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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妻子와 愛人을 음독시킨 아, 내이름 家長”

    “妻子와 愛人을 음독시킨 아, 내이름 家長”

    [선데이서울 73년 7월 8일호 제6권 27호 통권 제 247호]  귀여운 두 아이들의 영혼은 지금 어느 곳을 헤매고 있을까? 꿇어 엎드린 그 젊은이의 뺨에는 하염없이 회한의 눈물만 흘러내린다. 아내는 복역 중에 있고 연인은 영원히 떠나버렸다. 사랑과 미움의 갈림길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천애의 골짜기로 굴러 떨어진 어떤 가장. 재기의 몸부림과 속죄의 절규로 썼다는 애독자 김모씨(기사 원본엔 풀 네임 적시돼 있음)의 수기를 싣는다.   아마 기억하고 있는 독자는 흔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지난 해(1972년) 9월8일자 각 일간지 사회면에는「일가족 집단 음독자살」 제하의 기사가 난 일이 있었다. 나는 이 사건의 일가족 가장이다. 이제 내 나이 30살. 그리하여 나는 이 사건으로 귀여운 아이들을 잃고 속죄의 몸부림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러니까 사건의 시초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독자살 미수에 그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鄭京淑(25·가명)이라는 여인 이야기를 신문을 통해 보고 왠지 동정심에 이끌려 찾아가 치료와 퇴원 수속까지 자비로 해준 일이 있었다. 동정은 사랑으로 변하여 결국 부모와 친척이 없다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동거하게 되었다.  그 뒤 나는 군에 입대했고 파월(월남 파병을 말함) 되었다가 69년 8월에 귀국, 제대했다.  제대를 한 뒤 나는 그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얘기했으나 과거가 있는 그 여자(실연 후 음독했다고 함)와는 절대로 결혼시킬 수 없다는 완강한 반대를 받았다. 그러나 나는 끝내 69년 8월27일 나의 집이 있는 서울을 도피해 인천시내 K예식장에서 가족들이라고는 한 사람도 참석치 않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약 1년 동안은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서울 금호동 변두리에 셋방을 얻어 생활했다. 아내가 첫딸을 낳자 어머니도 어느 정도 이해하여 집으로 들어 가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녀와의 결혼을 극력 반대하던 어머니의 감정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은 탓인지 어머니와 아내는 서먹서먹 했고 보이지 않는 불화가 계속되었다. 그러는 사이 아내는 또 아들을 낳아 우리는 1남1녀를 두었다.  당시 나는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인천으로 전근이 되어 그곳으로 출퇴근을 했다.  교통이 불편해서 나는 직장 부근에 하숙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집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갈 정도가 되었다. 그 즈음 나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지(池)모양(20)과 사귀게 되었다.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 졌으면 결국 몸을 하락하게 되었다.  나는 아내가 있다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池양은 펄쩍 뛰며 아내와 헤어질 것을 요구해 왔다. 결국은 아내와 본격적인 이혼문제를 논의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때 나는 장님이 되었던 것 같았다.  아내도 설마 내 말이 거짓이겠지 하며 『사실이라면 사귀고 있는 여자와 직접 만난 다음에 합의해 주겠다』고 얘기했다. 그 후 두 여인은 몇차례 만났으며 그때마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두 여인의 사이는 외면적으로는 사이가 좋아보였다.  그러나 막상 아내가 이혼 조건으로 요구하는 위자료를 그 당시 나의 입장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어 어렵게 되어 하루 하루 이혼문제는 지연되었으며 자연 池양과 나는 시내 여러 곳으로 남의 눈을 피해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나 池양의 가족들은 나의 환경을 알게 된 후 자기 딸을 집에다 감금하다시피 꼼짝 못하게 했다. 더우기(더욱이)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머리까지 가위로 빡빡 깎아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머리를 수건으로 쓰고서라도 또 집을 뛰쳐나와 나에게 빨리 이혼할 것을 재촉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9월4일 아내는 이혼 조건을 대폭 완화하여 9월5일 합의이혼 수속을 끝내자고 말해 池양은 이 사실을 알고 기뻐했다. 하지만 깊은 정이 든 아내와 막상 헤어지자니 망설여졌다. 나는 나의 확실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아는 선배를 찾아가 나의 입장을 설명하고 어떠한 판단이 옳은 지를 상의했다.  선배는 두 자식을 위해서 절대로 아내와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나도 그것이 옳은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두 여인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池양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池양은 여태껏 미루어 온 결정을 눈 앞에 놓고 무슨 얘기냐고 흥분하여 서로가 옥신각신 심한 언쟁을 했다.  이 광경을 옆에서 보고있던 아내는 池양이 처녀의 몸으로 당신과 사귄 것인만큼 또 한 여인을 희생시킬 수 없으니 자기가 물러나겠다고 했다. 나는 아내의 말에 지금의 내가 말한 것은 심중히 생각한 결론이며 움직일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얘기가 쉽게 끝나지 않아 그날 밤 10시경 두 여인과 나는 집 부근에 있는 여관으로 장소를 옮겨 밤 늦도록 얘기를 나누었지만 결론을 못 얻었다.  밤이 늦어 잠깐 잠이 들어 새벽 5시경 눈을 떠보니 두 여인은 어린 것을 데리고 내가 풀어논 팔뚝시계와 외투에 든 돈 등을 꺼내 가지고 행방을 감춰버렸다.  나는 혹시 집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하여 집으로 가본즉 池양이 새벽 4시경 집에 들어와 잠자고 있던 맏딸 주현(3세)을 마저 업고 나갔다는 사실을 어머니로부터 들었다. 불길한 예감에 하루 온종일 두 여인의 행방을 찾아 헤맸으나 허사였다. 밤 9시가 조금 못되어 집에 돌아왔다가 다시금 집 근방에 있는 여관마다 두 여인을 찾아 헤맸다. 겨우 신림동에 있는 K여관 101호실에 투숙한 사실을 알고 방문을 「노크」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여관 종업원이 창문으로 들어가 방문을 열었다.  방에는 싸늘한 체온의 두 자식과 시체와도 흡사한 두 여인이 눈 앞에 뒹굴고 있었다.  나는 즉시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하고 급히 S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날 밤 자정이 조금 지나 주현이가 숨지고 다음 날 하오 2시경 장남 재훈이마저 숨이 끊어졌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심정으로 그때까지도 의식불명인 두 여인의 회복을 미칠 것같은 심정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약 46시간만에 점차 의식이 회복되는 두 여인을 뒤로 하고 나는 당면한 병원비와 입원비를 마련코자 집으로 뛰어가 세간살이와 집을 헐값에 급히 팔아 가지고(내놓고의 뜻으로 보임) 병원으로 돌아오니 이미 대기했던 각 신문사 기자와 방송사 기자들의 취재가 어지러울 정도로 시작되었다. 동시에 관할 경찰서 형사가 두 여인과 나에게 조서를 받아가고 다음 날 아내는 (직계)비속 살인죄로 기소되었으며 회복되는대로 구속된다는 사실을 형사로부터 들었다.  그 후 두 여인의 건강은 놀라울이(놀라울) 만큼 빨리 회복돼 갔으며 음독을 하게 된 경위를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새벽에 여관을 나선 그들은 시계를 팔아 받은 돈으로 수십 곳의 약방을 돌아 음독할 약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이혼을 해주고 어린 자식들을 다른 여자에게 주느니 차라리 자식과 함께 삶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池양은 나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닥쳐올 가족들의 비난과 자신의 운명을 비관한 나머지 각자의 이유는 달랐으나 죽는다는 것에 합의를 보아 기묘한 동반자살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며칠 뒤 池양의 가족들은 나를 혼인빙자 간음죄로 고소했으나 웬일인지 고소를 취하, 나는 풀려났으며 그 해 10월27일 두 여인은 노량진경찰서에 구속되었다.  나의 잘못으로 죄 없는 어린 두 자식이 희생됐고 또 두 여인이 구속된 사실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는 수차 자살을 기도했으나 뜻을 못 이룬채 두 여인이 구속돼 있는 경찰서로 면회를 갔었다. 그러자 아내가 그 전 내가 자기 오빠뻘이 되는 사람 집에 있을 때「타이어」 2개를 갖고 간 일이 있다고 해서 절도죄로 피소, 나 역시 11월1일 구속되어 한 경찰서 감방 안에는 뭇사람들의 웃음과 조롱거리가 된 두 여인과 내가 마주 쳐다보이는 쇠창살문 안에서 고통스런 3일을 함께 지냈다.  11월5일 두 여인은 먼저 영등포구치소로 넘어가고 나 혼자 있다가 11월10일 나도 구치소로 넘어가 영등포구치소로 내에 3인이 같이 수감됐다. 검치가 시작되어 매일 검사 앞에 푸른 수의를 걸친 두 여인과 나는 같은 검사실에서 취조를 받았다.  그러나 아내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나 池양은 내가 약을 사줬으며 자기는 절대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끝내 부인했다. 그러나 나는 살인죄에는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되어 절도죄로 10월 구형에 6월형을 선고받아 머리를 깎고 기결수로 노역장에 출역을 했으며 복역 중에는 두 여인의 공판 하루 전날 증인으로 소환되기도 했다. 두 연인은 구형에서 징역 5년씩을 선고받았다. 池양 측에서는 변호인을 선정하여 변론을 했으나 아내는 변호인도 없이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으며 池양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되어 석방되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나는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크며 돌이킬 수 없는 과오인가를 뉘우치며 짧은 복역기간 동안이나마 열심히 반성하고 일했다.  나는 형기가 만료되어 지난 5월3일 구치소의 육중한 철문을 나와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 날 나는 아직도 구치소 안에 혼자 남아있는 아내를 면회하였다.  아내는 슬프게 흐느끼면서 『당신을 전과자로 만들고 두 자식을 죽인 내가 죄가 많아요. 이제라도 당신의 행복을 위해 池양과 결혼하라』고 얘기하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흔들며 『당신이 석방되어 나오는 날까지 나는 꼭 당신만을 기다리겠소. 당신의 깊은 사랑을 나는 이해할 수 있으니 다른 생각하지 말고 몸 건강히 있으라』고 일러둔채 말문이 막혀 돌아서 나왔다. 이렇게 해서 첫날 면회를 간 후 이틀이 멀다 하고 나는 면회를 가며 매일 편지를 띄우고 있다. 이제 오직 나에게는 아내가 나오는 날까지 과거의 아픔을 거울삼아 힘껏 못다 이룬 둘만의 행복을 향해 줄달음칠 결심이다. 그래서 참되게 살겠다.  ■한 가족 음독자살 당시의 보도  「선데이서울」제207호 72년 9월24일자 P16에 보면 9월8일 金모여인과 정부 池모양이 신림1동 C여관에서 함께 음독자살을 꾀한 사건이 났다고 보도되었다. 여기에는 물론 金씨의 수기에서와 같이 金씨의 아들(1살) 딸(3살)도 함께 어른들에 의해 음독, 72년 9월8일 현재 아들만 죽고 나머지 3명은 가료 중이라고 되어 있다. 이 기사에는 池양과 金씨가 동거하는 곳에 나타난 金씨의 아내 鄭여인이 『위자료를 내면 양보하겠다』고 요구하여 옥신각신 하던 끝에 집에 돌아온 金씨가 『싸우려면 나가서 싸워라. 둘 다 꼴보기 싫다』며 내쫓아 버렸는데 엉뚱하게 본처와 정부가 동반자살을 하려다 실패, 딸만 절명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 찌질한 기타리스트 ‘롹 스피릿’으로 ‘樂’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찌질한 기타리스트, 가진 것은 단 하나 ‘롹(록) 스피릿’뿐이다. 그냥 “떠나면 돼.”, “해버리면 돼.” 등을 되뇌면서 무작정 저지르는 것을 보면 ‘롹 스피릿’이라는 것은 말은 그럴싸하지만 얼핏 보면 ‘무대뽀 정신’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다. 그럴까.  박상(39)의 장편소설 ‘15번 진짜 안와’(자음과모음 펴냄)는 궁상 기타리스트 고남일이 영국과 한국을 무대삼아 ‘롹 스피릿’ 하나로 자신의 글로벌하게 찌질한 삶과 맞서는 이야기다. 고남일은 보증금 100만원의 서울 산동네 자취방과 낡아빠진 오토바이는 말할 것도 없고, 목숨처럼 아끼는 기타도 과감히 처분하고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당연히, 런던에서도 무엇 하나 되는 것 없는 삶은 계속된다. 대신 불법체류자로 추방될 때까지 좀체 오지 않는 런던의 시내버스 15번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롹 스피릿’을 새로 배운다. 그것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도전임을,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임을 깨닫는다.  박상은 록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철 지난 음악 장르의 하나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가치 체계, 철학임을 자부하며 ‘15번’을 통해 이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박상은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지만 문단 주류의 언어와 문장을 거부한 채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그렇다고 그가 문체주의를 지향한다, 고 근엄하게 평하면 조금 어색하다.  그는 작품을 통해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각종 말장난과 비속어 등을 쏟아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최소한 실소라도 머금게 해야 만족하는 눈치다. 지난해 인터넷 웹진에 연재했던 내용을 책으로 묶으면서 그나마 비속어들은 대거 거둬들였다.  박상은 “제목 가리고, 작가 가리고 오로지 문장만을 보고서도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그런 개성 있는 문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내놓은 소설집 ‘이원식씨의 타격폼’, 장편소설 ‘말이 되냐’ 등만 갖고도 목표는 이미 어느 정도 달성한 듯싶다. 다만, 네티즌들이 쏟아내는 문체와의 차별성을 어떻게 이룰 지가 그에게 남아 있는 숙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액 체납 꼼짝마라” 국세청 특공대 떴다

    “고액 체납 꼼짝마라” 국세청 특공대 떴다

    고액 체납자들의 은닉재산을 전문적으로 추적해 세금을 추징하는 국세청 ‘체납정리 특별반’이 9일 발족했다. 세정분야에서의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특별조직이다. 국세청 본청에 전담팀이 신설되고, 각 지방 국세청 징세과 산하에 총 16개팀, 174명의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된 ‘메머드급 특공대’인 것이다. 체납정리 특별반은 기존의 체납 추적 전담팀과 달리 고액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찾아낸 재산에 대한 압류와 공매 절차도 직접 진행한다. 이들은 체납 발생 후 6개월이 지난 고액 체납자(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 이상)를 일선 세무서에서 인계받아 직접 관리하고 체납처분을 실시하게 된다. 고액 체납자에 대해 위장사업 여부, 소득·지출 변동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해외 재산도피 혐의자는 출국 규제를 강화하고 고의적 체납처분 회피 행위는 적극적으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은 “더 이상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행위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도록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액 체납의 신종 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 수법이다.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이 고액의 세금을 의도적으로 체납한 후 재산을 가족 등에게 몰래 넘겨주고 해외로 이주해 버리는 수법이다. 이 같은 수법은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재산의 소유권을 이전할 때는 반드시 관할 세무서를 거쳐야 하지만, 외국 시민권자는 영사관 서명만으로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역외 체납처분 회피자는 집중적으로 관리해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송금, 해외 부동산 취득 등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미국 시민권자인 A씨는 고액 체납자이지만 A씨의 아들은 국내에서 호화·사치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국세청은 B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A씨가 아들에게 거액의 재산을 증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국세청은 A씨 아들의 금융 재산에 대한 보전 압류 조치를 취하고 증여된 재산은 증여세를 물릴 방침이다. 세금을 고의로 체납하는 부도덕한 부유층도 적지 않다. B씨의 경우 2002~2004년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의 토지를 무더기로 사들였다가 2006년 토지 8필지를 팔아 35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하지만 B씨는 “남아 있는 재산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등 무려 22억원어치의 세금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조사 끝에 B씨는 가족에게 현금 3억원, 부동산 4억원어치를 증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대전지방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대전청 관할 내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을 받은 후 1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사람이 31명에 달한다. 대전청은 이 중 8명에게 13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국세청 - 관세청 - 금감원 역외탈세 추적 손잡는다

    역외 탈세 추적 및 과세를 위해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등 세무·금융당국이 손을 잡는다.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서울지방국세청,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 등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역외금융협의체’를 올해 안에 결성할 계획이다. 역외금융협의체는 기업의 자금세탁 및 해외 재산도피를 통한 역외 탈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기구다. 역외 탈세는 조세피난처 국가에 유령회사를 만든 후 그 회사가 수출입 거래를 하거나 수익을 올린 것처럼 조작해 국내 법인이나 개인은 세금을 내지 않거나 축소해 내는 것을 말한다. 역외 탈세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그 과정이 워낙 복잡하고 은밀해 추적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역외금융협의체가 추진되는 이유도 세무·금융당국이 가진 정보를 총동원해 역외 탈세 추적 작업을 벌여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특히 막강한 수사·조사인력을 갖춘 국세청과 관세청이 손을 잡을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국세청은 올해 1조원 이상의 역외 탈세를 찾아내 과세한다는 목표 아래 예산 확보와 함께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미국·스위스 등 해외 세무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관세청은 서울세관 외환조사과에만 5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역외 탈세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檢 “BBK 김경준씨 조사도 검토”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47·한국명 김미혜)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렬)는 2일 김씨의 검찰 진술과 관련해 김씨의 동생 경준(45)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에리카 김씨 조사만으로 끝날지 김경준씨 등 다른 참고인들을 보완 조사 할지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檢 ‘공소시효’ 법리 검토 검찰 안팎에서는 에리카 김씨의 검찰 진술이 동생 경준씨의 신변과도 관련이 있는 까닭에 경준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리카 김씨는 지난달 26~27일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준씨는 투자 자문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주가 조작 및 횡령 혐의로 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김씨를 직접 소환하는 형태 외에 서면 조사나 전화 조사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에리카 김씨를 금주 중으로 재소환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김씨에게 적용할 혐의의 ‘공소시효’와 관련 법리 검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적용할 것으로 전해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는 공소시효가 6개월이다. 다만 국외 도피 시에는 그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는데, 형사소송법에서는 ‘범인이 국외로 도피 시에는 공소시효를 정지한다.’고 돼 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김씨가 공표 행위를 2007년 미국에서 저지른 점과 관련해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국으로 간 것을 도피로 볼 수 있는지, 가택연금 및 보호관찰 기간은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상률씨 주말 재소환 방침 한편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당분간은 기록을 검토한 뒤 한 전 청장을 주말쯤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전 청장 의혹과 관련 전군표(58) 전 국세청장 부부, 안원구(51) 전 국세청 국장 등 관련자들의 소환도 검토 중이다. 윤 차장검사는 “한 전 청장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진행할 순 없다.”며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따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돌연귀국 왜?

    2년 만에 돌아온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입국 배경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검찰의 잇단 출두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고, 부인의 위중한 수술에도 미국에서 버텼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여·야가 상반된 반응이었지만 한 전 청장의 입국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검찰은 그동안 미국 뉴욕주 올버니에 있는 뉴욕주립대에서 방문교수로 있던 한 전 청장에게 귀국을 종용해 왔다. 이에 한 전 청장의 귀국설이 몇 차례 나돌았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이런 연유로 한 전 청장이 이명박 정권의 임기 내에서는 돌아오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한 전 청장이 돌연 귀국하면서 법조계 일각에선 그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미국에 머물던 2년 동안 수사 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면밀히 조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전 국세청장이 의혹을 많이 받지만 검찰 수사의 대상은 그림 로비”라며 “이번 정권이 아직 힘이 있는 동안 한 전 청장이 자신에게 쏠린 의혹을 정리하고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요컨대 한 전 청장이 여러 가지 다른 의혹에 대해 정권 실세와 조율, 면죄부를 받는 조건으로 귀국했다는 것이다. 그의 입국이 타이밍을 적절하게 잡은 기획성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동반 출국했던 부인 김씨가 입국해 2009년 12월 암 수술을 받는 동안 한 전 청장의 귀국설이 나돌았을 때도 그는 귀국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권 실세와의 사전 조율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돌았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한 전 청장이 들어온 사정을 알 수 없다.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전 청장의 한 지인은 “민주당이 고발한 것에 대한 마무리 수사 차원인 것 같다.”면서 “새로 나올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한 전 청장이 궁지에 몰려 입국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의 해외 도피 생활로 자금이 떨어지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람도 없어 힘들었기 때문 아니냐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도피 생활을 하는 이들이 오래 버티지는 못하더라. 생활이 말이 아니고 언제 끝날지 모르지 않느냐.”며 벽에 부딪힌 한 전 청장이 귀국을 결심한 배경으로 풀이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사기록 허위작성혐의 경관 도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사기도박 수사 과정에서의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찰관은 수사 대상에 오른 뒤 ‘거짓’ 휴직계를 내고 해외로 출국, 복귀 명령에 불응하다 최근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서 형사과 소속 이모(43) 경사는 지난해 사기도박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사 기록 등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내사를 받았다. 이 경사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사기 피해 금액이 도박 현장의 판돈 금액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부풀린 금액을 수사 기록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또 폭행 사실이 없는데도 맞았다며 허위로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 오히려 무고죄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 경사가 피해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경사는 수사가 종결되기 전인 지난해 9월 돌연 “대학에 가겠다.”며 휴직계를 냈다. 하지만 서울청 조사 결과 해당 학교가 유학이 불가능한 대학으로 드러나 휴직이 반려됐다. 이에 이 경사는 10월에 “모친 병간호를 해야 한다.”는 사유로 가사 휴직을 한 뒤 호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데다 허위 휴직계까지 낸 사실이 드러난 이 경사가 휴직 후 출국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호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감사원 조사까지 이뤄지면서 이 경사에게 지난해 12월 업무 복귀와 체포명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현재까지 명령에 불응하고 있다. 강남서 관계자는 “이 경사가 혐의를 부인했으며 해명을 위해 곧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민선5기 임실군수도 검찰과 악연

    전북 임실군과 검찰의 질긴 악연이 민선 5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역대 민선군수 3명이 검찰에 구속돼 낙마한 데 이어 현직 군수가 또다시 법정에 서는 사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전주지검 특수부는 강완묵 임실군수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 불구속 기소했다. 강 군수는 지난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측근인 방모(39·구속)씨가 업자인 최모(53·구속)씨로부터 8400만원을 받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강 군수 자택과 군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3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벌이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끝에 기소했다. 이로써 역대 임실군수 모두 검찰에 의해 사법처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임실군민들은 과거의 악몽이 또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며 탄식하고 있다. 민선 1기 이형로 군수는 3년간의 임기를 채운 뒤 1998년 2기 재임에 성공했으나 2000년 12월 쓰레기매립장 인허가 과정에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돼 중도 사퇴했다. 2001년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철규 군수는 전임 군수의 잔여임기를 채운 다음 2002년 3기 단체장 선거에 당선됐지만 인사비리에 연루돼 2004년 2월 사퇴했다. 민선 3기 군수 취임 1년 8개월 만이었다. 이후 보궐선거에 당선된 김진억 군수 역시 민선 4기까지 재임에 성공했지만 2007년 7월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중도 하차했다. 김 전 군수는 뇌물과 범인도피 혐의로 5년 3개월의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함바 비리’ 강희락 前경찰청장 구속

    ‘함바 비리’ 강희락 前경찰청장 구속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27일 구속 수감했다. 강 전 청장은 2009년 건설공사 현장의 민원 해결,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1억 8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지난해 8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외국 도피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이 검찰의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받아들임으로써 함바비리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이날 서울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3일 열린 1차 영장실질심사 때 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최누림 동부지법 공보판사는 “강 전 청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충분히 보강된 것이 영장 발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검찰이 강 전 청장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는 의미다. 검찰은 “당연한 결과”라며 향후 수사에도 힘이 실릴 것임을 시사했다. 강 전 청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검찰이 강 전 청장을 잡은 것은 검찰시민위원회란 절묘한 카드를 꺼낸 것이 주효했다. 지난 24일 열린 시민위원회에서 강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 상식과 형평에 비춰볼 때 타당하다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온 것이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구속함으로서 ‘함바게이트’의 출구를 확실하게 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 김병철(56)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배건기(53) 전 청와대 감찰팀장,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에 대한 사법처리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동부지법은 이례적으로 영장전담 판사가 아닌 이건배 부장판사에게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겼다. 경험 많은 부장 판사에게 맡김으로써 향후 불거질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놓고 고민을 꽤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법원 일각에서는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 대부분의 판사들이 기각이 당연하다고 봤는데, 왜 이런 결정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영준·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KBS, 신정환’파문’에 컨츄리꼬꼬 금지곡 지정

    KBS, 신정환’파문’에 컨츄리꼬꼬 금지곡 지정

    KBS가 컨츄리꼬꼬의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KBS는 최근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된 가수 출신 방송인 신정환을 방송출연금지 명단에 올리고 그가 부른 모든 노래를 금지곡으로 정했다. 이로써 신정환이 참여한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등 룰라의 히트곡과 컨츄리꼬꼬의 ‘김미김미’ ‘오 해피’ ‘오 가니’ 등의 노래를 KBS의 TV나 라디오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신정환과 고영욱의 프로젝트 그룹 신나고가 부른 ‘이쁘니까’ 등도 마찬가지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19일 해외 도피생활을 마치고 입국해 곧바로 이틀간 서울지방경찰정에서 조사를 받았다. 2009년 오토바이 사고에서 다친 오른쪽 정강이뼈 상태가 악화돼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일시 석방돼 현재 재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
  • ‘원정도박’ 신정환 출국금지

    ‘원정도박’ 신정환 출국금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6)씨가 출국금지 조치됐다. 26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신씨를 석방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법무부에 신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가 장기간 해외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수사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희락씨 27일 구속여부 결정

    ‘함바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재청구된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7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강 전 청장의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강 전 청장은 2009년 건설공사 현장의 민원을 해결하고, 경찰 인사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1억 8000만원을 수수하고, 지난해 8월에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해외도피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보이스피싱 근절 ‘韓中同心’

    보이스피싱 근절 ‘韓中同心’

    중국인 Y씨 일당 11명은 하이난 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시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한국에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들은 우체국 직원과 경찰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 계좌에 보안조치를 해야 한다.”고 속여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도록 현금지급기 조작을 유도했다. 이들이 이 같은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전화금융사기)으로 가로챈 돈은 34회에 걸쳐 1억 7334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기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갑자기 중국 공안이 콜센터에 들이닥치면서 범행은 막을 내렸다. 우리 수사 당국이 콜센터 위치와 국내 피해 사실 등의 정보를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에 넘겨 단속을 요청한 것이었다. 지난 2008년 실제 있었던 이 같은 보이스피싱 단속이 앞으로는 자주 있을 전망이다. 검찰이 중국 공안부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 14일 중국을 방문해 최고인민검찰원 차오젠밍(曹建明) 검찰장(부총리급)과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등을 만나 보이스피싱 범죄와 중국산 짝퉁 상품 근절을 위한 수사공조 강화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중국발(發)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중국 공안부와 협력해 발신지와 관련 서버 위치를 추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2000억원이 넘는다. 한·중 검찰이 공조해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면, 사기를 당한 우리 국민이 피해액을 돌려받을 가능성도 생긴다. 중국 공안은 2009년 국세청 세금 환급을 빙자해 한국인으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중국인과 타인완인을 구속했을 때 사기 피해 금액 72만 5000위안(1억 3000만원)을 국내 피해자 11명에게 돌려준 적이 있다. 검찰은 또 중국발 짝퉁 제품의 경우 판매책이나 수입상뿐 아니라 중국 현지의 제조 공장까지 수사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 밖에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의 조속한 검거와 송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국과 중국 수사기관이 실시간으로 범죄 정보를 교환하고, 중국 공안이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소환 강 前 청장 유씨와 대질

    재소환 강 前 청장 유씨와 대질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23일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재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가 탄력을 받고, 기각되면 수사가 좌초위기에 빠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장 발부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감색 코트 차림의 강 전 청장은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석,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2009년 유씨에게서 경찰관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8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해외 도피를 권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일부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함에 따라 유씨와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강 전 청장이 유씨를 통해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의 인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등 금품 수수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강 전 청장을 처음 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 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김운환 전 의원 5억 사기혐의로 구속

    김운환 전 의원 5억 사기혐의로 구속

    사기 혐의로 수배 받아오던 김운환(65) 전 국회의원이 도피생활 5개월만에 부산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공사를 딸 수 있게 해주겠다며 건설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전직 국회의원 김운환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들어서는 대학병원 건설현장 토목공사를 따주겠다며 모 건설사 고문인 김모씨에게서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비자금 명목으로 5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부산의 한 제약업체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02년 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3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희락 前청장 23일 재소환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23일 오전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강 전 청장은 지난 2009년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경찰관들의 승진인사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수수하고, 지난해 8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며 해외 도피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강 전 청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동부지법은 “충분한 혐의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발언대] 가출성인 문제 해결할 민·관기구 만들자/김종식 대한민간조사협회 수석부회장

    [발언대] 가출성인 문제 해결할 민·관기구 만들자/김종식 대한민간조사협회 수석부회장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4~19세 청소년 가출은 모두 1만 5100여건이 발생하여 1만 3300여명이 보호자에게 인계되고 1만 800여명이 미귀가상태였다. 성인 가출은 4만여건이 발생하여 2만 9600여명이 귀가하고 1만 1000여명이 미귀가상태였다. 한해 동안의 가출 청소년 및 가출 성인 5만 5700여명 중 1만 2800여명이 소재불명의 미귀가 상태이다. 물론 가출인 중에는 유희성·생존형·반항성·추방형·시위성·현실도피성 가출 등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될 비범죄성 자진 가출인이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보호자나 경찰이 가출인을 추적하여 찾게 되면 “돈 좀 벌어 자수성가해 보려고 집을 나왔는데 왜 나를 귀찮게 찾아 다니느냐.”라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출인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범죄 피해자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설령 범죄 피해자가 아닌 비범죄성 가출이라 할지라도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시사해 주듯 가출 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들이 오히려 범죄의 주체로 전락하고 있는 많은 사례를 접하고 있다. 날로 급증하는 가출인 문제는 이제 한낱 경찰의 업무나 가족들만의 일로 여길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치안환경 전반을 악화시키는 중대 요인으로 대두하고 있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현상과 관련하여 가출인 가족 및 관련단체, 학계 등에서는 가출인 문제를 경찰에만 떠맡기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행태로는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와 경찰·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추적기구를 설치하거나,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민간조사제도 도입 관련 법안(경비업법 개정안 또는 민간조사업법안을 통한 민간조사제도 도입)의 조속한 처리 또는 비범죄성 가출인에 대한 추적업무를 민간전문가에게 위임·위탁·이양하는 비경찰화(非警察化) 방안 등 현실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 신정환 “네팔에 있었다” 억류설 부인

    신정환 “네팔에 있었다” 억류설 부인

    방송인 신정환(35)이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임하기 전, 귀국전 불거진 억류설에 대해 부인했다. 19일 낮 12시 25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 조사 전 취재진 앞에 선 신정환은 “지난 5개월 동안 어디에 있었냐?”는 질문에 “네팔에 있었다”고 답했다. ”남자답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채 입을 뗀 신정환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 같다. 실망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해외 원정 혐의를 받게 된 후 지난 5개월(146일)동안 어디에 도피해 있었는지를 묻자 그는 네팔이라고 밝혀 그간 억류설을 부정했다. 또한 원정 도박, 여권법 위반 등 불법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잠시 뜸을 들인 후 “경찰청 조사를 통해 상세히 조사받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신정환은 19일 오전 11시 경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즉시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연행된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 워터프런트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법 제246조 제2항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처하게 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송효진 기자
  • ‘귀국’ 신정환, 경찰조사 쟁점 4가지는?

    ‘귀국’ 신정환, 경찰조사 쟁점 4가지는?

    필리핀 원정도박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신정환(36)이 오는 19일 오전 입국한다. 방송을 돌연 중단하고 도박파문을 일으킨 지 5달만. 신정환은 입국 직후 간단히 심경을 밝힌 뒤 서울 경찰청에 연행돼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된 의혹을 조사 받을 예정이다. 신정환은 경찰에서 크게 4가지 혐의를 집중 조사 받을 것으로 보인다. 1. 해외 상습도박 가장 큰 사안은 해외에서 상습도박을 벌였는지 여부. 신정환은 지난해 8월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의 바카라 도박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신정환은 이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해외 상습도박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법 제246조 제2항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처할 수 있다 2. 불법 외환거래 신정환은 원정도박을 하기 위해서 해외에 갖고 나갈 수 있는 금액을 초과하는 등 불법적인 외환거래가 있었는지도 집중 조사 받을 예정이다. 소위 환치기로 불리는 불법외환거래는 외환거래법 제27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3. 여권법 위반 또한 신정환은 여권법 위반혐의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 현지에서 한인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자금을 빌려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이러한 증언을 바탕으로 여권법 위반 혐의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4. 일명 ‘신정환 리스트’ 의혹 이밖에도 신정환은 그동안 연예가에서 ‘신정환 리스트’로 불리며 떠돌던 해외원정도박 연루 연예인들에 대한 의혹과 고발장에 적시된 혐의 외에도 추가 범법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신정환은 2005년에도 도박 혐의로 한차례 입건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1억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신정환을 둘러싼 이른바 ‘세부 도박파문’이 터지자 9월 한 시민이 신정환을 도박 및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강희락 사법처리 방침

    강희락 사법처리 방침

    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씨와의 관계를 집중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전 청장에 이어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이번 주 중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이번 사건을 최대한 빨리 끝낼 방침”이라며 속전속결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수사선상에 오른 정·관계 인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수사 장기화도 관측되고 있다. 유씨가 전직 대통령 최측근 인사의 수행비서를 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검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유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조기 소환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하순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을 출국금지한 이후 유씨에게서 이들에게 돈을 줬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받아 냈으며 이와 관련해 물증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경찰관 인사 관련 청탁을 받거나 함바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각각 1억원대와 3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형사6부 소속 검사 4명으로 이뤄진 수사팀에 형사2부와 5부 소속 검사 2명을 투입해 보강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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