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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이후] 美 “北 연루증거 알지못해” 中·日 정부 공식반응 없어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는 서해안의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사고와 관련,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안 사고와 관련해 함정 승무원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좀 더 자세한 상황은 한국 정부당국으로부터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진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진전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결론을 예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러한 영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지난 26일 사고 발생 이후 구조현황과 유족들의 반응 등을 시시각각 속보로 전했다. AP통신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의 한국군사관계 전문가 칼 베이커의 말을 인용, “배에서 일어난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관련 가능성을 낮게 봤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사고의 조사결과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관련 내용을 매우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매 시각 주요 뉴스로 다루는 가하면 신화통신, 공산당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와 국방부의 움직임 및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 등을 빠짐없이 전했다. 군사전문가인 량융춘(梁永春)은 27일 중국인민라디오방송에서 “사고해역은 개방된 곳이기 때문에 기뢰 등에 부딪혀 폭발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밤 상황인데다 북한과의 충돌이 빈번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장병들이 긴장해 오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통해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존자가 구조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사고 발생 3일째인 28일에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28일자 조간 종합면과 국제면에 사고 원인 규명작업을 벌이는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을 전한 한국 정부와 군 관계자의 발언에 주목했다. kmkim@seoul.co.kr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후 중국대륙이 열광 安의사는 벗같은 존재”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후 중국대륙이 열광 安의사는 벗같은 존재”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중국 쑹청여우(宋成有) 베이징대역사학과 교수와 일본의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가 26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는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동양포럼’에 참석, 특별 강연을 한다. 또 산자부장관을 지낸 김영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안중근의 동양평화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운동’의 배경이 된 국채보상운동 발상지가 대구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5일 미리 배포된 강연내용에서 쑹청여우 교수는 “한국 근대사에서 중국 전체를 감동시키고 존경받는 사람으로 안중근 의사만한 사람은 없다.”면서 근대 중국은 다음과 같이 세 차례에 걸쳐 안중근 의사에 열광했다고 강조했다. # 첫번째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소식은 중국 대륙 각계 인사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줬다. 1914년 박은식 선생이 쓴 ‘안중근전’은 대륙에 추모열기를 더했다. # 두번째 1919년 파리강화회의가 열리던 즈음에 삼천리강산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두 달 뒤 5·4애국운동이 폭발해 항일정신이 고조됐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중국)전국을 돌며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극 ‘안중근-망국한’을 올렸다. # 세번째 항일전쟁기간이다. 1931년 9·18사변 이후 일본은 동삼성을 침략, 점령했다. 그리고 1937년 전면적으로 중국을 침략해왔다. 국공합작이 체결됐고 광복군, 조선의용대 등도 항일전쟁에 동참했다. 안중근 연극을 올렸고 1944년 후난성의 명사인 쩡위안이 ‘안중근’을 썼다. 쑹청여우 교수는 이와 함께 “중국인에게 안중근 의사는 어려움을 함께 겪은 벗과 같은 존재이고 결코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면서 1992년 한·중 국교체결 이후 안중근 연구는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도 비중있게 언급했다. 한편 와다 하루키 교수는 안중근 의사 입장에서 일본 사회에 뿌리깊이 박힌 보수사관을 비판했으며, 김영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회장은 “안 의사는 국채보상운동이 시민 주도로 일어나고 시민대표에 의해 진행되는 것을 체험하면서 이것을 동양 전체로 확대해 새로운 시민층의 대표로 구성되는 동양평화회의를 구상했다.” 고 밝혔다. 김문부국장·박록삼기자 km@seoul.co.kr ☞ [사진] 안중근 의사, 그 분은 가셨지만…
  • 한류스타 권상우 日서 가수데뷔

    한류스타 권상우 日서 가수데뷔

    한류스타 권상우가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눈물의 귀공자’로 불리는 한류스타 권상우가 오는 19일과 다음달 19일 연속으로 출시하는 DVD ‘권상우 드림 인 재팬(DREAM IN JAPAN)-마음의 문을 열고’에 일본어 노래를 싣고 가수로 데뷔한다.”고 전했다.신문은 또 권상우가 “일본 전국 투어도 빨리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내며 음악활동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이 DVD는 일본팬들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권상우가 평소 일본에서 가고 싶었던 곳을 찾아 투어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또한 그의 일본어 노래 녹음 장면과 NG 영상도 수록돼 있다.현재 영화 ‘포화 속으로’를 촬영 중인 권상우는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가 노래”라고 가수 데뷔의 이유를 설명하고 “류시원이 앨범을 내고 전국 투어로 직접 팬들과 만나는 걸 보고 부러웠다.”고 말했다.권상우는 애틋한 발라드곡인 오리지널 일본어 노래 ‘미싱(Missing)’과 ‘티어스 포 러브(Tears for Love)’를 오는 24일 오사카의 그랑큐브오사카와 26일 도쿄의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리는 팬 미팅 행사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권상우는 “이번 팬 미팅은 나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산케이신문은 또 권상우가 음반 회사와 정식 계약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영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러시

    韓영화,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러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진출 붐이 거세다.부산영화제에서 뉴커런츠 상을 받은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를 비롯한 한국영화 4편이 오는 2월 11일 열리는 ‘제 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 plus 부문으로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은 한불합작 영화 ‘여행자’, 파노라마 부문으로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포럼부문으로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류형기 감독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나란히 초대된 것.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유럽 전역의 일반관객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영화제다.특히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주연의 ‘여배우들’은 올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한국영화로는 가장 일찍 초청 됐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역동적인 한국 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만나는 진기한 영화적 경험, 그리고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들에 대해 갖게 되는 호기심의 일단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게 한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 때문”이라며 한국영화 중 가장 일찍 초청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민성욱 정지연 주연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는 활동적인 삶에 진입하길 주저하는 젊은 시인의 방황을 다룬 영화다. 부산영화제에서 첫 상영 직후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영화제 초청 의사를 전해 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부산영화제의 유일한 극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을 받았다.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불합작영화 ‘여행자’는 부모와 갑작스럽게 헤어진 소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영화다. 김새론 박도연 고아성 주연으로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10월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 11월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최우수어린이영화상, 12월 제40회 인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한수연 이환 주연의 ‘너와 나의 21세기’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류형기 감독은 “지금의 20대가 이전 세대와 다른 것은 무엇인지, 그 밑바닥에는 언제나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다”며 시나리오를 구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사진 = PIFF,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연말휴가차 일본 북부에 위치한 야마가타현을 다녀왔다. 사실 도쿄나 홍콩 같은 대도시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맨얼굴보다는 마천루 숲에서 같은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 글로벌 시대의 비슷해진 일상 풍경을 확인하기 쉽다. 그 나라의 진면목은 오히려 지방도시를 여행할 때 쉽게 드러난다. 야마가타현은 시골 고등학교 재즈밴드의 유쾌한 좌충우돌을 그린 일본 영화 ‘스윙걸스’의 무대였던 곳으로, 뛰어난 자연풍광과 함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일본의 변방지역이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별다른 기대 없이 들렀던 야마가타 미술관이었다. 고작 인구 120만명에 일본의 47개 현 중 소득수준이 낮은 이 지방의 시립미술관은 입이 벌어질 만한 프랑스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었다. 일본의 시골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만날 줄이야. 이 미술관은 1964년 당시 지역신문 사장을 위시한 지역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민간주도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는 1991년 이 지방 출신 사업가인 요시노 석고주식회사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했던 100여점의 프랑스 인상파 및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기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 마티스. 전시장을 돌다 보면 1980년대 넘치는 유동성으로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을 싹쓸이했다던 일본의 과거가 실감난다. 하지만 주옥 같은 컬렉션을 보다 보면 단순한 경탄을 넘어 이 작품들을 사들였던 수집가의 안목과 열정에 존경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진정한 선진국다운 일본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대도시나 수도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 소도시에까지 탄탄하게 뿌리내린 문화예술 인프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거기엔 문화예술에 투자해 온 긴 세월과 민·관협력의 역사가 녹아 있는 것이다. 또 스스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국제통화기금(IMF)이 인정하는 선진 경제가 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만 오면 선진국이 되는 것일까? 선진국 문턱을 서성이는 한국은 선진국이 되고 싶어 안달인 나라다. 1990년대 세계화 기치 속에 부자나라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때부터 선진국 진입은 우리에게 곧 실현이 가능할 것 같은 달뜬 꿈이자 목표 같은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은 경제적 규모와 힘을 잣대로 한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부탄은 국민총행복지수(GNH)를 국가지표로 채택하고 있다지만 아시아의 부자나라 한국은 아직 그 정도로 행복을 논할 여유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국내총생산(GDP) 수치에 목을 맨다. 나아가 해마다 발표되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나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순위 등을 보며 부산한 마음으로 우리의 현주소를 비교해본다. 개인적으로 선진국의 면모를 처음 피부로 접했던 건 1990년대 초 유럽의 스웨덴 체류시절이었다. 당시 내게 각인된 선진국의 단상이란 대충 이런 것이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단체관람을 위해 서둘러 앞치마를 벗고 채비를 하는 기숙사 식당 아줌마들,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한밤중 횡단보도 앞에서 묵묵히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 살 집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적어도 가위눌린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사회 전반에 느껴지는 상식과 원칙의 무게감, 음침하지 않은 성, 소수자 인권과 제3세계 원조에 대한 관심 그리고 박하기 이를 데 없는 공용화장실 인심까지. 한국은 얼마나 선진국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올 여름 여행했던 속초를 훗날 다시 찾았을 때 이번 야마가타 미술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면, 그때쯤이면 우리도 선진국임을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기고] 한식세계화의 미래, 전통주에 달렸다/김일주 수석무역 대표

    [기고] 한식세계화의 미래, 전통주에 달렸다/김일주 수석무역 대표

    한식 세계화가 화두다. 예전만 못하다지만 ‘한류’의 훈풍이 삭지 않은 이웃 일본·중국에서는 물론이고, 지구촌 음식문화의 경연장이라 할 미국에서까지 김치·비빔밥과 같은 우리 음식이 맛과 건강을 아우른 참살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대표 전통주 막걸리가 명함을 내밀었다.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한국주점에선 매일 밤 막걸리를 맛보러 온 젊은 여성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막걸리 수출물량은 최근 몇 년간 20~30%대의 높은 신장세를 거듭했다. 지난해 4000t에 이어 올해는 5000t을 수출할 전망이다. 이동주조 전체 생산량의 3분의1에 이르는 규모다. 먹걸리의 복고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 술에 대한 안팎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쌀과 밀을 주원료로 하던 기존 양조방식에서 벗어나 배·고구마·버섯 등 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주류의 잇단 개발은 우리 술에 대한 세계인의 눈높이를 끌어올렸다.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주류품평회(IWSC)에서 우리 술로는 사상 처음으로 청주(Rice Wine)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치러진 각종 국제행사에 우리 술이 공식 지정주로 선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전통주의 부활을 이끄는 요인이다. 지난해 OECD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순당의 ‘강장백세주’가 행사 테이블에 오른 데 이어, 얼마 전 인천에서 열린 세계환경포럼에서도 공식 건배주로 선정돼 우리 술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 당시 각국 대표들이 건배를 든 술 역시 보해양조에서 만든 우리 술 ‘매취순 백자 12년산’이었다. 맛과 효용 면에서 우리 술이 각국의 유명 주류와 비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내외 참석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비단 상품으로서만 전통주의 가치가 빛을 발하는 게 아니다. 나라 경제 발전과 국가 브랜드 육성 차원에서도 전통주의 부흥을 반길 만한 이유는 여럿이다. 무엇보다 취약 산업에 대한 지원 방편으로 유용하다. 가뜩이나 쌀 재고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가의 현실을 염두에 둔다면, 전통주 양조를 활성화하는 일이야말로 쌀 소비를 늘리는 최상의 지름길이다. 안동소주 1잔을 빚기 위해선 밥 한 공기 분량의 쌀이 필요하고, 막걸리 한 병에는 두 공기의 쌀이 소요된다고 한다. 수입산 희석식 소주 원료 1000㎘를 국산 쌀로 대체하면 2240t을 소비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8조~9조원에 이르는 주류 산업 규모를 감안하면 5만t까지 쌀 소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마침 정부도 지난 8월 ‘우리 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그간 규제대상으로만 다뤄왔던 술을 국가 주요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대표 브랜드를 양성하고 술의 품질을 고급화하며, 한식당과 전통주 전문 주점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키로 하는 등 우리 술의 계승 발전에 든든한 디딤돌을 놓아준 셈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에 와인 문화가 본격적으로 상륙한 것이 불과 10년 전의 일이다. 치즈·스파게티 같은 외식 음식도 와인과 궁합을 이뤄 오늘의 우리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전통술 사케도 초밥의 세계화 바람을 타고 주당들의 술잔에 채워지고 있다. 독일의 맥주와 일본의 사케가 그 나라를 대변하는 세계적인 술이 되고, 와인이 프랑스 요리와 함께 문화적 코드가 되었듯이 우리의 전통주도 지구촌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명품 문화 브랜드’로 가꾸어 나가면 어떨까. 한식 세계화의 미래가 그 안에 있다. 김일주 수석무역 대표
  • [씨줄날줄] 新노인/오일만 논설위원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 박사는 참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1911년생이니까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100살이다. 그런데도 현재 도쿄 성누가 국제병원 이사장이자 현역 심장내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이동하며 복식 호흡을 통해 건강을 단련한다. 최근 종합검진에서 심전도와 청력, 시력, 골밀도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100세 노인이라고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이런 히노하라 박사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가천길재단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주최로 열린 ‘장수문화포럼’에서 그의 철학을 강의하기 위해서다. 2시간 내내 꼿꼿한 자세로 단상에 서서 강의하는 모습에 한국의 백발노인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히노하라 박사는 “인생에 은퇴가 없다.”는 신념 아래 ‘신(新)노인 문화’를 주창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주역으로서 노인들의 역할과 행동을 촉구하는 사회 운동이다. 활기차고, 당당하고, 생산적인 노년의 삶이 ‘신노인 문화’의 핵심이다. 그는 2000년부터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신노인회’를 조직했다. 팬클럽도 생겼고 ‘나이 들어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꼽힐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는 노인의 정의를 바꿨다.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기존 65세에서 10년 늦춘 75세 이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75세가 넘어서 신체 일부의 노화 현상이 일어나도 활기찬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이타심’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열정적으로 만든다고 강조한다. 주변에 사랑을 나눠주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이 건강의 원천이라는 주장을 편다. 한국 역시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어느 모임이든지 현역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화제에 오른다. 활기찬 ‘인생의 이모작’을 위해선 소식(小食)과 복식호흡, 올바른 생활습관 등 히노하라 박사의 ‘100세 건강법’이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을 위해 살아가는 이타심과 이를 실천하는 봉사활동이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는 ‘정신 비타민’이란 지적은 참으로 놀라운 혜안이다. ‘신노인 문화’가 활짝 핀 노령화사회는 분명 지금과 달리 건강한 활기가 넘칠 것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보아, 오늘(4일) 28번째 日싱글 국내 발매

    보아, 오늘(4일) 28번째 日싱글 국내 발매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BoA)의 일본 28번째 싱글 ‘범프 범프’(BUMP BUMP!)가 오늘(4일) 국내 음반 시장에 발매됐다. 일본에서 지난 달 28일 출시된 이번 싱글은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단발로 변신한 보아의 모습이 자켓 사진으로 담겨 화제를 모았다. ’범프 범프’는 m-flo의 VERBAL(버발)의 작품으로 그가 직접 피처링까지 참여한 파워풀한 댄스곡이다. 앨범 제작 측은 “버발은 댄스와 가창력을 겸비한 보아의 재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범프 범프’는 경쾌한 분위기의 업 템포 댄스 곡으로, 니혼TV 유명 음악프로그램 ‘음악전사 뮤직 파이터’(MUSIC FIGHTER)의 10월 이미지송으로 삽입됐던 바 있다. 한편 보아는 오는 12월 4~5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홀A에서, 8일 오사카 국제회의장 메인홀에서 크리스마스 라이브 ‘BoA THE LIVE 2009 X’mas’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 = 자켓 이미지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후·빈곤문제 석학들 한자리에

    서울대가 1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개교 63주년을 기념해 호암교수회관에서 ‘2009 세계대학총장 포럼’ 행사에 들어갔다.세계 7개 대학 총장이 참가해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올해로 3회째다. 포럼에는 일본 도쿄대 마쓰모토 요이치로 부총장과 프랑스 파리13대학 장루 잘츠먼 총장,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주디 겐샤프트 총장, 독일 구텐베르크대 울리히 포어스터먼 부총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세계 각국의 대학총장들은 16일 토론결과를 종합해 기후변화, 빈곤문제 등 세계적 난제 해결에 대한 결의를 담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할 계획이다.행사에 참가한 대학 총장·부총장들은 미리 공개한 연설문을 통해 세계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이 공익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주디 겐샤프트 사우스플로리다대 총장은 연설문에서 대학이 모범을 세우고 사회를 이끌어나가야 ‘지속가능한 세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학이 주거지역과 음식점, 의료·버스시스템 등 도시적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총장은 시장과 비슷하다.”면서 “사우스플로리다대는 의료시스템 개선을 통해 종이 처방전을 없애고 학내 셔틀버스를 바이오디젤 연료로 운행하면서 ‘녹색정책’의 사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13대학 장루 잘츠먼 총장도 프랑스 정부의 정책인 ‘환경그르넬’ 활동에 적극 참여해 학내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환경위협 극복을 위해서 학문간 융합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마쓰모토 요이치로 일본 도쿄대 부총장은 “21세기는 지식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학문간 ‘통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울리히 포어스터먼 요하네스 오스트리아 구텐베르크대 부총장도 “대학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우리 대학은 600여년간 축적한 기초학문 분야의 성과에 응용연구를 접목해 대학과 기업 양쪽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산학 협력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총장들은 학생들이 빈곤 문제 등 세계적 의제를 당면한 문제로 느끼게 하기 위해 국제적 시야를 확보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효성家 셋째 며느리 맞는다

    효성家 셋째 며느리 맞는다

    효성그룹은 조석래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사진 왼쪽·38) 효성 전략본부 전무와 비올리스트 김유영(29)씨가 18일 결혼한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차세대 리더로 선정되기도 한 조 전무는 경복고와 연세대를 거쳐 미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베인&컴퍼니 도쿄 및 서울사무소 등서 근무했다. 지금은 효성그룹 전략과 경영 전반을 담당하는 사내 컨설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김씨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 및 예일대 음대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6세에 뉴욕대 조교수로 임용됐다. 미국 카네기홀 선정 차세대 음악인으로 두 차례 뽑혔다. 김씨의 아버지 김여송씨는 국내 최대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 대표와 행남자기 감사를 맡고 있다. 행남자기 김용주 회장의 사촌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영결식 계기로 남북해빙 조짐”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세계 각국 언론들은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조문단의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을 청와대에서 만난 소식을 주요 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영결식 시작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CNN 등도 인터넷판을 통해 영결식 소식과 남북 정부간 공식 접촉이 한반도 긴장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전했다. AP통신 등은 북한 조문단의 이 대통령 면담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구두 메시지 전달은 남북관계가 풀리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껍질을 벗고 나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북한 조문단의 방문은 김 국방위원장이 한국에 접근할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는 제목으로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자세히 다뤘다. 도쿄신문은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독재정권 아래에서 희망이었다.’라는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의 추도사를 소개했다. NHK는 저녁 6시 뉴스에서 김 전 대통령 장례식을 톱기사로 다뤘다. 이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과 관련, NHK는 이 정권에서 남북한이 심하게 대립해 왔지만 처음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해석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신속하고 비중 있게 전했던 중국 언론들은 이날 거행된 영결식 상황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북한 조문단의 이 대통령 면담 소식까지 겹쳐 하루 종일 한국 관련 뉴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과 신화통신 등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보도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 등과 이번 국장의 의미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텅쉰(騰訊), 신랑(新浪) 등 인터넷포털 등은 김 전 대통령 서거 특집란을 마련하고 영결식 진행 상황 등을 시시각각 해설과 함께 보도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른바 ‘조문외교’를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해빙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공식번역가 제도로 작품 질 높이고 해외서 상설포럼… 한국문학 홍보”

    “번역의 질을 확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노벨문학상 자체를 굳이 목적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번역의 질이 좋아져 결과적으로 노벨상을 받는 데 기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죠.” 취임 6개월을 맞은 김주연(67) 한국문학번역원장은 6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한국문학번역원 공식 번역가(KLTI Translator) 다섯 팀을 선정했음을 밝히며, 국내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김 원장의 우선적 바람은 노벨상과 같은 가시적 성과보다는 한국 문학의 활발한 해외 소개와 번역의 질 제고다. 김 원장은 “번역가 제도 운용을 통해 작품 번역의 질을 높임은 물론 뉴욕, 파리, 베를린, 베이징, 도쿄 등에서 해외 상설 문학 포럼을 개최해 국내 작가들과 그 작품들이 활발히 소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번역가들은 영어권 브루스 풀턴·주찬 풀턴과 유영난씨 등 2개팀, 불어권은 최미경·장 노엘 주테, 독일어권은 김선희·에델트루트 김, 스페인어권은 고혜선·프란시스코 카란차다. 이들은 번역원이 고른 40권 안팎의 국내 작품들 가운데 한 권을 골라 번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번역료는 기존 18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대폭 오른다. 김 원장은 “지금껏 수백편이 해외에 소개됐지만 제대로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은 없었다.”면서 “우선적으로 한두 권만 제대로 알려져도 우리 문학을 바라보는 바깥의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국 도서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3일 도쿄에서 일본 출판사, 한국 번역가 등이 참가해 ‘KLTI 도서포럼’을 여는 등 베이징(9월8일), 뉴욕(10월 중)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세 도시 외에도 파리, 베를린으로 해외 도서포럼의 영역을 넓히고 이후 모스크바, 스페인어권 도시 등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중-일 ‘5자’에서 도로 ‘6자회담’으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5자협의 대신 잇단 양자 회동을 통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3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6일 서울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회동한다. 또 지난 2일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해 4개국 순방에 오른 의장국인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러시아와 미국, 일본을 거쳐 12∼14일 방한, 위 본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한·일, 중·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간 양자 회동이 연달아 이뤄지게 됐다. 정부 한 소식통은 “의장국인 중국이 움직이면서 6자회담 참가국간 양자 회동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5자협의도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논의됐으나 오는 23일 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서도 이뤄지기 힘든 만큼 양자나 3자 등 기존 방식의 협의 틀을 통해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2일 브리핑에서 “현재로 봐서는 ARF에서 5자 협의가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에 해온 방식처럼 양자나 3자 등 협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나서면서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과 유엔 대북 제재 방안을 협의하면서, 한편으로는 협상 재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북·미간 서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바뀌지 않는 게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핵 5자회담 23일 첫 회동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및 북핵 문제를 다룰 이른바 ‘5자회담’이 이르면 23일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서 처음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자회담은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의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뺀 한국·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5개국의 회의체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총리는 지난 28일 도쿄 정상회담에서 5자회담의 구성에 합의했다. 5개국은 회의를 위한 조정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회담의 참가대표와 관련, 외무장관으로 할지, 6자회담의 수석대표들로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ARF에서도 북한을 포함해 6개국이 비공식적으로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다. 한편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사무차관은 29일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어떤 접근법이 더 나은 결과를 낼지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 됐으며 5자회담은 그런 접근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역 옆 국제 비즈니스타운

    [Zoom in 서울] 서울역 옆 국제 비즈니스타운

    서울역 염천교 일대에 들어설 국제 비즈니스 타운은 코레일이 직접 투자·운영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3일 국제 비즈니스 타운의 조성 및 운영 방식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 비즈니스 타운 조성 사업은 서울역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역사 북쪽 염천교 일대 5만 5826㎡를 오는 2014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코레일측은 그동안 민자유치, 분양 등 투자 및 운영 방식을 두고 고민해 왔다. 하지만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7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역세권 개발에 코레일이 직접 투자하는 최초의 사업이 되는 셈이다. 국제 비즈니스 타운 조성지 인근에는 백화점과 할인마트, 남대문시장 등이 위치해 있고 지하철 1·4호선이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인 만큼 개발 및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코레일은 전망하고 있다. 분양은 고려하지 않고 대부분 임대 방식으로 운영해 8년 내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호텔과 컨벤션센터는 코레일이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개발과 운영을 통해 자산의 증대 및 영구적 수입원 확보, 인력 전환배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북역과 수색역 등도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 비즈니스 타운에는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오피스, 외국인 임대아파트 등 4개동의 주건물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랜드마크격인 오피스빌딩은 50층 규모로 들어서고 임대아파트와 호텔은 30~35층, 컨벤션센터는 6~8층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업시설에는 면세점과 특화된 명품 매장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완공되면 현재의 강남 코엑스보다 규모가 큰 국제 비즈니스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코레일측은 도쿄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일본의 ‘도쿄국제포럼’에 버금가는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공모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日, 태평양 섬 껴안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태평양상에 있는 섬나라를 끌어안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홋카이도에서 ‘제5회 태평양·섬 서밋’을 개최, ‘태평양 환경공동체’를 결성키로 합의하는 등 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회의에는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솔로몬제도,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피지, 팔라우, 마셜제도 등 16개국 및 지역이 참가했다. 회의의 공식명칭은 일본과 태평양도서국가 포럼(PIF)이다. 일본이 크고 작은 태평양 섬 국가들과의 연대와 발전을 꾀하기 위한 취지에서 1997년부터 3년마다 독자적으로 여는 국제회의체다. 일본은 환경과 기후변동 문제를 다룰 태평양 환경공동체의 창설과 함께 3년 동안 회원국에 500억엔(약 6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 가운데 68억엔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태양광발전과 해수의 담수화 설비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폐기물 처리 등 기술에 1500명, 보건·위생·교육 분야에 200명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3년간 1000명 이상의 청소년 교류도 실시한다. 일본의 이같은 행보는 2006년부터 중국이 별도로 태평양 섬나라들을 겨냥해 주최하는 ‘중국판 ’ 섬 정상회의에 대한 경계이기도 하다. 또 섬나라들을 ‘친일’ 국가로 끌어들여 유엔안전보장 상임이사국의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외교적 전략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23일 폐막식에서 중국의 태평양 영향력에 대한 확대를 의식한 듯, “일본은 태평양 지역과 오랫동안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면서 “환경기술 등 일본의 특색을 살린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하고 싶다.”며 연대 강화를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지성, 日 대규모 팬미팅 성황리 마쳐

    지성, 日 대규모 팬미팅 성황리 마쳐

    배우 지성이 일본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열었다. 지성은 지난 6일(오사카 후생연금회관)과 7일(도쿄 국제포럼) ‘Falls in love with Ji-sung’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현지 팬들을 만났다. 지성은 팬미팅과 함께 올 초 촬영한 화보집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전역에 정식으로 발매된 지성의 이번 화보집은 홋카이도의 설경과 필리핀의 뜨거운 태양 아래를 풍경으로 겨울과 여름이라는 상반되는 두 계절에 어우러진 지성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팬미팅에서는 지난달 27일 생일을 맞이한 지성을 위한 일본 팬들의 축하파티도 이어졌다. 일본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성은 팬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본 현지관계자는 “팬 미팅을 앞두고 지성의 공식일정과 팬 미팅의 전반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문의뿐 아니라 수 많은 일본 언론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였다. 심지어 높은 가격의 암표까지 등장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성은 드라마 SBS ‘올인’에 이어 제대 후 복귀 작 MBC ‘뉴하트’로 한류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5월에는 도쿄돔시티의 JCB홀에서 대규모 일본 팬클럽 결성하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한편 지성은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오는 6월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제공=팬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코리아 2009] 주목받은 G20체제

    [글로벌 코리아 2009] 주목받은 G20체제

    글로벌 경제위기는 그 진원지인 미국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유령처럼 휩쓸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선진국 중심의 ‘G7(선진 7개국)’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경제대국을 포함한 ‘G20(주요 20개국)’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세계 주요 석학과 경제 인사들의 일관된 주문이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금융위기로 인한 가장 중대한 결과물 중 하나는 G20 체제의 등장”이라면서 “G20이 G7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했고 G7 체제는 의미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G20이 세계 경제의 운영위원회가 될 수 있고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유일하게 밝은 결과물”이라면서 “G20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G20 의제를 선정하거나 국제통화기금(IMF)을 개혁하는 논의에서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켄그린 교수는 “20개국은 신속하게 행동하기에는 규모가 큰 만큼 몇 개 소그룹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IMF 등 기존 국제기구와의 긴장·갈등을 줄이려면 ‘IMF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24개국으로 국가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도 기조강연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로는 G20 체제가 가장 유용하다.”면서 “기존의 국제 협의체제는 국제 경제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국가의 역할을 축소하고 아시아권의 목소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국제기구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 살 깎기’식의 국가간 자금회수나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 당국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금융체제 개편은 경기하강을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하고, 여기에 모든 국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도 “G20이 신속한 결정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기구의 실효성은 속도가 아닌 참여도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G20이 국제금융 체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특히 “위기 극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흥국가 및 아시아 국가의 목소리와 미국·유럽의 목소리를 조화시켜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뤄지면 위기가 기회가 되고 새 국제 금융질서가 마련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안정포럼(FS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경제학과 교수 등 주요 토론자들도 IMF의 개혁과 아시아권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크리스티앙 드부아시유 프랑스 총리실 경제분석위원장은 ‘G20 국제금융질서 재편과 유럽연합(EU)의 시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뉴 브레턴우즈’로 불리는 G20에서 유럽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면 유럽연합 내부의 정치·경제적 지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단 새 지도부 출범 정진 단장 재선… 의장 황영만씨

    │도쿄 박홍기특파원│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는 23일 도쿄 한국중앙회관에서 제51회 정기 중앙대회를 열고 정진 단장을 임기 3년의 차기 단장으로 재선출했다. 또 새 의장에 황영만 중앙평화통일추진위원장이, 감찰위원장에 김창식 현 위원장이 선출됐다. 3명 모두 단독 출마했다.정 단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는 진지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향해 준비할 시기를 맞았다.”면서 “재일교포 2세의 선두세대로서 인생을 총결산할 각오로 민단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민단포럼’을 설립해 민단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데다 인재와 자금을 중심으로 한 재생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재일교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금융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일교포 지방참정권의 조기 획득 및 재입국 수속 면제 등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황 의장은 “재일교포 사회의 재편을 위한 틀을 조성, 새로운 사람들이 민단에 참가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민단의 선언·강령 재검토, 민단 미래를 조망하는 심포지엄과 포럼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벼랑 끝 아소 외교 ‘승부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의 외교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끝모를 지지율의 추락을 다소나마 외교로 끌어올리려는 전략 같다. 실제 외무상 출신답게 외교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국회 회기를 고려, 당일치기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아소 총리는 18일 오전 러시아 사할린을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는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2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달 31일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도 참석했었다. 일·러 정상회담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날 사할린에서 열린 액화천연가스(LNG) 대일수출 착수기념식에 초청함으로써 이뤄졌다. 일본 총리의 사할린 방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오는 5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일본 방문 일정에 합의했다. 양국의 최대 현안인 북방 4개섬의 영유권 문제와 관련,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으나 이번 세대에 정치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아소 총리는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영토문제에 대해 “독창적인 새로운 접근으로 우리 세대에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작업을 가속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에 맡겨서는 안 된다. 정치인이 결단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일본은 러시아의 극동 및 동시베리아 지역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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