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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유병언 재산 동결·환수 서둘러야

    청해진해운의 실제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여전히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것도 모자라 수사마저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도피는 주변 인사나 영농조합 명의로 위장해 분산시켜 놓은 재산을 빼돌리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려는, 계산된 움직임일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검찰의 검거 작전 이상으로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게 있다. 이른바 유병언 특별법의 제정이다. 유씨가 모은 ‘검은 돈’의 마지막 한 푼까지 회수해 세월호 참사 수습에 투입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드는 작업이다. 유씨는 세모그룹이 부도로 무너진 이후 보통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짧은 시간에 사실상 그룹을 재건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렇게 부도덕한 기업인의 재산 은닉을 막지 못한 결과가 결국 세월호 침몰로 이어진 것은 통탄스러운 일이다.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희생자의 영전에 바치는 최소한의 조의(弔儀)가 아닐 수 없다. 유씨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악덕 기업주가 불법과 비리로 축적한 재산으로 배를 불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당국의 수사망에 걸려들어 사법처리된다 해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는 곧 풀려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빼돌린 재산으로 호의호식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의 허술한 법 체계를 대수선하지 않으면 전례는 또다시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유씨는 국민에게 엄청난 허탈감과 좌절감을 안겨준 것은 물론 국가발전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다시피한 장본인이다. 세월호 참사의 수습에 직접적으로 투입돼야 할 비용만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천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유씨는 참사 직후 가진 전 재산이 1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재산을 숨기고 국민을 우롱하는 파렴치범을 단죄하는 특별법이 급한 것은 이 때문이다. 당장 필요한 것은 비리 기업인이 은닉한 것으로 의심되는 재산을 수사 이전이라도 동결할 수 있는 법적 근거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기업이 탐욕적으로 사익을 추구해 취득한 이익은 모두 환수해 피해자를 위한 배상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인 본인은 물론 가족과 제3자 앞으로 숨겨놓은 재산도 찾아내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그 전제조건이 바로 유병언 특별법의 제정이다. 당연히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입법으로 발의될 법 제정안이 국회에 넘겨지면 즉시 통과시켜 유씨 일가를 단죄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 유씨의 죄를 제대로 묻지 못하고 재산도 환수하지 못한다면 국격은 더욱 추락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더 큰 죄를 짓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성폭행이 교정행위라니… “여자 만든다” 집단 강간

    성폭행이 교정행위라니… “여자 만든다” 집단 강간

    황당한 이유로 성폭행을 저지른 남자들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남아공 법원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2명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약 50km 떨어진 스프링스의 막다른 길에서 발생했다.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 므부렐니 파나 앞에 괴한 4명이 출현했다. 남자들은 파나를 막힌 길로 끌고 가 차례로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심한 구타를 당해 결국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그녀는 의식을 잃기 전 남자들이 내뱉은 말을 잊지 못한다. 성폭행범들은 “(우리의 성폭행) 행위를 당하고 나면 진정한 여자가 된다. 다시는 지금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끔찍한 성폭행을 자행했다. 피해자가 당한 건 일명 ‘교정 강간’이라고 불리는 사건이다. ‘교정 강간’은 성폭행으로 잘못된 성 정체성을 교정한다는 황당한 성범죄다.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가 ‘교정 강간’의 표적이 된다. 2000년대 남아공에서 레즈비언을 노린 성범죄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교정 강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남아공 당국은 사건신고를 접수하고 바로 수사에 착수, 4명의 용의자 중 2명을 검거해 법정에 세웠다. 나머지 2명은 아직 경찰을 피해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에선 지난 15년간 최소한 여성 15명이 ‘교정 강간’을 당하면서 피살됐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먹여주고 재워준 스님에게 사기치던 ‘간 큰 수배자’ 검거

    먹여주고 재워준 스님에게 사기치던 ‘간 큰 수배자’ 검거

    “스님 밥 좀 얻어 묵읍시다” 지난해 11월 광주 광산구의 한 야산 위에 지어진 암자에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중년 남자가 찾아왔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님들은 이 남자를 살갑게 맞아줬다. 밥 한 끼 하겠다던 김모(52)씨는 그렇게 도심 외곽 암자에서 2개월여를 지냈다. 스님들과 친해진 김씨는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김씨는 자신을 한옥 전문 건축업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싼값으로 암자를 손봐주겠다며 스님들을 꼬드겼다. 하지만 김씨가 요구한 금액을 바로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일. 솔깃한 제안이기는 했지만 스님들은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김씨의 진짜 직업은 목수로 사기혐의 등으로 체포영장만 3건이 발부된 지명수배자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남 무안에서 공사대금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 2012년에는 서울에서 6600만원의 공사비를 빼돌린 혐의 등 모두 7건의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이었다. 그렇게 암자와 산아래 마을을 오가며 도피행각을 이어가던 김씨는 결국 자신을 받아준 스님들에게까지 사기를 치려다 덜미가 잡혔다. 김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도심 외곽지역에 김씨가 머물고 있다는 것만 파악한 채 별다를 성과를 못 거두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중 스님에게 공사를 해주겠다고 말하고 다닌 김씨의 행적이 수소문하던 경찰에게 걸려든 것이다. 김씨는 결국 2일 오후 야산 위의 암자를 포위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사비 등 1억 1000여만원을 빼돌리는가 하면 여성의 지갑을 훔쳐 약 270만원 상당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 등 7건의 범죄혐의로 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우,전국 활보 했지만… “검문검색 경찰 한번도 못만나”

    이대우,전국 활보 했지만… “검문검색 경찰 한번도 못만나”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달아난 이대우(46)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을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우는 도피행각을 벌인 26일 동안 가족과 지인을 4차례나 만나 은닉자금을 받았으나 이 기간 동안 경찰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할 만큼 검·경 수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6일 오후 전주지검 3층 중회의실에서 지난 14일 부산에서 붙잡힌 이대우를 소환해 도주 동기와 도피 경로, 수갑을 푼 정황, 도피자금 마련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발표했다.  도주 경위와 도피경로  이대우는 검찰 조사에서 “감방에 다시 들어가기 싫어 도주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기회만 오면 도주를 하기로 결심했던 이대우에게 남원지청 수사관의 감시 소홀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대우는 수사관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자신을 보고 검사실로 들어가라고 손짓을 한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곧바로 도주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52분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이대우는 도주 당일 4개 지역을 휘젓고 다녔다. 이대우는 이날 남원지청 인근 주택가에서 택시를 타고 전북 정읍으로 빠져나갔다. 오후 4시30분 정읍에 도착한 이대우는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한 다음 또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광주로 향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광주역 인근에 도착한 이대우는 또다시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다.  그 뒤 약 한 시간이 지난 오후 6시30분쯤 광주시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여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해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 대전의 한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이대우는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역 인근 재건축 건물에서 몇일을 보낸 뒤 성남으로 은신처를 옮겼다. 성남에 숨어지내던 이대우는 또 다시 은신처를 서울로 옮겼고 서울서 부산으로 이동했다.  합수부는 “이대우가 잡힐 것을 우려해 한 지역에 오래 머물지 않고 전국을 돌아다녔으며 인적이 드문 재개발지역과 재건축 건물, 무인텔 등에서 주로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대우는 검·경의 수사망을 뚫고 대낮에도 도심을 활보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에서 가발을 구입한 이대우는 낮에도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할 정도로 대범했다. 구멍 뚫린 검·경 수사망  이대우(46)가 검·경의 수사망을 완벽하게 뚫고 전국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우 수색을 맡았던 검·경은 그동안 “이대우의 가족과 지인 등 모든 연락 가능한 곳에 물샐 틈 없이 수사력을 배치했다”고 밝혀 왔다. 이성한 경찰청장 역시 “전국에 이대우 전담 수사팀을 만들고 1계급 특진을 걸겠다”고 검거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대우가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은익자금을 받아 도주한 사실을 검·경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대우는 지난 달 24일부터 26일 사이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어머니 1차례, 동생을 2차례 만나 도피자금을 받았다. 이때 어머니에게서 60만원, 친동생에게서 여름옷 6벌과 운전면허증, 현금 170만원 등을 건네 받았다.  또 5월 27일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상가에서 교도소 동기 박모씨로부터 50만원을 받아 광주에서 훔친 30만원까지 모두 310만여원의 도피자금을 마련했다. 박모씨는 도피자금을 주고 잠도 재워주었다. 이대우는 도주기간에 모텔도 3번 가량 이용했고 과일도 사먹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대우는 장기 도피에 대비해 서울 가리봉동 중국인 거주지역으로 들어가 원룸도 계약했다. 이대우의 소지품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7만원짜리 임대차 계약서 발견됐다.  이로써 검·경이 강조했던 ‘촘촘한’ 수사망에 큰 구멍이 난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가족과 지인에 대한 수사뿐 아니라 이대우가 주로 이용했던 교통수단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인 것으로 비춰보면 버스터미널과 역에 대한 기본적인 검문검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이대우는 검찰에서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주로 시외버스를, 단거리를 이동할 때는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도주 당일인 지난달 20일과 이달 13일 대전과 울산의 모텔에서 지내는 과감함을 보였지만 검·경의 수사망은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이대우는 부산에서 발각돼 울산으로 도주한 뒤 다시 경찰 수색이 한창인 부산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자포자기한 심정이었고 바다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형 수갑 문제점 드러나  이대우는 탈주 직후 수갑을 스스로 풀었다고 진술했다.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오후 남원지청을 탈주한 직후 청사 옆 담에 왼손 수갑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이 충격으로 수갑의 톱니가 2∼3마디 밀리면서 0.5㎝가량 느슨해지자 이대우는 수갑에서 왼손을 뺐다. 검찰은 손에 난 상처를 확인했다. 이로써 신형 세날 수갑이 충격을 받을 경우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왼손 수갑을 푼 이대우는 수갑을 오른손에 찬 상태에서 곧바로 택시를 갈아타며 정읍과 광주로 이동했다. 이대우는 당시 긴 소매옷으로 수갑을 감춰 택시기사들이 수갑을 알아보지 못했다.  광주로 간 이대우는 오후 6시30분쯤 월산동 한 마트에서 택시를 갈아타고 양동시장에서 절단기를 구입, 인근 야산에서 수갑을 해체하고 절단기와 함께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갑의 소재에 대해 이대우는 “지리에 익숙지 않아 버린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대우는 검거 당시 도피자금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빈집털이를 하려고 장갑과 손전등, 공구 등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추가 범행을 하지는 않았다.  한편 검찰은 16일 탈주범 이대우를 구속했다. 전주지검은 이날 0시쯤 도주 혐의로 이대우(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전 10시 실질심사를 거쳐 그를 구속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과 12범인 이대우는 탈주 전 150여 차례에 걸쳐 6억70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가 있는데다 남원지청 도주, 광주지역 마트 현금 절도 등의 혐의가 추가돼 병합 처리될 예정이다.  최윤수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대우를 검거하는데 많은 제보를 해준 국민께 감사드린다. 또 검찰 수사관의 잘못으로 비롯된 사건을 해결하려고 26일 동안 뛰어다닌 전국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민과 경찰의 노력으로 누구도 다치지 않고 이대우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대우 ‘도주범 계보’ 신창원·조세형·이낙성 잇나

    이대우 ‘도주범 계보’ 신창원·조세형·이낙성 잇나

    지난 20일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전과 12범 ‘이대우’의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과거 신출귀몰한 탈주행각을 벌였던 신창원(사진) 등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창원’은 1989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동료 4명과 강도살인을 한 죄로 같은 해 9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여러 형무소를 전전하다가 1994년 부산교도소로 이감됐다. 신창원은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환기구 쇠창살을 잘라내고 도주했다. 신창원은 계획적으로 20kg을 감량하는 등 좁은 공간으로 탈출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신출귀몰한 행적으로 도망다니다 1999년 충남 천안의 한 다방 주인의 신고로 꼬리를 밟혀 7월 전남 순천에서 붙잡혔다. 그는 도주 중 144건의 강·절도 행각을 벌여 피해액이 1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22년 6개월의 형을 추가로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1년 고무장갑으로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회복한 뒤 전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유명한 탈주범으로 ‘대도 조세형’도 있다. 전과 11범의 전문 털이범이었던 조세형은 부유층만 털어 ‘대도’라는 별명이 붙었고 1982년 대낮 탈주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서울 서소문에 있던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갔다가 수갑과 포승을 풀고 환풍기를 통해 탈출했다. 5박 6일간 음식과 현금을 훔치며 서울 도심을 돌아다니다 경찰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붙잡혔다. 1998년 출소한 뒤 절도 행각을 이어가다가 지난 4월 절도 현장에서 붙잡혀 결국 ‘잡범’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강도 혐의 등으로 2001년 체포된 ‘이낙성’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5년 복역 중 치질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탈주해 1년 6개월 간 도피행각을 벌였다. 별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지만 2006년 술에 취해 건물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앞니 두 개가 부러지고 턱이 찢어져 병원에 입원하면서 행적이 드러났다. 결국 병원 직원의 신고로 긴 탈주극은 끝을 맺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6억 가로챈 계주 도주 8개월만에 검거

    높은 이자 지급을 미끼로 46억여원의 곗돈을 가로채 달아난 60대 계주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5일 동작구 노량진에서 ‘새마을계’를 운영하며 계원들로부터 수십 억원을 챙겨 도주한 이모(63·여)씨에 대해 배임 및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목돈을 가진 동네 주부 43명을 상대로 “은행보다 튼튼한 게 나다. 계에 가입하면 최소 연 5~6%의 높은 이자를 쳐주겠다”고 속여 모두 46억 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계원 한 사람당 매월 86만∼146만원을 받으며 곗돈이 계원들에게 순서대로 돌아가는 3000만∼5000만원짜리 계 9개를 운영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노량진에서만 40년 이상 살며 오랫동안 문제없이 이웃 주민들의 돈을 관리해온 데다, 남편 양모(69)씨가 노량진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한 점을 믿고 돈을 맡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노량진 토박이인데다가 남편이 새마을금고 이사장이고 아들도 회계사여서 의심하지 않았다”면서 “아들에게 집을 사주려고 모았던 8000만원을 전부 잃었다”고 말했다. 이씨를 실제 은행으로 생각하고 5억원을 맡긴 피해자도 있었다. 지난해 8월 수배된 이씨는 3개월마다 고향인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은신처를 옮기는 등 도피행각을 해오다 8개월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남편 양씨의 범행 공모 여부와 추가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라크 후세인 닮아 ‘야동’ 출연할 뻔한 남자

    이라크 후세인 닮아 ‘야동’ 출연할 뻔한 남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과 꼭 닮은 외모를 가진 이집트 남자가 얼굴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얼굴만 보면 사담 후세인이 부활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생김새가 비슷한 이집트의 남자 모하메드 비스흐르. 그는 최근 무장한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할 뻔했다. 몸값을 노린 게 아니라 몸을 노린 사건이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동’에 출연시키기 위해 괴한들이 납치를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있기 전 그는 한 조직으로부터 포르노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독재자의 성생활을 그린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조직은 그에게 출연료로 25만 유로(약 3억 6400만원)를 주겠다고 했지만 모하메드는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조직의 협박이 시작됐다. 그는 “납치를 해서라도 영화를 찍겠다는 협박도 있었다.”며 납치시도는 이 영화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가 사담 후세인과 비슷한 얼굴 때문에 곤욕을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후세인이 살아 있을 땐 이집트에 사는 이라크인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후세인이 미군을 피해 도피행각을 벌일 땐 현상금을 받으려 그를 진짜 후세인으로 착각하고 잡아 넘기려는 시도도 있었다. 모하메드의 아들들은 “아버지가 후세인 같은 외모 때문에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경찰에 특별보호를 요청하기도했다. 사진=알아흐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도주했던 서승모 前대표 영장 또 기각하자…검찰 “법원 시스템 바꿔라” 반발

    ‘벤처 1세대’인 서승모(53) 전 C&S테크놀로지 대표에 대해 검찰이 재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또 기각되자 검찰이 “법원이 궁색한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2일 “대포폰 4대를 사용하고, 20여일간 찜질방을 전전하며 도피행각을 벌여 형사소송법상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요건에 해당하는데도 법원이 이번 사건과는 관계도 없는 대법원 판례를 갖다 붙여 영장을 기각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법원이 무엇 때문에 이런 궁색한 논리까지 내놓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문구점에서 파는 약속어음 용지에 회사 인감도장을 찍어 발행한 어음으로 채권자 20명에게 90여억원의 가짜어음을 발행하고, 같은 회사 공동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도청장치와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해 회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서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쌍둥이 형·모범운전자… 조폭들 기막힌 위장술

    “모범운전자 행세, 쌍둥이 형으로 위장 ,국외도피 ….” 도심 난투극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들이 사법당국의 수배에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이다 검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결국 일망타진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류혁)는 3년 6개월 이상 장기 기소중지 미제상태로 남아있던 조직폭력배 10명을 붙잡아 모두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서면파 행동대원 윤모(39)씨 등 8명은 검찰이 2008년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통합서면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자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모범운전자 행세를 한 것은 물론 도피생활 중에도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료를 면회하는 등 대담성을 보였다. 조직원인 윤씨는 암자, 산악 지역 농가 등에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하면서 차량을 이용할 때에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대비해 철저한 ‘모범 운전자’의 모습을 보였다. 안전띠를 매는 것은 기본이고 신호등의 노란불이 켜지면 차량을 세우고 철저히 정지선을 지켰다. 보행 때에도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지키며 불심검문에 걸릴 소지를 완전히 차단한 채 법규를 준수해 수사망을 피해 왔다. 행동대원인 오모(36)씨는 형사당국의 수배를 받자 쌍둥이 형으로 신분을 위장했다. 같은 조직원이었던 쌍둥이형이 먼저 붙잡혀 처벌받은 뒤 풀려나자 형의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면서 4년여간 형으로 행세하며 생활해 왔다. 외모로는 분간이 안 되는 일란성 쌍둥이여서 다들 속아 넘어갔다. 그러나 오씨도 결국 검찰에 꼬리가 잡혔다. 오씨의 진료 기록과 몸의 흉터 등 신체 기록으로 형과 구별되는 점을 찾아내고 결국 지문 확인으로 오씨를 검거했다. 이 밖에 행동대장급 동모(40)씨도 쌍둥이는 아니지만 거꾸로 얼굴이 비슷한 동생의 신분증으로 신분을 위장해 법망을 피해 다녔다. 동씨는 대담하게도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중인 동료 조직원을 면회한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최모(41)씨는 수배당시 수사기관에 공적인 사진 등이 없어 검찰이 검거에 애를 먹었으나 끈질긴 탐문 수사 끝에 붙잡았다. 최씨는 아버지 이름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개설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청와대가 뒤봐주는 로열클럽…‘7인회’ 정체는?

    청와대가 뒤봐주는 로열클럽…‘7인회’ 정체는?

     “청와대와 판·검사가 뒤를 보호해주는 로열패밀리 클럽 회원이다.”라는 말에 450여명이 투자금 2330억원을 맡겼다가 날렸다. 권력층의 은밀한 정보 제공 유혹과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가짜 투자 전문가의 꼬임에 빠진 결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허철호)는 14일 부동산 경매에 투자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김모(55·무직)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와 내연녀였던 공범 최모, 서모씨는 지난 2008년 각각 징역 13년과 징역 6년 6월을 선고받았으나 김씨는 4년 동안 도피행각을 벌이다 최근 체포됐다.  김씨 등은 정치인·고위공무원, 판·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은행 임원 등이 참여하는 로열패밀리 클럽 중 ‘7인회’ 회원이라고 소개한 뒤 2007년 4월부터 “부동산 경매 물건을 투자하는데 14~15일만 지나면 원금의 102.5~120%를 주고,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면 투자금의 최대 2%를 수당으로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전형적인 부동산 투자 사기 피라미드 조직이다. 또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평소에 각각 부산지역 부동산 큰손, 한나라당 정치자금 관리책, H그룹 법무팀장 출신 자산관리자로 행세하면서 “청와대와 판·검사들이 뒤에서 보호해주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  김씨 등은 “금융기관 지점장급이나 법원 고위직으로부터 경매 물건에 관한 내부 정보를 받아 싼값에 사들인 뒤 되파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꾀었다. 이같은 수법으로 끌어모은 투자자는 무려 450명, 2330억원에 달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애초 경매에는 투자하지 않고 피라미드 수법으로 투자자를 유치, 거액을 받아내면 가로책 의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中절도범, 도피행각 중 여성으로 ‘성전환’

    얼마나 붙잡히기 싫었으면 이런 무리수를 썼을까. 중국의 20대 남성 절도범이 성전환까지 감행하며 도피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에 따르면 장쑤성 창저우에 있는 한 대형 미용실에서 일하던 남자직원 밍(21)은 지난해 4월 미용실 원장의 돈 7000위안(한화 120만원)을 훔친 뒤 잠적해 경찰에 추적을 당해왔다. 오리무중에 빠졌던 밍의 행적은 경찰이 수사를 펼친 지 1년 6개월 만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밍이 허난성 신양에서 여자행세를 하며 지내고 있었던 것. 체포당시 밍은 긴 머리에 짙은 화장을 하고 있었으며, 가슴수술까지 해 수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찰 조사에서 밍은 “돈을 훔친 뒤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인병원에서 비밀리에 가슴확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성다운 외모를 자랑했던 밍은 수술 뒤 본격적인 여자흉내를 내기 시작했으며, 이후 아예 매달 호르몬주사를 맞아 성전환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 밍을 붙잡았을 때 용의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몸매를 제외한 이목구비가 유사해 조사를 통해서 절도범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도피행각 마피아 보스, 여친 페이스북 탓에 ‘덜미’

    도피행각 마피아 보스, 여친 페이스북 탓에 ‘덜미’

    유럽 전역에서 악명 높은 도피 행각을 벌이던 이탈리아의 범죄조직 보스가 ‘페이스북’을 지나치게 사랑한 여자 친구 탓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탈리아 나폴리를 근거로 한 마피아 ‘카모라’의 중간보스 살바토레 다비노(39)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마르베야 근처에서 은신 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다비노는 2007년부터 도피생활을 시작, 이탈리아의 악명 높은 수배자 100인에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다비노는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 등 유럽 전역을 오가며 4년간 숨어 지냈다. 특히 각국을 보트를 이용해 오가며 그의 행적을 쫓는 수사진을 당황케 했다. 다비노의 4년 간 철저한 도피인생에 막을 내리게 한 건 다름 아닌 그의 여자 친구였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모코로 출신의 이 여성이 다비노와 스페인에 가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된 것. 임신 중이었던 이 여성은 남다른 페이스북에 대한 애정 탓에 의도치 않게 다비노의 은신처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공개하게 됐다. 이탈리아 수사진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터넷 접속 기록을 조사하며 수배자들의 행적을 쫓았다.”고 밝힌 뒤 “다비노가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상대 마피아 조직원 살해혐의로 2004년부터 수배 중이던 이탈리아 갱 파스퀘일 만프레디(33) 역시 프랑스에서 오토바이 운전을 즐기며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지난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자살기도 왜 했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자살기도 왜 했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수감 중이던 감방에서 자살을 기도해 그 배경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어머니도 없는그가 지난달 부친이 사망하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법무부는 18일 신창원이 오전 4시 10분쯤 경북 북부 제1교도소(옛 청송 제1교도소) 자신의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른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근무자가 발견해 가까운 안동병원에 긴급 후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설거지와 빨래 등을 위해 교도소 안에서 구입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독방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메모는 발견됐지만 다른 유서는 없었다고 교도소 측은 전했다. 안동병원 측은 이날 오후 1시 공식 브리핑에서 “신창원이 응급실에 실려왔을 당시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혈압이 정상치보다 훨씬 낮았고, 맥박도 분당 130회에 이르는 등 상당히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관계자들의 보안 속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신창원의 혈압과 맥박 등은 모두 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혁기 안동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호흡 등은 정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저산소 증세를 보였기 때문에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던 신창원이 자살을 시도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교도소 내에서 가혹 행위는 없었다.”면서 “지난달 부친이 사망한 후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도소 측은 그가 의식을 회복하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신창원은 1990년대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으로 유명해졌다.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1997년 1월 부산교도소에서 화장실 쇠창살을 절단하고 탈옥해 2년 6개월여간 경찰의 추적을 수차례 따돌리며 도피행각을 이어갔다. 199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검거될 당시 입었던 현란한 디자인의 티셔츠가 인기를 얻는 등 청소년과 인터넷 등에서는 그를 우상화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 온 점이 고려돼 일반경비시설인 경북 북부 제1교도소로 이감돼 생활해 왔다. 안동 김상화·서울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늘 새벽 자살 기도한 탈옥수 신창원 “죄송합니다” 메모 남겨

    오늘 새벽 자살 기도한 탈옥수 신창원 “죄송합니다” 메모 남겨

     18일 새벽 자살을 기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감방에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쓴 메모를 남겼다고 법무부가 이날 밝혔다.  법무부는 “신창원은 자살 동기 등을 적은 유서를 남기지 않고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메모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의식이 혼미한 상태지만 혈압과 맥박은 정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북 북부 제1교도소(청송1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창원은 이날 오전 4시10분쯤 고무장갑을 목에 감아 자살을 기도한 것을 근무자가 발견해 안동의 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교도소 측은 지난달 신창원의 부친이 사망한 이후 신씨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신창원은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2년 넘게 도피행각을 벌이다가 1999년 7월 붙잡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스스로 목을 졸라 자살시도…신창원 미스터리

    스스로 목을 졸라 자살시도…신창원 미스터리

    무기수로 독방에 수감돼 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18일 새벽 자살을 시도하면서 고무장갑을 도구로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법의학자들은 이를 놓고 과거 탈옥 후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였던 데서 드러났던대로 신창원의 꾀가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신창원 외에도 악명높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등이 갇혀 있는 경북 북부제1교도소(구 청송교도소) 독방은 희대의 흉악범이 모여 있는 곳으로 자살 등을 막기 위해 24시간 CCTV를 통한 감시가 이뤄진다. 그나마 한 독방에 오래 머물면 위험한 물품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6개월에 한번씩 방을 바꾼다. 물론 자살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끈 종류는 절대 반입이 불허된다. 이런 상황에서 신씨는 지난 1월 설거지와 빨래를 하려고 교도소에서 산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여 자살을 기도했다. 또 교도소 측이 독방 안에 목을 매달 수 있는 곳(고리나 창살)을 철저히 봉쇄했기에 신씨는 스스로 목을 조르는 자교사(自絞死)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법의학적으로 자기 손으로 목을 졸라 자살하는 자액사(自扼死)는 불가능하다. 자살할 결심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10~15초 후 의식을 잃어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손의 조르는 힘이 약해져 자살이 불가능해진다. 어렵사리 끈을 마련해도 고무장갑처럼 끈에 탄성이 없다면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풀리면서 전자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고무장갑처럼 탄성이 강한 물건은 묶지 않고 교차만 시켜놔도 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창원이 교도소 안에서 찾기 쉬운 고무장갑을 고른 듯 하다.”면서 “스스로 목을 졸라 자살을 하는 일은 극히 드믄 일인데다 타살의 혐의도 있을 수 있어 자교사 등은 수사기관에서 부검을 의뢰하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감방서 고무장갑으로 자살 기도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감방서 고무장갑으로 자살 기도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4)이 감방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  18일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 따르면 신창원은 이날 새벽 4시10분쯤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르는 자살을 시도했다. 교도관이 신음 소리를 듣고 그를 곧바로 구조, 안동의 모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교도소측은 신창원이 의식은 없지만 숨을 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씨는 지난 1월 설거지와 빨래를 하기 위해 교도소에서 구입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여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측은 “신씨에 대한 가혹 행위는 없었다. 다만 지난 달 자신의 부친 사망 이후 적잖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감방 화장실의 쇠창살을 절단하고 탈옥, 2년 넘게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이다 1999년 7월 붙잡혔다. 이후 그에겐 22년6월의 형이 추가됐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년째 도망 ‘킬러 악어’에 동물당국 “사형!”

    2년째 도망 ‘킬러 악어’에 동물당국 “사형!”

    2년 이상 요리조리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악어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물론 사냥꾼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사형은 집행될 수 없다. ”죽여도 좋다. 무조건 잡아라” 동물보호당국이 최근 이런 명령을 내린 곳은 약 200만 마리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는 미국 플로리다 주(州). 사형을 선고받은 악어는 지난 2년간 애완동물 수십 마리를 잡아먹어 악명이 높은 공포의 ‘마스코트 킬러’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협회도 악어 생포를 포기하고 최근 사냥꾼에게 “악어를 보면 바로 총살해도 좋다.”며 사형에 동의했다. 사형이 결정된 건 문제의 악어가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이며 사냥꾼들을 농락하고 있기 때문. 악어사냥꾼 찰스 카펜터는 “2년째 악어를 추적하고 있는데 도무지 잡을 길이 없다.”며 “도망에 매우 능통한 악어”라고 혀를 내둘렀다.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악어들이 대개 하수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며 “특정 목표를 잡아놓고 악어를 좇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예술 손당구’ 방송출연자 알고보니 인질강도범

    지명수배된 인질강도범이 TV방송 예능프로그램에 가명을 이용해 예술 손당구 전문가로 버젓이 출연하는 등 6년여 동안 도피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인질강도 등 혐의로 조모(50)씨를 붙잡아 대전둔산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씨는 2003년 12월7일 대전시 태평동에 사는 김모(39·여)씨 집에 찾아가 ‘슈퍼마켓에서 배달왔다.’고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김씨 등 가족을 위협, 폭행하고 1100만원 정도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로 조씨는 경찰에 지명수배됐다. 조사 결과 조씨는 지난해 4월 모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 가명을 이용해 예술 손당구 전문가로 출연했으며 이후 유명해져 전국의 당구장 개업 행사장에 초청받아 생활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길태 1심 사형

    부산여중생 이모(13)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길태(33)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 5부(부장 구남수)는 2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김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김이 과거에도 성폭행 범죄 전력이 있는데다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거듭하는 점, 오로지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어린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점,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 폭력적인 성향 등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극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절도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나머지 공소사실을 부인하지만, 피해자 집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시신에서 발견된 유전자, 도피행각 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 시신 유기 정황 등으로 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은 지난 2월 24일 오후 부산 덕포동의 한 주택에 혼자 있던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발에 꽁지 머리를 한 김은 사형이 선고되자 체념한 듯 고개를 떨어뜨린 채 곧바로 교도관에 이끌려 법정 밖으로 나갔다. 한편 이양의 아버지는 재판부가 김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한 결과다. 처형돼야 한다. 그렇더라도 한번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진 딸 아이가 살아 돌아오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울먹였다. 재판정에는 부산성폭력상담소 회원 20여 명 등 60여 명이 참관했으며, 선고 결과에 대해 대체로 당연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탈옥수’ 신창원, 일반교도소 이감…모범수형 결과

    탈옥수 신창원이 중경비시설인 청송 제2교도소에서 일반경비시설인 청송 제 1교도소로 이감됐다. 법무부는 22일 신창원을 박근혜 한나라당 전(前) 대표에게 테러를 가해 수감된 지충호와 함께 일반교도소로 이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제 2교도소에서 교육을 마쳤으며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통상적인 이감 수순을 밟게 됐다. 본래 청소교도소는 제 1, 2, 3, 4교도소와 직업훈련소 등 4개 시설로 분할되며 그 중 제 2교도소는 아동 성폭행범을 포함한 흉악범죄자, 즉 특별관리 요구대상자들을 분리 수용하는 국내 유일의 중경비 시설이다. 앞서 신창원은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감방 화장실의 쇠창살을 절단하고 탈옥한 뒤 2년 넘게 도피행각을 벌이다 1999년 7월 붙잡혀 22년 6월의 형이 추가됐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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