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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니아의 도살자’ 믈라디치 종신형 선고

    ‘보스니아의 도살자’ 라트코 믈라디치(75) 전 세르비아계군 사령관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는 1992~95년 치러진 옛 유고연방 보스니아 내전 당시 대량학살과 인종청소 혐의를 받는 믈라디치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22일 밝혔다. 믈라디치는 199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동북부의 이슬람교도 마을 스레브레니차에서 8000명을 죽인 ‘스레브레니차 학살’을 비롯해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의 잔학행위와 관련해 대량학살과 인권유린, 전쟁범죄 등 11개 항의 혐의를 받고 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집단학살로 기록된다. 믈라디치는 이 학살사건으로 1995년 ICTY에 처음 기소됐으나 16년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2011년 세르비아 당국에 체포됐으며 이후 헤이그에 있는 ICTY로 넘겨져 5년 넘게 재판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믈라디치에 대해 종신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에 맞서 믈라디치의 변호인은 검찰이 믈라디치의 유죄를 입증하지 못했고 믈라디치는 ‘상징적 희생양’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ICTY는 스레브레니차 학살사건과 관련해 세르비아계 정치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에 대해 징역 40년을 선고했으나 카라지치는 항소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3조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1500억 챙긴 2개 조직 일당 70명 검거

    3조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1500억 챙긴 2개 조직 일당 70명 검거

    3조원에 달하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개 조직 일당 7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2개 조직의 운영자 등 70명을 붙잡아 19명을 구속하고 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해외로 달아난 박모(31)씨 등 3명을 인터폴에 수배하고 나머지 일당 1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1000만원 이상 도박을 한 26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33억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 등을 압수했다. 박씨 등은 2015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영국과 일본에 서버를 둔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73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판돈만 8176억원에 달하며 이 사이트에서 오간 전체 판돈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홍보 회사를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겪자 도박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영국과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법기관의 단속에 대비한 행동강령을 만들고 우리나라와 대만에서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하는 치밀함을 보였다.이들은 이렇게 챙긴 돈으로 서울 강남과 대구 일대에 식당을 매수하는가 하면 대만 현지에 건물까지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을 추적해 예금 등 20억 2천만원을 몰수보전 및 압수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해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조직 총책 박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적발된 폭력조직 ‘재건 부전파’의 행동대원 김모(38) 씨 등 40명은 2009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 사이트 6개를 개설해 5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꾼도 2만 5000명이 넘으며판돈이 2조원대에 달하는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00만원 이상 베팅한 사람만 1000여명이고 경찰은 현재 127명을 조사했다. 주범인 김씨는 10억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 한 여성 공범의 집에서는 명품 시계와 가방,의류 등이 가지런하게 진열돼 있었고 5만원짜리 현금이 가득한 여행용 가방도 나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8억원과 골드바 등 12억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해 몰수보전 신청했다. 도박에 참여한 이들은 나이와 성명, 직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했다. 공무원 ,의사,약사,은행원 고등학생도 4명이나 됐다. 안정된 직장에 다니던 30대는 도박에 빠져 1년 2개월동안 무려 37억 5000만원을 베팅했다가 빌린 돈까지 대부분 날려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은 호기심에 2만원으로 인터넷 도박을 시작했다가 1년가량 2억 5000만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어금니 아빠’ 사건의 미스터리들···혈통견에 외제 차량 의혹도 제기

    ‘어금니 아빠’ 사건의 미스터리들···혈통견에 외제 차량 의혹도 제기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씨(35)가 구속된 가운데, 이번 사건에서 미심쩍은 구석이 풀릴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에 대해 지금까지 경찰이 밝힌 사실관계를 종합하면 ‘범행동기’는 불투명하다.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이씨는 개인신상 같이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이 있었지만, 범행 관련 진술은 일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A(14)양에 대한 약식부검을 실시한 결과 끈에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파악했고, 약에 의한 우발적 사고임을 주장하는 이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토대로 살인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이씨의 범행과정에 함께한 딸 이모(14)양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지인 박모(36)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하는 등 주변 인물을 향해 수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씨가 경찰에 검거된 뒤 밝혀진 지난 나흘간의 기록을 들춰봤을 때 이씨의 호화로운 생활부터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아내의 자살, 범행동기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어금니 아빠 사건’ 범죄를 재구성해 보니 경찰은 이씨가 A양을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옮겨담아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이씨가 도피생활 동안 알리바이를 만들고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쯤 이양을 따라 이씨의 집으로 들어간 뒤 돌연 행적이 사라졌다. 서울 망우동 자택 앞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집을 나오는 A양의 모습이 촬영되지 않았다. A양은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6일 오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씨는 1일 오후 5시18분쯤 딸과 함께 집을 나와 BMW 차량에 탑승했다. 손에는 검은색 가방이 들려 있었다. 이씨는 곧장 도로를 달려 시신을 유기했고, 동해안과 정선군의 모텔을 훑은 뒤 3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제거하고, ‘죽어서 수술비 마련하겠다. 먼저 간 엄마를 따라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형을 통해 홈페이지에 뒤늦게 게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또 이씨는 서울로 돌아온 뒤 조력자 박씨의 차량으로 바꿔 타 도피생활을 시작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와 함께 도피생활 도중 이씨는 딸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자살하려고 영양제 안에 약을 넣었는데 아이가 모르고 먹었다”며 A양의 죽음이 ‘우발적 죽음’이었음을 주장했다. 경찰조사에서도 이씨는 이같은 진술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통견에 외제차 호화생활까지 의혹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부인 B(32)씨는 지난달 5일 자택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를 둘러싸고 의붓시아버지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증폭됐다. 특히 이씨는 도피생활 중 남긴 ‘동영상 유서’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아내의 자살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영양제 안에 넣은 약을 아이들이 모르고 먹었다’고 말하는 등 자살한 아내와 딸 친구 살해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씨는 아내가 죽은 뒤 틈틈이 동영상을 촬영해 그를 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이에 중랑경찰서는 이씨가 B씨의 죽음을 방관했는지 여부를 놓고 내사를 진행해 왔지만, 아직까지 두 사건을 별개로 분류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찰은 “(아내 자살과 여중생 살인은) 별개의 사건”이라며 “(자살방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양 살해의 명확한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씨의 주장대로 우발적 사고인 것인지, 부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은 경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다. 이씨의 주변인물이 보인 행동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우선 딸 이양은 자신과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A양을 집으로 초대하고, 이씨가 강원도 영월 야산에 시신을 유기할 때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의 형 역시 동생을 대신해 홈페이지에 유서글을 게시하는 등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여러가지 공범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씨가 차량을 튜닝하거나 혈통견을 사고 팔았다는 이씨의 호화생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씨가 딸의 희귀병 모금액으로 여러 대의 고가 외제차량을 끌고다니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튜닝을 즐기는 등 기부금을 사적 유흥에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
  • 10년도피 강도범, 공소시효 만료 8시간 남기고 철창행

    10년간 도피생활을 해 온 강도범이 DNA 확인으로 공소시효 만료일에 붙잡혀 철창에 갇혔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다방에 근무하는 여성 종업원을 협박해 돈을 뺏은 혐의(강도 상해)로 A(34)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2007년 8월 25일 0시 10분께 통영시내 여관에서 커피 배달 온 다방종업원 B(여·당시 22세)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48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뒷날 오후 10시께 통영시내 다른 여관에서 같은 방법으로 C(당시 19세) 양에게서도 4만6천원을 뺏었다. 당시 경찰은 A 씨가 피우던 담배 등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범인을 특정할 수 없어 그동안 미제사건으로 분류했다. 10년간 숨어지내던 A 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지난 2월 1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받았고, 검찰은 신원확인을 위해 A 씨의 DNA를 채취했다. 대검찰청은 A 씨 DNA 분석과 신원확인정보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하다 10년 전 채취해 보관 중인 DNA와 일치하는 것을 발견, 통영지청에 통보했다. A 씨의 공소시효 만료일(8월 24일)을 8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검찰은 즉각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여 경기도 화성시에 있던 A 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번째 영장심사 정유라 초호화 도피생활 “독일서 버린 침대만 1000만원대”

    두번째 영장심사 정유라 초호화 도피생활 “독일서 버린 침대만 1000만원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초호화 도피생활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화제다.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민은 “독일에서 한 달 생활비가 무려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곽정은은 “도피 생활이라고 하지만 말과 수행원도 있었다. 도피라고 하기엔 애매할 정도로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 기자는 “도피라고 하기엔 아이를 돌보는 보모를 비롯해 정유라는 도와주는 일행들이 항상 따라다녔다”며 “올 초에 취재팀이 정유라의 도피 생활 현장에 가서 취재를 했다. 언론에 은신처가 노출되자 급하게 다른 은신처로 이동하며 가구들을 버렸다. 확인을 해보니 버린 침대가 1000만 원대였다. 라텍스 역시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였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기자 역시 “정유라는 전 남편과 동거할 때 역시 초호화 생활을 했다. 한 달 생활비만 무려 2000만원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송환비용도 언급했다. 한 기자는 “정유라를 데려오기 위해 국내 법무부 호송팀을 파견했는데 송환 비용이 2380만원 정도 들었다. 이는 고스란히 나라가 부담했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정유라가 한국에 처음 들어와 인터뷰하면서 웃는 모습을 봤다.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관련한 질문에 한 번도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속으로 너무 웃겨서 실소가 터진 것 처럼 보였다”면서 “살짝 정신을 놓은 것 같았다”라고 자신의 느낌을 말했다. 홍석천은 “정유라가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당당했던 건 아무것도 몰랐던 만큼 당당했던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상민은 “내가 보기엔 실패, 괴로움과 어려움 없이 자랐기 때문에 무서움을 몰라서 나온 행동 같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 혹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20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21호 법정에서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송환 형태로 전격 귀국한 정씨에게는 두 번째 영장심사다. 검찰은 이달 2일에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두 가지 혐의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3일 기각됐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21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장녀 유섬나, 7일 귀국…세월호 수사 탄력받나

    유병언 장녀 유섬나, 7일 귀국…세월호 수사 탄력받나

    유벙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3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7일 국내로 입국한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6일 오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국적기 직항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21)씨의 세 살배기 아들과 60대 보모도 같은 비행기로 국내에 입국한다. 세 사람은 7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말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프랑스에 머물며 3년 넘게 도피생활을 해왔다. 검찰 호송팀이 국적기에서 유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유씨의 신병을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국내 입국하면 인천지검 특수부의 수사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6월 유씨 송환 결정문에 최종 서명했다. 유씨가 불복해 최고행정법원인 콩세유데타에 소를 제기했지만, 각하돼 강제송환이 최종 확정됐다. 정씨의 세 살배기 아들도 2015년 12월 정씨와 함께 독일로 건너간 뒤 1년반만에 국내로 돌아온다. 정씨의 아들과 보모는 올해 1월 정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후 취재진의 취재가 이어지자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덴마크 당국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이후 이들은 덴마크 올보르시의 사회복지 담당 부서가 제공한 비공개 거처에서 머물러왔다. 최근 정씨의 불구속 결정으로 덴마크 당국이 정씨 아들을 계속 보호할 명분이 없다고 데려갈 것을 요구하면서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모가 정씨의 최측근으로 덴마크 도피 과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권 상대로 사기대출 118억 챙겨 해외 달아난 30대 신분위장 입국

    금융권 사기 대출로 100억원대를 챙겨 해외로 달아났다가 다시 밀입국한 30대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모(38)씨를 구속하고 도피생활을 도운 조씨의 남동생(36)과 지모(36)·양모(38)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허위 납품 서류 등을 담보로 부산의 한 저축은행에 6차례에 걸쳐 118억 8000만원을 부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지인으로부터 15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사기 행각이 들통나자 2011년 2월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달아났다. 2년여 동안 현지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중 2013년 10월 동생과 동생 친구 지씨를 태국으로 불러들인 뒤 지씨의 여권을 이용해 국내로 들어왔다. 여권을 빌려주고 태국에 남은 지씨는 사흘 뒤인 같은 달 여권을 분실했다고 허위 신고한 뒤 여행지발급증명서를 받아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조씨가 지씨의 여권으로 입국했는데도 출입국 심사에 걸리지 않았고 같은 인물이 불과 3일 만에 입국만 2차례 했는데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아 출입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밀입국한 조씨는 경남 김해시의 한 빌라에 숨어 살면서 친구 아내 명의로 벤츠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씨의 입국 기록이 이중으로 처리된 경위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자체 조사 후 결과를 통보하도록 조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15억 챙겨 해외 도주했던 전 대기업 노조위원장 구속

    건설 공사현장 식당인 일명 ‘함바집’ 운영권이나 공사 하도급을 미끼로 15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후 해외로 도주했던 전 대기업 노조위원장이 붙잡혔다. 울산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로 전 대기업 노조위원장 A(4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에 건설 중인 S사의 신축공사 현장 식당 운영권이나 건설업체 선정권을 주겠다고 속여 6명으로부터 14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업자들을 믿게 하려고 공사현장을 총괄하는 본부장 명의의 ‘확인서’를 위조해 보여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돈을 챙긴 후 지난해 9월 홍콩으로 출국해 태국, 미얀마 등을 떠돌며 도피생활을 했다. 울산지검을 인터폴의 협조를 통해 미얀마에서 지난달 A씨를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사업 실패로 빚을 지게 되자 노조위원장 직위를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위원장 직위로 회사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회사 측의 확인서 등을 위조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도피 9개월 만에 귀국한 서미경…끝끝내 버티다 한국 온 이유는?

    도피 9개월 만에 귀국한 서미경…끝끝내 버티다 한국 온 이유는?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상 ‘셋째 부인’인 서미경(58) 씨가 일본 도피생활 9개월 만에 귀국한 가운데 귀국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씨는 지난해 6월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일본으로 출국, 검찰의 거듭된 소환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버티다 20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 맞춰 한국으로 돌아왔다. 서 씨는 그동안 신 총괄회장과의 사이에 낳은 외동딸 신유미(34) 씨의 도쿄(東京) 자택과 도쿄 인근 별장 등을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재산 몰수 압박에도 귀국하지 않던 서씨가 돌연 귀국한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법당국의 거듭된 압박과 함께 신변처리 등에 모종의 조율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기소까지 이뤄져 총수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 재판 과정에서는 인신이 구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지난해와 달리 귀국에 대한 부담이 덜했다는 것. 결과적으로는 어떻게든 구속만은 면해보고자 했던 서 씨의 ‘시간끌기’ 작전이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검찰 수사가 한창일 때 일본으로 도피해 시간을 끌다가 사건이 세간에서 잊혀질 때쯤 슬그머니 귀국한 서 씨의 이런 전략은 13년 전 신 총괄회장이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피하기 위해 구사했던 전략과 판박이다. 신 총괄회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 주요 대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2003년 당시까지만 해도 꼬박꼬박 지켜오던 이른바 ‘셔틀경영’을 중단하면서까지 장기간 일본에 머물며 검찰의 예봉(銳鋒)을 피해갔다. ‘셔틀경영’이란 매년 홀수 달은 한국에,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한일 양쪽의 경영을 챙겨왔던 신 총괄회장만의 독특한 경영방식을 일컫는 표현이다. 그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2003년 10월 일본으로 출국, 이듬해 8월 조용히 귀국할 때까지 10개월 동안 ‘셔틀경영’을 중단했다. 신 총괄회장이 슬그머니 귀국한 2004년 8월은 이미 대선자금 수사가 일단락된 뒤였기 때문에 그는 검찰 소환을 회피할 수 있었다. 재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 총괄회장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롯데 사람들이 검찰 수사 등 불리한 일이 터지면 재빨리 도일(渡日)해 시간을 끌다가 잠잠해지면 조용히 귀국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특검 현황 체크한 정유라 “귀국 않기로 결심”

    [단독]특검 현황 체크한 정유라 “귀국 않기로 결심”

    정씨 아들은 덴마크 국가보육원서 보호 특검 기간 내 수사 사실상 어려울 듯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귀국하지 않을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아들이 덴마크 정부가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이 변호사는 “이달 초 정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사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하면서 변론 자료 등을 전달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정씨 자신은 귀국 생각이 없다”며 “정씨의 자녀는 덴마크 국가에서 부모 없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보육원에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에게도 말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덴마크 변호사 측은 한국에서 특검을 선임한 주체가 야당뿐인지, 특검이 정씨를 소환한 적이 있는지,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됐는지 등 수사상황을 물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국정 농단 의혹이 제기된 직후 독일과 덴마크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해온 정씨는 지난 1월 1일 경찰에 체포돼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구금 시한은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한 차례 연장된 오는 22일까지다. 정씨는 덴마크 유명 변호사를 선임했다. 정씨의 현지 변호사는 정씨를 ‘정치적 희생양’이라면서 송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씨와 아이는 현지 체류 중인 말 관리사 이모씨 등 지인과 변호사의 조력을 받고 있다. 덴마크 현지 변호사 선임에 이어 한국 변호사로부터 협력을 받으면서 정씨의 송환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도 기간 내에 정씨에 대한 수사는 어렵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도박에 빠져 언니부부·사돈에 31억 사기…일가 풍비박산

    부산진경찰서는 3일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친언니 부부와 사돈 등을 상대로 31억여원을 뜯어 낸 혐의(사기)로 이모(48·여)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사는 이씨는 2006년부터 강원 카지노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아예 방을 얻어 몇 개월씩 살 정도로 도박에 빠져 든 이씨는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자 사기를 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씨는 카지노 주변에서 차량을 담보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업자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은 언니 부부와 큰 형부, 큰 언니의 사돈, 친구 등 9명을 상대로 자신이 차량 담보대출 사업을 하는 것 처럼 속이고 투자금을 끌어 모았다. 처음에는 보름마다 5∼8%의 이자를 일정 기간 지급하면서 사업이 유망한 것처럼 속여 2014년 5월부터 1년 여 동안 모두 31억 28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씨는 대부분의 돈은 이자로 돌려막기를 하느라 썼고 1억여원 정도만 도박 하는 데 사용했다.  이후 돈이 모두 떨어지고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휴대전화를 차명으로 사용하면서 도피생활을 벌였지만 1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유라 측근 “이번주에 모든게 다 끝난다” 의미심장 발언

    정유라 측근 “이번주에 모든게 다 끝난다” 의미심장 발언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의 측근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29일 JTBC에 따르면 최근 정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교민 유모씨의 지인은 이같은 발언을 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교민 사회에선 유씨와 데이비드 윤 등이 정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씨의 조력자로 알려진 유 씨 역시 현재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태다. 최근 유씨를 만난 교민은 유씨에게 정유라 씨에 대해 언급하자 “이번주에 모든게 다 끝난다”면서 “독일 신문을 잘 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TV조선은 정씨가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면서 도피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씨는 도피생활을 위해 키우던 개와 고양이 10여 마리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이대 특혜입학, 승마비리 관련 대대적 수사

    ‘국정농단’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과 학사관리, 승마대회 편파판정 의혹 등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다고 29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특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유라의 이대 입학 비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및 관련 이대 교수들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는 과정에서 갑자기 승마를 포함시킨 점,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정씨의 특혜입학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면밀히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대가 올해 1학기 중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에 대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과 정씨가 리포트 같은 학과 과제를 제대로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씨와 관련한 승마대회 편파판정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순실씨의 측근이자 최씨 소유의 독일법인인 코레스포츠 (현 비덱스포츠)지원 계약 실무를 맡았던 박원호 전 승마협회 전무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에서 도피생활 중인 정씨를 체포하기 위해 특검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키우던 개·고양이 버린 채 도피생활 중”

    “정유라, 키우던 개·고양이 버린 채 도피생활 중”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 씨가 도피생활을 위해 반려동물까지 버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TV조선 ‘뉴스판’은 정유라가 평소 아끼던 개와 고양이까지 버려둔 채 독일에서의 도피생활에 사활을 걸었다고 전했다. 정씨는 개와 고양이를 위해 집을 개조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였지만, 반려동물 10여 마리를 데리고 도피할 경우 주위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달 독일 카를스루에의 호텔에 머물렀지만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독일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지난달 갑자기 큰 개 여러 마리를 키워보겠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해 정씨가 반려동물을 버리고 도피중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어지고 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더 블루K 재단 고영태 전 이사는 자신과 최순실 씨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계기가 딸 정유라 씨의 강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하루 30만원 스위트룸에서 도피 생활”

    “정유라, 하루 30만원 스위트룸에서 도피 생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독일에서 ‘호화판 도피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TV조선은 독일에서 도피 중인 정씨가 고급 호텔 스위트룸을 혼자 사용하면서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씨가 머무르는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 카를스루에로, 교민이 드물어 눈을 피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프랑스까지 차로 15분 거리, 스위스까지는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릴 만큼 교통이 편하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215실 규모 7층짜리 호텔에서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단 한 개뿐인 스위트룸으로 하루에 숙박비로 30만원 이상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독일 생활을 지원해 주는 윤모씨와 장모씨, 아이를 돌봐주는 조선족 여성 등 한국인 10여명과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또 언제든 다른 장소로 움직일 수 있게 숙박 계약을 짧게 자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엘시티’는 박근혜 대통령의 꽃놀이패?…엘시티 총정리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검찰의 ‘대면 수사’ 대상에 오르고도 버티기에 들어간 박 대통령의 발언에 당장 야권은 물론 검찰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물론 박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엘시티’(LCT)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연루자들을 의미한다.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국민 단 5%의 지지를 받고 있는 벼랑 끝 박 대통령이 ‘엘시티’를 반격의 카드로 꺼낸 배경과 함께 최순실에 가렸던 엘시티 의혹 전반을 정리했다. ● 9~10월 “이영복, 친박·여권실세 로비” 첩보가 돌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전 검찰과 경찰은 물론 일부 언론사의 관심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을 향해 있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수사 중이던 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 이영복(66·구속)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사건을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수부로 이관하고 수사팀을 대폭 확대하면서다. 검찰이 수사팀 확대를 결정하기 전 검찰과 경찰 등에서는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 인허가권을 위해 부산 지역 정치인은 물론 주요 공공기관 고위직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첩보가 돌기 시작했다. 첩보 내용에는 친박계(친 박근혜 계열) 국회의원 출신 지방자치단체장과 비박계 새누리당 유력 정치인 등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런 상황 속에 이번 수사의 키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출신으로 대형 로비 수사 경험이 많은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지내고 부산지검으로 온 임관혁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별수사부’가 쥐게 되면서 부산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 도피한 이영복, 3개월 잠적 끝에 돌연 자수하다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 회장은 우선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을 엘시티 인허가권 승인을 위해 부산지역 정·관계에 고루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이 회장은 부산 동부지청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8월 8일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이 회장의 잠적으로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야당 의원들은 지난 10월 11일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향해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이니 봐주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다. 이 사건은 이어 지난달 29일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해당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그 땅(엘시티 부지)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다.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 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 돼 있더라”면서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나’했던 것들인데 진짜 해냈다. 오죽하면 대통령 백이란 소문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수사팀의 규모 확대와 맞물려 자신에 대한 의혹도 불어나자 이 회장은 지난 10일 돌연 검찰에 자수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선 8일 가족과 지인의 설득 끝에 변호사를 통해 자수서를 냈고, 10일 저녁 이 회장과 가족, 지인 등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오후 8시쯤 천안 부근에서 이 회장이 “못 가겠다”며 자수 의사를 번복하면서 차량은 다시 서울로 향했다. 가족들은 이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고, 이 회장은 결국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 고도제한 7배 411m의 초호화 주상복합 엘시티…특혜 범벅 사업비 2조 7000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엘시티 사업은 부산 금싸라기 땅으로 통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낀 6만 539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411m)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331m, 339m)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6성급 레지던스 호텔과 관광호텔, 워터파크 등 각종 사업 시설이 해운대 백사장을 끼고 있다. 주거 타운은 882가구이며 전용면적 144~244㎡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2700만원이다. 펜트하우스 2채는 3.3㎡당 7200만원으로 지난해 분양에서 평균 17.8 대 1, 최고경쟁률 68.5 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시티 특혜 의혹의 핵심은 잦은 도시계획변경과 주거시설 허용 등 사업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면제와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이다. 우선 당초 5만 10㎡였던 엘시티 터가 6만 5934㎡로 31.8% 늘었고, 해안 쪽 땅 52%가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중심지 미관지구였지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일반미관지구로 풀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건물 높이를 60m로 묶어둔 해안경관개선지침도 엘시티 앞에선 무용지물이 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이뤄지지 않았고, 교통영향평가도 단 한 번 개최해 심의를 통과했다. 또 오피스텔과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은 불허한다는 방침도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엘시티 측의 요구에 ‘허가’로 변경됐다. 여기에 부산시는 온천사거리∼미포 6거리 도로(614m) 폭을 15m에서 20m로 넓히는 공사를, 해운대구는 달맞이길 62번길(125m)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넓혀주는 공사까지 해주기로 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엘시티 터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시행사 측에 매각했고, 이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청안건설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국내외 건설업체가 손을 뗄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엘시티 사업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갑자기 ‘책임 준공’을 전제로 시공사로 등장한 배경에도 ‘윗선의 강력한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와 부산은행이 엘시티 측에 수천억원대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 엘시티에도 드리운 ‘비선실세’ 최순실의 그림자…계모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이나 특별수사본부가 아닌 부산지검이 수사 중인 이 사건이 ‘전국구’ 사건이 된 배경에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도 등장한다. 이 회장은 최순실씨와 최씨의 언니 최순득(64)씨와 함께 ‘청담동 계모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계모임 운영자(계주) 김모씨와 총무역 이모씨는 “가입한 시기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 세 명이 우리 계모임의 계원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 계모임은 최순실씨에게 각종 민원·청탁을 하는 창구로 활용됐고 이 회장도 계원이라서 엘시티 사업 민원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씨에 따르면 이 계모임은 35년 전 처음 시작됐다. 강남 일대의 건물주, 개인사업가, 원로 배우 등 평균 15~25명이 참여했다. 초창기엔 일정액을 내고 순번이 돌아오면 한 번에 1000만원씩 타 갔다. 지금은 규모가 더 커졌다. 매달 400만원씩을 걷어 한 번에 타는 곗돈이 1억원에 달한다. 최씨 자매의 한 최측근 인사는 “최순실씨가 평소 이 계모임에 대해 ‘라인(구성원)이 참 좋은 계모임’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1년 계모임에 가입했다. 엘시티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나와 자금 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씨는 “시기적으로는 이영복 회장, 최순실씨, 최순득씨 순으로 계모임에 가입했다”며 “최순실씨는 2013년 예전 계원으로 활동하던 분을 통해 먼저 계모임에 들어왔고, 2년 뒤 언니 최순득씨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까지 알려지자 검찰은 이날 오전 계주 김씨의 서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회장이 엘시티 시행사 유치와 1조 7800억원 짜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으려고 같은 친목계원인 최순실씨에게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 정·관계 인사 누가 떨고 있나?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박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당부까지 나오면서 이번 의혹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정관계 인사는 6~7명으로 대부분 엘시티 인허가 단계부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서병수 현 부산시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엘시티 관련 로비 인사로 거론됐다. 허 전 시장은 엘시티 인허가 당시 부산시장을 지냈다. 우선은 서병수 시장이 소환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 시장의 최측근 정기룡(59) 경제특보가 엘시티 사업 초기 자산관리와 인허가 담당 사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경제특보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매니저를 지냈고, 2013년 5월까지 엘시티AMC 사장을, 2014년 9월까지 엘시티 고문을 지냈다. 당시 엘시티 사업의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서 시장이 관련됐는지 의심받고 있다. 두 전·현 부산시장 외에도 부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에서는 친박과 비박을 막론하고 여당의 힘이 사실상 붕괴된 현 시점이야말로 부패한 정치인을 처벌하는 동시에 바닥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도를 회복할 기회라는 기류가 감돌고 있다. ● 박 대통령이 ‘엘시티’ 언급하자 ‘박사모’가 문재인 공작 나서다 이렇듯 현재까지 검찰 수사 안팎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엘시티 연루 정치인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다. 그런데 사면초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돌연 ‘엘시티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당장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대통령의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더민주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이는 박 대통령과 더민주, 국민의당 나름대로 처한 정치적 셈법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먼저 박 대통령의 관점이다. 박 대통령은 당장 ‘질서있는 퇴진’과 ‘탄핵’ 혹은 거센 민심의 반발에도 버티기라는 세 가지 기로에 놓여 있다. 우군이었던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섰고, 대통령의 탈당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결국 ‘진성 친박’ 외에는 대통령 편이 없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엘시티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자신에게 집중된 이슈를 분산시키고, 야권 인사 연루 의혹까지 제기할 수 있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던 이날 친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물론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박 대통령을 위한 여론전 ‘총동원’에 나선 박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조작에 들어갔다. 온라인 박사모 카페에는 박 대통령의 엘시티 수사 당부가 있었던 지난 16일 오후 “엘시티와 문재인으로 함께 검색해서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는 취지의 글이 오르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도 이 회장의 로비 대상에 포함된 것처럼 꾸며 여론을 흔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오후부터 문 전 대표의 이름은 엘시티와 ‘연관 검색어’에 올랐고, 일부 매체는 이를 기사화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최순실 곰탕 사랑…유럽 도피생활 중에도 인스턴트 ‘사골곰탕’

    최순실 곰탕 사랑…유럽 도피생활 중에도 인스턴트 ‘사골곰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곰탕 사랑’에 1일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는 지난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저녁 시간에 곰탕을 시켜 한 그릇을 거의 다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당초 검찰에 출석하면서 공황장애 등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혔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곰탕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 것이다. 최씨는 유럽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중에도 곰탕을 즐겨 먹은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최씨 모녀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 식당 안에 전기밥솥이 있었고 지하 창고 쓰레기봉투에 사골곰탕 봉투 2개, 김, 커피믹스 등 한국 음식의 포장지들이 들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엘시티 500억 횡령’ 회장·비서 공개수배

    부산 ‘엘시티 500억 횡령’ 회장·비서 공개수배

    흉악범 아닌 피의자 수배 이례적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과 수행비서 장민우(41)씨가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뒤 공개 수배됐다. 흉악범이 아닌 피의자를 공개 수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지검은 27일 이 회장과 장씨의 최근 사진과 주요 혐의, 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을 공개하고 두 사람을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수배 전단에는 이 회장의 혐의가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개발 비리 핵심 피의자로 은행대출금 등 거액을 사기·횡령 범행으로 도주 중’이라고 돼 있다.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서 장씨의 수배 전단에도 최근 사진과 혐의, 인적사항 등이 담겼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올해 8월 초 검찰 소환을 받고도 불응하고 달아나 두 달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나서 검거전담반을 꾸려 추적해 왔다. 이 회장은 여러 명의 조력자 도움을 받으며 도피생활을 하고, 수시로 은신처와 차량을 바꾸고, 대포폰 수십대를 바꿔 쓰면서 도피하고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부산지검은 경찰과 함께 검거전담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이 회장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도피를 돕는 사람들은 끝까지 추적해 범인도피죄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이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여러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거액 횡령’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공개수배

    ‘거액 횡령’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공개수배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과 수행비서 장민우(41)씨가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공개 수배됐다. 흉악범이 아닌 피의자를 공개 수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지검은 27일 이 회장과 장씨의 최근 사진과 주요 혐의,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을 공개하고 두 사람을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수배 전단에는 이 회장의 혐의가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개발 비리 핵심 피의자로 은행대출금 등 거액을 사기·횡령 범행으로 도주 중’이라고 돼 있다. 이 회장의 도피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서 장씨 수배 전단에도 최근 사진과 혐의,인적사항 등이 담겼다. 이 회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엘시티 수사를 본격화한 올해 8월 초 검찰 소환을 받고도 불응하고 달아나 두 달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나서 검거전담반을 꾸려 추적해 왔다. 이 회장은 여러 명의 조력자 도움을 받으며 도피생활을 하고, 수시로 은신처와 차량을 바꾸고,대포폰 수십 대를 바꿔 쓰면서 도피하고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부산지검은 경찰과 함께 검거전담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이 회장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이 회장에게 은신처나 도피하는 데 필요한 자금,휴대전화,차량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도피를 돕는 사람들은 끝까지 추적해 범인도피죄로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이 회장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여러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국서 사형수 등의 불법장기이식 60억 알선 밀매사이트 운영한 40대 검거

    간암 등 중증 환자를 중국에 데려가 불법장기 이식 수술을 받게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장기매매 알선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신장, 간 등 장기 이식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을 모집해 중국으로 데려가 87차례에 걸쳐 60억원 상당의 불법 장기 이식 수술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알선비로 6억원을 챙겼다. 김씨는 현지 브로커와 함께 주로 사형수나 각종 사고로 죽은 이들의 장기를 밀매해 이식했으나 산 사람의 신장을 떼 이식한 수술도 6건이나 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미리 사형수 유족에게 접근해 돈을 주고 장기 거래를 해왔고, 교도소 측도 이를 묵인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장기 이식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는 만성신부전증, 간암, 중증 간 경화·심장병 환자 등에게 3000만∼1억 2000만원을 내면 중국에 가서 장기 이식을 받을 수 있다며 환자들을 모집해 중국에 데려갔다. 김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후 중국 당국이 외국인의 국내 수술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자 장기 이식 대상 한국인을 중국인으로 위장해 상하이 지역 13개 병원 등지에서 이식수술을 받도록 했다. 장기 이식 수술 대상자에게 수술비를 마련할 능력이 안 되는 중국 현지 환자를 등록시킨 뒤 한국인 환자와 바꿔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2011년 브로커 조모(53)씨를 구속한 이후 중국에서 8년째 도피생활을 하던 김씨를 설득해 자수시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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