무 규정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상급부대에서 GP에 하달하는 근무명령서에는 3개 초소에 교대조 등 8명이 근무하게 돼있으나 부GP장 김모 중사의 건의로 GP장 김모 소위는 1개 초소만 운용했다.  경계용 탄약 관리 규정도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GP의 경계용 탄약은 근무에 투입되고 철수할 때 GP장과 부GP장의 입회 하에 주고 받아야 하고 열쇠도 GP장과 부GP장이 따로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 GP는 분대장(병사)에 의해 탄약 수급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선임병들의 언어폭력과 폭행,경계근무 외 작업 등도 문제를 노출했다.수사본부 관계자는 “GP 전 인원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일부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언어폭력·폭행을 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현재까지 구타한 병사는 1명”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2005년 경기도 연천군 530GP에 이어 수류탄 사고가 난 것과 관련,작전기강과 작전대비태세 확립 차원에서 담당 사단장 등을 보직해임하고 GP장 등을 구속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29일 육·해·공군총장과 해병대사령관,기무사령관,연합사부사령관,합참 작전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군 고위급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작전·근무기강 확립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서 범행을 저지른 황모(20) 이병은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동기생에 대한 열등감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수사본부는 “황 이병이 내성적 성향과 반항적 기질로 선임병들과 마찰이 잦았고 동기생보다 인정을 받지 못한 데 대한 질투심과 열등감이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도 휴식이 보장되지 않은 GP 밖 환경정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자 이를 외부에 알려 현실에서 도피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평소 동기생은 선임병의 인정을 받고 있는데 자신은 “동작이 느리고 근무수칙 등을 제대로 암기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해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꼈다고 한다. 황 이병은 수사과정에서 학력과 가족상황,생활 정도 등 자신의 신상 관련 사항을 기억할 수 없었다고 육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육군은 황 이병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황이병, 열등감·선임병 질책 때문에 범행”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P(전방초소)내무반에서 수류탄을 던져 동료 부대원 5명에게 부상을 입힌 황모(20)이병은 선임병들로부터의 잦은 질책과 동기에 대한 열등감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수사본부는 28일 GP 수류탄 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황 이병의 내성적인 성격과 반항적인 기질 때문에 잦은 마찰을 빚었고 동작이 느린데다 근무수칙을 암기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동기생보다 인정을 받지 못한 데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GP에 투입된 이후 경계근무와 휴식이 보장되지 않은 채 환경정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자 이를 외부에 알려 현실에서 도피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육군본부 한민구 참모차장은 “GP 수류탄 폭발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5명의 부상자 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 병사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GP장 김모 소위와 부GP장 김모 중사를 명령위반죄로 구속할 예정이며 대대장과 연대장, 사단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보직 해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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