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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변호인 선임…이경재 변호사 “검찰 소환시 출석, 혐의 있으면 처벌 각오”

    최순실 변호인 선임…이경재 변호사 “검찰 소환시 출석, 혐의 있으면 처벌 각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피나 잠적하지 않고, 검찰 수사에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을 받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씨와 딸 정유라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고,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홍보물 등을 사전에 열람하는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정농단’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된 그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돼 ‘특별수사본부’까지 마련됐다. 외국에 출국해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최근 한 언론과 독일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언제쯤 입국할 것 같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당국에서 대상자에 대해 통지가 오면 맞춰서 출석할 걸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한 가슴아픈 일들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씨가 각종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혐의가 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면서 “답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조사를 받으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도피·잠적 의사 없다…위법 있으면 처벌받겠다”(속보)

    최순실 측 “도피·잠적 의사 없다…위법 있으면 처벌받겠다”(속보)

    28일 최순실 측이 “도피, 잠적가 의사 없다”면서 “위법이 있으면 처벌받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소속 이찬열 의원 ´최순실 소환법´ 발의

    무소속 이찬열 의원 ´최순실 소환법´ 발의

     독일에 머물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국내로 소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무소속 이찬열(·경기 수원갑) 의원이 대통령기록물을 무단 유출한 사람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법안을 28일 발의했다.  현행 여권법은 3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국외로 도피해 기소 중지된 사람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여권 반납을 명령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최씨가 취소 대상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전날 국회에서 “나중에 검토 결과가 오거나, 판단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의원은 최씨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을 위반했거나 형법 중 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의심되는 사람의 여권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또 최순실 사태 예견? 드라마 ‘밀회’ 속 호스트바 남성, 고영태 연상

    또 최순실 사태 예견? 드라마 ‘밀회’ 속 호스트바 남성, 고영태 연상

    2014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밀회’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 논란을 예견한 듯한 내용과 ‘정유라’ 다음으로 ‘최태민’을 호명하며 출석을 부르는 장면으로 재조명을 받은 가운데, 최순실 사태를 예견한 듯한 장면이 추가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더블루K’ 이사 고영태가 ‘호스트바’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밀회’에서는 예술재단을 소유한 서영우(김혜은 분)가 호스트바 출신의 남성 우성(김권 분)을 만나 막역한 사이로 지내다가 “우성의 패션 감각을 높이 사 함께 패션사업을 하겠다”며 그를 사업파트너로 둔갑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서영우는 그에게 상위 1%를 위한 수입 의류매장을 차려준다. 이는 오랫동안 화류계 활동을 했던 고영태가 최순실을 만나 대통령의 가방으로 불리는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다는 언론 보도와 흡사하다. 이 밖에도 극 중 정유라(진보라 분)의 엄마 백선생(길해연 분)이 투자전문가로 위장한 무속인으로 나온다는 점과 정유라와 백선생 모녀가 해외로 도피한다는 점 역시 최순실 모녀와 매우 닮아있다. 한편 밀회를 집필한 정성주 작가는 27일 한 매체를 통해 “우연의 일치”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딱히 밝힐 말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JTBC Drama/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사설] 최순실, 국민 우롱하지 말고 즉시 귀국하라

    연일 국민은 패닉 상태다. 최순실이라는 이름 석자 만 들어도 뒷목을 잡게 되는 지경이다. 백번 접어 비선 실세들의 전횡은 역대 어느 정권에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이 정도의 막장극은 아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 일일이 고치고 외교안보 등 국가 기밀 자료까지 앉아서 주물렀다. 국정 농단의 장본인은 조직 생활 한번 제대로 해 본 적 없는 민간인이다.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씨가 정책과 정부 인사마저 마음대로 기획했던 정황이 시시각각 ‘다채롭게’ 확인되고 있다. 이런 수준의 나라에 살고 있었는지 국민은 분노를 넘어 자괴감을 느낀다. 초등학생들조차 최순실 때문에 나라가 망할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참담할 따름이다. 이런 와중에 어제는 독일에 잠적했다는 최씨의 인터뷰 보도가 나왔다. 세계일보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그는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국가 기밀로서 문제 될 줄은 몰랐다”고 변명했다. 연설문 부분만 겨우 인정했을 뿐 나머지 쏟아지는 의혹은 전부 부인했다. 국민 반응이 어땠는지 청와대와 검찰은 살폈는지 묻는다. 분노와 탄식에는 기름이 더 부어졌다.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된 인터뷰 내용이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과 거의 일치한다는 의혹이 되레 꼬리를 문다. 오죽했으면 청와대와 사전에 입을 맞춘 ‘기획 인터뷰’라는 의심이 파다할까. 명백한 증거가 확보된 의혹들까지 부인하며 귀국을 거부하는 최씨는 스스로 화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면 청와대도 움직여야 한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최씨에게 조기 귀국을 설득하고 종용해야 할 것이다. 어제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구멍가게 수사팀으로 시늉만 하려다 여론에 떠밀려 규모를 키웠다. 대체 이 지경에 무슨 눈치를 더 보고 있는지 한심하다. 고발 접수 한 달 만에 압수수색을 하고, 언론이 확보한 자료나 건네받는 검찰은 쥐구멍을 찾아야 한다. 기자도 찾는 최씨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한다고 했다. 소도 웃었다. 특검과 별개로 늦었더라도 검찰은 제대로 된 수사를 보여 주길 바란다. 작정하고 도피한 최씨를 소환하는 작업은 사실상 복잡해졌다. 영장을 발부해 범죄 혐의자를 인도받는 데도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국제사법 공조를 서두르고 하루빨리 국내 자산을 동결해 백방으로 최씨를 압박해야 한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지금 만회하지 못하면 국민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 불교·천주교, 천진암서 200여년 만에 손 맞잡는다

    불교·천주교, 천진암서 200여년 만에 손 맞잡는다

    정약종 등 순교한 천주교 발상지 도피처 내준 스님들도 참수당해 한국 천주교 최초의 천주학 강학(교리 공부)이 열려 천주교 성지로 지정된 천진암(경기 광주)과 그 인근 주어사(경기 여주)에서 불교와 천주교의 화합을 모색하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불교 ‘자비명상 53명상여행’과 수원 아리담문화원(원장 송탁 스님)이 다음달 5일 천진암과 주어사에서 진행하는 ‘53선지식을 찾아 떠나는 명상여행’(명상여행) 20번째 순례와 ‘주어사의 올바른 역사계승을 위한 화합한마당’이 그것. 한국 천주교 발상지에서 희생된 초기 천주교 순교자와 이들을 숨겨 줘 참수된 스님들의 원혼을 달래고 불교와 천주교 간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눈길을 끈다. 원래 천진당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불교 천진암은 스님 300명이 수행하는 큰 수행처였다. 한때 종이를 만드는 곳으로 쓰였으며 나중에는 대궐의 음식 장만하는 일을 관장하는 사옹원의 관리를 받기도 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벽·이승훈·권일신·권철신·정약종, 이른바 한국 천주교 ‘5인의 성조’들은 1779년 이곳에서 강학회를 결성한 뒤 약 5년간 천주교리 연구와 강의, 공동 신앙생활을 하며 천주교회를 창립했다. 이들은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참수됐고, 그들에게 도피처를 내줬다는 이유로 스님 10명도 참수되면서 폐사됐다. 흔히 한국 천주교는 중국에서 세례를 받고 귀국한 한국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으로부터 영세를 받은 이벽과 일부 인사가 서울 명동성당 인근의 명례방 김범우의 집에서 집회를 가진 것을 시초로 삼는다. 하지만 천진암은 명례방 집회 이전 천주교 강학이 처음 열렸던 만큼 자생적 신앙인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로 여겨진다. 실제로 이곳에는 강학당지 비석과 함께 ‘5인의 성조’ 묘역이 조성돼 있으며 대대적인 성역화 작업이 한창이다. 마가 스님이 이끄는 명상여행은 다음달 5일 오전 천진암에서 천진암성지 100년성당 건설본부장에 위촉된 천주교 수원교구 송병선 신부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송 신부는 이날 특강을 통해 천진암의 의미와 불교-천주교의 관계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명상여행은 이어서 오후에는 경기 여주의 주어사 터도 방문한다. 수원 아리담문화원이 실시하는 ‘주어사의 올바른 역사계승을 위한 화합한마당’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현재 폐사 터만 남은 주어사도 천진암처럼 유학자들의 천주학 강학 장소였다. 권철신·정약전 등이 천주학을 공부한 곳으로 추정된다. 절두산순교성지후원회에서 출간한 ‘천주교순교성지절두산’(박희봉 편저)에 따르면 주어사 터에 있던 해운대사 의징의 부도비를 1973년 오기선·박희봉 신부가 절두산순교성지에 세워 놓았다. 화합한마당은 불교·유교·천주교 등 종교별 합동 추모 의식과 뮤지컬 ‘주어사, 생명이 중한디’, 판소리 등으로 짜여졌다. 이날 주어사에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은 “천진암과 주어사지 방문을 통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천주교 초기 순교자와 스님들의 진정한 자비의 마음에 예를 갖추는 뜻깊은 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교인들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자리에 많은 분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산 ‘엘시티 500억 횡령’ 회장·비서 공개수배

    부산 ‘엘시티 500억 횡령’ 회장·비서 공개수배

    흉악범 아닌 피의자 수배 이례적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과 수행비서 장민우(41)씨가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뒤 공개 수배됐다. 흉악범이 아닌 피의자를 공개 수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지검은 27일 이 회장과 장씨의 최근 사진과 주요 혐의, 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을 공개하고 두 사람을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수배 전단에는 이 회장의 혐의가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개발 비리 핵심 피의자로 은행대출금 등 거액을 사기·횡령 범행으로 도주 중’이라고 돼 있다.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서 장씨의 수배 전단에도 최근 사진과 혐의, 인적사항 등이 담겼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올해 8월 초 검찰 소환을 받고도 불응하고 달아나 두 달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나서 검거전담반을 꾸려 추적해 왔다. 이 회장은 여러 명의 조력자 도움을 받으며 도피생활을 하고, 수시로 은신처와 차량을 바꾸고, 대포폰 수십대를 바꿔 쓰면서 도피하고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부산지검은 경찰과 함께 검거전담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이 회장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도피를 돕는 사람들은 끝까지 추적해 범인도피죄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이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여러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이 27일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그 직을 상실하도록 규정한다. 이 사건은 서울신문이 ‘하남시장 술값 대납 요청’ 등을 처음 보도하면서 드러났다. <2014년 6월 26일자 10면> 서울신문 보도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2년 4개월 만에 이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 시장은 출마 예정자 신분이었던 2009년 10월 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등 유권자들과 식사한 뒤 음식점 주인에게 50만원을 지불했다. 이 시장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50만원을 낸 것을 일부 참석자가 뒤늦게 신고하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식당 주인과 지역 장애인단체장에게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위증을 시켰다. 이 시장은 식당 주인과 장애인단체장의 위증으로 사전 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7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유지했다. 이후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 보도 뒤 검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아 왔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지난 3월 구속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1심에서 뇌물수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4개월, 직권남용 및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2년 등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금소원, 최순실 고발… “외환관리법·조세포탈 위반”

    금융소비자원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를 외환관리법과 조세포탈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7일 최씨와 딸 정유라(20)씨를 외환관리법 위반과 조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다음주 중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최순실 일가와 그 일당들이 장기간 불법 범죄자금 등을 숨기고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모집과 거래 등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비호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 모녀는 현재 독일에서 최소 10억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해 호텔과 주택 등을 사고 1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1년 이상 장기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구입과 생활·훈련자금을 마련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돈을 횡령하고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금소원은 보고 있다. 금소원 관계자는 “장기간 수백억원 규모의 계좌 거래가 이뤄졌다면 금융당국의 협조나 묵인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거액의 거래가 금융정보분석원의 모니터링 없이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도 밝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거액 횡령’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공개수배

    ‘거액 횡령’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공개수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과 수행비서 장민우(41)씨가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공개 수배됐다. 흉악범이 아닌 피의자를 공개 수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지검은 27일 이 회장과 장씨의 최근 사진과 주요 혐의,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을 공개하고 두 사람을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수배 전단에는 이 회장의 혐의가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개발 비리 핵심 피의자로 은행대출금 등 거액을 사기·횡령 범행으로 도주 중’이라고 돼 있다.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서 장씨 수배 전단에도 최근 사진과 혐의,인적사항 등이 담겼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올해 8월 초 검찰 소환을 받고도 불응하고 달아나 두 달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나서 검거전담반을 꾸려 추적해 왔다. 이 회장은 여러 명의 조력자 도움을 받으며 도피생활을 하고, 수시로 은신처와 차량을 바꾸고,대포폰 수십 대를 바꿔 쓰면서 도피하고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부산지검은 경찰과 함께 검거전담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이 회장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이 회장에게 은신처나 도피하는 데 필요한 자금,휴대전화,차량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도피를 돕는 사람들은 끝까지 추적해 범인도피죄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이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여러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융기관 직원 사칭 30억 가로챈 일당 무더기 검거

    충북지방경찰청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각종 비용 등을 명목으로 400여명에게 30억원을 받아 가로챈 A(37)씨 등 65명을 검거해 40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6월부터 2년간 중국 광저우 등 3곳에 대출사기 콜센터 사무실을 차린 뒤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보내주면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는 사기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문자에 속은 피해자들이 퀵서비스를 통해 보내온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신용 등급 상향, 보증보험 증권 발급 비용을 입금해야 대출이 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여성이 콜센터 대표전화를 받으면 노인과 여성들이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동거녀 등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아이를 부모에게 맡겨 놓고 아내를 범행에 가담시키기도 했다. 총책인 A씨는 휴대전화 처분책, 피해금 인출책, 상담원 공급책을 국내에 두고 관리했다. A씨는 피해자들이 보내온 휴대전화를 1대당 40만~50만원에 처분해오면 처분책에게 10만원 정도를 수당으로 줬다. 또한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해오면 15~25%를 수당으로 지급했다. 초보자들에게는 3개월 동안 기본급 100만원을 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운데 70대 노인도 있고, 3000만원을 피해본 사람도 있다”며 “국내 도피 중인 8명과 중국, 필리핀에 체류 중인 피의자 22명에 대해서는 전국수배조치 및 인터폴 수배, 여권 재발급 제재요청 등으로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충북지방청 전경 사진
  •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1심 일부만 실형…방위사업 비리는 무죄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1심 일부만 실형…방위사업 비리는 무죄

     ‘방위산업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에게 일부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심담 부장판사)는 27일 이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재산국외도피,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방위사업 비리 관련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군 납품사기 혐의는 이 회장의 핵심 혐의로 꼽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일광공영 내부 문건과 하벨산(터키 군수업체)의 서신 등에 비춰보면 일광공영이 하벨산 측에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제작 예산을 부풀리자고 제안하거나 실제 가격을 부풀렸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벨산에 EWTS 구성 소프트웨어 일부를 하청받은 SK C&C가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렸다고 봤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SK C&C가 하청받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새롭게 연구·개발할 의무가 있었다고 증명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시 공급계약서 내용에 따르면 상용품을 활용하거나 외국산 핵심부품을 도입해 설계·개발하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회장은 EWTS 도입 사업 과정에서 터키 업체와 방위사업청 사이 납품 거래를 중개하며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납품가를 2배 이상 부풀려 예산을 빼돌리고 200억여원을 자기 수익으로 챙긴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2009년 EWTS를 공급 계약을 중개하며 납품가격을 과장하는 수법으로 정부를 속여 대금 9617만 달러(약 1101억원)어치 예산 손실을 초래했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이 회장이 회삿돈 1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일부 혐의를 유죄로 보고 총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금융소비자원, 최순실 모녀 검찰 고발

    금융소비자원, 최순실 모녀 검찰 고발

     금융소비자원은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이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외환관리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7일 최씨 모녀 등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조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금소원은 “최순실 일가와 그 일당들이 장기간 불법 범죄자금 등을 국내에 은닉하고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모집과 거래 등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의 불법 금융범죄 비호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 모녀는 현재 독일에서 최소 10억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해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고 1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1년 이상 장기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구입과 생활·훈련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돈을 횡령하고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금소원은 보고 있다.  또 검찰의 수사와 별도로 금융위원회도 금융사나 관료들이 관련 범죄가 있는지를 조사해 고발하거나 제재해야 한다고 금소원은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이 27일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그 직을 상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시장의 직 상실은 서울신문이 ‘하남시장 술값 대납 요청’등을 처음 보도(2014년 6월 26일자 10면)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 시장은 출마예정자 신분이었던 2009년 10월 하남시 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등 유권자들과 칠면조 요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음식점 주인에게 50만원을 지불했다. 이 시장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50만원을 낸 사실이 일부 참석자에 의해 뒤늦게 신고되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식당 주인 및 지역 장애인단체장에게 사후 댓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위증을 시킨 의혹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식당 주인 및 장애인단체장 위증으로 사전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데 그쳐 시장직을 유지해왔고,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 보도 뒤 검찰에 입건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지난 3월 구속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1심에서 뇌물수수혐의와 정치자금법위반혐의에 대해 징역 2년 4개월을, 직권남용 및 부패방지법위반으로 2년 등 도합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종합건설업체를 경영하며, 지역 내 각종 건축공사를 도맡아 온 이 시장의 친동생(58)도 전임 시장 재임 때 불허가 처분한 개발제한구역 내 소형 공장을 친형 취임 후 대규모 물류창고로 증축허가해 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수감됐다. 서울신문은 2013년 1월 18일자 12면에 ‘하남시장 一家 봐주기?… 市, 그린벨트에 공장 불법 증축 허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27일자 14면 ‘하남시, 그린벨트 내 부당 증축에 눈가림식 처분’ 등 이 시장 형제 관련 비리를 파헤치는 보도를 잇따라 해 검경이 이 시장 형제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결국 이 시장은 시장직을 벗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허위 진술 교사’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허위 진술 교사’ 이교범 하남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수사기관의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 적용을 피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교사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재판에 넘겨진 이교범(64) 경기 하남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7일 이 시장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 10월 하남의 한 식당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회장 정모씨 등과 식사한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돼 이듬해 법원에서 벌금 70만원을 확정받았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당선무효형을 피해 시장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씨가 이른바 ‘양심선언’을 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정씨는 당시 식대를 지불한 이 시장의 부탁으로 자신이 지불한 것으로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한 것. 정씨 주장대로 이 시장이 식대를 지불했다면 이 시장은 사전선거운동 혐의뿐만 아니라 기부행위 혐의로도 재판을 받아야 했다. 검찰은 이 시장과 정씨를 각각 범인도피 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했다. 1, 2심은 “이 시장이 식대를 지급했다는 여러 증인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올해 9월 수원지법에서 가스충전소 인허가 과정에 부당개입하고, 관련 브로커로부터 변호사 선임비용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4월과 벌금 4000만원, 추징금 2550만원을 선고받았다.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에 네티즌, “당당하면 조사받으세요” 분노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에 네티즌, “당당하면 조사받으세요” 분노

    ‘비선실세’ 의혹을 받으며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순실(60)씨가 2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최씨는 태블릿 PC를 통해 청와대 보고서를 사전에 봤다는 의혹에 대해 “태블릿을 갖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나머지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 또 귀국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던 최씨가 언론과 접촉하고 이런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분강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fhfh****’는 ”그렇게 억울하고 떳떳하면 한국 와서 조사받으면 되는 것을 왜 도피 생활하며 연락 두절로 계셨나요? 사실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가 악화되니까 이제 와서 해명하는 건 신빙성이 없네요.“라고 꼬집었다. 다음 이용자 ‘수수꽃다리’도 ”지금 귀국 못 하는 이유는 말 맞추고 뭔가가 정리된 후에 들어오겠는 말로밖에 안 들린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네이버의 ‘eden****’는 ”그래서 그렇게 서둘러 재산 정리, 서둘러 출국, 독일 부동산 정리, 잠적하신 건가? 당당하면 절대 그런 짓 안 하지요? 억울하면 국내 들어와서 조사받는 게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본인 PC가 아닌데 셀카는 왜 있나요? 이건 어찌 설명할 건데?“(다음 아이디 ‘하늘사람’), ”최소한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른다고 해라… 다 말 맞췄구만“(네이버 아이디 ‘d950****’) 등과 같이 최씨의 해명에 반박하거나 의문을 품은 누리꾼도 많았다. 지금껏 최씨의 행방을 쫓지 못했던 검찰의 소극적 수사를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jjwe****’는 ”기자도 찾는 최순실을 검찰은 행방을 모른다고 하니“라며 황당해했다. 같은 포털 ‘myai****’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람들로 특검팀 만들어 명명백백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다음 네티즌 ‘여우내’는 ”국민이 지켜본다. 특검팀은 최 게이트 사건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모두 철저히 수사하라“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靑비서실 전면 쇄신하라” 파상공세

    추미애 “최씨 ‘8선녀’ 모임 엽기”… 하야·내각 총사퇴 언급은 자제 박지원 “감동 어린 자백이 우선”… 국민의당 오늘 의총서 대책 논의 야권은 26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과 청와대 비서실의 전면 개편을 촉구하며 거세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 내각 총사퇴 등의 언급은 자제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추진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문고리 3인방’의 해임을 포함한 청와대 전면 쇄신을 당론으로 정했다. 다만 특검 추진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날 특검을 수용한 여당과의 협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예정된 예결위와 상임위 등의 일정을 충실히 진행해 관련 내용에 더 가까이 간 뒤 특검과 국정조사 등 전방위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드러나는 사태 전개에 따른 점검 대응을 기민하게 하면서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은 이번 특검 수용을 당장의 어려움을 피해 가려는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특검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진실을 아는 두 사람인 박근혜 대통령은 법에 의해 형사소추가 불가능하고 최순실은 해외 도피로 인터폴에 수배하더라도 통상 1년 이상 소요돼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시일은 흘러간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감동 어린 자백과 비서실장, 민정수석, 문고리 3인방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 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 등은 너무 앞서 나갔다는 게 야권의 중론이다. 하야와 탄핵 등을 주장해 정쟁에 휘말릴 수 있고 만약 국정 공백이 발생해 이에 따른 혼란이 커지게 되면 야당에 책임을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약 1시간 반 동안 이뤄진 민주당 의총에서는 최근 복당한 7선의 이해찬 의원과 설훈, 민병두, 송영길 의원 등 중진과 초선 의원들이 치열하게 의견을 쏟아 냈다. 추미애 대표는 “(최씨가) 비밀 모임인 ‘8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 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엽기적인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8선녀로 여성 기업인과 재력가, 교수, 대기업 오너의 아내 등 구체적인 인사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거국 중립 내각’ 구성 요구까지 나왔다. 문재인 전 대표는 긴급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은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총리로 임명해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라”고 제안했다. 한편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비선 실세 보고 의혹이 사실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2014년 7월 7일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박영선 의원이 국정을 걱정하는 고위 관계자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며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밤에 번갈아 최순실씨 소유로 보이는 강남의 건물로 서류 보따리를 싸 가지고 간다는 사실에 대해 이 총무비서관에게 질의하는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당시 이 총무비서관은 이를 부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순실 재산 대체 얼마? 강남 빌딩에 평창 땅, 독일 호텔 합쳐보니…‘충격’

    최순실 재산 대체 얼마? 강남 빌딩에 평창 땅, 독일 호텔 합쳐보니…‘충격’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씨가 딸 정유라(20)씨와 부동산 소유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은 이른바 ‘최순실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이 빌딩은 4층까지 각종 식당과 마사지클럽 등이 들어서 영업을 하고 있다. 661㎡(200평) 크기인 이 빌딩의 터는 최씨가 32살 때인 1988년 다른 2명과 공동명의로 구매했다가 지분을 사들여 단독소유주가 됐고,2003년 7월 현재 빌딩을 지어 보유하고 있다. 최씨 모녀는 이 빌딩 6∼7층에서 거주하다가 2012년 12월 대선을 전후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의 가치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임대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도 땅 7만여평 소유최씨 모녀는 7만평에 달하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땅도 공동 소유하고 있다. 2012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4억 2000만원이었던 이 땅은 현재는 7억∼10억원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평창의 땅값은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크게 뛰어올랐다. 최씨 모녀의 해외 재산은 대기업들로부터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이 구르는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드러나게 됐다. 작년 11월 사들인 ‘비덱 타우누스 호텔’의 계약 가격은 언론에는 55만 유로(약 6억 8000만원)로 알려졌지만,실제 가치는 20억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말도 있다. 최씨 모녀는 호텔 이외에도 쇤네 아우스지히트가(街)와 바이센베르크, 브롬바흐 등에 주택 3채를 샀다. 각각 가치가 4억∼5억원으로 추산된다. 결국 호텔과 주택 3채를 합해 수면 위로 드러난 최씨 모녀의 독일 부동산의 가치는 총 20억원 가량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일 증폭되는 의혹에 국내 언론이 관심을 기울이자, 최씨 모녀는 거주했던 이들 주택에서 도피했으며,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과거 소유했지만 처분한 부동산도 눈길을 끈다. 매각 금액만 167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 목사의 다른 딸인 최씨 자매들의 부동산 자산도 가치가 상당하다. 최씨 자매는 강남구나 서초구 노른자 땅에 모두 합해 2800억원에 달하는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씨의 국내 재산이 300억원에 달한다고 하지만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올해 5월 정윤회씨는 최씨에게 재산분할을 청구했지만, 9월 소를 갑자기 취하했다. 취하 배경으로는 정확한 재산 규모가 알려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최씨가 수백억에 달하는 부동산을 일구는 과정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육영재단을 통해 축재한 부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아울러 작년과 올해 독일에서 사들인 부동산 매입 자금의 출처도 불투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베네수엘아 출신인 사이렐리스 리오스(여·20)는 가로수에 매단 해먹(그물침대)이 그의 집이다. 비라도 내리면 고스란히 젖을 수밖에 없는 노숙인 신세지만 그래도 그는 지금이 행복하다. 꿈이 있어서다. 리오스는 번역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엄마와 함께 얼마 전 국경을 넘어 브라질 땅을 밟았다. 그는 브라질 북부도시 보아비스타의 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일용직으로 근근이 입에 풀칠을 하고 있지만 꿈을 이뤄보겠다는 생각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리오스는 "(나를 노숙인으로 만든 건) 베네수엘라 혁명의 실패"라며 "정책의 연쇄적 실패가 나를 외국으로, 길로 몰아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출신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노숙인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도시는 보아비스타.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주도이기도 한 보아비스타에서 노숙을 하는 베네수엘라 주민은 최소한 2500명으로 추정된다. 카라카스, 바르키시메토, 메리다 등 고향은 각각이지만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은 이유는 같다. "배고픔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직업군인부터 택시기사에 이르기까지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기 전 가졌던 직업은 다양하다. 베네수엘라 중간장교 출신인 빅토르 소토는 "조국이 의약품과 식량만 부족한 게 아니라 이젠 희망도 없는 나라가 됐다"며 "노숙을 해도 브라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로 일했다는 한 남자는 "자동차부품도 떨어지고 배터리, 타이어도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택시 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은 브라질 당국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만은 훈훈하다. 보아비스타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에게 급식을 실시하는 한편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을 위해 언어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 중에는 프리랜서 전문인, 교사, 미용사 등 능력 있는 사람이 많다"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최순실씨 모녀가 주인인 독일 비덱 호텔 모습

    최순실씨 모녀가 주인인 독일 비덱 호텔 모습

    K스포츠재단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최순실씨의 유령회사 ‘비덱’과 ‘더 블루 K’ 독일 법인의 주소지에는 비덱 타우뉴스라는 호텔이 들어서 있다. 비덱 소유자가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이고 더블루 K의 소유자도 최씨라는 점, 독일에 세운 두 회사의 정관과 주소지 등이 같다는 점 등에서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일 확인한 결과, 비덱 타우뉴스 호텔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25킬로미터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방 11개의 3성급 호텔이다. 홈페이지에는 정유라씨의 독일 현지 승마코치 크리스티앙 캄플라데(52)가 대표이사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SBS 방송이 현지 취재한 결과, 현지인들은 이 호텔이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위한 시설로 알고 있었다. 유라씨는 물론 승마코치 등 지원인력까지 모두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에 따라 해당 호텔이 최씨의 딸 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돕는 지원 인력의 숙소로 쓰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호텔 인수 자금의 출처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최씨 쪽에서 이 호텔을 매입했다고 하면 20억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했고, 매입이 아닌 임대를 했다고 하면, 같은 규모의 방을 빌리는 데에는 한달에만 3000만~4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이와관련,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에 “어디서 돈이 나서 호텔을 매입했는지 자금 출처와 어떤 경로로 비덱으로 돈이 넘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 자산 해외 도피 여부에 대해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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